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夜摩宮中偈讚品 第二十 | 야마궁중 게찬품 제 20 |
爾時에 佛神力故로 十方各有一大菩薩이 | 그때 부처님의 신력으로 |
이시 불신력고 시방각유일대보살 | 시방에 각처에 있는 한 대보살이 |
一一各與佛刹微塵數菩薩로 俱하야 | 저마다 각각 불찰미진수의 |
일일각여불찰미진수보살 구 | 보살들을 거느리고 |
從十萬佛刹微塵數國土外諸世界中하야 | 십만 불찰미진수 국토 밖의 |
종십만불찰미진수국토외제세계 | 모든 세계로부터 |
而來集會하니 | 와서 모였으니 |
이래집회 | |
其名曰功德林菩薩 慧林菩薩 勝林菩薩 | 그들의 이름은 공덕림(功德林)보살, |
기명왈공덕림보살 혜림보살 승림보살 | 혜림(慧林)보살, 승림(勝林)보살, |
無畏林菩薩 慚愧林菩薩 精進林菩薩 | 무외림(無畏林)보살, 참괴림(慚愧林)보살, |
무외림보살 참괴림보살 정진림보살 | 정진림(精進林)보살, |
力林菩薩 行林菩薩 覺林菩薩 智林菩薩이요 | 역림(力林)보살, 행림(行林)보살, |
역림보살 행림보살 각림보살 지림보살 | 각림(覺林), 지림(智林)보살이요 |
此諸菩薩의 所從來國은 所謂親慧世界 | 이 보살들이 떠나온 국토는 |
차제보살 소종래국 소위친혜세계 | 소위 친혜(親慧)세계, |
幢慧世界 寶慧世界 勝慧世界 燈慧世界 | 당혜(幢慧)세계, 보혜(寶慧)세계, |
당혜세계 보혜세계 승혜세계 등혜세계 | 승혜(勝慧)세계, 등혜(燈慧)세계, |
金剛慧世界 安樂慧世界 日慧世界 | 금강혜(金剛慧)세계, |
금강혜세계 안락혜세계 일혜세계 | 안락혜(安樂慧)세계, 일혜(日慧)세계, |
淨慧世界 梵慧世界이며 | 정혜(淨慧)세계, 범혜(梵慧)세계이며 |
정혜세계 범혜세계 | |
此諸菩薩이 各於佛所에 淨修梵行하니 | 이 보살들이 각각 부처님 처소에서 |
차제보살 각어불소 정수범행 | 범행을 청정히 닦았으니 |
所謂常住眼佛 無勝眼佛 無住眼佛 | 소위 상주안불(常住眼佛), |
소위상주안불 무승안불 무주안불 | 무승안불(無勝眼佛), 무주안불(無住眼佛), |
不動眼佛 天眼佛 解脫眼佛 審諦眼佛 | 부동안불(不動眼佛), 천안불(天眼佛), |
부동안불 천안불 해탈안불 심체안불 | 해탈안불(解脫眼佛), 심체안불(審諦眼佛), |
明相眼佛 最上眼佛 紺靑眼佛이라 | 명상안불(明相眼佛), 최상안불(最上眼佛), |
명상안불 최상안불 감청안불 | 감청안불(紺靑眼佛)이셨다. |
是諸菩薩이 至佛所已에 頂禮佛足하고 | 이 모든 보살들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자 |
시제보살 지불소이 정례불족 |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
隨所來方하야 各化作摩尼藏獅子之座하고 | 떠나온 방향을 따라 |
수소래방 각화작마니장사자지좌 | 각자 마니장사자좌를 화작하여 |
於其座上에 結跏趺坐러라 | 그 사자좌 위에 가부좌를 맺었다. |
어기좌상 결가부좌 | |
如此世界中夜摩天上에 菩薩來集하야 | 이 세계의 아먀천상에 |
여차세계중야마천상 보살래집 | 보살들이 와서 모인 것처럼 |
一切世界도 悉亦如是하니 | 일체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았으니 |
일체세계 실역여시 | |
其諸菩薩世界如來의 | 그 모든 보살세계에 계시는 여래의 |
기제보살세계여래 | |
所有名號가 悉等無別이러라 | 명호도 모두 같았다. |
소유명호 실등무별 | |
爾時에 世尊이 從兩足上하야 | 그때 세존께서 양 발등으로부터 |
이시 세존 양족상 | |
放百千億妙色光明하사 | 백천 억의 묘색 광명을 놓으시어 |
방백천억묘색광명 | |
普照十方一切世界夜摩宮中佛及大衆하시니 | 시방의 일체세계 야마궁 안의 |
보조시방일체세계야마궁중불급대중 | 부처님들과 대중들을 두루 비추시니 |
靡不皆現이러라 | 모두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 없었다. |
미불개현 | |
爾時에 功德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이 때에 공덕림(功德林)보살이 |
이시 공덕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보관시방 이설송언 | |
佛放大光明 普照於十方 | 부처님께서 대광명을 놓으시어 |
불방대광명 보조어시방 | 시방을 두루 비추시니 |
悉見天人尊 通達無障礙 | 모두가 천인존(天人尊) 뵙는 데 |
실견천인존 통달무장애 | 아무런 장애없이 밝게 보네. |
佛坐夜摩宮 普徧十方界 | 부처님은 야마궁에 앉으신 채 |
불좌야마궁 보변시방계 | 시방세계에 널리 두루하시니 |
此事甚奇特 世閒所希有 | 이런 일 몹씨 기이하고 유별하여 |
차사심기특 세간소희유 | 세간에 극히 드문 일이네. |
須夜摩天王 偈讚十如來 | 수야마천왕이 열 부처님을 |
수야마천왕 게찬십여래 | 게송으로 찬탄하니 |
如此會所見 一切處咸爾 | 이 모임에서 보는 것처럼 |
여차회소견 일체처함이 | 모든 곳에서 다 그러하네. |
彼諸菩薩衆 皆同我等名 | 저 모든 보살대중이 |
피제보살중 개동아등명 | 다 똑같은 우리 이름으로 |
十方一切處 演說無上法 | 시방 모든 곳에서 |
시방일체처 연설무상법 | 위 없는 법을 연설하네, |
所從諸世界 名號亦無別 | 떠나온 모든 세계의 |
소종제세계 명호역무별 | 이름도 또한 같고 |
各於其佛所 淨修於梵行 | 저마다의 부처님 처소에서 |
명어기불소 정수어범행 | 범행을 청정히 닦았다네 |
彼諸如來等 名號悉亦同 | 저 모든 여래들의 |
피제여래등 명호실역동 | 명호도 다 같고 |
國土皆豐樂 神力悉自在 | 국토도 모두 풍요롭고 안락하며 |
국토개풍락 신력실자재 | 신통력도 다 자재하시네. |
十方一切處 皆謂佛在此 | 시방의 모든 곳에서 |
시방일체처 개위불재차 | 모두가 부처님이 여기 계신다 하는데 |
或見在人閒 或見住天宮 | 혹은 보니 인간 중에 계시고 |
혹견재인간 혹견주천궁 | 혹은 보니 천궁에 머무시네. |
如來普安住 一切諸國土 | 여래께서는 널리 |
여래보안주 일체제국토 | 모든 국토에 안주하신다는데 |
我等今見佛 處此天宮殿 | 우리가 지금 보거니와 |
아등금견불 처차천궁전 | 부처님은 이 천궁전에 계시네. |
昔發菩提願 普及十方界 | 옛적에 내신 보리를 향한 원이 |
석발보리원 보급시방계 | 널리 시방세계에 미치었으니 |
是故佛威力 充徧難思議 | 이런 까닭에 부처님의 위신력 |
시고불위력 충변난사의 | 두루 충만함이 난사의하네. |
遠離世所貪 具足無邊德 | 세간의 탐욕을 멀리 여의시고 |
원리세소탐 구족무변덕 | 가이없는 공덕을 구족하시어 |
故獲神通力 衆生靡不見 | 그 까닭에 신통력을 얻으시니 |
고획신통력 중생미불견 | 중생들을 보지 못하심이 없네. |
遊行十方界 如空無所礙 | 시방세계를 다니시기에 |
유행시방계 여공무소애 | 허공처럼 거침이 없으시니 |
一身無量身 其相不可得 | 한 몸이신지 한량없는 몸이신지 |
일신무량신 기상불가득 | 그 모양을 알 수가 없네. |
佛功德無邊 云何可測知 | 부처님 공덕은 가이 없으신데 |
불공덕무변 운하가측지 | 어찌 헤아려 알 수 있으리오 |
無住亦無去 普入於法界 | 머무심도 없고 가심도 없으시되 |
무주역무거 보입어법계 | 법계에 두루 드시네. |
爾時에 慧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그때 혜림(慧林)보살이 |
이시 혜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보관시방 이설송언 | |
世閒大導師 離垢無上尊 | 세간의 대도사(大導師)요 |
세간대도사 이구무상존 | 때를 여의신 무상존(無上尊)은 |
不可思議劫 難可得値遇 | 불가사의한 겁 동안에도 |
불가사의겁 난가득치우 | 만나 뵙기 어렵네. |
佛放大光明 世閒靡不見 | 부처님이 대광명을 놓으시니 |
불방대광명 세간미불견 | 세간이 보이지 않는 것 없고 |
爲衆廣開演 饒益諸群生 | 중생을 위해 널리 열어 펼치시어 |
위중광개연 요익제군생 |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시네. |
如來出世閒 爲世除癡冥 | 여래는 세간에 오시어 |
여래출세간 위세제치명 | 세간의 깜깜한 어리석음을 없애시니 |
如是世閒燈 希有難可見 | 이러한 세간의 등불은 |
여시세간등 희유난가견 | 희유하여 보기 어렵네. |
已修施戒忍 精進及禪定 | 보시, 지계, 인욕과 |
이수시계인 정진급선정 | 정진, 그리고 선정과 |
般若波羅蜜 以此照世閒 | 반야바라밀을 닦으시어 |
반야바라밀 이차조세간 | 그로써 세간을 비추시네. |
如來無與等 求比不可得 | 여래는 더불어 대등할 이가 없고 |
여래무여등 구비불가득 | 비교하려 해도 할 수 없는지라 |
不了法眞實 無有能得見 | 법의 진실에 요달하지 못하면 |
불료법진실 무유능득견 | 아무도 볼 수 없으리로다. |
佛身及神通 自在難思議 | 부처님 몸과 신통은 |
불신급신통 자재난사의 | 자재하심이 난사의하며 |
無去亦無來 說法度衆生 | 가고 옴이 없으시되 |
무거역무래 설법도중생 | 법을 설하시고 중생을 제도하시네. |
若有得見聞 淸淨天人師 | 만약 어느 중생이 |
약유득견문 청정천인사 | 청정하신 천인사(天人師)를 만나뵈면 |
永出諸惡趣 捨離一切苦 | 모든 악도에서 영원히 벗어나 |
영출제악취 사리일체고 | 일체의 고통을 버리어 떠나리로다. |
無量無數劫 修習菩提行 | 무량 무수의 겁 동안 |
무량무수겁 수습보리행 | 보리행을 닦고 익힐지라도 |
不能知此義 不可得成佛 | 이 이치를 능히 알지 못한다면 |
불능지차의 불가득성물 | 성불하지 못하리라. |
不可思議劫 供養無量佛 | 불가사의한 겁 동안 |
불가사의겁 공양무량불 | 한량없는 부처님을 공양했더라도 |
若能知此義 功德超於彼 | 이 이치를 알 수 있다면 |
약능지차의 공덕초어피 | 공덕이 그 보다 크리라. |
無量剎珍寶 滿中施於佛 | 한량없는 세계의 진귀한 보배로 |
무량찰진보 만중시어불 | 가득히 부처님께 보시하더라도 |
不能知此義 終不成菩提. | 이 이치를 능히 알지 못한다면 |
불능지차의 종불성보리 | 끝내 보리를 이루지 못하리라. |
爾時에 勝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이 때에 승림(勝林)보살이 |
이시 승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보관시방 이설송언 | |
譬如孟夏月 空淨無雲曀 | 비유컨대 한 여름날에 |
비여맹하월 공정무운에 | 하늘은 맑고 구름 한 점 없는데 |
赫日揚光暉 十方靡不充 | 불타는 태양이 찬란한 빛을 발하여 |
혁일양광휘 시방미불충 | 시방에 온통 가득하면 |
其光無限量 無有能測知 | 그 빛이 한량이 없어서 |
기광무한량 무유능측지 | 헤아려 알 수 없을 터인데 |
有目斯尚然 何況盲冥者 | 눈 뜬 사람이 그러하거니와 |
유목사상연 하황맹명자 | 하물며 어찌 눈 먼 사람이리오 |
諸佛亦如是 功德無邊際 | 모든 부처님들도 그러하시어 |
제불역여시 공덕무변제 | 공덕이 끝 없으시니 |
不可思議劫 莫能分別知 | 불가사의한 겁 동안에도 |
불가사의겁 막능분별지 | 분별하여 알 수 없으리로다. |
諸法無來處 亦無能作者 | 모든 법은 오는 곳이 없고 |
제법무래처 역무능작자 | 짓는 자도 없으며 |
無有所從生 不可得分別 | 나오는 곳도 없고 |
무유소종생 불가득분별 | 분별할 수도 없으며, |
一切法無來 是故無有生 | 일체법이 오지 않으니 |
일체법무래 시고무유생 | 그 까닭에 생(生)이 없고 |
以生無有故 滅亦不可得 | 생이 없기 때문에 |
이생무유고 멸역불가득 | 멸(滅)도 역시 얻을 수 없도다. |
一切法無生 亦復無有滅 | 일체법이 생(生)이 없고 |
일체법무생 역부무유멸 | 또한 멸(滅)도 없나니 |
若能如是解 斯人見如來 | 능히 이와 같이 안다면 |
약능여시해 사인견여래 | 이 사람은 여래를 보리라. |
諸法無生故 自性無所有 | 일체법이 무생(無生)이라 |
제법무생고 자성무소유 | 자성이 있지 않나니 |
如是分別知 此人達深義 | 이와 같이 분별해 알면 |
여시분별지 차인달심의 | 이 사람은 깊은 이치에 통달하리라. |
以法無性故 無有能了知 | 법의 성품이 없는 까닭에 |
이법무성고 무유능료지 | 요달하여 알 것도 없나니 |
如是解於法 究竟無所解 | 이와 같이 법을 이해하면 |
여시해어법 구경무소해 | 구경에는 이해할 것도 없으리라. |
所說有生者 以現諸國土 | 말한 바 생이 있다는 것은 |
소설유생자 이현제국토 | 그로써 모든 국토를 나타낸 것이요 |
能知國土性 其心不迷惑 | 능히 그 국토의 성품을 알아야 |
능지국토성 기심불미혹 | 그 마음이 미혹하지 않으리라. |
世閒國土性 觀察悉如實 | 세간 국토의 성품을 |
세간국토성 관찰실여실 | 다 여실하게 관찰하여 |
若能於此知 善說一切義 | 능히 여기에서 안다면 |
약능어차지 선설일체의 | 모든 이치를 잘 설하리라. |
爾時에 無畏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이 때에 무외림(無畏林)보살이 |
이시 무외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보관시방 이설송언 | |
如來廣大身 究竟於法界 | 여래의 광대하신 몸은 |
여래광대신 구경어법계 | 법계에 구경(究竟)하시므로 |
不離於此座 而徧一切處 | 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신 채 |
불리어차좌 이변일체처 | 모든 곳에 두루하심이로다. |
若聞如是法 恭敬信樂者 | 만약 이와 같은 법을 듣고 |
약문여시법 공경신요자 | 공경하여 믿고 좋아하는 이는 |
永離三惡道 一切諸苦難 | 삼악도(三惡道)의 모든 고난에서 |
영리삼악도 일체제고난 | 영원히 벗어나리라. |
設往諸世界 無量不可數 | 설사 한량없고 셀 수 없는 |
설왕제세계 무량불가수 | 모든 세계에 가더라도 |
專心欲聽聞 如來自在力 | 오롯한 마음으로 여래의 자재하신 힘을 |
전심욕청문 여래자재력 | 듣고자 하여야 하리라. |
如是諸佛法 是無上菩提 | 이러한 모든 부처님 법이 |
여시제불법 시무상보리 | 바로 위없는 보리(菩提)이기에 |
假使欲暫聞 無有能得者 | 가사 잠깐만 듣고자 해도 |
설사욕잠문 무유능득자 | 능히 들을 이가 없으리라. |
若有於過去 信如是佛法 | 만약 어떤 이가 과거에 |
약유어과거 신여시불법 | 이와 같은 부처님 법을 믿었다면 |
已成兩足尊 而作世閒燈 | 이미 부처[兩足尊]를 이루어 |
이성양족존 이작세간등 | 세간의 등불이 되었을 것이요 |
若有當得聞 如來自在力 | 만약 또 어떤 이가 |
약유당득문 여래자재력 | 여래의 자재하신 힘을 듣고 |
聞已能生信 彼亦當成佛 | 듣고나서 믿음을 낼 수 있다면 |
문이능생신 피역당성불 | 그 또한 마땅히 성불할 것이며, |
若有於現在 能信此佛法 | 만약 어떤 이가 현재에 |
약유어현재 능신차불법 | 이 불법을 능히 믿는다면 |
亦當成正覺 說法無所畏 | 그 역시 마땅하게 정각을 이루어 |
역당성정각 설법무소외 | 법을 설함에 두려움이 없으리라. |
無量無數劫 此法甚難値 | 무량 무수한 겁 동안에도 |
무량무수겁 차법심난치 | 이러한 법 만나기 몹씨 어려운 것이라 |
若有得聞者 當知本願力 | 만약 누가 들었다면 |
약유득문자 당지본원력 | 본원력(本願力)인 줄울 마땅히 알지니라. |
若有能受持 如是諸佛法 | 만약 어떤 이가 이러한 모든 부처님 법을 |
약유능수지 여시제불법 | 능히 받아 지니고 |
持已廣宣說 此人當成佛 | 지니고 나서 널리 펼쳐 설한다면 |
지이광선설 차인당성불 | 이 사람은 마땅히 성불할 것이거니와 |
況復勤精進 堅固心不捨 | 하물며 어찌 힘써 정진하며 |
황부근정진 견고심불사 | 견고한 마음을 버리지 않은 사람이리오 |
當知如是人 決定成菩提 | 마땅히 알지니 이와 같은 사람은 |
당지여시인 결정성보리 | 결정코 보리를 이룰 것이로다. |
爾時에 慚愧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이때 참괴림(慚愧林)보살이 |
이시 참괴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보관시방 이설송언 | |
若人得聞是 希有自在法 | 만약 어떤 사람이 |
약인득문시 희유자재법 | 이 희유하고 자재한 법을 들으면 |
能生歡喜心 疾除疑惑網 | 능히 기쁜 마음으로 |
능생환희심 질제의혹망 | 의혹망을 속히 없애리라. |
一切知見人 自說如是言 | 모든 지견(知見)있는 사람들은 |
일체지견인 자설여시언 | 스스로 말하기를 |
如來無不知 是故難思議 | 여래는 모르시는 것이 없으시니 |
여래무부지 시고난사의 | 그 때문에 난사의하다 하도다. |
無有從無智 而生於智慧 | 지혜가 없는 데로부터 있지 않고 |
무유종무지 이생어지혜 | 지혜에서 생기는 것이라 |
世閒常暗冥 是故無能生 | 세간이 늘 어둡고 깜깜하니 |
세간상암명 시고무능생 | 그 때문에 생길 수 없는 것이며, |
如色及非色 此二不爲一 | 마치 색과 색아닌 것 |
여색급비색 차이불위일 | 이 둘이 하나가 될 수 없듯이 |
智無智亦然 其體各殊異 | 지혜와 무지(無智)도 그러하여 |
지무지역연 기체각수이 | 그 체성이 각각 다른 것이며, |
如相與無相 生死及涅槃 | 마치 상(相)과 무상(無相), |
여상여부상 생사급열반 | 생사(生死)와 열반(涅槃)이 |
分別各不同 智無智如是 | 따로 나뉘어 각각 다르듯이 |
각별각부동 지무지여시 | 지혜와 무지도 그와 같도다. |
世界始成立 無有敗壞相 | 세계가 처음 세워짐에는 |
세계시성립 무유패괴상 | 파괴의 모양은 없었듯이 |
智無智亦然 二相非一時 | 지혜와 무지 또한 그러하여 |
지무지역연 이상비일시 | 두 모양이 한 시점이 아니며, |
如菩薩初心 不與後心俱 | 마치 보살의 처음 마음이 |
여보살초심 불여후심구 | 나중 마음과 함께하지 않듯이 |
智無智亦然 二心不同時 | 지혜와 무지 또한 그러하여 |
지무지역연 이심부동시 | 두 마음의 시점이 다르도다. |
譬如諸識身 各各無和合 | 비유컨대 모든 식(識)과 몸이 |
비여제식신 각각무화합 | 각각 화합하지 못하듯이 |
智無智如是 究竟無和合 | 지혜와 무지도 이와 같아서 |
지무지여시 구경무화합 | 구경에 화합이 없으며, |
如阿伽陀藥 能滅一切毒 | 마치 '아가타' 약이 |
여아가타약 능멸일체독 | 능히 모든 독을 멸하는 것처럼 |
有智亦如是 能滅於無智 | 지혜가 있는 것도 이와 같아서 |
유지역여시 능멸어무지 | 능히 무지를 멸하리로다. |
如來無有上 亦無與等者 | 여래는 위가 없으시고 |
여래무유상 역무여등자 | 또한 더불어 같이할 자가 없으며 |
一切無能比 是故難値遇 | 일체가 비교할 수 없기에 |
일체무능비 시고난치우 | 그 때문에 만나뵙기 어려운 것이로다. |
爾時에 精進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이때에 정진림(精進林)보살이 |
이시 정진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보관시방 이설송언 | |
諸法無差別 無有能知者 | 모든 법에 차별이 없음은 |
제법무차별 무유능지자 | 능히 알 자가 없고 |
唯佛與佛知 智慧究竟故 |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아시니 |
유불여불지 지혜구경고 | 지혜가 구경(究竟)했기 때문이로다. |
如金與金色 其性無差別 | 마치 금과 금빛이 |
여금여금색 기성무차별 | 그 성품에 차별이 없듯이 |
法非法亦然 體性無有異 | 법과 비법(非法)이 또한 그러하여 |
법비법역연 체성무유이 | 체성이 다르지 않으며, |
衆生非衆生 二俱無眞實 | 중생과 비중생(非衆生)이 |
중생비중생 이구무진실 | 둘 다 진실이 없듯이 |
如是諸法性 實義俱非有 | 그렇듯 제법(諸法)의 성품에도 |
여시제법성 실의구비유 | 진실도 뜻도 다 없도다. |
譬如未來世 無有過去相 | 비유컨대 미래 세상에 |
비여미래세 무유과거상 | 과거의 모양이 없듯이 |
諸法亦如是 無有一切相 | 모든 법도 그러하여 |
제법역여시 무유일체상 | 일체의 모양이 없고, |
譬如生滅相 種種皆非實 | 마치 생멸상(生滅相)의 |
비여생멸상 종종개비실 | 여러가지가 다 진실이 아니듯이 |
諸法亦復然 自性無所有 | 모든 법도 다시 그러하여 |
제법역부연 자성무소유 | 자성이 있지 않도다. |
涅槃不可取 說時有二種 | 열반은 가히 취할 수 없으나 |
열반불가취 설시유이종 | 말할 때는 두 가지가 있듯이 |
諸法亦復然 分別有殊異 | 모든 법도 또한 다시 그러하여 |
제법역부연 분별유수이 | 분별로 인해 다름이 있는 것이로다. |
如依所數物 而有於能數 | 마치 셀 물건이 있어야 |
여의소수물 이유어능수 | 그것을 셀 수 있듯이 |
彼性無所有 如是了知法 | 그 성품이 있지 않나니 |
피성무소유 여시료지법 | 이와 같이 법을 요지할지니라. |
譬如筭數法 增一至無量 | 비유컨대 마치 수를 셈하는 법이 |
비여산수법 증일지무량 | 하나 씩 늘려가 무량한 수에 이르듯이 |
數法無體性 智慧故差別 | 셈법은 체성이 없으되 |
수법무체성 지혜고차별 | 지혜로 인해 차별이 있으며, |
譬如諸世閒 劫燒有終盡 | 마치 모든 세간이 |
비여제세간 겁소유종진 | 겁 동안 불에 타면 끝내는 다하지만 |
虛空無損敗 佛智亦如是 | 허공은 훼손되지 않듯이 |
허공무손패 불지역여시 | 부처님 지혜도 이와 같으며, |
如十方衆生 各取虛空相 | 마치 시방의 중생이 |
여시방중생 각취허공상 | 저마다 허공의 모양을 취하듯이 |
諸佛亦如是 世閒妄分別 | 모든 부처님도 그러하시건만 |
제불역여시 세간망분별 | 세간이 망령되이 분별함이로다. |
爾時에 力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그때에 역림(力林)보살이 |
이시 역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보관시방 이설송언 | |
一切衆生界 皆在三世中 | 일체의 중생세계가 |
일체중생계 개재삼세중 | 다 삼세 가운데 있고 |
三世諸衆生 悉住五薀中 | 삼세의 모든 중생은 |
삼세제중생 실부오온중 | 다 오온(五蘊)에 머물도다. |
諸薀業爲本 諸業心爲本 | 모든 온(蘊)은 업을 근본으로 삼고 |
제온업위본 제업심위본 | 모든 업은 마음을 근본으로 삼으며 |
心法猶如幻 世閒亦如是 | 마음 법은 마치 환상과 같고 |
심법유여환 세간역여시 | 세간도 또한 이와 같도다. |
世閒非自作 亦復非他作 | 세간은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요 |
세간비자작 역부비타작 | 또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로되 |
而其得有成 亦復得有壞 | 그것이 이루어짐이 있고 |
이기득유성 역부득유괴 | 또한 무너짐도 있도다. |
世閒雖有成 世閒雖有壞 | 세간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
세간수유성 세간수유괴 | 세간이 비록 무너지기도 하나 |
了達世閒者 此二不應說 | 세간을 요달한 이는 |
요달세간자 차이불응설 | 이 둘에 대하여 말하지 않나니. |
云何爲世閒 云何非世閒 | 어떤 것을 세간이라 하고 |
운하위세간 운하비세간 | 어떤 것이 세간이 아닌가 |
世閒非世閒 但是名差別 | 세간과 세간 아님이 |
세간비세간 단시명차별 | 단지 이름이 다를 뿐이로다. |
三世五薀法 說名爲世閒 | 삼세와 오온(五蘊)법을 |
삼세오온법 설명위세간 | 세간이라 이름하여 말하는 것이요 |
彼滅非世閒 如是但假名 | 그것이 없어지면 세간이 아닌 것이니 |
피멸비세간 여시단가명 | 이처럼 다만 거짓 이름일 뿐이로다. |
云何說諸薀 諸薀有何性 | 어떤 것을 말하여 오온이라 하고 |
운하설제온 제온유하성 | 오온은 어떤 성품을 지녔는가 |
薀性不可滅 是故說無生 | 온의 성품은 없앨 수 없기에 |
온성불가멸 시고설무생 | 그 때문에 무생(無生)이라 말하며, |
分別此諸薀 其性本空寂 | 이 오온을 분별해 보면 |
분별치제온 기성본공적 | 그 성품이 본래 공적하고 |
空故不可滅 此是無生義 | 공(空)하기에 없앨 수 없는 것이니 |
공고불가멸 차시무생의 | 이것이 무생(無生)의 의미로다. |
衆生旣如是 諸佛亦復然 | 중생이 기왕 이러할 진대 |
중생기여시 제불역부연 | 모든 부처님 또한 그러하여 |
佛及諸佛法 自性無所有 |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 법도 |
불급제불법 자성무소유 | 자성이 있지 않음이로다. |
能知此諸法 如實不顚倒 | 이 모든 법이 여실하여 |
능지차제법 여실붕전도 | 전도되지 않은 줄을 알면 |
一切知見人 常見在其前 | 일체지견인(一切知見人)이 |
일체지견인 상현재기전 | 항상 그 앞에 계심을 보리라. |
爾時에 行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이때에 행림(行林)보살이 |
이시 행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보관시방 이설송언 | |
譬如十方界 一切諸地種 | 비유컨대 마치 시방세계에 |
비여시방계 일체제지종 | 일체의 모든 땅의 씨앗(種)은 |
自性無所有 無處不周徧 | 자성이 없는데도 |
자성무소유 무처부주변 | 모든 곳에 두루하듯이 |
佛身亦如是 普徧諸世界 | 부처님 몸 역시 이와 같아서 |
불신역여시 보변제세계 | 널리 모든 세계에 두루하시되 |
種種諸色相 無主無來處 | 갖가지 모든 색상들이 |
종종제색상 무주무래처 | 주인도 없고 온 곳도 없도다. |
但以諸業故 說名爲衆生 | 다만 모든 업 때문에 |
단이제업고 설명위중생 | 중생이라 이름하여 말하지만 |
亦不離衆生 而有業可得 | 중생을 떠나서도 |
역불리중생 이유업가득 | 가히 얻을 업이 있지 않도다. |
業性本空寂 衆生所依止 | 업의 성품은 본시 공적한데 |
업성본공적 중생소의지 | 중생들이 의지하는 것이라 |
普作衆色相 亦復無來處 | 온갖 색상을 널리 짓지만 |
보작중색상 역부무래처 | 역시 온 곳이 없도다. |
如是諸色相 業力難思議 | 이와 같은 모든 색상과 |
여시제색상 업력난사의 | 업력(業力)은 헤아리기 어려우나 |
了達其根本 於中無所見 | 그 근본에 요달해 보면 |
요달기근본 어중무소견 | 그 안에는 볼 바도 없으리라. |
佛身亦如是 不可得思議 | 부처님 몸도 역시 그러하여 |
불신역여시 불가득사의 | 생각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이라 |
種種諸色相 普現十方剎 | 갖가지 모든 색상으로 |
종종제색상 보현시방찰 | 시방세계에 널리 나타나심이로다. |
身亦非是佛 佛亦非是身 | 몸 또한 부처님이 아니요 |
신역비시불 불역비시신 | 부처님 또한 몸이 아니니 |
但以法爲身 通達一切法 | 다만 법으로써 몸을 삼으면 |
단이법위신 통달일체법 | 일체법에 통달하리라. |
若能見佛身 淸淨如法性 | 만약 부처님 몸 청정하기가 |
약능견불신 청정여법성 | 법의 성품 같음을 본다면 |
此人於佛法 一切無疑惑 | 이 사람은 부처님 법에 |
차인어불법 일체무의혹 | 아무런 의혹이 없으리라. |
若見一切法 本性如涅槃 | 일체법의 근본 성품이 |
약견일체법 본성여열반 | 열반과 같음을 본다면 |
是則見如來 究竟無所住 | 이것은 곧 여래는 구경에 |
시즉견여래 구경무소주 | 머무는 바가 없음을 본 것이로다. |
若修習正念 明了見正覺 | 만약 정념(正念)을 닦아 익혀서 |
약수습정념 명료견정각 | 정각(正覺)이 모양도 없고 |
無相無分別 是名法王子 | 분별도 없음을 분명히 본다면 |
무상무분별 시명법왕자 | 이야말로 법왕자라 하리라. |
爾時에 覺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이때에 각림(覺林)보살이 |
이시 각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徧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변관시방 이설송언 | |
譬如工畫師 分布諸彩色 | 비유컨대 마치 화가가 |
비여공화사 분포제채색 | 여러 채색(彩色)을 펼쳐서 |
虛妄取異相 大種無差別 | 허망하게도 다른 모양들을 그리지만 |
허망취이상 대종무차별 | 대종(大種)에는 차별함이 없듯이 |
大種中無色 色中無大種 | 대종 안에 색(色)이 없고 |
대종중무색 색중무대종 | 색 안에 대종이 없으며 |
亦不離大種 而有色可得 | 또한 대종을 떠나서는 |
역불리대종 이유색가득 | 가히 얻을 색도 있지 않도다. |
心中無彩畫 彩畫中無心 | 마음 안에 그림이 없고 |
심중무채화 채화중무심 | 그림 안에 마음이 없지만 |
然不離於心 有彩畫可得 | 그러나 그 마음을 떠나서는 |
연불리어심 유채화가득 | 얻을 그림도 있지 않도다. |
彼心恒不住 無量難思議 | 마음이란 항상 머물지 않고 |
피심항부주 무량난사의 | 한량없어 헤아리기 어렵고 |
示現一切色 各各不相知 | 온갖 색깔을 나타내 보이되 |
시현일체색 각각불상지 | 각각 서로를 알지 못하도다. |
譬如工畫師 不能知自心 | 비유컨대 마치 화가가 |
비여공화사 불능지자심 | 자기 마음을 능히 알지 못하되 |
而由心故畫 諸法性如是 | 마음으로 말미암아 그림을 그리듯이 |
이유심고화 제법성여시 | 모든 법의 성품도 이러하도다. |
心如工畫師 能畫諸世閒 | 마음은 화가와 같아서 |
심여공화사 능화제세간 | 능히 온 세간을 그리나니 |
五薀悉從生 無法而不造 | 오온(五蘊)이 다 여기서 생겨나고 |
오온실종생 무법이부조 | 짓지 못할 법이 아무 것도 없도다. |
如心佛亦爾 如佛衆生然 | 마음과 같이 부처도 역시 그러하고 |
여심불역이 여불중생연 | 부처와 같이 중생도 그러하니 |
應知佛與心 體性皆無盡 | 마땅히 알라. 부처나 마음이나 |
응지불여심 체성개무진 | 체성(體性)은 모두 다함이 없도다. |
若人知心行 普造諸世閒 | 만약 어떤 이가 심행(心行)이 |
약인지심행 보조제세간 | 온 세간을 널리 짓는 줄을 안다면 |
是人則見佛 了佛眞實性 | 이 사람은 곧 부처를 보아 |
시인즉견불 요불진실성 | 부처의 진실한 성품을 안 것이로다. |
心不住於身 身亦不住心 | 마음은 몸에 머물지 않고 |
심부주어신 신역부주심 | 몸 또한 마음에 머물지 않는데도 |
而能作佛事 自在未曾有 | 능히 불사(佛事)를 지으니 |
이능작불사 자재미증유 | 그 자재함이 미증유로다. |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 만약 삼세의 모든 부처를 |
약인욕료지 심세일체불 | 알고자 한다면 |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보라 |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 일체는 오직 마음이 짓는 것이로다. |
爾時에 智林菩薩이 承佛威力하야 | 이때에 지림(智林)보살이 |
이시 지림보살 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호대 | 시방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했다. |
보관시방 이설송언 | |
所取不可取 所見不可見 | 취할 바도 취할 수 없고 |
소취불가취 소견불가견 | 볼 바도 볼 수 없으며 |
所聞不可聞 一心不思議 | 들을 바도 들을 수 없으니 |
소문불가문 일심부사의 | 한 마음이 부사의하도다. |
有量及無量 二俱不可取 | 양(量)이 있거나 양이 없거나 |
유량급무량 이구불가취 | 둘 다 취할 수 없으니 |
若有人欲取 畢竟無所得 | 만약 어느 누가 취하고자 해도 |
약유인욕취 필경무소득 | 결국 취할 수 없으리라. |
不應說而說 是爲自欺誑 |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을 말하면 |
불응설이설 시위자사광 | 이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 |
己事不成就 不令衆歡喜 | 자기의 일을 그르친 것이요 |
기사불성취 불령중환희 | 대중을 기쁘게 하지도 못하리라. |
有欲讚如來 無邊妙色身 | 어떤 이가 여래의 가이없으신 |
유욕찬여래 무변묘색신 | 묘색신(妙色身)을 찬탄하고자 하여 |
盡於無數劫 無能盡稱述 | 무수한 겁 동안 다하더라도 |
진어무수겁 무능진칭술 | 다 표현할 수 없으리라. |
譬如隨意珠 能現一切色 | 비유컨대 여의주가 |
비여수의주 능현일체색 | 온갖 색을 나타낼 수 있고 |
無色而現色 諸佛亦如是 | 색이 없지만 색을 나타내듯이 |
무색이현색 제불역여시 | 부처님들도 그러하시며, |
又如淨虛空 非色不可見 | 또 마치 깨끗한 허공이 |
우여정허공 비색불가견 | 색이 아니니 볼 수 없고 |
雖現一切色 無能見空者 | 비록 온갖 색을 나타낸다 해도 |
수현일체색 무능견공자 | 공(空)을 볼 수 있는 이가 없듯이 |
諸佛亦如是 普現無量色 | 부처님들도 그러하시어 |
제불역여시 보현무량색 | 널리 한량없는 색을 나타내시나 |
非心所行處 一切莫能睹 | 마음으로 가는 곳이 아니라서 |
비심소행처 일체막능도 | 아무도 볼 수 없는 것이로다. |
雖聞如來聲 音聲非如來 | 비록 여래의 음성을 듣더라도 |
수문여래성 음성비여래 | 음성은 여래가 아니며 |
亦不離於聲 能知正等覺 | 또한 음성을 떠나서 |
역불리어성 능지정등각 | 정등각을 알 수도 없도다. |
菩提無來去 離一切分別 | 보리는 오고 감이 없고 |
보리무래거 이일체분별 | 일체의 분별을 떠난 것인데 |
云何於是中 自言能得見 | 어찌 그 안에서 |
운하어시중 자언능득견 | 스스로 보았다 말할 수 있으리오 |
諸佛無有法 佛於何有說 | 모든 부처님은 법이 없으신데 |
제불무유법 불어하유설 | 부처님은 어디에 설이 있겠는가? |
但隨其自心 謂說如是法 | 다만 그 스스로의 마음을 따라 |
단수기자심 위설여시법 | 그런 법을 설하셨다 하는 것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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