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大集地藏十輪經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제9권

碧雲 2013. 6. 5. 09:40

大乘大集地藏十輪經 卷第九  대승대집지장십륜경 제9권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삼장법사 현장 역
善業道品 第六之二    선업도품 제 6-2
復次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能盡形壽하야 遠離瞋恚하면 능히 육신과 목숨이 다하도록
능진형수   원리진에 성냄[瞋恚]을 여읜다면
一切衆生이 常所愛重하고 모든 중생들이 
일체중생  상소애중 항상 사랑하며 존중하고
其心淸淨하야 離諸垢穢하며 그 마음이 청정하여 
기심청정   이제구예 모두가 더러운 때가 없으며
由此善根이 速得成熟함이니라 그로 말미암아 
유차선근  속득성숙 선근이 속히 성숙되게 하는 것이니라.
所有前際에 輪轉五趣하며  전생에 오취(五趣)를 윤회하며
소유전제  윤전오취
沒生死河하야  생사의 강에 빠져서
몰생사하
因瞋恚故로 造身語意 諸惡業障과

진에(瞋恚)로 인해 몸과 말과 뜻으로 

인진에고  조신어의 제악업장 모든 악업장과
諸煩惱障 諸有情障과  번뇌장, 중생장,
제번뇌장 제유정장
一切法障 諸無明障호되 법장, 무명장을 짓되 
일체법장 제무명장
自作他하고 見聞隨喜라가 스스로 짓고 또 남에게 짓게 하고
자작교타   견문수희 그것을 기뻐하며 보고 듣고 하다가
由此遠離瞋恚輪故로 성냄을 여의는 륜
유차원리진에륜고 [遠離瞋恚輪]으로 말미암아
皆悉壞하고 摧滅無餘하야  모두 다 남김없이 
개실수괴   최멸무여 짓밟혀 무너지고 꺽어 없어져서 
不受果報하고  과보를 받지 않게 되고
불수과보
於現身中에 諸人天等이 皆共親愛하며 현신 가운데 모든 천상과 인간들이
어현신중  제인천등  개공친애 다 함께 친애하며
無所猜慮하고 其心淸淨하고  미움과 근심이 없고 
무소시려   기심청정    그 마음이 청정하고 
離諸垢穢하야 將命終時에 더러운 때가 없어서
이제구예   장명종시 장차 목숨이 다할 때에도
身心이 不爲憂苦逼切하고  심신이 근심 고통으로 
신심  불위우고핍절 핍박받지 않게 되고
所愛妻子眷屬이 圍遶하야 사랑하는 처자 권속에 둘러 쌓여
소애처자권속  위요
臨命終時에 不見可怖 剡魔王使하고  임종할 때에도 
임명종시  불견가포 염마왕사 무서운 염라대왕 사신을 보지 않고
唯見可意 成調善法과  오직 뜻에 맞는 
유견가의 성조선법 조화롭게 선법을 이룬 이들과 
具戒富德과 眞實福田하고  계행을 갖춘 풍부한 복덕들과
구계부덕  진실복전 진실한 복전들만을 보고
爲善知識하야 身心歡悅하고  선지식을 삼아 심신에 기쁨이 솟고
위선지식   신심환열
深生敬信이라가 깊은 존경의 믿음을 내다가
심생경신
旣命終已에 還生人中하야 기왕에 목숨이 다하게 되면
기명종이  환생인중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
諸根圓滿하고 支體具足하며 육근이 원만하고 
제근원만   지체구족 지체가 구족하며
隨所生處하야 其心淸淨하고 나는 곳마다 
수소생처   기심청정 그 마음이 청정하고 
離諸垢穢하며  더러운 때가 없으며
이제구예
端正聰明하고 安隱快樂하며 단정하고 총명하며 
단정총명   안은쾌락 안은하고 쾌락하게 되며,
復遇可意 成調善法과 또 뜻에 맞는 
부우가의 성조선법 조화롭게 선법을 이룬 이들과 
具戒富德과 眞實福田하고 계행을 갖춘 풍부한 복덕들과
구계부덕  진실복전 진실한 복전들을 만나
爲善知識하야  선지식을 삼고 
위선지식
依彼修學을 離瞋恚法하야  그에 의지하여 성냄을 
의피수학  이잡예어 여의는 것을 수학하여
能斷一切 惡不善法하고 모든 악법을 끊고
능단일체 악불선법
能成一切 殊勝善法하며 모든 수승한 선법을 성취하며
능성일체 수승선법
能求一切 大乘法義하고 모든 대승법의 의미를 구하고
능구일체 대승법의
能修一切 菩薩願行하며 모든 보살의 행원을 닦아서
능수일체 보살원행
漸次趣入을 深廣智海하야 점차 깊고 넓은 
점차취입  심광지해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고
乃至證得을 無上菩提하며 나아가 위없는 보리를 
내지증득  무상보리 증득하게 되며,
所居佛土가 遠離一切濁穢風雲과 살고 있는 불국토가 
소거불토  원리일체탁예풍운 모든 혼탁하고 더러운 풍토와
鬱烝塵垢와 諸麤弊物하고 답답한 먼지 때와
울증진구 제추폐물 추한 폐단을 멀리하고
衆寶莊嚴하야 甚可愛樂하며 온갖 보배로 장엄하여
중보장엄   심가애락 가히 사랑하고 즐길 수 있으며,
遠離憍慢하고 貌端嚴하며 교만한 마음이 없고
원리교만   안모단엄 용모가 단정하며
諸根無缺하고 心常寂定한 육근에 결함이 없고 
제근무결   기심적정 마음이 항상 고요한
如是有情이 來生其國하고  이러한 유정들이 
여시유정  내생기국 그 국토에 태어나
慈悲功德을 圓滿莊嚴하니 자비의 공덕을
자비공덕  원만장엄 원만히 장엄하니,
如來自身이 壽命無量하사  여래께서는 스스로 한량없는 
여래자신  수명무량  수명을 누리시면서 
爲諸有情하야 如應說法하시고 모든 유정을 위해
위제유정   여응설법 마땅한 대로 법을 설하시고
般涅槃後에 正法久住하야 열반에 드신 후에도
반열반후  정법구주 정법이 오래토록 머물러
利益安樂을 無量有情하나니 한량없는 중생들이
이익안락  무량유정 이익과 안락함을 누리게 되나니,
善男子야 是名菩薩摩訶薩의  선남자여, 이것을 일러
선남자  시명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의 
第九遠離瞋恚輪也라하나니라 아홉 번째 성냄을 여의는 륜
제구원리진에륜야 [遠離瞋恚輪]이라 하느니라.
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故로 보살마하살이 
보살마하살  성취차륜고 이 륜을 성취한 까닭에
於聲聞乘에 得無誤失하고 성문승과
어성문승  득무오실
於聲聞乘 補特伽羅에 得無誤失하며 성문승 보특가라에게
어성문승 보특가라  득무오실 잘못하게 되지 않고
於獨覺乘에 得無誤失하고 독각승과
어독각승  득무오실
於獨覺乘 補特伽羅에 得無誤失하며 독각승 보특가라에게
어독각승 보특가라  득무오실 잘못하게 되지 않으며,
於其大乘에 得無誤失하고 대승과
어기대승  득무오실
於其大乘 補特伽羅에 得無誤失하며 대승 보특가라에게
어기대승 보특가라  득무오실 잘못하게 되지 않고
常能熾然을 三寶種姓하고 항상 삼보의 종성을 
상능치연  삼보종성 치성하게 할 수 있으며
於諸如來의 出家弟子에  부처님 출가제자에
어제여래  출가제자
若是法器나 若非法器나 법그릇이거나 법그릇이 아니거나
약시법기  약비법기 
下至一切의 被片袈裟 剃鬚髮者에  모든 가사입고 
하지일체  피편가사 제수발자 삭발한 이에 이르기까지
得無誤失하며 잘못하게 되지 않으며,
득무오실
於大乘法에 常得昇進하야  대승법에 항상 정진하여
어대승법  상득승진
無有退轉하고 퇴전함이 없게 할 수 있고
무유퇴전
利慧勝福을 常得增長하며 유익한 지혜와 수승한 복을 
이혜승복  상득증장 항상 늘려갈 수 있으며,
於一切定과 諸羅尼와 諸忍諸地에 모든 선정과 다라니와
어일체정  제다라니  제인제지 모든 인(忍)의 지위에
速得自在하야 無有退轉하고 속히 자재함을 얻어  
속득자재   무유퇴전 퇴전함이 없게 할 수 있고,
常得値遇를 諸善知識하야  항상 선지식을 만나
상득치우  제선지식
隨順而行하며  수순하여 행할 수 있으며,
수순이행
常得不離하야 見一切佛及諸菩薩과  항상 떠나지 않고
상득불리   견일체불급제보살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聲聞弟子하고 不離聞法하며  성문제자를 뵙고 법을 들으면서 
성문제자   불리문법
不離親近供養을 衆僧하고 또 여러 스님들을 
불리친근공양  승중 친근하여 공양할 수 있고,
於諸善根에 常精進求하야  모든 선근을 
어제선근  상정진구 항상 정진하여 구하기를 
心無厭足하며 즐겨할 수 있으며,
심무염족
常於菩提에 種種行願하야  항상 보리를 구함에 
상어보리  종종행원 갖가지로 발원하기를
心無厭足하고 즐겨할 수 있고
심무염족
所得果報가 廣說如前하나니라  앞서 말한 바와 같은
소득과보  광설여전 과보를 받는 것이니라.
復次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能盡形壽하야 遠離邪見하면 능히 육신과 목숨이 다하도록
능진형수   원리사견 사견(邪見)을 여읜다면
一切衆生이 常所愛重하고 모든 중생들이 
일체중생  상소애중 항상 사랑하며 존중하고
其心淸淨하야 離邪分別하며 그 마음이 청정하여 
기심청정   이사분별 삿된 분별을 떠나며,
由此善根이 速得成熟함이니라 그로 말미암아 
유차선근  속득성숙 선근이 속히 성숙되게 하는 것이니라.
所有前際에 輪轉五趣하며  전생에 오취(五趣)를 윤회하며
소유전제  윤전오취
沒生死河하야  생사의 강에 빠져서
몰생사하
因邪見故로 造身語意 諸惡業障과 사견으로 인해 몸과 말과 뜻으로 
인사견고  조신어의 제악업장 모든 악업장과
諸煩惱障 諸有情障과  번뇌장, 중생장,
제번뇌장 제유정장
一切法障 諸正見障호되 법장, 정견장을 짓되 
일체법장 제정견장
自作他하고 見聞隨喜라가 스스로 짓고 또 남에게 짓게 하고
자작교타   견문수희 그것을 기뻐하며 보고 듣고 하다가
由此遠離邪見輪故로 사견을 여의는 륜
유차원리사견륜고 [遠離邪見輪]으로 말미암아
皆悉壞하고 摧滅無餘하야  모두 다 남김없이 
개실수괴   최멸무여 짓밟혀 무너지고 꺽어 없어져서 
不受果報하고  과보를 받지 않게 되고
불수과보
於現身中에 諸人天等이 皆共親愛하며 현신 가운데 모든 천상과 인간들이
어현신중  제인천등  개공친애 다 함께 친애하며
無所猜慮하야 身心安樂하며  미움과 근심이 없어서 
무소시려   신심안락 몸과 마음이 안락하며
其心淸淨하야 離邪分別하니  그 마음이 청정하여 
기심청정   이사분별    삿된 분별을 떠나니
將命終時에  장차 목숨이 다할 때에 
장명종시  
身心이 不爲憂苦逼切하고  심신이 근심 고통으로 
신심  불위우고핍절 핍박받지 않게 되고
所愛妻子眷屬이 圍遶하야 사랑하는 처자 권속에 둘러 쌓여
소애처자권속  위요
臨命終時에 不見可怖 剡魔王使하고  임종할 때에도 
임명종시  불견가포 염마왕사 무서운 염라대왕 사신을 보지 않고
唯見可意 成調善法과  오직 뜻에 맞는 
유견가의 성조선법 조화롭게 선법을 이룬 이들과 
具戒富德과 眞實福田하고  계행을 갖춘 풍부한 복덕들과
구계부덕  진실복전 진실한 복전들만을 보고
爲善知識하야 身心歡悅하고  선지식을 삼아 심신에 기쁨이 솟고
위선지식   신심환열
深生敬信이라가 깊은 존경의 믿음을 내다가
심생경신
旣命終已에 還生人中하야 기왕에 목숨이 다하게 되면
기명종이  환생인중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
諸根圓滿하고 支體具足하며 육근이 원만하고 
제근원만   지체구족 지체가 구족하며
隨所生處하야 其心淸淨하고 나는 곳마다 
수소생처   기심청정 그 마음이 청정하고 
離邪分別하며  삿된 분별을 여의며
이사분별
端正聰明하고 安隱快樂하며 단정하고 총명하며 
단정총명   안은쾌락 안은하고 쾌락하게 되며,
復遇可意 成調善法과 또 뜻에 맞는 
부우가의 성조선법 조화롭게 선법을 이룬 이들과 
具戒富德과 眞實福田하고 계행을 갖춘 풍부한 복덕들과
구계부덕  진실복전 진실한 복전들을 만나
爲善知識하야  선지식을 삼고 
위선지식
依彼修學을 離邪見法하야  그에 의지하여 사견을 
의피수학  이잡예어 여의는 것을 수학하여
能斷一切 惡不善法하고 모든 악법을 끊고
능단일체 악불선법
能成一切 殊勝善法하며 모든 수승한 선법을 성취하며
능성일체 수승선법
能求一切 大乘法義하고 모든 대승법의 의미를 구하고
능구일체 대승법의
能修一切 菩薩願行하며 모든 보살의 행원을 닦아서
능수일체 보살원행
漸次趣入을 深廣智海하야 점차 깊고 넓은 
점차취입  심광지해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고
乃至證得을 無上菩提하며 나아가 위없는 보리를 
내지증득  무상보리 증득하게 되며,
所居佛土가  살고 있는 불국토가 
소거불토  
遠離一切 聲聞獨覺의 二乘人法하고 모든 성문과 독각의
원리일체 성문독각  이승인법 이승인 법을 멀리 여의고
遠離一切 天魔徒衆하며 모든 천마무리를 멀리 여의며
원리일체 천마도중
遠離一切 外道朋黨하고 모든 외도무리들을 멀리여의고
원리일체 외도붕당
衆寶莊嚴하야 甚可愛樂하며 온갖 보배로 가꾸어
중보장엄   심가애락 가히 사랑하고 즐길 수 있으며
遠離一切 妄執吉凶과 常見斷見과  모든 길흉과 상견과 단견, 
원리일체 망집길흉  상견단견
我我所見한  나와 내것이라는 견해에 대한 
아아소견 허망한 집착을 멀리 떠난
如是有情이 來生其國하고 壽命長遠하며 이러한 유정들이 그 국토에 태어나
여시유정  내생기국   수명장원 오래토록 살면서
受用一味를 謂大乘味하고 한 법의 맛 즉 대승법의 맛을
수용일미  위대승미 수용하게 되고
如來自身이 壽命無量하사  여래께서는 스스로 한량없는 
여래자신  수명무량  수명을 누리시면서 
爲諸有情하야 如應說法하시고 모든 유정을 위해
위제유정   여응설법 마땅한 대로 법을 설하시고
般涅槃後에 正法久住하야 열반에 드신 후에도
반열반후  정법구주 정법이 오래토록 머물러
利益安樂을 無量有情하고 한량없는 중생들이
이익안락  무량유정 이익과 안락함을 누리고
一味를 無有乖諍히 거룩한 가르침의 한 맛을
성교일미  무유괴쟁 어긋남이나 다툼이 없이
熾盛流通호미 離諸障難하리니 치성하게 펼쳐가는 데에
치성유통   이제장난 아무런 난관이 없게 되리니,
善男子야 是名菩薩摩訶薩의  선남자여, 이것을 일러
선남자  시명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의 
第十遠離邪見輪也라하나니라 열 번째, 사견을 여의는 륜
제십원리사견륜야 [遠離邪見輪]이라 하느니라.
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故로 보살마하살이 
보살마하살  성취차륜고 이 륜을 성취한 까닭에
於聲聞乘에 得無誤失하고 성문승과
어성문승  득무오실
於聲聞乘 補特伽羅에 得無誤失하며 성문승 보특가라에게
어성문승 보특가라  득무오실 잘못하게 되지 않고
於獨覺乘에 得無誤失하고 독각승과
어독각승  득무오실
於獨覺乘 補特伽羅에 得無誤失하며 독각승 보특가라에게
어독각승 보특가라  득무오실 잘못하게 되지 않으며,
於其大乘에 得無誤失하고 대승과
어기대승  득무오실
於其大乘 補特伽羅에 得無誤失하며 대승 보특가라에게
어기대승 보특가라  득무오실 잘못하게 되지 않고
常能熾然을 三寶種姓하고 항상 삼보의 종성을 
상능치연  삼보종성 치성하게 할 수 있으며
於諸如來의 出家弟子에  부처님 출가제자에
어제여래  출가제자
若是法器나 若非法器나 법그릇이거나 법그릇이 아니거나
약시법기  약비법기 
下至一切의 被片袈裟 剃鬚髮者에  모든 가사입고 
하지일체  피편가사 제수발자 삭발한 이에 이르기까지
得無誤失하며 잘못하게 되지 않으며,
득무오실
於大乘法에 常得昇進하야  대승법에 항상 정진하여
어대승법  상득승진
無有退轉하고 퇴전함이 없게 할 수 있고
무유퇴전
利慧勝福을 常得增長하며 유익한 지혜와 수승한 복을 
이혜승복  상득증장 항상 늘려갈 수 있으며,
於一切定과 諸羅尼와 諸忍諸地에 모든 선정과 다라니와
어일체정  제다라니  제인제지 모든 인(忍)의 지위에
速得自在하야 無有退轉하고 속히 자재함을 얻어  
속득자재   무유퇴전 퇴전함이 없게 할 수 있고,
常得値遇를 諸善知識하야  항상 선지식을 만나
상득치우  제선지식
隨順而行하며  수순하여 행할 수 있으며,
수순이행
常得不離하야 見一切佛及諸菩薩과  항상 떠나지 않고
상득불리   견일체불급제보살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聲聞弟子하고 不離聞法하며  성문제자를 뵙고 법을 들으면서 
성문제자   불리문법
不離親近供養을 衆僧하고 또 여러 스님들을 
불리친근공양  승중 친근하여 공양할 수 있고,
於諸善根에 常精進求하야  모든 선근을 
어제선근  상정진구 항상 정진하여 구하기를 
心無厭足하며 즐겨할 수 있으며,
심무염족
常於菩提에 種種行願하야  항상 보리를 구함에 
상어보리  종종행원 갖가지로 발원하기를
心無厭足하고 즐겨할 수 있고
심무염족
所得果報가 廣說如前하나니라  앞서 말한 바와 같은
소득과보  광설여전 과보를 받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成就如是十輪하면  이러한 십륜을 성취하면
성취여시십륜
能速證得을 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나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능속증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속히 증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니,
所以者何오  어째서인가?
소이자하
於過去世에 一切如來 應正等覺이 과거세에 모든 여래 응정등각께서
어과거세  일체여래 응정등각
皆悉遠離를 十惡業道하시고 모두가 십악업도를 멀리하시고
개실원리   십악업도
皆悉稱揚讚歎을 如是十善業道하사 그 십선업도를 드높이 찬탄하시어
개실칭양찬탄  여시십선업도
所得果報하시니  과보를 얻으신 것이니,
소득과보
爲欲長養을 一切衆生의  일체중생의 유익하고 안락한
위욕장양  일체중생
利益安樂 菩提道故요  보리도를 키워내시려 하는 까닭이요,
이익안락 보리도고
爲欲除滅을 一切衆生의 모든 중생의 업장과 번뇌고를
위욕제멸  일체중생
業煩惱苦 令無餘故요 남김없이 제멸하시려는 까닭이며,
업번뇌고 영무여고
爲欲枯竭을 三惡趣故요 삼악도를 말려 없애시려는 까닭이요,
위욕고갈  삼악취고
爲欲紹隆을 三寶種故요 삼보의 종성을 
위욕소륭  삼보종고 융성히 이으시려는 까닭이며,
爲欲斷除를 三界有故요 삼유[三有,三界]를 
위욕단제  심계유고 끊어 없애시려는 까닭이요,
爲欲永斷을 蘊界處故요 온계처를 길이 끊으시려는 까닭이며,
위욕영단  온계처고
爲令一切로 速入無畏涅槃城故로 모두를 두려움 없는 열반성에
위령일체  속입무외열반성고 들어가게 하시려는 까닭으로
廣說如前 遠離十種不善業道하야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광설여전 원리십종불선업도 열 가지 불선업도를 멀리하시고
所得果報하심이니라 과보를 얻으신 것이니라.
소득과보
是故로 善男子야  그러므로 선남자여,
시고  선남자
若不眞實希求를  만약 이러한 십선업도와 
약부진실희구
如是十善業道와 所證佛果하고 불과의 증득을
여시십선업도  소득불과 참되게 희구하지 아니하고
及不眞實 下至守護를 一善業道라가  죽을 때까지 
급부진실 하지수호  일선업도 또 단 하나의 선업도를
乃至命終하며  참되게 수호하지 못하였으면서도
내지명종
而自稱言호대 我是眞實 行大乘者요 스스로 '나는 진실로 대승을 행하며
이자칭언   아시진실 행대승자
我求無上正等菩提라하면 무상정등보리를 얻었노라' 한다면
아구무상정등보리
當知하라 如是補特伽羅는 마땅히 알라, 
당지   여시보특가라 이러한 보특가라는
是極虛詐요 是大妄語를  바로 지극히 허망된 사깃꾼이요,
시극허사  시대망어 또한 시방세계 부처님 세존 앞에
對十方界 佛世尊前이요 크게 망령된 말을 지껄이는 것이며,
대시방계 불세존전
誑惑世間하고 無慚無愧하며 세간을 거짓 미혹하고
광혹세간   무참무괴 부끄러운 줄 모르며,
說空斷見하야 誘誑愚癡일새 허황된 단견을 말하면서
설공단견   유광우치 거짓 유혹하는 어리석은 자이기에
身壞命終하면 墮諸惡趣하리라 육신이 무너지고 목숨이 다하면
신괴명종   타제악취 여러 악도에 떨어지게 되리라.
善男子야 若但言說及但聽聞을 선남자여, 
선남자  약단언설급단청문
不由修行 十善業道하고 십선업도를 수행하지 않고
불유수행 십선업도 단지 설하고 듣는 것만으로
能得菩提 般涅槃者라면 보리를 얻고 
능득보리반열반자 열반에 들 수 있는 것이라면
於一劫中 或一念頃에 일 겁 혹은 한 순간에
어일겁중 혹일념경
可令十方 一切佛土地界의 가히 시방 모든 불국토 세계의
가령시방 일체불토지계
微塵數衆生이 티끌같이 많은 중생들이
미진산수중생
皆登正覺하야 入般涅槃하리라  모두 정각에 올라 
개등정각   입반열반 열반에 들게 되리라.
然이나 無是事라 所以者何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니,
   무시사  소이자하 어째서인가?
十善業道는 是大乘本이요 是菩提因이며 십선업도란 바로 대승의 근본이요,
십선업도  시대승본   시보리인 곧 보리의 인이며,
是證涅槃의 堅固梯이니라 열반을 증득하는 
시증열반  견고제등 견고한 사다리이기 때문이니라.
善男子야 若但發心 發誓願力하야 선남자여, 
선남자  약단발심 발서원력 십선업도를 수행하지 않고
不由修行을 十善業道하고 단지 발심하고 서원하는 것 만으로
불유수행  십선업도
能得菩提 般涅槃者라면 보리를 얻고 
능득보리반열반자 열반에 들 수 있는 것이라면
於一劫中 或一念頃에 일 겁 혹은 한 순간에
어일겁중 혹일념경
可令十方 一切佛土地界의  가히 시방 모든 불국토 세계의
가령시방 일체불토지계  
微塵數衆生이 티끌같이 많은 중생들이
미진산수중생
皆登正覺하야 入般涅槃하리라  모두 정각에 올라 
개등정각   입반열반 열반에 들게 되리라.
然이나 無是事라 所以者何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니,
   무사시  소이자하 어째서인가?
十善業道는 是世出世의  십선업도는 세간 출세간의
십선업도  시세출세
殊勝果報요 功德根本이니라 수승한 과보요 
수승과보  공덕근본 공덕의 근본이기 때문이니라.
善男子야 若不修行을 十善業道하고 선남자여, 
선남자  약불수행  십선업도 만약 십선업도를 수행하지 않고
設經十方 一切佛土를 설사 시방세계 모든 불국토에서
설경시방 일체불토
微塵數劫하야 自號大乘하며  미진수 겁을 지내는 동안
미진수겁   자호대승 스스로 대승이라 하며
或說或聽커나 或但發心커나  설하고 듣거나 하고
혹설혹청   혹단발심 혹 단지 발심만 하거나
或發誓願하야도  혹 단지 서원만 한다 해서
혹발서원
終不能證을 菩提涅槃하고 결코 보리열반을 증득할 수 없고
종불능증  보리열반
亦不令他로 脫生死苦하나니라 또한 다른 사람의 생사고를 
역불령타  탈생사고 해탈시킬 수 없느니라.
善男子야 要由修行 十善業道하야 선남자여, 
선남자  요유수행 십선업도 십선업도의 수행이 요긴한 것이니,
世間方有 諸帝利 婆羅門等과 세간에 있는 모든 찰제리나
세간방유 제찰제리 바라문등 바라문이나
大富貴族 四大王天과 부유한 귀족이나 사천왕이나
대부귀족 사대천왕
乃至非想非非想處나 비상 비비상처나
내지비상비비상처
或聲聞乘이나 或獨覺乘이나 혹 성문승이나 독각승이나
혹성문승   혹독각승
乃至無上正等菩提가 무상정등보리를 얻은 이까지도
내지무상정등보리
皆由修行 十善業道하야  모두가 십선업도의 수행에 따라
개유수행 십선업도
品類差別하나니라 그 품류가 차별해지는 것이니라.
품류차별
是故로 善男子야  그러므로 선남자여,
시고  선남자
若欲速滿을 無上正等菩提願者하면 무상정등보리가 
약욕속만  무상정등보리원자 속히 원만해지기를 원한다면
當修如是十善業道하고 마땅히 이러한 십선업도를 수행하고
당수여시십선업도
以自莊嚴 非住十惡 不律儀者로 스스로 십악에 머물지 않고
이자장엄 비주십악 불율의자 또 율의를 지킴으로써 
能滿如是無上正等菩提大願하나니 그와 같은 무상정등보리의 대원을
능만여시무상정등보리대원 원만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니,
若求速悟 大乘境界하고 만약 속히 대승경계를 깨닫고
약구속오 대승경계
速證無上正等菩提하며 속히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며
속증무상정등보리
速滿一切 善法願者하면 또 속히 모든 선법이 
속만일체 선법원자 원만해지기를 바란다면
先應護持를 十善業道라야하리라 먼저 마땅히 십선업도를
선응호지  십선업도 수호하여 지녀야 하리라.
所以者何오 十善業道는  어째서인가?
소이자하  십선업도 십선업도는 
是能安立一切善法功德根本이요 바로 모든 선법의 근본공덕을
시능안립일체선법공덕근본 안립시키는 것이요
是世出世의 勝果報因이니라 곧 세간 출세간의 수승한 과보의 
시세출세  승과보인 인이되기 때문이니라.
是故로 應修十善業道어다 그러니 마땅히 
시고  응수십선업도 십선업도를 닦을지니라."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欲除諸有苦하고 證得大菩提하면  삼계의 모든 고통 없애버리고
욕제제유고   증득대보리 무상보리 증득하고 열반들려면
應修十善輪하고 精勤勿放逸하며 마땅히 십선업도 수행을 하고
응수십선륜   정근물방일 정근하여 힘쓰기를 게을리 말며
便於三乘法 及補特伽羅와 성문 독각 대승법과 보특가라와
변어삼승법 급보특가라
一切出家人에 皆得無誤失하며  부처님께 귀의한 출가인들을
일체출가인  개득무오실 존중하여 잘못함이 없도록 하고
信受行大乘하야 利樂一切衆하고  대승법을 믿고 받아 수행 힘써서
신수행대승   이락일체중 모든 중생 유익하고 안락케 하며
覺勝法淨土하면 速證大菩提하리라 수승한 법 깨우치고 청정케 하면
각승법정토   속증대보리 하루 속히 대보리를 증득하리라.
若離於殺生하면 一切皆愛敬하고  그대 만약 살생을 멀리한다면 
약리어살생   일체개애경 모두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고
恒無病長壽하고 常樂不害法하며  병 들지 아니하고 장수하면서
항무병장수   상락불해법 언제나 즐겁고 피해 없으며
一切所生處에 恒樂佛所行하고 태어나는 곳곳마다 항상 즐거히
일체소생처  항락불소행 부처님 행하신 길 따라 행하며
常遇佛法僧하야 速成無上覺하리라  불법승 삼보를 언제나 만나
상우불법승   속성무상각 하루 속히 깨달음을 이루리로다.
若離不與取하면 智者皆愛敬하며  그대 만약 도둑질을 멀리한다면
약리불여취   지자개애경 지자들이 사랑하고 공경을 하며
滅貪所生業하고 獲無貪所生하야 탐욕으로 생겨나는 업을 멸하고 
멸탐소생업   획무탐소생 탐욕으로 생겨남이 다 없어져서
生生常巨富하고 能爲大施主하야  세세생생 언제나 부자가 되고
생생상거부   능위대시주 모두에게 베푸는 시주가 되어
得衆寶莊嚴하야 可愛淨佛國리라 여러가지 보배로 장엄하고서
득중보장엄   가애정불토 청정한 불국토를 사랑하리라.
若離欲邪行하면 滅臭穢煩惱하고  삿된 음행 하려는 맘 놓아버리면
약이욕사행   멸취예번뇌 냄새나고 더러운 번뇌 사라지고
枯竭貪愛河하야 速得淨佛國하며  탐욕스런 애욕의 강 말라 없어져
고갈탐애하   속득정불국 하루 속히 청정 불국 이루어지며
拔諸衆生類를 令出欲淤泥하야  진흙창 헤쳐나려 애쓰는 중생 
발제중생류  영출욕어니 모두 모두 자유롭게 건져내고서
安置於大乘하야 使勤修梵行하리라 대승의 바른 길로 인도하여서
안치어대승   사근수범행 부지런히 범행을 닦게 하리라.
若離虛誑語하면 得聖自在智하고  허망하고 거짓된 말 멀리 여의면
약이허광어   득성자재지 거룩하고 자재한 지혜 를 얻고
常樂諦實言하며 滅虛妄衆苦하리니  언제나 즐겨 살펴 참된 말 하며
상락체실언   멸허망중고 헛된 말의 괴로움이 사라지리니
一言爲證量하고 常遇佛法僧하야 말 한마디 헤아림의 증거가 되고
일언위증량   상우불법승 언제나 불법승을 만나게 되어
速得大菩提하야 勸修不妄語로다  하루 속히 대보리를 얻게 하고자
속득대보리   권수불망어 망어하지 않도록 권함이로다.
若離離間語하면 成衆善法器하고  이간하는 몹쓸 말 멀리 여의면
약이이간어   성중선법기 여러 선한 법그릇을 이루게 되고
常遇佛法僧하야 不歸於斷滅하며 언제나 불법승을 만나게 되어
상우불법승   불귀어단멸 단멸론에 빠지지 아니하여서
得聖無染著 羅尼寶藏하고  거룩하고 물듦에 집착이 없는
득성무염착 다라니보장 다라니의 보배로운 곳집을 얻고
達深法海源하야 速成無上覺하리라 깊고 깊은 법바다의 근원에 달해
달심법해원   속성무상각 하루 속히 무상각을 이루리로다.
若離麤惡語하고 常說柔軟言하면 추하고 악한 말 멀리 여의고
약이추악어   상설유연언 언제나 부드러운 말을 한다면
衆生皆愛敬하고 滅先世罪業하며  중생들이 모두 다 애경을 하고
중생개애경   멸선세죄업 전생의 죄업장이 소멸케 되며
令衆常歡悅케하야 成菩薩導師하고  언제나 중생들을 기쁘게 하여
영중상환열    성보살도사 바른 길로 인도하는 보살이 되고
知諸佛所行하야 超過第十地하리라 부처님의 행하신 것 알게 되어서
지제불소행   초과제십지 당장에 십지자리 오르리로다.
若離雜穢語하면 智者皆愛敬하고  추잡하고 더러운 말 멀리 여의면
약이잡예어   지자개애경 지자들이 사랑하고 공경을 하고
爲他所發言이 具獲五功德하며  타인들을 위하여 하는 말들에
위타소발언  구획오공덕 다섯가지 공덕을 갖추게 되며
常聽受聖言하고 恒欣求聖道하면 언제나 거룩한 말씀 받아 듣고서
상청수성언   항흔구성도 흔쾌히 거룩한 도 구하게 되면
圓滿諸佛海하야 速得一切智하리라 부처님의 지혜바다 원만하여서
원만제불해   속득일체지 하루 속히 일체지를 얻으리로다.
 
若離於貪欲하고 不誹謗聖하며  탐내는 애욕의 맘 멀리 여의고
약이어탐욕   불비방성교 거룩하신 가르침을 비방치 않고
供養服袈裟하며 弘三乘聖道하면  가사입은 출가인을 공양하면서
공양복가사 홍삼승성도 삼승의 거룩한 길 넓혀 간다면
當生淨佛國하야 導師之所居하고  마땅히 청정 불토 다시 태어나
당생정불국   도사지소거 도사님의 처소에 함께 머물고
乘於無上乘하야 速得最勝智하리라  위없는 대승에 오르게 되어
승어무상승   속득최승지 하루 속히 최승지혜 얻으리로다.
若離於瞋恚하고 一向修慈心하면 성내고 화내는 맘 멀리 여의고
약리어진에   일향수자심 일편단심 자비심만 수행한다면
速疾證等持하고 樂衆聖行處하며  하루 속히 등지를 증득하고서
속질증등지   낙중성행처 여러 모든 거룩한 행 즐거히 하며
當生淨佛土하야 遠離諸過惡하고  마땅히 청정불토 다시 태어나
당생정불토   원리제과오 온갖 모든 과오들을 멀리 여의고
住彼證菩提하야 令離諸瞋忿하리라 무상보리 증득한 높은 곳에서
주피증보리   영리제진분 성냄 분노 모두가 사라지리라.
 
若離於邪見하고 純修淨信心하며  온갖 모든 삿된 견해 멀리 여의고
약리어사견   순수정신심 순전히 청정 믿음 수행을 하며
樂開示三乘하고 亦供養諸佛하면  즐거히 삼승의 길 열어 보이고
낙개시삼승   역공양제불 삼세의 부처님께 공양 올리면
永脫諸惡趣하고 遇衆賢聖者하며 영원히 모든 악도 해탈하고서
영탈제악취   우중현성자 여러 모든 성현들을 만나게 되며
具諸菩薩德하야 逮得最上智하리라 보살들의 모든 공덕 갖추게 되어
구제보살덕   체득최상지 가장 높은 일체지를 얻으리로다.
 
我說十善業어니와 能趣勝菩提하고  내가 이제 십선업을 말하거니와
아설십선업    능취승보리 수승한 보리도에 능히 나아가
生長諸等持 羅尼忍地하며 등지와 다라니와 인지까지도 
생장제등지 다라니인지 모두가 자라나고 성숙케 되며
此輪大威德은 能摧諸惡趣하니  이 십륜의 크나 큰 위의와 덕은
차륜대위덕  능최제악취 온갖 모든 악도를 능히 꺾으니
破壞諸惡障하야 速證大菩提로다 악한 업장 모두를 무너뜨리고
파괴제악장   속증대보리 하루 속히 대보리를 증득하리라
福田相品 第七之一  복전상품 제 7-1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은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은
有十財施大甲輪하나니 열 가지 재보시의 큰 갑주륜
유십재시대갑주륜 [十財施大甲輪]이 있으니,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모든 오욕을 다 끊을 수 있고
超勝一切聲聞獨覺하며 모든 성문과 독각을 
초승일체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할 수 있으며,
普爲一切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수 있고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승사수호 수호하느니라.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등  위십
所謂布施를 種種飮食衣服寶飾 이른바 갖가지 음식, 의복, 장신구와
소위보시  종종음식의복보식
象馬車乘과 及以自身 手足耳鼻  코끼리, 말이 끄는 수레와
상마차승  급이자신 수족이비 자기 몸의 손, 발, 귀, 코,
頭目髓腦 皮骨血肉과 머리, 눈, 골수, 뇌, 
두목수뇌 피골혈육 피부, 뼈, 피, 살과
國城妻子 奴婢田宅호되 나라와 성, 처자식과
국성처자 노비전택 노비, 밭, 가옥 등을 보시하되
如是一一을 行布施時에 그 하나하나 보시할 때마다
여시일일  행보시시
不顧身命하고 不專爲己하야 자기의 신명을 돌보지 않고
불고신명   부전위기 또 자기만을 위해 
求於世間出世間樂하며  세간 출세간의 낙을 구하지 않으며
구어세간출세간락
發心布施를 但欲普爲一切有情하야  다만 모든 유정들의 
발심보시  단욕보위일체유정 큰 자비심의 싹을 키워내기 위해 
生長大慈大悲芽故로 보시하기를 발심하며,
생장대자대비아고 
發心布施를 爲欲引發  적절한 방편과 수승한 지혜를
발심보시  위욕인발 이끌어내기 위해 
善巧方便 殊勝智故로 보시하기를 발심하며,
선교방편 수승지고
發心布施를 爲欲引發 一切有情하야  모든 유정의 안락한 일들을
발심보시  위욕인발 일체유정 이끌어내기 위해 
安樂事故로  보시하기를 발심하며,
안락사고
發心布施를 爲欲除滅 一切有情하야  모든 유정의 괴로운 일들을
발심보시  위욕제멸 일체유정 제멸하기 위해 
苦惱事故로 보시하기를 발심하며,
고뇌사고
發心布施를 無勝他心 無麤獷心  남의 위에 서려는 마음, 
발심보시  무승타심 무추광심 거칠고 사나운 마음, 
無嫉妒心 無慳悋心으로 而行布施하며  질투하는 마음, 아끼는 마음이 없이
무질투심 무간린심   이행보시 보시하기를 발심하며,
於所施物에 若多若少나 下至一食이라도 보시하는 물건이 많고 적건 간에
어소시물  약다약소  하지일식 다만 한 끼의 음식일지라도
終不希求를 自受果報하야 發心布施하고  결코 댓가의 과보를 바라지 않고
종불희구  자수과보   발심보시 보시하기를 발심하며,
終不希求를 聲聞乘果하야 發心布施하며  결코 성문승의 과보를 바라지 않고
종불희구  성문승과   발심보시 보시하기를 발심하며,
終不希求를 獨覺乘果하야 發心布施하고  결코 독각승의 과보를 바라지 않고
종불희구  독각승과   발심보시 보시하기를 발심하며,
於所施物에 若多若少나 下至一食이라도  보시하는 물건이 많고 적건 간에
어소시물  약다약소  하지일식 다만 한 끼의 음식일지라도
但爲希求를 一切種智하야  오직 모든 지혜를 추구하기 위해
단위희구  일체종지
發心布施함이니라  보시하기를 발심하는 것이니라.
발심보시
善男子야 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이
成就如是 十種財施大甲輪하면 이러한 열 가지 
성취여시 십종재시대갑주륜 재시대갑주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모든 오욕을 다 끊을 수 있고
超勝一切聲聞獨覺하며 모든 성문과 독각을 
초승일체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할 수 있으며
普爲一切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수 있고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承事守護하나니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
所以者何오 어째서인가?
소이자하
聲聞獨覺은 發心布施를 無大慈悲히  성문 독각은 발심하여 보시하기를
성문독각  발심보시  무대자비 대자비가 없이
但爲己身 捨貧窮故요 다만 자신의 빈궁함을 
단위기신 사빈궁고 버리기 위해,
但爲己身 脫衆苦故요 다만 자신의 여러 고통에서 
단위기신 탈중고고 해탈하기 위해,
但爲己身 得安樂故요 다만 자신의 안락함을 
단위기신 득안락고 얻기 위해,
但爲己身 證涅槃故로 다만 자신의 열반을
단위기신 증열반고 증득하기 위해 하는 까닭에
不能普爲 一切有情하야 而行布施하며  널리 모든 유정을 위해
불능보위 일체유정   이행보시 보시를 행하지 못하는 것이며,
菩薩摩訶薩은 發心布施를 有大慈悲히  보살마하살은 발심하여 보시하기를
보살마하살  발심보시  유대자비   대자비로
普爲有情하야 捨貧窮故요 널리 모든 유정들의 
모위유정   사빈궁고 빈궁함을 버리기 위해,
普爲有情하야 脫衆苦故요 널리 모든 유정들의 
보위유정   탈중고고 여러 고통을 해탈시키기 위해,
普爲有情하야 得安樂故요 널리 모든 유정들의 
보위유정   득안락고 안락함을 위해,
普爲有情하야 證涅槃故로 널리 모든 유정들의 
보위유정   증열반고 열반증득을 위해 하는 까닭에
不爲自身하고 而行布施일새 자신을 위하지 않고
불위자신   이행보시 보시를 행하는 것이니
以是義故로 超勝一切 聲聞獨覺이요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성문 독각을 
이시의고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한다는 것이요,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이며 널리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큰 복밭을 짓는다는 것이며,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함이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한다는 것이니라.
菩薩摩訶薩이 修行財施波羅蜜多時에 보살마하살이
보살마하살  수행재시바라밀다시 재시(財施)바라밀을 수행할 때에
於妙五欲에 心無染著하야 오욕에 마음이 물들지 않고
어묘오욕  심무염착
自所攝受 一切樂具를 자기가 지니고 즐기는 
자소섭수 일체락구 모든 것들을
普能施與 一切有情호되 널리 모든 유정들에게
보능시여 일체유정 베풀어 주되
依普攝受 諸有情心하고 모든 유정들의 마음을
의보섭수 제유정심 널리 섭수함에 의지하고,
依自忍受 一切苦心하며 자기의 모든 괴로움을
의자인수 일체고심 참아냄에 의지하며,
依滅一切 有情苦心하고 모든 유정들의 괴로움을
의멸일체 유정고심 소멸함에 의지하고,
依與一切 有情樂心하며 모든 유정들의 즐거움을
의여일체 유정락심 제공함에 의지하며,
依與有情 大涅槃心하야  유정들에게 대열반의 마음을
의여유정 대열반심 제공함에 의지하여
而行布施일새 以是義故로 보시를 행하기 때문에
이행보시   이시의고 이러한 뜻에서
超勝一切 聲聞獨覺이요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한다는 것이요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이며 널리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큰 복밭을 짓는다는 것이며,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함이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한다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若於五欲에 心無染著하고 선남자여, 
선남자  약어오욕  심무염착 만약 오욕에 마음이 물들지 않고
具大慈悲하야 而行布施하면 대자비로써 보시를 행한다면
구대자비   이행보시
是名菩薩摩訶薩也며  그것이 바로 보살마하살이며
시명보살마하살야
亦名一切聲聞獨覺 眞實福田이니 또한 모든 성문 독각의
역명일체성문독각 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할 것이니
若不除斷을 世間五欲하고 만약 세간의 오욕을
약불제단  세간오욕 끊어 없애지 못하고
無大慈悲하야 而行布施하면 대자비도 없이 보시를 한다면
무대자비   이행보시
雖捨無量無邊施物이라도  비록 아무리 한량없는 보시물을
수사무량부변시물 베푼다 해도
而猶不得을 名爲菩薩摩訶薩也하고 오히려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없고
이유부득  명위보살마하살야
亦非一切 聲聞獨覺 眞實福田이며 또한 모든 성문 독각의
역비일체 성문독각 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할 수 없을 것이며
此施不蒙聖印所印이니라 거룩함도 거룩하다 할 것도 
차시불몽 성인소인 못되는 것을 베푼 것이니라.
是故로 應斷世間五欲하고 그러므로 
시고  응단세간오욕 마땅히 세간의 오욕을 끊고
具大慈悲하야 而行布施라야하리니 대자비를 갖추어
구대자비   이행보시 보시를 행해야 할 것이니
若不斷於世間五欲하고 만약 세간의 오욕을 끊지 못하고
약부단어세간오욕 
無大慈悲히 而行布施하면 대자비도 없이 보시를 한다면
무대자비  이행보시
不名菩薩非眞福田하나니라 보살도 진실한 복밭도
불명보살비진복전 아닌 것이니라.
善男子야 染著五欲하야 行布施輪하면 선남자여, 
선남자  염착오욕   행보시륜 오욕에 물들어 보시륜을 행한다면
不能滅을 自身所有 少分苦惱어니와 오히려 자신의 적은 고뇌도
상불능멸  자신소유 소분고뇌 없애지 못하려니와
況能除滅을 一切有情 無量苦惱가 하물며 모든 유정들의
황능제멸  일체유정 무량고뇌 한량없는 고뇌야 말할 나위 있겠는가?"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成就財施輪이면 智者淨意樂하고 재물을 베푸는 륜 성취하려면
성취재시륜   지자정의요  지자는 의요를 청정히 하고
盡離於五欲하야 安樂諸有情어다  다섯 가지 욕심을 모두 버리며 
진이어오욕   안락제유정 모든 유정 안락하게 해야 하리니
爲樂諸有情하고 不求自果報하면  유정들의 안락을 오직 위하고
위락제유정   불구자과보 자신만의 과보를 구치 않으면
雖行少分施라도 而名眞福田이며  비록 적은 보시를 행하더라도
수행소분시   이명진복전 진실한 복전이라 이를 것이며
雖復施衆多라도 而依止五欲하면  비록 많은 보시를 한다고 해도
수부시중다   이의지오욕 오욕에 의지하여 보시 한다면
非聖印所印이요 住不定聚中이며  거룩함도 거룩할 바도 아닌 것이요
비성인소인   주부정취중 정함이 없는 곳에 머문 것이며
雖行少分施라도 而不依五欲하면  비록 적은 보시를 행하더라도
수행소분시   이불의오욕 오욕에 의지하지 아니 한다면
名聲聞獨覺의 眞實良福田이니  성문독각 진실복전 이룰 것이니
명성문독각  진실양복전
故應捨五欲하고 常行淸淨施하며  그러므로 마땅히 오욕 버리고
고응사오욕   상행청정시 언제나 청정한 보시 행하며
安樂有情衆하면 成眞實福田하리라  온갖 모든 유정들을 안락케 하여
안락유정중   성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을 이룰지어다.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이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에게는
有十法施大甲輪하나니 열 가지 법보시의 큰 갑주륜
유십법시대갑주륜 [十法施大甲輪]이 있으니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速能獲得을 日燈光定하야 속히 일등광정(日燈光定)을 얻어서
속능획득  일등광정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등  위십 
謂諸如來의 所說正法 이른바 여래가 설한 바른 법인
위제여래  소설정법
或聲聞乘 相應正法이나 성문승에 상응하는 정법,
혹성문승 상응정법
或獨覺乘 相應正法이나  독각승에 상응하는 정법,
혹독각승 소설정법
或與大乘 相應正法이나 대승에 상응하는 정법,
혹여대승 상응정법
或世間法이나 或出世間法이나 세간법, 출세간법,
혹세간밥   혹출세간법
或有漏法이나 或無漏法이나 유루법, 무루법,
혹유루법   혹무루법
或有爲法이나 或無爲法이나 유위법, 무위법,
혹유위법   혹무위법
或不二法이니  그리고 불이법을 말하는 것이니
혹불이법
菩薩摩訶薩이 於此十法에  보살마하살이 이 열 가지 법에
보살마하살  어차십법
深信敬重하야 一切聽聞하고  깊은 믿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여
심신경중   일체청문 모두를 듣고
隨力所能하야 審諦領受하며  각자의 능력에 따라 
수력소능   심체영수 헤아리고 살펴서 받아들여서 
思惟觀察하야 究竟通利하고  사유하고 관찰하여
사유관찰   구경통리 구경에 통달하고
隨其所宜하야 爲他演說호되 그 뜻에 따라 타인을 위해 연설하되
수기소의   위타연설
於說法時에 無嫉妒心 無慳悋心  설법할 때에는
어설법시  무질투심 무간린심 질투심이나 아끼는 마음이나
無憍慢心 無求利心  교만심이나 
무교만심 무구리심  이익을 얻으려는 마음이나
無輕他心 無自擧心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나
무경타심 무자거심 자기를 높이려는 마음이 없이,
有恭敬心 有饒益心  공경심과 이익되게 하려는 마음과
유공경심 유요익심
有大慈心 有大悲心하야  대자심과 대비심을 가지고
유대자심 유대비심
爲聲聞乘 補特伽羅하야 說聲聞法호되 성문승 보특가라에게는
위성문승 보특가라   설성문법 성문법을 설하되
不爲彼說을 獨覺乘法 及大乘法하고 독각승법이나 대승법은 설하지 말고
불위피설  독각승법 급대승법
爲獨覺乘 補特伽羅하야 說獨覺法호되 독각승 보특가라에게는
위독각승 보특가라   설독각법 독각승법을 설하되
不爲彼說을 聲聞乘法 及大乘法하며 성문승법이나 대승법은 설하지 말며
불위피설  성문승법 급대승법
爲於大乘 補特伽羅하야 說大乘法호되  대승 보특가라에게는
위어대승 보특가라   설대승법 대승법을 설하되
不爲彼說을 聲聞乘法 獨覺乘法하며 성문승법이나 독각승법은 
불위피설  성문승법 독각승법 설하지 말며
隨諸有情의 根器所能하야 爲說正法하고 모든 유정들의 근기에 따라
수제유정  근기소능   위설정법 정법을 설하고
非根器者는 終不爲說하며  근기가 따르지 못한다면
비근기자  종불위설 결코 설하지 말 것이며
於其大乘 諸有情所에  대승의 유정들에게는
어기대승 제유정소
終不勸修를 獨覺乘行 聲聞乘行하고 결코 독각승이나 성문승의 행을
종불권수  독각승행 성문승행 수행하기를 권하지 말고
於獨覺乘 諸有情所에  독각승의 유정들에게
어독각승 제유정소
或時勸彼 修大乘行커나 대승의 행을 닦기를 권하거나
혹시권피 수대승행
於聲聞乘 諸有情所에 성문승의 유정들에게
어성문승 제유정소
或時勸修 獨覺乘行 及大乘行하야  독각승이나 대승의 행을 
혹시권수 독각승행 급대승행 닦기를 권하여
於諸如來 所說正法에  여래가 설하신 정법에
어제여래 소설정법
下至一頌 乃至半句라도 深信敬重하야  단 한 게송 내지 반 구절이라도
하지일송 내지반구   심심경중    깊은 믿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여
終不謗 障蔽隱沒하며 결코 헐뜯거나 가로막고 
종불훼방 장폐은몰 덮어 숨기려 하지 말 것이며
於說法師에 起世尊想하고 법을 설하는 스승에게는
어설법사  기세존상 부처님의 모습을 상상하고
於聽法衆에 起病者想하며 법을 듣는 청중들에게는
어청법중  기병자상 병자의 모습을 상상하며
於所說法에 起良藥想하야  설하는 법에는
어소설법  기량약상 좋은 약을 상상하면서
斷除五欲하고 無所希求하야  오욕을 끊어 없애고
단제오욕   무소희구 바라는 바가 없이
宣說正法하나니 정법을 베풀어 설할 것이니
선설정법
善男子야 是名菩薩摩訶薩의 선남자여, 
선남자  시명보살마하살 이러한 것을 보살마하살의
十種法施大甲輪하며 열 가지 법시대갑주륜이라 하며
십종법시대갑주륜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能斷五欲하고 速能獲得을 日燈光定하야 오욕을 끊어 없애고
능단오욕   속능획득  일등광정 속히 일등광정을 얻어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智者修法施하고 隨器說三乘하며  지자여! 법보시를 닦아 행하고
지자수법시   수기설삼승 근기따라 삼승법을 설할 것이며
不爲說餘乘하고 恐聞而謗法어다  서로 다른 승의 법을 설하지 말고
불위설여승   공문이방법 듣기 두려워 하거나 비방 말지어다.
稱根器說法하고 不爲非根器하며  근기를 헤아려 법을 설하고
칭근기설법   불위비근기 근기가 모자라면 설하지 말며
各隨其所樂하야 勸進令歡喜어다  각자의 바라는 바 뜻에 따라서 
각수기소락   권진영환희 정진하기 권하여 기쁘게 하라.
終不勸大乘하야 令修二乘行케하며  대승에게 성문승을 닦게 하거나
종불권대승   영수이승행 독각승을 닦도록 권하지 말며
或時勸彼二하야 進修中上乘어다  성문승과 독각승에 권할 때에는
혹시권피이   진수중상승 대승의 길 수행하기 권할지어다.
常恭敬聽法하고 深信不謗하며  언제나 공경하여 청법을 하고
상공경청법   심신불훼방 깊은 믿음 지녀서 훼방치 말며
供養說法師호되 如佛世尊想어다  설법하는 스승께 공양하기를
공양설법사   여불세존상 부처님 세존처럼 받들지어다.
勸聞妙法藥하야 令除煩惱病케하며  오묘한 법의 약을 듣기 권하여
권문묘법약   영제번뇌병 모든 중생 번뇌병을 없애게 하며
捨利養名譽하고 而宣說正法어다  명예를 높일 생각 놓아버리고
사리양명예   이선설정법 오로지 바른 법을 설할지어다.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이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에게
復有淨戒大甲輪하나니  청정한 계행의 큰 갑주륜
부유정계대갑주륜 [淨戒大甲輪]이 있으니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云何淨戒大甲輪고 청정 계행의 대갑주륜이란 무엇인가?
운하정계대갑주륜 
善男子야 菩薩淨戒에 有二種相하니 선남자여, 보살의 정계(淨戒)에는 
선남자  보살정계  유이종상 두 가지 모양이 있으니
一者는 共이요 하나는 공(共)이요
일자 
二者는 不共이니라 다른 하나는 불공(不共)이니라.
이자  불공
云何菩薩共淨戒輪고 보살의 공정계륜이란 무엇인가?
운하보살공정계륜
謂諸在家가 近事近住에 所受律儀커나 이른바 모든 재가자가
위제재가  근사근주  소수율의 삶이나 일 가까이에서 율의를 받거나
或復出家하고 及受具足別解脫戒하면 혹은 출가하여 
혹부출가   급수구족별해탈계 구족별해탈계를 받으면
如是律儀와 別解脫戒가  이러한 율의와 별해탈계를
여시율의  별해탈계
是名菩薩共淨戒輪이니 보살의 공정계륜이라 하는 것이니
시명보살공정계륜
共諸聲聞 獨覺乘等과 菩薩은 모든 성문 독각승과 보살은 
공제성문 독각승등  보살 다 같이
不由此淨戒輪하야 이 공정계륜에 연유하지 않고
불유차정계륜
能除一切 有情煩惱 諸惡見趣하고  모든 유정들의 번뇌와 악견을
능제일체 유정번뇌 제악견취 없앨 수 있으며
及能解脫을 業障生死일새  업장과 생사를 해탈할 수 있기에
급능해탈  업장생사
此不名爲大甲輪하며 이것을 대갑주륜이라 하지 않고
차불명위대갑주륜
亦不由此하야 名爲菩薩摩訶薩也하고 공정계륜에 연유하지 않기 때문에
역불유차   명위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이라 하며
及名一切聲聞獨覺 眞實福田하나니라 또 모든 성문 독각의
급명일체성문독각 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하는 것이니라.
云何菩薩의 不共淨戒大甲輪고 보살의 불공정계대갑주륜이란
운하보살  불공정계대갑주륜 무엇인가?
謂諸菩薩은 普於十方 一切有情에 이른바 모든 보살은 
위제보살  보어시방 일체유정 널리 시방의 모든 유정들에게
起平等心 無擾動心 無怨恨心하야 평등심과 요동없는 마음과
기평등심 무요동심 무원한심 원한없는 마음을 일으켜
護持淨戒하며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며,
호지정계
普於一切 持戒犯戒 布施慳貪  널리 모든 지계나 범계나, 
보어일체 지계범계 보시간탐 보시나 간탐이나, 
慈悲忿恚 精進懈怠 자비나 분노나, 정진이나 나태함이나
자비분에 정진해태
下中上品의 諸有情所에  상중하품의 유정들에게
하중상품  제유정소
無差別心 無差別想하야 護持淨戒하며  차별심이 없고 차별한 생각이 없이
무차별심 무차별상   호지정계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며,
普於三界 一切有情에  널리 삼계의 모든 유정들에게
보어삼계 일체유정
無恚無忿 及諸惡行하야 護持淨戒하며  성냄도 악행도 없이 
무에무분 급제악행   호지정계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며,
普於三有 蘊界處中에  널리 삼유의 온계처에
보어삼유 온계처중
無所分別하야 護持淨戒하며  분별하는 바가 없이
무소분별   호지정계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며,
不依欲界하야 護持淨戒하고 욕계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욕계   호지정계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며,
不依色界하야 護持淨戒하며 색계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색계   호지정계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며,
不依無色界하야 護持淨戒하며 무색계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무색계   호지정계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며,
不觀諸有 一切果報하야 護持淨戒하며 모든 유정들의 과보를 보지 않고
불관제유 일체과보   호지정계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며,
不依一切 得與不得하야 護持淨戒하고 모든 얻고 못 얻고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일체 득여부득   호지정계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며,
不依諸行하야 護持淨戒일새 모든 행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제행   호지정계 정계를 수호하여 지니기에
是名菩薩不共淨戒大甲輪하나니라 이것을 보살의 불공정계대갑주륜이라
시명보살불공정계대갑주륜 하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成此淨戒大甲輪하면 이 정계대갑주륜을 성취하면
성차정계대갑주륜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초발심 때부터 오욕을
종초발심   일체오욕
皆能除斷하고 得名菩薩摩訶薩也하야 끊어 없애고 
개능제단   득명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의 명칭을 얻어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일새 성문 독각승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짓기에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하는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住在家律儀와 出家解脫戒는  재가자가 일상에서 받는 율의와 
주재가율의  출가해탈계 출가자가 수계하는 별해탈계는
與二乘等共일새 不名摩訶薩하나니  성문승 독각승과 함께 하는 것
여이승등공   불명마하살 그래서 마하살이라 하지 않나니
智者修空法하고 不依諸世間하며  지자들아 공한 이치 수행하고서
지자수공법   불의제세간 세간의 모든 것에 의지치 말며
亦不依諸有하야 護持淸淨戒하며  존재하는 모든 것도 의지함 없이
역불의제유   호지청정계 청정한 계행을 수호하면서
離取相尸羅하고 無染無諸漏어니  지계에 집착하는 모양 떠나서
이취상시라   무염무제루 모든 염착 모든 번뇌 끊을지어니
護持如是戒하면 名眞實福田이니라  이렇듯 계행을 수호한다면
호지여시계   명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이름하리라.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에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에게는
復有安忍大甲輪하나니 안인대갑주륜(安忍大甲輪)이 있으니
부유안인대갑주륜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云何安忍大甲輪고 안인대갑주륜이란 무엇인가?
운하안인대갑주륜 
善男子야 菩薩安忍에 有二種相하니 선남자여, 보살의 안인에는 
선남자  보살안인  유이종상 두 가지 모양이 있으니
一者는 世間이요 하나는 세간이요
일자  세간
二者는 出世間이라 다른 하나는 출세간이니라.
이자  출세간
云何菩薩世間安忍고 보살의 세간안인이란 무엇인가?
운하보살세간안인
謂有漏忍이니  소위 유루인(有漏忍)을
위유루인 말하는 것이니
緣諸有情하야 有取有相하야  모든 유정들에 인연하여
연제유정   유취유상 집착하고 모양을 지어
依諸果報하고 依諸福業하야  모든 과보와 복업에 의해 
의제과보   의제복업
所發起忍과 일어나는 인(忍)과
소발기인
依自諸色聲香味觸하야 所發起忍인  자기의 모든 색,성,향,미,촉에 의해
의자제색성향미촉   소발기인 일어나는 인(忍),
有發趣忍 無堪能忍과 뜻을 일으키는 인[有發趣忍],
유발취인 무감능인 감당치 못하는 인[無堪能忍],
力羸劣忍 棄衆生忍과 힘이 약한 인[力羸劣忍],
역리열인 기중생인 중생을 버리는 인[棄衆生忍],
有誑詐忍 矯悅他忍과 거짓 속이는 인[有誑詐忍],
유광사인 교열타인 남을 속이기 좋아하는 인[矯悅他忍],
不爲利樂 諸有情忍을 모든 유정들을 유익하고 안락하게
불위이락 제유정인 하지 않는 인,
是名菩薩世間安忍하며 이러한 것들을 
시명보살세간안인 보살의 세간안인이라 하며
如是安忍은 共諸聲聞獨覺乘等일새 이러한 안인은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여시안인  공제성문독각승등 함께하는 것이기에
此不名爲 大甲輪하고 대갑주륜이라 하지 않고
차불명위 대갑주륜
亦不由此하야 名爲菩薩摩訶薩也하며 또한 세간안인에 연유하지 않기 때문에
역불유차   명위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이라 하며
及名一切聲聞獨覺 眞實福田하나니라 또 모든 성문 독각승의 
급명일체성문독각 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하는 것이니라.
云何菩薩의 出世安忍大甲輪고 출세안인대갑주륜이란 무엇인가?
운하보살  출세안인대갑주륜
謂無漏忍이니  이른바 무루인(無漏忍)을
위무루인 말하는 것이니
一切賢聖은 大法光明으로 모든 성현은 큰 법의 광명으로
일체현성  대법광명
普爲利樂 一切有情하야   멀리 모든 유정들을 
보위이락 일체유정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
無染著忍을 물듦이 없는 인[無染著忍]을
무염착인
永斷一切 所作事業과  모든 사업과 
영단일체 소작사업
語言因相 文字音聲行하고  언어, 원인, 모양, 
어언인상 문자음성행 문자, 음성, 행위를 영원히 끊고
依處安忍하야 修此忍故로 안인에만 의지하여
의처안인   수차인고 이 무염착인을 닦기 때문에
能斷一切 三結三受 三相三世와 능히 모든 삼결(三結), 삼수(三受),
능단일체 삼결삼수 삼상삼세 삼상(三相), 삼세(三世),
三有三行 三不善根과  삼유(三有), 삼행(三行), 
삼유삼행 삼불선업 삼불선업(三不善根)과
四種瀑流 四扼四取 四種身繫하고  사폭류(四瀑流), 사액(四扼), 사취(四取), 
사종폭류 사액사취 사종신계 사신계(四身繫)를 끊을 수 있고
修此忍時에 心意寂靜하나니 이 인을 닦았을 때
수차인시  심의적정 마음과 뜻이 고요하게 되는 것이니
是名菩薩의 出世安忍大甲輪하나니라 이러한 것을 보살의
시명보살  출세안인대갑주륜 출세안인대갑주륜이라 하느니라.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成此安忍大甲輪하면 이 안인대갑주륜을 성취하면
성차안인대갑주륜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초발심 때부터 오욕을
종초발심   일체오욕
皆能除斷하고 得名菩薩摩訶薩也하야 끊어 없애고 
개능제단   득명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의 명칭을 얻어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일새 성문 독각승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짓기에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하는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安忍說二種하니 謂有相無相이라  안인에는 두 종류의 모양 있으니
안인설이종   위유상무상 이른바 유상과 무상이니라
有相忍有著이니 智者不稱譽하고  유상인은 집착함이 있는 것이니
유상인유착   지자불칭예 지자라 일컬을 수 없는 것이며
修忍依三行하고 依蘊界處等일새 삼행에 의지하여 인을 닦으며
수인의삼행   의온계처등 온계처 등 의지함이 있기 때문에
是名有漏忍이니 非摩訶薩相이로다  이것을 유루인이라 이름하나니
시명유루인   비마하살상 마하살의 모양새가 아님이로다.
爲滅四顚倒하야 修無染著忍하고  네 가지 전도몽상 없애기 위해
위멸사전도   수무염착인 염착함이 없는 인을 수행하여서
寂靜三行等하면 此忍可稱譽하고 세 가지 행 등을 고요히 하면
적정삼행등   차인가칭예 가히 이를 무염착인 이를 것이며
能寂靜諸行하야 離一切分別하고  능히 모든 행업을 고요히 하여
능적정제행   이일체분별 일체의 분별심을 놓아버리고
心平等如空하면 此忍可稱譽로다 마음을 허공처럼 평등히 하면
심평등여공   차인가칭예 가히 이를 무염착인 이르리로다.
 
諸法同一趣하야 空無相寂滅하니 모든 법이 다 같이 한 갈래여서
제법동일취   공무상적멸 텅 비고 모양없이 고요하나니
心無所住著하면 此忍成大利로다 마음에 집착함과 머뭄없다면
심무소주착   차인성대리 이런 인이 큰 이익을 이루리로다.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에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에게는
復有精進大甲輪하나니 정진대갑주륜(精進大甲輪)이 있으니
부유정진대갑주륜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云何精進大甲輪고 정진대갑주륜이란 무엇인가?
운하정진대갑주륜 
善男子야 菩薩精進에 有二種相하니 선남자여, 보살의 정진에는 
선남자  보살정진  유이종상 두 가지 모양이 있으니
一者는 世間이요 하나는 세간이요
일자  세간
二者는 出世間이라 다른 하나는 출세간이니라.
이자  출세간
云何菩薩世間精進고 보살의 세간정진이란 무엇인가?
운하보살세간정진
謂諸菩薩이 精進勇猛勤修를 모든 보살들이 
위제보살  정진용맹근수 세 종류의 세간복업사[世福業事]를
三種世福業事함이니 용맹히 정진하고 힘써 닦는 것을
삼종세복업사 말하는 것이니
何等이 爲三고 무엇이 그 세가지인가?
하등  위삼 
一者는 施福業事요 첫째는 보시복업사[施福業事]요
일자  시복업사
二者는 戒福業事요 둘째는 지계복업사[戒福業事]요
이자  계복업사
三者는 修福業事니 셋째는 수행복업사[修福業事]이니
삼자  수복업사
修此卽名三種精進하나니라 이것을 닦는 것을
수차즉명삼종정진 바로 세 가지 정진이라 하느니라.
如是精進은  이러한 정진은
여시정진
緣諸有情하야 有取有相하야  모든 유정들에 인연하여
연제유정   유취유상 집착하고 모양을 지어
依諸果報하고 依諸福業일새  모든 과보와 복업을
의제과보   의제복업 의지하기 때문에
是名菩薩世間精進하나니 이러한 것들을 
시명보살세간정진 보살의 세간정진이라 하며
如是精進은 共諸聲聞獨覺乘等일새 이러한 정진은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여시정진  공제성문독각승등 함께하는 것이기에
此不名爲 大甲輪하고 대갑주륜이라 하지 않고
차불명위 대갑주륜
亦不由此하야 名爲菩薩摩訶薩也하며 또한 세간정진에 연유하지 않기 때문에
역불유차   명위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이라 하며
及名一切聲聞獨覺 眞實福田하나니라 또 모든 성문 독각승의 
급명일체성문독각 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하는 것이니라.
云何菩薩의 出世精進大甲冑輪고 보살의 출세정진대갑주륜이란
운하보살  출세정진대갑주륜 무엇인가?
謂諸菩薩은 勇猛精進하야  모든 보살이 
위제보살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여
於諸衆生에 起平等心하야  모든 중생들에게
어제중생  기평등심  평등한 마음으로
除滅一切 煩惱業苦함이니 모든 번뇌와 업의 고통을 
제멸일체 번뇌업고 제멸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如是精進은 一切賢聖이 共所稱譽라  이러한 정진은 모든 성현이
여시정진  일체현성  공소칭예 다 같이 칭찬하는 것이라
無漏無取하고 無所依止하며 번뇌도 집착도 없고
무루무취   무소의지 의지할 바도 없으며,
普於一切에 精進懈怠나  널리 모든 정진하거나 나태하거나
보어일체 정진해태
布施慳貪이나 持戒破戒나 보시하거나 간탐하거나, 
보시간탐   지계파계   지계거나 파계거나, 
慈悲忿恚나 下中上品의 諸衆生所에  자비하거나 분노하거나, 
자비분에  하중상품  제중생소 상중하품의 유정들에게
無差別心 無差別想하야 勇猛精進하며  차별심이 없고 차별한 생각이 없이
무차별심 무차별상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普於三界 一切衆生에  널리 삼계의 모든 유정들에게
보어삼계 일체중생
平等無二히 爲作事業하야 둘도 없이 평등하게
평등무이  위작사업 사업을 짓기위해
語言思惟 諸行依處에 언어와 사유와 
어언사유 제행의처 모든 행과 의지할 곳에
無所住著하야 勇猛精進하며  집착하거나 머물지 않고
무소주착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普於三有 蘊界處中에 널리 삼유의 온계처에
보어삼유 온계처중
無所分別히 勇猛精進하며 분별하는 바가 없이
무소분별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不依欲界하야 勇猛精進하고 욕계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욕계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不依色界하야 勇猛精進하며 색계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색계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不依無色界하야 勇猛精進하며 무색계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무색계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不觀諸有 一切果報하야 勇猛精進하며 모든 유정들의 과보를 보지 않고
불관제유 일체과보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不依一切 得與不得하야 勇猛精進하고 모든 얻고 못 얻고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일체 득여부득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不依諸行하야 勇猛精進하며 모든 행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제행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不依三種 世福業事하야 勇猛精進하며 세 가지 세간복업사에 의지함이 없이
불의삼종 세복업사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며,
具足出世 三福業事하야 勇猛精進일새 출세간의 세 복업사를 구족하여
구족출세 삼복업사   용맹정진 용맹히 정진하기 때문에
是名菩薩出世精進大甲冑輪하나니라 이것을 보살의 출세정진대갑주륜이라
시명보살출세정진대갑주륜 하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成此精進大甲輪하면 이 정진대갑주륜을 성취하면
성차정진대갑주륜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초발심 때부터 오욕을
종초발심   일체오욕
皆能除斷하고 得名菩薩摩訶薩也하야 끊어 없애고 
개능제단   득명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의 명칭을 얻어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일새 성문 독각승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짓기에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하는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於六根染著하야 漂愚五瀑流라  육근에 물들고 집착하여서
어육근염착   표우오폭류 다섯 가지 폭류 만나 표류함이라
雖勇猛精進이나 智者皆厭하며  용맹히 정진에 힘쓴다 해도
수용맹정진   지자개염훼 지자들은 모두 다 싫어함이며
緣衆生精進하고 有漏及有取일새 중생을 인연하여 정진을 하고
연중생정진   유루급유취 번뇌도 집착도 모두 있기에
非眞實福田이며 不名摩訶薩이라  진실한 복밭이라 이를 수 없고
비진실복전   불명마하살 마하살이라 이를 수도 없는 것이니
智者勤精進하고 遠離一切著하며  지자들아 부지런히 정진 힘쓰고
지자근정진   원리일체착 온갖 모든 집착들을 떨쳐버리고
心無所依止라사 名眞實福田이며 마음에 의지할 바 없어야 만이
심무소의지   명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할 수 있으며
不染著名色하고 離蘊界處等하며  명색에 물들거나 집착치 말고
불염착명색   이온계처등 온계처 등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爲衆作歸依라사 是名摩訶薩이니  중생들을 귀의토록 힘써야만이
위중작귀의   시명마하살 마하살이라 이를 수 있을 것이니
行世如水月하고 修精進究竟하며 물에 비친 달처럼 세상을 살고
행세여수월   수정진구경 수행에 정진하기 끝까지 하면 
此輪能永斷을 衆生煩惱縛이로다 이 륜으로 중생번뇌 끊으리로다. 
차륜능영단  중생번뇌박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에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에게는
復有靜慮大甲冑輪하나니 정려대갑주륜(靜慮大甲冑輪)이 있으니
부유정려대갑주륜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云何靜慮大甲冑輪고 정려대갑주륜이란 무엇인가?
운하정려대갑주륜 
善男子야 菩薩靜慮에 有二種相하니 선남자여, 보살의 정려에는 
선남자  보살정려  유이종상 두 가지 모양이 있으니
一者는 世間이요 하나는 세간이요
일자  세간
二者는 出世間이라 다른 하나는 출세간이니라.
이자  출세간
云何菩薩世間靜慮고 보살의 세간정려란 무엇인가?
운하보살세간정려
謂諸菩薩이  이른바 보살이 
위제보살  
依著諸蘊하야 修習靜慮커나 오온에 집착하여
의착제온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諸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십팔계에 집착하여 
의착제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諸處하야 修習靜慮커나  육처에 집착하여
의착제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欲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욕계에 집착하여
의착욕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色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색계에 집착하여
의착색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無色界하야 修習靜慮커나 무색계에 집착하여
의착무색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三律儀하야 修習靜慮커나 삼율의에 집착하여
의착삼율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三解脫하야 修習靜慮커나 삼해탈에 집착하여
의착삼해탈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四念住하야 修習靜慮커나 사념주에 집착하여
의착사념주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四正斷하야 修習靜慮커나 사정단(四正斷)에 집착하여
의착사정단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四神足하야 修習靜慮커나 사신족(四神足)에 집착하여
의착사신족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五根하야 修習靜慮커나  오근에 집착하여
의착오근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五力하야 修習靜慮커나  오력에 집착하여
의착오력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七等覺支하야 修習靜慮커나 칠등각지에 집착하여
의착칠등각지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八聖道支하야 修習靜慮커나 팔정도에 집착하여
의착팔성도지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地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지계(地界)에 집착하여
의착지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水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수계(水界)에 집착하여
의착수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火界하야 修習靜慮커나 화계(火界)에 집착하여
의착화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風界하야 修習靜慮커나 풍계(風界)에 집착하여
의착풍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空界하야 修習靜慮커나 공계(空界)에 집착하여
의착공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識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식계(識界)에 집착하여 
의착식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樂受하야 修習靜慮커나 즐거움을 받는 것에 집착하여
의착락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苦受하야 修習靜慮커나 괴로움을 받는 것에 집착하여
의착고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不苦不樂受하야 修習靜慮커나 괴로움이나 즐거움 받지 않는 것에
의착불고불락수   수습정려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虛空無邊處하야 修習靜慮커나 허공무변처에 집착하여
의착허공무변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識無邊處하야 修習靜慮커나 식의 무변처에 집착하여
의착식무변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無所有處하야 修習靜慮커나 무소유처에 집착하여
의착무소유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非想非非想處하야 修習靜慮커나  비상비비상처에 집착하여
의착비상비비상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此世하야 修習靜慮커나 이 생에 집착하여
의착차세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他世하야 修習靜慮커나 다른 생에 집착하여
의착타세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小想하야 修習靜慮커나 작은 생각에 집착하여
의착소상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大想하야 修習靜慮커나 큰 생각에 집착하여
의착대상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依著無量想하야 修習靜慮하면 한량없는 생각에 집착하여
의착무량상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면
如是靜慮는 有漏有取하고 有所依著일새 이러한 정려는 번뇌와 취함이 있고
여시정려  유루유취   유소의착 집착함이 있기 때문에
是名菩薩世間靜慮하며 보살의 세간정려라 하며
시명보살세간정려
如是靜慮는 共諸聲聞獨覺乘等일새 이러한 정려는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여시정려  공제성문독각승등 함께하는 것이기에
此不名爲大甲輪하고 대갑주륜이라 하지 않고
차불명위대갑주륜
亦不由此하야 名爲菩薩摩訶薩也하며 또한 세간정려에 연유하지 않기 때문에
역불유차   명위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이라 하며
及名一切聲聞獨覺 眞實福田하나니라 또 모든 성문 독각승의 
급명일체성문독각 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하는 것이니라.
云何菩薩出世靜慮고 보살의 출세간정려란 무엇인가?
운하보살출세정려
謂諸菩薩이  이른바 보살이 
위제보살  
遠離諸蘊하야 修習靜慮커나 오온을 멀리 여의고
원리제온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諸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십팔계를 멀리 여의고 
원리제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諸處하야 修習靜慮커나  육처를 멀리 여의고
원리제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欲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욕계를 멀리 여의고
원리욕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色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색계를 멀리 여의고
원리색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無色界하야 修習靜慮커나 무색계를 멀리 여의고
원리무색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三律儀하야 修習靜慮커나 삼율의를 멀리 여의고
원리삼율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三解脫하야 修習靜慮커나 삼해탈을 멀리 여의고
원리삼해탈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四念住하야 修習靜慮커나 사념주를 멀리 여의고
원리사념주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四正斷하야 修習靜慮커나 사정단(四正斷)을 멀리 여의고
원리사정단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四神足하야 修習靜慮커나 사신족(四神足)을 멀리 여의고
원리사신족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五根하야 修習靜慮커나  오근을 멀리 여의고
원리오근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五力하야 修習靜慮커나  오력을 멀리 여의고
원리오력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七等覺支하야 修習靜慮커나 칠등각지를 멀리 여의고
원리칠등각지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八聖道支하야 修習靜慮커나 팔정도를 멀리 여의고
원리팔성도지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地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지계(地界)를 멀리 여의고
원리지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水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수계(水界)를 멀리 여의고
원리수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火界하야 修習靜慮커나 화계(火界)를 멀리 여의고
원리화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風界하야 修習靜慮커나 풍계(風界)를 멀리 여의고
원리풍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空界하야 修習靜慮커나 공계(空界)를 멀리 여의고
원리공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識界하야 修習靜慮커나 식계(識界)를 멀리 여의고 
원리식계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樂受하야 修習靜慮커나 즐거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고
원리락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苦受하야 修習靜慮커나 괴로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고
원리고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不苦不樂受하야 修習靜慮커나 괴로움이나 즐거움 받지 않는 것을
원리불고불락수   수습정려 멀리 여의고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虛空無邊處하야 修習靜慮커나 허공무변처를 멀리 여의고
원리허공무변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識無邊處하야 修習靜慮커나 식의 무변처를 멀리 여의고
원리식무변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無所有處하야 修習靜慮커나 무소유처를 멀리 여의고
원리무소유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非想非非想處하야 修習靜慮커나  비상비비상처를 멀리 여의고
원리비상비비상처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此世하야 修習靜慮커나 이 생을 멀리 여의고
원리차세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他世하야 修習靜慮커나 다른 생을 멀리 여의고
원리타세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小想하야 修習靜慮커나 작은 생각을 멀리 여의고
원리소상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大想하야 修習靜慮커나 큰 생각을 멀리 여의고
원리대상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거나,
遠離無量想하야 修習靜慮하면 한량없는 생각을 멀리 여의고
원리무량상   수습정려 정려를 닦아 익히면
如是靜慮는 能發賢聖의 廣大光明하야 이러한 정려는 능히 성현의
여시정려  능발현성  광대광명 광대한 광명을 발하여
無漏無取하고 無所依著일새 번뇌도 취함도 없고
무루무취   무소의착 집착함도 없기에
是名菩薩出世靜慮大甲輪하나니 보살의 출세간정려대갑주륜이라
시명보살출세정려대갑주륜 하는 것이니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成此靜慮大甲輪하면 이 정려대갑주륜을 성취하면
성차정려대갑주륜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초발심 때부터 오욕을 
종초발심   일체오욕  
皆能除斷하고 得名菩薩摩訶薩也하며 능히 다 끊어 없애고
개능제단   득명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이란 이름을 얻을 것이며,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爲捨己重擔하야 修有所得定하고  자기의 무거운 짐 벗기 위해서
위사기중담   수유소득정 얻을 만한 선정을 수행을 하고
求斷自煩惱하면 非眞智者相이요  자기 번뇌 끊기만을 구하는 것은
구단자번뇌   비진지자상 진정한 지자 모습 아닌 것이요
依器有所觀하야 求解脫修定하며  관찰하는 모든 것에 의지하여서
의기유소관   구해탈수정 해탈을 구하며 선정을 닦고
取著此彼岸하면 非利樂有情이니 이 언덕과 저 언덕에 집착한다면
취착차피안   비이락유정 유정들을 위함이 아닌 것이니
爲利樂有情하야 修定捨重擔하고 유정들을 이락하게 하기 위하여
위이락유정   수정사중담  선정 닦아 무거운 짐 벗어버리고
滅一切煩惱라사 是眞智者相이며 온갖 모든 번뇌를 없애야 만이
멸일체번뇌   시진지자상  진정한 지혜인의 모양새이며
爲潤諸有情하야 修無依著定하며  모든 유정 윤택하게 하기 위하여
위윤제유정   수무의착정 의지 집착 없는 선정 수행하여서
永斷諸有愛라사 是名大慧者이며  모든 애욕 영원히 끊어야 만이
영단제유애   시명대혜자 큰 지혜 있는 이라 이를 것이며
爲解諸有縛하야 令住無畏城하고  모든 속박 해탈을 하기 위해서
위해제유박   영주무외성 두려움이 없는 성에 머물게 하고
修行寂止定하면 是名摩訶薩하리라  고요한 선정을 수행한다면
수행적지정   시명마하살 이를 바로 마하살이라 이르리로다.
大乘大集地藏十輪經卷第九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