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차봐야 안다 [心期滿處即知] |
옛날에 한 시주(施主)부인은 절에 올 때마다 스님들에게 |
나이대로 돈을 주는 시주[隨年錢]를 하였는데, |
하루는 어떤 스님이 말했다. |
"성승(聖僧; 법당에 모셔진 존자) 앞에도 좀 놓으시지요." |
이에 부인이 "성승의 연세는 몇세이신가요?" 하고 묻자, |
그 스님은 대답을 못했다. |
(법안스님이 대신 말씀하셨다. "지놈 마음이 차봐야 안다.") |
<오등회원(五燈會元) 6권 중에서> |
昔有施主婦人入院。行眾僧隨年錢。 |
僧曰。聖僧前著一分。 |
婦人曰。聖僧年多少。 |
僧無對 |
(法眼代云。心期滿處即知)。<五燈會元卷第六> |
아! 욕심이라는 괴물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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