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원각경_제 11장 원각(圓覺)보살 편

碧雲 2015. 6. 10. 17:22

제 11 장 원각(圓覺)보살
於是圓覺菩薩이 在大衆中이라가 이때에 원각보살이 
어시원각보살   재대중중 대중 속에 있다가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즉종좌기    정례불족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右遶三하며 長跪叉手하야  우로 세 번 돈 다음 
우요삼잡    장궤차수 두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而白佛言호대 大悲世尊하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백불언     대비세존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爲我等輩 廣說淨覺種種方便하사  저희를 위해 원각을 청정히 하는
위아등배 광설정각종종방편 갖가지 방편을 자세히 설하시어
令末世衆生으로 有大增益하시나이다 말세의 중생들로 하여금
영말세중생    유대증익 크게 유익하게 하셨나이다.
世尊하 我等今者에 已得開悟어니와 세존이시여, 
세존   아등금자   이득개오 저희는 이제 이미 깨우침을 받았지만 
若佛滅後에 末世衆生 未得悟者는  만약 부처님 열반하신 뒤에
약불멸후   말세중생 미득오자 깨우침을 받지 못하는 말세의 중생은
云何安居 修此圓覺 淸淨境界하며 어떻게 안거하여 
운하안거 수차원각 청정경계 이 원각의 청정한 경계를 닦아야 하며,
此圓覺中에 三種淨觀은  이 원각 가운데 사마타, 삼마발제, 
차원각중   삼종정관 선나의 세 가지 청정한 관(觀)은
以何爲首닛가 무엇으로 우선을 삼아야 하나이까?
이하위수
唯願大悲로 爲諸大衆及末世衆生하사 원하오니 대비로 
유원대비   위제대중급말세중생 모든 대중들과 말세의 중생들을 위해
施大饒益하소서 큰 이익을 베푸소서."
시대요익
作是語已에 五體投地하야  이렇게 아뢰고서 
작시어이   오체투지 오체투지하여
如是三請을 終而復始러라   똑 같이 세 번을 거듭하여 청했다.
여시삼청   종이부시
爾時世尊이 告圓覺菩薩言하사대 그러자 세존께서 
이시세존   고원각보살언 원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 善哉라 善男子야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선재 선재   선남자
汝等이 乃能問如來 如是方便하야 그대가 여래에게 
여등   내능문여래 여시방편 이와 같은 방편에 대해 물음으로써
以大饒益으로 施諸衆生이로다 중생들에게 큰 이익을 
이대요익    시제중생 베풀고자 하다니.
汝今諦聽하라 當爲汝說하리라  그대는 잘 들으라.
여금제청    당위여설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時에 圓覺菩薩이 奉歡喜하고  때에 원각보살이 가르침을
   원각보살   봉교환희 받게 되어 크게 기뻐하며
及諸大衆하야 默然而聽이러라 대중들과 함께하여 조용히 들었다.
급제대중    묵연이청
善男子야 一切衆生이 若佛住世나  "선남자여, 일체중생이 
선남자   일체중생   약불주세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거나 
若佛滅後나 若法末時에  열반하신 뒤이거나
약불멸후   약법말시 말법시대이거나 간에 
有諸衆生 具大乘性하고  대승의 근본을 갖추고
유제중생 구대승성
信佛秘密 大圓覺心하야 欲修行者인댄  부처님의 비밀스러운 대원각심을 믿어서
신불비밀 대원각심    욕수행자 수행하고자 한다면,
若在伽藍 安處徒衆하야 가람에 있을 경우에는 
약재가람 안처도중 수행하는 대중들과 안거하면서 
有緣事故로 隨分思察호대  이루고자 하는 어떤 인연이나 일을 
유연사고   수분사찰 분수에 따라 사유하고 관찰하되
如我已說이니라 내가 이미 말한 대로 할지니라.
여아이설
若復無有 他事因緣이면  만약 다른 일의 인연이 없다면
약부무유 타사인연
卽建道場하고 當立期限하야  도량을 세우고 
즉건도량    당립기한 마땅하게 기한을 정하여
若立長期면 百二十日하고  길게는 120일, 
약립장기   백이십일
中期百日 下期八十日하야  중간으로는 100일, 
중기백일  하기팔십일 짧게는 80일로 하여
安置淨居하며  청정한 안거에 들게 하며
안치정거
若佛現在면 當正思惟하고  부처님이 계실 때라면 
약불현재   당정사유 마땅히 가르치신 대로 바르게 사유하고,
若佛滅後면 施設形像하며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라면 
약불멸후   시설형상 부처님 형상을 모셔놓고 
心存日*)想하고 生正憶念하야  마음으로 해를 상상하고 
심존일상    생정억념 바른 회상을 일으켜  
還同如來 常住之日하며  여래가 항상 머무시는 해처럼 맞아들이며, 
환동여래 상주지일 온갖 당번과 꽃을 걸어 21일 동안 
懸諸幡花하야 經三七日토록  시방의 모든 부처님 명호에 머리 조아리며 
현제번화    경삼칠일 슬피 참회를 구하면 
稽首十方諸佛名字하며 求哀懺悔하면  좋은 경계를 만나 
계수시방제불명자    구애참회 마음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질 것이며
遇善境界하야 得心輕安하리니
우선경계    득심경안 삼칠일을 지내면서 
過三七日하야 一向攝念이니라 오롯히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과삼칠일    일향섭념
若經夏首 三月安居어든  만약 초여름부터 
약경하수 삼월안거 3개월 동안 안거할 것이라면
當爲淸淨菩薩止住하며  마땅히 청정한 보살과 
당위청정보살지주 함께 머물며 수행하고
心離聲聞하고 不假徒衆이니라 마음은 성문승을 떠나서 
심리성문    불가도중 대중들에 의지하지 말며,
至安居日하야 卽於佛前에 作如是言호대 안거하는 날에 이르러서는 
지안거일    즉어불전   작여시언 부처님 전에 이렇게 아뢸지니라.
我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 某甲이   '저 비구, 비구니, 
아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모갑 우바새, 우바이 아무개가 
踞菩薩乘하야 修寂滅行하고  보살승에 의지하여
거보살승    수적멸행 적멸행을 닦고 
同入淸淨實相住持하며  청정한 실상에 함께 들어가 
동입청정실상주지 안주하여 지키며 
以大圓覺으로 爲我伽藍하야 대원각으로 저의 가람을 삼아서 
이대원각    위아가람
身心安居平等性智호미 몸과 마음이 평등성지(平等性智)에 
심심안거평등성지 안거하려는 것은 
涅槃自性 無繫屬故니다 열반의 자성은
열반자성 무계속고 얽매임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今我敬請하오니 不依聲聞하고 이제 제가 공경히 청하오니 
아금경청     불의성문 성문승에 의지하지 않고
當與十方如來及大菩薩하야  마땅히 시방의 여래와 
당여시방여래급대보살 대보살들과 더불어  
三月安居호대   석 달 동안 안거하되
삼월안거
爲修菩薩無上妙覺大因緣故라  보살의 위없는 묘각을 닦는 
위수보살무상묘각대인연고 인연을 위하는 까닭에 
不繫徒衆케하소서 대중들에 얽매이지 않게 하소서.'
불계도중
善男子야 此名菩薩示現安居하나니 선남자여, 이것을 
선남자   차명보살시현안거  '보살이 시현하는 안거'라 하나니,
過三期日하면 隨往無礙하니라 석 달이 자나고 나면 
과삼기일    수왕무애 가는 데마다 장애가 없으리라.
善男子야 若彼末世修行衆生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피말세중생 만약 저 말세의 수행하는 중생이
求菩薩道하야 入三期者는  보살도를 구해 
구보살도    입삼기자 석 달의 안거에 들어간 자는 
非彼所聞 一切境界를 終不可取니라 그가 들은 바가 아닌 모든 경계에는 
비피소문 일체경계   종불가취 결코 취해서는 안 되느니라.
善男子야 若諸衆生이 修奢摩他어든  선남자여, 만약 중생들이 
선남자   약제중생   수사마타 사마타를 닦으려 한다면
先取至靜하고 不起思念이니 먼저 지극한 고요함을 취하고
선취지정    불기사념 사념(思念)을 일으키지 말지니  
靜極便覺이니라  고요함이 지극해지면 문득 깨닫느니라.
정극변각
如是初靜은 從於一身 至一世界하나니  이러한 초보단계의 고요함은
여시초정   종어일신 지일세계 한 몸으로부터 한 세계에 이르는데 
覺亦如是니라 각성도 이와 같으니라.
각역여시
善男子야 若覺遍滿一世界者면  선남자여, 만약 각성이 
선남자   약각변만일세계자 한 세계에 두루 가득하다면 
一世界中에 有一衆生 起一念者도  한 세계 가운데 어떤 한 중생이 
일세계중   유일중생 기일념자 한 생각 일으킨 것까지도 
皆悉能知하며 百千世界도 亦復如是하나니 다 알 수 있을 것이며,
개실능지    백천세계   역부여시 백천의 세계도 그러하리니
非彼所聞 一切境界는 終不可取니라     그가 들은 바가 아닌 일체의 경계는 
비피소문 일체경계   종불가취 결코 취해서는 안 되느니라.
善男子야 若諸衆生이 修三摩鉢提어든 선남자여, 만약 중생들이 
선남자   약제중생   수삼마발제 삼마발제를 닦으려 한다면
先當憶想十方如來 十方世界一切菩薩하고 먼저 마땅히 시방의 여래와 
선덩억상시방여래 시방세계일체보살 시방세계의 모든 보살을 기억하고
依種種門하야 漸次修行하고 勤苦三昧하며 갖가지 법문에 의지해 점차 수행하여
의종종문    점차수행    근고삼매 삼매를 힘써 닦고 
廣發大願하야 自熏成種호대  대원을 널리 일으켜 
광발대원    자훈성종 스스로 훈습하여 종성을 이루되
非彼所聞 一切境界는 終不可取니라 그가 들은 바가 아닌 일체의 경계를
비피소문 일체경계   종불가취 결코 취해서는 안 되느니라.
善男子야 若諸衆生이  선남자여, 만약 중생들이 
선남자   약제중생
修於禪那어든 先取數門하야  선나를 닦으려 한다면
수어선나    선취수문 먼저 관심법문을 취해 
心中了知生住滅念하고 마음 속에서 일어나고 머물고 사라지는
심중료지생주멸념 생각을 분명히 알고 
分齊頭數라  그 하나하나의 선악을 가려야 한다.
분제두수
如是周遍四威儀中에 分別念數를 이렇게 어디서나 모든 행동에서
여시주변사위의중   분별념수 분별하는 심념을 
無不了知하고 漸次增進하야  빠짐없이 분명히 알고,
무불료지    점차증진 점차로 증진하여 
乃至得知百千世界一滴之雨하야   백천 세계의 한 방울 
내지득지백천세계일적지우 빗물까지도 알기를 
猶如目睹所受用物호대 마치 일상에 쓰는 물건을 
유여목도소수용물 눈으로 보듯 하되
非彼所聞 一切境界는 終不可取니라 그가 들은 바가 아닌 일체의 경계는 
비피소문 일체경계   종불가취 결코 취해서는 안 되느니라.
是名三觀初首方便하며  이러한 것들을 삼관(三觀)의 
시명삼관초수방편 첫머리 방편이라 하며,
若諸衆生이 遍修三種하야 勤行精進하면 만약 중생들이 세 가지 관을 
약제중생   변수삼종    근행정진 두루 닦으며 힘써 정진한다면
卽名如來出現于世하나니라 여래가 세상에 오셨다 하느니라.
즉명여래출현우세
若後末世에 鈍根衆生이  만약 훗날 말법시대에 
약후말세   둔근중생 근기가 둔한 중생이
心欲求道나 不得成就는 마음으로 도를 구하고자 하나 
심욕구도   부득성취 성취하지 못한다면 
由昔業障이니 當勤懺悔하고 과거의 업장 때문이니 
유석업장    당근참회 마땅히 힘써 참회하고 
常起悕望하야 先斷憎愛嫉妒諂曲하며  항상 희망을 갖고 
상기희망    선단증애질투첨곡 우선 애증, 질투, 아첨, 왜곡을 끊으며
求勝上心하야 三種淨觀에  더욱 수승한 마음을 구해 
구승상심    삼종정관 세 가지 청정한 관에서 
隨學一事호대 此觀不得이면  한 가지를 따라서 배우되 
수학일사    차관부득 이 관으로 얻지 못하면 
復習彼觀하며 心不放捨하야  다시 다른 관을 익혀서
부습피관    심불방사 마음에서 놓아버리지 않아서 
漸次求證이니라  점차 증득하기를 구할지니라."
점차구증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이때 세존께서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偈言하사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게언
圓覺汝當知 一切諸衆生  원각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원각여당지  일체제중생 일체의 모든 중생들이 
欲行無上道 先當結三期  위없는 도를 행하고자 한다면
욕행무상도  선당결삼기 마땅히 먼저 세 가지 기한을 맺어서
懺悔無始業 經於三七日  무시이래의 업을 참회하며 
참회무시업  경어삼칠일 삼칠일을 지내고 
然後正思惟 非彼所聞境  그런 후에 바르게 사유하여 
연후정사유  비피소문경 그가 들은 바가 아닌 경계는
畢竟不可取 奢摩他至靜  필경에 취해서는 안 되느니라.
필경불가취  사마타지정 사마타는 지극히 고요하고
三摩正憶持 禪那明數門  삼마발제는 바르게 기억하여 지니고
삼마정억지  선나명수문 선나는 관심법문을 밝히는 것이니
是名三淨觀 若能勤修習  이것을 세 가지 청정한 관이라 하나니
시명삼정관  약능근수습 만약 힘써 닦아 익힐 수 있다면
是名佛出世 鈍根未成者 이를 부처님 세상에 오셨다 하느니라.
시명불출세  둔근미성자 근기가 둔해 성취하지 못한 자는
常當勤心懺 無始一切罪  항상 마땅히 부지런한 마음으로 
상당근심참  무시일체죄 무시이래의 모든 죄를 참회할지니
諸障若銷滅 佛境便現前  모든 업장이 녹아 없어지면 
제장약소멸  불경변현전 부처의 경계가 문득 나타나느니라.
*) 원문에는 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