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원각경_제 5장 미륵보살 편

碧雲 2015. 6. 3. 07:47

제 5 장 미륵보살
於是彌勒菩薩이 在大衆中이라가 이때에 미륵보살이 
어시미륵보살   재대중중 대중 속에 있다가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즉종좌기    정례불족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右遶三하며 長跪叉手하야  우로 세 번 돈 다음 
우요삼잡    장궤차수 두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而白佛言호대 大悲世尊하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백불언     대비세존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廣爲菩薩 開秘密藏하사  널리 보살들을 위해 
광위보살 개비밀장 비밀스러운 보고를 여시어
令諸大衆으로 深悟輪迴하고 分別邪正하야 모든 대중들로 하여금 윤회를 깊이
영제중생    심오윤회    분별사정 깨닫고 정사(正邪)를 분별하게 하시어
能施末世一切衆生에 無畏道眼하고 말세의 일체중생에게 
능시말세일체중생   무외도안 무외도안(無畏道眼)을 베풀고
於大涅槃에 生決定信하야 대열반에 결정적인 믿음을 내
어대열반   생결정신
無復重隨輪轉境界하야 起循環見케하소서 다시는 윤회하는 경계를 따라
무부중수윤전경계    기순환견 순환하는 소견을 일으키지 말게 하소서.
世尊하 若諸菩薩及末世衆生이 세존이시여, 
세존   약제보살급말세중생 모든 보살들과 말세의 중생들이
欲遊如來 大寂滅海인댄  여래의 대적멸 바다에 
욕유여래 대적멸해 노닐고자 한다면
云何當斷 輪迴根本하오릿가 마땅히 어떻게 윤회의 근본을 
운하당단 윤회근본 끊어야 하오리까?
於諸輪迴에 有幾種性이옵고 윤회에는 몇 가지의 성질이 있고,
어제윤회   유기종성
修佛菩提는 幾等差別이오며 불보리를 닦는 데는 
수불보리   기등차별 몇 등급의 차별함이 있으며,
迴入塵勞하야는  돌아가 진로(塵勞)에 들어서서는
회입진로
當設幾種化方便하야 度諸衆生하오릿가 마땅히 몇 가지의 교화방편을 마련해
당설기종교화방편    도제중생 중생들을 제도하오리까?
唯願不捨 救世大悲하사  원하오니 구세의 대비를 버리지 마시어
유원불사 구세대비
令諸修行一切菩薩及末世衆生으로  수행하는 모든 보살들과
영제수행일체보살급말세중생 말세의 중생들로 하여금
慧目肅淸하고 照曜心鏡하야  지혜의 눈을 청정히 하고
혜목숙청    조요심경 마음 거울을 환희 비춰
圓悟如來 無上知見케하소서 여래의 무상지견을 
원오여래 무상지견 원만히 깨닫게 하소서."
作是語已에 五體投地하야  이렇게 아뢰고서 
작시어이   오체투지 오체투지하여
如是三請을 終而復始러라   똑 같이 세 번을 거듭하여 청했다.
여시삼청   종이부시
爾時世尊이 告彌勒菩薩言하사대 그러자 세존께서 
이시세존   고미륵보살언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 善哉라 善男子야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선재 선재   선남자
汝等이 乃能爲諸菩薩及末世衆生하야 그대가 보살들과 
여등   내능위제보살급말세중생 말세의 중생들을 위해
請問如來 深奧秘密微妙之義하야  여래에게 심오하고 비밀하며 
청문여래 심오비밀미묘지의 미묘한 뜻을 물어서
令諸菩薩로 潔淸慧目하고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영제보살   결청혜목 지혜의 눈을 청결하게 하고
及令一切末世衆生으로 永斷輪迴하고  또 일체의 말세 중생들로 하여금
급령일체말세중생    영단윤회 영원히 윤회를 끊고
心悟實相하야 具無生忍이로다 마음으로 실상을 깨달아서 
심오실상    구무생인 무생법인을 갖추게 하겠다니.
汝今諦聽하라 當爲汝說하리라  그대는 잘 들으라.
여금제청    당위여설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時에 彌勒菩薩이 奉歡喜하고  때에 미륵보살이 가르침을
   미륵보살   봉교환희 받게 되어 크게 기뻐하며
及諸大衆하야 默然而聽이러라 대중들과 함께하여 조용히 들었다.
급제대중    묵연이청
善男子야 一切衆生이 從無始際하야  "선남자여, 
선남자   일체중생   종무시제 일체중생은 무시이래로
由有種種恩愛貪欲하야 故有輪迴하며 갖가지 은애와 탐욕으로 말미암아
유유종종은애탐욕    고유윤회 윤회가 있는 것이며,
若諸世界一切種性인  만약 모든 세계의 일체 종성인
약제세계일체종성
卵生 胎生 濕生 化生이 난생, 태생, 습생, 화생이
난생 태생 습생 화생
皆因欲하야 而正性命이면  다 음욕으로 인해 
개인음욕    이정성명 생명이 결정된다면
當知輪迴는 愛爲根本이니라 마땅히 알라. 
당지윤회   애위근본 윤회는 애욕이 근본이니라.
由有諸欲하야 助發愛性하니  어떤 욕망으로 말미암아 
유유제욕    조발애성 애욕의 성품이 일어나도록 조장되니
是故로 能令生死相續하나니라 이런 까닭에 생사윤회로 하여금 
시고   능령생사상속 계속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欲因愛生하고 命因欲有하며  욕망은 애(愛)로 인해 생기고
욕인애생    명인욕유 생명은 욕망으로 인해 있으며
衆生愛命은 還依欲本하니  중생이 목숨을 아끼는 것은 
중생애명   환의욕본 도리어 욕망에 의해 자리한 것이니
愛欲爲因이요 愛命爲果니라  애욕이 원인이요 
애욕위인    애명위과 목숨을 아끼는 것은 결과이니라.
由於欲境하야 起諸違順하고 욕망의 경계로 말미암아 
유어욕경    기제위순 모든 거슬리고 맞는 것이 일어나고
境背愛心이면 而生憎嫉하야 造種種業일새 경계가 좋아하는 마음에 반하면
경배애심    이생증질    조종종업 미움과 질투가 생겨 갖가지 업을 지으니
是故로 復生地獄餓鬼하나니라 이런 까닭에 지옥이나 아귀에
시고   부생지옥아귀 다시 태어나느니라.
知欲可厭하고 愛厭業道에  욕망이 싫어해야 할 것임을 알고
지욕가염    애염업도 좋아하고 싫어하는 업도에서
捨惡樂善하면 復現天人하나니라 악업을 버리고 선업을 즐기면
사악락선    부현천인 다시 천상이나 인간세계에 나타나리라.
又知諸愛가 可厭惡故로  또 모든 애욕이 싫어하고 
우지제애   가염오고 미워해야 할 것임을 알았기에
棄愛樂捨라도 還滋愛本하고  애욕을 포기하여 버리기를 즐겨도
기애락사    환자애본 도리어 애욕의 근본이 자라나고
便現有爲 增上善果하야  문득 유위(有爲)의 
변현유위 증상선과 증상선과(增上善果)가 나타나서 
皆輪迴故로 不成聖道하나니  모두 생사윤회하기 때문에
개윤회고   불성성도 성인의 도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是故로 衆生欲脫生死하고 免諸輪迴인댄 그러므로 중생이 생사를 벗어나고
시고   중생욕탈생사    면제윤회 모든 윤회를 면하고자 한다면
先斷貪欲하고 及除愛渴이니라 먼저 탐욕을 끊고 
선단탐욕    급제애갈 애욕의 갈증을 함께 제거해야 하느니라.
善男子야 菩薩變化하야 示現世閒호미 선남자여, 보살이 변화하여
선남자   보살변화    시현세간 세간에 나타나 보이는 것은
非愛爲本이요 但以慈悲로  애욕을 근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비애위본    단이자비 단지 자비심으로 
令彼捨愛하려 假諸貪欲하야  저들로 하여금 애욕을 버리게 하려고
영피사애    가제탐욕 온갖 탐욕을 빌려 
而入生死하나니라  생사에 들어가는 것이니라.
이입생사
若諸末世一切衆生이 能捨諸欲하고 만약 말세의 일체중생이 
약제말세일체중생   능사제욕 온갖 욕망을 버리고 
及除憎愛하며 永斷輪迴하야  애증을 없애며, 
급제증애    영단윤회 영원히 윤회를 끊어서
勤求如來圓覺境界하면  여래 원각의 경계를 
근구여래원각경계 힘써 구할 수 있다면
於淸淨心에 便得開悟하리라  청정한 마음에 
어청정심   변득개오 문득 깨달음을 얻으리라.
善男子야 一切衆生이  선남자여, 일체중생은
선남자   일체중생
由本貪欲하야 發揮無明하야  본래의 탐욕으로 말미암아
유본탐욕    발휘무명 무명을 발휘하여  
顯出五性하니 差別不等하며 5종 근성을 나타내니
현출오성    차별부동 차별하여 같지 않으며
依二種障하야 而現深淺하나니 두 가지 장애에 의해
의이종장    이현심천 깊고 얕음이 나타내는데,
云何二障고  무엇이 그 두 가지 장애인가 하면
운하이장 하나는 이장(理障)이니
一者는 理障이니 㝵正知見이요  바른 지견을 장애하는 것이요
일자   이장    애정지견 둘은 사장(事障)이니 
二者는 事障이니 續諸生死니라 모든 생사윤회를 이어가는 것이니라.
이자   사장    속제생사
云何五性고 무엇이 5종 근성인가?
운하오성
善男子야 若此二障이 未得斷滅이면  선남자여, 만약 이 두 장애를 
선남자   약차이장   미득단멸 단멸하지 못했다면 
名未成佛하나니라 성불하지 못했다 하느니라.
명미성불
若諸衆生이 永捨貪欲호대  만약 모든 중생들이 
약제중생   영사탐욕 영원히 탐욕을 버리되
先除事障이나 未斷理障이면  먼저 사장은 제거했으나
선제사장    미단이장 아직 이장을 끊지 못했다면 
但能悟入 聲聞緣覺이요  단지 성문 연각에  
단능오입 성문연각 깨달아 들어갈 수 있을 뿐,
未能顯住 菩薩境界니라  보살의 경계에 
미능현주 보살경계 안주해 보일 수는 없느니라.
善男子야 若諸末世一切衆生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제말세일체중생 만약 말세의 일체중생이
欲泛如來大圓覺海하면  여래의 대원각 바다에 
욕범여래대원각해 노닐고자 한다면
先當發願하고 勤斷二障하야  먼저 마땅히 발원하고
선당발원    근단이장 그 두 장애를 힘써 끊어야 한다.
二障已伏하면 卽能悟入菩薩境界니라  두 장애를 조복하고 나면 
이장이복    즉능오입보살경계 보살의 경계에 깨달아 들어갈 수 있느니라.
若事理障이 已永斷滅이면  만약 사장과 이장이 
약사이장   이영단멸 이미 영원히 단멸했다면
卽入如來 微妙圓覺하야  곧 여래의 미묘한 원각에 들어가
즉입여래 미묘원각
滿足菩提 及大涅槃이니라 보리와 대열반을 만족할 것이니라.
만족보리 급대열반
善男子야 一切衆生이 皆證圓覺이라 선남자여, 일체중생이 
선남자   일체중생   개증원각 모두가 원각을 증득할 수 있다.
逢善知識하야 依彼所作 因地法行인댄 선지식을 만나
봉선지식    의피소작 인지법행 그가 지도하는 인지법행에 의지하면
爾時修習에 便有頓漸이로되  그 때에 닦아 익힘에 
이시수습   변유돈점 문득 돈오와 점수가 있지만
若遇如來無上菩提의 正修行路하면  만약 여래 무상보리의 
약우여래무상보리   정수행로 바른 수행로를 만나면
根無大小가 皆成佛果하나니라 근기가 크고 작음에 무관하게
근무대소   개성불과 모두가 불과를 이루느니라.
若諸衆生이 雖求善友하나  만약 중생들이 
약제중생   수구선우 비록 선지식을 구하나 
遇邪見者면 未得正悟하리니  삿된 견해 가진 자를 만나면
우사견자   미득정오 바른 깨달음을 얻지 못하리니
是則名爲 外道種性하며  이것을 외도종성이라 하며,
시즉명위 외도종성
邪師過謬요 非衆生咎니라  삿된 스승의 과오요
사사과오   비중생구 중생의 허물이 아니다. 
是名衆生의 五性差別이니라    이러한 것들을 
시명중생   오성차별 중생의 5종 근성의 차별이라 하느니라.
善男子야 菩薩은 唯以大悲方便으로  선남자여, 
선남자   보살   유이대비방편 보살은 오직 대비의 방편으로
入諸世閒하야 開發未悟하며  모든 세간에 들어가 
입제세간    개발미오 아직 깨우치지 못한 이들을 개발하며,
乃至示現種種形相하고  나아가 갖가지 형상을 시현하고
내지시현종종형상
逆順境界에 與其同事하야  마음에 들거나 거슬리는 경계에서 
역순경계   여기동사 그들과 더불어 함께 일하면서
化令成佛하나니  교화시켜 성불하게 하나니,
화령성불
皆依無始 淸淨願力이니라 모두가 무시이래의 
개의무시 청정원력 청정한 원력에 의한 것이니라.
若諸末世一切衆生이  만약 말세의 일체중생이 
약제말세일체중생
於大圓覺에 起增上心이면  대원각에 대한
어대원각   기증상심 더욱 향상된 마음을 내었다면
當發菩薩 淸淨大願하고 應作是言호대 마땅히 보살의 청정한 대원을 발하고
당발보살 청정대원    응작시언 이렇게 말해야 한다.
願我今者에 住佛圓覺하야   '원컨대 제가 이제 
원아금자   주불원각 부처님의 원각에 머물고자 
求善知識하오니  선지식을 구하오니
구선지식
莫値外道及與二乘하소서  외도나 성문 연각은 
막치외도급여이승 만나지 말아지이다.'
依願修行하고 漸斷諸障하야  그런 다음 대원에 의지해 수행하고
의원수행    점단제장 점차 모든 장애를 끊어서
障盡願滿하면 便登解脫淸淨法殿하야 장애가 다하고 대원을 만족하면
장진원만    변등해탈청정법전 문득 해탈의 청정한 법전(法殿)에 올라
證大圓覺妙莊嚴域하리라 대원각의 미묘하고 장엄한 성역을
증대원각묘장엄역 증득할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이때 세존께서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偈言하사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게언
彌勒汝當知 一切諸衆生  미륵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미륵여당지  일체제중생 일체의 모든 중생들이
不得大解脫 皆由貪欲故  대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은
부득대해탈  개유탐욕고 모두가 탐욕으로 말미암아
墮落於生死 若能斷憎愛  생사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타락어생사  약능단증애 만약 미움과 사랑과
及與貪瞋癡 不因差別性  탐진치를 끊을 수 있다면
급여탐진치  불인차별성 차별성에 기인하지 않고
皆得成佛道 二障永銷滅  모두가 불도를 일룰 것이니라.
개득성불도  이장영소멸 이와 사의 두 장애를 길이 멸하려면
求師得正悟 隨順菩提願  스승을 구해 바른 깨달음을 얻고
구사득정오  수순모리원 보리를 향한 서원에 수순하고
依止大涅槃 十方諸菩薩  대열반에 의지하여 머무르라. 
의지대열반  시방제보살 시방의 모든 보살은
皆以大悲願 示現入生死  모두 대비의 원력으로
개이대비원  시현입생사 생사에 들어감을 나타내 보이나니
現在修行者 及末世衆生  현재 수행하는 이들과
현재수행자  급말세중생 말세의 중생들이
勤斷諸愛見 便歸大圓覺  모든 애욕의 견해를 힘써 끊는다면
근단제애견  변귀대원각 문득 대원각으로 돌아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