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藏菩薩本願經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제7 이익존망품(利益存亡品)

碧雲 2014. 2. 6. 18:46

地藏菩薩本願經 卷下  지장보살본원경 하권
       唐于國三藏沙門實叉難陀譯        당 우전국 삼장사문 실차란타 역
利益存亡品第七  이익존망품  제 7
爾時에 地藏菩薩摩訶薩이 白佛言하사대  그 때에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백불언     "세존이시여! 
世尊하 我觀是閻浮眾生컨대 제가 이 염부제의 중생을 살펴보니 
세존   아관시염부제중생   
足動念이 無非是罪니다  몸을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들이 
거족동념  무비시죄  죄 아닌 것이 없나이다. 
若遇善利라도 多退初心하나이다  만약 좋은 이익을 만났더라도 
약우선리   다퇴초심  대개가 처음 마음 먹은 대로 하지 못합니다. 
若遇惡緣하면 念念增益하니  만약 악한 인연을 만나면, 
혹우약연   염념증익  순간순간 더하기만 하니 
是等輩人은 如履泥塗負於重石하야  이런 무리들은 마치 무거운 돌을 지고 
시등배인  여리니도부어중석  진흙길을 걷는 것과 같아서 
漸困漸重足步深邃하리이다  갈수록 지치고 점점 무거워지며  
점곤점중족족섭심수  발은 더욱 깊이 빠져들 것입니다. 
若得遇善知識하면 替與減負或全與負하고 그 때 만약 선지식을 만나게 된다면  
약득우선지식   체여감부혹전여부  그 짐을 덜어주거나 혹은 전부를 져줄 것이고  
是善知識은 有大力故로  이 선지식에게는 
시선지식  유대력고   큰 힘이 있기 때문에 
復相扶助하야 勸令牢脚하며  서로 붙들고 도와서 
부상부조   권령뇌각  다리를 힘차게 하며, 
若達平地하면 須省惡路하야  만약 평지에 다다르면 
약달평지   수성악로    모름지기 험한 길을 되새겨서 
無再經歷하리이다  다시 지나가지 않게 할 것입니다. 
무재경력 
世尊하 習惡眾生은 從纖毫間으로  세존이시여! 
세존  습악중생  종섬호간    악한 일에 익숙한 중생은 털끝만한 사이에 
便至無量하나이다  문득 한량없는 곳에 이르고 맙니다.
변지무량 
是諸眾生이 有如此習하니  모든 중생들이 
시제중생  유여차습    이런 습관이 있으니 
臨命終時에 男女眷屬이  임종시에 남녀권속들이 
임명종시  남녀권속 
設福하야 以資前路호대  마땅히 복을 지어서 
의위설복   이자전로  앞길을 도와주되 
或懸蓋커나 及然油燈커나    혹 깃발을 세우거나 
혹현번개   급연유등   등불을 켜거나 
或轉讀尊經커나 或供養佛像及諸聖像커나  혹은 소중한 경전을 읽거나 
혹전독존경   혹공양불상급제성상  혹은 불상이나 성인들의 상에 공양 올리거나 
乃至念佛菩薩及辟支佛名字호대  나아가 불보살과 벽지불의 명호를 염하되  
내지염불보살급벽지불명자 
一名一號歷臨終人耳根하고 或聞在本識하면  한 명호 한 번 부르기를 
일명일호역임종인이근   혹문재본식  임종인의 귀에 들리거나 본식이 듣게 하면
是諸眾生의 所造惡業은  그 모든 중생들의 
시제중생  소조악업   지은 악업으로  
計其感果하면 必墮惡趣로되  그 받을 과보를 헤아려 보면  
계기감과   필타악취  반드시 악도에 떨어질 것이더라도 
緣是眷屬其臨終之人 修此聖因으로  권속들이 그 임종인을 위해 
연시권속위기임종지인 수차성인  이러한 거룩한 인(因)을 닦은 연(緣)으로 
如是眾罪가 悉皆銷滅하나이다  이와 같은 무거운 죄들이 
여시중죄  실개소멸  다 소멸하나이다. 
若能更身死之後七七日內에 廣造眾善하면  만약 그가 죽은 뒤 사십구일 안에 
약능갱위신사지후칠칠일내  광조중선  다시 여러 좋은 공덕을 지어주면 
能使是諸眾生으로 永離惡趣며  능히 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능사시제중생   영리악취  영원히 악도를 여의게 하며, 
得生人天하야 受勝妙樂하며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득생인천   수승묘락    수승한 낙을 받게 하며, 
現在眷屬도 利益無量이니   현재의 권속들도 
현재권속  이익무량  그 이익이 한량없게 하니,  
是故로 我今對佛世尊及天龍八部人非人等하야  이런 까닭에 제가 지금 부처님과 
시고  아금대불세존  급천룡팔부인비인등  하늘, 용, 팔부대중, 인, 비인 앞에서 
勸於閻浮提眾生하야 臨終之日에 염부제 중생들에게 
권어염부제중생   임종지일  임종하는 날에는  
勿殺生及造惡緣하며  삼가 살생하거나 
신물살생급조악연  악연을 짓거나  
拜祭鬼神하고 求諸魍魎하나이다  귀신에게 제를 올려 여러 헛된 것들을 
배제귀신   구제망량    구하지 말기를 권하는 것이옵니다. 
何以故오 是所殺生乃至拜祭는  왜냐하오면 
하이고  시소살생내지배제   그 살생과 절하고 제 올리는 것은 
無纖毫之力利益亡人이며  망인을 이롭게 하는 데에 
무섬호지력이익망인  털끝만큼도 힘이 없으며, 
但結罪緣하야 轉增深重이니다  다만 죄의 인연만 맺어 
단결죄연   전증심중    깊고 무겁게 늘어갈 것이기 때문이옵니다.   
假使來世或現在生에 得獲聖分하야  가사, 내세 혹은 현재의 생에 
가사내세혹현재생  득획성분    신성한 배분을 얻어 
生人天中이라도 緣是臨終에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게 된다 해도 
생인천중     연시임종   그 임종시에 
被諸眷屬이 造是惡因하면  저 여러 권속들이 
피제권속  조시악인  나쁜 인을 짓는다면 
亦令是命終人으로 殃累對辯하야 이 임종인에게 두루 누를 끼쳐
역령시명종인  앙루대편   
生善處어늘   좋은 곳에 태어나는 것을 
만생선처  늦추게 할 것인데 
何況臨命終人이 在生未曾有少善根하야 하물며 그 임종인이 생전에 
하황임명종인  재생미증유소선근  자그마한 선근도 지닌 적이 없어서 
各據本業하야 自受惡趣에   저마다의 본업에 따라 
각거본업   자수악취  스스로 악도에 떨어지는데에   
何忍眷屬이 更增業이리요  어찌 차마 그 권속들이 
하인권속  갱위증업  다시 업을 더하게 하겠나이까? 
譬如有人이 從遠地來糧三日하고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비여유인  종원지래절량삼일  먼 땅에서 오는데 굶은 지 사흘이 되고 
所負擔物이 彊過百斤이라  짊어진 물건은 백근이 넘는데, 
소부담물  강과백근 
忽遇隣人하야 更附少物하면  홀연히 이웃사람을 만나 
홀우인인   갱부소물  다시 작은 물건이라도 떠맡게 되면 
以是之故로 轉復困重하나이다  이런 연고로 더욱 힘들어지는 것과 같나이다. 
이시지고  전부곤중 
世尊하 我觀閻浮眾生컨대  세존이시여! 
세존  아관염부중생    제가 염부제 중생을 살피건데 
但能於諸佛中에  다만 모든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서 
단능어제불교중 
乃至善事一毛一一沙一塵이라도  착한 일을 한 터럭, 한 방울, 한 모래, 
내지선사일모일적일사일진  한 티끌만큼만 하였더라도 
如是利益이 悉皆自得하나이다  이와 같은 이로움을 
여시이익  실개자득 모두 다 스스로 얻나이다." 
(임종시에)
說是語時 會中에 有一長者하니  이 말을 할 때에 
설시어시  회중  유일장자    회중에 한 장자가 있어  
名曰大辯이라  이름을 대변(大辯)이라 하였는데  
명왈대변 
是長者가 久證無生하고  그 장자가 오래 전에 무생을 증득하고 
시장자  구증무생   
化度十方코자 現長者身이러니   시방중생을 교화하고자 
화도시방   현장자신  장자의 몸을 나투었는데 
合掌恭敬하고 問地藏菩薩言호대  합장공경하여 지장보살에게 물었다. 
합장공경   문지장보살언 
大士시여 是南閻浮提眾生이 命終之後에  "대사시여! 
대사   시남염부제중생  명종지후  이 남염부제의 중생이 임종한 후에 
大小眷屬修功德커나 乃至設齋하야  대소 권속들이 
대소권속위수공덕   내지설재  공덕을 닦거나 재를 마련하여   
造眾善因하면  여러 선한 인을 지어 주면, 
조중선인   
是命終人이 得大利益及解脫不아  이 임종인이 
시명종인  득대리익급해탈부  큰 이로움과 해탈을 얻지 않겠나이까?" 
地藏이 答言하사대 長者야  지장보살이 답했다. 
지장보살  답언    장자  "장자여! 
我今未來現在一切眾生하야  내가 이제 미래와 현재의 
아금위미래현재일체중생  모든 중생들을 위해 
承佛威力하야 略說是事호리라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약설시사  이 일을 간략히 설하리라. 
長者야 未來現在諸眾生等이 臨命終日에  장자여! 미래와 현재의 
장자  미래현재제중생등  임명종일  모든 중생들이 임종일에 
得聞一佛名一菩薩名一辟支佛名하야도  한 부처님 명호나, 한 보살의 명호나,
득문일불명일보살명일벽지불명  한 벽지불의 명호만 얻어 들어도 
不問有罪無罪하야 悉得解脫이니라 죄가 있고 없고를 묻지 않고 
불문유죄무죄   실득해탈  다 해탈을 얻을 것이니라.
若有男子女人이 在生不修善因하고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약유남자여인  재생불수선인    생전에 선한 인을 닦지 않고 
多造眾罪라도  많은 여러 죄를 지었더라도 
다조중죄 
命終之後에 眷屬大小造福利하면  임종한 뒤에 
명종지후  권속대소위조복리  대소 권속들이 복리를 지어 주면 
一切聖事七分之中에 而乃獲一하고  모든 신성한 일의 
일체성사칠분지중  이내획일  칠분의 일을 얻을 것이며 
六分功德은 生者自利니  나머지 육분의 공덕은 
육분공덕  생자자리   산 사람이 스스로 얻을 것이니 
以是之故로 未來現在善男女等은  이러한 까닭에  
이시지고   미래현재선남녀등   현재와 미래의 선남 선녀들은 
聞健自修라사 分分全獲이니라 이 말을 굳게 듣고 스스로 닦아야만 
문건자수   분분전획  각자의 배분을 얻을 것이니라.
無常大鬼不期而到하면  언제든 대귀가 기약없이 닥치면 
무상대귀불기이도   
冥冥遊神이 未知罪福하고  어둠 속을 떠도는 혼신이 
명명유신  미지죄복  죄와 복을 알지 못하고
七七日內如癡如聾 或在諸司辯論業果하야  사십구일 안에 바보나 농아처럼 되고
칠칠일내여치여농  혹재제사변론업과  혹은 모든 업과 과보를 변론하는 곳에서 
審定之後에 據業受生이라  심판 받은 뒤에 
심정지후  거업수생    업에 따라 태어나게 될 것이니  
未測之間에도 千萬愁苦일진댄  예측하지 못한 사이에도 
미측지간  천만수고     근심과 고통이 천만 가지일 터인데 
何況墮於諸惡趣等이리요  하물며 모든 악도에 떨어지는 것이겠는가?  
하황타어제악취등 
是命終人이 未得受生하야  이 임종인이 
시명종인  미득수생    아직 생을 얻지 못해 
在七七日內念念之間에  사십구일 동안의 순간순간에 
재칠칠일내염념지간 
望諸骨肉眷屬의 與造福力救拔타가  모든 혈육과 권속들이 복을 짓는 힘으로 
망제골육권속  여조복력구발  구원해주기를 바라다가 
過是日後에 隨業受報니  그 기간이 지나면 
과시일후  수업수보  업에 따라 과보를 받을 것이니 
若是罪人이면 動經千百歲中 無解脫日이요  만약 그가 죄인이라면 천백년이 지나도 
약시죄인   동경천백세중  무해탈일  해탈할 날이 없을 것이요 
若是五無間罪로 墮大地獄하면  만약 그가 오무간의 죄로 
약시오무간죄  타대지옥  큰 지옥에 떨어진다면 
千劫萬劫을 永受眾苦니라  천겁 만겁토록 영원히 
천겁만겁  영수중고  온갖 고초를 받을 것이니라.
復次長者야 如是罪業眾生이 命終之後에  또 장자여! 
부차장자  여시죄업중생  명종지후  이와 같은 죄업의 중생이 임종한 뒤에 
眷屬骨肉修營齋하야 資助業道호대  혈육 권속들이 재를 베풀어 
권속골육위수영재   자조업도  가는 길을 도와주되 
未齋食竟이나 及營齋之次에  재식을 마치기 전이나 
미재식경   급영재지차  재를 마련할 적에 
米泔菜葉를 不棄於地하고  쌀뜨물이나 채소 찌꺼기를 
미감채엽  불기어지    땅에 버리지 말고, 
乃至諸食未獻佛僧에 勿得先食이니  모든 음식은 부처님과 스님들께 올리기 전에는 
내지제식미헌불승   물득선식    먼저 먹지 말아야 할 것이니, 
如有違食及不精勤하면  이를 어기거나 정근하지 못하면 
여유위식급부정근 
是命終人이 了不得力이며  그 수명을 마치는 사람이 
시명종인  요부득력    복력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며, 
若能精勤護淨奉獻佛僧하면 是命終人은  만약 능히 정근하여 부처님과 스님들께 
약능정근호정봉헌불승   시명종인   청정하게 봉헌하면 이 수명을 마치는 사람은 
七分獲一이니 是故로 長者야  칠분의 일을 얻게 될 것이니, 
칠분획일   시고  장자  그러므로 장자여! 
閻浮眾生이 若能其父母乃至眷屬하야  염부제 중생이 만약 능히 그 부모와 
염부중생  약능위기부모내지권속  권속에 이르기까지 
命終之後에 設齋供養을 志心勤懇하면  목숨이 다한 후에 재를 베풀어 공양하기를 
명종지후  설재공양  지심근간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껏 하면, 
如是之人은 存亡獲利니라  이런 사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   
여시지인  존망획리  이로움을 얻게 되느니라." 
說是語時에 忉利天宮의  이 말씀을 하실 때, 
설시어시  도리천궁   도리천궁의 
有千萬億那由他閻浮鬼神이  천만억 나유타 염부제의 귀신들이 
유천만억나유타염부귀신 
悉發無量菩提之心하고  다 한향없는 보리심을 내었고 
실발무량보리지심 
大辯長者는 作禮而退러라  대변장자는 예를 올리고 물러갔다. 
대변장자  작례이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