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 11권

碧雲 2014. 11. 27. 06:28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一     대방광불화엄경 제 11권
 
           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 삼장법사 실차란타 역
  
毘盧遮那品 第六    비로자나품 제 6
爾時에 普賢菩薩이 復告大衆言호대  그때 보현보살이 
이시   보현보살   부고대중언 다시 대중들에게 말했다. 
諸佛子야 乃往古世에  "불자들이여, 
제불자   내왕고세 지난 옛적으로 
過世界微塵數劫하고 復倍是數하야  세계미진수의 겁을 지나고 
과세계미진수겁    부배시수 다시 그 배를 지나서 
有世界海하니 名普門淨光明이요  한 세계해가 있었는데 
유세계해    명보문정광명 이름은 보문정광명(普門淨光明)이요 
此世界海中에 有世界하니 名勝音이니라  그 세계해 안에 한 세계가 있었으니 
차세계해중   유세계    명승음 이름은 승음(勝音)이었느니라.  
依摩尼華網海住하야  마니화망해(摩尼華網海)에 
의마니화망해주 의지하여 머물러 
須彌山微塵數世界로 而爲眷屬한대  수미산 미진수의 세계들을 
수미산미진수세계   이위권속 거느리고 있었는데 
其形正圓하고 其地具有無量莊嚴하며  그 모양은 온전히 둥글고 
기형정원    기지구유무량장엄 그 땅은 한량없는 장엄을 갖췄으며 
三百重衆寶樹輪圍山이 所共圍遶하고  삽백 겹으로 여러 보배나무 윤위산들이
삼백중중보수륜위산   소공위요 주위를 에워쌓고 있고 
一切寶雲으로 而覆其上하야   일체의 보배구름이 
일체보운    이부기상 그 위를 덮고 있어서   
淸淨無垢하고 光明照耀하며  티없이 청정하고 
청정무구    광명조요 광명이 밝게 비치며 
城邑宮殿이 如須彌山하고  성읍이나 궁전들은 
성읍궁전   여수미산 수미산처럼 웅대한데
衣服飮食이 隨念而至하니   의복이나 음식이 
의복음식   수념이지 생각대로 얻어졌으니 
其劫名 曰種種莊嚴이니라 . 그 겁의 이름을 
기겁명  왈종종장엄 종종장엄(種種莊嚴)이라 하였느니라.
諸佛子야 彼勝音世界中에  불자들이여, 
제불자   피승음세계중 그 승음(勝音)세계 안에 
有香水海하니 名淸淨光明이요  한 향수해가 있었으니 
유향수해    명청정광명 이름은 청정광명(淸淨光明)이요 
其海中에 有大華須彌山이 出現하니  그 향수해 안에 
기해중   유대연화수미산   출현 커다란 꽃의 수미산이 솟아 있어서  
名華焰普莊嚴幢하며    이름을 호염보장엄당
명화염보장엄당 (華焰普莊嚴幢)이라 하였으며 
十寶欄楯이 周圍遶러니라  열 개의 보배난간으로 
십보난순   주잡위요 그 주위가 에워쌓여 있었느니라.
於其山上에 有一大林하니  그 산 위에 
어기산상   유일대림 한 커다란 숲이 있어 
名摩尼華枝輪이요  이름을 마니화지륜
명마니화지륜 (摩尼華枝輪)이라 하였는데
無量華樓閣과 無量寶臺觀이  한량없는 누각들과 
무량화누각   무량보대관 한량없는 보배 경관대들이 
周迴布列하며   주변에 줄지어 있고
주회포열
無量妙香幢과 無量寶山幢이 迥極莊嚴하고   한량없는 묘향 깃발과 보배산 깃발들이 
무량묘향당   무량보산당   형극장엄 지극히 빼어나게 장엄되어 있고
無量寶芬陀利華가 處處敷榮하며   한량없는 보배 분다리꽃이 
무량보분다리화   처처부영 곳곳마다 활짝 피어 있으며
無量香摩尼蓮華網이 周垂布한대  한량없는 향마니 연꽃망들이 
무량향마니연화망   주잡수포 주위에 드리워져 있는데 
樂音和悅하고 香雲照耀하니   즐거운 음성이 화평하고 기쁘며
낙음화열    향운조요 향구름이 환히 비추니 
數各無量이라 不可紀極이며  그 수가 각각 한량없는지라  
수각무량    불가기극 끝을 적을 수 없으며 
有百萬億那由他城이 周圍遶하야  백만 억 나유타의 성(城)들이 
유백만나유타성   주잡위요 주위를 에워쌓고 있어서 
種種衆生이 於中止住하니라  갖가지 부류의 중생들이 
종종중생   어중지주 그 안에 살고 있었느니라.
諸佛子야 此林東에 有一大城하니  불자들이여, 
제불자   차림동   유일대성 그 숲의 동쪽에 한 커다란 성이 있어
名焰光明이요 人王所都며   이름은 염광명(焰光明)이요 
명염광명    인왕소도 인간 왕이 쌓은 것이며  
百萬億那由他城이 周圍遶하야  백만 억 나유타의 성들이 
백만억나유타성   주잡위요 주위를 에워쌓고 있고  
淸淨妙寶로 所共成立한대   청정하고 아름다운 보배들로 
청정묘보   소공성립 어울려 이루어졌는데 
縱廣은 各有七千由旬이요  길이와 넓이가 
종광   각유칠천유순 각각 칠천 유순이나 되고 
七寶爲郭하야 樓櫓卻敵이 悉皆崇麗하고  칠보로 성곽을 쌓아 누각, 망루, 대적하는 곳이
칠보위곽    누노각적   실개숭려 모두 높고 아름다우며 
七重寶塹에 香水盈滿한대  일곱 겹으로 된 
칠중보참   향수영만 보배 성 외곽의 호수에는 향수가 가득한데 
優鉢羅華와 波頭摩華와 拘物頭華며  우발라꽃과 바두마꽃과 
우발라화   바두마화   구물두화 구물두꽃이며 
芬陀利華가 悉是衆寶요  분다리꽃들이 
분다리화   실시중보 모두가 바로 온갖 보배요 
處處分布하야 以爲嚴飾하고  곳곳마다 분포되어  
처처분포    이위엄식 엄정히 장식하고 있고 
寶多羅樹가 七重圍遶하며  보배 다라수(多羅樹)들이 
보다라수   칠중위요 일곱 겹으로 둘러 쌓고 있으며 
宮殿樓閣이 悉寶莊嚴하야  궁전과 누각들이 
궁전누각   실보장엄 모두 보배로 장엄되어 
種種妙網이 張施其上하고  갖가지 아름다운 그물이 
종종묘망   장시기상 그 위에 펼쳐져 있고 
塗香散華가 芬瑩其中하며  바르는 향과 뿌려진 꽃들이 
도향산화   분형기중 그 안을 향기롭고 밝게 하며  
有百萬億那由他門이 悉寶莊嚴한대  백만 억 나유타의 문들은   
유백만억나유타문   실보장엄 보두 보배로 장엄되었는데 
一一門前에 各有四十九寶尸羅幢이  낱낱의 문 앞에는 
일일문전   각유사십구보시라당 각각 49 개의 보배 시라깃발이 
次第行列하고  차례대로 줄지어 있고 
차제행열
復有百萬億園林이 周圍遶한대   또 백만 억의 정원 숲이 
부유백만억원림   주잡위요 주위를 에워쌓고 있는데   
其中에 皆有種種雜香과  그 안에는 
기중   개유종종잡향 온통 여러가지 향과 
摩尼樹香이 周流普熏하고   마니나무 향이 
마니수향   주류보훈 널리 향기를 풍기고  
衆鳥和鳴하야 聽者歡悅이니   온갖 새들이 즐겁게 노래하여     
중조화명    청자환열 듣는 이들이 기뻐하였으니 
此大城中에 所有居人이 그 큰 성 안에 사는 사람들은 
차대성중   소유거인
靡不成就業報神足하야  업보로 신족통을 성취하지 
미불성취업보신족 못한 이가 없어서 
乘空往來에 行同諸天하고  허공에 올라 오가기를 
승공왕래   행동제천 천인들 처럼 하고 
心有所欲에 應念皆至러니라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것을 
심유소욕   응념개지 생각대로 모두 얻을 수 있었느니라.
其城次南에 有一天城하니 名樹華莊嚴이요  그 성 다음의 남쪽에 한 천성(天城)이 있으니
기성차남   유일천성    명수화장엄 이름은 수화장엄(樹華莊嚴)이요 
其次右旋에 有大龍城하니 名曰究竟이며   그 다음 우로 돌아 한 큰 용성(龍城)이 있으니
기차우선   유대용성    명왈구경 이름을 구경(究竟)이라 하고
次有夜叉城하니 名金剛勝妙幢이요   그 다음에 있는 야차성(夜叉城)은 
차유야차성    명금강승묘당 이름이 금강승묘당(金剛勝妙幢)이요 
次有乾闥婆城하니 名曰妙宮이며   그 다음에 있는 건달바성(乾闥婆城)은 
차유건달바성    명왈묘궁 이름을 묘궁(妙宮)이라 하였으며 
次有阿脩羅城하니 名曰寶輪이요  그 다음에 있는 아수라성(阿脩羅城)은 
차유아수라성    명왈보륜  이름이 보륜(寶輪)이요 
次有迦樓羅城하니 名妙寶莊嚴이며  그 다음에 있는 가루라성(迦樓羅城)은 
차유가루라성    명묘보장엄 이름이 묘보장엄(妙寶莊嚴)이며
次有梵天王城하니 名種種妙莊嚴이라  그 다음의 범천왕성(梵天王城)은 
차유범천왕성    명종종묘장엄 이름이 종종묘장엄(種種妙莊嚴)이었으니 
如是等이 百萬億那由他數어든  이러한 성들이 백만 억 나유타 수였는데 
여시등   백만억나유타수
此一一城에 各有百萬億那由他樓閣이  그 낱낱의 성들이 
차일일성   각유백만억나유타누각 각각 백만 억 나유타의 누각으로
所共圍遶하야 一一皆有無量莊嚴이니라 둘러 쌓여 있어서 
소공위요    일일개유무량장엄 저마다 모두 한량없는 장엄이 있었느니라.
諸佛子야 此寶華枝輪大林之中에  불자들이여, 
제불자   차보화지륜대림지중 그 보화지륜(寶華枝輪)의 큰 숲 속에 
有一道場하니 名寶華徧照요  한 도량이 있어 
유일도량    명보화변조 이름은 보화변조(寶華徧照)요 
以衆大寶로 分布莊嚴하고  여러 큰 보배를 깔아 장엄하고 
이중대보   분포장엄
摩尼華輪이 徧滿開敷하며  마니꽃들이 가득 만발하였으며 
마니화륜   변만개부
然以香燈하야 具衆寶色하고  향등(香燈)을 켜서 
연이향등    구중보색 여러 보배빛을 발하고 
焰雲彌覆하야 光網普照하며  불꽃구름이 그 위를 덮어 
염운미부    광망보조 광명망이 널리 비추며 
諸莊嚴具가 常出妙寶하고  무수한 장엄구들이 
제장엄구   상출묘보 항상 아름다운 보배를 만들어 내고
一切樂中에 恒奏雅音하며  모든 악기 속에서 
일체락중   항주아음 늘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며 
摩尼寶王이 現菩薩身하고  마니보배들은 
마니보왕   현보살신 보살의 몸을 나타내고
種種妙華가 周徧十方이러니라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종종묘화   주변시방 시방에 두루 피어 있었느니라.
其道場前에 有一大海하니  그 도량 앞에 
기도량전   유일대해 한 대해(大海)가 있었으니 
名香摩尼金剛이요  이름은 마니금강(摩尼金剛)이요 
명향마니금강
出大蓮華하니 名華蕊焰輪한대  커다란 연꽃이 피어나 있었으니 
출대연화    명화예염륜 화예염륜(華蕊焰輪)이라 하였는데 
其華廣大하야 百億由旬이요  그 꽃이 광대하여 
기화광대    백억유순 백억 유순이나 되었고 
莖葉鬚臺는 皆是妙寶며  줄기, 잎, 꽃술, 꽃받침은 
경엽수대   개시묘보 모두가 아름다운 보배였으며 
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蓮華가  10 불가설 백천 억 나유타의 연꽃들이 
십불가설백천억나유타연화
所共圍遶하야 常放光明하고  그 주위를 에워 쌓고 있어 
소공위요    상방광명 항상 광명을 발하고 
恒出妙音하며 周徧十方이러니라  언제나 아름다운 소리를 
항출묘음    주변시방 시방에 두루 연출하고 있었느니라.
諸佛子야 彼勝音世界의 最初劫中에  불자들이여, 
제불자   피승음세계   최초겁중 그 승음(勝音)세계 최초의 겁 동안 
有十須彌山微塵數如來가 出興於世하시니  10 수미산미진수의 여래가 
유십수미산미진수여래   츨흥어세 세상에 출흥하셨는데  
其第一佛은  그 첫 번째 부처님은 
그제일불 
號一切功德山須彌勝雲이시니라 명호가 일체공덕산수미승운
호일체공덕산수미승운 (一切功德山須彌勝雲)이셨느니라.
諸佛子야  불자들이여, 
제불자
應知彼佛이 將出現時一百年前에  마땅히 알아야 하리니 
응지피불   장출현시일백년전 그 부처님이 장차 출현하시기 백 년 전에
此摩尼華枝輪大林中의 一切莊嚴이  그 마니화지륜(摩尼華枝輪) 큰 숲 속의 
차마니화지륜대림중   일체장엄 모든 장엄이 
周徧淸淨이니  주위에 두루 청정하였으니 
주변청정
所謂出不思議寶焰雲하고   소위 
소위출부사의보염운 부사의한 보배 불꽃구름을 일으키고 
發歎佛功德音하며 演無數佛音聲하고   부처님 공덕을 칭탄하는 소리를 내며 
발탄불공덕음    연무수불음성 무수한 부처님의 음성을 연출하고 
舒光布網하야 彌覆十萬(方)하며 광명을 비춰 그물을 펼쳐  
서광포망    미부시방 시방을 덮으며 
宮殿樓閣이 互相照曜하고   궁전과 누각들이 
궁전누각   호상조요 서로를 환히 비추고 
寶華光明이 騰聚成雲하며 復出妙音하야  보배꽃 광명이 치솟아 올라 구름을 이루며
보화광명   등취성운    부출묘음 다시 묘음을 연출하여 
說一切衆生의 前世所行廣大善根하고   일체중생의 전생에 행한 
설일체중생   전세소행광대선근 광대한 선근을 설하고 
說三世一切諸佛名號하고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의 명호를 설하고 
설삼세일체제불명호
說諸菩薩의 所修願行究竟之道하고   모든 보살들이 수행한 
설제보살   소수원행구경지도 서원행과 구경의 도를 설허고 
說諸如來의 轉妙法輪種種言辭라  모든 여래의 묘법륜을 굴리시는 
설제여래   전묘법륜종종언사 언사를 설하는 것들이었느니라.  
現如是等莊嚴之相하야  이러한 장엄의 모습들이 나타나 
현여시등장엄지상 
顯示如來의 當出於世하니   여래의 마땅하신 세간출현을  
현시여래   당출어세 환히 보여주고 있었으니 
其世界中一切諸王이  그 세계 안의 모든 왕들이 
기세계중일체제왕
見此相故로 善根成熟하야  이러한 현상을 본 연고로 
견차상고   선근성숙 선근이 성숙하여 
悉欲見佛하야 而來道場하니라 모두가 부처님을 뵙고자 
실욕견불    이래도량 그 도량으로 왔느니라.
爾時에 一切功德山須彌勝雲佛이  그때 일체공덕산수미승운불
이시   일체공덕산수미승운불 (一切功德山須彌勝雲佛)께서 
於其道場大蓮華中에 忽然出現하시니  그 도량의 큰 연꽃 속에 
어기도량대연화중   홀연출현 홀연히 출현하셨는데 
其身周普하야 等眞法界언만  그 몸이 두루 넓어서 
기신주보    등진법계 온 법계만 한데도 
一切佛에 皆示出生하시고 모든 부처님 세계에 
일체불찰   개시출생 다 출생해 보이시고  
一切道場에 悉詣其所하시며  일체의 도량에 
일체도량   실예기소 다 나아가시며,  
無邊妙色이 具足淸淨하사   가이없는 아름다운 모습이 
무변묘색   구족청정 구족히 청정하시니  
一切世閒이 無能映奪하며   일체세간이 
일체세간   무능영탈 감히 범할 수 없으며,  
具衆寶相하고 一一分明하야  온갖 보배로운 모습을 갖추시고  
구중보상    일일분명 하나하나마다 분명하게  
一切宮殿에 悉現其像하니  일체의 궁전에 
일체궁전   실현기상 다 그 모습을 나타내시니 
一切衆生이 咸得目見하고  일체중생이 모두 
일체중생   함득목견 눈으로 볼 수 있었으며,  
無邊化佛이 從其身出하야   가이없는 화신부처님들이 
무변화불   종기신출 그 몸에서 나와 
種種色光이 充滿世界하니  갖가지 색깔 광명이 
종종색광   충만세계 세계에 가득하였으니, 
如於此淸淨光明香水海의  이 청정광명 향수해의 
어차청정광명향수해
華焰莊嚴幢須彌頂上  화염(華焰)으로 장엄한 깃발의 
화염장엄당수미정상 수미산 꼭대기 위에 있는 
摩尼華枝輪大林中에   마니화지륜(摩尼華枝輪)의 큰 숲 속에 
마니화지륜대림중   
出現其身하고 而坐於座인달하야  그 몸을 나타내시고 
출현기신    이좌어좌     사자좌에 앉으신 것처럼 
其勝音世界에 有六十八千億須彌山頂도   그 승음(勝音)세계의 
기승음세계   유육십팔천억수미산정 68천 억 수미산 꼭대기에서도 
悉亦於彼에 現身而坐하시니라  그 곳에서와 같이 
실역어피   현신이좌 몸을 나타내시어 앉으셨느니라.
爾時에 彼佛이  그때 그 부처님이 
이시   피불
卽於眉閒에 放大光明하시니  미간에서 큰 광명을 놓으셨는데 
즉어미간   방대광명
其光은 名發起一切善根音이요  그 광명의 이름은  
기광   명발기일체선근음 발기일체선근음(發起一切善根音)이요 
十佛微塵數光明으로 而爲眷屬하고  10 불찰미진수의 광명을 거느려 
십불찰미진수광명    이위권속
充滿一切十方國土하니  온 시방국토에 가득하였으니 
충만일체시방국토
若有衆生이 應可調伏이면 其光照觸하야  만일 어느 중생이 가히 조복할만 하다면 
약유중생   응가조복    기광조촉 그 광명이 닿아서 
卽自開悟하고 息諸惑熱하며  곧 스스로 깨달아 열리고 
즉자개오    식제혹열 모든 미혹의 열기가 식으며 
裂諸蓋網하고 摧諸障山하며  모든 번뇌의 그물이 찢기고 
열제개망    최제장산 모든 장애의 산이 무너지며 
淨諸垢濁하고 發大信解하며  모든 탁한 때가 깨끗해지고  
정제구탁    발대신해 큰 신해(信解)가 일어나며
生勝善根하야 永離一切諸難恐怖하고  수승한 선근이 생겨  
생승선근    영리일체제난공포 일체의 모든 환란과 공포가 길이 떠나고
滅除一切身心苦惱하며  모든 몸과 마음의 고뇌가 사라지며 
멸제일체신심고뇌
起見佛心하야 趣一切智하니   부처님 뵙고자하는 마음이 일어나 
기견불심    취일체지 일체지혜로 나아갔으니 
時에 一切世閒主와 幷其眷屬無量百千이  이에 모든 세간주들과 
   일체세간주   병기권속무량백천 그 한량없는 권속들이  
蒙佛光明 所開覺故로  부처님이 광명으로 
몽불광명 소개각고 깨달음을 열어주심을 입었기 때문에 
悉詣佛所하야 頭面禮足이러라  모두가 부처님 앞에 나아가 
실예불소    두면예족 머리숙여 얼굴로 발에 예배드렸느니라. 
諸佛子야 彼焰光明大城中에  불자들이여, 
제불자   피염광명대성중 그 염광명(焰光明) 큰 성 안에 
有王하니 名喜見善慧요  한 왕이 있어 
유왕    명희견선혜 이름은 희견선혜(喜見善慧)요 
統領百萬億那由他城한대   백만 억 나유타의 성을 
통령백만억나유타성 다스리고 있었는데 
夫人采女 三萬七千人은  부인과 채녀 삼만칠천 명은 
부인채녀 삼만칠천인
福吉祥으로 爲上首하고   복길상(福吉祥)이 그 상수였고 
복길상    위상수
王子五百人<別本云二萬五千人>은  왕자 오백 명은 
왕자오백인<별본운이만오천인>
大威光으로 爲上首하며  대위광(大威光)이 상수였으며 
대위광    위상수
大威光太子가 有十千夫人하니  대위광(大威光) 태자에게는 
대위광태자   유십천부인 일만 명의 부인이 있었으니 
妙見으로 爲上首하니라  묘견(妙見)이 그 상수였느니라.
묘견    위상수 
爾時에 大威光太子가  그째 대위광 태자가 
이시   대위광태자
見佛光明已에 以昔所修善根力故로  부처님의 광명을 보자  
견불광명이   이석소수선근력고 과거에 닦은 선근력으로 인해 
卽時에 證得十種法門하니  즉시 열 가지 법문을 증득하였으니 
즉시   증득십종법문
何謂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하위위십
所謂證得一切諸佛功德輪三昧요  소위 모든 부처님들의 공덕륜(功德輪)인
소위증득일체제불공덕륜삼매 삼매(三昧)를 증득한 것, 
證得一切佛法普門陀羅尼요  모든 불법의 넓은 문인
증득일체불법보문다라니 다라니(陀羅尼)를 증득한 것, 
證得廣大方便藏般若波羅蜜이요  광대한 방편의 창고인  
증득광대방편장반야바라밀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증득한 것, 
證得調伏一切衆生大莊嚴大慈요  일체중생을 조복하는 큰 장엄인 
증득조복일체중생대장엄대자 대자(大慈)를 증득한 것, 
證得普雲音大悲요  보운음(普雲音)의 
증득보운음대비 대비(大悲)를 증득한 것, 
證得生無邊功德最勝心大喜요  끝없는 공덕과 가장 수승한 마음을 일으키는 
증득생무변공덕최승심대희 대희(大喜)를 증득한 것, 
證得如實覺悟一切法大捨요  일체법을 여실히 깨닫는 
증득여실각오일체법대사 대사(大捨)를 증득한 것, 
證得廣大方便平等藏大神通이요  광대한 방편의 평등한 창고인  
증득광대방편평등장대신통 대신통(大神通)을 증득한 것, 
證得增長信解力大願이요  신해력(信解力)을 증장시키는 
증득증장신해력대원 대원(大願)을 증득한 것, 
證得普入一切智光明辯才門이라  일체지혜의 광명에 널리 들어가는 
증득보입일체지광명변재문 변재문(辯才門)을 증득한 것이니라.
爾時에 大威光太子가 獲得如是法光明已에  그때 대위광 태자가 
이시   대위광태자   획득여시법광명이    그렇듯 법의 광명을 얻고서 
承佛威力하야 普觀大衆하며 而說頌言호대  부처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대중    이설송언 대중을 두루 살피며 게송으로 말했느니라.
世尊坐道場 淸淨大光明  세존이 도량에 앉으시니 
세존좌도량  청정대광명 청정하고 큰 광명이
譬如千日出 普照虛空界  천 개의 해가 솟아오른 듯
비여천일출  보조허공계 허공계를 널리 비추도다 
無量億千劫 導師時乃現  한량없는 억천 겁 동안  
무량억천겁  도사시내현 도사는 제 때에 출현하시는데 
佛今出世閒 一切所瞻奉  부처님 이제 세간에 오시니
불금출세간  일체소첨봉 모두가 우러러 받드네 
汝觀佛光明 化佛難思議  그대는 부처님의 광명을 볼지니 
여관불광명  화불난사의 상상키 어려운 화신 부처님들  
一切宮殿中 寂然而正受  모든 궁전 안에서  
일체궁전중  적연이정수 적연히 정수(正受)하고 계시네 
汝觀佛神通 毛孔出焰雲  그대는 부처님의 신통을 볼지니 
여관불신통  모공출염운 모공에서 불꽃구름 내시어 
照耀於世閒 光明無有盡   세간을 밝게 비추시니 
조요어세간  광명무유진 그 광명 다함이 없도다 
汝應觀佛身 光網極淸淨  그대는 마땅히 부처님 몸을 볼지니
여응관불신 광망극청정  광망(光網)은 지극히 청정하고 
現形等一切 徧滿於十方  일체와 같게 형상을 나타내시니  
현형등일체  변만어시방 시방에 두루 가득하시도다
妙音徧世閒 聞者皆欣樂  묘음을 세간에 두루 펼치시니
묘음변세간  문자개흔락 듣는 이들이 모두 기뻐하며
隨諸衆生語 讚歎佛功德  모든 중생들의 언어로 
수제중생어  찬탄불공덕 부처님 공덕을 찬탄 하네 
世尊光所照 衆生悉安樂  세존의 광명 비치는 곳은  
세존광소조  중생실안락 중생들이 모두 안락하고 
有苦皆滅除 心生大歡喜  어떤 고통도 다 없어져서 
유고개멸제  심생대환희 마음에 큰 기쁨 느끼네 
觀諸菩薩衆 十方來萃止  모든 보살대중을 보건대 
관제보살중 시방래췌지  시방에서 모여 와서  
悉放摩尼雲 現前讚佛  모두가 마니구름을 놓으며 
실방마니운  현전칭찬불 앞에서 부처님을 칭찬하네 
道場出妙音 其音極深遠  도량에서 나오는 묘음 
도량출묘음  기음극심원 그 묘음이 지극히 심원(深遠)하여 
能滅衆生苦 此是佛神力  능히 중생의 고통을 멸하니
능멸중생고  차시불신력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신통력이네
一切咸恭敬 心生大歡喜  모두 함께 공경하고 
일체함공경  심생대환희 마음에 큰 기쁨을 느끼며  
共在世尊前 瞻仰於法王  다 같이 세존 앞에서 
공재세존전  첨앙어법왕 법왕을 우러러 보네
諸佛子야 彼大威光太子가  불자들이여, 
제불자   피대위광태자 그 대위광 태자가 
說此頌時에 以佛神力으로  이 게송을 설할 때 
설차송시   이불신력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其聲이 普徧勝音世界하니  그 음성이 온 승음세계에 퍼지자 
기성   보변승음세계
時에 喜見善慧王이 聞此頌已에  그때 희견선혜왕이 
   희견선혜왕   문차송이 이 게송을 듣고서 
心大歡喜하야 觀諸眷屬하며 而說頌言호대  마음이 크게 기뻐 모든 권속들을 둘러보며 
심대환희    관제권속    이설송언 게송으로 말했느니라. 
汝應速召集 一切諸王衆  그대들은 속히 
여응속소집  일체제왕중 일체의 모든 왕들과 
王子及大臣 城邑宰官等  왕자와 대신들과
왕자급대신  성읍재관등 성읍의 재상 관료들을 소집하라 
普告諸城內 疾應擊大鼓  모든 성 안에 널리 알리고 
보고제성내  질응격대고 빨리 큰 북을 울려서 
共集所有人 俱行往見佛 있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 
공집소유인  구행왕견불 함께 가서 부처님을 뵈어라 
一切四衢道 悉應鳴寶鐸  모든 네거리에 
일체사구도  실응명보탁 모두 보배방을 울리며 
妻子眷屬俱 共往觀如來  처자 권속들과 함께  
처자권속구  공왕관여래 다같이 가서 여래를 뵈어라
一切諸城郭 宜令悉淸淨  일체의 모든 성곽은 
일체제성곽  의령실청정 마땅히 다 청정히 하고
普建勝妙幢 摩尼以嚴飾  수승하고 아름다운 깃발을 세워 
보건승묘당  마니이엄식 마니로 장엄히 장식하라 
寶帳羅衆網 妓樂如雲布  보배장막에는 모든 망을 치고 
보장라중망  기악여운포 구름처럼 기악을 펼쳐
嚴備在虛空 處處令充滿  허공에 엄정히 있게 하여 
엄비재허공  처처영충만 곳곳마다 가득하게 하라 
道路皆嚴淨 普雨妙衣服  도로는 모두 엄정히 하고
도로개엄정  보우묘의복 아름다운 옷을 널리 뿌리며 
巾馭汝寶乘 與我同觀佛  그대들의 수레를 몰아 
건어여보승  여아동관불 나와 함께 부처님을 뵙자 
各各隨自力 普雨莊嚴具  각자 자신의 능력대로 
각각수자력  보우장엄구 장엄구를 널리 뿌리고 
一切如雲布 徧滿虛空中  모든 것을 구름 펼치듯 하여 
일체여운포  변만허공중 온 허공에 가득하게 하라
香焰蓮華蓋 半月寶瓔珞  향염(香焰)의 연꽃일산과 
향염연화개  반월보영락 반달 같은 보배영락과 
及無數妙衣 汝等皆應雨  무수한 아름다운 옷을
급무수묘의  여등개응우 그대들은 모두 뿌려라 
須彌香水海 上妙摩尼輪  수미산 향수해의 
수미향수해  상묘마니륜 가장 아름다운 마니륜와
及淸淨栴檀 悉應雨滿空  청정한 전단(栴檀)을  
급청정전단  실응우만공 모두 뿌려 허공 가득히 하라 
衆寶華瓔珞 莊嚴淨無垢  모든 보배꽃 영락으로 
중보화영락  장엄정무구 티없이 청정하게 장엄하고 
及以摩尼燈 皆令在空住  마니 등불을 켜서 
급이마니등  개령재공주 다 공중에 머물러 있게 하라
一切持向佛 心生大歡喜  모든 것을 가지고 부처님을 향해 
일체지향불  심생대환희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며    
妻子眷屬俱 往見世所尊 처자 권속들과 함께
처자권속구  왕견세소존 가서 세존을 뵈어라 
爾時에 喜見善慧王이  그때 희견선혜왕이 
이시   희견선혜왕
與三萬七千夫人采女로 俱하니  삼만칠천 명의 부인과 채녀들과 
여삼만칠천부인채녀   함께 하였으니 
福吉祥이 爲上首요  복길상이 그 상수였고, 
복길상   위상수
五百王子로 俱하니 大威光이 爲上首며  오백 명의 왕자와 함께 하였으니
오백왕자       대위광   위상수 대위광이 그 상수였으며,  
六萬大臣으로 俱하니 慧力이 爲上首라  육만의 대신들과 함께 하였으니 
육만대신        혜력   위상수 혜력(慧力)이 그 상수였느니라. 
如是等 七十七百千億那由他衆으로  그와 같은 77백천 억 나유타의 
여시등 칠십칠백천억나유타중 대중들에 
前後圍遶하야 從焰光明大城出이러니  앞뒤로 에워쌓여 
전후위요    종염광명대성출 염광명(焰光明) 큰 성에서 나왔는데 
以王力故로 一切大衆이 乘空而往하야  왕의 능력으로 
이왕력고   일체대중   승공이왕 모든 대중들이 공중을 타고 가면서 
諸供養具를 徧滿虛空하고  온갖 공양구를 
제공양구   변만허공 허공에 두루 가득히 하고 
至於佛所하야 頂禮佛足하고  부처님 처소에 이르자 
지어불소    정례불족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卻坐一面하니라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느니라.
각좌일면
復有妙華城善化幢天王이  또 묘화성(妙華城)의 
부유묘화성선화당천왕 선화당(善化幢) 천왕이
與十億那由他眷屬으로 俱하고  10억 나유타의 권속들과 함께 하고, 
여십억나유타권속   
復有究竟大城淨光龍王이  또 구경대성(究竟大城)의 
부유구경대성정광용왕 정광(淨光) 용왕이
與二十五億眷屬으로 俱하며  25억의 권속들과 함께 하고, 
여이십오억권속   
復有金剛勝幢城猛健夜叉王이  또 금강승당성(金剛勝幢城)의 
부유금강승당성맹건야차왕 맹건(猛健) 야차왕이
與七十七億眷屬으로 俱하고  77억의 권속들과 함께 하고, 
여칠십칠억권속   
復有無垢城喜見乾闥婆王이  또 무구성(無垢城)의 
부유무구성희견건달바왕 희견(喜見) 건달바왕이 
與九十七億眷屬으로 俱하며  97억의 권속들과 함께 하고, 
여구십칠억권속   
復有妙輪城淨色思惟阿脩羅王이  또 묘륜성(妙輪城)의 
부유묘륜성정색사유아수라왕 정색사유(淨色思惟) 아수라왕이 
與五十八億眷屬으로 俱하고  58억의 권속들과 함께 하고, 
여오십팔억권속   
復有妙莊嚴城十力行迦樓羅王이  또 묘장엄성(妙莊嚴城)의 
부유묘장엄성십력행가루라왕 십력행(十力行) 가루라왕이 
與九十九千眷屬으로 俱하며  9만 9천의 권속들과 함께 하고, 
여구십구천권속   
復有遊戲快樂城金剛德緊那羅王이  또 유희쾌락성(遊戲快樂城)의 
부유유희쾌락성금강덕긴나라왕 금강덕(金剛德) 긴나라왕이 
與十八億眷屬으로 俱하고  18억의 권속들과 함께 하고, 
여십팔억권속    
復有金剛幢城寶稱幢摩羅伽王이  또 금강당성(金剛幢城)의 
부유금강당성보칭당마후라가왕 보칭당(寶稱幢) 마후라가왕이 
與三億百千那由他眷屬으로 俱하며  3억 10만 나유타의 권속들과 함께 하고, 
여삼억백천나유타권속   
復有淨妙莊嚴城最勝梵王이  또 정묘장엄성(淨妙莊嚴城)의 
부유정묘장엄성최승범왕 최승(最勝) 범왕이 
與十八億眷屬으로 俱하니  18억의 권속들과 함께 하였으니 
여십팔억권속   
如是等 百萬億那由他大城中의  그와 같은 백만억 나유타 큰 성 안의 
여시등 백만억나유타대성중
所有諸王 幷其眷屬이   모든 왕들과 그 권속들이 
소유제왕 병기권속
悉共往詣一切功德須彌勝雲如來所하야  모두 함께 일체공덕수미승운 여래의
실공왕예일체공덕수미승운여래소 처소에 나아가 
頂禮佛足하고 卻坐一面이러니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정례불족    각좌일면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는데 
時에 彼如來가  그때 저 여래께서 
   피여래
爲欲調伏諸衆生故로 於衆會道場海中에  그 모든 중생들을 조복하고자 하시어 
위욕조복제중생고   어중회도량해중 대중이 모인 도량바다 안에서 
說普集一切三世佛自在法修多羅하시니  모든 삼세제불의 자재법(自在法)을
설보집일체삼세불자재법수다라 널리 모으는 수다라(修多羅)를 설하셨는데 
世界微塵數修多羅로 而爲眷屬이라  세계미진수의 수다라들을  
세계미진수수다라   이위권속 거느리고 있는 것이어서 
隨衆生心하야 悉令獲益케하니라  중생의 마음을 따라
수중생심    실령획익 모두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是時에 大威光菩薩이 聞是法已에  그때 대위광보살이 
시시   대이광보살   문시법이 그 법문을 듣고서   
卽獲一切功德須彌勝雲佛의  곧 일체공덕수미승운 부처님이 
즉획일체공덕수미승운불
宿世所集 法海光明하니  숙세에 모으신 
숙세소집 법해광명 법바다의 광명을 얻었으니 
所謂得一切法聚平等三昧智光明과   소위 일체의 법취(法聚)를 얻는
소위득일체법취평등삼매지광명 평등삼매(平等三昧)의 지혜광명과 
一切法悉入最初菩提心中住智光明과   일체법이 모두 최초의 보리심 안에
일체법실입최초보리심중주지광명 들어가 머무는 지혜광명과 
十方法界普光明藏淸淨眼智光明과   시방법계의 모든 광명을 간직한 
시방법계보광명장청정안지광명 청정안(淸淨眼)의 지혜광명과 
觀察一切佛法大願海智光明과   모든 부처님 법을 관찰하는 
관찰일체불법대원해지광명 대원해(大願海)의 지혜광명과 
入無邊功德海淸淨行智光明과   가이없는 공덕바다로 들어가는 
입무변공덕해청정행지광명 청정행(淸淨行)의 지혜광명과 
趣向不退轉大力速疾藏智光明과   불퇴전에 나아가는 
취향불퇴전대력속질장지광명 큰 능력을 속히 간직하는 지혜광명과 
法界中無量變化力出離輪智光明과   법계 속의 한량없는 변화력인 
법계중무량변화력출리륜지광명 출리륜(出離輪)의 지혜광명과 
決定入無量功德圓滿海智光明과   무량공덕의 원만바다에 
결정입무량공덕원만해지광명 결정코 들어가는 지혜광명과 
了知一切佛決定解莊嚴成就海智光明과   모든 부처님의 결정적 이해와 
요지일체불결정해장엄성취해지광명 장엄성취의 바다를 분명히 아는 지혜광명과  
了知法界無邊佛現一切衆生前神通海智光明과  법계의 일체중생 앞에 가이없는 부처님이
요지법계무변불현일체중생전신통해지광명 나타나시는 신통의 바다를 요지하는 지혜광명과
了知一切佛力無所畏法智光明이니라  모든 부처님들의 십력과 무소외법을
요지일체불력무소외법지광명 분명히 아는 지혜광명이었느니라.
 
爾時에 大威光菩薩이  그때 대위광보살이 
이시   대위광보살
得如是無量智光明已에  이렇듯 무량한 지혜광명을 얻고서 
득여시무량지광명이
承佛威力하야 而說頌言호대  부처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이설송언 게송으로 말했느니라.
我聞佛妙法 而得智光明  나는 부처님의 묘법을 듣고 
아문불묘법  이득지광명 지혜광명을 얻었으니 
以是見世尊 往昔所行事  그로써 세존께서 지난 옛적
이시견세존  왕석소행사 행하신 일들을 보았노라 
一切所生處 名號身差別  태어나시는 모든 곳마다 
일체소생처  명호신차별 차별하신 명호와 몸과  
及供養於佛 如是我咸見  부처님 공양하신 일 
급공양어불  여시아함견 나는 이런 것들을 모두 보았노라 
往昔諸佛所 一切皆承事  지난 옛적 부처님들의 처소에서 
왕석제불소  일체개승사 모든 부처님들을 받들어 섬기시며 
無量劫修行 嚴淨諸  무량 겁 동안 수행하사 
무량겁수행  엄정제찰해 온 세상바다를 엄정히 하셨고
捨施於自身 廣大無涯際  자신의 몸을 버리고 베푸심은 
사시어자신  광대무애제 광대하기 끝이 없고
修治最勝行 嚴淨諸  가장 수승한 행 닦고 다스리시어 
수치최승행  엄정제찰해 온 세상바다를 엄정히 하셨으며
耳鼻頭手足 及以諸宮殿  귀, 코, 머리와 손발 
이비두수족  급이제궁전 그리고 모든 궁전을 
捨之無有量 嚴淨諸  한량없이 버리시어 
사지무유량  엄정제찰해 온 세상바다를 엄정히 하셨네
能於一一 億劫不思議  능히 낱낱의 세상에서 
능어일일찰  억겁부사의 부사의한 억 겁 동안
修習菩提行 嚴淨諸  보리행을 닦고 익히사 
수습보리행  엄정제찰해 온 세상바다를 엄정히 하셨고
普賢大願力 一切佛海中  보현의 대원력으로 
보현대원력  일체불해중 모든 부처님바다 안에서 
修行無量行 嚴淨諸  무량한 행을 닦으사 
수행무량행  엄정제찰해 온 세상바다를 엄정히 하셨도다
如因日光照 還見於日輪  태양 빛이 비침으로 인해 
여인일광조  환견어일륜 일륜(日輪)을 보게 되듯이 
我以佛智光 見佛所行道  나는 부처님의 지혜광명으로
아이불지광  견불소행도 부처님 행하신 도를 보도다 
我觀佛海 淸淨大光明  내가 부처님 세상바다의 
아관불찰해  청정대광명 청정하고 큰 광명을 보거니와 
寂靜證菩提 法界悉周徧  적정(寂靜)으로 보리를 증득하사
적정증보리  법계실주변 법계에 온통 가득하시네
我當如世尊 廣淨諸  내 마땅히 세존처럼 
아당여세존  광정제찰해 온 세상을 널리 깨끗이 하고
以佛威神力 修習菩提行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이불위신력  수습보리행 보리행을 닦으리라
諸佛子야 時에 大威光菩薩이  불자들이여, 
제불자      대위광보살 그때 대위광보살이 
以見一切功德山須彌勝雲佛하고  일체공덕산수미승운 부처님을 뵙고 
이견일체공덕산수미승운불
承事供養故로 於如來所에 心得悟了하야    받들어 섬기며 공양한 까닭에 
승사공양고   어여래소   심득오료 여래의 처소에서 마음에 깨달음을 얻어서 
爲一切世閒하야 顯示如來往昔行海하고  일체세간을 위해  
위일체세간    현시여래왕석행해 옛적 여래의 수행바다를 나타내 보이고  
顯示往昔菩薩行方便하며  옛적 보살행의 방편을 나타내 보이며
현시왕석보살행방편
顯示一切佛功德海하며  일체의 부처님 공덕바다를
현시일체불공덕해 나타내 보이며 
顯示普入一切法界淸淨智하며  일체의 법계에 널리 들어가는 
현시보입일체법계청정지 청정 지혜를 나타내 보이며
顯示一切道場中成佛自在力하며  모든 도량 안에서 성불하는 
현시일체도량중성불자재력 자재력을 나타내 보이며 
顯示佛力無畏無差別智하며  부처님의 힘과 
현시불력무외무차별지 두려움 없고 차별 없는 지혜를 나타내 보이며 
顯示普示現如來身하며  널리 나타내시는 여래의 몸을 나타내 보이며
현시보시현여래신
顯示不可思議佛神變하며  불가사의한 부처님의 신통변화를 
현시불가사의불신변 나타내 보이며 
顯示莊嚴無量淸淨佛土하며  한량없는 청정 불국토의 
현시장엄무량청정불토 장엄을 나타내 보이며 
顯示普賢菩薩所有行願하야  보현보살이 지닌 
현시보현보살소유행원 행원(行願)을 나타내 보여서 
令如須彌山微塵數衆生으로 發菩提心케하고 수미산미진수의 중생으로 하여금 
영여수미산미진수중생    발보리심 보리심을 발하게 하고  
微塵數衆生으로   불찰미진수의 중생으로 하여금 
불찰미진수중생    
成就如來淸淨國土케하니라 여래의 청정 국토를 성취케 하였느니라.
성취여래청덩국토
爾時에 一切功德山須彌勝雲佛이  그때 일체공덕산수미승운 부처님께서
이시   일체공덕산수미승운불
爲大威光菩薩하야 而說頌言하사대  대위광보살을 위해 
위대위광보살    이설송언 게송으로 말씀하셨느니라.
善哉大威光 福藏廣名稱  장하도다 대위광이여,
선재대위광  복장광명칭 복덕의 보고가 널리 이름나고  
爲利衆生故 發趣菩提道  중생을 이롭게 하고자 
위리중생고  발취보리도 보리도에 나아가는구나 
汝獲智光明 法界悉充徧  그대는 지혜광명을 얻어 
여획지광명  법계실충변 온 법계에 두루 가득하고  
福慧咸廣大 當得深智海  복덕과 지혜가 광대하니  
복혜함광대  당득심지해 심오한 지혜바다를 얻으리라
中修行 經於塵劫  한 세계 안에서 수행하기를
일찰중수행  경어찰진겁 세계 미진수의 겁을 지내면 
如汝見於我 當獲如是智  그대가 나에게서 보듯이 
여여견어아  당획여시지 그러한 지혜를 마땅히 얻으리라
非諸劣行者 能知此方便  열등한 수행자가 아니라면 
비제렬행자  능지차방편 능히 이러한 방편을 알리니   
獲大精進力 乃能淨  큰 정진력을 얻어야만 
획대정진력  내능정찰해 세계바다를 청정히 할 수 있으리라
一一微塵中 無量劫修行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일미진중  무량겁수행 무량 겁 동안 수행해야만 
彼人乃能得 莊嚴諸佛  그 사람이 마침내 
피인내능득  장엄제불찰 온 불국토를 장엄할 수 있으리라
爲一一衆生 輪迴經劫海  낱낱의 중생을 위해 
위일일중생  윤회경겁해 겁 바다를 지내도록 윤회하면서도 
其心不疲懈 當成世導師  그 마음이 피로나 나태하지 않으면
기심불피해  당성세도사 마땅히 세간의 도사가 되리라
供養一一佛 悉盡未來際  낱낱의 부처님을 공양하며  
공양일일불  실진미래제 오는 세상이 다하도록 하면서도  
心無暫疲厭 當成無上道  마음에 잠시도 피로나 실증이 없으면
심무잠피염  당성무상도 마땅히 무상도(無上道)를 이루리라
三世一切佛 當共滿汝願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삼세일체불  당공만여원 마땅히 함께 그대의 서원을 채우시리니 
一切佛會中 汝身安住彼  모든 부처님 회상 안에서 
일체불회중  여신안주피 그대의 몸이 거기에 안주하리라
一切諸如來 誓願無有邊  일체의 모든 여래는 
일체제여래  서원무유변 서원이 가이없으시니 
大智通達者 能知此方便  큰 지혜에 통달한 이라면
대지통달자  능지차방편 이 방편을 알 수 있으리라
大光供養我 故獲大威力  대위광은 나를 공양했기에 
대광공양아  고획대위력 큰 위력을 얻어 
令塵數衆生 成熟向菩提  미진수의 중생으로 하여금
영진수중생  성숙향보리 보리에 향하도록 성숙하리라 
諸修普賢行 大名稱菩薩  보현행을 수행한 
제수보현행  대명칭보살 모든 이름있는 보살들이
莊嚴佛海 法界普周徧  부처님 세계바다를 장엄하며 
장엄불찰해  법계보주변 법계에 널리 두루하리라
諸佛子야 汝等應知니  불자들이여, 
제불자   여등응지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리니
彼大莊嚴劫中에 有恒河沙數小劫하야   저 대장엄 겁 안에 
피대장엄겁중   유항하사수소겁     항하 모래수의 소겁(小劫)이 있어서 
人壽命이 二小劫이니 사람의 수명은 2 소겁인데 
인수명   이소겁
諸佛子야  불자들이여, 
제불자
彼一切功德須彌勝雲佛은  저 일체공덕수미승운 부처님은 
피일체공덕수미승운불
壽命이 五十億歲이시니라  수명이 50억 세이시니라.
수명   오십억세
彼佛滅度後에 有佛出世하시니  그 부처님이 멸도하신 뒤에 
피불멸도후   유불출세 한 부처님이 출현하셨으니 
名波羅蜜善眼莊嚴王이요  명호는 바라밀선안장엄왕 
명바라밀선안장엄왕 (波羅蜜善眼莊嚴王)이시고 
亦於彼摩尼華枝輪大林中에  역시 그 마니화지륜(摩尼華枝輪)의 
역어피마니화지륜대림중 큰 숲 속에서 
而成正覺이시어늘  정각을 이루셨는데 
이성정각
爾時에 大威光童子가  그때 대위광동자가 
이시   대위광동자
見彼如來의 成等正覺하야 現神通力하고  그 여래가 등정각을 이루어   
견피여래   성등정각    현신통력 신통력을 나타내시는 것을 보고 
卽得念佛三昧하니 名無邊海藏門이요  곧 염불삼매를 얻었으니 
즉득염불삼매    명무변해장문 이름이 무변해장문(無邊海藏門)이요 
卽得陀羅尼하니 名大智力法淵이며  다라니를 얻었으니 
즉득다라니    명대지력법연 이름이 대지력법연(大智力法淵)이며 
卽得大慈하니 名普隨衆生調伏度脫이며  대자(大慈)를 얻었으니 이름이 
즉득대자    명보수중생조복도탈 보수중생조복도탈(普隨衆生調伏度脫)이며
卽得大悲하니 名徧覆一切境界雲이며  대비(大悲)를 얻었으니 이름이 
즉득대비    명변부일체경계운 변부일체경계운(徧覆一切境界雲)이며
卽得大喜하니 名一切佛功德海威力藏이며  대희(大喜)를 얻었으니 이름이 
즉득대희    명일체불공덕해위력장 일체불공덕해위력장(一切佛功德海威力藏)이며 
卽得大捨하니 名法性虛空平等淸淨이며  대사(大捨)를 얻었으니 이름이 
즉득대사    명법성허공평등청정 법성허공평등청정(法性虛空平等淸淨)이며 
卽得般若波羅蜜하니  반야바라밀을 얻었으니 
즉득반야바라밀
名自性離垢法界淸淨身이며  이름이 자성이구법계청정신
명자성이구법계청정신 (自性離垢法界淸淨身)이며
卽得神通하니 名無礙光普隨現이며  신통을 얻었으니 
즉득신통    명무애광보수현 이름이 무애광보수현(無碍光普隨現)이며
卽得辯才하니 名善入離垢淵이며  변재를 얻었으니 
즉득변재    명선입이구연 이름이 선입이구연(善入離垢淵)이며
卽得智光하니 名一切佛法淸淨藏이라  지혜광명을 얻었으니 이름이 
즉득지광    명일체불법청정장 일체불법청정장(一切佛法淸淨藏)이라 
如是等十千法門을 皆得通達하니라  이러한 만 가지의 법문을
여시등십천법문   개득통달 모두 통달하였느니라.
爾時에 大威光童子가 承佛威力하고  그때 대위광 동자가 
이시   대위광동자   승불위력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爲諸眷屬하야 而說頌言호대  모든 권속들을 위해 
위제권속   이설송언 게송으로 말했느니라.
不可思議億劫中 導世明師難一遇 불가사의한 억 겁 동안 
불가사의억겁중  도세명사난일우 세상 인도하는 밝은 스승 만나기 어려운데
此土衆生多善利 而今得見第二佛  이 국토 중생들 좋은 이익이 많아 
차토중생다선리  이금득견제이불 이제 두 번째 부처님을 뵙도다 
佛身普放大光明 色相無邊極淸淨 부처님 몸이 널리 큰 광명 놓으사 
불신보방대광명  색상무변극청정 색상이 가이없이 지극히 청정하고   
如雲充滿一切土 處處揚佛功德  구름처럼 온 국토에 충만하니 
여운충만일체토  처처칭양불공덕 곳곳마다 부처님 공덕을 칭양하네 
光明所照咸歡喜 衆生有苦悉除滅 광명이 비치는 곳 모두 기뻐하고  
광명소조함환희  중생유고실제멸 중생의 어떤 고통도 다 제멸하여  
各令恭敬起慈心 此是如來自在用  저마다 공경하며 자비심을 내게 하시니
각영공경기자심  차시여래자재용 이것이 여래의 자재하신 작용이로다 
出不思議變化雲 放無量色光明網 부사의한 변화의 구름 일으키시고  
출부사의변화운  방무량색광명망 한량없는 빛깔 광명망을 놓으사
十方國土皆充滿 此佛神通之所現  온 시방 국토를 가득 채우시니 
시방국토개충만  차불신통지소현 이는 부처님 신통력이 나타내신 것이네 
一一毛孔現光雲 普徧虛空發大音 낱낱 모공으로 광명구름을 나타내 
일일모공현광운  보변허공발대음 온 허공에 두루 큰 음성을 발하시며 
所有幽冥靡不照 地獄衆苦咸令滅  어두운 곳 비추지 못하는 곳 없으시니 
소유유명미부조 지옥중고함영멸    지옥의 온갖 고통 다 멸하게 하시네 
如來妙音徧十方 一切言音咸具演 여래는 묘음을 시방에 두루하도록  
여래묘음변시방  일체언음함구연 모든 언어로 연설하시되    
隨諸衆生宿善力 此是大師神變用  중생들 숙세의 선근력을 따르시니
수제중생숙선력  차시대사신변용 이것이 큰 스승의 신통변화의 작용이네 
無量無邊大衆海 佛於其中皆出現 한량없고 가이없는 대중바다에
무량무변대중해  불어기중개출현   부처님 그 안에 모두 출현하시고 
普轉無盡妙法輪 調伏一切諸衆生  다함없는 묘법륜(妙法輪) 널리 굴리시어 
보전무진묘법륜  조복일체제중생 일체의 모든 중생을 조복하시네
佛神通力無有邊 一切中皆出現 부처님 신통력은 가이 없어서 
불신통력무유변  일체찰중개출현 일체의 세계 안에 다 출현하시니  
善逝如是智無礙 爲利衆生成正覺  선서(善逝)의 그 지혜 걸림이 없어  
선서여시지무애  위리중생성정각 중생의 유익을 위해 정각을 이루셨네
汝等應生歡喜心 踊躍愛樂極尊重  그대들은 마땅히 기쁜 마음으로 
여등응생환희심  용약애락극존중 뛸듯이 애락(愛樂)하며 존중할지니라 
我當與汝同詣彼 若見如來衆苦滅  내 마땅히 그대들과 같이 그곳에 나아가
아당여여동예피  약견여래중고멸 여래를 뵌다면 온갖 고통이 멸하리라
發心迴向趣菩提 慈念一切諸衆生 발심 회향하고 보리에 나아가 
발심회향취보리  자념일체제중생 일체의 중생들을 마음으로 사랑하며  
悉住普賢廣大願 當如法王得自在  모두가 보현의 광대원(廣大願)에 머문다면  
실주보현광대원  당여법왕득자재 마땅히 법왕처럼 자재함를 얻으리라
諸佛子야 大威光童子가 說此頌時에  불자들이여, 
제불자   대위광동자   설차송시 대위광 동자가 이 게송을 설할 때 
以佛神力으로 其聲無礙하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불신력    기성무애 그 소리가 걸림이 없으니 
一切世界가 皆悉得聞하야  모든 세계들이 다 듣고서 
일체세계   개실득문
無量衆生이 發菩提心하니라  한량없는 중생들이 
무량중생   발보리심 보리심을 내었느니라.
時에 大威光王子가  그때 대위광 왕자가 
   대위광왕자
與其父母와 幷諸眷屬과  그 부모와 모든 권속들과 
여기부모   병제권속
及無量百千億那由他衆生으로  한량없는 백천 억 나유타의 중생들에 
급무량백천억나유타중생
前後圍遶하야  앞뒤로 둘러 쌓인 채
전후위요
寶蓋如雲하야 徧覆虛空하고  보배일산을 구름처럼 두루 펼쳐 
보개여운    변부허공 허공을 덮고 
共詣波羅蜜善眼莊嚴王如來所러니   바라밀선안장엄왕(波羅蜜善眼莊嚴王)
공예바라밀선안장엄왕여래소 여래의 처소로 다같이 나아가니  
其佛이 爲說法界體性淸淨莊嚴修多羅하신대  그 부처님께서 법계체성청정장엄수다라
기불   위설법계체성청정장엄수다라 (法界體性淸淨莊嚴修多羅)를 설하셨는데
世界海微塵等修多羅로 而爲眷屬이니라  세계바다 미진수 같은 수다라를 
세계해미진등수다라   이위권속 거느리는 것이었느니라.
彼諸大衆이 聞此經已에  그 모든 대중들이 
피제대중   문차경이 그 경을 듣고서 
得淸淨智하니 名入一切淨方便이요  청정지혜를 얻었으니 
득청정지    명입일체정방편 이름이 입일체정방편(入一切淨方便)이요
得於地하니 名離垢光明이며  지위[地]를 얻었으니 
득어지    명이구광명 이름이 이구광명(離垢光明)이며
得波羅蜜輪하니  바라밀의 연결고리[波羅蜜輪]를 얻었으니 
득바라밀륜
名示現一切世閒愛樂莊嚴이며  이름이 시현일체세간애락장엄
명시현일체세간애락장엄 (示現一切世閒愛樂莊嚴)이며 
得增廣行輪하니  증광행의 연결고리[增廣行輪]를 얻었으니 
득증광행륜
名普入一切土無邊光明淸淨見이며  이름이 보입일체찰토무변광명청정견
명보입일체찰토무변광명청정견 (普入一切刹土無邊光明淸淨見)이며 
得趣向行輪하니  취향행의 연결고리[趣向行輪]를 얻었으니 
득취향행륜    
名離垢福德雲光明幢이며  이름이 이구복덕운광명당
명이구복덕운광명당 (離垢福德雲光明幢)이며 
得隨入證輪하니  좇아 들어가 증득함의 연결고리
득수입증륜     [隨入證輪]를 얻었으니 
名一切法海廣大光明이며  이름이 일체법해광대광명
명일체법해광대광명 (一切法海廣大光明)이며 
得轉深發趣行하니 名大智莊嚴이며  발취행(發趣行)이 깊어짐을 얻었으니 
득전심발취행    명대지장엄 이름이 대지장엄(大智莊嚴)이며
得灌頂智慧海하니  관정받은 지혜바다
득관정지혜해     [灌頂智慧海]를 얻었으니
名無功用修極妙見이며  이름이 무공용수극묘견
명무공용수극묘견 (無功用 修極妙見)이며 
得顯了大光明하니  명확히 요지하는 대광명
득현료대광명 [顯了大光明]을 얻었으니 
名如來功德海相光影徧照며  이름이 여래공덕해상광영변조
명여래공덕해상광영변조 (如來功德海相光影徧照)며 
得出生願力淸淨智하니  원력을 일으키는 청정지혜를 얻었으니
득출생원력청정지
名無量願力信解藏이니라 이름이 무량원력신해장
명무량원력신해장 (無量願力信解藏)이었느니라.
時에 彼佛이  그때 저 부처님께서 
   피불
爲大威光菩薩하야 而說頌言하사대  대위광보살을 위해 
위대위광보살    이설송언 게송으로 말씀하셨느니라.
   
善哉功德智慧海 發心趣向大菩提 장하도다 공덕과 지혜바다여
선재공덕지혜해  발심취향대보리 발심하여 큰 보리에 나아가니
汝當得佛不思議 普爲衆生作依處  그대는 마땅히 부처님의 부사의함을 얻어
여당득불부사의  보위중생작의처 널리 중생을 위해 의지처가 되리라
汝已出生大智海 悉能徧了一切法 그대는 이미 큰 지혜바다를 일으켜 
여이출생대지해  실능변료일체법 능히 일체법을 두루 요지하였으니 
當以難思妙方便 入佛無盡所行境   마땅히 상상할 수 없는 미묘한 방편으로
당이난사묘방편  입불무진소행경 부처님이 다함없이 행하신 경계에 들어가리라
已見諸佛功德雲 已入無盡智慧地 이미 부처님들의 공덕구름을 보고
이견제불공덕운  이입무진지혜지 다함없는 지혜의 지위에 들어갔으니 
諸波羅蜜方便海 大名稱者當滿足  모든 바라밀과 방편바다로 
제바라밀방편해  대명칭자당만족 마땅히 크게 이름 난 이가 되리라 
已得方便摠持門 及以無盡辯才門 이미 방편과 총지문과 
이득방편총지문  급이무진변재문 다함없는 변재문을 얻어서 
種種行願皆修習 當成無等大智慧  갖가지 행원(行願)을 다 닦았으니
종종행원개수습  당성무등대지혜 마땅히 탁월한 대지혜를 이루리라
汝已出生諸願海 汝已入於三昧海 그대는 이미 온갖 서원바다를 세웠고  
여이출생제원해  여이입어삼매해 그대는 이미 삼매바다에 들어갔으니
當具種種大神通 不可思議諸佛法  마땅히 갖가지 큰 신통과
당구종종대신통  불가사의제불법 불가사의한 모든 불법을 갖추리라 
究竟法界不思議 廣大深心已淸淨 법계에 구경(究竟)함이 부사의하며 
구경법계부사의  광대심심이청정 광대하고 심오한 마음이 이미 청정하니
普見十方一切佛 離垢莊嚴衆  시방 모든 부처님들의
보견시방일체불  이구장엄중찰해 티없이 장엄한 모든 세계바다를 널리 보리라 
汝已入我菩提行 昔時本事方便海 그대는 이미 나의 보리행과 
여이입아보리행  석시본사방편해 옛적 본사(本事)의 방편바다에 들어갔으니  
如我修行所淨治 如是妙行汝皆悟  내가 수행하여 청정히 닦은 바를 좇아  
여아수행소정치  여시묘행여개오 그러한 묘행을 그대는 다 깨달으리라
我於無量一一 種種供養諸佛海 내가 한량없는 낱낱의 세계에서
아어무량일일찰  종종공양제불해 갖가지로 모든 부처님들을 공양했거니와  
如彼修行所得果 如是莊嚴汝咸見  그렇게 수행하여 결실을 얻은 것 처럼 
여피수행소득과  여시장엄여함견 그러한 장엄을 그대는 모두 보리라 
廣大劫海無有盡 一切中修淨行 광대한 겁 동안 다함이 없었고 
광대겁해무유진  일체찰중수정행 모든 세계 안에서 청정행을 닦았으며
堅固誓願不可思 當得如來此神力  견고한 서원이 불가사의하니
견고서원불가사  당득여래차신력 여래의 그 위신력을 마땅히 얻으리라
諸佛供養盡無餘 國土莊嚴悉淸淨 모든 부처님들을 남김없이 공양하고
제불공양진무여  국토장엄실청정 국토의 장엄을 모두 청정히 하며 
一切劫中修妙行 汝當成佛大功德  일체의 겁 동안 묘행을 닦았으니 
일체겁중수묘행  여당성불대공덕 그대는 마땅히 부처의 큰 공덕을 이루리라
諸佛子야  불자들이여, 
제불자
波羅蜜善眼莊嚴王如來가 入涅槃已에  바라밀선안장엄왕 여래께서
바라밀선안장엄왕여래   입열반이 열반에 드시자
喜見善慧王도 尋亦去世하시니  희견선혜왕도 얼마 되지 않아
희견선혜왕   심역거세 세상을 떠나시니 
大威光童子가 受轉輪王位하니라  대위광태자가 전륜왕위를 
대위광동자   수전륜왕위 이어 받았느니라.
彼摩尼華枝輪大林中에  그 마니화지륜의 큰 숲 안에
피마니화지륜대림중
第三如來가 出現於世하시니  세 번째 여래가 출현하셨으니
제삼여래   출현어세
名最勝功德海시니라  이름이 최승공덕해(最勝功德海)이셨느니라.
명최승공덕해
時에 大威光轉輪聖王이  그때 대위광 전륜성왕이 
   대위광전륜성왕
見彼如來成佛之相하고  그 여래께서 성불하신 모습을 보고
견피여래성불지상
與其眷屬 及四兵衆과  그 권속들과 사병(四兵)대중들과
여기권속 급사병중
城邑聚落 一切人民으로  성읍 취락의 모든 백성들과 함께
성읍취락 일체인민
幷持七寶로 俱하고 往佛所하야  칠보를 가지고 부처님 처소로 가서
병지칠보       왕불소
以一切香摩尼莊嚴大樓閣으로  일체의 향마니로 장엄한 
이일체향마니장엄대누각 커다란 누각을 
奉上於佛하니라  부처님께 바쳤느니라.
봉상어불
時에 彼如來가 於其林中에  그러자 그 여래가 그 숲에서
   피여래   어기림중
說菩薩普眼光明行修多羅하신대  보살보안광명행수다라
설보살보안광명행수다라 (菩薩普眼光明行修多羅)를 설하셨는데 
世界微塵數修多羅로 而爲眷屬하니라  세계미진수의 수다라를 
세계미진수수다라   이위권속 거느리는 것이었느니라.
爾時에 大威光菩薩이 聞此法已에  그때 대위광보살이 
이시   대위광보살   문차법이 이 법을 듣고서 
得三昧하니 名大福德普光明이요  삼매를 얻었으니 
득삼매    명대복덕보광명 이름이 대복덕보광명(大福德普光明)이요
得此三昧故로 悉能了知一切菩薩과   그 삼매를 얻은 연고로  
득차삼매고   실능요지일체보살 모든 보살들과 
一切衆生의 過現未來福非福海하니라  일체중생의 과거 현재 미래의 복과
일체중생   과현미래복비복해 복 아닌 것들을 모두 알 수 있게 되었느니라.
時에 彼佛이  그때 그 부처님께서 
   피불
爲大威光菩薩하야 而說頌言하사대  대위광보살을 위해 
위대위광보살    이설송언 게송으로 말씀하셨느니라.
善哉福德大威光 汝等今來至我所 장하도다, 복덕이 큰 대위광이여, 
선재복덕대위광  여등금래지아소 그대는 지금 나의 처소에 와서
愍念一切衆生海 發勝菩提大願心  일체중생을 불쌍히 여겨 
민념일체중생해  발승보리대원심 수승한 보리대원의 마음을 내었도다
汝爲一切苦衆生 起大悲心令解脫 그대가 일체중생을 위해 
여위일체고중생  기대비심영해탈 대비심을 일으켜 해탈케 하고
當作群迷所依怙 是名菩薩方便行  모든 미혹한 이들의 의지처가 되리니
당작군미소의호  시명보살방편행 이것을 일러 보살방편행이라 하리라
若有菩薩能堅固 修諸勝行無厭怠 만약 어느 보살이 확고하게 
약유보살능견고  수제승행무염태 수승한 행을 싫증이나 나태함 없이 닦는다면
最勝最上無礙解 如是妙智彼當得  가장 수승하고 높고 걸림없는 이해로
최승최상무애해  여시묘지피당득 그러한 묘지(妙智)를 마땅히 얻으리라
福德光者福幢者 福德處者福海者 복덕 광명한 자요, 복의 깃발인 자며, 
복덕광자복당자  복덕처자복해자 복덕 처소인 자이며, 복바다인 자인
普賢菩薩所有願 是汝大光能趣入  보현보살의 대원에 
보현보살소유원  시여대광능취입 바로 그대 대위광이 능히 들어가리라
汝能以此廣大願 入不思議諸佛海 그대는 능히 그 광대한 서원으로 
여능이차광대원  입부사의제불해 부사의한 부처님들의 바다에 들어갔으니
諸佛福海無有邊 汝以妙解皆能見  가이없는 부처님들의 복바다를  
제불복해무유변  여이묘해개능견 그대는 묘해(妙解)로 다 볼 수 있으리라
汝於十方國土中 悉見無量無邊佛 그대는 시방의 국토 안에서
여어시방국토중  실견무량무변불 무량무변한 부처님들을 다 보고 
彼佛往昔諸行海 如是一切汝咸見  그 부처님들 옛적의 모든 행바다와 
피불왕석제행해  여시일체여함견 그러한 모든 것들을 그대가 다 보리라
若有住此方便海 必得入於智地中 만약 이 방편에 머무른다면 
약유주차방편해  필득입어지지중 반드시 지혜의 자리에 들어갈 것이며 
此是隨順諸佛學 決定當成一切智  이것이 부처님들 공부에 수순하는 것이니
차시수순제불학  결정당성일체지 결정코 일체지혜를 이루리라
汝於一切海中 微塵劫海修諸行 그대는 모든 세계해 안에서
여어일체찰해중  미진겁해수제행 미진수 겁동안 모든 행을 닦고
一切如來諸行海 汝皆學已當成佛  일체 여래의 모든 행바다를 
일체여래제행해  여개학이당성불 그대가 다 배우고 나면 당연히 성불하리라
如汝所見十方中 一切海極嚴淨 그대가 보았듯이 시방의 
여여소견시방중  일체찰해극엄정 모든 세계바다가 지극히 엄정하거니와
嚴淨亦如是 無邊願者所當得  그대의 세계의 엄정함도 그와 같으니
여찰엄정역여시  무변원자소당득 가이없는 서원 세운 이가 얻어야 할 바로다
今此道場衆會海 聞汝願已生欣樂 지금 이 도량의 대중들이 
금차도량중회해  문여원이생흔락 그대의 서원을 듣고 기뻐하며
皆入普賢廣大乘 發心迴向趣菩提   모두가 보현의 넓은 대승에 들어가
개입보현광대승  발심회향취보리 발심 회향하고 보리에 나아갔도다
無邊國土一一中 悉入修行經劫海 가이없는 국토 하나하나마다
무변국토일일중  실입수행경겁해 다 들어가 겁바다 동안 수행하면
以諸願力能圓滿 普賢菩薩一切行 모든 원력으로 보현보살의 
이제원력능원만  보현보살일체행 일체의 행을 원만히 할 수 있으리라
 
諸佛子야 彼摩尼華枝輪大林中에  불자들이여, 
제불자   피마니화지륜대림중 그 마니화지륜 큰 숲 안에
復有佛出하시니  또 한 부처님이 출현하셨으니
부유불출
號名稱普聞蓮華眼幢이시니라  명호는 명칭보문연화안당
호명칭보문연화안당 (名稱普聞蓮華眼幢)이셨느니라.
是時에 大威光이 於此命終에   그 때에 대위광이 
시시   대위광   어차명종 그 곳에서 목숨을 마치고
生須彌山上寂靜寶宮天城中하야  수미산 위 적정궁천(寂靜寶宮天)의 
생수미산상적정보궁천성중 성 안에 태어나
爲大天王하니 名離垢福德幢이요  큰 천왕이 되어
위대천왕    명이구복덕당 이름을 이구복덕당(離垢福德幢)이라 하였는데
共諸天衆으로 俱詣佛所하고  모든 천중들을 거느리고 
공제천중    구예불소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雨寶華雲하야 以爲供養이러니  보배꽃 구름을 비내려 
우보화운    이위공양 공양을 드리자
時에 彼如來가  그 때에 저 여래께서
   피여래
爲說廣大方便普門徧照修多羅하시니  광대방편보문변조수다라
위설광대방편보문변조수다라 (廣大方便普門徧照修多羅)를 설하셨으니
世界海微塵數修多羅로 而爲眷屬이니라  세계해 미진수의 수가라를
세계해미진수수다라   이위권속 거느리는 것이었느니라.
時에 天王衆이 聞此經已에  그 때의 천왕대중들이 
   천왕중   문차경이  이 경을 듣고서 
得三昧하니 名普門歡喜藏이요  보문환희장(普門歡喜藏)이라는 
득삼매    명보문환희장 삼매를 얻어 
以三昧力으로 能入一切法實相海하니  그 삼매의 능력으로 
이삼매력    능입일체법실상해 일체법의 실상에 들어갈 수 있었으니
獲是益已에 從道場出하야 還歸本處하니라   이러한 이익을 얻고서
획시익이   종도량출    환귀본처 도량을 나서 본래의 거처로 돌아갔느니라."
大方廣佛華嚴經卷第十一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