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大集地藏十輪經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제10권

碧雲 2013. 6. 5. 09:41

大乘大集地藏十輪經 卷第十      대승대집지장십륜경 제10권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삼장법사 현장 역
福田相品 第七之二    복전상품 제 7-2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에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에게는
復有般若大甲冑輪하나니 반야대갑주륜(般若大甲冑輪)이 있으니
부유반야대갑주륜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云何般若大甲冑輪고 반야대갑주륜이란 무엇인가?
운하반야대갑주륜 
善男子야 菩薩般若에 有二種相하니 선남자여, 보살의 반야에는 
선남자  보살반야  유이종상 두 가지 모양이 있으니
一者는 世間이요 하나는 세간이요
일자  세간
二者는 出世間이라 다른 하나는 출세간이니라.
이자  출세간
云何菩薩世間般若고 보살의 세간반야이란 무엇인가?
운하보살세간반야
謂諸菩薩이 唯依讀誦 書寫聽聞하고 이른바 보살이 오로지 독송하고
위제보살  유의독송 서사청문  쓰고 듣는 것에 의지하여
爲他演說을 三乘正法하야  타인에게 삼승의 정법을 연설하면서
위타연설  삼승정법
欲求除滅을 一切衆生 無明黑暗하고 모든 중생의 깜깜한 무명을
욕구제멸  일체중생 무명흑암 제멸하려 하고
欲求發起를 一切衆生 大慧光明하며 또 모든 중생의 광명한 대 지혜를
욕구발기  일체중생 대혜광명 일으키려 하며
謂於如來 所說種種의  소위 여래가 설하신 
위어여래 소설종종
與聲聞乘 相應正法에  성문승에 상응하는 정법을
여성문승 상응정법
精勤讀誦 聽聞書寫하고  정근하여 독송하고 듣고 쓰고서
정근독송 청문서사
爲他演說하야 勸正修行커나  타인에게 바른 수행을 권하거나
위타연설   권정수행
或於如來 所說種種의  여래가 설하신
혹어여래 소설종종
與獨覺乘 相應正法에  독각승에 상응하는 정법을
여독각승 상응정법
精勤讀誦 聽聞書寫하고  정근하여 독송하고 듣고 쓰고서
정근독송 청문서사
爲他演說하야 勸正修行커나 타인에게 바른 수행을 권하거나
위타연설   권정수행
或於如來 所說種種의  혹은 여래가 설하신
혹어여래 소설종종
與無上乘 相應正法에 대승에 상응하는 정법을
여무상승 상응정법
精勤讀誦 聽聞書寫하고 정근하여 독송하고 듣고 쓰고서
정근독송 청문서사
爲他演說하야 勸正修行하며  타인에게 바른 수행을 권하며
위타연설   권정수행
不求賢聖 無漏道支하고  성현의 무루도지(無漏道支)는
불구현성 무루도지 구하지 않고
不求聖道하며 不求聖道所攝解脫하고  성도를 구하지도 아니하며
불구성도   불구성도소섭해탈 성도의 해탈을 구하지도 않고
不行寂靜眞實般若하며  고요하고 진실한 지혜를
불행적정진실반야 행하지도 아니하며
常行有見有相般若하면 늘 견해와 모양이 있는 지혜를
상행유견유상반야 행한다면
如是般若는 有取有著일새  이러한 지혜는 
여시반야  유취유착 집착과 취함이 있는 것이기에
是名菩薩世間般若이며 보살의 세간반야라 하는 것이며,
시명보살세간반야
如是般若는 共諸聲聞獨覺乘等일새 이러한 지혜는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여시반야  공제성문독각승등 함께하는 것이기에
此不名爲大甲輪하고 대갑주륜이라 하지 않고
차불명위대갑주륜
亦不由此하야 名爲菩薩摩訶薩也하며 또한 세간반야에 연유하지 않기 때문에
역불유차   명위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이라 하며
及名一切聲聞獨覺 眞實福田하나니라 또 모든 성문 독각승의 
급명일체성문독각 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하는 것이니라.
云何菩薩出世般若고 보살의 출세간반야란 무엇인가?
운하보살출세반야
謂諸菩薩이 精勤修習 菩提道時에 이른바 보살이 
위제보살  정근수습 보리도시 보리도를 정근하여 닦아 익힐 때에
隨力讀誦 聽聞書寫하야  능력에 따라
수력독송 청문서사 독송하고 청문하고 서사하여
爲他演說 三乘正法호되 타인에게 삼승의 정법을 연설하되
위타연설 삼승정법
而於其中에 依無所得하고  그 가운데 얻으려는 바가 없고 
이어기중  의무소득
方便而住 無所行動하고 방편으로 행동함이 없는 데 머물며
방편이주 무소행동
無所思惟 無有根本하야  사유하는 것도 없고
무소사유 무유근본 근본도 없이
以如虛空心 普寂滅心  마치 허공같은 마음, 
이여허공심 보적멸심 널리 적멸한 마음,
無增減慧無取著心  증감이 없는 지혜와 집착없는 마음,
무증감혜무취착심
無生滅心 無退轉心 생멸이 없는 마음,
무생멸심 무퇴전심 물러나지 않는 마음,
法平等心 眞如心 實際心  법에 평등한 마음, 
법평등심 진여심 실제심 진여심, 실제심,
法界心 無我心 無分別心  법계심, 무아심, 무분별심,
법계심 무아심 무분별심
寂滅安忍離分別心으로 적멸하고 안인한 
적멸안인이분별심 분별을 떠난 마음으로
善巧安住 無成壞地하고  이룸도 무너짐도 없는 자리에
선교안주 무성괴지 잘 안주하고
善巧安住 無住無著 勝妙慧地하면 머뭄도 집착도 없는 
선교안주 무주무착 승묘혜지 수승하고 오묘한 지혜에 잘 안주한다면
如是般若는 無取無著일새  이러한 지혜는 
여시반야  무취무착 취함도 집착도 없는 것이기에
是名菩薩出世般若大甲輪하나니 보살의 출세반야대갑주륜이라 
시명보살출세반야대갑주륜 하는 것이니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成此般若大甲輪하면 이 반야대갑주륜을 성취하면
성차반야대갑주륜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초발심 때부터 오욕을
종초발심   일체오욕
皆能除斷하고 得名菩薩摩訶薩也하야 끊어 없애고 
개능제단   득명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의 명칭을 얻어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일새 성문 독각승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짓기에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하는 것이니라."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에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에게는
復有善巧方便大甲冑輪하나니 선교방편대갑주륜
부유선교방편대갑주륜 (善巧方便大甲輪)이 있으니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云何名爲善巧方便大甲冑輪고 선교방편대갑주륜이란 무엇인가?
운하명위선교방편대갑주륜 
善男子야 菩薩의 善巧方便에  선남자여, 보살의 선교방편에는 
선남자  보살  선교방편  
有二種相하니 두 가지 모양이 있으니
유이종상
一者는 世間이요 하나는 세간이요
일자  세간
二者는 出世間이라 다른 하나는 출세간이니라.
이자  출세간
云何名爲菩薩世間善巧方便고 보살의 세간선교방편이란 무엇인가?
운하명위보살세간선교방편
謂諸菩薩이  이른바 모든 보살이
위제보살 자기의 이익이나 
或爲自利 或爲他利커나 타인의 이익을 위해
혹위자리 혹위타리
或爲俱利하야 常懷彼此하며  혹은 자타의 공동이익을 위해
혹위구리   상회피차 항상 상대방을 의식하면서
示現種種 工巧伎術하야 갖가지 교묘한 기술을 발휘하여
시현종종 공교기술
爲自及他하야 得成熟故로 자신과 타인을 성숙시키기 위해
위자급타   득성숙고
承事供養을 諸佛世尊 모든 부처님 세존과
승사공양  제불세존 
或諸菩薩 或諸獨覺 或諸聲聞 보살, 독각, 성문, 
혹제보살 혹제독각 혹제성문
或母或父 或諸病者  혹은 부모나 병자들이나
혹모혹부 혹제병자
或諸羸劣 無依怙者하며  혹은 허약하고 의지할 데 없는 자를
혹제리열 무의호자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며,
若見厄難 臨被害者하면  만약 액난으로 
약견액난 임피해자 피해를 당한 자들을 보면
種種勤苦하야 方便救濟하고 여러가지로 수고하여
종종근고   방편구제 방편으로 구제하고
以四攝事로 成熟有情하면 사섭법으로 유정들을 
이사섭사  성숙유정 성숙시킨다면
是諸菩薩은 自住大乘하고  이러한 모든 보살은 
시제보살  자주대승 스스로 대승에 머물면서
於諸聲聞及獨覺乘 非大乘器에  대승 그릇이 아닌 
어제성문급독각승 비대승기 모든 성문 독각승에게
若諸聲聞及獨覺乘 根未熟者가  성문 독각승의 근기 미숙자가
약제성문급독각승 근미숙자
爲說微妙 甚深法하야  미묘하고 깊은 법의 가르침을 설하여
위설미묘 심심법교
令其修學커나  그로 하여금 수학하게 하거나
영기수학   
或勸勤修를 諸聖靜慮커나  혹은 모든 거룩한 정려를 
혹권근수  제성정려 닦도록 권하거나
或爲開示 最勝義諦하고  혹은 가장 수승한 진리를 
혹위개시 최승의제 열어 보이고
勸令修行하야 超四顚倒하고  수행키를 권하여 
권령수행   초사전도 사전도를 초월하고
覺悟四種無墮法性커나 네 가지 무타법성을 깨닫게 하거나
각오사종무타법성
或令趣入을 四無㝵解커나 혹은 4무애해에 들어가게 하거나
혹령취입  사무애해
或復乃至 勸令安住를 四念住  혹은 다시 4념주, 
혹부내지 권령안주  사념주
四正斷 四神足 五根 五力 4정단, 4신족, 오근, 오력,
사정단 사신족 오근 오력
七等覺支 八聖道支  7등각지, 팔성도, 
칠등각지 팔서오지
有餘無餘 道及道果 유여무여의 도와 도과에
유여무여 도급도과 안주케하고
趣入巧智 令其成熟하며 교묘한 지혜에 나아가 
취입교지 영기성숙 그를 성숙케하며
若諸有情이 貪求名稱 利養富貴나 만약 모든 유정들이 명예와
약제유정  탐구명칭 이양부귀 이익과 부귀를 탐하나
諸根躁擾하고 善根未熟하면 여러 근기가 조급하고 요란하며
제근조요   선근미숙 선근이 미숙하다면
勸令讀誦을 諸阿笈摩과 모든 아함경과 
권령독송  제아급마
及毘奈耶 阿毘達磨커나 비니장과 대법을
급비내야 아비달마 독송케 하거나
或勸讀誦을 除佛所說 順解脫論하야  혹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순해탈론을 
혹권독송  제불소설 순해탈론    제외한 다른 것들을 독송토록 권하여
令其成熟하며 그들을 성숙시키며,
영기성숙
若諸有情이 不樂布施하면 만약 모든 유정들이 
약제유정  불락보시  보시를 즐겨하지 않는다면
勸令惠捨를 種種珍財하야  갖가지 진귀한 재물을 
권령혜사  종종진재 지혜롭게 버리게 하여
令其成熟하며  성숙케 하며,
영기성숙
若諸有情이 暴惡不仁하면 만약 모든 유정들이 
약제유정  포악불인 어질지 못하고 포악하다면
勸令修學을 四種梵住하며 네 가지 범주를 수학하게 하며,
권령수학  사종범주
若諸有情이 心多忿恚하면  만약 모든 유정들이 
약제유정  심다분에 성내는 마음이 많다면
勸令修忍하며 인내를 닦도록 권하며,
권령수인 
若諸有情이 心多懈怠하면 만약 모든 유정들이
약제유정  심다해태  게으른 마음이 많다면
勸修精進하며 정진을 닦도록 권하며,
권수정진
若諸有情이 心多散亂하면 만약 모든 유정들이
약제유정  심다산란  산란한 마음이 많다면
勸修靜慮하며 정려를 닦도록 권하며,
권수정려
若諸有情이 具足惡慧하면  만약 모든 유정들이
약제유정  구족악혜 악한 지식을 지니고 있다면
爲說正法하야 정법을 설하여
위설정법
謂以記說 誡方便으로 말하자면 기억하고 설하고 
위이기설 교계방편  가르치고 훈계하는 방편으로
令其成熟하며 그들을 성숙시키며,
영기성숙
若諸有情이 不敬三寶하고 具無依行하면 만약 모든 유정들이
약제유정  불경삼보   구무의행 삼보에 불경스럽고 무의행을 행한다면
勸受三歸하야 令敬三寶커나  삼귀를 받도록 권하여 
권수삼귀   영경삼보 삼보를 공경케 하거나
或勸受學을 近事律儀커나 혹은 율의에 가까운 일들을
혹권수학  근사율의 받아 배우도록 권하거나
或勸受學을 近住律儀하야 令其成熟커나 혹은 율의에 가까이 머무름을
혹권수학  근주율의   영기성숙 받아 배우도록 권하여 성숙시키거나
或勸修習을 種種工巧伎術業處하야 혹은 갖가지 훌륭한 기술을 
혹권수습  종종공교기술업처 닦아 익히도록 권하여 
令其成熟하나니 성숙시키는 것이니
영기성숙
如是等 菩薩摩訶薩의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의
여시등 보살마하살 
種種世間巧方便智는 갖가지 세간의 선교방편지혜는
종종세간교방편지
過殑伽沙菩薩摩訶薩이 과거 갠지스강 모래 수의 
과극가사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이
以是一切書論 工巧伎術業處와  이 모든 논서와 
이시일체서론 공교기술업처 훌륭한 기술과
加行精進 巧方便智로 가행 정진과 
가행정진 교방편지 선교방편의 지혜로써
摧伏一切 外道異學이니 모든 외도와 이학들을 
최복일체 외도이학 최복하였던 것이니
如是名爲菩薩世間善巧方便하고 이와 같은 것을
여시명위보살세간선교방편 보살의 세간선교방편이라 하고
此巧方便은 共諸聲聞獨覺乘等이며 이러한 선교방편은 
차교방편  공제성문독각승등  모든 성문 독각승이 함께하는 것이며
亦作一切 佛法依因하고  또한 불법의 모든 의인(依因)을 짓고
역작일체 불법의인
亦是善巧 諸行依處이며 또 모든 행의 훌륭한 
역시선교 제행의처 의지처[依處]인 것이며
亦是善巧任運無思 滅退墮法이니라 또한 무사(無思)를 잘 감당하여
역시선교임운무사 멸퇴타법 물러남이 없게 하는 것이니라.
又善男子야 若諸菩薩이  또 선남자여, 
우선남자  약제보살 만약 모든 보살이
不依明師하고 不依善友하야 밝은 스승과 좋은 벗을 
불의명사   불의선우 의지하지 않고
修行世間 善巧方便하면  세간의 선교방편을 수행한다면
수행세간 선교방편
是諸菩薩이 愚於世間善巧方便하야 그것은 모든 보살이 
시제보살  우어세간선교방편 세간의 선교방편에 우둔하여
向諸惡趣라  모든 악도를 향하는 것이라
향제악취
不能隨順安住를 出世巧方便智하고  능히 출세간 선교방편지혜에 
불능수순안주  출세교방편지 수순하여 안주할 수 없고
亦非一切 眞實福田이라 또한 모든 진실한 복밭이 아닌 것이라
역비일체 진실복전
不能善巧 知諸有情의 根行差別하며 모든 유정들의 근기와 행이
불능선교 지제유정  근행차별 차별함을 잘 알 수 없으며,
以於善巧方便愚故로 선교방편에 대한 어리석음 때문에
이어선교방편우고
爲諸聲聞及獨覺乘의 非大乘器와 모든 대승의 그릇이 아닌 
위제성문급독각승  비대승기 성문 독각승과 
及於大乘의 根未熟者에 대승에 대한 근기가 
급어대승  근미숙자 미숙한 자들을 위해
宣說大乘하야 令其修學커나 대승을 베풀어 설하여
선설대승   영기수학 수학하게 하거나 
又爲大乘法器有情하야 또 대승의 법그릇인 유정들에게
우위대승법기유정
宣說聲聞獨覺乘法하야 성문 독각승법을 베풀어 설하여
선설성문독각승법 
令修聲聞獨覺乘行커나 성문 독각승의 행을 수행하게 하거나
영수성문독각승행
爲獨覺乘法器有情하야 說聲聞乘하야  독각승의 법그릇인 유정들에게
위독각승법기유정   설성문승    성문승을 설하여
令其修習 聲聞乘行커나 성문승의 행을 닦아 익히게 하거나
영기수습 성문승행
爲聲聞乘法器有情하야 성문승 법그릇인 유정들에게
위성문승법기유정
說生死法하야 令其愛著케하며 생사의 법을 설하여 
설생사법   영기애착  애착하게 하면서
不爲宣說 厭生死法하며 염생사법은 설하지 아니하며,
불위선설 염생사법
又於善巧方便愚故로 또 선교방편에 대한 어리석음 때문에
우어선교방편우고
若諸有情이 樂行殺生하고  만약 어느 유정이 살생과
약제유정  낙행살생
廣說乃至 執著邪見하면 나아가 사견에 대한 집착까지를 
광설내지 집착사견 즐겨 행하면
爲彼宣說을 甚深大乘하며 저들에게  
위피선설  심심대승 깊고 깊은 대승을 설하면서
不爲宣說 生死流轉하야 생사유전의 
불위선설 생사유전 여기에 죽고 저기에 나는
死此生彼하며 衆苦果報하야 여러 고통스러운 과보를 설하여
사차생피   중고과보 
令其厭怖 離諸惡法하며 그들이 두려워서
영기염포 이제악법 모든 악법을 여의게 하지 아니하며,
又於善巧方便愚故로 또 선교방편에 대한 어리석음 때문에
우어선교방편우고
乃至若諸有情이 樂修淨戒하면 어떤 유정이 청정한 계행을
내지약제유정  낙수정계 닦고자 하면
令修布施케하고  보시를 닦게 하고,
영수보시
若諸有情이 樂修安忍하면  안인을 닦고자 하면
약제유정  낙수안인
勸捨安忍하고 令修淨戒케하며 안은은 버리도록 권하고 
권사안인   영수정계 청정계행을 닦게 하며,
若諸有情이 樂修精進하면  정진을 닦고자 하면
약제유정  낙수정진
勸捨精進하고 令修安忍하며 정진은 버리도록 권하고
권사정진   영수안인 안인을 닦게 하며,
若諸有情이 樂修靜慮하면  정려를 닦고자 하면
약제유정  낙수정려
勸捨靜慮하고 令修精進하며 정려는 버리도록 권하고
권사정려   영수정진 정진을 닦게 하며,
若諸有情이 樂修般若하면 반야를 닦고자 하면
약제유정  낙수반야
勸捨般若하고 令修靜慮케하나니 반야는 버리도록 권하고
권사반야   영수정려 정려를 닦게 하나니
如是菩薩은 愚於世間善巧方便하야  이러한 보살은 
여시보살  우어세간선교방편 세간선교방편에 우둔하여
不能眞實 利樂有情하고  유정들을 진실로 
불능진실 이익유정 유익하고 안락하게 할 수 없고
與諸有情 爲惡知識이라  모든 유정과 더불어
여제유정 위악지식 악지식이 되는 것인지라
此巧方便은 依有所得하고  이러한 선교방편은
차교방편  의유소득    얻을 바가 있음에 의지하고
有所執著하니 집착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유소집착
如是名爲菩薩世間善巧方便하며 이를 보살마하살의
여시명위보살세간선교방편 세간선교방편이라 하며
如是世間善巧方便은  이러한 선교방편은
여시세간선교방편
共諸聲聞獨覺乘等일새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공제성문독각승등 함께 하는 것이기에
此不名爲大甲輪하고 이를 대갑주륜이라 하지 않고
차불명위대갑주륜
亦不由此하야 名爲菩薩摩訶薩也하며 또한 세간선교방편에 연유하지 않기 때문에
역불유차   명위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이라 하며
及名一切聲聞獨覺 眞實福田하나니라 또 모든 성문 독각승의 
급명일체성문독각 진실복전 진실한 복밭이라 하는 것이니라.
云何名爲菩薩出世善巧方便고 무엇을 보살의 출세선교방편이라 하는가?
운하명위보살출세선교방편
謂諸菩薩이  이른바 모든 보살이
위제보살
但爲利他하고 不爲自利하야 단지 타인의 이익을 위하고
단위리타   불위자리 자신의 이익을 돌보지 않으며
示現種種 工巧伎術하며 갖가지 교묘한 기술을 발휘하여
시현종종 공교기술
爲成熟他하야  타인을 성숙시키기 위해
위성숙타 
承事供養을 諸佛世尊 모든 부처님 세존과
승사공양  제불세존 
或諸菩薩 或諸獨覺 或諸聲聞 보살, 독각, 성문, 
혹제보살 혹제독각 혹제성문
或母或父 或諸病者  혹은 부모나 병자들이나
혹모혹부 혹제병자
或諸羸劣 無依怙者하며  혹은 허약하고 의지할 데 없는 자를
혹제리열 무의호자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며,
若見厄難 臨被害者하면  만약 액난으로 
약견액난 임피해자 피해를 당한 자들을 보면
種種勤苦하야 方便救濟하고 여러가지로 수고하여
종종근고   방편구제 방편으로 구제하고
以四攝事로 成熟有情하야 사섭법으로 유정들을 성숙시켜
이사섭사  성숙유정
隨其意樂하고 隨其根器하야 그들이 좋아하는 바와
수기의요   수기근기 근기에 따라서
爲諸有情하야 宣說正法하고 정법을 베풀어 설하고
위제유정   선설정법
又能漸次 勸諸聲聞하야 修獨覺乘하고 또 단계적으로 
우능점차 권제성문   수독각승 모든 성문에게는 독각승을 닦게 하고
勸諸獨覺하야 修習大乘하며 모든 독각승에게는 
권제독각   수습대승 대승을 닦아 익히게 하며
若於聲聞及獨覺乘에 根未熟者면 만약 성문 독각승에
약어성문급독각승  근미숙자 근기가 미숙한 자라면
爲說厭離 生死苦法하고   생사의 괴로움을
위설염리 생사고법    놓아버리는 법을 설하고
令其修學케하야 厭離生死하고  그것을 닦고 배우게 하여
영기수학    염리생사 생사를 여의고
欣求涅槃케하며  열반을 기꺼이 구하게 하며
흔구열반
若諸有情이 樂行殺生하고  만약 어느 유정이 살생과
약제유정  낙행살생
廣說乃至 樂著邪見하면 나아가 사견에 즐겨 집착한다면
광설내지 낙착사견
隨其根性하야 或爲宣說 그들의 근기와 성품에 따라
수기근성   혹위선설
生死流轉하야 死此生彼하며  생사유전의 
생사유전   사차생피    여기에 죽고 저기에 나는
衆苦果報하야 여러 고통스러운 과보를 설하여
중고과보 
令其厭怖 離諸惡法하며 그들이 두려워서
영기염포 이제악법 모든 악법을 여의게 하거나,
或爲宣說을 與聲聞乘 相應正法커나 혹은 성문승과 더불어
혹위선설  여성문승 상응정법 상응하는 정법을 설하거나,
或爲宣說을 與獨覺乘 相應正法커나 독각승과 더불어
혹위선설  여독각승 상응정법 상응하는 정법을 설하거나,
或爲宣說을 無上乘中 淺近之法하야 혹은 대승 가운데
혹위선설  무상승중 천근지법 초보적인 법을 설하여
令漸修學케하며  점차적으로 수학하게 하며,
영점수학
若諸有情이 已樂布施하면  만약 어느 유정이 
약제유정  이락보시 이미 보시를 즐겨 한다면
爲說勝上 受持淨戒하야   더 나아가 받아 지녀야 할 
위설승상 수지정계    청정한 계행을 설하여
令其修學케하며 닦아 배우게 하며,
영기수학
廣說乃至 若諸有情이 已樂靜慮하면 어느 유정이 
광설내지 약제유정  이락정려 이미 정려를 즐겨 한다면
爲說勝上 無漏聖道의 所攝般若하야  더 나아가 새지 않는 거룩한 도의
위설승상 무루성도  소섭반야 반야를 설하여
令其修學케하면  닦아 배우게 한다면
영기수학
此巧方便은 依無所得하고  이러한 선교방편은 
차교방편  의무소득 무소득에 의지하고
無所執著일새 집착하는 바가 없기에
무소집착
如是名爲 이러한 것을 
여시명위
菩薩出世善巧方便大甲輪하나니라 보살의 출세선교방편
보살출세선교방편대갑주륜 대갑주륜이라 하느니라.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成此善巧方便大甲冑輪하면 이 선교방편대갑주륜을 성취하면
성차선교방편대갑주륜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초발심 때부터 오욕을
종초발심   일체오욕
皆能除斷하고 得名菩薩摩訶薩也하야 끊어 없애고 
개능제단   득명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의 명칭을 얻어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일새 성문 독각승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짓기에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하는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欲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욕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所修慧有二하니 世間出世間이라 지혜를 닦음에 두 가지 있으니
소수혜유이   세간출세간  그것은 세간과 출세간이라
取著名世間이요 無取著出世로다 취착하면 세간이라 하는 것이요
취착명세간   무취착출세 취착함이 없으면 출세간이로다.
 
修善巧方便에 依二種差別하니 선교한 방편을 수행함에는
수선교방편  의이종차별  두 가지 차별함에 의지하나니
有所得世間이요 無所得出世로다 얻을 바가 있는 것은 세간이요
유소득세간   무소득출세 얻을 바가 없는 것은 출세간이네.
 
若唯說一乘하면 是名惡說法이라  오로지 일승만을 설한다면은
약유설일승   시명악설법 그것은 이름하여 악설법이니
不能自成熟이요 亦不能度他로다 스스로도 성숙하지 못할 것이요
불능자성숙   역불능도타 타인들을 건지기도 어려우리라.
一向惡衆生하야 爲說三乘하면  한결같이 악한 중생 위한 맘으로
일향악중생   위설삼승교 삼승의 가르침을 설하게 되면
是則爲愚癡라 不名摩訶薩이로다 그것은 곧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
시즉위우치  불명마하살 마하살이라 이를 수가 없으리로다.
有堪趣三乘하야 欣求聞正法하며  삼승을 감당하여 나아가면서 
유감취삼승   흔구문정법 흔쾌히 바른 법을 구해 들으며
爲說樂生死하면 非爲智者相이로다 즐거히 생사의 법 설하게 되면
위설락생사   비위지자상 지자의 모양새가 아님이로다.
專意諦思惟하고 隨根欲化하면 전념하여 진리의 뜻 사유하면서
전의제사유   수근욕교화 근기따라 교화하기 힘쓴다면은
此善巧方便은 智者所稱譽로다 이렇듯 선교한 방편이라면
차선교방편  지자소칭예 지자라는 명예를 얻으리로다.
衆生雖有惡이나 而堪入三乘하면 중생들이 비록 악하더라도
중생수유악   이감입삼승  삼승을 감당하여 들어간다면
隨根器導하야 令解脫衆惡이로다 그들의 근기따라 교도하여서
수근기교도   영해탈중악 모든 악을 해탈하게 해야 하리라.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에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에게는
復有大慈大甲冑輪하나니 대자대갑주륜(大慈大甲冑輪)이 있으니
부유대자대갑주륜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云何大慈大甲輪고 대자대갑주륜이란 무엇인가?
운하대자대갑주륜
善男子야 慈有二種하니 선남자여, 
선남자  자유이종  자(慈)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謂法緣慈와 有情緣慈라 소위 법연자(法緣慈)와
위법연자  유정연자  유정연자(有情緣慈)이니라.
法緣慈者는 名爲大慈요 名大甲  법연자라는 것은 이름하여 
법연자자  명위대자  명대갑주 대자(大慈)라 하고 대갑주라 하며,
有情緣慈는 不名大慈요 非大甲 유정연자는 대자라 하지 않고
유정연자  불명대자  비대갑주  대갑주도 아닌 것이니
所以者何오 어째서인가?
소이자하
有情緣慈는 共諸聲聞獨覺乘等하며 유정연자는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유정연자  공제성문독각승등 함께 하는 것이며
聲聞獨覺은 爲自利樂하고 不爲有情하야  성문 독각은 유정들을 위하지 않고
성문독각  위자리락   불위유정 자기의 이익과 안락만을 위하여
精勤修習을 有情緣慈하며 유정연자를 정근하여 닦아 익히며
정근수습  유정연자
聲聞獨覺은 爲自寂靜하고 성문 독각은 자기의 적정을 위하고
성문독각  위자적정
爲自涅槃하며 爲滅自惑하고 자기의 열반을 위하며 
위자열반   위멸자혹 자기의 의혹을 멸하기 위하고
爲滅自結하며 不爲有情하야 자기의 결박만 없애기를 위하며
위멸자결   불위유정 유정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精勤修習을 有情緣慈일새 유정연자를 정근하여 닦아 익히니
정근수습  유정연자
是故로 此慈는 不名大慈하고 非大甲 그 까닭에 이 자(慈)는 대자(大慈)라 
시고  차자  불명대자   비대갑주 하지 않고 대갑주도 아닌 것이며,
其法緣慈는 不共聲聞獨覺乘等하고 법연자는 성문 독각승 등이
기법연자  불공성문독각승등 함께 하지 않고
唯諸菩薩摩訶薩衆이 所能修行하며 오직 모든 보살마하살들만이
유제보살마하살중  소능수행 능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며,
菩薩摩訶薩은 普爲利樂 一切有情하야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보위이락 일체유정 널리 모든 유정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精勤修習을 此法緣慈하며  이 법연자를 정근하여 닦아 익히며
정근수습  차법연자
菩薩摩訶薩은 普爲一切有情의  보살마하살은 널리 모든 유정들의
보살마하살  보위일체유정
寂靜과 及得涅槃하고 滅煩惱結하야  적정을 위하고 열반의 획득과 
적정  급득열반   멸번뇌결 번뇌의 결박을 없애기 위해
精勤修習을 此法緣慈일새 이 법연자를 정근하여 닦아 익히니
정근수습  차법연자
是故로 此慈는 名爲大慈하고  그 까닭에 이 자(慈)는 
시고  차자  명위대자    대자(大慈)라 하고
是大甲하나니라 또 대갑주라 하는 것이니라.
시대갑주
又諸菩薩은 修法緣慈호되  또 모든 보살은 
우제보살  수법연자 법연자를 닦되
不依諸蘊하고 不依諸處하며 오온에 의지하지 않고
불의제온   불의제처 육처에 의지하지 않으며
不依諸界하고 不依念住하며 18계에 의지하지도 않고
불의제계   불의념주 4념주에 의지하지도 않으며
乃至不依道支하고 不依欲界하며 나아가 도지(道支)에 의지하지 않고
내지불의도지   불의욕계 욕계에 의지하지 않으며
不依色界하고 不依無色界하며 색계에 의지하지도 않고
불의색계   불의무색계 무색계에 의지하지도 않으며
不依此世하고 不依他世하며 이 세상에 의지하지도 않고
불의차세   불의타세 다른 세상에 의지하지도 않으며
不依此岸하고 不依彼岸하며 이 언덕에 의지하지 않고
불의차안   불의피안 저 언덕에 의지하지도 않으며
不依得하고 不依不得하나니 얻음에 의지하지 않고
불의득   불의부득 얻지 못함에 의지하지도 아니 하나니
如是菩薩은 修法緣慈를 이와 같이 보살은 
여시보살  수법연자 법연자 닦기를
超諸聲聞獨覺乘地하니 모든 성문 독각승의 지위를
초제성문독각승지 초월하기 때문에
是名菩薩法緣大慈大甲輪하나니라 이를 이름하여
시명보살법연대자대갑주륜 보살의 법연대자대갑주륜이라 하느니라.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成此大慈大甲輪하면 이 대자대갑주륜을 성취하면
성차대자대갑주륜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초발심 때부터 오욕을
종초발심   일체오욕
皆能除斷하고 得名菩薩摩訶薩也하야 끊어 없애고 
개능제단   득명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의 명칭을 얻어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일새 성문 독각승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짓기에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하는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聲聞及獨覺은 修有情緣慈호되  성문 독각은 유정연자 닦기를
성문급독각  수유정연자
心帶十三過하야 唯求自利樂하며  마음이 열세 가지 허물로 묶여
심대십삼과   유구자리락 오로지 자기의 이락 구하며
菩薩大名稱은 普爲諸有情하야  보살이란 큰 이름은
보살대명칭  보위제유정 널리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修不共大慈하고 心離十三過하며  함께 할 수 없는 대자를 닦고
수불공대자   심리십삼과 마음이 열세 가지 허물 떠나고
心除十三垢하고 爲趣大菩提하야  마음에 열세 가지 때를 없애며
심제십삼구   위취대보리 대보리에 나아가기 위하여
修法緣大慈하고 成福田非遠하야  법연대자를 수행하고
수법연대자   성복전비원 머지않는 복밭을 이루어
安住十三力하고 出過諸有情하며  열세 가지 힘에 안주하고
안주십삼력   출과제유정 모든 유정의 허물에서 벗어나며
猶如師子王하야 超勝諸禽獸하야  마치 사자왕처럼
유여사자왕   초승제금수 모든 짐승들을 수승히 뛰어 넘어
降伏十三怨하고 離斷常邊執하며  열세 가지 원수를 항복시키고
항복십삼원   이단상변집 단상론의 언저리에 집착함을 여의고
心無有染濁하야 速證大菩提로다  마음이 혼탁으로 물들지 않아서
심무유염탁   속증대보리 하루 속히 대보리를 증득하리라.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에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에게는
復有大悲大甲冑輪하나니 대비대갑주륜(大悲大甲冑輪)이 있으니
부유대비대갑주륜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所以者何오 一切聲聞獨覺乘等은 어째서인가?
소이자하  일체성문독각승등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은
但爲己身하야 得利樂故로 而修行悲하고  단지 자기 몸을 위한 이익과 안락을
단위기신   득리락고  이수행비 얻으려는 까닭에 비(悲)를 수행하고
不欲普爲一切有情得利樂故로 널리 모든 유정의 이익과 안락을
불욕보위일체유정득리락고 추구하지 않으면서
修行大悲어나 대비를 수행하지만
수행대비 
菩薩摩訶薩은 不爲己身하야 보살마하살은 자기 몸의
보살마하살  불위기신
得利樂故로 而修行悲하고 이익과 안락을 얻으려 
득리락고  이수행비 비(悲)를 수행하지 않고
但欲普爲 一切有情하야 得利樂故로 다만 널리 모든 유정들의
단욕보위 일체유정   득리락고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고자 하여
修行大悲일새 대비를 수행하기 때문에
수행대비 
是故로 菩薩이 成就大悲大甲輪하면 보살이 대비대갑주륜을 성취하면
시고  보살  성취대비대갑주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하는 것이니라.
是菩薩摩訶薩은 普爲饒益 諸有情故로 이 보살마하살은
시보살마하살  보위요익 제유정고 널리 모든 유정을 이익하게 하고자
行四攝事하야 而成熟之하나니  사섭법[四攝事]을 행하여 
행사섭사   이성숙지 그들을 성숙시키는 것이니
謂由大悲하야 普爲利樂 諸有情故로 이른바 대비로 말미암아 
위유대비   보위이락 제유정고 널리 모든 유정을 이익 안락하게 하고자
行布施攝호되 能捨一切의  보시섭(布施攝)을 행하되 
행보시섭   능사일체 능히 모든
珍寶財物 禽獸僕使 國城妻子와 진귀한 보물과 재물, 가축과 노비,
진보재물 금수복사 국성처자 나라와 성과 처자와
乃至身命을 無所悋惜하야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버려서
내지신명  무소린석
行無所得을 爲方便故로 무소득을 행하는 것으로 
행무소득  위방편고 방편을 삼기 때문에
不見一切 所化有情하고 모든 교화할 유정을 보지 않고
불견일체 소화유정
不見施者하고 不見受者하며 베푸는 자도 받는 자도 
불견시자   불견수자 보지 않으며
不見施物하고 不見施行하며 베푸는 물건도 베푸는 행도 
불견시물   불견시행 보지않고
不見施行의 所得果報하고 베푸는 행으로 얻는 과보도 
불견시행  소득과보 보지 않으며
乃至不見 無所得行하나니라 나아가 무소득의 행까지도 
내지불견 무소득행 보지 않느니라.
如是大悲 普爲利樂 諸有情故로 이와 같이 대비로 
여시대비 보위이락 제유정고 널리 모든 유정을 이익 안락하게 하고자
行愛語攝하고 行利行攝하며 애어섭(愛語攝)을 행하고 
행애어섭   행이행섭  이행섭(利行攝)을 행하며
行同事攝하야 隨其所應하야  동사섭(同事攝)을 행하면서
행동사섭   수기소응 그 마땅한 바에 따라 
如上廣說乃至 不見無所得行하나니라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여상광설내지 불견무소득행 무소득의 행까지를 보지 않느니라.
是菩薩摩訶薩은 常以最勝 能調伏心과  이 보살마하살은
시보살마하살  상이최승 능조복심 항상 가장 수승한 능히 조복하는 마음과
能寂靜心 無數量心과  능히 고요한 마음과
능적정심 무수량심 수량이 없는 마음과
不行一切蘊處界心의 모든 온처계(蘊,處,界)를 
불행일체온처계심 행하지 않는 마음으로부터
所生無動無住 大悲大甲輪으로 생겨나는 움직이지도 머물지도 않는
소생무동무주 대비대갑주륜 대비대갑주륜으로
成熟一切 所化有情하야 心無厭倦하나니  모든 교화할 유정들을 성숙시켜
성숙일체 소화유정  심무염권 마음에 싫어함이 없게 하는 것이니
如是名爲菩薩大悲大甲輪하며 이러한 것을 
여시명위보살대비대갑주륜 보살의 대비대갑주륜이라 하며
不共一切 聲聞獨覺하나니라 모든 성문 독각들은 
불공일체 성문독각 함께 하지 못하느니라.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만약 보살마하살이
成此大悲大甲輪하면 이 대비대갑주륜을 성취하면
성차대비대갑주륜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초발심 때부터 오욕을
종초발심   일체오욕
皆能除斷하고 得名菩薩摩訶薩也하야 끊어 없애고 
개능제단   득명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의 명칭을 얻어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일새 성문 독각승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짓기에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하는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甚深微妙法은 所成之大悲라 팔만사천 심히 깊고 미묘한 법이
심심미묘법  소성지대비  그 이루는 바가 대비심이라
難測類虛空하야 無色無安住로다 허공처럼 측량하기 어려우며
난측류허공   무색무안주 색도 없고 안주함도 없도다.
 
菩薩大精進으로 具杜多功德하야 보살은 큰 정진으로
보살대정진   구두다공덕  많은 공덕을 갖추고
勝智成大悲하고 勇健超諸世하며  수승한 지혜로 대비를 이루어
승지성대비   용건초제세 용맹 강건히 온 세상을 초월하며
無依怙有情의 生死苦穢縛을 믿고 의지할 데 없는 유정들의
무의호유정  생사고예박 생사의 고통과 번뇌의 속박을
大悲水沐浴하야 令解脫衆苦로다 대비의 물로 목욕시켜
대비수목욕   영해탈중고  온갖 고통 벗어나게 하도다.
菩薩行大悲는 能竭生死海하고 보살이 행하는 대비는
보살행대비  능갈생사해  생사의 바다를 말려버릴 수 있고
非諸聲聞衆 及獨覺所行이니 모든 성문 독각은 
비제성문중 급독각소행 행할 바가 아닌지라
衆生貪恚癡 迷謬墮惡趣 중생들이 탐진치에 젖어
중생탐에치 미류타악취  미혹하고 잘 못 악도에 떨어지면
濯以大悲水 脫苦得蕭然  대비의 물로 씻어
탁이대비수 탈고득소연 고통 벗고 고요함을 얻게 하네.
復次善男子야 菩薩摩訶薩은 "또 선남자여, 
부차선남자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은
復有能引 遍滿虛空  허공에 두루 가득하고
부유능인 변만허공
無量無邊 廣大衆具  무량무변히 광대하도록 
무량무변 광대중구
辭無㝵解 一切佛法 모든 부처님 법의 
사무애해 일체불법 
諸三摩地 諸羅尼  모든 삼마지와 다라니에 대해
제삼마지 제다라니 걸림없는 이해를 이끌어내는
堅固大忍 大甲輪하나니  견고한 대인(大忍)의 대갑주륜이 있으니
견고대인 대갑주륜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만약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皆能除斷하고  초발심 때부터
종초발심   일체오욕  개능제단 오욕을 다 끊어 없앨 수 있고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하며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지을 것이며
一切聲聞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나니라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니라.
云何菩薩摩訶薩의  보살마하살의 
운하보살마하살
能引遍滿虛空 無量無邊  능인변만허공무량무변
능인변만허공 무량무변
廣大衆具 辭無㝵解  광대중구사무애해
광대중구 사무애해 
一切佛法 諸三摩地 諸羅尼  일체불법제삼마지제다라니
일체불법 제삼마지 제다라니
堅固大忍大甲輪고 견고대인대갑주륜'이란 무엇인가?
견고대인대갑주륜
謂諸菩薩은 於一切法에 이른바 모든 보살은
위제보살  어일체법 모든 법을
審諦照察을 如明月光하야 遍滿虛空하고  마치 밝은 달빛처럼 
심체조찰  여명월광   변만허공 허공에 두루 가득히 비추어 살피고
其心平等하야 無依無相하고  그 마음이 평등하여
기심평등   무의무상 의지함도 모양도 없고
無住無染하며 머물지도 물들지도 아니 하며,
무주무염
普於一切 三摩地門과 羅尼門에  널리 모든 삼마지문과 다라니문에
보어일체 삼마지문  다라니문
心無行動하나니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 하나니
심무행동
於諸眼色 眼識眼觸에 모든 안색(眼色), 안식(眼識), 안촉(眼觸)에
어제안색 안식안촉
離意染著하고 心無行動하며 뜻이 물들지 않고 
이의염착   심무행동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 하며,
於眼觸緣에 生內三受하야 안촉의 인연에 따라
어안촉연  생내삼수 안으로 세 가지 감각[三受]이 일어나
或樂或苦나 或非苦樂이라도 즐겁거나 괴롭거나
혹락혹고  혹비고락 혹은 즐겁지도 괴롭지도 아니 할지라도
心常寂定하고 無所取著하며 마음이 항상 고요하고
심상적정   무소취착 집착하는 바가 없으며,
於諸耳聲 耳識耳觸에 모든 이성(耳聲), 이식(耳識), 이촉(耳觸)에
어제이성 이식이촉
於諸鼻香 鼻識鼻觸에 모든 비향(鼻香), 비식(鼻識), 비촉(鼻觸)에
어제비향 비식비촉
於諸舌味 舌識舌觸에  모든 설미(舌味), 설식(舌識), 설촉(舌觸)에
어제설미 설식설촉
於諸身觸 身識身觸에 모든 신촉(身觸), 신식(身識), 신촉(身觸)에
어제신촉 신식신촉
於諸意法 意識意觸에 모든 의법(意法), 의식(意識), 의촉(意觸)에
어제의법 의식의촉
廣說亦爾하야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광설역이
普於一切 心意識中에  널리 모든 심의식(心意識) 가운데
보어일체 심의식중
心常寂定하고 無所取著하며  마음이 항상 고요하고
심상적정   무소취착 집착하는 바가 없으며,
於心意識에 所生三受하야  심의식에서 일어나는 
어심의식  소생삼수 세 가지 감각으로 인해
或樂或苦나 或非苦樂이라도 즐겁거나 괴롭거나
혹락혹고  혹비고락 혹은 즐겁지도 괴롭지도 아니 할지라도
心常寂定하야 無所取著하며 마음이 항상 고요하고
심상적정   무소취착 집착하는 바가 없으며,
普於三世 諸蘊界處의 널리 삼세 온계처의
보어삼세 제온계처
一切品類에 皆無取著하고  모든 품류에 다 집착하는 바가 없고
일체품류  개무취착
心無行動하며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 하며,
심무행동
普於一切 三界三行 三觸三受  널리 모든 
보어일체 삼계삼행 삼촉삼수 삼계, 삼행, 삼촉, 삼수, 
三根三乘 三律儀 三解脫의  삼근, 삼승,
삼근삼승 삼율의 삼해탈 삼율의, 삼해탈의 
一切品類에 其心寂靜하고  모든 품류에 그 마음이 고요하고
일체품류  기심적정
無住無相하며 無所取著하고  머뭄도 모양도 없으며
무주무상   무소취착 집착하는 바도 없이
平等而住하며 평등하게 머물며,
평등이주
普於一切 布施淨戒 安忍精進  널리 모든
보어일체 보시정계 안인정진 보시, 정계, 안인, 정진,
靜慮般若波羅蜜多에 정려, 반야바라밀다에
정려반야바라밀다
心無行動하야 寂靜而住하며 마음이 흔들림이 없이
심무행동   적정이주 고요히 머물며,
如是普於四念住 四正斷 四神足  이와 같이 
여시보어사념주 사정단 사신족  또 널리 사념주, 사정단, 사신족, 
五根五力 七等覺支 八聖道支에 오근, 오력, 칠등각지, 팔성도지에
오근오력 칠등각지 팔성도지
心無行動하고 寂靜而住하며 마음이 흔들림이 없이
심무행동   적정이주 고요히 머물며,
普於一切 九次第定에 널리 모든 아홉 단계의 선정에
보어일체 구차제정
心無行動하고 寂靜而住하며 마음이 흔들림이 없이
심무행동   적정이주 고요히 머물며,
又於三行 無障法智 道支道體에  또 삼행과 걸림없는 법의 지혜와
우어삼행 무장법지 도지도체 도지와 도체에
所引作用이 皆無取著하야 心無行動하며 이끄는 작용이 다 집착하는 바가 없어서
소인작용  개무취착   심무행동 마음이 흔들림이 없으며,
於阿賴耶 非阿賴耶와  아뢰야, 비아뢰야와
어아뢰야 비아뢰야
有取無取와 有漏無漏와  유취, 무취와 유루, 무루와
유취무취  유루무루
此岸彼岸과 小大無量과  차안, 피안과 작고 크고 한량없음과
차안피안  소대무량
作與不作과 善惡無記의 諸品類中에  지음, 짓지 않음과 선악과 무기의
작여부작  선악무기  제품류중 모든 품류에 
心無行動하고 寂靜而住하며 마음이 흔들림 없이
심무행동   적정이주 고요히 머물며,
普於一切 大慈大悲와 널리 모든 대자대비와
보어일체 대자대비
善巧方便 成熟有情과 선교방편과 성숙유정과
선교방편 성숙유정
乃至十地 三不護 四無所畏와 나아가 십지, 삼불호, 4무소외,
내지십지 삼불호 사무소외
乃至十八不共佛法의 십팔불공법에 이르기까지
내지십팔불공불법
一切品類에 皆無取著하야 모든 품류에 
일체품류  개무취착 다 집착하는 바가 없어서
心無所動하고 寂靜而住하나니라 마음이 흔들림이 없이
심무소동   적정이주 고요히 머무느니라.
菩薩摩訶薩은 由此輪故로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  유차륜고 이러한 륜으로 말미암아
能永息除를 三受過失하고 능히 삼수의 허물을
능영식제  삼수과실 영원히 쉬어 없어지게 하고
能永寂滅을 一切分別하며  모든 분별이 영원히
능영적멸  일체분별 사라지게 하며
能永遠離를 一切法相하고  능히 모든 법의 모양을 
능영원리  일체법상 영원히 여의게 하고
復能安住를 能引一切 虛空眼頂  또 능히 모든 허공안정과
부능안주  능인일체 허공안정
諸三摩地 諸羅尼 모든 삼마지와 다라니의
제삼마지 제다라니
善巧方便 大甲輪하나니 선교방편 대갑주륜을 이끄는
선교방편 대갑주륜 대갑주륜에 안주하나니
菩薩安住 如是輪故로 보살은 이러한 륜에 
보살안주 여시륜고 안주하기 때문에
一切過去所引 未盡惡不善業과 모든 과거에 인접한 
일체과거소인 미진악불선업 다하지 않은 불선업과
無暇惡趣 諸有諸趣의 쉴 새 없이 저지르고 나아간 
무가악취 제유제취  악의 갈래에서의  
死生諸業을 皆能除滅하야  생사의 모든 업을 
사생제업  개능제멸 능히 모두 제멸하고
令盡無餘하야 不受果報하나니라 남음이 없이 하여
영진무여   불수과보 과보를 받지 않는 것이니라.
又善男子야 譬如世界에 또 선남자여, 
우선남자  비여세계  비유컨대 마치 세계에
火災將起하고 五日出時에 장차 불의 재앙이 일어나고
화재장기   오일출시  다섯 태양이 떠오른다면
一切世間의 小池大池와 온 세간 작고 큰 못과
일체세간  소지대지
小河大河와 小海大海가 작은 강 큰 강과
소하대하  소해대해 작은 바다 큰 바다의
水皆枯竭하고 滅盡無餘인닷하야  물이 다 메말라서
수개고갈   멸진무여 남김없이 다 사라져버리듯이
如是菩薩도 成就能引 遍滿虛空 그와 같이 보살도 
여시보살  성취능인 변만허공 능인변만허공
無量無邊 廣大衆具 辭無㝵解  무량무변광대중구사무애해
무량무변 광대중구 사무애해
一切佛法 諸三摩地 諸羅尼  일체불법제삼마지제다라니
일체불법 제삼마지 제다라니
堅固大忍 大甲輪하고 견고대인대갑주륜'을 성취하고
견고대인 대갑주륜
復能安住를 能引一切 虛空眼頂  또 능히 '능인일체허공안정
부능안주  능인일체 허공안정
諸三摩地 諸羅尼  제삼마지제다라니
제삼마지 제다라니
善巧方便 大甲輪하면 선교방편대갑주륜에 안주하면
선교방편 대갑주륜
一切過去所引 未盡惡不善業과 모든 과거에 인접한 
일체과거소인 미진악불선업 다하지 않은 불선업과
無暇惡趣 諸有諸趣의 쉴 새 없이 저지르고 나아간 
무가악취 제유제취  악의 갈래에서의  
死生諸業을 皆能除滅하야  생사의 모든 업을 
사생제업  개능제멸 능히 모두 제멸하고
令盡無餘하야 不受果報하나니라 남음이 없이 하여
영진무여   불수과보 과보를 받지 않는 것이니라.
又善男子야 譬如世界가 水災起時에 또 선남자여, 비유컨대 마치 
우선남자  비여세계  수재기시 세계에 물의 재앙이 일어났을 때에
於此三千大千世界에  이 삼천대천세계에
어차삼천대천세계
諸小世界의 各四大洲와 八萬小渚와  모든 작은 세계들 각각의 4대주와
제소세계  각사대주  팔만소저 팔만의 작은 섬들과
妙高山王과 及諸山等이 수미산과 다른 여러 산들이
묘고산왕  급제산등
皆爲灰水 浸爛銷盡 令無有餘 다 물에 휩쓸려 잠기고 무너져서
개위회수 침란소진 영무유여 남김없이 사라져버리듯이
如是菩薩도 成就能引 遍滿虛空 그와 같이 보살도 
여시보살  성취능인 변만허공 능인변만허공
無量無邊 廣大衆具 辭無㝵解  무량무변광대중구사무애해
무량무변 광대중구 사무애해
一切佛法 諸三摩地 諸羅尼  일체불법제삼마지제다라니
일체불법 제삼마지 제다라니
堅固大忍 大甲輪하고 견고대인대갑주륜'을 성취하고
견고대인 대갑주륜
復能安住를 能引一切 虛空眼頂  또 능히 '능인일체허공안정
부능안주  능인일체 허공안정
諸三摩地 諸羅尼  제삼마지제다라니
제삼마지 제다라니
善巧方便 大甲輪하면 선교방편대갑주륜'에 안주하면
선교방편 대갑주륜
一切過去所引 未盡惡不善業과 모든 과거에 인접한 
일체과거소인 미진악불선업 다하지 않은 불선업과
無暇惡趣 諸有諸趣의 쉴 새 없이 저지르고 나아간 
무가악취 제유제취  악의 갈래에서의  
死生諸業을 皆能除滅하야  생사의 모든 업을 
사생제업  개능제멸 능히 모두 제멸하고
令盡無餘하야 不受果報하나니라 남음이 없이 하여
영진무여   불수과보 과보를 받지 않는 것이니라.
又善男子야 譬如黑暗이  또 선남자여, 
우선남자  비여흑암 비유컨대 마치 깜깜한 어둠이
遍滿虛空이라가 朗日出時에  허공에 두루 가득하다가도
변만허공    낭일출시 밝은 태양이 떠오르면
皆能除滅인닷하야  모두가 사라져버리듯이
개능제멸
如是菩薩도 成就能引 遍滿虛空 그와 같이 보살도 
여시보살  성취능인 변만허공 능인변만허공
無量無邊 廣大衆具 辭無㝵解  무량무변광대중구사무애해
무량무변 광대중구 사무애해
一切佛法 諸三摩地 諸羅尼  일체불법제삼마지제다라니
일체불법 제삼마지 제다라니
堅固大忍 大甲輪하고 견고대인대갑주륜'을 성취하고
견고대인 대갑주륜
復能安住를 能引一切 虛空眼頂  또 능히 '능인일체허공안정
부능안주  능인일체 허공안정
諸三摩地 諸羅尼  제삼마지제다라니
제삼마지 제다라니
善巧方便 大甲輪하면 선교방편대갑주륜'에 안주하면
선교방편 대갑주륜
發起無邊 虛空智日하야 끝없는 허공같은 
발기무변 허공지일 지혜의 태양을 일으켜서
能永除滅을 自身四倒와 無明黑暗하고 자신의 4전도와 무명의 어두움을
능영제멸  자신사도  무명흑암 영원히 없애고
一切過去所引 未盡惡不善業과 모든 과거에 인접한 
일체과거소인 미진악불선업 다하지 않은 불선업과
無暇惡趣 諸有諸趣의 쉴 새 없이 저지르고 나아간 
무가악취 제유제취  악의 갈래에서의  
死生諸業을 皆能除滅하야  생사의 모든 업을 
사생제업  개능제멸 능히 모두 제멸하고
令盡無餘하야 不受果報하나니라 남음이 없이 하여
영진무여   불수과보 과보를 받지 않는 것이니라.
又由此故로 於諸佛法에  또 그로 말미암아
우유차고  어제불법 모든 불법에
增進自在하야 常無退轉하고  자재함이 더욱 증진되어
증진자재   상무퇴전 항상 물러남이 없게 되고
不復隨順 惡友力行하야 다시 악한 벗을 따르지 않게 되어
불부수순 악우력행
常得不離를 見一切佛과 모든 부처님과 
상득불리  견일체불 
及諸菩薩 聲聞弟子하고 不離聞法하며  보살들과 성문제자들을 
급제보살 성문제자   불리문법 늘 보고 법을 들으며
不離親近 供養衆僧호되 모든 승중을 친근 공양하되
불리친근 공양중승
於諸功德에 心常無厭하고  모든 공덕에 마음이 항상 즐겁고
어제공덕  심상무염
乃至菩提 恒無間斷하며  보리가 항상 끊기지 아니 하며
내지보리 항무간단
又常不離 念佛思惟하야 또 늘 염불과 사유하기를
우상불리 염불사유
乃至夢中에도 亦無暫廢하나니라 꿈 속에서도 쉬지 않게 되느니라.
내지몽중   역무잠폐
又善男子야 云何菩薩摩訶薩의 또 선남자여, 
우선남자  운하보살마하살 무엇이 보살마하살의
能引遍滿虛空 無量無邊  능인변만허공무량무변
능인변만허공 무량무변
廣大衆具 辭無㝵解  광대중구사무애해
광대중구 사무애해 
一切佛法 諸三摩地 諸羅尼  일체불법제삼마지제다라니
일체불법 제삼마지 제다라니
堅固大忍大甲輪고 견고대인대갑주륜'인가?
견고대인대갑주륜
謂諸菩薩은 入初靜慮하야 이른바 모든 보살은
위제보살  입초정려 최초의 정려에서 
乃至第四靜慮하고  제4의 정려에까지 들어가고
내지제사정려
入無邊虛空處하야 乃至非想非非想處하며 무변허공처에서 
입무변허공처   내지비상비비상처 비상비비상처에까지 들어가며
入滅受想定하야 住此定中하면 수(受)와 상(想)이 끊어진 선정에 들어가서
입멸수상정   주차정중 그 선정에 머무는 동안
一切三受三行이 斷滅하야  모든 삼수삼행(三受三行)이 
일체삼수삼행  단멸 끊겨 소멸하여
心無行動하고  마음에 흔들림이 없고
심무행동
諸受想思 觸作意等이 悉皆斷滅하며  모든 수(受), 상(想), 사(思), 촉(觸),
제수상사 촉작의등  실개단멸 작의(作意) 등이 모두 다 끊겨 사라지며,
安住此定하야 或一日夜  이 선정에 안주하여 
안주차정   혹일일야 하루 밤낮 
或復乃至七七日夜에 受定味食하고  혹은 49일 밤낮 동안
혹부내지칠칠일야  수정미식    선정의 맛을 느끼고
從此定起하면 其心寂靜하고  이 선정으로부터 깨어나면
종차정기   기심적정    그 마음이 고요하고 
無所取著하야 宴然而住하며 집착함이 없어서 편안히 머물며,
무소취착   연연이주
復入勝義 究竟空定하야  또 수승한 뜻의 구경공정(究竟空定)에
부입승의 구경공정 들어가서
住此定中하면 其心平等하고  그 정 안에 머물면
주차정중   기심평등 그 마음이 평등하고 
無所取著하야 猶若虛空하며  집착하는 바가 없어서
무소취착   유약허공 오히려 허공 같으며
身諸毛孔이 皆出霜液狀如昴星하야 몸의 모든 털구멍이
신제모공  개출상액상여묘성 묘성(昴星)처럼 흰 진액을 뿜어 내서
滅除一切 鬱蒸結縛하며 모든 답답한 결박을 풀어 없애며
멸제일체 울증결박
從此定起하면 得正憶念하야  이 선정에서 깨어나면
종차정기   득정억념 바른 기억과 생각을 얻어
最勝喜樂이 充遍其身하야 가장 수승한 기쁨으로
최승희락  충변기신 그 몸이 충만하여
如大自在天子가 入現一切樂定하면 마치 대자재천자가
여대자재천자  입현일체락정 모든 즐거운 선정을 나타내면 
身諸毛孔이 皆遍受樂인닷하야 몸의 모든 털구멍이 
신제모공  개변수락 두루 모두 즐거움을 받게 되듯이
如是菩薩도 樂觸其身하야 그와 같이 보살도 
여시보살  낙촉기신 즐거움이 그 몸에 느껴져
便思念佛하고 思念佛故로  문득 부처님을 염하며 생각하게 되고
변사념불   사념불고 부처님을 염하며 생각하는 까닭에
則唯見佛하고 不見餘相하나니   곧 부처님만을 보고
즉유견불   불견여상 다른 모양은 보이지 아니 하나니
菩薩爾時에 若念一佛하면 則見一佛하고 보살은 그 때에 한 부처님을 염하면
보살이시  약념일불   즉견일불 곧 한 부처님을 보게 되고
若念多佛하면 則見多佛하며  많은 부처님을 염하면
약념다불   즉견다불 곧 많은 부처님을 보게 되며
若念小身佛하면 則見小身佛하고 작은 몸의 부처님을 염하면
약념소신불   즉견소신불 곧 작은 몸의 부처님을 보게 되고
若念大身佛하면 則見大身佛하며 큰 몸의 부처님을 염하면
약념대신불   즉견대신불 곧 큰 몸의 부처님을 보게 되며
若念無量身佛하면 則見無量身佛하고 한량없는 몸의 부처님을 염하면
약념무량신불   즉견무량신불 곧 한량없는 몸의 부처님을 보게 되며
若念自身 爲佛身相하면  자기 몸이 
약념자신 위불신상 부처님 모습이 되기를 염하면
則見自身 同於佛身 衆相圓滿하며 곧 부처님의 원만하신
즉견자신 동어불신 중상원만 여러 모습과 같은 자기 몸을 보게 되고
若念他身 爲佛身相하면  다른 사람의 몸이 
약념타신 위불신상 부처님 모습이 되기를 염하면
則見他身 同於佛身衆相圓滿하고 곧 부처님의 원만하신 여러 모습과 같은
즉견타신 동어불신중상원만 다른 사람의 몸을 보게 되며
若念一切 情非情數의  또 모든 유정과 무정들의 
약념일체 정비정수
所有色像이 爲佛身相하면 모습이 다 부처님의 모습이 되기를 염하면
소유색상  위불신상
則見一切 情非情數의 곧 부처님의 원만하신 
즉견일체 정비정수  여러 모습과 같은
所有色像이 皆同佛身衆相圓滿하며 모든 유정 무정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소유색상  개동불신중상원만
不見其餘 一切色像하나니  그 외의 다른 모든 모습은 
불견기여 일체색상 보지 못하게 되리니
菩薩爾時에 便作是念호대  보살은 그 때에
보살이시  변작시념 문득 이렇게 생각하느니라.
一切諸法과 一切色像이  모든 법과 모든 형상은
일체제법  일체색상
皆如幻等호미 諦實不虛니  모두가 환영과 같음이
개여환등   체실불허 진실하고 허망치 않으니
我今復應 皆悉斷滅을 나는 이제 다시 마땅히 
아금부응 개실단멸
一切三受 三行等法하야  모든 삼수 삼행 등의 법을 다 끊어서
일체삼수 삼행등법
令無有餘케호리라 남음이 없게 하리라.'
영무유여 
作是念已에 入滅盡定하야  이렇게 생각하고는 다시 멸진정에 들어가
작시념이  입멸진정
住此定中하고 그 선정 안에 머물고
주차정중
如心所期하야 皆盡斷滅히 受定味食하며  마음 먹은 대로 모든 것이 다하여
여심소기   개진단멸  수정미식 끊어질 때까지 선정의 맛을 느끼며
或一七日夜나 或二七日夜나 혹 7일 밤낮, 혹은 14일 밤낮,
혹일칠일야  혹이칠일야
或三四五六七八九十七日夜나 혹은 21, 28, 35, 42, 
혹삼사오육칠팔구십일야 49, 56, 63, 70일 밤낮, 
或經無量 百千俱 那庾多劫토록 혹은 한량없는 
혹경무량 백천구지 나유다겁 십만 구지 나유타 겁 동안
隨力所能하야 安住此定하고 그 힘껏 이 선정에 머물러
수력소능   안주차정 
受定味食하며  선정의 맛을 느끼며
수정미식
從此定起하면 其心寂靜하고  이 선정에서 깨어나면
종차정기   기심적정 그 마음이 고요하고
無所取著하야 宴然而住하며 집착하는 바가 없어서
무소취착   연연이주 편안함에 머물며,
復入勝義 究竟空定하면 廣說如前하야  또 승의구경공정(勝義究竟空定)에
부입승의구경공정   광설여전 들어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乃至思念 佛身相已하고  부처님 모습을 
내지사념 불신상이 염하고 생각하기에 이르면
知一切法과 一切色像이  모든 법과 모든 형상이
지일체법  일체색상
皆如幻等호미 諦實不虛하나니  다 환영과 같다는 이치가 여실하여 
개여환등   체실불허 허망치 않음을 알게 되는 것이니,
善男子야 是名菩薩摩訶薩의 선남자여, 
선남자야 시명보살마하살 이러한 것을 보살마하살의
能引遍滿虛空無量無邊  능인변만허공무량무변
능인변만허공무량무변 
廣大衆具辭無㝵解  광대중구사무애해
광대중구사무애해
一切佛法 諸三摩地 諸羅尼  일체불법제삼마지제다라니
일체불법 제삼마지 제다라니
堅固大忍 大甲輪하며 견고대인대갑주륜'이라 하며
견고대인 대갑주륜
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고 보살마하살이 이 륜을 성취하고
보살마하살  성취차륜
則能安住를 能引一切 虛空眼頂  곧 능히 '능인일체허공안정
죽능안주  능인일체 허공안정
諸三摩地 諸羅尼  제삼마지제다라니
제삼마지 제다라니
善巧方便 大甲輪하면 선교방편대갑주륜'에 안주하면
선교방편 대갑주륜
住此輪故로 發起無邊 虛空智日하야 이 륜에 머무는 까닭에
주차륜고  발기무변 허공지일 끝없는 허공같은 지혜의 태양을 일으켜서
能永除滅을 自身四倒와 無明黑暗하고 자신의 4전도와 무명의 어두움을
능영제멸  자신사도  무명흑암 영원히 없애고
一切過去所引 未盡惡不善業과 모든 과거에 인접한 
일체과거소인 미진악불선업 다하지 않은 불선업과
無暇惡趣 諸有諸趣의 쉴 새 없이 저지르고 나아간 
무가악취 제유제취  악의 갈래에서의  
死生諸業을 皆能除滅하야  생사의 모든 업을 
사생제업  개능제멸 능히 모두 제멸하고
令盡無餘하야 不受果報하나니라 남음이 없이 하여
영진무여   불수과보 과보를 받지 않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輪하면 선남자여,
선남자  약보살마하살  성취차륜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 륜을 성취하면
從初發心하야 一切五欲을  초발심 때부터 오욕을
종초발심   일체오욕
皆能除斷하고 得名菩薩摩訶薩也하야 끊어 없애고 
개능제단   득명보살마하살야 보살마하살의 명칭을 얻어서
超勝一切 聲聞獨覺하고 모든 성문 독각을
초승일체 성문독각 수승히 초월하고
普爲一切 聲聞獨覺하야 作大福田일새 성문 독각승을 위해 
보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복전 널리 큰 복밭을 짓기에
一切聲聞 獨覺乘等이 모든 성문 독각승 등이
일체성문 독각승등
皆應供養 承事守護하며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개응공양 승사수호 수호할 것이며,
由此輪故로 於諸佛法에  이 륜으로 말미암아
유차륜고  어제불법 모든 불법에
增進自在하야 常無退轉하고  자재함이 더욱 증진되어
증진자재   상무퇴전 항상 물러남이 없게 되고
不復隨順 惡友力行하야 다시 악한 벗을 따르지 않게 되어
불부수순 악우력행
常得不離를 見一切佛과 모든 부처님과 
상득불리  견일체불 
及諸菩薩 聲聞弟子하고 不離聞法하며  보살들과 성문제자들을 
급제보살 성문제자   불리문법 늘 보고 법을 들으며
不離親近 供養衆僧호되 모든 승중을 친근 공양하되
불리친근 공양중승
於諸功德에 心常無厭하고  모든 공덕에 마음이 항상 즐겁고
어제공덕  심상무염
乃至菩提 恒無間斷하며  보리가 항상 끊기지 아니 하며
내지보리 항무간단
又常不離 念佛思惟하야 또 늘 염불과 사유하기를
우상불리 염불사유
乃至夢中에도 亦無暫廢하나니라 꿈 속에서도 쉬지 않게 되느니라.
내지몽중   역무잠폐
如是菩薩은 福德智慧가 速疾圓滿하야 이러한 보살은 
여시보살  복덕지혜  속질원만 복덕과 지혜가 속히 원만해져서
不久安住를 淸淨佛國하야 머지않아 청정한 불국토에 안주하여
불구안주  청정불국
證得無上正等菩提하며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게 되고
증득무상정등보리
於彼佛國에 一切有情이 그 불국토의 모든 유정들도
어피불국  일체유정
皆受化生하고 色相如佛하며  모두가 변하여
개수화생   색상여불 부처님 같은 모습이 되며
煩惱微薄하야 皆住大乘하나니라  번뇌가 엷어져서 
번뇌미박   개주대승 모두 대승에 머물게 되느니라."
爾時世尊이 重顯此義하사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중현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頌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송왈
欲成諸法器면 斷一切煩惱하고 만약 모든 법그릇 이루려거든
욕성제법기  단일체번뇌  온갖 모든 번뇌를 끊어버리고
當趣入眞空하면 衆事無難作이로다 마땅히 진공자리 들어간다면
당취입진공   중사무난작  모든 일에 어려움이 없으리로다.
爲斷諸有縛하야 當勤修等持하고 있는 모든 속박들을 끊기 위하여
위단제유박   당근수등지  마땅히 등지를 힘써 닦고서
功德定相應하면 必獲難思慧로다 공덕이 선정에 상응케 되면
공덕정상응   필획난사혜  어려운 생각 지혜 필히 얻으리.
修靜慮無色하고 滅定眞空觀하며  정려를 닦아서 형상 없애고
수정려무색   멸정진공관 다 멸한 선정에서 진공을 보며
起念佛勝智하면 能盡一切惡이로다  부처님 수승 지혜 일으킨다면
기념불승지   능진일체악 능히 모든 악업이 다하리로다.
有無一切法을 破以眞空觀하면  유루거나 무루거나 모든 법들이 
유무일체법  파이진공관 진실로 공함을 보아 깨뜨린다면
永離諸惡趣하야 常得見諸佛이로다 영원히 모든 악도 멀리 떠나서 
영리제악취   상득견제불 언제나 부처님을 뵙게 되리라.
 
善修眞空觀하고 勤學諸善法하며  진공으로 보는 견해 잘 닦고서
선수진공관   근학제선법 온갖 모든 선법을 힘써 배우며
供養一切佛하면 速當成佛果로다 삼세의 부처님께 공양 올리면
공양일체불   속당성불과 하루 속히 불과를 이루리로다.
 
爲有情親友하야 滅除煩惱病하면  모든 유정 위하여 친구가 되어
위유정친우   멸제번뇌병 번뇌의 모든 병을 없애준다면
速住淨佛國하고 證得大菩提하며 하루 속히 청정한 불국토에서
속주정불국   증득대보리  위없는 대보리를 증득케 되고
衆生如佛相하야 遍滿於佛土하고  중생들도 부처님 그 모습으로
중생여불상   변만어불토 두루두루 그 불토에 가득하여서
皆趣求佛乘 離聲聞獨覺이로다  성문승과 독각승 길 버려버리고
개취구불승 이성문독각 모두가 부처님의 대승 구하리.
<b>獲益囑累品第八</b> <b>획익촉루품 제 8</b>
佛說如是 大法門時에 於衆會中에  부처님께서 이렇듯 큰 법문을 설하실 때
불설여시 대법문시  어중회중 대중 가운데
有殑伽沙等 菩薩摩訶薩이 갠지스강 모래와 같은 보살마하살이
유극가사등 보살마하살
過去久習 念佛思惟로되  과거 오랫동안 
과거구습 염불사유 부처님을 염하고 사유하였으나
今聞世尊所說 念佛修觀方便하고  지금 부처님께서 설하신 
금문세존소설   염불수관방편 염불과 관찰을 수행하는 방편을 듣고
皆得念佛三摩地門하며 모두가 염불삼매문을 얻었으며,
개득염불삼마지문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是法已에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시법이 이 법문을 듣고
皆得一切 定命花鬘羅尼門하며 모두가 모든 정명화만(定命花鬘)
개득일체 정명화만다라니문 다라니문을 얻었으며,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이 법문을 듣고
皆得一切 首楞伽摩電光依止 모두가 모든 수능가마전광의지
개득일체 수능가마전광의지 (首楞伽摩電光依止)
羅尼門하며 다라미문을 얻었으며,
다라니문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皆得一切法自在轉  모두가 일체의 법을 자재히 굴리는
개득일체 법자재전
光明依止順忍하며 광명한 지혜에 의지하는
광명의비순인 순인(順忍)을 얻었으며,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遠塵離垢하야 於諸法中에  번뇌를 떨쳐버려서
원진이구   어제법중 모든 법 안에
生淨法眼하고 得預流果하며 청정한 법안이 생겨
생정법안   득예류과 사다함과를 얻었으며,
復有無量無邊衆生이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聞佛所說하고 得一來果하며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문불소설   득일래과 수다원과를 얻었으며,
復有無量無邊衆生이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聞佛所說하고 得不還果하며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문불소설   득불환과 아나함과를 얻었으며,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皆得最上阿羅漢果하며 모두가 최상의 아라한과를 얻었으며,
개득최상아라한과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心求出離 三界牢獄하야 마음으로 삼계의 감옥에서
심구출리 삼계뢰옥 벗어나기를 구하고자
依佛出家하고 趣入正法하며 부처님께 의지하여 출가하고
의불출가   취입정법  정법에 나아갔으며,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盡壽安住 十善業道하며 수명이 다하도록 
진수안주 십선업도 십선업도에 안주하며
依聲聞乘하고 發心不退하며 성문승에 의지하여 발심하고
의성문승   발심불퇴 물러남이 없었으며,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盡壽安住 十善業道하며 수명이 다하도록 
진수안주 십선업도 십선업도에 안주하며
依獨覺乘하고 發心不退하며 독각승에 의지하여 발심하고
의독각승   발심불퇴 물러남이 없었으며,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盡壽安住 十善業道하며 依大乘中에  수명이 다하도록 
진수안주 십선업도   의대승중 십선업도에 안주하며 대승에 의지하여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不復退轉하며 다시는 물러남이 없었으며,
불부퇴전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得世正見하며 由此正見하야 세간의 정견을 얻고
득세정견   유차정견  그 정견으로 말미암아
除滅一切 往惡趣因과 煩惱惡業하고  모든 지난 세월의 악한 인(因)과
제멸일체 왕악취인  번뇌악업 번뇌와 악업을 제멸하고
增長一切 向善趣因과 正願善業하며 모든 선한 인(因)과
증장일체 향선취인  정원성업 바른 서원과 선업을 증장시켰으며,
復有無量無邊衆生이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聞佛所說하고 皆受三歸하야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문불소설   개수삼귀 모두가 삼귀(三歸)를 받아들여
安住近事近住淨戒하며 청정한 계행에 가까이 머물어 안주하며
안주근사근주정계
樂供養佛하고 樂聽聞法하며  즐거히 부처님을 공양하고
낙공양불   낙청문법 즐거히 법문을 들으며
樂奉事僧하고 晝夜精勤하야  즐거히 승중을 받들어 섬기고
낙봉사승   주야정근 밤낮으로 정근하기에
曾無懈廢하며 게을리 한 적이 없었으며,
증무해폐 
復有無量無邊衆生이 聞佛所說하고 또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이
부유무량무변중생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遠離一切邪趣邪歸와 惡意惡業하야 모든 삿된 갈래와 삿된 귀의와
원리일체사취사귀  악의악업 악한 뜻과 악업을 멀리 여의고
於佛法中에 得決定信하야  부처님 법 가운데
어불법중  득결정신 결정적인 믿음을 얻어서
棄捨家法하고 淸淨出家하니라  세속의 법을 포기하고 
기사가법   청정출가 청정한 출가를 하였다.
爾時世尊이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세존 
告虛空藏菩薩摩訶薩言하사대  허공장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고 허공장보살마하살언
善男子야  "선남자여,
선남자
吾今持此地藏十輪大記法門하야 내가 이제 이 지장십륜대기법문을 가지고
오금지차지장십륜대기법문
付囑汝手하노니  너의 손에 부촉하노니
부촉여수
汝當受持하고 廣令流布호되 그대는 마땅히 받아 지니고
여당수지   광령유포 널리 유포시키되
若諸衆生이 於此法門에  만약 모든 중생들이 
약제중생  어차법문 이 법문을
有能讀誦하고 思惟其義하며  능히 독송하고 
유능독송 사유기의 그 의미를 사유하며
爲他解說하고 住正行者하면  남을 위해 해설하고
위타해설   주정행자 바른 행에 머문다면
汝當爲彼하야 守護十法하야  그대는 마땅히 그를 위해
여당위피   수호십법 열 가지 법을 수호하여
令於長夜 利益安樂어니  오래토록 유익하고 안락하게
영어장야 이익안락 하여야 하리니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등  위십
一者는 爲彼守護 一切財位하야  첫째는 그를 위해 
일자  위피수호 일체재위 모든 재물을 수호하여
令無損乏케함이요 결손이나 궁핍함이 없게 하는 것이요,
영무손핍
二者는 爲彼守護 一切怨敵하야 둘째는 그를 
이자  위피수호 일체원적 모든 원수와 적으로부터 수호하여
令不侵害케함이요  침해받지 않게 하는 것이요,
영불침해
三者는 爲彼守護하야  셋째는 그를 수호하여
삼자  위피수호
令捨一切 邪見邪歸와  모든 삿된 견해와 삿된 귀의와
영사일체 사견사귀
十惡業道케함이요 십악업도를 버리게 하는 것이요,
십악업도
四者는 爲彼守護하야  넷째는 그를 수호하여
사자  위피수호
令免一切 身語謫罰케함이요  모든 몸과 말로 벌을 다스림을
영면일체 신어적벌 면하게 하는 것이요,
五者는 爲彼守護하야  다섯째는 그를 수호하여
오자  위피수호
遮斷一切 謗輕弄함이요  모든 비방과 업신여김과 희롱을 막아
차단일체 방훼경롱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요,
六者는 爲彼守護하야  여섯째는 그를 수호하여
육자  위피수호
令於一切 軌範尸羅에  모든 규범과 계율을
영어일체 궤범시라
皆得無犯케함이요  범하지 않게 하는 것이요,
개득무범
七者는 爲彼守護하야  일곱째는 그를 수호하여
칠자  위피수호   
令悉除滅을 一切非人 四大乖反과  모든 사람 아닌 사대(四大)의 재앙과
영실제멸  일체비인 사대괴반
非時老病케함이요 때 아니게 늙고 병드는 것이
비시노병  없게 하는 것이요,
八者는 爲彼守護하야  여덟째는 그를 수호하여
팔자  위피수호
不遭一切 非時非理의  모든 때 아니고 이치에 맞지 않는
부조일체 비시비리
夭歿함이요  재앙과 횡액과 요절을 
재횡요몰 만나지 않게 하는 것이요,
九者는 爲彼守護하야 命欲終時에 아홉째는 그를 수호하여
구자  위피수호   명욕종시 목숨이 다할 때에
得見一切 諸佛色像함이요 모든 부처님의 모습을
득견일체 제불색상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요,
十者는 爲彼守護하야 令其終後에 열째는 그를 수호하여 
십자  위피수호   영기종후 그가 목숨이 다한 뒤에
往生善趣하야 利益安樂케함이니라 선한 갈래에 태어나서
왕생선취   이익안락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는 것이니라.
善男子야 若諸有情이  선남자여, 
선남자  약제유정 만약 모든 유정들이
於此法門에 有能讀誦 思惟其義하며 이 법문을 능히 독송하고
어차법문  유능독송 사유기의 그 뜻을 사유하며
爲他解說하고 住正行者하면  남에게 해설하고
위타해설   주정행자 바른 행에 머문다면
汝當爲彼하야 勤加守護 如是十法하야 그대는 마땅히 그를 
여당위피   근가수호 여시십법 이러한 열 가지 법으로 힘써 수호하여
令於長夜 利益安樂어다  오래토록 유익하고 안락하게 
영어장야 이익안락 하여야 하리라."
時에 虛空藏菩薩摩訶薩이 白佛言호대 그 때에 허공장보살마하살이
  허공장보살마하살  백불언 부처님께 아뢰었다.
唯然世尊하 我當受持 如是法門하야 "그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유연세존  아당수지 여시법문 저는 마땅히 이 법문을 받아 지녀
廣令流布하옵고  널리 유포하옵고
광령유포
若諸有情이 於此法門에  만약 어느 유정이 
약제유정  어차법문 이 법문을
有能讀誦하고 思惟其義하며 능히 독송하고 
유능독송   사유기의 그 의미를 사유하며
爲他解說하고 住正行者하면 남에게 해설하고 
위타해설   주정행자 바른 행에 머문다면
我當爲彼하야 守護十法하야 제가 마땅히 그를
아강위피   수호십법 그 열 가지 법으로 수호하여
令於長夜 利益安樂케하오리다  오래토록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오리다."
영어장야 이익안락
時에 薄伽梵이 說是經已하시니 그 때에 부처님께서 
  박가범  설시경이 이 경을 설하시기를 마치시자
於衆會中에 虛空藏菩薩摩訶薩과 대중 가운데 허공장보살마하살과
어중회중  허공장보살마하살
地藏菩薩摩訶薩과  지장보살마하살과
지장보살마하살
金剛藏菩薩摩訶薩과  금강장보살마하살과
금강장보살마하살
好疑問菩薩摩訶薩과  호의문보살마하살과
호의문보살마하살
天藏大梵等과 及諸天龍藥叉 천장대범 등과
천장대범등  급제천룡야차 그리고 모든 천룡, 야차,
健達縛 阿素洛 揭路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건달박 아소라 갈로다
緊捺洛 莫呼洛伽 人非人等의 긴나라, 마후라가, 
긴나락 마호락가 인비인등 인간, 비인간 등의
一切大衆이 聞佛所說하고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일체대중  문불소설 
皆大歡喜하야 信受奉行하니라  모두가 크게 환희하여
개대환희   신수봉행 신수하고 받들어 행하였다.
大乘大集地藏十輪經卷第九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