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藏菩薩本願經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제3 관중생업연품(觀眾生業緣品)

碧雲 2014. 2. 6. 18:51

觀眾生業緣品第三  관중생업연품  제 3
爾時에 佛母摩耶夫人이 恭敬合掌하고  그 때에 부처님의 모친이신 마야부인께서  
이시  불모마야부인  공경합장  공경하여 합장하고 
問地藏菩薩言하사대  지장보살에게 여쭈었다. 
문지장보살언 
聖者여 閻浮眾生의 造業差別과  "성자여! 염부제 중생이 짓는 업의 차별함과 
성자  염부중생  보업차별 
所受報應은 其事云何오  받는 응보는 어떠합니까?" 
소수보응  기사운하 
地藏이 答言하사대 千萬世界와 乃及國土에  지장보살이 답하여 말씀하셨다. 
지방  답언    천만세계  내급국토  "천만의 세계와 국토에는 
或有地獄或無地獄하며 或有女人或無女人하며  혹 지옥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혹유지옥혹무지옥   혹유여인혹무여인  혹 여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或有佛法或無佛法 乃至聲聞辟支佛도  혹 불법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혹유불법혹무불법 내지성문벽지불   성문과 벽지불에 이르기까지도 
亦復如是나 非但地獄罪報一等이니다  역시 그러하지만  
역부여시   비단지옥  죄보일등  지옥의 죄보는 하나 같지만은 않습니다."
摩耶夫人이 重白菩薩하사대  마야부인이 거듭 지장보살에게 여쭈었다. 
마야부인  중백보살 
且願聞於閻浮罪報로 所感惡趣하나이다  "염부제에서 지은 죄값으로 
차원문어염부죄보  소감악취  악한 갈래에 떨어지는 것에 대해 듣고자 하나이다." 
地藏이 答言하사대 聖母는 唯願聽受하소서  지장보살이 답하여 말씀하셨다. 
지장  답언    성모  유원청수  "성모께서는 원컨대, 잘 들으소서. 
說之하리이다  제가 간략히 말씀하오리다." 
아추설지 
佛母白言하사대 願聖者는 說하소서 "원컨대, 성자께서는 말씀하소서." 
불모백언    원성자 
爾時에 地藏菩薩이 白聖母言하사대  그 때에 지장보살이 성모에게 말씀하셨다. 
이시  지장보살  백성모언 
南閻浮提의 罪報名號는 如是하니  "남염부제의 죄보를 말하자면 이러합니다. 
남염부제  죄보명호  여시 
若有眾生이 不孝父母하고 或至殺害하면  만약 중생이 부모에게 불효하고 
약유중생  불효부모   혹지살해  혹 살해까지 하였다면 
當墮無間地獄하야 千萬億劫을 求出無期하며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당타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천만억 겁을 벗어날 기약이 없으며, 
若有眾生이 出佛身血하고 謗三寶하고  만약 어떤 중생이 부처님 몸에 피를 내고, 
약유중생  출불신혈   훼방삼보  삼보를 훼손커나 비방하고, 
不敬尊經하면 亦當墮於無間地獄하야  경전을 존중히 여기지 아니하면 
불경존경   역당타어무간지옥  또한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千萬億劫求出無期하며  천만억 겁을 벗어날 기약이 없으며, 
천만억겁구출무기 
若有眾生이 侵損常住하고 點僧尼하며  만약 어떤 중생이 절에 침입하여 손해를 가하고, 
약유중생  침손상주   점오승니  비구 비구니를 더럽히며, 
或伽藍內에 恣行淫欲하고 或殺或害하면  혹 절 안에서 음욕을 자행하고, 
혹가람내  자행음욕   혹살혹해  혹 죽이거나 해치면, 
如是等輩는 當墮無間地獄하야  이런 무리들은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여시등배  당타무간지옥 
千萬億劫求出無期하며  천만억 겁을 벗어날 기약이 없으며, 
천만억겁구출무기 
若有眾生이 作沙門이나 心非沙門하야  만약 어떤 중생이 거짓으로 사문이 되었으나 
약유중생  위작사문   심비사문  마음은 사문이 아니어서 
破用常住하고 欺誑白衣하며  절 재산을 함부로 쓰고  
파용상주   기광백의  신도들을 속이며, 
違背戒律하고 種種造惡하면  계율을 어기고 
위배계율   종종조악  갖가지 악을 저지르면, 
如是等輩는 當墮無間地獄하야  이런 무리들은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여시등배  당타무간지옥 
千萬億劫求出無期하며  천만억 겁을 벗어날 기약이 없으며, 
천만억겁구출무기 
若有眾生이 竊常住하야 만약 어떤 중생이 
약유중생  투절상주  절 재산[常住]을 훔치되  
財物穀米食衣服을 乃至一物이라도  재물, 곡식, 음식, 의복 등의 한 물건이라도 
재물곡미  음식의복  내지일물
不與取者는 當墮無間地獄하야  주지 않은 것을 가져가는 자는 
불여취자  당타무간지옥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千萬億劫求出無期하나이다  천만억 겁을 벗어날 기약이 없나이다. 
천만억겁구출무기 
地藏이 白言하사대 聖母시여  성모시여! 
지장  백언    성모 
若有眾生이 作如是罪하면 當墮五無間地獄하야  만약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은 죄를 지으면 
약유중생  작여시죄   당타오무간지옥  마땅히 다섯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求暫停苦라도 一念不得하리이다  잠깐만이라도 고통이 멈추기를 구하여도 
구잠정고   일념부득  한 순간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摩耶夫人이 重白地藏菩薩言하사대  마야부인이 거듭 지장보살에게 여쭈었다. 
마야부인  중백지장보살언 
云何名無間地獄이니이까  "어떤 것을 무간지옥이라 하나이까?" 
운하명위무간지옥 
地藏이 白言하사대 聖母시여  "성모시여! 
지장  백언    성모 
諸有地獄이 在大鐵圍山之內하니  모든 지옥은 대철위산 안에 있으니 
제유지옥  재대철위산지내 
其大地獄이 有一十八所요  그 큰 지옥은 열여덟 곳이요 
기대지옥  유일십팔소요 
次有五百하나 名號各別하며  다음 큰 곳이 오백이 있으나 
차유오백   명호각별  그 이름이 각기 다르며, 
次有千百하나 名字亦別하나이다  그 다음으로 천백이 있으나 
차유천백   명자역별  이름이 역시 다릅니다. 
無間獄者는 其獄城이 周八萬餘里요  무간지옥이라는 것은 
무간옥자  기옥성  주잡팔만여리  그 옥성의 둘레가 팔만여 리요, 
其城이 純鐵이며 高는 一萬里요  그 성은 순전히 쇠로 되어있고, 
기성  순철     일만리  높이는 일만 리요, 
城上에 火聚하야 少有空缺하며  성 위에는 불더미가 
성상  화취   소유공결  조금도 빈틈없이 이글거리며, 
其獄城中에 諸獄이 相連하야 名號各別하며  그 옥성 안에는 여러 옥들이 
기옥성중  제옥  상련   명호각별  서로 이어져 있는데 이름이 각기 다릅니다. 
獨有一獄하야 名曰無間이니 其獄은 周萬八千里요  유독 한 지옥이 있어서 이름을 무간이라 하니 
독유일옥   명왈무간   기옥  주잡만팔천리  그 옥은 주위가 만팔천 리요, 
獄墻高는 一千里로대 悉是鐵  옥의 담장높이는 일천 리인데 
옥장고  일천리   실시철위  이 모두가 쇠로 되어 있습니다. 
上火徹下하며 下火徹上하며  윗 불은 아래로 쏟아지고, 
상화철하   하화철상  아랫 불은 위로 치솟으며, 
鐵蛇鐵狗가 吐火馳逐하야 獄墻之上을 東西而走하며  쇠로 된 뱀과 쇠로 된 개가 불을 토하면서 
철사철구  토화지축   옥장지상  동서이주  옥의 담장 위를 동서로 쫓아 다닙니다. 
獄中에 有床하니 遍滿萬里라  옥중에는 평상이 
옥중  유상   변만만리  두루 만 리를 가득채우고 있는데, 
一人이 受罪호대 自見其身이 遍臥滿床하고  한 사람이 죄를 받아도 그 몸이 평상 가득히  
일인  수죄   자견기신  변와만상  누워 있는 것을 스스로 보게 되고,  
千萬人이 受罪호대 亦各自見身이 滿床上하나니  천만 사람이 죄를 받아도 역시 그 몸이 평상 위에 
천만인  수죄   역각자견신  만상상  가득함을 각자 스스로 보게 되니, 
眾業所感으로 獲報如是하며  여러 죄업으로 이런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중업소감   획보여시 
又諸罪人이 備受眾苦할새 千百夜叉와 及以惡鬼가  또, 모든 죄인이 온갖 고초를 빠짐없이 다 받는데, 
우제죄인  비수중고   천백야차  급이악귀  천백의 야차와 악귀들이 
口牙如劍하고 眼如電光하며  어금니는 칼날같고, 
구아여검   안여전광  눈은 번갯불과 같으며, 
手復銅爪로 拖拽罪人하고  손은 또 구리 손톱으로 되어 
수부동조  타예죄인  죄인의 창자를 꺼내서 토막토막 자르고, 
復有夜叉하며 執大鐵戟하고 中罪人身호대  또, 어떤 야차는 쇠창을 가지고 
부유야차   집대철극   중죄인신  죄인의 몸을 찌르는데, 
或中口鼻하며 或中腹背하야  입과 코를 찌르거나  
혹중구비   혹중복배  혹은 배나 등을 찔러서 
空翻接하고 或置床上하며  공중으로 던졌다가 다시 받아  
포공번접   혹치상상  평상 위에 놓기도 하며, 
復有鐵鷹하야 啗罪人目하며  또 쇠로 된 매가 있어서
부유철응   담죄인목  죄인의 눈을 파먹고, 
復有鐵蛇하야 罪人頸하며  또 쇠로 된 뱀이 있어서 
부유철사   교죄인경  죄인의 목을 감아 조이고, 
百肢節內에 悉下長釘하며  온 몸의 마디마디 속에 
백지절내  실하장정  긴 못을 내려 박으며, 
拔舌耕犁하고 抽腸剉斬하며  혀를 뽑아 밭을 갈게 하고, 
발설경리   추장좌참  창자를 뽑아 난도질을 하며, 
洋銅灌口하고 熱鐵纏身하야  구리쇳물을 입에 붓기도 하고, 
양동관구   열철전신  뜨거운 철사로 몸을 감아서 
萬死千生하니 業感如是니다   만 번 죽였다가 천 번 살렸다가 하니 
만사천생    업감여시  업으로 받는 것이 이러합니다.
動經億劫하야도 求出無期하며  억 겁을 지나도 
동경억겁    구출무기  벗어날 기약이 없으며 
此界壞時하면 寄生他界하고  이 세계가 무너질 때는 
차계괴시   기생타계  딴 세계로 옮겨 가서 나고, 
他界次壞하면 轉寄他方하며  그 세계가 다음에 무너지면 
타계차괴   전기타방  또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며, 
他方壞時에는 展轉相寄타가  다른 곳이 무너질 때에는 
타방괴시   전전상기  여기 저기 전전하다가 
此界成後에 還復而來하나니  이 세계가 또 이루어지면 
차계성후  환부이래  다시 돌아오게 되니 
無間罪報는 其事如是니다  무간지옥의 죄보가 이러합니다. 
무간죄보  기사여시 
又五事業感하야 故稱無間이니  또, 다섯 가지 일로 업을 받으니 
우오사업감   고칭무간  무간이라 부르는데 
何等이 五오 一者는 日夜受罪하야  그 다섯 가지라 함은
하등  위오  일자  일야수죄  첫째는 밤낮으로 죄를 받아 
以至劫數히 無時間하니 故稱無間이요  겁이 거듭하도록 끊어질 때가 없으니 
이지겁수  무시간절   고칭무간  무간이하 하는 것이요, 
二者는 一人이 亦滿하고  둘째는 한 사람으로도 가득차고 
이자  일인  역만 
多人도 亦滿하니 故稱無間이요  많은 사람으로도 역시 가득차니 
다인  역만   고칭무간  무간이라 하는 것이요, 
三者는 罪器가 叉棒과 鷹蛇狼犬과 碓磨鋸鑿과  셋째는 죄 받는 기구로서 쇠몽둥이와 
삼자  죄기차봉  응사랑견  대마거착 매, 뱀, 이리, 개와 방아, 맷돌, 톱, 선반과 
剉斫鑊湯과 鐵網鐵繩과 鐵驢鐵馬하며    꺾고 베는 기구, 가마솥, 탕과 쇠그물, 시사슬과 
좌작확탕  철망철승  철려철마  쇠나귀, 쇠말 등이 있고, 
生革絡首하고 熱鐵澆身하며  생가죽으로 목을 조르고 
생혁락수   열철요신  뜨거운 쇠로 몸을 달구며, 
鐵丸하고 渴鐵汁하야  배고프면 쇳덩어리를 삼키고, 
기탄철환   갈음철즙  갈증나면 쇳물을 마시며 
從年竟劫을 數那由他라도  해를 넘기고 겁을 지내  
종년경겁  수나유타  그 수가 나유타에 이르더라도 
苦楚相連하야 更無間斷하니 故稱無間이요  고초가 잇달아 끊임이 없으니 
고초상련   갱무간단   고칭무간  무간이라 하는 것이요, 
四者는 不問男子女人 羗胡夷狄 老幼貴賤과  넷째는 남자와 여인, 오랑캐, 
사자  불문남자여인  강호이적  노유귀천  늙은이, 어린이, 귀한 이, 천한 이, 
或龍或神 或天或鬼하고 罪行業感을  혹은 용, 신, 하늘사람, 귀신을 불문하고  
혹룡혹신 혹천혹귀   죄행업감  죄를 지은데 따른 업보를 받기를 
悉同受之하니 故稱無間이요  다 똑같이 받으니 무간이라 하는 것이요, 
실동수지   고칭무간 
五者는 若墮此獄하면 從初入時로 至百千劫히  다섯째는 만약 이 지옥에 떨어지면 
오자  약타차옥   종초입시  지백천겁  처음 들어 올 때부터 백천 겁에 이르도록 
一日一夜에 萬死萬生하야  날마다 밤마다 
일일일야  만사만생    만 번 죽었다 만 번 살았다 하여 
求一念間暫住나 不得하고  한 순간 잠시만이라도 
구일념간잠주  부득  머물기를 구하나 얻을 수 없고 
除非業盡이라사 方得受生하나니  업이 다해 없어져야만 
제비업진    방득수생  태어날 곳을 얻게 되니 
以此連綿으로 故稱無間이니다  이렇듯 잇달아 끊이지 않으므로 
이차연면   고칭무간  무간이라 하는 것입니다."
地藏菩薩이 白聖母言하사대  지장보살이 성모에게 말씀하셨다.
지장보살  백성모언 
無間地獄은 說如是어니와  "무간지옥은 대강 이와 같거니와 
무간지옥  추설여시 
若廣說地獄罪器等名과 及諸苦事하야는  만약 지옥의 죄받는 기구 등의 이름과 
약광설지옥죄기등명  급제고사  모든 고초받는 일을 자세히 말하자면 
一劫之中에 求說不盡하나이다  한 겁 동안에도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일겁지중  구설부진 
摩耶夫人이 聞已하고 愁憂合掌하야 頂禮而退하니라   마야부인이 이 말씀을 듣고는 
마야부인  문이   수우합장   정례이퇴  근심 깊은 얼굴로 합장정례하고 물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