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원각경_제 7장 위덕자재(威德自在)보살 편

碧雲 2015. 6. 4. 16:05

제 7 장 위덕자재(威德自在)보살
於是威德自在菩薩이 在大衆中이라가 이때에 위덕자재보살이 
어시위덕자재보살   재대중중 대중 속에 있다가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즉종좌기    정례불족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右遶三하며 長跪叉手하야  우로 세 번 돈 다음 
우요삼잡    장궤차수 두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而白佛言호대 大悲世尊하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백불언     대비세존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廣爲我等 分別如是隨順覺性하사  널리 저희들을 위해  
광위아등 분별여시수순각성 이렇듯 각성에 수순하는 일을 분별하시어
令諸菩薩로 覺心光明하고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영제보살   각심광명 마음의 광명을 깨닫고
承佛圓音하야 不因修習하고  부처님의 원음(圓音)을 받들어 
승불원음    불인수습 닦아 익히지 않고서도
而得善利케하시니다 좋은 이익을 얻게 하셨나이다.
이득선리
世尊하 譬如大城이 外有四門하야 세존이시여, 비유하옵건대 
세존   비여대성   외유사문 큰 성에 밖으로 네 개의 문이 있어서
隨方來者가 非止一路인달하야  각각의 방향에 따라 오는 자가 
수방래자   비지일로 하나의 길에 그치는 것이 아니듯이
一切菩薩莊嚴佛國及成菩提도  일체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고
일체보살장엄불국급성보리 또 보리를 이루는 일에도
非一方便이리니 唯願世尊은  한 가지 방편 만이 아니리니,
비일방편     유원세존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廣爲我等 宣說一切方便漸次와  널리 저희들을 위하사 
광위아등 선설일체방편점차 일체의 방편점차와 
幷修行人이 摠有幾種인가하시어 아울러 수행인이 모두 몇 종류인지 
병수행인   총유기종 자세히 설하시어
令此會菩薩及末世衆生 求大乘者로 이 법회의 보살들과 
영차회보살급말세중생 구대승자 대승을 구하는 말세의 중생들로 하여금
速得開悟하야 遊戲如來大寂滅海케하소서 속히 깨달음을 얻어서 
속득개오    유희여래대적멸해 여래의 대적멸 바다에 노닐게 하소서.
作是語已에 五體投地하야  이렇게 아뢰고서 
작시어이   오체투지 오체투지하여
如是三請을 終而復始러라   똑 같이 세 번을 거듭하여 청했다.
여시삼청   종이부시
爾時世尊이 告威德自在菩薩言하사대 그러자 세존께서 
이시세존   고위덕자재보살언 위덕자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 善哉라 善男子야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선재 선재   선남자
汝等이 乃能爲諸菩薩及末世衆生하야 그대가 보살들과 
여등   내능위제보살급말세중생 말세의 중생들을 위해
問於如來如是方便이로다 여래에게 이와 같은 방편을 묻다니.
문어여래여시방편
汝今諦聽하라 當爲汝說하리라  그대는 잘 들으라.
여금제청    당위여설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時에 威德自在菩薩이 奉歡喜하고  때에 위덕자재보살이 가르침을
   위덕자재보살   봉교환희 받게 되어 크게 기뻐하며
及諸大衆하야 默然而聽이러라 대중들과 함께하여 조용히 들었다.
급제대중    묵연이청
善男子야 無上妙覺은 遍諸十方하야 "선남자여, 
선남자   무상묘각   변제시방 위없는 묘각은 모든 시방에 두루하여
出生如來 與一切法하며 同體平等이라 여래와 더불어 일체법을 출생시키고
출생여래 여일체법    동체평등 다같은 체성으로 평등하니
於諸修行에 實無有二하며 모든 수행에는 
어제수행   실무유이 실로 두 가지가 없고,
方便隨順은 其數無量이로되  방편으로 수순하는 것은 
방편수순   기수무량 그 수가 한량없으나 
圓攝所歸는 循性差別하야  통틀어 귀납되는 바에는 
원섭소귀   순성차별 근성의 차별함에 따라 
當有三種하니라 세 가지가 있느니라.
당유삼종
善男子야 若諸菩薩이 悟淨圓覺하고 선남자여, 
선남자   약제보살   오정원각 만약 보살이 청정한 원각을 깨닫고
以淨覺心으로 取靜爲行하면  청정한 각심으로 
이정각심    취정위행 고요함을 취해 수행을 삼으면 
由澄諸念하야 覺識煩動하고  모든 망념이 맑아짐으로 말미암아
유징제념    각식번동 식(識)이 번거로이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靜慧發生하야 身心客塵이  고요함의 지혜가 생겨나 
정혜발생    신심객진 몸과 마음의 객진(客塵)이 
從此永滅하고  이로부터 영원히 소멸하고,
종차영멸
便能內發寂靜輕安하야  문득 안으로 적정의 경안(輕安)을 
변능내발적정경안 일으킬 수 있어서
由寂靜故로 十方世界諸如來心이  그 적정으로 말미암아 
유적정고   시방세계제여래심 시방세계 모든 여래의 마음이 
於中顯現호미 如鏡中像하나니  마치 거울 속의 영상처럼 
어중현현    여경중상 그 가운데 나타나는데 
此方便者를 名奢摩他하나니라 이 방편을 사마타(奢摩他)라 하느니라.
차방편자   명사마타
善男子야 若諸菩薩이 悟淨圓覺하고 선남자여, 
선남자   약제보살   오정원각 만약 보살이 청정한 원각을 깨닫고
以淨覺心으로 知覺心性及與根塵이  청정한 각심으로 
이정각심    지각심성급여근진 심성(心性)과 6근6진이 
皆因幻化하고  모두 환화에 기인한 것임을 지각하고
개인환화
卽起諸幻하야 以除幻者하며  곧 모든 허깨비를 일으켜 
즉기제환    이제환자 그로써 허깨비를 제거하며,
變化諸幻하야 而開幻衆하면  모든 허깨비를 변화시켜 
변화제환    이개환중 허깨비 중생을 깨우쳐 주면
由起幻故로  허깨비를 일으킴으로 말미암아
유기환고
便能內發大悲輕安하나니라 안으로 대비의 경안을 
변능내발대비경안 일으킬 수 있느니라.
一切菩薩은 從此起行하야  일체의 보살은 
일체보살   종차기행 이 환관(幻觀)으로부터
漸次增進하나니  수행을 일으켜 점차 증진하는데,
점차증진
彼觀幻者는 非同幻故로  저 허깨비를 관하는 자는 
피관환자   비동환고 같은 허깨비가 아니고, 
非同幻觀도 皆是幻故로  같지 않은 허깨비를 관하는 자도 
비동환관   개시환고 모두가 허깨비이기 때문에 
幻相永離하나니라  허깨비 모습을 영원히 여의게 된다.
환상영리
是諸菩薩所圓妙行은 如土長苗하니  이 보살들이 원만히 한 묘행은 
시제보살소원묘행   여토장묘 흙이 싹을 자라게 하는 것과 같아서 
此方便者를 名三摩鉢提하나니라 이 방편을 삼마발제(三摩鉢提)라 하느니라.
차방편자   명삼마발제
善男子야 若諸菩薩이 悟淨圓覺하고 선남자여, 
선남자   약제보살   오정원각 만약 보살이 청정한 원각을 깨닫고
以淨覺心으로 不取幻化及諸淨相하면 청정한 각심으로 
이정각심    불취환화급제정상 환화와 모든 청정한 상을 취하지 않으면
了知身心이 皆爲罣㝵하고 몸과 마음이 장애가 되고
요지신심   개위가애
無知覺明이 不依諸㝵하야  무지(無知)와 각명(覺明)이 
무지각명   불의제애 장애에 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서 
永得超過㝵無㝵境하야  장애와 장애없는 경계를 
영득초과애무애경 영원히 초월하여
受用世界及與身心하나니  세계와 자기의 심신을 수용하는데,
수용세계급여신심
相在塵域이나 如器中이 聲出於外인달하야  몸은 세상에 있으나 종을 울리면 
상재진역    여기중굉   성출어외 안에서 난 소리가 밖으로 나가는 것 같아서 
煩惱涅槃이 不相留㝵하니라 번뇌와 열반이 
번뇌열반   불상류애 서로 장애로 남지 않으며, 
便能內發寂滅輕安하야 안으로 적멸의 경안을 
변능내발적멸경안 일으킬 수 있어서
妙覺隨順寂滅境界는 묘각이 적멸을 수순하는 경계는 
묘각수순적멸경계
自他身心이 所不能及이요  자신이나 타인의 몸과 마음으로는 
자타신심   소불능급 미칠 수 없고 
衆生壽命이 皆爲浮想하나니 중생상과 수명상은 
중생수명   개위부상 다 뜬 구름 같은 환상이 되나니
此方便者를 名爲禪那하나니라 이 방편을 선나(禪那)라 하느니라.
차방편자   명위선나
善男子야 此三法門은  선남자여, 
선남자   차삼법문 이 세 가지 법문은
皆是圓覺 親近隨順이요  모두가 원각에 
개시원각 친근수순 가깝게 수순하는 것이요
十方如來가 因此成佛하시며 시방의 여래들께서 
시방여래   인차성불 이 법문으로 성불하셨으며,
十方菩薩의 種種方便이 一切同異나 시방세계 보살들의 갖가지 방편이 
시방보살   종종방편   일체동이 일체가 같거나 다르지만
皆依如是三種事業일새 모두가 이러한 세 가지 사업에 
개의여시삼종사업 의지하기에
若得圓證이면 卽成圓覺하나니라 이 세 가지를 원만히 증득한다면 
약득원증    즉성원각 곧 원각을 이룰 것이니라.
善男子야 假使有人이 修於聖道하며 선남자여, 가령 어떤 사람이
선남자   가사유인   수어성도 성인의 도를 닦으면서
化成就百千萬億阿羅漢辟支佛果라도 백천만억의 사람들을 교화하여 아라한이나 
교화성취백천만억아라한벽지불과 벽지불의 과위를 성취하게 하였더라도
不如有人이 聞此圓覺無㝵法門하고 어떤 사람이 
불여유인   문차원각무애법문 이 원각의 무애법문을 듣고서
那頃에 隨順修習하나니라 한 찰나에 수순하고 
일찰나경   수순수습 닦아 익힌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이때 세존께서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偈言하사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게언
威德汝當知 無上大覺心  위덕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위덕여당지  무상대각심 위없는 대각심은
本際無二相 隨順諸方便  본래의 실제에는 두 모습이 없으며,
본제무이상  수순제방편 수순하는 모든 방편은 
其數卽無量 如來摠開示  그 수가 무량하지만 
기수즉무량  여래총개시 여래 총체적으로 열어 보이자면
便有三種類 寂靜奢摩他  문득 세 종류가 있느니라.
변유삼종류  적정사마타 적정의 사마타는
如鏡照諸像 如幻三摩提  거울이 모든 상을 비추는 것과 같고
여경조제상  여환삼마제 허깨비 같음을 관하는 삼마발제는
如苗漸增長 禪那唯寂滅  싹이 점차 자라나는 것과 같으며
여묘점증장  선나유적멸 선나는 오로지 적멸로서
如彼器中 三種妙法門  저 종 속에서 울리는 소리 같나니
여피기중굉  삼종묘법문 세 가지 미묘한 법문은
皆是覺隨順 十方諸如來  모두 원각에 수순하며
여시각수순  시방제여래 시방의 모든 여래와
及諸大菩薩 因此得成道  모든 대보살들이 
급제대보살  인차득성도 이로 인해 도를 이룬 것이니
三事圓證故 名究竟涅槃   세 가지 일을 원만히 증득하면
삼사원증고  명구경열반 구경열반이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