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제 72권

碧雲 2017. 1. 14. 09:41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七十二대방광불화엄경 제 72권 
   于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 삼장 실차란타 역 
入法界品 第三十九之十三입법계품 제 39-13 
第七 開敷一切樹華 主夜神 : 遠行地
爾時,善財童子그때 선재동자는
이시  선재동자 
入菩薩甚深自在妙音解脫門,修行增進。 보살의 '심히 깊고 자재한 
입보살심심자재 묘음해탈문  수행증진 묘음해탈문'에 들어가서 수행이 증진되었다. 
往詣開敷一切樹華夜神所, '모든 나무의 꽃을 피우는(開敷一切樹華) 
왕예개부일체수화야신소 야신에게로 나아가서 
見其身在眾寶香樹樓閣之內그 야신의 몸을 보니 
견기신재중보향수 누각지내 여러 보배향나무로 지은 누각 안에서 
妙寶所成師子座上,百萬夜神所共圍遶。묘보(妙寶)로 만든 사자좌에 앉아  
묘보소성사자좌상  백만야신소공위요 백만의 야신들에 에워싸여 있었다.
時,善財童子頂禮其足,於前合掌而作是言: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정례하고 
  선재동자 정례기족  어전합장 이작시언 앞에서 합장하고 말했다.
「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성자시여, 저는 이미 
성자  아이선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而未知菩薩云何學菩薩行?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이미지보살운하학보살행 
云何得一切智?어떻게 일체지를 얻는지 
운하득일체지 아직 모르겠사오니, 
唯願垂慈,我宣說!」바라옵건대 자비하신 마음으로 
유원수자  위아선설저에게 말씀하여 주소서."
夜神言: 「善男子!我於此娑婆世界,야신이 말했다. 
야신언  선남자  아어차사바세계 "선남자여, 나는 이 사바세계에서 
日光已沒,蓮華覆合,諸人眾等罷遊觀時,해가 저물고 연꽃이 다시 오무러져서 
일광이몰  연화복합  제인중등 파유관시 모든 사람들이 구경하기를 마쳤을 때, 
見其一切若山、若水、若城、若野,산이나 물, 성(城)이나 벌판, 
견기일체약산약수 약성약야 
如是等處種種眾生,咸悉發心欲還所住;이러한 곳의 갖가지 중생들이 
여시등처 종종중생  함실발심욕환소주 모두 그들의 처소로 돌아가려는 것을 보면 
我皆密護,令得正道,나는 은밀히 보호하여 
아개밀호  영득정도 바른 길을 찾게 하고  
達其處所,宿夜安樂。 그들의 처소에 도달하여 
달기처소  숙야안락밤을 안락히 지내게 하느니라.
「善男子!若有眾生,盛年好色,선남자여, 어떤 중생이 
선남자  약유중생  성년호색 한창 나이에 여색을 좋아하며 
憍慢放逸,五欲自恣。교만하고 방일하여 
교만방일  오욕자자 다섯 가지 욕락을 제멋대로 행하면 
示現老、病、死相,나는 늙고 병들어 죽는 
아위시현 노병사상 모습들을 보여주어서  
令生恐怖,捨離諸惡。공포를 느끼게 하여  
영생공포  사리제악 모든 악행을 버리게 하고,  
稱歎種種善根,使其修習:다시 여러가지 선근을 칭탄하여 
부위칭탄종종선근  사기수습 닦아 익히게 하나니, 
慳吝者,讚歎布施;인색한 이에게는 
위간린자  찬탄보시 보시를 찬탄하고,
破戒者,稱揚淨戒;파계하는 이에게는 
위파계자  칭양정계 청정한 계행을 칭양하고,
有瞋恚者,住大慈;성 잘내는 이에게는 
유진에자  교주대자 대자(大慈)에 머물도록 가르치고,
懷惱害者,令行忍辱;남을 괴롭히는 이에게는 
회뇌해자  영행인욕 인욕을 행하게 하고, 
若懈怠者,令起精進;게으른 이에게는 
약해태자  영기정진 정진을 일으키게 하고, 
若散亂者,令修禪定;산란한 이에게는 
약산란자  영수선정 선정을 닦게 하고, 
住惡慧者,令學般若;교활한 이에게는 
주악혜자  영학반야 반야를 배우게 하고, 
樂小乘者,令住大乘;소승(小乘)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낙소승자  영주대승 대승(大乘)에 머물게 하고, 
樂著三界諸趣中者,令住菩薩願波羅蜜;삼계의 모든 갈래에 즐겨 집착하는 이는 
낙착삼계 제취중자  영주보살원바라밀 보살의 원(願)바라밀에 머물게 하며,
若有眾生,福智微劣,만일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복지미열 복과 지혜가 적어서 
諸結業之所逼迫多留礙者,맺은 업으로 핍박 받아  
위제결업지소핍박 다류애자 장애가 많은 이들을  
令住菩薩力波羅蜜;보살의 역(力)바라밀에 머물게 하며, 
영주보살 력바라밀 
若有眾生,其心闇昧,無有智慧,만일 어느 중생이 
약유중생  기심암매  무유지혜 마음이 혼미하고 지혜가 없으면 
令住菩薩智波羅蜜。 보살의 지(智)바라밀에 머물게 하느니라.
영주보살 지바라밀
「善男子!선남자여, 
선남자  
我已成就菩薩出生廣大喜光明解脫門。」나는 이미 '보살의 광대한 기쁨의 광명을 
아이성취보살출생광대희광명해탈문출생시키는 해탈문'을 성취하였느니라.
善財言:「大聖!此解脫門境界云何?」 선재가 말했다. "성자시여, 
선재언  대성  차해탈문경계운하그 해탈문의 경계는 어떠합니까?"
夜神言:「善男子!入此解脫,야신이 말했다. 
야신언  선남자  입차해탈 "선남자여, 이 해탈에 들어가면 
能知如來普攝眾生巧方便智。여래가 중생을 두루 거두시는[普攝]  
능지여래보섭중생 교방편지 선교한 방편지혜를 알 수 있느니라.
云何普攝?善男子!一切眾生所受諸樂,어째서 두루 거두신다 하겠는가?
운하보섭  선남자  일체중생소수제락 선남자여, 일체중생이 누리는 모든 낙은
皆是如來威德力故,順如來故,다 여래의 위덕력 때문이요, 
개시여래위덕력고  순여래교고 여래의 가르침을 따르기 때문이며,
行如來語故,學如來行故,여래의 말씀을 행하기 때문이며, 
행여래어고  학여래행고 여래의 행을 배우기 때문이며,
得如來所護力故,修如來所印道故,여래가 얻으신 힘을 얻기 때문이며,
득여래소호력고  수여래소인도고 여래가 인가하신 도를 닦기 때문이며,
種如來所行善故,依如來所說法故,여래가 행하신 선근을 심기 때문이며,
종여래소행선고  의여래소설법고 여래가 설하신 법을 의지하기 때문이며,
如來智慧日光之所照故,여래지혜 태양의 광명에 
여래지혜일광지소조고 비춰진 때문이며,
如來性淨業力之所攝故。여래의 성품 청정한 업력으로 
여래성정업력지소섭고 거두어진 때문이니라.
云何知然?善男子!어떻게 그런 줄을 알겠는가? 
운하지연  선남자 선남자여, 
我入此出生廣大喜光明解脫,나는 이 광대한 기쁨의 광명을 
아입차출생광대희광명해탈 출생시키는 해탈에 들어가서 
憶念毘盧遮那如來、應、正等覺비로자나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 
억념비로자나여래 응정등각
往昔所修菩薩行海,悉皆明見。 옛적에 닦으신 보살행바다를 회상하여 
왕석소수보살행해  실개명견다 분명히 보기 때문이니라.
「善男子!世尊往昔菩薩時,선남자여, 
선남자  세존왕석 위보살시 세존께서는 과거 보살로 계실 때 
見一切眾生,著我、我所,모든 중생들이 '나'와 '내것'에 집착하여   
견일체중생  착아아소 
住無明闇室,入諸見稠林,무명의 깜깜한 방에 머물고  
주무명암실  입제견조림 온갖 견해가 무성한 숲에 들어가서 
貪愛所縛、忿怒所壞、탐애에 얽매이고, 분노로 무너지며, 
위탐애소박 분노소괴 
愚癡所亂、慳嫉所纏,우치로 어지러워지고, 
우치소란 간질소전 간탐과 질투에 얽혀서
生死輪迴,貧窮困苦,생사에 윤회하며 빈궁하고 곤고하니  
생사윤회  빈궁곤고 
不得遇諸佛菩薩。모든 불보살들을 
부득치우제불보살 만나지 못하는 것을 보셨느니라.
見如是已,起大悲心利益眾生。그것을 보시고 대비심을 일으키사 
견여시이  기대비심 이익중생 중생을 이익케 하셨나니, 
所謂:起願得一切妙寶資具攝眾生心;소위 모든 묘보의 자재도구들로   
소위  기원득일체묘보자구섭중생심 중생들이 거두어지기 원하는 마음과
願一切眾生,皆悉具足資生之物無所乏心,일체중생이 모두 일상용품을 구족하여 
원일체중생  개실구족자생지물 무소핍심 모자람이 없기 원하는 마음과 
於一切眾事離執著心,일체의 모든 일에 
어일체중사 리집착심 집착을 여의기 원하는 마음, 
於一切境界無貪染心,모든 경계에 탐내 물드는 일이 
어일체경계 무탐염심 없기를 원하는 마음,
於一切所有無慳吝心,가진 모든 것에 
어일체소유 무간린심 인색함이 없기 원하는 마음, 
於一切果報無希望心,모든 과보에 대해  
어일체과보 무희망심 희망하지 말기를 원하는 마음, 
於一切榮好無羨慕心,모든 영화에 대해 
어일체영호 무선모심 부러워하지 말기를 원하는 마음, 
於一切因緣無迷惑心;모든 인연에 미혹함이 없기 원하는 
어일체인연 무미혹심 마음을 일으키시고,
起觀察實法性心;起救護一切眾生心;진실한 법의 성품을 관찰하려는 마음과  
기관찰진실법성심  기구호일체중생심 일체중생을 구호하려는 마음과 
起深入一切法漩澓心;일체법의 소용돌이에 
기심입일체법선복심 깊이 들어가려는 마음을 일으키시고, 
起於一切眾生住平等大慈心;일체중생에게 평등에 머문 
기어일체중생 주평등대자심 대자(大慈)의 마음과 
起於一切眾生行方便大悲心;일체중생에게 방편을 행하는 
기어일체중생 행방편대비심 대비(大悲)의 마음과 
大法蓋普覆眾生心;큰 법의 일산이 되어 널리 중생을 
기위대법개 보부중생심 받쳐주려는 마음을 일으키시고,
起以大智金剛杵破一切眾生煩惱障山心;대지혜의 금강저로 일체중생 번뇌의 
기이대지금강저 파일체중생번뇌장산심 장애산을 무너뜨리려는 마음과 
起令一切眾生增長喜樂心;일체중생의 기쁨과 즐거움을 
기령일체중생 증장희락심 증장케 하려는 마음과 
起願一切眾生究竟安樂心;일체중생이 구경에 안락하기를 
기원일체중생 구경안락심 원하는 마음을 일으키시고,
起隨眾生所欲雨一切財寶心;중생이 바라는 대로 모든 재보를 
기수중생소욕 우일체재보심 비내려 주려는 마음과 
起以平等方便成熟一切眾生心;평등한 방편으로 일체중생을 
기이평등방편 성숙일체중생심 성숙시키려는 마음과 
起令一切眾生滿足聖財心;일체중생을 성스러운 재보로 
기령일체중생 만족성재심 만족시키려는 마음과 
起願一切眾生究竟皆得十力智果心。 일체중생이 구경에 십력과 지혜의 열매를 
기원일체중생 구경개득십력지과심얻기 원하는 마음을 일으키셨느니라.
「起如是心已,得菩薩力,現大神變;이와 같은 마음을 일으키시고 
기여시심이  득보살력  현대신변 보살의 힘을 얻어 큰 신통변화를 보이사 
遍法界、虛空界,於一切眾生前,법계와 허공계에 두루하시고   
변법계 허공계  어일체중생전 일체중생의 앞에 
普雨一切資生之物,모든 일상용품을 비내리시어 
보우일체자생지물 
隨其所欲悉滿其意皆令歡喜,그들의 욕구대로 뜻을 만족시켜 
수기소욕실만기의 개령환희 모두를 기쁘게 하셨으되, 
不悔不吝,無間無斷。후회도 아까워하지도 아니 하시고 
불회불린  무간무단 중단하시는 일도 없으셨느니라.
以是方便,普攝眾生,化成熟,이러한 방편으로 널리 중생을 거두시고  
이시방편  보섭중생  교화성숙 교화하고 성숙케 하시어 
皆令得出生死苦難,不求其報;모두를 생사의 고난에서 벗어나게 하시되 
개령득출생사고난  불구기보 그 과보를 바라지 않으셨으며, 
淨治一切眾生心寶,일체중생의 마음 보배를 청정히 다스려서
정치일체중생심보 
令其生起一切諸佛同一善根,그들로 하여금 일체제불과 
영기생기일체제불 동일선근 동일한 선근을 일으키게 하며 
增一切智福德大海。일체지와 복덕의 큰바다를
증일체지복덕대해늘려가게 하셨느니라.
「菩薩如是念念成熟一切眾生,보살은 이와 같이 순간순간마다 
보살여시념념성숙일체중생 일체중생을 성숙시키고, 
念念嚴淨一切佛,念念普入一切法界,순간순간 일체 불국토를 엄정히 하며, 
염념엄정일체불찰  염념보입일체법계 순간순간 일체법계에 두루 들어가며, 
念念悉皆遍虛空界,念念普入一切三世,순간순간 허공계에 두루 가득히 하며,
염념실개변허공계  염념보입일체삼세 순간순간 일체 삼세에 두루 들어가며, 
念念成就調伏一切諸眾生智,순간순간 일체의 모든 중생을  
염념성취조복일체제중생지 조복시키는 지혜를 성취하며,  
念念恒轉一切法輪,순간순간 일체의 법륜을 항상 굴리며, 
염념항전일체법륜 
念念恒以一切智道利益眾生,순간순간 일체지의 도(道)로 
염념항이일체지도 이익중생 늘 중생을 이익케 하며,
念念普於一切世界種種差別諸眾生前순간순간 널리 일체세계의 
염념보어일체세계 종종차별제중생전 갖가지로 차별한 중생들 앞에서 
盡未來劫現一切佛成等正覺,미래 겁이 다하도록  
진미래겁 현일체불 성등정각 일체제불의 등정각 성취를 나타내며, 
念念普於一切世界、一切諸劫순간순간 널리 일체세계와 모든 겁에서 
염념보어일체세계 일체제겁 
修菩薩行不生二想。보살행을 닦는 데에 
수보살행 불생이상 두 생각을 내지 아니 하나니,
所謂:普入一切廣大世界海一切世界種中,소위 모든 광대한 세계해(世界海)의 
소위  보입일체광대세계해 일체세계종중 일체 세계종(世界種) 가운데  
種種際畔諸世界,種種莊嚴諸世界,갖가지 경계의 끝 세계들과  
종종제반제세계  종종장엄제세계 갖가지로 장엄한 세계들과 
種種體性諸世界,種種形狀諸世界,갖가지 체성의 세계들과 
종종체성제세계  종종형상제세계 갖가지 형상의 세계들과
種種分布諸世界,或有世界穢而兼淨,갖가지로 분포된 세계들이   
종종분포제세계  혹유세계예이겸정 어떤 세계는 더럽되 깨끗함을 겸하였고, 
或有世界淨而兼穢,或有世界一向雜穢,어떤 세계는 깨끗하되 더러움을 겸하였으며,
혹유세계정이겸예  혹유세계일향잡예 혹 어떤 세계는 한결같이 더럽고, 
或有世界一向淨,或小或大,어떤 세계는 한결같이 깨끗하며, 
혹유세계일향청정  혹소혹대 혹은 작거나 크고, 
或麤或細,或正或側,或覆或仰;혹은 굵거나 가늘고, 혹은 바르거나 기울고, 
혹추혹세  혹정혹측  혹복혹앙 혹은 엎어지거나 올려다보는 
如是一切諸世界中,이러한 모든 세계 속에 두루 들어가서  
여시일체제세계중 
念念修行諸菩薩行,入菩薩位,순간순간 모든 보살행을 수행하고
염념수행제보살행  입보살위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고  
現菩薩力,亦現三世一切佛身,보살의 힘을 나타내며, 
현보살력  역현삼세일체불신 또한 삼세 일체의 부처님 몸을 나타내  
隨眾生心普使知見。 중생의 마음을 따라 
수중생심 보사지견널리 알고 보게 하느니라.
「善男子!毘盧遮那如來,於過去世,선남자여, 
선남자  비로자나여래  어과거세 비로자나여래가 과거 세상에
如是修行菩薩行時,見諸眾生 不修功德,그렇게 보살행을 수행하실 때 
여시수행보살행시  견제중생 불수공덕 중생들이 공덕을 닦지 않고 
無有智慧,著我、我所,지혜가 없어서
무유지혜  착아아소  '나'와 '내것'에 집착하며 
無明翳障,不正思惟,무명의 거풀에 가리워서 
무명예장  부정사유 바르게 생각하지 못하고 
入諸邪見,不識因果,삿된 견해에 빠져서 
입제사견  불식인과 인과를 알지 못하고 
順煩惱業,墮於生死險難深坑,번뇌의 업을 따르다가 
순번뇌업  타어생사험난심갱 생사의 험난하고 깊은 구렁에 떨어져서 
具受種種無量諸苦。갖가지 한량없는 고통을 
구수종종무량제고 받는 것을 보시고서  
起大悲心,具修一切波羅蜜行,대비심을 일으키시어   
기대비심  구수일체바라밀행 일체의 바라밀행을 모두 닦으시고,  
諸眾生稱揚讚歎堅固善根,중생들에게 견고한 선근을 
위제중생 칭양찬탄견고선근 드높여 찬탄하시어 
令其安住遠離生死、貧窮之苦,그들로 하여금 
영기안주원리생사빈궁지고 생사와 빈궁의 고통을 여의고 
勤修福智助道之法;복과 지혜의 조도법을 
근수복지 조도지법 힘써 닦는 데에 안주케 하셨으며,
說種種諸因果門,說業報不相違反,갖가지 인과(因果)의 문을 말씀하시고  
위설종종제인과문  위설업보 불상위반 업보가 서로 위반하지 않음을 말씀하시고, 
說於法證入之處,說一切眾生欲解,법을 증득하여 들어가는 곳을 말씀하시고, 
위설어법 증입지처  위설일체중생욕해 일체중생의 욕망과 이해를 말씀하시고, 
及說一切受生國土,令其不斷一切佛種,일체의 태어나게 될 국토를 말씀하시어  
급설일체수생국토  영기부단일체불종 그들로 하여금 일체의 불종(佛種)을 끊지 않고 
令其守護一切佛,令其捨離一切諸惡;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여  
영기수호일체불교  영기사리일체제악 일체의 모든 악을 여의게 하셨으며,
稱讚趣一切智助道之法,또 일체지에 나아가는 조도법을 칭찬하시어  
우위칭찬취일체지 조도지법 
令諸眾生心生歡喜,令行法施普攝一切,중생들로 하여금 환희심이 생기게 하시고,  
영제중생 심생환희  영행법시 보섭일체 법보시를 행하여 일체를 두루 거두게 하시고, 
令其發起一切智行,일체지의 행을 일으키게 하시고, 
영기발기일체지행 
令其修學諸大菩薩波羅蜜道,모든 대보살 바라밀의 도를 
영기수학제대보살바라밀도 닦고 배우게 하시고, 
令其增長成一切智諸善根海,일체지를 이루는 
영기증장성일체지 제선근해 모든 선근바다를 증장케 하시고, 
令其滿足一切聖財,令其得入佛自在門,모든 거룩한 재물을 만족히 하게 하시고,
영기만족일체성재  영기득입불자재문 부처님의 자재한 문에 들어가게 하시고, 
令其攝取無量方便,令其觀見如來威德,한량없는 방편을 섭취하게 하시고, 
영기섭취무량방편  영기관견여래위덕 여래의 위덕을 살펴보게 하시며, 
令其安住菩薩智慧。」보살의 지혜에 안주하게 하셨느니라."
영기안주보살지혜
善財童子言:선재동자가 말했다.
선재동자언 
「聖者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其已久如?」 "성자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성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기이구여내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이까?"
夜神言: 「善男子!야신이 말했다. 
야신언  선남자 "선남자여, 
此處難信、難知、難解、難入、難說,그 일은 믿기도 알기도 어렵고, 
차처난신 난지난해 난입난설 이해하거나 들어가거나 말하기도 어려워서  
一切世間及以二乘皆不能知。일체세간이나 이승(二乘)들은 
일체세간 급이이승 개불능지 모두 알 수가 없는 것이요,   
唯除諸佛神力所護,善友所攝,오직 부처님의 신력으로 보호받거나    
유제제불신력소호  선우소섭 선지식이 거두어 주시어  
集勝功德,欲樂淨,수승한 공덕을 모으고  
집승공덕  욕락청정 욕락(欲樂)이 청정하며,  
無下劣心,無雜染心,無諂曲心,낮고 열등한 마음이 없고 
무하열심  무잡염심  무첨곡심 물든 마음과 왜곡된 마음이 없으며, 
得普照耀智光明心,發普饒益諸眾生心、지혜광명을 두루 비추려는 마음을 얻고,
득보조요지광명심  발보요익제중생심 중생들을 두루 이익케 하려는 마음과 
一切煩惱及以眾魔無能壞心,모든 번뇌와 마군들에게 
일체번뇌 급이중마 무능괴심 무너지지 않는 마음을 내고, 
起必成就一切智心,일체지를 반드시 성취하려는 마음과 
기필성취일체지심 
不樂一切生死樂心,모든 생사의 낙(樂)을 
불락일체생사락심 좋아하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며, 
能求一切諸佛妙樂,能滅一切眾生苦惱,능히 일체제불의 묘락(妙樂)을 구하여  
능구일체제불묘락  능멸일체중생고뇌 일체중생의 고뇌를 멸하며,
能修一切佛功德海,能觀一切諸法實性,능히 일체제불의 공덕바다를 닦고, 
능수일체불공덕해  능관일체제법실성 일체제법의 진실한 성품을 관찰하여 
能具一切淨信解,能超一切生死暴流,일체의 청정한 신해(信解)를 갖추고, 
능구일체청정신해  능초일체생사폭류 능히 일체 생사의 폭류(暴流)를 초월하여 
能入一切如來智海,能決定到無上法城,일체여래의 지혜바다에 들어가서  
능입일체여래지해  능결정도무상법성 위없는 법의 성(城)에 결정히 도달하고,
能勇猛入如來境界,能速疾趣諸佛地位,능히 여래의 경계에 용맹하게 들어가서  
능용맹입여래경계  능속질취제불지위 모든 부처님의 지위에 빨리 나아가며,
能即成就一切智力,能於十力已得究竟;능히 일체지의 힘을 성취하고   
능즉성취일체지력  능어십력 이득구경 십력을 구경히 얻은 이들 만은 제외하나니,
如是之人,於此能持、能入、能了。이러한 사람이라야 그것을 능히 지니고  
여시지인  어차능지 능입능료 능히 들어가서 통달할 수 있느니라.
何以故?此是如來智慧境界,왜냐하면 
하이고  차시여래지혜경계 이것은 여래 지혜의 경계라서  
一切菩薩不能知,況餘眾生!모든 보살들도 오히려 알지 못하거든 
일체보살 상불능지  황여중생 하물며 다른 중생이겠는가?  
然我今者,以佛威力,그러나 나는 지금 부처님의 위력으로 
연아금자  이불위력 
欲令調順可化眾生意速淨,조복하고 순종하여 교화할 만한 
욕령조순가화중생 의속청정 중생들의 마음을 속히 청정케 하고  
欲令修習善根眾生心得自在,선근을 닦아 익히는 중생의 마음이 
욕령수습선근중생 심득자재 자재해지게 하고자 하여 
隨汝所問,汝宣說。」 그대의 물음에 따라 
수여소문  위여선설그대에게 설명하였느니라."
爾時,開敷一切樹華夜神,欲重明其義,이때 개부일체수화 야신이 
이시  개부일체수화야신  욕중명기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고자 
觀察三世如來境界而說頌言:삼세 여래의 경계를 관찰하고 
관찰삼세여래경계 이설송언게송으로 말했다.
「佛子汝所問,甚深佛境界,불자여, 그대가 물은 바  
불자여소문  심심불경계 깊고 깊은 부처님 경계는 
難思塵劫,說之不可盡。헤아릴 수 없는 오랜 겁 동안 
난사찰진겁  설지불가진 설명하여도 다할 수 없나니
非是貪恚癡,憍慢惑所覆,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나  
비시탐에치  교만혹소부교만과 의혹에 가리어진
如是眾生等,能知佛妙法。이런 중생들이 알 수 있는
여시중생등  능지불묘법 부처님의 묘법이 아니니라  
非是住慳嫉,諂誑諸濁意,간탐, 질투, 아첨과 속이는 
비시주간질  첨광제탁의 혼탁한 마음이나 
煩惱業所覆,能知佛境界。번뇌와 업에 가리어진 이가  
번뇌업소부  능지불경계알 수 있는 부처님 경계가 아니고,
非著蘊界處,及計於有身,오온, 십이처, 십팔계에 집착하여  
비착온계처  급계어유신 몸이 있다고 여기거나 
見倒想倒人,能知佛所覺。견해가 뒤바뀌고 생각이 뒤바뀐 이가 
견도상도인  능지불소각 알 수 있는 부처님의 깨달음이 아니며,
佛境界寂靜,性淨離分別,부처님 경계는 적정하고
불경계적정  성정이분별성품이 청정하여 분별을 여의었기에  
非著諸有者,能知此法性。제유(諸有)에 집착하는 이가  
비착제유자  능지차법성 알 수 있는 법의 성품이 아니며,
生於諸佛家,佛所守護,부처님의 가문에 나서 
생어제불가  위불소수호 부처님의 수호를 받으며
持佛法藏者,智眼之境界。부처님의 법장(法藏)을 지닌 이라야   
지불법장자  지안지경계지혜안으로 보는 경계이니라.
親近善知識,愛樂白淨法,선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친근선지식  애락백정법 선하고 청정한 법을 좋아하며
勤求諸佛力,聞此法歡喜。부처님의 힘을 힘써 구하는 이는
근구제불력  문차법환희 이 법문을 들으면 기뻐하리라
心淨無分別,猶如大虛空,마음이 청정하고 분별이 없어    
심정무분별  유여대허공마치 거대한 허공과 같고  
慧燈破諸闇,是彼之境界。지혜의 둥불로 어둠을 깨뜨리나니   
혜등파제암  시피지경계 이것이 그 분의 경계요, 
以大慈悲意,普覆諸世間,대자비의 마음으로 
이대자비의  보부제세간 모든 세간을 두루 감싸서 
一切皆平等,是彼之境界。모든 것에 다 평등히 하는   
일체개평등  시피지경계이것이 그 분의 경계이며, 
歡喜心無著,一切皆能捨,기쁜 마음으로 집착 없이
환희심무착  일체개능사 일체를 모두 버려서  
平等施眾生,是彼之境界。평등히 중생에게 보시하는 
평등시중생  시피지경계 이것이 그 분의 경계이며,
心淨離諸惡,究竟無所悔,마음 청정하여 모든 악을 여의고
심정리제악  구경무소회구경히 후회함이 없이  
順行諸佛,是彼之境界。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행하는   
순행제불교  시피지경계 이것이 그 분의 경계이며,
了知法自性,及以諸業種,법의 자성(自性)과
요지법자성  급이제업종 모든 업의 씨를 분명히 알되  
其心無動亂,是彼之境界。마음에 흔들림이 없는  
기심무동란  시피지경계이것이 그 분의 경계이며, 
勇猛勤精進,安住心不退,용맹하게 힘써 정진하며  
용맹근정진  안주심불퇴 안주하여 마음이 물러서지 않고 
勤修一切智,是彼之境界。일체지를 부지런히 닦는  
근수일체지  시피지경계이것이 그 분의 경계이니라.
其心寂靜住三昧,究竟涼無熱惱,마음은 고요히 삼매에 머물고
기심적정주삼매  구경청량무열뇌 구경히 청량하여 번뇌가 없으며
已修一切智海因,此證悟者之解脫。일체지 바다의 요인을 닦았으니 
이수일체지해인  차증오자지해탈이것이 증오(證悟)한 이의 해탈이요,
善知一切實相,深入無邊法界門,일체의 진실한 모양 알고
선지일체진실상  심입무변법계문 가이없는 법계문으로 깊이 들어가
普度群生靡有餘,此慧燈者之解脫。중생을 남김 없이 제도하나니  
보도군생미유여  차혜등자지해탈지혜의 등불이신 이의 해탈이며,
了達眾生實性,不著一切諸有海,중생의 진실한 성품에 요달하여
요달중생진실성  불착일체제유해 모든 존재[諸有]에 집착하지 않고 
如影普現心水中,此正道者之解脫。그림자처럼 널리 마음의 물에 비치니 
여영보현심수중  차정도자지해탈이것이 바른 길 걷는 이의 해탈이며,
從於一切三世佛,方便願種而出生,일체 삼세의 부처님의 
종어일체삼세불  방편원종이출생 방편과 서원의 힘으로 나서 
盡諸劫勤修行,此普賢者之解脫。겁의 세계가 다하도록 힘써 수행하니     
진제겁찰근수행  차보현자지해탈이것이 보현의 해탈이니라.
普入一切法界門,悉見十方諸海,일체 법계의 문에 두루 들어가
보입일체법계문  실견시방제찰해 시방의 모든 세계바다를 보고
亦見其中劫成壞,而心畢竟無分別。거기서 겁의 성괴도 보지만  
역견기중겁성괴  이심필경무분별필경에 분별하는 마음이 없으며, 
法界所有微塵中,悉見如來坐道樹,법계의 모든 티끌 가운데서 
법계소유미진중  실견여래좌도수 보리수 아래 앉으사 보리를 성취하시고 
成就菩提化群品,此無礙眼之解脫。중생 교화하시는 여래를 보나니 
성취보리화군품  차무애안지해탈이것이 무애안(無礙眼)의 해탈이니라.
汝於無量大劫海,親近供養善知識,그대는 한량없는 겁바다에서 
여어무량대겁해  친근공양선지식 선지식을 친근하여 공양하고서
利群生求正法,聞已憶念無遺忘。중생 이익케 하고자 정법을 구하니
위리군생구정법  문이억념무유망듣고서 기억하여 잊지 말지어다.    
毘盧遮那廣大境,無量無邊不可思,비로자나 여래의 광대한 경계는
비로자나광대경  무량무변불가사 무량무변하고 불가사의하거니와  
我承佛力汝說,令汝深心轉淨。내가 부처님 힘을 입어 설명하여  
아승불력위여설  영여심심전청정그대의 깊은 마음을 청정케 하리라.
「善男子!乃往古世,선남자여, 
선남자  내왕고세 지나간 옛 세상 
過世界海微塵數劫,有世界海,세계해의 미진수 겁 전에 
과세계해 미진수겁  유세계해 한 세계해가 있었으니
名:普光明金摩尼山;이름은 '보광명 진금마니산
  보광명진금마니산 (普光明眞金摩尼山)'이요, 
其世界海中,有佛出現,그 세계해 가운데 
기세계해중  유불출현 부처님이 나시었으니,
名:普照法界智慧山寂靜威德王。이름이 보조법계지혜산 적정위덕왕
  보조법계지혜산적정위덕왕 (普照法界智慧山寂靜威德王)이셨는데, 
善男子!其佛往修菩薩行時,淨彼世界海。선남자여, 그 부처님이 보살행을 닦으실 때 
선남자  기불왕수보살행시  정피세계해 그 세계해를 청정히 하셨느니라. 
其世界海中,有世界微塵數世界種;그 세계해 가운데 
기세계해중  유세계미진수세계종 세계 미진수의 세계종이 있고, 
一一世界種,有世界微塵數世界;낱낱 세계종마다 
일일세계종  유세계미진수세계 세계 미진수의 세계가 있었으며, 
一一世界,皆有如來出興於世;낱낱 세계마다 
일일세계  개유여래출흥어세 모두 여래가 세상에 나시어 
一一如來,說世界海微塵數修多羅;낱낱 여래가 세계해 미진수의 
일일여래  설세계해 미진수수다라 수다라를 설하시고, 
一一修多羅,授佛微塵數諸菩薩記,낱낱 수다라마다 불찰미진수의 
일일수다라  수불찰미진수제보살기 보살들에게 수기를 주시면서 
現種種神力,說種種法門,갖가지 신통력을 나타내시고
현종종신력  설종종법문 갖가지 법문을 설하시어 
度無量眾生。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셨느니라.
도무량중생
「善男子!彼普光明金摩尼山世界海中,선남자여, 
선남자  피보광명진금마니산세계해중 저 보광명 진금마니산 세계해 안에 
有世界種,名:普莊嚴幢。세계종이 있어 
유세계종    보장엄당 이름은 보장엄당(普莊嚴幢)이요, 
此世界種中,有世界,이 세계종 안에 한 세계가 있었으니 
차세계종중  유세계
名:一切寶色普光明,이름이 '일체보색보광명 
  일체보색보광명 (一切寶色普光明)'이었는데, 
以現一切化佛影摩尼王體,모든 화신불(化身佛)의 
이현일체화불영 마니왕위체 영상을 보여주는 마니왕으로 된 몸체는 
形如天城;형상이 하늘의 성(城)과 같고, 
형여천성 
以現一切如來道場影像摩尼王其下際,일체 여래도량의 영상을 나타내는 
이현일체여래 도량영상 마니왕위기하제 마니왕들이 그 바닥을 이루고 
住一切寶華海上,淨穢相雜。일체의 보배꽃바다 위에 머물러
주일체보화해상  정예상잡 깨끗함과 더러움이 섞여 있었느니라.
此世界中,有須彌山微塵數四天下,이 세계 안에 
차세계중  유수미산미진수사천하 수미산 미진수의 사천하가 있고, 
有一四天下最處其中,名:一切寶山幢。한 사천하가 그 복판에 있으니 
유일사천하 최처기중    일체보산당 이름이 '일체보산당(一切寶山幢)'이요, 
其四天下,一一縱廣十萬由旬,그 사천하 하나하나의 
기사천하  일일종광십만유순 길이와 폭이 십만 유순인데
一一各有一萬大城。낱낱에 각각 일만의 큰 성이 있었고, 
일일각유일만대성 
其閻浮提中,有一王都,그 염부제에 한 왕도가 있어  
기염부제중  유일왕도 
名:堅固妙寶莊嚴雲燈,이름은 '견고묘보장엄운등
  견고묘보장엄운등 (堅固妙寶莊嚴雲燈)'이요, 
一萬大城周圍遶。일만의 큰 성들에 
일만대성 주잡위요 에워싸여 있었느니라.
閻浮提人壽萬歲時,其中有王,염부제의 사람 수명이 일만 세였을 때, 
염부제인 수만세시  기중유왕거기에 한 왕이 있었으니    
名:一切法音圓滿蓋,이름은 '일체법음원만개
  일체법음원만개 (一切法音圓滿蓋)'요, 
有五百大臣、六萬采女、七百王子;5백의 대신과 6만의 채녀와 
유오백대신 육만채녀 칠백왕자 7백 왕자가 있었는데 
其諸王子皆端正勇健,有大威力。왕자들은 모두 단정하고 용맹강건하여 
기제왕자 개단정용건  유대위력 큰 위력(威力)이 있었으며, 
爾時,彼王威德普被閻浮提內,그때 저 왕의 위덕은 
이시  피왕위덕 보피염부제내 염부제 안에 널리 퍼져서 
無有怨敵。 원수로 적대할 자가 없었느니라.
무유원적
「時,彼世界劫欲盡時,有五濁起。그 세계의 겁이 다할 무렵 
  피세계겁욕진시  유오탁기 오탁(五濁)이 일어나 
一切人眾,壽命短促,資財乏少,모든 사람들은 수명이 단축되고 
일체인중  수명단촉  자재핍소 물자는 모자라고 
形色鄙陋,多苦少樂,형색은 비루하며, 
형색비루  다고소락 고통은 많고 낙은 적은데, 
不修十善,專作惡業,선한 일은 닦지 않고 
불수십선  전작악업 오로지 악업만 지으면서 
更相忿諍,互相辱,서로 다투고 서로 헐뜯고  
갱상분쟁  호상훼욕 
離他眷屬,妒他榮好,남의 권속을 떠나게 하고 
이타권속  투타영호 남의 영화를 질투하며, 
任情起見,非法貪求。제멋대로 소견을 일으키고 
임정기견  비법탐구 법 아닌 탐욕을 추구하였느니라.
以是因緣,風雨不時,이러한 인연으로 
이시인연  풍우불시 비바람이 고르지 못하여   
苗稼不登,園林、草樹一切枯槁,곡식은 익지 않고
묘가부등  원림초수 일체고고 숲과 초목이 모두 다 말라 죽고 
人民匱乏,多諸疫病,백성들은 궁핍하고 
인민궤핍  다제역병 온갖 역병이 많으니  
馳走四方,靡所依怙,사방으로 흩어져서 
치주사방  미소의호 아무도 의탁할 데가 없는지라 
咸來共遶王都大城,無量無邊百千萬億,다같이 왕도의 큰 성으로 모여와서 
함래공요왕도대성  무량무변백천만억 한없고 끝없는 백천만억 겹으로 
四面周高聲大呼;사면을 에워싸고, 
사면주잡 고성대호 큰 소리로 부르짖으면서, 
其手,或合其掌,或以頭扣地,손을 들거나 합장을 하기도 하고, 
혹거기수  혹합기장  혹이두구지 혹은 머리를 땅에 조아리거나, 
或以手搥胸,或屈膝長號,손으로 가슴을 치기기도 하며, 
혹이수추흉  혹굴슬장호 무릎을 꿇고 길게 부르거나 
或踊身大叫;혹은 뛰면서 크게 외치기도 하였는데, 
혹용신대규 
頭髮蓬亂,衣裳弊惡,머리카락은 어지러이 흐트러지고 
두발봉란  의상폐오 옷은 찢기고 더러우며, 
皮膚皴裂,面目無光,而向王言:살갗은 터지고 얼굴과 눈에는 빛이 없이  
피부준렬  면목무광  이향왕언 왕을 향해 말했느니라.
『大王!大王!我等今者,貧窮孤露, '대왕이시여, 대왕이시여, 
대왕  대왕  아등금자  빈궁고로 저희들은 지금 빈궁하고 외롭고 
飢渴寒凍,疾病衰羸,眾苦所逼,굶주리고 헐벗고 병들고 쇠약해지는  
기갈한동  질병쇠리  중고소핍 여러가지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서 
命將不久,無依無救,목숨이 오래가지 못하려니와 
명장불구  무의무구 의지할 데도 구해줄 이도 없고,
無所控告。 我等今者來歸大王,하소연할 데도 없나이다. 
무소공고  아등금자 래귀대왕 저희들이 이제 대왕께 온 것은 
我觀大王仁慈智慧,저희가 대왕을 뵙건대 
아관대왕 인자지혜 인자하시고 지혜로우시니   
於大王所生得安樂想、得所愛想、대왕에게서 안락을 얻으리란 생각, 
어대왕소 생득안락상 득소애상 사랑을 받으리란 생각, 
得活命想、得攝受想、살게 되었다는 생각, 
득활명상 득섭수상 거두어 주시리란 생각, 
得寶藏想、遇津梁想、보물창고를 얻는 생각, 
득보장상 우진량상 나루터를 만나는 생각, 
逢道路想、船筏想、길을 찾았다는 생각, 
봉도로상 치선벌상 뗏목을 만났다는 생각, 
見寶洲想、獲財利想、보물섬을 보았다는 생각, 
견보주상 획재리상 재물을 얻으리라는 생각, 
昇天宮想。』 천궁에 올랐다는 생각이 났나이다.' 
승천궁상
「爾時,大王聞此語已,그러자 대왕이 그 말을 듣자 
이시  대왕문차어이 
得百萬阿僧祇大悲門,一心思惟,백만 아승지의 대비문(大悲門)을 얻고  
득백만아승지대비문  일심사유 일심으로 사유하여 
發十種大悲語。 其十者何?열 가지 대비의 말을 하였으니,
발십종대비어  기십자하 그 열 가지란 어떤 것들인가 하면,
所謂:『哀哉眾生!墮於無底生死大坑;소위 '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소위  애재중생  타어무저생사대갱 끝없는 생사의 구렁에 빠지다니,
我當云何而速勉濟,令其得住一切智地?내가 마땅히 어떻게 빨리 구제해야 
아당운하이속면제  영기득주일체지지 저들을 일체지의 자리에 머물게 하겠는가? 
哀哉眾生!諸煩惱之所逼迫;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애재중생  위제번뇌지소핍박 온갖 번뇌로 핍박당하고 있다니, 
我當云何而作救護,令其安住一切善業?내가 마땅히 어떻게 구호해야 
아당운하이작구호  영기안주일체선업 저들을 일체의 선업에 안주케 하겠는가? 
哀哉眾生!生老病死之所恐怖;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애재중생  생로병사지소공포 생노병사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니, 
我當云何作歸依,令其永得身心安隱?내가 마땅히 어떻게 귀의처가 되어 
아당운하위작귀의  영기영득신심안은 저들의 몸을 안은하게 하지?
哀哉眾生!常世間眾怖所逼;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애재중생  상위세간중포소핍 세간의 여러 두려움에 늘 시달리고 있다니,
我當云何而祐助,令其得住一切智道?내가 마땅히 어떻게 도와야  
아당운하이위우조  영기득주일체지도 저들을 일체지의 도에 머물게 하겠는가?
哀哉眾生!無有智眼,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애재중생  무유지안 지혜안이 없어서 
身見疑惑所覆;신견(身見)의 의혹으로 덮여 있다니,
상위신견의혹소부 
我當云何作方便,令其得決疑見翳膜?내가 마땅히 어떻게 방편을 세워야  
아당운하위작방편  영기득결 의견예막 저들이 의견(疑見)의 막을 걷어내게 하겠는가?
哀哉眾生!常癡闇之所迷惑;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애재중생  상위치암지소미혹 항상 치암에 미혹되어 있다니, 
我當云何作明炬,令其照見一切智城?내가 마땅히 어떻게 밝은 횟불이 되어 
아당운하위작명거  영기조견일체지성 저들을 일체지의 성을 비춰보게 하지?
哀哉眾生!常慳嫉諂誑所濁;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애재중생  상위간질첨광소탁 늘 간탐, 질투, 아첨, 기만을 일삼고 있다니,
我當云何而開曉,令其證得淨法身?내가 마땅히 어떻게 깨우쳐서 
아당운하이위개효  영기증득청정법신 저들이 청정법신을 얻게 하겠는가?
哀哉眾生!長時漂沒生死大海;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애재중생  장시표몰생사대해 오랫동안 생사의 큰 바다에 표류하다니,  
我當云何而普運度,令其得上菩提彼岸?내가 마땅히 어떻게 건져서 
아당운하이보운도  영기득상보리피안 저들을 보리의 저 언덕으로 건너게 하지?
哀哉眾生!諸根剛彊,難可調伏;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애재중생  제근강강  난가조복 근성이 억세게 굳어져서 조복키 어렵구나   
我當云何而調御,令其具足諸佛神力?내가 마땅히 어떻게 제어하여야 
아당운하이위조어  영기구족제불신력 저들이 부처님의 신력을 구족하게 하겠는가?
哀哉眾生!猶如盲瞽,不見道路;슬프도다, 중생들이여! 
애재중생  유여맹고  불견도로 마치 소경처럼 길을 보지 못하다니, 
我當云何而引導,令其得入一切智門?』 내가 마땅히 어떻게 인도하여야 
아당운하이위인도  영기득입일체지문일체지의 문에 들어가게 하겠는가?
「作是語已,擊鼓宣令:이렇게 말하고서 
작시어이  격고선령 북을 치며 선포하기를 
『我今普施一切眾生,隨有所須悉令充足。』 '내가 이제 널리 모든 중생들에게 베풀어 
아금보시일체중생  수유소수실령충족 필요한 대로 다 충족시켜 주리라.' 하고 
即時頒下閻浮提內大小諸城及諸聚落,즉시 염부제 안의 크고 작은 여러 성과 
즉시송하염부제내 대소제성 급제취락 모든 마을에 명하여 
悉開庫藏,出種種物,置四衢道。창고를 다 열고 갖가지 물품을 꺼내서 
실개고장  출종종물  치사구도 네거리에 놓게 하였으니,  
所謂:金、銀、琉璃、摩尼等寶;소위 금, 은, 유리, 마니 등의 보배와
소위  금은유리 마니등보  
衣服、食、華香、瓔珞、宮殿、屋宅、床榻、敷具;의복, 음식, 꽃, 향, 영락, 궁전, 주택, 
의복음식 화향영락 궁전옥택 상탑부구 평상과 의자, 방석들이었으며,
建大光明摩尼寶幢,其光觸身,悉使安隱;대광명의 마니보 당기를 세워서  
건대광명 마니보당  기광촉신  실사안은 그 광명이 몸에 닿으면 안은케 하고, 
亦施一切病緣湯藥;또 모든 병에 대한 탕약을 베풀었으며, 
역시일체병연탕약 
種種寶器盛眾雜寶,金剛器中盛種種香,갖가지 보배그릇에 여러 보배를 담았는데  
종종보기 성중잡보  금강기중 성종종향 금강그릇에는 갖가지 향을 담고, 
寶香器中盛種種衣 輦輿、車乘、幢幡、繒蓋。보배향 그릇에는 갖가지 옷과 연여(輦輿), 
보향기중 성종종의  연여거승 당번증개 수레. 당번(幢幡), 비단일산을 담았으니
如是一切資生之物,悉開庫藏而以給施。이러한 모든 일상용품을 
여시일체자생지물  실개고장 이이급시 창고를 열어 다 베풀어 주었느니라.
亦施一切村營、城邑、山澤、林藪、또 모든 시골과 성읍, 산천과 숲, 
역시일체촌영성읍 산택림수 
妻子、眷屬及以王位,처자 권속과 왕위와 
처자권속 급이왕위 
頭、目、耳、鼻、脣、舌、牙、齒、手、足、皮、肉、머리, 눈, 귀, 코, 입술, 혀, 치아, 
두목이비 순설아치 수족피육 손, 발, 가죽, 살, 
心、腎、肝、肺,內外所有,悉皆能捨。 심장, 콩팥, 간, 허파 등을 베풀어  
심신간폐  내외소유  실개능사 안팎으로 가진 모든 것을 다 버렸느니라.
「其堅固妙寶莊嚴雲燈城,東面有門,그 견고묘보장엄운등(堅固妙寶莊嚴雲燈) 성의
기견고묘보장엄운등성  동면유문 동편에 있는 문은  
名:摩尼山光明。이름을 마니산광명(摩尼山光明)이라 하였는데,
  마니산광명 
於其門外,有施會處。그 문밖에 한 시회처(施會處)가 있었느니라.
어기문외  유시회처 
其地廣博,淨平坦,그 땅은 넓고 청정하고 평탄하여 
기지광박  청정평탄 
無諸坑坎、荊棘、沙礫,一切皆以妙寶所成,구덩이나 가시밭 길이나 자갈이 없이 
무제갱감 형극사력  일체개이묘보소성 모두가 묘보로 이루어고 
散眾寶華,熏諸妙香,많은 보배꽃을 흩어서  
산중보화  훈제묘향 온갖 묘향이 풍겨나고 있었으며,
然諸寶燈,一切香雲充滿虛空,보배등을 태워 
연제보등  일체향운 충만허공 모든 향구름이 허공에 가득하고 
無量寶樹次第行列,한량없는 보배나무들이 
무량보수 차제행렬 차례로 줄지어 서 있는데 
無量華網、無量香網彌覆其上,한량없는 꽃그물과 향그물들이 
무량화망 무량향망 미부기상 그 위에 덮여 있었으며, 
無量百千億那由他諸音樂器恒出妙音。무량백천억 나유타의 악기들이 
무량백천억나유타 제음악기 항출묘음 항상 묘음을 연출하고 있었으니, 
如是一切,皆以妙寶而莊嚴,이러한 모든 것들이 
여시일체 개이묘보이위장엄 다 묘보로 장엄된 것은 
悉是菩薩淨業果報。 모두가 보살 청정한 업의 과보였느니라.
실시보살정업과보
「於彼會中,置師子座,十寶地,그 시회 중에 놓여 있는 사자좌는 
어피회중  치사자좌  십보위지 열 가지 보배로 바닥을 삼고 
十寶欄楯,十種寶樹周圍遶,열 가지 보배로 난간을 삼아 
십보란순  십종보수 주잡위요 열 가지 보배나무로 둘러져 있으며,
金剛寶輪以承其下,금강보배 바퀴가 그 밑을 받치고 
금강보륜 이승기하 
以一切寶龍神像而共捧持,온갖 보배로 된 용신(龍神)의 상들이 
이일체보위룡신상 이공봉지 함께 받들고 있으며,
種種寶物以嚴飾,갖가지 보물들로 장엄히 꾸미고
종종보물 이위엄식 
幢幡間列,眾網覆上,당번(幢幡)을 사이사이 줄지어 세워서 
당번간렬  중망부상 여러 그물들로 그 위를 덮었으며,
無量寶香常出香雲,種種寶衣處處分布,한량없는 보배향이 늘 향구름을 내고 
무량보향 상출향운  종종보의 처처분포 갖가지 보배옷이 곳곳에 깔려 있는데 
百千種樂恒奏美音。백천 가지 음악이 항상 아름다운 소리를
백천종악 항주미음 연주하고 있었느니라.
復於其上張施寶蓋,常放無量寶焰光明,또 그 위에 펼친 보배일산이 
부어기상 장시보개  상방무량보염광명 항상 한량없는 보배불꽃 광명을 내니  
如閻浮金熾然淨;염부단금처럼 치연하고 청정하였으며,
여염부금 치연청정 
覆以寶網,垂諸瓔珞,보배그물이 덮이고 
부이보망  수제영락온갖 영락이 드리워지고, 
摩尼寶帶周迴間列,種種寶鈴恒出妙音,마니 보대(寶帶)가 주위에 틈틈이 줄지었는데 
마니보대 주회간렬  종종보령 항출묘음 갖가지 보배방울들이 항상 묘음을 내서 
勸諸眾生修行善業。중생들에게 선업 닦기를 권하고 있었느니라.
권제중생 수행선업 
時,彼大王處師子座,形容端正,그때 그 대왕이 사자좌에 앉았는데,
  피대왕처사자좌  형용단정 단정한 용모에 
人相具足,光明妙寶以其冠,사람다운 상호를 구족하고  
인상구족  광명묘보 이위기관 광명한 묘보의 관을 썼으며,
那羅延身不可沮壞,一一肢分悉皆圓滿,나라연(那羅延) 같은 몸은 무너뜨릴 수 없고 
나라연신 불가저괴  일일지분 실개원만 낱낱 지절(肢節)은 다 원만하며 
性普賢善,王種中生,성품이 두루 어질고 선하였으며, 
성보현선  왕종중생 왕족 가운데 태어나
於財及法悉得自在,辯才無礙,智慧明達,재물과 법에 모두 자재함을 얻었으며, 
어재급법 실득자재  변재무애 지혜명달 변재는 걸림이 없고 지혜는 밝게 통달하여 
以政治國,無違命者。 정사(政事)로 나라를 다스리니 
이정치국  무위명자 명에 거역하는 자가 없었느니라.
「爾時,閻浮提無量無數百千萬億那由他眾生그때 염부제에 무량무수한 
이시  염부제무량무수백천만억나유타중생 백천만억 나유타의  
種種國土、種種族類、種種形貌、갖가지 국토, 갖가지 종족, 
종종국토 종종족류 종종형모 갖가지 형모(形貌), 
種種衣服、種種言辭、種種欲樂,갖가지 의복, 갖가지 언사,  
종종의복 종종언사 종종욕락 갖가지 욕락을 가진 중생들이 
俱來此會,觀察彼王,咸言:다함께 이 시회로 와서 
구래차회  관찰피왕  함언 그 대왕을 살펴 보면서 말했느니라.
『此王是大智人、是福須彌、是功德月, '대왕께서는 크게 지혜로운 분이시요, 
차왕시대지인 시복수미 시공덕월 복의 수미산이시며 공덕의 달이시라 
住菩薩願,行廣大施。』보살의 서원에 머물러서 
주보살원 행광대시 광대한 보시를 행하시나이다.'
時,王見彼諸來乞者,生悲愍心,그러자 왕은 저 구걸하러 온 자들을 보고
  왕견피제래걸자  생비민심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고, 
生歡喜心,生尊重心,生善友心,환희심을 내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고, 
생환희심  생존중심  생선우심 선지식이라는 마음을 내고, 
生廣大心,生相續心,광대한 마음을 내고, 
생광대심  생상속심 계속하려는 마음을 내고, 
生精進心,生不退心,정진하려는 마음을 내고,
생정진심  생불퇴심 물러서지 않으려는 마음을 내고, 
生捨施心,生周遍心。 베풀려는 마음을 내고, 
생사시심  생주변심두루하려는 마음을 내었느니라.
「善男子!爾時,彼王見諸乞者,선남자여, 그때 저 왕이 
선남자  이시  피왕견제걸자 구걸하는 이들을 보고 
心大歡喜經須臾頃;마음으로 크게 기뻐하며   
심대환희 경수유경 잠깐 동안을 지내더라도 
假使忉利天王、夜摩天王、兜率陀天王,가령 도리천왕이나 
가사 도리천왕 야마천왕 도솔타천왕 수야마천왕, 도솔천왕이 
盡百千億那由他劫所受快樂,亦不能及。백천억 나유타 겁이 다하도록  
진백천억나유타겁 소수쾌락  역불능급 누리는 쾌락으로도 미칠 수 없고, 
善化天王於無數劫所受快樂,선화천왕이 무수한 겁 동안 
선화천왕 어무수겁 소수쾌락 누리는 쾌락이나 
自在天王於無量劫所受快樂,자재천왕이 무량 겁 동안 
자재천왕 어무량겁 소수쾌락 누리는 쾌락이나 
大梵天王於無邊劫所受梵樂,대범천왕이 무변 겁 동안
대범천왕 어무변겁 소수범락 누리는 범천의 낙이나 
光音天王於難思劫所受天樂,광음천왕이 헤아릴 수 없는 
광음천왕 어난사겁 소수천락 겁 동안 누리는 천상의 낙이나 
遍淨天王於無盡劫所受天樂,변정천왕이 무진 겁 동안
변정천왕 어무진겁 소수천락 누리는 천상의 낙이나 
淨居天王不可說劫住寂靜樂,悉不能及。 정거천왕이 불가설 겁 동안 
정거천왕 불가설겁 주적정락  실불능급적정에 머무는 낙으로도 미칠 수 없느니라.
「善男子!譬如有人仁慈孝友,선남자여, 마치 어떤 인자하고 
선남자  비여유인 인자효우 효성스럽고 우애있는 사람이 
遭逢世難,父母、妻息、兄弟、妹並皆散失,세상의 난리를 당하여  
조봉세난  부모처식 형제자매 병개산실 부모와 처자, 형제 자매와 헤어졌다가 
忽於曠野道路之間而相遇,홀연히 광야나 길거리에서 서로 만나 
홀어광야도로지간 이상치우 
瞻奉撫對,情無厭足。우러러 받들고 어루만지며 
첨봉무대  정무염족 정 나누기에 흡족함이 없듯이 
時,彼大王見來求者,저 대왕이 구걸하러 온 이들을 보고 
  피대왕 견래구자 
心生歡喜,亦復如是。 마음으로 기뻐함도 그와 같느니라.
심생환희  역부여시
「善男子!其王爾時,선남자여, 
선남자  기왕이시 그 왕은 그 때 
因善知識,於佛菩提,解欲增長,선지식으로 인해  
인선지식  어불보리  해욕증장 불보리를 이해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諸根成就,信心淨,歡喜圓滿。제근이 성취되고 믿음이 청정해져서 
제근성취  신심청정  환희원만 기쁨이 가득하였으니, 
何以故?此菩薩勤修諸行,求一切智,무슨 까닭인가? 이 보살은 
하이고  차보살근수제행  구일체지 제행(諸行)을 힘써 닦아 일체지를 구하고, 
願得利益一切眾生,願獲菩提無量妙樂,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기 원하고, 
원득이익일체중생  원획보리무량묘락 보리의 한량없는 묘락을 얻기 원했으며,
捨離一切諸不善心,常樂積集一切善根,모든 불선한 마음을 버리고 
사리일체제불선심  상락적집일체선근 항상 일체선근 모으기를 즐겼으며,   
常願救護一切眾生,常樂觀察薩婆若道,언제나 일체중생을 구호하기 원하고, 
상원구호일체중생  상락관찰살바야도 살바야의 도를 관찰하기 좋아하여  
常樂修行一切智法,滿足一切眾生所願,일체지의 법을 늘 즐겨 수행하고, 
상락수행일체지법  만족일체중생소원 일체중생의 소원을 만족시켰으며,
入一切佛功德大海,破一切魔業惑障山,일체불의 공덕바다에 들어가서 
입일체불공덕대해  파일체마업혹장산 일체마군의 업혹의 장애산을 무너뜨리고,
隨順一切如來行,行一切智無障礙道,일체여래의 가르침과 행에 수순하여 
수순일체여래교행  행일체지무장애도 일체지의 장애없는 도를 행하므로서 
已能深入一切智流,一切法流常現在前,일체지의 흐름에 이미 깊이 들어갔으니    
이능심입일체지류  일체법류 상현재전 일체법의 흐름이 항상 앞에 나타났으며, 
大願無盡,大丈夫,住大人法,대원이 다함 없는 대장부가 되어    
대원무진  위대장부  주대인법 대인의 법에 머물러서 
積集一切普門善藏,離一切著,일체의 보문선장(普門善藏)을 적집하였으며, 
적집일체보문선장  이일체착 모든 집착을 여의고  
不染一切世間境界,知諸法性猶如虛空。 일체세간의 경계에 물들지 않아서 
불염일체세간경계  지제법성 유여허공법의 성품이 허공과 같음을 알았기 때문이니라. 
「於來乞者,生一子想,生父母想,구걸하러 온 이들에게 외아들이라 생각하고,
어래걸자  생일자상  생부모상 부모라는 생각을 하고,
生福田想,生難得想,生恩益想,복밭이라 생각하고, 얻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생복전상  생난득상  생은익상 은혜롭고 유익하다는 생각을 하고,
生堅固想、師想、佛想。견고하다는 생각, 스승이라는 생각, 
생견고상 사상불상 부처라는 생각을 하여,
不揀方處,不擇族類,不選形貌,방향과 처소를 가리지 않고, 
불간방처  불택족류  불선형모 종족도 택하지 않고, 용모도 따지지 않아서 
隨有來至,如其所欲,以大慈心,平等無礙,오는 사람에 따라 그가 바라는 대로 
수유래지  여기소욕  이대자심  평등무애대자의 마음으로 평등하고 걸림이 없이 
一切普施,皆令滿足:일체를 두루 베풀어 모두를 만족케 하되, 
일체보시  개령만족 
食者,施與食;음식을 구하거든 음식을 베풀어 주고,
구음식자  시여음식
求衣服者,施與衣服;의복을 구하거든 의복을 베풀어 주고,
구의복자  시여의복
求香華者,施與香華;향과 꽃을 구하거든 
구향화자  시여향화 향과 꽃을 베풀어 주고,
求鬘蓋者,施與鬘蓋;만(鬘)이나 일산을 구하면 
구만개자  시여만개 만과 일산을 베풀고,
幢幡、瓔珞、宮殿、園苑、象馬、車乘、床座、被褥、당번, 영락, 궁전, 정원, 상마(象馬), 
당번 영락 궁전 원원 상마 거승 상좌 피욕가마나 수레, 탁상과 자리, 보료나 
金、銀、摩尼、諸珍寶物、一切庫藏,금, 은, 마니 등의 
금 은 마니 제진보물 일체고장진귀한 보물과 모든 곳간,
及諸眷屬、城邑、聚落,皆悉如是普施眾生。 그리고 모든 권속과 성읍, 부락을 
급제권속 성읍취락  개실여시보시중생그와 같이 중생에게 두루 베풀었느니라.
「時,此會中有長者女,名:寶光明,이 때 그 회중에 보광명(寶光明)이라 하는 
  차회중 유장자녀    보광명한 장자의 딸이 
與六十童女俱,端正姝妙,人所喜見,60명의 동녀들과 함께 있었는데, 
여육십동녀구  단정주묘  인소희견 단정하고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기쁘게 보고, 
皮膚金色,目髮紺,身出妙香;금빛 피부에 눈과 모발은 감청색이요, 
피부금색  목발감청  신출묘향 몸에서는 미묘한 향기가 나고  
口演梵音,上妙寶衣以莊嚴,입으로는 범천의 음성을 연출하였으며,  
구연범음  상묘보의 이위장엄 상묘한 보배옷을 입고 
常懷慚愧,正念不亂,항상 수줍은 모습에 
상회참괴  정념불란 바른 생각으로 산란함이 없이 
具足威儀,恭敬師長,위의를 갖추고 어른을 공경하였고, 
구족위의  공경사장 
常念順行、甚深妙行,언제나 순종하는 행과 
상념순행 심심묘행 심히 깊은 묘행을 생각하면서    
所聞之法憶持不忘,들은 법은 기억하고 간직하여 
소문지법 억지불망 잊지 않았으며, 
宿世善根流潤其心,숙세의 선근이 흘러 
숙세선근 류윤기심 그 마음을 윤택하게 하니 
淨廣大猶如虛空,等安眾生,청정하고 광대하기 허공과 같아서 
청정광대 유여허공  등안중생평등히 중생들을 안은하게 하며 
常見諸佛,求一切智。 항상 부처님들을 찾아뵙고   
상견제불  구일체지 일체지를 구했느니라.
「時,寶光明女去王不遠,그때 보광명 여인이 
  보광명녀 거왕불원 멀지 않은 곳의 왕에게로 가서 
合掌頂禮,作如是念:합장하고 정례한 다음 말하기를, 
합장정례  작여시념 
『我獲善利!我獲善利! '저는 큰 이익을 얻었나이다. 
아획선리  아획선리 저는 큰 이익을 얻었나이다. 
我今得見大善知識。』제가 지금 큰 선지식을 만났나이다.' 하고
아금득견 대선지식 
於彼王所,生大師想、善知識想、저 왕에게 큰 스승이라는 생각과 
어피왕소  생대사상 선지식상 선지식이라는 생각, 
具慈悲想、能攝受想。자비를 구비했다는 생각, 
구자비상 능섭수상 능히 거두어 주시리라는 생각이 나자 
其心正直,生大歡喜,脫身瓔珞,마음이 정직해지고 큰 기쁨이 생겨서 
기심정직  생대환희  탈신영락 몸의 영락을 풀어서 
持奉彼王,作是願言:왕께 바치며 이렇게 서원했느니라.
지봉피왕  작시원언 
『今此大王無量無邊無明眾生作所依處, '지금 대왕께서는 무량무변한 
금차대왕 위무량무변 무명중생 작소의처 무명의 중생들에게 의지처가 되셨거니와 
願我未來亦復如是。저도 미래에 그와 같아직 원하나이다.
원아미래 역부여시 
如彼大王所知之法、所載之乘、所修之道、대왕께서 아시는 법과 
여피대왕소지지법 소재지승 소수지도 타시는 수레, 닦으신 도,  
所具色相、所有財、所攝眾會,갖추신 색상, 가지신 재산, 
소구색상 소유재산 소섭중회 거두신 대중들이  
無邊無盡,難勝難壞,가이없고 끝이 없어서 
무변무진  난승난괴 당할 수도 부술 수도 어렵거니와 
願我未來悉得如是。저도 미래에 그와 같이 다 얻고서 
원아미래 실득여시 
隨所生處,皆隨往生。』 태어나시는 곳을 따라 
수소생처  개수왕생다 좇아가서 태어나기 원하나이다.'
「爾時,大王知此童女發如是心,而告之言:이때 대왕은 이 동녀가 
이시  대왕지차동녀 발여시심  이고지언 그와 같이 발심한 것을 알고 말했느니라. 
『童女!隨汝所欲,我皆與汝。 '동녀야, 
동녀  수여소욕  아개여여 네가 바라는 것을 내가 다 주리라.
我今所有,一切皆捨;令諸眾生,普得滿足。』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버려서 
아금소유  일체개사  영제중생  보득만족 모든 중생을 두루 만족케 하겠노라.'
「時,寶光明女,信心淨,生大歡喜,이때 보광명 여인이 
  보광명녀  신심청정  생대환희 신심이 청정해지고 큰 기쁨이 생기자 
即以偈頌而讚王言:곧 게송으로 왕을 찬탄하였느니라.  
즉이게송 이찬왕언
「往昔此城邑,大王未出時,지난 옛날 이 성읍은  
왕석차성읍  대왕미출시 대왕이 나시기 전에는
一切不可樂,猶如餓鬼處。모든 것이 즐겁지 못하여 
일체불가락  유여아귀처  아귀들 사는 곳 같았네     
眾生相殺害,竊盜縱佚,중생들 서로 살해하고
중생상살해  절도종음질훔치고 음욕을 쫓아 방탕하며
兩舌不實語,無義麤惡言,이간하고 진실하지 못한 말하고  
양설불실어  무의추악언 이치없는 추악한 말을 하며,
貪愛他財物,瞋恚懷毒心,남의 재물을 탐애하고
탐애타재물  진에회독심  성 내고 독한 마음을 품고 
邪見不善行,命終墮惡道。삿된 소견으로 불선을 행하니  
사견불선행  명종타악도죽어서 악도에 떨어지네 
以是等眾生,愚癡所覆蔽,이러한 중생들이 
이시등중생  우치소부폐 우치로 덮혀 가로막히고  
住於倒見,天旱不降澤。뒤바뀐 소견에 빠져 있으니   
주어전도견  천한불강택  하늘이 가물어 젹셔주지 못하며,
 
以無時雨故,百穀悉不生,비가 올 때가 없으니
이무시우고  백곡실불생백 가지 곡식이 다 나지 못하고    
草木皆枯槁,泉流亦乾竭。초목은 다 말라 죽고
초목개고고  천류역건갈 샘과 시냇물도 말라 붙도다 
大王未興世,津池悉枯涸,대왕이 아직 나시기 전에
대왕미흥세  진지실고고  강과 못이 다 말라버리고 
園苑多骸骨,望之如曠野。동산에는 해골이 많아서  
원원다해골  망지여광야광야를 바라보는 것 같았네
大王昇寶位,廣濟諸群生,대왕께서 모위에 오르시어
대왕승보위  광제제군생 널리 모든 중생을 건지시니
油雲被八方,普雨皆充洽。기름진 구름이 팔방을 덮고  
유운피팔방  보우개충흡  두루 비내려 가득 적시네 
大王臨庶品,普斷諸暴虐,대왕께서 백성을 다스리시어 
대왕림서품  보단제포학모든 폭정을 다 끊으시니 
刑獄皆止措,惸獨悉安隱。감옥에 가는 이가 아무도 없고
형옥개지조  경독실안은 홀로 근심하는 이들 다 안은하네
往昔諸眾生,各各相殘害,지난 옛적에는 중생들이
왕석제중생  각각상잔해  저마다 서로를 잔인하게 헤쳐서 
血而噉肉,今悉起慈心。피를 빨고 살을 먹었으나 
음혈이담육  금실기자심이제는 모두 자비심을 일으키고,
往昔諸眾生,貧窮少衣服,지난 옛적에는 중생들이
왕석제중생  빈궁소의복 가난하여 옷이 없으니  
以草自遮蔽,飢羸如餓鬼。풀잎으로 앞을 가리고 
이초자차폐  기리여아귀  굶주린 꼴이 아귀 같더니
大王興世,粳米自然生,대왕이 이왕 세상에 나시니 
대왕기흥세  갱미자연생멥쌀이 자연히 생기고
樹中出妙衣,男女皆嚴飾。나무에서 좋은 옷이 나와 
수중출묘의  남녀개엄식 남녀가 모두 차려 입었네  
昔日競微利,非法相陵奪;옛날에는 하찮은 이익을 다투어
석일경미리  비법상릉탈  법 아니게 서로 강탈하더니 
今時並足,如遊帝釋園。이제는 모두가 풍족하여 
금시병풍족  여유제석원제석천의 동산에 노니는 것 같네  
昔時人作惡,非分生貪染,옛날에는 사람들이 나쁜 짓 하며
석시인작악  비분생탐염 분수 아닌 탐욕을 내서 
他妻及童女,種種相侵逼。남의 아내나 처녀들을 
타처급동녀  종종상침핍  갖가지로 서로를 침해하더니
今見他婦人,端正妙嚴飾,지금에는 단정하고 잘 차려 입은
금견타부인  단정묘엄식남의 아내를 보아도 
而心無染著,猶如知足天。마음이 물드는 일 없어서  
이심무염착  유여지족천 마치 지족천(知足天)인 것 같네 
昔日諸眾生,妄言不實,옛날에는 모든 중생들이 
석일제중생  망언부진실  허망한 말을 하여 진실하지 못하고
非法無利益,諂曲取人意。법도 아니고 이익도 없이  
비법무이익  첨곡취인의아첨으로 사람 마음을 얻으려 하더니
今日群生類,悉離諸惡言,지금에는 중생 무리들이  
금일군생류  실리제악언 나쁜 말을 다 여의어서 
其心柔軟,發語亦調順。마음이 기왕에 유연하고 
기심기유연  발어역조순  하는 말 또한 유순하네 
昔日諸眾生,種種行邪法,옛날에는 모든 중생들이
석일제중생  종종행사법갖가지로 삿된 법을 행하며  
合掌恭敬禮,牛羊犬豚類。소나 양, 개, 돼지 따위에게  
합장공경례  우양견돈류 합장하고 공경히 절하더니
今聞王正法,悟解除邪見,지금은 왕의 바른 법을 듣고 
금문왕정법  오해제사견  깨달아 알고 사견을 없애서   
了知苦樂報,悉從因緣起。고통과 낙의 과보가 모두 
요지고락보  실종인연기인연으로 생기는 줄 알았네
大王演妙音,聞者皆欣樂;대왕께서 펼치시는 묘음은
대왕연묘음  문자개흔락 듣는 이라면 모두 기뻐하나니
梵釋音聲等,一切無能及。범천과 제석의 음성 등의  
범석음성등  일체무능급  모든 것이 미칠 수 없네 
大王眾寶蓋,迥處虛空中,대왕의 여러 보배 일산은   
대왕중보개  형처허공중허공 중에 높이 펼쳐져     
擎以琉璃幹,覆以摩尼網。유리대로 받쳐지고  
경이유리간  부이마니망 마니그물이 씌워졌으며,   
金鈴自然出,如來和雅音,황금 방울에서는 자연히 
금령자연출  여래화아음  여래의 온화한 음성이 나와  
宣揚微妙法,除滅眾生惑。미묘한 법을 널리 펴서 
선양미묘법  제멸중생혹중생의 의혹을 제멸하네
次復廣演說,十方諸佛또 다시 시방의 모든 부처님 세계  
차부광연설  시방제불찰 일체의 모든 겁 동안에 나신 
一切諸劫中,如來眷屬。여래와 아울러 권속들을  
일체제겁중  여래병권속  광범위하게 연설하고,  
又復次第說,過去十方또 다시 차례대로 
우부차제설  과거시방찰과거의 시방세계와 
及彼國土中,一切諸如來。그 국토에 계시던
급피국토중  일체제여래 일체여래를 연설하며,
又出微妙音,普遍閻浮界,또 미묘한 음성을 내서  
우출미묘음  보변염부계  염부제에 두루하게 하고 
廣說人天等,種種業差別。인간과 천상 등의 
광설인천등  종종업차별갖가지 업의 차별을 연설하나니
眾生聽聞已,自知諸業藏,중생들이 듣고서  
중생청문이  자지제업장 모든 업장을 스스로 알고 
離惡勤修行,迴向佛菩提。악을 버리고 힘써 수행하여  
이악근수행  회향불보리  불보리에 회향하네    
王父淨光明,王母蓮華光,왕의 부친은 '정광명'이시고 
왕부정광명  왕모련화광왕의 모친은 '연화광'이시라
五濁出現時,處位治天下。오탁이 출현하였을 때  
오탁출현시  처위치천하 왕위에 올라 천하를 다스렸네 
時有廣大園,園有五百池,그때 한 광대한 정원이 있고 
시유광대원  원유오백지  정원에는 오백의 못이 있어
一一千樹遶,各各華彌覆。낱낱마다 일천의 나무가 둘러서고 
일일천수요  각각화미부각각 꽃들로 덮여 있는데, 
於其池岸上,建立千柱堂,그 못가 언덕 위에  
어기지안상  건립천주당 일천 기둥의 집을 세우고  
欄楯等莊嚴,一切無不備。난간 등을 장엄하여  
난순등장엄  일체무불비  빠짐없이 모두 구비하였네
末世惡法起,積年不降雨,말세에 악법이 일어나고 
말세악법기  적년불강우여러 해 비가 오지 않아서  
池流悉乾竭,草樹皆枯槁。못과 하천이 다 말라버리고 
지류실건갈  초수개고고 초목이 다 말라 죽었는데, 
王生七日前,先現靈瑞相;왕이 태어나기 칠 일 전에 
왕생칠일전  선현령서상  신령한 상서로움이 먼저 나타나 
見者咸心念:救世今當出。보는 이들이 모두 생각하기를 
견차함심념  구세금당출 '구세할 이가 지금 오시려나' 했네 
爾時於中夜,大地六種動;그 때 한 밤중에 
이시어중야  대지륙종동 대지가 육종진동하며 
有一寶華池,光明猶日現。한 보배꽃 덮인 못에  
유일보화지  광명유일현  광명이 마치 해처럼 나타나더니  
五百諸池內,功德水充滿,오백의 모든 연못 안에  
오백제지내  공덕수충만공덕수가 가득차고 
枯樹悉生枝,華葉皆榮茂。마른 나무에서는 가지가 나고 
고수실생지  화엽개영무 꽃잎들이 온통 무성해졌네 
池水盈滿,流演一切處,연못의 물이 가득히 넘쳐나서 
지수기영만  유연일체처  모든 곳으로 흐르고 
普及閻浮地,靡不皆霑洽。널리 염부제에 이르도록 
보급염부지  미불개점흡적시지 못함이 없었네 
藥草及諸樹,百穀苗稼等,약초와 온갖 나무들과 
약초급제수  백곡묘가등 백 가지 곡식과 작물 등의  
枝葉華果實,一切皆繁盛。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지엽화과실  일체개번성  모두 다 번성했네 
溝坑及堆阜,種種高下處,도랑, 구덩이와 흙더미 
구갱급퇴부  종종고하처갖가지 높고 낮은 곳 
如是一切地,莫不皆平坦。이러한 모든 땅이 
여시일체지  막불개평탄 평탄하지 못함이 없네 
荊棘沙礫等,所有諸雜穢,가시밭 길이나 모래, 자갈 따위의 
형극사력등  소유제잡예  섞여 있는 모든 더러움들이 
皆於一念中,變成眾寶玉。모두 한 순간에 
개어일념중  변성중보옥보배구슬로 변해버렸네
眾生見是已,歡喜而讚歎,중생들이 이것을 보고
중생견시이  환희이찬탄 기뻐 찬탄하며 
咸言得善利,如渴美水。좋은 이익을 얻은 것이 
함언득선리  여갈음미수  목마를 때 물마신 것 같다고 하네 
  
時彼光明王,眷屬無量眾,그때 저 광명왕은    
시피광명왕  권속무량중권속과 한량없는 대중  
僉然備法駕,遊觀諸園苑。엄연히 법 수레를 갖추고
첨연비법가  유관제원원 여러 정원을 유람하시네 
五百諸池內,有池名慶喜,5백의 연못 안에는
오백제지내  유지명경희  경희(慶喜)라는 못이 있고    
池上有法堂,父王於此住。못 위에 법당이 있어서  
지상유법당  부왕어차주부왕께서 거기 앉으셨네
先王語夫人:我念七夜前,선왕이 부인에게 말하기를 
선왕어부인  아념칠야전 내가 생각컨대 칠 일전에   
中宵地震動,此中有光現。한밤중에 대지가 진동하며  
중소지진동  차중유광현  여기서 한 광명이 나타나더니 
時彼華池內,千葉蓮華出,그때 저 꽃덮인 연못 속에서  
시피화지내  천엽련화출천엽 연꽃이 피어났는데       
光如千日照,上徹須彌頂。천 개의 해가 비치는 것처럼   
광여천일조  상철수미정 그 빛이 수미산 정상을 꿰뚤었으며,
金剛以莖,閻浮金臺,금강으로 된 줄기에
금강이위경  염부금위대  염부단금의 꽃대와 
眾寶華葉,妙香作鬚蕊。여러 보배로 이루어진 꽃잎,
중보위화엽  묘향작수예묘향으로 꽃술을 삼았는데 
王生彼華上,端身結跏坐,왕이 그 연꽃에서 탄생하여
왕생피화상  단신결가좌 단정하게 가부맺고 앉아 
相好以莊嚴,天神所恭敬。상호를 장엄하고서 
상호이장엄  천신소공경  천신들의 공경을 받고 있였으니 
先王大歡喜,入池自撫掬,선왕이 크게 기뻐하며 
선왕대환희  입지자무국못에 들어가 자신이 감싸안고
持以授夫人:汝子應欣慶。데려와 부인께 주면서
지이수부인  여자응흔경 당신의 아들이니 기뻐하십시요 
寶藏皆涌出,寶樹生妙衣,묻힌 보배가 솟아나오고
보장개용출  보수생묘의  보배나무에서 옷이 나오며
天樂奏美聲,充滿虛空中。천상음악이 아름다운 소리 연주하니
천악주미성  충만허공중허공 중에 충만하였네
一切諸眾生,皆生大歡喜,일체의 모든 중생들이 
일체제중생  개생대환희 다 큰 환희가 생겨서   
合掌稱希有:善哉救護世!합장하고 희유한 일이라 칭탄하며
합장칭희유  선재구호세  거룩하도다, 세상 구호할 이여!
  
王時放身光,普照於一切,왕이 그때 몸에서 광명을 놓아 
왕시방신광  보조어일체일체를 두루 비추사 
能令四天下,闇盡病除滅。사천하에서 어둠이 다하고 
능령사천하  암진병제멸 병이 제멸하게 하셨으니  
夜叉毘舍闍,毒蟲諸惡獸,야차와 비사사(毘舍闍)
야차비사사  독충제악수  독벌레와 온갖 악한 짐승
所欲害人者,一切自藏匿。사람 헤치려는 것들이 
소욕해인자  일체자장닉모두 스스로 숨어버리고
惡名失善利,橫事病所持,명예를 더럽히고 이익을 잃거나  
오명실선리  횡사병소지 횡액이나 병에 붙들리는  
如是眾苦滅,一切皆歡喜。이러한 모든 고통이 소멸되니 
여시중고멸  일체개환희  모두가 다 기뻐하네 
凡是眾生類,相視如父母,무릇 이 중생의 무리들이 
범시중생류  상시여부모서로를 부모처럼 여기며 
離惡起慈心,專求一切智。악행을 여의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이악기자심  전구일체지 오로지 일체지 만을 구하며 
關閉諸惡趣,開示人天路,모든 악도의 문을 닫아버리고
관폐제악취  개시인천로  인간과 천상의 길을 열어보이며 
宣揚薩婆若,度脫諸群生。살바야(薩婆若) 드높이 펼쳐  
선양살바야  도탈제군생모든 중생을 도탈시키니  
我等見大王,普獲於善利,저희들은 대왕을 만나 
아등견대왕  보획어선리 널리 좋은 이익을 얻어서 
無歸無導者,一切悉安樂。』돌아갈 데도 인도자도 없던 
무귀무도자  일체실안락모든 이들이 다 안락해졌네 
「爾時,寶光明童女,그때 보광명 동녀가 
이시  보광명동녀 
以偈讚歎一切法音圓滿蓋王已,일체법음원만개 왕비를 
이게찬탄 일체법음원만개왕이 게송으로 찬탄하고서 
遶無量,合掌頂禮,한없이 우로 돈 다음 
요무량잡  합장정례 합장하여 정례하고 
曲躬恭敬,卻住一面。허리굽혀 공경히 
곡궁공경  각주일면 한 쪽으로 물러나 있었느니라.
時,彼大王告童女言:그러자 저 대왕이 동녀에게 말했느니라.
  피대왕고동녀언 
『善哉!童女!汝能信知他人功德,"장하구나, 동녀야. 
선재  동녀  여능신지타인공덕 네가 다른 사람의 공덕을 알 수 있다니, 
希有。그것은 참 희유하구나.
시위희유 
童女!一切眾生,不能信知他人功德。동녀야, 일체중생은 
동녀  일체중생  불능신지타인공덕 다른 사람의 공덕을 알지 못하고,
童女!一切眾生,不知報恩,동녀야, 일체중생은 
동녀  일체중생  부지보은 은혜에 보답할 줄도 모르고,
無有智慧,其心濁亂,지혜도 없어서 
무유지혜 기심탁란 마음이 흐리고 소란하며,  
性不明了,本無志力,성품도 명료하지 못하고 
성불명료  본무지력 본래 의지력이 없어서  
又退修行;如是之人,수행에서 거듭 물러서나니, 
우퇴수행  여시지인 이와 같은 사람은 
不信不知菩薩如來所有功德神通智慧。보살과 여래의 공덕이나 신통과 지혜를 
불신부지보살여래소유공덕 신통지혜 믿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느니라.
童女!汝今決定求趣菩提,동녀야, 너는 이제 
동녀  여금결정구취보리 보리에 나아가기를 결정히 구하므로 
能知菩薩如是功德。보살의 이러한 공덕을 능히 알리라.
능지보살여시공덕 
汝今生此閻浮提中,發勇猛心,너는 지금 이 염부제에서 
여금생차염부제중  발용맹심 용맹심을 발하여 
普攝眾生,功不唐捐,널리 중생을 거두어 준  
보섭중생  공부당연 공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 
亦當成就如是功德。』마땅히 그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리라.
역당성취여시공덕 
王讚女已,以無價寶衣,왕은 동녀를 칭찬하고 
왕찬녀이  이무가보의 값을 알 수 없는 보배옷을  
手自授與寶光童女其眷屬,손수 보광명 동녀와 그 권속들에게 주면서 
수자수여보광동녀 병기권속 
一一告言:『汝著此衣。』일일이 말했느니라. 
일일고언  여착차의  '너는 이 옷을 입거라.'
時,諸童女雙膝著地,兩手承捧,그때 동녀들은 두 무릅을 꿇고 
  제동녀 쌍슬착지  양수승봉 양손으로 받아서 
置於頂上,然後而著;머리 위에 올리고 그런 뒤에 입었는데, 
치어정상  연후이착 
著衣已,右遶於王,옷을 입고서 왕을 우로 돌자 
기착의이  우요어왕 
諸寶衣中普出一切星宿光明。보배옷 속에서 
제보의중 보출일체성숙광명 모든 별들의 광명이 나왔으니
眾人見之,咸作是言: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중인견지  함작시언 다같이 말했느니라.
『此諸女等,皆悉端正, '이 모든 동녀들은 모두가 단정하니 
차제녀등  개실단정 
如淨夜天星宿莊嚴。』 마치 맑은 밤하늘의 
여정야천성숙장엄별들을 장엄한 것 같구나.'
「善男子!爾時一切法音圓滿蓋王者,선남자여, 그때의 
선남자  이시 일체법음원만개왕자 일체법음원만개왕이 
豈異人乎?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기이인호 
今毘盧遮那如來、應、正等覺是也。지금의 비로자나 여래, 
금비로자나여래 응정등각시야 응공, 정등각이 그 분이시며,
光明王者,淨飯王是。광명왕은 정반왕(淨飯王)이시고, 
광명왕자  정반왕시 
蓮華光夫人者,摩耶夫人是。연화광 부인은 
연화광부인자  마야부인시 마야부인(摩耶夫人)이시며,
寶光童女者,即我身是。보광 동녀는 곧 내 몸이니라.
보광동녀자  즉아신시 
其王爾時以四攝法所攝眾生,그 왕이 그때 
기왕이시 이사섭법 소섭중생 사섭법으로 거두신 중생들은  
即此會中一切菩薩是,곧 이 회중의 모든 보살들이며, 
즉차회중 일체보살시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不退轉,모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개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득불퇴전 불퇴전을 얻어서 
或住初地乃至十地,具種種大願,혹 초지(初地)나 십지에 머물면서 
혹주초지 내지십지  구종종대원 갖가지 대원을 갖추고 
集種種助道,修種種妙行,備種種莊嚴,갖가지 조도법을 모으고, 
집종종조도  수종종묘행  비종종장엄 갖가지 묘행을 닦고, 
得種種神通,住種種解脫,갖가지 장엄을 구비하고, 
득종종신통  주종종해탈 갖가지 신통을 얻고, 갖가지 해탈에 머물러 
於此會中處於種種妙法宮殿。」 이 회중의 갖가지 묘법궁전에 있느니라."
어차회중 처어종종묘법궁전
爾時,開敷一切樹華主夜神,善財童子,이때 개부일체수화 주야신이 
이시  개부일체수화주야신 선재동자에게 
欲重宣此解脫義而說頌言:이 해탈의 의의을 거듭 펼치고자 
위선재동자  욕중선차해탈의 이설송언게송으로 말했다.
「我有廣大眼,普見於十方,나에게는 광대한 눈이 있어
아유광대안  보견어시방 시방의 모든 세계해에서  
一切海中,五趣輪迴者。다섯 갈래에 윤회하는 이들를 
일체찰해중  오취륜회자 두루 다 보며
亦見彼諸佛,菩提樹下坐,저 모든 부처님들께서
역견피제불  보리수하좌보리수 아래 앉으사 
神通遍十方,說法度眾生。신통을 시방에 두루 하시고 
신통변시방  설법도중생 설법으로 중생제도하심을 보네
我有淨耳,普聞一切聲,나에게는 청정한 귀가 있어
아유청정이  보문일체성 온갖 소리를 두루 다 듣고
亦聞佛說法,歡喜而信受。부처님의 설법도 들어서  
역문불설법  환희이신수기쁘게 받아 간직하네 
我有他心智,無二無所礙,나에게 있는 타심통의 지혜는 
아유타심지  무이무소애 둘도 없고 장애도 없어서
能於一念中,悉了諸心海。능히 한 순간에 
능어일념중  실료제심해 모든 마음바다를 다 아네
我得宿命智,能知一切劫,나는 숙명을 아는 지혜를 얻어 
아득숙명지  능지일체겁모든 겁 동안에 있었던
自身及他人,分別悉明了。자신의 일과 남의 일을 
자신급타인  분별실명료 분별하여 분명히 다 아네 
我於一念知,海微塵劫,나는 한 순간에  
아어일념지  찰해미진겁 세계해 미진수 겁 동안의 
諸佛及菩薩,五道眾生類。부처님들과 보살들과 
제불급보살  오도중생류다섯 갈래의 중생들을 알며
憶知彼諸佛,始發菩提願,저 부처님들께서 
억지피제불  시발보리원 보리의 원을 처음 세우시고
乃至修諸行,一一悉圓滿。제행(諸行)을 수행하시어      
내지수제행  일일실원만 다 원만히 하신 것까지를 알고 
亦知彼諸佛,成就菩提道,또 저 부처님들께서 
역지피제불  성취보리도 보리의 도를 성취하시고 
以種種方便,眾轉法輪。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위해  
이종종방편  위중전법륜 법륜을 굴리신 것도 알며 
亦知彼諸佛,所有諸乘海,또 저 부처님들께서 
역지피제불  소유제승해 지니신 모든 승(乘)바다와  
正法住久近,眾生度多少。정법이 얼마 동안 머무는지 
정법주구근  중생도다소중생은 얼마나 건지시는지 아노라 
我於無量劫,修習此法門;나는 한량없는 겁 동안 
아어무량겁  수습차법문 닦아 익힌 이 법문을 
我今汝說,佛子汝應學。내가 이제 그대에게 말하노니
아금위여설  불자여응학불자여, 그대는 마땅히 배우라
「善男子!"선남자여, 
선남자  
我唯知此菩薩出生廣大喜光明解脫門。나는 오직 보살의 '광대한 기쁨을 출생시키는 
아유지차보살 출생광대희광명해탈문 광명의 해탈문' 만을 알거니와 
如諸菩薩摩訶薩,親近供養一切諸佛,모든 보살 마하살들은 
여제보살마하살  친근공양일체제불 일체제불을 친근하여 공양하며 
入一切智大願海,滿一切佛諸願海;일체지 대원의 바다에 들어가서 
일일체지대원해  만일체불제원해 일체제불 제원(諸願)의 바다를 가득 채우고 
得勇猛智,於一菩薩地,용맹한 지혜를 얻어 하나의 보살지위에서  
득용맹지  어일보살지 
普入一切菩薩地海;일체의 보살지 바다에 두루 들어가며,
보입일체보살지해 
淨願,於一菩薩行,청정한 원을 얻어  
득청정원  어일보살행 하나의 보살행에서 
普入一切菩薩行海;일체의 보살행 바다에 널리 들어가며,
보입일체보살행해 
得自在力,於一菩薩解脫門,자재한 힘을 얻어 
득자재력  어일보살해탈문 하나의 보살 해탈문에서 
普入一切菩薩解脫門海。일체의 보살해탈문 바다에 
보입일체보살해탈문해 두루 들어가거늘,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내가 어찌 알아서 
이아운하능지능설피공덕행그 공덕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善男子!此道場中,有一夜神,선남자여, 이 도량 안에 
선남자  차도량중  유일야신 한 야신이 있어 
名:大願精進力救護一切眾生。이름을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 (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이라 하나니,
汝詣彼問:菩薩云何化眾生,그대는 그에게 가서 
여예피문  보살운하교화중생 보살이 어떻게 중생을 교화하여  
令趣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나아가게 하고,
영취아뇩다라삼먁삼보리 
云何嚴淨一切佛?云何承事一切如來?어떻게 모든 불국토를 엄정히 하며, 
운하엄정일체불찰  운하승사일체여래 어떻게 일체여래를 섬기며,
云何修行一切佛法?」 어떻게 일체불법을 수행하는지 여쭙거라."
운하수행일체불법
時,善財童子頂禮其足,遶無數이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정례하고 
  선재동자 정례기족  요무수잡 무수히 우로 돈 다음 
慇懃瞻仰,辭退而去。은근하게 우러러 보며 하직하고 떠났다.
은근첨앙  사퇴이거
大方廣佛華嚴經卷第七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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