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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碧巖錄) 제63칙 남전(南泉)의 참묘(斬貓) _남전이 고양이를 베다

고양이를 두고 쌍방이 서로 다른 견해에 집착하여 다투는 것을 보고 정도(正道)를 묻자 아무도 답하지 못하니, 다툼의 근원인 고양이를 참하여 妄想分別과 執見을 一刀兩段해 주었다. 64칙에 같은 질문을 조주에게 던지자 조주는 짚신을 벗어 머리에 이고 나가버렸다. 유마거사가 무언으로 답함과 같은 이치이다. 이에 남전은 "그대가 있었더라면 고양이를 살릴 수 있었을 텐데" 하였다. 垂示云。 수시(垂示) 意路不到。正好提撕。 言詮不及。宜急著眼。 若也電轉星飛。 便可傾湫倒嶽。 眾中莫有辨得底麼。 試舉看。 의로(意路)가 이르지 못하면 반드시 제서(提撕*)해야 하고 언전(言詮)이 미치지 못하면 급히 착안(著眼)해야 하거니와, 만일 번개치고 유성이 날자 곧 밑둥이 기울고 산악이 무너져버린다면 대중 중에 그 저변을 변별해 낼 누..

碧巖錄 2024.02.14

2.묘법연화경 방편품(方便品) ②

諸法寂滅相, 不可以言宣, 以方便力故, 為五比丘說。 是名轉法輪, 便有涅槃音, 及以阿羅漢, 法僧差別名。 제법(諸法)의 적멸한 모습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지만 방편력으로 다섯 비구를 위해 설했으니, 이를 전법륜(轉法輪)이라 하거니와, 이에 따라 곧 열반음(涅槃音*)이니 아라한(阿羅漢)이니 법(法)이니 승(僧)이니 하는 차별한 이름이 있게 된 것이다. *涅槃音; 大涅槃의 뜻을 입안 가득히 머금은 梵音들을 涅槃音 또는 涅槃聲이라 한다. 從久遠劫來, 讚示涅槃法, 生死苦永盡, 我常如是說。 오래고 먼 겁 전부터 열반법(涅槃法)을 찬탄하여 생사의 고통이 영원히 다하는 것이라고 나는 항상 이렇게 말했느니라. 舍利弗當知! 我見佛子等, 志求佛道者, 無量千萬億, 咸以恭敬心, 皆來至佛所, 曾從諸佛聞, 方便所說法。 我即作是念..

妙法蓮華經 2024.02.07

2.묘법연화경 방편품(方便品) ①

爾時,世尊從三昧安詳而起, 告舍利弗: 「諸佛智慧甚深無量, 其智慧門難解難入, 一切聲聞、辟支佛所不能知。 所以者何? 佛曾親近百千萬億無數諸佛, 盡行諸佛無量道法, 勇猛精進名稱普聞, 成就甚深未曾有法, 隨宜所說意趣難解。 그 때 세존께서 삼매에서 조용히 일어나시어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제불(諸佛)의 지혜는 매우 깊어서 한량이 없고 그 지혜의 문은 이해하기도 들어가기도 어려워서 모든 성문이나 벽지불이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니라. 왜냐하면, 부처님은 일찍이 백천만 억의 제불을 가까이 모시며 제불의 한량없는 도법(道法)을 행하되 용맹히 정진하기로 소문이 났고, 심히 깊고 미증유한 법을 성취하시어 적당히 설하시는 바 의취(意趣)가 난해하기 때문이니라. 舍利弗!吾從成佛已來, 種種因緣,種種譬喻, 廣演言教無數方便, 引導眾生令離諸..

妙法蓮華經 2024.02.07

벽암록(碧巖錄) 제61칙 풍혈(風穴)의 가국흥성(家國興盛)

眞如의 實相은 空空寂寂하여 一物도 없다. 그러나 거기에 한 생각[一塵] 일어나면 곧 거기에 山河도, 迷悟도, 染淨도, 佛凡도, 苦樂도 있어 千差萬別한 相을 羅列시키고, 반면에 一塵이 조금도 動하지 않으면 差別相이 없는 大用이 現前한 境界이니, 이 둘이 곧 둘이 아닌 것이요, 立과 不立, 興盛과 喪亡이 곧 同生同死하는 기틀인 것이다. [佛光大辭典] 垂示云。 수시(垂示) 建法幢立宗旨。 還他本分宗師。 定龍蛇別緇素。 須是作家知識。 劍刃上論殺活。 棒頭上別機宜。則且置。 且道獨據寰中事一句 作麼生商量。 試舉看。 法의 기치와 宗旨를 세우기는 저 本分宗師에게 돌리고, 龍蛇와 흑백[緇素]을 定別하기는 모름지기 作家知識이라야 하거니와, 칼날 위에서 죽일지 살릴지를 논하고 棒 끝에서 機宜를 분별하기는 곧 且置하더라도 자 말해보..

碧巖錄 2024.01.20

禪門拈頌集 卷第十

禪門拈頌集卷第十 達磨第九世洪州百丈山懷海禪師嗣法 潭州大潙山靈祐禪師 洪州黃蘖山希運禪師。杭州大慈山寰中禪師。 福州古靈神贊禪師。大于和尚。 達磨第九世池州南泉普願禪師嗣法 趙州東院從諗禪師 364.潙山因仰山問:“如何是眞佛住處?”師云:“以思無思之妙,返思靈焰之無窮,思盡還源,性相常住,事理不二,眞佛如如。”仰山於言下頓悟。 育王諶頌:崑崙出手舞三臺,乾闥婆三羯鼓催。囉哩哩囉誰按拍?南番舶主笑咍咍。 心聞賁法語云:“以思無思之妙,返思靈焰之無窮,思盡還源,是箇什麽?這裏脫得去,更有什麽淨潔病?旣無思底,復無淨底,直得一絲不挂。和自家本體,都盧不見,恁麽入囂塵,教誰染著,恁麽入逆順,教誰嗔喜? 然後打徹明暗兩頭,向不明不暗處,看大悲院裏有齋話,方知來由,方知落著。恁時一隻眼,照破山河大地,如倚天長劍,誰敢當頭覷著?你有如是骨筋,方能向列聖叢中,入作因行掉臂,成就悲智願力,已佗兼利法..

禪門拈頌集 2024.01.10

禪門拈頌集 卷第九

禪門拈頌集卷第九 達磨第八世南嶽石頭希遷禪師嗣法 鄧州丹霞山天然禪師。 澧州藥山惟儼禪師。潭州長髭曠禪師。 汾州石樓和尚。荊州天皇寺道悟禪師。 潮州大顚和尚。 達磨第九世洪州百丈山懷海禪師嗣法 潭州大潙山靈祐禪師 320.丹霞天然禪師初見馬祖以兩手托幞頭祖云吾非汝師。南嶽石頭處去。”師遂至石頭,如前托幞頭。石頭云:“著槽撇去。”師依童行次,一日頭謂衆曰:“今日齊後,普請剗佛殿前草。”衆競具鋤鍬,師獨洗頭捧剃刀,於石頭前胡跪,頭云:“作什麽?” 師云:“請師剗草。”頭笑爲剃髮,呼與授戒,師掩耳而去。卻迴江西馬祖院,騎聖僧項,衆驚報馬祖,祖親來見,乃云:“我子天然。”師遂作禮云:“謝師安名。”祖問:“甚處來?”師云:“石頭來。”祖云:“石頭路滑,子莫曾躂倒麽?”師云:“若躂倒則不來也。” 圜悟勤頌:問一荅十,告往知來。龍馳虎驟,玉轉珠迴。聊聞擧著已瞥地,剔起便行何俊哉!剗草固奇崛,安名尤突..

禪門拈頌集 2024.01.10

禪門拈頌集 卷第八

禪門拈頌集卷第八 達磨第八世江西道一禪師嗣法 廬山歸宗寺智常禪師。 明州大梅山法常禪師。越州大珠慧海禪師。 洪州水潦和尚。洪州百丈山惟政禪師。 撫州石鞏慧藏禪師。 朗州中邑洪恩禪師。 鎭州金牛和尚。汾州無業禪師。 則川和尚。 京兆章敬寺懷惲禪師。 虔州西堂智藏禪師。洪州西山亮座主。 南嶽南園曇藏禪師。婺州五洩山靈默禪師。 浮盃和尚。 潭州龍山和尚。 烏臼和尚。京兆興善寺惟寬禪師。 利山和尚。 京兆興平和尚。 潭州華林善覺禪師韶州乳源和尚。 欣州打地和尚。 五臺山鄧隱峯禪師。 襄州龐蘊居士。 255.歸宗智常禪師一日剗草次有一蛇過。師遂鋤斷。之。有一座主見曰:“久嚮歸宗,”到來只見个麤行沙門師曰是你麤我麤傳燈云是个麤行沙門師云座主歸茶堂內喫茶去 海印信頌:大用縱橫掣電機,爍迦羅眼尚膠黐。迷徒夢裏爭唇吻,卻憶隨他去亦隨。 白雲昞頌:千尋竿上飜筋斗,大海波心擲釣鉤。大底是他肌骨好,不塗紅粉也..

禪門拈頌集 2024.01.10

禪門拈頌集 卷第七

禪門拈頌集卷第七 達磨第八世江西道一禪師嗣法 池州南泉普願禪師。 池州杉山智堅禪師。幽州盤山寶積禪師。 207.南泉一日,因東西堂爭猫兒,師遂提起云:“大衆,道得則救取道不得卽斬卻也衆無對法眞一代云賊偸賊物便與掌 師斬爲兩段復擧前話問趙州州便脫草鞋於頭上戴出。師云:“子若在,恰救得猫兒。” 雪竇顯頌:兩堂俱是杜禪和,撥動煙塵不奈何。賴得南泉能擧令,一刀兩段任偏頗。 又頌:公案圓來問趙州,長安城裏任閑遊。草鞋頭戴無人會,歸到家山便卽休。 大覺璉頌:兩堂五白苦相爭,王老一刀成兩截。趙州續得再活時,牙爪生獰似冰雪。 投子靑頌:臨險推人事要知,求林先自露鍼錐。釣魚盡說諳風勢及至風來波路迷潦倒趙州雖好手鍾鳴齋後赴來遲。要知大像嘉州路,鐵牛鎭斷陜關西。 資壽捷頌:南泉斬後趙州救,師子窟中無異獸。西乾梵語阿彌陁東震唐言無量壽此錄云南泉上堂有猫兒跳上法座泉提起示衆云有人道得不斬道不得卽斬首座作猫叫南泉..

禪門拈頌集 2024.01.10

禪門拈頌集 卷第六

禪門拈頌集卷第六 達磨第八世 江西道一禪師嗣法 洪州百丈山懷海禪師 池州魯祖山寶雲禪師 伊闕伏牛山自在禪師 潭州三角山總印禪師 蒲州麻谷山寶徹禪師 杭州鹽官海昌院齊安 禪師 池州南泉普願禪師 181.百丈再參馬祖,祖豎起拂子。師云:“卽此用,離此用?”祖挂拂子於舊處,師良久,祖云:“你已後開兩片皮,將何爲人?”師遂取拂子,豎起。祖云:“卽此用,離此用?”師亦挂拂子於舊處祖便喝 師直得三日耳聾 後黃蘖到百丈一日辭欲禮拜 馬祖去丈云 馬祖已遷化也 蘖云未審馬祖有何言句 丈遂擧再參因緣云 我當時被馬祖一喝 直得三日耳聲 黃蘖聞擧不覺吐舌 丈云子已後莫承嗣馬祖否 蘖云不然 今日因師擧得見馬祖大機之用且不識馬祖若嗣馬祖已後喪我兒孫 汾陽昭頌:每因無事侍師前,師指繩牀角上懸,擧放卻歸本位立 分明一喝至今傳 此本百丈再參侍立次 祖以目視禪牀角拂子 丈曰卽此用離此用 祖曰你向後開兩片皮將何爲人 丈取拂..

禪門拈頌集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