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제 27권

碧雲 2015. 4. 30. 15:24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七  대방광불화엄경 제 27권
 
        國三藏實叉難 陀奉 制譯        우전국 삼장 실차란타 역
  
十迴向品 第二十五之五 십회향품 제 25-5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布施乞者連膚頂髻호대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걸자 연부정계  정수리의 육계(肉髻)를 
如寶髻王菩薩과 勝妙身菩薩  보계왕(寶髻王)보살과 
여보계왕보살   승묘신보살  승묘신(勝妙身)보살과 
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처럼 
급여무량 제보살등  보시하는데
菩薩이 是時에 見乞者來하고  보살은 그 때에 
보살   시시   견걸자래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면 
心生歡喜하야 而語之言호대  기쁜 마음으로  
심생환희    이어지언 
汝今若須連膚頂髻인댄 可就我取하라   '그대가 만일 육계가 필요하면 
여금약수련부정계    가취아취  나에게서 가져가라. 
我此頂髻가 閻浮提中 最爲第一이라하고  나의 육계는 남섬부주에서
아차정계   염부제중 최위제일   제일이니라' 라고 말하고
作是語時에 心無動亂하야 不念餘業하며  그렇게 말할 때 마음 흔들리지 않고
작시어시   심무동란    불념여업  다른 생각도 하지 않으며
捨離世間하고 志求寂靜하야 究竟淸淨하며  세간을 떠나 적정을 추구하므로써
사리세간    지구적정    구경청정  구경에 청정하고
精勤質直 向一切智하고  올곧게 일체지를 향해 정근하며, 
정근질직 향일체지 
便執利刀하야 割其頭上 連膚頂髻하야  문득 날카로운 칼로 
변집이도    할기두상 연부정계  머리 위 정수리의 육계를 잘라 
右膝着地하고 合十指掌하야 一心施與하며  오른 무릅을 꿇고 십지합장하여
우슬착지    합십지장    일심시여  일심으로 보시해 주고
正念三世一切諸佛菩薩所行하야  삼세의 모든 불보살이 행하신 일을
정념삼세 일체제불 보살소행  바르게 생각하면서 
發大歡喜하고 增上志樂하며  크게 기뻐하며 
발대환희    증상지요  지요(志樂)를 더욱 굳히고
於諸法中에 意善開解하야 不取於苦하야  모든 법에 뜻을 잘 열어 이해하여
어제법중   의선개해    불취어고  고(苦)를 취하지 않고
了知苦受 無相無生하며  고 받음[苦受]이 
요지고수 무상무생  상(相)이 없고 생기지도 않으며
諸受互起 無有常住일새  모든 수(受)가 번갈아 일어나 
제수호기 무유상주  머물러 있지 않음을 알기에 
是故로 我應同去來今一切菩薩하야  그 때문에 '나는 마땅히 
시고   아응동거래금 일체보살  삼세의 모든 보살과 같이
修行大捨하며 發深信樂하야  대사(大捨)를 수행하여
수행대사    발심신락  심신(深信)의 낙으로 
求一切智하야 無有退轉이요  일체지 구하기에 매진할 것이요
구일체지    무유퇴전 
不由他敎善知識力이라하고  결코 다른 선지식의 가르침을
불유타교 선지식력  따르지 않으리라.' 합니다.
菩薩摩訶薩이 作是施時에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보시할 때
보살마하살   작시시시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모든 선근으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得無見頂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무견정  무견(無見)의 정수리를 얻어
成就菩薩如塔之髻하며  보살의 탑과 같은 육계를
성취보살 여탑지계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紺靑髮과 金剛髮과  일체중생이 감청색 머리털, 
원일체중생   득감청발   금강발  금강같은 머리털, 
細軟髮하야 能滅衆生의 一切煩惱하며  가늘고 부드러운 머리털을 얻어
세연발    능멸중생   일체번뇌  중생의 모든 번뇌를 멸할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潤澤髮과  일체중생이 윤택한 머리털, 
원일체중생   득윤택발 
密緻髮과 不侵鬢額髮하며  치밀한 머리털, 귀 밑이나 이마까지
밀치발   불침빈액발  내려오지 않은 머리털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柔軟髮과  일체중생이 유연한 머리털,
원일체중생   득유연발 
盡於鬢額而生髮하며  귀 밑과 이마에 생기지 않는
진어빈액이생발  머리털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卍字髮과  일체중생이 만(卍)자와 같은 머리털,
원일체중생   득여만자발 
螺文右旋髮하며  소라무늬처럼 우로 도는 
나문우선발  머리털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佛相髮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 모습의
원일체중생   득불상발  머리털을 얻어서
永離一切煩惱結習하며  맺히고 익혀진 일체의 번뇌를
영리일체 번뇌결습  영원히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光明髮하야  일체중생이 광명의 머리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광명발 
其光이 普照十方世界하며  그 빛이 시방세계를 
기광   보조시방세계  두루 비추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亂髮하야  일체중생이 가지런한 머리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란발 
如如來髮의 淨妙無雜하며  여래의 머리털처럼 깨끗하고
여여래발   정묘무잡  아름다워 난잡하지 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成應供頂塔之髮하야  일체중생이 공양받을 만한 
원일체중생   득성응공 정탑지발  정수리 탑의 머리털을 성취하여
令其見者로 如見佛髮하며  보는 이들이 부처님 머리털처럼 
영기견자   여견불발  보게 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如來無染着髮하야  일체중생이 모두 여래의
원일체중생   개득여래무염착발  물듦이 없는 머리털을 얻어
永離一切闇翳塵垢니  일체의 캄캄하게 덮인 먼지 때를
영리일체 암예진구  영원히 벗어버리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施連膚髻時에 善根迴向이니  육계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시련부계시   선근회향 
爲令衆生으로 其心寂靜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위령중생    기심적정  마음을 적정하게 하고
皆得圓滿諸陀羅尼하야  모든 다라니를 원만히 얻어서
개득원만 제다라니 
究竟如來의 一切種智와 十種力故니라   여래의 일체종지와 
구경여래   일체종지   십종력고  십종력에 구경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以眼으로 布施諸來乞者호대  구걸하러온 이에게 눈을 보시하기를
이안    보시제래걸자 
如歡喜行菩薩과 月光王菩薩과  환희행(歡喜行)보살과 
여환희행보살   월광왕보살  월광왕(月光王)보살과 
及餘無量諸菩薩等 所行惠施하나니  그밖에 한량없는 보살들이
급여무량 제보살등 소행혜시  행한 것처럼 베푸는데,
菩薩摩訶薩이 布施眼時에  보살마하살은 눈을 보시할 때
보살마하살   보시안시 
起淸淨施眼心하며  보시의 눈을 청정히 하려는 
기청정시안심  마음을 일으키고
起淸淨智眼心하며  지혜의 눈을 청정히 하려는 
기청정지안심  마음을 일으키며,
起依止法光明心하며  법광명에 의지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기의지법광명심 
起現觀無上佛道心하며  위없는 불도를
기현관무상불도심  현재에 보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發迴向廣大智慧心하며  광대한 지혜에 회향하려는 
발회향광대지혜심  마음을 일으키며, 
發與三世菩薩平等捨施心하며  삼세의 보살들과 평등히 
발여삼세보살 평등사시심  보시하려는 마음을 내며, 
發於無礙眼하며  장애 없는 눈을 일으키고 
발어무애안 
起不壞淨信心하며 청정한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는 
기불괴정신심  마음을 일으키며, 
於其乞者에 起歡喜攝受心하나니  구걸하는 이에게 기꺼이
어기걸자   기환희섭수심  섭수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니 
爲究竟一切神通故며 爲生佛眼故며  일체의 신통에 구경하기 위해,
위구경일체신통고   위생불안고  불안(佛眼)을 낳기 위해서,
爲增廣大菩提心故며 爲修習大慈悲故며  보리심을 광대히 키우기 위해서,
위증광대보리심고   위수습대자비고  대자비를 닦아 익히기 위해,
爲制伏六根故로 於如是法에  육근을 조복하기 위해 
위제복육근고   어여시법  이와 같은 법에 
而生其心이니라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이생기심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眼時에  불자들이여, 
불자   보살마하살   보시안시  보살마하살은 눈을 보시할 때 
於其乞者에 心生愛樂하야 爲設施會호대  구걸하는 이에게 
어기걸자   심생애락    위설시회  기꺼이 시회를 마련하고    
增長法力하야 捨離世間愛見放逸하며  법력을 증장시켜 세간의 애견(愛見)과 
증장법력    사리세간 애견방일  방일함을 버려 여의고 
除斷欲縛하고 修習菩提하며  욕심의 속박을 끊고서 
제단욕박    수습보리  보리를 닦아 익히며, 
隨彼所求하야 心安不動하며  저들의 구하는 것에 따라 
수피소구    심안부동  마음 흔들림이 없이  
不違其意하야 皆令滿足하야  그들의 뜻에 거스르지 않도록 
불위기의    개령만족  다 만족시켜서 
而常隨順無二捨行하고  늘 둘 없는 사행(捨行)에 수순하고
이상수순 무이사행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그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이차선근    여시회향 
所謂願一切衆生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得最勝眼하야 示導一切하며  최승의 근기를 얻어 
득최승안    시도일체  일체를 가리켜 인도하기 원하고,
願一切衆生이 得無礙眼하야 開廣智藏하며  일체중생이 걸림없는 눈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애안    개광지장  지혜의 보고가 활짝 열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肉眼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한 육안(肉眼)을 얻고  
원일체중생   득정육안 
光明鑑照하야 無能蔽者하며  광명을 샅샅이 살펴 비추어 
광명감철    무능폐자  어느 것도 감춰질 수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天眼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한 천안(天眼)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정천안 
悉見衆生의 生死業果하며  중생의 생사의 업과 과보를 
실견중생   생사업과  다 보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法眼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한 법안(法眼)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정법안 
能隨順入如來境界하며  여래의 경계에 수순하여
능수순입여래경계  들어갈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智慧眼하야  일체중생이 지혜안을 얻어서
원일체중생   득지혜안 
捨離一切分別取着하며  일체의 분별과 취착을 여의기 원하며,
사리일체 분별취착 
願一切衆生이 具足佛眼하야  일체중생이 불안(佛眼)을 구족하여 
원일체중생   구족불안 
悉能覺悟一切諸法하며  일체의 모든 법을 
실능각오일체제법  다 깨달을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普眼하야  일체중생이 보안(普眼)을 성취하여 
원일체중생   성취보안 
盡諸境界하야 無所障礙하며  모든 경계에 장애가 없기 원하며,
진제경계 무소장애 
願一切衆生이 成就淸淨離癡翳眼하야  일체중생이 어리석음을 
원일체중생   성취청정 이치예안  여읜 눈을 성취하여
了衆生界 空無所有하며  중생계가 공하여 있지 않음을 
요중생계 공무소유  알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淸淨無障礙眼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하고 
원일체중생   구족청정 무장애안  장애없는 눈을 얻어
皆得究竟如來十力하나니  구경에 여래의 십력을 
개득구경여래시방  얻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 布施眼時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눈을 보시할 때의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안시  선근회향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得一切智淸淨眼故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지의 청정한 눈을 
위령중생    득일체지 청정안고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能以耳鼻로 施諸乞者호대  귀와 코를 구걸하러 온 이에게 
능이이비   시제걸자 
如勝行王菩薩과 無怨勝菩薩  승행왕(勝行王)보살이나  
여승행왕보살   무원승보살  무원승(無怨勝)보살, 
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그밖에 한량없는 보살들 처럼 
급여무량 제보살등  귀를 보시하는데,
布施之時에 親附乞者하야  보시할 때 구걸하는 이와 
보시지시   친부걸자  가까이 하면서  
專心修習諸菩薩行하며  여러 보살행을 오롯한 마음으로 
전심수습 제보살행  닦아 익혀서
具佛種性하야 生如來家하며  부처님의 종성을 갖추고 
구불종성    생여래가  여래의 집안에 태어나며
念諸菩薩 所修施行하야  보살들이 닦은 보시행을 생각하며
염제보살 소수시행 
常勤發起를 諸佛菩提 淸淨諸根과 늘 힘써 모든 불보리와 청정한 안목과
상근발기  제불보리 청정제근 
功德智慧하야  공덕 지혜를 일으켜서 
공덕지혜 
觀察三有 無一堅固하며  삼유(三有)가 단 하나의 견고함도 
관찰삼유 무일견고  없는 줄을 관찰하고 
願常得見諸佛菩薩하야 항상 모든 불보살을 만나 보기를 원하며
원상득견제불보살 
隨順憶念一切佛法하고  그로 인해 일체의 불법을 기억하고
수순억념일체불법 
知身虛妄 空無所有 無所貪惜하니 몸이 허망하고 공하여 있지 않아서
지신허망 공무소유 무소탐석  탐하거나 아낄 것이 없음을 아나니
菩薩이 如是施耳鼻時에 心常寂靜하고  보살응 이렇게 귀와 코를 보시할 때 
보살   여시시이비시   심상적정  마음이 항상 적정하고 
調伏諸根하야 勉濟衆生의 險惡諸難하며  제근을 조복하여 중생이 험악한 난관을
조복제근    면제중생   험악제난  면하게 하며
生長一切智慧功德하야 入大施海하며  일체지혜와 공덕이 생기고 자라서
생장일체 지혜공덕    입대시해  큰 보시의 바다에 들어가고
了達法義하야 具修諸道하며  법의 이치에 요달하여 
요달법의    구수제도  모든 도를 갖추어 닦으며
依智慧行하야 得法自在하며  지혜행에 의지하여 법에 자재함을 얻고
의지혜행    득법자재 
以不堅身으로 易堅固身이니라  견고하지 못한 몸을 
이불견신    역견고신  견고한 몸으로 바꿉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耳時에  불자들이여, 
불자   보살마하살   보시이시  보살마하살은 귀를 보시할 때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이제선근    여시회향 
所謂願一切衆生이 得無礙耳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무애이  걸림없는 귀를 얻어서 
普聞一切說法之音하며  널리 모든 설법하는 음성을 듣기 원하고,
보문일체설법지음 
願一切衆生이 得無障耳하야  일체중생이 막힘없는 귀를 얻어서
원일체중생   득무장이 
悉能解了一切音聲하며  일체의 음성을 
실능해료일체음성  다 알아 들을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來耳하야  일체중생이 여래의 귀를 얻어서 
원일체중생   득여래이 
一切聰達하야 無所擁滯하며  일체를 통달하여 
일체총달    무소옹체  머뭇거림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淸淨耳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한 귀를 얻어서 
원일체중생   득청정이 
不因耳處하야 生分別心하며  귀를 통하지 않고서도 
불인이처    생분별심  분별하는 마음이 생기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聾聵耳하야  일체중생이 귀먹지 않은 귀를 얻어서
원일체중생   득무롱외이 
令蒙昧識으로 畢竟不生하며  몽매한 식(識)이 
영몽매식    필경불생  결코 생겨나지 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徧法界耳하야  일체중생이 법계에 두루하는 귀를 얻어서 
원일체중생   득변법계이 
悉知一切諸佛法音하며  일체제불의 법음을 다 알기 원하며,
실지일체제불법음 
願一切衆生이 得無礙耳하야  일체중생이 걸림없는 귀를 얻어서
원일체중생   득무애이 
開悟一切無障礙法하며  일체의 장애없는 법을 
개오일체무장애법  열어 깨닫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壞耳하야  일체중생이 무너짐이 없는 귀를 얻고
원일체중생   득무괴이 
善知諸論하야 無能壞者하며  모든 논리를 잘 알아서
선지제론    무능괴자  무너뜨릴 자가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聞耳하야  일체중생이 널리 듣는 귀를  
원일체중생   득보문이  광대하고 청정히 얻어서 
廣大淸淨하야 爲諸耳王하며  모든 귀의 제왕이 되기 원하며,
광대청정    위제이왕 
願一切衆生이 具足天耳 及以佛耳라하니  일체중생이 천상의 귀와 부처님 귀를 
원일체중생   구족천이 급이불이  구족하기 원하나이다.' 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耳時 善根迴向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이시 선근회향  귀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皆悉獲得淸淨耳故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위령중생    개실획득청정이고  청정한 귀를 획득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布施鼻時에 如是迴向하나니  코를 보시할 때 
보시비시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得隆直鼻하고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융직비  높고 곧은 코,
得隨好鼻하고 得善相鼻하고  예쁜 코, 좋은 모양의 코, 
득수호비    득선상비 
得可愛樂鼻하고 得淨妙鼻하고  사랑스러운 코, 
득가애락비    득정묘비  깨끗하고 미묘한 코,
得隨順鼻하고 得高顯鼻하고 得伏怨鼻하고  수순하는 코, 높고 오똑한 코,
득수순비    득고현비    득복원비  원수를 굴복시키는 코, 
得善見鼻하고 得如來鼻하며  좋아 보이는 코, 여래의 코를
득선견비    득여래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恚怒面하고  일체중생이 노기가 없는 얼굴, 
원일체중생   득이에노면 
得一切法面하고 得無障礙面하고  일체법의 얼굴, 장애없는 얼굴, 
득일체법면    득무장애면 
得善見面하고 得隨順面하고  좋아 보이는 얼굴, 
득선견면    득수순면  수순하는 얼굴,
得淸淨面하고 得離過失面하고  청정한 얼굴, 허물을 여읜 얼굴,
득청정면    득이과실면 
得如來圓滿面하고 得徧一切處面하고  여래의 원만한 얼굴,
득여래원만면    득변일체처면  일체처에 두루하는 얼굴, 
得無量美好面이라하나니  한량없이 아름다운 얼굴을 
득무량미호면  얻기 원하나이다.' 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鼻時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비시 선근회향  코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究竟得入諸佛法故며  중생들로 하여금 구경에 
위령중생    구경득입제불법고  모든 불법에 들어가게 하고,
爲令衆生으로 究竟攝受諸佛法故며  구경에 모든 불법을 섭수하게 하며,
위령중생    구경섭수제불법고 
爲令衆生으로 究竟了知諸佛法故며  구경에 모든 불법을 요지하게 하며,
위령중생    구경요지제불법고 
爲令衆生으로 究竟住持諸佛法故며  구경에 모든 불법에 
위령중생    구경주지제불법고  머물러 간직하게 하며,
爲令衆生으로 究竟常見諸如來故며  구경에 모든 여래를 늘 만나게 하며,
위령중생   구경상견제여래고 
爲令衆生으로 皆悉證得佛法門故며  구경에 부처님 법문을 
위령중생    개실증득불법문고  다 증득하게 하며,
爲令衆生으로 究竟成就無能壞心故며  구경에 무너뜨릴 수 없는 마음을
위령중생    구경성취무능괴심고  성취하게 하며,
爲令衆生으로 皆能照了諸佛正法故며  제불의 정법을 
위령중생    개능조료제불정법고  능히 비추어 알게 하며,
爲令衆生으로 普悉嚴淨諸佛國土故며  모든 불국토를 다 엄정하게 하며,
위령중생    보실엄정제불국토고 
爲令衆生으로 皆得如來大威力身故라  여래의 크신 위력의 몸을 
위령중생    개득여래 대위력신고  얻게 하려는 것이니
是爲菩薩摩訶薩 施耳鼻時 善根迴向이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귀와 코를 
시위보살마하살  시이비시 선근회향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安住堅固自在地中하야  견고하고 자재한 땅에 안주하여
안주견고 자재지중 
能以牙齒로 施諸衆生호대  치아로써 중생에게 보시하되, 
능이아치   시제중생 
猶如往昔華齒王菩薩과 六牙象王菩薩과  마치 옛날의 화치왕(華齒王)보살과 
유여왕석화치왕보살   육아상왕보살  육아상왕(六牙象王)보살과 
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하는데,
급여무량 제보살등 
菩薩摩訶薩이 施牙齒時에 其心淸淨하야  보살마하살이 치아를 보시할 때 
보살마하살   시아치시   기심청정  그 마음이 청정하고 
希有難得이 如優曇華하나니  희유하여 만나기 어렵기가 
희유난득   여우담화  우담발화와 같나니, 
所謂無盡心施 大信心施  소위 다함없는 마음의 보시, 
소위무진심시  대신심시  큰 신심의 보시,
步步成就無量捨心施  한 걸음 한 걸음 성취하는 
보보성취무량사심시  한량없이 버리는 마음의 보시,
調伏諸根心施 一切悉捨心施  제근(諸根)을 조복하는 마음의 보시, 
조복제근심시  일체실사심시  일체를 다 버리는 마음의 보시,
一切智願心施 安樂衆生心施  일체지를 원하는 마음의 보시, 
일체지원심시  안락중생심시  중생을 안락케 하려는 마음의 보시, 
大施 極施 勝施 最勝施  큰 보시, 지극한 보시, 수승한 보시, 
대시  극시  승시  최승시  가장 수승한 보시,
輟身要用無所嫌恨心施라  몸의 요긴한 것을 내 주면서도 
철신요용무소혐한심시  한탄하지 않는 마음의 보시를 하고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그때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합니다.
所謂願一切衆生이 得銛白牙齒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섬백아치  날카롭고 흰 치아를 얻어서
成最勝塔하야 受天人供하며  가장 수승한 탑을 이루어 
성최승탑    수천인공  천인의 공양을 받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齊平牙齒하야  일체중생이 가지런한 치아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제평아치 
如佛相好하야 無有疎缺하며  부처님 상호처럼 
여불상호    무유소결  성글거나 빠짐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調伏心하야  일체중생이 조복심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조복심 
善趣菩薩波羅蜜行하며  보살의 바라밀행에 
선취보살 바라밀행  잘 나아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口善淸淨하고  일체중생이 입이 청정하고 
원일체중생   구선청정 
牙齒鮮白하야 分明顯現하며  치아가 희어서 
아치선백    분명현현  분명하게 나타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可億念莊嚴牙齒하고  일체중생이 기억해 둘만큼 
원일체중생   득가억념 장엄아치  장엄한 치아를 성취하고
其口淸淨하야 無可惡相하며  그 입이 청정하여 
기구청정    무가오상  더러운 모습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牙齒成就 具滿四十하야  일체중생이 마흔 개의 치아를 
원일체중생   아치성취 구만사십  만족히 갖추고 
常出種種希有妙香하며  여러가지 희유하고 미묘한 향기가 
상출종종 희유묘향  늘 풍겨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意善調伏하고  일체중생이 뜻을 잘 조복하고 
원일체중생   의선조복 
牙齒鮮潔호미 如白蓮華하며  치아가 청결하기 백련화 같으며 
아치선결    여백련화 
文理迴旋하야 卍字成就하며  무늬가 오른쪽으로 돌아 
문리회선    만자성취  만(卍)자를 이루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口脣鮮淨하고 牙齒潔白하야  일체중생이 입술이 뚜렷이 깨끗하고 
원일체중생   구순선정    아치결백  치아가 청결하고 희어서 
放無量光하야 周徧照耀하며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 
방무량광    주변조요  두루 찬란히 비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牙齒堅利하야  일체중생이 치아가 
원일체중생   아치견리  단단하고 예리하여 
食無完粒호대 無所味着하야  온전한 알맹이 없게 씹되 
식무완립    무소미착  맛에 집착함이 없어서 
爲上福田하며  상품의 복밭이 되기 원하며,
위상복전 
願一切衆生이 於牙齒間에 常放光明하야  일체중생이 치아 사이에서
원일체중생   어아치간   상방광명  항상 광명을 발하여
授諸菩薩第一記이라하니  모든 보살의 제일가는 
수제보살 제일기별  수기를 받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施牙齒時 善根迴向이며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시아치시 선근회향  치아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具一切智하야  중생으로 하여금 
위령중생    구일체지  일체지를 갖춤으로써
於諸法中에 智慧淸淨故니라   모든 법 안에 지혜가 
어제법중   지혜청정고  청정해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은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若有人來하야 從乞舌時에  어떤 사람이 와서 혀를 구걸할 때 
약유인래    종걸설시 
於乞者所에 以慈悲心으로 軟語愛語호대  구걸하는 이에게 자비심으로 
어걸자소   이자비심    연어애어  부드럽게 말하고 정답게 말하기를,
猶如往昔端正面王菩薩과 不退轉菩薩과  마치 옛적 단정면왕(端正面王)보살, 
유여왕석 단정면왕보살   불퇴전보살  불퇴전(不退轉)보살이나 
及與無量諸菩薩等하나니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합니다.
급여무량 제보살등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於諸趣中에 而受生時에  모든 갈래에 태어날 때 
어제취중   이수생시 
有無量百千億那由他衆生이 而來乞舌이라도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유무량백천억나유타중생   이래걸설  중생들이 와서 혀를 구걸해도 
菩薩이 爾時에 安置其人 在師子座하고  보살은 그 때 그 사람을 
보살   이시   안치기인 재사자좌  사자좌에 편히 앉게 하고,
以無恚心 無害心  성내지 않는 마음, 
이무에심  무해심  해칠 생각이 없는 마음, 
無恨心 大威德心  품은 한이 없는 마음, 
무한심  대위덕심  큰 위덕의 마음, 
從佛種性所生心 住於菩薩所住心  부처님의 종성에서 생긴 마음, 
종불종성소생심  주어보살소주심  보살이 머무는 데 머문 마음,
常不濁亂心 住大勢力心  언제나 탁하지 않은 마음, 
상불탁란심  주대세력심  큰 세력에 있는 마음, 
於身無着心 於語無着心으로  몸에 집착이 없는 마음,
어신무착심  어어무착심  말에 집착이 없는 마음으로 
兩膝着地하고 開口出舌하야  두 무릎을 땅에 꿇고 
양슬착지    개구출설  입을 벌리고 혀를 내어 
以示乞者하고 慈心軟語로 而告之言호대  구걸하는 이에게 보이면서 
이시걸자    자심연어   이고지언  인자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말하기를, 
我今此身이 普皆屬汝니   '나의 몸은 모두 
아금차신   보개속여  그대에게 속한 것이니 
可取我舌하야 隨意所用하야  내 혀를 가져다 마음대로 이용하여 
가취아설    수의소용 
令汝所願으로 皆得滿足이라하고  그대의 소원을 만족시키시오' 하고,
영여소원    개득만족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그 때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得周普舌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주보설  두루 넓은 혀를 얻어 
悉能宣示諸語言法하며  모든 언어를 
실능선시제어언법  다 펼쳐 보일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覆面舌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부면설  얼굴을 덮는 혀를 얻어 
所言無二하야 皆悉眞實하며  말에 둘이 없어서 
소언무이    개실진실  모두가 진실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覆一切佛國土舌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불국토를 
원일체중생   득보부일체불국토설  두루 덮는 혀를 얻어 
示現諸佛自在神通하며  부처님들의 자재하신 신통을 
시현제불 자재신통  나타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軟薄舌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연박설  유연하고 얇은 혀를 얻어 
恒受美妙淸淨上味하며  아름답고 청정한 좋은 맛을 
항수미묘 청정상미  항상 느끼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辯才舌하야  일체중생이 변재의 혀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변재설 
能斷一切世間疑網하며  일체세간의 의심망을 
능단일체 세간의망  끊어버릴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光明舌하야  일체중생이 광명의 혀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광명설 
能放無數萬億光明하며  무수한 만억 광명을 
능방무수 만억광명  발할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決定舌하야  일체중생이 결정의 혀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결정설 
辯說諸法 無有窮盡하며  법을 분별하여 설함이 
변설제법 무유궁진  무궁무진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調伏舌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보조복설  널리 조복하는 혀를 얻어 
善能開示 一切秘要하야  모든 은밀하고 요긴한 것을 
선능개시 일체비요  잘 열어 보일 수 있어서
所有言說을 皆令信受하며  그의 말을 모두가 
소유언설   개령신수  믿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通達舌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보통달설  두루 통달하는 혀를 얻어 
善入一切 語言大海하며  모든 언어의 바다에 
선입일체 어언대해  잘 들어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善說一切諸法門舌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법문을 
원일체중생   득선설일체제법문설  잘 설명하는 혀를 얻어 
於言語智에 悉到彼岸이니  언어의 지혜에서 모든 것이 
어언어지   실도피안  피안에 이르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舌時 善根迴向이요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설시 선근회향  혀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皆得圓滿無礙智故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걸림없는 지혜를 
위령중생    개득원만무애지고  원만히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以頭布施 諸來乞者호대  머리로써 구걸하는 이에게 
이두보시 제래걸자  보시하기를, 
如最勝智菩薩 及大丈夫迦尸國王等  마치 최승지(最勝智)보살이나 
여최승지보살  급대장부 가시국왕등  대장부인 가시국(迦尸國)왕 등의 
諸大菩薩의 所行布施하야  여러 보살들이 행한 대로 베풀어 
제대보살   소행보시 
爲欲成就入一切法最勝智首하고  일체법에 들어가는 
위욕성취입일체법 최승지수  최승지혜의 머리를 성취하고자 하고, 
爲欲成就證大菩提하야 救衆生首하며  큰 보리를증득하여 중생의 머리를
위욕성취증대보리    구중생수  구호하고자 하며,
爲欲具足見一切法最第一首하고  일체법을 보는 가장 제일가는 머리를 
위욕구족 견일체법 최제일수  구족하고자 하며, 
爲得正見淸淨智首하며  정견과 청정한 지혜의 머리를 
위득정견 청정지수  얻고자 하며,
爲欲成就無障礙首하고  장애없는 머리를 성취하고자 하며, 
위욕성취무장애수 
爲欲證得第一地首하며  제1지(第一地)의 머리를 
위욕증득제일지수  증득하고자 하며,
爲求世間最勝智首하고  세간에서 가장 수승한 
위구세간 최승지수  지혜의 머리를 구하고자 하며,
欲成三界無能見頂淨智慧首하며  삼계에서 능가할 자가 없는 
욕성삼계 무능견정 정지혜수  청정한 지혜의 머리를 이루고자 하며, 
爲得示現普到十方智慧王首하며  시방에 널리 도달해 보이는 
위득시현 보도시방 지혜왕수  지혜왕의 머리를 얻고자 하며,
爲欲滿足一切諸法無能破壞自在之首하나니  모든 법으로 깨뜨릴 수 없는 
위욕만족일체제법 무능파괴 자재지수  자재한 머리를 만족하고자 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安住是法하야 精勤修習하면  이러한 법에 머물러 
안주시법    정근수습  정근하고 닦아 익힘으로써 
則爲已入諸佛種性하며 學佛行施하야  부처님의 종성에 들어가고 
즉위이입제불종성    학불행시  부처님의 보시 행하신 일을 배우며 
於諸佛所에 生淸淨信하고  모든 부처님 처소에 
어제불소   생청정신  청정한 신심을 내고 
增長善根하야 令諸乞者로 皆得喜足하고  선근을 증장시켜 
증장선근    영제걸자   개득희족  구걸하는 이들을 기쁘게 하며,
其心淸淨하야 慶悅無量하며  그 마음이 청정하여 
기심청정    경열무량  한없이 기뻐하고
心淨信解하야 照明佛法하며  마음청정히 믿고 이해하여
심정신해    조명불법  불법을 환희 비추며,
發菩提意하야 安住捨心하며  보리심을 내고 
발보리의    안주사심  버리는 마음에 머물러
諸根悅豫하야 功德增長하며  육근이 기쁘고 
제근열예    공덕증장  공덕이 커지며,
生善樂欲하야 常好修行廣大施行이니라  선한 욕망이 생겨나니
생선락욕    상호수행광대시행  광대한 보시 닦기를 늘 좋아합니다.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 그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得如來頭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여래두  여래의 머리를 얻어서
得無見頂하고 於一切處에 無能暎蔽하며  앞서 갈 이가 없고 
득무견정    어일체처   무능영폐  어느 곳에서나 가리울 자 없는
於諸佛刹에 最爲上首하며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어제불찰   최위상수  가장 우두머리가 되며,
其髮右旋하야 光淨潤澤하고  머리카락이 우로 돌아 
기발우선    광정윤택  빛이 깨끗하고 윤택하게 
卍字嚴飾하야 世所希有하며  만자로 장엄히 꾸며져 
만자엄식    세소희유  세상에 보기 드문 머리털이 되며,
具足佛首하고 成就智首하야  부처님 머리를 구족하고
구족불수    성취지수  지혜의 머리를 성취하여
一切世間에 最第一首하며  일체세간에 가장 제일가는
일체세간   최제일수  머리가 되며,
爲具足首하고 爲淸淨首하며  구족한 머리가 되고, 
위구족수    위청정수  청정한 머리가 되며,
爲坐道場圓滿智首라하니  도량에 앉은 원만한 지혜의 머리가 
위좌도량원만지수  되어지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頭時 善根迴向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두시 선근회향  머리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得最勝法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최승법을 얻어 
위령중생    득최승법 
成於無上大智慧故니라   무상대지혜를 이루게 
성어무상 대지혜고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以其手足으로 施諸衆生호대  수족으로 중생들에게 보시하기를,
이기수족    시제중생 
如常精進菩薩과 無憂王菩薩  마치 상정진(常精進)보살이나 
여상정진보살   무우왕보살  무우왕(無憂王)보살이나 
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과 같이 하여,
급여무량 제보살등 
於諸趣中種種生處에 布施手足호대  여러 갈래에 여러가지로 태어나면서 
어제취중 종종생처   보시수족  수족을 보시하나니, 
以信爲手하야 起饒益行하야  믿음으로 손을 삼아 
이신위수    기요익행  요익행(饒益行)을 일으키고 
往反周旋에 勤修正法하며  가거나 오거나 주위를 돌거나
왕반주선   근수정법  힘써 정법을 닦음으로써   
願得寶手하야 以手爲施에  보배손을 얻어 그 손을 보시하고 
원득보수    이수위시 
所行不空하야 具菩薩道하며  소행이 헛되지 않아서
소행불공    구보살도  보살도를 갖추며, 
常舒其手하야 擬將廣惠하야  항상 손을 펴 광대한 은혜를 향하고, 
상서기수    의장광혜 
安步遊行에 勇猛無怯하며  편안히 걸어 다니되 
안보유행   용맹무겁  용맹하고 겁이 없으며, 
以淨信力으로 具精進行하야  청정한 믿는 힘으로 
이정신력    구정진행  정진행을 갖추어서 
除滅惡道하고 成就菩提하나니  악도를 멸하고 
제멸악도    성취보리  보리를 성취하기 원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불자들이여,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시시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보시할 때
以無量無邊廣大之心으로 開淨法門하고  무량무변하고 광대한 마음으로 
이무량무변 광대지심    개정법문  청정한 법문을 열고
入諸佛海하야 成就施手하야  부처님들 바다에 들어가 
입제불해    성취시수  보시의 손을 성취하고 
周給十方하야 願力任持 一切智道하야  시방으로 베품으로써
주급시방    원력임지 일체지도  원력으로 일체지혜의 도를 지켜
住於究竟離垢之心하며  구경에 때를 여읜 마음에 머무니
주어구경이구지심 
法身智身이 無斷無壞하야  법신(法身)과 지신(智身)이 
법신지신   무단무괴  끊어짐도 무너짐도 없어서
一切魔業이 不能傾動하며  일체의 마업이 
일체마업   불능경동  흔들 수 없으며
依善知識하야 堅固其心하야  선지식에 의지하여
의선지식    견고기심  확고한 마음으로 
同諸菩薩의 修行施度니라  보살들과 함께 
동제보살   수행시도  보시바라밀을 수행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爲諸衆生하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위제중생  중생들을 위해 
求一切智하야 施手足時에  일체지를 구하며 
구일체지    시수족시  수족을 보시할 때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이제선근    여시회향 
所謂願一切衆生이 具神通力하야  말하자면, '원컨대 
소위원일체중생   구신통력  일체중생이 신통력을 갖추어 
皆得寶手하고 得寶手已하야는  보배손을 얻고, 
개득보수    득보수이  보배손을 얻고서는 
各相尊敬하야 生福田想하야  서로 존경하여 
각상존경    생복전상  복밭이라 생각하고 
以種種寶로 更相供養하며  갖가지 보배로 
이종종보   갱상공양  다시 서로를 공양하며, 
又以衆寶로 供養諸佛호대  또 여러 보물로 부처님께 공양하며,
우이중보   공양제불 
興妙寶雲 徧諸佛土하며  미묘한 보배구름을 
흥묘보운 변제불토  모든 불국토에 두루 일으키고 
令諸衆生으로 互起慈心하야 不相惱害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서로 자애로운
영제중생    호기자심    불상뇌해  마음을 일으켜 서로 해치지 않게 하며,
遊諸佛刹에 安住無畏하야  모든 부처님 세상을 다니고
유제불찰   안주무외  두려움 없는 데 안주하니 
自然具足究竟神通하며  자연히 구경의 신통을 구족하며,
자연구족구경신통 
又令皆得寶手 華手 香手 衣手와  또 모두가 보배손. 꽃손. 
우령개득보수 화수 향수 의수  향손. 옷손. 
蓋手 華鬘手 末香手 莊嚴具手와  일산손. 화만손. 가루향손. 장엄구손.
개수 화만수 말향수 장엄구수 
無邊手와 無量手와 普手하고  가이없는 손. 한량없는 손. 
무변수 무량수 보수  넓은 손을 얻게 하며, 
得是手已에 以神通力으로  이런 손을 얻고서는 신통력으로 
득시수이   이신통력 
常勤往詣一切佛土하야  모든 부처님 국토에 
상근왕예일체불토  항상 힘써 나아가 
能以一手로 徧摩一切諸佛世界하며  능히 한 손으로 
능이일수   변마일체 제불세계  모든 부처님 세계를 두루 만지며,
以自在手로 持諸衆生하며  자재한 손으로 중생들을 지키며, 
이자재수   지제중생 
得妙相手하야 放無量光하며  미묘한 모양의 손을 얻어 
득묘상수    방무량광  한량없는 광명을 놓으며,
能以一手로 普覆衆生하야  능히 한 손으로 
능이일수   보부중생  중생들을 두루 감싸며, 
成於如來의 手指網縵 赤銅爪相하고  여래의 손가락 사이의 그물 무늬막과 
성어여래   수지망만 적동조상  구리빛 손톱을 성취해지이다 하고
菩薩이 爾時에 以大願手로 普覆衆生하야  부살은 그 때 대원의 손으로
보살   이시   이대원수   보부중생  중생을 두루 감싸
願一切衆生이 志常樂求無上菩提하야  일체중생이 의지로 늘 
원일체중생   지상락구무상보리  무상보리를 즐겨 구하여
出生一切 功德大海하며  일체의 공덕바다를 
출생일체 공덕대해  출생시키기를 원하며
見來乞者하고 歡喜無厭하며  구걸하러 온 이를 
견래걸자    환희무염  싫어함이 없이 기쁘게 만나고
入佛法海하야 同佛善根이니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서 
입불법해    동불선근  부처님과 선근을 같게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施手足時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시수족시  수족을 보시할 때의
善根迴向이니라   선근회향입니다.
선근회향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壞身出血하야 布施衆生호대  몸을 베고 피를 내 
괴신출혈    보시중생  중생에게 보시하기를
如法業菩薩과 善意王菩薩  법업(法業)보살이나 
여법업보살   선의왕보살  선의왕(善意王)보살이나 
及餘無量諸菩薩等하나니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과 같이 하는데,
급여무량 제보살등 
於諸趣中施身血時에 起成就一切智心하고  모든 갈래에서 몸의 피를 보시할 때에 
어제취중 시신혈시   기성취일체지심  일체지를 성취하려는 마음을 내고 
起欣仰大菩提心하며 起樂修菩薩行心하며  큰 보리에 기꺼이 앙모하는 마음을 내며, 
기흔앙대보리심    기락수보살행심  보살행을 즐거이 닦으려는 마음을 내고
起不取苦受心하며 起樂見乞者心하며  괴로운 느낌을 취하지 않는 마음을 내며, 
기불취고수심    기락견걸자심  구걸하는 이를 즐겨 보려는 마음을 내고
起不嫌來乞心하며  구걸하러 온 것을 
기불혐래걸심  싫어하지 않으며, 
起趣向一切菩薩道心하며  모든 보살도에 나아가려는 마음을 내고 
기취향일체보살도심 
起守護一切菩薩捨心하며  보살의 버림[捨]을 
기수호일체보살사심  수호하려는 마음을 내며,
起增廣菩薩善施心하며  보살의 좋은 보시를 
기증광보살선시심  넓히려는 마음을 내고 
起不退轉心 不休息心 無戀己心하고  퇴전하지 않는 마음, 쉬지 않는 마음, 
기불퇴전심 불휴식심 무련기심  자기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을 내서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그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제선근    여시회향 
所謂願一切衆生이 皆得成就法身智身하며  소위 '일체중생이 법신과 
소위원일체중생   개득성취법신지신  지혜의 몸을 성취하기 원하고,
願一切衆生이 得無勞倦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무로권신 
猶如金剛하며  금강처럼 지칠 줄 모르는 
유여금강  몸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可壞身하야  일체중생이 부술 수 없는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불가괴신 
無能傷害하며  아무도 해칠 수 없기 원하며,
무능상해 
願一切衆生이 得如變化身하야  일체중생이 화신과 같은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여변화신 
普現世間하야 無有盡極하며  세간에 끝없이 두루 나타나기 원하며,
보현세간 무유진극 
願一切衆生이 得可愛樂身하야  일체중생이 사랑스러운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가애락신 
淨妙堅固하며  청정미묘하고 견고하기 원하며,
정묘견고 
願一切衆生이 得法界生身하야  일체중생이 법계에 태어나는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법계생신 
同於如來하야 無所依止하며  여래와 같이 의지할 일이 없기 원하며,
동어여래    무소의지 
願一切衆生이 得如妙寶光明之身하야  일체중생이 미묘한 보배광명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여묘보광명지신 
一切世人이 無能暎蔽하며  세상 사람들이 가리울 수 없기 원하며,
일체세인   무능영폐 
願一切衆生이 得智藏身하야  일체중생이 지혜장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지장신 
於不死界에 而得自在하며  죽지 않는 세계에서 
어불사계   이득자재  자재함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寶海身하야  일체중생이 보배바다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보해신 
見皆獲益하야 無空過者하며  보는 이마다 이익을 얻고 
견개획익    무공과자  헛되이 보낸 이가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虛空身하야  일체중생이 허공 같은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허공신 
世間惱患이 無能染着이라하니  세간의 고뇌와 우환이 
세간뇌환   무능염착  깃들 수 없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施身血時에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시신혈시  몸의 피를 보시할 때에 
以大乘心 淸淨心 廣大心 欣悅心과  대승(大勝)의 마음, 청정한 마음, 
이대승심  청정심  광대심  흔열심  광대한 마음, 흔쾌한 마음, 
慶幸心 歡喜心 增上心 安樂心과  다행으로 여기는 마음, 환희의 마음, 
경행심  환희심  증상심  안락심  더 늘어가는 마음, 안락한 마음, 
無濁心으로 善根迴向이니라   탁하지 않은 마음으로 하는 
무탁심    선근회향  선근회향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見有乞求其身髓肉에  몸의 골수와 살을 구걸하는 이를 보고 
견유걸구기신수육 
歡喜軟語로 謂乞者言호대  기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환희연어   위걸자언  구걸하는 이에게 말하기를 
我身髓肉을 隨意取用하라하고   '내 몸의 골수와 살을 
아신수육   수의취용  마음대로 가져다 써라.' 하며 
如饒益菩薩과 一切施王菩薩  요익(饒益)보살이나 
여요익보살   일체시왕보살  일체시왕(一切施王)보살이나 
及餘無量 諸菩薩等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처럼 하는데,
급여무량 제보살등 
於諸趣中 種種生處에 以其髓肉으로  여러 갈래에 여러가지로 
어제취중 종종생처   이기수육  태어나는 곳에서 골수와 살로써 
施乞者時에 歡喜廣大하고 施心增長하야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할 때에
시걸자시   환희광대    시심증장  기쁨을 광대히 하고 베푸는 마음을 키워 
同諸菩薩하야 修習善根하며  보살들과 같게 선근을 닦으며,
동제보살    수습선근 
離諸塵垢하야 得深志樂하며  티끌과 때를 여의고 
이세진구    득심지요  깊은 지요(志樂)를 얻으며,
以身普施호대 心無有盡하며  몸을 널리 보시하기를 
이신보시    심무유진  마음이 다함없이 하며 
具足無量 廣大善根하며  한량없고 광대한 선근을 구족하며,
구족무량 광대선근 
攝受一切 妙功德寶하며  모든 미묘한 공덕보배를 섭수하여 
섭수일체묘공덕보 
如菩薩法하야 受行無厭하며  보살의 법 대로 
여보살법    수행무염  싫어함 없이 행하고
心常愛樂 布施功德하야  마음으로 늘 보시공덕을 좋아하여 
심상애락 보시공덕 
一切周給호대 心無有悔하며  일체를 두루 베풀되 
일체주급    심무유회  마음으로 후회하지 않고,
審觀諸法을 從緣無體하야  모든 법이 인연으로 생기고 
심관제법   종연무체  실체가 없는 줄을 잘 관찰하여
不貪施業 及業果報하고  보시하는 업이나 
불탐시업 급업과보  업의 과보를 탐내지 아니하며,
隨所會遇하야 平等施與니라  만나는 사람마다 
수소회우    평등시여  평등하게 베풀어 줍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시시  이렇게 보시할 때에 
一切諸佛이 皆悉現前하시니  모든 부처님이 앞에 나타나시니
일체제불   개실현전 
想之如父하야 得護念故며  아버지 같은 생각에 
상지여부    득호념고  호념(護念)을 얻기 때문이요, 
一切衆生이 皆悉現前이니  모든 중생이 앞에 나타나니 
일체중생   개실현전 
普令安住淸淨法故며  널리 청정한 법에 
보령안주청정법고  안주시키려는 것이며,
一切世界가 皆悉現前이니  일체세계가 앞에 나타나니 
일체세계   개실현전 
嚴淨一切佛國土故며  일체의 불국토를 
엄정일체불국토고  엄정히 하고자 함이며,
一切衆生이 皆悉現前이니  일체중생이 앞에 나타나니 
일체중생   개실현전 
以大悲心으로 普救護故며  대비심으로 널리 
이대비심    보구호고  구호하고자 함이며, 
一切佛道가 皆悉現前이니  일체의 불도가 앞에 나타나니 
일체불도   개실현전 
樂觀如來十種力故며  여래의 십력을 
낙관여래 십종력고  즐겨 보려는 것이며,
去來現在一切菩薩이 皆悉現前이니  삼세의 모든 보살들이 
거래현재 일체보살   개실현전  다 앞에 나타나니 
同共圓滿諸善根故며  모든 선근을 함께 
동공원만제선근고  원만히 하고자 함이며,
一切無畏가 皆悉現前이니  모든 두려움 없음이 
일체무외   개실현전  앞에 나타나니 
能作最上師子吼故며  최상의 사자후를 하려는 것이며,
능작최상 사자후고 
一切三世가 皆悉現前이니  일체의 삼세(三世)가 
일체삼세   개실현전  앞에 나타나니 
得平等智하야 普觀察故며  평등한 지혜를 얻어 
득평등지    보관찰고  두루 관찰하려는 것이며,
一切世間이 皆悉現前이니 發廣大願하야  일체세간이 앞에 나타나니 
일체세간   개실현전    발광대원  광대한 서원을 세워 
盡未來劫히 修菩提故며  미래겁이 다하도록 
진미래겁   수보리고  보리를 닦고자 함이며,
一切菩薩無疲厭行이 皆悉現前이니  모든 보살의 지칠 줄 모르는 
일체보살 무피염행   개실현전  행이 앞에 나타나니 
發無數量廣大心故니라  무수무량하고 광대한 마음을 
발무수무량 광대심고  일으키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施髓肉時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시수육시  골수와 살을 보시할 때에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이러한 선근으로 
이차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得金剛身하야 不可沮壞하며  금강같은 몸을 얻어 
득금강신    불가저괴  부술 수 없어지기 원하고,
願一切衆生이 得堅密身하야 恒無缺減하며  일체중생이 견실한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견밀신    항무결감  늘 아무런 결함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意生身하야  일체중생이 뜻대로 나는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의생신 
猶如佛身의 莊嚴淸淨하며  부처님의 몸처럼 
유여불신   장엄청정  장엄청정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百福相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백복상신  백복상(百福相)의 몸을 얻어 
三十二相으로 而自莊嚴하며  32상을 스스로 장엄하기 원하며,
삼십이상    이자장엄 
願一切衆生이 得八十種好 妙莊嚴身하야  일체중생이 80종호로 
원일체중생   득팔십종호 묘장엄신  장엄한 몸을 얻고 
具足十力하야 不可斷壞하며  십력을 구족하여 
구족십력    불가단괴  끊거나 부술 수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來身하야  일체중생이 여래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여래신 
究竟淸淨하야 不可限量하며  구경에 청정하여 
구경청정    불가한량  한량할 수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堅固身하야  일체중생이 견고한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견고신 
一切魔怨의 所不能壞며  모든 마군원수들이 
일체마원   소불능괴  부술 수 없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相身하야  일체중생이 한 모양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일상신 
與三世佛로 同一身相하며  삼세의 부처님들과 
여삼세불   동일신상  한 모양의 몸으로 같아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礙身하야  일체중생이 장애없는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애신 
以淨法身으로 徧虛空界하며  청정한 법신이 
이정법신    변허공계  허공계에 두루해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菩提藏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보리장신  보리장(菩提藏)의 몸을 얻어 
普能容納一切世間이라하니  일체세간을 널리 
보능용납일체세간  용납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求一切智하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구일체지  일체지를 구하며 
施髓肉時에 善根迴向이니  골수와 살을 보시할 때의 
시수육시   선근회향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皆得如來의  중생들 모두가 여래의 
위령중생    개득여래 
究竟淸淨無量身故니라   구경청정하고 한량없는 몸을 
구경청정 무량신고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以心布施諸來乞者호대  심장(心臟)으로 
이심보시제래걸자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기를 
如無悔厭菩薩과 無礙王菩薩  무애염(無礙厭)보살이나
여무회염보살   무애왕보살  무애왕(無碍王)보살이나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처럼 하는데
급여무량 제대보살 
以其自心으로 施乞者時에  자기의 심장을 
이기자심    시걸자시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할 때는 
學自在施心 修一切施心과  자재한 보시를 배우려는 마음, 
학자재시심  수일체시심  일체의 보시를 닦으려는 마음, 
習行檀波羅蜜心과  보시바라밀을 
습행단바라밀심  익혀 행하려는 마음, 
成就檀波羅蜜心 學一切菩薩布施心과  보시바라밀을 성취하려는 마음, 
성취단바라밀심  학일체보살보시심  모든 보살의 보시를 배우는 마음, 
一切悉捨無盡心 一切悉施慣習心과  일체를 다함없이 버리는 마음, 
일체실사무진심  일체실시관습심  일체를 보시하는 습관의 마음, 
荷負一切菩薩施行心과  모든 보살의 보시행을 
하부일체보살시행심  짊어지는 마음, 
正念一切諸佛現前心과  일체제불의 현전하시기를 
정념일체제불현전심  정념하는 마음, 
供養一切諸來乞者無斷絶心이니  구걸하는 모든 이에게 끊임없이 
공양일체제래걸자 무단절심  공양하려는 마음을 갖습니다..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其心淸淨하야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때에 
보살마하살   여시시시   기심청정  그 마음이 청정하여 
爲度一切諸衆生故며 爲得十力菩提處故며  일체중생을 제도하기 위하고,
위도일체제중생고   위득십력보리처고  십력과 보리의 자리를 얻기 위하며, 
爲依大願而修行故며 爲欲安住菩薩道故며  대원에 의지하여 수행하기 위하고, 
위의대원 이수행고   위욕안주보살도고  보살도에 안주하기 위하며, 
爲欲成就一切智故며 爲不捨離本誓願故로  일체지를 성취하기 위하고, 
위욕성취일체지고   위불사리본서원고  본래의 서원을 버리지 않기 위해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제선근    여시회향 
所謂願一切衆生이 得金剛藏心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금강장심  금강장(金剛藏)의 마음을 얻어 
一切金剛圍山等의 所不能壞며  모든 금강위산(金剛圍山) 등이 
일체금강위산등   소불능괴  부술 수 없고, 
願一切衆生이 得卍相莊嚴金剛界心하며  일체중생이 만(卍)자 모양으로 장엄한 
원일체중생   득만상장엄 금강계심  금강세계의 마음을 얻으며, 
得無能動搖心하며 得不可恐怖心하며  흔들 수 없는 마음을 얻으며, 
득무능동요심    득불가공포심  공포스럽게 할 수 없는 마음을 얻으며, 
得利益世間常無盡心하며  세간을 이익케 하기를 
득이익세간상무진심  항상 끝없이 하는 마음을 얻으며,
得大勇猛幢智慧藏心하며  대용맹의 기치를 세운 
득대용맹당지혜장심  지혜장(智慧藏)의 마음을 얻으며, 
得如那羅延堅固幢心하며  나라연(那羅延)처럼 
득여나라연견고당심  견고한 마음을 얻으며,
得如衆生海不可盡心하며  중생바다와 같이 
득여중생해불가진심  다할 수 없는 마음을 얻으며, 
得那羅延藏無能壞心하며  나라연장(那羅延藏)과 같이 
득나라연장무능괴심  깨뜨릴 수 없는 마음을 얻으며, 
得滅諸魔業魔軍衆心하며  마군의 업(業)과 마군의 무리를 
득멸제마업마군중심  멸하려는 마음을 얻으며,
得無所畏心하며 得大威德心하며  두려울 것 없는 마음을 얻으며, 
득무소외심    득대위덕심  큰 위덕의 마음을 얻으며, 
得常精進心하며 得大勇猛心하며  항상 정진하는 마음을 얻으며, 
득상정진심    득대용맹심  크게 용맹한 마음을 얻으며, 
得不驚懼心하며 得被金剛甲心하며  놀라지 않는 마음을 얻으며, 
득불경구심    득피금강갑주심  금강의 갑옷을 입으려는 마음을 얻으며,
得諸菩薩最上心하며  보살들의 가장 높은 마음을 얻으며, 
득제보살최상심 
得成就佛法菩提光明心하며  불법을 성취하려는 
득성취불법보리광명심  보리광명의 마음을 얻으며,
得菩提樹下坐하야 安住一切諸佛正法하야  보리수 아래 앉아 
득보리수하좌   안주일체제불정법  일체제불의 정법에 안주하여 
離諸迷惑하고 成一切智心하며  모든 미혹을 여의고 
이제미혹    성일체지심  일체지를 이루려는 마음을 얻으며, 
得成就十力心이라하니  십력을 성취하려는 마음을 
득성취십력심  얻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心時 善根迴向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심시 선근회향  심장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不染世間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위령중생    불염세간  세간에 물들지 않고 
具足如來十力心故니라   여래의 십력의 마음을 
구족여래 십력심고  구족케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若有乞求 腸腎肝肺하면  어떤 이가 창자. 콩팥. 
약유걸구 장신간폐  간. 허파를 구걸하면
悉皆施與를 如善施菩薩과  모두 다 보시하기를
실개시여   여선시보살  선시(善施)보살이나 
降魔自在王菩薩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항마자재왕(降魔自在王)보살과 
항마자재왕보살 급여무량 제대보살  다른 무량한 보살들처럼 하나니,
行此施時에 見乞者來하고  이 보시를 행할 때 
행차시시   견걸자래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면 
其心歡喜하야 以愛眼觀하며  마음 기뻐하며 
기심환희    이애안관  사랑스런 눈으로 보며,
爲求菩提하야 隨其所須하야  보리를 구하기 위해 
위구보리    수기소수  그가 필요로 하는 대로 
悉皆施與하고 心不中悔하며  모두 보시해 주되 
실개시여    심부중회  도중에 후회하지 않으며,
觀察此身이 無有堅固하야  이 몸의 견고하지 못함을 관찰하고 
관찰차신   무유견고 
我應施彼하야 取堅固身하며   '나는 마땅히 저들에게 보시하고 
아응시피    취견고신  견고한 몸을 취하리라.' 하고, 
復念此身이 尋卽敗壞하야  또 생각하기를, '이 몸은 
부념차신   심즉패괴  찾은 즉 무너질 것이며, 
見者生厭하고 狐狼餓狗之所噉食이라  보는 이가 싫어하고 
견자생염    호랑아구지소담식  여우, 이리, 굶주린 개에게 먹힐 것이며, 
此身無常하야 會當棄捨하며  이 몸은 무상(無常)하여 
차신무상    회당기사  얻으면 버려지게 되고 
爲他所食호대 無所覺知라하며  다른 것들에 먹혀도 
위타소식    무소각지  깨닫지 못하리라.' 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作是觀時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작시관시  이렇게 관찰할 때에 
知身無常하야 穢汚之極이라  몸은 무상한 것이라 
지신무상    예오지극  더럽기 한이 없음을 알고, 
於法解悟하야 生大歡喜하고  법을 깨달아 크게 기뻐하며, 
어법해오    생대환희 
敬心諦視彼來乞者호대  구걸하는 이를 
경심체시 피래걸자  공경하는 마음으로 살펴 보기를
如善知識而來護想하며  선지식이 
여선지식 이래호상  구호하러 온 것처럼 여기고 
隨所乞求하야 無不惠施하야  구걸하는 대로 
수소걸구    무불혜시  베풀지 않는 것이 없이 하여
以不堅身으로 易堅固身이니라  견고하지 못한 몸을 
이불견신    역견고신  견고한 몸으로 바꿉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시시  이렇게 보시할 때에 
所有善根으로 悉以迴向하야  지닌 선근을 모두 회향하여
소유선근    실이회향 
願一切衆生이 得智藏身하야 內外淸淨하며  일체중생이 지혜장[智藏]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지장신    내외청정  안팎으로 청정해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福藏身하야  일체중생이 복장(福藏)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복장신 
能普任持一切智願하며  일체지의 서원을 
능보임지일체지원  널리 지닐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上妙身하야  일체중생이 몹씨 미묘한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상묘신 
內蘊妙香하고 外發光明하며  안으로 묘한 향이 가득하고 
내온묘향    외발광명  밖으로는 광명을 발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腹不現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복불현신  배가 드러나지 않는 몸을 얻어 
上下端直하야 肢節相稱하며  아래 위가 곧게 단정하고 
상하단직    지절상칭  팔 다리가 서로 균형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智慧身하야  일체중생이 지혜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지혜신 
以佛法味로 充悅滋長하며  불법(佛法)의 맛으로 
이불법미   충열자장  기쁨 가득히 자라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盡心하야  일체중생이 다함없는 마음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진심 
修習安住甚深法性하며  깊고 깊은 법의 성품에 
수습안주 심심법성  안주하도록 닦아 익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陀羅尼淸淨藏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다라니 청정장신  다라니의 청정한 몸을 얻어 
以妙辯才로 顯示諸法하며  미묘한 변재로 
이묘변재   현시제법  모든 법을 나타내 보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淸淨身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한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청정신 
若身若心이 內外俱淨하며  몸과 마음이 안팎으로 
약신약심   내외구정  청정해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來智深觀行身하야  일체중생이 여래의 지혜로 
원일체중생   득여래지 심관행신  깊이 관찰하여 행하는 몸을 얻고 
智慧充滿하야 雨大法雨하며  지혜가 충만하여 
지혜충만    우대법우  큰 법비를 내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內寂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내적신  안으로 고요한 몸을 얻고 
外爲衆生하야 作智幢王하고  밖으로 중생을 위하여 
외위중생    작지당왕  지당왕(智幢王)이 되어 
放大光明하야 普照一切라하니  큰 광명을 놓아 일체를 두루 
방대광명    보조일체  비추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施腸腎肝肺하야 善根迴向이니  창자. 콩팥. 간. 허파를 
시장신간폐    선근회향  보시하는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內外淸淨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위령중생    내외청정  안팎으로 청정하여 
皆得安住無礙智故니라   걸림없는 지혜에 
개득안주 무애지고  안주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布施乞者肢節諸骨호대  팔다리의 뼈를 
보시걸자 지절제골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기를 
如法藏菩薩과 光明王菩薩  법장(法藏)보살이나 
여법장보살   광명왕보살  광명왕(光明王)보살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다른 무량한 보살처럼 하는데
급여무량 제대보살 
施其身分肢節骨時에 見乞者來하고  몸 일부의 팔다리 뼈를 보시할 때 
시기신분 지절골시   견걸자래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면 
生愛樂心 歡喜心 淨信心 安樂心과  사랑하는 마음, 기뻐하는 마음, 
생애락심  환희심  정신심  안락심  청정히 믿는 마음, 안락한 마음, 
勇猛心 慈心 無礙心 淸淨心과  용맹한 마음, 인자한 마음, 
용맹심  자심  무애심  청정심  걸림없는 마음, 청정한 마음, 
隨所乞求皆施與心하야  구걸하는 대로 다 베풀어 주는 
수소걸구개시여심  마음을 냅니다.
菩薩摩訶薩이 施身骨時에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시신골시  몸의 뼈를 보시할 때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모든 선근으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如化身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여화신  화신같은 몸을 얻고 
不復更受骨肉血身하며  다시는 뼈와 살과 피로 된 몸을 
불부갱수골육혈신  받지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金剛身하야  일체중생이 금강같은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금강신 
不可破壞하야 無能勝者하며  파괴할 수도 없고 
불가파괴    무능승자  이길 자도 없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圓滿法身하야  일체중생이 일체지가 원만한 
원일체중생   득일체지 원만법신  법신을 얻어서 
於無縛無着無繫界生하며  속박도 집착도 얽힘도 없는 
어무박무착무계계생  세계에 채어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智力身하야  일체중생이 지혜력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지력신  제근이 원만하여 
諸根圓滿하야 不斷不壞하며  끊기지도 부셔지지도 않기 원하며,
제근원만    부단불괴 
願一切衆生이 得法力身하야  일체중생이 법력의 몸을 얻고 
원일체중생   득법력신 
智力自在하야 到於彼岸하며  지혜력 자재하여 
지력자재    도어피안  피안에 이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堅固身하야  일체중생이 견고한 몸을 얻고 
원일체중생   득견고신 
其身貞實하야 常無散壞하며  그 몸이 정실(貞實)하여 
기신정실    상무산괴  언제나 부셔져 흩어지지 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隨應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수응신  호응에 따르는 몸을 얻어 
敎化調伏一切衆生하며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교화조복일체중생  조복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智熏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지훈신  지혜로 훈습(熏習)한 몸을 얻어 
具那羅延肢節大力하며  나라연의 뼈마디 처럼 
구나라연 지절대력  대력을 갖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堅固相續不斷絶身하야  일체중생이 견고하여 
원일체중생  득견고상속부단절신  서로 끊기지 않고 이어진 몸을 얻어 
永離一切疲極勞倦하며  모든 피로와 권태를 
영리일체피극로권  영원히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大力安住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대력안주신  대력에 안주하는 몸을 얻어 
悉能具足精進大力하며  모두 정진하는 큰 힘을 
실능구족정진대력  갖출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徧世間平等法身하야  일체중생이 세간에 두루 평등한 
원일체중생   득변세간평등법신  법신을 얻어 
住於無量最上智處하며  한량없는 최상의 지혜자리에 
주어무량 최상지처  머물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福德力身하야  일체중생이 복덕력의 몸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복덕력신 
見者蒙益하야 遠離衆惡하며  보는 이가 이익을 얻고 
견자몽익    원리중악  모든 악을 멀리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依處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무의처신  의지할 데 없는 몸을 얻어 
皆得具足無依着智하며  의지하여 집착함이 없는 
개득구족무의착지  지혜를 구족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佛攝受身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이 늘 
원일체중생   득불섭수신  섭수해 주시는 몸을 얻어 
常爲一切諸佛加護하며  항상 일체제불의 가호를 
상위일체제불가호  받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饒益諸衆生身하야  일체중생이 중생들을 널리 
원일체중생   득보요익제중생신  이익케하는 몸을 얻어 
悉能徧入一切諸道하며  모든 갈래에 두루 
실능변입일체제도  들어갈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現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보현신  널리 나타나는 몸을 얻어 
普能照現一切佛法하며  모든 불법을 비추어 
보능조현일체불법  널리 나타낼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具足精進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구족정진신  구족히 정진하는 몸을 얻어 
專念勤修大乘智行하며  대승(大乘)의 지혜와 행을 
전념근수대승지행  전념하여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我慢貢高淸淨身하야  일체중생이 잘난 척하는 아만이 없는 
원일체중생   득이아만공고청정신  청정한 몸을 얻고 
智常安住 無所動亂하며  지혜가 항상 편안히 머물러 
지상안주 무소동란  흔들림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堅固行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견고행신  견고하게 행하는 몸을 얻어 
成就大乘一切智業하며  대승의 일체지의 업을 
성취대승 일체지업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佛家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불가신  부처님 가문의 몸을 얻어 
永離世間一切生死라하니  세간의 모든 생사를 
영리세간 일체생사  영원히 떠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施身骨時 善根迴向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시신골시 선근회향  몸과 뼈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得一切智하야 永淸淨故니라  중생들이 일체지를 길이 청정히 
위령중생    득일체지    영청정고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見有人來하야 手執利刀하고  어떤 사람이 와서 손에 칼을 들고 
견유인래    수집이도 
乞其身皮에 心生歡喜하야 諸根悅豫호대  몸의 피부를 구걸하는 이를 보면
걸기신피   심생환희    제근열예  마음 기뻐하며 제근이 생기가 솟아 
譬如有人 惠以重恩하야  마치 큰 은혜를 입은 이를  
비여유인 혜이중은 
逢迎引納하야 敷座令坐하고  맞아들여  자리를 깔아 앉게 하고 
봉영인납    부좌영좌 
曲躬恭敬하며 而作是念호대  허리를 굽혀 공경하며 생각하기를, 
곡궁공경    이작시념 
此來乞者가 甚爲難遇니   '이런 사람은 심히 만나기 어렵다. 
차래걸자   심위난우 
斯欲滿我一切智願일새  나의 일체지 이루려는 소원을 
사욕만아일체지원  만족시키고자 
故來求索하야 饒益於我라하야  와서 구걸하는 것이니 
고래구색    요익어아  나에게 유익한 일이다' 하고, 
歡喜和顔으로 而語之言호대  기쁘고 온화한 얼굴로 말하기를, 
환희화안    이어지언 
我今此身을 一切皆捨호리니   '나는 이제 이 몸을 모두 버릴 것이니 
아금차신   일체개사 
所須皮者는 隨意取用하라하야  피부가 필요하면 
소수피자   수의취용  마음대로 가져다 쓰라.' 하며
猶如往昔淸淨藏菩薩과 金脇鹿王菩薩과  마치 옛날의 청정장(淸淨藏)보살이나 
유여왕석 청정장보살   금협록왕보살  금협록왕(金脇鹿王)보살이나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等無有異하고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과 
급여무량 제대보살    등무유이  다름이 없이 합니다.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때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得微細皮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득미세피  미묘하고 부드러운 얻어 
猶如如來의 色相淸淨하야 見者無厭하며  여래의 색상이 청정하신 것처럼 
유여여래   색상청정    견자무염  보는 이가 싫어함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壞皮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불괴피  손상시킬 수 없는 피부를 얻어 
猶如金剛하야 無能壞者하며  마치 금강처럼 파괴할 수 없기 원하며,
유여금강    무능괴자 
願一切衆生이 得金色皮하야  일체중생이 금빛 피부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금색피 
如閻浮檀上妙眞金의 淸淨明潔하며  마치 염부단의 몹씨 미묘한 순금처럼 
여염부단 상묘진금   청정명결  청정하고 순결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量色皮하야  일체중생이 한량없는 색의 피부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량색피 
隨其心樂하야 現淸淨色하며  마음에 드는 대로 
수기심락    현청정색  청정한 빛을 나타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妙色皮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하고 
원일체중생   득정묘색피  아름다운 빛깔의 피부를 얻어 
具足沙門의 善軟淸淨한 如來色相하며  사문의 유연하고 청정한 
구족사문 선연청정   여래색상  여래의 색상을 구족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第一色皮하야  일체중생이 제일가는 빛깔 피부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제일색피 
自性淸淨하야 色相無比하며  자성이 청정하고 
자성청정    색상무비  색상이 비할 데 없어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如來淸淨色皮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성취여래 청정색피  여래의 청정한 빛 피부를 얻어 
以諸相好로 而自莊嚴하며  모든 상호로 스스로를 장엄하기 원하며,
이제상호   이자장엄 
願一切衆生이 得妙色皮하야  일체중생이 묘색의 피부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묘색피 
放大光明하야 普照一切하며  대광명을 놓아 
방대광명    보조일체  일체를 널리 비추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明網皮하야  일체중생이 밝은 그물무늬 피부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명망피  세상의 높은 깃발처럼 
如世高幢하야 放不可說圓滿光明하며  불가설의 원만한 광명을 발하기 원하며,
여세고당    방불가설 원만광명 
願一切衆生이 得潤澤色皮하야  일체중생이 윤택한 피부를 얻어 
원일체중생   득윤택색피 
一切色相이 悉皆淸淨이라하니  모든 색상이 다 청정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일체색상   실개청정 
是爲菩薩摩訶薩의 施身皮時 善根迴向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시신피시 선근회향  몸의 피부로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皆得一切嚴淨佛刹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것으로 
위령중생    개득일체 엄정불찰  청정히 장엄한 부처님 세계를 얻어 
具足如來大功德故니라   여래의 큰 공덕을 
구족여래 대공덕고  구족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以手足指로 施諸乞者호대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이수족지   시제걸자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기를
如堅精進菩薩과 閻浮提自在王菩薩과  견정진(堅精進)보살과 
여견정진보살   염부제자재왕보살  염부제자재왕(閻浮提自在王)보살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 처럼 하는데, 
급여무량 제대보살 
菩薩이 爾時에 顔貌和悅하며 其心安善하며  보살은 그 때 얼굴이 기쁘고 온화하며 
보살   이시   안모화열    기심안선  마음이 편안하고 선하여 
無有顚倒하며 乘於大乘하며 不求美欲하며  전도(顚倒)하는 일 없이 대승에 올라 
무유전도    승어대승    불구미욕  아름다움을 구하려 하지 않고
不尙名聞하고 但發菩薩廣大之意하며  명예를 숭상하지도 않으며, 
불상명문    단발보살 광대지의  다만 보살의 광대한 뜻을 내어, 
遠離慳嫉一切諸垢하고  간탐과 질투 등의 
원리간질 일체제구  모든 때를 멀리 여의고 
專向如來無上妙法이니라  여래의 위없는 묘법에  
전향여래 무상묘법  전념하여 지향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시시  이렇게 보시할 때 
攝諸善根하야 悉以迴向호대  모든 선근을 거두어 
섭제선근    실이회향  그 모두로써 회향하기를,
願一切衆生이 得纖長指하야 與佛無異하며  일체중생이 가늘고 긴 손가락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섬장지    여불무이  부처님과 다름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傭圓指하야 上下相稱하며  일체중생이 고르고 둥근 손가락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용원지    상하상칭  아래 위가 서로 잘 어울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赤銅甲指하야  일체중생이 붉은 구리빛 손톱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적동갑지 
其甲隆起하야 淸淨鑑徹하며  손톱이 볼록하고 청정하여 
기갑융기    청정감철  거울처럼 투명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勝丈夫指하야  일체중생이 일체지가 수승한 
원일체중생   득일체지승장부지  장부의 손가락을 얻어 
悉能攝持一切諸法하며  모든 법을 섭수해 지닐 수 있기 원하며,
실능섭지일체제법 
願一切衆生이 得隨好指하야 具足十力하며  일체중생이 좋은 손가락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수호지    구족십력  십력을 구족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大人指하야 纖傭齊等하며  일체중생이 대인(大人)의 손가락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대인지    섬용제등  가늘고 고르고 가지런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輪相指하야  일체중생이 바퀴 모양의 손가락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윤상지 
指節圓滿하고 文相右旋하며  손가락 마디가 원만하고 
지절원만    문상우선  무늬가 우로 돌아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蓮華卍字旋指하야  일체중생이 연꽃처럼 만(卍)자 모양으로 
원일체중생   득여련화 만자선지  돌아가는 손가락을 얻어 
十力業報로 相好莊嚴하며  십력의 업보로 상호를 장엄하기 원하며,
십력업보   상호장엄 
願一切衆生이 得光藏指하야  일체중생이 광명장[光藏]의 손가락을 얻고 
원일체중생   득광장지 
放大光明하야 照不可說諸佛世界하며  큰 광명을 놓아 불가설의  
방대광명    조불가설 제불세계  부처님 세계를 비추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善安布指하야  일체중생이 잘 오므리고 펼쳐지는 
원일체중생   득선안포지  손가락을 얻고 
善巧分布하야 網縵具足이라하니  잘 분포된 지문을  
선교분포    망만구족  구족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指時 善根迴向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보시지시 선근회향  손가락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一切皆得心淸淨故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위령중생    일체개득심청정고  청정한 마음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請求法時에 若有人言호대  법을 청할 때 
청구법시   약유인언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汝能施我連肉爪甲인댄 當與汝法이라하면   '그대가 살에 붙은 손톱을 내게 보시하면 
여능시아 연육조갑    당여여법  법을 그대에게 주리라.' 하면
菩薩이 答言호대 但與我法하고  보살이 대답하되 
보살   답언    단여아법   '다만 나에게 법을 주고 
連肉爪甲은 隨意取用하라하야  살에 붙은 손톱은 
연육조갑   수의취용  마음대로 가져다 쓰라.' 하며
如求法自在王菩薩과 無盡菩薩  마치 구법자재왕(求法自在王)보살이나 
여구법자재왕보살   무진보살  무진(無盡)보살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 처럼 하는데,
급여무량 제대보살 
爲求法故며 欲以正法으로 開示演說하야  법을 구하기 위해서이자  
위구법고   욕이정법    개시연설  바른 법을 연설하므로써 
饒益衆生하야 一切皆令得滿足故로  중생을 이익케 하여 
요익중생    일체개령득만족고  모두가 만족을 얻게 하기 위해서 
捨連肉爪甲하야 與諸乞者하고  살에 붙은 손톱을 버려 
사련육조갑    여제걸자  구걸하는 이에게 주는 것입니다.
菩薩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 그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차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皆得諸佛의 赤銅相爪하며  모두 부처님의 붉은 구리빛 
개득제불   적동상조  손톱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潤澤爪하야 隨好莊嚴하며  일체중생이 윤택한 손톱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윤택조    수호장엄  좋게 장엄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光淨爪하야 鑒徹第一하며  일체중생이 청정히 빛나는 손톱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광정조    감철제일  거울처럼 투명하기 제일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爪하야 具大人相하며  일체중생이 일체지의 손톱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일체지조    구대인상  대인(大人)의 모습 갖추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比爪하야  일체중생이 비할 데 없는 손톱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비조 
於諸世間에 無所染着하며  모든 세간에 물들지 않기 원하며,
어제세간   무소염착 
願一切衆生이 得妙莊嚴爪하야  일체중생이 미묘히 장엄한 손톱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묘장엄조 
光明普照 一切世間하며  광명을 널리 일체세간에 비추기 원하며,
광명보조 일체세간 
願一切衆生이 得不壞爪하야 淸淨無缺하며  일체중생이 부술 수 없는 손톱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불괴조    청정무결  흠결없이 청정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入一切佛法方便相爪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불법에 들어가는 
원일체중생   득입일체불법방편상조  방편 모습의 손톱을 얻어 
廣大智慧가 皆悉淸淨하며  광대한 지혜가 모두 청정하기 원하며,
광대지혜   개실청정 
願一切衆生이 得善生爪하야  일체중생이 선업으로 생긴 손톱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선생조 
菩薩業果가 無不淨妙하며  보살의 업과 과보가 
보살업과   무부정묘  다 청정미묘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大導師爪하야  일체중생이 일체지 지닌 
원일체중생   득일체지대도사조  대도사의 손톱을 얻어 
放無量色妙光明藏이라하니  한량없는 색깔 미묘한 광명을 
방무량색 묘광명장  발산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爲求法故로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위구법고  법을 구하기 위해 
施連肉爪甲時에 善根迴向이니  살에 붙은 손톱을 보시할 때의 
시연육조갑시   선근회향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具足諸佛의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위령중생    구족제불 
一切智爪無礙力故니라   일체지 손톱의 걸림없는 능력을 
일체지조 무애력고  구족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求佛法藏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구불법장  부처님의 법장(法藏)을 구하면서 
恭敬尊重하야 生難得想하나니  공경히 존중하며  
공경존중    생난득상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데 
有能說者가 來語之言호대  어느 법을 설할 수 있는 이가 
유능설자   내어지언  와서 말하기를 
若能投身七仞火坑인댄   '만일 일곱 길 불구덩이에 
약능투신 칠인화갱  몸을 던질 수 있다면 
當施汝法이라하면  너에게 법을 베풀어 주리라' 하면
당시여법 
菩薩聞已에 歡喜踊躍하야 作是思惟호대  보살은 듣고서 
보살문이   환희용약    작시사유  뛸듯이 기뻐하며 생각하기를, 
我爲法故로 尙應久住阿鼻獄等의   '나는 법을 위해서라면 
아위법고   상응구주 아비옥등  아비지옥 같은 
一切惡趣하야 受無量苦어든  모든 악도에 오래 머물며 
일체악취    수무량고  한량없는 고통도 받을 것인데, 
何況纔入人間火坑하야 卽得聞法가  하물며 인간의 불구덩이에 잠깐 들어가고 
하황재입인간화갱    즉득문법  곧 법을 얻어 듣는 것이랴.
奇哉正法을 甚爲易得이라  기이하구나, 정법을 매우 쉽게 얻다니.
기재정법   심위이득 
不受地獄無量楚毒하고  지옥의 한량없는 고초를 받지 않고, 
불수지옥 무량초독 
但入火坑에 卽便得聞이니  단지 불구덩이에 들어가기만 하면 
단입화갱   즉변득문  곧 들을 수 있다는 것이라 
但爲我說하라 我入火坑이라하야  내게 법을 설해준다면  
단위아설    아입화갱  나는 불구덩이에 들어가리라' 하며 
如求善法王菩薩과 金剛思惟菩薩하야  구선법왕(求善法王)보살이나 
여구선법왕보살   금강사유보살  금강사유(金剛思惟)보살 처럼 
爲求法故로 入火坑中하고  법을 구하기 위해 
위구법고   입화갱중  불구덩이에 들어갑니다.
菩薩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 그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차선근    여시회향  이렇게 회향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住佛所住一切智法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부처님이 머무시는 
소위원일체중생   주불소주 일체지법  일체지의 법에 머물러 
永不退轉無上菩提하며  위없는 보리에서 
영불퇴전 무상보리  영원히 퇴전치 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離諸險難하고 受佛安樂하며  일체중생이 험난한 곳에서 벗어나 
원일체중생   이제험난    수불안락  부처님의 안락을 받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畏心하야 離諸恐怖하며  일체중생이 두려움 없는 마음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외심    이제공포  모든 공포를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求法하야  일체중생이 법 구하기를 늘 좋아하여 
원일체중생   상락구법 
具足喜樂衆法莊嚴하며  기쁘고 즐거운 여러 법으로의 장엄을 
구족희락 중법장엄  구족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離諸惡趣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악도에서 벗어나 
원일체중생   이제악취 
滅除一切三毒熾火하며  모든 삼독(三毒)의 불을 멸하기 원하며,
멸제일체삼독치화 
願一切衆生이 常得安樂하야  일체중생이 항상 안락을 얻어 
원일체중생   상득안락 
具足如來勝妙樂事하며  여래의 승묘하고 즐거운 일을 
구족여래 승묘락사  구족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菩薩心하야  일체중생이 보살심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보살심 
永離一切貪恚癡火하며  모든 탐진치의 불을 
영리일체 탐에치화  영원히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得菩薩諸三昧樂하야  일체중생이 모든 보살삼매의 낙을 얻어 
원일체중생   실득보살 제삼매락 
普見諸佛하고 心大歡喜하며  부처님들을 뵈옵고 
보견제불    심대환희  마음이 크게 기쁘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善說正法하야  일체중생이 정법을 잘 설하며 
원일체중생   선설정법 
於法究竟하야 常無忘失하며  법에 구경하여 항상 잊지 않기 원하며,
어법구경    상무망실 
願一切衆生이 具足菩薩神通妙樂하야  일체중생이 보살 신통의 
원일체중생   구족보살 신통묘락  미묘한 낙을 구족하여 
究竟安住一切種智라하니  구경에는 일체종지에 
구경안주일체종지  안주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爲求正法하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위구정법  정법을 구하기 위해 
投火坑時에 善根迴向이니  불구덩이에 몸을 던질 때의 
투화갱시   선근회향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離障礙業하고  중생들로 하여금 
위령중생    이장애업  장애되는 업을 떠나서 
皆得具足智慧火故니라   구족한 지혜의 불을 
개득구족지혜화고  모두가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爲求正法하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위구정법  바른 법을 구하기 위해 
分別演說하야 開菩薩道하고 示菩提路하며  분별연설하여 보살의 도를 열고 
분별연설    개보살도    시보리로  보리(菩提)의 길을 보이며, 
趣無上智하야 勤修十力하며  위없는 지혜로 나아가
취무상지    근수십력  십력을 힘써 닦으며, 
廣示一切智心하야 獲無礙智法하며  일체지의 마음을 널리 보이고 
광일체지심    획무애지법  걸림없는 지혜를 얻으며,
令衆生淸淨하고 住菩薩境界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하여 
영중생청정    주보살경계  보살의 경계에 머물게 하며 
勤修大智하야 護佛菩提時에  큰 지혜를 힘써 닦아서 
근수대지    호불보리시  불보리를 수호할 때 
以身具受無量苦惱호대  몸으로 한량없는 고통 받기를 
이신구수무량고뇌 
如求善法菩薩과 勇猛王菩薩  구선법(求善法)보살이나 
여구선법보살   용맹왕보살  용맹왕(勇猛王)보살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처럼 하여 
급여무량 제대보살 
爲求法故로 受無量苦하며  법을 구하려고 
위구법고   수무량고  한량없는 고초를 받으며 
乃至攝取誹謗正法과  정법을 비방하고
내지섭취비방정법 
惡業所覆 魔業所持인  악업을 자행하고 
악업소부 마업소지  마군의 업을 지닌 
極大惡人하야 彼所應受一切苦惱를  지극히 악한 사람들을 거두어 
극대악인    피소응수 일체고뇌  그들이 받아야 할 모든 고뇌를 
以求法故로 悉皆爲受하고  법을 구하기 위해 다 받아내고 
이구법고   여개위수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그 선근으로 
이차선근    여시회향  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永離一切苦惱逼迫하고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영리일체 고뇌핍박  모든 괴로움의 핍박을 길이 여의고
成就安樂自在神通하며  안락하고 자재한 신통을 
성취안락 자재신통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永離諸苦하고 得一切樂하며  일체중생이 모든 고통을 영원히 여의고
원일체중생   영리제고    득일체락  모든 낙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永滅苦蘊하고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영멸고온  괴로움의 근원을 영원히 멸하고 
得照現身하야 恒受安樂하며  현재의 몸을 살펴 
득조현신    항수안락  늘 안락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超出苦獄하야 成就智行하며  일체중생이 고통의 옥에서 벗어나 
원일체중생   초출고옥    성취지행  지혜의 행을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見安隱道하야 離諸惡趣하며  일체중생이 안은한 도를 만나 
원일체중생   견안은도    이제악취  모든 악도에서 벗어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法喜樂하야 永斷衆苦하며  일체중생이 법의 즐거움을 얻어서 
원일체중생   득법희락    영단중고  온갖 고통을 영원히 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永拔衆苦하고  일체중생이 여러 고통을 뽑아내고 
원일체중생   영발중고 
互相慈愛하야 無損害心하며  서로 사랑하면서 
호상자애    무손해심  손해하려는 마음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諸佛樂하야 離生死苦하며  일체중생이 부처님들의 낙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제불락    이생사고  생사의 고통을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淸淨無比安樂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하고 비할 데 없는 
원일체중생   성취청정 무비안락  안락을 성취하여
一切苦惱가 無能損害하며  일체의 고뇌로 
일체고뇌   무능손해  상처받지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勝樂하야  일체중생이 일체의 수승한 낙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일체승락 
究竟具足佛無礙樂이라하니  구경에 부처님의 걸림없는 낙을 
구경구족 불무애락  구족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爲求法故로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위구법고  법을 구하기 위해 
受衆苦時에 善根迴向이니  온갖 고통을 받을 때의 
수중고시   선근회향  선근회향이며, 
爲欲救護一切衆生하야 令離險難하고  일체중생을 구호하여 
위욕구호일체중생    영리험난  험난한 길을 여의고 
住一切智無所障礙解脫處故니라   일체지로 장애없는 해탈의 자리에 
주일체지 무소장애 해탈처고  머물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處於王位하야 求正法時에  국왕의 지위에 있으면서 
처어왕위    구정법시  정법을 구할 때에 
乃至但爲一文一字와 一句一義하야도  단 한 문장, 한 글자, 한 구절, 
내지단위일문일자   일구일의  한 뜻만을 위해서도 
生難得想하야 能悉罄捨海內所有호대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내고
생난득상    능실경사해내소유  사해 안에 있는 것을 모두 버리되 
若近若遠에 國土城邑 人民庫藏  가깝거나 먼 데에 있는 
약근약원   국토성읍 인민고장  국토, 도시, 백성, 창고, 
園池屋宅 樹林華果하며  정원, 연못, 가옥,
원지옥택 수림화과  숲, 꽃, 과일에서부터 
乃至一切珍奇妙物 宮殿樓閣 妻子眷屬과  모든 진기하고 미묘한 물건이나 
내지일체 진기묘물 궁전누각 처자권속  궁전. 누각, 처자. 권속이나 
及以王位를 悉能捨之하고  국왕의 지위까지도 
급이왕위   실능사지  능히 다 버림으로써 
於不堅中에 求堅固法하야  견고하지 못한 데서 
어불견중   구견고법  견고한 법을 구하고
爲欲利益一切衆生하야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고자 
위욕이익일체중생 
勤求諸佛無礙解脫과  부처님의 걸림없는 해탈과 
근구제불 무애해탈 
究竟淸淨 一切智道호대  구경청정한 일체지의 도를 
구경청정 일체지도  힘써 구하기를
如大勢德菩薩과 勝德王菩薩과  마치 대세덕(大勢德)보살이나 
여대세덕보살   승덕왕보살  승덕왕(勝德王)보살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勤求正法호대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처럼 하여 
급여무량 제대보살    근구정법  힘써 정법을 구하면서 
乃至極少爲於一字하야도  적게는 한 글자를 위해서도 
내지극소위어일자 
五體投地하야 正念三世一切佛法하며  오체투지하여 삼세의 모든 
오체투지    정념삼세 일체불법  부처님 법을 생각하며 
愛樂修習하야 永不貪着名聞利養하며  아끼고 즐기며 닦아 익혀서
수락수습    영불탐착 명문이양  명예와 이양(利養)을 탐하지 않고 
捨諸世間自在王位하고  온 세간에 자재한 왕위를 버리고
사제세간 자재왕위 
求佛自在法王之位하며  부처님의 자재한 
구불자재 법왕지위  법왕의 지위를 구하며, 
於世間樂에 心無所着하고  세간의 낙에 집착하는 마음이 없고 
어세간락   심무소착 
以出世法으로 長養其心하며  출세간법으로 마음을 키워가며,
이출세법    장양기심 
永離世間一切戲論하야  세간의 모든 희론(戱論)을 
영리세간일체희론  영원히 떠나서 
住於諸佛無戲論法이니라  부처님들의 희론없는 법에 머뭅니다.
주어제불무희론법 
菩薩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이 때에 그 모든 선근으로 
보살이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이와 같이 회향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常樂惠施하야 一切悉捨하며  늘 보시하기를 즐겨  
상락혜시    일체실사  일체를 다 버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能捨所有호대 心無中悔하며  일체중생이 가진 것을 버리면서도 
원일체중생   능사소유    심무중회  후회하는 마음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求正法하야  일체중생이 항상 정법을 구하고 
원일체중생   상구정법 
不惜身命資生之具하며  신명(身命)이나 생활도구를 
불석신명 자생지구  아끼지 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得法利하야  일체중생이 법의 이익을 얻어 
원일체중생   실득법리 
能斷一切衆生疑惑하며  일체중생의 의혹을 
능단일체 중생의혹  끊어버릴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善法欲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득선법욕  선법에 대한 욕망을 얻어 
心常喜樂諸佛正法하며  부처님들의 정법을 
심상희락 제불정법  항상 마음으로 즐기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爲求佛法하야  일체중생이 불법을 구하기 위해 
원일체중생   위구불법 
能捨身命 及以王位하고  신명과 왕위까지도 버리고 
능사신명 급이왕위 
大心修習無上菩提하며  큰 마음으로 무상보리를 
대심수습무상보리  닦을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尊重正法하야  일체중생이 정법을 존중하여 
원일체중생   존중정법 
常深愛樂하야 不惜身命하며  항상 깊이 애락하여 
상심애락    불석신명  신명을 아끼지 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護持諸佛甚難得法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들의 
원일체중생   호지제불 심난득법  얻기 어려운 법을 호지(護持)하여 
常勤修習하며  늘 힘써 닦아 익히기 원하며,
상근수습 
願一切衆生이 皆得諸佛菩提光明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개득제불 보리광명  부처님의 보리광명을 얻음으로써 
成菩提行호대 不由他悟하며  다른 이의 깨우침에 연유치 않고
성보리행    불유타오  보리행을 이루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常能觀察一切佛法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상능관찰일체불법  모든 불법을 항상 관찰하여 
拔除疑箭하야 心得安隱이라하니  의심의 화살을 뽑아버리고 
발제의전    심득안은  마음이 안은해지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爲求正法하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위구정법  정법을 구하기 위해 
捨國城時에 善根迴向이니  국토와 성읍을 버릴 때의 
사국성시   선근회향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知見圓滿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지견이 원만하여 
위령중생    지견원만 
常得住於安隱道故니라   늘 안은한 도에 
상득주어안은도고  머물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作大國王하야 於法自在하야  큰 나라의 왕이 되어 
작대국왕    어법자재  법에 자재하면 
普行敎命 令除殺業하야  살생하는 일이 없애도록 
보행교명 영제살업  널리 명령을 내려 
閻浮提內 城邑聚落에  염부제에 안의 
염부제내 성읍취락  성읍이나 마을에서 
一切屠殺을 皆令禁斷하고  모든 도살(屠殺)을 금하므로써 
일체도살   개령금단 
無足二足과 四足多足의 種種生類에  발 없거나 두 발, 네 발, 
무족이족   사족다족   종종생류  여러 발을 가진 갖가지 무리에게
普施無畏하야 無欺奪心하고  널리 무외(無畏)를 베풀어 
보시무외    무기탈심  속이고 빼앗으려는 마음 없이 
廣修一切菩薩諸行하며  보살의 모든 행을 널리 닦으면서 
광수일체보살제행 
仁慈物하야 不行侵惱하고  인자하게 중생을 대하고 
인자리물    불행침뇌  괴롭히지 말며, 
發妙寶心하야 安隱衆生하며  아름답고 보배로운 마음으로 
발묘보심    안은중생  중생들을 안은하게 하며, 
於諸佛所에 立深志樂하야  부처님들 처소에 
어제불소   입심지요  깊은 지요(志樂)를 세우고 
常自安住三種淨戒하고  항상 세 가지의 
상자안주 삼종정계  청정한 계에 안주하고서 
亦令衆生으로 如是安住니라  중생들도 그와 같이 
역령중생    여시안주  안주하게 합니다. 
菩薩摩訶薩이 令諸衆生으로  보살마하살은 중생들로 하여금 
보살마하살   영제중생 
住於五戒하야 永斷殺業하고  오계(五戒)에 머물러 
주어오계    영단살업  살생의 업을 영원히 끊게 하고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그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이차선근    여시회향 
所謂願一切衆生이 發菩薩心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발보살심  보리심(菩提心)을 내고 
具足智慧하야 永保壽命 無有終盡하며  지혜를 구족하여 
구족지혜    영보수명 무유종진  목숨을 끝없이 보전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住無量劫하며 供一切佛하고  일체중생이 무량겁을 머물며 
원일체중생   주무량겁    공일체불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恭敬勤修하야 更增壽命하며  공경하며 힘써 닦아서
공경근수    갱증수명  수명을 더욱 늘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修行 離老死法하야  일체중생이 구족히 수행하여 
원일체중생   구족수행 이노사법  늙고 죽는 법을 여의고 
一切災毒이 不害其命하며  모든 재앙이 
일체재독   불해기명  목숨을 해치지 못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成就無病惱身하야  일체중생이 병이 없는 몸을 
원일체중생   구족성취 무병뇌신  구족히 성취하여 
壽命自在하야 能隨意住하며  수명을 자재히 하며 
수명자재    능수의주  마음대로 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盡命하야 窮未來劫히  일체중생이 다함없는 생명을 얻어 
원일체중생   득무진명    궁미래겁  미래 겁의 끝까지 
住菩薩行하야 敎化調伏一切衆生하며  보살행에 머물러 일체중생을 
주보살행    교화조복일체중생  교화하고 조복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爲壽命門하야  일체중생이 수명의 문이 되어 
원일체중생   위수명문 
十力善根이 於中增長하며  십력과 선근이 그 안에서 
십력선근   어중증장  증장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善根具足하야  일체중생이 선근을 구족하고 
원일체중생   선근구족 
得無盡命하야 成滿大願하며  다함없는 수명을 얻어 
득무진명    성만대원  대원을 만족히 이루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見諸佛하야  일체중생이 부처님을 만나 
원일체중생   실견제불 
供養承事하고 住無盡壽하야 修集善根하며  공양하고 섬기며 끝없이 살면서 
공양승사    주무진수    수집선근  선근을 닦아 모으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於如來處에 善學所學하야  일체중생이 여래의 처소에서 
원일체중생   어여래처   선학소학  배울 것을 배우면서 
得聖法喜 無盡壽命하며  성스러운 법의 기쁨과 
득성법희 무진수명  다함없는 수명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老不病常住命根하야  일체중생이 늙지도 병들지도 않고 
원일체중생   득불로불병 상주명근  항상 머무는 생명을 얻어서 
勇猛精進하야 入佛智慧라하니  용맹히 정진하여 부처님의 지혜에 
용맹정진    입불지혜  들어가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住三聚淨戒하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주삼취정계  삼취정계(三聚淨戒)에 머물러 
永斷殺業善根迴向이니  살생의 업을 영원히 끊고 
영단살업선근회향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며 
爲令衆生으로 得佛十力圓滿智故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십력과 
위령중생    득불십력 원만지고  원만한 지혜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見有衆生 心懷殘忍하야  어떤 중생이 잔인한 마음으로 
견유중생 심회잔인 
損諸人畜의 所有男形하야  사람이나 축생들의 
손제인축   소유남형  수컷의 형체를 훼손하여 
令身缺減하야 受諸楚毒하고  몸을 불구로 만들고 
영신결감    수제초독  온갖 고초를 받게 하는 것을 보면
見是事已에 起大慈悲하야 而哀救之하야  그 것을 보고서 대자비를 일으키고 
견시사이   기대자비    이애구지  애민으로 구원하여 
令閻浮提一切人民으로 皆捨此業이니  염부제의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영염부제일체인민    개사차업  이러한 업을 버리게 합니다.
菩薩이 爾時에 語其人言호대  보살은 이 때에 
보살   이시   어기인언  그 사람에게 말하기를, 
汝何所爲로 作是惡業고   '그대는 어찌하여 이런 악업을 짓는가.
여하소위   작시악업  내게는 창고에 
我有庫藏百千萬億의 一切樂具가   백만 억의 즐길거리가 
아유고장 백천만억   일체락구  온통 가득한지라 
悉皆充滿이라 隨汝所須하야  그대가 필요한 대로 
실개충만    수여소수 
盡當相給호리라  마땅히 다 주리라. 
진당상급 
汝之所作은 衆罪由生이라  그대가 하는 일은 
여지소작   중죄유생  많은 죄를 생기게 하는 것이니라.
我今勸汝하노니 莫作是事하라  내가 이제 권하노니 
아금권여     막작시사  그런 짓을 하지 말아라.
汝所作業은 不如道理니  그대가 짓는 업은 
여소작업   불여도리  도리에 맞지 않으니 
設有所獲인들 於何可用가  설사 소득이 있다 한들 
설유소획    어하가용  무엇에 쓰겠는가.
損他益己가 終無是處라  다른 이를 해쳐서 내 이익 얻으려는 것은 
손타익기   종무시처  결코 옳지 못한 것이라
如此惡行의 諸不善法은  그런 악행과 같은 선하지 않은 법은 
여차악행   제불선법 
一切如來의 所不稱歎이니라  모든 여래께서 칭찬하지 않는 것이니라.'
일체여래   소불칭탄 
作是語已에 卽以所有一切樂具로  이렇게 말하고서 
작시어이   즉이소유 일체락구  갖고 있던 모든 즐길거리를 
盡皆施與하며  모두 베풀어 주고,
진개시여 
復以善語로 爲說妙法하야 令其歡悅하니  또 좋은 말로 묘법을 설하여 
부이선어   위설묘법    영기환열  그를 기쁘게 하는데,
所謂示寂靜法하야 令其信受하며  말하자면, 적정의 법을 보이고 
소위시적정법    영기신수  그가 믿고 간직하게 하여 
滅除不善하고 修行淨業하며  선하지 못한 것을 없애고 
멸제불선    수행정업  청정한 업을 닦으면서
互起慈心하야 不相損害니  서로 인자한 마음으로 
호기자심    불상손해  서로를 해치지 말게 하니
彼人이 聞已에 永捨罪惡이니라  그 사람이 듣고서 
피인   문이   영사죄악  영원히 죄악을 버립니다.
菩薩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迴向하나니  보살은 그 때 
보살이시   이차선근    여시회향  그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具丈夫形하야  소위 '일체중생이 
소위원일체중생   구장부형  장부의 형체를 갖추어
成就如來馬陰藏相하며  말의 남근이 몸안에 숨겨진 것 같은 
성취여래 마음장상  여래의 상호를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具男子形하야  일체중생이 남자의 형체를 갖추고 
원일체중생   구남자형 
發勇猛心하야 修諸梵行하며  용맹심을 발하여 
발용맹심    수제범행  범행(梵行)을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具勇猛力하야  일체중생이 용맹한 힘을 갖춰서 
원일체중생   구용맹력 
恒爲主導하고 住無礙智하야 永不退轉하며  항상 주도자가 되고 무애지에 머물러 
항위주도    주무애지    영불퇴전  퇴전치 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具足大丈夫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개득구족 대장부신  모두 대장부의 몸을 구족하여 
永離欲心하고 無有染着하며  길이 욕심을 여의고 
영리욕심    무소염착  집착하여 물들지 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悉得成就善男子法하야  일체중생이 모두 선남자의 법을 
원일체중생   실득성취선남자법  얻어 성취하고 
智慧增長하야 諸佛所歎하며  지혜가 증장하여 
지혜증장    제불소탄  부처님의 찬탄을 받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普得具於大人之力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보득구어대인지력  대인(大人)의 힘을 두루 갖추고 
常能修習十力善根하며  십력과 선근을 
상능수습십력선근  항상 닦아 익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永不失壞男子之形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영불실괴남자지형  영원히 남자의 형상을 잃지 않아서 
常修福智未曾有法하며  복덕과 지혜의 미증유한 법을 
상수복지 미증유법  늘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於五欲中에 無着無縛하야  일체중생이 오욕 속에 
원일체중생   어오욕중   무착무박  집착하지도 속박되지도 않아서 
心得解脫하야 厭離三有하고 住菩薩行하며  마음에 해탈을 얻고 삼유(三有)를 떠나 
심득해탈    염리삼유    주보살행  보살행에 머물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第一智慧丈夫하야  일체중생이 
원일체중생   성취제일지혜장부  제일가는 지혜의 장부가 되어 
一切宗信하야 伏從其化하며  모든 사람이 받들어 믿고 
일체종신    복종기화  그 교화에 복종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菩薩丈夫智慧하야  일체중생이 보살의 
원일체중생   구족보살 장부지혜  장부다운 지혜를 구족하여 
不久當成無上大雄이라하니  머지 않아 위없는 큰 영웅이 
불구당성무상대웅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禁絶一切毁敗男形하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위보살마하살   금절일체훼패남형  수컷의 형체의 훼손을 금하는 
善根迴向이니 爲令衆生으로  선근회향이며, 
선근회향    위령중생     중생들로 하여금 
具丈夫形하야 皆能守護諸善丈夫하며  장부의 형상을 갖추고 
구장부형    개능수호제선장부  모든 선한 장부들를 능히 수호하며
生賢聖家하야 智慧具足하야  성현의 가문에 태어나 
생현성가    지혜구족  지혜를 구족하고 
常勤修習丈夫勝行하며  장부의 수승한 행을 늘 힘써 닦아서 
상근수습장부승행 
有丈夫用하야 巧能顯示七丈夫道하며  장부의 씀씀이로 
유장부용    교능현시칠장부도  일곱 가지 장부의 도를 능숙히 나타내고 
具足諸佛善丈夫種하며  부처님들의 
구족제불 선장부종  선한 장부의 종성(種性)을 구족하며, 
丈夫正敎와 丈夫勇猛과 丈夫精進과  장부의 바른 가르침과 장부의 용맹과 
장부정교   장부용맹   장부정진  장부의 정진과 
丈夫智慧와 丈夫淸淨을  장부의 지혜와 장부의 청정함을
장부지혜   장부청정 
普令衆生으로 究竟皆得이니라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보령중생    구경개득 구경에 다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二十七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