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원각경_제 10장 보각(普覺)보살 편

碧雲 2015. 6. 9. 11:51

제 10 장 보각(普覺)보살
於是普覺菩薩이 在大衆中이라가 이때에 보각보살이 
어시보각보살   재대중중 대중 속에 있다가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즉종좌기    정례불족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右遶三하며 長跪叉手하야  우로 세 번 돈 다음 
우요삼잡    장궤차수 두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而白佛言호대 大悲世尊하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백불언     대비세존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快說禪病하사 令諸大衆으로  선병(禪病)에 대해 시원히 설해 주시어
쾌설선병    영제대중 대중들로 하여금
得未曾有하고 心意蕩然하야  미증유를 얻고 
득미증유    심의탕연 심의(心意)가 탕연하여
獲大安隱케하소서 크게 안은함을 얻게 하소서.
획대안은
世尊하 末世衆生은 去佛漸遠하면 세존이시여, 말세의 중생들은
세존   말세중생   거불점원 부처님 시대로부터 점점 멀어지면
賢聖隱伏하고 邪法增熾어니와 현자와 성인들은 숨어버리고
현성은복    사법증치 삿된 법이 더욱 치성할 터인데
使諸衆生으로 求何等人이오며  중생들로 하여금 
사제중생    구하등인 어떤 사람을 구하고,
依何等法이오며 行何等行이오며  어떤 법에 의지하며, 
의하등법      행하등행 어떤 행을 행하며,
除去何病이오며 云何發心하야  어떤 병을 제거하며,
제거하병      운하발심 어떻게 발심하게 하여
令彼群盲으로 不墮邪見케하릿가 저 눈 먼 무리들을 
영피군맹    불타사견 사견에 떨어지지 않게 하오리까?"
作是語已에 五體投地하야  이렇게 아뢰고서 
작시어이   오체투지 오체투지하여
如是三請을 終而復始러라   똑 같이 세 번을 거듭하여 청했다.
여시삼청   종이부시
爾時世尊이 告普覺菩薩言하사대 그러자 세존께서 
이시세존   고보각보살언 보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 善哉라 善男子야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선재 선재   선남자
汝等이 乃能諮問如來 如是修行하고 그대가 여래에게 
여등   내능자문여래 여시수행 이와 같은 수행에 대해 물음으로써
能施末世一切衆生 無畏道眼하야  말세의 일체중생에게 
능시말세일체중생 무외도안 두려움 없는 도의 안목을 베풀어
令彼衆生으로 得成聖道로다 저 중생들로 하여금 
영피중생    득성성도 성인의 도를 이루게 하겠다니.
汝今諦聽하라 當爲汝說하리라  그대는 잘 들으라.
여금제청    당위여설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時에 普覺菩薩이 奉歡喜하고  때에 보각보살이 가르침을
   보각보살   봉교환희 받게 되어 크게 기뻐하며
及諸大衆하야 默然而聽이러라 대중들과 함께하여 조용히 들었다.
급제대중    묵연이청
善男子야 末世衆生이 將發大心하야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들이
선남자   말세중생   장발대심 장차 보리심을 일으켜서
求善知識하야 欲修行者인댄  선지식을 찾아 수행하고자 한다면
구선지식    욕수행자
當求一切正知見人이니 마땅히 모든 것에 
당구일체정지견인 바른 지견을 가진 사람을 구해야 한다.
心不住相하고 不著聲聞緣覺境界하며 마음이 상(相)에 머물지 않고,
심부주상    불착성문연각경계 성문 연각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雖現塵勞라도 心恒淸淨하며  비록 진로(塵勞)를 보이더라도
수현진로    심항청정 마음은 항상 청정하며,
示有諸過호대 讚歎梵行하며  여러가지 어떤 허물을 보이되  
시유제과    찬탄범행 범행을 찬탄하며,
不令衆生으로 入不律儀한  중생들로 하여금 
불령중생    입불율의 율의에 어긋난 일을 하지 않게 하는
求如是人하면 그러한 사람을 구한다면
구여시인
卽得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리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되리라.
즉득성취아뇩다라삼먁삼보리
末世衆生이 見如是人인댄 말세의 중생이 
말세중생   견여시인 이러한 사람을 보면
應當供養하야 不惜身命이니  응당 공양하며 
응당공양    불석신명 신명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彼善知識이 四威儀中에 常現淸淨하고  그 선지식이 네 가지 위의(威儀) 안에서
피선지식   사위의중   상현청정 항상 청정함을 나타내고
乃至示現種種過患이라도 心無憍慢커늘 여러가지 허물이 드러나 보이더라도 
내지시현종종과환     심무교만 마음에 교만이 없는데
況復搏財妻子眷屬이리오  하물며 재물과 처자권속을 
황부박재처자권속 아낀다 한들 무슨상관이겠는가?
若善男子야 於彼善友에 不起惡念하면 만약 선남자여, 그러한 선지식에 
약선남자   어피선우   불기악념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卽能究竟成就正覺하고 구경에 정각을 성취하고 
즉능구경성취정각
心花發明하야 照十方하리라 마음의 꽃이 광명을 발하여
심화발명    조시방찰 시방세계를 비추리라.
善男子야 彼善知識 所證妙法이  선남자여, 
선남자   피선지식 소증묘법 그 선지식이 증득한 묘법에 의하면
應離四病하나니  마땅히 네 가지 병을 떠나야 하는데,
응리사병
云何四病고  무엇이 그 네 가지 병이겠는가?
운하사병
一者는 作病이니  첫째는 작병(作病)이니,
일자   작병
若復有人이 作如是言호대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약부유인   작여시언
我於本心에 作種種行하야   '나는 본래의 마음에  
아어본심   작종종행 갖가지 수행을 지어서
欲求圓覺이라하면 彼圓覺性이  원각을 구하겠다' 한다면,
욕구원각      피원각성 저 원각의 자성은 
非作得故로 說名爲病하며  지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작득고   설명위병 병이라 하며,
二者는 任病이니  둘째는 임병(任病)이니,
이자   임병
若復有人이 作如是言호대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약부유인   작여시언
我等今者에 不斷生死하고 不求涅槃이니  '나는 지금 생사를 끊지도 않고
아등금자   부단생사    불구열반 열반을 구하지도 않겠다.
涅槃生死가 無起滅念이라 열반과 생사란 
열반생사   무기멸념 기멸(起滅)의 개념이 없으니
任彼一切 隨諸法性하야  저 일체에 내맡겨서 
임피일체 수제법성 모든 법성에 따라 
欲求圓覺이라하면 彼圓覺性이  원각을 구하겠다.' 한다면
욕구원각      피원각성 그 원각의 자성이 
非任有故로 說名爲病하며  맡겨져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임유고   설명위병 병이라 하며, 
三者는 止病이니  셋째는 지병(止病)이니,
삼자   지병
若復有人이 作如是言호대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약부유인   작여시언
我今自心 永息諸念하고   '나는 이제 마음에서 
아금자심 영식제념 모든 망념을 영원히 쉬어버리고
得一切性 寂然平等하야  일체자성의 
득일체성 적연평등 적연평등(寂然平等)함을 얻어서
欲求圓覺이라하면 彼圓覺性이  원각을 구하겠다,' 한다면,
욕구원각      피원각성 저 원각의 자성은 
非止合故로 說名爲病하며  멈춤에 부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지합고   설명위병 병이라 하느니라.
四者는 滅病이니  넷째는 멸병(滅病)이니,
사자   멸병
若復有人이 作如是言호대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약부유인   작여시언
我今永斷 一切煩惱하야   '나는 이제 일체의 번뇌를
아금영단 일체번뇌 영원히 끊어서 
身心이 畢竟空無所有커늘  몸과 마음이 필경에 공하여 
신심   필경공무소유 있지 않거늘 
何況根塵 虛妄境界리오 하물며 6근과 6진의 
하황근진 허망경계 허망한 경계이겠는가?
一切永寂하야 欲求圓覺이라하면  일체를 길이 적멸하게 하여
일체영적    욕구원각 원각을 구하겠다.' 한다면
彼圓覺性이 非寂相故로  저 원각의 자성은 
피원각성   비적상고 적멸의 상(相)이 아니기 때문에
說名爲病하나니라  병이라 하느니라.
설명위병
離四病者면 則知淸淨하고 이 네 가지 병에서 벗어나면 
이사병자  즉지청정 원각의 자성이 청정함을 알고
作是觀者면 名爲正觀하며  이렇게 관하는 것을 
작시관자   명위정관 정관(正觀)이라 하며,
若他觀者면 名爲邪觀하나니라 만일 다르게 관한다면 
약타관자   명위사관 사관(邪觀)이라 하느니라.
   
善男子야 末世衆生이 欲修行者인댄 선남자여, 
선남자   말세중생   욕수행자 말세중생이 수행하고자 한다면
應當盡命 供養善友하며 事善知識이니 응당 목숨 다하도록 
응당진명 공양선우    사선지식 선지식을 공양하며 섬겨야 할 것이니
彼善知識이 欲來親近인댄 應斷憍慢하고 선지식이 와서 친근하고자 하거든
피선지식   욕래친근    응단교만 마땅히 교만심을 버리고,
若復遠離라도 應斷瞋恨하며  혹시 멀리 하려 하더라도 
약부원리    응단진한 응당 성내거나 미워하지 말며,
現逆順境에도 猶如虛空하야   역(逆)과 순(順)의 경계를 드러내더라도
현역순경    유여허공 오히려 허공같이 하고
了知身心 畢竟平等하야  몸과 마음이란 필경에 평등하여
요지신심 필경평등 모든 중생들과 다름없는 
與諸衆生으로 同體無異하나니  같은 몸인 줄을 알아야 하리니
여제중생    동체무이
如是修行이라사 方入圓覺이니라 이와 같이 수행해야 
여시수행     방입원각 마침내 원각에 들어갈 것이니라.
善男子야 末世衆生이 不得成道호미 선남자여, 
선남자   말세중생   부득성도 말세의 중생이 도를 이루지 못함은
由有無始自他憎愛一切種子일새  무시이래로 나와 남을 미워하고 사랑하는
유유무시자타증애일체종자 일체의 씨앗을 가지고 있기에
故未解脫이니라 그래서 해탈치 못하느니라.
고미해탈
若復有人이 觀彼怨家 如己父母하고  만약 어떤 사람이 저 원수의 가문을
약부유인   관피원가 여기부모 자기의 부모처럼 보고
心無有二하면 卽除諸病하리니  마음에 똑 같이 여긴다면
심무유이    즉제제병 곧 모든 병들이 없어지리니,
於諸法中에 自他憎愛도 亦復如是니라 모든 법 안에서 나와 남을 미워하고 
어제법중   자타증애   역부여시 사랑하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善男子야 末世衆生이 欲求圓覺인댄 선남자여, 
선남자   말세중생   욕구원각 말세의 중생이 원각을 구하고자 한다면
應當發心하야 作如是言호대  응당 발심하여 
응당발심    작여시언 이렇게 말해야 한다.
盡於虛空 一切衆生을   '온 허공계의 일체중생을
진어허공 일체중생
我皆令入 究竟圓覺호대  내가 다 구경의 원각에 
아개령입 구경원각 들어가게 하되 
於圓覺中에 無取覺者하야  원각 안에서 깨닫게 했다는 생각을 
어원각중   무취각자 취하는 일이 없이
除彼我人 一切諸相호리라 저 아상과 인상 등의 
제피아인 일체제상 일체의 상을 제거하리라.'
如是發心이면 不墮邪見이니라 이와 같이 발심한다면
여시발심    불타사견 사견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이때 세존께서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偈言하사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게언
普覺汝當知 末世諸衆生  보각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보각여당지  말세제중생 말세의 모든 중생들이
欲求善知識 應當求正覺  선지식을 구하고자 한다면
욕구선지식  응당구정각 응당 정각(正覺)을 이룬 이를 구하고
心遠二乘者 法中除四病  마음으로 이승(二乘)을 멀리 할지니라.
심원이승자  법중제사병 법 안에서 네 가지 병을 없애야 하나니
謂作止任滅 親近無憍慢  소위 작병, 지병, 임병, 멸병이니라.
위작지임멸  친근무교만 친근해 오거든 교만하지 말고
遠離無瞋恨 見種種境界  멀리한다 해서 화내지 말며,
원리무진한  견종종경계 갖가지 경계를 보더라도
心當生希有 還如佛出世  마땅히 마음에 희유하게 여겨
심당생희유  환여불출세 부처님 세상에 오신 것처럼 맞으라.
不犯非律儀 戒根永淸淨  율의가 아닌 것을 범하지 말고
불범비율의  계근영청정 계율의 근본을 길이 청정히 하여
度一切衆生 究竟入圓覺  일체중생을 제도하고
도일체중생  구경입원각 구경에 원각에 들어가게 하되
無彼我人相 常依止智慧  저 아상, 인상 등이 없이
무피아인상  상의지지혜 늘 지혜에 의지하여 머무른다면 
便得超邪見 證覺般涅槃  문득 사견을 초월하여
변득초사견  증각반열반 원각을 증득하고 열반에 들어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