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원각경_제 9장 정제업장(淨諸業障)보살 편

碧雲 2015. 6. 8. 07:35
   
  제 9 장 정제업장(淨諸業障)보살
   
於是淨諸業障菩薩이 在大衆中이라가 이때에 정제업장보살이 
어시정제업장보살   재대중중 대중 속에 있다가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즉종좌기    정례불족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右遶三하며 長跪叉手하야  우로 세 번 돈 다음 
우요삼잡    장궤차수 두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而白佛言호대 大悲世尊하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백불언     대비세존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爲我等輩하야 廣說如是不思議事인 저희를 위해 이렇듯 
위아등배    광설여시부사의사 부사의한 일인
一切如來 因地行相하사 일체 여래의 인지행상(因地行相)을
일체여래 인지행상 자세히 설하시어
令諸大衆으로 得未曾有케하시고  모든 대중들로 하여금 
영제대중    득미증유 미증유를 얻게 하시고
睹見調御 歷恒沙劫 勤苦境界와  조어사께서 항하사의 겁을 지내시며
도견조어 역항사겁 근고경계 애써 고행하신 경계와
一切功用이 猶如一念케하시니 일체의 공용(功用)을 
일체공용   유여일념 마치 한 순간인 것처럼 보게 하시니,
我等菩薩은 深自慶慰하오이다 저희 보살들은 스스로
아등보살   심자경위 크게 기쁘고 위안이 되옵니다.
世尊하 若此覺心이 本性淸淨인댄  세존이시여, 
세존   약차각심   본성청정 만약 이 각심은 본성이 청정하다면 
因何染며 使諸衆生으로  무엇 때문에 더럽혀졌으며,
인하염오   사제중생 모든 중생을 
迷悶不入케하나잇가 미혹으로 번민하고 
미민불입 깨달아 들어가지 못하게 하나이까?
唯願如來는 廣爲我等 開悟法性하사  원하옵건대 여래께서는
유원여래   광위아등 개오법성 널리 저희들의 법성을 깨우쳐 주시어
令此大衆及末世衆生으로  이 대중들과 말세의 중생들로 하여금
영차대중급말세중생  
作將來眼케하소서  장래의 안목으로 삼게 하소서."
작장래안  
作是語已에 五體投地하야  이렇게 아뢰고서 
작시어이   오체투지 오체투지하여
如是三請을 終而復始러라   똑 같이 세 번을 거듭하여 청했다.
여시삼청   종이부시  
   
爾時世尊이 告淨諸業障菩薩言하사대 그러자 세존께서 
이시세존   고정제업장보살언 정제업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 善哉라 善男子야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선재 선재   선남자  
汝等이 乃能爲諸菩薩及末世衆生하야 그대가 보살들과 
여등   내능위제보살급말세중생 말세의 중생들을 위해
諮問如來如是方便이로다 여래에게 이와 같은 방편을 묻다니.
자문여래여시방편  
汝今諦聽하라 當爲汝說하리라  그대는 잘 들으라.
여금제청    당위여설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時에 淨諸業障菩薩이 奉歡喜하고  때에 정제업장보살이 가르침을
   정제업장보살   봉교환희 받게 되어 크게 기뻐하며
及諸大衆하야 默然而聽이러라 대중들과 함께하여 조용히 들었다.
급제대중    묵연이청  
   
善男子야 一切衆生은 從無始來로 "선남자여, 
선남자   일체중생   종무시래 일체중생은 무시이래로부터
妄想執有我人衆生及與壽命하야  아(我), 인(人), 중생, 수명(壽命)이 
망상집유아인중생급여수명 있다고 망상하여 집착하고,
認四顚倒 爲實我體하니  4대를 전도하여 
인사전도 위실아체    나의 실체로 인식하고 있으니 
由此便生憎愛二境하야  이로 말미암아 
유차변생증애이경 애증의 두 경계가 생겨
於虛妄體에 重執虛妄하고  허망한 몸에 허망한 마음이 
어허망체   중집허망 거듭 집착되고  
二妄相依하야 生妄業道하며  두 허망함이 서로 의지해
이망상의    생망업도 허망한 업도가 생겨나며 
有妄業故로 妄見流轉하니  그 허망한 업 때문에 
유망업고   망견유전 생사윤회를 잘못 보게 되니
厭流轉者가 妄見涅槃하나니라 생사유전을 싫어하는 이들이 
염유전자   망견열반 얻을 열반이 있다고 잘못 아느니라.
由此不能入淸淨覺커니와  이로 말미암아 청정한 각성에 
유차불능입청정각 깨달아 들어갈 수 없는데,
非覺違拒諸能入者요  각성이 깨달아 들어갈 수 있는 것을 
비각위거제능입자 거부하는 것이아니요
有諸能入이 非覺入故니라 어떠한 모든 깨달아 들어감[能入]도   
유제능입   비각입고 각성이 능입(能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是故로 動念及與息念이  그래서 생각을 움직이거나
시고   동념급여식심 망념을 없애는 것이
皆歸迷悶하나니 何以故오  모두 미망에 의한 번민이 되는 것이니,
개귀미민     하이고 그 이유는  
由有無始本起無明이 爲己主宰니라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본래의 무명이 
유유무시본기무명   위기주재 자기의 주재자가 되었기 때문이니라..
一切衆生이 生無慧目일새   일체중생이 지혜의 눈이 
일체중생   생무혜목 없이 태어났기에
身心等性하야 皆是無明이니  몸과 마음의 성품이 같아서 
신심등성    개시무명 모두가 무명이니,
譬如有人이 不自斷命인달하니라 비유하자면 사람이 스스로 
비여유인   부자단명 목숨을 끊지 못하는 것과 같다.
是故當知니 有愛我者인댄 我與隨順하고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시고당지   유애아자    아여수순 나를 좋아하는 자는 나와 더불어 수순하고
非隨順者인댄 便生憎怨이니라  수순하지 않는 자라면 
비수순자    변생증원 미움과 원망을 일으킨다.
爲憎愛心이 養無明故로  애증심이 무명을 자라게 하기 때문에
위증애심   양무명고  
相續求道라도 皆不成就니라  아무리 구도를 계속해도 
상속구도    개불성취 성취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云何我相고 선남자여, 
선남자   운하아상 무엇이 아상(我相)이겠는가? 
謂諸衆生 心所證者니라  말하자면
위제중생 심소증자  '중생이 마음으로 실증한 것'이니
善男子야 譬如有人이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선남자   비여유인   
百骸調適하면 忽忘我身이라가  사람이란 온몸이 건강할 때는
백해조적    홀망아신  내 몸을 잊고 지내다가 
四支絃緩하고 攝養乖方하야   사지가 불편하고 
사지현완    섭양괴방 영양섭취의 균형이 무너져서 
微加鍼艾에 則知有我하니    약간의 침을 놓거나 쑥뜸을 뜨게 되면 
미가침애   즉지유아 곧 내(我)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是故證取에 方現我體하나니라 그러므로 실증하여 취하고서야
시고증취   방현아체 비로소 '나'의 실체가 나타나는 것과 같다.
善男子야 其心이 乃至證於如來하야  선남자여, 그 마음은 
선남자   기심   내지증어여래 여래를 증득하기에 이르고  
畢竟了知淸淨涅槃이라도 皆是我相이니라    필경에 청정열반을 요지했다 하더라도 
필경요지청정열반     개시아상  다 아상이니라.
   
善男子야 云何人相고 선남자여, 
선남자   운하인상 무엇이 인상(人相)인가 하면,
謂諸衆生 心悟證者니라   '중생이 마음으로 
위제중생 심오증자 그 실증한 것을 깨닫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悟有我者는 不復認我하야  선남자여, '나'가 있다고 깨달은 자는 
선남자   오유아자   불부인아 또 다른 '나'를 인정하지 않아서 
所悟非我하며 悟亦如是라  깨달아진 것도 '나'가 아니며,
소오비아    오역여시 그 깨달은 것도 '나'가 아닌지라.
悟已에 超過一切證者는 悉爲人相이니라  깨닫고서 모든 증득한 자들을 
오이   초과일체증자   실위인상 초월하려는 것은 다 인상이며,
善男子야 其心이 乃至圓悟涅槃이라도 선남자여, 그 마음이 
선남자   기심   내지원오열반 열반의 경계를 원만히 깨달았더라도 
俱是我者라 心存少悟인댄  모두가 아상이라 
구시아자   심존소오 마음에 조금이라도 깨달았다는 것이 있다면
備殫證理라도 皆名人相이니라   두루 갖추어 도리를 증득했더라도 
비탄증리    개명인상 다 인상이라 하느니라.
   
善男子야 云何衆生相고  선남자여, 
선남자   운하중생상 무엇이 중생상이겠는가?
謂諸衆生心의 自證悟所不及者니라 소위 '중생의 마음이 스스로의 증득과
위제중생심   자증오소불급자 깨달음으로 미치지 못하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譬如有人이 作如是言호대 선남자여, 
선남자   비여유인   작여시언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我是衆生하면 則知彼人說衆生者가   '나는 중생이다'고 한다면
아시중생    즉지피인설중생자 그 사람이 말하는 중생이란 
非我非彼이니  나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비아비피 아님을 아는데,
云何非我고  어째서 내가 아닌가 하면
운하비아  
我是衆生이 則非是我며  내가 중생이라는 것은 
아시중생   즉비시아 곧 이 '나'가 아니라는 것이며,
云何非彼고 어째서 다른 사람도 아닌가 하면
운하비피  
我是衆生이 非彼我故니라 내가 중생이라는 것은 
아시중생   비피아고 그 사람의 '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善男子야 但諸衆生 了證了悟가 선남자여, 중생이 증득하고 
선남자   단제중생 료증료오 깨달아 안 것은 
皆爲我人이며 而我人相 所不及者가 모두가 아상이거나 인상이며,
개위아인    이아인상 소불급자 아상과 인상으로 미치지 못하는 것이
存有所了를 名衆生相하나니라 아는 바[제 3의 인식]로 존재하면 
존유소료   명중생상 중생상이라 하느니라.
   
善男子야 云何壽命相고 선남자야, 
선남자   운하수명상 무엇이 수명상(壽命相)이겠는가?
謂諸衆生 心照淸淨覺所了者니  소위 '중생이 마음으로 깨달아진  
위제중생 심조청정각소료자 청정한 각성을 그리는[비추는] 것'이니  
一切業智로 所不自見이  모든 업의 지혜로는 
일체업지   소부자견 스스로 보지 못하는 것이 
猶如命根하나니라 마치 목숨과 같으니라.
유여명근  
善男子야 若心照見 一切覺者하야   선남자여, 만약 마음으로 
선남자   약심조견 일체각자 일체의 깨달음을 비추어 보아서  
皆爲塵垢인댄 모두가 먼지 때라면 
개위진구  
覺所覺者가 不離塵故라 깨달음과 깨달은 자가 
각소각자   불리진고 먼지 때를 여의지 못한 것이니, 
如湯銷冰에 無別有冰이라도  마치 끓는 물로 얼음을 녹일 때
여탕소빙   무별유빙 별도의 얼음이 없어도
知冰銷者인달하야  얼음이 녹는 것을 아는 것처럼 
지빙소자  
存我覺我도 亦復如是니라 나를 두고 나를 깨닫는 것도 
존아각아   역부여시 그와 같으니라.
   
善男子야 末世衆生이 不了四相인댄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이
선남자   말세중생   불료사상 이 네 가지 상(相)을 마쳐 알지 못하면
雖經多劫 勤苦修道라도 但名有爲요  비록 많은 겁을 애써 수고하며 수행하더라도
수경다겁 근고수도    단명유위 다만 유위(有爲)라 할 것이며,
終不能成一切聖果일새  끝내 아무런 성인의 과를 
종불능성일체성과 이룰 수 없을 것이라
是故로 名爲正法末世하나니 그러므로 정법말세라 하는 것이다. 
시고   명위정법말세  
何以故오 認一切我로 爲涅槃故요  그것은 '나'의 모든 모습으로
하이고   인일체아   위열반고 열반을 삼으려 하기 때문이며
有證有悟를 名成就故니라 어떤 증득이나 깨달음을 
유증유오   명성취고 성취라고 여기기 때문이니라.
譬如有人이 以賊爲子하면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비여유인   이적위자 도둑을 아들인 줄 알면
其家財寶가 終不成就인달하니 그 집의 재산이 끝까지  
기가재보   종불성취 보전되지 못하는 것과 같다.
何以故오 有我愛者는 亦愛涅槃하야 왜냐하면 나를 사랑하는 자는
하이고   유아애자   역애열반 열반도 사랑하여
伏我愛根하야 爲涅槃相하고  나의 사랑의 근본을 억눌러 
복아애근    위열반상 열반의 모습을 삼고,
有憎我者는 亦憎生死하야  나를 미워하는 자는 
유증아자   역증생사 생사도 미워하여
不知愛者 眞生死故로  사랑이라는 것이 
부지애자 진생사고 진정한 생사의 뿌리인 줄을 모르고
別憎生死하니 名不解脫하나니라 따로 생사를 미워하니
별증생사    명불해탈 해탈하지 못한다 하느니라.
   
云何當知 法不解脫고 법에서 해탈하지 못한다는 것을
운하당지 법불해탈 왜 알아야 마땅한가 하면,
善男子야 彼末世衆生習菩提者가 선남자여, 보리를 닦아 익히는
선남자   피말세중생습보리자 말세의 중생이 
以己微證으로 爲自淸淨하면 자기의 미미한 증득으로 
이기미증    위자청정 자신이 청정해졌다고 여긴다면
猶未能盡我相根本이니라 아상의 근본을 
유미능진아상근본 아직 끊어내지 못한 것이다.
若復有人이 讚歎彼法이면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약부유인   찬탄피법 그가 닦은 법을 찬탄하면 
卽生歡喜하야 便欲濟度하고  기뻐하며 제도하려 하고,
즉생환희    변욕제도  
若復誹謗彼所得者면 便生瞋恨하니 그가 닦아 얻은 것을 비방하면
약부비방피소득자   변생진한 성내며 한을 품으니 
則知我相이 堅固執持하야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즉지아상   견고집지 아상이 견고히 달라붙어
潛伏藏識하고 遊戲諸根하며  아뢰아식에 잠복하고 
잠복장식    유희제근 6근에서 노닐면서 
曾不閒斷하나니라 일찍이 끊어진 적이 없느니라.
증불간단  
善男子야 彼修道者가 不除我相일새 선남자여, 수도자들이
선남자   피수도자   부제아상 아상을 제거하지 못하기에
是故로 不能入淸淨覺이니라 그 때문에 청정한 각해에 
시고   불능입청정각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善男子야 若知我空이면 無我者요  선남자여, '나'가 공한 줄 알면
선남자   약지아공    무훼아자  '나'를 헐뜯을 자도 없고,
有我說法이면 我未斷故며 내가 법을 설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유아설법    아미단고 아상이 아직 끊기지 않았기 때문이며,
衆生壽命도 亦復如是니라 중생상과 수명상도 그와 같으니라.
중생수명   역부여시  
   
善男子야 末世衆生은 說病爲法일새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들은
선남자   말세중생   설병위법 병을 법이라고 말하니
是故로 名爲可憐愍者하며 그래서 가련한 자라 하며,
시고   명위가련민자  
雖勤精進이라도 增益諸病일새  아무리 힘써 정진해도
수근정진     증익제병 병만 늘어가니
是故로 不能入淸淨覺이니라 그래서 청정한 각해에 
시고   불능입청정각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末世衆生이 不了四相인댄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들이 
선남자   말세중생   불료사상 4상을 마쳐 알지 못하면
以如來解及所行處로 爲自修行이라도  여래의 견해와 수행법으로 
이여래해급소행처   위자수행 자신의 수행을 삼더라도 
終不成就니라  결코 성취하지 못한다.
종불성취  
或有衆生이 未得謂得하고  혹 어떤 중생들은 
혹유중생   미득위득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 하고,
未證謂證하며  증득하지 못하고서 증득했다 하며,
미증위증  
見勝進者하면 心生嫉妒하나니  자기보다 앞선 자를 보면 질투하는데,
견승진자    심생질투  
由彼衆生이 未斷我愛일새 그런 중생은 '나'에 대한 애착을
유피중생   미단아애 끊지 못한 것이라
是故로 不能入淸淨覺이니라 그래서 청정한 각해에 
시고   불능입청정각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末世衆生이 悕望成道인댄 선남자여, 
선남자   말세중생   희망성도 말세의 중생이 성도를 희망한다면
無令求悟니 唯益多聞이요  깨닫기를 구하지 말지니
무령구오   유익다문 다문(多聞)만 더하고
增長我見이니라 아견만 늘어날 뿐이니라.
증장아견  
但當精勤 降伏煩惱하고 起大勇猛하며 다만 마땅히 정근하여 
단당정진 항복번뇌    기대용맹 번뇌를 항복시키고 큰 용맹심을 일으키며,
未得令得하고 未斷令斷하며  얻지 못한 것을 얻고
미득영득    미단영단 끊지 못한 것을 끊으며,
貪瞋愛慢 諂曲嫉妒가 對境不生하며  탐욕, 성냄, 애착, 교만, 아첨, 왜곡, 질투가
탐진애만 첨곡질투   대경불생 어떤 경계에도 일어나지 않으며,
彼我恩愛 一切寂滅이니 남과 나에 대한 은애(恩愛) 등의
피아은애 일체적멸 모든 것이 적멸해야 하리니,
佛說是人은 漸次成就하고 求善知識하야  부처님께서 이 사람은 
불설시인   점차성취    구선지식 점차 성취하고 선지식을 구해서
不墮邪見이라하시리라 사견에 떨어지지 않는다 
불타사견 말씀하실 것이니라.
若於所求에 別生憎愛하면  만일 구하는 바에 
약어소구   별생증애 따로 애증을 일으킨다면
則不能入淸淨覺海니라 청정한 각해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즉불능입청정각해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이때 세존께서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偈言하사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게언  
   
淨業汝當知 一切諸衆生  정제업장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정업여당지  일체제중생 일체의 모든 중생은 
皆由執我愛 無始妄流轉  모두 아상에 집착하여 
개유집아애  무시망유전 무시이래로 허망히 생사를 윤회하고
未除四種相 不得成菩提    네 가지 상을 없애지 못하니
미제사종상  부득성보리 보리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愛憎生於心 諂曲存諸念  애증이 마음에서 일어나고
애증생어심  첨곡존제념 아첨, 왜곡 등의 망념이 있기에
是故多迷悶 不能入覺城  그래서 미혹의 번민이 많은 것이니
시고다미민  불능입각성 깨달음의 성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若能歸悟剎 先去貪瞋癡    만일 깨달음의 세계에 돌아가려거든
약능귀오찰  선거탐진치 우선 탐진치를 없애고
法愛不存心 漸次可成就  법에 대한 애착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면
법애부존심  점차가성취 점차 성취할 수 있느니라.
我身本不有 憎愛何由生  나의 몸이 본래 있지 않거늘
아신본불유  증애하유생 애증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리오?
此人求善友 終不墮邪見    이런 사람은 선지식을 만나
차인구선우  종불타사견 끝까지 사견에 떨어지지 않르리라.
所求別生心 究竟非成就 구하는 바에 달리 마음 일으키면
소구별생심  구경비성취 결국 성취한 것이 아니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