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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碧巖錄) 제73칙 마조(馬祖)의 사구백비(四句百非)

*四句百非; ①四句는 통상 有, 無, 亦有亦無, 非有非無, 또는 긍정, 부정, 부분긍정 부분부정, 양자 모두 부정  같은 일반 논의형식이 되어지는 네 가지를 말하나, 선림에서는 대개 臨濟義玄의 四料簡, 즉 奪人不奪境, 奪境不奪人, 人境共奪, 人境共不奪이라 하기도 한다. ②百非는 '많은 수'라는 의미의 百에 否定을 뜻하는 非이니, '많은 수의 부정'을 말하니 《열반경》 21권의 「선남자야!涅槃의 體性은 非生非出、非實非虛、非作業生、非是有漏有為之法、非聞非見、非墮非死、非別異相、亦非同相、非往非還、非去來今、非一非多、非長非短、非圓非方、非尖非斜、非有相非無相、非名非色、非因非果、非我我所,. . .」이라 하신 이것이 百非이다.  垂示云。수시(垂示)夫說法者。無說無示。其聽法者。無聞無得。說既無說無示。爭如不說。聽既無聞無得。爭如不聽..

碧巖錄 2024.11.15

벽암록(碧巖錄) 제69칙 남전획일원상(南泉畫一圎相)_南泉이 그린 동그라미

垂示云。수시(垂示)無啗啄處。祖師心印。狀似鐵牛之機。透荊棘林。衲僧家。如紅爐上一點雪。平地上七穿八穴則且止。不落寅緣。又作麼生。試舉看。도무지 쪼아볼 데가 없는 祖師의 心印은 무쇠소[鐵牛]의 정기(精機)와 같아서 형극(荊棘)의 길을 가야하는 수도승들에게는 이글거리는 용광로 위의 눈송이와 같다.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보통을 넘어 통달하는 일은 그만 두더라도 그 방면에 인연이 없을 때는 또 어떠한지 예를 들어 살펴보자. *七穿八穴; 七通八達과 同義語.*寅緣; 특별한 인연.    【六九】舉。 【제69칙】 南泉의 동그라미[圓相]    南泉歸宗麻谷。  同去禮拜忠國師。至中路  (三人同行必有我師。  有什麼奇特。  也要辨端的)  南泉於地上。畫一圓相云。  道得即去  (無風起浪。  也要人知。擲卻陸沈船。  若不驗過。爭辨端..

碧巖錄 2024.10.02

분명히 다가오는 인연

저 사람과 만난지 오늘로 딱 50년. 오늘 저 사람이 "묵담스님의 어록을 읽어보았는데너무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 많다"고 했다. 무심코 흘려들었는데  밤 늦도록 돋보기 끼고 그 어록을 열독하는 것을 보고서  웬일인가 싶더니 문득 다가오는 느낌에 깜짝 놀랬다. 오래 전에 입적하신 묵담 종정스님은 고교 2학년 때 입문 5계를,그리고 이듬해에 보살계를 내리신 나의 계사(戒師)님이시다. 인터넷 고불서(古佛書)를 검색하다가 그 분의 어록을 발견하고고서점(古書店)에서 구입하여 소중히 간직해 두었는데   책장에 꽃힌 여러 불서(佛書)들 가운데어찌 하필 그 책을 택해 읽고서 저리도 좋아할까. 저 사람은 날 만나기 전 꿈에 거대한 미륵불상을 보았다더니 분명 불법 안에서 나와 크고 오랜 인연을 쌓은 사람이겠구나 싶다.  내..

카테고리 없음 2024.10.01

벽암록(碧巖錄) 제68칙 앙산(仰山)의 「네 이름이 무엇이냐(汝名什麽)」

이름[名]은 거짓 세워진 칭호일 뿐 본체는 원래 이름이 없다. 따라서 혜연(惠然)을 혜적(惠寂)이라 불렀다 하여 진실이 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혜적 또는 혜연이라 불리는 主客, 自他의 경계는 歷然하다.  垂示云。수시(垂示) 掀天關翻地軸。擒虎兕辨龍蛇。須是箇活鱍鱍漢始得。句句相投機機相應。且從上來什麼人合恁麼。請舉看。天關을 뒤흔들고 地軸을 뒤엎으며, 虎兕를 잡고 龍蛇를 分辨하는데는 모름지기 어떤 活鱍鱍漢이라야 하거니와, 句句가 相投하고 機機가 相應하기에는 예로부터 누가 이에 附合했는지 (*且는 發語詞)다음의 예를 살펴보기 바란다.      【六八】舉。 【六八】 앙산문삼성(仰山問三聖)   仰山問三聖。   汝名什麼   (名實相奪。勾賊破家)   聖云。惠寂   (坐斷舌頭。攙旗奪鼓)   仰山云。惠寂是我   (..

碧巖錄 2024.09.01

벽암록(碧巖錄) 제67칙 부대사(傅大士)의 강경경(講經竟;금강경 강설 끝내기)

【六七】舉。 【제67칙】 부대사(傅大士)의 강경(講經)   梁武帝請傅大士講金剛經   (達磨兄弟來也。 魚行酒肆即不無。   衲僧門下即不可。   這老漢老老大大作這般去就)   大士便於座上。揮案一下。   便下座   (直得火星迸散。   似則似是則未是。   不煩打葛藤)   梁武帝가 傅大士에게 金剛經 강설을 청하자    (達磨의 兄弟가 왔다는 것인데,  어행주사가 없지 않지만    衲僧의 門下에서는 不可하거늘    이 늙은이가 이런 去就를 하다니.)   大士가 곧 座上에서 案*을 한 번 휘두르고서    곧 下座했다.    (곧바로 불똥이 온통 튀었다.    비슷하기는 비슷하나 옳기는 옳지 않다.    번거롭게 言句에 얽히지 말라.)   武帝愕然   (兩回三度被人瞞。   也教他摸索不著)   誌公問。陛下還會麼   (黨理不..

碧巖錄 2024.07.08

禪門拈頌集卷第三十

禪門拈頌集卷第三十 達磨第十七世袁州南源楚圓慈明大師嗣法 洪州黃龍慧南禪師。 袁州楊歧方會禪師。潭州道吾悟眞禪師。 達磨第十七世筠州興教守芝和尚嗣法 南嶽雲峯文悅禪師。 達磨第十七世天衣義懷和尚嗣法 法雲圓通法秀禪師。 達磨第十八世袁州楊歧方會禪師嗣法 舒州白雲山海會守端禪師 達磨第十九世舒州白雲山海會守端禪師嗣法 䕤州五祖法演禪師。 達磨第二十世蘄州五祖法演禪師嗣法 雲居圜悟克勤禪師。 達磨第二十世黃龍靈源惟淸禪師嗣法 東京天寧長靈守卓禪師。 達磨第二十一世東京天寧長靈守卓禪師嗣法 育王介諶和尚。 東土應化賢聖 1398.洪州黃龍慧南禪師有三轉語,示學人云:“我手何似佛手,我腳何似驢腳。人人盡有生緣處,那箇是上座生緣處?”遂成都頌 : 生緣斷處垂驢腳,驢腳收時佛手開,爲報五湖參學者,三關一一透將來。 海印信頌:若問生緣眞俗氣,生緣斷處墯無爲。二途不涉如何也,八十婆婆學畫眉。我手何似佛..

禪門拈頌集 2024.05.16

禪門拈頌集卷第二十九

禪門拈頌集卷第二十九 達磨第十四世汝州風穴延昭禪師嗣法 汝州寶應省念禪師 達磨第十四世鼎州德山緣密圓明禪師嗣法 鼎州文殊應眞和尚。 達磨第十五世汝州寶應省念禪師嗣法 汾州大子院善昭禪師。 汝州葉縣歸省明壽大師。汝州廣慧元璉大師。 襄州石門山蘊聰慈照大師 達磨第十五世襄州淸溪洪進禪師嗣法 相州天平山從漪禪師。 達磨第十五世復州北塔光祚禪師嗣法 明州雪竇山重顯明覺禪師 潭州雲蓋山繼鵬禪師。 達磨第十五世金陵淸涼文益禪師嗣法 金陵淸涼泰欽法燈禪師 金陵報慈玄覺導師。天台山德韶國師。 杭州報恩寺慧明禪師。洪州百丈山道常禪師。 宣州興福可勳禪師。 達磨第十五世鼎州文殊應眞和尚嗣法 筠州洞山曉聰和尚。 達磨第十五世福嚴雅和尚嗣法 潭州北禪智賢和尚。 達磨第十五世郢州大陽山警玄禪師嗣法 舒州投子山義靑禪師 興陽剖和尚。 達磨第十六世明州雪竇山重顯明覺禪師嗣法 天衣義懷和尚。 達磨第十六世汝州葉縣歸省..

禪門拈頌集 2024.05.16

禪門拈頌集卷第二十八

禪門拈頌集卷第二十八 達磨第十三世洪州鳳棲山同安常察禪師嗣法 鼎州梁山緣觀禪師  達磨第十三世吉州資福如寶禪師嗣法 吉州資福貞邃禪師。 達磨第十三世福州羅山道閑禪師嗣法 婺州明招德謙禪師。 達磨第十三世隨州護國守澄淨果大師嗣法 穎州薦福院思禪師。 安州大安山崇教能和尚。 達磨第十三世汝州西院思明禪師嗣法 郢州興陽歸靜禪師。 達磨第十三世安州白兆山志圓大師嗣法 鼎州大龍山智洪弘濟大師  達磨第十四世襄州廣德延禪師嗣法 廣德山周和尚。 達磨第十四世西川香林院澄遠禪師嗣法 福州北塔光祚禪師。 達磨第十四世金陵奉先道深融照禪師嗣法 廬山蓮花峯祥庵主  達磨第十四世雙泉郁和尚嗣法 鼎州德山慧遠禪師。 達磨第十四世漳州羅漢院桂琛禪師嗣法 金陵淸涼文益法眼禪師。撫州龍濟山主紹修禪師。襄州淸溪洪進禪師。 南臺守安和尚。 達磨第十四世鼎州梁山觀禪師嗣法 郢州大陽山警玄明安禪師  達磨第十四世汝州風穴延昭..

禪門拈頌集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