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제 28권

碧雲 2015. 5. 11. 06:38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八       대방광불화엄경 제 28권
 
        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 삼장 실차란타 역
  
十迴向品 第二十五之六  십회향품 제 25-6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若見如來 出興於世하사 開演正法하면  만일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약견여래 출흥어세    개연정법  정법을 열어 연설하시는 것을 보면,
以大音聲으로 普告一切호대  큰 소리로 널리 모든 사람을 향해 
이대음성    보고일체 
如來出世라 如來出世라하야   '여래가 세상에 오셨다. 
여래출세   여래출세  여래가 세상에 오셨다' 하고 외쳐서 
令諸衆生으로 得聞佛名하고  중생들이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서 
영제중생    득문불명 
捨離一切我慢戲論하며  모든 아만(我慢)과 희론을 버리게 하며,
사리일체아만희론 
復更勸導하야 令速見佛하고 令憶念佛하고  또 힘써 인도하여 속히 부처님을 뵙게 하고 
부갱권도    영속견불    영억념불  부처님을 생각하게 하고,
令歸向佛하고 令攀緣佛하고  부처님께 귀의하게 하고, 
영귀향불    영반연불  부처님을 반연하게 하고, 
令觀察佛하고 令讚歎佛하며  부처님을 관찰하게 하고, 
영관찰불    영찬탄불  부처님을 찬탄하게 하며, 
復爲廣說 佛難値遇하야  또 '부처님은 만나기 어려워서 
부위광설 불난치우 
千萬億劫에 時乃一出이라하야  천만억 겁에 
천만억겁   시내일출  겨우 한 번 나오신다'고 말하여 
衆生由此하야 得見於佛하고 生淸淨信하야  중생들이 그로 말미암아  
중생유차    득견어불    생청정신  부처님을 뵙고 청정한 신심을 내서 
踊躍歡喜하야 尊重供養하며  뛸듯이 기뻐하며  
용약환희    존중공양  존중하고 공양하게 하며, 
復於佛所에 聞諸佛名하고  또 부처님 처소에서 
부어불소   문제불명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轉更値遇 無數諸佛하야  문득 무수히 부처님들을 만나게 되어 
전갱치우 무수제불 
植諸善本하야 修習增長이니  선근을 심고 자라나도록 닦아 익힙니다.
식제선본    수습증장 
爾時에 無數百千萬億那由他衆生이  그 때 무수한 백천억 나유타의 중생들이 
이시   무수백천만억나유타중생 
因見佛故로 皆得淸淨하야 究竟調伏하며  부처님을 만난 인연으로 
인견불고   개득청정    구경조복  모두 청정해져서 구경에 조복하고  
彼諸衆生이 於菩薩所에  저 중생들이 보살의 처소에서 
피제중생   어보살소 
皆生最上 善知識想하며  최상의 선지식이라는 생각을 내며,
개생최상 선지식상 
因菩薩故로 成就佛法하야  보살로 인해 불법을 성취하고 
인보살고   성취불법 
以無數劫 所種善根으로  무수한 겁 동안에 심은 선근으로 
이무수겁 소종선근 
普於世間에 施作佛事니라  세간에서 널리 불사를 지어 베풉니다.
보어세간   시작불사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開示衆生 令見佛時에  중생들을 가르쳐 
개시중생 영견불시  부처님을 뵙게 할 때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제선근    여시회향 
所謂願一切衆生이 不待勸誘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 원일체중생   부대권유  권유를 기다리지 않고 
自往見佛하고 承事供養하야 皆令歡喜하며  스스로 가서 부처님을 뵙고 
자왕견불    승사공양    개령환희  승사공양하며 기뻐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見佛 心無廢捨하며  일체중생이 항상 부처님 뵙기를 즐기고 
원일체중생   상락견불 심무폐사  마음을 닫지 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勤修習 廣大智慧하야  일체중생이 광대한 지혜를 
원일체중생   상근수습 광대지혜  늘 힘써 닦고 익혀서 
受持一切 諸佛法藏하며  모든 부처님 법장(法藏)을 
수지일체 제불법장  받아 간직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隨所聞聲하야 皆悟佛法하고  일체중생이 소리를 듣는 대로 
원일체중생   수소문성    개오불법  불법을 깨닫고 
於無量劫에 修菩薩行하며  한량없는 겁 동안 
어무량겁   수보살행  보살행을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安住正念하야  일체중생이 정념에 머물러 
원일체중생   안주정념 
恒以智眼으로 見佛出興하며  언제나 지혜의 눈으로 
항이지안    견불출흥  부처님의 출현을 볼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不念異業하고  일체중생이 다른 업을 생각하지 않고 
원일체중생   불념이업 
常憶見佛하야 勤修十力하며  항상 부처님 뵙는 일를 생각하며 
상억견불    근수십력  십력을 힘써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於一切處에 常見諸佛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곳에서 
원일체중생   어일체처   상견제불  항상 부처님을 뵙고 
了達如來 徧虛空界하며  여래가 허공계에 두루하신 줄을 
요달여래 변허공계  분명히 알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具足 佛自在身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원일체중생   개득구족 불자재신  자재하신 몸을 구족히 얻어 
普於十方에 成道說法하며  널리 시방에서 도를 이루고 
보어시방   성도설법  설법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遇善知識하야  일체중생이 선지식을 만나서 
원일체중생   우선지식 
常聞佛法하고 於諸如來에 得不壞信하며  늘 불법을 듣고 여래에 대한 
상문불법    어제여래   득불괴신  깨뜨려지지 않는 믿음을 갖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能稱歎 諸佛出興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출현을 찬탄하여 
원일체중생   실능칭탄 제불출흥 
令其見者로  普得淸淨이라하니  보는 이들이 모두 
영기견자   보득청정  청정해지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歎佛出世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출현을 
시위보살마하살   탄불출세 선근회향  찬탄하는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며,
爲令衆生으로 見一切佛하고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을 뵙고 
위령중생    견일체불 
供養承事하야 於無上法에 究竟淸淨故니라  공양하고 섬기면서 위없는 법에서 
공양승사    어무상법   구경청정고  구경청정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捨於大地호대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사어대지  대지(大地)를 희사하기를 
或施諸佛하야 造立精舍하며  부처님께 바쳐 절을 짓거나 
혹시제불    조립정사 
或施菩薩 及善知識하야 隨意所用하며  혹은 보살이나 선지식에게 바쳐 
혹시보살 급선지식    수의소용  마음대로 쓰게 하며, 
或施衆僧하야 以爲住處하며  혹은 스님들에게 보시하여 
혹시중승    이위주처  머물 곳을 삼게 하며,
或施父母 或施別人하고 聲聞獨覺 種種福田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드리고, 
혹시부모 혹시별인    성문독각 종종복전  성문 독각이나 여러 복밭들과
乃至一切貧窮孤露 及餘四衆에   모든 빈궁하고 외로운 이들과 
내지일체 빈궁고로 급여사중  다른 사대부중에 이르기까지 
隨意悉與하야 令無所乏하며  뜻에 따라 다 주어서 
수의실여    영무소핍  부족함이 없게 하며,
或施造立 如來塔廟하고  혹은 여래의 탑묘를 세워 보시하고 
혹시조립 여래탑묘 
於如是等 諸處之中에  또 그러한 모든 곳에 
어여시등 제처지중 
悉爲辦具 資生什物하야  생활용품을 다 마련해
실위변구 자생집물 
令隨意用하야 無所恐懼니라  뜻대로 쓰게 하므로써 
영수의용    무소공구  아무런 두려움이 없게 합니다.
菩薩摩訶薩이 隨何方所하야  보살마하살은 어느 곳에서나
보살마하살   수하방소 
布施地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땅을 보시할 때는 모든 선근으로 
보시지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具足淸淨一切智地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 원일체중생   구족청정 일체지지  일체지의 터전을 구족청정히 하여 
悉到普賢 衆行彼岸하며  보현행의 피안에 이르기 원하며,
실도보현 중행피안 
願一切衆生이 得總持地하야  일체중생이 총지의 땅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총지지 
正念受持 一切佛法하며  모든 불법을 
정념수지 일체불법  정념으로 수지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住持力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주지력  머물러 지니는[住持] 힘을 얻어 
常能守護 一切佛敎하며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능수호 일체불교  항상 수호할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地心하야  일체중생이 땅과 같은 마음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여지심 
於諸衆生에 意常淸淨하야 無有惡念하며  모든 중생들에게 뜻이 청정하여 
어제중생   의상청정    무유악념  나쁜 생각을 갖지 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持諸佛種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종성을 지녀 
원일체중생   지제불종 
成就菩薩의 諸地次第 無有斷絶하며  보살의 지위를 차례대로 
성취보살   제지차제 무유단절  끊임없이 성취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普爲一切하야 作安隱處하고  일체중생이 두루 모든 이들을 위해 
원일체중생   보위일체    작안은처  안은한 곳을 마련하고 
悉令調伏하야 住淸淨道하며  모두가 조복하여 
실령조복    주청정도  청정한 도에 머물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同諸如來 利益世間하야  일체중생이 여래와 같이 
원일체중생   동제여래 이익세간  세간을 이익되게 하고 
普使勤修하야 安住佛力하며  널리 힘써 수행하여 
보사근수    안주불력  부처님의 힘에 머물게 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普爲世間之所愛樂하야  일체중생이 널리 세간의 사랑을 받아 
원일체중생   보위세간지소애락 
悉令安住 無上佛樂하며  위없는 부처님의 낙에 
실령안주 무상불락  안주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獲善方便하야  일체중생이 좋은 방편을 얻어 
원일체중생   획선방편 
住佛諸力 無畏法中하며  부처님의 십력과 
주불제력 무외법중  무소외법에 머물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地智하야  일체중생이 땅과 같은 지혜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여지지 
自在修行一切佛法이라하니  모든 불법을 자재히 수행하기를 
자재수행 일체불법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施大地時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시대지시 선근회향  대지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 皆得究竟一切如來淸淨地故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구경에 여래의 
위령중생 개득구경 일체여래 청정지고  청정한 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僮僕하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보시동복  동복(僮僕)을 보시하여 
供養一切 諸佛菩薩 眞善知識하며  일체의 모든 불보살님들과 
공양일체 제불보살 진선지식  참 선지식께 공양하거나
或施僧寶하며 或奉父母尊勝福田하며  혹은 스님들이나 부모나 
혹시승보    혹봉부모 존승복전  수승한 복밭에게 베풀고 봉양하며, 
或復給施 病苦衆生하야  또 병들어 고통받는 
혹부급시 병고중생  중생들에게 베풀어 
令無闕乏하야 以存其命하며  부족함이 없이 살게 하며,
영무궐핍    이존기명 
或復施與貧窮孤露 及餘一切無瞻侍者하며  빈궁하고 외로운 이와 
혹부시여빈궁고로 급여일체무첨시자  그 밖의 돌봐 줄 사람 없는 이에게 주며, 
或爲守護 如來塔廟하며  여래의 탑묘를 수호하거나
혹위수호 여래탑묘 
或爲書持 諸佛正法하야  혹은 부처님의 정법을 
혹위서지 제불정법  기록하고 간직하기 위해
以百千億那由他僕使로 隨時給施호대  백천억 나유타의 동복들을 
이백천억나유타복사   수시급시  때 맞춰 공급해 주는데,
其諸僕使가 皆聰慧善巧하야 性自調順하며  그 동복들은 모두 총명하고 
기제복사   개총혜선교    성자조순  지혜가 선교하며 성품이 유순하여 
常勤精進하야 無有懈惰하며  늘 나태함이 없이 힘써 정진하고,
상근정진    무유해타 
具質直心 安樂心 利益心 仁慈心  정직한 마음, 안락한 마음, 
구질직심 안락심 이익심 인자심  이익한 마음, 인자한 마음, 
恭恪心 無怨恨心 無讎敵心하고  조심하는 마음, 원한없는 마음, 
공각심 무원한심 무수적심  적대시함이 없는 마음을 갖추어 
能隨受者의 方俗所宜하야  받는 이의 속성에 합당하여
능수수자   방속소의 
於彼彼中에 作諸利益하며  저들 가운데서 
어피피중   작제이익  이익되는 일을 하고
又皆從菩薩淨業所感인  또 보살의 청정한 업에서 생겨난  
우개종보살정업소감 
才能技藝 工巧算數가 靡不通達하야  재능과 기술, 공예와 산수가 
재능기예 공교산수   미불통달  통달치 못한 것이 없고, 
善能供侍하야 悅可其心이니라  시중을 잘 제공하여 
선능공시    열가기심  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에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그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得調順心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조순심  유순히 조복하는 마음으로 
一切佛所에 修習善根하며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일체불소   수습선근  선근을 닦아 익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隨順供養 一切諸佛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을 
원일체중생   수순공양 일체제불  수순하여 공양하면서 
於佛所說에 悉能聽受하며  부처님 말씀하신 것을 
어불소설   실능청수  모두 들을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佛攝受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섭수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불섭수 
常觀如來하고 更無餘念하며  항상 여래를 바라보고 
상관여래    갱무여념  다시 다른 생각은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不壞佛種하고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종성을 
원일체중생   불괴불종  무너뜨리지 않고 
勤修一切하야 順佛善根하며  모든 것을 힘써 닦아 
근수일체    순불선근  부처님의 선근에 수순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勤供養一切諸佛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을 
원일체중생   상근공양일체제불  항상 힘써 공양하고 
無空過時하며  헛되이 지내는 일이 없기 원하며,
무공과시 
願一切衆生이 攝持一切諸佛妙義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의 
원일체중생   섭지일체 제불묘의  오묘한 이치를 섭취하고 
言詞淸淨하야 遊行無畏하며  언사가 청정하여 
언사청정    유행무외  다니는 데에 두려움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見佛호대 心無厭足하야  일체중생이 늘 부처님 뵙기를 즐기고 
원일체중생   상락견불    심무염족  싫어함이 없어서 
於諸佛所에 不惜身命하며  모든 부처님 처소에 
어제불소   불석신명  신명을 아끼지 말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見諸佛하고  일체중생이 부처님을 뵙고 
원일체중생   득견제불 
心無染著하야 離世所依하며  마음에 집착함이 없어져서 
심무염착    이세소의  세간을 의지하지 말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但歸於佛하야  일체중생이 다만 부처님께 귀의하여 
원일체중생   단귀어불 
永離一切 邪歸依處하며  모든 삿된 귀의처를 떠나기 원하며,
영리일체 사귀의처 
願一切衆生이 隨順佛道하야  일체중생이 불도를 따라 
원일체중생   수순불도 
心常樂觀 無上佛法이라하니  마음으로 항상 위없는 불법을 
심상락관 무상불법  즐겨 관찰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施僕使時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시복사시 선근회향  동복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遠離塵垢하고 淨治佛地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진구(塵垢)를 떠나 
위령중생    원리진구    정치불지  부처의 땅을 깨끗이 다스려서 
能現如來 自在身故니라  여래의 자재한 몸을 
능현여래 자재신고  능히 나타내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以身布施 諸來乞者호대  몸으로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되 
이신보시 제래걸자 
布施之時에 生謙下心하고 生如地心하며  보시할 때에 겸손히 낮추는 마음과 
보시지시   생겸하심    생여지심  땅과 같은 마음을 내고  
生忍受衆苦 無變動心하며  온갖 고통을 참으면서도 
생인수중고 무변동심  변하지 않는 마음을 내며, 
生給侍衆生 不疲厭心하며  중생들을 시중들면서도 
생급시중생 불피염심  싫어하거나 고달파하지 않는 마음을 내고,
生於諸衆生에 猶如慈母하야  중생들에게 자애로운 어머니 처럼 
생어제중생   유여자모 
所有衆善을 悉迴與心하며  가진 모든 좋은 것들을 
소유중선   실회여심  돌려 주려는 마음을 내며,
生於諸愚險極惡衆生의 種種侵陵에  어리석고 험하고 지극히 악한 중생이 
생어제우험극악중생   종종침능 여러가지로 침해하고 능욕해도 
皆寬宥心하야 安住善根하야 精勤給事니라  모두 너그러이 용서하는 마음을 내서 
개관유심    안주선근    정근급사  선근에 안주하여 힘써 일합니다.
菩薩爾時에 悉以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이 그 때에 그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실이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隨其所須하야  말하자면, '원컨대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수기소수  그가 필요로 하는 것에  
常無闕乏하며  항상 부족함이 없고 
상무궐핍 
修菩薩行하야 恒不間斷하며  보살행을 닦기를 
수보살행    항불간단  항상 끊임없이 하며, 
不捨一切 菩薩義利하며  모든 보살의 의의와 
불사일체 보살의리  이익케 함을 버리지 않고 
善住菩薩 所行之道하며  보살이 행해야 할 도에 잘 머물러 
선주보살 소행지도 
了達菩薩 平等法性하야  보살의 평등한 법의 성품에 요달하고서 
요달보살 평등법성 
得在如來 種族之數하며  여래의 종족 안에 머물게 되며, 
득재여래 종족지수 
住眞實語하고 持菩薩行하야  진실한 말을 하고 
주진실어    지보살행  보살행을 지키므로써 
令諸世間으로 得淨佛法하고  온 세간이 청정한 불법을 얻고
영제세간    득정불법 
深心信解하야 證法究竟하며  깊은 마음으로 신해하여 
심심신해    증법구경  법을 구경히 증득할 수 있게 하며, 
令諸衆生으로 出生淸淨增上善根하고  중생들이 청정하고 보다 높은 
영제중생    출생청정 증상선근  선근을 출생시키고 
住大功德하야 具一切智하며  큰 공덕에 머물러서 
주대공덕    구일체지  일체지를 갖출 수 있게 하며,
又以此善根으로 令一切衆生으로  또 이 선근으로 일체중생이 
우이차선근    영일체중생 
常得供養一切諸佛하고 解一切法하야  모든 부처님을 항상 공양하며
상득공양일체제불    해일체법  일체법을 이해하여 
受持讀誦하야 不忘不失하고 不壞不散하며 수지독송하며 잊지도 잃지도 않고
수지독송    불망불실    불괴불산  무너뜨리지도 흩어버리지도 않아서 
心善調伏하고 不調令調하야  마음을 잘 조복하고 
심선조복    부조령조  조복하지 못한 이를 조복케 하며,
以寂靜法으로 而調習之하야  적정법을 잘 배우고 익혀서
이적정법    이조습지 
令彼衆生으로 於諸佛所에 住如是事하며  다른 중생들도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영피중생    어제불소   주여시사  그렇게 하게 하며,
又以此善根으로 令一切衆生으로  또 이 선근으로 
우이차선근    영일체중생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作第一塔하야 應受世間種種供養하며  제일가는 탑을 세우게 하여 
작제일탑    응수세간 종종공양  세간의 갖가지 공양을 마땅히 받게 하며,
令一切衆生으로 成最上福田하고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성최상복전  최상의 복밭을 이루고 
得佛智慧하야 開悟一切하며  부처님의 지혜를 얻어 
득불지혜    개오일체  모든 이들을 깨우치게 하며,
令一切衆生으로 作最上受者하야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작최상수자  최상의 받는 이가 되어 
普能饒益 一切衆生하며  일체중생을 두루 요익하게 하며,
보능요익 일체중생 
令一切衆生으로 成最上福利하야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성최상복리  최상의 복과 이익을 성취하여 
能使具足 一切善根하며  일체의 선근을 구족하게 하며,
능사구족 일체선근 
令一切衆生으로 成第一好施處하야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성제일호시처  제일 좋은 보시처가 되어 
能使獲得 無量福報하며  한량없는 복의 과보를 능히 얻게 하며,
능사획득 무량복보 
令一切衆生으로 於三界中에 皆得出離하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어삼계중   개득출리  삼계에서 모두 벗어나게 하며,
令一切衆生으로 作第一導師하야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작제일도사  제일가 인도자가 되어 
能爲世間하야 示如實道하며  세간에 여실한 도를 보이게 하며,.
능위세간    시여실도 
令一切衆生으로 得妙總持하야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득묘총지  미묘한 총지(總持)를 얻어 
具持一切 諸佛正法하며  모든 부처님의 정법을 
구지일체 제불정법  갖추어 지니게 하며,
令一切衆生으로 證得無量第一法界하야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증득무량 제일법계  한량없고 제일가는 법계를 증득하여 
具足虛空 無礙正道라하니  허공처럼 장애 없는 
구족허공 무애정도  정도를 구족하게 하여지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施自己身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시자기신 선근회향  자기의 몸을 보시는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皆得應供無量智身故니라  중생들 모두가 공양을 받을 만한 
위령중생    개득응공 무량지신고  무량한 지혜의 몸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聞法喜悅하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문법희열  법을 듣고서 기뻐하며 
生淨信心하야 能以其身으로 供養諸佛하고  청정한 신심을 내서 
생정신심    능이기신    공양제불  그의 몸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欣樂信解 無上法寶하야  위없는 법보를 
흔락신해 무상법보  흔쾌히 신해하여 
於諸佛所에 生父母想하며  모든 부처님을 부모라 생각하며
어제불소   생부모상 
讀誦受持 無礙道法하야  걸림없는 도법(道法)을 
독송수지 무애도법  수지독송하여  
普入無數那由他法 大智慧寶 諸善根門하며  무수한 나유타의 법과
보입무수 나유타법 대지혜보 제선근문  대지혜 보배의 선근문에 들어가고 
心常憶念 無量諸佛하고  마음에 늘 한량없는 부처님을 새기며 
심상억념 무량제불 
入佛境界하야 深達義理하며  부처님 경계에 들어가 
입불경계 심원의리  이치에 깊이 요달하고 
能以如來 微密梵音으로 興佛法雲하고  여래의 은밀하신 범음으로 
능이여래 미밀범음    흥불법운  능히 불법의 구름을 일으켜 
雨佛法雨하며 勇猛自在하야  불법의 비를 내리며, 
우불법우    용맹자재  용맹하고 자재하며 
能分別說 一切智人 第一之地하며  일체지를 지닌 사람의 
능분별설 일체지인 제일지지  첫째 지위를 분별하여 설하며 
具足成就 薩婆若乘하야  살바야승을 구족히 성취하여 
구족성취 살바야승 
以無量百千億 那由他大法으로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큰 법으로 
이무량백천억 나유타대법 
成滿諸根하나니  모든 근(根)을 만족히 성취합니다.
성만제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於諸佛所에 聞如是法하고  부처님 처소에서 이러한 법을 듣고 
어제불소   문여시법 
歡喜無量하야 安住正法하야  한량없이 기뻐하며 
환희무량    안주정법  정법에 안주하며 
自斷疑惑하고 亦令他斷하며  스스로 의혹을 끊고 
자단의혹    역령타단  남도 끊게 하며, 
心恒怡暢하야 功德成滿하며  마음이 항상 화창하여 
심항이창    공덕성만  공덕을 원만히 이루고 
善根具足하야 意恒相續하며  선근을 구족하려는
선근구족    의항상속  뜻을 항상 이어가며 
利益衆生하야 心常不匱하며  중생에게 이익케 하려는 
이익중생    심상불궤  마음을 항상 다하지 아니하여 
獲最勝智하야 成金剛藏하며  최승의 지혜를 얻고 
획최승지    성금강장  금강장을 이루며, 
親近諸佛하야 淨諸佛刹하야  부처님을 친근하고 
친근제불    정제불찰  부처님 세계를 청정히 하여 
常勤供養 一切如來니라  모든 여래를 
상근공양 일체여래  항상 힘써 공양합니다.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에 그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皆得圓滿最勝之身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개득원만최승지신  원만하고 가장 수승한 몸을 얻어 
一切諸佛之所攝受며  모든 부처님께 
일체제불지소섭수  섭수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近諸佛하야 依諸佛住하고  일체중생이 늘 부처님을 친근하여 
원일체중생   상근제불    의제불주  부처님을 의지하고 
恒得覲仰하야 未曾遠離하며  항상 우러러 보며
항득근앙    미증원리  멀리 떠난 적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淸淨不壞之身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하고 
원일체중생   개득청정 불괴지신  무너지지 않는 몸을 얻어 
具足一切 功德智慧하며  모든 공덕과 지혜를 
구족일체 공덕지혜  구족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勤供養一切諸佛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을 
원일체중생   상근공양일체제불  힘써 공양하며 
行無所得 究竟梵行하며  얻는 것 없는 구경의 범행을 
행무소득 구경범행  행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我身 離我我所하며  일체중생이 '나' 없는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아신 이아아소   '나'와 '내것'을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能分身 徧十方刹호대  일체중생이 모두 몸을 나누어 
원일체중생   실능분신 변시방찰  시방세계에 두루하되 
猶如影現하야 而無來往하며  마치 그림자와 같이 
유여영현    이무래왕  오고 감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自在身하야  일체중생이 자재한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자재신 
普往十方호대 無我無受하며  두루 시방을 다녀도 
보왕시방    무아무수   '나'도 없고 받는 일도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從佛身生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 몸에서 태어나 
원일체중생   종불신생 
處在如來 無上身家하며  여래의 무상신(無上身) 가문에 
처재여래 무상신가  속해 있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法力身하야  일체중생이 법력(法力)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법력신 
忍辱大力을 無能壞者하며  인욕의 큰 힘을 
인욕대력   무능괴자  능히 무너뜨릴 이가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比身하야  일체중생이 비할 데 없는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비신 
成就如來 淸淨法身하며  여래의 청정한 법신을 
성취여래 청정법신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出世功德之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성취출세 공덕지신  출세간 공덕의 몸을 얻어 
生無所得 淸淨法界라하니  얻을 것 없는 청정법계에 
생무소득 청정법계  태어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以身供佛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이신공불 선근회향  몸으로 부처님을 공양하는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永住三世諸佛家故니라  중생들을 삼세제불의 가문에 
위령중생    영주삼세 제불가고  영원히 머물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身布施一切衆生하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이신보시일체중생  몸을 일체중생에게 보시하여 
爲欲普令 成就善根 憶念善根하나니  널리 선근을 성취하고
위욕보령 성취선근 억념선근  선근을 기억하게 합니다.
菩薩摩訶薩이 自願其身이  보살마하살은 스스로  
보살마하살   자원기신  그 몸이 
爲大明燈하야 普能照耀一切衆生하며  큰 등불이 되어 
위대명등    보능조요 일체중생  능히 일체중생을 널리 비추고,
爲衆樂具하야 普能攝受一切衆生하며  온갖 즐길거리가 되어 
위중락구    보능섭수일체중생  일체중생을 널리 섭수하며,
爲妙法藏하야 普能任持一切衆生하며  묘법장(妙法藏)이 되어 
위묘법장    보능임지일체중생  일체중생을 두루 맡아 지킬 수 있고,
爲淨光明하야 普能開曉一切衆生하며  청정한 광명이 되어 일체중생에게 
위정광명    보능개효일체중생  새벽을 열어 줄 수 있으며,
爲世光影하야 普令衆生 常得覩見하며  세상의 빛 그림자가 되어 
위세광명    보령중생 상득도견  중생들에게 항상 보여지고,
爲善根因緣하야 普令衆生 常得値遇하며  선근의 인연이 되어 
위선근인연    보령중생 상득치우  중생들이 항상 만나게 되며,
爲眞善知識하야 令一切衆生 悉蒙敎誘하며  선지식이 되어 
위진선지식    영일체중생 실몽교유  중생들이 가르침을 받게 되며,
爲平坦道하야 令一切衆生 皆得履踐하며  평탄한 길이 되어 
위평탄도    영일체중생 개득이천  일체중생이 밟게 되며,
爲無有上 具足安樂하야  위없이 구족한 안락함이 되어 
위무유상 구족안락 
令一切衆生으로 離苦淸淨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이고청정  고통을 여의고 청정해지게 하며,
爲明淨日하야 普作世間平等利益이니라  밝고 깨끗한 해가 되어 
위명정일    보작세간 평등이익  세간에 평등한 이익을 짓기를 원하며,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에 그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常親近佛 入佛智地하며  소위 '일체중생이 부처님을 친근하여 
소위원일체중생   상친근불 입불지지  부처님의 지혜자리에 들어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隨順智하야 住無上覺하며  일체중생이 수순하는 지혜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수순지    주무상각  위없는 깨달음에 머물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處佛會하야 意善調伏하며  일체중생이 항상 부처님의 회상에서 
원일체중생   상처불회    의선조복  마음을 잘 조복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所行有則하야 具佛威儀하며  일체중생이 행동에 규범이 있어 
원일체중생   소행유칙    구불위의  부처님의 위의를 갖추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得涅槃하야 深解法義하며  일체중생이 모두 열반을 얻어 
원일체중생   실득열반    심해법의  법의 이치를 깊이 이해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具知足行하야 生如來家하며  일체중생이 지족행(知足行)을 갖추고 
원일체중생   구지족행    생여래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捨無明欲하고 住佛志樂하며  일체중생이 무명의 탐욕을 버리고 
원일체중생   사무명욕    주불지요  부처님의 지요(志樂)에 머물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生勝善根하야 坐菩提樹하며  일체중생이 수승한 선근이 생겨 
원일체중생   생승선근    좌보리수  보리수에 앉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殺煩惱賊하고 離怨害心하며  일체중생이 번뇌의 도적을 죽이고 
원일체중생   살번뇌적    이원해심  해치려는 마음을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護持一切佛法이라하니  일체중생이 모든 불법을 구족히 
원일체중생   구족호지일체불법  수호하고 간직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以身布施一切衆生하는 善根迴向이며  몸으로 일체중생에게 보시하는 
이신보시 일체중생    선근회향  선근회향이며,
爲欲利益 一切衆生하야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해 
위욕이익 일체중생 
令得無上 安隱處故니라  위없이 안은한 곳을 
영득무상 안은처고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自以其身으로 給侍諸佛하야  스스로 몸을 
자이기신    급시제불  부처님께 바쳐 시봉하면서
於諸佛所에 念報重恩 如父母想하며  부처님의 소중한 은혜가 
어제불소   염보중은 여부모상  부모와 같다고 여겨 보답을 생각하고, 
於諸如來에 起深信樂하야  여래를 깊이 믿고 좋아하여
어제여래   기심신락   
以淸淨心으로  護佛菩提하며  청정한 마음으로 
이청정심    호불보리  불보리를 수호하며, 
住諸佛法하야 離世間想하고 生如來家하며  불법에 머물러 세간의 생각을 여의고 
주제불법    이세간상    생여래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며, 
隨順諸佛하야 離魔境界하며  부처님을 순종하고 
수순제불    이마경계  마군의 경계를 떠나며,
了達一切 諸佛所行하야  일체제불의 소행에 요달하여  
요달일체 제불소행 
成就一切 諸佛法器니라  일체제불의 법그릇을 성취합니다.
성취일체 제불법기 
菩薩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에 그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차선근    여시회향  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得淸淨心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청정한 마음을 얻어 
소위원일체중생   득청정심 
一切智寶로 而自莊嚴하며  일체지의 보배로 
일체지보    이자장엄  스스로를 장엄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住善調伏하야  일체중생이 잘 조복된 마음에 머물러 
원일체중생   주선조복 
遠離一切 諸不善業하며  모든 불선한 업을 
원리일체 제불선업  멀리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可壞 堅固眷屬하야  일체중생이 깨뜨릴 수 없이 
원일체중생   득불가괴 견고권속  견고한 부수적인 것들을 얻어 
普能攝受 諸佛正法하며  부처님의 정법을 
보능섭수 제불정법  두루 섭수할 수 있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爲佛弟子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원일체중생   위불제자 
到於菩薩 灌頂之地하며  보살의 관정(灌頂)받은 지위에 
도어보살 관정지지  이르러지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爲諸佛之所攝受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상위제불지소섭수  언제나 부처님들께 섭수되어
永離一切 不善之法하며  일체의 불선법을 
영리일체 불선지법  길이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隨順諸佛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들을 수순하여 
원일체중생   수순제불 
修行菩薩 最勝之法하며  보살의 최승법을 수행하기 원하며,
수행보살 최승지법 
願一切衆生이 入佛境界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 경계에 들어가 
원일체중생   입불경계 
悉皆得授 一切智記하며  일체지의 수기를 받기 원하며,
실개득수 일체지기 
願一切衆生이 與諸如來로 皆悉平等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여래와 평등하여 
원일체중생   여제여래   개실평등 
一切佛法에 無不自在하며  모든 불법에 자재하지 못함이 
일체불법   무부자재  없게 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爲諸佛之所攝受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들께 섭수되어 
원일체중생   실위제불지소섭수 
常能修行 無取著業하며  취착이 없는 업을 
상능수행 무취착업  항상 수행할 수 있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爲諸佛第一侍者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원일체중생   상위제불 제일시자  제일가는 시자(侍者)가 되어 
一切佛所에 修智慧行이라하니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일체불소   수지혜행  지혜행을 닦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給侍諸佛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을 
시위보살마하살   급시제불 선근회향  시봉하는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며,
爲欲證得諸佛菩提 爲欲救護一切衆生하고  불보리를 증득하고자 하고, 
위욕증득 제불보리 위욕구호 일체중생  일체중생을 구호하기 위하며, 
爲欲出離一切三界 爲欲成就無損惱心하며  모든 삼계에서 벗어나기 위하고, 
위욕출리 일체삼계 위욕성취 무손뇌심  손해함 없는 마음을 성취하고자 하며, 
爲得無量廣大菩提 爲欲成就照佛法智하며  무량광대한 보리를 얻고자 하며, 
위득무량 광대보리 위욕성취 조불법지  불법을 비추는 지혜를 성취하려 하며, 
爲欲常蒙諸佛攝受 爲得諸佛之所護持하며  늘 부처님의 섭수를 입고자 하며, 
위욕상몽 제불섭수 위득제불지소호지  부처님의 호지하심을 받고자 하며, 
爲欲信解一切佛法  모든 불법을 신해하려 하고, 
위욕신해 일체불법 
爲欲成就 與三世佛 平等善根하며  삼세의 부처님과 평등한 
위욕성취 여삼세불 평등선근  선근을 성취하려 하며,
爲欲圓滿 無悔恨心하야  후회없는 마음을 원만히 하여 
위욕원만 무회한심 
證得一切 諸佛法故니라  일체의 모든 불법을 
증득일체 제불법고  증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國土一切諸物하고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보시국토 일체제물  국토와 모든 물건을 보시하고 
乃至王位하야 悉亦能捨하며  나아가 왕위까지도 
내지왕위    실역능사  다 버릴 수 있어서
於諸世事에 心得自在하야  모든 세상 일에 마음이 자재하여 
어제세사   심득자재 
無繫無縛하며 無所戀著하며  얽힘도 없고 속박도 없고 
무계무박    무소련착  미련도 없으며,
遠離惡業하야 饒益衆生하며  악업을 멀리 여의고 
원리악업    요익중생  중생을 이익케 하며, 
不著業果하며 不樂世法하며  업과 과보에 집착하지 않고 
불착업과    불락세법  세간법을 좋아하지 않으며, 
不復貪染 諸有生處하야  모든 태어나는 곳에 
불부탐염 제유생처  탐하여 물들지 않고 
雖住世間이나 非此處生이며  비록 세간에 있으나 
수주세간    비차처생  여기에 나는 것이 아니며, 
心不執著 蘊界處法하야  마음이 온(蘊). 계(界). 처(處)에 
심부집착 온계처법  집착하지 않아서
於內外法에 心無依住하며  안팎의 법에 
어내외법   심무의주  마음이 의지해 머무는 일 없이 
常不忘失 諸菩薩行하며  항상 보살행을 잊지 않고
상불망실 제보살행 
未曾遠離 諸善知識하며  선지식을 멀리 떠난 적 없으며, 
미증원리 제선지식 
持諸菩薩 廣大行願하야  보살의 광대한 행원을 간직해 
지제보살 광대행원 
常樂承事 一切善友니라  항상 즐거이 모든 선지식을 
상락승사 일체선우  받들어 섬깁니다.
菩薩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 그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차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爲大法王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위대법왕  큰 법왕이 되어 
於法自在하야 到於彼岸하며  법에 자재하여 
어법자재    도어피안  피안에 이르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佛法王하야  일체중생이 불법의 왕이 되어 
원일체중생   성불법왕 
摧滅一切 煩惱怨賊하며  모든 번뇌의 원수도적을 
최멸일체 번뇌원적  꺾어 없애버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住佛王位하야  일체중생이 부처의 왕위에 머물러 
원일체중생   주불왕위 
得如來智하야 開演佛法하며  여래 지혜를 얻어 
득여래지    개연불법  부처님 법을 펼쳐 연설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住佛境界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 경계에 머물러 
원일체중생   주불경계 
能轉無上 自在法輪하며  위없이 자재한 법륜을 
능전무상 자재법륜  굴리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生如來家하고 於法自在하야  일체중생이 여래 가문에 태어나고
원일체중생   생여래가    어법자재  법에 자재하여 
護持佛種하야 永使不絶하며  부처님의 종성을 수호하여 
호지불종    영사부절  길이 끊기지 않게 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開示無量 法王正法하야  일체중생이 무량한 법왕의 
원일체중생   개시무량 법왕정법  정법을 열어 보여서 
成就無邊 諸大菩薩하며  가이없는 대보살들이 
성취무변 제대보살  되어지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住淨法界 爲大法王하야  일체중생이 청정법계에 머물며
원일체중생   주정법계 위대법왕  큰 법왕이 되어 
現佛出興 相繼不斷하며  부처님이 끊임없이 계속하여
현불출흥 상계부단  출현하게 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於諸世界에 作智慧王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세계에서 
원일체중생   어제세계   작지혜왕  지혜의 왕이 되어 
化導群生하야 無時暫捨하며  중생들을 교화인도하며 
화도군생    무시잠사  잠시도 버리지 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普爲法界虛空界等 일체중생이 널리 법계 허공계의 
원일체중생   보위법계 허공계등 
諸世界中 一切衆生하야  모든 세계 안 일체중생을 위해 
제세계중 일체중생 
作法施主하야 使其咸得住於大乘하며  법보시의 시주가 되어 그들 모두를 
작법시주    사기함득주어대승  대승에 머물게 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成具足衆善之王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성구족중선지왕  모든 선을 구족한 왕이 되어 
與三世佛로 善根齊等이라하니  삼세의 부처님과 선근이 
여삼세불   선근제등  평등해지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王位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왕위 선근회향  왕위를 보시하는 선근회향이며,
爲欲令彼一切衆生하야  저 모든 중생들이
위욕령피일체중생 
究竟住於安隱處故니라  안은한 곳에 구경하여
구경주어안은처고  머물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人來하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견유인래  어떤 사람이 와서 
乞王京都嚴麗大城 及以關防 所有輸稅어든  왕의 수도 화려하고 큰 성이나 
걸왕경도 엄려대성 급이관방 소유수세  지방의 세수관리처를 구걸하면,
盡皆施與호대 心無悋惜하고  모두 아낌없이 베풀어 주고 
진개시여    심무린석 
專向菩提하야 發大誓願하며  오로지 보리를 향해
전향보리    발대서원  큰 서원을 세우고 
住於大慈하고 行於大悲하야  대자(大慈)에 머물러 
주어대자    행어대비  대비(大悲)를 행하려는 
志意歡悅하야 利益衆生하며  뜻을 기쁘게 세워 
지의환열    이익중생  중생을 이익케 하며, 
以廣大智로 解了深法하야  광대한 지혜로 
이광대지   해료심법  깊은 법을 분명히 이해하고 
安住諸佛 平等法性하며  부처님들의 평등사신 
안주제불 평등법성  법의 성품에 안주하며,
發心爲求一切智故며  일체지를 구하고자 
발심위구일체지고  발심한 까닭에, 
於自在法 起深樂故며  자재한 법에 
어자재법 기심락고  깊은 즐거움이 생겼기 때문에,
於自在智 求證得故며  자재한 지혜 증득하기를 
어자재지 구증득고  구하고자 하여, 
淨修一切 諸功德故며  일체의 모든 공덕을 
정수일체 제공덕고  청정히 닦고자 하여,
住於堅固 廣大智故며  견고하고 광대한 지혜에 
주어견고 광대지고  머물고자 하여, 
廣集一切 諸善根故며  일체의 모든 선근을 
광집일체 제선근고  널리 모으고자 하여,
修行一切 佛法願故며  일체의 불법을 
수행일체 불법원고  수행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自然覺悟 大智法故며  큰 지혜의 법을 
자연각오 대지법고  자연히 깨닫고자 하여,
安住菩提하야 心無退故며  보리에 안주하여 
안주보리    심무퇴고  마음이 퇴전치 않고자 하여, 
修習一切 菩薩行願하야  모든 보살의 행원을 닦아 익혀서
수습일체 보살행원 
一切種智를 盡究竟故로 而行布施하고  일체종지를 구경에 다하고자 하여 
일체종지   진구경고   이행보시  그러한 보시를 행하고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그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이차선근    여시회향 
所謂願一切衆生이 悉能嚴淨無量刹土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실능엄정무량찰토  무량한 국토를 모두 장엄하여 
奉施諸佛하야 以爲住處하며  부처님께 바쳐 
봉시제불    이위주처  머무시는 처소가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居止阿蘭若處하야  일체중생이 아란야처(阿蘭若處)에 
원일체중생   상락거지 아란야처  항상 즐거이 살면서 
寂靜不動하며  적정하여 흔들리지 않기 원하며,
적정부동 
願一切衆生이 永不依止王都聚落하고  일체중생이 왕의 도읍지나 촌락을 
원일체중생   영불의지 왕도취락  영원히 의지하지 않고 
心樂寂靜하야 永得究竟하며  마음으로 적정을 즐겨  
심락적정    영득구경  영원히 구경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永不樂著一切世間하야  일체중생이 영원히 
원일체중생   영불락착일체세간  모든 세간을 즐겨 집착하지 않고 
於世語言에 常樂遠離하며  세간의 이야기를 
어세어언   상락원리  늘 즐겨 멀리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貪心하야  일체중생이 탐내는 마음을 떠나서 
원일체중생   득리탐심 
施諸所有호대 心無中悔하며  가진 모든 것을 
시제소유    심무중회  후회없이 보시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出離心하야 捨諸家業하며  일체중생이 출리의 마음을 얻고 
원일체중생   득출리심    사제가업  모든 가업을 버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悋心하야 常行惠施하며  일체중생이 아끼는 마음이 없이 
원일체중생   득무린심    상행혜시  늘 보시를 행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著心하야 離居家法하며  일체중생이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원일체중생   득불착심    이거가법  집에서 한가로이 살지 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苦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고통을 여의며 
원일체중생   득리중고 
除滅一切災橫怖畏하며  온갖 재난과 횡액과 두려움을 
제멸일체 재횡포외  없애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嚴淨十方一切世界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엄정시방 일체세계  시방 모든 세계를 엄정히 하여 
奉施諸佛이라하니  모든 부처님을 
봉시제불  받들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王都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왕도 선근회향  왕도를 보시하는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悉能嚴淨諸佛刹故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세계를 
위령중생    실능엄정제불찰고  청정히 장엄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所有一切內宮眷屬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소유일체 내궁권속  가지고 있는 모든 내궁의 권속과
妓侍衆女가 皆顔貌端正하고 才能具足하며  시중드는 기녀들은
기시중녀   개안모단정    재능구족  모두 용모가 단정하고 재능을 갖춰 
談笑歌舞가 悉皆巧妙하며  담소하고 가무가 
담소가무   실개교묘  다 기교있고 아름다우며, 
種種衣服과 種種華香으로 而以嚴身이라  여러가지 의복과 꽃과 향으로 
종종의복   종종화향    이이엄신  몸을 장엄하여 
見者歡喜하야 情無厭足하나니  보는 이들이 기뻐하고 
견자환희    정무염족  싫어하지 않습니다. 
如是寶女百千萬億那由他數가  이러한 보배로운 여인 
여시보녀 백천만억 나유타수  백천만 억 나유타의 수가 
皆由菩薩 善業所生이라  모두 보살의 선업으로 말미암아 
개유보살 선업소생  생겨났기에
隨意自在하야 敬順無失이어든  뜻 대로 자재하게 
수의자재    경순무실  공경하며 순종하여 실수가 없는데, 
盡以布施 諸來乞者호대  그녀들을 모두 
진이보시 제래걸자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되 
而於其中에 無愛樂心하며 無顧戀心하며  그 가운데 좋아하는 마음도 없고 
이어기중   무애락심    무고련심  연모하는 마음도 없으며, 
無耽著心하며 無繫縛心하며  탐착하는 마음도 없고 
무탐착심    무계박심  얽매이는 마음도 없고 
無執取心하며 無貪染心하며  취하려는 마음도 없고 
무집취심    무탐염심  탐내 물드는 마음도 없고 
無分別心하며 無隨逐心하며  분별하는 마음도 없고 
무분별심    무수축심  따라가는 마음도 없고 
無取相心하며 無樂欲心이니라  모양을 취하는 마음도 없고 
무취상심    무락욕심  즐기려는 욕심도 없습니다.
菩薩이 爾時에 觀諸善根하고  보살이 그 때 
보살   이시   관제선근  모든 선근을 관찰하고 
爲欲令一切衆生 咸得出離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욕령일체중생 함득출리고   회향  출리를 얻게 하기 위해 회향하고, 
得佛法喜故로 迴向하며  불법의 기쁨을 
득불법희고   회향  얻게 하기 위해 회향하며, 
於不堅固中에 而得堅固故로 迴向하며  견고하지 못한 데서 
어불견고중   이득견고고   회향  견고함을 얻게 하기 위해 회향하며, 
得金剛智 不可壞心故로 迴向하며  금강같은 지혜와 깨뜨릴 수 없는 
득금강지 불가괴심고   회향  마음을 얻게 하기 위해 회향하며, 
入佛道場故로 迴向하며  부처님의 도량에 
입불도량고   회향  들어가게 하기 위해 회향하며,
到於彼岸故로 迴向하며  피안에 이르게 하기 위해
도어피안고   회향  회향하며,
得無上菩提心故로 迴向하며  무상보리심을 
득무상보리심고   회향  얻게 하기 위해 회향하며,
能以智慧로 了達諸法故로 迴向하며  지혜로 모든 법을 
능이지혜   요달제법고   회향  통달케 하기 위해 회향하며, 
出生一切善根故로 迴向하며  모든 선근을 출생시키게 
출생일체선근고   회향  하기 위해 회향하며,
入三世諸佛家故로 迴向하나니  삼세제불의 가문에 
입삼세계제불가고   회향  들어가게 하기 위해 회향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住如是法하야 生如來家하며  이와 같은 법에 머물러서 
주여시법    생여래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고
增長諸佛 淸淨勝因하며  부처님들의 청정하고 수승한 
증장제불 청정승인  인(因)을 증장시켜서 
出生最勝 一切智道하며  가장 수승한 
출생최승 일체지도  일체지의 도를 출생시키며,
深入菩薩 廣大智業하며  보살의 광대한 
심입보살 광대지업  지혜로운 업에 깊이 들어가 
滅除一切 世間垢惱하며  일체세간의 
멸제일체 세간구뇌  때와 번뇌를 멸제시키며,
常能供施 功德福田하며  공덕의 복밭을 
상능공시 공덕복전  항상 보시공양하고 
爲諸衆生하야 宣說妙法하야  중생들을 위해 
위제중생 선설묘법  묘법을 펼쳐 연설하므로써 
善巧安立하야 令其修習諸淸淨行하며  선교히 안립하여 그들로 하여금 
선교안립    영기수습제청정행  청정한 행을 수습하게 하고
常勤攝取 一切善根이니라  항상 모든 선근을 
상근섭취 일체선근  힘써 섭취하게 합니다.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그 때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常得無量三昧眷屬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무량한 삼매와 
소위원일체중생   상득무량삼매권속  부수적인 것들을 얻어 
菩薩勝定이 相續不斷하며  보살의 수승한 선정이 
보살승정   상속부단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見佛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상락견불  항상 즐겨 부처님을 뵙고 
悉入諸佛莊嚴三昧하며  모두가 부처님의 장엄삼매에 
실입제불 장엄삼매  들어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菩薩 不思議定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성취보살부사의정  보살의 부사의한 선정을 성취하여 
自在遊戲 無量神通하며  한량없는 신통에
자재유희 무량신통  자재하게 노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入如實定하야 得不壞心하며  일체중생이 여실한 선정에 들어 
원일체중생   입여실정    득불괴심  무너지지 않는 마음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盡獲菩薩 甚深三昧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진획보살 심심삼매  보살의 깊은 삼매를 모두 얻어 
於諸禪定에 而得自在하며  모든 선정에 자재함을 얻기 원하며,
어제선정   이득자재 
願一切衆生이 得解脫心하야  일체중생이 해탈의 마음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해탈심 
成就一切 三昧眷屬하며  모든 삼매와 부수적인 것들을 
성취일체 삼매권속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種種三昧에 皆得善巧하야  일체중생이 갖가지 삼매에 
원일체중생   종종삼매   개득선교  선교함을 얻어 
悉能攝取 諸三昧相하며  모든 삼매의 상(相)을 
실능섭취 제삼매상  다 섭취할 수 있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勝智三昧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승지삼매  수승한 지혜의 삼매를 얻어 
普能學習 諸三昧門하며  모든 삼매의 문을 
보능학습 제삼매문  널리 배워 익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礙三昧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무애삼매  걸림없는 삼매를 얻고 
入深禪定하야 終不退失하며  깊은 선정에 들어가 
입심선정    종불퇴실  끝내 퇴실(退失)하지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著三昧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무착삼매  집착이 없는 삼매를 얻고 
心恒正受하야 不取二法이라하니  마음이 항상 바르게 받아들이고 
심항정수    불취이법  두 법을 취하지 않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이  이것이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布施一切內宮眷屬時의 善根迴向이며  모든 내궁의 권속들을 보시할 때의 
보시일체내궁권속시   선근회향  선근회향이며,
爲欲令一切衆生 皆得不壞淸淨眷屬故며  일체중생이 부술 수 없는 청정한 권속을 
위욕령일체중생 개득불괴 청정권속고  얻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皆得菩薩眷屬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욕령일체중생 개득보살권속고  보살의 권속을 얻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悉得滿足佛法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욕령일체중생 실득만족불법고  불법을 만족히 하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滿足一切智力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욕령일체중생 만족일체지력고  일체지의 힘을 만족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證於無上智慧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욕령일체중생 증어무상지혜고  위없는 지혜를 증득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得於隨順眷屬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욕령일체중생 득어수순권속고  수순하는 권속을 얻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得同志行人共居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뜻이 같은 
위욕령일체중생 득동지행인공거고  수행인과 함께 살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具足一切福智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복과 
위욕령일체중생 구족일체복지고  지혜를 구족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成就淸淨善根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한 선근을 
위욕령일체중생 성취청정선근고  성취하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得善和眷屬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좋고 온화한 
위욕령일체중생 득선화권속고  권속을 얻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成就如來淸淨法身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의 
위욕령일체중생 성취여래청정법신고  청정하신 법신을 성취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 成就次第如理辯才하야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차례차례 
위욕령일체중생 성취차제여리변재  이치에 맞는 변재를 성취하여 
善說諸佛 無盡法藏故며  부처님의 다함없는 법장(法藏)을 
선설제불 무진법장고  연설하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永捨一切世俗善根하고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욕령일체중생    영사일체세속선근  모든 세속의 선근을 영원히 버리고 
同修出世 淸淨善根故며  출세간의 청정한 선근을 
동수출세 청정선근고  함께 닦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淨業圓滿하야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욕령일체중생    정업원만  청정한 업을 원만히 하여 
成就一切淸淨法故며  일체의 청정한 법을 
성취일체 청정법고  성취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욕령일체중생    
一切佛法이 皆悉現前하야  일체의 불법이 앞에 나타나 
일체불법   개실현전 
以法光明으로 普嚴淨故니라  법의 광명으로 
이법광명    보엄정고  널리 장엄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能以所愛妻子로 布施호대  사랑하는 처자로써 보시하되, 
능이소애처자   보시 
猶如往昔須達拏太子와 現莊嚴王菩薩과  마치 옛날의 수달나(須達拏)태자나 
유여왕석 수달나태자   현장엄왕보살  현장엄왕(現莊嚴王)보살과 
及餘無量 諸菩薩等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 처럼 하는데, 
급여무량 제보살등 
菩薩이 爾時에 乘薩婆若心하고 行一切施하야  보살은 그 때 살바야심에 올라 
보살   이시   승살바야심    행일체시  모든 것을 보시하여 
淨修菩薩 布施之道호대  보살의 보시도를 닦지만 
정수보살 보시지도 
其心淸淨하야 無有中悔하고  마음이 청정하고 
기심청정    무유중회  도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으며, 
罄捨所珍하야 求一切智하며  진귀한 것들을 온통 버려서 
경사소진    구일체지  일체지를 구하며, 
令諸衆生으로 淨深志樂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영제중생    정심지요  지요(志樂)를 청정하고 깊게 하여 
成菩提行하며 觀菩薩道하며  보리행(菩提行)을 이루고 
성보리행    관보살도  보살도(菩薩道)를 관찰하며, 
念佛菩提하며 住佛種性이니라  불보리(佛菩提)를 생각하며
염불보리    주불종성  불종성(佛種性)에 머물게 합니다.
菩薩摩訶薩이 成辦如是布施心已에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보살마하살   성변여시 보시심이  보시하는 마음을 준비하고서 
決定志求 如來之身하야  결정코 여래의 몸을 구하고 
결정지구 여래지신 
自觀己身이 繫屬一切라 不得自在하며  자기의 몸은 모든 것에 속박되어 
자관기신   계속일체   부득자재  자재하지 못함을 관찰하며, 
又以其身으로 普攝衆生호대  또 그 몸으로 중생들을 
우이기신    보섭중생  널리 거두기를 
猶如寶洲에 給施一切하야  마치 보물섬이 모든 것을 베풀어 
유여보주   급시일체 
未滿足者로 令其滿足이니  만족하지 못한 이들을 
미만족자   영기만족  만족시키듯이 
菩薩이 如是護念衆生하야  보살도 그와 같이 
보살   여시호념중생  중생을 호념하여 
欲令自身으로 作第一塔하야  자기의 몸으로 
욕령자신    작제일탑  제일 가는 탑이 되게 하므로써 
普使一切로 皆生歡喜하며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하며,
보사일체   개생환희   
欲於世間에 生平等心하며  세간에 평등한 마음을 내고자 하고
욕어세간   생평등심   
欲爲衆生하야 作淸凉池하며  중생을 위해 
욕위중생    작청량지  청량한 못이 되고자 하며,
欲與衆生 一切安樂하며  중생에게 모든 안락을 주고자 하며,
욕여중생 일체안락 
欲爲衆生하야 作大施主하며  중생을 위해 
욕위중생    작대시주  큰 시주(施主)가 되고자 하며, 
智慧自在하야 了知菩薩所行之行하고  지혜가 자재하여 보살이 행할 
지혜자재    요지보살소행지행  행을 분명히 알아서 
而能如是大誓莊嚴으로 趣一切智하야  능히 이러한 큰 서원으로 장엄하고 
이능여시 대서장엄    취일체지  일체지에 나아가 
願成無上智慧福田하며  위없는 지혜와 복밭을 
원성무상 지혜복전  이루기 원하며, 
普念衆生하야 常隨守護하야  널리 중생을 염려하여 
보념중생    상수수호  항상 따라 수호하면서도 
而能成辦自身利益하며  능히 자신의 이익을 마련하여 
이능성변 자신이익 
智慧光明으로 普照於世하야  지혜의 광명을 
지혜광명    보조어세  세상에 두루 비추고
常勤憶念 菩薩施心하며  보살의 보시하는 마음을 
상근억념 보살시심  항상 힘써 되새기며 
恒樂觀察 如來境界하나니라  여래의 경계 관찰하기를 
항락관찰 여래경계  늘 즐깁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無縛無著解脫心으로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이무박무착해탈심  속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심으로 
布施妻子하야 所集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처자를 보시하고 모여진 선근으로 
보시처자    소집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住佛菩提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주불보리  부처님의 보리에 머물러
起變化身하야 周徧法界하야 轉不退輪하며  변화한 몸을 일으키고 법계에 두루하여 
기변화신    주변법계    전불퇴륜  퇴전치 않는 법륜을 굴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著身하야  일체중생이 집착없는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착신 
願力周行 一切佛刹하며  원력으로 모든 부처님 세계를 
원력주행 일체불찰  두루 다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捨愛憎心하고  일체중생이 애증심을 버리고 
원일체중생   사애증심 
斷貪恚結하며  탐욕과 성냄의 고리를 
단탐에결  끊어버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爲諸佛子하야 隨佛所行하며  일체중생이 불자가 되어 
원일체중생   위제불자    수불소행  부처님의 행을 따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於諸佛所에  일체중생이 부처님 처소에 
원일체중생   어제불소 
生自己心하야 不可沮壞하며  자기의 마음을 내서 
생자기심    불가저괴  무너뜨릴 수 없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爲佛子하야 從法化生하며  일체중생이 항상 불자가 되어 
원일체중생   상위불자    종법화생  법에서 화생(化生)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究竟處하야  일체중생이 구경처(究竟處)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구경처 
成就如來 自在智慧하며  여래의 자재한 지혜를 
성취여래 자재지혜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證佛菩提하야 永離煩惱하며  일체중생이 불보리를 증득하여 
원일체중생   증불보리    영리번뇌  번뇌를 영원히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能具演說佛菩提道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보리도를 
원일체중생   능구연설불보리도  구족히 연설하므로써 
常樂修行 無上法施하며  위없는 법보시를 
상락수행 무상법시  항상 즐겨 수행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正定心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정정심  바른 선정의 마음을 얻어 
不爲一切諸緣所壞하며  어떠한 인연으로도 
불위일체 제연소괴  무너지지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坐菩提樹하야 成最正覺하고  일체중생이 보리수에 앉아 
원일체중생   좌보리수    성최정각  최정각(最正覺)을 이루고 
開示無量 從法化生 諸善男女라하니  법에서 화생한 선남자 선여인을 
개시무량 종법화생 제선남녀  한량없이 열어보이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妻子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처자 선근회향  처자를 보시하는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위령중생 
皆悉證得 無礙解脫 無著智故니라  무애해탈과 무착지혜를 
개실증득 무애해탈 무착지고  증득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莊嚴舍宅 及諸資具하야  집과 모든 생활도구를 장엄하여 
장엄사택 급제자구 
隨有乞求 一切施與하야 行布施法호대  구걸하는 이에게 
수유걸구 일체시여    행보시법  일체를 베풀어 보시법을 행하되 
於家無著하야 遠離一切居家하고  집에 대한 집착이 없이 
어가무착    원리일체거가 일체의 사는 집을 멀리 여의고 
覺觀厭惡家業 資生之具하야  가업과 생활도구를 
각관염오가업 자생지구  대체적으로 좋지 못한 것으로 보고
不貪不味하야 心無繫著하며  탐하지도 맛들이지도 않아서 
불탐불미    심무계착  마음에 얽매임이 없으며,
知家易壞하야 心恒厭捨하야  집이란 쉽게 파괴되는 줄을 아니 
지가이괴    심항염사  마음으로 항상 싫어하여 
都於其中에 無所愛樂하고  도무지 그 안에 
도어기중  무소애락  사랑하고 즐기는 일 없고
但欲出家하야 修菩薩行하야  다만 출가하여 
단욕출가    수보살행  보살행을 닦으므로써 
以諸佛法으로 而自莊嚴이니  부처님의 법으로 
이제불법    이자장엄  스스로를 장엄하고자 하니
一切悉捨호대 心無中悔하야  모든 것을 다 버려도 
일체실사    심무중회  후회하는 마음이 없이 
常爲諸佛之所讚歎하며  항상 부처님의 찬탄을 
상위제불지소찬탄  받고자 하며,
舍宅財物의 隨處所有를  집이나 재물이나 
사택재물   수처소유  곳에 따라 있는 것들을 
悉以惠施호대 心無戀著하야  다 베풀어 주되 
실이혜시    심무련착  마음에 아무런 미련이 없어서
見有乞求에 心生喜慶이니라  구걸하는 이를 보면 
견유걸구   심생희경  마음으로 기뻐합니다.
菩薩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 그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차선근    여시회향  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捨離妻子하고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사리처자  처자를 떠나서 
成就出家第一之樂하며  출가(出家)의 제일가는 낙을 
성취출가 제일지락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解脫家縛하고 入於非家하야  일체중생이 집이란 속박에서 해탈하여 
원일체중생   해탈가박    입어비가  집이 아닌 데 들어가 
諸佛法中에 修行梵行하며  불법 가운데서
제불법중   수행범행  범행을 닦아 행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捨離慳垢하고  일체중생이 간탐의 때를 씻어내고 
원일체중생   사리간구 
樂一切施하야 心無退轉하며  일체를 즐겨 보시하는 데 
낙일체시    심무퇴전  마음이 퇴전치 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永離家法하고  일체중생이 집이란 법을 
원일체중생   영리가법  영원히 여의고 
少欲知足하야 無所藏積하며  적은 욕심으로 만족할 줄 알아서 
소욕지족    무소장적  쌓아두는 일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出世俗家하야 住如來家하며  일체중생이 세속의 집을 떠나서 
원일체중생   출세속가    주여래가  여래의 집에 머물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礙法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무애법  걸림없는 법을 얻어서 
滅除一切障礙之道하며  모든 장애의 벽을 
멸제일체장애지도  멸제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離家屬愛하야  일체중생이 가족애를 여의어서 
원일체중생   이가속애 
雖現居家나 心無所著하며  비록 집에 있으되 
수현거가   심무소착  마음에 집착하지 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善能化誘하야  일체중생이 잘 교화하고 
원일체중생   선능화유  회유할 수 있어서 
不離家法하고 說佛智慧하며  가법을 따르면서도 
불리가법    설불지혜  부처님 지혜를 말할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身現在家호대  일체중생이 몸은 집에 현재하지만
원일체중생   신현재가 
心常隨順佛智而住하며  마음은 항상 부처님 지혜를 따라
심상수순불지이주  머물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在居家地나 住於佛地하야  일체중생이 집에 사는 처지이지만 
원일체중생   재거가지   주어불지  부처님 지위에 머물러서 
普令無量無邊衆生으로 發歡喜心이라하니  무량무변한 중생으로 하여금 
보령무량무변중생    발환희심  기쁘게 할 수 있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舍宅時에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사택시  집을 보시할 때의 
善根迴向이니 爲令衆生으로  선근회향이며,
선근회향    위령중생   중생들로 하여금 
成就菩薩 種種行願 神通智故니라  보살의 갖가지 행원과 신통과 지혜를 
성취보살 종종행원 신통지고  성취케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布施種種園林臺榭遊戲快樂莊嚴之處하며  정원 숲이나 정자 등의 갖가지 
보시종종 원림대수 유희쾌락 장엄지처  즐기는 장소를 보시하면서 
作是念言호대  생각하기를 
작시념언 
我當爲一切衆生하야 作好園林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에게 
아당위일체중생    작호원림  좋은 정원 숲이 되고 
我當爲一切衆生하야 示現法樂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에게 
아당위일체중생    시현법락  법의 즐거움을 보여주며, 
我當施一切衆生 歡喜之意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에게 
아당시일체중생 환희지의  기쁜 뜻을 베풀어 주며,
我當示一切衆生 無邊喜樂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에게 
아당시일체중생 무변희락  가이없는 즐거움을 보여주며,
我當爲一切衆生하야 開淨法門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에게 
아당위일체중생    개정법문  청정한 법문을 열어주며,
我當令一切衆生으로 發歡喜心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에게 
아당령일체중생    발환희심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며,
我當令一切衆生으로 得佛菩提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이 
아당령일체중생    득불보리  부처님의 보리를 얻을 수 있게 하며,
我當令一切衆生으로 成滿大願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이 
아당령일체중생    성만대원  대원을 만족히 이를 수 있게 하며,
我當於一切衆生에 猶如慈父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에게 
아당어일체중생   유여자부  인자한 아버지와 같이 하며,
我當令一切衆生으로 智慧觀察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이 
아당령일체중생    지혜관찰  지혜로 관찰할 수 있게 하며,
我當施一切衆生 資生之具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에게 
아당시일체중생 자생지구  살아갈 도구를 베풀어 주며,
我當於一切衆生에 猶如慈母하야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에게 
아당어일체중생   유여자모  자애로운 어머니와 같이 하여 
生長一切善根大願이라하니  모든 선근과 대원을 
생장일체 선근대원  자라게 하리라.' 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修行諸善根時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수행제선근시  이와 같이 선근을 닦을 때에 
於惡衆生에 不生疲厭하고  악한 중생에게 
어악중생   불생피염  피곤해 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亦不誤起棄捨之心하며  버릴 생각을 잘못 일으키지도 아니하며,
역불오기기사지심 
設滿世間一切衆生이 悉不知恩이라도  설사 세간에 가득한 모든 중생이 
설만세간 일체중생   실부지은  은혜를 모르더라도 
菩薩이 於彼에 初無嫌恨하야  보살은 저들을 혐오하거나  
보살   어피   초무혐한  후회하지 않고 
不生一念求反報心하고  한 순간도 은혜를 되갚기 바라는 
불생일념 구반보심  마음을 내지 않으며, 
但欲滅其無量苦惱하야  다만 그들의 한량없는 고통을 
단욕멸기무량고뇌  멸하고자 하여
於諸世間에 心如虛空하야 無所染著하며  세간에 허공같은 마음으로 
어제세간   심여허공    무소염착  염착하는 일이 없이
普觀諸法眞實之相하고  모든 법의 진실한 상을 관찰하고 
보관제법진실지상 
發大誓願하야 滅衆生苦하며  큰 서원을 세워서
발대서원    멸중생고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고 
永不厭捨 大乘志願하고  대승에의 뜻과 서원을 
영불염사 대승지원  영원히 버리지 않아서  
滅一切見하야 修諸菩薩平等行願이니라  모든 견해를 없애버리고 
멸일체견    수제보살평등행원  보살의 평등한 행원을 닦습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觀察已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관찰이  이렇게 관찰하고서 
攝諸善根하야 悉以迴向하나니  모든 선근을 거두어 그로써 회향하는데,
섭제선근    실이회향 
所謂願一切衆生이 念念滋生無量善法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순간순간마다 
소위원일체중생   염념자생무량선법  한량없는 선법을 길러내서 
成就無上園林之心하며  위없는 정원 숲 같은 마음을 
성취무상 원림지심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動法하야  일체중생이 흔들림 없는 법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부동법 
見一切佛하고 皆令歡喜하며  모든 부처님을 뵙고 
견일체불    개령환희  모두가 기뻐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樂法園苑하야  일체중생이 법의 정원을 좋아하여 
원일체중생   낙법원원 
得諸佛刹園苑妙樂하며  부처님 세계 정원의 
득제불찰 원원묘락  미묘한 낙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妙心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하고 미묘한 마음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정묘심 
常見如來 神足園林하며  여래 신족(神足)의 정원 숲을 
상견여래 신족원림  항상 보게 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佛戲樂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즐거움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불희락 
常善遊戲 智慧境界하며  늘 지혜의 경계에서 잘 노닐기 원하며,
상선유희 지혜경계 
願一切衆生이 得遊戲樂하야  일체중생이 노니는 즐거움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유희락 
普詣佛刹 道場衆會하며  부처님 세계의 도량에 모인 대중에게 
보예불찰 도량중회  두루 나아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菩薩解脫遊戲하야  일체중생이 보살의 해탈유희를 성취하여 
원일체중생   성취보살 해탈유희 
盡未來劫히 行菩薩行호대 心無疲倦하며  미래겁이 다하도록 
진미래겁   행보살행    심무피권  보살행을 나태함이 없이 행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見一切佛 充滿法界하고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이 
원일체중생   견일체불 충만법계  법계에 충만하심을 보고 
發廣大心하야 住佛園林하며  광대한 마음을 일으켜 
발광대심    주불원림  부처님의 정원 숲에 머물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能徧往一切佛刹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 세계에 
원일체중생   실능변왕 일체불찰  두루 나아가서 
一一刹中에 供養諸佛하며  낱낱 세계에서 
일일찰중   공양제불  부처님을 공양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善欲心하야  일체중생이 좋은 욕심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선욕심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淸淨莊嚴 一切佛刹이라하니  청정히 장엄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청정장엄 일체불찰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一切園林臺榭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일체원림대사  모든 정원 숲과 정자(亭子)를 보시하는 
善根迴向이며 爲令衆生으로  선근회향이며, 
선근회향    위령중생  중생들로 하여금 
見一切佛遊戲一切佛園林故니라  모든 부처님이 노니시는 
견일체불 유희일체 불원림고  부처님의 정원 숲을 보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作百千億那由他無量無數廣大施會호대  백천억 나유타의 무량무수하고 
작백천억나유타 무량무수 광대시회  광대한 시회를 마련하는데 
一切淸淨하야 諸佛印可라  모두가 청정하여 
일체청정    제불인가  부처님들께서 인가하시는 것이라 
終不損惱於一衆生하야  결코 한 중생도 손해끼치지 않고,
종불손뇌 어일중생 
普令衆生으로 遠離衆惡하고  중생들로 하여금 
보령중생    원리중악  모든 악한 일을 버리고 
淨三業道하야 成就智慧하며  삼업(三業)의 도를 청정히 하고 
정삼업도    성취지혜  지혜를 성취하게 하며,
開置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祇淸淨境界하며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의 
개치무량백천억나유타아승지 청정경계  청정한 경계를 열어 놓고
積集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祇資生妙物하고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의 
적집무량백천억나유타아승지 자생묘물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모아서
發甚難得菩提之心하야 行無限施하며  심히 얻기 어려운 보리심을 내고 
발심난득보리지심    행무한시  무한한 보시를 행하여 
令諸衆生으로 住淸淨道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한 도에  
영제중생    주청정도 
初中後善에 生淨信解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잘 머물러 
초중후선   생정신해  청정한 믿음과 이해가 생기게 하며, 
隨百千億無量衆生心之所樂하야  백천억 무량한 중생의 
수백천억무량중생 심지소락  마음에 바라는 대로 
悉令歡喜하고 以大慈悲로 救護一切하야  모두를 기쁘게 하고 
실령환희    이대자비   구호일체  대자비로 모든 이를 구호하여 
承事供養 三世諸佛하며  삼세제불을 승사공양하게 하며, 
승사공양 삼세제불 
爲欲成就 一切佛種하야  모든 부처님의 종성을 성취기 위해 
위욕성취 일체불종 
修行布施호대 心無中悔하야  보시를 행하되 
수행보시    심무중회  도중에 후회하는 일 없이 
增長信根하고 成滿勝行하야  믿음의 뿌리를 키워가고
증장신근    성만승행  수승한 행을 만족히 이루어 
念念增進 檀波羅蜜이니라  순간순간마다 보시바라밀을 
염념증진 단바라밀  증진시킵니다.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그때에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發大乘心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발대승심  대승심(大乘心)을 발하여 
悉得成就摩訶衍施하며  모두 마하연의 보시를 성취하기 원하며,
실득성취 마하연시 
願一切衆生이 皆悉能行 大會施와  일체중생이 큰 모임의 보시와
원일체중생   개실능행 대회시 
盡施 善施 最勝施 無上施와  다하는 보시, 선한 보시, 
진시 선시 최승시 무상시  가장 수승한 보시, 위없는 보시, 
最無上施 無等等施 超諸世間施와  가장 높은 보시, 대등할 이 없이 평등한 보시, 
최무상시 무등등시 초제세간시  세간을 초월한 보시, 
一切諸佛所稱歎施하며  일체제불이 칭찬하시는 보시를 
일체제불소칭탄시  행할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作第一施主하야  일체중생이 제일가는 시주가 되어 
원일체중생   작제일시주 
於諸惡趣에 勉濟衆生하야  모든 악도에서 중생들을 구제하여
어제악취   면제중생   
皆令得入無礙智道하고  모두를 걸림이 없는 지혜의 길에 들게 하고 
개령득입 무애지도 
修平等願과 如實善根하야  평등의 서원과 여실한 선근을 닦아서
수평등원   여실선근 
得無差別 證自境智하며  차별함이 없이 스스로의 경계를 증득하는 
득무차별 증자경지  지혜를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安住寂靜諸禪定智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안주적정 제선정지  적정한 선정의 지혜에 안주하여 
入不死道하고 究竟一切神通智慧하야  죽지 않는 길에 들어가 
입불사도    구경일체신통지혜  모든 신통과 지혜에 구경하며, 
勇猛精進하야 具足諸地하고  용맹정진하여 모든 지위를 구족하고
용맹정진    구족제지 
莊嚴佛法하야 到於彼岸하야 永不退轉하며  불법을 장엄하여 저 언덕에 이르러서 
장엄불법    도어피안    영불퇴전  영원히 퇴전하지 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設大施會호대 終不疲厭하고  일체중생이 큰 시회를 마련하되 
원일체중생   설대시회    종불피염  결코 피곤해 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給濟衆生하야 無有休息하야  중생들에게 주고 구제하기를 
급제중생    무유휴식  쉬지 않고 하여 
究竟無上一切種智하며  위없는 일체종지에 구경하기를 원하며,
구경무상 일체종지 
願一切衆生이 恒勤種植一切善根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선근을 
원일체중생   항근종식일체선근  늘 힘써 심어서 
到於無量功德彼岸하며  한량없는 공덕의 피안에 
도어무량공덕피안  이르게 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蒙諸佛之所稱歎하야  일체중생이 항상 
원일체중생   상몽제불지소칭탄  부처님들의 칭찬을 받으면서 
普爲世間 作大施主호대 功德具足하야  세간의 큰 시주가 되어 
보위세간 작대시주    공덕구족  공덕을 구족하고 
充滿法界하야 徧照十方하야 施無上樂하며  법계에 충만하여 시방을 두루 비추며 
충만법계    변조시방    시무상락  위없는 낙을 베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設大施會하야 廣集善根하고  일체중생이 큰 시회를 마련하여 
원일체중생   설대시회    광집선근  널리 선근을 모으고
等攝衆生하야 到於彼岸하며  중생들을 평등히 섭수하여 
등섭중생    도어피안  피안에 이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最勝施하야  일체중생이 가장 수승한 보시를 이루어 
원일체중생   성최승시 
普令衆生으로 住第一乘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제일가는 승(乘)에 
보령중생    주제일승  머물게 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爲應時施하야  일체중생이 적당한 때에 베풀어 
원일체중생   위응시시 
永離非時하야 大施究竟하며  영원히 때 아닌 때를 여의고 
영리비시    대시구경  큰 보시에 구경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善施하야  일체중생이 선한 보시를 성취하고 
원일체중생   성취선시 
到佛丈夫大施彼岸하며  부처님 장부[佛丈夫]의 
도불장부 대시피안  큰 보시의 피안에 이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究竟常行大莊嚴施하야  일체중생이 구경에 
원일체중생   구경상행대장엄시  크게 장엄하는 보시를 항상 행하고 
盡以一切諸佛爲師하고  모든 부처님을 스승으로 삼아서 
진이일체제불위사 
悉皆親近하야 興大供養하며  모두가 친근하여 
실개친근    흥대공양  큰 공양을 일으키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住淸淨施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한 보시에 머물러 
원일체중생   주청정시 
集等法界無量福德하야 到於彼岸하며  법계와 같게 무량한 복덕을 모아 
집등법계 무량복덕    도어피안  피안에 이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於諸世間에 爲大施主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세간에서 
원일체중생   어제세간   위대시주  큰 시주가 되어 
誓度群品하야 住如來地라하니  중생을 제도하여 여래의 지위에 
서도군품    주여래지  머물게 하기를 서원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設大施會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설대시회 선근회향  큰 시회를 마련하는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行 無上施 究竟佛施  중생들로 하여금 위없는 보시와 
위령중생    행무상시 구경불시  부처에 구경하는 보시, 
成就善施 不可壞施  선을 성취하는 보시, 
성취선시 불가괴시  무너뜨릴 수 없는 보시, 
供諸佛施 無恚恨施  부처님들께 공양하는 보시,
공제불시 무에한시  성냄이나 원한이 없는 보시, 
救衆生施 成一切智施  중생을 구호하는 보시, 
구중생시 성일체지시  일체지를 이루는 보시,
常見諸佛施 善精進施하야  부처님들을 항상 보는 보시, 
상견제불시 선정진시  잘 정진하는 보시, 
成就一切菩薩功德諸佛智慧廣大施故니라  보살의 공덕과 부처님 지혜를 성취하는 
성취일체보살공덕 제불지혜 광대시고  광대한 보시를 행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一切資生之物을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보시일체자생지물  모든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보시하되 
心無貪惜하야 不求果報하고  아까워 하지 않고 
심무탐석    불구과보  과보를 구하지도 않으며, 
於世富樂에 無所希望하야 離妄想心하며  세상의 부귀와 즐거움을 
어세부락   무소희망    이망상심  기대하지 않고 망상심을 여의었으며, 
善思惟法호대 爲欲利益一切衆生하야  법을 잘 생각하여 
선사유법    위욕이익일체중생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해 
審觀一切 諸法實性하고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을 
심관일체 제법실성  자세히 관찰하여 
隨諸衆生 種種不同하고  모든 중생이 갖가지로 다르고 
수제중생 종종부동 
所用所求가 各各差別하야  사용하는 것과 구하는 것이 
소용소구   각각차별  각각 차별함에 따라서 
成辦無量 資生之具호대  한량없는 생활에 필요한 
성변무량 자생지구  물건들을 마련하는데, 
所有嚴飾이 悉皆妙好하야 行無邊施하며  장식들이 모두 미묘하게 좋한 것으로
소유엄식   실개묘호    해무변시  끝없는 보시를 행하고  
行一切施하며 盡內外施하나니  일체를 보시하여 
행일체시    진내외시  안팎으로 모두 다 보시합니다.
行此施時에 增志樂力하고  이러한 보시를 행할 때에 
행차시시   증지요력  지요(志樂)의 힘이 늘어나고 
獲大功德하야 成就心寶하며  큰 공덕을 얻어서 
획대공덕    성취심보  마음의 보배를 성취하며, 
常能守護 一切衆生하야  일체중생을 항상 수호하여 
상능수호 일체중생 
皆令發生 殊勝志願호대  수승한 뜻과 원(願)을 세우게 하지만
개령발생 수승지원 
初未曾有求反報心이요  처음부터 보답을 바라는 마음이 없고 
초미증유 구반보심 
所有善根이 等三世佛하야  지닌 선근은 삼세의 부처님과 평등하여 
소유선근   등삼세불 
悉以圓滿一切種智니라  그로써 일체종지를 원만히 합니다.
실이원만 일체종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以此布施 所有善根으로 迴向衆生하나니  이렇게 보시하여 생긴 선근으로 
이차보시 소유선근    회향중생  중생에게 회향하기를,
願一切衆生이 淸淨調伏하며   '일체중생이 청정히 조복하기 원하고
원일체중생   청정조복 
願一切衆生이 滅除煩惱하고  일체중생이 번뇌를 멸제하고 
원일체중생   멸제번뇌 
嚴淨一切諸佛刹土하며  모든 불국토를 엄정히 하기 원하며,
엄정일체 제불찰토 
願一切衆生이 以淸淨心으로  일체중생이 청정한 마음으로 
원일체중생   이청정심 
於一念中에 周徧法界하며  한 순간에 법계에 두루하기 원하며,
어일념중   주변법계 
願一切衆生이 智慧充滿虛空法界하며  일체중생의 지혜가 허공법계에 
원일체중생   지혜충만허공법계  충만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하야  일체중생이 일체지를 얻고 
원일체중생   득일체지 
普入三世하야 調伏衆生하고  삼세에 두루 들어가서 
보입삼세    조복중생  중생을 조복하며, 
於一切時에 常轉淸淨不退法輪하며  어느 때나 늘 청정히 
어일체시   상전청정불퇴법륜  불퇴전의 법륜을 굴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具一切智하야  일체중생이 일체지를 갖추고 
원일체중생   구일체지 
善能示現神通方便하야 饒益衆生하며  신통의 방편을 시현하여 
선능시현신통방편    요익중생  중생들을 이익케 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能悟入諸佛菩提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의 보리에 
원일체중생   실능오입제불보리  깨달아 들어가서 
盡未來劫히 於十方世界에  미래 겁이 다하도록 시방세계에서 
진미래겁   어시방세계 
常說正法을 曾無休息하야  항상 정법을 연설하기를 
상설정법   증무휴식  쉴 새없이 하여 
令諸衆生으로 普得聞知하며  중생들이 널리 듣고 
영제중생    보득문지  알게 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於無量劫에  일체중생이 한량없는 겁 동안 
원일체중생   어무량겁 
修菩薩行하야 悉得圓滿하며  보살행을 닦아 
수보살행    실득원만  모두 원만해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於一切世界에  일체중생이 일체세계에 
원일체중생   어일체세계 
若染若淨 若小若大  물들었거나 깨끗하거나, 
약염약정 약소약대  작거나 크거나, 
若麤若細 若覆若仰과  굵거나 가늘거나,
약추약세 약복약앙  엎어졌거나 젖혀 졌거나, 
或一莊嚴 或種種莊嚴의  한 가지로 장엄하였거나 
혹일장엄 혹종종장엄   여러가지로 장엄하였거나 간에
所可演說 在世界數 諸世界中하야  연설할 수 있는 세계 수효의 
소가연설 재세계수 제세계중  모든 세계 속에서 
修菩薩行하야 靡不周徧하며  보살행을 닦기를 
수보살행    미부주변  두루하지 않은 데가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於念念中에  일체중생이 생각생각마다 
원일체중생   어념념중 
常作三世一切佛事하고  삼세의 모든 불사(佛事)를 항상 짓고
상작삼세 일체불사   
敎化衆生하야 向一切智라하느니라  중생들을 일체지에 향하도록
교화중생    향일체지  교화하기를 원하나이다.' 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隨諸衆生의 一切所須하야  중생들의 모든 필요에 따라 
수제중생   일체소수 
以如是等阿僧祇物로 而爲給施하야  이러한 아승지의 물건을 
이여시등 아승지물   이위급시  보시물을 삼아서
爲令佛法 相續不斷하야  불법이 이어져 
위령불법 상속부단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大悲普救 一切衆生하고  대비(大悲)로 일체중생을 
대비보구 일체중생  널리 구호하고 
安住大慈하야 修菩薩行하고  대자(大慈)에 안주하여 
안주대자    수보살행  보살의 행을 닦아서 
於佛敎誨에 終無違犯하고  부처님 가르치신 말씀에 
어불교회   종무위범  끝까지 어기는 일이 없게 하고 
以巧方便으로 修行衆善하야  선교한 방편으로 
이교방편    수행중선  여러가지 선을 수행하여 
不斷一切 諸佛種性하며  일체제불의 종성이 
부단일체 제불종성  끊기지 않도록  
隨求悉與호대 而無患厭하고  구하는 대로 다 주되 
수구실여    이무환염  싫어하는 마음이 없고 
一切悉捨호대 未曾中悔하야  모든 것을 다 버리되 
일체실사    미증중회  도중에 후회한 적 없이
常勤迴向 一切智道하나니라  일체지의 도에 
상근회향 일체지도  항상 힘써 회향합니다.
時에 十方國土의 種種形類와  이때 시방국토의 
   시방국토   종종형류  갖가지 형상의 무리와 
種種趣生과 種種福田이  여러 갈래의 생명들과 
종종취생   종종복전  갖가지 복밭이  
皆來集會 至菩薩所하야 種種求索이라도  모두 보살의 처소에 모여 와
개래집회 지보살소    종종구색  갖가지로 요구해도 
菩薩見已에 普皆攝受 心生歡喜하야  보살은 그것을 보고 
보살견이   보개섭수 심생환희  모두를 기쁜 마음으로 섭수하여 
如見善友하고 大悲哀愍하야 思滿其願하며  선지식을 대하듯하고 대비로 애민하여
여견선우    대비애민    사만기원  그의 소원을 만족시키려 하며,
捨心增長을 無有休息하고  버리는 마음을 증장시키기를 
사심증장   무유휴식  쉴 새 없이 하면서도 
亦不疲厭하야  힘들어하거나 마다하지 않으며, 
역불피염 
隨其所求하야 悉令滿足하야  그들이 구하는 대로 
수기소구    실령만족  다 만족하게 하여 
離貧窮苦하나니라  빈궁의 고통을 여의게 합니다.
이빈궁고 
時諸乞者가 心大欣慶하야 轉更稱傳하야  이때 구걸하는 이들이 크게 기뻐서 
시제걸자   심대흔경    전갱칭전  칭찬이 거듭하여 전해져서 
讚揚其德 美聲遐布하야 悉來歸往이라도  그 덕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소문이
찬양기덕 미성하포    실래귀왕  멀리 퍼져서 모두가 왔다 돌아가도 
菩薩見已에 歡喜無量하야  보살은 그것을 보고서 
보살견이   환희무량  한량없이 기쁘기가 
假使百千億那由他劫에 受帝釋樂하며  설사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 
가사백천억나유타겁   수제석락  제석천의 낙을 받거나,
無數劫에 受夜摩天樂하며  무수한 겁 동안 
무수겁   수야마천락  야마천의 낙을 받거나, 
無量劫에 受兜率陀天樂하며  한량없는 겁 동안 
무량겁   수도솔타천락  도솔타천의 낙을 받거나,
無邊劫에 受善變化天樂하며  무변 겁 동안 
무변겁   수선변화천락  선변화천(善變化天)의 낙을 받거나, 
無等劫에 受他化自在天樂하며  무등 겁 동안 
무등겁   수타화자재천락  타화자재천의 낙을 받거나, 
不可數劫에 受梵王樂하며  수효를 알 수 없는 겁 동안 
불가수겁   수범왕락  범천(梵天)의 낙을 받거나, 
不可稱劫에 受轉輪王의 王三千樂하며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불가칭겁   수전륜왕   왕삼천락  삼천 국토를 다스리는 전륜왕의 낙을 받거나, 
不可思劫에 受徧淨天樂하며  생각할 수 없는 겁 동안 
불가사겁   수변정천락  변정천(遍淨天)의 낙을 받거나,
不可說劫에 受淨居天樂이라도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불가설겁   수정거천락  정거천(淨居天)의 낙을 받는 것으로도 
悉不能及하야  미칠 수 없습니다.
실불능급 
菩薩摩訶薩이 見乞者來에  보살마하살은 구걸하는 이가 
보살마하살   견걸자래  오는 것을 보면 
歡喜愛樂하고 欣慶踊躍하며  환희애락하고 
환희애락    흔경용약  흔경용약(欣慶踊躍)하며
信心增長하고 志樂淸淨하며  신심이 증장하고 
신심증장    지요청정  지요가 청정하며 
諸根調順하고 信解成滿하며  제근(諸根)이 순순히 조복되고
제근조순    신해성만  신해가 만족이 이루어져 
乃至增進諸佛菩提니라  부처님들의 보리가 증진되기에 이릅니다.
내지증진제불보리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此善根으로  불자들이여, 
불자   보살마하살   이차선근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선근으로 
爲欲利益 一切衆生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고자 회향하며,
위욕이익일체중생고   회향 
爲欲安樂 一切衆生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을 안락케 하고자 회향하며, 
위욕안락일체중생고   회향 
爲令一切衆生 得大義利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이 큰 의의와 이익을 
위령일체중생 득대의리고   회향  얻을 수 있게 하고자 회향하며, 
爲令一切衆生 悉得淸淨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령일체중생 실득청정고   회향  청정히 하게 하고자 회향하며, 
爲令一切衆生 悉求菩提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령일체중생 실구보리고   회향  보리를 구하게 하려고 회향하며,
爲令一切衆生 悉得平等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령일체중생 실득평등고   회향  평등을 얻게 하려고 회향하며, 
爲令一切衆生 悉得賢善心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령일체중생 실득현선심고   회향  어질고 선한 마음을 얻게 하려고 회향하며, 
爲令一切衆生 悉入摩訶衍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령일체중생 실입마하연고   회향  마하연에 들게 하려고 회향하며, 
爲令一切衆生 悉得賢善智慧故로 迴向하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령일체중생 실득현선지혜고   회향  선한 지혜를 얻게 하려고 회향하며, 
爲令一切衆生 悉具普賢菩薩行願하야  일체중생이 보현보살의 행원을 갖추고
위령일체중생 실구보현보살행원   
滿十力乘하야 現成正覺故로 迴向하나니라  십력의 승(乘)을 만족히 하여 
만십력승    현성정각고   회향 정각을 이루게 하려고 회향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時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할 때에 
이제선근    여시회향시 
身口意業이 皆悉解脫하야 無著無繫하며  신.구.의 업이 모두 해탈하여 
신구의업   개실해탈    무착무계  집착도 없고 속박도 없으며, 
無衆生想하며 無命者想하며  중생이란 생각도 없고 
무중생상    무명자상  살아있다는 생각도 없으며, 
無補特伽羅想하며 無人想하며  보특가라(補特伽羅)라는 생각도 없고,
무보가라상    무인상  사람이라는 생각도 없으며, 
無童子想하며 無生者想하며  동자라는 생각도 
무동자상    무생자상  생겨났다는 생각도 없고, 
無作者想하며 無受者想하며  짓는다는 생각도 
무작자상    무수자상  받는다는 생각도 없으며
無有想하며 無無想하며  있다는 생각도 없다는 생각도 없고,
무유상    무무상   
無今世後世想하며 無死此生彼想하며  이 세상 오는 세상이란 생각도 없고 
무금세후세상    무사차생피상     여기서 죽어 저기에 난다는 생각도 없으며, 
無常想하며 無無常想하며  항상하다는 생각도 없고 
무상상    무무상상  무상(無常)하다는 생각도 없으며,
無三有想하며 無無三有想하며  삼유(三有)라는 생각도 없고
무삼유상    무무삼유상  삼유가 없다는 생각도 없으며,
非想이며 非非想이니  생각도 아니고 생각 아닌 것도 아니니
비상    비비상 
如是非縛迴向이며 非縛解迴向이며  이와 같이 속박이 아닌 회향이요, 
여시 비박회향    비박해회향  속박을 푼 것도 아닌 회향하며, 
非業迴向이며 非業報迴向이며  업이 아닌 회향이요 
비업회향    비업보회향  과보도 아닌 회향이며, 
非分別迴向이며 非無分別迴向이며  분별이 아닌 회향이요, 
비분별회향    비무분별회향  분별없는 것도 아닌 회향하며, 
非思迴向이며 非思已迴向이며  생각이 아닌 회향이요, 
비사회향    비사이회향  이미 생각한 것도 아닌 회향이며, 
非心迴向이며 非無心迴向이니라  마음이 아닌 회향이요, 
비심회향    비무심회향  마음 없는 것도 아닌 회향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迴向時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회향시  이와 같은 회향할 때에  
不著內하고 不著外하며  안에도 집착하지 않고 
불착내    불착외  밖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不著能緣하고 不著所緣하며  반연하는 데에 집착하지 않고 
불착능연    불착소연  반연되는 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不著因하고 不著果하며  인(因)에도 집착하지 않고 
불착인    불착과  과(果)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不著法하고 不著非法하며  법에도 집착하지 않고 
불착법    불착비법  법 아닌 데도 집착하지 않으며, 
不著思하고 不著非思하며  생각에도 집착하지 않고 
불착사    불착비사  생각 아닌 데도 집착하지 않으며,
不著色하고 不著色生하고  색(色)에도 집착하지 않고 
불착색    불착색생  색이 생기는 데에 집착하지 않고, 
不著色滅하며  색이 멸하는 데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불착색멸 
不著受想行識하고 不著受想行識生하고  수상행식(受想行識)에도 집착하지 않고,
불착수생행식    불착수상행식생  수상행식 이 생기는 데도 집착하지 않고, 
不著受想行識滅이니라  멸하는 데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불착수상행식멸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若能於此諸法에 不著인댄  만일 이런 법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면 
약능어차제법   불착 
則不縛色하고 不縛色生하고  곧 색(色)에도 속박되지 않고, 
즉불박색    불박색생  색이 생긴 데에도 속박되지 않고, 
不縛色滅하며 不縛受想行識하고  색이 멸하는 데에도 속박되지 않으며, 
불박색멸    불박수상행식  수.상.행.식에도 속박되지 않고,
不縛受想行識生하고 不縛受想行識滅하니라  수.상.행.식이 멸하는 데도 
불박수상행식생    불박수생행식멸  속박되지 않을 것입니다.
若能於此諸法에 不縛인댄  만일 이러한 모든 법에 속박되지 않으면 
약능어차제법   불박 
則亦於諸法에 不解하리니 何以故오  곧 모든 법에 해탈하지도 않을 것이니
즉역어제법   불해     하이고  왜냐하면, 
無有少法도 若現生若已生若當生이라  조그만 법도 지금 나거나 이미 났거나 
무유소법   약현생 약이생 약당생  장차 날 것이 없으므로 
無法可取며 無法可著니  법을 취할 수도 없고, 
무법가취   무법가착  법에 집착할 수도 없기 때문이니 
一切諸法이 自相如是하야  일체의 모든 법에 
일체제법   자상여시  스스로의 모양이 이러하여
無有自性하야 自性相離라  자성이 없기에  
무유자성    자성상리  자성과 모양을 여의었으며,
非一非二며 非多非無量이며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며, 
비일비이   비다비무량  많은 것도 아니고 한량없는 것도 아니며, 
非小非大며 非狹非廣이며  작은 것도 아니고 큰 것도 아니며, 
비소비대   비협비광  좁은 것도 아니고 넓은 것도 아니며, 
非深非淺이며 非寂靜非戲論이며  깊은 것도 아니고 얕은 것도 아니며, 
비심비천    비적정비희론  적정한 것도 아니고 희론도 아니며,
非處非非處며 非法非非法이며  옳은 곳도 아니고 그른 곳도 아니며, 
비처비비처   비법비비법  옳은 법도 아니고 그른 법도 아니며, 
非體非非體며 非有非非有니라  자체도 아니고 자체가 아닌 것도 아니며, 
비체비비체   비유비비유  있는 것도 아니고 있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菩薩이 如是觀察諸法 則爲非法하고  보살은 이와 같이 
보살   여시관찰제법 즉위비법  모든 법이 곧 법이 아님을 관찰하고
於言語中에 隨世建立 非法爲法하며  언어 속에 세상에 따라 
어언어중   수세건립 비법위법  법 아닌 것으로 법을 삼아 표현하며, 
不斷諸業道하고 不捨菩薩行하야  모든 업도를 끊어버리지도 않고 
부단제업도    불사보살행  보살행을 버리지도 아니 하면서 
求一切智하야 終無退轉하며  일체지 구하기를 
구일체지    종무퇴전  끝까지 물러섬이 없이 하며,
了知一切業緣이 如夢하고 音聲如響하며  일체의 업연(業緣)이 꿈 같고
요지일체업연   여몽    음성여향  음성은 메아리 같으며,
衆生如影하고 諸法如幻호대  중생은 영상 같고 
증생여영    제법여환  모든 법이 환상 같음을 알되 
而亦不壞因緣業力하며  인연의 업력을 무너뜨리지도 않으며, 
이역불괴 인연업력 
了知諸業이 其用廣大하고  모든 업은 그 작용이 광대함을 알고 
요지제업   기용광대 
解一切法이 皆無所作호대   일체법은 짓는 것이 없음을 알되   
해일체법   개무소작 
行無作道하야 未曾暫廢니라  지음이 없는 도를 행하기를 
행무작도    미상잠폐  멈춘 적이 없습니다.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住一切智일새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차보살마하살   주일체지  일체지에 머무르기에 
若處非處에 普皆迴向一切智性하며  옳은 곳이나 그른 곳이나 간에 
약처비처   보개회향일체지성  모두 일체지의 성품에 회향하는 것이며, 
於一切處에 皆悉迴向하야 無有退轉하나니라  모든 곳에서 회향하기를  
어일체처   개실회향    무유퇴전  물러섬이 없이 합니다."
以何義故로 說名迴向고  어떤 의미에서 회향이라 하는가 하면,
이하의고  설명회향 
永度世間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며  세간을 영원히 건너서 
영도세간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하며, 
永出諸蘊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며  영원히 오온에서 벗어나 
영출제온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하며, 
度言語道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며  언어의 길을 뛰어 넘어 
도언어도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하며, 
離種種想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며  갖가지 생각을 여의어 
이종종상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하며, 
永斷身見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며  영원히 신견(身見)을 끊어버리고 
영단신견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하며, 
永離依處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며  영원히 의지할 곳을 떠나 
영리의처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하며, 
永絶所作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며  영원히 짓기를 단절하여 
영절소작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하며, 
永出諸有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며  영원히 모든 유(有)에서 벗어나 
영출제유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하며, 
永捨諸取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며  영원히 제취(諸取)를 버려 
영사제취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하며, 
永出世法하야 至於彼岸일새 故名迴向이니라  영원히 세간 법을 벗어나 
영출세법   지어피안   고명회향  저 언덕에 이르기에 회향이라 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如是迴向時에 則爲隨順佛住며  이렇게 회향할 때에 
여시회향시   즉위수순불주  부처님에 수순하여 머물고
隨順法住며 隨順智住며  법에 수순하여 머물며, 
수순법주   수순지주  지혜에 수순하여 머물며, 
隨順菩提住며 隨順義住며  보리에 수순하여 머물며, 
수순보리주   수순의주  이치에 수순하여 머물며, 
隨順迴向住며 隨順境界住며  회향에 수순라여 머물며, 
수순회향주   수순경계주  경계에 수순하여 머물며, 
隨順行住며 隨順眞實住며  행에 수순하여 머물며, 
수순행주   수순진실주  진실에 수순하여 머물며, 
隨順淸淨住니라  청정에 수순하여 머뭅니다.
수순청정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迴向하면  불자들이여,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회향  보살마하살의 이러한 회향은  
則爲了達一切諸法이며  곧 일체법에 요달하는 것이요
즉위요달일체제법 
則爲承事一切諸佛이라  모든 부처님을 섬기는 것이라  
즉위승사일체제불 
無有一佛도 而不承事며  한 부처님도 섬기지 않는 분이 없고, 
무유일불   이불승사 
無有一法도 而不供養이며  한 법도 공양치 않는 것이 없으며,
무유일법   이불공양 
無有一法도 而可滅壞며  한 법도 무너져 없어질 것이 없으며, 
무유일법   이가멸괴 
無有一法도 而可乖違며  한 법도 어그러지거나 
무유일법   이과괴위  위배할 것이 없으며, 
無有一物도 而可貪著며  한 물건도 탐착할 것이 없으며 
무유일물   이가탐착 
無有一法도 而可厭離며  한 법도 싫어 떠나갈 것이 없으며, 
무유일법   이가염리 
不見內外一切諸法이  안팎의 모든 법이 
불견내외 일체제법 
有少滅壞하야 違因緣道며  조금이라도 무너져 없어지거나 
유소멸괴    위인연도  인연의 도에 어긋나 보이지 않도록
法力具足하야 無有休息이니  법력을 구족하기를 쉬지 않으니
법력구족    무유휴식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불자   시위보살마하살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迴向이니라 제 6 수순견고일체 선근회향입니다.
제육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 
菩薩摩訶薩이 住此迴向時에  보살마하살은 이 회향에 머물 때 
보살마하살   주차회향시 
常爲諸佛之所護念하야 堅固不退하며  항상 부처님들의 호념을 받아
상위제불지소호념    견고불퇴  견고하고 물러섬이 없이 
入深法性하야 修一切智하며  깊은 법의 성품에 들어가고 
입심법성    수일체지  일체지를 닦아서 
隨順法義하며 隨順法性하며  법의 의의에 수순하며, 
수순법의    수순법성  법의 성품에 수순하며, 
隨順一切堅固善根하며  일체의 견고한 선근에 수순하며, 
수순일체견고선근 
隨順一切圓滿大願하며  일체의 원만한 대원에 수순하며, 
수순일체원만대원 
具足隨順堅固之法하야  견고한 법에 구족히 수순하니 
구족수순견고지법 
一切金剛의 所不能壞라  일체의 금강으로도 깨뜨릴 수 없어서 
일체금강   소불능괴 
於諸法中에 而得自在니라  모든 법 안에 자재해집니다.
어제법중   이득자재 
爾時에 金剛幢菩薩이 觀察十方하며  그 때 금강당보살이 
이시   금강당보살   관찰시방  시방과  
觀察衆會하며 觀察法界已에  회중과  
관찰중회    관찰법계이  법계를 관찰하고서
入於字句甚深之義하며  글귀의 깊은 뜻에 잠겨 
입어자구심심지의 
修習無量廣大之心하며  무량광대한 마음을 닦아 익히고 
수습무량광대지심 
以大悲心으로 普覆世間하며  대비심으로 두루 세간을 감싸며,
이대비심    보부세간 
長去來今佛種性心으로  삼세의 부처님 종성을 
장거래금 불종성심  키워내려는 마음으로 
入於一切諸佛功德하며  일체제불의 공덕에 들어가 
입어일체 제불공덕 
成就諸佛自在力身하며  부처님들의 
성취제불 자재력신  자재하신 능력의 몸을 성취하며,
觀諸衆生心之所樂하며  중생들이 마음에 
관제중생 심지소락  좋아하는 바를 헤아려
隨其善根 所可成熟하며  그 선근에 따라 가능한 것을 성숙시키며, 
수기선근 소가성숙 
依法性身하야 爲現色身하고  법성신(法性身)을 의지해 
의법성신    위현색신  색신(色身)을 나타내서  
承佛神力하야 而說頌言호대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승불신력    이설송언 게송으로 말했다
菩薩現身作國王 於世位中最無等    보살이 몸을 나투어 국왕이 되니 
보살현신작국왕  어세위중최무등  세간의 지위 안에 같을 이 없고
福德威光勝一切 普爲群萌興利益  복덕과 위광이 모든 것 보다 수승하여
복덕위광승일체  보위군맹흥이익 널리 중생위해 이익을 일으키네 
其心淸淨無染著 於世自在咸遵敬    그 마음 청정하여 물들지 않고
기심청정무염착  어세자재함준경  세상에 자재하여 모두 다 공경하며
弘宣正法以訓人 普使衆生獲安隱  정법을 펼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흥선정법이훈인  보사중생획안은 중생들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네
現生貴族昇王位 常依正轉法輪    귀족으로 태어나 왕이 되고 
현생귀족승왕위  상의정교전법륜  바른 가르침 의지해 법륜을 굴리며
稟性仁慈無毒虐 十方敬仰皆從化  성품이 인자하고 모질지 않으니
품성인자무독학  시방경앙개종화 시방이 우러러 교화를 따르네   
智慧分別常明了 色相才能皆具足    지혜로 분별함이 항상 명료하며 
지혜분별상명료  색상재능개구족  색상과 재능을 모두 구족하고서 
臨馭率土靡不從 摧伏魔軍悉令盡   나라를 다스리니 모두 복종하며
임어솔토미부종  최복마군실령진 마군을 굴복시켜 다하게 하네
堅持淨戒無違犯 決志堪忍不動搖    청정 계율 견지하여 범하는 일 없고 
견지정계무위범  결지감인부동요  결정 의지로 참아내 흔들리지 않으며
永願蠲除忿恚心 常樂修行諸佛法  성내는 마음 영원히 없애고서
영원견제분에심  상락수행제불법 늘 즐겨 불법을 수행하네. 
飮食香鬘及衣服 車騎牀褥座與燈    음식, 향, 만(鬘), 의복,
음식향만급의복  거기상욕좌여등  마차, 침상, 침구, 좌석, 등불을 
菩薩悉以給濟人 幷及所餘無量種  보살은 모두 많은 사람에게 주고
보살실이급제인  병급소여무량종 그 밖에 한량없는 것들도 주네 
爲利益故而行施 令其開發廣大心    중생을 이익케 하고자 보시 행하여 
위이익고이행시  영기개발광대심  그들로 하여금 광대히 마음 열게 하고 
於尊勝處及所餘 意皆淸淨生歡喜  존승처(尊勝處)와 다른 곳에 
어존승처급소여  의개청정생환희 뜻을 청정히 하여 기쁘게 하네
菩薩一切皆周給 內外所有悉能捨    보살은 일체를 다 베풀어 주고 
보살일체개주급  내외소유실능사  안팎으로 가진 것을 능히 다 버리되
必使其心永淸淨 不令暫爾生狹劣  반드시 그 마음 늘 청정케 하여
필사기심영청정  불령잠이생협렬 잠시도 용렬함이 생기지 않게 하네.
或施於頭或施眼 或施於手或施足    머리를 주거나 눈을 보시하고
혹시어두혹시안  혹시어수혹시족  손이나 혹은 발을 보시하며 
皮肉骨髓及餘物 一切皆捨心無吝  피부, 살, 뼈, 골수에 다른 것까지
피욕골수급여물  일체개사심무린 모두 다 버리기를 아끼지 않네
菩薩身居大王位 種族豪貴人中尊    보살의 몸으로 큰 왕위에 오른
보살신거대왕위  종족호귀인중존  신분이 고귀한 인중존이 
開口出舌施群生 其心歡喜無憂戀  입 안의 혀를 중생에게 보시하되
개구출설시군생  기심환희무우련 그 마음 기뻐하며 미련이 없네 
以彼施舌諸功德 迴向一切諸衆生    그 혀를 보시한 공덕으로
이피시설제공덕  회향일체제중생  일체중생에게 회향하고
普願藉此勝因緣 悉得如來廣長舌  이 수승한 인연으로 모두가
보원자차승인연  실득여래광장설 여래의 광장설(廣長舌)을 얻기 원하네
或施妻子及王位 或施其身作僮僕    처자와 왕위를 보시하거나
혹시처자급왕위  혹시기신작동복  그의 몸으로 동복을 삼도록 주되 
其心淸淨常歡喜 如是一切無憂悔  마음이 청정하고 항상 기뻐서
기심청정상환희  여시일체무우회 이러한 모든 일에 후회가 없네
隨所樂求咸施與 應時給濟無疲厭    즐겨 구하는 대로 다 베풀어 주며 
수소락구함시여  응시급제무피염  때 맞춰 제공하기를 마다하지 않고
一切所有皆能散 諸來求者普滿足  가진 모든 것을 능히 다 뿌려
일체소유개능산  제래구자보만족 구하는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네 
爲聞法故施其身 修諸苦行求菩提    법문을 듣기 위해 몸을 바치고 
위문법고시기신  수제고행구보리  모든 고행 닦아서 보리(菩提) 구하며 
復爲衆生捨一切 求無上智不退轉  다시 중생 위해 모두 버려서
부위중생사일체  구무상지불퇴전 위없는 지혜 구함에서 퇴전치 않네 
以於佛所聞正法 自捨其身充給侍    부처님 처소에서 정법을 듣고
이어불소문정법  자사기신충급시  그 몸 스스로 버려 시중을 들며 
爲欲普救諸群生 發生無量歡喜心  중생들을 널리 구제하고자 하여
위욕보구제군생  발생무량환희심 한량없는 환희심을 일으키네
彼見世尊大導師 能以慈心廣饒益    저들이 세존 대도사(大導師)가  
피견세존대도사  능이자심광요익  자비심으로 널리 이익케 하심을 보고 
是時踊躍生歡喜 聽受如來深法味   그제서야 뛸듯이 기뻐하면서 
시시용약생환희  청수여래심법미 여래의 깊은 법문 청수하도다. 
菩薩所有諸善根 悉以迴向諸衆生    보살이 지닌 모든 선근을 
보살소유제선근  실이회향제중생  그로써 중생에게 회향하고
普皆救護無有餘 永使解脫常安樂  남김없이 모두 구호하여
보개구호무유여  영사해탈상안락 영원히 해탈하여 안락케 하네
菩薩所有諸眷屬 色相端嚴能辯慧    보살이 거느린 권속들은
보살소유제권속  색상단엄능변혜  색상이 단엄하고 지혜로운 변재
華鬘衣服及塗香 種種莊嚴皆具足  화만과 의복 바르는 향으로
화만의복급도향  종종장엄개구족 여러가지 장엄을 구족하도다.
此諸眷屬甚希有 菩薩一切皆能施    이 모든 권속들이 몹씨 희유한데
차제권속심희유  보살일체개능시  보살은 모두를 다 보시하여
專求正覺度群生 如是之心無暫捨  정각 구하고 중생 제도하는 데에 돌려 
전구정각도군생  여시지심무잠사 이러한 마음 잠시도 버리지 않네 
菩薩如是諦思惟 備行種種廣大業    보살은 이렇게 살펴 생각하고
보살여시체사유  비행종종광대업  갖가지 광대한 업을 행하여
悉以迴向諸含識 而不生於取著心  모두 다 중생에게 회향하되 
실이회향제함식  이불생어취착심 취하거나 집착하려 하지 않네 
菩薩捨彼大王位 及以國土諸城邑    보살은 저 큰 왕위와    
보살사피대왕위  급이국토제성읍  국토 와 모든 성읍과
宮殿樓閣與園林 僮僕侍衛皆無吝  군전, 누각, 원림, 동복, 시위를
궁전누각여원림  동복시위개무린 보시하되 아까워 하지 않네
彼於無量百千劫 處處周行而施與    저들이 한량없는 백천 겁 동안 
피어무량백천겁  처처주행이시여  곳곳마다 다니면서 보시해 주고
因以導諸群生 悉使超昇無上岸  모든 중생 가르쳐 인도함으로써
인이교도제군생  실사초승무상안 위없는 언덕에 뛰어 오르게 하네
無量品類各差別 十方世界來萃止    저마다 다른 한량없는 품류들이
무량품류각차별  시방세계래췌지  시방의 세계에서 모여 와도
菩薩見已心欣慶 隨其所乏令滿足  보살은 보고서 마음 기뻐하며
보살견이심흔경  수기소핍령만족 그들의 모자람을 만족케 하네
如三世佛所迴向 菩薩亦修如是業    삼세의 부처님들 회향하시듯
여삼세불소회향  보살역수여시업  보살도 그러한 업 역시 닦고
調御人尊之所行 悉皆隨學到彼岸  조어장부 인중존 행하신 일들 
조어인존지소행  실개수학도피안 모두 따라 배워서 피안에 이르네
菩薩觀察一切法 誰爲能入此法者    보살은 일체법 관찰하기를 
보살관찰일체법  수위능입차법자  누가 능히 이 법에 들어갈 것인가
云何爲入何所入 如是布施心無住  들어감은 무엇이며 어디로 들어가나
운하위입하소입  여시보시심무주 이렇게 보시하되 마음 두지 않으며,
菩薩迴向善巧智 菩薩迴向方便法    보살은 선교한 지혜에 회향하고
보살회향선교지 보살회향방편법  보살은 방편법에 회향하며
菩薩迴向眞實義 於其法中無所著  보살은 진실한 뜻에 회향하되
보살회향진실의  어기법중무소착 그러한 법에 집착하는 일 없으며,
心不分別一切業 亦不染著於業果    마음은 모든 업을 분별치 않고 
심불분별일체업  역불염착어업과  업과(業果)에도 염착하지 아니하며
如菩提性從緣起 入深法界無違逆  보리의 성품이 인연을 쫓듯이 
여보리성종연기  입심법계무위역 깊은 법계에 거슬림 없이 들어가네
不於身中而有業 亦不依止於心住    몸에는 어떤 업도 없고 
불어신중이유업  역불의지어심주  의지하지도 마음 두지도 않으며 
智慧了知無業性 以因緣故業不失   지혜로 업의 성품 없는 줄 알지만 
지혜료지무업성  이인연고업불실 인연으로는 업을 떠나지 않네
心不妄取過去法 亦不貪著未來事    과거법을 허망히 취하지 않고
심불망취과거법  역불탐착미래사  미래사도 역시 탐착하지 않으며
不於現在有所住 了達三世悉空寂  현재에 머물지도 아니하여
불어현재유소주  요달삼세실공적 삼세가 공적한 줄 분명히 아네
菩薩已到色彼岸 受想行識亦如是    보살은 이미 색(色)의 피안에 이르고
보살이도색피안  수상행식역여시  수 상 행 식도 그와 같아서 
超出世閒生死流 其心謙下常淸淨  세간의 생사폭류에서 초출하니
초출세간생사류  기심겸하상청정 그 마음 겸하하고 늘 청정하네 
諦觀五薀十八界 十二種處及己身    오온과 십팔계나 십이처들과
체관오온십팔계  십이종처급기신  자기 몸을 살펴 관찰하고
於此一一求菩提 體性畢竟不可得  그 낱낱에서 보리를 구하나
어차일일구보리  체성필경불가득 체성은 필경에 얻을 수 없네 
不取諸法常住相 於斷滅相亦不著    법이 항상하다는 상 취하지 않고
불취제법상주상  어단멸상역불착  단멸(斷滅)의 상에도 집착 않으며
法性非有亦非無 業理次第終無盡  법의 성품 있지도 없지도 않되
법성비유역비무  업리차제종무진 업의 이치는 차례대로 다하지 않네 
不於諸法有所住 不見衆生及菩提    머물러 있지 않는 모든 법에서
불어제법유소주  불견중생급보리  중생이나 보리는 보지 못하고 
十方國土三世中 畢竟求之無可得  시방의 국토 삼세 가운데서    
시방국토삼세중  필경구지무가득 필경하여 구해도 얻을 수 없도다
若能如是觀諸法 則如諸佛之所解    이렇게 모든 법을 관찰할 수 있다면 
약능여시관제법  즉여제불지소해  부처님의 이해와 같을 것이라
雖求其性不可得 菩薩所行亦不虛  비록 그 성품 구하여 얻지 못해도 
수구기성불가득  보살소행역불허 보살의 행하는 바 헛되지 않네 
菩薩了法從緣有 不違一切所行道    보살은 법이 인연좇아 있음을 알아 
보살요법종연유  불위일체소행도  일체의 행할 바 도를 어기지 않고 
開示解說諸業迹 欲使衆生悉淸淨  모든 업의 자취를 열어 해설하여
개시해설제업적  욕사중생실청정 중생을 모두 청정히 하려 하네
是爲智者所行道 一切如來之所說    이것이 지자(智者)가 행해야 할 길
시위지자소행도  일체여래지소설  모든 여래가 말씀하신 바이니
隨順思惟入正義 自然覺悟成菩提  수순하여 사유하고 바른 뜻에 들면
수순사유입정의  자연각오성보리 자연히 보리를 깨달아 이루리라
諸法無生亦無滅 亦復無來無有去    모든 법은 생도 없고 멸도 없고
제법무생역무멸  역부무래무유거  오고 가는 것도 또한 없으며
不於此死而生彼 是人解悟諸佛法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지 않으면
불어차사이생피  시인해오제불법 그 사람은 불법을 깨달아 안 것이네
了達諸法眞實性 而於法性無分別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과
요달제법진실성  이어법성무분별  법성품에 분별이 없음에 요달하여
知法無性無分別 此人善入諸佛智  법의 성품 분별이 없음을 알면 
지법무성무분별  차인선입제불지 이는 불지(佛智)에 잘 들어간 것이네
法性徧在一切處 一切衆生及國土    법의 성품은 일체처에 두루 하여
법성변재일체처  일체중생급국토  일체중생과 국토와 
三世悉在無有餘 亦無形相而可得  삼세에 모두 빠짐없이 존재하나
삼세실재무유여  역무형상이가득 역시 형상(形相)도 얻을 수도 없네
一切諸佛所覺了 悉皆攝取無有餘    일체제불이 깨달아 아신 바를
일체제불소각료  실개섭취무유여  모두 다 남김없이 섭취하여
雖說三世一切法 如是等法悉非有   비록 삼세의 일체법을 설한다 해도
수설삼세일체법  여시등법실비유 이런 법은 모두가 있는 것이 아니네
如諸法性徧一切 菩薩迴向亦復然    법의 성품 일체에 두루하듯이
여제법성변일체  보살회향역부연  보살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如是迴向諸衆生 常於世閒無退轉  모든 중생에게 그렇듯 회향하며 
여시회향제중생  상어세간무퇴전 언제나 세간에서 물러섬이 없네.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二十八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