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소암(婆子燒庵; 노파가 암자를 태우다) |
禪宗의 公案名. 婆子焚庵이라고도 한다. |
이 公案의 趣旨는 참된 修行이란 단지 慾求를 억누르는 것만이 아니라 |
自己 本來面目을 보다 明白하게 꿰뚫어 보는 것임을 알리는데 있다. |
옛날에 어떤 노파가 한 암주(庵主)를 20년 동안 |
한 젊은 여인을 시켜 음식을 가져다 주며 모셨는데, |
하루는 여자에게 암주를 안아주면서 '이럴 때는 어때요?' 하고 묻게 하였더니, |
암주가 "늙은 나무[枯木]가 찬 바위에 기대니[枯木倚寒巖], |
삼동(三冬)에 온기(溫氣)라고는 없소[三冬無暖氣]."라고 하였다. |
여자가 돌아와 노파에게 그렇게 전하니, |
노파가 "내가 20년을 저따위 속물을 공양했구나." 하고서 |
내쫓고 암자를 불살라버렸다. <오등회원(五燈會元) 6권 中에서> |
昔有婆子供養一庵主。經二十年。常令一二八女子送飯給侍。 |
一日。令女子抱定。曰。正恁麼時如何。 |
主曰。枯木倚寒巖。三冬無暖氣。 |
女子舉似婆。婆曰。我二十年祗供養得箇俗漢。 |
遂遣出。燒却庵。<五燈會元卷第六> |
'佛敎用語及要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림휘검(祇林揮劍) (0) | 2021.03.11 |
---|---|
菩提煩惱不二(보리와 번뇌가 둘이 아니다) (0) | 2020.04.25 |
마음이 차봐야 안다 [心期滿處即知] (0) | 2020.03.29 |
고령개배(古靈揩背; 고령스님의 등 때밀기) (0) | 2020.03.16 |
조주백수자(趙州柏樹子; 조주스님의 잣나무) (0) | 2020.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