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大集地藏十輪經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제6권

碧雲 2013. 6. 5. 09:37

大乘大集地藏十輪經 卷第六 대승대집지장십륜경 제6권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삼장법사 현장 역
有依行品 第四之二    유의행품 제4-2
善男子야 汝觀하라 "선남자여, 
선남자  여관 그대는 볼지어다.
如是帝利等의 無量有情이  이러한 찰제리 등의
여시찰제리등  무량유정 한량없는 유정들이
親近如是의 破戒惡行非法器僧하야  그러한 파계하고 악행하며
친근여시  파계악행비법기승 법그릇이 아닌 승려를 가까이 하여
退失一切의 所有善法하고 지녔던 모든 선한 법이 
퇴실일체  소유선법 퇴보하여 없어지고
乃至當墮無間地獄하나니  나아가 무간지옥에 떨어지나니,
내지당타무간지옥
是故로 欲得妙生天 涅槃樂者는 그러므로 천상에 태어나는
시고  욕득묘생천 열반락자 아름다운 열반락을 얻고자 한다면
皆應親近하야 承事供養을 勝道沙門하고 마땅히 모두가 승도사문을
개응친근   승사공양  승도사문 친근하여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諮稟聽聞을 三乘要法호되  삼승의 요긴한 법을 여쭈어 듣되
자품청문  삼승요법
或求示道命道沙門어다 시도와 명도사문도 탐구할지니라.
혹구시도명도사문
若無如是의 三道沙門이면 만약 이러한 3종의 사문을 
약무여시  삼도사문 찾을 수 없다면
當於汚道沙門中求호되 마땅히 오도사문 안에서 구하되
당어오도사문중구
雖復戒壞나 而有正見하고  비록 계행은 무너졌다 하나
수부계괴  이유정견 바른 견해가 있고
具足意樂及加行者면  의요와 가행이 구족한 이가 있다면
구족의요급가행자
應往親近하야 承事供養하고  마땅히 찾아가서 
응왕친근   승사공양 친근하여 받들어 모시고 공양하며
諮稟聽聞을 三乘要法어다  삼승의 요긴한 법을 
자품청문  삼승요법 여쭈어 들을지니라.
不應親近 承事供養을 가행과 의요와 견해가 
불응친근 승사공양 모두 무너진 자를
加行意樂及見壞者하나니라. 친근하여 받들어 모시고 공양하는 것은
가행의요급견괴자 마땅치 않느니라.
彼雖戒壞나 而無邪見하고  그가 비록 계행은 무너뜨렸으나
피수계괴  이무사견 삿된 견해가 없고
意樂加行見이 具足故로  의요와 가행과 견해가
의요가행견  구족고 모두 구족햐였기 때문에 
應詣其所하야 諮稟聽聞을   마땅히 찾아가서 
응예기소   자품청문
聲聞乘法 獨覺乘法 及大乘法언정 성문승법과 독각승법과 대승법을
성문승법 독각승법 급대승법 여쭈어 듣을지언정
不應輕어다  경멸하거나 헐뜯지 말지니라.
불응경훼
於三乘中에 隨意所樂하야  삼승 가운데
어삼승중  수의소락 뜻에 맞는 대로
發願精進하야 隨學一乘호되  원을 세우고 정진하여
발원정진   수학일승 그 중 일승을 좇아 배우되
於所餘乘에 不應輕하니  나머지 다른 승(乘)을 경멸하거나 
어소여승  불응경훼 헐뜯는 것은 마땅치 못하나니,
若於三乘에 隨輕一하야 下至一頌하면 만약 삼승 중 어느 한 승의
약어삼승  수경훼일   하지일송 다만 한 게송만이라도 경멸하여 헐뜯으면
不應親近하고 或與交遊커나  가까이 하여 어울려 놀거나
불응친근   혹여교유
或共住止커나 或同事業하나니라  함께 지내거나 같이 사업하는 것은
혹공주지   혹동사업 마땅치 못하느니라.
若有親近하고 或與交遊커나  만약 어떤 이가 
약유친근   혹여교유 가까이 하며 어울려 놀고
或共住止커나 或同事業하면  함께 지내거나 같이 사업한다면
혹공주지   혹동사업
俱定當墮 無間地獄하리라 다같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니라.
구정당타 무간지옥
善男子야 是故로 若欲於三乘中에 선남자여, 그렇기 때문에
선남자  시고  약욕어삼승중 만약 삼승 가운데서
隨依一乘하야 求出生死하고 일승을 좇아 의지하여
수의일승   구출생사 생사해탈을 구하고 
欣樂安樂하며 厭危苦者하면 안락을 즐기며 
흔락안락   염위고자 위난과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應於如來 所說正法에 마땅히 여래가 설한 정법,
응어여래 소설정법
或依聲聞乘 所說正法이나 혹 성문승의 정법이나 
혹의성문승 소설정법
或依獨覺乘 所說正法이나 혹 독각승의 정법이나
혹의독각승 소설정법
或依大乘 所說正法에 普深信敬하야  혹은 대승의 정법에 의지하여
혹의대승 소설정법  보심신경    넓고 깊은 믿음과 공경심으로
勿生謗 障蔽隱沒을 下至一頌하고 단 한 게송이라도 헐뜯거나 
물생방훼 장폐은몰  하지일송 가로막고 덮어 감추지 말고
常應恭敬하야 讀誦聽聞하며  항상 마땅히 공경하여
상응공경   독송청문 독송하고 청문하며 
應發堅牢正願求證어다 굳세고 바른 서원을 세워
응발견뢰정원구증 깨달음을 구할지니라.
三乘을 隨一法者하야 삼승의 단 한 법이라도 
방훼삼승  수일법자  훼방하는 자와
不應共住를 下至一宿하고 단 하루라도 함께 머물거나
불응공주  하지일숙
不應親近하야 諮稟聽法일새 가까이 하여 묻고 듣는 것은
불응친근   자품청법 마땅치 못한 것이니 
若諸有情이 隨於三乘에 謗一乘커나  만약 어느 유정이
약제유정  수어삼승  훼방일승 삼승에 어느 한 승을 훼방하거나
或復親近을 謗三乘人하야 諮稟聽受하면 또 삼승인을 훼방하는 자를
혹부친근  방삼승인   자품청수 가까이 하여 묻고 들으면
由此因緣하야 皆定當墮無間地獄하야  그러한 인연으로
유차인연   개정당타무간지옥 다함께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受大苦惱하고 難有出期하리라 큰 고통을 받고 
수대고뇌   난유출기 헤어날 기약이 없으리라.
何以故오 善男子야  어째서인가?
하이고  선남자 선남자여,
我於過去 修菩薩行하며  내가 과거 보살행을 닦으면서
아어과거 수보살행
精勤求證을 無上智時에  위없는 지혜 증득하기를 
정근구증  무상지시 구하며 정근할 때에,
或爲求請을 依聲聞乘 所說正法의 성문승 정법의 
혹위구청  의성문승 소설정법
下至一頌하야  단 한 게송까지도 의지하여
하지일송
乃至棄捨를 自身手足 血肉皮骨과  나의 몸과 수족과
내지기사  자신수족 혈육피골 피, 살, 피부, 뼈와 
頭目髓腦히하고  머리, 눈, 골수, 뇌를 버리기까지
두목수뇌 참구하거나,
或爲求請을 依獨覺乘 所說正法의 혹은 독각승 정법의 
혹위구청  의독각승 소설정법
下至一頌하야  단 한 게송까지도 의지하여
하지일송
乃至棄捨를 自身手足과 血肉皮骨과  나의 몸과 수족과
내지기사  자신수족  혈육피골 피, 살, 피부, 뼈와 
頭目髓腦히하며 머리, 눈, 골수, 뇌를 버리기까지
두목수뇌 참구하거나,
或爲求請을 依於大乘 所說正法의 혹은 대승 정법의 
혹위구청  의어대승 소설정법
下至一頌하야 단 한 게송까지도 의지하여
하지일송
乃至棄捨를 自身手足과 血肉皮骨과  나의 몸과 수족과
내지기사  자신수족  혈육피골 피, 살, 피부, 뼈와 
頭目髓腦히하나니 머리, 눈, 골수, 뇌를 버리기까지
두목수뇌 참구하였는데
如是勤苦를 於三乘中에  이렇듯 힘써 고행하여 
여시근고  어삼승중 삼승 가운데
下至求得 一頌法已에 단 한 게송의 법까지도
하지구득 일송법이 참구하여 얻고
深生歡喜하야 恭敬受持하고 마음 깊이 기쁨이 솟아
심생환희   공경수지 공경하여 받아 지니고
如說修行을 時無暫廢하야 말씀대로 수행하기를
여설수행  시무잠폐 잠시도 쉬지 아니하여
經無量劫토록 修行一切 難行苦行하고 한량없는 겁이 지나는 동안
경무량겁   수행일체 난행고행 온갖 난행과 고행을 닦고
乃證究竟을 無上智果하고 이내 최후의 위없는 지혜의 과
내증구경  무상지과 [無上智果]를 증득하고
復爲利益安樂有情하야 다시 유정들을 
부위이익안락유정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
宣說開示 三乘正法하나니라. 삼승의 정법을 베풀어 설하고 
선설개시 삼승정법 펼쳐 보이는 것이니라.
以是義故로 不應謗  이러한 의미에서 
이시의고  불응방훼 단 한 게송이라도 헐뜯고 
障蔽隱沒을 下至一頌하나니 가로막고 덮어 감추려 하는 것은 
장폐은몰  하지일송 마땅치 않은 것이니,
常應恭敬 讀誦聽聞하며 항상 공경하여 
상응공경 찬송청문 독송하고 들으며
應發堅牢 正願求證어다 굳세고 바른 서원을 세우고
응발견뢰 정원구증 깨달음을 구할지니라.
善男子야 如是三乘의 出要正法은 선남자여, 
선남자  여시삼승  출요정법 이러한 삼승의 요긴한 정법은
一切過去未來現在過殑伽沙諸佛이 모든 삼세의 
일체과거미래현재과긍가사제불 갠지스강 모래보다 많은 부처님께서
同說大威神力하시고 共所護持하시며 똑같이 그 큰 위신력을 설하시고 
동설대위신력    공소호지 함께 수호하여 지키셨으며,
爲欲拔濟를 一切有情의 生死大苦하사 모든 유정들을 생사의 큰 고통에서
위욕발제  일체유정  생사대고 건져 내시고자,
爲欲紹隆을 三寶種姓하야  또 삼보의 종성이 
위욕소륭  삼보종성 융성히 이어져
令不斷케하심이니 끊기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니,
영부단절
是故로 於此三乘正法에 應普信敬하야 그 까닭에 이 삼승의 정법을
시고  어차삼승정법  응보신경 마땅히 널리 믿고 공경하여
勿生謗 障蔽隱沒어다  훼방하고 가로막고
물생방훼 장폐은몰 덮어 감추려 하지 말지니라.
若有謗 障蔽隱沒을 三乘正法하야  만약 어느 누가 
약유방훼 장폐은몰  삼승정법 삼승정법의 단 한 게송이라도
下至一頌하면 훼방하고 가로막고 
하지일송 덮어 감추려 한다면
決定當墮無間地獄하리라 결정코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니라.
결정당타무간지옥
復次善男子야 於未來世 此佛土中에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어미래세 차불토중 미래세상 이 불국토 가운데
帝利旃羅 婆羅門旃羅와 어떤 찰제리전다라, 
유찰제리전다라 바라문전다라 바라문전다라,
宰官旃羅 居士旃羅 沙門旃羅와 관료전다라, 거사전다라,
재관전다라 거사전다라 사문전다라 사문전다라,
長者旃舍旃羅와  장자전다라, 바이사전다라,
장자전다라 패사전다라
戌達羅旃羅의 若男若女가 수드라전다라의 남자나 여인이
술달라전다라  약남약녀
諂曲愚癡하고 懷聰明慢하며  비뚤어지고 어리석으며
첨곡우치   회총명만 총명하다 여겨 오만하고
其性兇悖하고 懆厲麤獷하며  그 성품이 흉악하며
기성흉패   참려추광 가혹하고 조급하고 거칠고 사나우며
不見不畏를 後世苦果하고  내세에 받을 고통 
불견불외  후세고과 두려운 줄 모르고
好行殺生乃至邪見 嫉妒慳貪하며  살생과 삿된 견해와 
호행살생내지사견 질투간탐 질투와 간탐을 즐겨 행하며
憎背善友하고 親近惡友하면 선한 벗을 증오하며 등지고
증배선우   친근악우 악한 벗을 가까이 한다면
非是三乘의 賢聖法器니라 이는 곧 삼승에서 
비시삼승  현성법기 성현의 법그릇이 아니니라.
或少聽習을 聲聞乘法하고  혹자는 성문승법을 
혹소청습  성문승법 약간 들어 익히고서
便於諸佛이 共所護持하시는  문득 모든 부처님께서 
변어제불  공소호지 함께 수호하여 지니신
獨覺乘法 無上乘法에 誹謗呰하고  독각승법이나 대승법을
독각승법 무상승법  비방훼자 비방하며 헐뜯고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하며  가로막고 덮어 감추어서
장폐은몰   불령유포 유포하지 못하게 하거나,
或少聽習을 獨覺乘法하고  혹자는 독각승법을 
혹소청습  독각승법 약간 들어 익히고서
便於諸佛이 共所護持하시는  문득 모든 부처님께서 
변어제불  공소호지 함께 수호하여 지니신
聲聞乘法 無上乘法에 誹謗呰하고 성문승법이나 대승법을
성문승법 무상승법  비방훼자 비방하며 헐뜯고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하며  가로막고 덮어 감추어서
장폐은몰   불령유포 유포하지 못하게 하거나,
或少聽習을 無上乘法하고  혹자는 대승법을 
혹소청습  무상승법 약간 들어 익히고서
便於諸佛이 共所護持하시는  문득 모든 부처님께서 
변어제불  공소호지 함께 수호하여 지니신
聲聞乘法 獨覺乘法에 誹謗呰하고 성문승법이나 독각승법을
성문승법 독각승법  비방훼자 비방하며 헐뜯고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하며 가로막고 덮어 감추어서
장폐은몰   불령유포 유포하지 못하게 하면서
爲求名利하야 唱如是言호대 명예와 이익을 구하기 위해
위구명리   창여시언 떠들어대기를, 
我是大乘이요 是大乘黨이로다 「내가 바로 대승이요
아시대승   시대승당 곧 대승당(大乘黨)이노라.
唯樂聽習을 受持大乘하고  오직 대승을 즐겨 듣고 익혀
유락청습  수지대승 받아 지니고
不樂聲聞 獨覺乘法하며  성문승법과 독각승법은
불락성문 독각승법 좋아하지 말며
不樂親近 學二乘人이라하나니 그 이승(二乘)의 사람들을
불락친근 학이승인 가까이 하여 배우지 말라.」 하느니라.
如是詐稱을 大乘人等호미 이렇듯 대승인 등을 사칭하는 것은
여시사칭  대승인등
由自愚癡하고 憍慢勢力하며  자기의 어리석고
유자우치   교만세력 교만한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如是謗 障蔽隱沒을 이와 같이 삼승의 정법을
여시방훼 장폐은몰 훼방하고 가로막고
三乘正法하야 不令流布케하고 덮고 감추어서
삼승정법   불령유포 퍼뜨리지 못하게 하고
憎嫉修學 三乘法人하고 삼승법의 스승에게 닦고 배우는 것을
증질수학 삼승법인 증오하고 질투하고
誹謗辱하야 令無威勢케하나니라. 비방하고 헐뜯고 모욕하여
비방훼욕   영무위세 그 위세가 없어지게 하려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世尊 선남자여,
선남자  일체과거미래현재제불세존 모든 삼세의 부처님 세존과
及諸菩薩摩訶薩은 모든 보살마하살께서
급제보살마하살
爲欲利樂을 一切有情하사 모든 유정들을 
위욕이락  일체유정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시고자
以大悲力으로 護持二事하시나니 큰 자비로 두 가지 일을
이대비력   호지이사 보살펴 지키시니,
一者는 爲欲紹隆 三寶種姓하고 첫째는 삼보의 종성을 융성히 잇고
일자  위욕소륭 삼보종성
常令不하야  항상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상령부절
捨俗出家하야 剃除鬚髮 被服袈裟함이요 세속을 떠나
사속출가   체제수발 피복가사 삭발하고 가사를 입는 일이요,
二者는 三乘出要의 四聖諦等과 둘째는 삼승의 요체인 
이자  삼승출요  사성제등 사성제(四聖諦) 등과
相應正法이니라  그에 상응하는 정법이니라.
상응정법
如是二事는 唯佛世尊과  이와 같은 두 가지 일은
여시이사  유불세존 오직 부처님 세존과 
及大菩薩이 能善護持며  큰 보살들 만이
급대보살  능선호지 능히 수호하실 뿐
非諸聲聞 獨勝覺等과 모든 성문승, 독각승, 대승 등이나
비제성문 독승각등
亦非百千那庾多數의  십만 나유타 수의 
역비백천나유다수
大梵天王 及天帝釋王과 대범천왕이나 재석천왕이나
대범천왕 급천제석왕
四大洲轉輪王等도 所能護持니라  4대륙의 전륜성왕 등도
사대주전륜왕등  소능호지 보살펴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於未來世 此佛土中에 미래세상 이 불국토 가운데
어미래세 차불토중
帝利旃羅王이 어떤 찰제리전다라왕이
유찰제리전다라왕
見依我法 而得出家하야  나의 법에 의지해 
견의아법 이득출가 출가하여
剃除鬚髮 被袈裟者하고 삭발하고 가사입은 이를 보고
체제수발 피가사자
方便伺求하야 所犯過失하고 수단을 강구하여
방편사구   소범과실 과실을 범하게 하고 
以種種緣으로 呵罵辱하며 온갖 이유로 
이종종연   가매훼욕 꾸짖고 헐뜯고 모욕하며
或加鞭杖커나 或閉牢獄커나 채찍이나 몽둥이질 하거나
혹가편장   혹폐뢰옥 감옥에 가두거나
或奪資具커나  자재도구를 빼앗거나
혹탈자구
或脫袈裟하야 廢令還俗케하고  가사를 벗겨 환속하게 하고
혹탈가사   폐령환속
使作種種의 居家事業커나 갖가지 집안 일을 하게 하거나
사작종종  거가사업
驅役커나 或濫擯遣커나  멋대로 일을 부리거나
혹횡구역   혹람빈견 함부로 내쫓거나
或斷飮食커나 或害身命하면  혹은 굶기거나 
혹단음식   혹해신명 몸과 목숨을 해친다면
帝利旃羅王은  그 찰제리전다라왕은
피찰제리전다라왕
以己愚癡 憍慢勢力으로 자기의 어리석고
이기우치 교만세력 교만한 힘으로 
辱謫罰을 諸佛菩薩이 以大悲力으로  모든 불보살께서 
훼욕적벌  제불보살  이대비력 큰 자비력으로
共所護持하시는 我諸弟子함이며  함께 보살펴 지키시는 나의 제자를
공소호지    아제제자 헐뜯고 모욕하며 벌을 가한 것이며,
誹謗滅을 諸佛菩薩이 以大悲力으로 모든 불보살께서 
비방훼멸  제불보살  이대비력 큰 자비력으로 함께 보살펴 지키시는 
共所護持하시는 我甚深法함이며  나의 깊고 깊은 법을
공소호지    아심심법 비방하고 훼멸한 것이며,
於其三世의 諸佛菩薩이 그 삼세의 모든 불보살께서
어기삼세  제불보살
共所護持하시는 三乘正法에 함께 보살펴 지키시는 
공소호지    삼승정법 삼승의 정법을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함이니라  가로막고 덮어 감춰서
장폐은몰   불령유포 유포하지 못하게 한 것이니라.
帝利旃羅王과  또 어떤 찰제리전다라왕이나
유찰제리전다라왕
乃至舍戌達羅等旃羅人의  바이사, 수드라 등 전다라인의
내지패사술달라등전다라인
若男若女가 남자나 여인이
약남약녀
愚癡憍慢하야 自號大乘하면 어리석고 교만하여
우치교만   자호대승 스스로 대승이라 한다면
彼人非 聲聞獨覺의 二乘法器어니와 그는 오히려 성문, 독각 이승(二乘)의 
피인상비 성문독각  이승법기 법그릇도 못되려니와
況是無上大乘法器가 하물며 어찌 위없는 대승의 
황시무상대승법기 법그릇이겠는가?
爲求利養하야 恭敬名譽하고 이익을 늘리려 명예를 공경하고
위구이양   공경명예
誑惑世間하난 愚癡雜類가 세간을 거짓 미혹하는
광혹세간   우치잡류 어리석은 잡다한 무리들이
自言我等이 是大乘人이노라하며 스스로 「우리가 바로 대승인이다.」
자언아등  시대승인 말하면서
如來의 二乘正法하나니라 여래의 다른 이승의 정법을 
방훼여래  이승정법 비방하여 훼손하느니라,
如是人等은 愚癡諂曲하고 이러한 사람들은 
여시인등  우치첨곡 어리석고 비뚤어져서
憍慢嫉妒하며 慳貪因緣하야 교만하고 질투하며 
교만질투   간탐인연 간탐하는 인연으로
我法眼하야 令速隱滅케하나니 나의 법안을 훼손하여 
훼아법안   영속은멸 속히 은멸케 하려는 것이니
彼於三世 一切諸佛에 犯大過罪함이요  그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피어삼세 일체제불  범대과죄 큰 죄를 범하는 것이며,
亦於三世 一切菩薩에 犯大過罪함이요 또한 삼세의 모든 보살들께
역어삼세 일체보살  범대과죄 큰 죄를 범하는 것이며,
又於三世 一切聲聞에 犯大過罪함이라 또 삼세의 모든 성문들께
우어삼세 일체성문  범대과죄 큰 죄를 범하는 것이기에
不久에 便當支體廢缺하고  오래지 않아 
불구  변당지체폐결 문득 팔다리가 잘리거나 못쓰게 되고
遭遇種種의 重惡疾病하리라 온갖 무겁고 악한 
조우종종  중악질병 질병을 만나게 될 것이니라.
帝利旃羅王과 그 찰제리전다라왕과
피찰제리전다라왕
乃至舍戍達羅等旃羅人의  바이사, 수드라 등 전다라인의
내지패사술달라등전다라인
若男若女는 남자나 여인은
약남약녀
由造惡業하고 起倒見故로 악업을 짓고 전도된 견해를
유조악업   기도견고 일으킴으로 말미암아
損斷一切의 所有善根하리니 모든 지녔던 선근이 끊어지리니,
손단일체  소유선근
雖復有時에 多修施福하면 비록 선근이 있을 때
수부유시  다수시복 많은 보시의 복을 닦았다면
於未來世에 當生鬼趣 傍生趣中하야  미래세상에 마땅히 귀신이나 
어미래세  당생귀취 방생취중 축생으로 태어나
受富樂果라도  복락을 누릴지라도
수부락과
而彼身中에 不能起 色無色界의  그러나 그 몸안에서
이피신중  상불능기 색무색계 오히려 색계, 무색계의 
下劣善根이언정 낮고 열등한 선근도 
하열선근 일으킬 수 없을 터인데
況當能種을 聲聞獨覺 及無上乘의 하물며 어찌 성문, 독각, 대승의
황당능종  성문독각 급무상승
無功用起 一切智智의  무공용(無功用)을 일으키는
무공용기 일체지지   일체지지(一切智智)의 
善根種子가 선근종자를 심을 수 있겠는가?
선근종자
又令其舌로 爲病所害케하야 또 그 혀를 해치고 병들게 하여
우령기설  위병소해
於多日夜에 結舌不言하고 수많은 밤낮 동안 
어다일야  결설불언 혀가 굳어 말을 못하고
受諸苦毒하야 痛切難忍하며  온갖 지독한 고통을 받아
수제고독   통절난인 뼈저린 아픔을 참기 어려우며,
命終에 定當生 於無間大地獄中하리라 목숨이 다하면 마땅히 정한 대로 
명종  정당생 어무간대지옥중 무간지옥에 태어날 것이니라.
是故로 如來는 慈悲憐愍하사  그러므로 여래는
시고  여래  자비연민 자비로 불쌍히 여기시어
一切眞善帝利王과 모든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일체진선찰제리왕
乃至眞善戍達羅等의 若男若女를 진실로 선한 수드라 등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남자나 여인을
令得長夜히 利益安樂케하사 오래토록 
영득장야  이익안락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시려고
慇懃懇切히 作如是言하사대 은근하고 간절히 말하기를, 
은근간절  작여시언
汝等은 應當 於歸我法하야  「그대들은 마땅히 
여등  응당 어귀아법 나의 법에 귀의하여
剃除鬚髮하고 被片袈裟한 出家人所에 삭발하고 가사입은 
체제수발   피편가사  출가인소 출가인의 처소를
愼勿惱亂 譏呵謫罰하며  삼가 어지러히 괴롭히거나 
신물뇌란 기가적벌 비웃거나 꾸짖거나 벌하지 말며,
於我所說 三乘正  내가 설한 삼승의 바른 가르침을
어아소설 삼승정교
愼勿謗 障蔽隱沒이어니  삼가 헐뜯고 가로막고
신물방훼 장폐은몰 덮어 감추려 하지 말지니,
若違我言하고 而故作者는 만약 나의 말을 어기고
약위아언   이고작자 고의로 그렇게 하는 자는
所獲罪報가 如前廣說이라하나니라 그 얻는 죄보가 
소획죄보  여전광설 앞서 말한 바와 같으리라.」 하느니라.
所以者何오 왜 그렇게 말하겠는가?
소이자하
此歸我法하야 剃除鬚髮하고  나의 법에 귀의하여 삭발하고
차귀아법   체제수발
被赤袈裟한 出家形相은 붉은 가사입은 
피적가사  출가형상 그 출가인의 모습은
乃是過去未來現在諸佛菩薩의 곧 삼세의 모든 불보살께서
내시과거미래현재제불보살
大悲神力之所護持일새 큰 자비의 위신력으로
대비신력지소호지 보살펴 지키시는 것이기에
此剃鬚髮 被赤袈裟한 出家威儀는 그 삭발하고 붉은 가사입은
차체수발 피적가사  출가위의 출가인의 위의는
是諸賢聖의 解脫幢相이요  바로 모든 성현의 
시제현성  해탈당상 해탈의 기치(旗幟) 모습이요,
亦是一切 聲聞乘人이 受用하난 또한 곧 모든 성문승인이 
역시일체 성문승인  수용 받아 쓰는 
解脫法味의 幢相이요 해탈법미의 기치 모습이요,
해탈법미  당상
亦是一切 獨覺乘人이 受用하난 또한 곧 모든 독각승인이 
역시일체 독각승인  수용 받아 쓰는 
解脫法味의 幢相이요 해탈법미의 기치 모습이요,
해탈법미  당상
亦是一切 大乘之人이 受用하난 또한 곧 모든 대승인이 
역시일체 대승지인  수용 받아 쓰는 
解脫法味의 幢相이며  해탈법미의 기치 모습이며,
해탈법미  당상
如來所說 三乘正法도 여래가 설한 삼승정법도 
여래소설 삼승정법
亦是三世 諸佛菩薩의 또한 바로 삼세의 
역시삼세 제불보살 모든 불보살께서
大悲神力之所護持인 큰 자비의 위신력으로 
대비신력지소호지 보살펴 지키시는 
是諸賢聖의 解脫依止요 모든 성현의 해탈의 의지처요,
시제현성  해탈의지
亦是一切 聲聞乘人이 受用하난 또한 모든 성문승인이
역시일체 성문승인  수용 받아 쓰는
解脫法味의 依止요 해탈법미의 의지처요,
해탈법미  의지
亦是一切 獨覺乘人이 受用하난 또한 모든 독각승인이 
역시일체 독각승인  수용 받아 쓰는 
解脫法味의 依止요 해탈법미의 의지처요,
해탈법미  의지
亦是一切 大乘之人이 受用하난 또한 모든 대승인이 
역시일체 대승지인  수용 받아 쓰는
解脫法味의 依止이니라 해탈법미의 의지처이기 
해탈법미  의지 때문이니라.
善男子야 以是義故로 求解脫者는  선남자여, 
선남자  이시의고  구해탈자 이러한 뜻에서 해탈을 구하는 이는
應當親近 恭敬供養을 마땅히 
응당친근 공경공양
諸歸我法하야 剃除鬚髮하고  나의 법에 귀의하여 
제귀아법   체제수발 삭발하고 
被赤袈裟한 出家之人호되  붉은 가사입은 모든 출가인을
피적가사  출가지인 친근하여 공경공양하되
應先信敬을 聲聞乘法하야 먼저 성문승법을 믿고 공경하여
응선신경  성문승법
若自聽受하고 他聽受하며 스스로 청수(聽受)하고
약자청수   교타청수 타인에게 청수하고록 가르치며,
若自讀誦하고 他讀誦하며 스스로 독송하고
약자독송   교타독송 타인에게 독송하도록 가르치며,
若自書寫하고 他書寫하며 스스로 쓰고 그리고
약자서사   교타서사 타인에게 쓰고 그리도록 가르치며,
若自施與하고 他施與하며 스스로 베풀어 주고
약자시여   교타시여 타인에게 베풀어 주도록 가르치며,
若自宣說하고 他宣說하며 스스로 펼쳐 설하고 
약자선설   교타선설 타인에게 펼쳐 설하도록 가르치며,
思惟修行하고 廣令流布케하고 사유하고 수행하며
사유수행   광령유포 널리 퍼져 나가게 하고
如是信敬을 獨覺乘法하야 또 그와 같이 
여시신경  독각승법 독각승법을 믿고 공경하여
若自聽受하고 他聽受하며 스스로 청수(聽受)하고
약자청수   교타청수 타인에게 청수하고록 가르치며,
若自讀誦하고 他讀誦하며 스스로 독송하고
약자독송   교타독송 타인에게 독송하도록 가르치며,
若自書寫하고 他書寫하며 스스로 쓰고 그리고
약자서사   교타서사 타인에게 쓰고 그리도록 가르치며,
若自施與하고 他施與하며 스스로 베풀어 주고
약자시여   교타시여 타인에게 베풀어 주도록 가르치며,
若自宣說하고 他宣說하며 스스로 펼쳐 설하고 
약자선설   교타선설 타인에게 펼쳐 설하도록 가르치며,
思惟修行하고 廣令流布케하며 사유하고 수행하며
사유수행   광령유포 널리 퍼져 나가게 하고
如是信敬을 於大乘法하야 또 그와 같이 
여시신경  대승법 대승법을 믿고 공경하여
若自聽受하고 他聽受하며 스스로 청수(聽受)하고
약자청수   교타청수 타인에게 청수하고록 가르치며,
若自讀誦하고 他讀誦하며 스스로 독송하고
약자독송   교타독송 타인에게 독송하도록 가르치며,
若自書寫하고 他書寫하며 스스로 쓰고 그리고
약자서사   교타서사 타인에게 쓰고 그리도록 가르치며,
若自施與하고 他施與하며 스스로 베풀어 주고
약자시여   교타시여 타인에게 베풀어 주도록 가르치며,
若自宣說하고 他宣說하며 스스로 펼쳐 설하고 
약자선설   교타선설 타인에게 펼쳐 설하도록 가르치며,
思惟修行하고 廣令流布케하고 사유하고 수행하며
사유수행   광령유포 널리 퍼져 나가게 하되
若非器者면 不應自聽호되 만약 법그릇이 아니라면
약비기자  불응자청 자기는 듣더라도 
他聽 乃至廣說어다 타인에게 듣게 하는 등을
물교타청 내지광설 가르치지 말지니라.
又應遠離를 一切惡法하고 또 모든 악법을 멀리 여의고
우응원리  일체악법
應捨惡友하야 應親善友하며 악한 벗을 떠나
응사악우   응친선우 선한 벗을 가까이 하며
應勤修習을 六到彼岸하며 육바라밀을 힘써 닦고 익히며
응근수습  육도피안
應數懺悔를 一切惡業하고 모든 악업을 늘 참회하고
응수참회  일체악업
應隨所宜하야 勤發正願이니 뜻에 따라 바른 서원을
응수소의   근발정원 힘써 세워야 할 것이니,
若能如是면 斯有是處現身하야  만약 능히 이와 같다면
약능여시  사유시처현신 그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현신하여 
得成聲聞乘器하고 성문승의 법그릇을 이루고
득성성문승기
或獨覺乘種子가 不退커나 혹 독각승의 종자가 
혹독각승종자  불퇴 퇴보하지 않거나
或復大乘種子가 不退하리니 혹 대승의 종자가
혹부대승종자  불퇴 퇴보하지 않게 될 것이니,
是故로 三乘을 皆應修學하고 그러한 까닭에
시고  삼승  개응수학 삼승을 마땅히 모두 닦고 배우며
不應憍傲하야 妄號大乘하며 교만과 오만하여
불응교어   망호대승 망령되이 대승이라 떠들면서
聲聞獨覺乘法이니라. 성문승과 독각승의 법을 
방훼성문독각승법 헐뜯지 말지니라.
我先唯爲大乘法器하야 내가 전에 오직 대승 법그릇을 위해
아선유위대승법기
堅修行者에 說如是言호대 견고히 수행하는 이들에게 말하기를,
견수행자  설여시언
唯修大乘하야 能得究竟하리라하나니 「오직 대승을 닦아야 능히 
유수대승   능득구경 최후의 경지[究竟]에 이르리라.」 하였으니
是故로 今昔說이 不相違하나니라. 그러므로 예와 지금의 말이
시고  금석설  불상위 서로 다르지 않느니라.
爾時에 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  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對諸大衆前  金剛藏問我  모든대중 모여앉은 그자리에서 
대제대중전  금강장문아 저금장장 큰보살이 내게묻도다.
云何勸供養  破戒惡苾芻 어찌하여 저파계한 악한비구를
운하권공양  파계악필추 공양하기 힘쓰라   권하시오며
失杜多功德  癡惡見所持  많은공덕 모두닫아 잃어버리고
실두다공덕  치악견소지 어리석고 악한견해 지니고있는
非法器  而不聽謫罰 법그릇이 못되는   오도사문도
비법기오도  이불청적벌 벌로써   다스리지 말라시오며
復說從彼聞  三乘微妙法  다시말씀 하시기를 그를좇아서
부설종피문  삼승미묘법 삼승의   미묘한법 바로듣고서
眞解脫良藥  趣寂靜涅槃  진실한   해탈향한 좋은약삼아
진해탈양약  취적정열반 고요한   열반으로 가라하시온지
何故餘經言  一大乘解脫  어찌하여 다른경에 말씀하시길
하고여경언  일대승해탈 오직하나 대승만이 해탈길이니
遮學二乘法  今復說三乘  이승의법 그만두라 하시고서는
차학이승법  금부설삼승 이제다시 삼승의법 설하시온지
哀愍諸有情  令捨邪惡業  모든유정 불쌍하게 여기시고서
애민제유정  영사사악업 사악한   모든죄업 떨쳐버리고
得利益安樂  願爲說除疑  유익하고 안락함을 얻게하시며
득이익안락  원위설제의 온갖의혹 없어지기 원하심이네.
爲益帝利  乃至戍達羅  찰제리와 수드라에 이르기까지
위익찰제리  내지술달라 모두모두 유익하게 하시려하여
不聽惱苾芻  恐彼染大罪 비구들을 괴롭히고 벌을다스려
불청뇌필추  공피염대죄 저두려운 큰죄짓지 말라하시네.
剃髮被袈裟  諸佛法幢相  삭발하고 가사입은 출가인들은
체발피가사  제불법당상 삼세제불 법의기치 그모습이며
諸佛等護持  解脫道之眼  불보살님 보살피고 지켜주시는
제불등호지  해탈도지안 해탈의길 바로보는 안목이라시네.
雖破諸律儀  非永遮解脫  비록모든 계율위의 무너졌어도
수파제율의  비영차해탈 해탈의길 아주막힘 아닌것이니
能捨諸惡見  當速趣涅槃  능히모든 악한견해 놓아버리면
능사제악견  당속취열반 하루속히 열반으로 든다하시네.
如腐敗良藥  猶能療衆病  어쩌다가 좋은약이 상했더라도
여부패양약  유능료중병 무거운병 능히낫게 할수있듯이
如是破律儀  亦能滅他苦  계율위의 그와같이 무너졌어도
여시파율의  역능멸타고 다른이의 괴로움을 능히없애니
不聽彼苾芻  在布薩羯磨  그비구를 다스리려 하지를말고
불청피필추  재포살갈마 그동안의 모든죄업 참회케하여
許爲他說法  俱獲福無疑  남을위해 설법하기 허락하면은
허위타설법  구획복무의 모두함께 의심없이 복받으리라.
若歸敬三寶  稱我爲大師 삼보에   귀의하여 공경을하고
약귀경삼보  칭아위대사 나로부터 대사라고 불리어지며
能棄捨衆惡  勝諸外道衆  능히여러 악한업을 떨쳐버리면
능기사중악  승제외도중 모든외도 무리중에 수승하리라.
如墮羅  商衆悉驚惶  악귀라찰 사는섬에 떨어지며는
여타라찰저  상중실경황 상인무리 모두놀라 당황하여서
各執獸一毛  渡海得免難 서로서로 괴수들의 터럭잡고서
각집수일모  도해득면란 모든고난 모면하여 바다건너듯
如是破戒者  離諸惡邪見  그와같이 파계한   악한비구도
여시파계자  이제악사견 모든악한 삿된견해 떨쳐버리고
由一信爲因  脫煩惱羅  오직바른 한믿음에 인을삼으면
유일신위인  탈번뇌라찰 온갖번뇌 라찰소굴 벗어나리라.
由護解脫相  諸佛等護持  해탈모습 얻음으로 말미암아서
유획해탈상  제불등호지 모든삼세 제불들이 지켜주시니
不惱破戒僧  能離諸重惡  파계하고 악한비구 괴롭게말고
불뇌파계승  능리제중악 능히모든 무거운악 떨쳐버리며
諸樂多福人  欣求眞解脫  온갖쾌락 많은복을 가진자되어
제락다복인  흔구진해탈 기꺼이   진실한   해탈구하고
等護器非器  證解脫無難 법기거나 아니거나 같게대하면
등호기비기  증해탈무난 해탈의길 증득하기 어렵지않네.
癡慢號大乘  彼無有智力 어리석고 교만하게 대승이라니 
치만호대승  피무유지력 저들모두 지혜력이 없기때문에
迷二乘法  況能解大乘  오히려   이승법도 모르려니와
상미이승법  황능해대승 하물며   대승이야 어찌알리요?
譬如闕壞眼  不能見衆色 비유컨대 양쪽눈이 빠져없으면
비여궐괴안  불능견중색 능히모든 색깔들을 볼수없듯이
如是闕壞信  不能解大乘  그와같이 신앙심이 무너지면은
여시궐괴신  불능해대승 대승법을 이해할수 없으리로다.
無力飮池河  大海   못과강물 힘없어서 못마신다면
무력움지하  거능탄대해 어찌능히 큰바다를 삼킬것이며
不習二乘法  何能學大乘  이승법을 익히지도 아니하고서
불습이승법  하능학대승 어찌능히 대승법을 배우겠는가?
先信二乘法  方能信大乘  우선먼저 이승법을 바로믿고서
선신이승법  방능신대승 그다음에 능히대승 믿을지어다.
無信誦大乘  空言無所益  대승법을 바로믿고 외지않고서
무신송대승  공언무소익 아무런   이익없다 헛된말하고
內眞懷斷見  妄自號大乘  마음속에 참되게   단견을품고
내진회단견  망자호대승 망령되이 내가바로 대승이라네.
不護三業罪  壞亂我正法  몸과말과 뜻의죄업 짓지말지니
불호삼업죄  괴란아정법 나의정법 교란하여 무너뜨리면
彼人命終後  定墮無間獄  그사람은 목숨다해 죽은뒤에는
피인명종후  정타무간옥 정한대로 무간지옥 떨어지리라.
故應觀機說  勿爲非器者  그러므로 틀림없는 그말씀듣고
고응관기설  물위비기자 법의그릇 아닌자를 위하지말라.
憍傲無慈悲  暴惡志下劣  교만하고 오만하고 무자비하며
교오무자비  포악지하열 포악한뜻 지니는것 옳지않으니
智者應當知  是懷斷見者  지혜로운 이들이여 마땅히알라.
지자응당지  시괴단견자 이러한   단견을   지닌자들은
非聲聞緣覺  亦非大乘器  성문승도 연각승도 아닐뿐더러
비성문연각  역비대승기 대승의   법그릇도 못될것이며
謗諸佛  必墮無間獄  부처님을 헐뜯고   비방하기에
첨훼방제불  필타무간옥 반드시   무간지옥 떨어지리라.
持戒樂喧鬧  慳法畏苦惡  계행이룬 즐거움은 찬란히핀꽃
지계락훤료  간법외고악 법을숨긴 두려움은 쓰디쓴죄악
智者應當了  是名聲聞乘 지혜로운 어떤이가 그이치알면
지자응당료  시명성문승 그를바로 성문이라 부를것이요,
樂施觀生滅  常欣獨靜處  베풀기를 좋아하며 생멸을보고
낙시관생멸  상흔독정처 항상홀로 기꺼이   선정에들고
智者應當了  是名獨覺乘  지혜로운 어떤이가 그이치알면
지자응당료  시명독각승 그를바로 독각이라 부를것이요,
具足諸善根  守護慈悲本 온갖모든 선한근기 두루갖추고
구족제선근  수호자비본 자비로운 본래자리 지켜나가며
常樂攝利物  是名爲大乘  이로움을 섭수하기 항상즐기면
상락섭리물  시명위대승 그를바로 대승이라 부르리로다.
捨身命護戒  不惱害衆生  몸과목숨 다바쳐서 계행지키고
사신명호계  불뇌해중생 모든중생 내몸처럼 사랑하면서
精進求空法  應知是大乘 공한이치 구하기를 정진한다면
정진구공법  응지시대승 응당그가 대승인줄 바로알리라.
心堪忍諸法  善言無秘悋  모든법을 마음깊이 감당해내고
심감인제법  선언무비린 선한말씀 숨기거나 주저함없이
於法常欣樂  應知是大乘  법안에서 기뻐하며 항상즐기면
어법상흔락  응지시대승 응당그가 대승인줄 바로알리라.
法器非法器  利樂心平等  저가비록 법기거나 비법기거나
법기비법기  이락심평등 평등하게 이락하는 그마음으로
不染諸世法  應知是大乘  세속법에 오염되지 아니한다면
불염제세법  응지시대승 응당그가 대승인줄 바로알리라.
是故有智者  普敬說三乘 그러므로 지혜로운 어떤사람이
시고유지바  보경설삼승 널리삼승 그말씀을 공경하여서
不惱我僧徒  速成無上覺 출가인을 괴롭히지 아니한다면
불뇌아승도  속성무상각 하루속히 무상각을 이루리로다.
復次善男子야 若有眞善帝利와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약유진선찰제리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
眞善婆羅門 眞善宰官 眞善居士와 진실로 선한 바라문, 관료, 거사,
진선바라문 진선재관 진선거사
眞善長者 眞善沙門 眞善舍와 진실로 선한 장자, 사문, 바이사,
진선장자 진선사문 진선패사
眞善戍達羅의 若男若女가 진실로 선한 수드라의 남자나 여인이
진선술달라  약남약녀
成就十種 有依行輪하고  열 가지의 유의행륜(有依行輪)을
성취십종 유의행륜 성취하고
於現身中에 速能種殖 聲聞乘種하야 현신에서 일찍 
어현신중  속능종식 성문승종 성문승의 종자를 심어서
令不退失케하면  퇴실하지 않게 하면
영불퇴실
或於現身에 成聲聞乘의 諸聖法器언정  현신에서 성문승의 
혹어현신  성성문승  제성법기 거룩한 법그릇을 이루겠지만
非獨覺乘 大乘聖器이니 독각승이나 대승의 
비독각승 대승성기 법그릇은 아닌 것이니,
何等이 爲十고 그 열 가지란 무엇인가?
하등  위십
一者는 具足淨信하야  첫째는 청정한 믿음을 구족하여
일자  구족정신
信有一切 善惡業果함이요 모든 선업과 악업의 과를 믿는 것이요,
신유일체선악업과
二者는 具足慚愧하야  둘째는 부끄러움을 알아서
이자  구족참괴
遠離一切 惡友惡見함이요 모든 악한 벗과 악한 견해를
원리일체악우악견 멀리하는 것이요,
三者는 安住律儀하야  셋째는 율의(律儀)에 안주하여
삼자  안주율의
遠離殺生 乃至飮酒함이요 살생으로부터 음주에 이르기까지
원리살생 내지음주 멀리하는 것이요,
四者는 安住慈心하야  넷째는 자애로운 마음[慈心]에 
사자  안주자심 안주하여
遠離一切 瞋恚忿惱함이요 모든 성내는 마음을 
원리일체 진에분뇌 멀리하는 것이요,
五者는 安住悲心하야  다섯째는 슬퍼하는 마음[悲心]에 
오자  안주비심 안주하여
救拔一切 羸弱有情함이요 모든 허약한 유정들을 
구발일체 리약유정 구제해내는 것이요,
六者는 安住喜心하야  여섯째는 기쁜 마음[喜心]에 
육자  안주희심 안주하여
遠離一切 語四惡業함이요 모든 말로 짓는 네 악업을
원리일체 어사악업 멀리하는 것이요,
七者는 安住捨心하야  일곱째는 버리는 마음[捨心]에
칠자  안주사심 안주하여
遠離一切 慳貪嫉妒함이요 모든 간탐과 질투를 
원리일체 간탐질투 멀리하는 것이요,
八者는 具正歸依하야  여덟째는 정법에 귀의하여
팔자  구정귀의
遠離一切 妄執吉凶하고 모든 길흉에 대한 망령된 집착을
원리일체 망집길흉 버리고 
終不歸依를 邪神外道함이요 결코 삿된 신이나 외도에
종불귀의  사신외도 귀의하지 않는 것이요,
九者는 具足精進 堅固勇猛하야  아홉째는 견고하고 용맹하게
구자  구족정진 견고용맹 정진하여
修諸善法함이요 모든 선법(善法)을 수행하는 것이요,
수제선법
十者는 常樂寂靜하고 思求法義하며  열째는 항상 고요함을 좋아하고
십자  상락적정   사구법의 법의 의미를 생각하여 추구하며
歡悅無倦함이니라. 기뻐하고 권태로움이 없는 것이니라.
환열무권
善男子야 若有眞善帝利王과 선남자여,
선남자  약유진선찰제리왕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乃至眞善戌達羅等의 若男若女가 진실로 선한 수드라 등의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남자나 여인이
成此十種 有依行輪하고 이 열 가지의 유의행륜(有依行輪)을
성차십종 유의행륜 성취하고
於現身中에 速能種殖 聲聞乘種하야 현신에서 일찍 
어현신중  속능종식 성문승종 성문승의 종자를 심어서
令不退失케하면 퇴실하지 않게 하면
영불퇴실
或於現身에 證聲聞乘 所有聖法하고 현신에서 성문승의 
혹어현신  증성문승 소유성법 거룩한 법[聖法]을 증득하고
成聲聞乘의 諸聖法器언정 성문승의 모든 거룩한 
성성문승  제성법기 법그릇을 이루겠지만
非證獨覺 大乘聖法하고  독각승이나 대승의 성법을
비증독각 대승성법 증득하거나
非成獨覺 大乘聖器함이니  독각승이나 대승의 거룩한 법그릇을
비성독각 대승성기 이룬 것은 아닌 것이니,
應知하라 此中의 獨覺大乘도  마땅히 알라. 
응지   차중  독각대승 독각승과 대승도 
皆如是說하나니라 모두 그와 같은 것이니라.
개여시설
善男子야 如是十種 有依行輪은 선남자여, 
선남자  여시십종 유의행륜 이러한 열 가지 유의행륜은
一切聲聞獨覺菩薩과 諸佛如來가 모든 성문, 독각, 보살과
일체성문독각보살  제불여래 모든 부처님 여래가
皆同共有하나니라 다같이 공유하는 것이니라.
개동공유
善男子야 復有十種 有依行輪하니 선남자여, 
선남자  부유십종 유의행륜 또 다른 열 가지 유의행륜이 있으니,
不共聲聞하고 唯與獨覺하야 성문은 해당되지 않고
불공성문   유여독각 오직 독각승과 더불어
菩薩如來가 皆同共有하나니 보살과 여래만이
보살여래  개동공유 함께 공유하는 것이니,
若有眞善帝利王과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약유진선찰제리왕
乃至眞善戌達羅等의 若男若女가 진실로 선한 수드라 등의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남자나 여인이
成此十種 有依行輪하고  이 열 가지의 유의행륜을 성취하고
성차십종 유의행륜
於現身中에 速能種殖 獨覺乘種하야 현신에서 일찍
어현신중  속능종식 독각승종 독각승의 종자를 심어서
令不退失케하면  퇴실하지 않게 한다면
영불퇴실
或於現身에 證獨覺乘 所有聖法하고 혹 현신에서 
혹어현신  증독각승 소유성법 독각승의 거룩한 법을 증득하고
成獨覺乘의 諸聖法器하리라. 독각승의 거룩한 법그릇을
성독각승  제성법기 이루게 되리라.
何等이 爲十고 그 열 가지란 무엇인가?
하등  위십
一者는 修行淸淨을 身語意業함이요 첫째는 신,어,의 삼업을 
일자  수행청정  신어의업 청정히 수행하는 것이요,
二者는 具足慚愧하야 厭患自身함이요 둘째는 부끄러움을 알고
이자  구족참괴   염환자신 병든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요,
三者는 於五取蘊에 深生怖畏함이요 셋째는 오취온[五蘊]을
삼자  어오취온  심생포외 깊이 두려워 하는 것이요,
四者는 見生死河의 極爲難渡함이요 넷째는 생사의 강 건너기가
사자  견생사하  극위난도 극히 어려움을 보는 것이요,
五者는 常樂寂靜하야 離諸憒鬧함이요 다섯째는 항상 고요함을 좋아하여
오자  상요적정   이제궤료 온갖 소란함을 여의는 것이요,
六者는 樂阿練若하야 不譏他失함이요 여섯째는 공한처를 사랑하여
육자  낙아란야   불기타실 타인이 잘못 비웃지 않게 하는 것이요,
七者는 守護諸根하야 心常寂定함이요 일곱째는 육근을 잘 다스려
칠자  수호제근   심상적정 마음이 항상 고요한 정에 있는 것이요,
八者는 善觀緣起하야 審察因果함이요 여덟째는 연기법을 잘 관찰하여
팔자  선관연기   심찰인과 인과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요,
九者는 常樂勤修를 等持靜慮함이요 아홉째는 등지(等持)와 정려(靜慮)를
구자  상락근수  등지정려 항상 즐거이 힘써 닦는 것이요,
十者는 於集起法에 能善除滅함이니라 열째는 심,의,식(心,意,識)을
십자  어집기법  능선제멸 잘 없애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若有眞善帝利王과 선남자여, 
선남자  약유진선찰제리왕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乃至眞善戍達羅等의 若男若女가 진실로 선한 수드라 등의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남자나 여인이
成此十種 有依行輪하고  그 열 가지의 유의행륜을 성취하고
성차십종 유의행륜
於現身中에 速能種殖 獨覺乘種하야 현신에서 일찍
어현신중  속능종식 독각승종 독각승의 종자를 심어서
令不退失케하면 퇴실하지 않게 한다면
영불퇴실
或於現身에 證獨覺乘 所有聖法하고 혹 현신에서 
혹어현신  증독각승 소유성법 독각승의 성법을 증득하고
成獨覺乘의 諸聖法器하리라 독각승의 거룩한 법그릇을
성독각승  제성법기 이루게 되리라.
善男子야 선남자여,
선남자
是名一切聲聞獨覺의 有依行輪이니 이것을 모든 성문독각의 유의행륜이라
시명일체성문독각  유의행륜 하는 것이니
一切聲聞 及諸獨覺은 依止此輪이라사 모든 성문과 독각은
일체성문 급제독각  의지차륜    이 업륜에 의지하여야 
速能超渡를 三有大海하고 속히 삼유[三界]의 
속능초도  삼유대해 큰 바다를 뛰어 넘어서
速能趣入을 般涅槃城하나니라 열반성에 들어갈 수 있느니라.
속능취입  반열반성
善男子야 有依行輪은  선남자여,
선남자  유의행륜 유의행륜은
是何句義로 言有依者하고  어떤 의미로는 
시하구의  언유의자 의지하는 것[有依者]이라 말하고,
名有執取 有我所依  집착하여 취함[有執取],
명유집취 유아소의 내가 의지할 바[有我所依],
有所攝受 有所繫屬行 섭수할 바[有所攝受], 얽매일 바
유소섭수 유소계속행 [有所繫屬] 행,
謂蘊行 界行 處行  다시 말해서 온행(蘊行), 
위온행 계행 처행 계행(界行), 처행(處行), 
有繫屬行輪이라하나니 유계속행(有繫屬行)의 업륜이라 하나니,
유계속행륜
誡之輪  소위 전륜왕이 굴리는 업륜이나 
위교수교계지륜 우두머리가 행하는 업륜처럼
如轉輪王所乘車輪이나 或首行輪이니라  가르침을 주고 가르쳐 훈계하는 업륜
여전륜왕소승차륜   혹수행륜 [誡之輪]을 말하는 것이니라.
如是一切의 聲聞獨覺은 이와 같이 모든 성문과 독각은
여시일체  성문독각
依止此輪하야 求涅槃道일새  이 업륜에 의지하여 
의지차륜   구열반도 열반의 도를 구하는 것인지라
故此二種은 非大乘器이니라  그 때문에 그 성문독각의 이승은 
고차이종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니라.
所以者何오  어째서인가?
소이자하
由彼依止를 下劣行故로 非大乘器며  그들은 열등한 행에 의지하기 때문에
유피의지  하열행고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니며,
由彼執取를 自諸蘊行의 驚怖厭患하야  또 자기의 모든 온행에 대한 두려움과 
유피집취  자제온행  경포염환 재앙을 피하는데 집착하여
自求解脫을 一切憂苦하고 자신의 모든 근심고통에 대한
자구해탈  일체우고 해탈을 추구하고
不求解脫을 一切有情하야 모든 유정들의 해탈은
구불해탈  일체유정 구하지 않으며
而修行故로 非大乘器이며 수행을 하기 때문에 
이수행고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由彼依止를 自諸界行의 驚怖厭患하야  또 그들이 자기의 모든 계행(界行)에 대한
유피의지  자제계행  경포염환 두려움과 재앙을 피하는데 의지하여
自求解脫을 一切憂苦하고  스스로의 모든 근심고통에 대한
자구해탈  일체우고 해탈을 추구하고
不求解脫을 一切有情하야  모든 유정들의 해탈은
구불해탈  일체유정 구하지 않으며
而修行故로 非大乘器이며  수행을 하기 때문에 
이수행고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由彼攝受를 自諸處行의 驚怖厭患하야 또 그들이 자기의 모든 처행(處行)에 대한
유피의지  자제처행  경포염환 두려움과 재앙을 피함만을 섭수하여
自求解脫을 一切憂苦하고 스스로의 모든 근심고통에 대한
자구해탈  일체우고 해탈을 추구하고
不求解脫을 一切有情하야 모든 유정들의 해탈은
구불해탈  일체유정 구하지 않으며
而修行故로 非大乘器이며 수행을 하기 때문에 
이수행고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由彼繫屬을 有繫屬行하야 또 그들이 유계속행(有繫屬行)에 얽매여
유피권속  유계속행
於諸有情에 不樂攝受하고 모든 유정들을 즐거이 섭수하지 않고
어제유정  불락섭수
無有慈悲하며 有繫屬故로 非大乘器이며  자비심이 없으며 얽매임이 있기 때문에
무유자비   유계속고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由彼觀他를 具受衆苦라도 또 그들이 타인들이 받고 있는 
유피관타  구수중고 많은 고통을 보면서도
捨而不救하고 그 고통이 버려지기를 구하지 않고
사이불구
但爲自身하야 求解脫故로 非大乘器이며 다만 자신의 해탈만을 구하기 때문에
단위자신   구해탈고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由彼自斷을 諸煩惱首하며 또 그들이 자기의 모든 번뇌는
유피자단  제번뇌수 끊어내면서
不樂斷除를 一切有情의 諸煩惱首하야  모든 유정들의 번뇌는
불락단제  일체유정  제번뇌수 끊어 없애기를 즐겨하지 않기 때문에
非大乘器이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비대승기
由彼不能 馭大乘輪하고 또 그들이 능히 대승의 수레바퀴를
유피불능 어대승륜 부리지 못하면서
趣菩提故로 非大乘器이며 보리에 나아가기 때문에
취보리고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由彼不能 隨大光輪하고 또 그들이 능히 대광명의 수레바퀴를
유피불능 수대광륜 따르지 못하면서
趣菩提故로 非大乘器이며 보리에 나아가기 때문에
취보리고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由彼憙樂을 獨一無侶하고 入涅槃城하야  또 그들이 아무런 반려자도 없이
유피희락  독일무려   입열반성 홀로 열반성에 들어가 기쁨을 누리고자
而修行故로 非大乘器이니라 수행하는 까닭에 
이수행고  비대승기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니라.
善男子야 有諸衆生이 선남자여, 
선남자  유제중생 모든 어떤 중생이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성문승과 독각승 법에서
어성문승 독각승법
未作劬勞 正勤修學이면 아직 애써 수고하거나
미작구로 정근수학 정근하여 닦고 배우지 못했다면
如是衆生은 根機未熟하고 이러한 중생은 
여시중생  근기미숙 근기가 미숙하고
根機下劣하야 精進微少언만 낮고 열등해서 
근기하열   정진미소 정진이 미소할 터인데
若有爲說을 微妙甚深 大乘正法하면 만약 어느 누가 미묘하고 심히 깊은
약유위설  미묘심심 대승정법 대승정법을 설한다면
說聽二人이 俱獲大罪어니와 설하고 들은 두 사람은
설청이인  구획대죄 모두 대죄를 얻을 것이며
亦爲違逆을 一切諸佛함이니라. 또한 부처님을 거역하는 것이 되느니라.
역위위역  일체제불
所以者何오  어째서인가?
소이자하
若諸衆生이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만약 모든 중생이
약제중생  어성문승 독각승법 성문승과 독각승에서
未作劬勞 正勤修學하면 아직 애써 수고하거나
미작구로 정근수학 정근하여 닦고 배우지 못했다면
根機未熟하고 根機下劣하야  근기가 미숙하고 낮고 열등해서 
근기미숙   근기하열
精進微少어니와  정진이 미소할 터인데
정진미소
而便聽受를 微妙甚深 大乘正法하면 그런데도 문득 미묘하고 심히 깊은
이변청수  미묘심심 대승정법 대승정법을 받아 듣는다면
如是衆生이  이러한 중생이 
여시중생 
實是愚癡나 自謂聰睿하며 사실은 어리석으면서 
실시우치  자위총예 스스로 총명하다 하면서
陷斷滅邊에 墜顚狂想으로  천길 낭떨어지 끝에
함단멸변  추전광상 꺼꾸로 매달린 미치광이 생각으로
執無因論하야 인과가 없다는 논리에 집착하여
집무인론
於諸業果에 生斷滅想하고 모든 업과 과보에 
어제업과  생단멸상 단멸한 생각을 가지고
撥無一切의 善作惡作하야 모든 선업과 악업 지음에 
발무일체  선작악작 아무런 제약이 없이
妄說大乘하고 壞亂我法하며 망령되게 대승을 말하고
망성대승   괴란아법 나의 법을 어지러히 무너뜨리며
非法說法하고 法說非法하며 법 아닌 것을 법이라 하고
비법설법   법설비법 법을 법 아니라 말하며
實非沙門이나 說是沙門하며 사실은 사문이 아니면서
실비사문   설시사문 사문이라 말하고
實是沙門이나 說非沙門하며 사실은 사문이면서도 
실시사문   설비사문 사문이 아니라 말하며
實非毘奈耶나 說是毘奈耶하며 사실은 율법이 아닌데도
실비비내야  설시비내야 율법이라 말하고
實是毘奈耶나 說非毘奈耶하며 사실은 율법인데도 
실시비내야  설비비내야 율법이 아니라 말하며
愚癡顚倒 憍慢嫉妒하난 朋黨之心으로 어리석고 전도되고
우치전도 교만질투   붕당지심 교만하고 질투하는 패거리의 마음으로
於大乘法에 稱讚擁衛하야 令廣流布케하고  대승법을 칭찬하고 옹위하며
어대승법  칭찬옹위   영광유포 널리 유포하게 하고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성문승이나 독각승법은 
어성문승 독각승법
障蔽하야 不令流布케하나니 헐뜯고 가로막고 덮어서
방훼장폐   불령유포 유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不能如實을 依聲聞乘 或獨覺乘  이는 성문승, 독각승과 
불능여실  의성문승 혹독각승
或無上乘하야 대승에 실답지 못한 채
혹무상승
捨俗出家 受具足戒하고 成苾芻性함이며 세속을 떠나 출가하여
사속출가 수구족계   성필추성 구족계를 받고 비구가 된 것이며,
亦不如實을 修集一切 善法因緣함이니라 또한 모든 선법의 인연을
역불여실  수집일체 선법인연 모아 닦기에 여실하지 못하느니라.
於我弟子에 或是法器나 或非法器나 나의 제자로서
어아제자  혹시법기  혹비법기 법그릇이거나 법그릇이 아니거나
謂勤修行을 學無學行하고 이른바 배우는 행이나 다 배운 행을
위근수행  학무학행 힘써 수행하고
乃至證得을 最後極果한 眞善異生을  최후의 과를 증득한
내지증득  최후극과  진선이생 진실로 선한 이생(異生)을
持戒나 破戒나 無戒者所하야 지계거나 파계거나 무계이거나 간에
지계  파계  무계자소
種種罵 呵嘖惱亂하고  갖가지로 헐뜯고 욕하고
종종훼매 가책뇌란 꾸짖어 괴롭히며
奪其衣鉢하야 不聽受用하며 그 의발을 빼앗아 
탈기의발   불청수용 쓰지 못하게 하고
諸資生具를 繫縛禁閉하면 모든 생산설비를 
제자생구  계박금폐 쓰지 못하도록 폐쇄한다면
如是撥無 一切因果하난 斷滅論者는 이렇듯 모든 인과를 다스리지 못하는
여시발무 일체인과   단멸론자 단멸론자들은
雖在人中이라도 實是羅이라 비록 사람들 속에 있다 하나
수재인중    실시라찰 실제로는 바로 라찰인 것이라
於當來世 無數大劫에 難得人身하고   내세를 당하여 무수한 대겁 동안
어당래세 무수대겁  난득인신 인간의 몸 받기는 커녕 
寧在地獄하야 受無量苦어니와 오히려 지옥에서 
영재지옥   수무량고 한량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며,
不處人中이라도 起斷滅見하면  사람들 속에 있지 않다 하더라도
불처인중    기단멸견 단멸견을 일으키는
如是癡人은 不久에 便當支體廢缺하고 어리석은 무리는 머지않아 문득
여시치인  불구  변당지체폐결 팔다리가 잘리거나 못쓰게 되고
於多日夜에 結舌不言하며 수많은 밤낮을 
어다일야  결설불언 혀가 굳어 말을 못하고
受諸苦毒하야 痛切難忍하고 온갖 지독한 고통을 받아
수제고독   통절난인 뼈저린 아픔을 참기 어려울 것이며,
命終에 定生無間地獄하야 목숨이 다하면 정해진 대로
명종  정생무간지옥 무간지옥에 태어나서
於諸惡趣에 輪轉往來하며  온갖 악도를 이리저리 오가며
어제악취  윤전왕래
受諸苦惱하야 難可救濟하고 모든 쓰라린 괴로움을 받아도
수제고뇌   난가구제 구제하기 어렵고
多百千劫을 難復人身하며 십만 겁 동안 
다백천겁  난부인신 다시 인간의 몸을 받지 못할 것이며,
雖過無量無數劫已에 설령 한량없는 무수한 겁을 지내고
수과무량무수겁이
還得人身하야도 인간의 몸을 받는다 해도
환득인신
而生五濁 無佛世界에 다섯 가지로 혼탁한 
이생오탁 무불세계 부처님 계시지 않는 세계에 
生盲生聾 啞無舌커나  맹인이나 귀머거리나 
생맹생롱 음아무설 벙어리나 혀가 없이 태어나
種種重病하야 常所嬰纏커나  갖가지 중병에 걸려서
종종중병 상소영전 항상 어린애처럼 매달려 있거나
或身醜하야 人不憙見하며 혹은 난쟁이 추한 모습이 되어
혹신좌추 인불희견 사람이 보고 기뻐할 수 없으며,
言詞拙訥하고 耳所惡聞하며 말은 더듬거리고
언사졸눌   이소악문 귀에는 악한 소리만 들리며
心常迷亂하야 無所解了하고 마음은 항상 미혹하고 혼란하여
심상미란   무소해료 알아 듣는 것이 없고,
生貧窮家하야 衆事闕乏하며 가난한 집에 태어나 
생빈궁가   중사궐핍 온갖 것이 바닥나고
不逢善友하고 隨惡友行하며 좋은 벗은 못 만나고
불봉선우   수악우행 악한 벗을 좇아 행하며
樂作惡業하고 好執惡見하야 악업 짓기를 즐기고
낙작악업   호집악견 삿된 견해 집착하기를 좋아하다가
造無間罪하고 復還重墮無間地獄하야  무간죄를 짓고서
조무간죄   부환중타무간지옥 또 다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輪轉惡趣하며 難有出期하리라  악도를 전전하며 
윤전악취   난유출기 헤어날 기약이 없을 것이니라.
如是愚癡 斷滅論者가 이렇게 어리석은 단멸론자들이
여시우치 단멸론자
壞亂滅을 我之正法하고 나의 정법을 어지러히 무너뜨리고
괴란훼멸  아지정법
逼惱謫罰을 我諸弟子하며 나의 모든 제자들을
핍뢰적벌  아제제자 괴롭히고 벌을 다스리며
持戒破戒 及無戒者나 지계거나 파계거나 무계이거나
지계파계 급무계자
皆令不安을 修諸善品하면 여러 선한 도를 수행하는 이들을
개령불안  수제선품 모두 다 불안하게 한다면
由是因緣하야 多百千劫을  그러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유시인연   다백천겁 십만 겁 동안 
沒衆惡趣하야 從闇入闇하며  여러 악도에 빠져서 
몰중악취   종암입암 어둠에서 다시 어둠으로 들어가며
難有出期하리라  헤어날 기약이 없으리라.
난유출기
如是衆生의 所有罪報는 이러한 중생들의 죄보는
여시중생  소유죄보
皆爲未求를 聽習聲聞 獨覺乘法하고 모두가 성문승과 독각승의 법을
개위미구  청습성문 독각승법 구하고 듣고 익히지 않은 채
先求聽習을 微妙甚深 大乘正法하며 먼저 미묘하고 심히 깊은 
선구청습  미묘심심 대승정법 대승정법을 구하여 듣고 익힌 데 있으며,
如是愚癡 斷滅論者는 이렇듯 어리석은 단멸론자들은
여시우치 단멸론자
下劣人身도 難可得어니와 낮고 열등한 인간의 몸을 받기도
하열인신  상난가득 어렵거니와
況當能成을 賢聖法器하며 하물며 성현의 법그릇을 
황당능성  현성법기 어찌 이룰 것이며,
不能得을 聲聞獨覺 所證涅槃언정 또 성문과 독각이 증득하는 열반도
상물능득  성문독각 소증열반 얻지 못할 터인데
況得廣大 甚深無上 正等菩提가 하물며 광대하고 깊고 깊은
황득광대 심심무상 정등보리 위없는 정등보리야 말할 나위 있겠는가?
如是衆生의 所有過失은  이러한 중생들의 과실은
여시중생  소유과실
皆由未學을 聲聞乘法 獨覺乘法하고 모두가 성문승법과 독각승법을
개유미학  성문승법 독각승법 배우지 않은 채로
先入大乘함이니라 먼저 대승에 나아간 데 있느니라.
선입대승
善男子야 선남자여,
선남자
譬如坏甁은 多諸瑕隙하야  비유컨대 깨진 병은 
비여괴병  다제하극    구멍이나 틈이 많아
盛油乳等하면 盡皆漏하야  기름이나 우유 등을 담으면
성유유등   진개삼루 모두 다 새버려서
能盛所盛의 二俱壞失일새 담으려는 주체와 담기는 객체 
능성소성  이구괴실 둘 모두를 무너뜨려 잃게 되는데
所以者何오 器有失故인닷하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소이자하  기유실고 바로 그릇에 허물이 있기 때문이듯이
如是衆生도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그와 같이 중생이
여시중생  어성문승 독각승법 성문승과 독각승법을
未作劬勞 正勤修學이면 아직 애써 수고하거나
미작구로 정근수학 정근하여 닦고 배우지 못했다면
根機未熟하고 根機下劣하야  근기가 미숙하고 낮고 열등해서 
근기미숙   근기하열
精進微少어니와  정진이 미소할 터인데
정진미소
若有爲說 微妙甚深의 大乘正法하면 만약 어느 누가 미묘하고 깊고 깊은
약유위설 미묘심심  대승정법 대승정법을 설한다면
說聽二人이 俱獲大罪하며 설하고 들은 두 사람은
설청이인  구획대죄 모두 대죄를 얻을 것이며
亦爲違逆을 一切諸佛하며  또한 모든 부처님을 거역하는 것이며
역위위역  일체제불
所有過失은 廣說如前하나니라 그 허물이나 죄업은 
소유과실  광설여전 앞서 자세히 말한 바와 같으니라.
譬如世間庫藏이 頹穴하면 비유컨대 마치
비여세간고장  퇴혈 세간의 창고가 구멍이 나면
置諸寶貨가 多有散失인닷하야 보관하던 보화를 
치제보화  다유산실 잃어버리게 되듯이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그와 같이 중생들도
여시중생  어이승법 성문, 독각의 이승법을
不信하고 不肯修學하야  훼방하여 믿지 않고
방훼불신   불긍수학 배우려 들지 않아
爲說大乘호되 不如實解하면 대승법을 여실히 
위설대승   불여실해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설하게 된다면
因此造罪하야 輪轉無窮하나니라  그 짓는 죄로 인해
인차조죄   윤전무궁 끝없이 전전하며 윤회하게 되느니라.
譬如舟이 多諸泄漏하면 비유컨대 마치
비여주선  다제세루 선박이 샌다면
不任乘載하고 泛於大海인닷하야 태우거나 싣고서 
불임승재   범어대해 큰 바다에 띄울 수 없듯이
如是衆生도 多懷慳嫉하며 그와 같이 중생들도 
여시중생  다회간질 간탐과 질투하며
於二乘法에 未曾修學하고 이승법을 일찍이 수학하지 않고
어이승법  미증수학
妄號大乘하며 實懷斷見하고 망령되게 대승이라 하며
망호대승   실회단견 실제로는 단견을 지니고
憍慢諂曲하야 成泄漏身하면 교만하고 비뚤지는 
교만첨곡   성세루신 새는 몸을 지녔다면
不堪憑入을 一切智海하나니라 일체지의 바다에 의탁하여 
불감빙입  일체지해 들어갈 수 없느니라.
譬如有人이 其目盲瞽하면 비유컨대 마치
비여유인  기목맹고 어떤 사람이 그 눈이 멀게 되면
不堪呈示를 種種珍寶인닷하야 온갖 긴귀한 보배를 보여 주어도
불감정시  종종진보 볼 수 없듯이
如是衆生도 憍慢放逸하며 이와 같이 중생들도
여시중생  교만방일 교만하고 방일하며
執著空見하야 不學二乘하고 텅 빈 견해에 집착하여 
집착공견   불학이승 이승을 배우지도 않고
盲無慧目하면  지혜의 안목이 없으면
맹무혜목
不任顯示를 無上大乘의  위없는 대승의 
불임현시  무상대승
功德珍寶하나니라 진귀하고 보배로운 공덕을
공덕진보 드러내 보일 수 없느니라.
譬如有人이 其身臭穢하야 비유컨대 마치 
비여유인  기신취예 그 몸이 냄새나고 더러워서
雖以種種의 上妙香塗라도 비록 여러가지 
수이종종  상묘향도 묘한 향을 바른다 해도
而竟不能 令身香潔인닷하야 도리어  그 몸을 향기롭고
이경불능 영신향결 청결하게 할 수 없듯이
如是衆生도 愚癡憍慢하야 그와 같이 중생들도
여시중생  우치교만 어리석고 교만하여
於二乘法에 不樂勤修하고 이승법에 힘써 닦기를
어이승법  불락근수 즐겨하지 않고
不斷殺生 乃至邪見하면 끊임없이 살생하며
부단살생 내지사견 삿된 견해에 이르게 되면
雖勤聽受를 無上大乘하야도 비록 위없는 대승법을
수근청수  무상대승 힘써 받아 듣는다 해도
而竟不能 解甚深法하나니라 도리어 깊고 깊은 법을 
이경불능 해심심법 이해할 수 없느니라.
譬如石田에 雖殖好種하야 비유컨대 마치 자갈밭에
비여석전  수식호종 아무리 좋은 종자를 심어서
勤加營耨라도 終無果實인닷하야 힘써 김매고 가꾼다 해도
근가영누   종무과실  끝내 열매를 얻을 수 없듯이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이와 같이 중생들도
여시중생  어이승법 이승법에 
憍慢懈怠하야 不樂勤修하고 교만하고 해태하여
교만해태   불락근수 힘써 닦기 즐겨하지 않고
貪求五欲하야 曾無厭倦하면 오욕을 탐내어 추구하기를
탐구오욕   증무염권 일찍이 싫어한 적이 없다면
雖於彼身에 殖大乘種하야 비록 그 몸에 
수어피신  식대승종 대승의 종자를 심고서
精進勤苦라도 終無所成하리라 힘써 고생하여 정진한다 해도
정진근고   종무소성 끝내 이룬 바가 없으리라.
譬如甕器에 先貯毒藥하고 비유컨대 마치 
비여옹기  선저독약 옹기에 먼저 독약을 담고 
投少石蜜하면 不任食用인닷하야 작은 양의 꿀을 넣으면 
투소석밀   불임식용 먹을 수가 없듯이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이와 같이 중생들도
여시중생  어이승법 이승법을
不肯修學하고 執無因論하야 배우고 닦으려 하지 않고
불긍수학   집무인론 인과가 없다는 이론[無因論]에 집착하여
爲說大乘하면  대승을 설하게 되면
위설대승
終不能成을 自他利益하나니라  결국 자신이나 타인에게 
종불능성  자타이익 아무런 이로움이 되지 못하느니라.
譬如甕器에 先貯石蜜하고 비유컨대 마치 
비여옹기  선저석밀 옹기에 먼저 꿀을 담고 
投少毒藥하면 不任食用인닷하야 작은 양의 독약을 넣어도
투소독약   불임식용 먹을 수가 없듯이
如是衆生도 精勤修學을 二乘正法하고 그와 같이 중생들도
여시중생  정근수학  이승정법 이승정법을 정근하여 배워 닦고
猶未成就하야 爲說大乘하면 아직 성취하지 못했는데도
유미성취   위설대승 대승을 설하게 되면 
二俱壞失하리라 설한 자나 들은 자가
이구괴실 모두 무너져 없어지리라.
譬如有人이 癡狂心亂하야 비유컨대 마치
비여유인  치광심란 어떤 사람이 미쳐서 혼란한 마음으로
爲作音樂하면 不能了知인닷하야 음악을 짓게 되면
위작음악   불능료지 알아들을 수가 없듯이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未曾修學하고  그와 같이 중생들도 
여시중생  어이승법  미증수학 이승법을 일찍이 배우고 닦은 적이 없고
貪瞋癡等 猛利煩惱하야 擾亂其心하며   탐욕, 성냄, 어리석음 등과
탐진치등 맹리번뇌   우란기심 거센 번뇌로 그 마음이 혼란하며
執著無因及斷滅論하고 무인론과 단멸론에 집착하여
집착무인급단멸론
根機未熟하야 爲說大乘하면 미숙한 근기로 대승법을 설한다면
근기미숙   위설대승
雖經多時라도 而不能解하리라 수많은 세월을 지내어도
수경다시   이불능해 능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니라.
譬如有人이 不著甲하고 비유컨대 마치 어떤 사람이
비여유인  불착갑주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지 않고
不持刀仗하야 輒入陣中하면 칼이나 병장기도 없이
부지도장   첩입진중 쉽사리 적진에 들어가면
必遭傷害하고 受諸苦惱인닷하야 반드시 상해를 입고
필조상해   수제고뇌 많은 쓰라린 괴로움을 받게 되듯이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未曾修學하고  그와 같이 중생들도 
여시중생  어이승법  미증수학 이승법을 일찍이 배우고 닦은 적이 없고
智慧狹劣하며 根器未成하야  지혜는 용열하며
지혜협열   근기미성 근기가 미숙한데도
爲說大乘하면 必生妄執하고  대승법을 설한다면
위설대승   필생망집  반드시 망령된 집착이 생기고
由此展轉하야 造惡無窮하나니 그렇게 되풀이 하여
유차전전   조악무궁 끝없이 악업을 짓게 되는 것이니
如是癡人은 不久에 便當支體廢缺하고 이렇듯 어리석은 사람은 
여시치인  불구  변당지체폐결 머지않아 팔다리를 못쓰게 되고
於多日夜에 結舌不言하며 수많은 밤낮을 혀가 굳어
어다일야  결설불언 말을 할 수 없는
受諸苦毒하야 痛切難忍하며 온갖 지독한 고통을 받아
수제고독   통절난인 뼈저린 아픔을 참기 어려울 것이며
命終에 定生無間地獄하야 목숨이 다하면 정한 대로
명종  정생무간지옥 무간지옥에 태어나
於諸惡趣에 輪轉往來하리라 모든 악도를 오가며 
어제악취  윤전왕래 윤회를 거듭하게 되느니라.
應知하라 如前次第廣說이니라 마땅히 알지니, 앞에서 차례대로 
응지   여전차제광설 자세히 말한 바와 같으니라.
善男子야 是故로 智者는 선남자여, 
선남자  시고  지자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先應觀察을 一切衆心하고 然後說法하며 먼저 마땅히 모든 대중의 
선응관찰  일체중심   연후설법 마음을 관찰하고 그 후에 법을 설하며,
先當發起를 慈心悲心 喜心益心 마땅히 먼저 자비심, 기쁜 마음,
선당발기  자심비심 희심익심 이로운 마음, 
不懈怠心 能忍受心 不憍慢心 나태하지 않는 마음, 능히 참는 마음,
물해태심 능인수심 불교만심 교만하지 않는 마음,
不嫉妒心 不慳悋心 等引定心하고 질투하지 않는 마음, 간탐하지 않는 마음,
불질투심 불간린심 등인정심 선정에 평등히 이끄는 마음을 일으키고
然後에 爲他宣說正法하야 그 후에 타인에게 
연후  위타선설정법 정법을 베풀어 설하여
終不令他 諸衆生類가 聞所說法하고  결코 다른 모든 중생무리들이 
종불영타 제중생류  문소설법 설법을 듣고 
輪轉生死하며 墮大險難이라야하리니 생사를 윤회하며 큰 고난에 
윤전생사   타대험난 빠지지 않게 해야 하리니,
是故로 如來가 善達一切衆生心相하시고 그런 까닭에 여래가
시고  여래  선달일체중생심상 모든 중생의 마음상태를 잘 파악하고
以無塵垢와 無取行輪으로 먼지 때 묻지 않은 행륜[無塵垢行輪]과 
이무진구  무취행륜 취함없는 행륜[無取行輪]으로
爲說正法을 具大甲하시며  큰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위설정법  구대갑주 정법을 설하시는 것이며,
一切菩薩摩訶薩衆이 爲他說法도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일체보살마하살중  위타설법 타인을 위해 설법하는 것도
亦復如是하야 由悲愍故로  또한 그와 같아서 
역부여시   유비민고 자비와 연민으로 말미암아
爲令斷滅을 諸煩惱故로 온갖 번뇌를 끊어 없애게 하기 위해,
위령단멸  제번뇌고
爲令超渡를 三有海故로 또 삼계의 고해를 뛰어 넘게 하기 위해,
위령초도  삼유해고
爲諸衆生이 於三乘中에  또 모든 중생들이 삼승 가운데서
위제중생  어삼승중
隨心所樂하야 隨趣一乘하고  그 좋아하는 바에 따라 
수심소요   수취일승 일승에 나아가 
速圓滿故로 爲說正法하야  속히 원만케 하도록,
속원만고  위설정법 정법을 설하여 
終不令其로 輪轉生死하며  결코 그들이 생사를 윤회하며 
종불영기  윤전생사
墮大險難케함이니라 큰 고난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니라.
타대험난
云何名無塵垢行輪고 어떤 것을 
운하명무진구행륜 무진구행륜(無塵垢行輪)이라 하는가?
無塵垢者는 謂說法時에  무진구(無塵垢)라는 것은
무진구자  위설법시 말하자면 설법할 때에
不爲有蘊하고 不爲有處하며  어떠한 오온(五蘊), 육처(六處)와
불위유온   불위유처
不爲有界하고 不爲有欲界하며 어떠한 육계(六界), 욕계(欲界)와 
불위유계   불위유욕계
不爲有色界하고 不爲有無色界하며 어떠한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와 
불위유색계   불위유무색계
不爲有此世하고 不爲有他世하며 어떠한 금생(今生), 다른 생과
불위유차세   불위유타세
不爲有諸行하고 不爲有受하며  어떠한 모든 행(行), 수(受)와
불위유베행   불위유수
不爲有想하고 不爲有思하며  어떠한 상(想), 사(思)와
불위유상   불위유사
不爲有觸하고 不爲有作意하며 어떠한 촉(觸), 작의(作意)와
불위유촉   불위유작의
不爲有無明 乃至不爲有老死하고 어떠한 무명(無明)에서 
불위유무명 내지불위유노사 노사(老死)에 이르기까지와
不爲有行及不行故로 어떠한 행(行)과 행하지 않음[不行]도
불위유행급불행고 위하지 않고서
爲諸衆生하야 宣說正法함이니라 모든 중생들을 위해
위제중생   선설정법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니라.
唯爲一切 諸蘊處界와 오직 일체의 모든 
유위일체 제온처계 오온, 육처, 육계와
廣說乃至行與不行히 皆寂滅故로  행(行), 불행(不行)에 이르기까지
광설내지행여불행  개적멸고 모두를 멸하여 고요한 가운데
爲諸衆生하야 宣說正法일새 모든 중생들을 위해
위제중생   선설정법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기에
以是義故로 名無塵垢行者하나니 이러한 의미로 
이시의고  명무진구행자 무진구행이라 하는 것이니
所謂爲能永斷을 死此生彼하야 이른바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 나는 것을
소위위능영단  사차생피 영원히 끊게 하고자
爲諸衆生하야 宣說正法함이요 중생들에게 
위제중생   선설정법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요,
爲能永斷을 諸蘊處界와 모든 오온, 육처, 육계와 
위능영단  제온처계
廣說乃至爲能永斷을 行與不行하야  행, 불행에 이르기까지를 
광설내지위능영단  행여불행 영원히 끊도록 
爲諸衆生하야 宣說正法일새 중생들에게 
위제중생   선설정법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기에
是名爲行輪者하나니라  이를 행륜(行輪)이라 
시명위행륜자 하는 것이니라.
所謂如滿月光이 淸涼無㝵하고 다시 말해 마치 보름달 빛이 
소위여만월광  청량무애 청량하고 걸림이 없어서
遍滿虛空하야 照觸一切 無障境界하야 허공에 두루 가득히
변만허공   조촉일체 무장경계 모든 거침없는 경계를 비추듯이 
如是如來 及諸菩薩도 그와 같이 여래와 모든 보살도
여시여래 급제보살
所有神通으로 記說誡하며  지닌 신통력으로 
소유신통   기설교계 기억하고 설하여 가르치고 훈계하며
三種勝輪을 作用無㝵 遍諸世界하야 세 가지 수승한 행륜을
삼종승륜  작용무애 변제세계 두루 온 세계에 걸림없이 작용하여
利樂一切 所化衆生하야  모든 교화할 중생들을 
이락일체 소화중생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여
令諸衆生을 不異歸趣케하고 중생들이 다른 곳에
영제중생  불이귀취 귀의하여 나아가지 않게하고
不共一切 世間衆生하고 모든 세간의 중생들과 
불공일체 세간중생 함께하지 않고
不共一切 聲聞獨覺하며 모든 성문, 독각과 
불공일체 성문독각 함께하지도 아니하며
能令衆生이 斷滅生死 諸苦惱法하고  중생들이 생사의 온갖 쓰라린 괴로움을
능령중생  단멸생사 제고뇌법 능히 끊어 없애고
證得安樂 菩提涅槃일새 안락한 보리열반을 
증득안락 보리열반 증득하게 하는 것이기에
是名爲輪하니 륜(輪)이라 하니,
시명위륜
如是名爲諸佛菩薩 無塵垢行輪하나니라 이러한 것을 모든 불보살의
여시명위제불보살 무진구행륜 무진구행륜이라 하느니라.
云何名爲無取行輪고 어떠한 것을 
운하명위무취행륜 무취행륜[無取行輪]이라 하는가?
謂於諸法에 無所罣㝵하야  이른바 모든 법에 걸림이 없어서
위어제법  무소가애
猶如日光이 普照一切인닷하야  마치 밝은 태양이 
유여일광  보조일체 널리 모든 것을 비추듯이
三乘根器가 隨其所宜하야  삼승의 근기가
삼승근기  수기소의 그 뜻 대로 
宣說正法을 無所執著함이니  아무런 집착없이 
선설정법  무소집착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니,
謂諸如來가 爲諸衆生하야 說如是法을 말하자면 여래가 모든 중생을 위해
위제여래  위제중생   설여시법 이러한 법을 설하시기를
猶如虛空이 無差別相하야 마치 허공이 차별없는 모양인 것처럼
유여허공  무차별상
以無量定으로 遊戲自在히 莊嚴住持하시며  자재히 노니는 한량없는 선정으로
이무량정   유희자재  장엄주지 장엄하여 머무시면서
爲諸衆生하야 說微妙法을  모든 중생을 위해 아무런 집착없이
위제중생   설미묘법
無所執著인닷하야 미묘한 법을 설하시는 것처럼
무소집착
具大甲한 一切菩薩摩訶薩衆이 큰 갑옷과 투구를 갖춘
구대갑주  일체보살마하살중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爲他說法도 亦復如是하야 남을 위해 법을 설하는 것도
위타설법  역부여시 또한 그와 같아서
謂說諸法이 非有非空하고 모든 법이 있지도 아니하고 
위설제법  비유비공 공하지도 아니하며,
非卽色空하고 非離色空하며 색이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색공   비리색공 여의지도 아니하고
乃至非卽識空하고 非離識空하며 수,상,행,식도 공함에 즉하지도 
내지비즉식공   비리식공 여의지도 아니하며,
非卽眼空하고 非離眼空하며 또 안이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안공   비리안공 여의지도 아니하고
乃至非卽意空하고 非離意空하며 이,비,설,신,의도 공함에 즉하지도 
내지비즉의공   비리의공 여의지도 아니하며,
非卽色空하고 非離色空하며 또 색이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색공   비리색공 여의지도 아니하고,
乃至非卽法空하고 非離法空하며 성,향,미,촉,법도 공함에 즉하지도
내지비즉법공   비리법공 여의지도 아니하며,
非卽眼識空하고 非離眼識空하며 또 안식이 공함에 즉하지도 아니하고
비즉안식공   비리안식공 여의지도 아니하고,
乃至非卽意識空하고 非離意識空하며 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도 
내지비즉의식공   비리의식공 공함에 즉하지도 여의지도 아니하며,
非卽欲界空하고 非離欲界空하며 또 욕계로부터 
비즉욕계공   비리욕계공
乃至非卽虛空無邊處空하고  허공무변처에 이르기까지 
내지비즉허공무변처공 공함에 즉하지도 
非離虛空無邊處空하며 여의지도 아니하며,
비리허공무변처공
非卽識無邊處空하고  또 식무변처가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식무변처공
非離識無邊處空하며 여의지도 아니하고,
비리식무변처공
非卽無所有處空하고 非離無所有處空하며 또 무소유처가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무소유처공   비리무소유처공 여의지도 아니하며,
非卽非想非非想處空하고  비상비비상처가 
비즉비상비비상처공 공함에 즉하지도
非離非想非非想處空하며 여의지도 아니하고,
비리비상비비상처공
非卽四念住空하고 非離四念住空하며 사념주로부터 
비즉사념주공   비리사념주공 팔정도에 이르기까지가 
乃至非卽八支聖道空하고  공함에 즉하지도
내지비즉팔지성도공 여의지도 아니하며,
非離八支聖道空하며
비리팔지성도공
非卽緣起法空하고 非離緣起法空하며 연기법이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연기법공   비리연기법공 여의지도 아니하고
非卽三不護空하고 非離三不護空하며 삼불호가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삼불호공   비리삼불호공 여의지도 아니하며,
非卽四無所畏空하고 非離四無所畏空하며 4무소외가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사무소외공   비리사무소외공 여의지도 아니하고
非卽十力空하고 非離十力空하며 십력이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십력공   비리십력공 여의지도 아니하며,
非卽十八不共法空하고  십팔불공법이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십팔불공법공 여의지도 아니하고
非離十八不共法空하며
비리십팔불공법공
非卽大慈大悲大喜大捨空하고 자비희사가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대자대비대희대사공
非離大慈大悲大喜大捨空하며 여의지도 아니하며,
비리대자대비대희대사공
非卽涅槃空하고 非離涅槃空하나니 열반이 공함에 즉하지도
비즉열반공   비리열반공 여의지도 아니함을 설하는 것이니,
是名如來及諸菩薩의  이것을 일러 '여래와 모든 보살의
시명여래급제보살
爲諸衆生하야 宣說處中의  모든 중생을 위해 베풀어 설하는 
위제중생   선설처중
微妙正法하나니라 미묘한 정법'이라 하느니라.
미묘정법
善男子야 如是如來는 爲諸衆生하사 선남자여, 이와 같이 여래는
선남자  여시여래  위제중생 모든 중생들을 위해
以無塵垢行輪으로 說法하시되 무진구행륜으로써 법을 설하기를
이무진구행륜   설법 마치 보름달의 광명이  
如滿月光이 淸涼無㝵하야 遍滿虛空히  청량하고 거침없이 
여만월광  청량무애   변만허공 두루 허공 가득하게 
照觸一切 無障境界인닷하시고 모든 걸림없는 경계를 비추듯 하시고,
조촉일체 무장경계
乃至廣說 又以無取行輪으로  또 무취행륜으로써
내지광설 우이무취행륜   
說微妙法하시되 미묘한 법을 설하시는 데에
설미묘법
於一切法에 無所罣㝵하사  일체법에 아무런 걸림이 없어서
어일체법  무소가애
猶如日光이 普照一切하듯이  마치 태양의 광명이 
유여일광  보조일체 모든 것을 널리 비추듯이
三乘根器를 隨其所宜하야  삼승의 근기에게
삼승근기  수기소의 그 바라는 대로
宣說正法을 無所執著하시나니 아무런 집착없이 
선설정법  무소집착 정법을 베풀어 설하시나니
謂諸如來가 爲諸衆生하사 說如是法을  다시 말해 여래가 모든 중생을 위해
위제여래  위제중생   설여시법 이러한 법을 설하시기를
猶如虛空이 無差別相하시고 마치 허공이 차별없는 모양인 것처럼
유여허공  무차별상
以無量定으로 遊戲自在히 莊嚴住持하시며  자재히 노니는 한량없는 선정으로 
이무량정   유희자재  장엄주지 장엄하여 머무시면서
爲諸衆生하야 說微妙法을 無所執著하사  모든 중생을 위해 아무런 집착없이
위제중생   설미묘법  무소집착 미묘한 법을 설하시어
令於三乘에 隨宜趣入하시듯이 삼승에 뜻 대로 나아가게 하시듯이
영어삼승  수의취입
具大甲한 一切菩薩摩訶薩衆이  큰 갑옷과 투구를 갖춘
구대갑주  일체보살마하살중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爲他說法호미 亦復如是하야  남을 위해 법을 설하는 것도
위타설법   역부여시 또한 그와 같아서
令諸衆生이 聞此最勝 甚深法已하고  모든 중생들이 가장 수승하고
영제중생  문차최승 심심법이 깊고 깊은 이 법을 듣고는
於三乘中에 隨其所樂하야  삼승 안에서 그 바라는 대로
어삼승중  수기소락
隨趣一乘하고 種種善根을 皆得成熟하며 일승을 좇아 나아가 
수취일승   종종선근  개득성숙 갖가지 선근을 다 성숙시키고
隨於一乘하야 極善安住하고  그 일승에 지극히 잘 안주하게 하여
수어일승   극선안주
終不令其로 於生死中에 그가 끝내 생사 가운데서
종불영기  어생사중
增長種種의 惡不善法케하고 온갖 악한 불선법을 늘려가지 않고
증장종종  악불선법
令於涅槃에 堅固不退케하나니라 열반에서 견고히 물러남이 없게 하느니라.
영어열반  견고불퇴
善男子야 菩薩摩訶薩은 선남자여, 
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은
爲斷無量無數衆生을 生死流轉하야 한량없이 무수한 중생의 
위단무량무수중생  생사유전 생사유전을 끊기 위해
爲他說法하고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위타설법
聲聞獨覺은 但爲自斷을 生死流轉하야 성문과 독각은
성문독각  단위자단  생사유전 다만 자기의 생사유전을 끊기 위해 
爲他說法하며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위타설법
菩薩摩訶薩은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한량없이 무수한 중생을 
爲令無量無數衆生으로 渡四瀑流하야 네 가지 거친 물줄기를 
위령무량무수중생   도사폭류 건네게 하기 위해
爲他說法하고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위타설법
聲聞獨覺은 但爲令己로 渡四瀑流하야 성문과 독각은 다만 자기가 
성문독각  단위영기  도사폭류 네 가지 거친 물줄기를 건너기 위해
爲他說法하며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위타설법
菩薩摩訶薩은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爲除無量無數衆生으로 諸煩惱病하야  한량없이 무수한 중생의 
위제무량무수중생   제번뇌병 온갖 번뇌병을 없애주기 위해
爲他說法하고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위타설법
聲聞獨覺은 但爲自除를 諸煩惱病하야 성문과 독각은 다만 자기의 
성문독각  단위자제  제번뇌병 온갖 번뇌병을 없애기 위해
爲他說法하며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위타설법
菩薩摩訶薩은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爲斷衆生을 諸蘊煩惱 習氣相續하야  중생의 끊임없이 지속되는 
위단중생  제온번뇌 습기상속 온번뇌(蘊煩惱)의 습기를 끊어서
令盡無餘토록 爲他說法하고  남김없이 다하게 하기 위해
영진무여  위타설법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聲聞獨覺은 성문과 독각은 
성문독각
但爲自斷을 諸蘊煩惱 習氣相續하야  다만 자기의 끊임없이 지속되는 
단위자단  제온번뇌 습기상속 온번뇌(蘊煩惱)의 습기를 끊어서
有餘不盡토록 爲他說法하며  남김없이 다하게 하기 위해
유여부진  위타설법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菩薩摩訶薩은 爲成大悲의 等流果故로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위성대비  등류과고 대자비의 등류과(等流果)를 이루기 위해
大悲爲因하야 爲他說法하고  대자비로 인을 삼아
대비위인   위타설법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聲聞獨覺은 不爲大悲의 等流果故로  성문과 독각은 
성문독각  불위대비  등류과고 대자비의 등류과를 위하지 않는 까닭에
無大悲因하야 爲他說法하며  대자비의 인이 없이 
무대비인   위타설법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菩薩摩訶薩은 於諸衆生에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어제중생   모든 중생을 
有所顧念하야 而爲說法하고  보살피려는 마음이 있어
유소고념   이위설법 법을 설하고,
聲聞獨覺은 於諸衆生에  성문과 독각은 
성문독각  어제중생 모든 중생을 
無所顧念하야 而爲說法하며  보살피려는 마음이 없이 
무소고념   이위설법 법을 설하며,
菩薩摩訶薩은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爲息一切 他衆生苦하야 爲他說法하고  모든 다른 중생들의 고통을 
위식일체 타중생고   위타설법 쉬게하기 위해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聲聞獨覺은 성문과 독각은
성문독각
但爲自息을 己所有苦하야 爲他說法하며  다만 자기의 고통을 쉬게하기 위해
단위자식  기소유고   위타설법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菩薩摩訶薩은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爲滿一切 衆生法味하야 爲他說法하고 모든 중생들의 법미(法味)를 
위만일체 중생법미   위타설법 충만케하기 위해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聲聞獨覺은 성문과 독각은
성문독각
但爲自滿을 己身法味하야 爲他說法하며  다만 자기 몸의 법미를
단위자만  기신법미   위타설법 충만케하기 위해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菩薩摩訶薩은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爲諸衆生의 得勝法明하야 爲他說法하고  모든 중생들이 수승히 법을 밝히도록
위제중생  득승법명   위타설법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聲聞獨覺은 但爲自己의 得勝法明하야  성문과 독각은
성문독각  단위자기  득승법명 다만 자기가 수승히 법을 밝히기 위해
爲他說法하나니라 타인에게 법을 설하느니라.
위타설법
善男子야 以要言之로 선남자여, 요컨대
선남자  이요언지
菩薩摩訶薩은 無量律儀하야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무량율의 율의가 한량없어서
普爲除滅을 一切衆生의 大無明闇과 널리 모든 중생의 큰 무명의 어둠과
보위제멸  일체중생  대무명암
大怖畏事와 一切衰損하야  몹시 두려운 일들과 
대포외사  일체쇠손 모든 쇠하여 잃는 것들을 제멸하여
得大光明 及大名稱하고  큰 광명과 큰 명예를 얻고
득대광명 급대명칭
如實覺悟를 一切智智하야 爲他說法하며  일체지의 지혜를 여실히 깨달아
여실각오  일체지지   위타설법 타인을 위해 법을 설하며,
聲聞獨覺은 少分律儀하야 성문과 독각은 
성문독각  소분율의 율의가 적어서
但爲滅除을 自無明闇하야  다만 자기 무명의 어둠을 제멸하여
단위제멸  자무명암
得小光明 及小名稱하고 작은 광명과 작은 명예를 얻고
득소광명 급소명칭
如實覺悟를 少分法智하야  법의 지혜를 적게 깨달아
여실각오  소분법지
爲他說法하나니라  타인을 위해 법을 설하느니라.
위타설법
善男子야 聲聞獨覺은  선남자여, 성문과 독각은
선남자  성문독각
無有於他에 實懷顧念함이요 실로 타인을 돌보는 마음이 없는 것이요,
무유어타  실회고념
無有於他에 實懷悲惻함이요 실로 타인에 슬퍼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요,
무유어타  실회비측
無有於他에 實不輕弄함이요 실로 타인을 가벼이 희롱하지 
무유어타  실불경롱 않으려 함이 없는 것이요,
無有於他에 實爲利益함이요 실로 타인을 이익케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무유어타  실위이익
無有於他에 實爲拔濟함이요 실로 타인을 제도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무유어타  실위발제
無有於他에 實行薦擧함이요 실로 타인을 천거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무유어타  실행천거
無有於他에 實欲稱歎함이요 실로 타인을 칭탄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무유어타  실욕칭탄
無有於他에 實無諂曲하야 而行讚美함이요  실로 타인을 비뚤어짐 없이 아름답다
무유어타  실무첨곡   이행찬미 칭찬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無有於他에 不顧己身하야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무유어타  불고기신
令彼安樂케함이요 타인을 안락케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영피안락
無有於他에 不起誤失을 身語意業함이니라 타인에 잘못된 몸과 말과 뜻의 업을
무유어타  불기오실  신어의업 일으키지 않으려 함이 없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住大乘者는  선남자여, 
선남자  주대승자 대승에 머문다는 것은
無有於己에 實懷顧念함과 廣說乃至  실로 자기를 돌보지 않는 것으로부터
무유어기  실회고념   광설내지 나아가
無有於他에 發起誤失을 身語意業함이니라 타인에게 잘못된 몸과 말과 뜻의 업을
무유어타  발기오실  신어의업 일으키지 않는 것이니라."
大乘大集地藏十輪經卷第六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