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大集地藏十輪經 卷第六 | 대승대집지장십륜경 제6권 |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삼장법사 현장 역 |
有依行品 第四之二 | 유의행품 제4-2 |
善男子야 汝觀하라 | "선남자여, |
선남자 여관 | 그대는 볼지어다. |
如是剎帝利等의 無量有情이 | 이러한 찰제리 등의 |
여시찰제리등 무량유정 | 한량없는 유정들이 |
親近如是의 破戒惡行非法器僧하야 | 그러한 파계하고 악행하며 |
친근여시 파계악행비법기승 | 법그릇이 아닌 승려를 가까이 하여 |
退失一切의 所有善法하고 | 지녔던 모든 선한 법이 |
퇴실일체 소유선법 | 퇴보하여 없어지고 |
乃至當墮無間地獄하나니 | 나아가 무간지옥에 떨어지나니, |
내지당타무간지옥 | |
是故로 欲得妙生天 涅槃樂者는 | 그러므로 천상에 태어나는 |
시고 욕득묘생천 열반락자 | 아름다운 열반락을 얻고자 한다면 |
皆應親近하야 承事供養을 勝道沙門하고 | 마땅히 모두가 승도사문을 |
개응친근 승사공양 승도사문 | 친근하여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
諮稟聽聞을 三乘要法호되 | 삼승의 요긴한 법을 여쭈어 듣되 |
자품청문 삼승요법 | |
或求示道命道沙門어다 | 시도와 명도사문도 탐구할지니라. |
혹구시도명도사문 | |
若無如是의 三道沙門이면 | 만약 이러한 3종의 사문을 |
약무여시 삼도사문 | 찾을 수 없다면 |
當於汚道沙門中求호되 | 마땅히 오도사문 안에서 구하되 |
당어오도사문중구 | |
雖復戒壞나 而有正見하고 | 비록 계행은 무너졌다 하나 |
수부계괴 이유정견 | 바른 견해가 있고 |
具足意樂及加行者면 | 의요와 가행이 구족한 이가 있다면 |
구족의요급가행자 | |
應往親近하야 承事供養하고 | 마땅히 찾아가서 |
응왕친근 승사공양 | 친근하여 받들어 모시고 공양하며 |
諮稟聽聞을 三乘要法어다 | 삼승의 요긴한 법을 |
자품청문 삼승요법 | 여쭈어 들을지니라. |
不應親近 承事供養을 | 가행과 의요와 견해가 |
불응친근 승사공양 | 모두 무너진 자를 |
加行意樂及見壞者하나니라. | 친근하여 받들어 모시고 공양하는 것은 |
가행의요급견괴자 | 마땅치 않느니라. |
彼雖戒壞나 而無邪見하고 | 그가 비록 계행은 무너뜨렸으나 |
피수계괴 이무사견 | 삿된 견해가 없고 |
意樂加行見이 具足故로 | 의요와 가행과 견해가 |
의요가행견 구족고 | 모두 구족햐였기 때문에 |
應詣其所하야 諮稟聽聞을 | 마땅히 찾아가서 |
응예기소 자품청문 | |
聲聞乘法 獨覺乘法 及大乘法언정 | 성문승법과 독각승법과 대승법을 |
성문승법 독각승법 급대승법 | 여쭈어 듣을지언정 |
不應輕毀어다 | 경멸하거나 헐뜯지 말지니라. |
불응경훼 | |
於三乘中에 隨意所樂하야 | 삼승 가운데 |
어삼승중 수의소락 | 뜻에 맞는 대로 |
發願精進하야 隨學一乘호되 | 원을 세우고 정진하여 |
발원정진 수학일승 | 그 중 일승을 좇아 배우되 |
於所餘乘에 不應輕毀하니 | 나머지 다른 승(乘)을 경멸하거나 |
어소여승 불응경훼 | 헐뜯는 것은 마땅치 못하나니, |
若於三乘에 隨輕毀一하야 下至一頌하면 | 만약 삼승 중 어느 한 승의 |
약어삼승 수경훼일 하지일송 | 다만 한 게송만이라도 경멸하여 헐뜯으면 |
不應親近하고 或與交遊커나 | 가까이 하여 어울려 놀거나 |
불응친근 혹여교유 | |
或共住止커나 或同事業하나니라 | 함께 지내거나 같이 사업하는 것은 |
혹공주지 혹동사업 | 마땅치 못하느니라. |
若有親近하고 或與交遊커나 | 만약 어떤 이가 |
약유친근 혹여교유 | 가까이 하며 어울려 놀고 |
或共住止커나 或同事業하면 | 함께 지내거나 같이 사업한다면 |
혹공주지 혹동사업 | |
俱定當墮 無間地獄하리라 | 다같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니라. |
구정당타 무간지옥 | |
善男子야 是故로 若欲於三乘中에 | 선남자여, 그렇기 때문에 |
선남자 시고 약욕어삼승중 | 만약 삼승 가운데서 |
隨依一乘하야 求出生死하고 | 일승을 좇아 의지하여 |
수의일승 구출생사 | 생사해탈을 구하고 |
欣樂安樂하며 厭危苦者하면 | 안락을 즐기며 |
흔락안락 염위고자 | 위난과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
應於如來 所說正法에 | 마땅히 여래가 설한 정법, |
응어여래 소설정법 | |
或依聲聞乘 所說正法이나 | 혹 성문승의 정법이나 |
혹의성문승 소설정법 | |
或依獨覺乘 所說正法이나 | 혹 독각승의 정법이나 |
혹의독각승 소설정법 | |
或依大乘 所說正法에 普深信敬하야 | 혹은 대승의 정법에 의지하여 |
혹의대승 소설정법 보심신경 | 넓고 깊은 믿음과 공경심으로 |
勿生謗毀 障蔽隱沒을 下至一頌하고 | 단 한 게송이라도 헐뜯거나 |
물생방훼 장폐은몰 하지일송 | 가로막고 덮어 감추지 말고 |
常應恭敬하야 讀誦聽聞하며 | 항상 마땅히 공경하여 |
상응공경 독송청문 | 독송하고 청문하며 |
應發堅牢正願求證어다 | 굳세고 바른 서원을 세워 |
응발견뢰정원구증 | 깨달음을 구할지니라. |
謗毀三乘을 隨一法者하야 | 삼승의 단 한 법이라도 |
방훼삼승 수일법자 | 훼방하는 자와 |
不應共住를 下至一宿하고 | 단 하루라도 함께 머물거나 |
불응공주 하지일숙 | |
不應親近하야 諮稟聽法일새 | 가까이 하여 묻고 듣는 것은 |
불응친근 자품청법 | 마땅치 못한 것이니 |
若諸有情이 隨於三乘에 毀謗一乘커나 | 만약 어느 유정이 |
약제유정 수어삼승 훼방일승 | 삼승에 어느 한 승을 훼방하거나 |
或復親近을 謗三乘人하야 諮稟聽受하면 | 또 삼승인을 훼방하는 자를 |
혹부친근 방삼승인 자품청수 | 가까이 하여 묻고 들으면 |
由此因緣하야 皆定當墮無間地獄하야 | 그러한 인연으로 |
유차인연 개정당타무간지옥 | 다함께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
受大苦惱하고 難有出期하리라 | 큰 고통을 받고 |
수대고뇌 난유출기 | 헤어날 기약이 없으리라. |
何以故오 善男子야 | 어째서인가? |
하이고 선남자 | 선남자여, |
我於過去 修菩薩行하며 | 내가 과거 보살행을 닦으면서 |
아어과거 수보살행 | |
精勤求證을 無上智時에 | 위없는 지혜 증득하기를 |
정근구증 무상지시 | 구하며 정근할 때에, |
或爲求請을 依聲聞乘 所說正法의 | 성문승 정법의 |
혹위구청 의성문승 소설정법 | |
下至一頌하야 | 단 한 게송까지도 의지하여 |
하지일송 | |
乃至棄捨를 自身手足 血肉皮骨과 | 나의 몸과 수족과 |
내지기사 자신수족 혈육피골 | 피, 살, 피부, 뼈와 |
頭目髓腦히하고 | 머리, 눈, 골수, 뇌를 버리기까지 |
두목수뇌 | 참구하거나, |
或爲求請을 依獨覺乘 所說正法의 | 혹은 독각승 정법의 |
혹위구청 의독각승 소설정법 | |
下至一頌하야 | 단 한 게송까지도 의지하여 |
하지일송 | |
乃至棄捨를 自身手足과 血肉皮骨과 | 나의 몸과 수족과 |
내지기사 자신수족 혈육피골 | 피, 살, 피부, 뼈와 |
頭目髓腦히하며 | 머리, 눈, 골수, 뇌를 버리기까지 |
두목수뇌 | 참구하거나, |
或爲求請을 依於大乘 所說正法의 | 혹은 대승 정법의 |
혹위구청 의어대승 소설정법 | |
下至一頌하야 | 단 한 게송까지도 의지하여 |
하지일송 | |
乃至棄捨를 自身手足과 血肉皮骨과 | 나의 몸과 수족과 |
내지기사 자신수족 혈육피골 | 피, 살, 피부, 뼈와 |
頭目髓腦히하나니 | 머리, 눈, 골수, 뇌를 버리기까지 |
두목수뇌 | 참구하였는데 |
如是勤苦를 於三乘中에 | 이렇듯 힘써 고행하여 |
여시근고 어삼승중 | 삼승 가운데 |
下至求得 一頌法已에 | 단 한 게송의 법까지도 |
하지구득 일송법이 | 참구하여 얻고 |
深生歡喜하야 恭敬受持하고 | 마음 깊이 기쁨이 솟아 |
심생환희 공경수지 | 공경하여 받아 지니고 |
如說修行을 時無暫廢하야 | 말씀대로 수행하기를 |
여설수행 시무잠폐 | 잠시도 쉬지 아니하여 |
經無量劫토록 修行一切 難行苦行하고 | 한량없는 겁이 지나는 동안 |
경무량겁 수행일체 난행고행 | 온갖 난행과 고행을 닦고 |
乃證究竟을 無上智果하고 | 이내 최후의 위없는 지혜의 과 |
내증구경 무상지과 | [無上智果]를 증득하고 |
復爲利益安樂有情하야 | 다시 유정들을 |
부위이익안락유정 |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 |
宣說開示 三乘正法하나니라. | 삼승의 정법을 베풀어 설하고 |
선설개시 삼승정법 | 펼쳐 보이는 것이니라. |
以是義故로 不應謗毀와 | 이러한 의미에서 |
이시의고 불응방훼 | 단 한 게송이라도 헐뜯고 |
障蔽隱沒을 下至一頌하나니 | 가로막고 덮어 감추려 하는 것은 |
장폐은몰 하지일송 | 마땅치 않은 것이니, |
常應恭敬 讀誦聽聞하며 | 항상 공경하여 |
상응공경 찬송청문 | 독송하고 들으며 |
應發堅牢 正願求證어다 | 굳세고 바른 서원을 세우고 |
응발견뢰 정원구증 | 깨달음을 구할지니라. |
善男子야 如是三乘의 出要正法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시삼승 출요정법 | 이러한 삼승의 요긴한 정법은 |
一切過去未來現在過殑伽沙諸佛이 | 모든 삼세의 |
일체과거미래현재과긍가사제불 | 갠지스강 모래보다 많은 부처님께서 |
同說大威神力하시고 共所護持하시며 | 똑같이 그 큰 위신력을 설하시고 |
동설대위신력 공소호지 | 함께 수호하여 지키셨으며, |
爲欲拔濟를 一切有情의 生死大苦하사 | 모든 유정들을 생사의 큰 고통에서 |
위욕발제 일체유정 생사대고 | 건져 내시고자, |
爲欲紹隆을 三寶種姓하야 | 또 삼보의 종성이 |
위욕소륭 삼보종성 | 융성히 이어져 |
令不斷絕케하심이니 | 끊기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니, |
영부단절 | |
是故로 於此三乘正法에 應普信敬하야 | 그 까닭에 이 삼승의 정법을 |
시고 어차삼승정법 응보신경 | 마땅히 널리 믿고 공경하여 |
勿生謗毀 障蔽隱沒어다 | 훼방하고 가로막고 |
물생방훼 장폐은몰 | 덮어 감추려 하지 말지니라. |
若有謗毀 障蔽隱沒을 三乘正法하야 | 만약 어느 누가 |
약유방훼 장폐은몰 삼승정법 | 삼승정법의 단 한 게송이라도 |
下至一頌하면 | 훼방하고 가로막고 |
하지일송 | 덮어 감추려 한다면 |
決定當墮無間地獄하리라 | 결정코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니라. |
결정당타무간지옥 | |
復次善男子야 於未來世 此佛土中에 | 또 선남자여, |
부차선남자 어미래세 차불토중 | 미래세상 이 불국토 가운데 |
有剎帝利旃荼羅 婆羅門旃荼羅와 | 어떤 찰제리전다라, |
유찰제리전다라 바라문전다라 | 바라문전다라, |
宰官旃荼羅 居士旃荼羅 沙門旃荼羅와 | 관료전다라, 거사전다라, |
재관전다라 거사전다라 사문전다라 | 사문전다라, |
長者旃荼羅 茷舍旃荼羅와 | 장자전다라, 바이사전다라, |
장자전다라 패사전다라 | |
戌達羅旃荼羅의 若男若女가 | 수드라전다라의 남자나 여인이 |
술달라전다라 약남약녀 | |
諂曲愚癡하고 懷聰明慢하며 | 비뚤어지고 어리석으며 |
첨곡우치 회총명만 | 총명하다 여겨 오만하고 |
其性兇悖하고 懆厲麤獷하며 | 그 성품이 흉악하며 |
기성흉패 참려추광 | 가혹하고 조급하고 거칠고 사나우며 |
不見不畏를 後世苦果하고 | 내세에 받을 고통 |
불견불외 후세고과 | 두려운 줄 모르고 |
好行殺生乃至邪見 嫉妒慳貪하며 | 살생과 삿된 견해와 |
호행살생내지사견 질투간탐 | 질투와 간탐을 즐겨 행하며 |
憎背善友하고 親近惡友하면 | 선한 벗을 증오하며 등지고 |
증배선우 친근악우 | 악한 벗을 가까이 한다면 |
非是三乘의 賢聖法器니라 | 이는 곧 삼승에서 |
비시삼승 현성법기 | 성현의 법그릇이 아니니라. |
或少聽習을 聲聞乘法하고 | 혹자는 성문승법을 |
혹소청습 성문승법 | 약간 들어 익히고서 |
便於諸佛이 共所護持하시는 | 문득 모든 부처님께서 |
변어제불 공소호지 | 함께 수호하여 지니신 |
獨覺乘法 無上乘法에 誹謗毀呰하고 | 독각승법이나 대승법을 |
독각승법 무상승법 비방훼자 | 비방하며 헐뜯고 |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하며 | 가로막고 덮어 감추어서 |
장폐은몰 불령유포 | 유포하지 못하게 하거나, |
或少聽習을 獨覺乘法하고 | 혹자는 독각승법을 |
혹소청습 독각승법 | 약간 들어 익히고서 |
便於諸佛이 共所護持하시는 | 문득 모든 부처님께서 |
변어제불 공소호지 | 함께 수호하여 지니신 |
聲聞乘法 無上乘法에 誹謗毀呰하고 | 성문승법이나 대승법을 |
성문승법 무상승법 비방훼자 | 비방하며 헐뜯고 |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하며 | 가로막고 덮어 감추어서 |
장폐은몰 불령유포 | 유포하지 못하게 하거나, |
或少聽習을 無上乘法하고 | 혹자는 대승법을 |
혹소청습 무상승법 | 약간 들어 익히고서 |
便於諸佛이 共所護持하시는 | 문득 모든 부처님께서 |
변어제불 공소호지 | 함께 수호하여 지니신 |
聲聞乘法 獨覺乘法에 誹謗毀呰하고 | 성문승법이나 독각승법을 |
성문승법 독각승법 비방훼자 | 비방하며 헐뜯고 |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하며 | 가로막고 덮어 감추어서 |
장폐은몰 불령유포 | 유포하지 못하게 하면서 |
爲求名利하야 唱如是言호대 | 명예와 이익을 구하기 위해 |
위구명리 창여시언 | 떠들어대기를, |
我是大乘이요 是大乘黨이로다 | 「내가 바로 대승이요 |
아시대승 시대승당 | 곧 대승당(大乘黨)이노라. |
唯樂聽習을 受持大乘하고 | 오직 대승을 즐겨 듣고 익혀 |
유락청습 수지대승 | 받아 지니고 |
不樂聲聞 獨覺乘法하며 | 성문승법과 독각승법은 |
불락성문 독각승법 | 좋아하지 말며 |
不樂親近 學二乘人이라하나니 | 그 이승(二乘)의 사람들을 |
불락친근 학이승인 | 가까이 하여 배우지 말라.」 하느니라. |
如是詐稱을 大乘人等호미 | 이렇듯 대승인 등을 사칭하는 것은 |
여시사칭 대승인등 | |
由自愚癡하고 憍慢勢力하며 | 자기의 어리석고 |
유자우치 교만세력 | 교만한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
如是謗毀 障蔽隱沒을 | 이와 같이 삼승의 정법을 |
여시방훼 장폐은몰 | 훼방하고 가로막고 |
三乘正法하야 不令流布케하고 | 덮고 감추어서 |
삼승정법 불령유포 | 퍼뜨리지 못하게 하고 |
憎嫉修學 三乘法人하고 | 삼승법의 스승에게 닦고 배우는 것을 |
증질수학 삼승법인 | 증오하고 질투하고 |
誹謗毀辱하야 令無威勢케하나니라. | 비방하고 헐뜯고 모욕하여 |
비방훼욕 영무위세 | 그 위세가 없어지게 하려는 것이니라. |
善男子야 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世尊 | 선남자여, |
선남자 일체과거미래현재제불세존 | 모든 삼세의 부처님 세존과 |
及諸菩薩摩訶薩은 | 모든 보살마하살께서 |
급제보살마하살 | |
爲欲利樂을 一切有情하사 | 모든 유정들을 |
위욕이락 일체유정 |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시고자 |
以大悲力으로 護持二事하시나니 | 큰 자비로 두 가지 일을 |
이대비력 호지이사 | 보살펴 지키시니, |
一者는 爲欲紹隆 三寶種姓하고 | 첫째는 삼보의 종성을 융성히 잇고 |
일자 위욕소륭 삼보종성 | |
常令不絕하야 | 항상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
상령부절 | |
捨俗出家하야 剃除鬚髮 被服袈裟함이요 | 세속을 떠나 |
사속출가 체제수발 피복가사 | 삭발하고 가사를 입는 일이요, |
二者는 三乘出要의 四聖諦等과 | 둘째는 삼승의 요체인 |
이자 삼승출요 사성제등 | 사성제(四聖諦) 등과 |
相應正法이니라 | 그에 상응하는 정법이니라. |
상응정법 | |
如是二事는 唯佛世尊과 | 이와 같은 두 가지 일은 |
여시이사 유불세존 | 오직 부처님 세존과 |
及大菩薩이 能善護持며 | 큰 보살들 만이 |
급대보살 능선호지 | 능히 수호하실 뿐 |
非諸聲聞 獨勝覺等과 | 모든 성문승, 독각승, 대승 등이나 |
비제성문 독승각등 | |
亦非百千那庾多數의 | 십만 나유타 수의 |
역비백천나유다수 | |
大梵天王 及天帝釋王과 | 대범천왕이나 재석천왕이나 |
대범천왕 급천제석왕 | |
四大洲轉輪王等도 所能護持니라 | 4대륙의 전륜성왕 등도 |
사대주전륜왕등 소능호지 | 보살펴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
於未來世 此佛土中에 | 미래세상 이 불국토 가운데 |
어미래세 차불토중 | |
有剎帝利旃荼羅王이 | 어떤 찰제리전다라왕이 |
유찰제리전다라왕 | |
見依我法 而得出家하야 | 나의 법에 의지해 |
견의아법 이득출가 | 출가하여 |
剃除鬚髮 被袈裟者하고 | 삭발하고 가사입은 이를 보고 |
체제수발 피가사자 | |
方便伺求하야 所犯過失하고 | 수단을 강구하여 |
방편사구 소범과실 | 과실을 범하게 하고 |
以種種緣으로 呵罵毀辱하며 | 온갖 이유로 |
이종종연 가매훼욕 | 꾸짖고 헐뜯고 모욕하며 |
或加鞭杖커나 或閉牢獄커나 | 채찍이나 몽둥이질 하거나 |
혹가편장 혹폐뢰옥 | 감옥에 가두거나 |
或奪資具커나 | 자재도구를 빼앗거나 |
혹탈자구 | |
或脫袈裟하야 廢令還俗케하고 | 가사를 벗겨 환속하게 하고 |
혹탈가사 폐령환속 | |
使作種種의 居家事業커나 | 갖가지 집안 일을 하게 하거나 |
사작종종 거가사업 | |
或撗驅役커나 或濫擯遣커나 | 멋대로 일을 부리거나 |
혹횡구역 혹람빈견 | 함부로 내쫓거나 |
或斷飮食커나 或害身命하면 | 혹은 굶기거나 |
혹단음식 혹해신명 | 몸과 목숨을 해친다면 |
彼剎帝利旃荼羅王은 | 그 찰제리전다라왕은 |
피찰제리전다라왕 | |
以己愚癡 憍慢勢力으로 | 자기의 어리석고 |
이기우치 교만세력 | 교만한 힘으로 |
毀辱謫罰을 諸佛菩薩이 以大悲力으로 | 모든 불보살께서 |
훼욕적벌 제불보살 이대비력 | 큰 자비력으로 |
共所護持하시는 我諸弟子함이며 | 함께 보살펴 지키시는 나의 제자를 |
공소호지 아제제자 | 헐뜯고 모욕하며 벌을 가한 것이며, |
誹謗毀滅을 諸佛菩薩이 以大悲力으로 | 모든 불보살께서 |
비방훼멸 제불보살 이대비력 | 큰 자비력으로 함께 보살펴 지키시는 |
共所護持하시는 我甚深法함이며 | 나의 깊고 깊은 법을 |
공소호지 아심심법 | 비방하고 훼멸한 것이며, |
於其三世의 諸佛菩薩이 | 그 삼세의 모든 불보살께서 |
어기삼세 제불보살 | |
共所護持하시는 三乘正法에 | 함께 보살펴 지키시는 |
공소호지 삼승정법 | 삼승의 정법을 |
障蔽隱沒하야 不令流布케함이니라 | 가로막고 덮어 감춰서 |
장폐은몰 불령유포 | 유포하지 못하게 한 것이니라. |
有剎帝利旃荼羅王과 | 또 어떤 찰제리전다라왕이나 |
유찰제리전다라왕 | |
乃至茷舍戌達羅等旃荼羅人의 | 바이사, 수드라 등 전다라인의 |
내지패사술달라등전다라인 | |
若男若女가 | 남자나 여인이 |
약남약녀 | |
愚癡憍慢하야 自號大乘하면 | 어리석고 교만하여 |
우치교만 자호대승 | 스스로 대승이라 한다면 |
彼人尚非 聲聞獨覺의 二乘法器어니와 | 그는 오히려 성문, 독각 이승(二乘)의 |
피인상비 성문독각 이승법기 | 법그릇도 못되려니와 |
況是無上大乘法器가 | 하물며 어찌 위없는 대승의 |
황시무상대승법기 | 법그릇이겠는가? |
爲求利養하야 恭敬名譽하고 | 이익을 늘리려 명예를 공경하고 |
위구이양 공경명예 | |
誑惑世間하난 愚癡雜類가 | 세간을 거짓 미혹하는 |
광혹세간 우치잡류 | 어리석은 잡다한 무리들이 |
自言我等이 是大乘人이노라하며 | 스스로 「우리가 바로 대승인이다.」 |
자언아등 시대승인 | 말하면서 |
謗毀如來의 二乘正法하나니라 | 여래의 다른 이승의 정법을 |
방훼여래 이승정법 | 비방하여 훼손하느니라, |
如是人等은 愚癡諂曲하고 | 이러한 사람들은 |
여시인등 우치첨곡 | 어리석고 비뚤어져서 |
憍慢嫉妒하며 慳貪因緣하야 | 교만하고 질투하며 |
교만질투 간탐인연 | 간탐하는 인연으로 |
毀我法眼하야 令速隱滅케하나니 | 나의 법안을 훼손하여 |
훼아법안 영속은멸 | 속히 은멸케 하려는 것이니 |
彼於三世 一切諸佛에 犯大過罪함이요 | 그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
피어삼세 일체제불 범대과죄 | 큰 죄를 범하는 것이며, |
亦於三世 一切菩薩에 犯大過罪함이요 | 또한 삼세의 모든 보살들께 |
역어삼세 일체보살 범대과죄 | 큰 죄를 범하는 것이며, |
又於三世 一切聲聞에 犯大過罪함이라 | 또 삼세의 모든 성문들께 |
우어삼세 일체성문 범대과죄 | 큰 죄를 범하는 것이기에 |
不久에 便當支體廢缺하고 | 오래지 않아 |
불구 변당지체폐결 | 문득 팔다리가 잘리거나 못쓰게 되고 |
遭遇種種의 重惡疾病하리라 | 온갖 무겁고 악한 |
조우종종 중악질병 | 질병을 만나게 될 것이니라. |
彼剎帝利旃荼羅王과 | 그 찰제리전다라왕과 |
피찰제리전다라왕 | |
乃至茷舍戍達羅等旃荼羅人의 | 바이사, 수드라 등 전다라인의 |
내지패사술달라등전다라인 | |
若男若女는 | 남자나 여인은 |
약남약녀 | |
由造惡業하고 起倒見故로 | 악업을 짓고 전도된 견해를 |
유조악업 기도견고 | 일으킴으로 말미암아 |
損斷一切의 所有善根하리니 | 모든 지녔던 선근이 끊어지리니, |
손단일체 소유선근 | |
雖復有時에 多修施福하면 | 비록 선근이 있을 때 |
수부유시 다수시복 | 많은 보시의 복을 닦았다면 |
於未來世에 當生鬼趣 傍生趣中하야 | 미래세상에 마땅히 귀신이나 |
어미래세 당생귀취 방생취중 | 축생으로 태어나 |
受富樂果라도 | 복락을 누릴지라도 |
수부락과 | |
而彼身中에 尚不能起 色無色界의 | 그러나 그 몸안에서 |
이피신중 상불능기 색무색계 | 오히려 색계, 무색계의 |
下劣善根이언정 | 낮고 열등한 선근도 |
하열선근 | 일으킬 수 없을 터인데 |
況當能種을 聲聞獨覺 及無上乘의 | 하물며 어찌 성문, 독각, 대승의 |
황당능종 성문독각 급무상승 | |
無功用起 一切智智의 | 무공용(無功用)을 일으키는 |
무공용기 일체지지 | 일체지지(一切智智)의 |
善根種子가 | 선근종자를 심을 수 있겠는가? |
선근종자 | |
又令其舌로 爲病所害케하야 | 또 그 혀를 해치고 병들게 하여 |
우령기설 위병소해 | |
於多日夜에 結舌不言하고 | 수많은 밤낮 동안 |
어다일야 결설불언 | 혀가 굳어 말을 못하고 |
受諸苦毒하야 痛切難忍하며 | 온갖 지독한 고통을 받아 |
수제고독 통절난인 | 뼈저린 아픔을 참기 어려우며, |
命終에 定當生 於無間大地獄中하리라 | 목숨이 다하면 마땅히 정한 대로 |
명종 정당생 어무간대지옥중 | 무간지옥에 태어날 것이니라. |
是故로 如來는 慈悲憐愍하사 | 그러므로 여래는 |
시고 여래 자비연민 | 자비로 불쌍히 여기시어 |
一切眞善剎帝利王과 | 모든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일체진선찰제리왕 | |
乃至眞善戍達羅等의 若男若女를 | 진실로 선한 수드라 등 |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 남자나 여인을 |
令得長夜히 利益安樂케하사 | 오래토록 |
영득장야 이익안락 |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시려고 |
慇懃懇切히 作如是言하사대 | 은근하고 간절히 말하기를, |
은근간절 작여시언 | |
汝等은 應當 於歸我法하야 | 「그대들은 마땅히 |
여등 응당 어귀아법 | 나의 법에 귀의하여 |
剃除鬚髮하고 被片袈裟한 出家人所에 | 삭발하고 가사입은 |
체제수발 피편가사 출가인소 | 출가인의 처소를 |
愼勿惱亂 譏呵謫罰하며 | 삼가 어지러히 괴롭히거나 |
신물뇌란 기가적벌 | 비웃거나 꾸짖거나 벌하지 말며, |
於我所說 三乘正教에 | 내가 설한 삼승의 바른 가르침을 |
어아소설 삼승정교 | |
愼勿謗毀 障蔽隱沒이어니 | 삼가 헐뜯고 가로막고 |
신물방훼 장폐은몰 | 덮어 감추려 하지 말지니, |
若違我言하고 而故作者는 | 만약 나의 말을 어기고 |
약위아언 이고작자 | 고의로 그렇게 하는 자는 |
所獲罪報가 如前廣說이라하나니라 | 그 얻는 죄보가 |
소획죄보 여전광설 | 앞서 말한 바와 같으리라.」 하느니라. |
所以者何오 | 왜 그렇게 말하겠는가? |
소이자하 | |
此歸我法하야 剃除鬚髮하고 | 나의 법에 귀의하여 삭발하고 |
차귀아법 체제수발 | |
被赤袈裟한 出家形相은 | 붉은 가사입은 |
피적가사 출가형상 | 그 출가인의 모습은 |
乃是過去未來現在諸佛菩薩의 | 곧 삼세의 모든 불보살께서 |
내시과거미래현재제불보살 | |
大悲神力之所護持일새 | 큰 자비의 위신력으로 |
대비신력지소호지 | 보살펴 지키시는 것이기에 |
此剃鬚髮 被赤袈裟한 出家威儀는 | 그 삭발하고 붉은 가사입은 |
차체수발 피적가사 출가위의 | 출가인의 위의는 |
是諸賢聖의 解脫幢相이요 | 바로 모든 성현의 |
시제현성 해탈당상 | 해탈의 기치(旗幟) 모습이요, |
亦是一切 聲聞乘人이 受用하난 | 또한 곧 모든 성문승인이 |
역시일체 성문승인 수용 | 받아 쓰는 |
解脫法味의 幢相이요 | 해탈법미의 기치 모습이요, |
해탈법미 당상 | |
亦是一切 獨覺乘人이 受用하난 | 또한 곧 모든 독각승인이 |
역시일체 독각승인 수용 | 받아 쓰는 |
解脫法味의 幢相이요 | 해탈법미의 기치 모습이요, |
해탈법미 당상 | |
亦是一切 大乘之人이 受用하난 | 또한 곧 모든 대승인이 |
역시일체 대승지인 수용 | 받아 쓰는 |
解脫法味의 幢相이며 | 해탈법미의 기치 모습이며, |
해탈법미 당상 | |
如來所說 三乘正法도 | 여래가 설한 삼승정법도 |
여래소설 삼승정법 | |
亦是三世 諸佛菩薩의 | 또한 바로 삼세의 |
역시삼세 제불보살 | 모든 불보살께서 |
大悲神力之所護持인 | 큰 자비의 위신력으로 |
대비신력지소호지 | 보살펴 지키시는 |
是諸賢聖의 解脫依止요 | 모든 성현의 해탈의 의지처요, |
시제현성 해탈의지 | |
亦是一切 聲聞乘人이 受用하난 | 또한 모든 성문승인이 |
역시일체 성문승인 수용 | 받아 쓰는 |
解脫法味의 依止요 | 해탈법미의 의지처요, |
해탈법미 의지 | |
亦是一切 獨覺乘人이 受用하난 | 또한 모든 독각승인이 |
역시일체 독각승인 수용 | 받아 쓰는 |
解脫法味의 依止요 | 해탈법미의 의지처요, |
해탈법미 의지 | |
亦是一切 大乘之人이 受用하난 | 또한 모든 대승인이 |
역시일체 대승지인 수용 | 받아 쓰는 |
解脫法味의 依止이니라 | 해탈법미의 의지처이기 |
해탈법미 의지 | 때문이니라. |
善男子야 以是義故로 求解脫者는 | 선남자여, |
선남자 이시의고 구해탈자 | 이러한 뜻에서 해탈을 구하는 이는 |
應當親近 恭敬供養을 | 마땅히 |
응당친근 공경공양 | |
諸歸我法하야 剃除鬚髮하고 | 나의 법에 귀의하여 |
제귀아법 체제수발 | 삭발하고 |
被赤袈裟한 出家之人호되 | 붉은 가사입은 모든 출가인을 |
피적가사 출가지인 | 친근하여 공경공양하되 |
應先信敬을 聲聞乘法하야 | 먼저 성문승법을 믿고 공경하여 |
응선신경 성문승법 | |
若自聽受하고 教他聽受하며 | 스스로 청수(聽受)하고 |
약자청수 교타청수 | 타인에게 청수하고록 가르치며, |
若自讀誦하고 教他讀誦하며 | 스스로 독송하고 |
약자독송 교타독송 | 타인에게 독송하도록 가르치며, |
若自書寫하고 教他書寫하며 | 스스로 쓰고 그리고 |
약자서사 교타서사 | 타인에게 쓰고 그리도록 가르치며, |
若自施與하고 教他施與하며 | 스스로 베풀어 주고 |
약자시여 교타시여 | 타인에게 베풀어 주도록 가르치며, |
若自宣說하고 教他宣說하며 | 스스로 펼쳐 설하고 |
약자선설 교타선설 | 타인에게 펼쳐 설하도록 가르치며, |
思惟修行하고 廣令流布케하고 | 사유하고 수행하며 |
사유수행 광령유포 | 널리 퍼져 나가게 하고 |
如是信敬을 獨覺乘法하야 | 또 그와 같이 |
여시신경 독각승법 | 독각승법을 믿고 공경하여 |
若自聽受하고 教他聽受하며 | 스스로 청수(聽受)하고 |
약자청수 교타청수 | 타인에게 청수하고록 가르치며, |
若自讀誦하고 教他讀誦하며 | 스스로 독송하고 |
약자독송 교타독송 | 타인에게 독송하도록 가르치며, |
若自書寫하고 教他書寫하며 | 스스로 쓰고 그리고 |
약자서사 교타서사 | 타인에게 쓰고 그리도록 가르치며, |
若自施與하고 教他施與하며 | 스스로 베풀어 주고 |
약자시여 교타시여 | 타인에게 베풀어 주도록 가르치며, |
若自宣說하고 教他宣說하며 | 스스로 펼쳐 설하고 |
약자선설 교타선설 | 타인에게 펼쳐 설하도록 가르치며, |
思惟修行하고 廣令流布케하며 | 사유하고 수행하며 |
사유수행 광령유포 | 널리 퍼져 나가게 하고 |
如是信敬을 於大乘法하야 | 또 그와 같이 |
여시신경 대승법 | 대승법을 믿고 공경하여 |
若自聽受하고 教他聽受하며 | 스스로 청수(聽受)하고 |
약자청수 교타청수 | 타인에게 청수하고록 가르치며, |
若自讀誦하고 教他讀誦하며 | 스스로 독송하고 |
약자독송 교타독송 | 타인에게 독송하도록 가르치며, |
若自書寫하고 教他書寫하며 | 스스로 쓰고 그리고 |
약자서사 교타서사 | 타인에게 쓰고 그리도록 가르치며, |
若自施與하고 教他施與하며 | 스스로 베풀어 주고 |
약자시여 교타시여 | 타인에게 베풀어 주도록 가르치며, |
若自宣說하고 教他宣說하며 | 스스로 펼쳐 설하고 |
약자선설 교타선설 | 타인에게 펼쳐 설하도록 가르치며, |
思惟修行하고 廣令流布케하고 | 사유하고 수행하며 |
사유수행 광령유포 | 널리 퍼져 나가게 하되 |
若非器者면 不應自聽호되 | 만약 법그릇이 아니라면 |
약비기자 불응자청 | 자기는 듣더라도 |
勿教他聽 乃至廣說어다 | 타인에게 듣게 하는 등을 |
물교타청 내지광설 | 가르치지 말지니라. |
又應遠離를 一切惡法하고 | 또 모든 악법을 멀리 여의고 |
우응원리 일체악법 | |
應捨惡友하야 應親善友하며 | 악한 벗을 떠나 |
응사악우 응친선우 | 선한 벗을 가까이 하며 |
應勤修習을 六到彼岸하며 | 육바라밀을 힘써 닦고 익히며 |
응근수습 육도피안 | |
應數懺悔를 一切惡業하고 | 모든 악업을 늘 참회하고 |
응수참회 일체악업 | |
應隨所宜하야 勤發正願이니 | 뜻에 따라 바른 서원을 |
응수소의 근발정원 | 힘써 세워야 할 것이니, |
若能如是면 斯有是處現身하야 | 만약 능히 이와 같다면 |
약능여시 사유시처현신 | 그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현신하여 |
得成聲聞乘器하고 | 성문승의 법그릇을 이루고 |
득성성문승기 | |
或獨覺乘種子가 不退커나 | 혹 독각승의 종자가 |
혹독각승종자 불퇴 | 퇴보하지 않거나 |
或復大乘種子가 不退하리니 | 혹 대승의 종자가 |
혹부대승종자 불퇴 | 퇴보하지 않게 될 것이니, |
是故로 三乘을 皆應修學하고 | 그러한 까닭에 |
시고 삼승 개응수학 | 삼승을 마땅히 모두 닦고 배우며 |
不應憍傲하야 妄號大乘하며 | 교만과 오만하여 |
불응교어 망호대승 | 망령되이 대승이라 떠들면서 |
謗毀聲聞獨覺乘法이니라. | 성문승과 독각승의 법을 |
방훼성문독각승법 | 헐뜯지 말지니라. |
我先唯爲大乘法器하야 | 내가 전에 오직 대승 법그릇을 위해 |
아선유위대승법기 | |
堅修行者에 說如是言호대 | 견고히 수행하는 이들에게 말하기를, |
견수행자 설여시언 | |
唯修大乘하야 能得究竟하리라하나니 | 「오직 대승을 닦아야 능히 |
유수대승 능득구경 | 최후의 경지[究竟]에 이르리라.」 하였으니 |
是故로 今昔說이 不相違하나니라. | 그러므로 예와 지금의 말이 |
시고 금석설 불상위 | 서로 다르지 않느니라. |
爾時에 世尊이 重顯此義하사 | 그 때에 부처님께서 |
이시 세존 중현차의 |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
而說頌曰 |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이설송왈 | |
對諸大衆前 金剛藏問我 | 모든대중 모여앉은 그자리에서 |
대제대중전 금강장문아 | 저금장장 큰보살이 내게묻도다. |
云何勸供養 破戒惡苾芻 | 어찌하여 저파계한 악한비구를 |
운하권공양 파계악필추 | 공양하기 힘쓰라 권하시오며 |
失杜多功德 癡惡見所持 | 많은공덕 모두닫아 잃어버리고 |
실두다공덕 치악견소지 | 어리석고 악한견해 지니고있는 |
非法器污道 而不聽謫罰 | 법그릇이 못되는 오도사문도 |
비법기오도 이불청적벌 | 벌로써 다스리지 말라시오며 |
復說從彼聞 三乘微妙法 | 다시말씀 하시기를 그를좇아서 |
부설종피문 삼승미묘법 | 삼승의 미묘한법 바로듣고서 |
眞解脫良藥 趣寂靜涅槃 | 진실한 해탈향한 좋은약삼아 |
진해탈양약 취적정열반 | 고요한 열반으로 가라하시온지 |
何故餘經言 一大乘解脫 | 어찌하여 다른경에 말씀하시길 |
하고여경언 일대승해탈 | 오직하나 대승만이 해탈길이니 |
遮學二乘法 今復說三乘 | 이승의법 그만두라 하시고서는 |
차학이승법 금부설삼승 | 이제다시 삼승의법 설하시온지 |
哀愍諸有情 令捨邪惡業 | 모든유정 불쌍하게 여기시고서 |
애민제유정 영사사악업 | 사악한 모든죄업 떨쳐버리고 |
得利益安樂 願爲說除疑 | 유익하고 안락함을 얻게하시며 |
득이익안락 원위설제의 | 온갖의혹 없어지기 원하심이네. |
爲益剎帝利 乃至戍達羅 | 찰제리와 수드라에 이르기까지 |
위익찰제리 내지술달라 | 모두모두 유익하게 하시려하여 |
不聽惱苾芻 恐彼染大罪 | 비구들을 괴롭히고 벌을다스려 |
불청뇌필추 공피염대죄 | 저두려운 큰죄짓지 말라하시네. |
剃髮被袈裟 諸佛法幢相 | 삭발하고 가사입은 출가인들은 |
체발피가사 제불법당상 | 삼세제불 법의기치 그모습이며 |
諸佛等護持 解脫道之眼 | 불보살님 보살피고 지켜주시는 |
제불등호지 해탈도지안 | 해탈의길 바로보는 안목이라시네. |
雖破諸律儀 非永遮解脫 | 비록모든 계율위의 무너졌어도 |
수파제율의 비영차해탈 | 해탈의길 아주막힘 아닌것이니 |
能捨諸惡見 當速趣涅槃 | 능히모든 악한견해 놓아버리면 |
능사제악견 당속취열반 | 하루속히 열반으로 든다하시네. |
如腐敗良藥 猶能療衆病 | 어쩌다가 좋은약이 상했더라도 |
여부패양약 유능료중병 | 무거운병 능히낫게 할수있듯이 |
如是破律儀 亦能滅他苦 | 계율위의 그와같이 무너졌어도 |
여시파율의 역능멸타고 | 다른이의 괴로움을 능히없애니 |
不聽彼苾芻 在布薩羯磨 | 그비구를 다스리려 하지를말고 |
불청피필추 재포살갈마 | 그동안의 모든죄업 참회케하여 |
許爲他說法 俱獲福無疑 | 남을위해 설법하기 허락하면은 |
허위타설법 구획복무의 | 모두함께 의심없이 복받으리라. |
若歸敬三寶 稱我爲大師 | 삼보에 귀의하여 공경을하고 |
약귀경삼보 칭아위대사 | 나로부터 대사라고 불리어지며 |
能棄捨衆惡 勝諸外道衆 | 능히여러 악한업을 떨쳐버리면 |
능기사중악 승제외도중 | 모든외도 무리중에 수승하리라. |
如墮羅剎渚 商衆悉驚惶 | 악귀라찰 사는섬에 떨어지며는 |
여타라찰저 상중실경황 | 상인무리 모두놀라 당황하여서 |
各執獸一毛 渡海得免難 | 서로서로 괴수들의 터럭잡고서 |
각집수일모 도해득면란 | 모든고난 모면하여 바다건너듯 |
如是破戒者 離諸惡邪見 | 그와같이 파계한 악한비구도 |
여시파계자 이제악사견 | 모든악한 삿된견해 떨쳐버리고 |
由一信爲因 脫煩惱羅剎 | 오직바른 한믿음에 인을삼으면 |
유일신위인 탈번뇌라찰 | 온갖번뇌 라찰소굴 벗어나리라. |
由護解脫相 諸佛等護持 | 해탈모습 얻음으로 말미암아서 |
유획해탈상 제불등호지 | 모든삼세 제불들이 지켜주시니 |
不惱破戒僧 能離諸重惡 | 파계하고 악한비구 괴롭게말고 |
불뇌파계승 능리제중악 | 능히모든 무거운악 떨쳐버리며 |
諸樂多福人 欣求眞解脫 | 온갖쾌락 많은복을 가진자되어 |
제락다복인 흔구진해탈 | 기꺼이 진실한 해탈구하고 |
等護器非器 證解脫無難 | 법기거나 아니거나 같게대하면 |
등호기비기 증해탈무난 | 해탈의길 증득하기 어렵지않네. |
癡慢號大乘 彼無有智力 | 어리석고 교만하게 대승이라니 |
치만호대승 피무유지력 | 저들모두 지혜력이 없기때문에 |
尚迷二乘法 況能解大乘 | 오히려 이승법도 모르려니와 |
상미이승법 황능해대승 | 하물며 대승이야 어찌알리요? |
譬如闕壞眼 不能見衆色 | 비유컨대 양쪽눈이 빠져없으면 |
비여궐괴안 불능견중색 | 능히모든 색깔들을 볼수없듯이 |
如是闕壞信 不能解大乘 | 그와같이 신앙심이 무너지면은 |
여시궐괴신 불능해대승 | 대승법을 이해할수 없으리로다. |
無力飮池河 詎能吞大海 | 못과강물 힘없어서 못마신다면 |
무력움지하 거능탄대해 | 어찌능히 큰바다를 삼킬것이며 |
不習二乘法 何能學大乘 | 이승법을 익히지도 아니하고서 |
불습이승법 하능학대승 | 어찌능히 대승법을 배우겠는가? |
先信二乘法 方能信大乘 | 우선먼저 이승법을 바로믿고서 |
선신이승법 방능신대승 | 그다음에 능히대승 믿을지어다. |
無信誦大乘 空言無所益 | 대승법을 바로믿고 외지않고서 |
무신송대승 공언무소익 | 아무런 이익없다 헛된말하고 |
內眞懷斷見 妄自號大乘 | 마음속에 참되게 단견을품고 |
내진회단견 망자호대승 | 망령되이 내가바로 대승이라네. |
不護三業罪 壞亂我正法 | 몸과말과 뜻의죄업 짓지말지니 |
불호삼업죄 괴란아정법 | 나의정법 교란하여 무너뜨리면 |
彼人命終後 定墮無間獄 | 그사람은 목숨다해 죽은뒤에는 |
피인명종후 정타무간옥 | 정한대로 무간지옥 떨어지리라. |
故應觀機說 勿爲非器者 | 그러므로 틀림없는 그말씀듣고 |
고응관기설 물위비기자 | 법의그릇 아닌자를 위하지말라. |
憍傲無慈悲 暴惡志下劣 | 교만하고 오만하고 무자비하며 |
교오무자비 포악지하열 | 포악한뜻 지니는것 옳지않으니 |
智者應當知 是懷斷見者 | 지혜로운 이들이여 마땅히알라. |
지자응당지 시괴단견자 | 이러한 단견을 지닌자들은 |
非聲聞緣覺 亦非大乘器 | 성문승도 연각승도 아닐뿐더러 |
비성문연각 역비대승기 | 대승의 법그릇도 못될것이며 |
諂毀謗諸佛 必墮無間獄 | 부처님을 헐뜯고 비방하기에 |
첨훼방제불 필타무간옥 | 반드시 무간지옥 떨어지리라. |
持戒樂喧鬧 慳法畏苦惡 | 계행이룬 즐거움은 찬란히핀꽃 |
지계락훤료 간법외고악 | 법을숨긴 두려움은 쓰디쓴죄악 |
智者應當了 是名聲聞乘 | 지혜로운 어떤이가 그이치알면 |
지자응당료 시명성문승 | 그를바로 성문이라 부를것이요, |
樂施觀生滅 常欣獨靜處 | 베풀기를 좋아하며 생멸을보고 |
낙시관생멸 상흔독정처 | 항상홀로 기꺼이 선정에들고 |
智者應當了 是名獨覺乘 | 지혜로운 어떤이가 그이치알면 |
지자응당료 시명독각승 | 그를바로 독각이라 부를것이요, |
具足諸善根 守護慈悲本 | 온갖모든 선한근기 두루갖추고 |
구족제선근 수호자비본 | 자비로운 본래자리 지켜나가며 |
常樂攝利物 是名爲大乘 | 이로움을 섭수하기 항상즐기면 |
상락섭리물 시명위대승 | 그를바로 대승이라 부르리로다. |
捨身命護戒 不惱害衆生 | 몸과목숨 다바쳐서 계행지키고 |
사신명호계 불뇌해중생 | 모든중생 내몸처럼 사랑하면서 |
精進求空法 應知是大乘 | 공한이치 구하기를 정진한다면 |
정진구공법 응지시대승 | 응당그가 대승인줄 바로알리라. |
心堪忍諸法 善言無秘悋 | 모든법을 마음깊이 감당해내고 |
심감인제법 선언무비린 | 선한말씀 숨기거나 주저함없이 |
於法常欣樂 應知是大乘 | 법안에서 기뻐하며 항상즐기면 |
어법상흔락 응지시대승 | 응당그가 대승인줄 바로알리라. |
法器非法器 利樂心平等 | 저가비록 법기거나 비법기거나 |
법기비법기 이락심평등 | 평등하게 이락하는 그마음으로 |
不染諸世法 應知是大乘 | 세속법에 오염되지 아니한다면 |
불염제세법 응지시대승 | 응당그가 대승인줄 바로알리라. |
是故有智者 普敬說三乘 | 그러므로 지혜로운 어떤사람이 |
시고유지바 보경설삼승 | 널리삼승 그말씀을 공경하여서 |
不惱我僧徒 速成無上覺 | 출가인을 괴롭히지 아니한다면 |
불뇌아승도 속성무상각 | 하루속히 무상각을 이루리로다. |
復次善男子야 若有眞善剎帝利와 | 또 선남자여, |
부차선남자 약유진선찰제리 |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 |
眞善婆羅門 眞善宰官 眞善居士와 | 진실로 선한 바라문, 관료, 거사, |
진선바라문 진선재관 진선거사 | |
眞善長者 眞善沙門 眞善茷舍와 | 진실로 선한 장자, 사문, 바이사, |
진선장자 진선사문 진선패사 | |
眞善戍達羅의 若男若女가 | 진실로 선한 수드라의 남자나 여인이 |
진선술달라 약남약녀 | |
成就十種 有依行輪하고 | 열 가지의 유의행륜(有依行輪)을 |
성취십종 유의행륜 | 성취하고 |
於現身中에 速能種殖 聲聞乘種하야 | 현신에서 일찍 |
어현신중 속능종식 성문승종 | 성문승의 종자를 심어서 |
令不退失케하면 | 퇴실하지 않게 하면 |
영불퇴실 | |
或於現身에 成聲聞乘의 諸聖法器언정 | 현신에서 성문승의 |
혹어현신 성성문승 제성법기 | 거룩한 법그릇을 이루겠지만 |
非獨覺乘 大乘聖器이니 | 독각승이나 대승의 |
비독각승 대승성기 | 법그릇은 아닌 것이니, |
何等이 爲十고 | 그 열 가지란 무엇인가? |
하등 위십 | |
一者는 具足淨信하야 | 첫째는 청정한 믿음을 구족하여 |
일자 구족정신 | |
信有一切 善惡業果함이요 | 모든 선업과 악업의 과를 믿는 것이요, |
신유일체선악업과 | |
二者는 具足慚愧하야 | 둘째는 부끄러움을 알아서 |
이자 구족참괴 | |
遠離一切 惡友惡見함이요 | 모든 악한 벗과 악한 견해를 |
원리일체악우악견 | 멀리하는 것이요, |
三者는 安住律儀하야 | 셋째는 율의(律儀)에 안주하여 |
삼자 안주율의 | |
遠離殺生 乃至飮酒함이요 | 살생으로부터 음주에 이르기까지 |
원리살생 내지음주 | 멀리하는 것이요, |
四者는 安住慈心하야 | 넷째는 자애로운 마음[慈心]에 |
사자 안주자심 | 안주하여 |
遠離一切 瞋恚忿惱함이요 | 모든 성내는 마음을 |
원리일체 진에분뇌 | 멀리하는 것이요, |
五者는 安住悲心하야 | 다섯째는 슬퍼하는 마음[悲心]에 |
오자 안주비심 | 안주하여 |
救拔一切 羸弱有情함이요 | 모든 허약한 유정들을 |
구발일체 리약유정 | 구제해내는 것이요, |
六者는 安住喜心하야 | 여섯째는 기쁜 마음[喜心]에 |
육자 안주희심 | 안주하여 |
遠離一切 語四惡業함이요 | 모든 말로 짓는 네 악업을 |
원리일체 어사악업 | 멀리하는 것이요, |
七者는 安住捨心하야 | 일곱째는 버리는 마음[捨心]에 |
칠자 안주사심 | 안주하여 |
遠離一切 慳貪嫉妒함이요 | 모든 간탐과 질투를 |
원리일체 간탐질투 | 멀리하는 것이요, |
八者는 具正歸依하야 | 여덟째는 정법에 귀의하여 |
팔자 구정귀의 | |
遠離一切 妄執吉凶하고 | 모든 길흉에 대한 망령된 집착을 |
원리일체 망집길흉 | 버리고 |
終不歸依를 邪神外道함이요 | 결코 삿된 신이나 외도에 |
종불귀의 사신외도 | 귀의하지 않는 것이요, |
九者는 具足精進 堅固勇猛하야 | 아홉째는 견고하고 용맹하게 |
구자 구족정진 견고용맹 | 정진하여 |
修諸善法함이요 | 모든 선법(善法)을 수행하는 것이요, |
수제선법 | |
十者는 常樂寂靜하고 思求法義하며 | 열째는 항상 고요함을 좋아하고 |
십자 상락적정 사구법의 | 법의 의미를 생각하여 추구하며 |
歡悅無倦함이니라. | 기뻐하고 권태로움이 없는 것이니라. |
환열무권 | |
善男子야 若有眞善剎帝利王과 | 선남자여, |
선남자 약유진선찰제리왕 |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乃至眞善戌達羅等의 若男若女가 | 진실로 선한 수드라 등의 |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 남자나 여인이 |
成此十種 有依行輪하고 | 이 열 가지의 유의행륜(有依行輪)을 |
성차십종 유의행륜 | 성취하고 |
於現身中에 速能種殖 聲聞乘種하야 | 현신에서 일찍 |
어현신중 속능종식 성문승종 | 성문승의 종자를 심어서 |
令不退失케하면 | 퇴실하지 않게 하면 |
영불퇴실 | |
或於現身에 證聲聞乘 所有聖法하고 | 현신에서 성문승의 |
혹어현신 증성문승 소유성법 | 거룩한 법[聖法]을 증득하고 |
成聲聞乘의 諸聖法器언정 | 성문승의 모든 거룩한 |
성성문승 제성법기 | 법그릇을 이루겠지만 |
非證獨覺 大乘聖法하고 | 독각승이나 대승의 성법을 |
비증독각 대승성법 | 증득하거나 |
非成獨覺 大乘聖器함이니 | 독각승이나 대승의 거룩한 법그릇을 |
비성독각 대승성기 | 이룬 것은 아닌 것이니, |
應知하라 此中의 獨覺大乘도 | 마땅히 알라. |
응지 차중 독각대승 | 독각승과 대승도 |
皆如是說하나니라 | 모두 그와 같은 것이니라. |
개여시설 | |
善男子야 如是十種 有依行輪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시십종 유의행륜 | 이러한 열 가지 유의행륜은 |
一切聲聞獨覺菩薩과 諸佛如來가 | 모든 성문, 독각, 보살과 |
일체성문독각보살 제불여래 | 모든 부처님 여래가 |
皆同共有하나니라 | 다같이 공유하는 것이니라. |
개동공유 | |
善男子야 復有十種 有依行輪하니 | 선남자여, |
선남자 부유십종 유의행륜 | 또 다른 열 가지 유의행륜이 있으니, |
不共聲聞하고 唯與獨覺하야 | 성문은 해당되지 않고 |
불공성문 유여독각 | 오직 독각승과 더불어 |
菩薩如來가 皆同共有하나니 | 보살과 여래만이 |
보살여래 개동공유 | 함께 공유하는 것이니, |
若有眞善剎帝利王과 |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약유진선찰제리왕 | |
乃至眞善戌達羅等의 若男若女가 | 진실로 선한 수드라 등의 |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 남자나 여인이 |
成此十種 有依行輪하고 | 이 열 가지의 유의행륜을 성취하고 |
성차십종 유의행륜 | |
於現身中에 速能種殖 獨覺乘種하야 | 현신에서 일찍 |
어현신중 속능종식 독각승종 | 독각승의 종자를 심어서 |
令不退失케하면 | 퇴실하지 않게 한다면 |
영불퇴실 | |
或於現身에 證獨覺乘 所有聖法하고 | 혹 현신에서 |
혹어현신 증독각승 소유성법 | 독각승의 거룩한 법을 증득하고 |
成獨覺乘의 諸聖法器하리라. | 독각승의 거룩한 법그릇을 |
성독각승 제성법기 | 이루게 되리라. |
何等이 爲十고 | 그 열 가지란 무엇인가? |
하등 위십 | |
一者는 修行淸淨을 身語意業함이요 | 첫째는 신,어,의 삼업을 |
일자 수행청정 신어의업 | 청정히 수행하는 것이요, |
二者는 具足慚愧하야 厭患自身함이요 | 둘째는 부끄러움을 알고 |
이자 구족참괴 염환자신 | 병든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요, |
三者는 於五取蘊에 深生怖畏함이요 | 셋째는 오취온[五蘊]을 |
삼자 어오취온 심생포외 | 깊이 두려워 하는 것이요, |
四者는 見生死河의 極爲難渡함이요 | 넷째는 생사의 강 건너기가 |
사자 견생사하 극위난도 | 극히 어려움을 보는 것이요, |
五者는 常樂寂靜하야 離諸憒鬧함이요 | 다섯째는 항상 고요함을 좋아하여 |
오자 상요적정 이제궤료 | 온갖 소란함을 여의는 것이요, |
六者는 樂阿練若하야 不譏他失함이요 | 여섯째는 공한처를 사랑하여 |
육자 낙아란야 불기타실 | 타인이 잘못 비웃지 않게 하는 것이요, |
七者는 守護諸根하야 心常寂定함이요 | 일곱째는 육근을 잘 다스려 |
칠자 수호제근 심상적정 | 마음이 항상 고요한 정에 있는 것이요, |
八者는 善觀緣起하야 審察因果함이요 | 여덟째는 연기법을 잘 관찰하여 |
팔자 선관연기 심찰인과 | 인과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요, |
九者는 常樂勤修를 等持靜慮함이요 | 아홉째는 등지(等持)와 정려(靜慮)를 |
구자 상락근수 등지정려 | 항상 즐거이 힘써 닦는 것이요, |
十者는 於集起法에 能善除滅함이니라 | 열째는 심,의,식(心,意,識)을 |
십자 어집기법 능선제멸 | 잘 없애는 것이니라. |
善男子야 若有眞善剎帝利王과 | 선남자여, |
선남자 약유진선찰제리왕 | 만약 어떤 진실로 선한 찰제리왕과 |
乃至眞善戍達羅等의 若男若女가 | 진실로 선한 수드라 등의 |
내지진선술달라등 약남약녀 | 남자나 여인이 |
成此十種 有依行輪하고 | 그 열 가지의 유의행륜을 성취하고 |
성차십종 유의행륜 | |
於現身中에 速能種殖 獨覺乘種하야 | 현신에서 일찍 |
어현신중 속능종식 독각승종 | 독각승의 종자를 심어서 |
令不退失케하면 | 퇴실하지 않게 한다면 |
영불퇴실 | |
或於現身에 證獨覺乘 所有聖法하고 | 혹 현신에서 |
혹어현신 증독각승 소유성법 | 독각승의 성법을 증득하고 |
成獨覺乘의 諸聖法器하리라 | 독각승의 거룩한 법그릇을 |
성독각승 제성법기 | 이루게 되리라. |
善男子야 | 선남자여, |
선남자 | |
是名一切聲聞獨覺의 有依行輪이니 | 이것을 모든 성문독각의 유의행륜이라 |
시명일체성문독각 유의행륜 | 하는 것이니 |
一切聲聞 及諸獨覺은 依止此輪이라사 | 모든 성문과 독각은 |
일체성문 급제독각 의지차륜 | 이 업륜에 의지하여야 |
速能超渡를 三有大海하고 | 속히 삼유[三界]의 |
속능초도 삼유대해 | 큰 바다를 뛰어 넘어서 |
速能趣入을 般涅槃城하나니라 | 열반성에 들어갈 수 있느니라. |
속능취입 반열반성 | |
善男子야 有依行輪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유의행륜 | 유의행륜은 |
是何句義로 言有依者하고 | 어떤 의미로는 |
시하구의 언유의자 | 의지하는 것[有依者]이라 말하고, |
名有執取 有我所依 | 집착하여 취함[有執取], |
명유집취 유아소의 | 내가 의지할 바[有我所依], |
有所攝受 有所繫屬行 | 섭수할 바[有所攝受], 얽매일 바 |
유소섭수 유소계속행 | [有所繫屬] 행, |
謂蘊行 界行 處行 | 다시 말해서 온행(蘊行), |
위온행 계행 처행 | 계행(界行), 처행(處行), |
有繫屬行輪이라하나니 | 유계속행(有繫屬行)의 업륜이라 하나니, |
유계속행륜 | |
謂教授教誡之輪 | 소위 전륜왕이 굴리는 업륜이나 |
위교수교계지륜 | 우두머리가 행하는 업륜처럼 |
如轉輪王所乘車輪이나 或首行輪이니라 | 가르침을 주고 가르쳐 훈계하는 업륜 |
여전륜왕소승차륜 혹수행륜 | [教授教誡之輪]을 말하는 것이니라. |
如是一切의 聲聞獨覺은 | 이와 같이 모든 성문과 독각은 |
여시일체 성문독각 | |
依止此輪하야 求涅槃道일새 | 이 업륜에 의지하여 |
의지차륜 구열반도 | 열반의 도를 구하는 것인지라 |
故此二種은 非大乘器이니라 | 그 때문에 그 성문독각의 이승은 |
고차이종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니라. |
所以者何오 | 어째서인가? |
소이자하 | |
由彼依止를 下劣行故로 非大乘器며 | 그들은 열등한 행에 의지하기 때문에 |
유피의지 하열행고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니며, |
由彼執取를 自諸蘊行의 驚怖厭患하야 | 또 자기의 모든 온행에 대한 두려움과 |
유피집취 자제온행 경포염환 | 재앙을 피하는데 집착하여 |
自求解脫을 一切憂苦하고 | 자신의 모든 근심고통에 대한 |
자구해탈 일체우고 | 해탈을 추구하고 |
不求解脫을 一切有情하야 | 모든 유정들의 해탈은 |
구불해탈 일체유정 | 구하지 않으며 |
而修行故로 非大乘器이며 | 수행을 하기 때문에 |
이수행고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
由彼依止를 自諸界行의 驚怖厭患하야 | 또 그들이 자기의 모든 계행(界行)에 대한 |
유피의지 자제계행 경포염환 | 두려움과 재앙을 피하는데 의지하여 |
自求解脫을 一切憂苦하고 | 스스로의 모든 근심고통에 대한 |
자구해탈 일체우고 | 해탈을 추구하고 |
不求解脫을 一切有情하야 | 모든 유정들의 해탈은 |
구불해탈 일체유정 | 구하지 않으며 |
而修行故로 非大乘器이며 | 수행을 하기 때문에 |
이수행고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
由彼攝受를 自諸處行의 驚怖厭患하야 | 또 그들이 자기의 모든 처행(處行)에 대한 |
유피의지 자제처행 경포염환 | 두려움과 재앙을 피함만을 섭수하여 |
自求解脫을 一切憂苦하고 | 스스로의 모든 근심고통에 대한 |
자구해탈 일체우고 | 해탈을 추구하고 |
不求解脫을 一切有情하야 | 모든 유정들의 해탈은 |
구불해탈 일체유정 | 구하지 않으며 |
而修行故로 非大乘器이며 | 수행을 하기 때문에 |
이수행고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
由彼繫屬을 有繫屬行하야 | 또 그들이 유계속행(有繫屬行)에 얽매여 |
유피권속 유계속행 | |
於諸有情에 不樂攝受하고 | 모든 유정들을 즐거이 섭수하지 않고 |
어제유정 불락섭수 | |
無有慈悲하며 有繫屬故로 非大乘器이며 | 자비심이 없으며 얽매임이 있기 때문에 |
무유자비 유계속고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
由彼觀他를 具受衆苦라도 | 또 그들이 타인들이 받고 있는 |
유피관타 구수중고 | 많은 고통을 보면서도 |
捨而不救하고 | 그 고통이 버려지기를 구하지 않고 |
사이불구 | |
但爲自身하야 求解脫故로 非大乘器이며 | 다만 자신의 해탈만을 구하기 때문에 |
단위자신 구해탈고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
由彼自斷을 諸煩惱首하며 | 또 그들이 자기의 모든 번뇌는 |
유피자단 제번뇌수 | 끊어내면서 |
不樂斷除를 一切有情의 諸煩惱首하야 | 모든 유정들의 번뇌는 |
불락단제 일체유정 제번뇌수 | 끊어 없애기를 즐겨하지 않기 때문에 |
非大乘器이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
비대승기 | |
由彼不能 馭大乘輪하고 | 또 그들이 능히 대승의 수레바퀴를 |
유피불능 어대승륜 | 부리지 못하면서 |
趣菩提故로 非大乘器이며 | 보리에 나아가기 때문에 |
취보리고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
由彼不能 隨大光輪하고 | 또 그들이 능히 대광명의 수레바퀴를 |
유피불능 수대광륜 | 따르지 못하면서 |
趣菩提故로 非大乘器이며 | 보리에 나아가기 때문에 |
취보리고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며, |
由彼憙樂을 獨一無侶하고 入涅槃城하야 | 또 그들이 아무런 반려자도 없이 |
유피희락 독일무려 입열반성 | 홀로 열반성에 들어가 기쁨을 누리고자 |
而修行故로 非大乘器이니라 | 수행하는 까닭에 |
이수행고 비대승기 | 대승의 그릇이 아닌 것이니라. |
善男子야 有諸衆生이 | 선남자여, |
선남자 유제중생 | 모든 어떤 중생이 |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 성문승과 독각승 법에서 |
어성문승 독각승법 | |
未作劬勞 正勤修學이면 | 아직 애써 수고하거나 |
미작구로 정근수학 | 정근하여 닦고 배우지 못했다면 |
如是衆生은 根機未熟하고 | 이러한 중생은 |
여시중생 근기미숙 | 근기가 미숙하고 |
根機下劣하야 精進微少언만 | 낮고 열등해서 |
근기하열 정진미소 | 정진이 미소할 터인데 |
若有爲說을 微妙甚深 大乘正法하면 | 만약 어느 누가 미묘하고 심히 깊은 |
약유위설 미묘심심 대승정법 | 대승정법을 설한다면 |
說聽二人이 俱獲大罪어니와 | 설하고 들은 두 사람은 |
설청이인 구획대죄 | 모두 대죄를 얻을 것이며 |
亦爲違逆을 一切諸佛함이니라. | 또한 부처님을 거역하는 것이 되느니라. |
역위위역 일체제불 | |
所以者何오 | 어째서인가? |
소이자하 | |
若諸衆生이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 만약 모든 중생이 |
약제중생 어성문승 독각승법 | 성문승과 독각승에서 |
未作劬勞 正勤修學하면 | 아직 애써 수고하거나 |
미작구로 정근수학 | 정근하여 닦고 배우지 못했다면 |
根機未熟하고 根機下劣하야 | 근기가 미숙하고 낮고 열등해서 |
근기미숙 근기하열 | |
精進微少어니와 | 정진이 미소할 터인데 |
정진미소 | |
而便聽受를 微妙甚深 大乘正法하면 | 그런데도 문득 미묘하고 심히 깊은 |
이변청수 미묘심심 대승정법 | 대승정법을 받아 듣는다면 |
如是衆生이 | 이러한 중생이 |
여시중생 | |
實是愚癡나 自謂聰睿하며 | 사실은 어리석으면서 |
실시우치 자위총예 | 스스로 총명하다 하면서 |
陷斷滅邊에 墜顚狂想으로 | 천길 낭떨어지 끝에 |
함단멸변 추전광상 | 꺼꾸로 매달린 미치광이 생각으로 |
執無因論하야 | 인과가 없다는 논리에 집착하여 |
집무인론 | |
於諸業果에 生斷滅想하고 | 모든 업과 과보에 |
어제업과 생단멸상 | 단멸한 생각을 가지고 |
撥無一切의 善作惡作하야 | 모든 선업과 악업 지음에 |
발무일체 선작악작 | 아무런 제약이 없이 |
妄說大乘하고 壞亂我法하며 | 망령되게 대승을 말하고 |
망성대승 괴란아법 | 나의 법을 어지러히 무너뜨리며 |
非法說法하고 法說非法하며 | 법 아닌 것을 법이라 하고 |
비법설법 법설비법 | 법을 법 아니라 말하며 |
實非沙門이나 說是沙門하며 | 사실은 사문이 아니면서 |
실비사문 설시사문 | 사문이라 말하고 |
實是沙門이나 說非沙門하며 | 사실은 사문이면서도 |
실시사문 설비사문 | 사문이 아니라 말하며 |
實非毘奈耶나 說是毘奈耶하며 | 사실은 율법이 아닌데도 |
실비비내야 설시비내야 | 율법이라 말하고 |
實是毘奈耶나 說非毘奈耶하며 | 사실은 율법인데도 |
실시비내야 설비비내야 | 율법이 아니라 말하며 |
愚癡顚倒 憍慢嫉妒하난 朋黨之心으로 | 어리석고 전도되고 |
우치전도 교만질투 붕당지심 | 교만하고 질투하는 패거리의 마음으로 |
於大乘法에 稱讚擁衛하야 令廣流布케하고 | 대승법을 칭찬하고 옹위하며 |
어대승법 칭찬옹위 영광유포 | 널리 유포하게 하고 |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 성문승이나 독각승법은 |
어성문승 독각승법 | |
謗毀障蔽하야 不令流布케하나니 | 헐뜯고 가로막고 덮어서 |
방훼장폐 불령유포 | 유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
不能如實을 依聲聞乘 或獨覺乘 | 이는 성문승, 독각승과 |
불능여실 의성문승 혹독각승 | |
或無上乘하야 | 대승에 실답지 못한 채 |
혹무상승 | |
捨俗出家 受具足戒하고 成苾芻性함이며 | 세속을 떠나 출가하여 |
사속출가 수구족계 성필추성 | 구족계를 받고 비구가 된 것이며, |
亦不如實을 修集一切 善法因緣함이니라 | 또한 모든 선법의 인연을 |
역불여실 수집일체 선법인연 | 모아 닦기에 여실하지 못하느니라. |
於我弟子에 或是法器나 或非法器나 | 나의 제자로서 |
어아제자 혹시법기 혹비법기 | 법그릇이거나 법그릇이 아니거나 |
謂勤修行을 學無學行하고 | 이른바 배우는 행이나 다 배운 행을 |
위근수행 학무학행 | 힘써 수행하고 |
乃至證得을 最後極果한 眞善異生을 | 최후의 과를 증득한 |
내지증득 최후극과 진선이생 | 진실로 선한 이생(異生)을 |
持戒나 破戒나 無戒者所하야 | 지계거나 파계거나 무계이거나 간에 |
지계 파계 무계자소 | |
種種毀罵 呵嘖惱亂하고 | 갖가지로 헐뜯고 욕하고 |
종종훼매 가책뇌란 | 꾸짖어 괴롭히며 |
奪其衣鉢하야 不聽受用하며 | 그 의발을 빼앗아 |
탈기의발 불청수용 | 쓰지 못하게 하고 |
諸資生具를 繫縛禁閉하면 | 모든 생산설비를 |
제자생구 계박금폐 | 쓰지 못하도록 폐쇄한다면 |
如是撥無 一切因果하난 斷滅論者는 | 이렇듯 모든 인과를 다스리지 못하는 |
여시발무 일체인과 단멸론자 | 단멸론자들은 |
雖在人中이라도 實是羅剎이라 | 비록 사람들 속에 있다 하나 |
수재인중 실시라찰 | 실제로는 바로 라찰인 것이라 |
於當來世 無數大劫에 難得人身하고 | 내세를 당하여 무수한 대겁 동안 |
어당래세 무수대겁 난득인신 | 인간의 몸 받기는 커녕 |
寧在地獄하야 受無量苦어니와 | 오히려 지옥에서 |
영재지옥 수무량고 | 한량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며, |
不處人中이라도 起斷滅見하면 | 사람들 속에 있지 않다 하더라도 |
불처인중 기단멸견 | 단멸견을 일으키는 |
如是癡人은 不久에 便當支體廢缺하고 | 어리석은 무리는 머지않아 문득 |
여시치인 불구 변당지체폐결 | 팔다리가 잘리거나 못쓰게 되고 |
於多日夜에 結舌不言하며 | 수많은 밤낮을 |
어다일야 결설불언 | 혀가 굳어 말을 못하고 |
受諸苦毒하야 痛切難忍하고 | 온갖 지독한 고통을 받아 |
수제고독 통절난인 | 뼈저린 아픔을 참기 어려울 것이며, |
命終에 定生無間地獄하야 | 목숨이 다하면 정해진 대로 |
명종 정생무간지옥 | 무간지옥에 태어나서 |
於諸惡趣에 輪轉往來하며 | 온갖 악도를 이리저리 오가며 |
어제악취 윤전왕래 | |
受諸苦惱하야 難可救濟하고 | 모든 쓰라린 괴로움을 받아도 |
수제고뇌 난가구제 | 구제하기 어렵고 |
多百千劫을 難復人身하며 | 십만 겁 동안 |
다백천겁 난부인신 | 다시 인간의 몸을 받지 못할 것이며, |
雖過無量無數劫已에 | 설령 한량없는 무수한 겁을 지내고 |
수과무량무수겁이 | |
還得人身하야도 | 인간의 몸을 받는다 해도 |
환득인신 | |
而生五濁 無佛世界에 | 다섯 가지로 혼탁한 |
이생오탁 무불세계 | 부처님 계시지 않는 세계에 |
生盲生聾 瘖啞無舌커나 | 맹인이나 귀머거리나 |
생맹생롱 음아무설 | 벙어리나 혀가 없이 태어나 |
種種重病하야 常所嬰纏커나 | 갖가지 중병에 걸려서 |
종종중병 상소영전 | 항상 어린애처럼 매달려 있거나 |
或身矬醜하야 人不憙見하며 | 혹은 난쟁이 추한 모습이 되어 |
혹신좌추 인불희견 | 사람이 보고 기뻐할 수 없으며, |
言詞拙訥하고 耳所惡聞하며 | 말은 더듬거리고 |
언사졸눌 이소악문 | 귀에는 악한 소리만 들리며 |
心常迷亂하야 無所解了하고 | 마음은 항상 미혹하고 혼란하여 |
심상미란 무소해료 | 알아 듣는 것이 없고, |
生貧窮家하야 衆事闕乏하며 | 가난한 집에 태어나 |
생빈궁가 중사궐핍 | 온갖 것이 바닥나고 |
不逢善友하고 隨惡友行하며 | 좋은 벗은 못 만나고 |
불봉선우 수악우행 | 악한 벗을 좇아 행하며 |
樂作惡業하고 好執惡見하야 | 악업 짓기를 즐기고 |
낙작악업 호집악견 | 삿된 견해 집착하기를 좋아하다가 |
造無間罪하고 復還重墮無間地獄하야 | 무간죄를 짓고서 |
조무간죄 부환중타무간지옥 | 또 다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
輪轉惡趣하며 難有出期하리라 | 악도를 전전하며 |
윤전악취 난유출기 | 헤어날 기약이 없을 것이니라. |
如是愚癡 斷滅論者가 | 이렇게 어리석은 단멸론자들이 |
여시우치 단멸론자 | |
壞亂毀滅을 我之正法하고 | 나의 정법을 어지러히 무너뜨리고 |
괴란훼멸 아지정법 | |
逼惱謫罰을 我諸弟子하며 | 나의 모든 제자들을 |
핍뢰적벌 아제제자 | 괴롭히고 벌을 다스리며 |
持戒破戒 及無戒者나 | 지계거나 파계거나 무계이거나 |
지계파계 급무계자 | |
皆令不安을 修諸善品하면 | 여러 선한 도를 수행하는 이들을 |
개령불안 수제선품 | 모두 다 불안하게 한다면 |
由是因緣하야 多百千劫을 | 그러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
유시인연 다백천겁 | 십만 겁 동안 |
沒衆惡趣하야 從闇入闇하며 | 여러 악도에 빠져서 |
몰중악취 종암입암 | 어둠에서 다시 어둠으로 들어가며 |
難有出期하리라 | 헤어날 기약이 없으리라. |
난유출기 | |
如是衆生의 所有罪報는 | 이러한 중생들의 죄보는 |
여시중생 소유죄보 | |
皆爲未求를 聽習聲聞 獨覺乘法하고 | 모두가 성문승과 독각승의 법을 |
개위미구 청습성문 독각승법 | 구하고 듣고 익히지 않은 채 |
先求聽習을 微妙甚深 大乘正法하며 | 먼저 미묘하고 심히 깊은 |
선구청습 미묘심심 대승정법 | 대승정법을 구하여 듣고 익힌 데 있으며, |
如是愚癡 斷滅論者는 | 이렇듯 어리석은 단멸론자들은 |
여시우치 단멸론자 | |
下劣人身도 尚難可得어니와 | 낮고 열등한 인간의 몸을 받기도 |
하열인신 상난가득 | 어렵거니와 |
況當能成을 賢聖法器하며 | 하물며 성현의 법그릇을 |
황당능성 현성법기 | 어찌 이룰 것이며, |
尚不能得을 聲聞獨覺 所證涅槃언정 | 또 성문과 독각이 증득하는 열반도 |
상물능득 성문독각 소증열반 | 얻지 못할 터인데 |
況得廣大 甚深無上 正等菩提가 | 하물며 광대하고 깊고 깊은 |
황득광대 심심무상 정등보리 | 위없는 정등보리야 말할 나위 있겠는가? |
如是衆生의 所有過失은 | 이러한 중생들의 과실은 |
여시중생 소유과실 | |
皆由未學을 聲聞乘法 獨覺乘法하고 | 모두가 성문승법과 독각승법을 |
개유미학 성문승법 독각승법 | 배우지 않은 채로 |
先入大乘함이니라 | 먼저 대승에 나아간 데 있느니라. |
선입대승 | |
善男子야 | 선남자여, |
선남자 | |
譬如坏甁은 多諸瑕隙하야 | 비유컨대 깨진 병은 |
비여괴병 다제하극 | 구멍이나 틈이 많아 |
盛油乳等하면 盡皆滲漏하야 | 기름이나 우유 등을 담으면 |
성유유등 진개삼루 | 모두 다 새버려서 |
能盛所盛의 二俱壞失일새 | 담으려는 주체와 담기는 객체 |
능성소성 이구괴실 | 둘 모두를 무너뜨려 잃게 되는데 |
所以者何오 器有失故인닷하야 |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
소이자하 기유실고 | 바로 그릇에 허물이 있기 때문이듯이 |
如是衆生도 於聲聞乘 獨覺乘法에 | 그와 같이 중생이 |
여시중생 어성문승 독각승법 | 성문승과 독각승법을 |
未作劬勞 正勤修學이면 | 아직 애써 수고하거나 |
미작구로 정근수학 | 정근하여 닦고 배우지 못했다면 |
根機未熟하고 根機下劣하야 | 근기가 미숙하고 낮고 열등해서 |
근기미숙 근기하열 | |
精進微少어니와 | 정진이 미소할 터인데 |
정진미소 | |
若有爲說 微妙甚深의 大乘正法하면 | 만약 어느 누가 미묘하고 깊고 깊은 |
약유위설 미묘심심 대승정법 | 대승정법을 설한다면 |
說聽二人이 俱獲大罪하며 | 설하고 들은 두 사람은 |
설청이인 구획대죄 | 모두 대죄를 얻을 것이며 |
亦爲違逆을 一切諸佛하며 | 또한 모든 부처님을 거역하는 것이며 |
역위위역 일체제불 | |
所有過失은 廣說如前하나니라 | 그 허물이나 죄업은 |
소유과실 광설여전 | 앞서 자세히 말한 바와 같으니라. |
譬如世間庫藏이 頹穴하면 | 비유컨대 마치 |
비여세간고장 퇴혈 | 세간의 창고가 구멍이 나면 |
置諸寶貨가 多有散失인닷하야 | 보관하던 보화를 |
치제보화 다유산실 | 잃어버리게 되듯이 |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 그와 같이 중생들도 |
여시중생 어이승법 | 성문, 독각의 이승법을 |
謗毀不信하고 不肯修學하야 | 훼방하여 믿지 않고 |
방훼불신 불긍수학 | 배우려 들지 않아 |
爲說大乘호되 不如實解하면 | 대승법을 여실히 |
위설대승 불여실해 |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설하게 된다면 |
因此造罪하야 輪轉無窮하나니라 | 그 짓는 죄로 인해 |
인차조죄 윤전무궁 | 끝없이 전전하며 윤회하게 되느니라. |
譬如舟舩이 多諸泄漏하면 | 비유컨대 마치 |
비여주선 다제세루 | 선박이 샌다면 |
不任乘載하고 泛於大海인닷하야 | 태우거나 싣고서 |
불임승재 범어대해 | 큰 바다에 띄울 수 없듯이 |
如是衆生도 多懷慳嫉하며 | 그와 같이 중생들도 |
여시중생 다회간질 | 간탐과 질투하며 |
於二乘法에 未曾修學하고 | 이승법을 일찍이 수학하지 않고 |
어이승법 미증수학 | |
妄號大乘하며 實懷斷見하고 | 망령되게 대승이라 하며 |
망호대승 실회단견 | 실제로는 단견을 지니고 |
憍慢諂曲하야 成泄漏身하면 | 교만하고 비뚤지는 |
교만첨곡 성세루신 | 새는 몸을 지녔다면 |
不堪憑入을 一切智海하나니라 | 일체지의 바다에 의탁하여 |
불감빙입 일체지해 | 들어갈 수 없느니라. |
譬如有人이 其目盲瞽하면 | 비유컨대 마치 |
비여유인 기목맹고 | 어떤 사람이 그 눈이 멀게 되면 |
不堪呈示를 種種珍寶인닷하야 | 온갖 긴귀한 보배를 보여 주어도 |
불감정시 종종진보 | 볼 수 없듯이 |
如是衆生도 憍慢放逸하며 | 이와 같이 중생들도 |
여시중생 교만방일 | 교만하고 방일하며 |
執著空見하야 不學二乘하고 | 텅 빈 견해에 집착하여 |
집착공견 불학이승 | 이승을 배우지도 않고 |
盲無慧目하면 | 지혜의 안목이 없으면 |
맹무혜목 | |
不任顯示를 無上大乘의 | 위없는 대승의 |
불임현시 무상대승 | |
功德珍寶하나니라 | 진귀하고 보배로운 공덕을 |
공덕진보 | 드러내 보일 수 없느니라. |
譬如有人이 其身臭穢하야 | 비유컨대 마치 |
비여유인 기신취예 | 그 몸이 냄새나고 더러워서 |
雖以種種의 上妙香塗라도 | 비록 여러가지 |
수이종종 상묘향도 | 묘한 향을 바른다 해도 |
而竟不能 令身香潔인닷하야 | 도리어 그 몸을 향기롭고 |
이경불능 영신향결 | 청결하게 할 수 없듯이 |
如是衆生도 愚癡憍慢하야 | 그와 같이 중생들도 |
여시중생 우치교만 | 어리석고 교만하여 |
於二乘法에 不樂勤修하고 | 이승법에 힘써 닦기를 |
어이승법 불락근수 | 즐겨하지 않고 |
不斷殺生 乃至邪見하면 | 끊임없이 살생하며 |
부단살생 내지사견 | 삿된 견해에 이르게 되면 |
雖勤聽受를 無上大乘하야도 | 비록 위없는 대승법을 |
수근청수 무상대승 | 힘써 받아 듣는다 해도 |
而竟不能 解甚深法하나니라 | 도리어 깊고 깊은 법을 |
이경불능 해심심법 | 이해할 수 없느니라. |
譬如石田에 雖殖好種하야 | 비유컨대 마치 자갈밭에 |
비여석전 수식호종 | 아무리 좋은 종자를 심어서 |
勤加營耨라도 終無果實인닷하야 | 힘써 김매고 가꾼다 해도 |
근가영누 종무과실 | 끝내 열매를 얻을 수 없듯이 |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 이와 같이 중생들도 |
여시중생 어이승법 | 이승법에 |
憍慢懈怠하야 不樂勤修하고 | 교만하고 해태하여 |
교만해태 불락근수 | 힘써 닦기 즐겨하지 않고 |
貪求五欲하야 曾無厭倦하면 | 오욕을 탐내어 추구하기를 |
탐구오욕 증무염권 | 일찍이 싫어한 적이 없다면 |
雖於彼身에 殖大乘種하야 | 비록 그 몸에 |
수어피신 식대승종 | 대승의 종자를 심고서 |
精進勤苦라도 終無所成하리라 | 힘써 고생하여 정진한다 해도 |
정진근고 종무소성 | 끝내 이룬 바가 없으리라. |
譬如甕器에 先貯毒藥하고 | 비유컨대 마치 |
비여옹기 선저독약 | 옹기에 먼저 독약을 담고 |
投少石蜜하면 不任食用인닷하야 | 작은 양의 꿀을 넣으면 |
투소석밀 불임식용 | 먹을 수가 없듯이 |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 이와 같이 중생들도 |
여시중생 어이승법 | 이승법을 |
不肯修學하고 執無因論하야 | 배우고 닦으려 하지 않고 |
불긍수학 집무인론 | 인과가 없다는 이론[無因論]에 집착하여 |
爲說大乘하면 | 대승을 설하게 되면 |
위설대승 | |
終不能成을 自他利益하나니라 | 결국 자신이나 타인에게 |
종불능성 자타이익 | 아무런 이로움이 되지 못하느니라. |
譬如甕器에 先貯石蜜하고 | 비유컨대 마치 |
비여옹기 선저석밀 | 옹기에 먼저 꿀을 담고 |
投少毒藥하면 不任食用인닷하야 | 작은 양의 독약을 넣어도 |
투소독약 불임식용 | 먹을 수가 없듯이 |
如是衆生도 精勤修學을 二乘正法하고 | 그와 같이 중생들도 |
여시중생 정근수학 이승정법 | 이승정법을 정근하여 배워 닦고 |
猶未成就하야 爲說大乘하면 | 아직 성취하지 못했는데도 |
유미성취 위설대승 | 대승을 설하게 되면 |
二俱壞失하리라 | 설한 자나 들은 자가 |
이구괴실 | 모두 무너져 없어지리라. |
譬如有人이 癡狂心亂하야 | 비유컨대 마치 |
비여유인 치광심란 | 어떤 사람이 미쳐서 혼란한 마음으로 |
爲作音樂하면 不能了知인닷하야 | 음악을 짓게 되면 |
위작음악 불능료지 | 알아들을 수가 없듯이 |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未曾修學하고 | 그와 같이 중생들도 |
여시중생 어이승법 미증수학 | 이승법을 일찍이 배우고 닦은 적이 없고 |
貪瞋癡等 猛利煩惱하야 擾亂其心하며 | 탐욕, 성냄, 어리석음 등과 |
탐진치등 맹리번뇌 우란기심 | 거센 번뇌로 그 마음이 혼란하며 |
執著無因及斷滅論하고 | 무인론과 단멸론에 집착하여 |
집착무인급단멸론 | |
根機未熟하야 爲說大乘하면 | 미숙한 근기로 대승법을 설한다면 |
근기미숙 위설대승 | |
雖經多時라도 而不能解하리라 | 수많은 세월을 지내어도 |
수경다시 이불능해 | 능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니라. |
譬如有人이 不著甲冑하고 | 비유컨대 마치 어떤 사람이 |
비여유인 불착갑주 |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지 않고 |
不持刀仗하야 輒入陣中하면 | 칼이나 병장기도 없이 |
부지도장 첩입진중 | 쉽사리 적진에 들어가면 |
必遭傷害하고 受諸苦惱인닷하야 | 반드시 상해를 입고 |
필조상해 수제고뇌 | 많은 쓰라린 괴로움을 받게 되듯이 |
如是衆生도 於二乘法에 未曾修學하고 | 그와 같이 중생들도 |
여시중생 어이승법 미증수학 | 이승법을 일찍이 배우고 닦은 적이 없고 |
智慧狹劣하며 根器未成하야 | 지혜는 용열하며 |
지혜협열 근기미성 | 근기가 미숙한데도 |
爲說大乘하면 必生妄執하고 | 대승법을 설한다면 |
위설대승 필생망집 | 반드시 망령된 집착이 생기고 |
由此展轉하야 造惡無窮하나니 | 그렇게 되풀이 하여 |
유차전전 조악무궁 | 끝없이 악업을 짓게 되는 것이니 |
如是癡人은 不久에 便當支體廢缺하고 | 이렇듯 어리석은 사람은 |
여시치인 불구 변당지체폐결 | 머지않아 팔다리를 못쓰게 되고 |
於多日夜에 結舌不言하며 | 수많은 밤낮을 혀가 굳어 |
어다일야 결설불언 | 말을 할 수 없는 |
受諸苦毒하야 痛切難忍하며 | 온갖 지독한 고통을 받아 |
수제고독 통절난인 | 뼈저린 아픔을 참기 어려울 것이며 |
命終에 定生無間地獄하야 | 목숨이 다하면 정한 대로 |
명종 정생무간지옥 | 무간지옥에 태어나 |
於諸惡趣에 輪轉往來하리라 | 모든 악도를 오가며 |
어제악취 윤전왕래 | 윤회를 거듭하게 되느니라. |
應知하라 如前次第廣說이니라 | 마땅히 알지니, 앞에서 차례대로 |
응지 여전차제광설 | 자세히 말한 바와 같으니라. |
善男子야 是故로 智者는 | 선남자여, |
선남자 시고 지자 |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
先應觀察을 一切衆心하고 然後說法하며 | 먼저 마땅히 모든 대중의 |
선응관찰 일체중심 연후설법 | 마음을 관찰하고 그 후에 법을 설하며, |
先當發起를 慈心悲心 喜心益心 | 마땅히 먼저 자비심, 기쁜 마음, |
선당발기 자심비심 희심익심 | 이로운 마음, |
不懈怠心 能忍受心 不憍慢心 | 나태하지 않는 마음, 능히 참는 마음, |
물해태심 능인수심 불교만심 | 교만하지 않는 마음, |
不嫉妒心 不慳悋心 等引定心하고 | 질투하지 않는 마음, 간탐하지 않는 마음, |
불질투심 불간린심 등인정심 | 선정에 평등히 이끄는 마음을 일으키고 |
然後에 爲他宣說正法하야 | 그 후에 타인에게 |
연후 위타선설정법 | 정법을 베풀어 설하여 |
終不令他 諸衆生類가 聞所說法하고 | 결코 다른 모든 중생무리들이 |
종불영타 제중생류 문소설법 | 설법을 듣고 |
輪轉生死하며 墮大險難이라야하리니 | 생사를 윤회하며 큰 고난에 |
윤전생사 타대험난 | 빠지지 않게 해야 하리니, |
是故로 如來가 善達一切衆生心相하시고 | 그런 까닭에 여래가 |
시고 여래 선달일체중생심상 | 모든 중생의 마음상태를 잘 파악하고 |
以無塵垢와 無取行輪으로 | 먼지 때 묻지 않은 행륜[無塵垢行輪]과 |
이무진구 무취행륜 | 취함없는 행륜[無取行輪]으로 |
爲說正法을 具大甲冑하시며 | 큰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
위설정법 구대갑주 | 정법을 설하시는 것이며, |
一切菩薩摩訶薩衆이 爲他說法도 |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
일체보살마하살중 위타설법 | 타인을 위해 설법하는 것도 |
亦復如是하야 由悲愍故로 | 또한 그와 같아서 |
역부여시 유비민고 | 자비와 연민으로 말미암아 |
爲令斷滅을 諸煩惱故로 | 온갖 번뇌를 끊어 없애게 하기 위해, |
위령단멸 제번뇌고 | |
爲令超渡를 三有海故로 | 또 삼계의 고해를 뛰어 넘게 하기 위해, |
위령초도 삼유해고 | |
爲諸衆生이 於三乘中에 | 또 모든 중생들이 삼승 가운데서 |
위제중생 어삼승중 | |
隨心所樂하야 隨趣一乘하고 | 그 좋아하는 바에 따라 |
수심소요 수취일승 | 일승에 나아가 |
速圓滿故로 爲說正法하야 | 속히 원만케 하도록, |
속원만고 위설정법 | 정법을 설하여 |
終不令其로 輪轉生死하며 | 결코 그들이 생사를 윤회하며 |
종불영기 윤전생사 | |
墮大險難케함이니라 | 큰 고난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니라. |
타대험난 | |
云何名無塵垢行輪고 | 어떤 것을 |
운하명무진구행륜 | 무진구행륜(無塵垢行輪)이라 하는가? |
無塵垢者는 謂說法時에 | 무진구(無塵垢)라는 것은 |
무진구자 위설법시 | 말하자면 설법할 때에 |
不爲有蘊하고 不爲有處하며 | 어떠한 오온(五蘊), 육처(六處)와 |
불위유온 불위유처 | |
不爲有界하고 不爲有欲界하며 | 어떠한 육계(六界), 욕계(欲界)와 |
불위유계 불위유욕계 | |
不爲有色界하고 不爲有無色界하며 | 어떠한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와 |
불위유색계 불위유무색계 | |
不爲有此世하고 不爲有他世하며 | 어떠한 금생(今生), 다른 생과 |
불위유차세 불위유타세 | |
不爲有諸行하고 不爲有受하며 | 어떠한 모든 행(行), 수(受)와 |
불위유베행 불위유수 | |
不爲有想하고 不爲有思하며 | 어떠한 상(想), 사(思)와 |
불위유상 불위유사 | |
不爲有觸하고 不爲有作意하며 | 어떠한 촉(觸), 작의(作意)와 |
불위유촉 불위유작의 | |
不爲有無明 乃至不爲有老死하고 | 어떠한 무명(無明)에서 |
불위유무명 내지불위유노사 | 노사(老死)에 이르기까지와 |
不爲有行及不行故로 | 어떠한 행(行)과 행하지 않음[不行]도 |
불위유행급불행고 | 위하지 않고서 |
爲諸衆生하야 宣說正法함이니라 | 모든 중생들을 위해 |
위제중생 선설정법 |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니라. |
唯爲一切 諸蘊處界와 | 오직 일체의 모든 |
유위일체 제온처계 | 오온, 육처, 육계와 |
廣說乃至行與不行히 皆寂滅故로 | 행(行), 불행(不行)에 이르기까지 |
광설내지행여불행 개적멸고 | 모두를 멸하여 고요한 가운데 |
爲諸衆生하야 宣說正法일새 | 모든 중생들을 위해 |
위제중생 선설정법 |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기에 |
以是義故로 名無塵垢行者하나니 | 이러한 의미로 |
이시의고 명무진구행자 | 무진구행이라 하는 것이니 |
所謂爲能永斷을 死此生彼하야 | 이른바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 나는 것을 |
소위위능영단 사차생피 | 영원히 끊게 하고자 |
爲諸衆生하야 宣說正法함이요 | 중생들에게 |
위제중생 선설정법 |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요, |
爲能永斷을 諸蘊處界와 | 모든 오온, 육처, 육계와 |
위능영단 제온처계 | |
廣說乃至爲能永斷을 行與不行하야 | 행, 불행에 이르기까지를 |
광설내지위능영단 행여불행 | 영원히 끊도록 |
爲諸衆生하야 宣說正法일새 | 중생들에게 |
위제중생 선설정법 |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기에 |
是名爲行輪者하나니라 | 이를 행륜(行輪)이라 |
시명위행륜자 | 하는 것이니라. |
애 | |
所謂如滿月光이 淸涼無㝵하고 | 다시 말해 마치 보름달 빛이 |
소위여만월광 청량무애 | 청량하고 걸림이 없어서 |
遍滿虛空하야 照觸一切 無障境界하야 | 허공에 두루 가득히 |
변만허공 조촉일체 무장경계 | 모든 거침없는 경계를 비추듯이 |
如是如來 及諸菩薩도 | 그와 같이 여래와 모든 보살도 |
여시여래 급제보살 | |
所有神通으로 記說教誡하며 | 지닌 신통력으로 |
소유신통 기설교계 | 기억하고 설하여 가르치고 훈계하며 |
三種勝輪을 作用無㝵 遍諸世界하야 | 세 가지 수승한 행륜을 |
삼종승륜 작용무애 변제세계 | 두루 온 세계에 걸림없이 작용하여 |
利樂一切 所化衆生하야 | 모든 교화할 중생들을 |
이락일체 소화중생 |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여 |
令諸衆生을 不異歸趣케하고 | 중생들이 다른 곳에 |
영제중생 불이귀취 | 귀의하여 나아가지 않게하고 |
不共一切 世間衆生하고 | 모든 세간의 중생들과 |
불공일체 세간중생 | 함께하지 않고 |
不共一切 聲聞獨覺하며 | 모든 성문, 독각과 |
불공일체 성문독각 | 함께하지도 아니하며 |
能令衆生이 斷滅生死 諸苦惱法하고 | 중생들이 생사의 온갖 쓰라린 괴로움을 |
능령중생 단멸생사 제고뇌법 | 능히 끊어 없애고 |
證得安樂 菩提涅槃일새 | 안락한 보리열반을 |
증득안락 보리열반 | 증득하게 하는 것이기에 |
是名爲輪하니 | 륜(輪)이라 하니, |
시명위륜 | |
如是名爲諸佛菩薩 無塵垢行輪하나니라 | 이러한 것을 모든 불보살의 |
여시명위제불보살 무진구행륜 | 무진구행륜이라 하느니라. |
云何名爲無取行輪고 | 어떠한 것을 |
운하명위무취행륜 | 무취행륜[無取行輪]이라 하는가? |
謂於諸法에 無所罣㝵하야 | 이른바 모든 법에 걸림이 없어서 |
위어제법 무소가애 | |
猶如日光이 普照一切인닷하야 | 마치 밝은 태양이 |
유여일광 보조일체 | 널리 모든 것을 비추듯이 |
三乘根器가 隨其所宜하야 | 삼승의 근기가 |
삼승근기 수기소의 | 그 뜻 대로 |
宣說正法을 無所執著함이니 | 아무런 집착없이 |
선설정법 무소집착 | 정법을 베풀어 설하는 것이니, |
謂諸如來가 爲諸衆生하야 說如是法을 | 말하자면 여래가 모든 중생을 위해 |
위제여래 위제중생 설여시법 | 이러한 법을 설하시기를 |
猶如虛空이 無差別相하야 | 마치 허공이 차별없는 모양인 것처럼 |
유여허공 무차별상 | |
以無量定으로 遊戲自在히 莊嚴住持하시며 | 자재히 노니는 한량없는 선정으로 |
이무량정 유희자재 장엄주지 | 장엄하여 머무시면서 |
爲諸衆生하야 說微妙法을 | 모든 중생을 위해 아무런 집착없이 |
위제중생 설미묘법 | |
無所執著인닷하야 | 미묘한 법을 설하시는 것처럼 |
무소집착 | |
具大甲冑한 一切菩薩摩訶薩衆이 | 큰 갑옷과 투구를 갖춘 |
구대갑주 일체보살마하살중 |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
爲他說法도 亦復如是하야 | 남을 위해 법을 설하는 것도 |
위타설법 역부여시 | 또한 그와 같아서 |
謂說諸法이 非有非空하고 | 모든 법이 있지도 아니하고 |
위설제법 비유비공 | 공하지도 아니하며, |
非卽色空하고 非離色空하며 | 색이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색공 비리색공 | 여의지도 아니하고 |
乃至非卽識空하고 非離識空하며 | 수,상,행,식도 공함에 즉하지도 |
내지비즉식공 비리식공 | 여의지도 아니하며, |
非卽眼空하고 非離眼空하며 | 또 안이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안공 비리안공 | 여의지도 아니하고 |
乃至非卽意空하고 非離意空하며 | 이,비,설,신,의도 공함에 즉하지도 |
내지비즉의공 비리의공 | 여의지도 아니하며, |
非卽色空하고 非離色空하며 | 또 색이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색공 비리색공 | 여의지도 아니하고, |
乃至非卽法空하고 非離法空하며 | 성,향,미,촉,법도 공함에 즉하지도 |
내지비즉법공 비리법공 | 여의지도 아니하며, |
非卽眼識空하고 非離眼識空하며 | 또 안식이 공함에 즉하지도 아니하고 |
비즉안식공 비리안식공 | 여의지도 아니하고, |
乃至非卽意識空하고 非離意識空하며 | 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도 |
내지비즉의식공 비리의식공 | 공함에 즉하지도 여의지도 아니하며, |
非卽欲界空하고 非離欲界空하며 | 또 욕계로부터 |
비즉욕계공 비리욕계공 | |
乃至非卽虛空無邊處空하고 | 허공무변처에 이르기까지 |
내지비즉허공무변처공 | 공함에 즉하지도 |
非離虛空無邊處空하며 | 여의지도 아니하며, |
비리허공무변처공 | |
非卽識無邊處空하고 | 또 식무변처가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식무변처공 | |
非離識無邊處空하며 | 여의지도 아니하고, |
비리식무변처공 | |
非卽無所有處空하고 非離無所有處空하며 | 또 무소유처가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무소유처공 비리무소유처공 | 여의지도 아니하며, |
非卽非想非非想處空하고 | 비상비비상처가 |
비즉비상비비상처공 | 공함에 즉하지도 |
非離非想非非想處空하며 | 여의지도 아니하고, |
비리비상비비상처공 | |
非卽四念住空하고 非離四念住空하며 | 사념주로부터 |
비즉사념주공 비리사념주공 | 팔정도에 이르기까지가 |
乃至非卽八支聖道空하고 | 공함에 즉하지도 |
내지비즉팔지성도공 | 여의지도 아니하며, |
非離八支聖道空하며 | |
비리팔지성도공 | |
非卽緣起法空하고 非離緣起法空하며 | 연기법이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연기법공 비리연기법공 | 여의지도 아니하고 |
非卽三不護空하고 非離三不護空하며 | 삼불호가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삼불호공 비리삼불호공 | 여의지도 아니하며, |
非卽四無所畏空하고 非離四無所畏空하며 | 4무소외가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사무소외공 비리사무소외공 | 여의지도 아니하고 |
非卽十力空하고 非離十力空하며 | 십력이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십력공 비리십력공 | 여의지도 아니하며, |
非卽十八不共法空하고 | 십팔불공법이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십팔불공법공 | 여의지도 아니하고 |
非離十八不共法空하며 | |
비리십팔불공법공 | |
非卽大慈大悲大喜大捨空하고 | 자비희사가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대자대비대희대사공 | |
非離大慈大悲大喜大捨空하며 | 여의지도 아니하며, |
비리대자대비대희대사공 | |
非卽涅槃空하고 非離涅槃空하나니 | 열반이 공함에 즉하지도 |
비즉열반공 비리열반공 | 여의지도 아니함을 설하는 것이니, |
是名如來及諸菩薩의 | 이것을 일러 '여래와 모든 보살의 |
시명여래급제보살 | |
爲諸衆生하야 宣說處中의 | 모든 중생을 위해 베풀어 설하는 |
위제중생 선설처중 | |
微妙正法하나니라 | 미묘한 정법'이라 하느니라. |
미묘정법 | |
善男子야 如是如來는 爲諸衆生하사 | 선남자여, 이와 같이 여래는 |
선남자 여시여래 위제중생 | 모든 중생들을 위해 |
以無塵垢行輪으로 說法하시되 | 무진구행륜으로써 법을 설하기를 |
이무진구행륜 설법 | 마치 보름달의 광명이 |
如滿月光이 淸涼無㝵하야 遍滿虛空히 | 청량하고 거침없이 |
여만월광 청량무애 변만허공 | 두루 허공 가득하게 |
照觸一切 無障境界인닷하시고 | 모든 걸림없는 경계를 비추듯 하시고, |
조촉일체 무장경계 | |
乃至廣說 又以無取行輪으로 | 또 무취행륜으로써 |
내지광설 우이무취행륜 | |
說微妙法하시되 | 미묘한 법을 설하시는 데에 |
설미묘법 | |
於一切法에 無所罣㝵하사 | 일체법에 아무런 걸림이 없어서 |
어일체법 무소가애 | |
猶如日光이 普照一切하듯이 | 마치 태양의 광명이 |
유여일광 보조일체 | 모든 것을 널리 비추듯이 |
三乘根器를 隨其所宜하야 | 삼승의 근기에게 |
삼승근기 수기소의 | 그 바라는 대로 |
宣說正法을 無所執著하시나니 | 아무런 집착없이 |
선설정법 무소집착 | 정법을 베풀어 설하시나니 |
謂諸如來가 爲諸衆生하사 說如是法을 | 다시 말해 여래가 모든 중생을 위해 |
위제여래 위제중생 설여시법 | 이러한 법을 설하시기를 |
猶如虛空이 無差別相하시고 | 마치 허공이 차별없는 모양인 것처럼 |
유여허공 무차별상 | |
以無量定으로 遊戲自在히 莊嚴住持하시며 | 자재히 노니는 한량없는 선정으로 |
이무량정 유희자재 장엄주지 | 장엄하여 머무시면서 |
爲諸衆生하야 說微妙法을 無所執著하사 | 모든 중생을 위해 아무런 집착없이 |
위제중생 설미묘법 무소집착 | 미묘한 법을 설하시어 |
令於三乘에 隨宜趣入하시듯이 | 삼승에 뜻 대로 나아가게 하시듯이 |
영어삼승 수의취입 | |
具大甲冑한 一切菩薩摩訶薩衆이 | 큰 갑옷과 투구를 갖춘 |
구대갑주 일체보살마하살중 |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
爲他說法호미 亦復如是하야 | 남을 위해 법을 설하는 것도 |
위타설법 역부여시 | 또한 그와 같아서 |
令諸衆生이 聞此最勝 甚深法已하고 | 모든 중생들이 가장 수승하고 |
영제중생 문차최승 심심법이 | 깊고 깊은 이 법을 듣고는 |
於三乘中에 隨其所樂하야 | 삼승 안에서 그 바라는 대로 |
어삼승중 수기소락 | |
隨趣一乘하고 種種善根을 皆得成熟하며 | 일승을 좇아 나아가 |
수취일승 종종선근 개득성숙 | 갖가지 선근을 다 성숙시키고 |
隨於一乘하야 極善安住하고 | 그 일승에 지극히 잘 안주하게 하여 |
수어일승 극선안주 | |
終不令其로 於生死中에 | 그가 끝내 생사 가운데서 |
종불영기 어생사중 | |
增長種種의 惡不善法케하고 | 온갖 악한 불선법을 늘려가지 않고 |
증장종종 악불선법 | |
令於涅槃에 堅固不退케하나니라 | 열반에서 견고히 물러남이 없게 하느니라. |
영어열반 견고불퇴 | |
善男子야 菩薩摩訶薩은 | 선남자여, |
선남자 보살마하살 | 보살마하살은 |
爲斷無量無數衆生을 生死流轉하야 | 한량없이 무수한 중생의 |
위단무량무수중생 생사유전 | 생사유전을 끊기 위해 |
爲他說法하고 |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
위타설법 | |
聲聞獨覺은 但爲自斷을 生死流轉하야 | 성문과 독각은 |
성문독각 단위자단 생사유전 | 다만 자기의 생사유전을 끊기 위해 |
爲他說法하며 |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
위타설법 | |
菩薩摩訶薩은 | 보살마하살은 |
보살마하살 | 한량없이 무수한 중생을 |
爲令無量無數衆生으로 渡四瀑流하야 | 네 가지 거친 물줄기를 |
위령무량무수중생 도사폭류 | 건네게 하기 위해 |
爲他說法하고 |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
위타설법 | |
聲聞獨覺은 但爲令己로 渡四瀑流하야 | 성문과 독각은 다만 자기가 |
성문독각 단위영기 도사폭류 | 네 가지 거친 물줄기를 건너기 위해 |
爲他說法하며 |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
위타설법 | |
菩薩摩訶薩은 | 보살마하살은 |
보살마하살 | |
爲除無量無數衆生으로 諸煩惱病하야 | 한량없이 무수한 중생의 |
위제무량무수중생 제번뇌병 | 온갖 번뇌병을 없애주기 위해 |
爲他說法하고 |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
위타설법 | |
聲聞獨覺은 但爲自除를 諸煩惱病하야 | 성문과 독각은 다만 자기의 |
성문독각 단위자제 제번뇌병 | 온갖 번뇌병을 없애기 위해 |
爲他說法하며 |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
위타설법 | |
菩薩摩訶薩은 | 보살마하살은 |
보살마하살 | |
爲斷衆生을 諸蘊煩惱 習氣相續하야 | 중생의 끊임없이 지속되는 |
위단중생 제온번뇌 습기상속 | 온번뇌(蘊煩惱)의 습기를 끊어서 |
令盡無餘토록 爲他說法하고 | 남김없이 다하게 하기 위해 |
영진무여 위타설법 |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
聲聞獨覺은 | 성문과 독각은 |
성문독각 | |
但爲自斷을 諸蘊煩惱 習氣相續하야 | 다만 자기의 끊임없이 지속되는 |
단위자단 제온번뇌 습기상속 | 온번뇌(蘊煩惱)의 습기를 끊어서 |
有餘不盡토록 爲他說法하며 | 남김없이 다하게 하기 위해 |
유여부진 위타설법 |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
菩薩摩訶薩은 爲成大悲의 等流果故로 | 보살마하살은 |
보살마하살 위성대비 등류과고 | 대자비의 등류과(等流果)를 이루기 위해 |
大悲爲因하야 爲他說法하고 | 대자비로 인을 삼아 |
대비위인 위타설법 |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
聲聞獨覺은 不爲大悲의 等流果故로 | 성문과 독각은 |
성문독각 불위대비 등류과고 | 대자비의 등류과를 위하지 않는 까닭에 |
無大悲因하야 爲他說法하며 | 대자비의 인이 없이 |
무대비인 위타설법 |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
菩薩摩訶薩은 於諸衆生에 | 보살마하살은 |
보살마하살 어제중생 | 모든 중생을 |
有所顧念하야 而爲說法하고 | 보살피려는 마음이 있어 |
유소고념 이위설법 | 법을 설하고, |
聲聞獨覺은 於諸衆生에 | 성문과 독각은 |
성문독각 어제중생 | 모든 중생을 |
無所顧念하야 而爲說法하며 | 보살피려는 마음이 없이 |
무소고념 이위설법 | 법을 설하며, |
菩薩摩訶薩은 | 보살마하살은 |
보살마하살 | |
爲息一切 他衆生苦하야 爲他說法하고 | 모든 다른 중생들의 고통을 |
위식일체 타중생고 위타설법 | 쉬게하기 위해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
聲聞獨覺은 | 성문과 독각은 |
성문독각 | |
但爲自息을 己所有苦하야 爲他說法하며 | 다만 자기의 고통을 쉬게하기 위해 |
단위자식 기소유고 위타설법 |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
菩薩摩訶薩은 | 보살마하살은 |
보살마하살 | |
爲滿一切 衆生法味하야 爲他說法하고 | 모든 중생들의 법미(法味)를 |
위만일체 중생법미 위타설법 | 충만케하기 위해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
聲聞獨覺은 | 성문과 독각은 |
성문독각 | |
但爲自滿을 己身法味하야 爲他說法하며 | 다만 자기 몸의 법미를 |
단위자만 기신법미 위타설법 | 충만케하기 위해 타인에게 법을 설하며, |
菩薩摩訶薩은 | 보살마하살은 |
보살마하살 | |
爲諸衆生의 得勝法明하야 爲他說法하고 | 모든 중생들이 수승히 법을 밝히도록 |
위제중생 득승법명 위타설법 | 타인에게 법을 설하고, |
聲聞獨覺은 但爲自己의 得勝法明하야 | 성문과 독각은 |
성문독각 단위자기 득승법명 | 다만 자기가 수승히 법을 밝히기 위해 |
爲他說法하나니라 | 타인에게 법을 설하느니라. |
위타설법 | |
善男子야 以要言之로 | 선남자여, 요컨대 |
선남자 이요언지 | |
菩薩摩訶薩은 無量律儀하야 | 보살마하살은 |
보살마하살 무량율의 | 율의가 한량없어서 |
普爲除滅을 一切衆生의 大無明闇과 | 널리 모든 중생의 큰 무명의 어둠과 |
보위제멸 일체중생 대무명암 | |
大怖畏事와 一切衰損하야 | 몹시 두려운 일들과 |
대포외사 일체쇠손 | 모든 쇠하여 잃는 것들을 제멸하여 |
得大光明 及大名稱하고 | 큰 광명과 큰 명예를 얻고 |
득대광명 급대명칭 | |
如實覺悟를 一切智智하야 爲他說法하며 | 일체지의 지혜를 여실히 깨달아 |
여실각오 일체지지 위타설법 | 타인을 위해 법을 설하며, |
聲聞獨覺은 少分律儀하야 | 성문과 독각은 |
성문독각 소분율의 | 율의가 적어서 |
但爲滅除을 自無明闇하야 | 다만 자기 무명의 어둠을 제멸하여 |
단위제멸 자무명암 | |
得小光明 及小名稱하고 | 작은 광명과 작은 명예를 얻고 |
득소광명 급소명칭 | |
如實覺悟를 少分法智하야 | 법의 지혜를 적게 깨달아 |
여실각오 소분법지 | |
爲他說法하나니라 | 타인을 위해 법을 설하느니라. |
위타설법 | |
善男子야 聲聞獨覺은 | 선남자여, 성문과 독각은 |
선남자 성문독각 | |
無有於他에 實懷顧念함이요 | 실로 타인을 돌보는 마음이 없는 것이요, |
무유어타 실회고념 | |
無有於他에 實懷悲惻함이요 | 실로 타인에 슬퍼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요, |
무유어타 실회비측 | |
無有於他에 實不輕弄함이요 | 실로 타인을 가벼이 희롱하지 |
무유어타 실불경롱 | 않으려 함이 없는 것이요, |
無有於他에 實爲利益함이요 | 실로 타인을 이익케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
무유어타 실위이익 | |
無有於他에 實爲拔濟함이요 | 실로 타인을 제도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
무유어타 실위발제 | |
無有於他에 實行薦擧함이요 | 실로 타인을 천거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
무유어타 실행천거 | |
無有於他에 實欲稱歎함이요 | 실로 타인을 칭탄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
무유어타 실욕칭탄 | |
無有於他에 實無諂曲하야 而行讚美함이요 | 실로 타인을 비뚤어짐 없이 아름답다 |
무유어타 실무첨곡 이행찬미 | 칭찬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
無有於他에 不顧己身하야 |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
무유어타 불고기신 | |
令彼安樂케함이요 | 타인을 안락케하려 함이 없는 것이요, |
영피안락 | |
無有於他에 不起誤失을 身語意業함이니라 | 타인에 잘못된 몸과 말과 뜻의 업을 |
무유어타 불기오실 신어의업 | 일으키지 않으려 함이 없는 것이니라. |
善男子야 住大乘者는 | 선남자여, |
선남자 주대승자 | 대승에 머문다는 것은 |
無有於己에 實懷顧念함과 廣說乃至 | 실로 자기를 돌보지 않는 것으로부터 |
무유어기 실회고념 광설내지 | 나아가 |
無有於他에 發起誤失을 身語意業함이니라 | 타인에게 잘못된 몸과 말과 뜻의 업을 |
무유어타 발기오실 신어의업 | 일으키지 않는 것이니라." |
大乘大集地藏十輪經卷第六 | |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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