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師琉璃光七佛本願功德經

약사유리광여래칠불본원공덕경(藥師琉璃光七佛本願功德經) 상권

碧雲 2014. 2. 6. 18:16

개경게(開經偈) 경전을 펼치는 게송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遇  더 없이 높고 끝없이 깊은 미묘한 법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백천만 겁을 지내도 만나기 어려운데
我今聞見得受持 願解如來眞實義 제가 지금 듣고 보고 얻고 받아 지녀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진실한 여래의 뜻을 알기 원하나이다.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법장을 펼치는 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三說) 옴 아라남 아라다 (3번)
藥師琉璃光七佛本願功德經 卷上     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 상권
          大唐三藏沙門 義淨         당나라 삼장사문 의정  
                       於佛光內寺 譯                         불광내사에서 역
  
如是我聞이라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여시아문
一時에 薄伽梵께서 遊化諸國이시라가  한 때에 부처님께서 교화하시기 위해 
일시  박가범   유화제국 여러 나라를 다니시다가 
至廣嚴城하사 住樂音樹下에  광엄성(廣嚴城)에 이르시어
지광엄성   주락음수하 낙음수(樂音樹)아래에서 
與大苾芻衆八千人하야 팔천 명의 큰 비구와 더불어
여대필추중팔천인
俱菩薩摩訶薩三萬六千이러시니  삼만 육천의 보살마하살들과 
구보살마하살삼만육천 함께 계셨는데
其名曰 曼殊室利菩薩 觀自在菩薩  그 이름은 문수사리[曼殊室利]보살, 
기명왈 만수실리보살 관자재보살 관자재(觀自在)보살, 
慈氏菩薩 善現菩薩 大慧菩薩 明慧菩薩  자씨(慈氏)보살, 선현(善現)보살, 
자씨보살 선현보살 대혜보살 명혜보살 대혜(大慧)보살, 명혜(明慧)보살,
山峯菩薩 辯峯菩薩 持妙高峯菩薩  산봉(山峯)보살, 변봉(辯峯)보살, 
산봉보살 변봉보살 지묘고봉보살 지묘고봉(持妙高峯)보살,
不空超越菩薩 微妙音菩薩 常思惟菩薩  불공초월(不空超越)보살, 
불공초월보살 미묘음보살 상사유보살 미묘음(微妙音)보살, 상사유(常思惟)보살,
執金剛菩薩이니  집금강(執金剛)보살이었으니
집금강보살
如是等諸大菩薩이 而上首하야  이러한 큰 보살들이 
여시등제보살  이위상수 우두머리가 되어 
及諸國王大臣婆羅門居士  여러 국왕들과 대신, 바라문, 거사,
급제국왕대신바라문거사
天龍八部人非人等 無量大眾이  천룡팔부, 인간 비인간 등의 
천룡팔부인비인등 무량대중 한량없는 대중들이
恭敬圍遶하야 而說法이시러라  공경히 에워싸고 있는 가운데
공경위요   이위설법 설법하고 계셨다.
初中後의 善文義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하신 말씀은 
초중후  선문의 
巧妙純一圓滿淨鮮白梵行之相하고  교묘하고 순일하고 원만하며  
교묘순일원만청정순백범행지상 청정하고 순백한 범행의 모습이었으며 
利喜하야  이로움과 기쁨을 
교시이희 가르쳐 주시는 것들이어서 
皆令具足微妙行願하야 趣大菩提러라  모든 이로 하여금 미묘한 행원을 갖추어 
개령구족미묘행원   취대보리 큰 보리로 나아가게 하였다.
爾時에 曼殊室利法王子菩薩摩訶薩이  그 때에 문수사리 법왕자보살이 
이시  문수사리법왕자 보살마하살 
承佛威神하야 從座而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신   즉종좌기    자리에서 일어나 
偏袒一肩하고 右膝著地하며  한 쪽 어께를 빗겨 메고
편단일견   우슬착지 오른 무릎을 땅에 꿇으며
合掌恭敬하야 而白佛言호대 공손히 합장하고 
합장공경   이백불언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하 今有無量人天大眾이  "세존이시여, 
세존  금유무량인천대중 지금 한량없는 천신과 인간대중들이
聽法故로 皆已雲集하오이다  법을 듣고자 
위청법고  개이운집     구름처럼 모였나이다.
惟佛世尊은 從初發意 乃至於今히  생각컨대 세존께서는
유불세존  종초발의 내지어금 처음 뜻을 내신 때로부터 지금까지
所有無量塵沙數劫의 諸佛土에  한량없고 무수한 세월동안 
소유무량미진수겁  제불찰토 모든 불국토를 
無不知見이시니  다 보고 계셨으리니, 
무불지견
我等及未來世像法眾生하사  바라옵건대 저희들과 
원위아등급미래세상법중생 오는 세상 상법시대의 중생을 위해
慈悲演說을 諸佛名號와 本願功德과  자비를 베푸시어, 여러 부처님의 명호와
자비연설  제불명호  본원공덕  본래 서원의 공덕과
國土莊嚴과 善巧方便의 差別之相하시어  그 나라의 장엄함과 교묘한 방편의
국토장엄  선교방편  차별지상 다른 점들을 설하시어
令諸聞者로 業障消除하고  모든 듣는 이들의 
영제문자  업장소제 그 업장이 사라지게 하고
乃至菩提得하야 不退轉케하소서 나아가 보리를 얻어서
내지보리득   불퇴전 물러남이 없게 하소서."
爾時世尊이 讚曼殊室利童子言하사대  그 때에 세존께서 
이시세존  찬문수사리동자언 문수사리 동자를 칭찬하시며 말씀하셨다.
善哉善哉라 曼殊室利야  "장하도다. 문수사리여,
선재선재  문수사리
汝以大悲로 愍念無量業障有情의 그대가 크나 큰 자비로 
여이대비  민념무량업장유정  업장이 많은 한량없는 유정들의
種種疾病과 憂悲苦惱하야  갖가지 질병과 근심과 슬픔과
종종질병  우비고뇌 괴로움을 연민하여
得安樂故로 勸請我說을 諸佛名號와  안락함을 얻게 하고자 
득안락고  권청아설  제불명호 여러 부처님의 명호와 
本願功德과 國土莊嚴하니  본원공덕과 그 불국토의 장엄함에 대해
본원공덕  국토장엄 설하여 주기를 바라니
此는 由如來威神之力하야 이것은 여래의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유여래위신지력 
令發斯問하나니  그러한 질문을 하게 된 것이로다.
영발사문
汝今諦聽하고 極善思惟하라  그대는 이제 잘 듣고
여금제청   극선사유 지극히 잘 생각하여라.
汝說호리라  내가 그대를 위해 마땅히 설하리라."
당위여설
曼殊室利言호대  문수사리가 말했다.
문수사리언
惟願說하소서 我等樂聞하오이다  "바라옵건대 말씀하소서.
유원위설    아등요문 저희가 듣고자 하나이다."
佛告曼殊室利하사대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불고문수사리
東方去此過四伽河沙佛土하야  "동쪽으로 4 갠지스강 모래 수만큼의 
동방거차과사긍가하사불토 불국토를 지나
有世界하니 名曰無勝이고  한 세계가 있으니
유세계   명왈무승 이름은 무승(無勝)이라 하고
佛號는 善名稱吉祥王如來應正等覺 그 곳 부처님 명호는 선명칭길상왕
불호  선명칭길상왕여래 응정등각  (善名稱吉祥王)여래, 응공, 정등각, 
明行圓滿善逝世間解無上丈夫 명행원만, 선서, 세간해, 무상장부,
명행 원만 선서 세간해 무상장부 
調御士天人師佛世尊이며  조어사, 천인사, 불, 세존이시며.
조어사 천인사 불 세존
有無量億眾不退菩薩之所圍遶하고  한량없는 불퇴전의 
유무량억중불퇴보살지소위요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安住七寶勝妙莊嚴師子之座하야  칠보로 아름답게 장엄된 
안주칠보승묘장엄사자지좌 사자좌에 앉으신 채
現在說法이시니라  현재 설법하고 계시느니라.
현재설법
曼殊室利야 彼佛國土는 淨嚴飾하야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국토  청정엄식 그 불국토는 청정하고 장엄하여 
縱廣은 正等百千踰繕那요  가로와 세로는 
종광  정등백천유선나 백천 유순(由旬)이나 되고 
以贍部金으로 而其地는 平正하고 염부단금(閻浮檀金)으로 된 
이섬부금   이위기지  평정 그 땅은 평탄하고
柔軟氣는 如天香하며  부드러운 공기는 천상의 향과 같으며, 
유연기  여천향
無諸惡趣及女人名하고  모든 악도와 여인의 이름이 없고 
무제악취급여인명   
亦無瓦礫沙石棘刺하며  기왓조각, 모래자갈, 
역무와력사석극자 가시덤불도 없으며, 
寶樹行列한데 花果滋繁하며  보배 나무가 줄을 지었는데  
보수행렬   화과자번 꽃과 과일이 풍성히 무르익었고, 
多有浴池는 皆以金銀珠雜寶로  많은 목욕하는 못 둘레의 섬돌은 
다유욕지  개이금은진주잡보 모두 금, 은, 진주 등 여러 보배로  
砌飾하나니라  만들어져 있느니라.
이위체식
曼殊室利야 彼國菩薩은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국보살 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은 
皆於七寶蓮花에 化生하나니  모두 칠보연꽃에서 
개어칠보연화  화생 화생(化生)하나니,
是故로 淨信善男子善女人은  그러므로 청정한 믿음의 
시고  정신선남자선여인 선남자 선여인은 
皆當願生을 彼佛國土니라  누구나 다 그 불국토에 
개당원생  피불국토 태어나기를 원해야 하느니라. 
曼殊室利야 彼佛如來應正等覺은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여래응정등각 그 부처님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는  
從初發心하야 行菩薩道時에   처음 발심하여 
종초발심   행보살도시   보살도를 수행하실 때에 
發八大願하시니 云何八고  여덟 가지 큰 서원을 세우셨으니 
발팔대원    운하위팔 무엇이 그 여덟 가지인가 하면,
第一大願은 願我來世得無上菩提時에  첫 번째 큰 서원은 '내가 오는 세상에서 
제일대원  원아래세득무상보리시 위없는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諸病苦가 逼切其身하고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위제병고  핍절기신 여러 병고가 몸을 핍박하고  
熱病諸瘧蠱道厭魅 열병, 학질, 기생충이나 
열병제학고도염매 요괴에 홀리고  
起屍鬼等之所惱害라도 시체귀신이 일어나는 등에 
기시귀등지소뇌해 시달리게 되더라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지극한 마음으로 
약능지심칭아명자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由是力故로 所有病苦가 悉皆消滅하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유시력고  소유병고  실개소멸 있었던 병고가 모조리 소멸하고 
乃至證得을 無上菩提함이요 나아가 위없는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증득  무상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二大願은  둘째 큰 서원은, 
제이대원
願我來世得菩提時에 若有眾生이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원아래세득보리시  약유중생 만약 어느 중생이 
盲聾白癩狂眾病所困이라도  소경, 귀머거리, 벙어리, 문둥병,  
맹농음아백라전광중병소곤 지랄병 같은 온갖 병에 시달릴지라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지극한 마음으로 
약능지심칭아명자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由是力故로 諸根具足하고 眾病消滅하며 그 힘으로 인해 모든 신체가 온전하고 
유시력고  제근구족   중병소멸 여러 질병이 소멸하며 
乃至菩提함이요  나아가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三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세 번째 큰 서원은 
제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貪瞋癡之所纏逼하야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위탐진치지소전핍 탐진치 삼독심으로 얽혀서 
造無間罪及諸惡行하고 誹謗正法하며  무간죄와 여러 악행을 저지르고
조무간죄급제악행   비방정법 정법을 비방하며
不修眾善하야 當墮地獄하야  선업을 닦지 않음으로써
불수중선   당타지옥    지옥에 떨어져  
受諸苦痛이라도  온갖 고통을 당하게 되었더라도
수제고통
若能至心稱我名者면 由是力故로  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약능지심칭아명자  유시력고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그 힘으로 인해
令無間罪及諸業障이 悉皆消滅하야  무간죄와 여러 업장이 다 소멸하여
영무간죄급제업장  실개소멸
無有眾生이 墮惡趣者하며  중생이 악도에 떨어지는 일이 없고 
무유중생  타악취자
常受人天의 殊勝安樂하고  언제나 인간과 천상의 
상수인천  수승안락    수승한 안락함을 받아서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四大願은  네 번째 큰 서원은,
제사대원
願我來世得菩提時에 若有眾生이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원아래세득보리시  약유중생 만약 어느 중생이
少乏衣食瓔珞臥具 옷과 양식, 영락, 침구, 
소핍의식영락와구
財貨珍寶香花伎樂이라도  재화, 보물, 향과 꽃, 기악 등이 
재화진보향화기악 모자라더라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由是力故로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유시력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所乏資生을 皆得充足하고  부족했던 물질들을 
소핍자생  개득충족    다 만족하게 얻고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五大願은  다섯 번째 큰 서원은,
제오대원  
願我來世得菩提時에 若有眾生이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원아래세득보리시  약유중생   만약 어느 중생이
或被枷鎖繫縛其身及以鞭撻하야  칼이나 사슬에 묶이고
혹피가쇄계박기신급이편달 채찍질을 당하며
受諸苦惱라도  온갖 고통을 받더라도
수제고뇌
若能至心稱我名者면 由是力故로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유시력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所有苦楚를 皆得解脫하고  받던 고초에서 다 벗어나서
소유고초  개득해탈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乃至菩提함이요 서원한 것이요,
내지보리
第六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여섯 번째 큰 서원은
제육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於險難處에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어험란처 험난한 곳에서 
諸惡獸熊羆師子虎豹  악한 짐승인 곰, 사자, 호랑이, 표범, 
위제악수웅비사자호표
豺狼蛇蝮蠍之所侵惱하야 승냥이, 이리, 살모사, 전갈 등에 물려 
시랑원사복갈지소침해
欲斷其命하야 發聲大叫하며 受大苦時에도  그 목숨이 위태로워 절규하며
욕단기명   발성대규   수제고시 크게 괴로워 할 때에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由是力故로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유시력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所有恐怖를 皆得解脫하고  그 공포에서 다 벗어나게 되고
소유공포  개득해탈
諸惡獸等이 悉起慈心하야 常得安樂하고  모든 악함 짐승들이 자비심을 내며 
제악수등  실기자심   상득안락    항상 안락함을 얻어서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七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일곱 번째 큰 서원은,
제칠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鬪諍言訟因生憂惱라도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투쟁언송인생우뇌 다투고 송사하는 일로 괴롭더라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由是力故로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유시력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鬪訟解散하고 慈心相向하며  다툼과 송사가 다 해결되어 흩어지고 
투송해산   자심상향    서로 자비심을 내서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八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여덟 번째 큰 서원은
제팔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入於江海하고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입어강해 강이나 바다에 나아가
遭大惡風하야 吹其船舫이나  큰 폭풍을 만나서 
조대악풍   취기선방 배가 크게 흔들리는데
無有洲渚而作歸依하야 極生憂怖라도  대피할 섬이나 해변도 없어서 
무유주저이작귀의   극생우포    극히 무섭고 근심스럽더라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由是力故로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유시력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皆得隨心至安隱處하야  모두 그 마음대로 
개득수심지안은처 안은한 곳에 이르러 
受諸快樂하고 乃至菩提함이니라  쾌락함을 얻고 마침내 보리에  
수제쾌락   내지보리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니라.
曼殊室利야 是謂彼佛如來應正等覺이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시위피불여래응정등각 이것이 저 부처님 여래 응정등각께서
行菩薩道時에 所發八種微妙大願이니라 보살도를 행하실 때에 발하신
행보살도시  소발팔종미묘대원 여덟 가지 미묘한 대원이니라.
又彼世尊은 從初發心하야 常以定力으로  또 저 세존께서는 처음 발심하실 때부터 
우피세존  종초발심   상이정력 항상 선정의 힘으로
成就眾生을 供養諸佛하고 嚴淨佛土하며  중생들이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성취중생  공양제불   엄정불토 불국토를 청정히 가꾸게 하고 
菩薩眷屬을 悉皆圓滿하시니  보살권속을 다 원만하게 하고 계시니
보살권속  실개원만
此之福德은 不可思議하야  이러한 복덕은 불가사의해서
차지복덕  불가사의
一切聲聞及諸獨覺은 縱經多劫이라도  모든 성문이나 독각들은 
일체성문급제독각  종경다겁 여러 겁의 세월을 지내도 
說不能盡이며 唯除如來補處菩薩이니라  다 말할 수 없으며 
설불능진   유제여래보처보살 오직 여래와 보처보살 만 제외되느니라.
曼殊室利야 若有淨信男子女人이나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약유정신남자여인 만약 어느 청정한 믿음의 남자 여인이나
若王大臣長者居士가  임금, 대신, 장자, 거사가 
약왕대신장자거사
心悕福德하야 斷諸煩惱하고  마음으로 복덕을 바래서
심희복덕   단제번뇌 모든 번뇌를 끊고
稱彼佛名하며 讀斯經典하고  저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칭피불명   독사경전 이 경전을 읽고
於彼如來에 至心尊重恭敬供養하면  저 여래께 지극한 마음으로 
어피여래  지심존중공경공양 존중하며 공경공양한다면 
所有一切罪惡業障及諸病苦가  지녔던 모든 죄악의 업장과 
소유일체죄악업 모든 병고가
悉皆消滅하며 諸有願求가 無不隨意하야  모두 다 소멸하며, 구하는 모든 것들을 
실개소멸   제유원구  무불수의 다 뜻대로 구할 수 있고 
得不退轉하야 乃至菩提하나니라  확고한 신념을 얻어서 
득불퇴전   내지보리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되느니라. 
復次曼殊室利야  또 문수사리여, 
부차만수실리
東方去此過五殑伽河沙佛土하면  동쪽으로 5 갠지스강 모래 수만큼의 
동방거차과오긍가하사불토 불국토를 지나면
有世界하니 名曰妙寶라  한 세계가 있는데 
유세계   명왈묘보 이름을 묘보(妙寶)라 하고
佛號는 寶月智嚴光音自在王如來  부처님 명호는 보월지엄광음자재왕
불호  보월지엄광음자재왕여래 (寶月智嚴光音自在王)여래, 
應正等覺이며  응공, 정등각이시며 
응정등각
有無量億菩薩圍繞하야 現在說法하사  한량없이 많은 보살에게 
유무량억보살위요   현재설법 둘러싸이신 채로 지금 법을 설하시어 
皆演大乘微妙深義하시나니라 대승의 미묘하고 깊은 뜻을 
개연대승미묘심의 펼치고 계시느니라.
曼殊室利야 彼佛如來는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여래 저 부처님 여래께서는 
從初發心하야 行菩薩道時에  처음 발심하시어
종초발심   행보살도시 보살도를 행하실 때에 
發八大願하시니 云何八고  여덟 가지 큰 서원을 세우셨으니 
발팔대원    운하위팔 무엇이 그 여덟 가지인가 하면, 
第一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첫 번째 큰 서원은 
제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營農業及商賈事하야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위영농업급상가사 농업이나 상업 등을 경영하기 위한 일에
令心擾亂하야 廢修菩提殊勝善法하야  마음이 근심으로 혼란하여
영심우란   폐수보리수승선법 보리의 수승한 선법 닦기를 포기하여
於生死中에 不能出離하야  생사 가운데 벗어날 길 없이 
어생사중  불능출리
各各備受無邊苦惱라도  저마다 예비된 가없는 고뇌를 
각각비수무변고뇌 받게 되었더라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由是力故로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유시력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衣服食資生之具와 金銀珍寶를  옷, 음식, 일상용품이나 
의복음식자생지구  금은진보 금, 은, 진귀한 보물을 
隨願充足하고 所有善根이 皆得增長하며  원하는 대로 다 충족하고
수원충족   소유선근  개득증장 지닌 선근이 모두 다 늘어나며 
亦不捨離菩提之心하야  또한 보리심을 버리지 아니하여
역불사리보리지심
諸惡道苦를 咸蒙解脫하고  모든 악도의 고통에서 벗어나 
제악도고  힘몽해탈
乃至菩提함이요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二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두 번째 큰 서원은 
제이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於十方界에 所有眾生이  시방세계에 있는 중생이 
어시방계  소유중생
寒熱飢渴逼身하야 受大苦惱라도  추위와 더위나 굶주림과 갈증이
약위한열기갈핍신   수대고뇌 그 몸을 괴롭혀 큰 고통을 당하더라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由是力故로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유시력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先世罪業이 悉皆消滅하고  전생의 죄업이 다 사라지고
선세죄업  실개소멸
捨諸苦惱하야 受人天樂하며  모든 괴로움을 다 버려서 
사제고뇌   수인천락 인간과 천상의 낙을 누리게 되며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三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세 번째 큰 서원은 
제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於十方界에 若有女人이  시방세계의 어느 여인이
어시방계  약유여인
煩惱가 常覆其心하고  음욕을 탐하는 번뇌가 
탐음번뇌  상부기심 늘 그 마음에 있어서
相續有娠을 深可厭惡하야  임신이 거듭되는 것을 
상속신  심가염오 몹시 싫어하였지만
臨當時에 受大苦惱라도  출산하게 되어 
임당산시  수대고뇌 크게 괴로워 하더라도
若我名字가 暫經其耳커나 或復稱念하면  나의 이름이 그 귀를 잠깐 스치거나 
약아명자  잠경기이   혹부칭념 혹은 또 부르거나 외운다면
由是力故로 眾苦皆除하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유시력고  중고개제 모든 괴로움이 다 사라지고,
捨此身已에 常男子하며  그 몸을 버린 뒤에는 
사차신이  상위남자 항상 남자로 태어나서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四大願은  네 번째 큰 서원은, 
제사대원
願我來世得菩提時에 若有眾生이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원아래세득보리시  약유중생 만약 어느 중생이
或與父母 兄弟妹 妻子眷屬과  혹 부모나 형제자매나 
혹여부모 형제자매 처자권속 처자권속이나 
及諸親友가 行險難處하야  여러 친구가 험난한 곳에서
급제친우  행험난처
賊所侵하야 受諸苦惱라도  도적을 만나 
위적소침   수제고뇌 온갖 괴로움을 당하더라도
暫聞我名커나 或復稱念하면  나의 이름을 잠깐 듣거나 
잠문아명   혹부칭념    혹은 또 부르거나 외운다면
由是力故로 解脫眾難하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유시력고  해탈중난    여러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五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다섯 번째 큰 서원은,
제오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行於闇夜에 作諸事業이라가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행어암야  작제사업 깜깜한 밤에 일을 하다가
被惡鬼神之所惱亂하야 極生憂苦라도  악귀신에게 홀려 
피악귀신지소뇌란   극생우고 지극한 괴로움을 당하더라도
暫聞我名커나 或復稱念하면 나의 이름을 잠깐 듣거나 
잠문아명   혹부칭념  혹은 또 부르거나 외운다면
由是力故로 從闇遇明하야   그 힘으로 말미암아 
유시력고  종암우명    어둠으로부터 빛을 만나 
諸惡鬼神이 起慈悲意하고  모든 악귀신들이 
제악귀신  기자비의 자비로운 마음을 내게 되고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六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여섯 번째 큰 서원은, 
제육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行鄙惡事하고 不信三寶하며  만약 어느 중생이 추악한 일을 행하고
약유중생  행비악사   불신삼보  삼보를 믿지 아니하며
智慧尠少하야 不修善法하고  지혜가 모자라 
지혜선소   불수선법 선법도 닦지 않고
根力覺道念定總持를 皆不修習이라도  근력(根力), 각도(覺道), 염정(念定), 
근력각도념정총지  개불수습 총지(總持)를 모두 닦지 않았더라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由是力故로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유시력고 그 힘으로 말미암아 
智慧漸增하야 三十七品을 悉皆修學하고  지혜가 점점 자라서 
지혜점증   삼십칠품  실개수학 37 조도품(助道品)을 다 닦게 되고 
深信三寶하야 乃至菩提함이요 삼보를 깊이 믿어서 마침내 보리에 
심신삼보   내지보리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七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일곱 번째 큰 서원은,
제칠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意樂鄙劣하고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의요비열 의요(意樂)가 추하고 열등하며
於二乘道에 修行而住하며  2 승의 도를 닦고 
어이승도  수행이주
棄背無上勝妙菩提라도  위없이 승묘한 보리를 
기배무상승묘보리 포기하고 등졌더라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捨二乘見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사이승견 2 승의 견해를 버리고
於無上覺에 得不退轉하야  위없는 깨달음에 
어무상각  득불퇴전 확고한 신념을 얻게 되어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八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여덟 번째 큰 서원은, 
제팔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見劫將盡하야 火欲起時하고    만약 어느 중생이 장차 세월이 다해  
약유중생  견겁장진   화욕기시 불에 태워질 때를 생각하고   
生大憂怖하야 苦惱悲泣하며  큰 근심과 공포 속에  
생대우포   고뇌비읍  괴로하고 슬피 울며 
由彼前身惡業力故로  그 전생의 악업의 힘으로 말미암아 
유피전신악업력고
受斯眾苦나 無所歸依라도  그러한 온갖 괴로움을 받지만  
수사중고  무소귀의 아무런 의지할 데가 없다가도 
若能至心稱我名者면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약능지심칭아명자
所有憂苦가 悉皆消滅하고 受涼樂하며  모든 근심과 괴로움이 다 사라지고 
소유우고  실개소멸   수청량락 청량한 안락을 누리며 
從此命終하야 於我佛土에  그 목숨이 다하면 
종차명종   어아불토 나의 불국토(佛國土)에서 
蓮華化生하야 常修善法하야   연꽃 속에 화생(化生)하고 
연화화생   상수선법 항상 선법을 닦아서 
乃至菩提함이니라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니라.
曼殊室利야 是彼佛如來應正等覺이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시위피불여래응정등각 이것이 저 부처님 여래 응정등각께서  
行菩薩道時에 所發八種微妙大願이니라  보살도를 수행하실 때에 세우신 
행보살도시  소발팔종미묘대원 여덟 가지 미묘한 대원이니라. 
又彼如來所居佛土는 廣博嚴淨하고  또 그 부처님이 계시는 불국토는 
우피여래소거불토  광박엄정 광대하고 엄정하며
地平如掌하며 天妙香樹가 而行列한대  그 땅은 손바닥처럼 평탄하고 
지평여장   천묘향수  이위행렬 천상의 미묘한 향나무가 줄을 지었는데 
天花遍覆하며 天樂常鳴하고  천상의 꽃이 두루 만발하였으며 
천화변부   천락상명 천상의 음악이 항상 울리고 
天妙鈴鐸이 隨處懸布하며  미묘한 천상의 방울이 
천묘영탁  수처현포 곳곳마다 달려 있으며, 
天寶莊嚴 師子之座하고  천상의 보배로 
천보장엄 사자지좌 부처님의 사자좌를 장엄하고 
天寶砌飾 諸妙浴池하며  오묘한 목욕연못의 층계도 
천보체식 제묘욕지 천상의 보배로 만들어져 있으며,
其地柔軟하야 無諸瓦礫하고  그 땅은 유연하여 
기지유연   무제와력 기왓조각이나 자갈이 없고 
亦無女人及諸煩惱하며  또한 여인(女人)이나 
역무여인급제번뇌 일체 번뇌가 없으며, 
皆是不退 諸菩薩眾이 蓮花化生이니  모두가 물러남이 없는 여러 보살대중이 
개시불퇴 제보살중  연화화생 연꽃 속에 화생하였으니  
若起念時면 食衣服及諸資具가   마음만 먹는다면 
약기념시  음식의복급제자구 음식 의복과 모든 생활 도구가 
隨意現前일새 뜻대로 그 앞에 나타나기 때문에  
수의현전
是故로 名妙寶世界하나니라  그래서 이름을 
시고  명위묘보세계 묘보(妙寶)세계라 하느니라. 
曼殊室利야 若有淨信男子女人이나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약유정신남자여인 만약 청정한 믿음의 남자나 여인이나
國王王子大臣輔相中宮女가  임금, 왕자, 대신, 왕후, 시녀가  
국왕왕자대신보상중궁채녀
晝夜六時에 慇重至心恭敬供養을  밤낮으로 여섯 번을 은근존중하고 
주야육시  은중지심공경공양 지극한 마음으로 저 부처님을 
彼佛世尊하고 及稱名號하며 造形像하야  공경공양하며 그 이름을 부르고 
피불세존   급칭명호   병조형상    아울러 그 형상을 모셔놓고 
香花音樂燒香末香塗香으로  향기로운 꽃이나 음악이나 
향화음악소향말향도향 사르는 향, 가루 향, 바르는 향 등으로 
奉獻하며 淨嚴潔히  받들어 올리며   
이위봉헌   청정엄결 청정하고 엄숙하게 
於七日中에 持八戒齋하며  7일 동안 8재계(齋戒)를 지키고 
어칠일중  지팔계재
於諸眾生에 起慈悲意하고 願生彼土하면  모든 중생에게 자비의 마음을 일으키며
어제중생  기자비의   원생피토 그 국토에 나기를 원한다면, 
彼佛世尊及諸菩薩이 護念是人하야  저 부처님 세존과 모든 보살들이 
피불세존급제보살  호념시인 그 사람을 호념(護念)하시어 
一切罪業이 悉皆消滅하고  일체의 죄업이 모두 다 소멸하고 
일체죄업  실개소멸
無上菩提를 得不退轉하며  위없는 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며, 
무상보리  득불퇴전
於貪恚癡에 漸得微薄하고  탐·진·치 삼독심이 점차 줄어들고 
어탐에치  점득미박
無諸病苦하야 增益壽命하며  온갖 병고가 없어져 수명이 길어지며, 
무제병고   증일수명
隨有悕求하야 悉皆如意하고  추구하는 일들이 모두 뜻대로 되고 
수유희구   실개여의
鬪諍怨家가 咸生歡喜하며  다투던 원수가 함께 기뻐하며, 
투쟁원가  함생환희
捨此身已에 往彼土하야 蓮花化生하고  그 몸을 버리게 되면 저 부처님의 
사차신이  왕피찰토   연화화생 국토에 가서 연꽃 속에 화생하고, 
當生之時에 念定總持가    태어날 때에 
당생지시  염정총지 염정(念定)과 총지(總持)를 
悉皆明了하나니라 모두 분명히 알게 되느니라. 
실개명료 
曼殊室利야 如是當知니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여시당지
彼佛名號의 無量功德을 若得聞者면  저 부처님의 명호와 
피불명호  무량공덕  약득문자 한량없는 공덕을 들은 이는
所願皆成하나니라  그 소원을 다 이룰 것임을 
소원개성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曼殊室利야  또 문수사리여,
부차만수실리  
東方去此過六殑伽河沙佛土하면  동쪽으로 여섯 갠지스강 모래 수의 
동방거차과육긍가하사불토 불국토를 지나면
有世界하니 名曰圓滿香積이라  한 세계가 있는데 
유세계   명왈원만향적 이름은 원만향적(圓滿香積)이라 하고
佛號는 金色寶光妙行成就如來  부처님 명호는 
불호  금색보광묘행성취여래 금색보광묘행성취(金色寶光妙行成就)
應正等覺이시며 有無量億萬菩薩圍遶하야  여래, 응공, 정등각이시며 
응정등각    유무량억만보살위요    수없이 많은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現在說法이시니라  지금 설법하고 계시느니라.
현재설법
曼殊室利야 彼佛如來는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여래 저 부처님 여래께서는
從初發心하야 行菩薩道時에  처음 발심하여 보살도를 행하실 때에
종초발심   행보살도시
發四大願하시니 云何四고  네 가지 큰 서원을 세우셨으니
발사대원    운하위사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하면,
第一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첫 번째 큰 서원은
제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造作種種屠害之業하야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조작종종도해지업 갖가지로 죽이고 해치는 업을 지어
斷諸生命일새 由斯惡業하야 受地獄苦커나   여러 생명을 끊었기에 그러한 악업으로
단제생명   유사악업   수지옥고   말미암아 지옥의 고통을 받고, 
設得人이라도 短壽多病커나  설혹 사람의 몸을 얻어도  
설득위인    단수다병 수명이 짧고 병이 많거나
或遭水火刀毒所傷하야 當受死苦라도  혹은 물, 불이나 칼독으로 상해를 입어서
혹조수화도독소상   당수사고 죽을 고통에 처하게 되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서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인해
所有惡業이 悉皆消滅하고  있었던 악업이 다 소멸하고
소유악업  실개소멸
無病長壽하야 不遭橫死하며  무병장수하여 횡사를 만나지 않게 되며
무병장수   부조횡사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二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두 번째 큰 서원은
제이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作諸惡業하고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작제악업 온갖 악업을 짓고
盜他財物하야 當墮惡趣하며   남의 재물을 훔치다가 
도타재물   당타악취 악도에 떨어지며,
設得人이라도 生貧窮家하야  설혹 사람의 몸을 얻어도
설득위인    생빈궁가 가난한 집에 태어나
乏少衣食하야 常受諸苦라도  의복과 음식이 모자라  
핍소의식   상수제고 늘 여러 괴로움을 당하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서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인해
所有惡業이 悉皆消滅하고  있었던 악업이 다 소멸하고
소유악업  실개소멸
衣服食이 無所乏少하며  의복이나 음식이 모자람이 없으며
의복음식  무소핍소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三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세 번째 큰 서원은
제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更相凌慢하야 共讐隙이라도  만약 어느 중생이 서로 능멸하며
약유중생  갱상능만   공위수극 원수같이 지내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서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인해
各起慈心하야 猶如父母하며  각자가 자비심을 일으켜 
각기자심   유여부모 오히려 부모처럼 바뀌고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四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네 번째 큰 서원은 
제사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貪欲瞋恚愚癡所纏하야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탐욕진에우치소전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얽매여
若出家在家男女七眾이  출가하거나 집에 있는 남녀의
약출가재가남녀칠중 일곱 종류의 대중들이
犯如來所制學處하고 造諸惡業하야  여래께서 금하라 가르치신 바를
훼범여래소제학처   조제악업 깨뜨려 범하고 여러 악업을 지어
當墮地獄하야 受諸苦報라도  마땅히 지옥에 떨어져서
당타지옥   수제고보 온갖 고통스러운 과보를 받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서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말미암아
所有惡業이 悉皆消滅하고  지녔던 악업이 다 소멸하고
소유악업  실개소멸
斷諸煩惱하야 敬奉尸羅하며  모든 번뇌가 끊어져서 
단제번뇌   경봉시라 계율을 받들어 지키게 되며
於身語心에 善能防護하야 永不退轉하고 몸과 말과 마음을 잘 수호하여
어신어심  선능방호   영불퇴전 영원히 물러서지 않고
乃至菩提함이니라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니라.
曼殊室利야 是彼佛如來應正等覺이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시위피불여래응정등각 이것이 저 부처님 여래 응정등각께서 
行菩薩道時에 所發四種微妙大願이니라  보살도를 수행하실 때에 세우신 
행보살도시  소발사종미묘대원 네 가지 미묘한 대원이니라. 
曼殊室利야 又彼如來所居佛土는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우피여래소거불토 또 저 부처님이 계시는 불국토는 
廣博嚴淨하야 地平如掌하며  광대하고 엄정하여 
광박엄정   지평여장 평탄하기가 손바닥과 같으며
皆以寶成하고 常有香氣호미 如妙栴檀하며  모두 보배로 이루어졌고 
개이보성   상유향기   여묘전단 늘 향기가 풍기는 것이 
復以香樹로 而行列하고  마치 신묘한 전단(栴檀)향과 같으며 
부이향수  이위행렬 또 향나무가 줄을 지었고 
天妙珠瓔摩尼等寶가 處處垂下하며  천상의 오묘한 구슬영락과 
천묘주영마니등보  처처수하 마니 등 보배가 곳곳에 드리워져 있으며, 
多有浴池는 天寶嚴飾한대  여러 곳에 있는 목욕못은 
다유욕지  천보엄식 천상보배로 장엄하게 꾸며졌는데 
香水盈滿하야 眾德皆具하고  향기로운 물이 가득 채워져 
향수영만   중덕개구 여러 공덕을 다 갖추었고, 
於其四邊에 懸妙繒綵가  그 사방 변두리에는 
어기사변  현묘증채 현묘한 비단이 
街衢八道를 隨處莊嚴하며  네거리 팔방도로에 
가구팔도  수처장엄 곳곳마다 장엄되어 있으며
所有眾生은 無諸煩惱及憂悲苦하고  그곳의 중생들은 
소유중생  무제번뇌급우비고 모든 번뇌와 근심, 슬픔, 괴로움이 없고 
亦無女人하며  또한 여인(女人)도 없으며
역무여인
多是住地 諸菩薩眾하고  지위에 오른 
다시주지 제보살중 수 없는 보살들이 있고
勝妙音樂이 不鼓自鳴하야  승묘한 음악이 저절로 울리어 
승묘음악  불고자명
演說大乘微妙深法하니  대승의 미묘하고 깊은 법을 펼쳐 설하니 
연설대승미묘심법
若有眾生이 聞此音者면  어떤 중생이 그 소리를 듣는다면 
약유중생  문차음자
得不退轉 無上菩提하나니라  물러남이 없는 무상보리(無上菩提)를
득불퇴전 무상보리 얻게 될 것이니라.
曼殊室利야 彼佛如來는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여래 저 부처님 여래께서는
由昔願力과 善巧方便하야  지난 날의 원력과 
유석원력  선교방편 빼어난 방편으로 말미암아
成就佛土를 圓滿莊嚴하고  불국토를 원만히 장엄하시고
성취불토  원만장엄
坐菩提座하사 作如是念하사대  보리좌(菩提座)에 앉으시어  
좌보리좌   작여시념 생각하시기를, 
於未來世에 若有眾生은  오는 세상에 어느 중생은  
어미래세  먁유중생
貪瞋癡之所纏繞하야 眾病所逼하고  탐진치 삼독심에 얽매여 
위탐진치지소전요   중병소핍 여러 질병에 시달리고
怨家得便하야 或時橫死하며 원귀에 붙들려 갑자기 횡사하며
원가득변   혹시횡사 
復由惡業하야 墮地獄中하야  또 악업으로 말미암아 
부유악업   타지옥중    지옥에 떨어져서 
受大劇苦라  큰 고통을 받으리라.' 하시느니라.
수대극고
彼佛見此苦惱眾生하고 除業障하사  저 부처님께서는 그 고통받는 중생들을 
피불견차고뇌중생   위제업장 보시고 그들의 업장을 없애 주시기 위해
說此神呪하야 令彼受持케하시니  이 신묘한 주문을 설하시어 
설차신주   영피수지 수지하게 하셨으니
於現世中에 得大利益하고  현세 가운데 큰 이익을 얻고 
어현세중  득대이익
遠離眾苦하며 住菩提故로  온갖 고통을 멀리 떨쳐버릴 수 있으며
원리중고   부보리고 보리에 머물 수 있기 때문에
即說呪曰  곧 그 주문을 설하시니라."
즉설주왈
呾姪他悉 蘇悉  謨折你木剎你   다냐타 싣뎨싣뎨 소싣뎨 모적니대차니
目帝毘目帝 菴末麗毘末麗   모뎨비모뎨 암마리비마리 
忙揭例 㘓若,揭曷喇 마게례 혜란야 게비하라다나
薩婆頞他娑但   아비 살바알타바단니
鉢囉摩頞他 娑但末捺細   바라마알타 사다니마나셰 
莫訶末捺細 頞步帝頞室步帝  모하마나셰 알보뎨알실보뎨 
毘多婆曳 蘇跋泥跋囉  비다바예 소발니 바라감마  
瞿俠佉 跋囉摩柱俠帝  구협거 바라감마주협뎨
薩婆頞剃數 阿鉢囉帝薩跋  살바알뎨수 아바라시뎨살바달라 
阿鉢唎底喝帝 折睹殺瑟㨖 아바리뎨할뎨 적도살슬티 
婆俠帝 納摩娑婆 몯타 단지 바협뎨 나마사바 
他揭多喃 莎訶  달타아다남 사바하」
爾時世尊이 說此大力大明呪時에  그 때에 세존께서 이 큰 능력과 
이시세존  설차대력대명주시 큰 광명을 지닌 주문을 설하시자 
眾中所有諸大菩薩과  대중 가운데 있던 여러 큰 보살들과
중중소유제대보살
四大天王 釋梵王等이 讚言호대  사대천왕, 제석천왕, 범천왕 등이
사대천왕 석범왕등  찬언 찬탄하며 말했다.
善哉善哉니다 大悲世尊하  "참으로 거룩하십니다, 
성재선재   대비세존 대자비하신 세존이시여,
能說如是의 過去如來大力神呪하사 이렇듯 과거 부처님의 
능설여시  과거여래대력신주 큰 능력있는 신묘한 주문을 설하시어
欲饒益無量眾生하시며   한량없는 중생을 
위욕요익무량중생 유익하게 하려 하시며 
竭煩惱海하고 登涅槃岸하시며  번뇌의 바다를 말리시고 
갈번뇌해   등열반안 열반의 언덕에 오르게 하시며
除去疾病하사 所願皆滿하시도다 모든 질병을 없애시어 
제거질병   소원개만 소원을 다 만족하게 하시나이다."
佛告大眾하사대 若有淨信男子女人이나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불고대중    약유정신남자여인 "만약 어느 청정한 믿음의 남자 여인이나
國王王子大臣輔相中宮女가  국왕, 왕자, 대신, 재상, 왕비, 시녀 등이
국왕왕자대신보상중궁채녀
情悕福德하야 於此神呪에 起敬信心하고  진정으로 복덕을 희구하여 
정희복덕   어차신주  기경신심 이 신묘한 주문에 공경하는 믿음을 내고
若讀若誦若他人演說其義하며 독송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약독약송약위타인연설기의 그 뜻을 설명하며
於諸含識에 起大悲心하고 모든 함식(含識)에게 
어제함식  기대비심  큰 자비심을 일으키고
晝夜六時에 香華燈燭을 殷重供養하며  밤낮으로 여섯 번 향, 꽃, 등불을
주야육시  향화등촉  은중공양 은중히 공양하며
淨澡浴하고 持八戒齋하며 至誠念誦하면  깨끗이 목욕을 하고 8 계재를 지키면서
청정조욕   지팔계재   지성염송 지극한 정성으로 염송한다면
所有極重無邊業障이 悉皆消滅하고  아무리 무겁고 끝이 없는 업장이라도
소유극중무변업장  실개소멸 다 소멸하고
於現身中에 離諸煩惱하야  현재의 몸 속 모든 번뇌가 
어현신중  이제번뇌 다 사라져서
命欲終時에 諸佛護念일새  죽음에 당해서도 
명욕종시  제불호념 모든 부처님이 호념하시기 때문에 
即於彼國에 蓮花化生하나니라 곧 저 부처님 나라에서
즉어피국  연화화생 연꽃 속에 화생하게 되느니라.
復次曼殊室利야  또 문수사리여,
부차만수실리
東方去此過七殑伽河沙佛土하면  동쪽으로 일곱 갠지스강 모래 수의
동방거차과칠긍가하사불토 불국토를 지나면
有世界하니 名曰無憂라  한 세계가 있는데 
유세계   명왈무우 이름은 무우(無憂)라 하고
佛號는 無憂最勝吉祥如來應正等覺이시며  부처님의 명호는 무우최승길상
불호  무우최승길상여래응정등각 (無憂最勝吉祥)여래 응공, 정등각이시며
今現在彼眾하사 說法하시나니라  지금 현재 대중들로 둘러싸여 
금현재피위중   설법 설법하고 계시느니라.
又彼如來所居佛土는  또 저 부처님이 계시는 불국토는
우피여래소거불토
廣博嚴淨하고 地平如掌하며  광대하고 엄정하고 
광박엄정   지평여장 평탄하기가 손바닥 같으며
皆以寶成하야 細滑柔軟하고 常有香氣하며  모두가 보배로 이루어져서 곱고 매끄럽고  
개이보성   세활유연   상유향기 유연하고 항상 향기로우며
無憂苦聲하고 離諸煩惱하며  근심과 고통의 소리가 없고 
무우고성   이제번뇌 모든 번뇌를 여의었으며
亦無惡趣及女人名하고  또한 악도도 없고 
역무악취급여인명 여인의 이름도 없으며
處處皆有金砌浴池는 香水盈滿하며 곳곳마다 있는 황금 섬돌의 목욕터에는
처처개유금체욕지  향수영만 향기로운 물이 가득 찼고
寶樹行列한대 花果滋茂하며  보배나무가 줄을 지었는데
보수행렬   화과자무
勝妙音樂이 不鼓自鳴호미  빼어나게 아름다운 음악이 
승묘음악  불고자명 저절로 흘러 나오는 것이
譬如西方極樂世界의  마치 서방 극락세계 
비여서방극락세계
無量壽國功德莊嚴하나니라  아미타 부처님 나라가 
무량수국공덕장엄 공덕으로 장엄된 것과 같으니라.
曼殊室利야 彼佛世尊은 行菩薩道時에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세존  행보살도시 저 부처님 세존께서 보살도를 행하실 때
發四大願하시니 云何四고  네 가지 큰 서원을 세우셨으니
발사대원    운하위사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하면,
第一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첫 번째 큰 서원은 
제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常憂苦之所纏逼이라도  만약 어느 중생이 늘 근심과 
약유중생  상위우고지소전핍 고통에 얽매여 시달리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말미암아
所有憂悲及諸苦惱가 悉皆消滅하고  모든 금심과 슬픔과 번뇌가 
소유우비급제고뇌  실개소멸 다 소멸하고
長壽安隱하야 乃至菩提함이요  안은히 장수하여 마침내 
장수안은   내지보리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二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두 번째 큰 서원은
제이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造諸惡業하야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조제악업 온갖 악업을 짓고 
生在無間黑闇之處하고  무간지옥의 깜깜한 곳에 떨어져 
생재무간흑암지처
大地獄中에 受諸苦惱라도  그 큰 지옥 속에서 
대지옥중  수제고뇌 모진 고통을 받게 되었더라도
由彼前身이 聞我名字하야  그가 전생에 
유피전신  문아명자 나의 이름을 들음으로 말미암아
我於爾時에 身出光明하야 照受苦者면 내가 그 때에 몸으로 광명을 내어
아어이시  신출광명   조수고자 그 고통받는 이를 비추면
由是力故로 彼見光時에  그 힘으로 인해 
유시력고  피견광시 그가 그 빛을 본 즉시
所有業障이 悉皆消滅하고 解脫眾苦하며  지녔던 업장이 다 소멸하고 
소유업장  실개소멸   해탈중고 여러 고통에서 벗어나며
生人天中하야 隨意受樂하며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 
생인천중   수의수락 마음대로 낙을 누리며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三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세 번째 큰 서원은
제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造諸惡業하고 殺盜邪하야  만약 어느 중생이 온갖 악업을 짓고
약유중생  조제악업   살도사음 살생, 도둑질, 사음을 하여
於其現身에 受刀杖苦하고 當墮惡趣하며   그 현재의 몸에 칼과 몽둥이질의 
어기현신  수도장고   당타악취 고통을 당하고 악도에 떨어지며 
設得人身이라도 短壽多病하고  설혹 인간의 몸을 받더라도 
설득인신    단수다병 수명이 짧고 병이 많고 
生貧賤家하야 衣服食이 悉皆乏少하야  빈천한 집에 태어나 
생빈천가   의복음식  실개핍소 의복과 음식이 모자라서
常受寒熱飢渴等苦하야 身無光色하고  항상 추위와 더위, 굶주림과 갈증 등의
상수한열기갈등고   신무광색 괴로움에 시달려 얼굴이 창백하며
所感眷屬이 皆不賢良이라도 느끼기에 권속들이 
소감권속  개불현량  모두 어질거나 좋지 못하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말미암아
隨所願求하야 食衣服이 悉皆充足하고  바라는 대로 음식과 의복이
수소원구   음식의복  실개충족 모두 다 충족되고
如彼諸天身光可愛하야 得善眷屬하며  마치 저 모든 천상의 빛이 
여피제천신광가애   득선권속 사랑스럽듯이 좋은 권속들을 얻고서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四大願은  네 번째 큰 서원은
제사대원  
願我來世得菩提時에 若有眾生이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원아래세득보리시  약유중생   만약 어느 중생이 
藥叉諸惡鬼神之所嬈亂하야  항상 야차나 온갖 악귀신에 홀려
상위야차제악귀신지소요란
奪其精氣하고 受諸苦惱라도  그 정기를 빼앗기고 
탈기정기   수제고뇌 온갖 고뇌를 당하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말미암아
諸藥叉等이 悉皆退散하고  모든 야차 등이 다 물러가고
제야차등  실개퇴산
各起慈心하야 解脫眾苦하며  저들이 자비심을 일으켜서 
각기자심   해탈중고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며 
乃至菩提함이니라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니라.
曼殊室利야 是彼佛如來應正等覺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시위피불여래응정등각 이것이 저 부처님 여래 응정등각께서
所發四種 微妙大願이니라  세우신 네 가지 미묘한 대원이니라. 
소발사종 미묘대원
若有眾生이 聞彼佛名하고 晝夜六時에  만약 어느 중생이 저 부처님의 
약유중생  문피불명   주야육시 명호를 듣고 밤낮으로 여섯 때에
稱名禮敬하고 至心供養하며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며 
칭명예경   지심공양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하고
於眾生處에 起慈悲心하면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심을 낸다면
어중생처  기자비심
業障消滅하야 解脫憂苦하고  업장이 소멸하여 
업장소멸   해탈우고 근심 고통에서 벗어나고
無病長壽하며 得宿命智하야  무병장수하며 
무병장수   득숙명지 숙명을 아는 지혜를 얻어서
於諸佛土에 蓮花化生하며  불국토에서 연꽃 속에 화생하며
어제불토  연화화생
諸天之所衛護하나니라  항상 모든 천신들의 보살핌을
상위제천지소위호 받게 되느니라.
曼殊室利야 稱彼佛名은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칭피불명   저 부처님을 부르는 것은 
能生如是無量福業하며  능히 이렇듯 한량없는 복업을 
능생여시무량복업 쌓을 수 있는 것이며
而彼佛土의 願力莊嚴과 殊勝功德은  그 불국토의 원력의 장엄함과
이피불토  원력장엄  수승공덕 수승한 공덕은
聲聞獨覺은 所不能知며  성문 독각은 알 수 없고
성문독각  소불능지
唯除如來應正等覺이니라  다만 부처님 만이 아시느니라.
유제여래응정등각
復次曼殊室利야  또 문수사리여,
부차만수실리
東方去此過八殑伽河沙佛土하면  동쪽으로 어덟 갠지스강 모래 수의 
동방거차과팔긍가하사불토 불국토를 지나면
有世界하니 名曰法幢이라  한 세계가 있는데 
유세계   명왈법당 이름은 법당(法幢)이라 하고
佛號는 法海雷音如來應正等覺이시며  부처님 명호는 법해뇌음(法海雷音)여래 
불호  법해뇌음여래응정등각 응공, 정등각이시며 
今現說法이시니라  지금 설법하고 계시느니라.
금현설법
曼殊室利야 彼佛世尊所居國土는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세존소거국토 저 부처님 세존이 계시는 불국토는
淨無穢하고 其地平正한대  더러움이 없어 깨끗하고 
청정무예   기지평정    그 땅은 평탄하고 바른데 
頗梨所成하며  파리(頗梨)로 되어 있으며
파리소성   
常有光明하고 香氣芬馥하며 항상 광명이 비추고 
상유광명   향기분복 향기가 흘러 넘치며
以帝寶로 而城郭하고  제청(帝)의 보배로 
이제청보  이위성곽 성곽이 만들어져 있고
有八街道는 砌以金銀하며 팔방의 도로는 
유팔가도  체이금은  금과 은을 깔았으며 
樓閣殿堂의 飛甍戶牖欄楯莊飾은  누각과 전당의 용마루와 창문과
누각전당  비맹호호유란순장식 난간의 장식은 
皆眾寶成하고  모두가 여러가지 보물로 이루어져 있고
개중보성
天香寶樹가 隨處行列한대  천상의 향기로운 보배나무가 
천향보수  수처행렬 곳곳에 줄지어 있는데
於其枝上에 挂以天繒하며  그 가지에는 천상의 비단이 
어기지상  괘이천증 매달려 있으며
復有寶鈴이 處處垂下한대  또 보배방울이 곳곳마다 달려 있는데
부유보령  처처수하
微風吹動하야 出妙音聲하야  부드러운 바람이 흔들어서
미풍취동   출묘음성 오묘한 음성을 내서
演暢無常苦空無我하니  무상(無常), 고(苦), 공(空) 무아(無我)를
연창무상고공무아 막힘없이 연설하고 있으니 
眾生聞者는 捨離欲纏하고  그것을 들은 중생들은
중생문자  사리욕전 탐욕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習氣漸除하야 證甚深定하며  업식(業識)이 점차 사라져서
습기점제   증심심정 깊고 깊은 선정을 증득하게 되며,
天妙香花가 繽紛而下하고  천상의 오묘한 향꽃이 
천묘향화  빈분이하 어지러이 흩날리고
於其四面에 有八浴池한대  그 4면에는 여덟 개의 목욕연못이 있는데
어기사면  유팔욕지
底布金沙하고 香水彌滿하나니라  바닥에는 금모래가 깔려 있고
저포금사   향수이만 향기로운 물이 가득차 있느니라.
曼殊室利야 於彼佛土에는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어피불토 그 불국토에는
無諸惡趣하고 亦無女人하며  모든 악도가 없고 
무제악취   역무여인 여인도 없으며 
蓮花化生하니 無復煩惱하나니라  연꽃 속에 화생하니     
연화화생   무부번뇌 더 이상 번뇌가 없느니라.
彼佛如來가 行菩薩道時에  저 부처님이 보살도를 행하실 때 
피불여래  행보살도시
發四大願하시니 云何四고 네 가지 큰 서원을 세우셨으니  
발사대원    운하위사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하면
第一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첫 번째 큰 서원은
제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生邪見家하야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생사견가 삿된 견해를 지닌 집안에 태어나
於佛法僧에 不生淨信하고  불법승 삼보에 
어불법승  불생정신 청정한 믿음을 내지 못하고
遠離無上菩提之心이라도  위없는 보리심을 멀리 여의었더라도
원리무상보리지심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우면 그 힘으로 말미암아
無明邪慧가 日夜消滅하고  어둡고 삿된 지혜가 
무명사혜  일야소멸 하루만에 소멸하고
於三寶所에 深生正信하며  삼보를 모신 곳에 
어심보소  심생정신 바르고 깊은 믿음을 내며
不復退轉하야 乃至菩提함이요  다시는 물러남이 없게 되어 마침내 
불부퇴전   내지보리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二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두 번째 큰 서원은
제이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生在邊地하고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생재변지 변두리 땅에 태어나서
由近惡友하야 造眾罪業하고 不修善品하며  나쁜 친구를 만나 여러 죄업을 짓고
유근악우   조중죄업   불수선품 선품(善品)을 닦지 아니하며
三寶名字를 曾不經耳하야  삼보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하여
삼보명자  븡불경이
命終之後에 墮三惡趣라도  죽은 후에 
명종지후  타삼악취 삼악도에 떨어지게 되었더라도
彼諸眾生이 暫聞我名者면 由是力故로  그 중생이 나의 이름을 
피제중생  잠문아명자  유시력고 잠깐이라도 듣게 되면 그 힘으로 인해
業障消除하고 遇善知識하야  업장이 소멸하고 
업장소제   우선지식 선지식을 만나게 되어
不墮惡趣하고 乃至菩提함이요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마침내
불타악취   내지보리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三大願은  세 번째 큰 서원은
제삼대원
願我來世得菩提時에 若有眾生이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원아래세득보리시  약유중생 만약 어느 중생이 
衣服食臥具醫藥資生所須가  의복, 음식, 침구, 의약품, 
의복음식와구의약자생소수 생활도구 등이
悉皆乏少하고  모두 부족하고
실개핍소
由此因緣하야 生大憂苦하야  그러한 인연으로 인해 
유차인연   생대우고 근심과 고통이 커서
求覓故로 造眾惡業이라도  그것들을 구하고자 
위구멱고  조중악업 여러 악업을 짓게 되었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말미암아
有所乏少를 隨念皆得하고  부족했던 모든 것들을
유소핍소  수념개득 생각대로 다 얻게 되고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四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네 번째 큰 서원은 
제사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由先惡業하야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유선악업 전생의 악업으로 말미암아
共相鬪諍하고 作不饒益하며  서로 타투고 손해를 끼치며
공상투쟁   작불요익
弓箭刀杖으로 互傷損이라도  화살이나 칼, 몽둥이로 
궁전도장   호위상손 서로 상해를 입히게 되었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말미암아
各起慈心하야 不相損害하고  각자 자비심을 일으켜 
각기자심   불상손해 서로 해치지 않고 
不善之念을 自不生어니와  나쁜 마음도 오히려 
불선지념  상자불생 가지지 않을 터인데
況於前人에 欲斷其命이리오 하물며 어찌 그 사람을 
황어전인  욕단기명 죽이려 하겠는가?
常行喜捨하야 乃至菩提함이니라  항상 자비희사를 행하여 마침내
상행희사   내지보리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니라.
曼殊室利야 是彼佛如來應正等覺이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시위피불여래응정등각 이것이 저 부처님 여래 응정등각께서
行菩薩道時에 所發四種微妙大願이니  보살도를 행하실 때 세우신
행보살도시  소발사종미묘대원 네 가지 미묘한 대원이니 
若有淨信男子女人이  만약 어느 청정한 믿음의 남자 여인이
약유정신남자여인
聞彼佛名하고 至心禮敬하며  그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문피불명   지심예경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며 
慇懃供養하고 受持念誦하면  은근한 마음으로 공양하고
은근공양   수지념송 또 받아지녀 염송한다면
業障消滅하고 得不退轉菩提之心하며  업장이 다 소멸하고 
업장소멸   득불퇴전보리지심 물러남이 없는 보리심을 얻게 되며
具宿命智하야 所生之處에 常得見佛하고  숙명을 아는 지혜를 얻어
구숙명지   소생지처  상득견불 태어나는 곳에서 늘 부처님을 모시고 
無病長壽하야 命終之後에 生彼國中하며  무병장수하다가 
무병장수   명종지후  생피국중 죽은 후에는 저 불국토에 태어나며
衣服食資生之具를  의복과 음식과 생활도구를 
의복음식자생지구
隨念皆至無所乏少하나니라  마음껏 부족함 없이 얻게 될 것이니라.
수념개지무소핍소
曼殊室利야 彼佛世尊은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세존 저 부처님 세존께서는
具足如是無量功德일새  이렇듯 한량없는 공덕을 지니셨기에
구족여시무량공덕
是故로 眾生은 常當憶念하야  중생들은 마땅히 늘 기억하여
시고  중생  상당억념
勿令忘失이니라  잊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니라.
물령망실
復次曼殊室利야  또 문수사리여, 
부차만수실리
東方去此過九殑伽河沙佛土하면  동쪽으로 아홉 갠지스강 모래 수의
동방거차과구긍가하사불토 불국토를 지나면
有世界하니 名曰善住寶海라  한 세계가 있는데
유세계   명왈선주보해 이름을 선주보해(善住寶海)라 하고
佛號는 法海勝慧遊戲神通如來  부처님 명호는 
불호  법해승혜유희신통여래 법해승혜유희신통(法海勝慧遊戲神通)여래
應正等覺이시며 現在說法이시니라  응공, 정등각이시며
응정등각    현재설법 현재 설법하고 계시느니라.
曼殊室利야 彼佛如來가 行菩薩道時에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여래  행보살도시 저 부처님 여래께서 보살도를 행하실 때
發四大願하시니 云何四고  네 가지 큰 서원을 세우셨으니
발사대원    운하위사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하면,
第一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첫 번째 큰 서원은
제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造眾惡業하고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조중악업 온갖 악업을 짓고
種植耕耘이라가 損諸生命하며  묘를 심기위해 밭을 갈면서
종식경운    손제생명 여러 생명을 해치거나
或復興易하야 欺誑他人하고  혹은 또 사실과 다르게 
혹부흥역   기광타인 남을 기만하여 속이고
戰陣兵戈로 常殺害라도  전쟁터에서 무기로 
전진병과  상위살해 살생을 일삼았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우면 그 힘으로 말미암아
資生之具를 不假營求라도 隨心滿足하며  생활용품을 애써 구하지 않더라도
자생지구 불가영구 수심만족 마음껏 충족할 수 있으며
常修眾善하야 乃至菩提함이요  항상 여러 선업을 닦아 마침내 
상수중선   내지보리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二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두 번째 큰 서원은
제이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造十惡業과 殺生等罪하고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조십악업  살생등죄 열 가지 악업과 살생 등의 죄를 짓고
由此因緣하야 當墮地獄이라도 그러한 인연으로 
유차인연   당타지옥  지옥에 떨어지게 되었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나의 이름을 듣고
약문아명   지심칭념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고 외운다면
於十善道에 皆得成就하야  10선도(十善道)를 모두 성취하여
어십선도  개득성취
不墮惡趣하고 乃至菩提함이요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마침내
불타악취   내지보리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三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세 번째 큰 서원은
제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不得自在하고 繫屬於他커나  만약 어느 중생이 자유롭지 못하고
약유중생  부득자재   계속어타 남에게 구속되거나
或被禁繫杻械枷鎖하야  혹은 쇠고랑을 차고 칼을 쓰고
혹피금계추계가쇄 사슬에 묶여서 
鞭杖苦楚乃至極刑이라도  채찍이나 뭉둥질로 고초를 당하고
혁장고초내지극형 나아가 극형을 당하게 되었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由是力故로  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유시력고 부르고 외운다면 그 힘으로 말미암아
所有厄難을 皆得解脫하고  그 모든 액난에서 벗어나게 되고
소유액난  개득해탈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四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네 번째 큰 서원은
제사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眾生이 造眾惡業하고 不信三寶하며  만약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조중악업   불신삼보 온갖 악업을 짓고 삼보를 믿지 않으며
隨虛妄見하야 棄背正理하고 愛樂邪徒하며  허망한 견해를 좇아 바른 도리를 등지고
수허망견   기배정리   애요사도 삿된 무리들을 좋아하며
佛經하야 言非聖說하고  부처님 말씀을 헐뜯어 
방훼불경   언비성설 성현의 말씀이 아니라 지껄이고
外道典籍을 恭敬受持하며  외도의 서적을 
외도전적  공경수지 공경하며 받아 지니며
自作人하야 俱生迷惑이라가 자기가 남을 가르치겠다 하면서  
자작교인   구생미혹 함께 미혹한 생각을 내다가
當墮地獄하야 無有出期하며  마땅히 지옥에 떨어져서 
당타지옥   무유출기 헤어날 기약이 없으며
設得人이라도 生八難處하야  설사 사람의 몸을 받더라도
설득위인    생팔난처 8난처(八難處)에 태어나
遠離正道하며 盲無慧目한 如是之人도    바른 길을 멀리하며 지혜의 눈이 
원리정도   맹무혜목  여시지인   멀어버린 그러한 사람일지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나의 이름을 듣고
약문아명   지심칭념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고 외우면
由是力故로 臨命終時에  그 힘으로 말미암아 
유시력고  임명종시 목숨이 다할 때에
正念現前하야 解脫眾難하고  바른 생각이 떠올라서 
정념현전   해탈중난 여러 난관에서 벗어나고
常生中國에 受勝妙樂하며  항상 그 태어난 곳에서 
상생중국  수승묘락 수승한 묘락을 누리며
乃至菩提함이니라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니라.
曼殊室利야 是彼佛如來應正等覺이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시위피물여래응정등각 이것이 저 부처님 여래 응정등각께서
行菩薩道時에 所發四種微妙大願이니라  보살도를 행하실 때 세우신
행보살도시  소발사종미묘대원 네 가지 미묘한 대원이니라.
曼殊室利야 彼佛國土의 功德莊嚴은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피불국토  공덕장엄 그 불국토의 공덕의 장엄함은
與上妙寶如來世界와 等無有異하나니라 위에서 말한 묘보(妙寶)여래의 세계와
여상묘보여래세계  등무유이 다르지 않느니라.
復次曼殊室利야  또 문수사리여,
부차만수실리
東方去此過十殑伽沙等佛土하야  "동쪽으로 10 갠지스강 모래 수만큼의 
동방거차과십긍가사등불토    불국토를 지나
有世界하니 名은 淨琉璃요  한 세계가 있으니
유세계     정유리   이름은 정유리(淨琉璃)요 
佛號는 藥師琉璃光如來 應正等覺이시니라  부처님 명호는 약사유리광(藥師琉璃光)여래, 
불호  약사유리광여래 응정등각  응공, 정등각이시니라. 
曼殊室利야 彼佛世尊은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피불세존 저 부처님 세존께서는
從初發心하야 行菩薩道時에  처음 발심하시어 
종초발심   행보살도시 보살도를 행하실 때
發十二大願하시니 云何十二고  열두 가지 큰 서원을 세우셨으니
발십이대원    운하십이 무엇이 그 열두 가지인가 하면,
第一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첫 번째 큰 서원은 
제일대원  원아래세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自身光明이 照無邊界하고  내 몸의 광명이  
자신광명  조무변계 끝없는 세계를 비추고
三十二相과 八十隨好가 莊嚴其身하야  32상과 80종호로 
삼십이상  팔십수호  장엄기신 이 몸을 장엄하며
令諸有情으로 如我無異함이요  모든 유정들도 나와 같게 하리라.'
영제유정   여아무이 서원한 것이요,
二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두 번째 큰 서원은 
제이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身如琉璃하야 內外徹하고 몸은 유리처럼 안팎이 투명하고 
신여유리   내외청철 
光明廣大하야 遍滿諸方하며  광명이 크고 넓게 비추어
광명광대   변만제방 시방에 두루 가득하며
焰網莊嚴호미 過於日月하야  불꽃망의 장엄함이 
염망장엄   과어일월 해와 달보다 더 찬란하여 
鐵圍中間 幽冥之處라도 互得相見하며   철위산 속 깜깜한 곳에서도 
철위중간 유명지처   호득상견 서로를 볼 수 있으며,
或於此界에 闇夜遊行하난  혹 그 곳에서 
혹어차계  암야유행 어두운 밤을 다니는
斯等眾生이 見我光明하면 悉蒙開曉하야  중생들이 나의 광명을 보게 되면
사등중생  견아광명   실몽개효    새벽이 열리게 하여  
隨作眾事함이요  하고자 하는 대로 모든 일을 
수작중사 할 수 있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三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세 번째 큰 서원은
제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以無量無邊智慧方便으로  한없고 끝없는 지혜와 방편으로
이무량무변지혜방편
令諸有情으로 所受用物을  모든 중생들이 일상용품을
영제유정   소수용물 
皆得無盡함이요  모두 끝없이 얻게하리라.'
개득무진 서원한 것이요.
第四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네 번째 큰 서원은
제사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諸有情이 行邪道者면  유정들이 삿된 길을 행한다면
약제유정  행사도자
悉令遊履菩提正路케하고  모두 보리의 바른 길을 밟게 하고
실령유리보리정로
若行聲聞獨覺乘者면  성문이나 독각승을 행한다면
약행성문족각승자
亦令安住大乘法中케함이요  모두 대승의 법 안에 편히 세우리라.'
역령안주대승법중 서원한 것이요.
第五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다섯 번째 큰 서원은
제오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諸有情이  於我法中에 修行梵行하면  만약 어느 중생이 나의 법 안에서
약제유정  어아법중  수행범행    범행(梵行)을 닦는다면 
一切皆令得不缺戒하야 善防三業하고  그 모두에게 흠결없는 계를 받아 
일체개령득불결계   선방삼업    삼업(三業)을 잘 다스려서
無有犯 墮惡趣者하며  죄를 범하고 
무유훼범 타악취자 악도에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며,
設有犯이라도 聞我名已에  설혹 범계하더라도 
설유훼범    문아명이  환득청정    나의 이름을 듣고서
專念受持하고 至心發露하면  전념하여 받아 지니고
전념수지   지심발로 지극한 마음으로 드러낸다면
還得淨하야 乃至菩提함이요  다시 청정함을 얻어 마침내
환득청정   내지보리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六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여섯 번째 큰 서원은 
제육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증득했을 때  
若諸有情이 諸根不具하야  만약 어느 유정이 그 신체가 
약제유정  기신하열   제근불구 열등하고 불구하여 
醜陋 頑痹 聾盲   누추함, 소아마비, 
추루 완비 농맹 음아 소경, 귀머거리, 벙어리, 
背僂 白癩 狂의  앉은뱅이, 꼽추, 문둥이, 미치광이 등의
연벽 배루 백라 전광  
種種病苦之所纏逼이라도  여러 병고에 얽매여 시달리더라도
종종병고지소전핍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약문아명   지심칭념 부르고 외우면
皆得端嚴하고 眾病除愈함이요  모두가 몸이 단정해지고 여러 질병이
개득단엄   중병제유 낫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七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일곱 번째 큰 서원은 
제칠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諸有情이 貧窮困苦나 無有歸趣하고  만약 어느 유정이 
약제유정  빈궁곤고  무유귀취 가난하여 괴로우나 의지할 데 없고
眾病所逼이나 無藥無醫라도  여러 질병으로 시달리지만  
중병소핍   무야무의 약도 의사도 없을지라도
暫聞我名하면 眾病消散하고  나의 이름을 잠깐 듣는다면
잠문아명   중병소산 여러 질병이 다 사라지고
眷屬增盛하며 資財無乏하야  권속들이 번창하며 
권속증성   자재무핍 재물에 부족함이 없어서
身心安樂하고 乃至菩提함이요  심신이 안락하고 마침내 
안심안락   내지보리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요,
第八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여덟 번째 큰 서원은 
제팔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有女人이 女眾苦之所逼切하야  만약 어느 여인이 여자의 몸 때문에 
약유여인  위녀중고지소핍절 받는 괴로움에 시달려 
極生厭離하며 願捨女身이라도  여자의 몸을 몹시 싫어하며 
극생염리   원사여신 버리기를 원할 때에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나의 이름을 듣고
약문아명   지심칭념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고 외우면
即於現身에 轉成男子하야 具丈夫相하며  곧 현재의 몸이 남자의 몸으로 바뀌어
즉어현신  전성남자   구장부상 장부의 모습을 갖추고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九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아홉 번째 큰 서원은
제구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令諸有情으로 出魔羂網하고 모든 유정들이
영제유정   출마견망  마구니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고
復有種種邪見之徒를 皆當攝受하야  또 여러 삿된 견해를 추종하는 무리를
부유종종사견지도  개당섭수 마땅히 다 포섭하여
令生正見하고 漸令修習諸菩薩行하야  바른 견해를 내게 하고 
영생정견   점령수습제보살행 점차 여러 보살행을 닦게하여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十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열 번째 큰 서원은
제십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諸有情이 王法所拘하야  만약 어떤 유정이 국법에 걸려
약제유정  왕법소구
幽禁牢獄하야 枷鎖鞭撻乃至極刑하고  감옥에 갇혀서 칼과 사슬에 묶여 
유금뢰옥   가쇄편달내지극형 채찍질 당하고 나아가 극형을 받거나 
復有眾多苦楚之事逼切하야  또 온갖 고통스러운 일에 시달려 
부유중다고초지사핍절
憂惱無暫樂時라도  근심과 괴로움에  
우뇌무잠락시 잠시도 즐겁지 못할 때에도
若聞我名하면 以我福德威神力故로  나의 이름을 들으면
약문아명   이아복덕위신력고 나의 복덕과 위신력 때문에
皆得解脫一切憂苦하고  모두가 그 모든 고통 근심에서 벗어나고
개득해탈일체우고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十一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열한 번째 큰 서원은 
제십일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諸有情이 飢火所惱하야  만약 어느 유정이 
약제유정  기화소뇌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려
爲求食故로 造諸惡業이라도  음식을 구하기 위해
위구식고  조제악업 여러 악업을 지었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나의 이름을 듣고
약문아명   지심칭념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고 외우면
我當先以上妙食으로 隨意飽滿하고 나는 마땅히 먼저 맛있는 음식으로
아당선이상묘음식   수의포만 마음껏 배부르게 하고
後以法味로 令住勝樂하야  후에 법미(法味)로써 
후이법미  영주승락 수승한 낙에 머물게 하여
乃至菩提함이요  마침내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내지보리 서원한 것이요.
第十二大願은 願我來世得菩提時에  열두 번째 큰 서원은
제십이대원  원아래세득보리시  '내가 오는 세상에서 보리를 얻었을 때  
若諸有情이 身無衣服하야  만약 어느 유정이 가난하여 
약제유정  빈무의복 의복이 없어서
蚊虻寒熱之所逼惱라도  모기와 등에나 추위와 더위에
문맹한열지소핍뇌  시달리더라도
若聞我名하고 至心稱念하면 나의 이름을 듣고
약문아명   지심칭념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고 외우면
隨其所好하야 即得種種上妙衣服과 그 좋아하는 대로 
수기소호   즉득종종상묘의복  온갖 아름다운 의복과
寶莊嚴具와 伎樂香華를 皆令滿足하야  보배 장신구와 기악과 향과 꽃 등을
보장엄구  기악향화  개령만족 다 만족히 얻어서
離諸苦惱하고 乃至菩提함이니라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 마침내
이제고뇌   내지보리 보리에 이르게 하리라.' 서원한 것이니라.
曼殊室利야  문수사리여, 
만수실리  
是爲藥師琉璃光如來應正等覺이  이것이 저 약사유리광여래 응정등각께서
시위약사유리광여래응정등각
行菩薩道時에 所發十二微妙上願이니라  보살도를 행하실 때에 세우신
행보살도시  소발십이미묘상원 열두 가지 미묘하고 큰 서원이니라."
藥師琉璃光七佛本願功德經卷上    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 상권 끝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