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대집지장십륜경 제5권 | |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삼장법사 현장 역 |
無依行品 第三之三 | 무의행품 제 3-3 |
爾時에 地藏菩薩摩訶薩이 | 그 때에 지장보살마하살께서 |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 |
復白佛言하사대 |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
부백불언 | |
大德世尊하 若有眞善剎帝利 | "덕 높으신 세존이시여! |
대덕세존 약유진선찰제리 |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 |
眞善宰官 眞善居士 眞善長者 | 재관, 거사, 장자 |
진선재관 진선거사 진선장자 | |
眞善沙門 眞善婆羅門 如是等人이 | 사문, 바라문 등이 |
진선사문 진선바라문 여시등인 | |
能自善護하고 亦善護他하며 | 자기를 잘 지키고 |
능자선호 역선호타 | 또 타인도 잘 지키며 |
善護後世하고 善護佛法하며 | 내세를 잘 가꾸고 |
선호후세 선호불법 | 부처님 법을 잘 수호하며 |
出家之人이 若是法器거나 若非法器거나 | 출가인이 법그릇이거나 |
출가지인 약시법기 약비법기 | 법그릇이 아니거나 |
下至無戒라도 剃除鬚髮하고 被袈裟者면 | 또 무계이더라도 |
하지무계 체제수발 피가사자 | 머리 깎고 가사를 입은 이면 |
普善守護하고 恭敬供養하며 | 널리 잘 수호하고 |
보선수호 공경공양 | 공경하여 공양하며, |
又能善護를 聲聞乘法과 緣覺乘法 | 또 성문승법과 연각승법과 |
우능선호 성문승법 연각승법 | |
及大乘法하야 恭敬聽聞하고 信受供養하며 | 대승법을 잘 수호하며 |
급대승법 공경청문 신수공양 | 공경하여 듣고 신수하여 공양하며, |
於住大乘에 具戒富德하고 | 대승에 머물러 |
어주대승 구계부덕 | 계행과 풍부한 공덕을 갖추고 |
精勤修行하야 乃至住果하며 | 정근수행하여 |
정근수행 내지주과 | 나아가 과위(果位)에 오르며, |
補特伽羅를 能善守護하고 助其勢力하며 | 윤회하는 무리를 능히 잘 보살피고 |
보특가라 능선수호 조기세력 | 그 힘을 북돋아 주며 |
諮問聽受하고 歡喜談論하며 | 자문하고 들어주고 |
자문청수 환희담론 | 기쁘게 담론하며, |
遠離破戒 惡行苾芻하야 | 파계하고 악을 행하는 비구를 멀리하여 |
원리파계 악행필추 | |
於諸所施의 四方僧物에 | 모든 베풀어 준 사방승의 물건을 |
어제소시 사방승물 | |
終不令人으로 非法費用케하고 | 법 아닌 데에 소비하지 못하게 하고 |
종불령인 비법비용 | |
勤加守護하야 供四方僧하며 | 힘써 수호하여 사방승에게 주며, |
근가수호 공사방승 | |
於窣堵波 及僧祇物을 | 솔탑파와 승기물을 |
어솔도파 급승기물 | |
終不自奪하고 不教他奪하며 | 결코 스스로 탈취하지 않고 |
종불자탈 불교타탈 | 타인에게도 탈취하지 못하게 하며 |
亦不自用하고 不教他用하며 | 또 자기가 쓰지 않고 |
역불자용 불교타용 | 타인도 쓰지 못하게 하며, |
於能辯說 三乘法人하고 | 상승법에 머문 이를 두둔하여 말하고 |
어능변설 삼승법인 | |
恭敬供養하며 加護與力하야 | 공경공양하며 수호하여 |
공경공양 가호여력 | |
不令他人으로 誹謗毀辱하고 尊重安慰하며 | 타인이 비방하거나 헐뜯지 못하게 하고 |
불령타인 비방훼욕 존중안위 | 존중하고 안위케 하며, |
諸出家人이 信受護持를 佛所說法하야 | 모든 출가인이 부처님 가르침을 |
제출가인 신수호지 불소설법 | 믿고 받아 수호하여 |
終不破壞를 諸窣堵波하고 | 모든 솔탑파가 결코 무너지지 않게 하고 |
종불파괴 제솔도파 | |
亦常護持를 僧伽藍舍하며 | 또한 항상 승가의 사찰을 수호하며, |
역상호지 승가람사 | |
於剃鬚髮 被服袈裟의 出家人所에 | 삭발하고 가사입은 출가인의 처소를 |
어제수발 피복가사 출가인소 | |
終不毀廢하며 | 결코 헐뜯거나 훼손하지 않으며, |
종불훼폐 | |
於十惡輪에 自不染習하고 | 열 가지 악륜(惡輪)에 |
어십악륜 자불염습 | 스스로 물들지 않고 |
亦常勸他하야 離十惡輪하며 | 항상 타인을 권하여 |
역상권타 이십악륜 | 그 악륜들을 멀리하게 하며, |
具學先王 治國正法하며 | 선왕의 나라 다스리는 바른 법을 배우며, |
구학선왕 치국정법 | |
紹三寶種하야 常令熾盛케하고 | 삼보의 종성을 이어 |
소삼보종 상령치성 | 언제나 치성케 하고 |
恒樂親近 諸善知識하며 | 항상 모든 선지식을 가까히 하며, |
항락친근 제선지식 | |
慈心撫育 一切國人하고 | 자애로운 마음으로 모든 국민들을 |
자심무육 일체국민 | 어루만져 기르고 |
隨其所宜하야 方便化導하야 | 그 마땅한 바에 따라 |
수기소의 방편화도 | 방편으로 교화인도하여 |
令捨邪法하고 修行正法케하면 | 삿된 법을 버리고 |
영사사법 수행정법 | 정법을 수행하게 한다면 |
如是眞善 剎帝利王乃至眞善婆羅門等은 | 이렇듯 진실로 선한 찰제리와 |
여시진선 찰제리왕내지진선바라문등 | 바라문 등은 |
得幾所福이며 滅幾所罪닛가 | 그 얻는 복이 얼마나 되며 |
득기소복 멸기소죄 | 그 죄는 얼마나 소멸하나이까?" |
佛言하사대 善男子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불언 선남자 | "선남자여, |
假使有人이 出現世閒 具大威力 | 가령 어떤 사람이 세간에 나와 |
가사유인 출현세간 구대위력 | 큰 위력을 가지고 |
於日初分 積集七寶 滿贍部洲 | 아침에 칠보를 쌓아 온 땅을 가득 채워 |
어일초분 적집칠보 만섬부주 | |
奉施諸佛 及弟子衆 | 모든 부처님들과 제자들께 |
봉시제불 급제자중 | 받들어 보시하고 |
於日中分 亦集七寶 滿贍部洲 | 낮에도 그와 같이 하고 |
어일중분 역집칠보 만섬부주 | |
奉施諸佛 及弟子衆 | |
봉시제불 급제자중 | |
於日後分 亦集七寶 滿贍部洲 | 밤에도 그와 같이 하여 |
어일후분 역집칠보 만섬부주 | |
奉施諸佛 及弟子衆 | |
봉시제불 급제자중 | |
如是日日 相續布施 滿百千年 | 매일 매일 계속 보시하기를 |
여시일일 상속보시 만백천년 | 십만년을 한다면 |
此人福聚 寧爲多不아 | 이 사람의 복덩이가 어찌 많지 않겠느냐?" |
차인복취 영위다부 | |
地藏菩薩摩訶薩言하사대 | 지장보살마하살이 아뢰었다. |
지장보살마하살언 | |
甚多니다 世尊하 甚多니다 大德하 |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
심다 세존 심다 대덕 | 매우 많겠나이다. 덕 높으신이여! |
此人福聚 無量無邊하야 | 이 사람의 복덩이는 |
차인복퓌 무량무변 | 한량없고 끝이 없어서 |
不可稱計筭數에 譬喩라도 所不能及이니 | 헤아릴 수 없는 수에 비유해도 |
불가칭계산순 비유 소불능급 | 미칠 수가 없으니 |
惟佛能知요 餘無知者니다 | 오직 부처님만이 아실 뿐 |
유불능지 여무지자 | 다른 아무도 알지 못하나이다." |
佛言하사대 善男子야 如是如是니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불언 선남자 여시여시 | "선남자여, 그러하느니라. |
如汝所說하야 若有眞善剎帝利王과 | 그대가 말한 것처럼 |
여여소설 약유진선찰제리왕 | 어떤 진시로 선한 찰제리왕과 |
乃至眞善婆羅門等이 | 진실로 선한 바라문 등이 |
내지진선바라문등 | |
於十惡輪에 自不染習하고 | 열 가지 악륜에 스스로 물들지 않고 |
어십악륜 자물염습 | |
亦常勸他하야 離十惡輪케하면 | 또 항상 타인을 권하여 |
역상권타 이십악륜 | 그 악륜을 멀리 하게 하면 |
所獲福聚가 過前福聚하고 | 얻는 복덩이가 |
소획복취 과전복취 | 앞서 말한 보시의 복보다 크고 |
無量無邊하야 不可稱計하니라 | 한량없고 끝이 없어서 |
무량무변 불가칭계 | 헤아릴 수 없느니라. |
又善男子야 假使有人이 | 또 선남자여, |
우선남자 가사유인 | 가령 어떤 사람이 |
出現世間하야 具大威力하고 | 세간에 나와 큰 위력을 가지고 |
출현세간 구대위력 | |
爲四方僧하야 營建寺宇호되 | 사방승을 위해 사찰을 짓되 |
위사방승 영건사우 | |
其量寬廣하야 等四大洲하고 | 그 양이 4대륙과 같이 많게 하고 |
기량관광 등사대주 | |
上妙房舍와 牀敷衣服과 | 매우 아름다운 방들과 침구, 의복과 |
상묘방사 상부의복 | |
飮食醫藥의 資緣充備하야 | 음식, 의약품 등의 물건들을 |
음식의약 자연충비 | 가득 마련하여 |
令諸如來와 聲聞菩薩과 | 모든 부처님과 성문보살들과 |
영제여래 성문보살 | |
大弟子衆으로 止住其中케하고 | 큰 제자들이 그 안에 머무시게 하고 |
대제자중 지주기중 | |
精進修行을 種種善品하며 | 갖가지 선품을 정진수행하며 |
정진수행 존종선품 | |
若晝若夜에 無有懈息하고 | 밤낮으로 나태함이 없이 쉬지 않고 |
약주약야 무유해식 | |
經百千俱胝那庾多歲토록 | 십만 구지 나유타의 세월 동안 |
경백천구지나유다세 | |
供給供養을 相續不絕하면 | 공양 올리기를 끊임없이 계속하였다면 |
공급공양 상속부절 | |
此人福聚가 寧爲多不아 | 이 사람의 복덩이가 |
차인복취 영위다부 | 어찌 많지 않겠느냐?" |
地藏菩薩摩訶薩言하사대 | 지장보살마하살이 아뢰었다. |
지장보살마하살언 | |
甚多니다 世尊하 甚多니다 大德하 |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
심다 세존 심다 대덕 | 매우 많겠나니다. 덕 높으신이여! |
此人福聚 無量無邊하야 | 이 사람의 복덩이는 |
차인복퓌 무량무변 | 한량없고 끝이 없어서 |
不可稱計筭數에 譬喩라도 所不能及이니 | 헤아릴 수 없는 수에 비유해도 |
불가칭계산순 비유 소불능급 | 미칠 수가 없으니 |
惟佛能知요 餘無知者니다 | 오직 부처님만이 아실 뿐 |
유불능지 여무지자 | 다른 아무도 알지 못하나이다." |
佛言하사대 善男子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불언 선남자 | "선남자여, |
如是如是니라 如汝所說하니라 | 그러하니라. 그대의 말과 같으니라. |
여시여시 여여소설 | |
又善男子야 假使有人이 | 또 선남자여, |
우선남자 가사유인 | 가령 어떤 사람이 |
出現世間하야 具大威力하고 | 세간에 나와 큰 위력을 가지고 |
출현세간 구대위력 | |
爲四方僧하야 營建寺宇호되 | 사방승을 위해 사찰을 짓되 |
위사방승 영건사우 | |
寬廣量等 十四大洲하고 | 14대륙과 같이 많게 하고 |
관광량등 십사대주 | |
上妙房舍와 牀敷衣服과 | 매우 아름다운 방들과 침구, 의복과 |
상묘방사 상부의복 | |
飮食醫藥의 資緣充備하야 | 음식, 의약품 등의 물건들을 |
음식의약 자연충비 | 가득 마련하여 |
令諸如來와 聲聞菩薩과 | 모든 부처님과 성문보살들과 |
영제여래 성문보살 | |
大弟子衆으로 止住其中케하고 | 큰 제자들이 그 안에 머무시게 하고 |
대제자중 지주기중 | |
精進修行을 種種善品하며 | 갖가지 선품을 정진수행하며 |
정진수행 존종선품 | |
若晝若夜에 無有懈息하고 | 밤낮으로 나태함이 없이 쉬지 않고 |
약주약야 무유해식 | |
經百千俱胝那庾多歲토록 | 십만 구지 나유타의 세월 동안 |
경백천구지나유다세 | |
供給供養을 相續不絕하면 | 공양 올리기를 끊임없이 계속한다면 |
공급공양 상속부절 | |
此人福聚가 寧爲多不아 | 이 사람의 복이 |
차인복취 영위다부 | 어찌 많지 않겠느냐?" |
甚多니다 世尊하 甚多니다 大德하 |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
심다 세존 심다 대덕 | 매우 많겠나니다. 덕 높으신이여! |
此人福聚 無量無邊하야 | 이 사람의 복덩이는 |
차인복퓌 무량무변 | 한량없고 끝이 없어서 |
不可稱計筭數에 譬喩라도 所不能及이니 | 헤아릴 수 없는 수에 비유해도 |
불가칭계산순 비유 소불능급 | 미칠 수가 없으니 |
惟佛能知요 餘無知者니다 | 오직 부처님만이 아실 뿐 |
유불능지 여무지자 | 다른 아무도 알지 못하나이다." |
佛言하사대 善男子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불언 선남자 | "선남자여, |
如是如是니라 如汝所說하니라 | 그러하니라. 그대의 말과 같으니라. |
여시여시 여여소설 | |
又善男子야 假使有人이 | 또 선남자여, |
우선남자 가사유인 | 가령 어떤 사람이 |
出現世間하야 具大威力하고 | 세간에 나와 큰 위력을 가지고 |
출현세간 구대위력 | |
爲佛舍利하야 起窣堵波호되 | 부처님 사리를 위해 |
위불사리 기솔도파 | 솔탑파를 세우되 |
嚴麗高廣 量等三千大千世界하면 | 삼천대천세계와 같이 무수히 |
엄려고광 양등삼천대천세계 | 높고 넓게 하고 아름답게 꾸미면 |
如前所說 爲四方僧하야 造寺福聚는 | 앞서 말한 |
여전소설 위사승방하야 조사복취 | 사방승을 위해 사찰을 지은 복덩이는 |
類此所說하야 | 지금 비슷하게 말한 |
유차소설 | |
爲佛舍利하야 起窣堵波하야 所獲福聚의 | 부처님 사리를 위해 |
위불사리 기솔도파 소획복취 | 솔탑파를 세워 얻는 복덩이의 |
於百分中에 不及其一하며 |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
어백분중 불급기일 | |
於千分中에 亦不及一하며 |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
어천분중 역불급일 | |
於百千分에 亦不及一하며 | 십만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
어백천분 역불급일 | |
於俱胝分에 亦不及一하며 | 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
어구지분 역불급일 | |
那庾多分 數分 筭分 計分 喩分 | 나유타분의, 수數분의, 산(算)분의, |
나유다분 수분 산분 계분 유분 | 계(計)분의, 유(喩)분의, |
乃至鄔波尼殺曇分에 亦不及一하나니라 | 나아가 오파발다(烏波跋多)분의 일에도 |
내지오파니살담분 역불급일 | 미치지 못하느니라. |
又善男子야 假使有得波羅蜜多하고 | 또 선남자여, |
우선남자 가사유득바라밀다 | 가령 어느 바라밀다를 얻고 |
具八解脫과 靜慮等至한 大阿羅漢이 | 팔해탈(八解脫)과 정려와 등지를 갖춘 |
구팔해탈 정려등지 대아라한 | 큰 아라한이 |
遍滿三千大千世界 如稻麻竹葦甘蔗叢林한대 | 마치 벼, 마, 죽, 갈대, 수수, 숲처럼 |
변만삼천대천세계 여도마죽위감자총림 |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가득한데 |
一切皆被堅縛五處하야 經百千年하고 | 그 모두가 다섯 군데를 꽁꽁 묶인 채로 |
일체개피견박오처 경백천년 | 십만년이 爾르고 |
時有一人이 出現於世하야 | 그 때에 어떤 사람이 세상에 나타나 |
시유일인 출현어세 | |
具大威力하고 樂福德故로 | 큰 위력을 가지고 |
구대위력 요복덕고 | 복덕 짓기를 좋아하는 까닭에 |
悉解被縛을 諸阿羅漢하고 | 모든 아라한의 속박을 다 풀어주고 |
실해피박 제아라한 | |
香湯澡浴하고 奉施衣鉢하야 經百千年하며 | 향기로운 물로 목욕시키고 |
향탕조욕 봉시의발 경백천년 | 의발을 받들어 보시하기를 십만년을 하며 |
給上房舍와 牀敷衣服 飮食醫藥을 | 좋은 방과 침구, 의복과 음식, 의약품을 |
급상방사 상부의복 음식의약 | |
種種所須 如法資具하고 | 갖가지로 마땅하고 여법하게 |
종종소수 여법자구 | 갖추어 드리고 |
諸阿羅漢이 般涅槃已하면 | 모든 아라한들이 열반에 들면 |
제아라한 반열반이 | |
供養焚燒하고 收取舍利하야 | 불살라 공양하고 사리를 수습하여 |
공양분소 수취사리 | |
以妙七寶로 起窣堵波하고 安置其中하며 | 아름다운 칠보로 솔탑파를 세우고 |
이묘칠보 기솔도파 안치기중 | 그 안에 안치하며, |
復以種種의 寶幢幡蓋와 | 또 갖가지 보배 깃발과 일산과 |
부이종종 보당번개 | |
香花伎樂으로 而供養之하면 | 향기로운 꽃과 기악으로 |
향화기악 이공양지 | 공양 올리면 |
如前所說 爲佛舍利하야 | 앞서 말한 부처님 사리를 위해 |
여전소설 위불사리 | |
起窣堵波하야 所獲福聚는 | 솔도파를 세워 얻는 복덩이는 |
기솔도파 소획복취 | |
類此所說하야 解阿羅漢 供養福聚의 | 지금 비슷하게 말한 |
유차소설 해아라한 공양복취 | 아라한을 해탈시키고 공양 올린 복의 |
於百分中에 不及其一하며 |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
어백분중 불급기일 | |
於千分中에 亦不及一하며 |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
어천분중 역불급일 | |
於百千分에 亦不及一하며 | 십만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
어백천분 역불급일 | |
於俱胝分에 亦不及一하며 | 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
어구지분 역불급일 | |
那庾多分 數分 筭分 計分 喩分 | 나유타분의, 수數분의, 산(算)분의, |
나유다분 수분 산분 계분 유분 | 계(計)분의, 유(喩)분의, |
乃至鄔波尼殺曇分에 亦不及一하나니라 | 나아가 오파발다(烏波跋多)분의 일에도 |
내지오파니살담분 역불급일 | 미치지 못하느니라. |
善男子야 若有眞善剎帝利王과 | 선남자여, |
선남자 약유진선찰제리왕 | 만약 어떤 진실하고 선한 찰제리왕과 |
乃至眞善婆羅門等이 | 신실로 선한 바라문 등이 |
내지진선바라문등 | |
於十惡輪에 自不染習하고 | 열 가지 악륜에 스스로 물들지 않고 |
어십악륜 자불염습 | |
亦常勸他하야 離十惡輪케하면 | 항상 타인을 권하여 |
역상근타 이십악륜 | 그 악륜을 멀리하게 하면 |
所獲福德이 過前福聚하고 | 그 얻는 복덕이 |
소획복덕 과전복취 | 앞서의 복보다 크고 |
無量無邊하며 不可稱計하야 | 한량없고 끝이 없으며 |
무량무변 불가칭계 | 헤아릴 수가 없어서 |
如生福數하고 滅罪亦爾하나니라 | 마치 복을 무수히 만들고 |
여생복수 멸죄역이 | 죄를 무수히 멸하는 것 같으니라. |
善男子야 若有眞善剎帝利王과 | 선남자여,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선남자 약유진선찰제리왕 | |
及諸眞善宰官居士長者沙門婆羅門等이 | 진실로 선한 관료, 거사, 장자, |
급제진선재관거사장자사문바라문등 | 사문, 바라문 등이 |
於未來世 後五百歲의 法欲滅時에 | 미래세상 오백 년 뒤 |
어미래세 후오백세 법욕멸시 | 법에 대한 갈망이 소멸하였을 때에 |
能善護持를 我之法眼하고 | 능히 나의 법안을 잘 수호하여 지니고 |
능선호지 아지법안 | |
能自善護하고 亦善護他하며 | 자기를 잘 지키고 |
능자선호 역선호타 | 또 타인도 잘 지키며 |
善護後世하고 善護佛法하며 | 내세를 잘 가꾸고 |
선호후세 선호불법 | 부처님 법을 잘 수호하며 |
出家弟子가 若是法器거나 若非法器거나 | 출가인이 법그릇이거나 |
출가지인 약시법기 약비법기 | 법그릇이 아니거나 |
下至無戒라도 剃除鬚髮하고 被袈裟者면 | 또 무계이거나 |
하지무계 체제수발 피가사자 | 머리 깎고 가사를 입은 이를 |
普善守護하고 恭敬供養하야 令無損惱하며 | 널리 잘 수호하고 공경하여 공양하여 |
보선수호 공경공양 | 손해나 괴로움이 없게 하며, |
又能善護를 三乘正法호되 | 또 삼승의 정법을 잘 수호하되 |
우능선호 삼승정법 | |
聽受供養 聲聞法時에는 | 성문법을 듣고 받아 공양할 때에는 |
청수공양 성문법시 | |
於獨覺乘 及大乘法에 不生誹謗하고 | 독각승과 대승법을 비방하지 말고 |
어독각승 급대승법 불생비방 | |
於獨覺乘 及大乘人에 亦不憎嫉하며 | 독각승과 대승의 사람들을 |
어독각승 급대승인 역부증질 | 미워하거나 질투하지 말며, |
聽受供養 獨覺法時에는 | 독각법을 듣고 받아 공양할 때에는 |
청수공양 독각법시 | |
於聲聞乘 及大乘法에 不生誹謗하고 | 성분승과 대승법을 비방하지 말고 |
어성문승 급대승법 불생비방 | |
於聲聞乘 及大乘人에 亦不憎嫉하며 | 성문승과 대승의 사람들을 |
어성문승 급대승인 역부증질 | 미워하거나 질투하지 말며, |
聽受供養 大乘法時에는 | 대승법을 듣고 받아 공양할 때에는 |
청수공양 대승법시 | |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不生誹謗하고 | 성문승과 독각승법을 비방하지 말고 |
어성문승 독각승법 불생비방 | |
於聲聞乘 獨覺乘人에 亦不憎嫉하며 | 성문승과 독각승의 사람들을 |
어성문승 독각승인 역부증질 | 미워하거나 질투하지 말며, |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不求趣證하고 | 성문승과 독각승법에 나아가 |
어성문승 독각승법 불구취증 | 증득하려 하지 말고 |
唯求趣證을 大乘正法하며 | 오로지 대승의 정법에 나아가 |
유구취증 대승정법 | 증득을 구하며, |
於住大乘하야 具戒富德하고 | 대승에 머물러 |
어주대승 구계부덕 | 계행과 풍부한 공덕을 갖추고 |
精勤修行하야 乃至住果하며 | 정근수행하여 |
정근수행 내지주과 | 과위(果位)에 오르며, |
補特伽羅가 多數親近하고 承事供養하며 | 많은 윤회하는 무리를 가까히 하고 |
보특가라 다수친근 승사공양 | 받들어 공양하며, |
深心敬重하고 請問聽受하며 | 마음 깊이 존경하고 |
심심경중 청문청수 | 법을 청하여 들으며, |
遠離破戒 惡行苾芻하야 | 파계하고 악을 행하는 비구를 멀리하며, |
원리파계 악행필추 | |
於諸所施의 四方僧物에 | 모든 베풀어 준 사방승의 물건을 |
어제소시 사방승물 | |
終不令人으로 非法費用케하고 | 법 아닌 데에 소비하지 못하게 하고 |
종불령인 비법비용 | |
勤加守護하야 供四方僧하며 | 힘써 수호하여 사방승에게 주며, |
근가수호 공사방승 | |
於窣堵波 及僧祇物을 | 솔탑파와 승기물을 |
어솔도파 급승기물 | |
終不自奪하고 不教他奪하며 | 결코 스스로 탈취하지 않고 |
종불자탈 불교타탈 | 타인에게도 탈취하지 못하게 하며 |
亦不自用하고 不教他用하며 | 또 자기가 쓰지 않고 |
역불자용 불교타용 | 타인도 쓰지 못하게 하며, |
於能辯說 三乘法人하고 | 상승법에 머문 이를 두둔하여 말하고 |
어능변설 삼승법인 | |
恭敬供養하며 加護與力하야 | 공경공양하며 수호하여 |
공경공양 가호여력 | |
不令他人으로 誹謗毀辱하고 尊重安慰하며 | 타인이 비방하거나 헐뜯지 못하게 하고 |
불령타인 비방훼욕 존중안위 | 존중하고 안위케 하며, |
諸出家人이 信受護持를 如來聖教하야 | 모든 출가인이 여래의 거룩한 가르침을 |
제출가인 신수호지 불소설법 | 믿고 받아 수호하여 |
終不破壞를 諸窣堵波하고 | 모든 솔탑파가 결코 무너지지 않게 하고 |
종불파괴 제솔도파 | |
亦常護持를 四方僧寺하며 | 또한 항상 사방승의 사찰을 수호하며, |
역상호지 승가람사 | |
於我出家 諸弟子所에 | 출가한 나의 모든 제자의 처소를 |
어아출가 제제자소 | |
終不毀廢나 還俗策使하며 | 결코 헐뜯거나 |
종불훼폐 환속책사 | 환속하도록 꾀하지 않으며, |
於十惡輪에 自不染習하고 | 열 가지 악륜에 스스로 물들지 않고 |
어십악륜 자불염습 | |
亦常勸他하야 離十惡輪하며 | 또한 항상 타인을 권하여 |
역상권타 이십악륜 | 그 악륜을 멀리하게 하며, |
具學先王 治國正法하며 | 선왕의 나라 다스리는 바른 법을 배우며, |
구학선왕 치국정법 | |
十善業道로 攝化世閒하고 | 십선업(十善業)의 도(道)로 |
십선업도 섭화세간 | 세간을 교화하고 |
常當親近 諸善知識하며 | 항상 모든 선지식을 가까히 하며 |
상당친근 제선지식 | |
紹三寶種하야 常令熾盛케하고 | 삼보의 종성을 이어 |
소삼보종 상령치성 | 항상 치성하게 하고 |
善護法眼하야 令不滅沒케하면 | 법안을 잘 수호하여 소멸치 않게 하면 |
선호법안 영불멸몰 | |
如是眞善剎帝利王 乃至眞善婆羅門等은 | 이러한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여시진선찰제리왕 내지진선바라문등 | 진실로 선한 바라문 등은 |
由具如是의 諸功德故로 | 그 많은 공덕을 갖추었기 때문에 |
유구여시 제공덕고 | |
名不虛受를 國人俸祿하며 | 국민의 진정한 봉록받는 자라 할 것이며 |
명불허수 국인봉록 | |
一切天龍 藥叉鬼神 乃至羯咤布怛那等이 | 모든 천룡과 야차귀신들과 |
일체천룡 야차귀신 내지갈타포달나등 | 갈타포달나 등도 |
皆生歡喜하야 慈悲擁護하며 | 다같이 기뻐하여 자비로 옹호할 것이며 |
개생환희 자비옹호 | |
一切法器와 眞實福田도 | 모든 법그릇들과 진실한 복밭들도 |
일체법기 진실복전 | |
亦生歡喜하야 慈悲護念하며 | 기뻐하여 자비로 보살필 것이며, |
역생한희 자비호념 | |
由是因緣하야 所居國土 及諸有情이 | 이러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
유시인연 소거국토 급제유정 | 그 사는 국토와 모든 유정들이 |
展轉熾盛을 安隱豐樂하면 | 안은함과 풍요로움을 |
전전치성 안은풍요 | 치성하게 누리게 되면 |
鄰國兵戈가 不能侵害하고 | 이웃나라 군사가 침해하지 못하고 |
인국병과 불능침해 | |
皆敬慕德하야 自來歸附하며 | 모두가 그 공덕을 흠모하여 |
개경모덕 자래귀부 | 스스로 귀순하여 올 것이며, |
由此展轉하야 勸修善業하고 枯竭惡趣하면 | 그렇게 하여 부지런히 선업을 닦고 |
유차전전 근수선업 고갈악취 | 악한 갈래가 사라지면 |
增長天人守護身命하며 | |
증장천인수호신명 | 천인들의 보살핌이 더욱 늘게 되며, |
令得長遠 自滅煩惱하고 亦令他滅하야 | 오래토록 스스로 번뇌 소멸하게 되고 |
영득장원 자멸번뇌 역령타멸 | 또한 타인도 소멸케 하여 |
住持菩提道와 六波羅蜜多하면 | 보리도와 육바라밀다에 머물면 |
주지보리도 육바라밀다 | |
破壞一切 衆邪惡道하고 | 모든 사악도가 무너지고 |
파괴일체 중사악도 | |
於生死海에 不久沈淪하며 | 생사의 고해에서 |
어생사해 불구침륜 | 오래토록 헤매지 않으며 |
常離惡友하야 常近善友하고 | 항상 나쁜 벗을 떠나 |
상리악우 상근선우 | 선한 벗을 가까이하고 |
生生常遇를 諸佛菩薩하야 | 세세생생 언제나 |
생생상우 제불보살 | 모든 불보살을 만나서 |
恭敬承事호되 曾無暫廢하면 | 공경하여 모시기를 |
공경승사 증무잠폐 | 잠시도 멈추지 않으면 |
不久皆當 隨心所樂하야 | 머지 않아 마땅히 바라는 대로 |
불구개당 수심소락 | |
各各安住를 於佛國土하며 | 저마다 불국토에 안주하며 |
각각안주 어불국토 | |
證得無上正等菩提하리라 | 위없는 정등보리를 증득할 것이니라." |
증득무상정등보리 | |
爾時衆中의 一切天帝及諸眷屬과 | 그 때에 대중 가운데 |
이시중중 일체천제급제권속 | 모든 천제와 그 권속들과 |
乃至一切畢舍遮帝及諸眷屬이 | 모든 비사사와 그 권속들이 |
내지일체필사차제급제권속 | |
從座而起하야 頂禮佛足하고 | 자리에서 일어나 |
종좌이기 정례불족 | 부처님 발에 정례 올리고 |
合掌恭敬하며 而白佛言호대 | 합장공경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
합장공경 이백불언 | |
大德世尊하 | "덕 높으신 세존이시여! |
대덕세존 | |
於未來世 後五百歲 | 미래세상 오백 년 뒤 |
어미래세 후오백세 | |
於此佛土 法欲滅時에 | 이 불국토에서 |
어차불토 법욕멸시 | 법에 대한 갈망이 소멸하였을 때에 |
若有眞善剎帝利王과 乃至眞善婆羅門等이 |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약유진선찰제리왕 내지진선바라문등 | 진실로 선한 바라문등이 |
於十惡輪에 自能遠離하고 | 열 가지 악륜을 스스로 멀리하고 |
어십악륜 자능원리 | |
亦能勸他하야 令其遠離케하며 | 또 타인에게도 권하여 멀리하게 하며 |
역능권타 영기원리 | |
善護自他하고 善護後世하며 | 자신과 타인을 잘 수호하고 |
선호자타 선호후세 | 내세를 잘 가꾸며 |
護持正法하고 紹三寶種하야 | 정법을 수호하고 삼보의 종성을 이어 |
호지정법 소삼보종 | |
皆令熾盛하고 無有斷絕케하며 | 모두 치성하게 하고 |
개령치성 무유단절 | 끊이지 않게 하며 |
以要言之로 如佛所說하야 | 요컨대 부처님 말씀처럼 |
이요언지 여불소설 | |
如是等人이 於三乘法에 | 이러한 사람들이 삼승법을 |
여시등인 어삼승법 | |
恭敬聽受하고 終不隱藏하며 | 공경하여 듣고 |
공경청수 종불은장 | 끝내 묻히지 않게 하며 |
於三乘人에 護持供養하고 不令擾惱케하며 | 삼승인을 보호하고 공양하여 |
어삼승인 호지공양 불령우뇌 | 괴롭히지 않으며 |
於三寶物에 勤加守護하고 不令侵損케하면 | 삼보의 물건을 힘써 수호하여 |
어삼보물 근가수호 불령침손 | 침해나 손실이 없게 한다면 |
我等眷屬이 於此眞善剎帝利王과 | 저희 권속들이 |
아등권속 어차진선찰제리왕 | 그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乃至眞善婆羅門等을 勤加擁護하야 | 진실로 선한 바라문 등을 |
내지진선바라문등 근가옹호 | 힘써 보살펴서 |
令其十法으로 皆得增長케하오리다. | 열 가지 법이 다 증장되게 하겠나이다. |
영기십법 개득증장 | |
何等이 爲十오 | 그 열 가지가 무엇인가 하옵시면 |
하등 위십 | |
一者는 增長壽命이요 | 첫째는 수명을 더욱 늘리는 것이요 |
일자 증장수명 | |
二者는 增長無難이요 | 둘째는 어려움이 |
이자 증장무난 | 더욱 없게 하는 것이요 |
三者는 增長無病이요 | 셋째는 더욱 병들지 않게 하는 것이요 |
삼자 증장무병 | |
四者는 增長眷屬이요 | 넷째는 권속이 |
사자 증장권속 | 더욱 늘어나게 하는 것이요, |
五者는 增長財寶요 | 다섯째는 재산이 |
오자 증장재보 | 더욱 늘어나게 하는 것이요, |
六者는 增長資具요 | 여섯째는 자재도구가 |
육자 증장자구 | 더욱 늘어나게 하는 것이요, |
七者는 增長自在요 | 일곱째는 자유로움이 |
칠자 증장자재 | 더욱 늘어나게 하는 것이요, |
八者는 增長名稱이요 | 여덟째는 명예가 |
팔자 증장명칭 | 더욱 늘어나게 하는 것이요, |
九者는 增長善友요 | 아홉째는 좋은 친구가 |
구자 증장선우 | 더욱 늘어나게 하는 것이요, |
十者는 增長智慧니다 | 열째는 지혜가 |
십자 증장지혜 | 더욱 늘어나게 하는 것이옵니다. |
大德世尊하 | 덕 높으신 세존이시여! |
대덕세존 | |
若彼眞善剎帝利王 乃至眞善婆羅門等이 | 만약 저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약피진성찰제리왕 내지진선바라문등 | 진실로 선한 바라문 등이 |
於十惡輪에 自能遠離하고 | 열 가지 악륜을 스스로 멀리하고 |
어십악륜 자능원리 | |
亦能勸他하야 令其遠離케하며 | 또 타인에게도 멀리하도록 권하며 |
역능권타 영기원리 | |
具前所說의 諸功德者면 | 앞서 말한 모든 공덕을 갖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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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等擁護를 定當得此十法增長하리이다 | 저희들이 이 열 가지 법이 |
아등옹호 정당득차십법증장 | 마땅히 늘도록 옹호하겠나이다. |
復次世尊하 若有眞善剎帝利王과 | 또 세존이시여! |
부차세존 약유진선찰제리왕 |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乃至眞善婆羅門等이 | 진실로 선한 바라문 등이 |
내지진선바라문등 | |
成就如前所說功德하면 | 앞서 말한 공덕들을 성취한다면 |
성취여전소설공덕 | |
我等眷屬이 勤加擁護하야 | 저희 권속들이 힘써 옹호하여 |
아등권속 근가옹호 | |
令於十法에 皆得遠離케하오리다 | 이 열 가지 법에서 멀어지게 하겠나이다. |
영어십법 개득원리 | |
何等이 爲十가 | 그 열 가지가 무엇인가 하옵시면 |
하등 위십 | |
一者는 遠離一切 怨家寇敵이요 | 첫째는 모든 집안의 원수와 도적을 |
일자 원리일체 원가구적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二者는 遠離一切 非愛色聲香味觸境이요 | 둘째는 모든 사랑할 것이 못되는 |
이자 원리일체 비애색성향미촉경 | 색성향미촉의 경계를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三者는 遠離一切 障癘疾病이요 | 셋째는 모든 장애, 염병, 질병을 |
삼자 원리일체 장려질병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四者는 遠離一切 邪執惡見이요 | 넷째는 모든 삿된 집착과 악한 견해를 |
사자 원리일체 사집악견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五者는 遠離一切 邪妄歸依요 | 다섯째는 모든 삿되고 망령된 데에 빠짐을 |
오자 원리일체 사망귀의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六者는 遠離一切 邪惡災怪요 | 여섯째는 모든 사악한 재앙과 유령들을 |
육자 원리일체 사악재괴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七者는 遠離一切 邪惡事業이요 | 일곱째는 모든 사악한 사업을 |
칠자 원리일체 사악사업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八者는 遠離一切 邪惡知識이요 | 여덟째는 사악한 지식을 |
팔자 원리일체 사악지식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九者는 遠離一切 居家淤泥요 | 아홉째는 사는 집의 모든 진흙을 |
구자 원리일체 거가어니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十者는 遠離一切 非時夭喪이니다 | 열째는 모든 때 아니게 요절함을 |
십자 원리일체 비시요상 | 멀리 여의는 것이옵니다. |
大德世尊하 若彼眞善剎帝利王과 | 덕 높으신 세존이시여! |
대덕세존 약피진선찰제리왕 | 만약 저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乃至眞善婆羅門等이 | 진실로 선한 바라문 등이 |
내지진선바라문등 | |
成前所說의 諸功德者면 | 앞서 말한 모든 공덕을 성취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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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等擁護를 定當得此 十法遠離하오리다 | 저희들은 이 열 가지 법을 |
아등옹호 정당득차 십법원리 | 마땅히 멀리 여의게 하도록 옹호하겠나이다. |
復次世尊하 若有眞善剎帝利王이 | 또 세존이시여! |
부차세존 약유진선찰제리왕 |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이 |
具修如前所說功德하야 令圓滿者면 | 앞서 말한 공덕을 갖추어 닦아서 |
구수여전소설공덕 영원만자 | 원만케 한 자라면 |
我等眷屬이 勤加擁護하야 | 저희 권속들이 힘써 옹호하여 |
아등권속 근가옹호 | |
令此帝王幷諸眷屬과 | 그 왕과 그 모든 권속들과 |
영차제왕병제권속 | |
及其國土의 一切人民이 | 그 나라 모든 국민들이 |
급기국토 일체인민 | |
令於十法에 皆得遠離케하리이다 | 이 열 가지 법을 멀리 여의게 하겠나이다. |
영어십법 개득원리 | |
何等이 爲十가 | 그 열 가지가 무엇인가 하옵시면 |
하등 위십 | |
一者는 遠離一切 他國怨敵이요 | 첫째는 모든 다른 나라의 원수와 적을 |
일자 원리일체 타국원적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二者는 遠離一切 自國怨敵이요 | 둘째는 모든 자국의 원수와 적을 |
이자 원리일체 자국원적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三者는 遠離一切 凶惡鬼神이요 | 셋째는 모든 흉악한 귀신을 |
삼자 원리일체 흉악귀신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四者는 遠離一切 愆陽亢旱요 | 넷째는 모든 심한 무더위와 가뭄을 |
사자 원리일체 건양항한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五者는 遠離一切 伏陰滯雨요 | 다섯째는 모든 기나긴 장마를 |
오자 원리일체 복음체우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六者는 遠離一切 非時寒熱 | 여섯째는 모든 때 아닌 추위, 더위와 |
육자 원리일체 비시한열 | |
烈風暴雨 霜雹災害요 | 열풍, 폭우와 서리, 우박의 재해를 |
열풍폭우 상박재해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七者는 遠離一切 惡星變怪요 | 일곱째는 모든 일월성신의 괴이한 변화를 |
칠자 원리일체 악성변괴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八者는 遠離一切 飢饉荒儉이요 | 여덟째는 모든 기근과 흉작을 |
팔자 원리일체 기근황검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九者는 遠離一切 非時病死요 | 아홉째는 모든 때 아닌 병사(病死)를 |
구자 원리일체 비시병사 | 멀리 여의는 것이요, |
十者는 遠離一切 邪執惡見이니다 | 열째는 모든 삿된 집착과 악한 견해를 |
십자 원리일체 사집악견 | 멀리 여의는 것이옵니다. |
大德世尊하 若彼眞善剎帝利王이 | 덕 높으신 세존이시여! |
대덕세존 약피진선찰제리왕 | 만약 저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이 |
具修如前所說의 功德을 令圓滿者면 | 앞서 말한 공덕을 갖추어 닦아서 |
구수여전소설 공덕 영원만자 | 원만케 한 자라면 |
我等眷屬이 勤加擁護하야 | 저희 권속들이 힘써 옹호하여 |
아등권속 근가옹호 | |
令此帝王幷諸眷屬 及其國土의 一切人民으로 | 그 왕과 그 모든 권속들과 |
영피제왕병제권속 급기국토 일체인민 | 그 나라 모든 국민들이 |
定當得此 十法遠離하오리다 | 이 열 가지 법을 |
정당득차 십법원리 | 멀리 여의게 하겠나이다." |
爾時世尊이 讚諸天帝及其眷屬과 | 그 때에 부처님께서 |
이시세존 찬제천제급기권속 | 모든 천제와 그 권속들과 |
乃至一切畢舍遮帝及眷屬言하사대 | 모든 비사사왕과 그 권속들에게 |
내지일체필사차제급기권속언 |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
善哉善哉라 汝等乃能 發此誓願이로다 | "장하고 장하도다. 그대들이 마침내 |
선재선재 여등내능 발차서원 | 이렇듯 훌륭한 서원을 하는도다. |
此事皆是 汝等應作하면 | 이러한 일들을 |
차사개시 여등응작 | 그대들이 마땅히 수행하면 |
由是因緣하야 當令汝等으로 長夜安樂하리라 | 그 인연으로 그대들이 |
유시인연 당령여등 장야안락 | 마땅히 오래토록 안락하게 되리라." |
爾時에 天藏大梵이 復白佛言호대 | 그 때에 천장 대범이 |
이시 천장대범 부백불언 |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
世尊하 唯願聽我하소서 | "세존이시여! |
세존 유원청아 | 바라옵건대 저의 말을 들어 주소서. |
爲未來世 此佛土中에 | 미래세상 이 불국토 가운데 |
위미래세 차불토중 | |
一切眞善剎帝利王이 | 모든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이 |
이체진선찰제리왕 | |
說能護國不退輪心大陁羅尼明呪章句하면 | 능히 '호국불퇴륜심 대다라니 명주장구'를 |
설능호국불퇴륜심대다라니명주장구 | 설한다면 |
由此護國不退輪心大陁羅尼明呪章句의 | 이 '호국불퇴륜심 대다라니 명주장구'의 |
유차호국불퇴륜심대다라니명주장구 | |
威神力故로 令未來世 此佛土中의 |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
위신력고 영미래세 차불토중 | 미래세상 이 불국토 안의 |
一切眞善剎帝利王은 | 모든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은 |
일체진선찰제리왕 | |
不爲一切 怨敵惡友之所摧伏 | 모든 원수와 악한 벗에게 |
불위일체 원적악우지소최복 | 굴복당하지 않게 되고 |
能令一切 怨敵惡友 自然退散 | 그 원수와 악한 벗들을 |
능령일체 원적악우 자연퇴산 | 자연히 물러나 흩어지게 하며, |
能善護持를 身語意業하야 |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잘 가꿔서 |
능선호지 신어의업 | |
爲諸智者의 常所稱讚하며 | 모든 지혜로운 이로부터 |
위제지자 상소칭찬 | 늘 칭찬 받으며, |
離諸惡法하고 常行善法하며 | 모든 악한 법을 멀리하고 |
이제악법 상행선법 | 항상 선한 법을 행하며, |
常離一切의 邪見邪歸하고 | 항상 모든 삿된 견해와 |
상리일체 사견사귀 | 삿된 데에 빠지지 않고 |
常於大乘에 精進修行호되 勇猛堅固케하고 | 항상 대승에서 정진수행하기를 |
상어대승 정진수행 용맹견고 | 용맹하고 견고히 하며, |
常能成熟을 無量無數의 所化有情호되 | 항상 한량없이 많은 교화할 유정들을 |
상능성숙 무량무수 소화유정 | 성숙시키기를 |
智不依他하고 自然善巧하며 | 지혜는 타에 의지함이 없고 |
지불의타 자연선교 | 자연스럽고 교묘하며, |
具能修行을 六到彼岸하고 珍寶伏藏하며 | 능히 육바라밀을 갖추어 수행하고 |
구능수행 육도피안 진보복장 | 진귀한 보배를 감추어 지니며, |
遠離一切 忿慳嫉等의 煩惱纏垢하고 | 모든 분노, 간탐, 질투 등 |
원리일체 분간질등 번뇌전구 | 번뇌의 얽힌 때를 멀리 여의고 |
常爲一切의 人非人等을 恭敬護念하야 | 항상 모든 인간과 비인간 등을 |
상위일체 인비인등 공경호념 | 공경하고 보살펴 |
諸有所爲 心無忘失하며 | 모두 실망시키지 않으며, |
제유소위 심무망실 | |
不捨有情하고 樂四攝事하며 | 유정들을 버리지 않고 |
불사유정 낙사섭사 | 즐거히 사섭법으로 거두며, |
常不遠離를 法器福田하나이다 | 항상 법그릇과 복밭을 |
상불원리 법기복전 | 가까이 할 수 있나이다." |
佛言하사대 天藏아 吾今恣汝하노니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불언 천장 오금자여 | "천장이여, 내가 지금 그대에게 바라노니, |
爲未來世 此佛土中에 | 미래세상 이 불국토 가운데 |
위미래세 차불토중 | |
一切眞善剎帝利王이 | 모든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이 |
일체진선찰제리왕 | |
說能護國不退輪心大陁羅尼明呪章句하야 | 능히 '호국불퇴륜심 대다라니 명주장구'를 |
능성호국불퇴륜심대다라니명주장구 | 설하여 |
由此護國不退輪心大陁羅尼明呪章句의 | 이 '호국불퇴륜심 대다라니 명주장구'의 |
유차호국불퇴륜심대다라니명주장구 | |
威神力故로 令未來世 此佛土中에 |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
위신력고 영미래세 차불토중 | 미래세상 이 불국토 안의 |
一切眞善剎帝利王이 | 모든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이 |
일체진선찰제리왕 | |
不爲一切 怨敵惡友之所摧伏하고 | 모든 원수와 악한 벗에게 |
불위일체 원적악우지소최복 | 굴복당하지 않게 되고 |
廣說乃至常不遠離를 | 나아가 항상 |
광설내지상불원리 | |
一切諸佛及佛弟子케호라 | 모든 부처님과 불제자를 |
일체제불급불제자 | 가까이 할 수 있게 할지니라." |
爾時에 天藏大梵이 | 그 때에 천장 대범이 |
이시 천장대범 | |
卽說護國不退輪心大陁羅尼明呪章句호대 | 곧 '호국불퇴륜심 대다라니 명주장구'를 |
즉설호국불퇴륜심대다라니명주장구 | 설했다. |
怛絰他<唐言謂>牟尼冒隸<一> | 다사타 모니치리 |
달질타 모니모례 | |
牟那揭臘茷<二>牟尼紇梨達曳<三> | 모나사라베 모니이 리다야 |
모니게랍패 모니흘리다예 | |
牟尼嚧訶毘折<常列反>隸<四> | 말뎨노사비사례 |
모니로하비졀 례 | |
牟那曷栗制<五>牟尼笈謎<六> | 모나율지 아닐가미 |
모니갈율제 모니급미 | |
束訖羅博差<七初戒反> | 석가라박차 |
속글라박차 | |
鉢邏奢博差<八初戒反> | 바라사박차 |
발라사박차 | |
蜜羅博差<九初戒反> | 밀라박차 |
밀라박차 | |
騷剌婆紇栗帝<十> | 소라사율데 |
소랄파흘율제 | |
妒剌拏紇栗折<章列反>隷<十一> | 도라나율례 |
투랄나흘율젤 례 | |
鉢怛邏叉紇栗帝<十二> | 발치차율바례 |
발달라차글율제 | |
具具拏蜜隸<十三>唈<烏合反> | 구구나미례 아 |
구구나밀례 아 | |
茷叉薩隷<十四>遏怒訶祇履茷<十五> | 베차바바 아누아지리범 |
패차살례 알노하지리패 | |
牟尼鉢塔茷<十六>莎訶<唐言善說> | 모니바타베 사바하 |
모니발탑패 사하 | |
天藏大梵이 說是呪已하고 復白佛言호대 | 천장 대범이 이러한 주문을 설하고 |
천장대범 설시주이 부백불언 |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
唯願世尊과 及諸大衆은 | "바라옵건대 |
유원세존 급제대중 | 세존과 모든 대중께서는 |
於我所說 大陁羅尼에 皆生隨喜하소서 | 제가 설한 큰 다라니에 |
어아소설 대다라니 개생수희 | 모두 기쁨을 얻으소서." |
世尊告曰 善哉善哉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세존고왈 선재선재 | "장하고 장하도다." |
一切大衆도 亦作是言호대 善哉善哉라 | 또 모든 대중들도 이렇게 말했다. |
일체대중 역작시언 선재선재 | "장하고 장하도다." |
爾時世尊이 復告尊者大目乾連 | 그 때에 부처님께서 |
이시세존 부고존자대목건련 | 대목건련 존자와 |
及告彌勒菩薩摩訶薩曰 |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
급고 미륵보살마하살왈 | |
善男子야 汝等은 皆應受持를 | "선남자여, 그대들은 모두 |
선남자 여등 개응수지 | |
如是天藏大梵所說의 | 천장 대범이 설한 |
여시천장대범소설 | |
護國不退輪心大陁羅尼明呪章句하야 | 호국불퇴륜심 대다라니 명주장구'를 |
호국불퇴륜심대다라니명주장구 | 마땅히 받아 지녀 |
傳授未來하고 | 미래에 전하고 |
전수미래 | |
此佛土中의 一切眞善剎帝利王이 | 이 불국토의 |
치불토중 일체진선찰제리왕 | 모든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이 |
令自受持 及令流布케하야 由是因緣하야 | 스스로 받아 지니고 또 유포하게 하여 |
영자수지 급령유포 유시인연 | 그 인연으로 |
彼諸眞善剎帝利王 幷諸眷屬과 及國人民이 | 저 모든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피제진선찰제리왕 병제권속 급국인민 | 그 모든 권속들과 국민들 |
一切皆得을 利益安樂하고 常轉法輪하며 | 모두가 이익과 안락함을 얻고 |
일체개득 이익안락 상전법륜 | 항상 법륜을 굴리며 |
名稱高遠하고 威德熾盛하며 | 명예를 드높이고 |
명칭고원 위덕치성 | 위엄과 덕망이 치성하며, |
摧滅邪見하고 建立正見하며 | 삿된 견해를 꺾어 없애고 |
최멸사견 건립정견 | 바른 견해를 세우며 |
守護法眼하고 紹三寶種하야 | 법안을 수호하고 |
수호법안 소삼보종 | 삼보의 종성을 이어 |
皆令熾盛하고 無有斷絕케하며 | 모두를 치성하게 하고 |
개령치성 무유단절 | 끊기지 않게 하며, |
成熟無量無邊有情하야 | 한량없고 끝이 없는 유정들을 |
성숙무량무변유정 | 성숙시켜 |
於大乘中에 堅固淨信하야 久住圓滿하며 | 대승 안에 굳세고 청정한 믿음으로 |
어대승중 견고정신 구주원만 | 오래토록 원만히 머물며, |
能具修六波羅蜜多하야 | 능히 육바라밀을 닦아 |
능구수육바라밀다 | |
斷一切障하고 速到究竟케호라 | 모든 장애를 끊고 |
단일체장 속도구경 | 속히 구경(究竟)에 이르게 할지니라." |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而說頌曰 |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러한 뜻을 |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설송왈 | 거듭 밝히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時天藏大梵이 請問兩足尊호대 | 때에 맞춰 천장대범이 양족존님께 |
시천장대법 청문양족존 | 근기가 날카로운 어느 유정이 |
利根等有情의 樂修定誦福이로다 | 즐거히 선정 닦고 염송한 복은 |
이근등유정 낙수정송복 | 그 크기가 어떠한지 여쭈었도다. |
聰慧王成法하고 爲升進沈淪하야 | 총명 지혜 갖춘 왕아 법을 이루고 |
총혜왕성법 위승진침륜 | 고해바다 헤쳐나와 벗어나려면 |
所修三事中하며 唯除惑不退호라 | 신어의 세 가지 업 바로 닦으며 |
소수삼사중 유제혹불퇴 | 오직 미혹 끊어내기 힘쓸지니라. |
世尊告彼言하사대 若犯無依行하면 | 세존께서 저들에게 말씀하시길 |
세존고피언 약법무의행 | 누구든지 무의행을 범하게 되면 |
雖覺慧猛利라도 而趣無間獄하리라 | 아무리 가진 지혜 많다고 해도 |
수각혜맹리 이취무간옥 | 결국에는 무간지옥 떨어진다네. |
非眞聰慧故로 樂行十惡輪하면 | 진실로 총명하지 못한 때문에 |
비진총혜고 낙행십악륜 | 십악륜을 가까이 즐겨 행하면 |
斷滅諸善根하야 速趣於地獄하리라 | 모든 선근 끊어지고 소멸하여서 |
단멸제선근 속취어지옥 | 하루 속히 지옥으로 떨어지리라. |
定能斷煩惱하며 非聽誦福業이니 | 선정으로 모든 번뇌 끊는 것이며 |
정능단번뇌 비청송복업 | 듣고 외는 복업으론 아니되리니 |
故欲求涅槃하면 常當修靜慮어다 | 그러므로 열반을 구하려거든 |
고욕구열반 상부수정려 | 마땅하게 정려 항상 닦을지어다. |
有慧勤精進하야 護持我正法하면 | 지혜롭게 부지런히 정진하여서 |
유혜근정진 호지아정법 | 나의 정법 수호하고 간직하면은 |
由敬信袈裟하야 能渡煩惱海로다 | 공경과 믿음의 옷 입은 것이니 |
유경신가사 능도번뇌해 | 번뇌의 고해바다 능히 건너리. |
樂處空閑林하야 遠造無間類하며 | 고요하고 한적한 숲 즐겨 노닐며 |
낙처공한림 원조무간류 | 무간의 죄업짓기 멀리 하면서 |
敬持戒修定하면 能渡諸有海로다 | 지계 선정 소중하게 공경하면은 |
경지계수정 능도제유해 | 능히 모든 고해바다 건너리로다. |
普信敬三乘하고 興隆我正法하며 | 삼승법을 널리 믿고 공경을 하고 |
보신경삼승 흥륭아정법 | 거룩한 나의 정법 융성케 하며 |
供養染衣者면 當成功德海로다 | 가사 입은 승가님들 공양을 하면 |
공양염의자 당성공덕해 | 마땅하게 공덕바다 이룰 것이며, |
能伏難調心하고 不擧苾芻罪하며 | 능히 고난 극복하고 마음 다스려 |
능복난조심 불거필추죄 | 파계 비구 지은 죄를 거론치 말며 |
修知足聖種하면 當成兩足尊하리라 | 삼보 종성 만족한 줄 알고 닦으면 |
수지족성종 당성양족존 | 마땅하게 양족존을 이루리로다. |
遠離惡苾芻하고 親近聖行處하며 | 파계한 악한 비구 멀리하고서 |
원리악필추 친근성행처 | 거룩한 행 하는 이를 가까이 하며 |
不食用僧物하면 速證大菩提하리라 | 승기물을 먹고 쓰지 않도록 하면 |
불식용승물 속증대보리 | 하루 속히 큰 보리를 증득하리라. |
三界中安樂은 皆由三寶生이라 | 삼계 속에 안락히 살 수 있음은 |
삼계중안락 개유삼보생 | 삼보로 말미암아 얻는 것이니 |
故求安樂人은 常供養三寶어다 | 그러므로 안락을 구하는 이는 |
고구안락인 상공양삼보 | 삼보 전에 항상 공양 올릴지어다. |
旃荼羅王等이 朋黨惡苾芻하야 | 찰제리 전다라왕 악한 무리들 |
전다라왕등 붕당악필추 | 악한 비구 더불어 패거리 되어 |
於三寶起過하면 速墮無間獄하리라 | 삼보 전에 몹쓸 죄를 짓게 되면은 |
어삼보기과 속타무간옥 | 머지않아 무간지옥 떨어지리라. |
十壓油輪罪는 等彼一婬坊하고 | 열 개의 기름 짜는 바퀴의 죄는 |
십압유륜죄 등피일음방 | 한 개의 음방 차린 죄와 똑같고 |
置彼十婬坊은 等一酒坊罪하며 | 열 개의 음방 차린 바로 그 죄는 |
치피십음방 등일주방죄 | 한 개의 주방 차린 죄와 같으며, |
置十酒坊罪는 等彼一屠坊하고 | 열 개의 주방 차린 바로 그 죄는 |
치십주방죄 등피일도방 | 한 도살방 차린 죄와 같을 것이며 |
置彼十屠坊의 罪等王等一이로다 | 열 개의 도살방을 차린 그 죄는 |
치피십도방 죄등왕등일 | 찰제리 왕 한 악륜죄와 같으리로다 |
眞善國王等이 興隆我正法하고 | 진실하고 선한 찰제리왕이 |
진선국왕등 흥륭아정법 | 나의 정법 바로 지녀 융성케 하고 |
普供養三乘하면 當成功德海리라 | 널리 삼승법을 공양하면 |
보공양삼승 당성공덕해 | 마땅히 공덕의 바다를 이루리로다 |
七寶滿贍部로 奉施佛及僧하야 | 칠보로써 온 땅이 가득하도록 |
칠보만섬부 봉시불급승 | 부처님과 승가에 보시를 하고 |
彼所獲福聚가 不如護佛法이로다 | 그리하여 얻게 되는 많은 복들도 |
피소획복취 불여획불법 | 부처님 법 수호함만 못하리로다. |
爲佛僧造寺호되 量等十四洲하야 | 부처님과 승가 위해 사찰 짓기를 |
위불승조사 양등십사주 | 열네 대륙 같을 만큼 세우더라도 |
彼所獲福聚가 不如護佛法이로다 | 그리하여 얻게 되는 많은 복들도 |
피소획복취 불여호불법 | 부처님 법 수호함만 못 하리로다. |
造佛窣堵波호되 量等三千界하야 | 부처님의 솔탑파를 세워올리되 |
조불솔도파 양등삼천계 | 삼천대천 세계만큼 수없이 하고 |
彼所獲福聚가 不如護佛法이로다 | 그리하여 얻게 되는 많은 복들도 |
피소획복취 불여호불법 | 부처님 법 수호함엔 못 미치리라. |
解阿羅漢縛하고 種種修供養하며 | 아라한의 모든 속박 다 풀어주고 |
해아라한박 종종수공양 | 갖가지로 받들어서 공양 올리며 |
不障我正法하면 其福勝於彼하리라 | 나의 정법 장애하지 아니하면은 |
부장아정법 기복승어피 | 그 복이 앞 복보다 수승하리라. |
千俱胝劫中에 智者勤修定하야 | 기나긴 천 구지의 겁 동안에 |
천구지겁중 지자근수정 | 지혜로운 이가 힘써 선정을 닦아 |
所生勝覺慧라도 不如護我法이로다 | 수승한 깨달음의 지혜 얻어도 |
소생승각혜 불여호아법 | 나의 법 수호함엔 못 미치리라. |
眞善國王等아 遠離十惡輪하고 |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이여! |
진선국왕등 원리십악륜 | 부디부디 십악륜을 멀리하고서 |
護持我正法 及著袈裟者어다 | 오직 나의 바른 법을 지켜 지니고 |
호지아정법 급착가사자 | 가사입은 모든 이를 지킬지어다. |
不毀謗我說의 三乘法及人하고 | 내가 설한 삼승법과 모든 삼승인 |
불훼방아설 삼승법급인 | 부디부디 헐뜯어 비방치 말고 |
普聽聞供養하며 護持說法者어다 | 다 함께 널리 듣고 공양을 하며 |
보청문공양 호지설법자 | 바른 법을 설하는 이 지킬지어다. |
不損三寶物하고 不障著袈裟하며 | 삼보물건 감히 훼손 하지를 않고 |
불손삼보물 부장착가사 | 가사입은 승가들을 해치지 않고 |
常敬器非器하면 福勝無倫匹이로다 | 항상 법기 비법기건 공경을 하면 |
상경기비기 복승무륜필 | 그 복이 수승하여 비길 데 없네. |
如五日竝現하고 大海皆枯竭하야 | 다섯 태양 모두 함께 솟아 오르고 |
여오일병현 대해개고갈 | 큰 바다가 온통 다 말라버리듯 |
如是護我法하면 能枯竭煩惱로다 | 그와 같이 나의 법을 수호하면은 |
여시호아법 능고갈번뇌 | 능히 모든 번뇌를 말려 없애리. |
如風災起時에 諸山皆散滅하야 | 태풍으로 큰 재해가 일어났을 때 |
여풍재기시 제산개산멸 | 모든 산이 다 흩어 없어지듯이 |
如是護我法하면 能除滅煩惱로다 | 그와 같이 나의 법을 수호하면은 |
여시호아법 능제멸번뇌 | 능히 모든 번뇌를 말려 없애리. |
如水災起時에 大地皆漂壞하야 | 많은 비로 큰 홍수가 일어났을 때 |
여수재기시 대지개표괴 | 온 대지 떠내려가 무너지듯이 |
如是護我法하면 能壞非愛果로다 | 그와 같이 나의 법을 수호하면은 |
여시호아법 능괴비애과 | 사랑하지 말 것들이 무너지리라. |
如如意寶珠가 隨所願皆滿하야 | 보배로운 여의주가 바라는 것을 |
여여의보주 수소원개만 | 소원대로 모두 다 채워주듯이 |
如是三乘法이 能滿衆生願하리라 | 그와 같이 삼승법을 수호하면은 |
여시삼승법 능만중생원 | 모든 중생 그 소원을 채워 주리라. |
如遇得賢甁하고 除貧獲富樂하야 | 마법의 병 슬기병을 우연히 얻어 |
여우득현병 제빈획부락 | 가난벗고 부귀얻어 행복해지듯 |
如是遇佛法하면 滅惑證菩提로다 | 그와 같이 부처님 법 만나게 되면 |
여시우불법 멸혹증보리 | 모든 미혹 벗어나서 보리 얻으리. |
如十五夜月이 明照滿虛空하야 | 보름달이 온 세상을 밝게 비춰서 |
여십오야월 명조만허공 | 넓고넓은 허공 두루 가득하듯이 |
如是護法人은 智慧周法界하리라 | 그와 같이 부처님 법 수호하는 이 |
여시호법인 지혜주법계 | 그 지혜가 온 법계에 두루하리라. |
如虛空平等하고 無物亦無相하야 | 허공은 두루 넓고 평등하여서 |
여허공평등 무물역무상 | 물체도 모양도 모두 없듯이 |
如是護法人은 知諸法一味로다 | 그와 같이 부처님 법 수호하는 이 |
여시호법인 지제법일미 | 모든 법의 그 한 맛을 알게 되리라. |
如日放光明하고 恒除世間闇하야 | 저 태양이 밝은 광명 빛을 발하여 |
여일방광명 항제세간암 | 온 세간의 어두움을 항상 없애듯 |
如是護法者는 常普照世間이로다 | 그와 같이 부처님 법 수호하는 이 |
여시호법자 상보조세간 | 항상 널리 온 세간을 비추리로다. |
大乘大集地藏十輪經 | |
有依行品 第四之一 | 유의행품 제 4-1 |
爾時에 金剛藏菩薩摩訶薩이 | 그 때에 금강장보살마하살이 |
이시 금강장보살마하살 | |
於大衆中에 從座而起하야 | 대중 가운데 곧 자리에서 일어나 |
어대중중 종좌이기 | |
頂禮佛足하고 偏袒一肩하며 | 부처님 발에 정례 올리고 |
정례불족 편단일견 | 한 쪽 어께를 드러내며 |
右膝著地하고 合掌恭敬하야 以頌問曰 | 오른 무릅을 꿇고 합장공경하며 |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송문왈 | 게송으로 여쭈었다. |
昔言破戒失淨德하면 | 파계하여 청정한 덕 잃어버리면 |
석언파계실정덕 | |
非賢聖器非我子라하시고 | 성현감도 내 제자도 아니라 하시고 |
비현성기비아자 | |
諸沙門法棄如燼하면 | 사문법을 재와 같이 버려버리면 |
제사문법기여신 | |
不應居我淸衆中이라하시며 | 청정대중 안에 살 수 없다 하시며, |
불응거아청중중 | |
三垢所污失滅道하면 | 세 가지 때 오염되어 도를 잃으면 |
삼구소오실멸도 | |
彼不堪消勝供養하고 | 수승 공양 없어짐을 감당 못하고 |
피불감소승공양 | |
於施四方僧衆物에 | 베풀어 준 사방승의 모든 물건을 |
어시사방승중물 | |
少分我亦不聽受하며 | 적은 양도 나 또한 받지 못하며 |
소분아역불청수 | |
四根本罪隨犯一하면 | 네 가지 근본죄 중 하나 범해도 |
사근본죄수범일 | |
淸衆所棄如海尸라시더니 | 청정대중 시체처럼 버린다 하시더니, |
청중소기여해시 | |
云何今說惡苾芻를 | 어찌하여 지금에는 악한 비구를 |
운하금설악필추 | |
應忍應悲遮謫罰하고 | 인내 자비 베풀어서 벌하지 말고 |
응인응비차적벌 | |
復勸應勤供養彼하며 | 부지런히 공양토록 권하시오며 |
부권응근공양피 | |
悲愍勿生微惡心하고 | 자비와 애민으로 악심 버리고 |
자민물생미악심 | |
恭敬聽受所說法하야 | 설하신 법 공경하여 듣고 받아서 |
공경청수소설법 | |
當獲福慧大悲者라하시나잇가 | 복혜 얻고 자비한 이 되라하시니까? |
당획복혜대비자 | |
六通救世餘經說하시나 | 다른 경에 육통 구세 말씀하실 때 |
육통구세여경설 | |
汝等皆當信大乘의 | 너희 모두 마땅하게 위없는 대승 |
여등개당신대승 | |
正直微妙菩提道라하시며 | 정직 미묘 보리도 믿으라 하시며 |
정직미묘보리도 | |
應捨二乘解脫路하시고 | 이승(二乘)의 해탈길 버리라 하시더니 |
응사이승해탈로 | |
云何今復說三乘하시닛가 | 어찌 다시 삼승길을 설하시니까? |
운하금부설삼승 | |
普勸聽持修供養하야 | 널리 권해 듣고 지녀 공양을 하고 |
보권청지수공양 | |
根力覺道沙門果는 | 근력으로 도 깨닫는 사문과 증득 |
근력각도사문과 | |
此經中有餘處無하며 | 이 경에만 있을 뿐 달리 없으며. |
차경중유여처무 | |
八支聖道無等倫하고 | 팔정도에 비견할 바 다시 또 없고 |
팔지성도무등륜 | |
三乘皆同行此道하며 | 삼승이 다 같으니 이 도 행하며 |
삼승개동행차도 | |
欲求解脫勤精進하면 | 해탈을 구하거든 정진 힘쓰면 |
욕구해탈근정진 | |
各隨所願證菩提하리니 | 소원대로 무상보리 증득하리니. |
각수소원증보리 | |
有情中尊當照察하시사 | 유정 중에 높은 이여, 살펴 보시사 |
유정중존당조찰 | |
會今昔教使無違하야 | 예나 지금 가르침에 어긋남 없이 |
회금석교사무위 | |
令諸天人菩薩衆으로 | 천상 인간 보살대중 알고 깨달아 |
영제천인보살중 | |
解悟心歡證眞實케하소서 | 기뻐하며 진실 알게 하여 주소서 |
해오심환증진실 | |
聞說大乘誰有益이며 | 대승법을 들어 누가 이익이오며 |
문설대승수유익 | |
聞說大乘誰有損이닛가 | 대승법을 들어 누가 손해이닛가? |
문설대승수유손 | |
十種解脫聲聞乘을 | 열 해탈 성문승의 가르침 들어 |
십종해탈서운승 | |
聞說誰損誰有益이닛가 | 어느 누가 손해이며 이익이닛까? |
문설수손소유익 | |
何人聞法轉昇進하며 | 그 법 듣고 어느 누가 승진하오며 |
하인문법전승진 | |
何人聞法翻退沒하나잇가 | 그 법 듣고 어느 누가 퇴몰하닛까? |
하인문법번퇴몰 | |
云何厭患諸有爲하고 | 어찌해야 유위 우환 모두 벗어나 |
운하염환제유위 | |
能速枯竭於老死하며 | 늙고 죽음 하루 속히 말려 없애며 |
능속고갈어노사 | |
晝夜勤修諸善者릿가 | 모든 선함 밤낮 힘써 닦으오리까? |
주야근수제선자 | |
依何妙理御何乘하야 | 어떤 묘리 의지하고 승(乘)을 다스려 |
의하묘리어하승 | |
能渡深廣四瀑流릿가 | 깊고 넓은 사폭류를 건네오리까? |
능도심광사폭류 | |
救世皆當爲宣說하나이다 | 구세시여! 모두 듣기 원하나이다. |
구세개당위선설 | |
爾時에 佛告金剛藏菩薩摩訶薩言하사대 | 그 때에 부처님께서 |
이시 불고금강장보살마하살언 | 금강장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
善哉善哉라 善男子야 | "장하고 장하도다. 선남자여, |
선재선재 선남자 | |
汝今爲欲 利益安樂을 無量有情하고 | 그대는 지금 한량없는 유정들과 |
여금위욕 이익안락 무량유정 |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고자 |
爲諸天人 阿素洛等을 作大義利하야 | 또 모든 천상과 인간과 아수라 등을 위해 |
위제천인 아수라등 작대의리 | 큰 의로움과 이익을 짓고자 |
請問如來를 如是深義로다 | 여래에게 이렇듯 깊은 뜻을 묻고 있도다. |
청문여래 여시심의 | |
汝應諦聽하고 善思念之어다 | 그대는 마땅히 잘 듣고 |
여응제청 선사념지 | 깊이 생각할지어다. |
吾當爲汝하야 分別解說호리라 | 내가 마땅히 그대를 위해 |
오당위여 분별해설 |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
金剛藏菩薩言하사대 | 금강장보살이 아뢰었다. |
금강장보살언 | |
唯然世尊하 願樂欲聞하나이다 |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
유연세존 원요욕문 | 기꺼히 듣기 원하나이다." |
佛言하사대 善男子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불언 선남자 | "선남자여, |
有十種補特伽羅는 輪迴生死하야 | 열 종류의 보특가라는 |
유십종보특가라 윤회생사 | 생사를 윤회하며 |
難得人身하나니 | 사람의 몸을 받기가 어렵나니, |
난득인신 | |
何等이 爲十補特伽羅고 | 그 열 종류의 보특가라란 |
하등 위십보특가라 | |
一者는 不種善根이요 | 첫째는 선근을 심지 않는 무리요, |
일자 부종선근 | |
二者는 未修福業이요 | 둘째는 복업을 닦지 못한 무리요, |
이자 미수복업 | |
三者는 雜染相續이요 | 셋째는 여러가지로 |
삼자 잡염상속 | 항상 물들어 있는 무리요, |
四者는 隨惡友行이요 | 넷째는 악한 벗의 행을 뒤따르는 무리요, |
사자 수악우행 | |
五者는 不見不畏 後世苦果요 | 다섯째는 내세에 받을 고통 |
오자 불견불외 후세고과 | 두려운 줄 모르는 무리요, |
六者는 猛利貪欲이요 | 여섯째는 탐욕이 매우 심한 무리요, |
육자 맹리탐욕 | |
七者는 猛利瞋恚요 | 일곱째는 성냄이 매우 심한 무리요, |
칠자 맹리진에 | |
八者는 猛利愚癡요 | 여덟째는 어리석음이 매우 심한 무리요, |
팔자 맹리우치 | |
九者는 其心迷亂이요 | 아홉째는 그 마음이 |
구자 기심미란 | 미혹하고 어지러운 무리요, |
十者는 守惡邪見이니라 | 열째는 악하고 삿된 견해를 |
십자 수악사견 | 고수하는 무리니라. |
如是十種의 無依行因하야 | 이와 같은 열 종류의 무리는 |
여시십종 무의행인 | 무의행으로 인하여 |
令諸衆生으로 犯根本罪하고 |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
영제중생 범근본죄 | 근본죄를 범하게 하고, |
毀犯尸羅하야 墮諸惡趣하나니라 | 지계를 훼손하여 범하게 한 것이니 |
훼범시라 타제악취 | 여러 악도에 떨어질 것이니라. |
何等이 名爲十無依行고 | 무엇을 열 가지 무의행이라 하는가? |
하등 명위십무의행 | |
謂我法中에 而出家者를 | 이른바 나의 법에 출가한 이를 |
위아법중 이출가자 | |
有加行壞하고 意樂不壞커나 | 어느 누가 의요(意樂)는 무너뜨리지 않되 |
유가행괴 의요불괴 | 가행(加行)을 무너뜨리거나, |
有意樂壞하고 加行不壞커나 | 어느 누가 가행(加行)은 무너뜨리지 않되 |
유의요괴 가행불괴 | 의요를 무너뜨리거나, |
有加行意樂俱壞커나 | 어느 누가 가행과 의요를 |
유가행의요구괴 | 다같이 무너뜨리거나, |
有戒壞見不壞커나 | 어느 누가 견해는 무너뜨리지 않되 |
유계괴견불괴 | 계행을 무너뜨리거나, |
有見壞戒不壞커나 | 어느 누가 계행은 무너뜨리지 않되 |
유견괴계불괴 | 견해를 무너뜨리거나, |
有戒見俱壞커나 | 어느 누가 계행과 견해를 |
유계견구괴 | 다같이 무너뜨리거나, |
有於加行意樂戒見에 | 어느 누가 가행, 의요와 계행, 견해를 |
유어가행의요계견 | |
雖皆不壞나 而但依止를 惡友力行하야 | 비록 모두를 무너뜨리지 않더라도 |
수개불괴 이단의지 악우력행 | 단지 악한 벗의 힘을 의지하여 |
作無依行커나 | 무의행을 행하거나, |
작무의행 | |
有雖依止를 善友力行이라도 | 어느 누가 비록 |
유수의지 선우력행 | 선한 벗의 힘을 의지한다 해도 |
而復愚鈍 猶如瘂羊하야 | 어리석게도 오히려 벙어리 양처럼 |
이부우둔 유여아양 | |
於諸事業에 都不分別하고 | 모든 일을 도무지 분별 못하고 |
어제사업 도불분별 | |
聞善友說 善不善法하며 | 선한 벗의 말을 듣고도 |
문선우설 선불선법 | 좋으니 나쁘니하며 |
不能領受 不能記持하고 | 받아들이지도 |
불능영수 불능기지 | 기억하여 지니지도 |
不能解了하며 善不善義라하야 | 이해하지도 못 하면서도 |
불능해료 선불선의 | 뜻이 좋으니 나쁘니 하며 |
由是因緣하야 作無依行커나 | 그러한 인연으로 무의행을 행하거나, |
유시인연 작무의행 | |
有於種種의 財寶衆具에 | 어느 누가 갖가지 재보와 여러 도구를 |
유어종종 재보중구 | |
常無厭足하고 追求因緣하야 | 항상 싫어하지 않고 |
상무염족 추구인연 | 추구하는 인연으로 |
其心迷亂하고 作無依行커나 | 그 마음이 미혹하고 혼란하여 |
기심미란 작무의행 | 무의행을 행하거나, |
有爲衆病之所逼惱하야 | 어느 누가 여러가지 병으로 |
유위중병지소핍뇌 | 괴로움을 당하여 |
便求種種의 祠祀呪術하야 | 문득 여러 사당에 제 올리고 |
변구종종 사사주술 | 주술을 하여 |
由是因緣하야 作無依行하난 | 그러한 인연으로 무의행을 행하는 |
유시인연 작무의행 | |
如是十種의 無依行因하야 | 이러한 열 가지의 무의행으로 인하여 |
여시십종 무의행인 | |
令諸衆生으로 犯根本罪하면 |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
영제중생 범근본죄 | 근본죄를 범하게 하면 |
於現法中에 非賢聖器라 | 금생의 법에 성현의 그릇이 못되는지라 |
어현법중 비현성기 | |
毀犯尸羅하고 墮諸惡趣하나니라 | 지계를 훼손하여 범하고 |
훼범시라 타제악취 | 여러 악도에 떨어지느니라. |
善男子야 若有補特伽羅가 | 선남자여, |
선남자 약유보특가라 | 만약 어떤 윤회하는 무리가 |
加行壞호되 意樂不壞하난 | 가행은 무너뜨렸으되 |
가행괴 의요불괴 | 의요는 무너뜨리지 않는 |
隨遇一種 無依行因하야 | 어느 한 가지를 좇아 지은 |
수우일종 무의행인 | 무의행으로 인해 |
犯根本罪호되 便深怖懼하고 | 근본죄를 범하였으나 |
범근본죄 변심포악 | 문득 깊이 놀라 두려워 하고 |
慚愧棄捨를 而不數數의 作諸惡行하면 | 부끄럽게 여기며 자주는 아니지만 |
참괴기사 이불수수 작제악행 | 악을 행하던 것을 그친다면 |
如來는 爲益彼故로 說有汚道沙門하나니 | 여래는 그를 위해 |
여래 위익피고 설유오도사문 | 오도사문(汚道沙門)을 설하나니, |
所以者何오 彼作如是의 重惡業已에 | 어째서인가? |
소이자하 피작여시 중악업이 | 그가 이러한 무거운 악업을 짓고는 |
卽便發露하야 不敢覆藏하고 | 곧 드러내 감히 숨기지 못하고 |
즉변발로 불감복장 | |
慚愧懺悔하면 | 부끄러운 마음으로 참회하면 |
참괴참회 | |
彼由如是 慚愧懺悔하야 罪得除滅하고 | 그 부끄러워 하는 마음과 |
피유여시 참괴참회 죄득제멸 | 참회로 말미암아 죄에 멸함을 얻고 |
永斷相續하야 不復更作하리니 | 영원히 계속되지 않아서 |
영단상속 불부갱작 | 다시는 짓지 않을 것이니 |
雖於一切 沙門法事에 皆應擯出하야 | 비록 모든 사문법에는 내쫓아내서 |
수어일체 사문법사 개응빈출 | |
一切沙門 所有資具를 不聽受用이나 | 모든 사문의 물자를 |
일체사문 소유자구 불청수용 | 사용하지 못하게 함이 마땅하지만 |
而由彼人은 於三乘中에 成法器故로 | 그러나 그 사람이 |
이유피인 어삼승중 성법기고 | 삼승 안에 법그릇이 된 까닭에 |
如來慈悲하야 或爲彼說 聲聞乘法커나 | 여래가 자비로 |
여래자비 혹위피설 성문승법 | 그에게 성문승법을 설하거나 |
或爲彼說 緣覺乘法커나 | 혹은 연각승법을 설하거나 |
혹위피설 연각승법 | |
或爲彼說 無上乘法하야 | 혹은 위없는 대승법을 설하여 |
혹위피설 무상승법 | |
彼有是處 轉於第二第三生中에 | 그가 그 자리에서 |
피유시처 전어제이제삼생중 | 제2, 제3의 생을 살아가는 동안 |
發正願力하고 遇善友力하야 | 바른 원력을 세우고 |
발정원력 우선우력 | 선한 벗의 힘을 만나서 |
一切所作 諸惡業障이 皆悉銷滅하면 | 모든 지은 바 악한 업장이 |
일체소작 제악업장 개실소멸 | 다 소멸되게 되면 |
或有證得을 聲聞乘果하고 | 혹 어떤 이는 성문승의 과를 |
혹유증득 성문승과 | 증득하기도 하고 |
或有證得을 緣覺乘果하야 而般涅槃하고 | 혹 어떤 이는 연각승의 과를 |
혹유증득 연각승과 이반열반 | 증득하기도 하여 열반에 들게 되고 |
或有悟入 廣大甚深의 無上乘理하나니 | 혹 어떤 이는 광대하고 심히 깊은 |
혹유오입 광대심심 무상승리 | 대승의 이치에 깨달아 들어가게 되나니 |
如是戒壞로되 見不壞者도 | 이와 같이 계행은 무너뜨렸으되 |
여시계괴 견불괴자 | 견해는 무너뜨리지 않은 이도 |
應知亦爾하나니라 | 또한 그와 같음을 알아야 하리라. |
응지역이 | |
若有補特伽羅가 意樂壞나 加行不壞면 | 만약 어떤 보특가라가 의요는 무너뜨렸으되 |
약유보특가라 의요괴 가행불괴 | 가행은 무너뜨리지 않았다면 |
如來爲益彼故로 說求四梵住法하야 | 여래는 그를 위해 |
여래위익피고 설구사범주법 | 사범주법(四梵住法)을 닦을 것을 설하여 |
彼是聲聞乘器나 或是緣覺乘器하며 | 그를 성문승의 그릇이나 |
피시성문승기 혹시연각승기 | 혹은 연각승의 그릇이 되게 하며, |
若有補特伽羅가 加行意樂俱壞면 | 만약 어떤 보특가라가 |
약유보특가라 가행의요구괴 | 가행과 의요를 모두 무너뜨렸다면 |
彼於諸乘에 皆非法器나 | 그는 삼승에 모두 법그릇은 아니나 |
피어제승 개비법기 | |
如來爲益彼故로 讚說布施하며 | 여래는 그를 위해 |
여래위익피고 찬설보시 | 보시의 공덕을 찬양하여 설하며, |
若有補特伽羅가 見壞戒不壞면 | 만약 어떤 보특가라가 |
약유보특가라 견괴계불괴 | 견해는 무너뜨렸으되 계행이 살아있다면 |
如來爲益彼故로 說緣起法하야 | 여래는 그를 위해 연기법을 설하여 |
여래위익피고 설연기법 | |
令捨惡見케하고 | 악한 견해를 버리게 하고 |
영사악견 | |
於現身中에 入聲聞法 或緣覺法하야 | 현생에 성문법이나 연각법에 들어가서 |
어현신중 입성문법 혹연각법 | |
或於餘身에 方能悟入케하며 | 오는 생에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하며, |
혹어여신 방능오입 | |
若有補特伽羅가 戒見俱壞면 | 만약 어떤 보특가라가 |
약유보특가라 계견구괴 | 계행과 견해를 모두 무너뜨렸다면 |
彼於聖法에 亦不成器나 | 그도 또한 법그릇은 아니나 |
피어성법 역불성기 | |
如來爲益彼故로 讚說布施하며 | 여래는 그를 위해 |
여래위익피고 찬설보시 | 보시의 공덕을 찬양하여 설하며, |
若有補特伽羅가 加行意樂戒見은 不壞나 | 만약 어떤 보특가라가 가행과 의요와 |
약유보특가라 가행의요계견 불괴 | 계행과 견해가 모두 살아 있으나 |
而但依止를 惡友力行하면 | 다만 악한 벗의 |
이단의지 악우력행 | 힘과 행에 의지하고 있다면 |
如來爲益彼故로 讚說十善業道하며 | 여래는 그를 위해 |
여래위익피고 찬설십선업도 | 십선업도(十善業道)를 찬양하여 설하며, |
若有補特伽羅가 雖復依止 善友力行이나 | 만약 어떤 보특가라가 |
약유보특가라 수부의지 선우력행 | 비록 선한 벗의 힘에 의지하였으나 |
而復愚鈍 猶如啞羊하야 | 어리석고 둔하여 |
이부우둔 유여아양 | 오히려 벙어리 양처럼 |
不能領受하야 善不善法하면 | 선법과 불선법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
불능영수 선불선법 | |
如來爲益彼故로 讚說習誦하며 | 여래는 그를 위해 |
여래위익피고 찬설습송 | 외우고 익히는 공덕을 찬양하여 설하며, |
若爲種種의 貪病所逼하고 | 만약 갖가지 탐욕의 병에 시달리거나 |
약위종종 탐병소핍 | |
有爲種種의 見趣迷惑하면 | 견해가 여러 미혹의 길로 나아가면 |
유위종종 견취미혹 | |
如來爲益 如是等故로 | 여래는 그러한 무리들을 위해 |
여래위익 여시등고 | |
求解脫者를 爲其開示하야 能出生死하야 | 해탈을 구하는 이를 보여주고 |
구해탈자 위기개시 능출생사 | 능히 생사를 벗어나 |
趣聲聞乘과 四聖諦法하며 | 성문승과 사성제법(四聖諦法)에 |
취성문승 사성제법 | 나아가게 하며, |
斷見論者는 爲其讚說 諸緣起法하고 | 단견론자(斷見論者)에게는 |
단견론자 위기찬설 제연기법 | 모든 연기법을 설하고 |
常見論者는 爲說三界 諸有諸趣가 | 상견론자(常見論者)에게는 |
성견론자 위설삼계 제유제취 | 삼계의 만물이 |
死此生彼하며 如陶家輪하야 | 여기에 죽고 저기에 나며 |
사차생피 여도가륜 | 마치 도기공장 물레바퀴 돌아가듯 |
往來無絕하난 無常等法하나니라 | 끊임없이 오고 가는 |
왕래무절 무상등법 | 무상한 이치[無常等法]를 설하느니라. |
善男子야 | 선남자여, |
선남자 | |
如來는 無有所說 名字言說音聲하니 | 여래는 이름이나 문자나 |
여래 무유소설 명자언설음성 | 말이나 음성으로 설한 바가 없으니 |
空無果者며 | 공하여 아무런 과(果)가 없으며 |
공무과자 | |
無不皆爲 成熟有情이니라 | 모두가 다만 유정들을 성숙시키기 |
무불개위 성숙유정 | 위한 것 뿐이니라. |
是故로 一切毀謗 如來所說正法은 | 그러므로 여래가 설한 정법을 |
시고 일체훼방 여래소설정법 | 훼방하는 모든 것은 |
壞諸有情 正法眼의 罪過이며 | 모든 유정들의 정법의 안목을 |
괴제유정 정법안 죄과 | 파괴하는 죄과이며 |
諸無間 似無間等의 無量重罪이니 | 모든 무간과 사무간(似無間)에 해당하는 |
제무간 사무간등 무량중죄 | 한량없는 중죄이니 |
若有於我에 爲欲利樂하야 | 만약 어느 누가 나에게 |
약유어아 위욕이락 | 그 이익이나 즐거움을 구하기 위해 |
一切有情을 所說正法 | 모든 유정들을 내가 설한 정법, |
일체유정 소설정법 | |
謂依聲聞乘 所說正法이나 | 말하자면 |
위의성문승 소설정법 | 성문승에 의지하여 설한 정법이나 |
或依緣覺乘 所說正法이나 | 연각승에 의지하여 설한 정법이나 |
혹의연각승 소설정법 | |
或依大乘 所說正法을 | 혹은 대승법에 의지하여 설한 정법을 |
혹의대승 소설정법 | |
誹謗遮止하고 障蔽隱沒을 下至一頌하면 | 단 한 게송이라도 비방하여 가로막고 |
비방차지 장폐은몰 하지일송 | 덮어 숨기려든다면 |
當知하라 是名謗正法者이며 | 마땅히 알라. |
당지 시명방정법자 | 이를 일러 정법을 비방하는 자라 하며, |
亦名毀滅八聖道者이며 | 또한 팔정도를 |
역명훼멸팔성도자 | 헐뜯고 소멸케하는 자라 하며, |
亦名破壞一切有情正法眼者이니 | 모든 유정의 정법안목을 |
역명파괴일체유정정법안자 | 파괴하는 자라 하나니 |
如是之人은 旣自習行을 大無利行함이며 | 이러한 사람은 이미 크게 이롭지 못한 행을 |
여시지인 기자습행 대무리행 | 스스로 행한 것이며 |
亦令一切有情으로 習行大無利行케함이라 | 또 모든 유정들에게도 크게 이롭지 못한 |
역령일체유정 습행대무리행 | 행을 하게 하는 것이니라. |
此人은 依止無慚愧僧일새 | 그 사람은 부끄러운 줄 모르는 승려에 |
차인 의지무참괴승 | 의지하였기 때문에 |
如是毀謗을 如來正法함이니라 | 이와 같이 여래의 정법을 |
여시훼방 여래정법 | 훼방하는 것이니라. |
復次善男子야 有四種僧하니 | 또 선남자여, 네 종류의 승려가 있나니, |
부차선남자 유사종승 | |
何等이 爲四고 |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
하등 위사 | |
一者는 勝義僧이요 | 첫째는 수승하게 의로운 승려[勝義僧]이요, |
일자 승의승 | |
二者는 世俗僧이요 | 둘째는 세속적인 승려[世俗僧]요, |
이자 세속승 | |
三者는 啞羊僧이요 | 셋째는 벙어리 양같은 승려[啞羊僧]요, |
삼자 아양승 | |
四者는 無慚愧僧이니라 | 넷째는 부끄러운 줄 모르는 |
사자 무참괴승 | 승려[無慚愧僧]니라. |
云何名勝義僧고 | 승의승(勝義僧)이란 |
윤하명승의승 |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
謂佛世尊이나 若諸菩薩摩訶薩衆이 | 소위 부처님 세존이나 |
위불세존 약제보살마하살중 | |
其德尊高하고 於一切法에 得自在者거나 | 덕이 높고 모든 법에 자재함을 얻은 |
기덕존고 어일체법 득자재자 | 보살마하살들이나 |
若獨勝覺이나 若阿羅漢이나 若不還이나 | 독각승이나 |
약독각승 약아라한 약불환 | 아라한이나 아나함이나 |
若一來나 若預流인 | 사다함이나 수다원의 |
약일래 약예류 | |
如是七種의 補特伽羅가 勝義僧攝이니라 | 일곱 가지 보특가라가 |
여시칠종 보특가라 승의승섭 | 승의승에 속하는 것이니라. |
若諸有情이 帶在家相하야 | 만약 모든 유정들이 |
약제유정 대재가상 | 재가자의 모습으로 |
不剃鬚髮하고 不服袈裟하며 | 머리도 깎지 않고 |
불체수발 불복가사 | 가사도 입지 않고 |
雖不得受를 一切出家의 別解脫戒라도 | 비록 모든 출가자의 별해탈계를 |
수부득수 일체출가 멸해탈계 | 받지 않았더라도 |
一切羯磨를 布薩自恣하야 悉皆遮遣하고 | 모든 업을 참회[布薩,自恣]하여 |
일체갈마 포살자자 실개차견 | 모두 떠나보내고 |
而有聖法에 得聖果故로 勝義僧攝하나니 | 어떤 거룩한 법에서 거룩한 과를 얻으면 |
이유성법 득성과고 승의승섭 | 승의승에 속하게 되는 것이니 |
是名勝義僧하나니라 | 이를 일러 승의승이라 하느니라. |
시명승의승 | |
云何名世俗僧고 | 세속승(世俗僧)이란 |
운하명세속승 |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
謂剃鬚髮하고 被服袈裟하며 | 소위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
위체수발 피복가사 | |
成就出家 別解脫戒하면 | 출가하여 별해탈계를 받으면 |
성취출가 별해탈계 | |
是名世俗僧하나니라 | 이를 세속승이라 하느니라. |
시명세속승 | |
云何名啞羊僧고 | 아양승(啞羊僧)이란 |
운하명아양승 | |
謂不了知를 根本等罪하고 | 근본죄 등의 죄를 알지 못하고 |
위불료지 근본등죄 | |
犯與不犯을 不知輕重하야 | 범하고 범하지 않은 죄의 |
범여불범 부지경중 | 경중도 알지 못한 채 |
毀犯種種의 小隨小罪하고 | 갖가지 작은 죄를 |
훼범종종 소수소죄 | 많지 않게 짓고 |
不知發露懺悔所犯의 憃愚魯鈍라 | 범한 죄를 드러내거나 참회할 줄도 모르는 |
부지발로참회소범 용우로둔 | 어리석고 둔한 천치라서 |
於微小罪에 不見不畏하고 | 작은 죄에 대해서는 |
어미소죄 불견불외 | 보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
不依聰明善士하며 而住不時時間커나 | 총명한 선지식에 의지하지도 않으면서 |
불의총명선사 이주불시시간 | 때 아닌 시간에 머물러 있거나 |
往詣多聞聰明者所하야 親近承事하며 | 유식하고 총명한 이의 처소에 찾아가 |
왕예다문총명자소 친근승사 | 가까이 받들어 섬기며 |
亦不數數히 恭敬請問호대 | 또한 가끔 공손히 청하여 여쭈기를 |
역불수수 공경청문 | |
云何爲善이며 云何不善이닛가 |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이며 |
운하위선 운하불선 | |
云何有罪이며 云何無罪닛가 | 무엇이 죄고 무엇이 무죄이며 |
운하유죄 운하무죄 | |
修何爲妙하며 作何爲惡하닛가하나니 | 어찌 닦으면 묘하게 되고 |
수하위묘 작하위악 | 어찌 지으면 악하게 됩니까?' 하나니 |
如是一切의 補特伽羅가 啞羊僧攝하며 | 이러한 모든 보특가라가 |
여시일체 보특가라 아양승섭 | 아양승에 속하며 |
是名啞羊僧하나니라 | 이를 일러 아양승이라 하느니라. |
시명아양승 | |
云何名無慚愧僧고 | 무참괴승(無慚愧僧)이란 |
운하명무참괴승 | |
謂若有情이 爲活命故로 | 이른바 어떤 유정이 |
위약유정 위활명고 |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 |
歸依我法하야 而求出家 得出家已하고 | 나의 법에 귀의하여 출가하고서 |
귀의아법 이구출가 득출가이 | |
於所受持 別解脫戒에 | 받아 지닌 별해탈계를 |
어소수지 별해탈계 | |
一切毀犯하고 無慚無愧하며 | 모두 훼범하고서도 |
일체훼범 무참무괴 | 부끄러운 줄 모르고 |
不見不畏를 後世苦果하며 | 내세에 받을 고통도 두려운 줄 모르며, |
불견불외 후세고과 | |
內懷腐敗를 如穢蝸螺하고 貝音狗行하며 | 더러운 소라고동처럼 속은 썩고 |
내회부패 여예와라 패음구행 | 낑낑거리는 개의 행동을 하며, |
常好虛言하야 曾無一實하며 | 항상 허망한 말하기를 좋아 하여 |
상호허언 증무일실 | 일찍이 한 마디도 진실된 적이 없으며, |
慳貪嫉妒하고 愚癡憍慢하며 | 간탐하고 질투하며 어리석고 교만하며, |
간탐질투 우치교만 | |
離三勝業하고 貪著利養하야 | 수승한 삼업은 팽개치고 |
이삼승업 탐착이양 | 탐욕에 집착하여 이익을 늘리려 |
恭敬名譽하며 | 명예를 공경하며, |
공경명예 | |
耽湎六塵하야 好樂婬泆하며 | 육진에 빠져 음탕을 즐기고 |
탐면육잔 호락음일 | |
愛欲色聲香味觸境하난 | 색성향미촉의 경계를 좋아하는 |
애욕색성향미촉경 | |
如是一切의 補特伽羅가 無慚僧攝하며 | 이러한 모든 보특가라들이 |
여시일체 보특가라 무참괴승섭 | 무참괴승에 속하며 |
毀謗正法이니 是名無慚愧僧하나니라 | 정법을 훼방하기 때문에 |
훼방정법 시명무참괴승 | 이를 무참괴승이라 하느니라. |
善男子야 勝義僧者나 於中或有가 | 선남자여, |
선남자 승의승자 어중혹유 | 승의승이나 그 중 혹 어떤 이가 |
亦是勝道沙門所攝하면 言勝道者하나니 | 또한 곧 승도사문(勝道沙門)에 속하면 |
역시승도사문소섭 언승도자 | 승도자(勝道者)라 말하나니 |
謂若能依를 八支聖道하야 | 이른바 팔정도에 능히 의지하여 |
위약능의 팔지성도 | |
自度一切 煩惱駃流하고 亦令他度하면 | 스스로 모든 번뇌의 거친 물결을 건너고 |
자도일체 번뇌결류 역령타도 | 또한 타인도 건너게 한다면 |
此復云何 謂佛世尊이나 | 이를 어찌 부처님 세존이나 |
차부운하 위불세존 | |
及獨勝覺이나 諸阿羅漢가 | 독각승이나 아라한이라 하지 않겠는가? |
급독각승 제아라한 | |
如是三種의 補特伽羅는 | 이와 같은 세 부류의 보특가라는 |
여시삼종 보특가라 | |
已離一切 有支眷屬故로 名勝道하며 | 이미 모든 가지 권속들을 다 여읜 까닭에 |
이리일체 유지권속고 명승도 | 승도(勝道)라 이르며 |
復有菩薩摩訶薩衆이 不假他緣하야 | 또 어떤 보살마하살들이 |
부유보살마하살중 불가타연 | 진실로 다른 경계에 반연하여 |
於一切法에 智見無障하야 | 일체법에 지견이 걸림없어 |
어일체법 지견무장 | |
攝受利樂을 一切有情하면 | 모든 유정을 이익과 안락을 섭수하면 |
섭수이락 일체유정 | |
亦名勝道沙門所攝하나니라 | 그 또한 승도사문에 속한다 할 것이니라. |
역명승도사문소섭 | |
其勝義僧及世俗僧이나 於中或有가 | 그 승의승과 세속승이나 |
기승의승급세속승 어중혹유 | 그 중에 혹 어떤 이가 |
亦是示道沙門所攝하야 | 또한 곧 시도사문(示道沙門)에 속하여 |
역시시도사문소섭 | |
若有成就를 別解脫戒하고 | 만약 별해탈계를 성취하고 |
약유성취 별해탈계 | |
眞善異生으로 乃至具足 世間正見하고 | 진실로 선한 범부로서 |
진선이생 내지구족 세간정견 | 세간의 정견을 구족하고 |
彼由記說 變現力故로 | 그가 변현력(變現力)을 |
피유기설 변현력고 | 기억하여 설함으로 말미암아 |
能廣爲他하야 宣說開示를 諸聖道法하면 | 능히 널리 타인을 위해 거룩한 도의 법을 |
능광위타 선설개시 제성도법 | 펼쳐 설하여 보일 수 있다면 |
當知하라 如是補特伽羅를 | 마땅히 알라. |
당지 여시보특가라 | 이러한 보특가라를 |
名最下劣 示道沙門하고 | 가장 낮은 시도사문이라 하고 |
명최하열 시도사문 | |
證預流果한 補特伽羅를 是名第二라하며 | 수다원과를 증득한 보특가라를 |
증예류과 보특가라 시명제이 | 제2 시도사문이라 하며, |
證一來果한 補特伽羅를 是名第三이라하며 | 사다함과를 증득한 보특가라를 |
증일래과 보특가라 시명제삼 | 제3 시도사문이라 하며, |
證不還果한 補特伽羅를 是名第四라하며 | 아나함과를 증득하 보특가라를 |
증불환과 보특가라 시명제사 | 제4 시도사문이라 하며, |
復有菩薩摩訶薩衆을 是名第五라하나니 | 또 보살마하살들을 |
부유보살마하살중 시명제오 | 제5 시도사문이라 하나니, |
謂住初地 至第十地커나 | 초지부터 제10지에 머룰거나 |
위주초지 지제십지 | |
乃至安住를 最後有身하나니 | 최후의 어떤 몸에 안주하는 이들을 |
내지안주 최후유신 | 이르는 것이니 |
此皆示道沙門所攝하나니라 | 이 모두가 시도사문에 속하느니라. |
차개시도사문소섭 | |
若有成就를 別解脫戒하고 | 만약 어떤 이가 별해탈계를 성취하고 |
약유성취 별해탈계 | |
軌則所行을 淸淨具足하면 | 행할 바 궤칙(軌則)을 청정히 구족하면 |
궤칙소행 청정구족 | |
此皆命道沙門所攝하나니 | 이 모두를 명도사문(命道沙門)에 |
차개명도사문소섭 | 속한다 하나니 |
以道活命故로 名命道하나니라 | 도(道)로써 살아가기 때문에 |
이도활명고 명명도 | 명도(命道)라 하느니라. |
復有菩薩摩訶薩衆이 | 또 어떤 보살마하살들이 |
부유보살마하살중 | |
爲欲攝受를 利益安樂 一切有情하야 | 모든 유정들의 이익과 안락을 |
위욕섭수 이익안락 일체유정 | 섭수하고자 하여 |
具足修行을 六到彼岸하면 | 육바라밀을 구족히 수행한다면 |
구족수행 육도피안 | |
亦名命道하나니 | 그 또한 명도라 할 것이니, |
역명명도 | |
如是勝道 示道 命道의 | 이와 같이 승도와 시도와 명도의 |
여시승도 시도 명도 | |
三種沙門을 名爲世間의 眞實福田하며 | 세 종류 사문을 |
삼종사문 명위세간 진실복전 | 세간의 진실한 복밭이라 하며, |
所餘沙門을 名爲汚道하나니 | 그 나머지 사문들을 오도(汚道)라 하나니, |
소여사문 명위오도 | |
雖非眞實하고 亦得墮在福田數中하나니라 | 진실되지도 못하고 |
수비진실 역득타재복전수중 | 또한 복밭에 속하지도 못하느니라. |
若有依止를 無慚愧僧 補特伽羅하야 | 만약 어떤 이가 |
약유의지 무참괴승 보특가라 | 무참괴승 보특가라에 의지하여 |
於我正法 毘奈耶中에 名爲死尸하면 | 나의 정법의 율장 가운데 |
아어정법 비내야중 명위사시 | 죽은 시체[死尸]가 되었다면 |
於淸衆海에 應當擯棄하고 | 청정대중들 안에서 마땅히 내쫓아야 하고 |
어청중해 응당빈기 | |
非法器故로 我於彼人에 不稱大師하며 | 법그릇이 아닌 까닭에 |
비법기고 아어피인 불칭대사 | 나는 그 사람을 대사라 칭하지 않으며 |
彼人於我에 亦非弟子이리라 | 그도 또한 나의 제자가 아니다 하리라. |
피인어아 역비제자 | |
有無慚僧이 不成法器하고 稱我爲師하며 | 어떤 무참괴승이 법그릇을 이루지 못하고 |
유무참승 불성법기 칭아위사 | 나를 스승이라 부르며 |
於我舍利 及我形像에 深生敬信하고 | 나의 사리나 나의 형상에 |
어아사리 급아형상 심생경신 | 깊이 공경하는 믿음을 내고 |
於我法僧聖所愛戒에 | 나의 법과 스님과 |
어아법승성소애계 | 성소(聖所)와 애계(愛戒)에 |
亦深敬信하야 旣不自執을 諸惡邪見하며 | 또한 깊이 공경하는 믿음을 내서 |
역심경신 기불자집 제악사견 | 이미 모든 악한 사견에 집착하지 않으며 |
亦不令他하야 執惡邪見하고 | 또한 타인에게도 사견에 |
역불령타 집악사견 | 집착하지 않게 하고 |
能廣爲他하야 宣說我法하며 | 능히 널리 타인을 위해 |
능광위타 선설아법 | 나의 법을 베풀어 설하며 |
稱揚讚歎하고 不生毀謗하며 | 칭양찬탄하고 훼방하지 않으며 |
칭양찬탄 불생훼방 | |
常發正願하야 隨所犯罪를 | 항상 바른 서원을 세워 |
상발정원 수소범죄 | 죄를 좇아 범하기를 |
數數厭捨하고 發露懺悔하야 | 수없이 싫어하고 드러내서 참회하여 |
수수염사 발로참회 | |
衆多業障을 皆能除滅하면 | 많고 많은 업장을 모두 제멸한다면 |
중다업장 개능제멸 | |
當知하라 如是補特伽羅는 | 마땅히 알라. |
당지 여시보특가라 | 이러한 보특가라는 |
信敬三寶와 聖戒力故로 | 삼보를 믿어 공경함과 |
신경삼보 성계력고 | 거룩한 계행의 힘 때문에 |
勝九十五의 諸外道衆 多百千倍非速하야 | 백천 배나 더딘 모든 95종의 |
승구십오 제외도중 다백천배비속 | 외도무리보다 수승하게 |
能入般涅槃城하나니 | 능히 열반성에 들게 될 것이니 |
능입반열반성 | |
轉輪聖王도 尚不能及어니와 | 전륜성왕도 오히려 미치지 못하려니와 |
전륜성왕 상불능급 | |
況餘雜類의 一切有情가 | 하물며 다른 잡다한 모든 유정들이야 |
황여잡류 일체유정 | 말할 나위 있겠는가? |
以是義故로 如來觀察을 一切有情의 | 이러한 뜻에서 |
이시의고 여래관찰 일체유정 | 여래는 모든 유정들의 |
諸業法受 差別相已에 作如是說하나니라 | 모든 업법의 차별한 모양을 관찰하고 |
제업법수 차별상이 작여시설 | 이렇게 말하느니라. |
於我法中에 剃除鬚髮하고 被袈裟者하면 | 「나의 법 안에 |
어아법중 체제수발 피가사자 | 머리 깎고 가사입은 자는 |
我終不聽을 剎帝利等이 毀辱謫罰하고 | 내가 결코 찰제리 등이 헐뜯어 욕보이고 |
아종불청 칠제리등 훼욕적벌 | 벌로 다스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
若有毀辱謫罰을 一切出家之人하면 | 만약 어느 누가 모든 출가인을 |
약유훼욕적벌 일체출가지인 | 헐뜯고 욕보이거나 벌을 가한다면 |
所獲罪報가 如前廣說하며 | 그 얻는 죄보가 |
소획죄보 여전광설 | 앞서 자세히 말한 것과 같을 것이며 |
又依我法하야 捨俗出家하야 | 또 나의 법에 의지해 |
우의아법 사속출가 | 속세를 떠나 출가하여 |
剃除鬚髮하고 被赤袈裟하면 | 머리 깎고 붉은 가사를 입으면 |
체제수발 피적가사 | |
卽爲一切의 過去未來現在諸佛이 | 곧 모든 삼세의 부처님들께서 |
즉위일체 과거미래현재제불 | |
慈悲護念을 威儀形相 所服袈裟하며 | 자비로 가사입은 |
자비호념 위의형상 소복가사 | 그 위의와 형상을 보살피시며 |
亦爲過去未來現在諸佛世尊이 | 또한 삼세의 모든 부처님 세존들께서 |
역위과거미래현재제불세존 | |
慈悲守護하나니라 | 자비로 지켜주시느니라. |
자비수호 | |
是故로 輕毀剃除鬚髮 被赤袈裟한 | 그러므로 삭발하고 가사입은 |
시고 경훼체제수발 피적가사 | |
出家人者하면 | 출가인을 경멸하고 헐뜯으면 |
출가인자 | |
卽是輕毀를 一切過去未來現在의 | 그것은 곧 모든 삼세의 부처님 세존을 |
즉시경훼 일체과거미래현재 | |
諸佛世尊일새 | 경멸하고 헐뜯는 것인지라 |
제불세존 | |
由是因緣하야 諸有智慧가 厭怖衆苦하야 | 그러한 인연으로 모든 지혜로운 이들이 |
유시인연 제유지혜 염포중고 | 여러 고통을 싫어하고 두려워하여 |
欣求人天의 涅槃樂者하나니 | 천상과 인간의 열반락을 |
흔구인천 열반락자 | 흔쾌히 구하는 것이니, |
不應輕毀를 捨俗出家한 | 세속을 떠나 출가하여 |
불응경훼 사속출가 | 삭발하고 가사입은 자를 |
剃除鬚髮 被袈裟者하나니라 | 경멸하거나 헐뜯는 것은 |
체제수발 피가사자 | 마땅치 못하느니라.」 |
有無慚僧이 毀破禁戒하고 | 어떤 무참괴승이 |
유무참승 훼파금계 | 금하는 계율을 훼손하여 무너뜨리고 |
不成三乘 賢聖法器하야 | 삼승과 성현의 법그릇을 이루지 못해 |
불성삼승 현성법기 | |
旣自堅執을 諸惡邪見하고 | 온갖 악한 사견에 스스로 굳게 집착하고 |
기자견집 제악사견 | |
亦能令他로 執惡邪見케하야 | 또한 타인들로 하여금 |
역능령타 집악사견 | 악한 사견에 집착하게 하여 |
謂爲眞善剎帝利와 眞善婆羅門과 | 소위 진실로 선한 찰제리, 바라문과 |
위위진선찰제리 진선바라문 | |
眞善宰官 眞善居士 眞善沙門과 | 진실로 선한 관료, 거사, 사문과 |
진선재관 진선거사 진선사문 | |
眞善長者 眞善茷舍 眞善戌達羅의 | 진실로 선한 장자, 바이사, 수드라 등의 |
진선장자 진선패사 진선술달라 | |
若男若女하야 | 남녀들에게 |
약남약녀 | |
說諸世間은 無父無母하고 | 모든 세간에는 |
설제세간 무부무모 | 아비라 할 것도 어미라 할 것도 없고 |
乃至無有善業惡業 所得果報하며 | 선업이다 악업이다 할 것도 |
내지무유선업악업 소득과보 | 얻을만한 과보도 없으며 |
無有能得 聖道果者하며 | 얻을만한 거룩한 도의 과(果)라 |
무유능득 성도과자 | 할 것도 없으며 |
一切諸法이 不從因生이라하며 | 모든 법이 인(因)을 좇아 |
일체제법 부종인생 | 생기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色界是常非變壞法하며 | 혹 어떤 이는 색계는 바로 |
혹유집언 색계시상비변괴법 | 항상 변하지 않는 법이라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無色界常非變壞法하며 | 혹 어떤 이는 무색계는 |
혹유집언 무색계상비변괴법 | 항상 변하지 않는 법이라 말하며, |
或有執言을 外道所計 | 혹 어떤 이는 외도(外道)란 |
혹유집언 외도소계 | |
諸苦行法하야 得究竟淨이라하며 | 모든 고행법을 헤아려 |
제고행법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는다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唯聲聞乘이 得究竟淨하고 | 혹 어떤 이는 오직 성문승만이 |
혹유집언 유성문승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을 뿐 |
非獨覺乘 亦非大乘이라하며 | 독각승이나 대승은 아니라 말하면서 |
비독각승 역비대승 | |
於聲聞乘에 信敬稱讚하고 宣說開示하며 | 성문승을 믿어 공경하고 칭찬하고 |
어성문승 신경칭찬 선설개시 | 펼쳐 설하여 보이며, |
於獨覺乘 及於大乘에 誹謗輕毀하고 | 독각승과 대승은 비방하며 |
어독각승 급어대승 비방경훼 | 경멸하여 헐뜯고 |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하며 | 가로막고 덮어 숨겨서 |
장폐은몰 불령유포 | 퍼뜨리지 못하게 하며, |
或有執言을 唯獨覺乘이 得究竟淨하고 | 혹 어떤 이는 오직 독각승만이 |
혹유집언 유독각승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을 뿐 |
非聲聞乘 亦非大乘이라하며 | 성문승이나 대승은 아니라 말하면서 |
비성문승 역비대승 | |
於獨覺乘에 信敬稱讚하고 宣說開示하며 | 독각승을 믿어 공경하고 칭찬하고 |
어독각승 신경칭찬 선설개시 | 펼쳐 설하여 보이며, |
於聲聞乘及於大乘에 誹謗輕毀하고 | 성문승과 대승은 비방하며 |
어성문승급어대승 비방경훼 | 경멸하여 헐뜯고 |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하며 | 가로막고 덮어 숨겨서 |
장폐은몰 불령유포 | 퍼뜨리지 못하게 하며, |
或有執言을 唯有大乘이 得究竟淨하고 | 혹 어떤 이는 오직 대승만이 |
혹유집언 유유대승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을 뿐 |
非聲聞乘 非獨覺乘이라하며 | 성문승이나 독각승은 아니라 말하면서 |
비성문승 비독각승 | |
於大乘法에 旣自生信하고 教他生信하며 | 대승법에 기왕 스스로 믿음을 내고 |
어대승법 기자생신 교타생신 | 타인도 믿도록 가르치고, |
旣自恭敬하고 教他恭敬하며 | 기왕 스스로 공경하고 |
기자공경 교타공경 | 타인도 공경하도록 가르치고, |
旣自稱讚하고 教他稱讚하며 | 기왕 스스로 칭찬하고 |
기자칭찬 교타칭찬 | 타인도 칭찬하도록 가르치고, |
旣自書寫하고 教他書寫하며 | 기왕 스스로 쓰고 그리며 |
기자서사 교타서사 | 타인도 쓰고 그리도록 가르치며, |
旣自讀誦하고 教他讀誦하며 | 기왕 스스로 독송하고 |
기자독송 교타독송 | 타인도 독송하도록 가르치며, |
旣自聽受하고 教他聽受하며 | 기왕 스스로 받아 듣고 |
기자청수 교타청수 | 타인도 받아 듣도록 가르치며, |
旣自思惟하고 教他思惟하며 | 기왕 스스로 사유하고 |
기자사유 교타사유 | 타인도 사유토록 가르치며 |
於他有情에 若是法器나 若非法器나 | 다른 유정에게 |
어타유정 약시법기 약비법기 | 법그릇이거나 법그릇이 못 되거나 |
皆爲廣說하고 開示解釋을 | 미세하고 심히 깊은 |
개위광설 개시해석 | 대승의 법의(法義)를 |
微細甚深의 大乘法義하며 | 다 자세히 설하여 |
미세심심 대승법의 | 열어 보이고 해석하면서 |
於聲聞乘及獨覺乘에 誹謗輕毀하고 | 성문승과 독각승은 비방하며 |
어성문승급독각승 비방경훼 | 경멸하여 헐뜯고 |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하며 | 가로막고 덮어 숨겨서 |
장폐은몰 불령유포 | 퍼뜨리지 못하게 하며, |
自不生信하고 障他生信하며 | 스스로 믿지 않고 |
자불생신 장타생신 | 타인도 믿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
自不恭敬하고 障他恭敬하며 | 스스로 공경하지 않고 |
자불공경 장타공경 | 타인도 공경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
自不稱讚하고 障他稱讚하며 | 스스로 칭찬하지 않고 |
자붕칭찬 장타칭찬 | 타인도 칭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
自不書寫하고 障他書寫하며 | 스스로 쓰고 그리지도 않고 |
자불서사 장타서사 | 타인도 쓰고 그리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
自不讀誦聽受思惟하고 | 스스로 독송하거나 |
자불독송청수사유 | 받아 듣거나 사유하지 않고 |
障他讀誦聽受思惟하며 | 타인도 독송하거나 받아 듣거나 |
장타독송청수사유 | 사유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
不樂廣說 開示解釋을 三乘法義하며 | 삼승의 법의(法義)를 자세히 설하여 |
불요광설 개시해석 삼승법의 | 열어 보이고 해석하기를 싫어하며, |
或有執言을 唯修布施하야 得究竟淨하고 | 혹 어떤 이는 오직 보시를 닦는 것만이 |
혹유집언 유수보시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을 뿐 |
非戒非忍 乃至非慧라하며 | 계행이나 인내나 지혜는 |
비계비인 내지비혜 | 아니라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唯修禁戒하야 得究竟淨하고 | 혹 어떤 이는 오직 지계를 닦는 것만이 |
혹유집언 유수금계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을 뿐 |
非施非忍 乃至非慧라하며 | 보시나 인내나 지혜는 |
비시비인 내지비혜 | 아니라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唯修安忍하야 得究竟淨하고 | 혹자는 오직 안인(安忍)을 닦는 것만이 |
혹유집언 유수안인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을 뿐 |
非施非戒 乃至非慧라하며 | 보시나 지계나 지혜는 |
비시비계 내지비혜 | 아니라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唯修精進하야 得究竟淨하고 | 혹 어떤 이는 오직 정진을 닦는 것만이 |
혹유집언 유수정진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을 뿐 |
非施非戒 乃至非慧라하며 | 보시나 지계나 지혜는 |
비시비계 내지비혜 | 아니라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唯修靜慮하야 得究竟淨하고 | 혹자는 오직 선정[靜慮]을 닦는 것만이 |
혹유집언 유수정려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을 뿐 |
非施非戒 乃至非慧라하며 | 보시나 지계나 지혜는 |
비시비계 내지비혜 | 아니라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唯修般若하야 得究竟淨하고 | 혹자는 오직 지혜[般若]를 닦는 것만이 |
혹유집언 유수반야 득구경정 | 구경정(究竟淨)을 얻을 뿐 |
非施非戒 乃至非定이라하며 | 보시나 지계나 선정은 |
비시비계 내지비정 | 아니라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唯修種種의 世間所習 | 혹 어떤 이는 오직 갖가지 세간의 |
혹유집언 유수종종 세간소습 | |
諸伎藝智하야 得究竟淨이라하며 | 온갖 기예을 알고 익히는 것만이 |
제기예지 득구경정 | 구경정을 얻는다고 말하며, |
或有執言을 唯修種種의 投巖赴火와 | 혹 어떤 이는 오직 여러가지 |
혹유집언 유수종종 투암부화 | 몸을 바위에 부딫거나 불로 지지거나 |
自餓等行하야 得究竟淨이라하나니 | 스스로 굶는 등의 고행만이 |
자아등행 득구경정 | 구경정을 얻는다고 말하나니 |
善男子야 如是破戒 惡行苾芻는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시파계 악행필추 | 이렇듯 파계하고 악을 행하는 비구들은 |
非法器者라 種種誑惑하야 | 법그릇이 아니어서 |
비법기자 종종광혹 | 갖가지로 거짓에 미혹하여 |
眞善法器와 諸有情等을 | 진실로 선한 법그릇과 |
진선법기 제유정등 | 모든 유정 등을 |
令執惡見케하고 彼由顚倒 諸惡見故로 | 악한 견해에 집착하게 하고 |
영집악견 피유전도 제악견고 | 그 전도된 온갖 악한 견해로 말미암아 |
破壞眞善剎帝利王乃至眞善戌達羅等 |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으로부터 |
파괴진선찰제리왕내지진선술달라등 | 수드라와 |
若男若女의 所有淨信戒聞捨慧하고 | 남자나 여자에 이르기까지 청정한 믿음과 |
약남약녀 소유정신계문사혜 | 계행, 청문, 버림, 지혜를 파괴하고 |
轉剎帝利하야 成旃荼羅하며 | 찰제리를 돌이켜 전다라로 만들며 |
전찰제리 성전다라 | |
乃至茷舍戌達羅等으로 成旃荼羅하니 | 나아가 바이사, 수드라들도 |
내지패사술달라등 성전다라 | 전다라를 만드니 |
此非法器의 破戒苾芻와 | 이러한 법그릇이 아닌 파계비구와 |
차비법기 파계필추 | |
幷剎帝利旃荼羅等의 師及弟子는 | 찰제리전다라 등의 스승과 제자는 |
병찰제리전다라등 사급제자 | |
俱斷善根 乃至當墮無間地獄하나니라 | 모두 함께 선근이 끊겨서 |
구단선근 내지당타무간지옥 |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니라. |
善男子야 如人死尸가 胮脹爛臭하면 | 선남자여, 마치 사람의 시체가 |
선남자 여인사시 방장란취 | 배가 부풀어 악취를 풍기면 |
諸來見者가 皆爲臭熏 隨所觸近하야 | 그것을 보는 모든 사람이 |
제래견자 개위취훈 수소촉근 | 가까이 접촉할수록 |
爛臭死尸하고 或與交翫하면 | 죽은 시체의 냄새를 더 맡게 되고 |
란취사시 혹여교완 | 혹시 그 시체와 장난을 주고 받으면 |
隨被臭穢之所熏染인닷하야 | 그 더러운 냄새가 베이게 되듯이 |
수피취예지소훈염 | |
如是眞善剎帝利王과 |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여시진선찰제리왕 | |
乃至眞善戍達羅等의 若男若女가 | 수드라 등의 남자나 여자에 이르기까지 |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 |
隨所親近을 破戒惡行 非法器僧커나 | 그 파계하고 악행하며 |
수소친근 파계악행 비법기승 | 법그릇이 아닌 승려를 가까이 하거나 |
或與交遊커나 或共住止커나 | 혹 어울려 놀거나 |
혹여교유 혹공주지 | 혹은 같이 머물거나 |
或同事業하면 隨被惡見 臭穢熏染하고 | 혹 함께 사업을 하면 |
혹동사업 수피악견 취예훈염 | 악한 견해의 더러운 냄새가 베이고 |
如是如是하야 令彼眞善剎帝利王과 | 그렇게 그렇게 하여 |
여시여시 영피진선찰제리왕 | 저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乃至眞善戍達羅等 若男若女로 | 진실로 선한 수드라 등의 |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 남녀에 이르기까지를 |
退失淨信戒聞捨慧케하고 | 청정한 믿음과 계행, 청문, 버림, 지혜가 |
퇴실정신계문사혜 | 퇴보하여 없어지게 하고 |
成旃荼羅 師及弟子하야 | 전다라 스승과 전다라 제자가 되어 |
성전다라 사급제자 | |
俱斷善根 乃至當墮無間地獄하나니라 | 다함께 선근이 끊겨서 |
구단선근 내지당타무간지옥 |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
大乘大集地藏十輪經卷第五 | |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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