불설죄복보응경(佛說罪福報應經)
불설죄복보응경(佛說罪福報應經)
碧雲
2025. 5. 1. 15:13
佛說罪福報應經 | 불설죄복보응경(佛說罪福報應經) |
宋于闐國三藏求那跋陀羅譯 | 송(宋) 우전국(于闐國)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역 |
聞如是: | 이와 같이 들었다. |
一時佛在迦維羅衛國 釋氏精舍, 與千二百五十比丘俱。 九月本齋一時畢竟, 從神室出,往至舍衛國 祇樹給孤獨園。 二國之間有一大樹, 名尼拘類,高二十里, 枝布方圓覆六十里。 其樹上子數千萬斛, 食之香甘其味如蜜。 甘果熟落人民食之, 眾病皆除,眼目精明。 佛坐樹下。 時諸比丘取果食之。 |
한 때 부처님은 가유라위국(迦維羅衛國*)의 석씨(釋氏) 정사(精舍*)에서 1,250명의 비구와 함께 계셨다. 9월의 본재(本齋*)가 일시에 마치자 신실(神室)에서 나와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으로 가셨다. 두 나라 사이에 큰 나무 하나가 있어 니구류(尼拘類)라 하였고, 높이가 20리(里)이며 가지가 사방으로 둥글게 60리에 펼쳐 있었는데, 그 나무 위의 열매 수가 천만 휘(斛*)였으며 먹으면 향이 달아서 그 맛이 마치 꿀 같았다. 그 과일이 익어 떨어져서 인민(人民)이 먹으면 온갖 병이 없어지고 눈이 밝아졌다. 부처님이 그 나무 아래 앉으시니, 때에 비구들이 그 열매를 주워 먹었다. |
*迦維羅衛(Kapilavastu); 가비라위(迦毘羅衛). 겁비라벌솔도(劫比羅伐窣堵). 釋尊의 故國. 당시의 국왕은 釋尊의 부친인 수도타나(首圖馱那:Śuddhodana:淨飯王). *精舍; 寺院의 別稱. *本齋; 大齋. 차별없이 모든 僧俗에게 베푸는 供養會. *舍衛國祇樹給孤獨園; 舍衛國(Śrāvastī)은 舍婆提國. 室羅伐國이라고도 하는 나라로 당시 파사익(波斯匿)왕이 통치하였고, 부처님이 25년 간 머무시며 설법하셨다.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은 부처님 도량(道場)의 하나로 급고독(給孤獨) 장자(長者)가 사위국의 기타(祇陀) 태자(太子)에게 기증한 土地에 기타태자가 樹林을 심고 가꾸어 부처님께 布施한 사원인지라 그 이름을 「기수(祇樹:기타의 나무) 급고독(給孤獨) 원(園)」이라 한다. 급고독(給孤獨:고독한 자에게 지급하다)은 수달다(須達多:Sudatta)라는 長者가 남에게 보시하기를 즐기고 늘 의지할 데 없는 고독한 이를 구제한다 하여 붙여진 수달다 장자의 별칭이다. *尼拘類(nyagrodha); 尼拘律. 譯하여 無節, 縱廣, 多根. 나무는 아주 크게 자라지만 그 씨앗은 매우 작기에 「작은 因이 큰 果를 얻게 한다」는 의미의 비유로 쓰였다. *斛; 곡식의 분량을 헤아리는 데 쓰는 그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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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告阿難: 「吾觀天地萬物, 各有宿緣。」 |
부처님이 아난(阿難)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보건대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저마다 묵은 인연[宿緣]이 있구나.” |
阿難即前為佛作禮, 長跪白佛: 「何等宿緣? 此諸弟子願欲聞之。 唯具演說,開化未聞。」 |
아난은 곧 부처님 앞에 예배하고 무릎을 꿇고 앉아 여쭈었다. 「어떤 것이 숙연(宿緣)입니까? 이 제자들도 듣기 원하오니, 다만 자세히 연설하시어 들어보지 못한 이들을 개화(開化)하소서.」 |
佛告阿難: 「善哉,善哉! 若樂聞者,一心聽之。」 |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장하도다. 장하도다. 듣고자 하거든 일심(一心)으로 들을지어다.」 |
佛言: 「夫人作福,譬如此樹, 本種一核,稍稍漸大 所益無限。 為人豪貴國王長者, 從禮事三寶中來; 為人大富財物無限。 從布施中來; 為人長壽無有疾病身體強壯。 從持戒中來; 為人端正, 顏色潔白暉容第一, 手體柔軟,口氣香潔, 人見姿容無不歡喜, 視之無厭, 從忍辱中來; |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대저 사람이 복을 짓기는 이 나무와 같아서 본래 씨[核] 하나 심은 것이 점점 자라 이익하는 바가 무한하느니라. 사람이 호귀(豪貴)한 국왕, 장자(長者)가 되는 것은 삼보(三寶)를 예배하는 일에서 오고, 사람됨이 큰 부자로 재물이 무한한 것은 보시(布施)를 한 데서 오며, 사람됨이 오래 살고 질병 없고 신체 건강한 것은 지계(持戒)한 데서 오고, 사람됨이 단정하고 안색이 깨끗하고 희어서 인물이 제일가며, 손은 부드럽고 입에서 향기가 나니, 사람들이 그의 모습을 보면 모두가 기뻐하고 보기에 싫증나지 않는 것은 인욕(忍辱)한 가운데서 오며, |
為人精修無有懈怠, 樂為福德, 從精進中來; 為人安詳,言行審諦, 從禪定中來; 為人才明達解深法, 講暢妙義開悟愚蒙, 人聞其言莫不諮受 宣用為珍, 從智慧中來; |
사람됨이 정수(精修)에 나태함이 없고 복덕(福德) 위하기를 즐기는 것은 정진(精進)한 가운데서 오고, 사람됨이 안상(安祥)하고 언행이 심체(審諦*)함은 선정(禪定) 가운데서 오며, 사람됨이 재주가 밝아 깊은 법을 통달하고 묘의(妙義)를 강창(講暢)하여 어리석음을 깨우치며,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들으면 모두가 수긍하고 선용(宣用)하여 진귀하게 여김은 지혜(智慧) 가운에서 오느니라. |
*審諦; 신중하고 진실됨. | |
為人音聲清徹, 從歌詠三寶中來; 為人潔淨無有疾病, 從慈心中來, 以其前生不行杖捶故。 為人姝長,恭敬人故; 為人短小,輕慢人故; 為人醜陋,喜瞋恚故; 生無所知,不學問故; 為人顓愚,不教人故; 為人瘖瘂,謗毀人故; 為人聾盲, 不視經法不聽經故; 為人奴婢,負債不償故; 為人卑賤,不禮三尊故; 為人醜黑,遮佛前光明故; |
사람의 음성이 맑게 꿰뚫는 것은 삼보(三寶)를 노래하고 읊는 데서 오고, 사람이 정결하고 질병이 없는 것은 자애로운 마음에서 오는 것이니 그가 전생에 지팡이로 때리지 않았기 때문이며, 사람이 곱고 훤칠한 것은 사람을 공경한 까닭이며, 사람이 짧고 작은 것은 사람을 업신여긴 까닭이며, 사람됨이 누추한 것은 성내기 좋아한 까닭이며, 태생이 무지한 것은 학문(學問)하지 않은 까닭이며, 사람이 어리석은 것은 사람을 가르치지 않은 까닭이요, 사람이 벙어리나 말더듬이가 되는 것은 사람을 비방한 까닭이며, 사람됨이 귀먹고 눈먼 것은 경법(經法)을 보지 않고 경을 듣지 않은 까닭이며, 사람이 노비(奴婢)가 되는 것은 부채(負債)를 갚지 않은 까닭이며, 사람됨이 비천(卑賤)한 것은 3존(三尊)에 예배하지 않은 까닭이며, 사람됨이 추한 것은 부처님의 광명을 차단했기 때문이며, |
生在裸國, 輕衣搪揬佛精舍故; 生馬蹄人國, 著屐躡佛前故; 生穿胸人國, 布施作福悔惜心故; 生麞鹿麋塵中, 憙驚怖人故; 生墮龍中, 憙調戲故; |
벌거벗는 나라에 태어나는 것은 부처님 정사(精舍)를 경박한 옷 입고 들어간 때문이요, 마제인(馬蹄人*)의 나라에 나는 것은 나막신[屐] 신고 부처님 앞을 다닌 때문이며, 천흉인(穿胸人*)의 나라에 나는 것은 보시하여 복 짓기를 아깝게 여긴 때문이며, 고라니나 사슴으로 나는 것은 사람 놀라게 하기를 즐긴 때문이며, 용 가운데 떨어져 태어나는 것은 장난을 즐긴 때문이니라. |
身生惡瘡治護難差, 憙鞭榜眾生故; 人見歡喜, 前生見人歡悅故; 人見不歡喜, 前生見人不歡悅故; 憙遭縣官閉繫牢獄 桁械其身, 前生為人籠繫眾生 不從意故; 為人吻缺, 前生釣魚魚決口故。 |
몸에 종기가 생기고 치료해도 낫지 않는 것은 중생들 매로 때리기를 좋아한 때문이며, 사람들이 보고 기뻐하는 것은 전생(前生)에 사람들을 보고 기뻐한 때문이며, 사람들이 보고 기뻐하지 않는 것은 전생에 사람들을 보고 기뻐하지 않은 때문이며, 관원에게 끌려가 옥에 갇히고 그 몸에 칼 씌우는 것을 좋아하는 이는 전생에 사람됨이 중생들을 가두어서 뜻대로 못하게 한 때문이며, 사람이 입술이 없게 된 것은 전생에 낚시로 물고기 입을 찢은 때문이니라. |
*馬蹄人; 馬蹄는 말발굽이니, 馬蹄人國은 노예들의 나라. *穿胸人; 가슴에 구멍이 난 사람, 즉 감정이 없는 사람. *극섭(屐躡); 나막신 신고 걷다. 屐은 얇은 판에 끈을 묶어 만든 나막신. 躡은 밟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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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好言善語心不樂聞, 於中閙語 亂人聽受經法者, 後為耽耳狗。 聞說法語心不飡採, 後生長耳驢馬之中。 慳貪獨食,墮餓鬼中; 出生為人, 貧窮飢餓、衣不蔽形。 好者自噉、惡者與人, 後墮猪豚蜣蜋中。 劫奪人物,後墮羊中, 人生剝皮。 |
좋고 선한 말씀을 듣되 마음으로 즐겨 듣지 않고 그 안에서 요란한 말로 법문 듣는 사람들을 혼란시키면 후(後)에 귀 처진 개가 되고, 설하는 법어(法語)를 듣고 마음에 새기지 못하면 후에 긴 귀 당나귀의 가운데 태어나며, 간탐독식(慳貪獨食)하면 아귀(餓鬼) 속에 떨어지고,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빈궁하여 굶주리고, 옷이 몸을 가리지 못하리라. 좋은 것은 자기가 먹고 나쁜 것을 남에게 주면 후에 돼지나 쇠똥구리[蜣蜋] 속에 떨어지고, 남의 물건을 겁탈하면 후에 양(羊) 속에 떨어져서 사람들에게 가죽이 벗겨질 것이니라. |
憙殺生者, 後生水上浮游蟲, 朝生暮死。 憙偷盜人財物者, 後生牛馬奴婢中, 償其宿債。 憙婬他人婦女者, 死入地獄,男抱銅柱, 女臥鐵床; 出生為人墮鷄鴨中。 憙作妄語傳人惡者, 入地獄中洋銅灌口, 拔出其舌以牛犁之; 出生墮惡聲鳥鵂鶹鸜鵒中, 人聞其鳴無不驚怖, 皆言變怪,呪令其死。 憙飲酒醉犯三十六失, 後墮沸屎泥犁中; 出生墮狌狌中; 後為人愚癡頑無所知。 |
살생(殺生)을 즐긴 자는 후에 물 위에 떠다니는 벌레로 태어나 아침에 났다가 저녁에 죽고, 남의 재물 훔치기[偷盜]를 즐긴 자는 후에 소나 말, 노비 속에 태어나 그 묵은 빚을 갚을 것이며, 남의 부인 사음(邪淫)하기를 즐긴 자는 죽어서 지옥에 들어가 남자는 구리 기둥을 안고 여자는 무쇠 평상에 누우려니와, 태어나더라도 사람됨이 닭 오리 속에 떨어지리라. 거짓말[妄語]로 남을 나쁘게 선전하기 즐긴 자는 지옥에 들어가서 구리쇳물이 입에 부어지거나 그 혀를 뽑아 그것으로 소가 끌어 밭을 갈려니와, 혹 벗어나더라도 나쁜 소리를 내는 부엉이[鵂鶹]나 찌르레기[鸜鵒] 속에 떨어져서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들으면 두렵지 않을 수 없으니 모두 변괴(變怪)라 하면서 죽게 되기를 빌리라. 음주(飲酒)로 취해 36실(36失*)을 범하기 즐기면 후에 비시니리(沸屎泥犁*) 속에 떨어지려니와, 벗어나더라도 원숭이 속에 떨어졌다가 후에 사람이 되어도 어리석고 완고하며 아는 것이 없을 것이니라. |
*飲酒三十六失; 1) 不孝父母 2)輕慢尊長朋友 3)不敬三寶 4)不信經法 5)誹謗沙門 6)訐露人罪 7)恒說妄語 8)誣人惡事 9)傳言兩舌 10)惡口傷人 11)生病之根 12)鬥諍之本 13)惡名流布 14)人所憎嫌 15)排斥聖賢 16)怨黷天地 17)廢忘事業 18)破散家財 19)恒無慚愧 20)不知羞恥 21)無故捶打奴僕 22)橫殺眾生 23)姦犯他妻 24)偷人財物 25)疏遠善人 26)狎近惡人 27)常懷恚怒 28)日夜憂愁 29)牽東引西 30)持南著北 31)倒溝臥路 32)墮車墜馬 33)逢河落水 34)持燈失火 35)暑月熱亡 36)寒天凍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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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沸屎泥犁; 沸屎는 끓는 똥물, 泥犁는 泥犁耶(niraya) 즉 地獄이니, 여덟 끓는 지옥[八炎火地獄] 중 하나인 지옥의 이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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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婦不相和順者, 數共鬪諍更相驅遣, 後生鴿鳩鳥中。 貪人力者,後生象中。 為州郡令長粟食於官者, 無罪或私侵人民, 鞭打捶杖、逼強輸送 告訴無從, 桁械繫錄不得寬縱, 後墮地獄, 神受萬痛數千億歲; 從罪中出墮水牛中, 貫穿鼻口, 挽船牽車、大杖打撲, 償其宿罪。 |
부부가 서로 화순(和順)치 못하여 자주 함께 싸우고 다시 상대방을 버리면 후에 비둘기 속에 태어나고, 남의 노력을 탐하는 자는 후에 코끼리 속에 나며, 고을 수장(首長)이 되어 관록(官祿)을 먹는 자가 죄 없거나 혹 사사로이 인민을 침해하여 채찍질과 매질을 하고 강압적으로 잡아가서 호소해도 들어주지 않고, 형틀에 묶어 마음대로 할 수 없게 하면 후에 지옥에 떨어져서 신(神;영혼)이 수천억 년 만통(萬痛)을 받으려니와, 죄에서 벗어나도 물소 속에 떨어져서 코와 입을 꿰뚫린 채 배나 수레를 끌고 큰 매를 맞으면서 그 묵은 죄를 보상(報償)하리라. |
為人不裁淨者, 從猪中來。 慳貪不庶幾者, 從狗中來。 佷戾自用者, 從羊中來。 為人不安諦不能忍事者, 從獼猴中來。 人身腥臭者, 從魚鱉中來。 為人兇惡含毒心者, 從蝮蛇中來。 為人好美食、 殺害眾生無有慈心者, 從豺狼狸鷹中來。 生世短命, 胞胎傷墮不全, 生世未幾而早命終, 墮在三塗, 數千萬劫無得竟時。 慎之,慎之!」 |
사람됨이 정결하지 못한 것은 돼지 속에서 오고, 간탐(慳貪)을 그치지 못하는 것은 개 속에서 오며, 한려자용(佷戾自用*)한 것은 양(羊) 속에서 오고, 사람됨이 차분하지 못하고 참지 못하는 것은 원숭이 속에서 오며, 사람 몸에서 비린내 나는 것은 고기와 자라 속에서 오고, 사람됨이 흉악하여 독한 마음을 품는 것은 살무사 속에서 오며, 사람됨이 맛있는 음식 좋아하고, 자심(慈心)없이 중생을 살해하는 것은 이리, 살쾡이, 매 속에서 오거니와, 세상에 나면 단명하여 포태(胞胎)가 다치고 떨어져 온전치 못하거나 세상에 태어나자 마자 일찍 죽거나 3도(三塗*)에 떨어져서 수 천만 겁 동안 그쳐질 때가 없으리니, 삼가고 삼가할지니라.」 |
*佷戾自用; 性情이 凶暴하고 獨善的인데다가 그것을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것. *三塗; 三道 즉 地獄道 餓鬼道 畜生道의 세 가지 나쁜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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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言: 「凡作功德皆應身為, 燒香、福食及以轉經 不得請人而不嚫願, 如倩人食, 豈得自飽不復飢耶? 燒香潔淨, 逮薩云若攝一切想。 然燈聰明, 得三達智無所罣礙。 燒香齋食、 讀經達嚫以為常法, 布施得福諸天扶將, 萬惡皆却眾邪敢當。 |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무릇 공덕은 모두 몸으로 지어야 하는지라 향 사르고 음식 먹고 경(經)을 읽음에 남에게 청하거나 친원(嚫願*)을 안해서는 안 되나니, 남을 시켜 먹는다면 어찌 자기 배가 부르고 다시 주리지 않겠느냐? 향(香)을 정결히 사르면 살운야(薩云若*)를 붙들어 모든 생각이 다스려지고, 등(燈)을 환히 밝히면 3달지(三達智*)를 얻어 거칠 것이 없으리니, 향 사르고[燒香] 공양 받고[齋食], 독경(讀經) 달친(達嚫*)하는 것으로 일상(日常)의 법을 삼아야 하거니와, 보시하면 복을 얻어 하늘이 보살려서 만악(萬惡)이 물러나고 온갖 사악함이 감당되리라. |
*嚫願; 달친(達嚫:dakkhinā)과 주원(咒願:manta). 達嚫은 스님들이 재(齋)를 받아 공양을 마친 뒤에 시주(施主)에 대한 보답으로 法을 說함이요, 咒願은 祝願함이다. *薩云若(Sarvajña); 薩婆若. 譯하여 「一切智」. *三達智(tisso vijjā); 三明, 즉 宿命明(宿命神通), 天眼明(天眼神通), 漏盡明(漏盡神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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懈怠之人,安隱諧偶。 無精進心, 一朝疾病有不吉利, 便欲燒香方云作福, 諸天未降、眾魔故前, 試共嬈觸作諸變怪, 以是之故常當精進。 罪福隨人如影隨形, 殖種福田如尼俱類樹, 本種之時為種幾核。」 |
게으른 사람이 태평히 어울려 놀기만 하면서 정진(精進)하는 마음이 없다가 하루아침에 병이 들거나 길리(吉利)치 못한 일이 있으면 곧 향을 사르고 비로소 복 짓겠다고 하나 제천(諸天)은 내려오지 않고 마군(魔軍)들은 여전히 앞에서 함께 요란히 접촉을 시도하여 온갖 변괴를 지으니 이 때문에 항상 정진해야 마땅하느니라. 죄와 복이 사람을 따르는 것이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는 것과 같고, 복밭[福田]에 씨를 심는 것은 니구류(尼俱類*)나무와 같아서 본래 심을 때 몇 씨앗을 심었나에 달렸느니라.」 |
*尼俱類(Nyagrodha); 尼拘類. | |
阿難長跪叉手答佛言: 「種一枚核,稍稍漸大 收子無限。」 |
아난이 무릎을 꿇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답했다. 「한 개의 씨앗을 심으면 조금씩 점점 자라서 무한한 열매를 수확하나이다.」 |
佛言:「阿難! 施一得萬倍,言不虛也。」 |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아난아! 하나를 보시하면 만 배를 얻는다는 말이 허망하지 않느니라.」 |
佛時頌曰: | 부처님이 이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賢者好布施, 天人自扶將, 施一得萬倍, 安樂壽命長。 今日施善人, 其福不可量, 皆當得佛道, 度脫於十方。」 |
「현명한 이가 즐겨 보시하면 천인(天人)이 저절로 보살피고, 하나를 보시하면 만 배를 얻어 안락하고 수명이 길어진다네. 오늘 보시한 선한 이는 그 복을 헤아릴 수가 없으니 다 마땅히 불도(佛道)를 얻어 시방(十方)을 도탈(度脫*)하리라. |
*度脫; 生死의 苦를 超越하고 煩惱를 解脫(케)함. | |
佛語阿難: 「世人無知生死, 肉眼不知罪福。 吾以道眼, 覩無數劫來至于今日罪福報應, 猶如掌中觀寶瑠璃, 內外明徹無狐疑也。」 |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했다. 「세상 사람들은 생사(生死)를 알지 못하고, 육안(肉眼)은 죄와 복을 알지 못하거니와 나는 도안(道眼)으로 무수한 겁(劫)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죄와 복의 갚음을 보되, 손 안의 보배 유리(瑠璃)를 안팎으로 환히 꿰뚫어 보듯 한다는 것에 추호의 의심이 없느니라.」 |
阿難即前整衣服, 作禮而白佛言: 「演說此法,當何名之?」 |
아난이 그 자리에서 의복을 추스려 예배하고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연설하신 이 법을 무엇이라 하오리까?」 |
佛告阿難: 「此經名為 『五道輪轉罪福報應』。 若有善男子、善女人 諷誦宣傳,功德無量, 當見賢劫千佛奉事供養, 不墮三塗八難之處, 得無識定。」 |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오도윤전죄복보응(五道輪轉罪福報應)』이거니와,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외우고 읊고 널리 전한다면 공덕이 무량한지라 현겁(賢劫)의 천 부처님을 만나 섬기고 공양하여 3도8난처(三塗八難處*)의 곳에 떨어지지 않고, 무식정(無識定*)을 얻게 될 것이니라.」 |
*五道輪轉罪福報應; 天, 人, 地獄, 餓鬼, 畜生의 5道를 윤회하면서 지은 죄와 복의 報應. *三塗八難處; 菩提道로 나아가기 어려운 여덟 곳, 즉 地獄, 餓鬼, 畜生의 3道에 長壽天, 邊地, 聾盲瘖瘂, 世智辯聰, 佛前佛後 다섯 곳을 더해 3도8난처라 한다. ▲長壽天 : 壽命이 지극히 긴 天界. 예로 色界의 最高天인 「無想天」의 壽命은 500大劫에 달한다 한다. 따라서 다시 輪迴하여 사람이 되었을 때는 이미 많은 부처님을 놓쳐버린 것이기 때문에 八難의 하나라고 한다. ▲邊地 : 佛法을 듣기 어려운 염부제(閻浮提)의 변두리. ▲世智辯聰 : 불지(佛智)가 아닌 '世間의 지혜(世智)'로 말하는 데에 총명한 것이니, 그릇된 外道의 經書를 탐닉한 때문이라 이들은 出世間의 正法을 믿지 못한다. ▲佛前佛後 : 부처님 앞과 뒤라 함은 '부처님 안 계시는 때(無佛世界)'를 말한다. ▲無識定 : 滅盡定. 滅受想定. 六識과 心,心所를 滅盡시켜 일어나지 않게 하는 禪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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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說經已, 五百比丘漏盡意解。 諸天龍神時會樹下, 清信士萬二千人、 清信女六千人, 悉履道跡。 皆前為佛作禮而去。 |
부처님이 이 경을 설하시자 5백의 비구는 번뇌가 다하고 뜻이 풀렸으며, 그때의 나무 아래 모인 제천(諸天), 용, 신들과 청신사(淸信士) 만 2천 명, 청신녀(淸信女) 6천 명이 다 도(道)의 발자취를 밟고서 모두가 부처님 앞에 예배하고 물러갔다. |
佛說罪福報應經 | 불설죄복보응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