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제 35권

碧雲 2015. 8. 21. 15:21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五     대방광불화엄경 제 35권
 
    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 삼장 실차란타 역
十地品第二十六之二   십지품 제 26-2
諸菩薩聞此 最勝微妙地  이 최승의 미묘한 지위
제보살문차  최승미묘지 모든 보살들이 듣고서
其心盡淸淨 一切皆歡喜    마음이 다 청정해져서 
기심진청정  일체개환희 모두가 크게 기뻐하며
皆從於座起 踊住虛空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개종어좌기  용주허공중 허공 속으로 뛰어 올라 
普散上妙華 同時共    상묘한 꽃 널리 뿌리며
보산상묘화  동시공칭찬 동시에 모두 칭찬하기를
善哉金剛藏 大智無畏者  장하십니다, 금강장이여,
선재금강장  대지무외자 큰 지혜 두려움 없는 이여,
善說於此地 菩薩所行法    초지보살이 행할 법을
선설어차지  보살소행법 잘 설명하셨습니다.
解脫月菩薩 知衆心淸淨  해탈월 보살이
해탈월보살  지중심청정 대중의 마음이 청정하여
樂聞第二地 所有諸行相    제 2지의 모든 것에 대해 
요문제이지  소유제행상 듣고자 하는 것을 알고
卽請金剛藏 大慧願演說  곧 금강장께 청하였네.
즉청금강장  대혜원연설  '큰 지혜로 연설하소서
佛子皆樂聞 所住第二地   제 2지에 머무는 일을
불자개요문  소주제이지 불자들이 다 듣고자 합니다.'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그때 금강장 보살이 
이시   금강장보살
告解脫月菩薩言호대  해탈월보살에게 말했다.
고해탈월보살언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已修初地하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이수초지 이왕에 초지를 닦고 
欲入第二地인댄 當起十種深心이니  제 2지에 들어가려거든
욕입제이지    당기십종심심 열 가지 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하등   위십
所謂正直心 柔軟心 堪能心  소위 정직심(正直心), 
소위 정직심 유연심 감능심 유연심(柔軟心), 감능심(堪能心), 
調伏心 寂靜心 純善心  조복심(調伏心), 적정심(寂靜心). 
조복심 적정심 순선심 순선심(純善心),  
不雜心 無顧戀心 廣心 大心이니  부잡심(不雜心), 무고연심(無顧戀心), 
부잡심 무고연심 광심 대심 광심(廣心), 대심(大心)이니 
菩薩이 以此十心으로  보살은 이 열 가지 마음으로
보살   이차십심
得入第二離垢地니라 제 2 이구지(離垢地)에
득입제이이구지 들어가게 됩니다.
佛子야 菩薩이 住離垢地에  불자여, 
불자   보살   주이구지 보살이 이구지에 머물면 
性自遠離 一切殺生하나니   성품 스스로가 
성자원리 일체살생 일체의 살생을 멀리 여의나니
不畜刀杖하고 不懷怨恨하며  칼이나 몽둥이를 비축하지 않고 
불축도장    불회원한 원한을 품지 않으며, 
有慚有愧하며 仁恕具足하야  부끄러움과 창피를 알고 
유참유괴    인서구족 인자함과 너그러움이 구족하여 
於一切衆生 有命之者에  일체중생과 생명 있는 것들에 
어일체중생  유명지자
常生利益 慈念之心하나니  항상 이익되고 
당생이익 자념지심 자애롭게 생각하는 마음을 내나니,
是菩薩이 尙不惡心으로 惱諸衆生이어든  이 보살은 나쁜 마음으로 
시보살   상불악심    뇌제중생 중생을 괴롭히는 일조차도 않을 터인데 
何況於他에 起衆生想하야  하물며 어찌 남에게 
하황어지   기중생상 중생상을 일으켜서 
故以重意로 而行殺害아  고의를 거듭하여 살해하겠는가.
고이중의   이행살해
不偸盜하나니  성품이 훔치지 않나니, 
성불투도
菩薩이 於自資財에 常知止足하며  보살은 자기의 재산에 
보살   어자자재   상지지족 늘 만족할 줄 알고  
於他에 慈恕하야 不欲侵損하며  남에게는 인자하고 너그러워서 
어지   자서    불욕침손 해를 끼치려 하지 않으며, 
若物屬他인댄 起他物想하야  남에게 속한 물건이라면 
약물속타    기타물상 남의 것이라 생각하여 
終不於此에 而生盜心하며  결코 그것에 
종불어차   이생도심 훔치려는 마음 내지 않고
乃至草葉이라도 不與不取어든  풀잎 하나라도 주지 않는 것은 
내지초엽     불여불취 가지지 않을 터인데 
何況其餘 資生之具아  하물며 어찌 그 밖의 
하황기여 자생지구 생활도구이겠는가.
不邪하나니  성품이 사음하지 않나니, 
성불사음
菩薩이 於自妻知足하야 不求他妻하며  보살이 자기의 아내로 만족한 줄 알고 
보살   어자처지족    불구타처 남의 아내를 구하지 않아서
於他妻妾과 他所護女와  남의 처첩이나, 
어타처첩   타소호녀 남이 보호하는 여자나, 
親族媒定 及爲法所護에  친족이거나, 정혼했거나, 
친족매정 급위법소호 법으로 보호하도록 규정된 여인에게 
尙不生於貪染之心이어든  탐욕에 물든 마음조차도 
상불생어탐염지심 내지 않을 터인데 
何況從事하며 況於非道아  하물며 어찌 그런 일을 쫓고 
하황종사    황어비도 도가 아닌 것을 행하리오.
不妄語하나니  성품이 거짓말[妄語]을 하지 않나니,
성불망어  
菩薩이 常作實語眞語時語하며  보살은 항상 진실한 말과 참된 말과 
보살   상작실어진어시어 때에 맞는 말을 하며,
乃至夢中에도 亦不忍作覆藏之語하고  꿈에서라도 뜻이 숨겨진 말[覆藏語] 
내지몽중    역불인작부장지어 하는 일을 용서하지 않고 
無心欲作이어든 何況故犯가  하려는 마음도 없으려니와 
무심욕작     하황고범 하물며 어찌 고의로 범하겠는가.
不兩舌하나니 菩薩이 於諸衆生에  성품이 이간하는 말[兩舌]을 하지 않나니, 
성불양설     보살   어제중생 보살은 모든 중생에 
無離間心하고 無惱害心하며  이간하는 마음이 없고 
무이간심    무뇌해심 해치려는 마음도 없으며, 
不將此語하야 爲破彼故로 而向彼說하며  이 말로 저를 무너뜨리기 위해 
부장차어    위파피고   이향피설 저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不將彼語하야 爲破此故로 而向此說하며  저 말로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부장피어    위파차고   이향차설 이에게 말하지 않으며  
未破者는 不令破하고  아직 무너지지 않은 것은 
미파자   불령파 무너지지 않게 하고, 
已破者는 不增長하며  이미 무너진 것은 
이파자   부증장 더 늘어나지 않게 하며,
不喜離間하고 不樂離間하며  이간하는 것을 기뻐하지도 않고, 
불희이간    불락이간 즐기지도 않으며, 
不作離間語하며  이간하는 말을 짓지도 않고, 
부작이간어
不說離間語 若實若不實이니라  이간하는 말은 사실이거나 아니거나 
불설이간어 약실약부실 말하지 않습니다.
不惡口하나니  성품이 나쁜 말[惡口]을 하지 않나니, 
성불악구
所謂毒害語 麤獷語 苦他語와  소위 해롭게 하는 말, 사납고 거친 말, 
소위독해어 추광어 고타어 남을 괴롭히는 말, 
令他瞋恨語 現前語 不現前語와  남을 성내게 하는 말, 앞에서 하는 말, 
영타진한어 현전어 불현전어 앞에서 하지 않은 말, 
鄙惡語 庸賤語 不可樂聞語와  더러운 말, 천한 말, 
비오어 용천어 불가락문어 듣기 싫은 말, 
聞者不悅語 瞋忿語 如火燒心語와  듣는 이에게 기쁘지 않은 말, 
문자불열어 진분어 여화소심어 분노한 말, 속을 태우는 말, 
寃結語 熱惱語 不可愛語와  원한 맺힌 말, 들끓게 하는 말, 
원결어 열뇌어 불가애어 사랑할 수 없는 말, 
不可樂語 能壞自身他身語의  좋아할 수 없는 말, 
불가락어 능괴자신타신어 나와 남을 파괴하는 말 등의 
如是等語를 皆悉捨離하고  이러한 말을 모두 떠나서
여시등어   개실사리  
常作潤澤語 柔軟語 悅意語와  언제나 윤택한 말, 
상작윤택어 유연어 열의어 부드러운 말, 기쁜 뜻의 말, 
可樂聞語 聞者喜悅語와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말, 
가락문어 문자희열어 듣는 이를 기쁘게 하는 말, 
善入人心語 風雅典則語와  남의 마음에 잘 들어가는 말, 
선입인심어 풍아전즉어 우아하고 법도에 맞는 말, 
多人愛樂語 多人悅樂語와  여러 사람이 좋아하는 말, 
다인애락어 다인열락어 여러 사람이 기뻐하는 말, 
身心踊悅語니라  몸과 마음을 뛸듯이
신심용열어 기쁘게 하는 말을 합니다.
不綺語하나니  성품이 실속없는 말[綺語]을 
성불기어 하지 않나니, 
菩薩이 常樂 思審語 時語 實語와  보살은 잘 생각하고 하는 말,
보살   상락 사심어 시어 실어 시기에 맞는 말, 진실한 말, 
義語 法語 順道理語 巧調伏語와  이치에 맞는 말, 법다운 말, 
의어 법어 순도리어 교조복어 도리에 맞는 말, 선교히 조복하는 말, 
隨時籌量決定語니  때에 따라 헤아려 결정한 말을 
수시주량결정어 항상 즐겨 하는데
是菩薩이 乃至戲笑에도 尙恒思審이어든  이 보살은 웃는 일조차도 
시보살   내지희소    상항사심 항상 깊이 생각할 터인데  
何況故出散亂之言가  하물며 어찌 고의로 
하황고출산란지언 산란한 말을 하겠는가.
不貪欲하나니  성품이 탐욕하지 않나니, 
성불탐욕 
菩薩이 於他財物과 他所資用에  보살은 남의 재물이나 
보살   어타재물   타소자용  남이 사용하는 것을 
不生貪心하며 不願不求니라  탐내거나 바라거나 
불생탐심    불원불구 구하지 않습니다.
離瞋恚하나니  성품이 성냄[瞋恚]를 여의었으니,
성이진에
菩薩은 於一切衆生에 恒起慈心과  보살은 일체중생에 항상
보살   어일체중생   항기자심 자애로운 마음, 
利益心 哀愍心 歡喜心 和潤心과  이익케 하려는 마음, 애민심,
이익심 애민심 환희심 화윤심 환희심, 조화롭고 윤택한 마음,
攝受心하야  거두려는 마음을 일으켜
섭수심
永捨瞋恨怨害熱惱하고  영원히 성내거나 원한을 품거나
영사진한원해열뇌 해치고 괴롭히는 일을 버리고
常思順行仁慈祐益이니라  늘 인자(仁慈)로 돕고 이익케 하는 일을
상사순행인자우익 순조롭게 행할 것을 생각합니다.
離邪見하나니  또 삿된 견해[邪見]을 떠나나니,
우이사견 
菩薩은 住於正道하고 不行占卜하며  보살은 정도에 머물러 
보살   주어정도    불행점복 점술을 행하지 않고 
不取惡戒하며 心見正直하며  나쁜 계율을 취하지 않으며,
불취악계    심견정직 마음과 소견이 정직하며,
無誑無諂하며 於佛法僧에 起決定信이니  속이거나 아첨하는 일 이 없이
무광무첨    어불법승   기결정신 불법승에 결정한 믿음을 내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如是護持十善業道하야 常無間斷이니라 이와 같은 십선업도(十善業道)를
여시호지십선업도    상무간단 항상 끊임없이 수호해 간직합니다.
復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墮惡趣者는  또 생각하기를, 
부작시념    일체중생   타악취자  '일체중생이 악도에 떨어지는 것은
莫不皆以十不善業일새  모두가 열 가지 불선업(不善業)으로  
막불개이십불선업 말미암은 것이기에 
是故로 我當自修正行하고  그러므로 내 스스로가 
시고   아당자수정행 마땅히 바른 행을 닦고
亦勸於他하야 令修正行이니  또 지위를 힘써 닦아서 
역근어지    영수정행 그들도 바른 행 닦게 해야 할 것이니 
何以故오 若自不能修行正行하고  왜냐하면, 나 스스로가 
하이고   약자불능수행정행 바른 행을 수행할 수 없는데  
令他修者면 無有是處니라  남을 닦게 한다는 것은 
영타수자  무유시처 옳지 못하기 때문이다.' 합니다.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復作是念호대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불자   차보살마하살   부작시념 또 생각하기를,
十不善業道는 是地獄畜生餓鬼受生因이요    '열 가지 불선업도는 
십불선업도   시지옥축생아귀수생인 지옥, 축생, 아귀에 태어나는 원인이요 
十善業道는 是人天乃至有頂處受生因이며  십선업도는 인간, 천상, 나아가
십선업도   시인천내지유정처수생인 유정처(有頂處)에 태어나는 원인이며,
又此上品十善業道는 以智慧修習호대   또 이 상품(上品)의 십선업도를 
우차상품십선업도   이지혜수습 지혜로 닦아 익히되  
心狹劣故 怖三界故  마음이 옹졸하거나 
이협열고 포삼계고 삼계를 두려워 하거나 
闕大悲故 從他聞聲 而解了故로  대비가 없거나 다른 이를 쫓아 
궐대비고 종타문성 이해료고 듣고 이해하면 
成聲聞乘하고  성문승이 되고,
성성문승
又此上品十善業道를 修治淸淨호대 또 이 상품 십선업도를 
우차상품십선업도   수치청정 청정히 닦아 다스리되
不從他敎하고 自覺悟故  다른 가르침을 따르지 않아서 
부종타교     자각오고 스스로 깨닫고,  
大悲方便 不具足故  대비의 방편이 구족하지 못하며,
대비방편 불구족고 
悟解甚深因緣法故로 成獨覺乘하며 심오한 인연법을 깨달은 까닭에 
오해심심인연법고   성독각승 독각승이 되며,
又此上品十善業道를 修治淸淨호대  또 이 상품 십선업도를 
우차상품십선업도   수치청정 청정히 닦아 다스리되 
心廣無量故며 具足悲愍故며  마음이 한량없이 넓고, 
심광무량고   구족비민고 자비와 애민을 구족하며, 
方便所攝故며 發生大願故며  방편으로 거두고, 
방편소섭고   발생대원고 대원을 세우며,
不捨衆生故며 希求諸佛大智故며  중생을 버리지 않고, 
불사중생고   희구제불대지고 제불의 대지혜를 희구하며, 
淨治菩薩諸地故며 淨修一切諸度故로  보살의 제지위를 청정히 다스리고,
정치보살제지고   정수일체제도고 일체의 모든 바라밀을 청정히 닦으면
成菩薩廣大行하며 보살의 광대한 행을 성취하며,
성보살광대행
又此上上十善業道는 一切種淸淨故며  또 이 높고 높은 십선업도는 
우차상상십선업도   일체종청정고 모두가 청정하고, 
乃至證十力四無畏故로  십력과 4무소외를 
내지증십력사무외고 증득하므로써 
一切佛法을 皆得成就하나니  일체불법을 다 성취하기에 
일체불법   개득성취 이르는 것이기에
是故로 我今等行十善하야  그러므로 나는 이제 
시고   아금등행십선 십선을 평등히 행하여 
應令一切로 具足淸淨이니  모두가 구족히 청정해지게 해야
응령일체   구족청정 마땅하리니 
如是方便을 菩薩當學이니라 이와 같은 방편을 
여시방편   보살당학 보살은 마땅히 배워야 하리라.' 합니다.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又作是念호대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불자   차보살마하살   우작시념 또 생각하기를, 
十不善業道가 上者는 地獄因이요  열 가지 불선업도는 
십불선업도   상자   지옥인 상품은 지옥의 인이 되고,
中者는 畜生因이요 下者는 餓鬼因이니  중품은 축생, 
중자   축생인    하자   아귀인 하품은 아귀의 인이 되나니 
於中에 殺生之罪는 能令衆生으로  그 중에 살생의 죄는 
어중   살생지죄   능령중생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墮於地獄畜生餓鬼하며  지옥, 축생, 아귀에 떨어지게 하며
타어지옥축생아귀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一者는 短命이요 二者는多病이니라  하나는 단명(短命)이요 
일자   단명    이자   다병 다른 하나는 다병(多病)이며, 
偸盜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투도의 죄도 역시 
투도지죄   역령중생    타삼악도 중생을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는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一者는 貧窮이요  하나는 빈궁(貧窮)이요
일자   빈궁
二者는 共財不得自在니라  다른 하나는 공동의 재물이라 
이자   공재부득자재 자유자재히 하지 못할 것이며, 
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사음의 죄도 중생을
사음지죄   역령중생    타삼악도 삼악도에 떨어뜨릴 것인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一者는 妻不貞良이요  하나는 부인이 정숙하지 못할 것이요
일자   처부정량
二者는 不得隨意眷屬이니라  다른 하나는 권속을 
이자   부득수의권속 마음대로 하지 못할 것이며,
妄語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망어의 죄도 중생을 
망어지죄   역령중생    타삼악도 삼악도에 떨어지게 할 것인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얻을 것이니 
一者는 多被誹謗이요  하나는 많은 비난을 받는 것이요
일자   다피비방
二者는 爲他所誑이니라  다른 하나는 남에게 속는 것이며,
이자   위타소광
兩舌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양설의 죄도 역시 
양설지죄   역령중생    타삼악도 중생을 삼악도에 떨어뜨리는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一者는 眷屬乖離요  하나는 권속이 뿔뿔이 헤어지고
일자   권속괴리
二者는 親族弊惡이니라  둘은 흉악안 것이며,
이자   친족폐악
惡口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악구의 죄도 중생을 
악구지죄   역령중생    타삼악도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는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一者는 常聞惡聲이요  하나는 늘 나쁜 소리를 듣는 것이요
일자   상문악성
二者는 言多諍訟이니라  둘은 말로 다투는 일이 많은 것이며,
이자   언다쟁송
綺語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기어의 죄도 중생을 
기어지죄   역령중생    타삼악도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는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一者는 言無人受요  하나는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고
일자   언무인수
二者는 語不明了니라  둘은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며,
이자   어불명료
貪欲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탐욕의 죄도 중생을 
탐욕지죄   역령중생    타삼악도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는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一者는 心不知足이요  하나는 마음으로 만족할 줄 모르고
일자   심부지족
二者는 多欲無厭이니라  둘은 욕심이 많아 
이자   다욕무염 마다하지 않는 것이며,
瞋恚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진에의 죄도 중생을 
진에지죄   역령중생    타삼악도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는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一者는 常被他人 求其長短이요  하나는 항상 남들로부터
일자   상피타인 구기장단 시비를 당하고 
二者는 恒被於他之所惱害니라  둘은 항상 남들로 부터 
이자   항피어타지소뇌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며,
邪見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사견의 죄도 중생을 
사견지죄   역령중생    타삼악도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는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약생인중     득이종과보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一者는 生邪見家요  하나는 삿된 견해를 지닌 
일자   생사견가 집안에 태어나고
二者는 其心諂曲이니라  둘은 그 마음이 삐뚤어지는 것이니
이자   기심첨곡
佛子야 十不善業道가  불자여, 열 가지 불선업도가
불자   십불선업도
能生此等 無量無邊 衆大苦聚하나니라 이와 같이 무량무변한 
능생차등 무량무변 중대고취 온갖 고통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是故로 菩薩이 作如是念호대  그러므로 보살은 
시고   보살   작여시념 이렇게 생각합니다.
我當遠離十不善道하고   '나는 마땅히 
아당원리십불선도 열 가지 불선업도를 멀리 여의고 
以十善道로 爲法園苑하야  십선도로 법의 동산을 삼아 
이십선도   위법원원
愛樂安住하고 自住其中하며  즐거이 안주하고
애락안주    자주기중 스스로 그 안에 머물며 
亦勸他人하야 令住其中이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권하여 
역권타인    영주기중 거기에 머물게 하리라.'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復於一切衆生에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불자   차보살마하살   부어일체중생 또 일체중생에게 
生利益心 安樂心 慈心 悲心과  이익심, 안락심, 
생이익심 안락심 자심 비심 자심(慈心), 비심(悲心),
憐愍心 攝受心 守護心과  연민심, 섭수심, 수호심, 
연민심 섭수심 수호심
自己心 師心 大師心하야  자기와 같이 여기는 마음, 
자기심 사심 대사심 스승 또는 큰 스승이라는 마음을 내고  
作是念言호대 衆生이 可愍이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작시념언    중생   가민  '중생들은 가련하게도  
墮於邪見과 惡慧惡欲과 惡道稠林하나니  사견이나 나쁜 지혜, 나쁜 욕심, 
타어사견   악혜악욕   악도조림 나쁜 도의 숲에 빠지는데 
我應令彼로 住於正見하야  내가 마땅히 저들로 하여금 
아응영피   주어정견 바른 견해에 머물러  
行眞實道라하며  진실한 도를 행하게 하리라.' 
행진실도
又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分別彼我하야  또 생각합니다.
우작시념    일체중생   분별피아   '일체중생이 너와 나를 구별하여 
互相破壞 鬪諍瞋恨하야 熾然不息하나니  서로 파괴하고 다투며 
호상파괴 투쟁진한    치연불식 한 맺는 일이 치연하여 그치지 않으니 
我當令彼로 住於無上大慈之中이라하며  내가 마땅히 그들로 하여금 
아당영피   주어무상대자지중 위없는 대자비 안에 머물게 하리라.'
又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貪取無厭하야  또 생각합니다.  '일체중생이 
우작시념    일체중생   탐취무염 탐내어 취하기를 마다하지 않고  
唯求財利하고 邪命自活하니  오로지 재물의 이익만 추구하며
유구재리    사명자활 그릇된 삶을 살아가니 
我當令彼로  나는 마땅히 그들로 하여금
아당영피
住於淸淨 身語意業 正命法中이라하며  청정한 신어의 업으로 
주어청정 신어의업 정명법중 바른 삶을 살아가게 하리라.'
又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常隨三毒하야  또 생각합니다. 
우작시념    일체중생   상수타삼독  '일체중생이 늘 삼독(三毒)을 쫓아 
種種煩惱가 因之熾然이언만  갖가지 번뇌의 인이 들끓건만 
종종번뇌   인지치연
不解志求 出要方便하나니  벗어날 요긴한 방편을 
불해지구 출요방편 알지도 찾지도 못하니 
我當令彼로 除滅一切煩惱大火하야  내가 마땅히 저들로 하여금 
아당영피  제멸일체번뇌대화 일체번뇌의 큰 불을 소멸시켜서 
安置淸凉 涅槃之處라하며  청량한 열반의 자리에 안치하리라.'
안치청량 열반지처
又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또 생각합니다. 
우작시념    일체중생  '일체중생이 
爲愚癡重闇 妄見厚瞙之所覆故로  어리석고 깜깜하게 어두우며  
위우치중암 망견후막지소부고 망견의 두꺼운 막으로 덮인 까닭에 
入陰翳稠林하야 失智慧光明하고  어두움의 장막숲에 들어가 
입음예조림    실지혜광명 지혜의 광명을 잃어버리고 
行曠野險道하야 起諸惡見하나니  광야의 험난한 길을 헤매며 
행광야험도    기제악견 온갖 몹쓸 소견만 일으키니 
我當令彼로 得無障礙 淸淨智眼하야  내가 마땅히 저들로 하여금 
아당영피   득무장애 청정지안 장애없고 청정한 지혜안을 얻게 하여
知一切法如實相하야 不隨他敎라하며  일체법의 여실한 상을 알고
지일체법여실상    불수타교 다른 가르침을 따르지 않게 하리라.'
又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또 생각합니다. 
우작시념   일체중생  '일체중생이 
在於生死險道之中하야  생사의 험난한 길 속에서
재어생사험도지중
將墮地獄畜生餓鬼 入惡見網中하야  지옥, 축생, 아귀에 떨어지게 하는
장타지옥축생아귀 입악견망중 나쁜 소견의 그물 속에 들어가
爲愚癡稠林所迷하며  어리석음의 숲에서 미혹되고,
위우치조림소미
隨逐邪道하야 行顚倒行호미    삿된 도를 쫓아 
수축사도    행전도행 전도된 행을 행하기를  
譬如盲人이 無有導師하야  마치 맹인이 
비여맹인   무유도사 인도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非出要道를 謂爲出要라하야  빠져나갈 길이 아닌데
비출요도   위위출요 빠져나가겠다 하듯이 하여 
入魔境界하야 惡賊所攝으로  마군의 경계에 들어가 
입마경계    악적소섭 악한 적에게 붙잡혀  
隨順魔心하고 遠離佛意하나니  마군의 마음에 따라 
수순마심    원리불의 부처님의 뜻을 멀리하니 
我當拔出 如是險難하야  내가 마땅히 저들을 
아당발출 여시험도 이러한 험난 속에서 구출하여 
令住無畏 一切智城이라하며  두려움없는 일체지의 성에
영주무외 일체지성 머물게 하리라.'
又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작시념    일체중생  '일체중생이 
爲大瀑水波浪所沒하야  거칠고 큰 풍랑에 빠지게 되어
위대폭수파랑소몰
入欲流有流無明流見流하야  욕계의 폭류, 유위의 폭류, 
입욕류유류무명류견류 무명의 폭류, 견해의 폭류에 들어가 
生死洄하며 愛河漂轉하며  생사를 돌아 흐르고
생사회복    애하표전  애욕의 강에 떠내려가면서 
湍馳奔激하야 不暇觀察하며  급류에 휩쓸려 가느라 
단치분격    불가관찰  살펴볼 겨를도 없이  
爲欲覺恚覺害覺을 隨逐不捨하며  탐내는 생각, 성내는 생각, 
위욕각에각해각   수축불사 해치려는 생각을 쫓아 버리지 못하고, 
身見羅刹이 於中執取하며  그 몸을 보니 
신견나찰   어중집취 나찰이 그 안에 버티고 서서 
將其永入 愛欲稠林하며  그들을 애욕의 숲에 
장기영입 애욕조림 영원히 끌어 넣으며,
於所貪愛에 深生染着하며  탐애할 것들에 깊이 빠져들고
어소탐애   심생염착
住我慢原阜하며 安六處聚落하며  아만의 언덕에 머물며,
주아만원부    안육처취락 육처(六處)의 마을에 안주하여 
無善救者하며 無能度者하나니  구원할 이도 없고 
무선구자    무능도자 건져 줄 이도 없으니,
我當於彼에 起大悲心하야  내가 마땅히 그들에게 
아당어피   기대비심 대비심을 일으키고 
以諸善根으로 而爲救濟하야  모든 선근으로 구제하여 
이제선근    이위구제
令無災患하고 離染寂靜하야  재난이나 우환이 없게 하고, 
영무재환    이염적정 물든 데서 벗어나 고요함 속에서 
住於一切智慧寶洲라하며  일체지혜의 보물섬에 머물게 하리라.'
주어일체지혜보주
又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작시념    일체중생  '일체중생이 
處世牢獄하야 多諸苦惱하며  세간의 감옥에 갇힌 채 
처세뇌옥    다제고뇌 많은 고뇌 속에서  
常懷愛憎하며 自生憂怖하며  늘 애증을 품고 
상회애증    자생우포 스스로 근심으로 두려워하며 
貪欲重械之所繫縛이며  탐욕이라는 무거운 틀에 묶이고  
탐욕중계지소계박
無明稠林으로 以爲覆障하야  무명이라는 숲으로 
무명조림    이위부장 덮이고 가려져서 
於三界內에 莫能自出하나니  삼계(三界) 안에서 
어삼계내   막능자출 스스로 벗어날 수 없으니 
我當令彼로 永離三有하야  내가 마땅히 저들로 하여금
아당영피   영리삼유 삼유(三有)에서 길이 벗어나 
住無障礙大涅槃中하며  장애없는 대열반 가운데 
주무장애대열반중 머물게 하리라.'
又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執着於我하야  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작시념    일체중생   집착어아  '일체중생이 '나'에 집착하여
於諸蘊窟宅에 不求出離하며  오온(五蘊)의 굴 속에서 
어제온굴택   불구출리 벗어나려 하지 않고,
依六處空聚하며 起四顚倒行하며  육처(六處)라는 허망한 데에 기대어
의육처공취    기사전도행 4전도(四顚倒)을 일으켜 행하며,
爲四大毒蛇之所侵惱하고   4대(四大)라는 
위사대독사지소침뇌 독사에 물려 고통받고,
五蘊寃賊之所殺害하야 受無量苦하나니  오온(五蘊)이라는 원수에게 살해되어
오온원적지소살해    수무량고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니 
我當令彼로 住於最勝無所着處호리니  내가 마땅히 저들을 가장 수승하여 
아당영피   주어최승무소착처 집착할 것 없는 곳에 머물게 하리니
所謂滅一切障礙하고 證無上涅槃하며  말하자면 일체의 장애가 소멸하여  
소위멸일체장애    증무상열반 위없는 열반을 증득하는 것이다.'
又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이 其心狹劣하야  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작시념    일체중생   기심협열  '일체중생이 마음이 옹졸하여
不行最上一切智道하며  가장 높은 일체지의 도를 
불행최상일체지도 행하지 않고 
雖欲出離나 但樂聲聞辟支佛乘하니  비록 벗어나려 하지만 
수욕출리   단요성문벽지불승 성문 벽지불승만 좋아하니 
我當令住廣大佛法 廣大智慧케호리라  내가 마땅히 부처님의 광대한 법과
아당영주광대불법 광대지혜 광대한 지혜에 머물게 하리라.'
佛子야 菩薩이 如是護持於戒하야  불자여, 보살은 이와 같이 
불자   보살   여시호지어계 계(戒)를 수호하여 간직하므로써  
善能增長 慈悲之心이니라 능히 자비심을 증장시킵니다. 
선능증장 자비지심
佛子야 菩薩이 住此離垢地하야   불자여, 
불자   보살   주차이구지 보살은 이 이구지에 머물러 
以願力故로 得見多佛하나니  원력 때문에 많은 부처님을 
이원력고   득견다불 만나게 되는데 
所謂見多百佛 多千佛 多百千佛과  소위 많은 백 부처님, 
소위견다백불 다천불 다백천불 많은 천 부처님, 많은 백천 부처님,
多億佛 多百億佛 多千億佛과  많은 억 부처님, 많은 백억 부처님,
다억불 다백억불 다천억불 많은 천억 부처님,
多百千億佛하며  많은 백천억 부처님을 만나며,
다백천억불
如是乃至見多百千億那由他佛하야  이와 같이 나아가 
여시내지견다백천억나유타불 많은 백천억 나유타의 부처님을 뵙고
於諸佛所에 以廣大心深心으로  그 모든 부처님들의 처소에서 
어제불소   이광대심심심 광대한 마음과 깊은 마음으로 
恭敬尊重하고 承事供養하야  공경존중하고 승사공양하여
공경존중    승사공양
衣服飮食과 臥具醫藥과 一切資生을  의복, 음식, 와구, 의약과
의복음식   와구의약   일체자생 일체의 생활용품을 
悉以奉施하며  다 바쳐 보시하며,
실이봉시
亦以供養一切衆僧하야 以此善根으로  일체의 승가들도 공양함으로써 
역이공양일체중승    이차선근 그 선근으로 
廻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며,
회향아뇩다라삼먁삼보리
於諸佛所에 以尊重心으로  모든 부처님 처소에 
어제불소   이존중심 존중하는 마음으로 
復更受行十善道法하며 隨其所受하야  다시 십선업도를 수행하고 
부갱수행십선도법    수기소수 그가 받은 것에 따라 
乃至菩提를 終不忘失이니라  보리에 이르기까지 
내지보리   종불망실 결코 잊지 않습니다.
是菩薩이 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에  이 보살은 
시보살   어무량백천억나유타겁  무량 백천억 나유타의 겁 동안
遠離慳嫉破戒垢故로  간탐, 질투, 파계하는 허물을 
원리간질파계구고 멀리 여의기 때문에 
布施持戒가 淸淨滿足이니라 보시와 지계를  
보시지계   청정만족 청정하게 만족시키는 것이니 
譬如眞金을 置礬石中하야  마치 순금을 
비여진금   치마석중 연마하는 돌에 놓고 
如法鍊已에 離一切垢하고  방법에 따라 연마하면 
여법련이   이일체구 모든 티가 없어지고 
轉復明淨인달하야 다시 깨끗이 맑아지듯이 
전부명정
菩薩住此離垢地도 亦復如是하야  보살이 이 이구지에 머무는 것도 
보살주차이구지   역부여시  역시 그와 같아서 
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에  무량 백천억 나유타의 겁 동안
어무량백천억나유타겁
遠離慳嫉破戒垢故로  간탐, 질투, 파계의 허물을 
원리간질파괴구고 멀리 여의므로써  
布施持戒가 淸淨滿足이니라  보시와 지계를 
보시지계   청정만족 청정하게 만족시키는 것입니다.
佛子야 此菩薩이  불자여, 이 보살은 
불자   차보살
四攝法中엔 愛語偏多요  4섭법 가운데서는 
사섭법중   애어편다 애어(愛語)에 치우침이 많고 
十波羅蜜中엔 持戒偏多어니와  10바라밀 가운데서는 
십바라밀중   지계편다 지계(持戒)에 치우침이 많은데 
餘非不行이요 但隨力隨分이니  다른 것들은 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여비불행    단수력수분 단지 능력과 분수에 따를 뿐이니 
佛子야 是名略說하야  불자여, 
불자   시명약설 이러한 것을 간단히 말해 
菩薩摩訶薩 第二離垢地니라 보살마하살의 
보살마하살 제이구지 제 2 이구지(離垢地)라 합니다.
菩薩이 住此地하야  보살은 이 지위에 머물러 
보살   주차지
多作轉輪聖王하고 爲大法主하야  흔히 전륜성왕이 되고 
다작전륜성왕    위대법주 큰 법 주관자가 되어 
具足七寶하고 有自在力하야  칠보를 구족하고 
구족칠보    유자재력 자재한 힘을 지녀서 
能除一切衆生의 慳貪破戒垢하고  능히 일체중생의 
능제일체중생   간탐파계구 간탐과 파계의 허물을 제거하고 
以善方便으로 令其安住十善道中하며  좋은 방편으로 그들을 
이선방편    영기안주십선도중 십선도 안에 안주케 하며
爲大施主하야 周給無盡하며  큰 시주가 되어 
위대시주    주급무진 끝없이 베풀고 
布施愛語利行同事하니   보시나 애어(愛語) 같은 
보시애어이행동사 이익되는 일을 행하니 
如是一切諸所作業이 皆不離念佛하고  이러한 모든 업들에  
여시일체제소작업   개불리염불 부처님을 생각하는 마음과 
不離念法하고 不離念僧하며  법에 대한 생각과 
불리염법    불리염승 승에 대한 생각을 여의지 않으며 
乃至不離念具足一切種 一切智智니라  나아가 일체종지와 일체지를 
내지불리염구족일체종 일체지지 구족하려는 마음을 버리지 않습니다.
又作是念호대 我當於一切衆生中에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작시념    아당어일체중생중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 가운데 
爲首 爲勝 爲殊勝이며  우두머리가 되고, 
위수 위승 위수승  더 낫고, 특별히 더 나으며,
爲妙 爲微妙며 爲上 爲無上이며  묘하고 미묘하며, 
위묘 위미묘   위상 위무상 위가 되고 위 없는 자가 되며, 
乃至爲一切智智依止者라하나니라  나아가 일체지지에 
내지위일체지지의지자 의지하는 자가 되리라.'
是菩薩이 若欲捨家하고  이 보살이 만약 집을 버리고 
시보살   약욕사가
於佛法中에 勤行精進하야   불법 안에서 힘써 정진하고자 하여 
어불법중   근행정진
便能捨家 妻子五欲하고  문득 집과 처자와 오욕락을 버리고 
변능사가 처자오욕
旣出家已에 勤行精進하면   기왕에 출가해서는 
기출가이   근행정진 힘써 정진한다면
於一念頃에 得千三昧하고 得見千佛하며  한 순간에 천 가지 삼매를 얻고 
어일념경   득천삼매    득견천불 일천의 부처님을 만나며, 
知千佛神力하야 能動千世界하며  천 부처님의 신통력을 알아서 
지천불신력    능동천세계 능히 천 세계를 진동시키며,  
乃至能示現千身하고 於一一身에  나아가 천 가지의 몸을 나타내고 
내지능시현천신    어일일신 낱낱의 몸마다에서  
能示現千菩薩로 以爲眷屬이니라  능히 천 보살을 나타내 
능시현천보살   이위권속 권속을 삼아 보일 것이니
若以菩薩殊勝願力으로 自在示現인댄  만일 보살의 수승한 원력으로 
약이보살수승원력    자재시현 자재하게 나타내 보인다면 
過於是數하야 百劫千劫  이 수보다 훨씬 더 많아서
과어시수    백겁천겁 백 겁 천 겁이나 
乃至百千億那由他劫에도 不能數知니라 나아가 백천억 나유타 겁에도 
내지백천억나유타겁    불능수지 그 수를 알 수 없습니다."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이때 금강장보살이 
이시   금강장보살
欲重宣其義하사 而說頌曰 이러한 뜻을 거듭 펼치고자 
욕중선차의    이설송왈 게송으로 말했다.
質直柔軟及堪能 調伏寂靜與純善    질직심, 유연심, 감능심,
질직유연급감능  조복적정여순선 조복심, 적정심, 순선심,
速出生死廣大意 以此十心入二地    생사를 속히 벗어나려는 광대한 마음,
속출생사광대의  이차십심입이지 이런 열 가지 마음으로 2지(地)에 들고
          
住此成就戒功德 遠離殺生不惱害    거기에 머물러 계행과 공덕 성취하며
주차성취계공덕  원리살생불뇌해 살생을 떠나 남을 해치지 않고
亦離偸盜及邪婬 妄惡乖離無義語    또한 투도, 사음, 망어, 악구,
역리투도급사음  망악괴리무의어 어긋진 말, 뜻없는 말을 여의며,
不貪財物常慈愍 正道直心無諂僞     재물을 탐하지 않고 늘 자비로우며 
불탐재물상자민  정도직심무첨위 바른 도, 곧은 마음, 아첨이나 거짓이 없고 
離險捨慢極調柔 依教而行不放逸    험한 길 벗어나 교만 버리고 조화롭게 
난험사만극조유  의교이행불방일 가르침을 따라 게으르지 않게 수행하네
地獄畜生受衆苦 餓鬼燒然出猛焰    지옥 축생에서 온갖 고통을 받고 
지옥축생수중고  아귀소연출맹염 아귀에서는 타오르는 불꽃이 맹렬한데 
一切皆由罪所致 我當離彼住實法    모두가 죄로 말미암은 소치이니
일체개유죄소치  아당이피주실법 내가 저들을 진실한 법에 머물게 하리라
人中隨意得受生 乃至頂天禪定樂    인간 속에 뜻대로 태어나고  
인중수의득수생  내지정천선정락 나아가 유정천의 선정낙과
獨覺聲聞佛乘道 皆因十善而成就    독각, 성문, 대승의 도가
독각성문불승도  개인십선이성취 모두 십선으로 인해 성취되네 
如是思惟不放逸 自持淨戒他護    이와 같이 사유하며 방일하지 않아서
여시사유불방일  자지정계교타호  자기도 청정계 지니고 남도 수호하게 하며 
復見群生受衆苦 轉更增益大悲心    중생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고 
부견군생수중고  전갱증익대비심 대비심을 더욱 늘려가네. 
凡愚邪智不正解 常懷忿恨多諍訟    범부는 우둔해 삿된 지혜로 바로 알지 못하고
범우사지부정해  상회분한다쟁송 늘 한을 품어 다투기를 일 삼으며
貪求境界無足期 我應令彼除三毒    탐욕으로 구하는 경계 만족할 날 없으니 
탐구경계무족기  아응영피제삼독 내 마땅히 그들의 삼독을 없애 주리라.
愚癡大暗所纏覆 入大險道邪見網    어리석음의 어두움에 가리워져     
우치대암소전부  입대험도사견망 험난한 길과 사견의 그물에 들어가고 
生死籠檻怨所拘 我應令彼摧魔賊    생사의 둥지에 원수에게 붇들려 있으니 
생사농함원소구  아응영피최마적 내 마땅히 저들이 적을 물리치게 하리라.
四流漂蕩心沒溺 三界焚如苦無量    네 폭류에 떠자니며 방탕한 마음에 빠지고
사류표탕심몰닉  삼계분여고무량   삼계가 타오르니 고통이 무량한데  
計薀爲宅我在中 爲欲度彼勤行道    온(蘊)으로 집을 삼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계온위택아재중  위욕도피근행도 저들을 제도하고자 힘써 도를 행하네
設求出離心下劣 捨於最上佛智慧    설령 벗어나기 구해도 마음이 열등하여
설구출리심하열  사어최상불지혜 최상의 부처님 지혜를 저버리니
我欲令彼住大乘 發勤精進無厭足    내가 저들을 대승(大乘)에 머물게 하고 
아욕영피주대승  발근정진무염족 힘써 정진하기를 마다하지 않게 하리라.
菩薩住此集功德 見無量佛咸供養    보살은 여기 머물러 공덕을 모으고  
보살주차집공덕  견무량물함공양 무량한 부처님을 다 공양하며
億劫修治善更明 如以好藥鍊眞金    억겁 동안 선(善)을 닦아 더욱 밝히기를
억겁수치선갱명  여이호약련진금 좋은 약으로 순금을 연마하듯 하네.
佛子住此作輪王 普化衆生行十善    불자가 이 지위에서 전륜왕이 되어  
불자주차작륜왕  보화중생행십선 널리 중생 교화하고 십선 행하며 
所有善法皆修習 爲成十力救於世    있는 바 선법을 다 닦아 익히면  
소유선법개수습  위성십력구어세 십력을 이루어 세간을 구제하게 되리라.
欲捨王位及財寶 卽棄居家依佛    왕위와 재보를 버리고 
욕사왕위급재보  즉기거가의불교 집을 떠나서 부처님 가르침 의지하고자
勇猛精勤一念中 獲千三昧見千佛    용맹히 정근하면 한 순간에 
용맹정진일념중  획천삼매견천불 천 삼매를 얻고 천 부처님 만나네.
所有種種神通力 此地菩薩皆能現    지닌 바 갖가지 신통력을 
소유종종신통력  차지보살개능현 이 지위의 보살은 능히 나타내고 
願力所作復過此 無量自在度群生    원력으로 짓는 일은 그것을 뛰어넘으니
원력소작부과차  무량자재도군생 한량없이 자재하게 중생을 제도하네.
一切世閒利益者 所修菩薩最勝行     일체세간을 이익케 하는 이가   
일체세간이익자  소수보살최승행 수행한 보살의 가장 수승한 행과 
如是第二地功德 爲諸佛子已開演    이러한 제 2지의 공덕을 
여시제이지공덕 위제불자이개연 불자들을 위해 이미 연설했노라.
第三地 제 3지 발광지(發光地)
제삼지
佛子得聞此地行 菩薩境界難思議    불자들이 이 지위의 행과 
불자득문차지행  보살경계난사의 난사의한 보살의 경계를 듣고
靡不恭敬心歡喜 散華空中爲供養    공경심으로 모두가 기뻐하며
비불공경심환희  산화공중위공양 공중에 꽃을 흩어 공양하네
讚言善哉大山王 慈心愍念諸衆生    훌륭한 대산왕(大山王)이 자비로운 마음으로
찬언선재대산왕  자심민념제중생 중생을 가엾이 여긴다 칭찬하고
善說智者律儀法 第二地中之行相    지혜 있는 이들의 율의법(律儀法)과
선설지자율의법  제이지중지행상 제 2지의 행상(行相)을 잘 설명했네
是諸菩薩微妙行 眞實無異無差別    이러한 보살들의 미묘한 행은 
시제보살미묘행  진실무이무차별 진실하여 다름도 차별도 없으며
爲欲利益諸群生 如是演說最淸淨    중생들을 이익케 하기 위한 것이니
위욕이익제군생  여시연설최청정 이와 같은 연설이 가장 청정하네
一切人天供養者 願爲演說第三地    모든 인천(人天)의 공양 받으시는 이여
일체인천공양자  원위연설제삼지 원컨대 제 3지의 법문을 연설하시어  
與法相應諸智業 如其境界希具闡    법에 상응하는 지혜로운 업을
여법상응제지업  여기경계희구천 그 경계 대로 다 밝혀 주소서
大仙所有施戒法 忍辱精進禪智慧    대선(大仙)이 지니신 보시와 지계,
대선소유시계법  인욕정진선지혜 인욕, 정진, 선정, 지혜와   
及以方便慈悲道 佛淸淨行願皆說    방편과 자비의 도와   
급이방편자비도  불청정행원개설 부처님의 청정행을 원컨대 다 설하소서
時解脫月復請言 無畏大士金剛藏    그때 다시 해탈월보살이 청했네 
시해탈월부청언  무외대사금강장  '두려움 없는 금강장보살이시여
願說趣入第三地 柔和心者諸功德    원컨대 제 3지에 들어가는 일과
원설취입제삼지  유화심자제공덕 마음이 유화한 자의 공덕을 설하소서'
爾時 金剛藏菩薩이 告解脫月菩薩言호대  그때 금강장보살이 
이시 금강장보살   고해탈월보살언 해탈월보살에게 말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已淨第二地인댄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불자   보살마하살   이정제이지 이왕에 제 2지를 청정히 했으면, 
欲入第三地하야 當起十種深心이니  제 3지에 들어가기 위해 
욕입제삼지    당기십종심심 열 가지 깊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하등   위십
所謂淸淨心 安住心 厭捨心  소위 청정한 마음, 
소위청정심 안주심 염사심 안주한 마음, 버리는 마음, 
離貪心 不退心 堅固心  탐욕을 여의는 마음,
이탐심 불퇴심 견고심  물러나지 않는 마음, 견고한 마음, 
明盛心 勇猛心 廣心 大心이니  밝고 성대한 마음, 용맹한 마음, 
명성심 용맹심 광심 대심 넓은 마음, 큰 마음이니 
菩薩이 以是十心으로 得入第三地니라  보살은 이 열 가지 마음으로 
보살   이시십심    득입제삼지 제 3지에 들어가게 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第三地已에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불자   보살마하살   주제삼지이 제 3지에 머물러서는 
觀一切有爲法의 如實相하나니  일체 유위법의 
관일체유위법   여실상 여실한 상을 관찰하는데,
所謂 無常 苦 不淨 不安隱 敗壞와  소위 무상(無常), 고(苦), 부정(不淨), 
소위 무상 고 부정 불안은 패괴 안은치 못함, 무너짐, 
不久住 刹那生滅 非從前際生과  오래 머물지 못함, 찰나간의 생멸, 
불구주 찰나생멸 비종전제생 과거에서 온 것도  
非向後際去 非於現在住이며     미래로 가는 것도  
비향후제거 비어현재주 현재에 있는 것도 아닌 것들이며,
又觀此法이 無救無依하고  또 이러한 법이 
우관차법   무구무의  구제할 것도 의지할 것도 없고, 
與憂與悲하고 苦惱同住하며  걱정이나 슬픔과 함께 하고  
여우여비    약뇌동주 고뇌와 함께 있으며, 
愛憎所繫 愁轉多하야 無有停積하며  애증에 얽매여 근심이 점점 늘어가서  
애증소계 수척전다    무유정적 싸여짐이 멈추지 않고, 
貪恚癡火가 熾然不息하며  탐진치의 불길은 
탐에치화   치연불식 치연하여 그치지 아니하며,
衆患所纏이 日夜增長하야 如幻不實하나니  얽혀진 온갖 우환은 밤낮으로 늘어 
중환소전   일야증장    여환부실 허깨비와 같이 진실치 못함을 관찰하나니,
見如是已에 於一切有爲에  이러한 것들을 보고서 
견여시에   아일체유위 일체의 유위법을 
倍增厭離하야 趣佛智慧하며  배로 더욱 싫어하며  
배증염리    취불지혜 부처님의 지혜로 나아가서, 
見佛智慧가 不可思議하야  부처님의 지혜는 
견불지혜   불가사의 불가사의하여  
無等無量하고 難得無雜하며  대등할 것 없이 무량하고,
무등무량    난득무잡 얻기 어렵고 섞이는 일도 없고, 
無惱無憂하야   괴로움도 근심도 없어서  
무뇌무우
至無畏城하고 不復退還하야   두려움이 없는 성에 이르고  
지무외성    불부퇴환 결코 물러서 되돌아 가는 일이 없이 
能救無量苦難衆生이니라 한량없는 고난 속의 중생들을 
능구무량고난중생 능히 구제하는 것을 봅니다.
菩薩如是見을 如來智慧 無量利益하고   보살은 이와 같이 
보살여시견   여래지혜 무량이익 여래지혜의 무량한 이익을 보고
見一切有爲의 無量過患하야  또 일체 유위법의 
견일체유위   무량과환 한량없는 우환을 보아서
則於一切衆生에 生十種哀愍心하나니  일체중생에게 
즉어일체중생   생십종애민심 열 가지의 애민심을 내는데,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하등   위십
所謂 見諸衆生 孤獨無依하고  소위 중생들이 고독하여 
소위 견제중생  고독무의 의지할 데 없음을 보고 
生哀愍心하며  애민심을 내며,
생애민심
見諸衆生 貧窮困乏하고 生哀愍心하며  중생들이 빈궁하여 곤란함을 보고 
견제중생   빈궁곤핍    생애민심 애민심을 내며,
見諸衆生 三毒火然하고 生哀愍心하며  중생들이 삼독에 불타는 것을 보고 
견제중생   삼독화연    생애민심 애민심을 내며,
見諸衆生이 諸有牢獄之所禁閉하고  중생들이 제유(諸有)의 옥에 
견제중생   제유뇌옥지소금폐 같혀 있음을 보고
生哀愍心하며  애민심을 내며,
생애민심
見諸衆生이 煩惱稠林에 恒所覆障하고  중생들이 번뇌의 숲에 
견제중생   번뇌조림   항소부장 늘 덮여 있음을 보고
生哀愍心하며  애민심을 내며,
생애민심
見諸衆生 不善觀察하고 生哀愍心하며  중생들이 잘 관찰하지 못함을 보고
견제중생 불선관찰    생애민심 애민심을 내며,
見諸衆生 無善法欲하고 生哀愍心하며  중생들이 선법에 의욕이 없음을 보고
견제중생 무선법욕    생애민심 애민심을 내며,
見諸衆生 失諸佛法하고 生哀愍心하며  중생들이 불법을 상실한 것을 보고
견제중생 실제불법    생애민심 애민심을 내며,
見諸衆生 隨生死流하고 生哀愍心하며  중생들이 생사의 흐름을 쫓는 것을 보고
견제중생 수생사류    생애민심 애민심을 내며,
見諸衆生 失解脫方便하고  중생들이 해탈하는 방편을 
견제중생 실해탈방편  상실한 것을 보고
生哀愍心이니 是爲十이니라 애민심을 내니, 
생애민심    시위십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菩薩如是 見衆生界 無量苦惱하고  보살은 이렇게 중생계의 
보살여시 견중생계 무량고뇌 한량없는 고뇌를 보고 
發大精進하야 作是念言호대  크게 정진을 일으켜 
발대정진    작시념언 이렇게 생각합니다.
此等衆生을 我應救 我應脫하고   '이 중생들을 마땅히 
차등중생   아응구 아응탈 내가 구제하고 해탈케 하고
我應淨 我應度하야 應着善處하며  청정케 하고 제도하여 
이응정 아응도    응착선처 좋은 곳으로 인도하므로써  
應令安住 應令歡喜 應令知見케하며  편안히 머물게 하고 즐겁게 하고 
응령안주 응령환희 을령지견 알고 보게 하며, 
應令調伏 應令涅槃이라하나니  조복케 하고 열반에 들게 하리라' 
을령조복 을령열반
菩薩이 如是厭離 一切有爲하며  보살은 이와 같이 
보살   여시염리 일체유위 일체의 유위법을 여의고, 
如是愍念 一切衆生하며  이와 같이 일체중생을 
여시민념 일체중생 측은히 여기며,
知一切智智 有勝利益하고  일체지지가 수승한 이익이 
지일체지지 유승이익 있음을 알아서 
欲依如來智慧 救度衆生하야 作是思惟호대  여래의 지혜에 의지해  
욕의여래지혜 구도중생    작시사유 중생을 제도하고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此諸衆生이 墮在煩惱大苦之中하니   '이 중생들이 번뇌로 
차제중생   타재번뇌대고지중 큰 고통 속에 떨어져 있으니,
以何方便으로 而能拔濟하야  무슨 방편으로 구제하여 
이하방편    이능발제
令住究竟涅槃之樂고  구경열반의 낙에 머물게 할 수 있을꼬?'
영주구경열반지락
便作是念호대 欲度衆生하야 令住涅槃인댄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변작시념    욕도중생    영주열반 중생을 제도하여 열반에 머물게 하려면 
不離無障礙解脫智니  장애없는 해탈지혜를 
불이무장애해탈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니 
無障礙解脫智는  장애없는 해탈지혜는 
부장애해탈지
不離一切法如實覺이며  일체법에 여실한 깨달음을 
불이일체법여실각 버리지 않는 것이요,
一切法如實覺은  일체법에 여실한 깨달음은 
일체법여실각
不離無行無生行慧光이며  행함도 남도 없는 행의 
불이무행무생행혜광 지혜광명을 여의지 않는 것이며,
無行無生行慧光은  행함도 남도 없는 행의 지혜광명은 
무행무생행혜광
不離禪善巧決定觀察智며  선정의 선교하고 결정한 
불이선선교결정관찰지 관찰지혜를 여의지 않는 것이며, 
禪善巧決定觀察智는  선정의 선교하고 결정한 관찰지혜는
선선교결정관찰지  
不離善巧多聞이니라  선교히 다문(多聞)하기를 
불이선교다문 멀리하지 않는 것이다.' 
菩薩이 如是觀察了知已에   보살은 이와 같이 관찰하여 
보살   여시관찰요지이 분명히 알고서 
倍於正法 勤求修習하야  정법을 배로 힘써 닦고 익혀서
배어정법 근구수습 
日夜唯願聞法 喜法樂法하며   밤낮으로 오직 법을 듣고, 
일야유원문법 의법락법 법을 기뻐하고 법을 즐기며,
依法隨法하며 解法順法하며  법을 의지하고 법을 따르며, 
의법수법    해법순법 법을 이해하고 법에 순응하며,
到法住法行法이니라   법에 도달하고 법에 머물러 
도법주법행법 법을 행하기를 원합니다.
菩薩이 如是勤求佛法호대  보살은 이렇게 불법을 힘써 구하면서
보살   여시근구불법
所有珍財를 皆無悋惜하야  소유한 재물을 아끼지 않고,
소유진재   개무린석
不見有物 難得可重하고  또 어떤 물건이 얻기 어렵고   
불견유물 난득가중 더 소중하고를 가리지 않고
但於能說佛法之人에 生難遭想하나니  다만 불법을 설해 줄 사람을
단어능설불법지인   생난조상 만나기가 어렵다는 생각만 하나니,
是故로 菩薩이 於內外財에  그래서 보살은 안팎의 재물을 
시고   보살   어내외재
爲求佛法하야 悉能捨施하야  불법 구하기 위해 
위구불법    실능사시  능히 다 보시하여
無有恭敬을 而不能行하며  행하지 못할 공경이 없고,
무유공경   이불능행
無有憍慢을 而不能捨하며  버리지 못할 교만이 없으며,
무유교만   이불능사
無有承事를 而不能作하며  하지 못할 섬기는 일이 없으며,
무유승사   이불능작
無有勤苦를 而不能受니라 감수하지 못할 고난이 없는 것입니다.
무유근고   이불능수
若聞一句未曾聞法하면 生大歡喜하야  일찍이 듣지 못했던 법을 
약문일구미증문법    생대환희  한구절만 들어도 크게 기뻐하며 
勝得三千大千世界滿中珍寶하고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승득삼천대천세계만중진보 진귀한 보배를 얻은 것보다 좋아하고, 
若聞一偈未聞正法하면 生大歡喜하야  듣지 못했던 정법을 
약문일게미문정법    생대환희 한 게송만 들어도 크게 기뻐하며
勝得轉輪聖王位하며  전륜왕의 지위를 얻은 것보다 좋아하며, 
승득전륜성왕위 듣지 못했던 법을 한 게송만 얻어서 
若得一偈未曾聞法 能淨菩薩行하면  보살의 행을 청정히 하여도 
약득일게미증문법 능정보살행 제석천왕이나 범천왕의 지위를 얻어서 
勝得帝釋梵王位하야 住無量百千劫하며  백천 겁을 지내는 것보다 낫게 여깁니다.
승득제석범왕위    주무량백천겁
若有人이 言호대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약유인  
我有一句佛所說法하야   '내게 부처님이 말씀하신 
아유일구불소설법 한 구절의 법이 있어 
能淨菩薩行어늘  보살의 행을 청정히 하는데, 
능정보살행
汝今若能入大火坑하야 受極大苦인댄  그대가 큰 불구덩이에 들어가서 
여금약능입대화갱    수극대고 그 지극히 큰 고통을 감수할 수 있다면
當以相與라하면  마땅히 그것을 주리라' 하면, 
당이상여
菩薩이 爾時에 作如是念호대  보살은 그 때 이렇게 생각합니다.
보살   이시   작여시념
我以一句佛所說法으로   '나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아이일구불소설법 한 구절의 법으로 
淨菩薩行故로  보살행을 청정히 하기 위해서라면 
정보살행고
假使三千大千世界 大火滿中에   가사 삼천대천세계의 
가사삼천대천세계 대화만중 큰 불길 가득한 속에   
尙欲從於梵天之上 投身而下라도   범천 위에서 몸을 던져서라도 
상욕종어범천지상 투신이하
親自受取어든  몸소 받을 터인데, 
친자수취
況小火坑에 而不能入이며   하물며 이 작은 불 구덩이에 
황소화갱   이불능입 어찌 들어가지 못할 것이며,
然我今者에 爲求佛法하야는   또 내가 지금 
연아금자   위구불법 불법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應受一切地獄衆苦어든  일체 지옥의 온갖 고통도 감수할 터인데 
응수일체지옥중고
何況人中에 諸小苦惱리오    하물며 어찌 인간 속의 
하황인중   제소고뇌 작은 고뇌쯤이리오' 
菩薩이 如是發勤精進하야 求於佛法하고   보살은 이와 같이 
보살   여시발근정진    구어불법 힘써 정진하여 불법을 구하고, 
如其所聞하야 觀察修行이니라  들은 대로 관찰하며 수행합니다.
여기소문    관찰수행
此菩薩이 得聞法已에 攝心安住하야  이 보살은 법을 듣고서  
차보살   득문법이   섭심안주 마음을 편안히 다스리며  
於空閑處에 作是思惟하야  한가한 곳에 머물러 
어공한처   작시사유 깊이 생각하기를, 
如說修行하야 乃得佛法이니   '말씀대로 수행해야 
여설수행    내득불법 이내 불법을 얻을 것이니, 
非但口言으로 而可淸淨이니라 단지 말만으로는 
비단구언    이가청정 청정해질 것이 아니다.' 합니다.
佛子야 是菩薩이 住此發光地時에  불자여, 이 보살이 
불자   시보살    주차발광지시 발광지(發光地)에 머물 때 
卽離欲惡不善法하고 有覺有觀하야  곧 탐욕과 악하고 불선한 법을 떠나고 
즉이욕악불선법    유각유관 깨달음[覺]과 관찰력[觀]이 생겨서  
離生喜樂하야 住初禪하며  생을 여의어 희락한[離生喜樂] 
이생희락    주초선 초선(初禪)에 머물고,
滅覺觀하고 內淨一心하야   각관(覺觀)을 멸하고 
멸각관    내정일심 안으로 한 마음을 깨끗이 하면[內淨一心] 
無覺無觀하야 定生喜樂하야  각도 관도 없어져서[無覺無觀] 
무각무관    정생희락 선정으로 희락을 내는[定生喜樂]
住第二禪하며  제 2선(第二禪)에 머물며,
주제이선
離喜하야 住捨하고 有念正知하야  희(喜)를 떠나 사(捨)에 머물고   
이희    주사    유념정지 생각을 두고[有念] 바르게 알아서[正知] 
身受樂하면 諸聖所說  몸으로 낙을 받으면[身受樂], 
신수락    제성소설 여러 성인들이 말씀하신 바  
能捨有念受樂의 住第三禪하며  능히 버리고 생각을 두어 낙을 받는   
능사유념수락   주제삼선 [能捨有念受樂] 제 3선에 머물며,
斷樂하야 先除苦하고  낙(樂)을 끊어서  
단락    선제고 먼저 고(苦)를 제거하고  
喜憂滅하면 不苦不樂하야  기쁨과 근심이 멸하면 
희우멸    불고불락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아서
捨念淸淨하야 住第四禪하며  버리는 마음 청정한[捨念淸淨] 
사념청정    주제사선 제 4선에 머물며, 
超一切色想하고 滅有對想하며  일체의 색상(色想)을 멸하고,
초일체색상    멸유대상 당면한 어떤 생각을 멸하며,
不念種種想하고 入無邊虛空하야  갖가지 생각에 마음두지 않아서
불념종종상    입무변허공 끝없는 허공으로 들어가 
住虛空無邊處하며  허공무변처(虛空無邊處)에 머물며,
주허공무변처
超一切虛空無邊處하야 入無邊識하야  일체허공의 가이없는 곳을 넘어 
초일체허공무변처    입무변식 가이없는 식(識)에 들어가 
住識無邊處하니라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머물며,
주식무변처
超一切識無邊處하야 入無少所有하야  일체의 식무변처를 넘어서 
초일체식무변처    입무소소유 적은 것도 있지 않는 데에 들어가
住無所有處하며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머물며,
주무소유처
超一切無所有處하야  일체의 무소유처를 넘어 
초일체무소유처
住非有想非無想處호대  비유상비무상처
주비유상비무상처 (非有想非無想處)에 머물되
但隨順法故로 行이언정 而無所樂着이니라  다만 법에 수순하고자 행할 뿐 
단수순법고         이무소락착 즐겨 집착하지 않습니다.
佛子야 此菩薩이 心隨於慈하야  불자여, 이 보살은 
불자   차보살   심수어자 마음이 자(慈)를 따라  
廣大無量不二하며  광대무량하고 둘이 아니며
광대무량불이
無怨無對하며 無障無惱하며  원수가 없고 상대가 없고 
무원무대    무장무뇌 장애도 괴로움도 없으며,
徧至一切處  盡法界虛空界하야  일체처의 온 법계 허공계에 
변지일체처 진법계허공계 두루 이르러 
徧一切世間하나니  일체세간에 두루하나니 
변일체세간
住悲喜捨도 亦復如是니라 비희사(悲喜捨)도 역시 그러합니다.
주비희사   역부여시 
佛子야 此菩薩이  불자여, 이 보살은 
불자   차보살
得無量神通力하야 能動大地하며  한량없는 신통력을 얻어 
득무량신통력    능동대지 능히 대지를 진동시키며,
以一身으로 爲多身하고  한 몸이 많은 몸이 되고
이일신    위다신
多身으로 爲一身하야 或隱或顯하며  많은 몸이 한 몸이 되어 
다신    위일신    혹은혹현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石壁山障을 所往無礙호미 猶如虛空하며  암벽이나 산을 거침없이 가는 것이  
석벽산장   소왕무애    유여허공 마치 허공인듯 하고, 
於虛空中에 跏趺而去호미 同於飛鳥하며  허공에서 가부좌를 맺고 가는 것이
어허공중   가부이거    동어비조 나는 새와 같으며,
入地如水하며 履水如地하며  땅 속으로 들어가기를 물같이 하고,
입지여수    이수여지 물 위를 땅처럼 다니며,
身出煙焰호미 如大火聚하며  몸으로 불꽃을 뿜어내기를 
신출연염    여대화취 큰 불덩이처럼 하고, 
復雨於水를 猶如大雲하며  물을 부어 내리기를 
복우어수   유여대운 큰 구름처럼 하며,
日月在空하야 有大威力이어든  해와 달이 공중에서 
일월재공    유대위력 큰 위력을 지니고 있는데 
而能以手로 捫摸摩觸하며  능히 손으로 거머쥐고
이능이수   문막마촉 문지르고 만지며
其身自在하야 乃至梵世하며  그 몸을 자재히 범천까지 이르니 
기신자재    내지범세
此菩薩이 天耳淸淨하야 過於人耳하야  이 보살은 천이(天耳)가 청정하여 
차보살   천이청정    과어인이 사람의 귀를 능가하니 
悉聞人天의 若近若遠의 所有音聲하고  인간과 천상의 
실문인천   약근약원   소유음성 가깝고 먼 음성을 모두 듣고 
乃至蚊蚋虻蠅等聲도 亦悉能聞하며  모기, 파리, 등에 따위의 소리도
내지문예맹승등성   역실능문 다 들을 수 있으며,
此菩薩이 以他心智로  이 보살은 타심(他心)의 지혜로
차보살   이타심지
如實而知他衆生心하나니  다른 중생의 마음을 
여실이지타중생심 여실히 아는데,
所謂 有貪心에 如實知有貪心하고  소위 탐심이 있으면 
소위 유탐심   여실지유탐심 탐심 있음을 여실히 알고,
離貪心에 如實知離貪心하며  탐심이 없으면 
이탐심   여실지이탐심 탐심 없음을 여실히 알며,
有瞋心 離瞋心  성내는 마음, 성냄을 떠난 마음,
유진심 이진심
有癡心 離癡心  어리석은 마음, 
유치심 이치심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 
有煩惱心 無煩惱心 小心 廣心  번뇌가 있는 마음, 번뇌가 없는 마음,
유번뇌심 무번뇌심 소심 광심 작은 마음, 넓은 마음, 
大心 無量心 略心 非略心  큰 마음, 한량없는 마음, 
대심 무량심 약심 비약심 간략한 마음, 간략하지 않은 마음, 
散心 非散心 定心 非定心  산란한 마음, 산란하지 않은 마음, 
산심 비산심 정심 비정심 선정의 마음, 선정이 아닌 마음,
解脫心 非解脫心 有上心 無上心  해탈한 마음, 해탈하지 못한 마음, 
해탈심 비해탈심 유상심 무상심 위가 있는 마음, 위없는 마음,
雜染心 非雜染心 廣心 非廣心을  물든 마음, 물들지 않은 마음, 
잡염심 비잡염심 광심 비광심 광대한 마음, 광대하지 못한 마음들을 
皆如實知하야  모두 여실히 아는 것이니 
개여실지
菩薩이 如是以他心智로 知衆生心이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타심의 지혜로 
보살   여시이타심지   지중생심 중생의 마음을 압니다.
此菩薩이 念知無量 宿命差別하나니  이 보살은 한량없는 숙명(宿命)의 
차보살   염지무량 숙명차별 차별함을 마음으로 아나니,
所謂 念知一生하며 念知二生三生四生과  소위 한 생을 알고, 
소위 염지일생    염지이생삼생사생 2생, 3생, 4생과 
乃至十生二十三十과  나아가 10생, 20, 30에서 
내지십생이십삼십
乃至百生 無量百生 無量千生과  백 생, 무량 백 생, 무량 천 생, 
내지백생 무량백생 무량천생
無量百千生과  무량 백천 생과  
무량백천생
成劫壞劫과 成壞劫과 無量成壞劫에  성겁(成劫), 괴겁(壞劫), 
성겁괴겁    성괴겁   무량성괴겁 성괴겁(成壞劫), 무량성괴겁을 알며, 
我曾在某處하야 如是名 如是姓  내가 일찍이 어느 곳에서 
아증재모처    여시명 여시성 어떤 이름, 어떤 성, 
如是種族 如是飮食 如是壽命  어떤 종족이었고, 어떤 음식을 먹고, 
여시종족 여시음식 여시수명 얼마의 수명으로 
如是久住 如是苦樂하고   얼마나 오래 살면서 
여시구주 여시고락 어떤 고락을 누렸으며, 
我於彼死하야 生於某處하며  나는 거기서 죽어 
아어피사    생어모처 모처에 태어나고, 
從某處死하야 生於此處한  그 모처에서 죽어 여기 태어나   
종모처사    생어차처
如是形狀 如是相貌 如是言音하야  어떤 형상과 어떤 모습으로  
여시형상 여시상모 여시언음 어떤 말씨였는지 
如是過去無量差別을 皆能憶念이니라  이러한 과거의 한량없는 차별을 
여시과거무량차별   개능억념 능히 다 기억합니다.
此菩薩의 天眼淸淨호미 過於人眼하야  이 보살은 천안(天眼)의 청정함이 
차보살   천안청정    과어인안 사람의 눈을 능가하여 
見諸衆生의 生時死時와 好色惡色과  모든 중생의 나는 때 죽는 때와 
견제중생   생시사시   호색악색 좋은 몸 나쁜 몸으로 
善趣惡趣에 隨業而去어니와  좋은 갈래 나쁜 갈래에서 
선취악취   수업이거 업을 쫓아 가는 것을 보는데, 
若彼衆生이 成就身惡行하고  만일 중생이 
약피중생   성취신악행 몸으로 악행을 하고, 
成就語惡行하고 成就意惡行하야  말로 악행을 하고 
성취어악행    성취의악행 뜻으로 악행을 저지르며,
誹謗賢聖하고 具足邪見及邪見業 因緣으로  성현을 비방하고, 
비방성현    구족사견급사견업 인연 사견과 사견의 업을 구족한 인연으로 
身壞命終에 必墮惡趣하야 生地獄中하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다하면 
신괴명종   필타악취    생지옥중 필히 악도에 떨어져 지옥에 태어나고, 
若彼衆生이 成就身善行하고  만일 중생이 몸으로 선행을 짓고,
약피중생   성취신악행
成就語善行하고 成就意善行하야  말로 선행을 하고, 
성취어악행    성취의악행 뜻으로 선행을 하며, 
不謗賢聖하고 具足正見正見業 因緣으로   성현을 비방하지 않고 
불방현성    구족정견정견업 인연 정견과 정견의 업을 구족한 인연으로 
身壞命終에 必生善趣諸天之中하나니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다하면
신괴명종   필생선취제천지중 반드시 선한 갈래 천상에 태어나나니, 
菩薩이 天眼으로 皆如實知하나니라 보살은 그러한 것들을 
보살   천안    개여실지 천안으로 여실히 다 압니다.
此菩薩이 於諸禪三昧 三摩鉢底에  이 보살은 모든 선정과 
차보살   어제선삼매 삼마발저 삼매와 삼마발저(三摩鉢底)에 
能入能出하고 然不隨其力受生하고  능히 들고 나지만  
능입능출    연불수기력수생 그 능력에 따라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但隨能滿菩提分處하야  단지 보리를 
단수능만보리분처 원만히 할 수 있는 곳을 쫓아 
以意願力으로 而生其中이니라  그 안에서 뜻과 원력으로 태어납니다.
이의원력    이생기중
佛子야 是菩薩이 住此發光地에  불자여, 보살은 
불자   시보살    생차발광지 이 발광지에 머물러서 
以願力故로 得見多佛하나니  원력으로 
이원력고   득견다불 많은 부처님을 만나게 되는데,
所謂見多百佛하고 見多千佛하고  소위 많은 백 부처님을 만나고, 
소위견다백불    견다천불 많은 천 부처님을 만나며, 
見多百千佛하며  많은 백천 억 부처님을 만나며,
견다백천불
乃至見多百千億那由他佛하야  나아가 많은 백천억 나유타의 
내지견다백천억나유타불 부처님을 만나서
悉以廣大心深心으로  모두 광대한 마음과 깊은 마음으로 
실이광대심심심
恭敬尊重 承事供養하야  공경존중하고 승사공양하며,
공경존중 승사공양
衣服飮食 臥具湯藥 一切資生을  의복, 음식, 와구, 탕약과 
의복음식 와구탕약 일체자생 모든 생활용품을 
悉以奉施하며 亦以供養一切衆僧하야  다 바쳐 보시하며, 
실이봉시    역이공양일체중승 또 일체의 스님들께도 공양하여
以此善根으로 廻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며  그 선근으로 
이차선근    회향아뇩다라삼먁삼보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며,
於其佛所에 恭敬聽法하고  그 부처님 처소에서 
어기불소   공경청법 공경히 법을 청해 
聞已受持하야 隨力修行하며  들은 다음 받아 간직하여
문이수지    수력수행 힘껏 수행합니다.
此菩薩이 觀一切法 不生不滅하고   이 보살은 일체법이 
차보살   관일체법 불생불멸 나지도 멸하지도 않아서 
因緣而有하야 見縛先滅에  인연으로 있는 것임을 관찰하여  
인연이유    견박선멸 견박(見縛)을 먼저 멸함으로써
一切欲縛色縛有縛無明縛이  일체의 욕박(欲縛), 색박(色縛), 
일체욕박색박유박무명박 유박(有縛), 무명박(無明縛)이 
皆轉微薄하야  점차 미세해져서 
개전미박
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에 不積集故로  무량 백천억 마유타의 겁 동안에도 
어무량백천억나유타겁   부적집고 쌓이지 않기 때문에 
邪貪邪瞋과 及以邪癡가 悉得除斷하고  삿된 탐진치가 다 끊어져 없어지고
사탐사진   급이사치   실득제단
所有善根이 轉更明淨하나니라 지닌 선근이 점차 
소유선근   전갱명정 깨끗이 맑아지게 됩니다.
佛子야 譬如眞金을 善巧鍊治라사  불자여, 마치 순금을 
불자   비여진금   선교련치 교묘히 잘 연마하고 다루어야   
秤兩不減하고 轉更明淨인달하야 양이 줄지 않고 
칭량불감    전갱명정 더 맑아지듯이 
菩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도 그와 같아서 
보살   역부여시
住此發光地에 不積集故로  이 발광지에 머물러 
주차발광지   부적집고 쌓아 모으지 않기 때문에 
邪貪邪瞋 及以邪癡가 皆得除斷하고  삿된 탐진치가 
사탐사진 급이사치   개득제단 다 끊어져 없어지고 
所有善根이 轉更明淨하나니  지닌 선근이 더욱 맑아지는데
소유선근   전갱명정
此菩薩이 忍辱心 柔和心 諧順心과  이 보살은 참는 마음, 부드러운 마음,
차보살   인욕심 유화심 해순심  서로 어울리는 마음,
悅美心 不瞋心 不動心과  아름다운 마음, 성내지 않는 마음,
열미심 부진심 부동심 흔들림 없는 마음,
不濁心 無高下心 不望報心과  탁하지 않은 마음, 고하가 없는 마음,
불탁심 무고하심 불망보심 대가를 바리지 않는 마음,
報恩心 不諂心 不誑心과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 
보은심 부첨심 불광심 아첨하지 않는 마음, 속이지 않는 마음,
無險詖心이 皆轉淸淨이니라  음험하지 않은 마음이 
무험피심   개전청정 다 깨끗해지며, 
此菩薩이 於四攝中엔 利行偏多하고  이 보살은 4섭법 중 
차보살   어사섭중   이행편다 이익행에 많이 치우쳐 있고  
十波羅蜜中엔 忍波羅蜜이 偏多하며  십바라밀 중에는 
십바라밀중   인바라밀   편다 인욕바라밀에 치우쳐 있으며,
餘非不修로대 但隨力隨分이니  다른 것은 닦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제비불수    단수력수분 다만 능력과 분수에 따를 뿐이니 
佛子야 是名菩薩의 第三發光地니라 불자여, 이것을 이름하여 
불자   시명보살   제삼발광지 보살의 제 3 발광지라 합니다.
菩薩이 住此地하야 多作三十三天王하고  보살은 이 지위에 머물러 
보살   주차지    다작삼십삼천왕 흔히 33천의 왕이 되어 
能以方便으로 令諸衆生으로 捨離貪欲하고  방편으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능이방편    영제중생    사리탐욕 탐욕을 버리게 하고 
布施愛語 利行同事하나니  보시와 애어(愛語)의 
보시애어 이행동사 이로운 행을 함께 하는데 
如是一切諸所作業이 皆不離念佛하고  이러한 모든 업이 
여시일체제소작업   개불리염불 부처님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고  
不離念法하고 不離念僧하며  법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고
불리염법    불리염승 스님들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으며, 
乃至不離念具足一切種 一切智智니라  나아가 일체종지와 일체지지를 
내지불리염구족일체종 일체지지 구족하려는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
復作是念호대 我當於一切衆生中에  또 생각하기를, 
부작시념    아당어일체중생중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 가운데  
爲首 爲勝 爲殊勝이며  우두머리가 되고, 더 낫게 되고, 
위수 위승 위수승 특별히 낫게 되며,
爲妙 爲微妙며 爲上 爲無上이며  묘하고 미묘하게 되며, 
위묘 위미묘   위상 위무상 위가 되고 위가 없게 되며,
乃至爲一切智智依止者라하나니  알체지지에 의지하는 자가 되리라.' 하나니
내지위일체지지의지자
若勤行精進하면 於一念頃에  만일 힘써 정근을 행하면 
약근행정진    어일념경 한 순간에 
得百千三昧하야 得見百千佛하며  백천 삼매를 얻고, 
득백천삼매    득견백천불 백천 부처님을 만나며,
知百千佛神力하며 能動百千佛世界하며  백천 부처님의 신통력을 알고, 
지백천불신력    능동백천불세계 백천 부처님 세계를 능히 진동시키며,
乃至示現百千身에 一一身이  나아가 백천의 몸을 나타내 보이고 
내지시현백천신   일일신 그 낱낱의 몸마다 
百千菩薩로 以爲眷屬이니라  백천의 보살로 
백천보살   이위권속 권속을 삼게 될 것이며, 
若以菩薩殊勝願力으로 自在示現인댄  만일 보살의 수승한 원력으로 
약이보살수승원력    자재시현 자재히 나타내 보인다면 
過於此數하야 百劫千劫과  이 수효보다 훨씬 많아서 
과어차수    백겁천겁 백 겁 천 겁이나 
乃至百千億那由他劫에도 不能數知니라 백천억 나유타 겁에도 
내지백천억나유타겁    불능수지 그 수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이 때 금강장보살이
이시   금강장보살
欲重宣其義하사 而說頌曰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고자 
욕중선차의    이설송왈 게송으로 말했다.
淸淨安住明盛心 厭離無貪無害心    맑고 융성한 마음에 청정히 안주하고
청정안주명성심  염리무탐무해심 다 여의어 탐욕도 해치는 마음도 없고
堅固勇猛廣大心 智者以此入三地    굳세고 용맹하고 광대한 마음으로 
견고용맹광대심  지자이차입삼지 지혜로운 이가 이로써 3지에 들어가네.
菩薩住此發光地 觀諸行法苦無常    보살은 이 발광지에 머물러 
보살주차발광지  관제행법고무상 제행과 법이 고(苦)요 무상(無常)이요
不淨敗壞速歸滅 無堅無住無來往    부정하고 파괴되어 속히 없어지며
부정패괴속귀멸  무견무주무래왕 견고함도 머뭄도 오감도 없음을 보네.
觀諸有爲如重病 憂悲苦惱惑所纏    모든 유위법은 위중한 병 같아서 
관제유위여중병  우비고뇌혹소전 근심, 슬픔, 고뇌, 미혹으로 얽히고  
三毒猛火恒熾然 無始時來不休息    삼독의 맹렬한 불길이 늘 치연하여 
삼독맹화항치연  무시시래불휴식 무시이래로 그칠 줄 모르네.
厭離三有不貪著 專求佛智無異念    삼유(三有)를 여의어 탐착하는 일 없고
염리삼유불탐착  전구불지무이념 오직 부처 지혜 구하고 다른 맘 없으며
難測難思無等倫 無量無邊無逼惱    측량도 헤아릴 수도 없고 짝할 이도 없고
난측난사무등륜  무량무변무핍뇌 한량없고 끝도 없고 핍박하는 일도 없네.
見佛智已愍衆生 孤獨無依無救護    부처니 지혜 만나고서 중생들이 
견불지이민중생  고독무의무구호 고독하여 의지할 데도 구호할 이도 없고
三毒熾然常困乏 住諸有獄恒受苦    삼독이 치연하여 항상 곤고하며 
삼독치연상곤핍  주제유옥항수고 유위의 옥에서 늘 고통 받음을 딱히 여기네.
煩惱纏覆盲無目 志樂下劣喪法寶    번뇌에 얽히고 덮여 눈이 멀고 
번뇌계부맹무목  지락하열상법보 뜻의 즐거움이 열등하여 법보를 잃었으며
隨順生死怖涅槃 我應救彼勤精進    생사를 쫓아 열반을 두려워하니 
수순생사포열반  아응구피근정진 내가 저들을 구원하리라 힘써 정진하네.
將求智慧益衆生 思何方便令解脫    지혜를 구해 중생 이익케 하고자 
장구지혜익중생  사하방편영해탈 어떤 방편으로 해탈케 할까 생각하고
不離如來無礙智 彼復無生慧所起    여래의 걸림없는 지혜를 떠나지 않으니 
불리여래무애지  피부무생혜소기 그가 다시 무생(無生)의 지혜 일으킨 것이네.
心念此慧從聞得 如是思惟自勤勵    이 지혜 마음에 두고 들어서 얻으리라
심념차혜종문득 여시사유자근려 이렇게 생각하여 스스로 부지런히 힘쓰고
日夜聽習無閒然 唯以正法爲尊重    밤낮으로 쉬는 일 없이 듣고 익히며
일야청습무간연  유이정법위존중 오로지 정법만을 존중한 것으로 여기네.
國城財貝諸珍寶 妻子眷屬及王位     나라, 성읍, 재물, 돈, 모든 진귀한 보물,
국성재패제진보  처자권속급왕위 처자, 권속 그리고 왕위까지도 
菩薩爲法起敬心 如是一切皆能捨    보살은 법을 위해 공경심 일으켜
보살위법기경심  여시일체개능사 그러한 모든 것들을 능히 다 버리네.
頭目耳鼻舌牙齒 手足骨髓心血肉    머리, 눈, 귀, 코, 혀, 치아, 
두목이비설아치  수족골수심혈육 손, 발, 골수, 심장, 피, 살,
此等皆捨未爲難 但以聞法爲最難    이러한 모든 것 버리기 어렵지 않고
차등개사미위난  단이문법위최난 다만 법 듣기를 가장 어렵게 여기네.
設有人來語菩薩 孰能投身大火聚    설사 어떤 사람이 와서 보살에게 말하기를,
설유인래어보살  숙능투신대화취  '누가 큰 불구덩이 들어갈 수 있다면 
我當與汝佛法寶 聞已投之無怯懼    내가 부처님의 법보를 주겠다.' 한다면
아당여여불법보  문이투지무겁구 그 말을 듣고서 몸 던지기를 겁내지 않네. 
假使火滿三千界 身從梵世而投入    거사 불길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해도
가사화만삼천계  신종범세이투입 범천세계에서 몸을 던져 들어가는 일
爲求法故不爲難 況復人間諸小苦    법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렵지 않거늘
위구법고불위난  황부인간제소고 하물며 다시 인간들의 작은 고통이리오.
從初發意至得佛 其閒所有阿鼻苦    초발심에서 부처를 이룰 때까지 
종초발의지득불  기간소유아비고 그 동안에 있는 아비지옥 같은 고통들
爲聞法故皆能受 何況人中諸苦事    법을 듣기 위해서라면 다 감수하거늘 
위문법고개능수  하황인중제고사 하물며 어찌 인간의 괴로운 일 쯤이리오.
聞已如理正思惟 獲得四禪無色定    듣고서 이치대로 바르게 생각하여
문이여리정사유  획득사선무색정 4선정과 4무색정(無色定)을 얻고
四等五通次第起 不隨其力而受生    4무량심, 5신통을 차례로 일으키되
사등오통차제기  불수기력이수생 그러한 힘 쫓지 않고 수생(受生)하네.
菩薩住此見多佛 供養聽聞心決定    보살은 여기 머물러 많은 부처님 뵙고 
보살주차견다불  공양청문심결정 공양하고 청문하며 마음이 결정하여 
斷諸邪惑轉淸淨 如鍊眞金體無減    모든 삿된 의혹 끊고 더욱 청정해지니
단제사혹전청정  여련진금체무감 순금을 연마하되 양이 줄지 않듯 하네.
住此多作忉利王 化導無量諸天衆    이 지위 머물러 대개 도리천왕이 되고
주차다작도리왕  화도무량제천중 한량없는 천중(天衆)을 교화인도하여
令捨貪心住善道 一向專求佛功德    탐심을 버리고 선한 도에 머물게 하며
영사탐심주선도  일향전구불공덕 한결같이 부처님 공덕 구하기에 힘쓰네.
佛子住此勤精進 百千三昧皆具足    불자들이 이 지위 머물러 힘써 정진하면
불자주차근정진  백천삼매개구족 백천의 삼매를 다 구족하고
見百千佛相嚴身 若以願力復過是    백천 부처님의 상호 장엄하신 몸 뵙지만 
견백천불상엄신  약이원력부과시 만일 원력으로라면 그 수를 초과하리라.
一切衆生普利益 彼諸菩薩最上行    일체중생 널리 이익케 함이
일체중생보이익  피제보살최상행 저 보살들의 가장 높은 행이라
如是所有第三地 我依其義已解釋    이와 같이 있는 바 제 3지를 
여시소유제삼지  아의기의이해석 내가 그 의미에 따라 해석했노라.
大方廣佛華嚴經卷第三十五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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