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제 74권

碧雲 2017. 4. 1. 20:06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七十四대방광불화엄경 제 74권 
      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 삼장 실차란타 역 
  
入法界品 第三十九之十五입법계품 제 39-15 
第九 嵐毗尼園 妙德圓滿光夜神 : 善慧地
爾時,善財童子이때 선재동자는 
이시  선재동자 
於大願精進力救護一切眾生夜神所,대원정진력 구호일체중생
어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야신소 (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 주야신에게서
得菩薩解脫已,憶念修習,了達增長。 보살의 해탈을 얻고 기억하여 닦고 익혀서 
득보살해탈이  억념수습  요달증장더욱 깊이 요달하게 되었다.
漸次遊行,至嵐毘尼林,점차 유행하여 
점차유행  지람비니림 람비니(嵐毘尼) 숲에 이르러 
周遍尋覓彼妙德神,주위에서 그 묘덕신(妙德神)을 두루 찾다가 
주변심멱 피묘덕신 
見在一切寶樹莊嚴樓閣中,온갖 보배나무로 장엄된 누각 안을 보니  
견재일체보수장엄누각중 
坐寶蓮華師子之座,보련화 사자좌에 앉아 있었는데 
좌보련화사자지좌 
二十億那由他諸天恭敬圍遶,이십억 나유타의 천자들에  
이십억나유타제천공경위요 공경히 에워싸인 채   
說菩薩受生海經,令其皆得生如來家,보살수생해경(菩薩受生海經)을 설하여 
위설보살수생해경  영기개득생여래가 그들로 하여금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 
增長菩薩大功德海。보살의 대공덕바다를 늘려가게 하고 있었다.
증장보살대공덕해 
善財見已,頂禮其足,合掌前立,白言:선재는 그를 보자 그의 발에 정례하고 
선재견이  정례기족  합장전립  백언합장하고 앞에 서서 말했다.
「大聖!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성자시여, 저는 이미 
대성  아이선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而未能知菩薩云何修菩薩行、生如來家、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닦고 
이미능지보살운하수보살행 생여래가여래의 가문에 나서 
世大明?」 세상의 큰 광명이 되는지
위세대명 아직 알지 못하나이다."   
彼神答言:「善男子!그 신이 답했다.
피신답언  선남자 "선남자여, 
菩薩有十種受生藏,보살에게는 열 가지의 
보살유십종수생장 생을 받는 보고[受生藏]가 있어서 
若菩薩成就此法,則生如來家,만일 보살이 이 법을 성취하면 
약보살성취차법  즉생여래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念念增長菩薩善根,不疲不懈,순간순간 보살의 선근을 증장시키기를 
염념증장보살선근  불피불해고달파하지 않고 게으르지도 않고 
不厭不退,無斷無失,싫어하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고 
불염불퇴  무단무실 끊임 없이 잃어버림도 없이 하며,
離諸迷惑,不生怯劣、惱悔之心,모든 미혹에서 벗어나 겁먹고 움츠리거나  
이제미혹  불생겁열 뇌회지심 괴롭게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趣一切智,入法界門,일체지에 취향하여  
취일체지  입법계문 법계의 문에 들어가고   
發廣大心,增長諸度,광대한 마음을 일으키며   
발광대심  증장제도 모든 바라밀을 증장시켜서  
成就諸佛無上菩提,부처님의 무상보리를 성취하며,  
성취제불무상보리 
捨世間趣,入如來地,獲勝神通,세간의 길을 버리고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 
사세간취  입여래지  획승신통 수승한 신통을 얻고,  
諸佛之法常現在前,부처님의 법이 
제불지법 상현재전 항상 앞에 나타나서 
順一切智實義境。일체지의 진실한 이치의 경계를  
순일체지진실의경 쫓게 되나니, 
「何等十?무엇이 그 열 가지이겠는가? 
하등위십 
一者,願常供養一切諸佛受生藏;하나는 항상 일체제불을 
일자  원상공양일체제불수생장 공양하기 원하는 수생장(受生藏)이요,
二者,發菩提心受生藏;둘은 보리심을 발하는 수생장이며,
이자  발보리심수생장 
三者,觀諸法門勤修行受生藏;셋은 모든 법문을 살펴서 
삼자  관제법문근수행수생장 힘써 수행하는 수생장이며,
四者,以深淨心普照三世受生藏;넷은 깊이 청정한 마음으로 
사자  이심정심 보조삼세수생장 삼세를 두루 비추는 수생장이며,
五者,平等光明受生藏;다섯은 평등한 광명의 수생장이며,
오자  평등광명수생장 
六者,生如來家受生藏;여섯은 여래의 가문에 나는 수생장이며,
육자  생여래가수생장 
七者,佛力光明受生藏;일곱은 불력광명(佛力光明)의 수생장이며,
칠자  불력광명수생장 
八者,觀普智門受生藏;여덟은 넓은 지혜문을 관찰하는 수생장이며, 
팔자  관보지문수생장 
九者,普現莊嚴受生藏;아홉은 장엄을 널리 나타내는 수생장이며,
구자  보현장엄수생장 
十者,入如來地受生藏。열은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는 수생장이니라.
십자  입여래지수생장
「善男子!云何名:願常供養一切佛受生藏?선남자여, 무엇을 '항상 일체제불을 
선남자  운하명  원상공양일체불수생장 공양하기 원하는 수생장'이라 하는가 하면 
善男子!菩薩初發心時,作如是願:선남자여, 
선남자  보살초발심시  작여시원 보살이 초발심할 때 원하기를
『我當尊重、恭敬、供養一切諸佛, '나는 마땅히 일체제불을 
아당존중 공경공양 일체제불 존중하여 공경히 공양하며,  
見佛無厭,於諸佛所,常生愛樂,싫어함이 없이 부처님을 뵙고  
견불무염  어제불소  상생애락 부처님께 늘 사랑하고 좋아하며 
常起深信,修諸功德,恒無休息。』항상 깊은 믿음을 일으켜서 
상기심신  수제공덕  항무휴식 모든 공덕 닦기를 쉬지 않고 하리라.' 하나니,
菩薩一切智始集善根受生藏。 이것이 보살이 일체지를 위해   
시위보살위일체지시집선근수생장처음으로 선근을 모으는 수생장이니라.
「云何名:發菩提心受生藏?무엇을 '보리심을 내는 수생장'이라 
운하명  발보리심수생장 하겠는가? 
善男子!此菩薩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선남자여, 이 보살은 
선남자  차보살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는데, 
所謂:起大悲心,救護一切眾生故;소위 대비심을 일으키니 
소위  기대비심  구호일체중생고 일체중생을 구호하려는 것이며, 
起供養佛心,究竟承事故;부처님께 공양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니 
기공양불심  구경승사고 구경히 받들어 섬기려는 것이며, 
起普求正法心,一切無吝故;널리 정법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니 
기보구정법심  일체무린고 모든 것을 아끼지 않으려는 것이며, 
起廣大趣向心,求一切智故;광대히 취향하는 마음을 일으키니 
기광대취향심  구일체지고 일체지를 구하려는 것이며, 
起慈無量心,普攝眾生故;자애[慈]의 한량없는 마음을 일으키니 
기자무량심  보섭중생고 중생을 널리 거두려는 것이며, 
起不捨一切眾生心,일체중생을 버리지 않으려는 
기불사일체중생심 마음을 일으키니 
被求一切智堅誓甲故;일체지를 구하고자 하는 
피구일체지견서갑고 견고한 서원의 갑옷을 입으려는 것이며, 
起無諂誑心,得如實智故;아첨과 속임이 없는 마음을 일으키니 
기무첨광심  득여실지고 여실한 지혜를 얻으려는 것이며,  
起如說行心,修菩薩道故;말씀과 같이 행하려는 마음을 내니 
기여설행심  수보살도고 보살도를 닦으려는 것이며,
起不誑諸佛心,守護一切佛大誓願故;부처님을 속이지 않으려는 마음을 일으키니 
기불광제불심  수호일체불대서원고 일체제불의 큰 서원을 수호하려는 것이며,
起一切智願心,일체지로 원하는 마음을 일으키니 
기일체지원심 
盡未來化眾生不休息故。미래세가 다하도록 중생교화하기를 
진미래화중생불휴식고 쉬지 않으려는 것이라   
菩薩以如是等佛微塵數菩提心功德故,보살은 이러한 불찰미진수의 
보살이여시등불찰미진수보리심공덕고 보리심을 일으킨 공덕으로 
得生如來家。 是菩薩第二受生藏。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게 되나니,
득생여래가  시위보살제이수생장이것이 보살의 두번째 수생장이니라.
「云何名:觀諸法門勤修行受生藏?무엇을 '모든 법문을 살펴서  
운하명  관제법문근수행수생장 힘써 수행하는 수생장'이라 하겠는가? 
善男子!此菩薩摩訶薩,선남자여, 
선남자  차보살마하살 이 보살마하살은 
起觀一切法門海心,일체의 법문바다를 
기관일체법문해심 관찰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起迴向一切智圓滿道心,일체지의 원만한 도에 
기회향일체지원만도심 회향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起正念無過失業心,정념으로 
기정념무과실업심 허물없는 업의 마음을 일으키고,
起一切菩薩三昧海淨心,모든 보살 삼매바다의 
기일체보살삼매해청정심 청정한 마음을 일으키고,
起修成一切菩薩功德心,모든 보살 공덕을 닦아 이루려는 
기수성일체보살공덕심 마음을 일으키고, 
起莊嚴一切菩薩道心,모든 보살도를 
기장엄일체보살도심 장엄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起求一切智大精進行、일체지를 구하는 큰 정진행과 
기구일체지대정진행
修諸功德如劫火熾然無休息心,모든 공덕을 겁화(劫火)처럼 치연하게 
수제공덕여겁화치연무휴식심 쉬지 않고 닦으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起修普賢行化一切眾生心,보현행을 닦아 
기수보현행 교화일체중생심 일체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起善學一切威儀、修菩薩功德、모든 위의를 잘 배우고 
기선학일체위의 수보살공덕보살의 공덕을 닦아 
捨離一切所有、住無所有實心。일체의 소유를 버려 무소유에 머물려는 
사리일체소유 주무소유진실심 진실한 마음을 일으키나니, 
菩薩第三受生藏。 이것이 보살의 세번째 수생장이니라.
시위보살제삼수생장
「云何名:以深淨心普照三世受生藏?무엇을 '깊이 청정한 마음으로 
운하명  이심정심 보조삼세수생장 삼세를 두루 비추는 수생장'이라 하겠는가? 
善男子!此菩薩具淨增上心,선남자여, 이 보살은 
선남자  차보살 구청정증상심 더욱 나아가려는 청정한 마음을 구비하여  
得如來菩提光,入菩薩方便海,여래의 보리광명을 얻고  
득여래보리광  입보살방편해 보살의 방편바다에 들어가려는   
其心堅固猶若金剛,背捨一切諸有趣生,그 마음 견고하기 금강과 같은지라  
기심견고 유약금강  배사일체제유취생 제유(諸有)의 갈래에 나기를 등지고  
成就一切佛自在力,修殊勝行,具菩薩根,일체제불의 자재한 힘을 성취하려는  
성취일체불자재력  수수승행  구보살근 수승한 행을 닦아 보살의 근본을 갖추며,    
其心明潔,願力不動,그 마음이 명결(明潔)하고 
기심명결  원력부동 원력에 흔들림이 없으니   
諸佛之所護念,破壞一切諸障礙山,항상 제불(諸佛)이 호념하시게 되어  
상위제불지소호념  파괴일체제장애산 모든 장애의 산을 무너뜨리고  
眾生作所依處。널리 중생들에게 의지처가 되어주나니, 
보위중생 작소의처 
菩薩第四受生藏。 이것이 보살의 네번째 수생장이니라.
시위보살제사수생장
「云何名:平等光明受生藏?무엇을 '평등광명(平等光明)의 
운하명  평등광명수생장 수생장(受生藏)'이라 하겠는가? 
善男子!此菩薩具足眾行,普化眾生;선남자여, 이 보살은 여러 행을 구족히 하여  
선남자  차보살 구족중행  보화중생 중생을 널리 교화하거니와 
一切所有,悉皆能捨;일체의 소유를 능히 다 버리고, 
일체소유  실개능사 
住佛究竟淨戒境界;부처님의 구경청정한 
주불구경정계경계 계율의 경계에 머물며, 
具足忍法,成就諸佛法忍光明;인욕의 법을 구족히 하여 
구족인법  성취제불법인광명 부처님 법인(法忍)의 광명을 성취하며,
以大精進,趣一切智,到於彼岸;큰 정진으로 일체지에 나아가 
이대정진  취일체지  도어피안 피안에 이르며, 
修習諸禪,得普門定;모든 선(禪)을 닦아 
수습제선  득보문정 보문(普門)의 정(定)을 얻으며,
淨智圓滿,以智慧日,明照諸法;청정지혜가 원만하니 지혜의 해로 
정지원만  이지혜일  명조제법 모든 법을 밝게 비추며, 
得無礙眼,見諸佛海,걸림없는 눈을 얻고  
득무애안  견제불해 모든 부처님 바다를 보아서 
悟入一切實法性;일체의 진실한 법성(法性)에 
오입일체진실법성 깨달아 들어가며,
一切世間,見者歡喜,善能修習如實法門。일체세간이 보면 환희하며  
일체세간  견자환희  선능수습여실법문 여실한 법문을 능히 잘 닦아 익히나니, 
菩薩第五受生藏。 이것이 보살의 다섯번째 수생장이니라. 
시위보살제오수생장
「云何名:生如來家受生藏?무엇을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는 
운하명  생여래가수생장 수생장'이라 하겠는가? 
善男子!此菩薩生如來家,선남자여, 
선남자  차보살 생여래가 이 보살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隨諸佛住,成就一切甚深法門,부처님들을 쫓아 머물면서  
수제불주  성취일체심심법문 일체의 심오한 법문을 성취하고 
具三世佛淨大願,得一切佛同一善根,삼세제불의 청정한 대원을 구비하여 
구삼세불청정대원  득일체불동일선근 일체제불과 동일한 선근을 얻어서  
與諸如來共一體性,具出世行白淨善法,모든 여래와 한 체성(體性)으로 같게 하고 
여제여래 공일체성  구출세행백정선법 출세간의 행과 밝고 청정한 선법을 갖추어 
安住廣大功德法門;광대한 공덕법문에 안주하며,
안주광대공덕법문 
入諸三昧,見佛神力;모든 삼매에 들어가 
입제삼매  견불신력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보며, 
隨所應化,淨諸眾生;교화에 마땅한 바에 따라 
수소응화  정제중생 모든 중생을 청정케 하며,
如問而對,辯才無盡。물음에 맞게 대답하는 
여문이대  변재무진 변재에 다함이 없나니, 
菩薩第六受生藏。 이것이 보살의 여섯번째 수생장이니라.
시위보살제육수생장
「云何名:佛力光明受生藏?무엇을 '불력광명(佛力光明)의 
운하명  불력광명수생장 수생장'이라 하겠는가? 
善男子!此菩薩深入佛力,선남자여, 
선남자  차보살 심입불력 이 보살은 부처님의 힘에 깊이 들어가 
遊諸佛心無退轉,부처님들의 세계에 노닐려는   
유제불찰 심무퇴전 마음에 물러섬이 없어서 
供養承事菩薩眾會無有疲厭,보살대중을 공양하며 받들어 섬기기를 
공양승사보살중회 무유피염 고달파 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며,
了一切法皆如幻起,일체법이 모두 환영이 일어나는 것과 
요일체법 개여환기 같은 줄을 분명히 알기에      
知諸世間如夢所見,一切色相猶如光影,모든 세간이 꿈에 본 것과 같고,
지제세간 여몽소견  일체색상 유여광영 일체의 색상(色相)이 빛그림자와 같고, 
神通所作皆如變化,一切受生悉皆如影,신통으로 짓는 것들이 다 변화와 같고,
신통소작 개여변화  일체수생 실개여영 태어나는 모든 것이 그림자와 같으며, 
諸佛說法皆如谷響,부처님 설하신 모든 법이 
제불설법 개여곡향 다 골짜기의 메아리와 같은 줄을 알고 
開示法界咸令究竟。법계를 열어 보여서   
개시법계 함령구경 다같이 구경하게 하나니, 
菩薩第七受生藏。 이것이 보살의 일곱번째 수생장이니라.
시위보살제칠수생장
「云何名:觀普智門受生藏?무엇을 '넓은 지혜문을 관찰하는 
운하명  관보지문수생장 수생장'이라 하겠는가? 
善男子!此菩薩住童位,선남자여, 
선남자  차보살 주동진위 이 보살은 동진(童眞)의 지위에 머물러 
觀一切智一一智門,일체지 하나하나마다의 
관일체지 일일지문 지혜문을 관찰하고
盡無量劫開演一切菩薩所行,한량없는 겁이 다하도록 
진무량겁 개연일체보살소행 일체의 보살이 행한 바를 펼쳐 보이며,
於諸菩薩甚深三昧心得自在,모든 보살의 심오한 삼매에  
어제보살심심삼매 심득자재 마음이 자재하여 
念念生於十方世界諸如來所,순간순간에 시방세계 
염념생어시방세계제여래소 모든 여래의 처소에 태어나며, 
於有差別境入無差別定,차별 있는 경계에서 
어유차별경입무차별정 차별 없는 정(定)에 들어가고 
於無差別法現有差別智,차별 없는 법에서 
어무차별법현유차별지 차별 있는 지혜를 나타내며,
於無量境知無境界,한량없는 경계에서 
어무량경지무경계 경계가 없음을 알고 
於少境界入無量境,通達法性廣大無際,적은 경계에서 한량없는 경계에 들어가며, 
어소경계입무량경  통달법성광대무제 법 성품의 광대하고 끝없는 데에 통달하고 
知諸世間悉假施設,모든 세간이 다 거짓으로 세워지고 
지제세간 실가시설 
一切皆是識心所起。모든 것이 다 식심(識心)에서  
일체개시식심소기 일어나는 것임을 아나니, 
菩薩第八受生藏。 이것이 보살의 여덟번째 수생장이니라.
시위보살제팔수생장
「云何名:普現莊嚴受生藏?무엇을 '장엄을 널리 나타내는 
운하명  보현장엄수생장 수생장'이라 하겠는가? 
善男子!此菩薩能種種莊嚴無量佛선남자여, 이 보살은 
선남자  차보살 능종종장엄무량불찰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를 갖가지로 장엄하고 
普能化現一切眾生及諸佛身,널리 일체중생과 부처님들의 몸으로 
보능화현일체중생 급제불신 능히 화현하여   
得無所畏,演淨法,무소외(無所畏)를 얻고   
득무소외  연청정법 청정한 법을 연설하면서   
周流法界,無所障礙;두루 법계를 다니는 데에 
주류법계  무소장애 아무런 장애가 없어서  
隨其心樂,普使知見,그들의 마음에 바라는 대로 
수기심락  보사지견 모두 알고 보게 하고, 
示現種種成菩提行,令生無礙一切智道;갖가지로 보리행의 성취를 시현하여 
시현종종성보리행  영생무애일체지도 걸림없는 일체지의 도가 생겨나게 하며, 
如是所作不失其時,그렇게 때를 놓치지 않고 하면서 
여시소작불실기시 
而常在三昧毘盧遮那智慧之藏。항상 삼매와 비로자나 지혜장에 있나니,
이상재삼매비로자나지혜지장  
菩薩第九受生藏。 이것이 보살의 아홉번째 수생장이니라.
시위보살제구수생장
「云何名:入如來地受生藏?무엇을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는 
운하명  입여래지수생장 수생장'이라 하겠는가? 
善男子!此菩薩선남자여, 이 보살은 
선남자  차보살 
悉於三世諸如來所受灌頂法,삼세 여래의 처소에서 
실어삼세제여래소수관정법 관정법(灌頂法)을 받아서  
普知一切境界次第。일체 경계의 차례를 두루 아느니라. 
보지일체경계차제 
所謂:知一切眾生前際後際沒生次第、말하자면 일체중생의 앞 세상과 
소위  지일체중생 전제후제몰생차제 뒷 세상에 죽고 나는 차례와 
一切菩薩修行次第、一切眾生心念次第、모든 보살의 수행한 차례, 
일체보살수행차제 일체중생심념차제 일체중생 심념(心念)의 차례, 
三世如來成佛次第、善巧方便說法次第,삼세 여래의 성불하신 차례, 
삼세여래성불차제 선교방편설법차제 선교방편으로 설법하시는 차례를 알고, 
亦知一切初、中、後際所有諸劫또 앞 세상, 중간 세상, 
역지일체초중후제 소유제겁 뒷 세상의 모든 겁이 
若成若壞名號次第。이루어지거나 무너진 이름의 
약성약괴 명호차제 차례도 아느니라.
隨諸眾生所應化度,現成道功德莊嚴,교화하고 제도할 중생에 따라 
수제중생소응화도  위현성도공덕장엄 성도(成道)의 공덕장엄을 나타내고 
神通說法,方便調伏。신통으로 설법하며 
신통설법  방편조복 방편으로 조복시키나니, 
菩薩第十受生藏。 이것이 보살의 열번째 수생장이니라.
시위보살제십수생장
「佛子!若菩薩摩訶薩,불자여, 
불자  약보살마하살 만일 보살마하살이 
於此十法修習增長圓滿成就,이 열 가지 법을 닦아 익히고 
어차십법 수습증장원만성취 증장시켜서 원만히 성취한다면 
則能於一莊嚴中,現種種莊嚴;한 가지 장엄 가운데 
즉능어일장엄중  현종종장엄 능히 여러가지 장엄을 나타내고,  
如是莊嚴一切國土,開導示悟一切眾生,이렇게 모든 국토를 장엄하여 
여시장엄일체국토  개도시오일체중생 일체중생을 인도하고 깨우쳐서 
盡未來劫無有休息;미래겁이 다하도록 쉬지 아니하며, 
진미래겁 무유휴식  
演說一切諸佛法海種種境界、種種成熟,일체제불 법바다의 갖가지 경계와
연설일체제불법해 종종경계 종종성숙 갖가지 성숙(成熟)을 연설하여  
展轉傳來無量諸法;한량없는 법들을 
전전전래 무량제법 굴러 전해 내려오게 하며, 
現不思議佛自在力,充滿一切虛空法界;부사의한 부처님의 자재력을 나타내 
현부사의불자재력  충만일체허공법계 일체 허공법계를 가득히 하고,
於諸眾生心行海中而轉法輪,중생들의 심행(心行)바다 속에서 
어제중생 심행해중 이전법륜 법륜을 굴리면서  
於一切世界示現成佛,恒無間斷;일체세계에서 성불해 보이기를 
어일체세계 시현성불  항무간단 항상 끊임없이 하며, 
以不可說淨言音說一切法,말할 수 없는 청정한 언음으로 
이불가설청정언음 설일체법 일체법을 설하면서   
住無量處通達無礙;무량처(無量處)에 
주무량처 통달무애 걸림없이 통달하여 머물며, 
以一切法莊嚴道場,일체법으로 도량을 장엄하고 
이일체법장엄도량 
隨諸眾生欲解差別而現成佛,모든 중생의 욕망과 이해의 
수제중생욕해차별 이현성불 차별함을 따라 성불을 나타내며    
開示無量甚深法藏,化成就一切世間。」 한량없는 깊고 깊은 법장(法藏)을 열어보여 
개시무량 심심법장  교화성취일체세간 일체세간을 교화하고 성취시키느니라."
爾時,嵐毘尼林神,欲重明其義,이때 람비니 숲 묘덕신이 
이시  람비니림신  욕중명기의 이 뜻을 거듭 밝히고자 
以佛神力,普觀十方而說頌言:부처님의 신력으로 
이불신력  보관시방 이설송언시방을 살피며 게송을 설했다.
「最上離垢淨心,見一切佛無厭足,최상의 때벗은 청정한 마음으로
최상이구청정심  견일체불무염족 한없이 모든 부처님을 뵙고  
願盡未來常供養,此明慧者受生藏。미래가 다하도록 공양키 원하니 
원진미래상공양  차명혜자수생장이것이 지혜 밝은 이의 수생장이네
一切三世國土中,所有眾生及諸佛,일체삼세의 국토 가운데 
일체삼세국토중  소유중생급제불 살고 있는 중생들과 부처님들을
悉願度脫恒瞻奉,此難思者受生藏。다 제도하고 늘 우러러 받들기 원하니 
실원도탈항첨봉  차난사자수생장이것이 난사의한 이의 수생장이네
聞法無厭樂觀察,普於三世無所礙,한없이 법을 듣고 즐겨 관찰하여    
문법무염락관찰  보어삼세무소애 삼세에 두루 걸림이 없고   
身心淨如虛空,此名稱者受生藏。몸과 마음 청정하기 허공과 같으니
신심청정여허공  차명칭자수생장이것이 이름 높은 이의 수생장이네 
其心恒住大悲海,堅如金剛及寶山,마음은 늘 대비의 바다에 머물고 
기심항주대비해  견여금강급보산 견고하기는 금강과 보배산 같으며
了達一切種智門,此最勝者受生藏。모든 종류 지혜문에 요달했으니
요달일체종지문  차최승자수생장이것이 가장 수승한 이의 수생장이네
大慈普覆於一切,妙行常增諸度海,대자(大慈)로 일체를 두루 감싸고 
대자보부어일체  묘행상증제도해 묘행(妙行)으로 항상 바라밀을 키우며 
以法光明照群品,此雄猛者受生藏。법광명으로 모든 품류를 비추니
이법광명조군품  차웅맹자수생장이것이 용맹한 이의 수생장이네 
了達法性心無礙,生於三世諸佛家,법성(法性)에 요달하여 걸림이 없고
요달법성심무애  생어삼세제불가 삼세제불의 가문에 태어나서 
普入十方法界海,此明智者受生藏。시방의 법계바다에 두루 들어가니
보입시방법계해  차명지자수생장이것이 지혜 밝은 이의 수생장이네 
法身淨心無礙,普詣十方諸國土,법신은 청정하고 마음은 걸림없어서  
법신청정심무애  보예시방제국토 널리 시방의 모든 국토에 나아가
一切佛力靡不成,此不思議受生藏。부처님의 모든 힘 못 이룸이 없으니 
일체불력미불성  차부사의수생장이것이 부사의한 이의 수생장이네 
入深智慧已自在,於諸三昧亦究竟,깊은 지혜에 들어가 이미 자재하고
입심지혜이자재  어제삼매역구경 모든 삼매에도 구경하였으며
觀一切智如實門,此身者受生藏。일체지의 여실한 문 관찰했으니 
관일체지여실문  차진신자수생장이것이 참 몸 가진 이의 수생장이네
淨治一切諸佛土,勤修普化眾生法,일체제불의 국토 청정히 다스리고
정치일체제불토  근수보화중생법 널리 중생을 교화하는 법 힘써 닦아서
顯現如來自在力,此大名者受生藏。여래의 자재한 힘 드러내 보이니
현현여래자재력  차대명자수생장이것이 큰 이름 떨친 이의 수생장이네
久已修行薩婆若,疾能趣入如來位,오랫동안 이미 살바야를 수행하고
구이수행살바야  질능취입여래위 속히 여래의 지위로 나아가서   
了知法界皆無礙,此諸佛子受生藏。법계를 다 걸림없이 요지하니 
요지법계개무애  차제불자수생장이것이 모든 불자들의 수생장이네 
「善男子!菩薩具此十法,生如來家,"선남자여, 보살은 이 열 가지 법을 갖추고 
선남자  보살구차십법  생여래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一切世間淨光明。일체세간의 청정한 광명이 되나니, 
위일체세간청정광명 
善男子!我從無量劫來,선남자여, 
선남자  아종무량겁래 나는 한량없는 겁 이래로 
得是自在受生解脫門。」 이 자재히 생을 받는[受生]  
득시자재수생해탈문해탈문을 얻었느니라."
善財白言:「聖者!此解脫門境界云何?」 선재동자가 말했다. "성자시여, 
선재백언  성자  차해탈문 경계운하이 해탈문의 경계는 어떠합니까?"
答言: 「善男子!我先發願:야신이 대답했다.
답언  선남자  아선발원 "선남자여, 나는 앞서    
『願一切菩薩示受生時皆得親近; '원컨대 모든 보살이 생길 때마다 
원일체보살시수생시 개득친근 모두 친근히 하기 바라옵고, 
願入毘盧遮那如來無量受生海。』비로자나 여래의 한량없는 수생바다에 
원입비로자나여래 무량수생해 들어가지이다.' 라고 발원하고서      
以昔願力,生此世界閻浮提中嵐毘尼園,그 원력으로 이 세계 염부제 속의 
이석원력  생차세계염부제중 람비니원 람비니 동산에 태어나서   
專念菩薩何時下生;오로지 '보살이 언제 
전념보살 하시하생 하생(下生)하시려나' 하고 생각하였는데,  
經於百年,世尊果從兜率陀天而來生此。 백 년을 지내자 세존의 과(果)가 
경어백년  세존과종도솔타천 이래생차도솔타천으로부터 와서 여기에 생겼느니라. 
「時,此林中現十種相。 何等十?그때 이 숲 속에 열 가지 상서가 나타났으니   
  차림중현십종상  하등위십 무엇이 그 열인가 하면, 
一者,此園中地忽自平坦,첫째는 이 동산의 땅이 
일자  차원중지 홀자평탄 홀연히 저절로 평탄해지고 
坑坎、堆阜悉皆不現。구덩이나 둔덕이 
갱감퇴부 실개불현 모두 보이지 않은 것이요,  
二者,金剛地,眾寶莊嚴,둘째는 금강으로 된 땅이 
이자  금강위지  중보장엄 온갖 보배로 장엄되어  
無有瓦礫、荊棘、株자갈이나 가시덤불이나 
무유와력 형극주올 나무 그루터기들이 없는 것이요,  
三者,寶多羅樹周行列,셋째는 보배 다라수(多羅樹)가 
삼자  보다라수 주잡행렬 주위에 줄지어 둘러섰는데  
其根深植至於水際。그 뿌리가 물에 닿도록 
기근심식 지어수제 깊이 심어진 것이요, 
四者,生眾香芽,現眾香藏,넷째는 모든 향(香)의 움이 돋아  
사자  생중향아  현중향장 모든 향장(香藏)이 나타나고  
寶香樹,扶疏蔭映,보배향이 나무를 이루어 
보향위수  부소음영 음영(蔭映)을 드리웠으니 
其諸香氣皆逾天香。그 모든 향기가 
기제향기 개유천향 하늘 향보다 뛰어난 것이요,
五者,諸妙華鬘寶莊嚴具,다섯째는 온갖 미묘한 
오자  제묘화만 보장엄구 화만(華鬘)과 보배장엄구가 
行列分布,處處充滿。줄지어 분포되어 
행렬분포  처처충만 곳곳에 가득한 것이요,
六者,園中所有一切諸樹,여섯째는 동산 안에 있는 
육자  원중소유일체제수 모든 나무들이 
皆自然開摩尼寶華。자연히 마니보배꽃을 피워낸 것이요,
개자연개마니보화 
七者,諸池沼中,皆自生華,일곱째는 모든 연못 가운데 
칠자  제지소중  개자생화 저절로 꽃이 생겨나 
從地涌出,周布水上。땅으로부터 솟아올라  
종지용출  주포수상 물 위를 두루 덮은 것이요,
八者,時此林中,娑婆世界欲色所住여덟째는 그때 이 숲 가운데 
팔자  시차림중  사바세계 욕색소주 사바세계의 욕계와 색계에 있는 
天、龍、夜叉、乾闥婆、阿脩羅、천,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천룡야차 건달바 아수라 
迦樓羅、緊那羅、摩羅伽,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의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一切諸王,莫不來集,合掌而住。모든 왕들이 다 모여와서 
일체제왕  막불래집  합장이주 합장하고 서있는 것이요, 
九者,此世界中所有天女,아홉째는 이 세계에 있는 천녀에서 
구자  차세계중 소유천녀 
乃至摩羅伽女皆生歡喜,마후라가녀에 이르기까지가 
내지마후라가녀 개생환희 모두 기뻐하며  
各各捧持諸供養具,저마다 온갖 공양구들을 
각각봉지제공양구 받들어 지니고 
向畢洛叉樹前,恭敬而立。필락차나무[畢洛叉樹]를 향해 
향필락차수전  공경이립 공경히 서 있는 것이요,
十者,十方一切諸佛臍中,皆放光明,열째는 시방 일체제불의 배꼽들이 
십자  시방일체제불제중  개방광명 모두 광명을 놓으니  
名:菩薩受生自在燈,普照此林;이름은 '보살수생(受生)의 자재한 등불'이요  
  보살수생자재등  보조차림 이 숲을 두루 비추어서 
一一光中,悉現諸佛受生,낱낱의 광명 가운데  
일일광중  실현제불수생부처님들의 수생(受生)을 나타내고  
誕生所有神變,及一切菩薩受生功德,지닌 바 신통변화와   
탄생소유신변  급일체보살수생공덕 모든 보살수생의 공덕을 탄생시키고 
又出諸佛種種言音。또 부처님들의 갖가지 언음을 
우출제불종종언음 내고 있었으니, 
林中十種瑞相。이것이 이 숲 속의 
시위림중 십종서상 열 가지 상서로운 모양이었느니라.
此相現時,諸天王等即知當有菩薩下生;이런 모양이 나타났을 때 
차상현시  제천왕등 즉지당유보살하생 모든 천왕들은 보살의 하생(下生)을 알았고,
我見此瑞,歡喜無量。 나는 이 상서를 보자 
아견차서  환희무량기쁘기 한량이 없었느니라.
「善男子!摩耶夫人出迦毘羅城,선남자여, 
선남자  마야부인 출가비라성 마야부인이 가비라성을 나와 
入此林時,復現十種光明瑞相,이 숲에 들어올 때도  
입차림시  부현십종광명서상 열 가지 광명의 상서로운 모양이 나타나 
令諸眾生得法光明。중생들로 하여금 
영제중생득법광명 법광명을 얻게 하였는데, 
何等十?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하등위십 
所謂:一切寶華藏光、寶香藏光、소위 일체의 보화장(寶華藏)광명, 
소위  일체보화장광 보향장광 보향장(寶香藏)광명과  
寶蓮華開演出實妙音聲光、보배연꽃이 피어 
보련화개연출진실묘음성광 진실한 묘음성을 연출하는 광명, 
十方菩薩初發心光、시방의 보살이 초발심하는 광명, 
시방보살 초발심광 
一切菩薩得入諸地現神變光、모든 보살이 모든 지위에 들어가서
일체보살득입제지현신변광 신통변화를 나타내는 광명, 
一切菩薩修波羅蜜圓滿智光、모든 보살이 바라밀을 닦아 
일체보살수바라밀원만지광 원만한 지혜광명,
一切菩薩大願智光、모든 보살 대원(大願)의 지혜광명, 
일체보살대원지광 
一切菩薩化眾生方便智光、모든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는 
일체보살교화중생방편지광 방편지혜의 광명,
一切菩薩證於法界實智光、모든 보살이 법계를 증득하는 
일체보살증어법계진실지광 진실한 지혜의 광명, 
一切菩薩得佛自在受生出家成正覺光。모든 보살이 부처님의 자재(自在)를 얻어 
일체보살득불자재수생출가성정각광 생을 받고 출가하여 정각을 이루는 광명이니,
此十光明,普照無量諸眾生心。이 열 가지 광명이 
차십광명  보조무량제중생심 한량없는 중생들의 마음을 두루 비추느니라.
「善男子!摩耶夫人於畢洛叉樹下坐時,선남자여, 마야부인이 
선남자  마야부인 어필락차수하좌시 필락차나무 아래 앉았을 때도  
復現菩薩將欲誕生十種神變。보살이 장차 탄생하려는 
부현보살장욕탄생 십종신변 열 가지 신통변화가 나타났는데, 
何等十? 「善男子!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하등위십  선남자 선남자여, 
菩薩將欲誕生之時,欲界諸天天子、天女,보살이 탄생하려 할 때는 
보살장욕탄생지시  욕계제천 천자천녀 욕계의 모든 하늘의 천자 천녀와 
及以色界一切諸天、諸龍、夜叉、색계의 모든 하늘, 용, 야차,  
급이색계 일체제천제룡야차 
乾闥婆、阿脩羅、迦樓羅、緊那羅、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羅伽其眷屬,마후라가와 그 권속들이 
마후라가 병기권속 
供養故,悉皆雲集。공양을 올리고자 
위공양고  실개운집 구름처럼 다 모여 오느니라.
摩耶夫人威德殊勝,身諸毛孔咸放光明,마야부인은 위덕이 수승하여   
마야부인 위덕수승  신제모공 함방광명 몸의 모든 모공에서 광명을 놓아 
普照三千大千世界無所障礙,널리 삼천대천세계를  
보조삼천대천세계 무소장애 아무런 장애가 없이 비추면    
一切光明悉皆不現,일체의 모든 광명이  
일체광명 실개불현 다 나타나지 못하여      
除滅一切眾生煩惱及惡道苦。일체중생의 번뇌와 
제멸일체중생번뇌 급악도고 악도의 고통을 제멸하나니 
菩薩將欲誕生第一神變。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는 
시위보살장욕탄생 제일신변첫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當爾之時,또 선남자여, 
  선남자  당이지시 그때를 당하여 
摩耶夫人腹中悉現三千世界一切形像,마야부인의 복중(腹中)에서 
마야부인 복중실현삼천세계일체형상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형상이 나타났는데 
其百億閻浮提內,各有都邑,그 백억의 염부제 안에 
기백억염부제내  각유도읍 각각 도읍이 있고 
各有園林,名號不同,동산 숲이 있어 
각유원림  명호부동 이름은 같지 않았으나  
皆有摩耶夫人於中止住、天眾圍遶,모두에 마야부인이 그 가운데 
개유마야부인 어중지주 천중위요 하늘대중들에 에워싸여 계셨고,  
顯現菩薩將生不可思議神變之相。보살이 태어나려 할 때의 불가사의한 
실위현현보살장생불가사의신변지상 신통변화의 모습이 나타났으니, 
菩薩將欲誕生第二神變。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하는 
시위보살장욕탄생 제이신변두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摩耶夫人一切毛孔,또 선남자여,  
  선남자  마야부인 일체모공 마야부인의 모든 모공들이  
皆現如來往昔修行菩薩道時,여래가 옛날 보살도를 수행하실 때 
개현여래왕석수행보살도시   
恭敬供養一切諸佛,일체제불을 공경히 공양하며   
공경공양일체제불  
及聞諸佛說法音聲。제불의 설법음성을 
급문제불설법음성 들으신 일들을 나타냈느니라. 
譬如明鏡及以水中,비유컨대 마치 맑은 거울이나 물이   
비여명경 급이수중 
能現虛空日月、星宿、雲雷等像;능히 허공의 해와 달, 별이나  
능현허공일월성숙 운뢰등상 구름, 번갯불 등의 모양을 나타내듯이 
摩耶夫人身諸毛孔亦復如是,마야부인 몸의 모공도 그와 같아서 
마야부인 신제모공 역부여시 
能現如來往昔因緣。능히 여래의 옛날 인연을 나타내나니, 
능현여래왕석인연 
菩薩將欲誕生第三神變。 이것이 보살이 장차 탄생하려 하는 
시위보살장욕탄생 제삼신변세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摩耶夫人身諸毛孔,또 선남자여, 
  선남자  마야부인 신제모공 마야부인 몸의 모공이  
一一皆現如來往修菩薩行時,낱낱이 모두가 
일일개현여래왕수보살행시 여래가 옛날 보살행을 닦으실 때 
所住世界,城邑聚落,머무시던 세계와 성읍과 마을, 
소주세계  성읍취락 
山林河海,眾生劫數,산림과 강과 바다, 
산림하해  중생겁수 중생과 겁의 수효를 나타내며,  
佛出世,入淨國土,부처님의 출세(出世)를 만나고,  
치불출세  입정국토 청정국토에 들어가고,  
隨所受生,壽命長短,곳에 따라 생을 받고,   
수소수생  수명장단 수명이 길고 짧고,  
依善知識修行善法,於一切在在生處,선지식을 의지해 선법을 닦고, 
의선지식 수행선법  어일체찰 재재생처 모든 세계 태어나는 곳마다에  
摩耶夫人常其母;마야부인이 항상 어머니가 되신 
마야부인 상위기모 
如是一切,於毛孔中靡不皆現。이러한 모든 일들이 
여시일체  어모공중 미불개현 모공 속에 다 나타나나니, 
菩薩將欲誕生第四神變。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하는 
시위보살장욕탄생 제사신변네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摩耶夫人一一毛孔,또 선남자여, 
  선남자  마야부인 일일모공 마야부인의 낱낱 모공들이  
顯現如來往昔修行菩薩行時,여래가 옛날 보살행을 닦으실 때 
현현여래왕석수행보살행시  
隨所生處,色相形貌,좇아 태어나신 곳과 
수소생처  색상형모 색상과 모습, 
衣服食,苦樂等事,의복과 음식, 
의복음식  고락등사 고락(苦樂) 등의 일들을 나타내거든  
一一普現,分明辨了。낱낱이 널리 나타나서 
일일보현  분명판료 분명하게 분별해 알게 하였으니, 
菩薩將欲誕生第五神變。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하는 
시위보살장욕탄생 제오신변다섯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摩耶夫人身諸毛孔,또 선남자여, 
  선남자  마야부인 신제모공 마야부인 몸의 모든 모공들이 
一一皆現世尊往昔修施行時,낱낱이 다 세존께서 옛날 
일일개현세존왕석수시행시 보시행을 닦으실 때  
捨所難捨 頭目耳鼻,버리기 어려운 머리, 눈, 귀, 코, 
사소난사 두목이비 
脣舌牙齒,身體手足,입술, 혀, 치아, 몸, 손과 발, 
순설아치  신체수족 
血肉筋骨,男女妻妾,피와 살, 근육과 뼈, 
혈육근골  남녀처첩 아들과 딸, 아내와 첩, 
城邑宮殿,衣服瓔珞,金銀寶貨。성읍과 궁전, 의복과 영락, 
성읍궁전  의복영락  금은보화 금은 보화 같은 
如是一切內外諸物,이러한 모든  안팎의 물건들을 
여시일체 내외제물 버리신 일들을 나타내고, 
亦見受者形貌、音聲及其處所。또 받은 자의 용모, 음성과 
역견수자 형모음성 급기처소 그 장소도 보였으니, 
菩薩將欲誕生第六神變。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하는 
시위보살장욕탄생 제육신변여섯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摩耶夫人入此園時,또 선남자여, 
  선남자  마야부인 입차원시 마야부인이 이 동산으로 올 때 
其林普現過去所有一切諸佛入母胎時이 숲에는 과거 일체제불이 
기림보현과거소유일체제불 입모태시 모태에 드실 때  
國土、園林、衣服、華鬘、塗香、末香、국토와 동산 숲, 의복과 화만(華鬘), 
국토원림 의복화만 도향말향 바르는 향과 가루향,  
幡繒、幢蓋 一切眾寶莊嚴之事,비단 깃발, 휘장, 일산 등 일체의 보배로 
번증당개 일체중보장엄지사 장엄되었던 일들이 널리 나타났고, 
妓樂歌詠上妙音聲,令諸眾生普得見聞。기악(妓樂)과 노래의 아름다운 음성을  
기악가영 상묘음성  영제중생보득견문 중생들이 널리 보고 들을 수 있었으니, 
菩薩將誕生時第七神變。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하는 
시위보살장탄생시 제칠신변일곱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摩耶夫人入此園時,또 선남자여, 
  선남자  마야부인 입차원시 마야부인이 이 동산으로 올 때 
從其身出菩薩所住摩尼寶王宮殿、樓閣,그 몸에서 보살이 머무는 
종기신출보살소주 마니보왕궁전누각 마니보 궁전과 누각이 나왔는데 
超過一切天、龍、夜叉、乾闥婆、阿脩羅、일체의 천,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초과일체천룡야차 건달바 아수라 
迦樓羅、緊那羅、摩羅伽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나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及諸人王之所住者,사람의 왕의 것을 능가하였으며,  
급제인왕지소주자 
寶網覆上,妙香普熏,보배그물이 위에 덮여서 
보망부상  묘향보훈 미묘한 향기가 널리 풍겨났고, 
眾寶莊嚴,內外淨,온갖 보배로 장엄하여   
중보장엄  내외청정 안팎으로 청정하고 
各各差別,不相雜亂,저마다 차별하여  
각각차별  불상잡란 서로 뒤섞여 혼란하지 않게  
遍滿嵐毘尼園。람비니동산의 주위에  
주잡변만람비니원 두루 가득하였으니, 
菩薩將誕生時第八神變。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하는 때의 
시위보살장탄생시 제팔신변여덟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摩耶夫人入此園時,또 선남자여, 
  선남자  마야부인 입차원시 마야부인이 이 동산으로 올 때 
從其身出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그 몸에서 십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  
종기신출십불가설백천억나유타
微塵數菩薩,其諸菩薩身形容貌、불찰미진수의 보살들이 나왔는데 
불찰미진수보살  기제보살신형용모 그 보살들 몸의 형체와 용모, 
相好光明、進止威儀、神通眷屬,상호와 광명, 진지(進止)와 위의(威儀), 
상호광명 진지위의 신통권속 신통과 권속들이 
皆與毘盧遮那菩薩等無有異,모두 비로자나보살과 같아서 
개여비로자나보살 등무유이 다름이 없었으며,
悉共同時讚歎如來。다함께 동시에 여래를 찬탄하였으니, 
실공동시 찬탄여래 
菩薩將誕生時第九神變。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할 때의 
시위보살장탄생시 제구신변아홉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摩耶夫人또 선남자여, 
  선남자  마야부인 마야부인이 
將欲誕生菩薩之時,忽於其前,보살을 탄생시키려 할 때면 
장욕탄생보살지시  홀어기전 홀연히 그 앞에 
從金剛際出大蓮華,名:一切寶莊嚴藏。금강같은 곳에서 큰 연꽃이 나오는데, 
종금강제 출대연화  명위  일체보장엄장 이름은 '일체보장엄장(一切寶莊嚴藏)'이요
金剛莖,眾寶鬚,금강으로 줄기를 삼고 
금강위경  중보위수 여러 보배로 꽃술을 삼고  
如意寶王以其臺,有十佛微塵數葉,여의보배로  꽃대를 삼았으며,
여의보왕 이위기대  유십불찰미진수엽 십 불찰미진수의 잎은   
一切皆以摩尼所成寶網、寶蓋以覆其上。모두가 마니로 된 보배그물과 
일체개이마니소성보망보개 이부기상 보배일산으로 그 위를 씌워서
一切天王所共執持;一切龍王降注香雨;모든 천왕들이 함께 붇들고 있었고, 
일체천왕소공집지  일체용왕 강주향우 모든 용왕들은 향비를 내리고, 
一切夜叉王恭敬圍遶,散諸天華;모든 야차왕들은 공경히 에워싸고 
일체야차왕 공경위요  산제천화 모든 하늘 꽃을 뿌리고 있었으며, 
一切乾闥婆王出微妙音,모든 건달바왕들은 미묘한 음성으로 
일체건달바왕 출미묘음 
歌讚菩薩往昔供養諸佛功德;보살이 옛적에 제불을 공양한 공덕을 
가찬보살왕석공양제불공덕 노래하여 찬탄하고, 
一切阿脩羅王捨憍慢心,稽首敬禮;아수라왕들은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일체아수라왕 사교만심  계수경례 머리를 조아려 경례하였으며, 
一切迦樓羅王垂寶繒幡,遍滿虛空;가루라왕들은 보배 비단기치를 드리워 
일체가루라왕 수보증번  변만허공 허공에 두루 가득히 하고,
一切緊那羅王歡喜瞻仰,歌詠讚歎菩薩功德;긴나라왕들은 기뻐우러러 보며 
일체긴나라왕 환희첨앙  가영찬탄보살공덕 보살의 공덕을 노래하고 찬탄하며, 
一切摩羅伽王皆生歡喜,歌詠讚歎,마후라가왕들은 모두 환희하여 
일체마후라가왕 개생환희  가영찬탄 노래하고 찬탄하며 
普雨一切寶莊嚴雲。모든 보배장엄구름을 널리 비내렸으니, 
보우일체보장엄운 
菩薩將誕生時第十神變。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할 때의 
시위보살장탄생시 제십신변열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善男子!嵐毘尼園示現如是十種相已,선남자여, 룸비니 동산에서 
선남자  람비니원 시현여시십종상이 이 열 가지 모양이 나타나고
然後菩薩其身誕生。그런 뒤에 보살이 탄생하였는데,  
연후보살 기신탄생 
如虛空中現淨日輪,마치 허공중에 
여허공중 현정일륜 청정한 해가 솟는 듯하고, 
如高山頂出於慶雲,높은 산 꼭대기에 
여고산정 출어경운 경사스런 구름이 이는 듯하고,
如密雲中而耀電光,빽빽한 구름 속에서 
여밀운중 이요전광 번갯불이 번쩍이는 듯하고, 
如夜闇中而然大炬;어두운 밤중에 
여야암중 이연대거 큰 횃불을 밝히는 듯하였으며,    
爾時,菩薩從母脅生,그때 보살이 어머니의 
이시  보살종모협생 옆구리로부터 태어나니   
身相光明亦復如是。몸의 광명도 그와 같았느니라.
신상광명 역부여시 
善男子!菩薩爾時,雖現初生,선남자여, 보살은 그때에 
선남자  보살이시  수현초생 비록 처음 출생했지만   
悉已了達一切諸法,如夢如幻,일체의 모든 법이 
실이요달일체제법  여몽여환 꿈과 같고 허깨비 같고
如影如像,無來無去,그림자 같고 영상과 같아서  
여영여상  무래무거 오거나 가는 것도 없고 
不生不滅。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것을 
불생불멸이미 다 요달하였느니라.
「善男子!當我見佛선남자여, 
선남자  당아견불 내가 부처님께서 
於此四天下閻浮提內嵐毘尼園이 사천하 염부제 안의 
어차사천하염부제내 람비니원 룸비니동산에서 
示現初生種種神變時,첫 탄생의 갖가지 신통변화를 
시현초생 종종신변시 시현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을 때 
亦見如來於三千大千世界百億四天下또한 여래가 
역견여래 어삼천대천세계 백억사천하삼천대천세계 백억 사천하의
閻浮提內嵐毘尼園中示現初生種種神變;염부제 안 룸비니동산에서 첫 탄생의 
염부제내 람비니원중 시현초생종종신변 갖가지 신통변화를 나타내는 것도 보고,
亦見三千大千世界一一塵中無量佛또 삼천대천세계의 낱낱 티끌 속의 
역견삼천대천세계 일일진중 무량불찰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에서도 보았고,
亦見百佛世界、千佛世界또 백 부처님 세계, 천 부처님 세계와 
역견백불세계 천불세계 
乃至十方一切世界一一塵中無量佛시방 일체세계의 낱낱 티끌 속의 
내지시방일체세계 일일진중 무량불찰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까지도 보았으며,
如是一切諸佛中,이와 같이 일체의 모든 
여시일체제불찰중 부처님 세계 가운데 계시는  
皆有如來示現受生種種神變。여래가 수생(受生)의 갖가지 신통변화를 
개유여래 시현수생종종신변 시현하시는 것을 다 보았나니, 
如是念念,常無間斷。」 이와 같이 순간순간마다  
여시념념  상무간단항상 끊임이 없었느니라."
時,善財童子白彼神言:그때 선재동자가 
  선재동자 백피신언 그 야신에게 말했다. 
「大天得此解脫,其已久如?」 "대천(大天)께서는 이 해탈을 얻으신지 
대천득차해탈  기이구여얼마나 오래 되었나이까?"
答言: 「善男子!乃往古世,야신이 대답했다. 
답언  선남자  내왕고세 "선남자여, 지난 오랜 옛 세상으로 
過億佛微塵數劫,復過是數。억 불찰미진수 겁을 거슬러 올라가고 
과억불찰미진수겁  부과시수 다시 그 수를 거슬러 가서, 
時,有世界名:普寶,그때에 한 세계가 있어 
  유세계명위  보보 이름은 '보보(普寶)'요, 
劫名:悅樂,八十那由他佛於中出現;겁명은 '열락(悅樂)'이라, 
겁명  열락  팔십나유타불 어중출현 팔십 나유타의 부처님이 그 중에 출현하셨으니,
其第一佛,名:自在功德幢,그 첫째 부처님은 
기제일불    자재공덕당 명호가 '자재공덕당(自在功德幢)이시요, 
十號具足。십호(十號)를 구족하셨느니라.
십호구족 
彼世界中,有四天下,名:妙光莊嚴;그 세계 가운데 
피세계중  유사천하    묘광장엄 묘광장엄(妙光莊嚴)이라는 사천하가 있고,
其四天下閻浮提中,그 사천하 염부제 가운데는 
기사천하염부제중 
有一王都,名:須彌莊嚴幢;한 왕도(王都)가 있어 
유일왕도    수미장엄당 이름이 '수미장엄당(須彌莊嚴幢)'이요,
其中有王,名:寶焰眼;그곳 왕의 이름은 '보염안(寶焰眼)'이며,  
기중유왕    보염안 
其王夫人,名曰:喜光。그 왕의 부인은 '희광(喜光)'이었느니라.
기왕부인  명왈  희광 
善男子!如此世界摩耶夫人,선남자여, 
선남자  여차세계 마야부인 이 세계에서 마야부인이 
毘盧遮那如來之母;비로자나 여래의 어머니가 되시듯이  
위비로자나여래지모 
彼世界中喜光夫人,初佛母,亦復如是。그 세계에서는 희광부인이 그처럼 
피세계중 희광부인  위초불모  역부여시첫 부처님의 어머니가 되셨느니라.
「善男子!其喜光夫人將欲誕生菩薩之時,선남자여, 그 희광부인이 
선남자  기희광부인 장욕탄생보살지시 보살을 탄생시키려 할 때 
與二十億那由他采女詣金華園;이십억 나유타의 채녀들과 함께 
여이십억나유타채녀 예금화원 금화원(金華園)으로 나아갔는데, 
園中有樓,名:妙寶峰;그 동산에는 한 누각이 있어 
원중유루    묘보봉 이름은 '묘보봉(妙寶峰)'이요, 
其邊有樹,名:一切施。그 곁에는 '일체시(一切施)'라는 
기변유수    일체시 나무가 있었느니라.
喜光夫人攀彼樹枝而生菩薩,희광부인이 그 나뭇가지를 붙잡고 
희광부인 반피수지 이생보살 보살을 낳으시자 
諸天王眾各持香水共以洗沐。모든 천왕들이 저마다 향수를 가져다 
제천왕중 각지향수 공이세목 다함께 목욕을 시켰느니라. 
時,有乳母名:淨光,侍立其側。그때 '정광(淨光)'이라는 유모가 
  유유모 명위  정광  시립기측 그 곁에 시립하고 있었는데 
洗沐已,諸天王眾授與乳母。목욕시키기를 마치고 
기세목이  제천왕중 수여유모 천왕들이 유모에게 건네 주니, 
乳母敬受,生大歡喜,유모가 크게 환희하며 공경히 받고 
유모경수  생대환희 
即得菩薩普眼三昧;곧 보살의 보안(普眼)삼매를 얻었으며,
즉득보살 보안삼매 
得此三昧已,普見十方無量諸佛,이 삼매를 얻고서 
득차삼매이  보견시방무량제불 시방의 무량제불을 두루 뵙고 
復得菩薩於一切處示現受生自在解脫。다시 보살의 '어디에서나 자재히 
부득보살 어일체처시현수생자재해탈 수생(受生)을 시현하는 해탈'을 얻었느니라.
如初受胎識,速疾無礙;得此解脫故,처음 수태한 식(識)이 거침없이 빠르듯이 
여초수태식  속질무애  득차해탈고 이 해탈을 얻은 까닭에 
見一切佛乘本願力受生自在,亦復如是。일체제불이 본원력으로 자재히  
견일체불승본원력 수생자재  역부여시 수생하심을 보는 것도 그와 같았느니라.
善男子!於汝意云何?선남자여, 
선남자  어여의운하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彼乳母者,豈異人乎?그 유모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피유모자  기이인호 
我身是也。 我從是來,바로 내 몸이니라. 
아신시야  아종시래 나는 그때부터 
念念常見毘盧遮那佛순간순간마다 항상 
염념상견비로자나불비로자나불께서  
示現菩薩受生海調伏眾生自在神力。보살의 수생을 시현하고 중생 조복시키는 
시현보살수생해 조복중생자재신력 자재하신 신통력을 보았으며, 
如見毘盧遮那佛乘本願力,비로자나불이 본원력으로 
여견비로자나불 승본원력 
念念於此三千大千,순간순간 이 삼천대천세계와  
염념어차삼천대천  
乃至十方一切世界微塵之內,시방 일체세계까지의 티끌 속에서 
내지시방일체세계 미진지내 
皆現菩薩受生神變;보살 수생의 신통변화를 
개현보살수생신변 나타내시는 것을 보듯이   
見一切佛悉亦如是,我皆恭敬承事供養,모든 부처님도 그와 같이 보고, 
견일체불 실역여시  아개공경승사공양 나는 공경히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면서  
聽所說法,如說修行。」 설하시는 법을 듣고 
청소설법  여설수행설하신 대로 수행하였느니라."
時,嵐毘尼林神,欲重宣此解脫義,이때 람비니숲의 신이 
  람비니림신  욕중선차해탈의 이 해탈의 뜻을 거듭 펴고자 
承佛神力,普觀十方而說頌言: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승불신력  보관시방 이설송언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했다.
「佛子汝所問,諸佛甚深境;불자여, 그대가 묻는 바 
불자여소문  제불심심경 제불의 심오한 경지를
汝今應聽受,我說其因緣。그대는 이제 잘 들으라
여금응청수  아설기인연 내가 그 인연을 말하리라.
過億塵劫,有劫名悅樂;억 세계 티끌수 겁 전에 
과억찰진겁  유겁명열락 '열락'이라는 겁이 있어 
八十那由他,如來出興世。팔십 나유타의 여래가  
팔십나유타  여래출흥세 그 세상에 나셨거니와  
最初如來號,自在功德幢;최초 여래의 명호는  
최초여래호  자재공덕당  '자재공덕당'이시라 
我在金華園,見彼初生日。나는 금화원(金華園)'에서
아재금화원  견피초생일그 분의 탄생을 보았노라 
我時乳母,智慧極聰利;나는 그때 유모로서 
아시위유모  지혜극총리 지혜가 지극히 총명했는데 
諸天授與我,菩薩金色身。천왕들이 보살의 금빛 몸을  
제천수여아  보살금색신 내게 건네 주었기에 
我時疾捧持,諦觀不見頂,나는 그때 재빨리 받들어 들고
아시질봉지  체관불견정잘 살폈으나 정수리는 보지 못하고  
身相皆圓滿,一一無邊際。몸의 형상이 모두 원만하기 
신상개원만  일일무변제 낱낱에 끝이 없었네
離垢淨身,相好以莊嚴,때 벗은 청정한 몸이 
이구청정신  상호이장엄 상호로 장엄했으니
譬如妙寶像,見已自欣慶。마치 묘보의 형상 같아서  
비여묘보상  견이자흔경보면 저절로 흔쾌해졌네 
思惟彼功德,疾增眾福海;그 공덕을 생각하면  
사유피공덕  질증중복해 모든 복바다가 빨리 커졌으니  
見此神通事,發大菩提心。이 신통한 일을 보고 
견차신통사  발대보리심 큰 보리심을 내었네 
專求佛功德,增廣諸大願,오로지 부처님의 공덕을 구하고 
전구불공덕  증광제대원모든 대원을 더욱 넓혀서 
嚴淨一切,滅除三惡道。모든 세계를 엄정히 하고  
엄정일체찰  멸제삼악도 삼악도를 멸해 없앴네 
普於十方土,供養無數佛,널리 시방의 국토에서
보어시방토  공양무수불 무수한 부처님을 공양하며 
修行本誓願,救脫眾生苦。본래의 서원을 닦고 행하여
수행본서원  구탈중생고중생의 고통을 구원하였네 
我於彼佛所,聞法得解脫,나는 그 부처님 처소에서   
아어피불소  문법득해탈 법문을 듣고 해탈을 얻어
微塵數,無量劫修行。억 세계 티끌 수의 
억찰미진수  무량겁수행 한량없는 겁 동안 수행하였네
劫中所有佛,我悉曾供養,그 겁 동안에 계신 부처님들을
겁중소유불  아실증공양나는 일찍이 다 공양하고 
護持其正法,淨此解脫海。그 정법을 호지하여  
호지기정법  정차해탈해 이 해탈바다를 청정히 하였네 
微塵數,過去十力尊,억 세계 미진수 겁  
억찰미진수  과거십력존 과거 십력존(十力尊)들의 
盡持其法輪,增明此解脫。그 법륜을 모두 지녀서  
진지기법륜  증명차해탈이 해탈을 더욱 밝게 하였네 
我於一念頃,見此塵中,나는 한 순간 동안에
아어일념경  견차찰진중 이 세계의 티끌 속에서  
一一有如來,所淨諸海。낱낱에 계시는 여래가 
일일유여래  소정제찰해 청정히 하신 세계들을 보았네 
內悉有佛,園中示誕生,그 모든 세계 안에서 부처님이 
찰내실유불  원중시탄생동산에서 탄생해 보이시고 
各現不思議,廣大神通力。각각 부사의하고 광대한 
각현부사의  광대신통력 대신통력을 나타내셨네  
或見不思議,億諸菩薩,혹 보건대 부사의한  
혹견부사의  억찰제보살 억 세계의 모든 보살들이
住於天宮上,將證佛菩提。천궁 위에 머무시면서 
주어천궁상  장증불보리장차 불보리를 증득하시리라 
無量海中,諸佛現受生,한량없는 세계바다에서 
무량찰해중  제불현수생 부처님들이 탄생하시어    
說法眾圍遶,於此我皆見。대중에 에워싸여 설법하심을 
설법중위요  어차아개견 나는 여기서 모두 보았네
一念見億,微塵數菩薩,한 순간에 억 세계  
일념견억찰  미진수보살미진수의 보살들이  
出家趣道場,示現佛境界。출가하고 도량에 나아가
출가취도량  시현불경계 부처님 경계를 시현함을 보고,
我見塵內,無量佛成道,나는 세계 티끌 속에서 
아견찰진내  무량불성도 한량없는 부처님이 성도하시어 
各現諸方便,度脫苦眾生。각각 온갖 방편으로 
각현제방편  도탈고중생고통받는 중생 제도하심도 보았네  
一一微塵中,諸佛轉法輪,낱낱의 미진 가운데서  
일일미진중  제불전법륜 부처님들 법륜 굴리시며
悉以無盡音,普雨甘露法。다함이 없는 음성으로 
실이무진음  보우감로법 감로법을 널리 비 내리시네 
微塵數,一一塵內,억 세계 미진수  
억찰미진수  일일찰진내낱낱의 세계 티끌 속에서 
悉見於如來,示現般涅槃。열반에 들어 보이시는   
실견어여래  시현반열반 여래를 모두 보았네 
如是無量,如來示誕生;이렇게 한량없는 세계에서 
여시무량찰  여래시탄생 여래가 탄생해 보이시거늘  
而我悉分身,現前興供養。나는 모두에 몸을 나누어 
이아실분신  현전흥공양그 앞에 공양하였네  
不思議海,無量趣差別;부사의한 세계바다 
부사의찰해  무량취차별 한량없는 갈래가 차별하거늘  
我悉現其前,雨於大法雨。나는 모두 그 앞에 나타나 
아실현기전  우어대법우 큰 법비를 내렸네
佛子我知此,難思解脫門,불자여, 나는 
불자아지차  난사해탈문이 난사의한 해탈문이  
無量億劫中,稱揚不可盡。한량없는 억 겁을 칭양해도 
무량억겁중  칭양불가진다할 수 없는 줄을 아노라.
「善男子!"선남자여, 
선남자  
我唯知此菩薩於無量劫遍一切處나는 다만 이 보살이 
아유지차보살어무량겁 변일체처한량없는 겁에 두루 모든 곳에서 
示現受生自在解脫。수생을 자재히 시현하는  
시현수생자재해탈 해탈을 알거니와 
如諸菩薩摩訶薩,能以一念諸劫藏,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능히 
여제보살마하살  능이일념위제겁장 한 순간으로 모든 겁장(劫藏)을 삼아  
觀一切法,以善方便而現受生;일체법을 관찰하고  
관일체법  이선방편 이현수생 좋은 방편으로 수생을 나타내며, 
周遍供養一切諸佛,究竟通達一切佛法;일체제불을 두루 공양하여  
주변공양일체제불  구경통달일체불법 일체의 불법을 구경히 통달하며,  
於一切趣皆現受生,一切佛前坐蓮華座;모든 갈래에 다 수생(受生)해 보여서  
어일체취 개현수생  일체불전 좌연화좌 모든 부처님 앞의 연화좌에 앉으며,
知諸眾生應可度時,現受生方便調伏;모든 중생 제도할 만한 때를 알아서 
지제중생 응가도시  위현수생 방편조복 수생을 나타내고 방편으로 조복시키며,
於一切現諸神變,猶如影像悉現其前。모든 세계에서 신통변화를 나타내서  
어일체찰 현제신변  유여영상 실현기전 마치 그림자와 같이 그 앞에 나타나거늘  
我當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내가 어떻게 알아서 
아당운하능지능설피공덕행 그 공덕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善男子!此迦毘羅城,선남자여, 
선남자  차가비라성 이 가비라성에 
有釋種女,名曰:瞿波。구파(瞿波)라 하는 
유석종녀  명왈  구파 석종녀(釋種女)가 있으니 
汝詣彼問:菩薩云何於生死中化眾生?」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여예피문  보살운하어생사중 교화중생생사 속에서 중생을 교화하는지 여쭙거라."
時,善財童子頂禮其足,遶無數이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정례하고 
  선재동자 정례기족  요무수잡 무수히 우로 돈 다음 
慇懃瞻仰,辭退而去。은근하게 우러러보면서 
은근첨앙  사퇴이거하직하고 떠나갔다.
大方廣佛華嚴經卷第七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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