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가 좋은 이유
걷기가 좋은 이유를 부처님은 칠처삼관경(七處三觀經)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步行有五德。何等為五？ 「보행(步行)에는 다섯 가지 덕[五德]이 있다.
一者能走， 첫째는 달릴 수 있는 것[能走],
二者有力， 둘째는 힘이 있는 것[有力],
三者除睡， 셋째는 잠을 없애는 것[除睡],
四者飯食易消不作病， 넷째는 먹은 것을 잘 소화시켜 병을 만들지 않는 것,
五者為行者易得定意， 다섯째는 수행인의 의지(意志)를 북돋고
已得定意為久。」 그 결심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는 것이다.」
生-老-病-死 老의 단계에 오른지 제법 되다보니 모든 것이 다 줄어간다.
우선 친구가 줄어가니, 오라는 데도 갈 데도 가고싶은 데도 줄었고,
운동량 줄고 식욕도 떨어지니 근육량도 체력도 체중도 줄고,
그래서 더 멀리 달려볼 의욕과 용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줄어만 갈 남겨진 삶, 참 서글픈 것이겠으나 나는 불자이거니
4대(四大)의 육신 가는 길에 마음 쓸 일 없다.
그렇다 해도 수행에의 정한 뜻[定意]을 끝까지 하기 위해서는[爲久]
본사(本師)의 가르침 따라 걷기만이라도 꾸준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