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 5권

碧雲 2014. 9. 13. 17:16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五 대방광불화엄경 제 5권
          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 삼장법사 실차란타 역
 
世主妙嚴品 第一之五    세주묘엄품 제 1-5
復次普賢菩薩摩訶薩은  또 보현보살마하살은 
부차보현보살마하살 
入不思議解脫門方便海하야  부사의한 해탈문과 방편바다에 들어서 
입부사의해탈문방편해    
入如來功德海하니    여래의 공덕바다에 들어갔으니 
입여래공덕해
所謂有解脫門은   말하자면 어느 해탈문은  
소위유해탈문
名嚴淨一切佛國土調伏衆生令究竟出離요   이름이 '모든 불국토 엄정히 하고 
명엄정일체불국토 조복중생 영구경출리 중생을 조복시켜 구경에 출리(出離)케 함'이요
有解脫門은   어느 해탈문은 
유해탈문
名普詣一切如來所修具足功德境界며   이름이 '모든 여래가 닦으신   
명보예일체여래소수구족공덕경계 구족한 공덕경계에 나아감'이며, 
有解脫門은   어느 해탈문은 
유해탈문
名安立一切菩薩地諸大願海요  이름이 '일체의 보살지(菩薩地)에 세우는  
명안립일체보살지제대원해 모든 대원의 바다'요, 
有解脫門은   어느 해탈문은 
유해탈문
名普現法界微塵數無量身이며  이름이 '법계에 미진수의 한량없는 몸을 
명보현법계미진수무량신 두루 나타냄"이며,
有解脫門은  어느 해탈문은 
유해탈문
名演說徧一切國土不可思議數差別名이요  이름이 '모든 국토에 불가사의한 수의 
명연설변일체국토불가사의수차별명 차별한 이름을 두루 연설함'이요
有解脫門은   어느 해탈문은 
유해탈문
名一切微塵中悉現無邊諸菩薩神通境界며  이름이 '모든 티끌 속에 
명일체미진중실현무변제보살신통경계 가이없는 보살들의 신통경계를 다 나타냄'이며,
有解脫門은   어느 해탈문은 
유해탈문
名一念中 現三世劫成壞事요  이름이 '한 순간에 삼세 겁 동안 
명일념중 현삼세겁성괴사 이뤄지고 무너지는 일을 나타냄'이요, 
有解脫門은   어느 해탈문은 
유해탈문
名示現一切菩薩諸根海各入自境界며  이름이 '일체 보살의 모든 근기바다가
명시현일체보살제근해각입자경계 각자의 경계에 들어가는 것을 나타내 보임'이며, 
有解脫門은   어느 해탈문은 
유해탈문
名能以神通力 化現種種身徧無邊法界요  이름이 '능히 신통력으로 두루 가이없는 법계에 
명능이신통력 화현종종신변무변법계 여러가지 몸을 화현(化現)함'이요, 
有解脫門은   어느 해탈문은 
유해탈문
名顯示一切菩薩修行法次第門   이름이 '모든 보살 수행법의 차례를 보여 
명현시일체보살수행법차제문
入一切智廣大方便이러라  일체지혜의 광대한 방편에 들어감'이었다. 
입일체지광대방편
爾時에 普賢菩薩摩訶薩이  그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시   보현보살마하살
以自功德으로 復承如來威神之力하야  자신의 공덕과 
이자공덕    부승여래위신지력 또 여래의 위신력을 받들어 
普觀一切衆會海已에 卽說頌言호대 모든 회중(會衆)들을 두루 살피고 나서
보관일체중회해이   즉설송언 곧 게송으로 말했다.
佛所莊嚴廣大 等於一切微塵數    부처님이 장엄하신 광대한 세상  
불소장엄광대찰  등어일체비진수      모든 먼지수와 같은데 
淸淨佛子悉滿中 雨不思議最妙法      청정 불자들 그 안에 가득하여
청정불자실만중  우부사의최묘법    부사의하고 가장 미묘한 법 비내리도다
如於此會見佛坐 一切塵中悉如是     이 모임에 부처님 앉아 계심을 보듯
여어차회견불좌  일체진중실여시    모든 먼지 속에도 다 그러하되 
佛身無去亦無來 所有國土皆明現      부처님 몸 가심도 없고 오심도 없이 
불신무거역무래  소유국토개명견    모든 국토에 분명히 나타나시도다 
顯示菩薩所修行 無量趣地諸方便     보살이 수행했던 지위에 나아가는 
현시보살소수행  무량취지제방편    한량없는 방편을 드러내 보이시고 
及說難思眞實理 令諸佛子入法界      생각키 어려운 진실한 이치 연설하사
급설난사진실리  영제불자입법계    모든 불자를 법계에 들게 하시도다 
出生化佛如塵數 普應群生心所欲      화신불을 먼지수 같이 나투시어  
출생화불여진수  보응군생심소욕    중생이 마음에 바라는 바에 두루 응하사
入深法界方便門 廣大無邊悉開演      심오한 법계에 들어가는 방편문을 
입심법계방편문  광대무변실개연    광대하고 가이없이 다 연설하시도다 
如來名號等世閒 十方國土悉充徧     여래의 명호는 세간과 같아서 
여래명호등세간  시방국토실충변    시방 국토에 다 충만하네 
一切方便無空過 調伏衆生皆離垢      모든 방편 헛되지 않으니 
일체방편무공과  조복중생개리구    중생 조복하고 번뇌 여의게 하시도다 
   
佛於一切微塵中 示現無邊大神力     부처님 일체의 모든 먼지 속에
불어일체미진중  시현무변대신통    가이없는 대신통 나타내 보이심이여, 
悉坐道場能演說 如佛往昔菩提行      모든 도량에 다 앉으사 
실좌도량능연설  여불왕석보리행    부처님 옛적의 보리행을 연설하시도다 
三世所有廣大劫 佛念念中皆示現     삼세의 광대한 겁을 
삼세소유광대겁  불념념중개시현    부처님 순간순간에 다 나타내심이여, 
彼諸成壞一切事 不思議智無不了      저 이뤄지고 무너지는 모든 일들을 
피제성괴일체사  부사의지무불료    부사의한 지혜로 다 아시도다 
佛子衆會廣無限 欲共測量諸佛地     불자들이 모임 넓고 무한하며 
불자중회광무한  욕공측량제불지    다함께 부처님 지위를 측량코자 하지만
諸佛法門無有邊 能悉了知甚爲難      부처님들의 법문은 가이없어서
제불법문무유변  능실료지심위난    능히 모두 다 알기 심히 어렵도다 
佛如虛空無分別 等眞法界無所依     부처님은 허공 같아 분별없으시며
불여허공무분별  등징법계무소의    진법계와도 같아서 의지 없으사
化現周行靡不至 悉坐道場成正覺      화현(化現)으로 다니심이 안 간 데 없어
화현주행미부지  실좌도량성정각    도량마다 모두 앉아 정각(正覺) 이루네
佛以妙音廣宣暢 一切諸地皆明了     부처님은 묘음을 널리 펼치시고 
불이묘음광성양  일체제지개명료    일체 모든 지위를 다 아시며
普現一一衆生前 盡與如來平等法      일일이 중생들 앞에 널리 나타나시사
보현일일중생전  진여여래평등법    여래의 평등한 법 모두 주시네
復次淨德妙光菩薩摩訶薩은 또 정덕묘광(淨德妙光)보살 마하살은 
부차정덕묘광보살마하살  
得徧往十方菩薩衆會 시방의 보살대중 모임에 두루 가서 
득변왕시방보살중회
莊嚴道場解脫門하고  도량을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장엄도량해탈문
普德最勝燈光照菩薩摩訶薩은  보덕최승등광조(普德最勝燈光照)
보덕최승등광조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一念中現無盡成正覺門 한 순간에 다함이 없는 정각을 이루는 
득일념중현무진성정각문 문을 나타내서 
化成熟不思議衆生界解脫門하며  부사의한 중생계를 교화하고 성숙시키는 
교화성숙부사의중생계해탈문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光師子幢菩薩摩訶薩은  보광사자당(普光獅自幢)보살 마하살은 
보광사자당보살마하살
得修習菩薩福德莊嚴  보살의 복덕장엄을 닦아 익혀서 
득수습보살복덕장엄
出生一切佛國土解脫門하고  모든 불국토를 출생시키는 해탈문을 얻었고, 
출생일체불국토해탈문
普寶焰妙光菩薩摩訶薩은  보보염묘광(普寶焰妙光)보살 마하살은 
보보염묘광보살마하살
得觀察佛神通境界無迷惑解脫門하며 부처님의 신통경계를 
득관찰불신통경계무미혹해탈문  미혹없이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音功德海幢菩薩摩訶薩은  보음공덕해당(普音功德海幢)
보음공덕해당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於一衆會道場中  한 회중의 도량에서 
득어일중회도량붕
示現一切佛土莊嚴解脫門하고 모든 불국토의 장엄을 나타내 보이는 
시현일체불토장엄해탈문 해탈문을 얻었고, 
 
普智光照如來境菩薩摩訶薩은  보지광조여래경(普智光照如來境)
보지광조여래경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隨逐如來 여래를 따라서  
득수축여래
觀察甚深廣大法界藏解脫門하며  심히 깊고 광대한 법계의 보고를 
관찰심심광대법계장해탈문 조사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淸淨無盡福威光菩薩摩訶薩은  보청정무진복위광(普淸淨無盡福威光)
보청정무진복위광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普入一切世閒行  모든 세간행에 두루 들어가서 
득보입일체세간행
出生菩薩無邊行門解脫門하고  보살의 가이없는 행을 출생시키는 
출생보살무변행문해탈문 해탈문을 얻었고, 
普相最勝光菩薩摩訶薩은  보상최승광(普相最勝光)보살 마하살은 
보상최승광보살마하살
得能於無相法界中  능히 모양없는 법계[無相法界] 속에 
득능어무상법계중
出現一切諸佛境界解脫門이러라  모든 부처님 경계를 나타내는 
출현일체제불경계해탈문 해탈문을 얻었다.
爾時에 淨德妙光菩薩摩訶薩이 承佛威力하야  그때 정덕묘광(淨德妙光)보살마하살이 
이시   정덕묘광보살마하살   승불위력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普觀一切菩薩解脫門海已에 卽說頌言호대  모든 보살들의 해탈문바다를 
보관일체보살해탈문해이   즉설송언 두루 살피고 나서 게송으로 말했다.
十方所有諸國土 一那中悉嚴淨    시방에 있는 모든 국토를 
시방소유제국토  일찰나중실엄정    한 찰나 사이에 다 엄정히 하시고
以妙音聲轉法輪 普徧世閒無與等    오묘한 음성으로 볍륜 굴리시니 
이묘음성전법륜  보변세간무여등    널리 세간에 두루 같을 이 없도다 
如來境界無邊際 一念法界悉充滿     여래의 경계는 끝이 없음이여, 
여래경계무변제  일념법계실충만    한 순간에 법계에 충만하시고 
一一塵中建道場 悉證菩提起神變      낱낱 먼지 속에 도량을 건립하여
일일진중건도량  실증보리기신변    보리를 증명하고 신통변화 일으키시도다 
世尊往昔修諸行 經於百千無量劫     세존은 지난 옛적에 백천의   
세존왕석수제행  경어백천무량겁    무량 겁이 지나도록 수행하시며
一切佛皆莊嚴 出現無礙如虛空      모든 부처님 세계 다 장엄하시고
일체불찰개장엄  출현무애여허공    허공처럼 걸림없이 출현하셨도다 
佛神通力無限量 充滿無邊一切劫     부처님의 신통력 한량이 없어
불신통력무한량  충만무변일체겁    모든 겁 동안 가이없이 충만하시어 
假使經於無量劫 念念觀察無疲厭      한량없는 겁을 지낸다 해도 
가사경어무량겁  념념관찰무피염    매 순간의 관찰이 싫지 않으리로다
汝應觀佛神通境 十方國土皆嚴淨     그대는 부처님의 신통경계를 보라
여응관불신통경  시방국토개엄정    시방 국토를 모두 엄정히 하시고 
一切於此悉現前 念念不同無量種      모든 것을 거기에 다 나타내시되 
일체어차실현전  념념부동무량종    매 순간마다 한량없는 종류로 같지 않네  
觀佛百千無量劫 不得一毛之分限     백천의 한량없는 겁 동안 부처님 뵈어도
관불백천무량겁  부득일모지분한    한 터럭 분량조차도 얻지 못하리니 
如來無礙方便門 此光普照難思      여래의 걸림없는 방편문이여,
여래무애방편문  차광보조난사찰    그 광명이 부사의한 세상 두루 비추네 
如來往劫在世閒 承事無邊諸佛海     여래가 지난 겁 동안 세간 속에서
여래완겁재세간  승사무변제불해    가이없는 부처님 받들어 섬기시니 
是故一切如川騖 咸來供養世所尊      그 까닭에 모두가 냇물처럼 달려 
시고일체여천무  함래공양세소존    함께 와서 세존께 공양 드리네 
如來出現徧十方 一一塵中無量土     여래는 시방의 한량없는 국토 
여래출현변시방  일일진중무량토    낱낱 티끌 속에 두루 출현하시고  
其中境界皆無量 悉住無邊無盡劫      그 속의 경계가 다 한량이 없되 
기중경계개무량  실주무변무진겁    모든 곳에 가이없는 겁 동안 머무시도다 
佛於曩劫爲衆生 修習無邊大悲海     부처님 지난 겁에 중생 위하사
불어낭겁위중생  수습무변대비해    가이없는 대자비 바다 닦아 익히시고 
隨諸衆生入生死 普化衆會令淸淨      모든 중생을 따라 생사에 들어가시어
수제중생입생사  보화중회영청정    대중을 널리 교화하사 청정케 하시도다
佛住眞如法界藏 無相無形離諸垢      부처님은 진여법계장에 머무시어 
불주진여법계장  무상무형이제구    모양도 형상도 없고 번뇌도 여의셨기에 
衆生觀見種種身 一切苦難皆消滅      그 가지가지의 몸을 본 중생은 
중생관견종종신  일체고난개소멸    모든 고난이 다 소멸하네  
復次海月光大明菩薩摩訶薩은  또 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
부차해월광대명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出生菩薩諸地諸波羅蜜  보살의 여러 지위의 바라밀들을 출생시켜 
득출생보살제지제바라밀
敎化衆生及嚴淨一切佛國土方便解脫門하고  중생을 교화하고 모든 불국토를 엄정히 하는 
교화중생급엄정일체불국토방편해탈문 방편의 해탈문을 얻었고, 
雲音海光離垢藏菩薩摩訶薩은  운음해광이구장(雲音海光離垢藏)
운음해광이구장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念念中 普入法界種種差別處解脫門하며   매 순간마다 법계의 여러가지로 차별한 곳에 
득념념중 보입법계종종차별처해탈문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智生寶髻菩薩摩訶薩은 得不可思議劫 지생보계(智生寶髻)보살 마하살은 
지생보계보살마하살   득불가사의겁 불가사의한 겁 동안
於一切衆生前 現淸淨大功德解脫門하고  일체중생들 앞에 청정하고 큰 공덕을 
어일체중생전 현청정대공덕해탈문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功德自在王淨光菩薩摩訶薩은  공덕자재왕정광(功德自在王淨光)
공덕자재왕정광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普見十方一切菩薩初詣道場時  시방의 모든 보살이 
득보현시방일체보살초예도량시 처음 도량에 나아갔을 때 
種種莊嚴解脫門하며  갖가지 장엄을 두루 보는 
종종장엄해탈문 해탈문을 얻었으며, 
善勇猛蓮華髻菩薩摩訶薩은  선용맹연화계(善勇猛蓮華髻)
선용맹화계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隨諸衆生根解海  모든 중생의 근기와 이해를 좇아 
득수제중생근해해
普爲顯示一切佛法解脫門하고  모든 불법을 널리 나타내 보이는 
보위현시일체불법해탈문 해탈문을 얻었고, 
普智雲日幢菩薩摩訶薩은  보지운일당(普智雲日幢)보살 마하살은 
보지운일당보살마하살
得成就如來智永住無量劫解脫門하며  한량없는 겁 동안 영원히 머무는  
득성취여래지영주무량겁해탈문 여래의 지혜를 성취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大精進金剛臍菩薩摩訶薩은  대정진금강제(大精進金剛臍)
대정진금강제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普入一切無邊法印力解脫門하고  모든 가이없는 법인(法印)에 
득보입일체무변법인력해탈문 두루 들어가는 힘의 해탈문을 얻었고, 
香焰光幢菩薩摩訶薩은  향염광당(香焰光幢)보살 마하살은 
향염광당보살마하살
得顯示現在一切佛 始修菩薩行 현재하시는 모든 부처님의  
득현시현재일체불 시수보살행  처음 보살행을 닦으신 일로부터 
乃至成就智慧聚解脫門하며  지혜를 성취하시기 까지를 
내지성취지혜취해탈문 나타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大明德深美音菩薩摩訶薩은  대명덕심미음(大明德深美音)
대명덕심미음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은 
得安住毘盧遮那一切大願海解脫門하고 비로자나(毘盧遮那)부처님의 
득안주비로자나일체대원해해탈문 모든 대원바다에 안주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大福光智生菩薩摩訶薩은  대복광지생(大福光智生)보살 마하살은 
대복광지생보살마하살
得顯示如來徧法界甚深境界解脫門이러라 법계에 두루하는 여래의 심오한 경계를  
득현시여래변법계심심경계해탈문 밝혀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爾時에 海月光大明菩薩摩訶薩이  그때 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
이시   해월광대명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菩薩衆莊嚴海已에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보살중장엄해이  모든 보살 대중의 장엄바다를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諸波羅蜜及諸地 廣大難思悉圓滿     모든 바라밀과 모든 지위가
제바라밀급제지  광대난사실원만    광대하고 부사의하게 다 원만하시어 
無量衆生盡調伏 一切佛土皆嚴淨      한량없는 중생을 다 조복하시니 
무량중생진조복  일체불토개엄정    모든 불국토가 다 엄정하도다 
如佛化衆生界 十方國土皆充滿      부처님 중생계를 교화하심에  
여불교화중생계  시방국토개충만    시방의 국토가 다 충만하며 
一念心中轉法輪 普應群情無不徧       한 생각에 법륜(法輪) 굴리시어 
일념심중전법륜  보응군정무불변    모든 중생의 마음에 두루 응하시네
佛於無量廣大劫 普現一切衆生前  부처님은 한량없이 광대한 겁 동안
불어무량광대겁  보현일체중생전   널리 모든 중생 앞에 나타나시어
如其往昔廣修治 示彼所行淸淨處   그 옛날 두루 수행하신 대로 
여기왕석광수치  시피소행청정처 행하신 청정처를 보이시도다
我睹十方無有餘 亦見諸佛現神通     내가 시방(十方)을 남김없이 다 보고 
아도시방무유여  역견제불현신통    또한 부처님들 신통 나타내심을 보니
悉坐道場成正覺 衆會聞法共圍遶      모두가 정각을 이루시고 법 듣는 대중에
실좌도량성정각  중회문법공위요 에워싸이신 채 도량에 앉아계시네
廣大光明佛法身 能以方便現世閒     광대한 광명의 부처님의 법신(法身)은
광대광명불법신  능이방편현세간    능히 방편으로 세간에 나타나시어 
普隨衆生心所樂 悉稱其根而雨法      널리 중생들 마음에 바라는 바 대로 
보수중생심소락  실칭기근이우법    그 근기에 알맞게 법비를 내리시는도다
眞如平等無相身 離垢光明淨法身     진여(眞如)의 평등하고 형상 없는 몸 
진여평등무상신  이구광명정법신    때 벗은 광명의 청정한 법신이라
智慧寂靜身無量 普應十方而演法      지혜와 적정의 한량없는 몸으로 
지혜적정신무량  보응시방이연법    널리 시방에 응하여 법을 펴시네
法王諸力皆淸淨 智慧如空無有邊     법왕의 모든 힘 다 청정하시고 
법왕제력개청정  지혜여공무유변    지혜는 허공같이 가이 없는데 
悉爲開示無遺隱 普使衆生同悟入      모두를 숨김없이 열어 보이사
실위개시무유은  보사중생동오입    널리 중생들을 깨닫게 하시네 
如佛往昔所修治 乃至成於一切智     부처님 옛적 수행(修行)하시고 
여불왕석소수치  내지성어일체지    모든 지혜 이루심에 따라 
今放光明徧法界 於中顯現悉明了      지금 법계에 두루 광명 놓으시어 
금방광명변법계  어중현현실명료    그 안에 모든 것 분명히 나타내시네 
佛以本願現神通 一切十方無不照     부처님 본원(本願)으로 신통 나타내시어  
불이본원현신통  일체시방무부조    모든 시방 비추시지 않는 곳 없고   
如佛往昔修治行 光明網中皆演說      부처님 옛적에 닦으심에 따라 
여불왕석수치행  광명망중개연설    그 모든 것 광명망 속에 연설하시네
十方境界無有盡 無等無邊各差別     시방의 경계는 다함이 없고
시방경계무유잔  무등무변각차별    같음도 끝도 없으며 각각 다른데 
佛無礙力發大光 一切國土皆明顯      부처님의 걸리없는 힘이 큰 광명 놓으사
불무애력발대광  일체국토개명현    그 모든 국토를 다 밝게 나타내시도다
爾時에 如來師子之座의 衆寶妙華輪臺 그때 부처님 사자좌의 
이시   여래사자지좌   중보묘화륜대  아름다운 여러 보배꽃으로 된 좌대,  
基陛及諸戶牖 如是一切莊嚴具中에  바닥, 계단, 그리고 모든 문 
기계급제호유 여시일체장엄구중  이러한 모든 장엄구 속에서 
一一各出佛刹微塵數菩薩摩訶薩하니  하나하나마다 각각 부처님 세계 티끌수의  
일일각출불찰미진수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들이 나왔으니,  
其名曰 그들의 이름은 
기명왈
海慧自在神通王菩薩摩訶薩  해혜자재신통왕(海慧自在神通王)
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 
雷音普震菩薩摩訶薩  뇌음보진(雷音普震)보살마하살, 
뇌음보진보살마하살
衆寶光明髻菩薩摩訶薩  중보광명계(衆寶光明髻)보살마하살, 
중보광명계보살마하살
大智日勇猛慧菩薩摩訶薩  대지일용맹혜(大智日勇猛慧)보살마하살, 
대지일용맹혜보살마하살 
不思議功德寶智印菩薩摩訶薩  부사의공덕보지인(不思議功德寶智印)
부사의공덕보지인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 
百目蓮華髻菩薩摩訶薩  백목연화계(百目蓮華髻)보살마하살, 
백목연화계보살마하살
金焰圓滿光菩薩摩訶薩  금염원만광(金焰圓滿光)보살마하살, 
금염원만광보살마하살  
法界普音菩薩摩訶薩  법계보음(法界普音)보살마하살, 
법계보음보살마하살
雲音淨月菩薩摩訶薩  운음정월(雲音淨月)보살마하살,  
운음정월보살마하살
善勇猛光明幢菩薩摩訶薩이요  선용맹광명당(善勇猛光明幢)
선용맹광명당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이었으며,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야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여시등   이위상수
有衆多佛刹微塵數가 同時出現이러라  부처님 세계 티끌 수같이 많은 이들이 
유중다불찰미진수 동시에 출현하였다. 
  
此諸菩薩이 各興種種供養雲하니  이 모든 보살들이 
차제보살   각흥종종공양운 각자 여러가지 공양구름을 일으켰으니 
所謂一切摩尼寶華雲 一切蓮華妙香雲  소위 온갖 마니보배꽃의 구름, 
소위일체마니보화운  일체연화묘향운 온갖 연꽃 묘한 향기의 구름, 
一切寶圓滿光雲 無邊境界香焰雲  온갖 보배빛 원만한 광명의 구름,
일체보원만광운  무변경계향염운 가이없는 경계의 향염(香焰)의 구름,
日藏摩尼輪光明雲 一切悅意樂音雲  태양의 둥근 마니보배 광명의 구름, 
일방마니륜광명운  일체열의요음운 온갖 기쁨의 음악의 구름, 
無邊色相一切寶燈光焰雲  가이없는 색상의 온갖 보배등 광염의 구름, 
무변색상일체보등광염운
衆寶樹枝華果雲  무수한 보배나무의 가지, 꽃, 열매의 구름, 
중보수지화과운
無盡寶淸淨光明摩尼王雲  끝없는 보배로운 청정광명 마니왕의 구름,  
무진보청정광명마니왕운
一切莊嚴具摩尼王雲   모든 장엄구 마니왕의 구름이요 
일체장엄구마니왕운
如是等諸供養雲이 有佛世界微塵數하며  이러한 모든 공양구름들이 
여시등제공양운   유불세계미진수  부처님 세계 티끌수 만큼 있었으며 
彼諸菩薩이 一一皆興如是供養雲하야  그 모든 보살들이 
피제보살   일일개흥여시공양운  낱낱이 그러한 공양구름을 일으켜 
雨於一切道場衆海하야 相續不絶이러라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에 
우어일체도량중해    상속부절 끊임없이 비를 내렸다. 
  
現是雲已에 右遶世尊을 經無量百千하며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서 
현시운이   우요세존   경무량백천잡  세존을 우로 백천 번 한량없이 돌고 
隨其方面하야 去佛不遠에  그들이 온 방향을 따라 
수기방면    거불불원 부처님과 멀지 않은 곳에 
化作無量種種寶蓮華師子之座하고  여러가지의 보배연꽃사자좌를 
화작무량종종보연화사자지좌  무수히 변화시켜 만들고 
各於其上에 結跏趺坐이러라  각자 그 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았다.
각어기상   결가부좌 
是諸菩薩所行은 淸淨廣大如海하니     이 모든 보살들의 행은  
시제보살소행   청정광대여해  청정하고 광대하기 바다와 같았으니 
得智慧光照普門法하야  지혜의 광명을 비추는 
득지혜광조보문법     보문법(普門法)을 얻어 
隨順諸佛所行無礙하야  행이 걸림이 없는 부처님들을 따라  
수순제불소행무애 
能入一切辯才法海하고  모든 변재의 법바다에 능히 들어갔고,
능입일체변재법해 
得不思議解脫法門하야  부사의한 해탈법문을 얻어 
득부사의해탈법문    
住於如來普門之地하며  여래의 보문(普門)의 지위에 머물렀으며,  
주어여래보문지지 
已得一切陀羅尼門하야  이미 모든 다라니문을 얻어서
이득일체다라니문    
悉能容受一切法海하고  일체법의 바다를 능히 다 수용하고 
실능용수일체법해 
善住三世平等智地하며  삼세에 평등한 
선주삼세펑등지지  지혜의 땅에 잘 머물렀으며, 
已得深信廣大喜樂하야  이미 깊은 믿은의 
이득심신광대희락     크나 큰 즐거움을 얻어서 
無邊福聚極善淸淨하고  가이없는 복 무더기가 지극히 청정하고  
무변복취극선청정
虛空法界를 靡不觀察하며  허공 법계를 모두 다 관찰하며 
허공법계   미부관찰 
十方世界一切國土所有佛興을  시방세계의 모든 국토에 
시방세계일체국토소유불흥  출현하신 부처님들을 
咸勤供養이러라  모두 힘써 공양하였다.
함근공양
爾時에 海慧自在神通王菩薩摩訶薩이  그때 해혜자재신통왕(海慧自在神通王) 
이시   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諸佛所悟悉已知 如空無礙皆明照     모든 부처님 깨달으신 것 다 아시고 
제불소오실이지  여공무애개명조    허공처럼 걸림없이 다 밝게 비추시니 
光徧十方無量土 處於衆會普嚴潔      광명이 시방의 한량없는 국토 두루하며 
광변시방무량토  처어중회보엄결    대중 모임에 앉으시니 널리 엄정하도다
如來功德不可量 十方法界悉充滿     헤아릴 수 없는 여래의 공덕 
여래공덕불가량  시방법계실충만    시방 법계에 온통 가득하고  
普坐一切樹王下 諸大自在共雲集      모든 보리수 아래 두루 앉으시니
보좌일체수왕하  제대자재공운집    자재한 이들이 구름처럼 모이네
佛有如是神通力 一念現於無盡相     부처님 이러한 신통력 지니사 
불유여시신통력  일념현어무진상    단번에 다함없는 모습 나타내시니
如來境界無有邊 各隨解脫能觀見      여래의 경계는 가이없어
여래경계무유변  각수해탈능관견    저마다 해탈을 따라 볼 수 있네
如來往昔經劫海 在於諸有勤修行     여래는 지난 옛적 겁바다를 지내시며  
여래왕석경겁해  재어제유근수행    모든 존재 속에서 힘써 수행하시고
種種方便化衆生 令彼受行諸佛法      여러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사 
종종방편화중생  영피수행제불법    저들이 모든 불법 받아 행하게 하시도다 
毘盧遮那具嚴好 坐蓮華藏師子座     비로자나부처님 고결한 상호 갖추시고 
비로자나구엄호  좌연화장사자좌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시니
一切衆會皆淸淨 寂然而住同瞻仰      모든 대중이 다 청정해져서 
일체중회개청정  적연이주동첨앙    고요히 머물러 함께 우러러보네
摩尼寶藏放光明 普發無邊香焰雲     마니보배 보고가 광명을 놓아
마니보장방광명  보발무변향염운    가이없는 향염구름을 두루 일으키고 
無量華纓共垂布 如是座上如來坐      한량없는 화환이 드리워져 있는
무량화영공수포  여시좌상여래좌    이러한 자리에 여래가 앉으셨네
種種嚴飾吉祥門 恒放燈光寶焰雲     여러가지로 꾸며진 길상문(吉祥門)이 
종종엄식길상문  항방등광보염운    항상 등빛같은 보배불꽃 구름을 놓아 
廣大熾然無不照 牟尼處上增嚴好      광대하고 치연히 모든 곳을 비추니
광대치연무부조  모니처상증엄호    모니부처님 고결한 상호 거기 계시네 
種種摩尼綺麗窗 妙寶蓮華所垂飾     갖가지 마니비단의 화려한 창문 
종종마니기려창  묘보연화소수식    아름다운 보배연꽃 드리워 있고 
恒出妙音聞者悅 佛坐其上特明顯      묘음 항상 흘러나와 듣는 이 기뻐하는데
항출묘음문자열  불좌기상특명현    부처님 그 위에 앉으사 가장 돋보이시네 
寶輪承座半月形 金剛爲臺色焰明     보배바퀴가 반달모양 좌석을 받치고
보륜승좌반월형  금강위대색염명    금강으로 된 좌대 눈부시도록 밝게 빛나며
持髻菩薩常圍遶 佛在其中最光耀      육계(肉髻)의 보살들 늘 에워싸고 있는데
지계보살상위요  불재기중최광요    부처님 그 안에 가장 찬란히 빛나시네 
種種變化滿十方 演說如來廣大願     갖가지 변화가 시방에 가득하여
종종변화만시방  연설여래광대원    여래의 광대한 서원(誓願)을 연설하고 
一切影像於中現 如是座上佛安坐      모든 영상이 그 속에 나타나는데 
일체영상어중현  여시좌상불안좌    이러한 자리에 부처님 편히 앉으셨도다
爾時에 雷音普震菩薩摩訶薩이  그때 뇌음보진(雷音普震)보살마하살이 
이시   뇌음보진보살마하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世尊往集菩提行 供養十方無量佛     세존은 옛적 보리행을 쌓으시며 
세존왕집보리행  공양시방무량불    시방무량의 부처님을 공양하시사
善逝威力所加持 如來座中無不睹      선서(善逝)의 위신력 지키셨으니 
선서위력소가지  여래좌중무불도    누구나 여래좌에서 부처님 보네. 
香焰摩尼如意王 塡飾妙華師子座     향기 뿜어내는 마니 여의주가 
향염마니여의왕  전식묘화사자좌    아름다운 연꽃사자좌 장식하고 
種種莊嚴皆影現 一切衆會悉明矚      온갖 장엄 그림자처럼 나타내니 
종종장엄개영현  일체중회실명촉    일체의 대중들 다 밝게 보도다
佛座普現莊嚴相 念念色類各差別      부처님 자리 장엄한 모습 널리 나타나 
불좌보현장엄상  념념색류각차별    순간순간 색깔 형태 각각 다르고  
隨諸衆生解不同 各見佛坐於其上      중생에 따라 이해도 서로 달라서
수제중생해부동  각견불좌어기상    그 위에 앉으신 부처님 제각기 보네 
寶枝垂布蓮華網 華開踊現諸菩薩     보배 가지는 연꽃그물 드리웠는데
보지수포연화망  화개용현제보살    꽃이 열리니 보살들이 솟아 올라와 
各出微妙悅意聲 讚如來坐於座      저마다 미묘한 기쁨의 음성 발하여  
각출미묘열의성  칭찬여래좌어좌    자리에 앉으신 여래를 칭찬하도다
佛功德量如虛空 一切莊嚴從此生     부처님의 공덕 허공과 같아서
불공덕량여허공  일체장엄종차생    일체의 장엄 여기에서 생겨나며
一一地中嚴飾事 一切衆生不能了      낱낱의 땅을 장엄하시는 일 
일일지중엄식사  일체중생불능료    일체중생은 알 수 없도다
金剛爲地無能壞 廣博淸淨極夷坦     땅은 금강으로 되어 무너뜨릴 수 없고
금강위지무능괴  광박청정극이탄    넓고 청정하고 지극히 평탄하며 
摩尼爲網垂布空 菩提樹下皆周徧      마니가 그물을 이룬 채 공중에 드리워져 
마니위망수포공  보리수하개주변    보리수 나무 아래 두루 하도다 
其地無邊色相殊 眞金爲末布其中     그 땅의 가이없는 색상은 빼어나고 
기지무변색상수  진금위말포기중    순금가루 그 안에 깔려 있으며
普散名華及衆寶 悉以光瑩如來座      이름 난 꽃 온갖 보배 널리 흩어져 있어
보산명화급중보  실이광영여래좌    모두가 여래의 자리 빛나게 하도다
地神歡喜而踊躍 那示現無有盡     지신(地神)들이 기뻐 춤추고 
지신환희이용약  찰나시현무유진    찰나의 시현을 끝없이 하며 
普興一切莊嚴雲 恒在佛前瞻仰住      온갖 장엄구름 널리 일으키고   
보흥일체장엄운  항재불전첨앙주    항상 부처님 앞에 첨앙하여 머무네 
寶燈廣大極熾然 香焰流光無斷     보배등불 광대하고 지극히 치연하여 
보등광대극치연  향염유광무단절    향염과 흐르는 광채 끊이지 않고 
隨時示現各差別 地神以此爲供養      때마다의 시현 각각 다르게 하여 
수시시현각차별  지신이차위공양    지신들이 이것으로 공양올리네
十方一切土中 彼地所有諸莊嚴     시방의 모든 세계 가운데 
시방일체찰토중  피지소유제장엄    그 땅에 있는 모든 장엄 
今此道場無不現 以佛威神故能爾      지금 이 도량에 다 나타내시니
금차도량무불현  이불위신고능이    부처님 위신력 때문에 그럴 수 있네
 
爾時에 衆寶光明髻菩薩摩訶薩이  그때 중보광명계(衆寶光明髻)보살마하살이 
이시   중보광명계보살마하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世尊往昔修行時 見諸佛土皆圓滿     세존이 지난 옛적 수행하실 때
세존왕석수행시  견제불토개원만    모든 불토가 원만함 다 보셨으며 
如是所見地無盡 此道場中皆顯現      이렇게 보신 땅 끝이 없지만 
여시소견지무진  차도량중개현현    이 도량 가운데 다 나타내시네
世尊廣大神通力 舒光普雨摩尼寶     세존의 광대하신 신통력은 
세존광대신통력  서광보우마니보    광명 뿜어 마니보배 비를 내리고
如是寶藏散道場 其地周迴悉嚴麗      이러한 보배창고 도량에 뿌려지니
여시보장산도량  기지주회실엄려    그 땅의 주위가 다 아름답도다
如來福德神通力 摩尼妙寶普莊嚴     여래의 복덕과 신통력이  
여래복덕신통력  마니묘보보장엄    아름다운 마니보배로 널리 장엄하니
其地及以菩提樹 遞發光音而演說      그 땅과 보리수가
기지급이보리수  체발광음이연설    빛과 음성 번갈아 내며 연설하도다
寶燈無量從空雨 寶王閒錯爲嚴飾      보배등불은 공중에서 한량없이 비내리는데 
보등무량종공우  보왕간착위엄식     보배왕이 사이사이 장식되고 
悉吐微妙演法音 如是地神之所現      모두가 미묘하게 법 펼치는 소리를 내니
실토미묘연법음  여시지신지소현    이것은 지신들이 나타낸 것이네
寶地普現妙光雲 寶炬焰明如電發     보배 땅은 아름다운 광명구름 나타내고 
보지보현묘광운  보거염명여전발    보배등 불꽃은 번갯불처럼 밝게 빛나며 
寶網遐張覆其上 寶枝雜布爲嚴好      보배그물이 그 위를 멀리 크게 덮었고 
보망하장부기상  보지잡포위엄호    보배가지 무수히 퍼져 좋은 모습 이루었네
汝等普觀於此地 種種妙寶所莊嚴     그대들은 이 땅을 두루 볼지니    
여등보관어차지  종종묘보소장엄    온갖 아름다운 보배들로 장엄되어 있고 
顯示衆生諸業海 令彼了知眞法性      중생의 모든 업바다를 나타내 보여서
현시중생제업해  영피요지진법성    그들이 참다운 법성(法性)을 알게 한다
普徧十方一切佛 所有圓滿菩提樹     시방에 두루하신 모든 부처님들의  
보변시방일체불  소유원만보리수    원만한 보리수가
莫不皆現道場中 演說如來淸淨法      도량 가운데 모두 나타나서
막불개현도량중  연설여래청정법    여래의 청정한 법을 연설하네
隨諸衆生心所樂 其地普出妙音聲     중생들이 마음에 바라는 대로 
수제중생심소락  기지보출묘음성    그 땅이 널리 아름다운 음성을 내서 
如佛座上所應演 一一法門咸具說      부처님 자리에 앉아 연설하시듯
여불좌상소응연  일일법문함구설    낱낱의 법문 모두 다 설하네
其地恒出妙香光 光中普演淸淨音     그 땅은 항상 묘향의 빛을 뿜고 
기지항출묘향광  광중보연청정음    그 빛 속에서 청정한 음성 발하니
若有衆生堪受法 悉使得聞煩惱滅      만약 어느 중생 법을 감당할 만하면 
약유중생감수법  실사득문번뇌멸    모두가 얻어 듣고 번뇌 멸하게 하네
一一莊嚴悉圓滿 假使億劫無能說     낱낱 장엄이 다 원만하여
일일장엄실원만  가사억겁무능설    억 겁이라 한들 설할 수 없고
如來神力靡不周 是故其地皆嚴淨      여래의 신통력 어느 곳에나 두루하니 
여래신력미부주  시고기지개엄정    그래서 그 땅 모두가 엄정하도다 
爾時에 大智日勇猛慧菩薩摩訶薩이  그때 대지일용맹혜(大智日勇猛慧)
이시   대지일용맹혜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世尊凝睟處法堂 炳然照耀宮殿中     세존은 법당에서 시선을 모으사
세존응수처법당  병연조요궁전중    타오르는 빛으로 궁전 밝게 비추시며
隨諸衆生心所樂 其身普現十方土      모든 중생의 마음에 바라는 대로 
수제중생심소락  기신보현시방토    그 몸 시방 국토에 널리 나타내시네 
如來宮殿不思議 摩尼寶藏爲嚴飾     여래의 궁전 부사의하여
여래궁전부사의  마니보장위엄식    마니보배창고로 장식되었고
諸莊嚴具咸光耀 佛坐其中特明顯      모든 장엄구가 다 광명 비추니
제장엄구함광요  불좌기중특명현    그 안에 앉으신 부처님 특출하시네
摩尼爲柱種種色 眞金鈴鐸如雲布     마니(摩尼)로 갖가지 색 기둥을 삼아  
마니위주종종색  진금영탁여운포    진금(眞金) 방울 구름처럼 걸려 있고
寶階四面列成行 門闥隨方咸洞啓     보배 계단은 사면(四面)에 줄지었으며 
보계사면열성행  문달수방함통계    문들은 온 방향으로 활짝 열렸네
妙華繒綺莊嚴帳 寶樹枝條共嚴飾      아름다운 꽃비단 장엄한 휘장  
묘화증기장엄장  보수지조공엄식    보배나무 가지와 줄기 함께 꾸미고 
摩尼瓔珞四面垂 智海於中湛然坐      마니영락 사면에 드리웠는데
마니영락사면수  지해어중담연좌    지혜바다 그 가운데 고요히 앉았네
摩尼爲網妙香幢 光焰燈明若雲布      마니그물 묘향의 깃대  
마니위망묘향당  광염등명약운포    눈부시게 밝은 등불 구름인듯 걸려 있고
覆以種種莊嚴具 超世正知於此坐      온갖 장엄구로 뒤덮였는데
부이종종장엄구  초세정지어차좌    초세간의 바른 지혜자 거기 앉았네
   
十方普現變化雲 其雲演說徧世閒     시방에 변화의 구름 두루 나타내시고
시방보현변화운  기운연설변세간    그 구름은 세간에 두루 연설을 하여 
一切衆生悉調伏 如是皆從佛宮現      일체의 모든 중생 조복받으니
일체중생실조복  여시개종불궁현    모두가 부처님 궁전에서 나타났도다
摩尼爲樹發妙華 十方所有無能匹     마니나무가 아름다운 꽃 피우니 
마니위수발묘화  시방소유무능필    시방에 있는 존재로는 짝할 수 없고 
三世國土莊嚴事 莫不於中現其影      삼세(三世)의 국토 장엄의 일 
삼세국토장엄사  막불어중현기영    그 안에 그 자취 다 나타나도다 
處處皆有摩尼聚 光焰熾然無量種     곳곳마다 다 있는 마니무더기  
처처개유마니취  광염치연무량종    그 빛 이글거림 치연(熾然)하기 한량없고 
門牖隨方相閒開 棟宇莊嚴極殊麗      문들은 방위 따라 사이사이 열려 있는데
문유수방상간개  동우장엄극수려    기둥과 천정의 장엄 지극히 수려하네
如來宮殿不思議 淸淨光明具衆相     여래의 궁전 부사의하여
여래궁전부사의  청정광명구중상    청정광명은 온갖 모양 갖추었는데 
一切宮殿於中現 一一皆有如來坐      일체의 궁전이 그 속에 나타나고
일체궁전어중현  일일개유여래좌    궁전마다 모두 여래가 앉으셨도다 
如來宮殿無有邊 自然覺者處其中     여래의 궁전 가이없고 
여래궁전무유변  자연각자처기중    자연히 깨달은 이 그 안에 계시니
十方一切諸衆會 莫不向佛而來集      시방 일체의 모든 대중들 
시방일체제중회  막불향불이래집    부처님 향해 다 모여 오도다 
爾時에 不思議功德寶智印菩薩摩訶薩이  그때 부사의공덕보지인(不思意功德寶智印)
이시   부사의공덕보지인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佛昔修治衆福海 一切土微塵數     부처님 옛적 닦으신 복바다 
불석수치중복해  일체찰토미진수    온 세상 티끌 수처럼 많은데 
神通願力所出生 道場嚴淨無諸垢      신통과 원력으로 출생한 것이요
신통원력소출생  도량엄정무제구    도량은 엄정하여 모든 때가 없네 
如意珠王作樹根 金剛摩尼以爲身    여의주왕이 나무의 뿌리 이루고 
여의주왕작수근  금강마니이위신    금강의 마니로 몸통을 삼아 
寶網遐施覆其上 妙香氛氳共旋繞    보배그물 멀리 펴 그 위를 덮었는데 
보망하시부기상  묘향분온공선요    아름다운 향기 자욱이 감돌고 있네
樹歧嚴飾備衆寶 摩尼爲幹爭聳擢     나뭇가지는 온갖 보배로 장엄되고
수지엄식비중보  마니위간쟁용탁    마니로 된 줄기는 우뚝 솟았으며
枝條密布如重雲 佛於其下坐道場      빽빽한 가지 구름처럼 펼쳐 있는데
지조밀포여중운  불어기하좌도량    부처님 그 아래 도량에 앉으셨네 
道場廣大不思議 其樹周迴盡彌覆     도량은 광대하기 부사의한데 
도량광대부사의  기수주회진미부    나무들이 그 주위를 온통 뒤덮고  
密葉繁華相庇映 華中悉結摩尼果      무성한 잎과 꽃이 서로를 비추며
밀엽번화상비영  화중실결마니과    꽃 속 마다 마니열매 자라고 있네
一切枝間發妙光 其光徧照道場中     모든 가지 사이로 미묘한 빛 발하여 
일체지간발묘광  기광변조도량중    그 빛이 도량을 두루 비추니 
淸淨熾然無有盡 以佛願力如斯睹      청정하고 치연(熾然)하기 끝이 없는데
청정치연무유진  이불원력여사도    부처님 원력으로 이와 같이 보네
摩尼寶藏以爲華 布影騰輝若綺雲      마니보배 보고로 꽃 삼았으니 
마니보장이위화  포영등휘약기운    깔린 영상이 비단구름인 듯 빛나고 
樹垂芳無不徧 於道場中普嚴飾    원을 이룬 나무 향기를 온통 뿜어내
잡수수방무불변  어도량중보엄식    도량의 모든 곳을 널리 장엄하네
汝觀善逝道場中 蓮華寶網俱淸淨     그대는 선서(善逝)의 도량 중에  
여관선서도량중  연화보망구청정    연꽃과 보배그물이 다 청정함을 보라
光焰成輪從此現 鈴音鐸響雲閒發      원을 이룬 광명의 불꽃 여기서 나타나고 
광염성륜종차현  영음탁향운간발    방울소리 목탁소리 구름사이로 울려나네
十方一切國土中 所有妙色莊嚴樹     시방의 모든 국토에 있는 
시방일체국토중  소유묘색장엄수    미묘한 색으로 장엄된 나무가
菩提樹中無不現 佛於其下離衆垢      보리수 속에 다 나타나고
보리수중무불현  불어기하이중구    부처님 그 아래서 모든 때 여의셨네
道場廣大福所成 樹枝雨寶恒無盡     도량은 광대한 복으로 이루어져 
도량광대복소성  수지우보항무진    나뭇가지가 끝없이 보배를 비내리고 
寶中出現諸菩薩 悉往十方供事佛      보배 속에서 많은 보살이 출현하여
보중출현제보살  실왕시방공사불    시방으로 다니며 부처님 섬기네
諸佛境界不思議 普令其樹出樂音     부처님들의 경계 부사의하여
제불경계부사의  보령기수출락음    그 모든 나무들 음악을 내게 하시니 
如昔所集菩提道 衆會聞音咸得見    옛적에 모으신 보리도(菩提道) 대로 
여석소집보리도  중회문음함득견    회중이 그 음악 듣고 다 함께 보네
爾時에 百目蓮華髻菩薩摩訶薩이  그때 백목연화계(百目蓮華髻)
이시   백목연화계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모든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一切摩尼出妙音 揚三世諸佛名  모든 마니가 묘음을 내어
일체마니출묘음  칭양삼세제불명 삼세의 모든 부처님 명호를 칭양하니
彼佛無量神通事 此道場中皆現睹  그 부처님의 한량없이 신통한 일들 
피불무량신통사  차도량중개현도 이 도량에 모두 나타나 보여지네 
衆華競發如纓布 光雲流演徧十方  온갖 꽃 영락 옷처럼 다투어 피고  
중화경발여영포  광운유연변시방 빛구름 시방에 두루 펼쳐 흐르는데 
菩提樹神持向佛 一心瞻仰爲供養  보리수 신(神)이 부처님께 가져다 
보리수신지향불  일심첨앙위공양 일심으로 우러러 공양드리네
摩尼光焰悉成幢 幢中熾然發妙香  마니의 광염 모두가 깃발을 이루고  
마니광염실성당  당중치연발묘향 깃발 속에서 묘향이 치연(熾然)히 나와 
其香普熏一切衆 是故其處皆嚴潔  그 향기 모든 대중에 널리 풍기니
기향보훈일체중  시고기처개엄결 그래서 그곳이 다 아름답고 청결하네
  
蓮華垂布金色光 其光演佛妙聲雲  연꽃이 드리워져 황금 빛 발산하고 
연화수포금색광  기광연불묘성운 그 빛이 부처님의 오묘한 음성구름 펼쳐서
普蔭十方諸土 永息衆生煩惱熱   시방의 모든 세계를 널리 가리우니 
보음시방제찰토  영식중생번뇌열 중생의 번뇌 열기 영원히 꺼지네 
菩提樹王自在力 常放光明極淸淨  보리수왕의 자재한 힘이 
보리수왕자재력  상방광명극청정 지극히 청정한 광명 항상 놓으시니 
十方衆會無有邊 莫不影現道場中   시방의 모인 대중 가이없으되 
시방중회무유변  막불영현도량중 그 모두가 도량 안에 반영되어 나타나네
寶枝光焰若明燈 其光演音宣大願  보배 가지의 광염은 밝은 등불인듯 
보지광염약명등  기광연음선대원 그 빛이 소리내어 대원을 외치며 
如佛往昔於諸有 本所修行皆具說   부처님 지난 옛적 세간에서 
여불왕석어제유  본소수행개구설 본래 수행하신 대로 구족히 설하네
樹下諸神塵數 悉共依於此道場   나무 아래의 티끌 수 같이 많은 신들
수하제신찰진수  실공의어차도량 모두 이 도량에 함께 의지하여  
各各如來道樹前 念念宣揚解脫門   각자 여래의 도수(道樹) 앞에서
각각여래도수전  념념선양해탈문 매 순간 해탈문을 널리 펼치네
世尊往昔修諸行 供養一切諸如來  세존이 지난 옛적 여러 행 닦으시며 
세존왕석수제행  공양일체제여래 모든 여래께 공양하심이여, 
本所修行及名聞 摩尼寶中皆悉現   본래의 수행과 그 명성 
본소수행급명문  마니보중개실현 마니보배 속에 다 나타나도다
道場一切出妙音 其音廣大徧十方  도량의 모든 것이 묘음을 내고 
도량일체출묘음  기음광대변시방 그 음성 광대히 시방에 두루하여  
若有衆生堪受法 莫不調伏令淸淨   어느 중생이 법을 받을만 하다면
약유중생감수법  막부조복영청정 다 조복(調伏)시켜 청정케 하네 
如來往昔普修治 一切無量莊嚴事  여래가 지난 옛적 널리 닦으신
여래왕석보수치  일체무량장엄사 일체의 한량없이 장엄한 일들 
十方一切菩提樹 一一莊嚴無量種   시방의 모든 보리수의  
시방일체보리수  일일장엄무량종 낱낱 장엄이 한량없는 여러가지로다 
爾時에 金焰圓滿光菩薩摩訶薩이  그때 금염원만광(金焰圓滿光)
이시   금염원만광보살마하살 보살 마하살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佛昔修習菩提行 於諸境界解明了   부처님 옛적 보리행 닦으사
불석수습보리행  어제경계해명료 모든 경계 분명히 아시어 
處與非處淨無疑 此是如來初智力   옳은 곳과 그른 곳 의혹없이 깨끗하시니 
처여비처정무의  차시여래초지력 이것이 여래의 초지력이로다
如昔等觀諸法性 一切業海皆明徹  옛적에 모든 법성(法性) 평등히 보시고 
여석등관제법성  일체업해개명철 일체의 업바다 꿰뚫어 보시듯  
如是今於光網中 普徧十方能具演   지금에도 그렇게 광명그물 가운데 
여시금어광망중  보변시방능구연 온 시방에 두루 갖추어 연설하네
往劫修治大方便 隨衆生根而化誘  지나간 겁 동안 큰 방편 닦아 익히사
왕겁수치대방편  수중생근이화유 중생의 근기 따라 교화하시며  
普使衆會心淸淨 故佛能成根智力   널리 대중의 마음 청정케 하셨기에 
보사중회심청정  고불능성근지력 부처님 근기의 지혜력 이루시도다 
如諸衆生解不同 欲樂諸行各差別  모든 중생의 이해가 같지 않듯이 
여제중생해부동  욕락제행각차별 욕락과 모든 행이 각각 다른데 
隨其所應爲說法 佛以智力能如是   그들에 마땅한 대로 설법하시니
수기소응위설법  불이지력능여시 부처님 지혜력으로 그렇게 하시네 
普盡十方諸海 所有一切衆生界  온 시방 모든 세상에 있는 
보진시방제찰해  소유일체중생계 일체중생들의 세계를 
佛智平等如虛空 悉能顯現毛孔中   부처님 지혜 평등하기 허공 같아서
불지평등여허공  실능현현모공중 그 모두를 모공 속에 다 나타내시네
一切處行佛盡知 一念三世畢無餘  부처님 모든 행동의 출처를 
일체처행불진지  일념삼세필무여 한 순간에 삼세를 빠짐없이 다 아시며
十方劫衆生時 悉能開示令現了   시방의 세계와 겁과 중생과 시간을  
시방찰겁중생시  실능개시영현료 다 열어 보이사 분명하게 하시네
禪定解脫力無邊 三昧方便亦復然   선정과 해탈과 능력이 가이 없으시고
선정해탈력무변  삼매방편역부연 삼매와 방편도 그러하신데 
佛爲示現令歡喜 普使滌除煩惱闇   부처님 나타내 보이사 기쁘게 하시며
불위시현영환희  보사척제번뇌암 널리 번뇌의 어두움 씻어내게 하시네
佛智無礙包三世 那悉現毛孔中   부처님 지혜 걸림 없어 삼세를 포괄하고
불지무애포삼세  찰나실현모공중 찰나 동안 모공 중에 
佛法國土及衆生 所現皆由隨念力   불법, 국토, 중생을 다 나타내시니 
불법국토급중생  소현개유수념력 나타내신 모두가 기억력 때문이네 
佛眼廣大如虛空 普見法界盡無餘  불안(佛眼)은 광대하기 허공과 같아서
불안광대여허공  보견법계진무여 걸림없는 자리에서 비할 데 없는 씀으로 
無礙地中無等用 彼眼無量佛能演   법계를 남김없이 두루 보시니 
무애지중무등용  피안무량불능연 한량없는 부처님 그 눈을 말씀하시네
一切衆生具諸結 所有隨眠與習氣  일체중생은 수면혹(睡眠惑)과 습기(習氣)의
일체중생구제결  소유수면여습기 여러 속박을 지녔거늘 
如來出現徧世閒 悉以方便令除滅 여래가 세간에 두루 출현하시사 
여래출현변세간  실이방편영제멸 그 모두를 방편으로 제멸케 하시네  
爾時에 法界普音菩薩摩訶薩이  그때 법계보음(法界普音)보살마하살이 
이시   법계보음보살마하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佛威神力徧十方 廣大示現無分別  부처님의 위신력 시방에 두루 하사 
불위신력변시방  광대시현무분별 그 광대한 시현(示現)에 차별이 없어 
大菩提行波羅密 昔所滿足皆令見   위대한 보리행과 바라밀을 
대보리행바라밀  석소만족개영견 옛적에 만족한 바를 다 보게 하네
昔於衆生起大悲 修行布施波羅蜜  옛적 중생을 위해 대비 일으키사
석어중생기대비  수행보시바라밀 보시(布施)바라밀을 수행하시니 
以是其身最殊妙 能令見者生歡喜   그로써 몸이 빼어나게 아름다우사
이시기신최수묘  능령견자생환희 능히 보는 이를 기쁘게 하시네 
昔在無邊大劫海 修治淨戒波羅蜜  옛적 가이없는 겁바다 동안
석재무변대겁해  수치정계바라밀 청정한 지계(持戒)바라밀 닦으셨기에
故獲淨身徧十方 普滅世閒諸重苦   시방에 두루한 청정신을 얻으시고 
고획정신변시방  보멸세간제중고 세간의 모든 고통 널리 멸하시도다 
往昔修行忍淸淨 信解眞實無分別  지난 옛적 인욕(忍辱)을 청정히 닦으사
왕석수행인청정  신해진실무분별 신해(信解)가 진실하여 분별이 없으시기에  
是故色相皆圓滿 普放光明照十方   색상(色相)이 모두 원만하시니 
시고색상개원만  보방광명조시방 널리 광명 놓으시어 시방을 비추시네
往昔勤修多劫海 能轉衆生深重障  지난 옛적 많은 겁 동안 힘써 수행하사 
왕석근수다겁해  능전중생심중장 중생의 깊고 무거운 업장 능히 바꾸셨기에 
故能分身徧十方 悉現菩提樹王下   그러므로 몸을 시방에 두루 나투시고 
고능분신변시방  실현보리수왕하 그 모두를 보리수 나무 아래 나타내시네 
佛久修行無量劫 禪定大海普淸淨  부처님 오랜 한량없는 겁 수행하사
불구수행무량겁  선정대해보청정 선정의 큰 바다 널리 청정케 하셨기에 
故令見者深歡喜 煩惱障垢悉除滅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이 기뻐하며 
고령견자심환희  번뇌장구실제멸 번뇌의 장애와 때 다 제멸케 하시네 
如來往修諸行海 具足般若波羅蜜  여래는 옛적 모든 행바다를 닦으사
여래왕수제행해  구족반야바라밀 반야(般若)바라밀을 구족히 하셨기에 
是故舒光普照明 克殄一切愚癡暗   광명 펼치시고 두루 밝게 비추시어
시고서광보조명  극진일체우치암 모든 어리석고 무지한 어둠 다 멸하시네
種種方便化衆生 令所修治悉成就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 교화하시고 
종종방편화중생  영소수치실성취 닦는 것들을 다 성취케 하시며 
一切十方皆徧往 無邊際劫不休息   두루 모든 시방에 다니시기를 
일체시방개변왕  무변제겁불휴식 가이없는 겁 동안 쉬시지 않네
佛昔修行大劫海 淨治諸願波羅蜜   부처님이 옛적 대겁 동안 수행하사
불석수행대겁해  정치제원바라밀 원(願)바라밀들을 청정히 하셨으니
是故出現徧世閒 盡未來際救衆生   그 까닭에 두루 세간에 출현하시어
시고출현변세간  진미래제구중생 미래세 다 하도록 중생 구제하시도다
佛無量劫廣修治 一切法力波羅蜜  부처님이 한량없는 겁 동안 널리 
불무량겁광수치  일체법력바라밀 일체법의 역(力)바라밀을 닦으셨기에
由是能成自然力 普現十方諸國土   그로 인해 자연력(自然力)을 능히 성취하시고
유시능성자연력  보현시방제국토 시방의 모든 국토에 널리 나타나시도다
佛昔修治普門智 一切智性如虛空  부처님 옛적 보문의 지혜 닦으시니   
불석수치보문지  일체지성여허공 일체지(一切智)의 성품이 허공 같아서   
是故得成無礙力 舒光普照十方   그러므로 걸림 없는 힘을 성취하시고 
시고득성무애력  서광보조시방찰 광명을 펼쳐 시방세계를 널리 비추시도다 
爾時에 雲音淨月菩薩摩訶薩이  그때 운음정월(雲音淨月)보살마하살이 
이시   운음정월보살마하살
承佛威力하야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두루 살피고
卽說頌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즉설송언
神通境界等虛空 十方衆生靡不見  신통경계가 허공과 같아서
신통경계등허공  시방중생미불견 시방의 중생들 못 보는 이 없으며 
如昔修行所成地 摩尼果中咸具說   옛적에 수행하여 이루신 지위를 
여석수행소성지  마니과중함구설 마니열매 속에 모두 연설 하시네
淸淨勤修無量劫 入於初地極歡喜  한량없는 겁을 청정히 힘써 닦으사
청정근수무량겁  입어초지극환희 지극한 기쁨의 초지(初地)에 들어가시고 
出生法界廣大智 普見十方無量佛   법계의 광대한 지혜를 출생하시어
출생법계광대지  선견시방무량불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을 널리 보시네
一切法中離垢地 等衆生數持淨戒  일체법 가운데 때를 여읜 지위에서
일체법중이구지  등중생수지정계 중생 수만큼의 청정 계율을 지키시고 
已於多劫廣修行 供養無邊諸佛海   이미 많은 겁 동안 널리 수행하시며 
이어다겁광수행  공양무변제불해 가이없는 부처님바다에 공양하시도다 
積集福德發光地 奢摩他藏堅固忍  적집된 복덕 빛을 발하는 지위요  
적집복덕발광지  사마타장견고인 사마타(奢摩他)의 보고는 견고한 인욕이며 
法雲廣大悉已聞 摩尼果中如是說   법구름의 광대함 모두 이미 들으셨기에
법운광대실이문  마니과중여시설 마니열매 가운데서 이 같이 설하시네 
焰海慧明無等地 善了境界起慈悲  불꽃바다 같이 밝은 지혜는 무등의 지위요 
염해혜명무등지  선료경계기자비 경계를 잘 알아 자비를 일으키시며 
一切國土平等身 如佛所治皆演暢   모든 국토에 평등한 몸으로 
일체국토평등신  여불소치개연창 부처님 행하신 대로 모두 연설하시네 
普藏等門難勝地 動寂相順無違返  평등문의 보고는 오르기 어려운 지위요 
보장등문난승지  동적상순무위반 동(動) 적(寂)이 서로 순응하여 반하지 않으며
佛法境界悉平等 如佛所淨皆能說   부처님 법의 경계가 모두 평등한데 
불법경계실평등  여불소정개능설 부처님 청정하신 그대로 능히 연설하시네 
廣大修行慧海地 一切法門咸徧了  광대한 수행으로 지혜바다 지위에서 
광대수행혜해지  일체법문함변료 일체의 법문을 두루 다 요지하시고 
普現國土如虛空 樹中演暢此法音   모든 국토에 허공처럼 나타내시어
선현국토여허공  수중연창차법음 보리수 가운데 이 법음을 펼치시도다
周徧法界虛空身 普照衆生智慧燈  법계에 두루한 허공신(虛空身),
주변법계허공신  보조중생지혜등 중생을 널리 비추는 지혜 등불 
一切方便皆淸淨 昔所遠行令具演   일체의 방편이 다 청정하시니  
일체방편개청정  석소원행영구연 옛적의 원행(遠行)을 다 연설케 하시네
一切願行所莊嚴 無量海皆淸淨   모든 서원의 행[願行]으로 장엄된 
일체원행소장엄  무량찰해개청정 한량없는 세상바다가 다 청정하여 
所有分別無能動 此無等地咸宣說   어떠한 분별로도 움직일 수 없는데 
소유분별무능동  차무등지함선설 이 무등지(無等地)를 다 연설하시도다
無量境界神通力 善入法光明力  한량없는 경계의 신통력으로  
무량경계신통력  선입교법광명력 교법의 광명력에 잘 들어가시니  
此是淸淨善慧地 劫海所行皆備闡   이것이 청정한 선혜(善慧)의 지위요 
차시청정선혜지  겁해소행개비천 그 오랜 겁의 수행이 다 밝혀졌도다 
法雲廣大第十地 含藏一切徧虛空  법구름[法雲] 광대한 제 10지(十地) 
법운광대제십지  함장일체변허공 모든 것 감싸고 허공에 두루하여
諸佛境界聲中演 此聲是佛威神力 부처님들의 경계를 소리로 연설하니
제불경계성중연  차성시불위신력 그 소리는 부처님의 위신력이로다
爾時에 善勇猛光幢菩薩摩訶薩이  그때 선용맹광당(善勇猛光幢)보살마하살이 
이시   선용맹광당보살마하살
承佛威神하야 觀察十方하고 卽說頌言호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승불위신    보관시방    즉설송언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했다.
無量衆生處會中 種種信解心淸淨  무량한 중생들이 회중에 있는데 
무량중생처중회  종종신해심청정 갖가지로 믿는 마음이 청정하고 
悉能悟入如來智 了達一切莊嚴境   모두가 여래의 지혜에 깨달아 들어가  
실능오입여래지  요달일체장엄경 일체 장엄의 경계에 요달하도다 
各起淨願修諸行 悉曾供養無量佛  각자 청정서원 세워 모든 행 닦고 
각기정원수제행  실증공양무량불 일찍이 한량없는 부처님을 공양하였기에 
能見如來眞實體 及以一切諸神變   능히 여래의 진실한 몸과 
능견여래진실체  급이일체제신변 모든 신통변화를 보도다 
或有能見佛法身 無等無礙普周徧  어떤 이는 능히 부처님의 법신(法身)이 
혹유능견불법신  무등무애보주변 무등무애(無等無礙)하게 두루하고 
所有無邊諸法性 悉入其身無不盡   가이없는 모든 법의 성품이
소유무변제법성  실입기신무부진 모두 그 법신에 다 들어있음을 보며  
或有見佛妙色身 無邊色相光熾然  어떤 이는 부처님의 묘색신(妙色身)이 
혹유견불묘색신  무변색상광치연 가이없는 색상으로 광명이 치연하고 
隨諸衆生解不同 種種變現十方中   모든 중생들의 서로 다른 이해에 따라 
수제중생해부동  종종변현시방중 갖가지로 변해 시방에 나타나심을 보며 
或見無礙智慧身 三世平等如虛空  어떤 이는 걸림없는 지혜신(智慧身)이 
혹견무애지혜신  삼세평등여허공 삼세에 평등하기 허공과 같고 
普隨衆生心樂轉 種種差別皆令見   널리 중생들이 마음에 바라는 대로 
보수중생심락전  종종차별개령견 갖가지 차별함을 다 보게 하심을 보며
或有能了佛音聲 普徧十方諸國土  어떤 이는 능히 부처님의 음성(音聲)이 
혹유능료불음성  보변시방제국토 널리 시방의 모든 국토에 두루하고 
隨諸衆生所應解 爲出言音無障礙   중생들의 이해하는 능력에 따라 
수제궁생소응해  위출언음무장애 음성을 장애없이 내심을 알게 되며 
或見如來種種光 種種照耀徧世閒  어떤 이는 여래의 여러가지 광명[光]이
혹견여래종종광  종종조요변세간 온 세간을 갖가지로 비추는 것을 보고 
或有於佛光明中 復見諸佛現神通   어떤 이는 부처님의 광명 가운데서
혹유어불광명중  부견제불현신통 다시 모든 부처님이 신통 나투심을 보며
或有見佛海雲光 從毛孔出色熾然  어떤 이는 부처님바다 광명구름이 
혹유견불해운광  종모공출색치연 모공으로부터 치연히 빛을 내서 
示現往昔修行道 令生深信入佛智   지난 옛적 수행하신 도를 나타내 보이고 
시현왕석수행도  영생심신입불지 깊은 믿음으로 불지(佛智)에 들게 하심을 보며 
或見佛相福莊嚴 及見此福所從生   어떤 이는 부처님 상호와 복덕의 장엄을 보고 
혹견불상복장엄  급견차복소종생 그 복덕이 생겨난 곳을 보며
往昔修行諸度海 皆佛相中明了見   지난 옛적 수행한 모든 법도의 바다를 
왕석수행제도해  개불상중명료견 모두 부처님 상호 속에서 분명히 보네 
如來功德不可量 充滿法界無邊際  여래의 공덕 헤아릴 수 없고  
여래공덕불가량  충만법계무변제 법계에 가이없이 충만하여    
及以神通諸境界 以佛力故能宣說  신통의 모든 경계를 
급이신통제경계  이불력고능선설 부처님의 능력으로 설할 수 있네 
爾時에 華藏莊嚴世界海가 以佛神力으로  그때 화장장엄세계바다[華藏莊嚴世界海]가 
이시   화장장엄세계해   이불신력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其地一切가 六種十八相震動하니  그 땅의 모든 것이 
기지일체   육종십팔상진동 6종 18상으로 진동하였는데  
所謂 動 徧動 普徧動 起 徧起 普徧起  소위 동(動), 변동(徧動), 보변동(普徧動), 
소위 동 변동 보변동 기 변기 보변기 기(起), 변기(徧起), 보변기(普徧起),
踊 徧踊 普徧踊 震 徧震 普徧震   용(踊), 변용(徧踊), 보변용(普徧踊), 
용 변용 보변용 진 변진 보변진 진(震), 변진(徧震), 보변진(普徧震),   
吼 徧吼 普徧吼 擊 徧擊 普徧擊이러라  후(吼), 변후(徧吼), 보변후(普徧吼), 
후 변후 보변후 격 변격 보변격 격(擊), 변격(徧擊), 보변격(普徧擊)이었고, 
此諸世主가 一一皆現不思議諸供養雲하야  이 모든 세간주들이 
차제세주   일일개현부사의제공양운  저마다 불가사의한 공양구름을 나타내
雨於如來道場衆海하니  여래의 도량 대중바다에 비를 내렸는데  
우어여래도량중해
所謂 一切香華莊嚴雲 一切摩尼妙飾雲  소위 일체의 향꽃을 장엄한 구름, 
소위 일체향화장엄운  일체마니묘식운  일체의 마니로 아름답게 장식된 구름, 
一切寶焰華網雲 無邊種類摩尼寶圓光雲  일체의 보배 불꽃그물의 구름,
일체보염화망운  무변종류마니보원광운 둥글게 빛나는 무수한 종류의 마니보배 구름, 
一切衆色寶眞珠藏雲 一切寶栴檀香雲  일체의 모든 색깔 보배진주 보고의 구름, 
일체중색보진주장운  일체보전단향운  일체의 보배 전단향의 구름, 
一切寶蓋雲 淸淨妙聲摩尼王雲  일체의 보배일산 구름,
일체보개운  청정묘성마니왕운  청정하고 아름다운 소리의 마니왕 구름, 
日光摩尼瓔珞輪雲 一切寶光明藏雲  태양처럼 빛나는 마니영락 목걸이 구름,  
일광마니영락륜운  일체보광명장운  일체의 보배광명 보고의 구름,
一切各別莊嚴具雲이라  일체의 각각 다른 장엄구의 구름이었으며   
일체각별장엄구운 
如是等諸供養雲이 其數無量하야  이러한 모든 공양구름이 
여시등제공양운   기수무량  그 수가 한량이 없어 
不可思議러라  불가사의하였다. 
불가사의 
此諸世主가 一一皆現如是供養雲하야  이 모든 세간주들이 
차제세주   일일개현여시공양운  저마다 다 이러한 공양구름을 나타내
雨於如來道場衆海에 靡不周徧하고  여래의 도량 대중바다에 
우어여래도량중해   미부주변  미치지 않는 곳 없이 비를 내리고, 
如此世界中에 一一世主가  그 세계 안의 낱낱 세간주들이 
여차세계중   일일세주 
心生歡喜하야 如是供養인달하야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공양하듯이 
심생환희   여시공양 
其華藏莊嚴世界海中에 一切世界의 그 화장장엄세계바다 안   
기화장장엄세계해중   일체세계  모든 세계의 세간주들도 
所有世主도 悉亦如是하야 而爲供養이러라  모두 이와 같이 공양하였다. 
소유세주   실역여시    이위공양 
其一切世界中에 悉有如來坐於道場하고   그 모든 세계에는 
기일체세계중   실유여래좌어도량  도량에 여래가 앉아 계셨으며  
一一世主는 各各信解와 各各所緣과  낱낱 세간주들은   
일일세주   각각신해   각각소연  저마다의 신해(信解)와 소연(所緣)과 
各各三昧方便門과 各各修習助道法과  삼매방편문과 
각각삼매방편문   각각수습조도법 제각기 닦아 익힌 조도법(助道法)과 
各各成就와 各各歡喜와 各各趣入과  각각의 성취, 각각의 환희, 
각각성취   각각환희   각각취입 각각의 나아감(趣入)과 
各各悟解諸法門으로  각자의 깨달아 아는 여러 법문으로  
각각오해제법문
各各入如來神通境界하고  각자 여래의 신통경계에 들어가고  
각각입여래신통경계 
各各入如來力境界하며  여래의 능력과 경계에 들어가며  
각각입여래력경계 
各各入如來解脫境界어니와  여래의 해탈경계에 들어갔는데 
각각입여래해탈경계 
如於此華藏世界海하야  이 화장장엄세계바다에서와 같이 
여어차화장세계해 
十方盡法界虛空界의 一切世界海中에도  시방(十方) 온 법계와 허공계의 
시방진법계허공계   일체세계해중  모든 세계바다에서도 
悉亦如是러라  모두 그와 같았다. 
실역여시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五    대방광불화엄경 제 5권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