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大集地藏十輪經卷第二 | 대승대집 지장십륜경 제2권 |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삼장법사 현장 역 |
十輪品 第二 | 십륜품(十輪品) 제2 |
爾時에 地藏菩薩摩訶薩이 從座而起하야 | 그 때에 지장보살마하살께서 |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종좌이기 | 자리에서 일어나 |
整理衣服 頂禮佛足하고 | 옷을 추스리고 |
정리의복 정례불족 | 부처님 발에 예배드린 다음 |
偏袒一肩 右膝著地하며 | 한 쪽 어깨를 드러내고 |
편단일견 우슬착지 | 오른 무릎을 꿇고서 |
合掌恭敬하야 而白佛言하사대 |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
합장공경 이백불언 | |
我今問世尊 無量功德海하오니 | "제가 이제 부처님께 |
아금문세존 무량공덕해 | 한량없는 공덕바다에 대해 여쭙고자 하오니 |
唯願賜開許하사 爲解釋除疑하소서 | 바라옵건대 허락하시고 |
유원사개허 위해석제의 | 해설하셔서 저의 의문을 풀어주소서." |
世尊告曰 汝眞善士가 於一切法에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세존고왈 여진선사 어일체법 | "그대, 진실로 선한 대사는 일체법에 |
智見無碍언만 爲欲饒益他有情故로 | 지견(智見)이 걸림없으련만 |
지견무애 위욕요익타유정고 | 다만 중생들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여 |
請問如來를 隨汝意問하니 | 여래께 그렇듯 질문을 하니, |
청문여래 수여의문 | |
吾當爲汝하야 分別解說하야 | 내 마땅히 그대를 위해 |
오당위여 분별해설 | 분별해설하여 |
令汝心喜호리라 | 그대의 마음을 기쁘게 하리라." |
영여심희 | |
於是에 地藏菩薩摩訶薩이 以頌問曰 | 그 때에 지장보살마하살이 |
어시 지장보살마하살 이송문왈 | 게송으로 여쭈었다. |
我曾十三劫 已勤修苦行 | 제가 일찍이 열세 겁 동안 |
아증십삼겁 이근수고행 | 이미 고행을 힘써 닦고 |
爲一切有情 除三災五濁 | 일체의 모든 중생을 위해 |
위일체유정 제삼재오탁 | 삼재와 오탁을 없애고 |
多俱胝佛所 已設無邊供 |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 |
다구지불소 이설무변공 | 가이없는 공양 올렸나이다. |
曾見大集會 淸信衆和合 | 일찍이 보니 이 큰 법회에 |
증견대집회 청신중화합 | 청정한 믿음의 대중 화합하여 |
聰哲勤精進 皆來同會集 | 슬기롭게 힘써 정진하며 |
청철근정진 개래동회집 | 모두 와서 함께 모였으니 |
未曾見如是 無諸雜穢衆 | 이와 같이 청정한 대중들은 |
미증견여시 무제잡예중 | 일찍이 본 적 없나이다. |
云何此佛國 穢惡損淨善 | 어찌하여 이 불국토에는 |
운하차불국 예악손정선 | 추악함이 청정 선을 해치며 |
智者皆遠離 惡行者同居 | 지혜로운 이는 떠나가고 |
지자개원리 악행자동거 | 악한 자들만 모여 살며 |
多造無間罪 誹謗於正法 | 무간의 죄만 많이 짓고 |
다조무간죄 비방어정법 | 바른 법을 비방하며 |
毀聖起惡見 妄說斷常論 | 성인을 훼방하고 악한 소견 일으켜 |
훼성기악견 망설단상론 | 헛되이 단상론을 말하며 |
具造十惡業 不畏後世苦 | 열 가지 악업 모두 짓고 |
구조십악업 불외후세고 | 내세의 고통 두려워하지 않으며 |
多遠離三乘 臭穢向惡趣 | 삼승의 길 수없이 멀리하고 |
다원리삼승 취예향악취 | 냄새나고 더러운 악도를 향하며 |
無明蔽其目 貪嫉多奸矯 | 무명으로 그 눈이 가려 |
무명폐기목 탐질다간교 | 탐욕 질투 이간 속임이 많나이까 |
云何轉佛輪 度此衆生類 | 어찌하면 부처님 법륜을 굴려 |
운하전불륜 도차중생류 | 이 중생의 무리 건져내며 |
云何破相續 如金剛煩惱 | 계속되는 금강같은 저 번뇌를 |
운하파상속 여금강번뇌 | 어찌하면 깨뜨리며 |
云何得摠持 果能如是忍 | 어찌하면 이를 참아내어 |
운하득총지 과능여시인 | 총지의 열매 얻으리까 |
今我見導師 大集甚希有 | 제가 지금 부처님 뵈옵건대 |
금아견도사 대집심희유 | 이 큰 법회가 심히 희유하여 |
未曾見餘處 具如是衆德 | 이런 많은 공덕 갖춘 것을 |
미증견여처 구여시중덕 | 일찍이 본 적 없나이다. |
具杜多功德 勤修菩提道 | 온갖 공덕 다 갖추고 |
구두다공덕 근수보리도 | 부지런히 보리도를 닦아서 |
云何處愚衆 能開示佛輪 | 어찌해야 어리석은 중생에게 |
운하처우중 능개시불륜 | 불륜 열어 보일 수 있으오리까 |
世尊告曰 善哉善哉라 善男子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세존고왈 선재선재 선남자 | "장하고 장하도다. 선남자여, |
汝於過去 殑伽沙等諸佛世界 五濁惡時에 | 그대는 과거 갠지스강 모래 수와 같은 |
여어과거 긍가사등제불세계 오탁악시 |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오탁악세에서 |
已曾請問호대 殑伽沙等 | 이미 일찍이 |
이증청문 긍가사등 | 갠지스강 모래 수와 같은 |
諸佛世尊에 如是法義하고 | 모든 부처님 세존들께 |
제불세존 여시법의 | 이러한 법의 뜻을 여쭈었고, |
汝於如是所問法義에 已作劬勞하며 | 그 여쭈었던 법의 뜻에서 |
여어여시소문법의 이작구로 | 이미 애써 수고하여 왔으며, |
已善通達하고 已到圓滿衆行彼岸하며 | 이미 잘 통달하였고, 이미 모든 행이 |
이선통달 이도원만중행피안 | 원만하여 피안에 이르렀으며, |
已得善巧 方便妙智언만 | 이미 훌륭한 방편과 |
이득선교 방편묘지 | 묘지(妙智)를 얻었으련만 |
今爲成熟 一切有情하야 | 모든 유정들을 성숙시켜 |
영위성숙 일체유정 | |
令得利益安樂事故로 | 유익하고 안락한 일을 얻게 하고자, |
영득이익안락사고 | |
爲令一切菩薩摩訶薩하야 善巧方便으로 | 또 모든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
위령일체보살마하살 선교방편 | 훌륭한 방편으로 |
聖行伏藏施等 六種波羅蜜多하야 | 간직한 보시 등의 육바라밀을 |
성행복장시등 육바라밀다 | 거룩히 행하여 |
成熟一切有情하고 勝行一切智智하야 | 모든 유정들을 성숙시키게 하고 |
성숙일체유정 승행일체지지 | 일체지의 지혜를 수승히 행하여 |
功德大海를 速圓滿故로 | 공덕의 큰 바다를 |
공덕대해 속원만고 | 조속히 원만하게 하도록 하고자, |
爲轉一切剎帝利王이 諸暴惡行하야 | 또 모든 찰제리왕들이 |
위전일체찰제리왕 제포악행 | 온갖 포악한 행으로부터 마음을 돌려서 |
使不墮落을 三惡趣故로 | 삼악도에 떨어지지 |
사불타락 삼악취고 | 않도록 하고자, |
爲令此土에 三寶種姓威德이 | 또 이 땅에서 |
위령차토 삼보종성위덕 | 삼보의 종성(種姓)과 위덕(威德)이 |
熾盛久住世故로 | 치성하게 세상에 오래토록 |
치성구주세고 | 머물게 하고자, |
復問如來를 如是法義로다 | 여래에게 다시 그러한 법의 뜻을 |
부문여래 여시법의 | 묻는 것이로다. |
諦聽諦聽하고 善思念之하라 | 자세히 듣고 |
제청제청 선사념지 | 잘 생각해 볼지어다. |
吾當爲汝하야 分別解說호리라 | 내 마땅히 그대를 위해 |
오당위여 분별해설 |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
唯然 世尊하 願樂欲聞하오이다 |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
유연 세존 원요욕문 | 기꺼이 듣겠나이다." |
爾時에 佛告地藏菩薩摩訶薩言하사대 | 그러자 부처님께서 |
이시 불고지장보살마하살언 | 지장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
善男子야 如來는 由本願力하야 | "선남자여, |
선남자 여래 유본원력 | 여래는 본래의 원력으로 말미암아 |
成就十種佛輪하고 | 열 가지 불륜(佛輪)을 성취하고 |
성취십종불륜 | |
居此佛土五濁惡世하나니라 | 이 불국토의 오탁악세에 |
거차불토오탁악세 | 살고 계시느니라. |
一切有情은 退沒一切 白淨善法하고 | 모든 유정들은 일체의 청정하고 |
일체유정 퇴몰일체 백정선법 | 선한 법에서 멀어져 사라지고, |
匱乏所有 七聖財寶하며 | 가지고 있던 일곱 가지 거룩한 보물은 |
궤핍소유 칠성재보 | 바닥나버렸으며, |
遠離一切 聰敏智者하고 | 모든 총명하고 지혜로운 이를 |
원리일체 총민지자 | 멀리 떠나 |
斷常羅網之所覆蔽하며 | 옳고 그름[斷常]의 그물에 |
단상라망지소복폐 | 씌워 갇혀 있으며, |
常好乘馭 諸惡趣車하고 | 늘 온갖 악한 길로 가는 |
상호승어 제악취차 | 차에 타기를 좋아하고 |
於後世苦에 不見怖畏하며 | 내세의 고통 두려운 줄 모르며, |
어후세고 불견포외 | |
常處遍重 無明黑闇하야 | 항상 온통 짓누르고 있는 |
상처변중 무명흑암 | 무명의 깜깜한 어둠 속에 살면서 |
具足十種 不善業道하야 造五無間하며 | 열 가지 악업의 길을 다 밟아 |
구족십종 불선업도 조오무간 | 오무간(五無間)의 죄를 지으며, |
誹謗正法하고 毀呰賢聖하며 | 바른 법[正法]을 비방하고 |
비방정법 훼자현성 | 성현[賢聖]을 헐뜯으면서 |
離諸善法하고 具諸惡法하나니라 | 선한 법들을 떠나 |
이제선법 구제악법 | 온갖 악한 법만 갖추느니라. |
我住如是雜惡土中하야 得安隱住하고 | 나는 이렇듯 여러가지로 악한 땅에 살면서 |
아주여시잡악토중 득안은주 | 안은히 머무르고 |
得無驚恐하며 得無所畏하니 | 놀람도 공포도 없으며 |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운 바도 없기에 |
自稱호대 我處大仙尊位하야 | 스스로 말하기를, |
자칭 아처대선존위 | 「나는 큰 선인의 높은 자리에 올라 |
轉於佛輪하야 降諸天魔外道邪論하고 | 불륜(佛輪)을 굴려서 모든 천상의 마군과 |
전어불륜 항제천마외도사론 | 외도와 삿된 논리를 항복시키고 |
摧滅一切諸衆生類의 | 일체의 모든 중생 무리의 |
최멸일체제중생류 | |
猶如金剛 堅固煩惱하며 | 금강처럼 단단한 번뇌를 |
유여금강 견고번뇌 | 꺾어 없애며 |
隨其所樂하야 安置一切有力衆生하야 | 그 바라는 바에 따라 |
수기소락 안치일체유력중생 | 능력있는 모든 중생들을 인도하여 |
令住三乘의 不退轉位하노라하나니라 | 삼승의 불퇴전 지위에 |
영주삼승 불퇴전위 | 머물게 하노라.」 하느니라. |
1. 여래의 제1 불륜(佛輪) | 1. 여래의 제1 불륜(佛輪) |
< 찰제리종 관정대왕의 제1 왕륜 > | < 찰제리종 관정대왕의 제1 왕륜 > |
善男子야 譬如有國하니 | 선남자여, |
선남자 비여유국 | 예를 들어서 어떤 나라에 |
時에 虛君位하야 其中所有一切人民이 | 한 때 군주의 자리가 비어 있어서 |
시 허군위 기중소유일체인민 | 그 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
自軍他軍하야 更相侵害하면 | 아군이다 적군이다 하여 |
자군타군 갱상침해 | 서로 침해한다면 |
憂愁擾亂하고 人衆不安하며 | 근심걱정과 요란함 속에 |
우수요란 인중불안 | 국민들이 불안에 떨며, |
有無量種 鬪訟違諍互相하고 | 온갖 일로 서로 싸우고 |
유무량종 투송위쟁호상 | 소송하고 등지고 다투며, |
欺淩諂言 妄語麤惡과 | 사기와 아첨하는 말, |
기릉첨언 망어추악 | 거짓말, 추악함과 |
乖離誣誷矯亂 種種疾病과 | 괴리, 속임, 교란과 |
괴리무망교란 종종질병 | 온갖 질병과 |
盲瞖昏闇 寒熱瘧疾과 | 눈이 멀고 깜깜함과 |
맹예혼암 한열학질 | 추웠다 더웠다 하는 학질과 |
溫氣疫癘 癲癇乾枯 飮食不消하며 | 더운 기운의 역병, 창병과 |
온기역려 전간건고 음식불소 | 간질, 허약증세와 소화불량이 있게 되고, |
其心狂亂하고 諸根不具하며 支體缺減하며 | 그 마음은 광란하고 육근은 불구가 되고 |
기심광란 제근불구 지체결멸 | 지체(支體)가 온전치 못하거나 잘리며, |
乏少種種 衣食資具하야 | 갖가지 옷이나 음식과 |
핍소종종 의식자구 | 자재도구가 부족하여 |
一切所有가 皆不可樂하며 | 있는 모든 것이 |
일체소유 개불가락 | 다 즐거울 수가 없으며 |
諸有情類가 歸依種種 外道邪神하고 | 모든 유정무리들이 |
제유정류 귀의종종 외도사신 | 온갖 외도나 삿된 신에 귀의하고 |
惡見惡心及惡意樂가 皆悉熾盛하야 | 악한 견해, 악한 마음과 |
악견악심급악의요 개실치성 | 악한 의요(意樂)가 모두 치성하게 되어 |
迷失正道하고 臨墮惡趣하나니라 | 미혹 속에 바른 길을 잃고 |
미실정도 임타악취 | 악도에 떨어지게 될 것이니라. |
時彼國中에 | 그 때에 그 나라 안에 있는 |
시 피국중 | |
有諸耆舊 聰明多智博學과 | 모든 나이 많은 어른들과 |
유제기구 총명다지박학 | 총명하고 지혜가 많고 박식하고 |
平恕威嚴整肅이 | 공평하고 용서할 줄 알고 |
평서위엄정숙 | 위엄있고 정숙한 이들이 |
相與謀議하고 運諸籌策하야 | 서로 더불어 의논하고 |
상여모의 운제주책 | 온갖 대책을 궁리하여 |
卽便召集 國邑人民하고 | 곧 국민들을 소집하고 |
즉변소집 국읍인민 | |
共所薦推하야 取一王子호대 | 다 함께 한 왕자를 선택하여 |
공소천추 취일왕자 | 추천하면서, |
先具多種布施調伏寂靜尸羅精進 | 「우선 여러가지 보시, |
선구다종보시조복적정시라정진 | 조복, 적정, 지계, 정진과 |
勇猛難行苦行하야 一切備滿하고 | 용맹, 난행, 고행 등 |
용맹난행고행 일체비만 | 일체를 원만히 갖추셨고, |
具諸殊勝福德之相하며 | 여러 수승한 복덕의 모습을 갖추셨으며, |
구제수승복덕지상 | |
諸根圓滿하고 支體無缺하며 | 육근이 원만하시고 |
제근원만 지체무결 | 지체에 결함이 없으시며, |
身形長大하고 相好端嚴하며 | 신형은 장대하시고, |
신형장대 상호단엄 | 상호는 단엄하시며, |
成就最勝 美妙容色하고 | 가장 수승히 아름답고 오묘한 |
성취최승 미묘용색 | 얼굴 빛을 성취하셨고, |
常爲一切 尊重恭敬하며 | 항상 모두에게 |
상위일체 존중공경 | 존중과 공경을 받으시며, |
率土人民을 無不親愛하며 | 온 나라 모든 국민들을 |
솔토인민 무불친애 | 더 없이 친애하시며, |
稟性淳質하고 常懷慈悲하며 | 품성이 순박하시고 |
품성순질 상회자비 | 늘 자비로운 마음을 품으시며, |
博學多才하고 備諸伎藝하며 | 박학다재하시고 |
박학다재 비제기예 | 온갖 기예를 지니셨으며, |
柔和忍辱으로 莊嚴其心이라하나니라 | 유화와 인욕으로 |
유화인욕 장엄기심 | 그 마음을 장엄하셨다」 할 것이니라. |
是大后妃 所生嫡子요 | 그는 대비나 후비 소생의 적자이며, |
시대후비 소생적자 | |
以諸妙香熏淸淨水로 調和冷暖하야 | 온갖 묘한 향기로운 맑은 물로 |
이제묘향훈청정수 조화냉온 | 온도를 잘 맞추어 |
沐浴其身하고 著於種種 上妙香熏하며 | 목욕을 하고 |
목욕기신 착어종종 상묘향훈 | 그 몸에 갖가지 상묘한 향을 바르며, |
衆寶莊嚴 鮮淨衣服하고 | 여러 보물로 장식된 |
중보장엄 선정의복 | 정결한 의복을 입고 |
末尼珠寶 置在髻中하며 | 마니 구슬을 상투에 꽂았으며 |
마니주보 치재계중 | |
金寶花鬘으로 冠飾其首하고 | 금, 보배의 화만으로 장식된 |
금보화만 관식기수 | 관을 머리에 쓰고 |
素練輕繒으로 束於髮際하며 | 소박하고 세련된 가벼운 비단으로 |
소련경증 속어발제 | 머리 단을 묶었으며, |
又以種種 末尼眞珠 金銀等寶로 | 또 온갖 마니 진주와 |
우이종종 마니진주 금은등보 | 금 은 등의 보물로 |
共所合成珥璫 瓔珞環玔印等의 | 합성된 귀걸이와 |
공소합성이당 영락환천인등 | 영락으로 된 반지와 팔찌 등 |
衆妙寶飾으로 莊嚴其身하고 | 아름다운 보배장식물로 |
중묘보식 장엄기신 | 그 몸을 장엄하였고, |
織成寶履로 下承其足하며 | 짜서 만든 보배 신을 |
직성보리 하승기족 | 그 발에 신었으며, |
衆寶傘蓋로 上覆其頂하고 | 많은 보배의 일산으로 |
중보산개 상복기정 | 그 머리 위를 가리고, |
安置古昔의 一切天仙 所護持座하야 | 오랜 예로부터 모든 천상의 신선들이 |
안치고석 일체천선 소획지좌 | 수호하여 지켜주는 좌석에 편히 앉은 채 |
趣入一切 天帝同許하고 共所護持하난 | 모든 천제들이 허락하고 |
취입일체 천제동허 공소획지 | 다같이 지켜주는 |
善巧營搆의 殊妙大殿하야 | 잘 지어진 수승히 아름다운 |
선교영구 수묘대전 | 대전으로 들어가서 |
登自先王 所昇尊座하야 紹王位已에 | 스스로 선왕이 앉았던 존귀한 자리에 올라 |
등자선왕 소승존좌 소왕위이 | 왕위를 물려 받게 되면 |
扣擊一切 天帝龍帝 藥叉神帝와 | 모든 천왕, 용왕, 야차신왕과 |
구격일체 천제용제 야차신제 | |
阿素洛帝 鳩畔荼帝가 | 아수라왕, 구반다왕들이 |
아수라제 구반다제 | |
各所護持하난 廣大鍾鼓하나니 | 저마다 수호하여 지키는 |
각소획지 광대종고 | 커다란 종과 북을 치고 두드리고 |
其聲이 振響周遍國界하면 | 그 소리가 온 나라에 |
기성 진향주변국계 | 두루 울려 퍼지면 |
剎帝利等 四大種姓의 無量人衆이 | 찰제리 등 사대종성(四大種姓)의 |
찰제리등 사대종성 무량인중 | 한량없는 사람들이 |
沐浴其身하고 著淨衣服하고 | 목욕을 하고 정결한 의복을 입고, |
목욕기신 착정의복 | |
執持種種 妙寶繒綵 傘蓋幢幡과 | 온갖 아름다운 보배 비단과 |
집지종종 묘보증채 산개당번 | 일산과 당번과 |
末尼眞珠 金銀螺貝와 | 마니, 진주와 |
마니진주 금은라패 | 금, 은, 소라, 조개와 |
璧玉珊瑚 䒫琉璃等의 | 벽옥, 산호, 유리 등의 |
벽옥산호 대유리등 | |
生色可染 無量珍奇하야 | 한량없이 진기하게 물들이는 |
생색가염 무량진기 | 빛을 발하는 것들을 |
奉獻新王하야 以呈嘉瑞하며 | 새로운 왕에게 바쳐 |
봉헌신왕 이증가서 | 경축의 뜻을 표하며, |
貴族淨行 博學多才 諸婆羅門이 | 귀족, 승려, 박학다재한 이들과 |
귀족정행 박학다재 제바라문 | 여러 바라문들이 |
以無量種 微妙讚頌歌로 | 한량없는 여러가지의 |
이무량종 미묘찬송가 | 미묘한 찬송가로 |
詠帝德種種善事하며 | 왕의 덕과 |
영제덕종종선사 | 갖가지 선한 일들을 칭송하며 |
呪願於王을 以諸吉祥으로 | 모든 길하고 상서로움이 |
주원어왕 이제길상 | |
散灑王頂하나니라 | 왕의 머리 위에 내려지기를 |
산쇄왕정 | 축원할 것이니라. |
先王所重의 宿望貴族과 | 선왕이 소중히 여긴 |
선왕소중 숙망귀족 | 전통귀족들과 |
博學多藝와 性直賢明에 | 박학하고 재주 많은 이들과 |
박학다예 성직현명 | 성품이 곧고 현명한 이들에게 |
隨其所應하야 授以種種 職位官僚하고 | 그 마땅한 바에 따라 |
수기소응 수이종종 직위관료 | 여러가지 관직을 내려 |
理諸王事하면 | 모든 나랏 일을 다스리게 되면 |
이제왕사 | |
先於國境에 自軍他軍하야 更相侵害가 | 앞에서의 국경에서 아군이다 타군이다 하여 |
선어국경 자군타군 갱상침해 | 서로 침해하는 일이 |
今皆令息하고 亦令一切怨敵惡友의 | 이제는 다 멈추게 되고 |
금개영식 역령일체원적악우 | 또한 모든 원수, 적, 나쁜 친구 같은 |
能爲害者가 皆悉殄滅하며 | 위해자들이 |
능위해자 개실진멸 | 모두 다 소멸하게 되며, |
損除自國을 一切黑品하고 | 그 나라의 모든 |
손제자국 일체흑품 | 검은 무리들이 사라지고 |
增益自國을 一切白品하나니라 | 모든 깨끗한 무리들이 |
증익자국 일체백품 |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니라. |
善男子야 剎帝利種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이 찰제리 관정대왕은 |
成就如是 第一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러한 제1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일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於自國土에 得安樂住하며 | 자국의 영토에서 |
어자국토 득안락주 | 안락하게 머물며 |
能伏一切 怨敵惡友하고 | 능히 모든 원적과 악우를 항복시키고 |
믕복일체 원적악우 | |
善守護身하야 令增壽命하나니라 | 그 몸을 수호하여 |
선수호신 영증수명 | 수명이 늘게 하느니라. |
< 여래의 제1 불륜(佛輪) > | < 여래의 제1 불륜(佛輪) > |
善男子야 如是雜染 五濁惡世의 | 선남자여, 이러한 비유와 같이 |
선남자 여시잡염 오탁악세 | 여러가지로 오염된 오탁악세의 |
索訶佛土가 空無佛時에 | 사바세계 불국토가 부처님 아니 계시어 |
삭하불토 공무불시 | 비어 있을 때에는 |
其中所有一切衆生이 爲自心中에 | 그 안의 모든 중생들이 |
기중소유일체중생 위자심중 | 자기만을 위하는 마음에 |
隨眠纏垢하야 自軍他軍하야 | 어리석은 번뇌에 얽매여 |
수면전구 자군타군 | 아군이다 적군이다 하여 |
惱害侵逼하니 愁憂擾亂하고 | 괴롭히고 침해하고 핍박하니 |
뇌해침핍 수우요란 | 근심스럽고 요란하고 |
愚冥不安하며 | 어둡고 불안하며, |
우명불안 | |
起無量種 執著斷常하야 | 한량없는 여러가지로 |
기무량종 집착단상 | 옳고 그름[斷常]에 집착하여 |
鬪訟違諍하고 互相輕蔑하며 | 싸우고 소송하고 등지고 다투고 |
투송위쟁 호상경멸 | 서로 경멸하며, |
起貪瞋癡와 諂誑言等하야 | 탐욕, 성냄, 어리석음과 |
기탐진치 첨광언등 | 아첨, 속이는 말 등을 일으켜서 |
具足十種의 不善業道하며 | 열 가지 악업의 길을 다 밟으며, |
구족십종 불선업도 | |
執著有情의 紛擾世界하야 | 중생들의 분분하고 |
집착유정 분요세계 | 요란한 세계에 집착하여 |
成就種種의 煩惱疾病하며 | 온갖 번뇌의 질병을 만들고 |
성취종종 번뇌질명 | |
闕正法眼하고 忿恨燒惱하고 | 바른 법 보는 안목은 팽개치고 |
궐정법안 분한소뇌 | 분노와 원한에 타올라 괴로워하고 |
常不思惟를 眞實正法하며 | 항상 진실하고 바른 법은 |
상불사유 진실정법 | 생각하지 않으며, |
棄正法味하고 譏毀善行하며 | 바른 법 맛보기를 포기하고 |
기정법미 기훼선행 | 선행을 헐뜯고 비방하며, |
乏少所受를 憙樂滋味하고 | 기쁨과 즐거움은 맛보지도 못하고 |
핍소소수 희락자미 | |
常爲種種 煩惱羅網之所覆蔽하며 | 늘 온갖 번뇌의 그물에 덮여 있으며 |
상위종종 번뇌라망지소복폐 | |
歸依六種 外道邪師하야 | 여섯 외도의 삿된 스승에 빠져들어 |
귀의육종 외도사사 | |
迷失聖道하고 向三惡趣하나니라 | 미혹 속에 거룩한 길을 잃고 |
미실성도 향삼악취 | 삼악도를 향하느니라. |
於此土中에 有諸菩薩摩訶薩하야 | 이러한 불국토 안에는 |
어차토중 유제보살마하살 | 많은 보살마하살들이 |
已於過去에 親近供養을 無量諸佛하고 | 과거에 한량없는 부처님들께 |
이어과거 친근공양 무량제불 | 친근공양하고 |
已入諸佛을 功德大海하야 | 이미 부처님들의 공덕바다에 들어가서 |
이입제불 공덕대해 | |
已住諸佛을 本所行道하나니 | 부처님들이 본래 행하신 길에 |
이주제불 본소행도 | 머무르고 있는데 |
皆共集會하야 來至我所하야 | 그들이 모두 나의 처소로 모여 와서 |
개공집회 래지아소 | |
同謂我言호대 | 다같이 내게 말하기를, |
동위아언 | |
汝於過去에 已修無量의 | 「세존께서는 |
여어과거 이수무량 | 과거에 이미 한량없는 |
布施調伏 寂靜尸羅와 | 보시, 조복, 적정, 지계와 |
보시조복 적정시라 | |
精進勇猛 難行苦行하사 | 정진, 용맹, 난행, 고행을 닦으시어 |
정진용맹난행고행 | |
一切備滿하시니 | 모두 원만히 갖추셨으니 |
일체비만 | |
是諸微妙 福慧方便과 大慈悲等으로 | 바로 모든 미묘한 복덕, 지혜, |
시제미묘 복혜방편 대자비등 | 방편과 대자비 등이 |
共所莊嚴의 大功德藏이시며 | 모두 장엄된 큰 공덕의 보고이시며, |
공소장엄 대공덕장 | |
是一切 定摠持安忍과 | 또한 일체의 선정, 총지, 안인(安忍)과 |
시일체 정총지안인 | |
諸地功德의 圓滿大海이시며 | 모든 지위와 공덕이 |
제지공덕 원만대해 | 원만한 큰 바다이시며, |
無諂無誑하고 身形長大하시며 | 아첨도 속이지도 아니하시고 |
무첨무광 신형장대 | 신형이 장대하시며 |
相好圓滿하시고 | 상호가 원만하시고 |
상호원만 | |
忍辱柔和하고 端正殊妙하시며 | 잘 참으시며 부드럽고 화목하시며 |
인욕유화 단정수묘 | 단정하고 빼어나게 아름다우시며, |
不復依他하야 修菩提道하사 | 또 타에 의지함이 없이 |
불부의타 수보리도 | 보리의 도를 닦으시어 |
一切智海가 已得圓滿하시며 | 모든 지혜의 바다가 이미 원만하시며, |
일체지해 이득원만 | |
成就最勝의 美妙容色하시며 | 가장 빼어나고 아름답고 미묘한 |
성취최승 미묘용색 | 얼굴 빛을 이루셨으며, |
能爲一切의 聲聞獨覺하사 作大導師하시며 | 능히 모든 성문과 독각의 |
능위일체 성문독각 작대도사 | 위대한 스승이 되셨으며, |
亦能安慰를 一切生死의 怖畏衆生하사 | 또한 모든 생사의 길에서 무섭고 두려운 |
역능안위 일체생사 포외중생 | 중생들을 안위하시사 |
與作親友하시며 | 더불어 친한 벗이 되시며, |
여작친우 | |
大慈悲等의 無量功德으로 | 대자비 등의 한량없는 공덕을 |
대자비등 무량공덕 | |
共所莊嚴하시도다하나니라 | 모두 장엄하셨나이다.」 하느니라. |
공소장엄 | |
是羯洛迦孫馱와 羯諾迦牟尼와 | 나는 또 가라구손타 부처님과 |
시갈락가손타 갈낙가모니 | 가나가모니 부처님과 |
迦葉波如來等의 父之眞子이며 | 가섭 여래 등을 |
가섭파여래등 부지진자 | 아버지로 모시는 진정한 아들이며, |
於此賢劫에 當得作佛하야 | 이 현겁(賢劫)에서 |
어차현겁 당득작불 | 마땅히 부처가 되어 |
一切菩薩摩訶薩中에 最爲上首하며 | 모든 보살마하살의 |
일체보살마하살중 최위상수 | 가장 높은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
以諸功德과 種種妙香熏의 | 모든 공덕과 |
이제공덕 종종묘향훈 | 갖가지 묘한 향을 풍기는 |
奢摩他와 毘鉢舍那의 淸淨之水로 | 삼매와 비바사나의 청정한 물로 |
사마타 비발사나 청정지수 | |
而自沐浴하고 著慚愧衣하며 | 스스로 목욕하고 |
이자목욕 착참괴의 | 부끄러움의 옷을 입고 |
淸淨法界를 爲髻中珠冠飾하고 | 청정법계를 상투머리의 |
청정법계 위계중주관식 | 구슬장식으로 삼고, |
諸佛所行境界를 廣大花鬘하야 | 모든 부처님의 행하신 바 경계를 |
제불소행경계 광대화만 | 광대한 화만을 삼아 |
束以解脫의 殊妙素練하고 | 해탈의 수승하고 묘하고 |
속이해탈 수묘소련 | 소박하고 세련됨으로 묶고, |
又以種種 一切智智와 無生忍等의 | 또 온갖 일체지의 지혜와 |
우이종종 일체지지 무생인등 | 무생인(無生忍) 등 |
功德珍寶로 而自莊嚴하며 | 공덕의 진귀한 보배로 |
공덕진보 이자장엄 | 스스로 장엄하며, |
慈悲喜捨를 以爲寶履하며 | 자비희사를 보배신발로 삼고 |
자비희사 이위보리 | |
能覆三界를 三種妙行의 圓滿聖因을 | 세 가지 묘행의 |
능복삼계 삼종묘행 원만성인 | 원만하고 거룩한 인(因)을 |
以爲傘蓋하며 | 일산으로 삼아 삼계를 능히 덮으며, |
이위산개 | |
安置古昔에 諸佛天仙이 | 옛날 모든 부처님과 |
안치고석 제불천선 | 천상의 선인들이 |
共所護持의 金剛定座하야 | 다함께 보호하는 금강의 굳은 |
공소호지 금강정좌 | 선정의 자리에 편히 앉아 |
趣入一切의 聲聞獨覺이 恭敬護持하난 | 모든 성문과 독각들이 |
취입일체 성문독각 공경호지 | 공경히 수호하여 지키는 |
四種念住하야 | 사념주[四念處]로 들어가서 |
사종념주 | |
坐先諸佛의 所敷之座하야 |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이 |
좌선제불 소부지좌 | 펼치신 자리에 앉아 |
證得無上正等菩提의 一切智位하고 | 위 없는 정등보리의 |
증득무상정등보리 일체지위 | 일체지 자리를 증득하고 |
爲令一切三寶種姓이 不斷絕故로 | 모든 삼보의 종성이 |
위령일체 삼보종성 부단절고 | 단절되지 않게 하고자 |
轉於法輪하고 擊法鍾鼓하나니 | 법륜을 굴리고 |
전어법륜 격법종고 | 법의 종과 북을 치나니 |
妙法音聲이 遍滿三界하야 | 그 묘법의 음성이 |
묘법음성 변만삼계 | 삼계에 두루 충만하게 퍼져서 |
令諸天龍藥叉羅剎과 阿素洛揭路荼와 | 모든 하늘, 용, 아차, 라찰과 |
영제천룡 야차 라찰 아수라 게로다 | 아수라, 가루라, |
緊捺洛 莫呼洛伽와 | 긴나라, 마후라가와 |
긴나라 마호락가 | |
鳩畔荼 彌荔多 畢舍遮와 | 구반다, 미례다(아귀), 비사사, |
구반다 미려다 필사차 | |
布怛那 羯咤布怛那 人非人等으로 | 부단나, 갈타포달나와 |
포달나 갈타포달나 인비인등 | 인간, 비인간 등이 |
於四聖諦에 皆得明解케하나니라 | 사성제(四聖諦)를 |
어사성제 개득명해 | 분명히 알게 하느니라. |
三轉十二行相法輪은 | 삼전십이행상의 법륜 |
삼전십이행상법륜 | (三轉十二行相法輪)은 |
一切世間의 所有沙門若婆羅門과 | 일체 세간의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
일체세간 소유사문약바라문 | |
諸天魔梵 人非人等은 所不能轉이라 | 천, 마, 범천과 인간, 비인간 등은 |
제천마범 인비인등 소불능전 | 능히 굴릴 수 없는 것이라서 |
爲欲利益安樂을 世間無量天人으로 | 세간의 한량없는 천인들이 |
위욕이익안락 세간무량천인 | |
令得殊勝廣大義利케하야 | 수승하고 광대한 뜻의 이로움을 얻게 하여 |
영득수승광대의리 |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고자 |
昔所未轉을 而今轉之하나니라 | 예전에는 굴리지 않았던 것을 |
석소미전 이금전지 | 이제 굴리는 것이니라.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第一佛輪하고 | 선남자여, 나는 이와 같이 |
선남자 아성여시 제일불륜 | 제1의 불륜(佛輪)을 이루고 |
由此輪故로 如實了知를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
유차륜고 여실료지 | |
此世他世 是處非處하야 | 이승 저승과 옳고 그름을 |
차세타세 시처비처 | 여실히 알기에 |
得安隱住하고 得無驚恐하며 得無所畏하야 | 안은히 머물고 놀람도 무서움도 없으며 |
득안은주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울 것도 없어서 |
降諸天魔 外道邪論하며 | 모든 천마, 외도와 |
항제천마 외도사론 | 삿된 논리를 항복시키고 |
轉大梵輪하고 成大梵行하나니라 | 큰 범륜(梵輪)을 굴리며 |
전대범륜 성대범행 | 큰 범행(梵行)을 이루느니라. |
我應住를 此雜染世界하며 | 나는 마땅히 이 여러가지로 오염된 |
아응주 차잡염세계 | 세계에 머물며 |
五濁惡時에 處大衆中하야 正師子吼하야 | 오탁악세에 대중들 가운데서 |
오탁악시 처대중중 정사자후 | 바른 사자후를 하여 |
滅諸有情의 五無間業과 | 모든 중생들의 오무간 죄업과 |
멸제유정 오무간업 | |
廣說乃至諸不善根하고 | 나아가 좋지 못한 근성까지도 |
광설내지제불선근 | 모두 없애고, |
摧滅一切諸衆生類의 | 일체의 모든 중생무리의 |
최멸일체제중생류 | |
堅如金剛相續煩惱하야 | 금강처럼 단단하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
견여금강상속번뇌 | 번뇌를 꺾어 없애서 |
建立一切 永盡諸漏한 解脫妙果하고 | 일체의 모든 번뇌가 길이 끊어진 |
건립일체 영진제루 해탈묘과 | 해탈의 오묘한 결실을 맺게 하고 |
隨其所樂하야 安置一切 有力衆生을 | 그 좋아하는 바에 따라 |
수기소요 안치일체 유력중생 | 뜻있는 모든 중생을 인도하여 |
令住三乘의 不退轉位케하나니라 | 삼승의 퇴전치 않는 자리에 |
영주삼승 불퇴전위 | 머물게 하느니라. |
2. 여래의 제2 불륜(佛輪) | 2. 여래의 제2 불륜(佛輪) |
< 찰제리종 관정대왕의 제2 왕륜 > | < 찰제리종 관정대왕의 제2 왕륜 > |
善男子야 如剎帝利 灌頂大王이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찰제리 관정대왕 | 그 찰제리 관정대왕이 |
初登王位하야 受帝職已에 | 처음 왕위에 올라 |
초등왕위 수제직이 | 제왕의 직위를 받고는 |
觀察過去未來現在의 諸王法道하고 | 과거, 미래, 현재의 |
관찰과거미래현재 제왕법도 | 여러 왕들의 법도를 관찰하고 |
於其種種 王業輪中에 | 그 갖가지 왕의 업륜(業輪) 가운데서 |
어기종종 왕업륜중 | |
以善觀察因果報智로 隨其所應하야 | 인과응보를 잘 관찰하는 지혜로써 |
이선관찰 인과보지 수기소응 | 그 마땅한 바에 따라 |
建立一切의 輔臣僚佐普와 | 모든 대신, 관료들과 |
건립일체 보신료좌보 | |
及國邑愚智人民에 三種業輪하고 | 그 나라의 어리석거나 지혜로운 |
급국읍우지인민 삼종업륜 | 국민에 대해 세 가지 업륜을 세우고 |
由此業輪하야 率土衆生을 | 그 업륜에 따라서 |
유차업륜 솔토중생 | 그 나라 국민의 |
長夜受用 所有種種適意하면 | 가지가지 적절한 뜻을 |
장야수용 소유종종적의 | 오래토록 수용하여 다스린다면 |
資具喜樂增長하고 | 자재도구와 기쁨과 |
자구희락증장 | 즐거움이 늘어나고 |
能滅一切의 怨敵惡友하나니 | 모든 원적과 악우들을 |
능멸일체 원적악우 | 능히 멸할 수 있을 것인데 |
< 찰제리종 관정대왕의 세 업륜 > | |
何等이 名爲三種業輪고 | 무엇이 그 세 가지 업륜인가 하면, |
하등 명위삼종업륜 | |
一者는 建立帝王業輪이니 | 첫째는 제왕의 기틀을 세우는 업륜이니 |
일자 건립제왕업륜 | |
謂善教習을 軍陣鬪戰하야 降他兵衆하고 | 이른바 군사를 잘 훈련시켜 |
위선교습 군진투전 항타병중 | 적군을 항복시키고 |
撫育人民함이요 | 국민들을 어루만져 육성하는 것이요, |
무육인민 | |
二者는 建立田宅業輪이니 | 둘째는 농토와 주택을 세우는 업륜이니 |
이자 건립전택업륜 | |
謂善教習을 造舍營農하야 | 이른바 집 짓기와 농사 짓기를 |
위선교습 조사영농 | 잘 훈련시켜서 |
令得安隱하고 飮食充足케함이요 | 안은함을 얻고 |
영득안은 음식충족 | 음식을 충족하게 하는 것이요, |
三者는 建立財寶業輪이니 | 셋째는 재물과 보화를 이루는 업륜이니 |
삼자 건립재보업륜 | |
謂善教習을 工商雜藝하야 | 이른바 상공업과 |
위선교습 공상잡예 | 여러 기술을 훈련시켜 |
令得種種의 珍玩資財케하고 | 진귀하고 좋은 |
영득종종 진완자재 | 여러가지 자재들를 얻고 |
隨意受用하야 增諸快樂함이니라 | 마음대로 씀에 따라 |
수의수용 증제쾌락 | 온갖 쾌락이 늘어나게 하는 것이니라. |
善男子야 剎帝利種의 灌頂大王이 | 선남자여,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찰제리종의 관정받은 대왕은 |
成就如是 第二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와 같은 제2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이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於自國土에 得安樂住하야 | 자국의 영토에서 안락하게 살면서 |
어자국토 득안락주 | |
能伏一切 怨敵惡友하고 善守護身하야 | 능히 모든 원적과 악우를 |
능복일체 원적악우 선수호신 | 항복시키고 그 몸을 수호하여 |
令增壽命하나니라 | 그 수명이 늘게 하느니라. |
영증수명 | |
< 여래의 세 업륜(業輪) > | < 여래의 세 업륜(業輪) > |
善男子야 如是如來도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시여래 | 그와 같이 여래도 |
初成佛果하고 得無上智하야 | 처음 불과를 이루고 |
초성불과 득무상지 | 위없는 지혜를 얻어서 |
觀察過去未來現在의 諸佛法眼하고 | 과거, 미래, 현재의 |
관찰과거미래현재 제불법안 | 모든 부처님 법안을 관찰하고, |
以善觀察諸業法受因果報智로 | 모든 업법(業法)과 받는 인과응보를 |
이선관찰제업법수인과보지 | 잘 관찰하는 지혜로써 |
建立一切所化有情에 | 일체의 교화할 중생들에 대해 |
건립일체소화유정 | |
三種業輪하고 由此業輪하야 | 세 가지 업륜을 세우고, |
삼종업륜 유차업륜 | 그 업륜으로 말미암아 |
能令三寶의 種姓法眼이 長夜不滅하고 | 능히 삼보의 종성과 법안이 |
능령삼보 종성법안 장야불멸 | 오래토록 멸하지 않고 |
無上正法이 熾盛流通케하며 | 위없는 정법이 |
무상정법 치성유통 | 치성하게 펼쳐지게 하며, |
令諸有情을 長受種種 生天涅槃하야 |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여러가지로 |
영제유정 장수종종 생천열반 | 하늘에 태어나는 열반을 길이 누려서 |
安隱快樂케하며 | 안은하고 쾌락하게 하며, |
안은쾌락 | |
及令一切外道邪論으로 | 또 모든 외도와 삿된 논리가 |
급령일체외도사론 | |
不能降伏을 我正法眼케하고 | 나의 바른 법의 안목을 |
불능항복 아정법안 | 굴복시킬 수 없게 하고 |
而能如法摧彼邪論하나니 | 능히 저 삿된 논리들을 |
이능여법최피사론 | 여법하게 꺾어버리는데. |
善男子야 何等이 名爲三種業輪고 | 선남자여, |
선남자 하등 명위삼종업륜 | 무엇이 그 세 가지 업륜인가 하면, |
一者는 建立修定業輪이요 | 첫째는 선정을 닦는 업륜[修定業輪]이요, |
일자 건립수정업륜 | |
二者는 建立習誦業輪이요 | 둘째는 외워 익히는 업륜[習誦業輪]이요, |
이자 건립습송업륜 | |
三者는 建立營福業輪이니라 | 셋째는 복을 가꾸는 업륜[營福業輪]이니라. |
삼자 건립영복업륜 | |
(가) 여래의 수정업륜(修定業輪) | (가) 여래의 선정을 닦는 업륜[修定業輪] |
善男子야 云何如來의 修定業輪고 | 선남자여, |
선남자 운하여래 수정업륜 | 어떤 것이 여래의 선정을 닦는 업륜인가? |
定有十種하니 何等이 爲十고 | 선정에는 열 가지가 있는데 |
정유십종 하등 위십 |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
1) 六境 觀察 | 1) 육경(六境)을 관찰함 |
謂正觀察을 諸有識身 六種境界호대 | 소위 |
위정관찰 제유식신 육종경계 | 모든 의식과 몸의 여섯 경계[六境]는 |
我我所執으로 以爲其因하고 業爲良田하며 | 「나와 내 것이라는 집착이 그 인(因)이 되고, |
아아소집 이위기인 업위양전 | 업(業)이 좋은 밭이 되며, |
無明覆蓋 愛爲滋潤하야 | 무명에 싸인 애욕으로 |
무명복개 애위자윤 | 자양분을 삼아 |
無有自在하고 依他而立하야 | 자재함이 없이 타에 의지하여 서서 |
무유자재 의타이립 | |
繫屬衆緣이라하나니 | 온갖 인연을 얽는 것이다」고 |
계속중연 | 바르게 관찰하는 것인데 |
爲欲斷滅 業煩惱苦의 三種流故로 | 업류·번뇌류·고류의 세 물줄기[三流]를 |
위욕단멸 업번뇌고 삼종류고 | 끊어 없애기 위해 |
如是觀察하나니라 | 이와 같이 관찰하느니라. |
여시관찰 | · |
云何業流고 | 업류(業流)란 무엇인가? |
운하업류 | |
謂諸有情의 所行諸行이니라 | 소위 모든 유정들이 행하는 |
위제유정 소행제행 | 온갖 행을 말하느니라. |
若此諸行이 所由無明及愛로 爲因하면 | 만약 그 모든 행이 |
약차제행 소유무명급애 위인 | 무명과 애욕으로 인(因)을 삼게 되면 |
能生諸有名煩惱流하고 | 능히 온갖 번뇌류(煩惱流)를 만들고 |
능생제유명번뇌류 | |
若由煩惱하야 識爲其因하야 | 만약 번뇌로 말미암아 |
약유번뇌 식위기인 | 식(識)이 그 인(因)이 되어 |
衆緣和合하면 名色生起하고 | 여러 연(緣)과 화합하면 |
중연화합 명색생기 | 명색(名色)이 일어나고, |
名色爲因하야 衆緣和合하면 | 명색이 인이 되어 |
명색위인 중연화합 | 여러 연과 화합하면 |
六處生起하고 六處爲因하야 | 육처(六處)가 일어나며, |
육처생기 육처위인 | 육처가 인이 되어 |
衆緣和合하면 觸受後有生老死等이 | 여러 연과 화합하면 느끼고[觸], |
중연화합 촉수후유생노사등 | 받아들인[受] 다음 생, 노, 사 등이 |
次第生起하나니 是名苦流라하나니라 | 차례로 일어나는데 |
차제생기 시명고류 | 이를 고류(苦流)라 하느니라. |
如是三流는 業爲良田하고 | 이와 같은 세 물줄기[三流]는 |
여시삼류 업위양전 | 업으로 좋은 밭을 삼고 |
無明爲因하며 愛爲滋潤하야 | 무명으로 인을 삼으며 |
무명위인 애위자윤 | 애욕으로 자양분을 삼아서 |
而得生長하나니라 | 생장하느니라. |
이득생장 | |
2) 五取蘊 觀察 | 2) 오온을 관찰함 |
爲欲枯涸을 業爲良田하고 無明爲因하며 | 이렇듯 업을 밭 삼고 |
위욕고학 업위양전 무명위인 | 무명으로 인 삼으며 |
愛爲滋潤의 三種流故로 | 애욕으로 자양분을 삼는 세 물줄기를 |
이위자윤 삼종류고 | 말려 없애기 위해서는 |
於五取蘊에 觀爲無常及苦無我하며 | 오취온(五取蘊)을 |
어오취온 관위무상급고무아 | 「무상(無常)이요, 고(苦)요, 무아(無我)이며, |
愚鈍無動하고 如幻如焰하며 | 우둔하고 움직임이 없으며, |
우둔무동 여환여염 | 환영 같고 불꽃 같으며, |
如水中月하고 如夢하며 | 물 속의 달 같고 꿈과 같으며, |
여수중월 여몽 | |
所見空하야 無所有하며 | 보는 바가 공하여 있지 아니하고 |
소견공 무소유 | |
無相無願하고 無所造作하며 | 모양도 소원도 짓는 바도 없으며, |
무상무원 무소조작 | |
無生無起하고 無出無像하며 | 남도 일어남도 나감도 형상도 없고 |
무생무기 무출무상 | |
寂靜遠離하고 無所出生이라하나니 | 고요하고 멀리 여의고 |
적정원리 무소출생 | 태어남도 없다」고 관찰하는 것이니 |
於五取蘊에 如是觀察하면 | 오취온을 이와 같이 관찰하면 |
어오취온 여시관찰 | |
能順空忍하고 順無相忍하고 | 공인(空忍), 무상인(無相忍), |
능순공인 순무상인 | |
順無願忍하며 | 무원인(無願忍)에 수순할 수 있으며, |
순무원인 | |
爲欲隨順하야 觀五取蘊하고 | 그렇게 수순하도록 |
위욕수순 관오취원 | 오취온을 관찰하고 |
復方便修를 入出息觀하면 | 다시 방편으로 |
부방편수 입출식관 | 들숨 날숨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 |
卽是修習持來去念이니라 | 이것이 곧 오고 가는 망념을 |
즉시수습지래거념 | 닦아 익혀 지니는 것이니라. |
3) 入出息 觀察 | 3) 들숨 날숨을 관찰함 |
云何由念하야 如實觀察을 入息出息고 | 어떻게 유념하여 |
운하유념 여실관찰 입식출식 | 들숨 날숨을 여실히 관찰하는가? |
謂正觀察이니 數故요 隨故요 | 소위 바른 관찰이니 |
위정관찰 수고 수고 | 세고[數], 좇고[隨], |
止故요 觀故요 轉故요 淨故니라 | 멈추고[止], 관찰하고[觀], |
지고 관고 전고 정고 | 바꾸고[轉], 청정히 하기[淨] 때문이니라. |
應知하라 此中에 | 마땅히 알라. |
응지 차중 | 그 중에 |
數는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셈으로써 |
수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할 수 있는데, |
一은 能爲依하야 伏諸尋伺함이요 | 하나는 셈에 의해 |
일 능위의 복제심사 | 모든 심구사찰(尋求伺察)을 조복할 수 있고, |
二는 能取於入出息相함이니라 | 둘은 들숨 날숨의 모양을 |
이 능취어입출식상 | 취할 수 있다. |
隨는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좇음[隨]으로 |
수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할 수 있는데, |
一은 依出離하야 捨諸尋伺함이요 | 하나는 좇아 떠남에 의해 |
일 의출리 사제심사 | 모든 심구사찰(尋求伺察)을 버리는 것이요, |
二는 能善取入出息相함이니라 | 둘은 들숨 날숨의 모양을 |
이 능선취입출식상 | 능히 잘 취하는 것이다. |
止는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멈춤[止]도 |
지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할 수 있는데 |
一은 能示現을 入出息滅함이요 | 하나는 들숨 날숨이 없어짐을 |
일 능시현 입출식멸 | 능히 나타내 보이는 것이요, |
二는 能安住를 勝三摩地함이니라 | 둘은 수승한 삼매에 |
이 능안주 승삼마지 | 안주할 수 있는 것이다. |
觀은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관찰[觀]도 |
관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하는데 |
一은 能示現을 入出息盡함이요 | 하나는 능히 들숨 날숨이 다했음을 |
일 능시현 입출식진 | 나타내 보이는 것이요, |
二는 能安住를 心及心法하야 | 둘은 마음과 마음 법에 안주하여 |
이 능안주 심급심법 | |
別異觀察함이니라 | 별도로 달리 관찰할 수 있다. |
별이관찰 | |
轉은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바꿈[轉]도 |
전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하는데 |
一은 能方便으로 捨諸取蘊함이요 | 하나는 방편으로 모든 취온(取蘊)을 |
일 능방편 사제취온 | 버릴 수 있는 것이요, |
二는 能方便으로 趣入聖地함이니라 | 둘은 방편으로 성인의 지위에 |
이 능방편 취입성지 |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
淨은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청정함[淨]도 |
정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하는데 |
一은 能捨結함이요 | 하나는 능히 매듭을 풀어버리는 것이요, |
일 능사결 | |
二는 能淨見함이니라 | 둘은 견(見)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 |
이 능정견 | |
如是六種方便으로 修習入出息觀하면 | 이와 같이 여섯 가지 방편으로 |
여시육종방편 수습입출식관 | 들숨 날숨의 관찰을 닦아 익히면 |
便能隨順하야 觀五取蘊하리니 | 문득 순조롭게 |
변능수순 관오취온 | 오취온을 관찰할 수 있다. |
所以者何오 | 왜냐하면, |
소이자하 | |
如是入息出息의 自性을 名色取蘊이요 | 이러한 들숨 날숨의 자성을 |
여시입식출식 자성 명색취온 | 색취온(色取蘊)이라 하고, |
如是入息出息의 領納을 名受取蘊이요 | 이러한 들숨 날숨의 받아들임을 |
여시입식출식 영납 명수취온 | 수취온(受取蘊)이라 하며, |
如是入息出息의 取相을 名想取蘊이요 | 이렇게 들숨 날숨의 모양을 취하는 것을 |
여시입식출식 취상 명상취온 | 상취온(想取蘊)이라 하고, |
如是入息出息의 造作을 名行取蘊이요 | 이렇게 들숨 날숨을 짓는 것을 |
여시입식출식 조작 명행취온 | 행취온(行取蘊)이라 하며, |
如是入息出息의 了別을 名識取蘊이니 | 이렇게 들숨 날숨을 분별하는 것을 |
여시입식출식 요별 명식취온 | 식취온(識取蘊)이라 한다. |
如是所說의 五種取蘊이 各各別異하야 | 이와 같이 다섯 가지 취온이 |
여시소설 오종취온 각각별이 | 각각 달라서 |
互不相似하고 新新非故로 | 서로 비슷하지도 않고 |
호불상사 신신비고 | 새롭거나 새롭지도 않는 까닭에 |
無住無積하야 不可言說하나니라 | 머무르지도 않고 쌓이지도 않아서 |
무주무적 불가언설 |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
如是觀察을 五種取蘊하면 | 이와 같이 오취온을 관찰하면 |
여시관찰 오종취온 | |
能除三行하나니 | 능히 세 가지 행을 없앨 수 있는데, |
능제삼행 | |
若能如是의 究竟隨觀하야 | 만약 이와 같이 끝까지 관찰하여 |
약능여시 구경수관 | |
三種行이 盡하고 | 그 세 가지 행이 없어지고, |
삼종행 진 | |
便能於此諸有識身의 六種境界에 | 다시 그 의식과 몸의 여섯 경계에 대해 |
변는어차제유식신 육종경계 | |
究竟隨觀하면 | 끝까지 관찰할 수 있다면, |
구경수관 | |
我我所와 執於無明愛因田 | 나와 내 것이라는 개념과, |
아아소 집어무명애인 | 무명이니 애욕이니 인(因)이니 밭이니 |
覆潤이 一切皆盡하리라 | 덮였느니 자양분이니 하는 것들에 대한 |
복윤 일체개진 | 집착이 모두 다 없어지게 될 것이다. |
4) 修習四念住 | 4) 사념주를 닦아 익힘 |
如是修習을 四種念住하야 皆得圓滿하고 | 이와 같이 사념주를 닦아 익혀서 |
여시수습 사종념주 개득원만 | 모두를 원만히 하고, |
5) 修習八正道 | 5) 팔정도를 닦아 익힘 |
乃至修習을 八支聖道하야 皆得圓滿하고 | 나아가 팔정도를 닦아 익혀서 |
내지수습 팔지성도 개득원만 | 모두를 원만히 하고, |
6) 修習十八不共法 | 6) 18불공법을 닦아 익힘 |
如是乃至修習을 十八不共佛法하야 | 이렇게 나아가 십팔불공법을 닦아 익혀서 |
여시내지수습 십팔불공불법 | |
皆得圓滿하고 | 모두를 원만히 하고, |
개득원만 | |
7) 修無生法忍·首楞嚴三昧 | 7) 무생법인과 수능엄삼매를 닦음 |
如是乃至修를 一切種의 無生法忍과 | 나아가 또 여러가지 무생법인과 |
여시내지수 일체종 무생법인 | |
首楞伽摩三摩地等하야 皆得圓滿하고 | 수능엄삼매 등을 닦아서 |
수능가마삼마지등 개득원만 | 모두를 원만히 하고, |
8) 修習持來去念 | 8) 오가는 망념을 닦아 익혀서 지님 |
如是修習持를 來去念하야 入諸靜慮하면 | 또 이와 같이 오고 가는 망념을 닦아 익혀서 |
여시수습지 내거념 입제정려 | 정려(靜慮)에 들게 되면 |
名住正法勝義有情이요 | '정법의 수승한 뜻에 머무는 유정 |
명주정법승의유정 | [住正法勝義有情]'이라 할 것이요 |
名爲眞實修習靜慮요 | '참되게 정려를 닦아 익혔다' 할 것이고 |
명위진실수습정려 | |
名爲眞實供養三世諸佛世尊이며 | '삼세의 모든 부처님 세존께 |
명위진실공양삼세제불세존 | 참된 공양을 하였다' 할 것이며, |
名一切佛心中之子從佛口生이리니 | '부처님의 말씀을 좇아 태어난 |
명일체불심중지자종불구생 | 모든 부처님 마음속의 아들'이라 할 것이니 |
是法所成이요 是法所化니라 | 이것이 법을 이룬 것이요, |
시법소성 시법소화 | 이것이 법을 교화한 것이니라. |
9) 成阿羅漢 | 9) 아라한을 이룸 |
或有菩薩은 如是修習하야 | 혹 어떤 보살은 이와 같이 |
혹유보살 여시수습 | 수행하고 익혀서 |
漸漸退轉乃至漏盡하면 | 점점 번뇌가 줄어들어 |
점점퇴전내지루진 | 마침내 다하기에 이르면 |
成阿羅漢하야 具六神通하고 | 아라한이 되어 |
성아라한 구육신통 | 여섯 신통을 갖추게 되고, |
或有菩薩은 如是修習하야 | 혹 어떤 보살이 이와 같이 |
혹유보살 여시수습 | 수행하고 익혀서 |
漸漸增長하야 功德圓滿하면 成大菩薩하며 | 점점 공덕을 늘려 원만해지면 |
점점증장 공덕원만 성대보살 | 대보살이 되며 |
10) 得無上正等菩提 | 10) 위없는 정등보리를 얻음 |
乃至十八不共佛法하야 | 또 십팔불공법에 이르기까지의 |
내지십팔불공불법 | |
一切種智를 修習圓滿하면 | 모든 지혜를 원만히 닦아 익히면 |
일체종지 수습원만 | |
此人은 不久에 當得無上 正等菩提니라 | 이 사람은 머지 않아 |
차인 불구 당득무상 정등보리 | 마땅히 위없는 정등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
善男子야 我以如是 諸業法受因果報智로 | 선남자여, 나는 이러한 모든 업법(業法)과 |
선남자 아이여시 제업법수인과보지 | 받는 인과응보를 아는 지혜로써 |
觀察三世諸佛法眼하야 | 삼세의 모든 부처님 법의 안목을 관찰하여 |
관찰삼세제불법안 | |
安立有情을 於此十種의 修定業輪하고 | 유정들을 그 열 가지 선정닦는 |
안립유정 어차십종 수정업륜 | 업륜에 편히 세워서 |
令其修習하나니 | 그들로 하여금 닦아 익히게 하나니 |
영기수습 | |
善男子야 是名如來修定業輪이니라 | 선남자여, 이를 일러 여래의 |
선남자 시명여래수정업륜 | 선정닦는 업륜[修定業輪]이라 하느니라. |
(나) 여래의 습송업륜[習誦業輪] | (나) 여래의 습송업륜[習誦業輪] |
善男子야 云何如來의 習誦業輪고 | 선남자여, 무엇이 여래의 외워 익히는 |
선남자 운하여래 습송업륜 | 업륜[習誦業輪]이겠는가? |
謂諸苾芻 或苾芻尼나 | 이른바 모든 비구 비구니나 |
위제필추 혹필추니 | |
鄔波索迦 鄔波斯迦나 | 우바새 우바이나 |
오바삭가 오바시가 | |
或復淨信이나 諸善男子 或善女人이 | 혹은 청정한 신도나 |
혹부정신 제선남자 혹선여인 | 모든 선남자 선여인이 |
善根微薄하야 依世俗諦하며 | 선근이 미약하여 |
선근미박 의세속제 | 세속의 이치에 의지하고 |
根機未熟하니 | 근기가 성숙하지 못하니 |
근기미숙 | |
我當安置를 如是有情하야 | 내가 마땅히 이러한 유정들을 |
아당안치 여시유정 | 편히 인도하여 |
令其習誦 初夜後夜하야 精勤無怠케하며 | 그들이 초저녘부터 늦은 밤까지 |
영기습송 초야후야 정근무태 | 익히고 외워 열심히 정근하게 하며, |
若諸有情이 求無上智하면 | 만약 모든 유정들이 |
약제유정 구무상지 | 위없는 지혜를 구한다면, |
我當安置를 純淨大乘하야 | 나는 마땅히 |
아당안치 순정대승 | 순수하고 청정한 대승에로 이끌어 |
令其自讀커나 或教他讀하고 | 그들이 스스로 읽게 하거나 |
영기자독 혹교타독 | 다른 사람에게 읽도록 가르치게 하고, |
令其自誦커나 或教他誦하며 | 또 스스로 외우게 하거나 |
영기자송 혹교타송 | 다른 사람에게 외우도록 가르치게 하며, |
令其自說커나 或教他說하고 | 또 스스로 설하게 하거나 |
영기자설 혹교타설 | 다른 사람에게 설하도록 가르치게 하고, |
於大乘中에 | 대승 가운데서 |
어대승중 | |
令其自習하고 或教他習하나니 |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익히게 하거나 |
영기자습 혹교타습 | 다른 사람에게 익히도록 가르치게 하나니, |
爲令自身 及他身中의 | 자기 몸과 다른 사람 몸 안의 |
위령자신 급타신중 | |
大煩惱衆을 皆除滅故요 | 큰 번뇌 덩어리를 |
대번뇌중 개제멸고 | 모두 제멸하게 하기 위함이요, |
爲令證得을 無上智故요 | 위없는 지혜를 증득하게 하기 위함이며, |
위령증득 무상지고 | |
爲除一切의 有情苦故요 | 모든 유정들의 괴로움을 |
위제일체 유정고고 | 제거케 하기 위함아요, |
爲令趣入을 無畏城故니라 | 두려움이 없는 성으로 |
위령취입 무외성고 | 들어가게 하기 위함이니라. |
若諸有情이 求緣覺乘하면 | 만약 유정들이 연각승을 구한다면 |
약제유정 구연각승 | |
我當安置 諸緣起法하야 令其習誦케하고 | 나는 마땅히 연기법에로 이끌어 |
아당안치 제연기법 영기습송 | 그들이 외워 익히게 하고, |
若諸有情이 求聲聞乘하면 | 또 성문승을 구한다면 |
약제유정 구성문승 | |
我當安置 百千文頌의 四阿笈摩과 | 나는 마땅히 |
아당안치 백천문송 사아급마 | 백천 문송(文頌)의 4 아함경과 |
百千文頌의 毘奈耶藏과 | 백천 문송의 비니장(毘尼藏)과 |
백천문송 비내야장 | |
百千文頌의 阿毘達磨 及毘婆沙하야 | 백천 문송의 아비달마[대법(對法)]와 |
백천문송 아비달마 급비바사 | 비바사론(毘婆沙論)에로 이끌어 |
令其習誦케하나니 | 그들이 익혀 외우게 하나니 |
영기습송 | |
善男子야 是名如來習誦業輪이니라 | 선남자여, 이를 여래의 |
선남자 시명여래습송업륜 | 습송업륜(習誦業輪)이라 하느니라. |
(다) 여래의 영복업륜(營福業輪) | (다) 여래의 복 가꾸는 업륜[營福業輪] |
善男子야 云何如來의 營福業輪고 | 선남자여, |
선남자 운하여래 영복업륜 | 여래의 복을 가꾸는 업륜이란 무엇인가? |
謂諸有情이 根機愚鈍하고 未種善根하며 | 이른바 유정들이 근기가 우둔하고 |
위제유정 근기우둔 미종선근 | 선근이 아직 심어지지 않았으며 |
智慧微劣하고 懈怠失念하며 | 지혜는 적고 열등하며 |
지혜미열 해태실념 | 게으르고 아무 생각없이 |
染著種種 受用資具하야 遠離善友하니 | 온갖 자재도구를 얻어 쓰기에만 |
염착종종 수용자구 원리선우 | 집착하여 좋은 벗을 멀리하기 때문에 |
我當安置를 如是有情하야 | 나는 마땅히 |
아당안치 여시유정 | 그러한 유정들을 인도하여 |
使營福業케하나니 | 복업을 짓게 하나니 |
사영복업 | |
謂令修作을 佛法僧事와 | 말하자면 불·법·승 삼보의 일과 |
위령수작 불법승사 | · |
及親敎師와 軌範師事하나니라 | 친교사(親敎師)와 궤범사(軌範師)의 일들을 |
급친교사 궤범사사 | 닦아 짓게 하는 것이니라. |
善男子야 是名如來營福業輪이니라 | 선남자여, 이를 여래의 |
선남자 시명여래영복업륜 | 영복업륜(營福業輪)이라 하느니라.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第二佛輪하고 | 선남자여, |
선남자 아성여시 제2 불륜 | 나는 이러한 제2의 불륜을 성취하고 |
由此輪故로 以其無上三世業智로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
유차륜고 이기무상삼세업지 | 삼세의 업을 보는 위없는 그 지혜로써 |
如實了知를 一切有情의 | 일체 유정들의 |
여실료지 일체유정 | |
諸業法受因及果報하야 | 모든 업법과 받는 인과응보를 |
제업법수인급과보 | 여실히 알아서 |
成熟一切 所化有情하며 | 모든 교화할 유정들을 성숙시키며 |
성숙일체 소화유정 | |
得安隱住하고 得無驚恐하고 得無所畏하며 | 안은하게 머무르고 놀람도 무서움도 없고 |
득안은주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움도 없으며, |
摧諸天魔 外道邪論하며 | 모든 천마 외도와 |
최제천마 외도사론 | 삿된 논리를 꺽어버리며 |
轉大梵輪하고 成大梵行하며 | 대범륜(大梵輪)을 굴리고 |
전대범륜 성대범행 | 대범행(大梵行)을 이루며, |
如實了知를 衆生因報하나니라 | 중생의 인과응보를 여실히 아느니라. |
여실료지 중생인보 | |
3. 여래의 제3 불륜(佛輪) | 3. 여래의 제3 불륜(佛輪)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3 왕륜 >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3 왕륜 > |
善男子야 如剎帝利의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찰제리 관정받은 대왕은 |
선남자 여찰제리 관정대왕 | |
成善巧智하야 觀察一切 沙門婆羅門과 | 훌륭한 지혜를 이루어 |
성선교지 관찰일체 사문바라문 | 모든 사문과 바라문과 |
剎帝利 茷舍 戍達羅等의 | 찰제리와 바이사와 수드라 등의 |
찰제리 패사 술달라등 | |
種種功德과 多聞勇健과 工巧伎藝하야 | 여러가지 공덕과 다문(多聞)과 |
종종공덕 다문용건 공교기예 | 용맹강건함과 공예기술 등을 관찰하여 |
若諸衆生이 富有功德하고 成巧便智하며 | 만약 모든 중생들이 공덕이 많고 |
약제중생 부유공덕 성교편지 | 훌륭한 방편과 지혜를 성취하고 |
精進勇猛하고 堅固不退하며 | 용맹히 정진하고 |
정진용맹 견고불퇴 | 견고하여 물러남이 없으며 |
種種福德으로 而自莊嚴하면 | 갖가지 복덕을 스스로 갖추었다면 |
종종복덕 이자장엄 | |
此剎帝利 灌頂大王은 隨彼所應하야 | 이 찰제리 관정대왕은 |
차찰제리 관정대왕 수피소응 | 저들의 마땅한 바에 따라 |
給施珍寶와 財穀田宅과 奴婢僕使하며 | 진귀한 보배와 재물과 곡식과 농토와 |
급시진보 재곡전택 노비복사 | 가옥과 노비와 하인을 베풀 것이며, |
於自國土에 若諸衆生이 | 자국의 영토에서 |
어자국토 약제중생 | 만약 중생들이 |
德藝輕微하고 功業尟薄하면 | 덕과 기예가 부족하고 |
덕예경미 공업선박 | 공덕의 업이 극히 적다면 |
此剎帝利 灌頂大王은 | 이 찰제리 관정대왕은 |
차찰제리 관정대왕 | |
隨彼所應하야 微加賑恤하며 | 저들에게 마땅하도록 |
수피소응 미가진휼 | 진휼을 적게 베풀 것이며, |
於自國土에 若諸衆生이 功德薄劣少하고 | 자국의 영토에서 만약 중생들이 |
어자국토 약제중생 공덕박열소 | 공덕이 얕고 열등히 적으며 |
於精進懈怠懶惰하고 忘失正念하며 | 정진을 게을리 하고 나태하며 |
어정진해태나타 망실정념 | 바른 생각을 잃어버리고 |
無慈悲心하고 不知恩報하며 | 자비심이 없으며 |
무자비심 부지은보 | 은혜를 알지 못하고 |
於後世苦에 不見怖畏하고 | 내세의 고통 두려운 줄 모르며 |
어후세고 불견포외 | |
沒居家泥하며 積諸惡行하면 | 진흙탕 속에 빠져 살면서 |
몰거가니 적제악행 |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면 |
此剎帝利 灌頂大王은 隨彼所應하야 | 이 찰제리 관정대왕은 |
차찰제리 관정대왕 수피소응 | 저들의 마땅한 바에 따라 |
種種謫罰하나니 | 갖가지로 벌을 다스릴 것이니, |
종종적벌 | |
或以言教로 苦切呵責커나 | 혹은 말로 가르쳐 |
혹이언교 고절가책 | 고통이 절실하도록 꾸짖어 나무라거나 |
或奪種種의 珍寶資財커나 | 혹은 여러가지 진귀한 보물과 |
혹탈종종 진보자재 | 자재를 빼앗거나 |
或奪受用의 如意產業커나 | 혹은 뜻대로 운영하는 |
혹탈수용 여의산업 | 산업을 빼앗거나 |
或罰鞭杖커나 或禁牢獄커나 | 혹은 채찍이나 몽둥이로 벌하거나 |
혹벌편장 혹금뢰옥 | 혹은 감옥에 가두거나 |
或斷支節커나 或斬身首하리니 | 혹은 팔 다리를 자르거나 |
혹단지절 혹참신수 | 혹은 목을 벨 것이니 |
如是無量히 隨應謫罰하나니라 | 이와 같이 한량없는 여러가지로 |
여시무량 수응적벌 | 마땅하게 벌을 다스릴 것이니라. |
善男子야 剎帝利種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찰제리종족의 관정대왕은 |
成就如是 第三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러한 제3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삼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令自國土 增長安樂하야 | 자국의 영토를 더욱 안락하게 하여 |
영자국토 증장안락 | |
能伏一切 怨敵惡友하고 | 능히 모든 원수와 적과 |
능복일체 원적악우 | 악한 벗을 굴복시키고 |
善守護身하야 令增壽命하나니라 | 그 몸을 잘 수호하여 |
선수호신 영증수명 | 그 수명이 늘어나게 하느니라. |
< 여래의 제3 불륜(佛輪) > | < 여래의 제3 불륜(佛輪) > |
善男子야 如是如來도 | 선남자야, 여래도 그와 같이 |
선남자 여시여래 | |
成就善巧의 知根機智하야 | 근기를 명확히 아는 지혜를 성취하여 |
성취선교 지근기지 | |
若諸弟子가 遠離福慧巧方便智과 | 만약 어떤 제자가 |
약제제자 원리복혜교방편지 | 복덕과 지혜와 교묘한 방편의 지혜와 |
及以布施調伏寂靜하고 失念心亂하야 | 보시와 조복과 적정에서 멀어져서 |
급이보시조복적정 실념심란 | 생각을 잃고 마음이 산란하여 |
來至我所하야 歸依於我하면 | 나의 처소로 와 내게 귀의 한다면, |
내지아소 귀의어아 | |
而我善知를 彼根意樂와 隨眠勝解하야 | 나는 그들의 근기와 취향과 |
이아선지 피근의요 수면승해 | 모르는 것과 잘 아는 것들을 잘 알아서 |
隨其所應하야 爲說治罰毘奈耶法하나니 | 그 마땅한 바에 따라 |
수기소응 위설치벌비내야법 | 벌 다스리는 율장법을 설하게 되나니, |
若諸衆生이 其性很戾하야 | 만약 중생들이 그 성품이 |
약제중생 기성흔려 | 뒤틀리고 포악하여 |
於諸學處에 不能奉持하면 | 모든 배워야 할 것들을 |
어제학처 불능봉지 | 받들어 지니지 못하면 |
爲令久住를 我之聖教하야 多有所作케하야 | 나의 거룩한 가르침에 오래 머물러 |
위령구주 아지성교 다유소작 | 짓는 바가 많게 하기 위하여 |
或爲制立을 憶念治罰커나 | 혹은 제도를 마련하여 |
혹위제립 억념치벌 | 기억하고 유념하도록 벌을 내리거나 |
或以言教로 恐怖呵責커나 | 혹은 가르침의 말로써 |
혹이언교 공포가책 | 무섭도록 꾸짖어 나무라거나 |
或暫驅擯커나 | 혹은 잠시 내쫓아버리거나 |
혹잠구빈 | |
或令折伏하야 歸誠禮拜케하거나 | 혹은 정법을 좇아 귀의하여 |
혹령절복 귀성예배 | 정성껏 예배하게 하거나 |
或不與語하고 不共同利커나 | 혹은 아무 말도 해주지 않고 |
혹불여어 불공동리 | 이익을 함께 하지 않거나 |
或如草布커나 或復滅擯하나니라 | 혹은 잡초처럼 대하거나 |
혹여초포 혹부멸빈 | 혹은 다시 내쫓아 없애버리느니라. |
我以妙智로 知諸有情 補特伽羅의 | 내가 오묘한 지혜로써 |
아이묘지 지제유정 보특가라 | 모든 유정과 보특가라의 |
根機意樂와 隨眠勝解하야 | 근기와 취향과 모르는 것과 |
근기의요 수면승해 | 잘 아는 것들을 알아서 |
如應謫罰은 | 마땅하게 질책하고 벌을 내리는 것은 |
여응적벌 | |
爲令皆破를 廣大積聚의 無義黑闇과 | 널리 크게 쌓인 의롭지 못함과 |
위령개파 광대적취 무의흑암 | 어둡고 깜깜함과 |
枯竭煩惱와 諸瀑流故요 | 메마름과 번뇌와 온갖 거친 물줄기를 |
고갈번뇌 제폭류고 | 모두 타파하고자 하는 까닭이요, |
令得生天의 涅槃樂故요 | 하늘에 태어나는 열반의 즐거움을 |
영득생천 열반락고 | 얻게 하려는 까닭이요, |
爲行惡道하난 補特伽羅를 得調伏故일새 | 악한 길을 걷는 보특가라를 |
위행악도 보특가라 득조복고 | 조복하고자 하는 까닭이기에 |
隨其所應하야 說治罰法하고 | 그에 마땅한 형벌의 법을 설하고 |
수기소응 설치벌법 | |
觀察黑說大說差別하야 隨其所應하야 | 삿된 말과 바른 말을 차별하게 관찰하여 |
관찰흑설대설차별 수기소응 | 그 마땅한 바에 따라 |
授與治罰의 行惡道法하나니라 | 악도의 법을 행한데 대한 |
수여치벌 행악도법 | 벌을 내리느니라. |
我以妙智로 知諸有情이 具足成就한 | 나는 오묘한 지혜로써 |
아이묘지 지제유정 구족성취 | 모든 유정들이 갖추어 이룬 |
增上信敬과 純淨意樂하야 | 더욱 깊은 믿음과 공경심과 |
증상 신경 순정의요 | 순수하고 깨끗한 취향을 알아서 |
隨其所應하야 爲說種種의 善品差別하며 | 그 마땅한 바에 따라 |
수기소응 위설종종 선품차별 | 갖가지 선한 무리의 차별함을 설하며 |
令其修學하고 乃至令彼一切善根을 | 그들로 하여금 배워서 닦게 하고 |
영기수학 내지영피일체선근 | 나아가 저들의 모든 선근이 |
皆得圓滿하야 入無畏城케하나니라 | 다 원만해지게 하여 |
개득원만 입무외성 | 두려움이 없는 성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第三佛輪하고 | 선남자여, |
선남자 아성여시 제삼불륜 | 나는 이러한 제3의 불륜을 성취하고 |
由此輪故로 知諸有情 補特伽羅의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
유차륜고 지제유정 보특가라 | 모든 유정과 보특가라들의 |
種種根機와 意樂隨眠과 及與勝解와 | 갖가지 근기와 취향과 |
종종근기 의요수면 급여승해 | 모르는 것과 잘 아는 것과 |
諸業法受하야 隨其所應하야 | 모든 업법으로 받는 것들을 알아서 |
제업법수 수기소응 | 그 마땅한 바에 따라 |
利益安樂하야 得安隱住하며 | 이익되고 안락케하여 |
이익안락 득안은주 | 편안함에 머물고 |
得無驚恐하고 得無所畏하니 | 놀람도 무서움도 없고 |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움도 없게 하기 때문에 |
自稱我處 大仙尊位하야 轉於佛輪하고 | 스스로 「나는 큰 선인의 |
자칭아처 대선존위 전어법륜 | 존귀한 자리에 올라 불륜을 굴리고 |
摧諸天魔外道邪論하노라하며 | 모든 천마와 외도와 |
최제천마외도사론 | 삿된 논리를 꺾어버리노라.」 하며 |
處大衆中하야 正師子吼하나니라 | 대중 가운데서 바른 사자후 하느니라. |
처대중중 정사자후 | |
4. 여래의 제4 불륜(佛輪) | 4. 여래의 제4 불륜(佛輪)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4 왕륜>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4 왕륜> |
善男子야 如剎帝利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찰제리 관정대왕 | 찰제리 관정대왕은 |
知自國土의 有無量有情 補特伽羅가 | 자국 땅의 한량없이 많은 |
지자국토 유무량유정 보특가라 | 유정과 보특가라들이 |
歸依種種 邪神外道하야 起於邪信하고 | 갖가지 삿된 신과 외도에 빠져서 |
귀의종종 사신외도 기어사신 | 삿된 믿음을 내고 |
及起邪見하며 學邪禁戒하고 | 삿된 견해를 일으키며 |
급기사견 학사금계 | 삿된 금계(禁戒)를 배우고 |
執著修治를 邪吉凶相하며 | 삿된 길흉의 모양에 집착하여 |
집착수치 사길흉상 | 닦고 행하면서 |
具受種種의 無利益苦하나니 | 갖가지 무익한 고통을 |
구수종종 무이익고 | 받고 있는 것을 아나니 |
大王知已하고 數數召集하야 | 대왕은 그것을 알고는 |
대왕지이 수수소집 | 자주 불러 모아서 |
以其先王의 治國正法으로 | 그 선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바른 법으로 |
이기선왕 치국정법 | |
開悟示現을 教習誡勅하야 | 가르치고 훈계하고 꾸짖어서 |
개오시현 교습계칙 | 깨우치게 하여 |
令其捨除를 倒信倒見케하고 | 그들이 꺼꾸로 된 |
영기사제 도신도견 | 믿음과 견해를 버리고서 |
修學先王의 正直舊法하야 | 선왕의 바르고 곧은 옛 법을 |
수학선왕 정직구법 | 배우고 닦게 하여 |
令自國土의 一切有情으로 | 자국 땅의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
영자국토 일체유정 | |
一趣一歸一意一欲으로 | 한 갈래, 한 귀의처, |
일취일귀일의일욕 | 한 뜻, 한 욕구로 |
一切和合하야 同依先王正法하고 | 일체가 화합하여 |
일체화합 동의선왕정법 | 선왕의 바른 법에 함께 의지하고 |
而轉聽受詔命하야 隨順奉行하고 | 소명을 듣고 받아들여서 |
이전청수소명 수순봉행 | 순조롭게 봉행하게 하고 |
率土和同하야 作所應作케하나니 | 통솔하는 땅이 다 같이 화합하여 |
솔토화동 작소응작 | 마땅히 할 바를 행하게 하나니, |
時에 剎帝利 灌頂大王은 常與群臣하야 | 그러할 때에 찰제리 관정대왕은 |
시 찰제리 관정대왕 상여군신 | 항상 군신들과 더불어 |
數數集會하고 共味嘉餚하며 | 자주 회동하여 |
수수집회 공미가효 |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맛보며 |
受諸快樂하고 嬉戲遊行하며 | 온갖 쾌락 누리고 즐거히 노닐며 |
수제쾌락 희희유행 | |
不相猜貳하고 咸共疇咨하야 | 서로 시기하지 않고 |
불상시이 함공주자 | 함께 짝을 이루어 상의하여 |
理諸王務하나니라 | 모든 왕의 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니라. |
이제왕무 | |
善男子야 剎帝利種 灌頂大王이 | 선남자여,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찰제리종의 관정대왕이 |
成就如是 第四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러한 제4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사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令自國土를 增長安樂케하고 | 자국의 영토를 더욱 안락하게 하고 |
영자국토 증장안락 | |
能伏一切 怨敵惡友하고 | 능히 일체의 원수와 적과 |
능복일체 원적악우 | 악한 벗을 굴복시키고 |
善守護身하야 令增壽命하나니라 | 그 몸을 잘 수호하여 |
선수호신 영증수명 | 수명이 늘어나게 하느니라. |
< 여래의 제4 불륜(佛輪) > | < 여래의 제4 불륜(佛輪) > |
善男子야 如是如來도 | 선남자여, 그와 같이 여래도 |
선남자 여시여래 | |
成就善巧知勝解智하야 | 명확히 아는 |
성취선교지승해지 | 수승한 이해의 지혜를 성취하여 |
見諸世間의 種種邪歸를 邪見邪意하고 | 세간의 갖가지 삿된 견해와 |
견제세간 종종사귀 사견사의 | 삿된 뜻에 귀의하고 |
樂著邪法하야 行邪業行하며 | 즐겨 삿된 법에 집착하여 |
착사법행 사업행 | 삿된 업행을 행하며, |
由是因緣으로 受無量苦하나니 | 그러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
유시인연 수무량고 | 받는 한량없는 고통을 모두 보시나니, |
如來見已에 數數召集하야 於大衆前에 | 여래가 보시고는 자주 불러 모아 |
여래견이 수수소집 어대중전 | 대중들 앞에서 |
以其過去諸佛世尊의 三寶種姓 因果와 | 과거 모든 부처님 세존의 |
이기과거제불세존 삼보종성 인과 | 삼보종성, 인과, |
六種波羅蜜多 瑜伽 依因 三律儀等으로 | 육바라밀, 유가(瑜伽), 의인(依因), |
육종바라밀다 유가 의인 삼률의등 | 삼율의(三律儀) 등으로 |
諸因果法을 開悟示現하며 | 모든 인과법을 |
제인과법 개오시현 | 깨우치도록 가리켜 보이며, |
慶慰誡勅하야 | 축하하고 위로하고 훈계하고 꾸짖어서 |
경위계칙 | |
一切衆會가 令其解脫을 諸顚倒見하고 | 모든 대중들이 스스로 |
일체중회 영기해탈 제전도견 | 온갖 전도된 견해에서 벗어나 |
建立正見하며 | 바른 견해를 세우게 하고 |
건립정견 | |
安置十善의 正直舊道하야 | 십선(十善)의 바르고 곧은 |
안치십선 정직구도 | 옛 도리에 편히 인도하여 |
共諸有情이 數數同修를 法隨法行하며 | 모든 유정들이 자주 같이 |
공제유정 수수동수 법수법행 | 법을 좇아 법을 행함을 수행하게 하며, |
方便引攝을 因果等流하나니라 | 방편으로 인연과 과보 등의 흐름에 |
방편인섭 인과등류 | 이끌어 섭수하느니라. |
爲諸有情과 四衆和合하여 | 모든 유정들과 사부대중이 화합하여 |
위제유정 사중화합 | |
同修一切의 殊勝善行하면 | 일체의 수승한 선행을 함께 수행하면 |
동수일체 수승선행 | |
便共遊戲를 四種念住하며 | 문득 사념주(四念住)에 함께 노닐면서 |
변공유희 사종념주 | |
於三摩地와 解脫智見의 諸道品中에 | 삼매와 해탈지견의 여러 도품 가운데 |
어삼마지 해탈지견 제도품중 | |
歡娛受樂하리니 | 환희하며 즐거히 낙을 누리게 될 것이니 |
환오수락 | |
爲令聖教로 久住世故요 | 거룩한 가르침이 세상에 오래토록 |
위령성교 구주세고 | 머물게 하기 위함이요, |
紹三寶種하야 不斷絕故니라 | 또 삼보의 종성을 이어 |
소삼보종 부단절고 |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니라. |
便共遊戲를 四正勤 四神足 五根 五力과 | 또 함께 사정근과 사신족과 |
변공유희 사정근 사신족 오근 오력 | 오근과 오력과 |
七等覺支 八聖道支하며 | 칠등각지와 팔정도에 노닐면서 |
칠등각지 팔성도지 | |
於其種種의 勝三摩地와 解脫智見의 | 그 갖가지 수승한 삼매와 해탈지견의 |
어기종종 승삼마지 해탈지견 | |
諸道品中에 歡娛受樂하나니라 | 여러 도품 가운데 |
제도품중 환오수락 | 환희하며 즐거히 낙을 누리게 될 것이니라.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第四佛輪하고 | 선남자여, 나는 이러한 |
선남자 아성여시 제사불륜 | 제4의 불륜을 성취하고 |
由此輪故로 知諸有情 補特伽羅의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
유차륜고 지제유정 보특가라 | 모든 유정과 보특가라들의 |
種種勝解와 歸趣意樂과 諸業法受하야 | 갖가지 잘 아는 것과 추구하는 취향과 |
종종승해 귀취의요 제업수법 | 업법으로 받는 것들을 알아서 |
隨其所應하야 利益安樂하고 得安隱住하며 | 마땅히 이익되고 안락하며 |
수기소응 이익안락 득안은주 | 안은함에 머무르며 |
得無驚恐하고 得無所畏하니 | 놀람이나 무서움도 없고 |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움도 없게 하기에 |
自稱我處 大仙尊位하야 轉於佛輪하고 | 스스로 '나는 큰 선인의 존귀한 자리에 올라 |
자칭아처 대선존위 전어법륜 | 법륜을 굴리고 |
摧諸天魔와 外道邪論하노라하며 | 모든 천마와 외도와 삿된 논리를 |
최제천마 외도사론 | 꺾어버리노라' 하며, |
處大衆中하야 正師子吼하나니라 | 대중 가운데서 바른 사자후를 하느니라. |
처대중중 정사자후 | |
5. 여래의 제5 불륜(佛輪) | 5. 여래의 제5 불륜(佛輪)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5 왕륜 >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5 왕륜 > |
善男子야 如剎帝利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찰제리 관정대왕 | 찰제리 관정대왕은 |
知自國土나 或他國土의 | 자국 땅 혹은 타국 땅에 있는 |
지자국토 혹타국토 | |
有無量有情 補特伽羅가 | 한량없는 유정과 보특가라들이 |
유무량유정 보특가라 | |
於自財色에 耽染無厭하고 | 자기의 재물에 |
어자재색 탐염무염 | 기꺼이 물들어 싫어함이 없고 |
於他財色에 貪求追愛일새 | 다른 사람의 재물은 탐내 |
어타재색 탐구추애 | 애욕을 좇아 구하는 것을 알기에 |
卽便安置를 堅固城郭村坊과 | 곧바로 견고한 성곽이나 |
즉변안치 견고성곽 촌방 | 시골마을이나 |
戍邏國邑王宮과 | 수라국 도읍의 왕궁, |
수라국읍 왕궁 | |
廣說乃至를 舍羅鸚鵡 防守衆具하야 | 말하자면 사라앵무새가 지키는 것까지 |
광설내지 사라앵무 방수중구 | 여러가지가 갖춰진 곳에 안치하여 |
令無損失케하나니 | 손실이 없게 지켜주나니 |
영무손실 | |
善男子야 剎帝利種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찰제리종의 관정대왕은 |
成就如是의 第五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러한 제5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5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令自國土를 增長安樂하야 | 자국의 영토를 |
영자국토 증장안락 | 더욱 안락하게 하여 |
能伏一切 怨敵惡友하고 | 능히 모든 원수와 적과 |
능복일체 원적악우 | 악한 벗을 굴복시키고 |
善守護身하야 令增壽命하나니라 | 그 몸을 잘 수호하여 |
선수호신 영증수명 | 수명이 늘어나게 하느니라. |
< 여래의 제5 불륜(佛輪) > | < 여래의 제5 불륜(佛輪) > |
善男子야 如是如來도 | 선남자여, 여래도 그와 같이 |
선남자 여시여래 | |
成就善巧知諸性智하고 | 모든 성품을 명확히 아는 |
성취선교지제성지 | 지혜를 성취하고 |
知諸惡魔와 及九十五의 衆邪外道와 | 모든 악마와 아흔아홉 종류의 |
지제악마 급구십오 중사외도 | 여러 삿된 외도와 |
幷餘無量의 衆魔外道에 所惑有情이 | 아울러 다른 한량없이 많은 |
병여무량 중마외도 소혹유정 | 마군과 외도에 미혹된 유정들이 |
於自財色에 耽染無厭하고 | 자기의 재물[財色]에 |
어자재색 탐염무염 | 기꺼히 물들어 싫증이 없고 |
於他財色에 貪求追愛하며 | 다른 사람의 재물은 탐내어 |
어타재색 탐구추애 | 애욕을 좇아 구하며, |
於我自身과 及我徒衆에 | 나 자신과 |
어아자신 금아도중 | 나를 따르는 신도들에게 |
深生憎嫉하야 爲害我故로 | 깊은 증오와 질투를 하며 |
심생증질 위해아고 | 나를 해치고자 |
假設珍饌하고 雜以毒藥하야 | 맛있는 반찬을 마련하고 |
가설진찬 잡이독약 | 독약을 섞어서 |
闇置火坈하고 僞敷牀座커나 | 불구덩이에 몰래 숨기고 |
암치화갱 위부상좌 | 위장하여 상을 덮어 놓기도 하고 |
或推山石커나 或放狂象하야 拔劍追逐커나 | 혹은 산의 바위를 밀어 떨어뜨리거나 |
혹추산석 혹방광상 발검추축 | 혹은 미친듯 칼을 뽑아 들고 쫓아 오거나 |
散坌塵穢하고 謗行婬欲毀하나니 | 티끌 먼지 더러운 것들을 뿌리고 |
산분진예 방행음욕훼 | 음란한 행동으로 헐뜯고 훼손하려 하나니 |
是不男或謂非人하나니라 | 이들은 남자답지 못하고 |
시불남혹위비인 | 사람이라 할 수도 없을 것이니라. |
或言幻化커나 以是諸惡으로 而相誹毀하며 | 또 허황된 말을 하거나 |
혹언환화 이시제악 이상비훼 | 온갖 악한 짓으로 서로 헐뜯으며 |
於佛法僧에 亦起無量의 種種誹謗과 | 불·법·승 삼보에도 |
어불법승 역기무량 종종비방 | 여러가지로 비방하고 |
罵詈毀辱하며 | 매도하고 모욕하며, |
매리훼욕 | |
於我近住에 聲聞弟子를 | 내 가까이 머무는 성문 제자들을 |
어아근주 성문제자 | |
嫉妒因緣으로 起諸毀謗하니 | 질투하여 |
질투인연 기제훼방 | 온갖 훼방을 하므로 |
如來知已하고 善守六根하고 | 여래가 그것을 알기에 |
여래지이 선수육근 | 육근(六根)을 잘 지키고 |
依四梵住하며 具四辯才하야 | 사범주(四梵住)에 의지하며 |
의사범주 구사변재 | 사변재(四辯才)를 갖추어 |
爲諸聲聞하야 宣說法要하야 | 모든 성문들을 위해 |
위제성문 선설법요 | 법요(法要)를 설하여 |
安立淸淨의 三解脫門하나니 | 청정한 삼해탈문에 편히 세우는 것이니, |
안립청정 삼해탈문 | |
我以如是의 世出世間 知諸性智로 | 나는 이러한 세간 출세간의 |
아이여시 세출세간 지제성지 | 모든 성품을 아는 지혜로써 |
如實了知를 一切衆生의 | 일체중생의 |
여실료지 일체중생 | |
種種無量諸性差別하야 | 성품이 한량없는 여러가지로 |
종종무량제성차별 | 차별함을 여실히 알아서 |
隨其所應하야 爲作饒益하나니라 | 그 마땅한 바에 따라 |
수기소응 위작요익 | 유익하게 하느니라. |
善男子야 我成如是 第五佛輪하고 | 선남자여, |
선남자 아성여시 제오불륜 | 나는 이와 같은 제5의 불륜을 성취하고 |
由此輪故로 以世出世의 知諸性智로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
유차륜고 이세출세 지제성지 | 세간 출세간의 모든 성품을 아는 지혜로써 |
知諸有情과 補特伽羅의 | 모든 유정과 보특가라들의 |
지제유정 보특가라 | |
種種無量 諸性差別하야 隨其所應하야 | 갖가지 한량없는 성품이 |
종종무량 제성차별 수기소응 | 모두 차별함을 알아서 그에 마땅하게 |
利益安樂하고 得安隱住하며 |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며, |
이익안락 득안은주 | 안은함에 머무르고 |
得無驚恐하고 得無所畏일새 | 놀람과 무서움도 없으며 |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움도 없게 하기 때문에 |
自稱我處를 大仙尊位하야 轉於佛輪하고 | 스스로 '나는 큰 선인(仙人)의 |
자칭아처 대선존위 전어불륜 | 존귀한 자리에 올라 불륜을 굴리고 |
摧諸天魔와 外道邪論하노라하며 | 모든 천마와 외도와 삿된 논리를 |
최제천마 외도사론 | 꺾어버리노라' 하며 |
處大衆中하야 正師子吼하나니라 | 대중 가운데서 바른 사자후를 하느니라. |
처대중중 정사자후 | |
6. 여래의 제6 불륜(佛輪) | 6. 여래의 제6 불륜(佛輪)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5 왕륜 >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5 왕륜 > |
善男子야 如剎帝利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찰제리 관정대왕 | 찰제리 관정대왕은 |
安置一切를 堅固城郭 村坊 戍邏國邑王宮과 | 모든 것을 견고한 성곽이나 |
안치일체 견고성곽 촌방 수라국읍왕궁 | 시골마을이나 수라국 도읍의 왕궁, |
廣說乃至를 舍羅鸚鵡 防守具已하고 | 나아가 사라앵무새가 지키는 것까지 |
광설내지 사라앵무 방수구이 | 다 갖춰진 곳으로 편히 인도한 후에는 |
處自宮中하야 與諸眷屬과 后妃婇女하야 | 자신의 궁전 안에서 |
처자궁중 여제권속 후비채녀 | 모든 권속들과 왕비와 시녀에 |
而自圍遶하야 遊戲五欲하고 種種樂具하고 | 둘러싸여 오욕(五欲)의 |
이자위요 유희오욕 종종락구 | 온갖 낙을 즐기면서 |
放恣六根하며 受諸喜樂하나니 | 육근을 방자히 하고 |
방자육근 수제희락 | 온갖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니, |
善男子야 剎帝利種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찰제리종의 관정대왕은 |
成就如是 第六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러한 제6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6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令自國土를 增長安樂케하야 | 자국의 영토를 더욱 안락하게 하여 |
영자국토 증장안락 | |
能伏一切 怨敵惡友하고 | 능히 모든 원수와 적과 |
능복일체 원적악우 | 악한 벗들을 굴복시키고 |
善守護身하야 令增壽命하나니라 | 그 몸을 잘 수호하여 |
선수호신 영증수명 | 수명을 더욱 길게 하느니라. |
< 여래의 제6 불륜(佛輪) > | < 여래의 제6 불륜(佛輪) > |
善男子야 如是如來도 | 선남자여, 여래도 이와 같이 |
선남자 여시여래 | |
與諸菩薩摩訶薩衆과 及大聲聞하야 |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
여제보살마하살중 급대성문 | 큰 성문들과 더불어 |
安置一切를 堅固聖教하야 | 모두를 견고하고 거룩한 |
안치일체 견고성교 | 가르침에 편히 인도하여 |
防守之事하나니 | 방비하고 지키시나니 |
방수지사 | |
卽便現入을 最初靜慮하야 | 곧 바로 최초의 정려에 들어가서 |
즉변현입 최초정려 | |
乃至現入을 第四靜慮하고 | 제4의 정려에 이르기까지 들어가고 |
내지현입 제4정려 | |
現入無邊의 虛空處定하며 | 끝없는 허공처의 선정에 들어가며, |
현입무변 허공처정 | |
廣說乃至現入을 非想 非非想定하며 | 자세히는 비상 비비상의 선정에 |
고아설내지현입 비상 비비상정 | 이르기까지 들어가며, |
如是乃至現入을 一切佛所行定하나니라 |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들이 행하신 |
여시내지현입 일체불소행정 | 선정에 이르기까지 들어가느니라. |
入此定已에 無量百千俱胝那庾多의 | 이렇게 선정에 들어가게 되면, |
입차정이 무량백천구지나유다 |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
天龍 藥叉 羅剎 健達縛 阿素洛 | 천룡과 야차와 라찰과 |
천룡 야차 라찰 건달바 아수라 | 건달바와 아수라와 |
揭路荼 緊捺洛 莫呼洛伽 彌荔多 | 가루라와 긴나라와 |
갈로다 긴나라 마호라가 미려다 | 마후라가와 미례다(아귀)와 |
畢舍遮 布怛那 羯咤布怛那等이 | 비사사와 부단나와 갈타포달나 등이 |
필사차 포달나 갈타포달나등 | |
於諸衆生에 常懷毒惡의 損害之心하고 | 모든 중생들에게 항상 악독하고 |
어제중생 상회독악 손해지심 | 손해하려는 마음을 품고 |
無慈無悲하며 於後世苦를 不見怖畏러니 | 자비가 없으며 |
무자무비 어후세고 불견포외 | 내세의 고통 두려운 줄 모르다가 |
而彼見我를 入於一切의 佛所行定하고 | 내가 모든 부처님 행하신 |
이피견아 입어일체 불소행정 | 선정에 들어 있는 것을 보고 |
皆於我所에 生大歡喜하며 起淨信心하야 | 모두 나의 처소에서 |
개어아소 생대환희 기정신심 | 크게 기뻐하며 청정한 믿음을 일으켜 |
於三寶中에 皆生最勝의 歡喜淨信과 | 삼보 안에서 가장 수승한 기쁨과 |
어삼보중 개생최승 환희정신 | 청정한 믿음과 |
尊重恭敬하고 得未曾有하야 | 존중공경하는 마음을 내고 |
존중공경 득미증유 | 일찍이 없었던 일들을 겪고서 |
於一切惡에 慚愧發露하고 | 모든 악업에 대해 |
어일체악 참괴발로 | 참담한 부끄러움을 느끼며 |
深心悔過하며 誓願永斷하나니라 | 마음 속 깊이 과거를 뉘우치고 |
심심회과 서원영단 | 길이 끊을 것을 서원하느니라. |
由是因緣하야 一剎那頃에 無量無數의 | 이러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
유시인연 일찰나경 무량무수 | 한 찰라의 순간에 무량무수한 |
諸煩惱障과 業障法障이 皆得銷滅하고 | 모든 번뇌장과 업장과 법장이 |
제번뇌장 업장법장 개득소멸 | 다 소멸하고 |
無量無數의 福慧資糧을 皆得成滿하며 | 무량무수한 복덕과 지혜와 자재와 |
무량무수 복혜자량 개득성만 | 양식을 충만히 얻으며 |
背離生死하고 趣向涅槃하야 | 생사를 등져 여의고 |
배리생사 취향열반 | 열반으로 나아가 |
護持如來의 無上正法하나니라 | 여래의 위없는 정법을 |
호지여래 무상정법 | 수호하여 지니느니라.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第六佛輪하고 | 선남자여, 나는 이와 같은 |
선남자 아성여시 제육불륜 | 제6의 불륜을 성취하고 |
由此輪故로 如來遊戲를 靜慮解脫等持等至로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
유차륜고 여래유희 정려해탈등지등지 | 여래는 정려해탈등지등지의 힘으로 |
無量百千의 微妙深定하며 | 한량없는 백천의 미묘하고 깊은 |
무량백천 미묘심정 | 선정에 노닐면서 |
以淨智로 隨轉하야 | 청정한 지혜를 굴려서 |
이정지 수전 | |
滅諸有情의 無量煩惱하고 隨其所應하야 | 모든 유정들의 한량없는 번뇌를 멸하고 |
멸제유정 무량번뇌 수기소응 | 그에 마땅하게 |
利益安樂하고 得安隱住하고 |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며 |
이익안락 득안은주 | 안은함에 머물고 |
得無驚恐하며 得無所畏일새 | 놀람도 무서움도 없으며 |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움도 없게 하기 때문에 |
自稱我處를 大仙尊位하야 轉於佛輪하고 | 스스로 「나는 큰 선인의 |
자칭아처 대선존위 전어불륜 | 존귀한 자리에 올라 불륜을 굴리고 |
摧諸天魔와 外道邪論하노라하며 | 모든 천마와 외도와 삿된 논리를 |
최제천마 외도사론 | 꺾어버리노라」 하며 |
處大衆中하야 正師子吼하나니라 | 대중들 가운데 바른 사자후를 하느니라. |
처대중중 정사자후 | |
7. 여래의 제7 불륜(佛輪) | 7. 여래의 제7 불륜(佛輪)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7 왕륜 >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7 왕륜 > |
善男子야 如剎帝利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찰제리 관정대왕 | 찰제리 관정대왕은 |
與諸群臣하야 領四兵衆하고 | 군신들과 더불어 |
여제군신 영사병중 | 사방의 병사들을 통솔하고 |
周巡觀察을 一切自國의 城邑聚落과 | 자국의 모든 성읍취락과 |
주순관찰 일체자국 성읍취락 | |
山川谿㵎과 園苑田澤과 陂河池沼와 | 산천계곡과 과수원, 농토, 늪지와 |
산천계간 원원전택 피하지소 | 방죽, 강, 연못과 |
曠野叢林과 鎭邏等處하야 | 광야와 숲과 초소등을 순찰하여 |
광야총림 진라등처 | |
隨彼所在하야 國界諸方이 嶮阻多難하야 | 그 곳에 따라 나라의 모든 경계가 |
수피소재 국계제방 험조다난 | 험준하고 가로막혀 어려움이 많아서 |
不任營理하고 有疑有怖하며 | 관리를 맡길 수 없고 |
불임영리 유의유포 | 의혹과 두려움이 상존하며 |
堪容外境을 怨敵惡友가 投竄藏伏하면 | 원수와 적과 악한 벗들이 |
감용외경 원적악우 투찬장복 | 침투할 수 있게 국경이 허용되어 있다면, |
此剎帝利 灌頂大王은 | 이 찰제리 관정대왕은 |
차찰제리 관정대왕 | |
隨其力能하야 方便安置하고 | 그 능력에 따라 방편을 세우고 |
수기력능 방편안치 | |
種種修理를 堅固防守하야 | 견고히 지킬 수 있도록 |
종종수리 견고방수 | 갖가지로 수리하여 |
令彼諸方을 平坦無難케하며 | 그 변방을 평탄하고 |
영피제방 평탄무난 | 혼란이 없게 |
堪任營理하야 無疑無怖하며 | 감당하여 관리하여 |
감임영리 무의무포 | 의문과 두려움을 없애며, |
遮其外境을 怨敵惡友가 投竄藏伏하고 | 그 변방에 원수와 적과 악한 벗들이 |
차기외경 원적악우 투찬장복 | 숨어드는 것을 차단하고 |
安撫自國을 一切人民하면 | 나라의 모든 국민을 편히 무마하면 |
안무자국 일체인민 | |
皆離衆苦하야 受諸快樂하나니라 | 모두가 여러 고통에서 벗어나 |
개리중고 수제쾌락 | 온갖 쾌락을 누리게 될 것이니라. |
善男子야 剎帝利種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찰제리종 관정대왕은 |
成就如是의 第七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러한 제7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7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令自國土를 增長安樂케하고 | 자국의 영토를 더욱 안락하게 하고 |
영자국토 증장안락 | |
能伏一切 怨敵惡友하며 | 능히 모든 원수와 적과 악한 벗들을 |
능복일체 원적악우 | 굴복시키고 |
善守護身하야 令增壽命하나니라 | 그 몸을 잘 수호하여 |
선수호신 영증수명 | 수명이 늘어나게 하느니라. |
< 여래의 제7 불륜 > | < 여래의 제7 불륜 > |
善男子야 如是如來도 以其佛眼으로 | 선남자여, 이와 같이 여래도 |
선남자 여시여래 이기불안 | 그 불안(佛眼)으로 |
如實了知를 一切有情 補特伽羅의 | 일체의 유정과 보특가라들의 |
여실료지 일체유정 보특가라 | |
有貪有瞋과 有癡心等하고 | 탐욕스럽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등을 |
유탐유진 유치심등 | 여실히 알고, |
如實了知를 是諸有情의 | 또 모든 유정들의 |
여실료지 시제유정 | |
種種煩惱病行差別하나니라 | 온갖 번뇌병이 걸린 행동의 |
종종번뇌병행차별 | 차별함을 여실히 아느니라. |
如來知已에 便起無量의 精進勇猛과 | 여래가 그것을 알고는 |
여래지이 변기무량 정진용맹 | 문득 한량없는 용맹한 정진과 |
方便勢力하야 | 방편의 힘을 일으켜서 |
방편세력 | |
隨其所宜하야 授以種種 修定妙藥하고 | 그들의 마땅한 바에 따라 |
수기소의 수이종종 수정묘약 | 갖가지 선정을 닦는 묘약을 주고 |
令諸有情으로 精勤修學하야 |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
영제유정 정근수학 | 정근수학하게 하여 |
除煩惱病케하나니 | 번뇌병을 없애게 하나니 |
제번뇌병 | |
若諸有情이 宜修不淨하야 除煩惱病하면 | 만약 모든 유정이 부정함을 닦아서 |
약제유정 의수부정 제번뇌병 | 번뇌병을 없애야 마땅하다면 |
卽便授以修不淨藥하고 | 곧 부정을 닦는 약을 주고, |
즉변수이수부정약 | |
若諸有情이 宜修梵住하야 除煩惱病하면 | 만약 모든 유정이 범주(梵住)를 닦아서 |
약제유정 의수범주 제번뇌병 | 번뇌병을 없애야 마땅하다면 |
卽便授以修梵住藥하며 | 곧 범주를 닦는 약을 주며, |
즉변수이수범주약 | |
若諸有情이 宜修緣起하야 除煩惱病하면 | 만약 모든 유정이 연기(緣起)를 닦아서 |
약제유정 의수연기 제번뇌병 | 번뇌병을 없애야 마땅하다면 |
卽便授以修緣起藥하며 | 곧 연기를 닦는 약을 주며, |
즉변수이수연기약 | |
若諸有情이 宜修息念하야 除煩惱病하면 | 만약 모든 유정이 식념(息念)을 닦아서 |
약제유정 의수식념 제번뇌병 | 번뇌병을 없애야 마땅하다면 |
卽便授以修息念藥하며 | 식념을 닦는 약을 주며, |
즉변수이수식념약 | |
若諸有情이 宜可修於三解脫門하야 | 만약 모든 유정이 |
약제유정 의가수어삼해탈문 | 가히 세 해탈문을 닦아서 |
除煩惱病하면 | 번뇌병을 없애야 마땅하다면 |
제번뇌병 | |
卽便授以修於三種解脫門藥하며 | 곧 바로 세 가지 해탈문을 닦는 약을 주며, |
즉변수이수어삼종해탈문약 | |
若諸有情이 宜修靜慮하야 除煩惱病하면 | 만약 모든 유정이 정려(靜慮)를 닦아서 |
약제유정 의수정려 제번뇌병 | 번뇌병을 없애야 마땅하다면 |
卽便授以修靜慮藥하며 | 정려를 닦는 약을 주며, |
즉변수이수정려약 | |
若諸有情이 宜修無色하야 除煩惱病하면 | 만약 모든 유정이 무색(無色)을 닦아서 |
약제유정 의수무색 제번뇌병 | 번뇌병을 없애야 마땅하다면 |
卽便授以修無色藥하며 | 곧 바로 무색을 닦는 약을 주며, |
즉변수이수무색약 | |
若諸有情이 乃至宜修首楞伽摩 | 만약 모든 유정이 수능엄의 |
약제유정 내지의수수능가마 | |
諸三摩地하야 除煩惱病하면 | 모든 삼매까지를 닦아서 |
제삼마지 제번뇌병 | 번뇌병을 없애야 마땅하다면 |
卽便授以首楞伽摩三摩地藥하나니라 | 곧 바로 수능엄삼매를 닦는 |
즉변수이수능가마삼마지약 | 약을 주느니라. |
所以로 如來授諸有情을 如是法藥하야 | 그리하여 여래가 모든 유정들에게 |
소이 여래수제유정 여시묘약 | 이와 같은 약을 주어서 |
不令一切 所化有情이 | 일체의 교화할 유정들이 |
불령일체 소화유정 | |
爲四魔怨之所繫攝케하고 | 네 마군과 원수에 이끌려 |
위사마원지소계섭 | 속박되지 않게 하고, |
不令一切所化有情이 | 일체의 교화할 유정들이 |
불령일체소화유정 | |
背人天乘하고 向諸惡趣케하며 | 인간과 천상에 오르기를 마다하고 |
배인천승 향제악취 | 모든 악도를 향하지 않게 하며, |
不令如來의 無上法眼과 三寶種姓이 | 여래의 더 없이 높은 법안과 |
불령여래 무상법안 삼보종성 | 삼보의 종성이 |
速疾壞滅케하나니 | 빨리 무너져 없어지지 않게 하나니 |
속질괴멸 | |
由是如來가 授諸有情을 | 그로 말미암아 여래가 |
유시여래 수제유정 | 모든 유정들에게 |
如是法藥하나니라 | 이와 같은 법약(法藥)을 주느니라. |
여시법약 |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第七佛輪하고 | 선남자여, 나는 이와 같은 |
선남자 아성여시 제칠불륜 | 제7의 불륜을 성취하고 |
由此輪故로 以其無上의 遍行行智로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
유차륜고 이기무상 변행행지 | 그 위없는 변행(遍行)을 행하는 지혜로 |
授諸衆生을 種種法藥하야 | 모든 중생들에게 |
수제중생 종종법약 | 갖가지 법약(法藥)을 주어 |
令勤修學하고 除煩惱病하야 得安隱住하고 | 부지런히 배우고 닦아 번뇌병을 없애서 |
영근수학 제번뇌병 득안은주 | 안은함에 머물게 하고 |
得無驚恐하며 得無所畏일새 | 놀람도 무서움도 없고 |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움도 없게 하기 때문에 |
自稱我處를 大仙尊位하야 轉於佛輪하고 | 스스로 「나는 큰 선인의 |
자칭아처 대선존위 전어불륜 | 존귀한 자리에 올라 불륜을 굴리고 |
摧諸天魔와 外道邪論하노라하며 | 모든 천마와 외도와 삿된 논리를 |
최제천마 외도사론 | 꺾어버리노라」 하며 |
處大衆中하야 正師子吼하나니라 | 대중들 가운데 바른 사자후를 하느니라. |
처대중중 정사자후 | |
8. 여래의 제8 불륜(佛輪) | 8. 여래의 제8 불륜(佛輪)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8 왕륜 >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8 왕륜 > |
善男子야 如剎帝利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찰제리 관정대왕은 |
선남자 여찰제리 관정대왕 | |
憶念自他 本昔種姓 初生童子의 | 자신과 타인의 본래 같은 종성(種姓)인 |
억념자타 본석종성 초생동자 | 첫 아들에 대한 |
嬉戲等事하나니 | 즐거웠던 일들을 기억하나니 |
희희등사 | |
謂憶自他가 於如是處에 初生沐浴하고 | 이른바 자신과 타인이 어떤 곳에서 |
위억자타 어여시처 초생목욕 | 처음 태어나 목욕을 하고 |
懷抱乳哺하고 按摩支節하며 | 품에 안겨 젖을 먹고 |
회포유포 안마지절 | 팔다리를 주물리던 일들과 |
乃至戲笑커나 或弄灰土커나 | 나아가 기뻐 웃거나 잿빛 땅에서 놀거나 |
내지희소 혹농회토 | |
或與侍從하야 種種遨遊나 或習伎藝나 | 시종들과 여러가지로 즐겁게 놀거나 |
혹여시종 종종오유 혹습기예 | 기예를 익히거나 |
或復修營을 種種事業커나 | 혹은 또 여러가지 사업을 |
혹부수영 종종사업 | 닦고 경영하거나 |
或遊他國하야 夙夜拪泊커나 | 타국에 나가 이른 밤에 |
혹유타국 숙야천박 | 숙소에서 쫓겨나거나 |
或奉事王이나 或理王務나 或爲太子나 | 혹은 왕을 받들어 모시거나 |
혹봉사왕 혹리왕무 혹위태자 | 왕무를 관리하거나 혹 태자가 되거나 |
或登王位하야 得大自在하고 | 혹 왕위에 올라 큰 자재함을 얻고 |
혹등왕위 득대자재 | |
受諸快樂하며 廣大名稱遍諸方하나니라 | 온갖 쾌락을 누리며 이름을 크게 떨치던 |
수재쾌락 광대명칭변제방 | 일들까지 기억하느니라. |
維念是事已에 安立先王所遵正法하야 | 그러한 일들을 기억하고는 |
유념시사이 안립선왕소준정법 | 선왕이 좇던 바른 법을 굳게 세워서 |
撫育一切의 國土人民하고 | 나라의 모든 국민들을 |
무육일체 국토인민 | 어루만져 양육하고 |
守護自國을 不侵他境케하느니라 | 자국의 영토를 수호하여 |
수호자국 불침타경 | 남이 경계를 침범치 못하게 하느니라. |
善男子야 剎帝利種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찰제리종의 관정대왕은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
成就如是 第八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러한 제8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팔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令自國土를 增長安樂하며 | 자국의 영토를 더욱 안락하게 하며 |
영자국토 증장안락 | |
能伏一切 怨敵惡友하고 | 능히 모든 원수와 적과 |
능복일체 원적악우 | 악한 벗들을 굴복시키고 |
善守護身하야 令增壽命하나니라 | 그 몸을 잘 수호하여 |
선수호신 영증수명 | 수명이 더욱 늘게 하느니라. |
< 여래의 제8 불륜(佛輪 > | < 여래의 제8 불륜(佛輪 > |
善男子야 如是如來도 處大衆會하야 | 선남자여, |
선남자 여시여래 처대중회 | 여래도 그와 같이 대중법회에서 |
憶念自他를 宿世所經의 無量種事하나니 | 자신과 타인의 지내온 과거 |
억념자타 숙세소경 무량종사 | 한량없는 많은 일들을 기억하나니 |
謂憶一生或二或三커나 | 이른바 한 생, 혹은 두 생, 삼 생이나 |
위억일생혹이혹삼 | |
乃至無量百千生事하며 | 나아가 한량없는 |
내지무량백천생사 | 백천 생의 일들까지 기억하며, |
或憶成劫커나 或憶壞劫커나 | 혹은 성겁(成劫)을 기억하거나 |
혹억성겁 혹억괴겁 | 혹은 괴겁(壞劫)을 기억하거나 |
或憶無量의 成劫壞劫하며 | 혹은 한량없는 성겁과 괴겁을 기억하며, |
혹억무량 성겁괴겁 | |
曾於過去에 住如是處에 如是名字와 | 일찍이 과거에 어느 곳에서 |
증어과거 주여시처 여시명자 | 어떤 이름으로 |
如是種姓과 如是種類와 如是飮食하고 | 어떤 종성으로 어떤 종류로 |
여시종성 여시종류 여시음식 | 어떤 음식을 먹으며 살았고, |
如是領納한 苦受樂受와 如是壽量과 | 어떤 고통을 받고 즐거움을 누리며 |
여시영납 고수락수 여시수량 | 어떠한 수명 동안 |
如是久住타가 如是極하야 | 그렇듯 오래 살다가 |
여시구주 여시극 | 결국에 가서는 |
於壽量邊際에 從彼處沒하야 來生此間하고 | 수명의 끝에서 그 곳으로부터 떠나 |
어수량변제 종피처몰 내생차간 | 이 세간에 와서 태어나고 |
復從此沒하야 往生彼處하난 | 다시 여기서 떠나 |
부종차몰 왕생피처 | 저 세상으로 왕생하는 |
憶念宿世의 如是等事를 無量無邊히하야 | 숙세의 이와 같은 일들을 |
억념숙세 여시등사 무량무변 | 한량없고 끝없이 기억하여 |
隨諸衆生의 根性差別하야 | 모든 중생의 근기와 성품의 |
수제중생 근성차별 | 차별함에 따라 |
建立正法하야 爲作饒益하나니라 | 바른 법을 세워서 |
건립정법 위작요익 | 큰 이익을 만드느니라.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第八佛輪하고 | 선남자여, 나는 이와 같은 |
선남자 아성여시 제팔불륜 | 제8의 불륜을 성취하고 |
由此輪故로 利益安樂을 無量有情하야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한량없는 유정들을 |
유차륜고 이익안락 무량유정 |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며 |
得安隱住하고 得無驚恐하며 | 안은함에 머물고 |
득안은주 득무경공 | 놀람도 무서움도 없으며 |
得無所畏일새 | 두려움도 없게 하기 때문에 |
득무소외 | |
自稱我處를 大仙尊位하야 轉於佛輪하고 | 스스로 「나는 큰 선인의 |
자칭아처 대선존위 전어불륜 | 존귀한 자리에 올라 불륜을 굴리고 |
摧諸天魔와 外道邪論하노라하며 | 모든 천마와 외도와 삿된 논리를 |
최제천마 외도사론 | 꺾어버리노라」 하며 |
處大衆中하야 正師子吼하나니라 | 대중들 가운데 바른 사자후를 하느니라. |
처대중중 정사자후 | |
9. 여래의 제9 불륜(佛輪) | 9. 여래의 제9 불륜(佛輪)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9 왕륜 >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9 왕륜 > |
善男子야 如剎帝利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찰제리 관정대왕은 |
선남자 여찰제리 관정대왕 | |
隨念觀察을 自國有情의 種姓伎藝와 | 자국 땅 유정들의 종성(種姓)과 기예와 |
수념관찰 자국유정 종성기예 | |
及諸事業과 死此生彼因果가 | 모든 사업과 |
급제사업 사차생피인과 | 여기서 죽고 저기에 태어나는 인과가 |
勝劣差別不同하고 | 우열하고 차별하여 같지 아니함을 |
승열차별부동 | 유념하여 관찰하고, |
知彼有情의 生如是家하며 其身勇健하며 | 그 유정들이 어느 가문에서 태어나고 |
지피유정 생여시가 기신용건 | 그 몸이 용맹하고 강건한 지 |
或復怯弱하며 | 혹은 또 겁이 많고 약한 지, |
혹부겁약 | |
於諸伎藝에 已學未學하며 | 모든 기예를 이미 배웠는지 |
어제기예 이학미학 | 아직 못 배웠는지, |
所有事業이 善作惡作하며 | 하고 있는 사업은 잘 되는지 |
소유사업 선작악작 | 잘 안 되는지, |
富貴貧賤하며 端正醜陋하며 | 부귀한지 빈천한지, |
부귀빈천 단정 | 단정한지 더럽고 지저분한지, |
如是等類 乃至命終하며 | 이러한 것들과 |
여시등류 내지명종 | 나아가 언제 죽을 것인지까지 |
或有自業未盡而死커나 | 또 혹 자기의 업을 |
혹유자업미진이사 | 다 마치지 못하고 죽거나 |
或有自業已盡而死커나 | 자기의 업을 이미 마치고 죽거나 |
혹유자업이진이사 | |
或犯王法刑戮而死커나 | 왕의 법을 범하여 |
혹범왕법형륙이사 | 육시의 형을 받아 죽거나 |
或有遞相殘害而死커나 | 갈기갈기 찟긴 잔인한 모습으로 죽거나 |
혹유체상잔해이사 | |
或因鞭杖棰楚而死커나 | 채찍이나 몽둥이나 회초리를 맞아 죽거나 |
혹인편장추초이사 | |
或因囹圄幽縶而死커나 | 깜깜한 감옥에 갇혀 죽거나 |
혹인영어유집이사 | |
或因習學伎藝而死커나 | 기예를 배우고 익히다가 죽거나 |
혹인습학기예이사 | |
或因戰陣傷殺而死커나 | 전쟁으로 인해 살상 당하여 죽거나 |
혹인전진상살이사 | |
或因鬪諍毆擊而死커나 | 싸우고 다투다 구타당해 죽거나 |
혹인투쟁구격이사 | |
或因財寶貪悋而死커나 | 재물을 탐내고 아끼다 죽거나 |
혹인재보탐린이사 | |
或因色欲耽湎而死커나 | 색욕에 빠져 즐기다가 죽거나 |
혹인색욕탐면이사 | |
或因忿恨結憤而死커나 | 원한이 맺혀 분해서 죽거나 |
혹인분한결분이사 | |
或因勞倦頓弊而死커나 | 노동일을 게을리 하다 넘어져 죽거나 |
혹인노권둔폐이사 | |
或因飢渴乏絕而死커나 | 굶주림과 갈증으로 핍박 당해 죽거나 |
혹인기갈핍절이사 | |
或有過死나 或無過死나 | 혹은 과실로 죽거나 |
혹유과사 혹무과사 | 과실없이 죽거나 |
或耆年死나 或壯年死나 或幼年死나 | 혹은 늙어서 죽거나 장년에 죽거나 |
혹기년사 혹장년사 혹유년사 | 유년에 죽거나 |
或作種種 善業而死커나 | 혹은 갖가지 선업을 짓다 죽거나 |
혹작종종 선업이사 | |
或作種種 惡業而死하며 | 혹은 갖가지 악업을 짓다가 죽거나를 |
혹작종종 악업이사 | 다 알며, |
知諸有情의 行善行者가 | 모든 유정들이 선행을 행하는 자가 |
지제유정 행선행자 | |
身壞命終하면 當往善趣하고 | 육신이 무너져 목숨이 다하면 |
신괴명종 당왕선취 | 마땅히 선한 갈래로 나아감을 알고 |
知諸有情의 行惡行者가 | 모든 유정들이 악행을 행하는 자가 |
지제유정 행악행자 | 육신이 무너져 목숨이 다하면 |
身壞命終하면 當往惡趣하나니라 | 마땅히 악한 갈래로 나아감을 아느니라. |
신괴명종 당왕악취 | |
知是事已에 復自思惟를 | 이러한 일들을 안 후에는 |
지시사이 부자사유 | 다시 스스로 |
我當正勤하야 修身善行하고 | 「나는 마땅히 정근하여 |
아당정근 수신선행 | 몸을 선하게 행하여 닦고 |
修語善行하고 修意善行하며 | 말을 선하게 행하여 닦고 |
수어선행 수의선행 | 뜻을 선하게 행하여 닦으며, |
我當施設을 種種方便하야 | 나는 마땅히 갖가지 방편을 마련하여 |
아당시설 종종방편 | |
修行布施 調伏寂靜하야 身壞命終하면 | 보시와 조복과 적정을 수행하여 |
수행보시 조복적정 신괴명종 | 육신이 무너져 목숨이 다하면 |
當往善趣하고 勿墮惡趣호리라하나니라 | 마땅히 선한 갈래로 가서 |
당왕선취 물타악취 |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느니라. |
此剎帝利 灌頂大王은 思惟是已에 | 이 찰제리 관정대왕은 |
차찰제리 관정대왕 사유시이 | 그렇게 생각하고는 |
勇猛精進하야 修身語意三種善行하고 | 용맹히 정진하여 |
용맹정진 신구의삼종선행 | 몸과 말과 뜻을 선하게 행하여 닦고, |
常行布施호대 一切所有의 飮食衣服과 | 항상 보시를 행하되 |
상행보시 일체소유 음식의복 | 가진 바 모든 음식과 의복과 |
象馬騎乘과 臥具醫藥과 | 코끼리·말 등의 탈것과 |
상마기승 와구의약 | 침구와 의약품과 |
房舍燈明과 及餘資具와 | 집과 등기구와 기타 자재도구와 |
방사등명 급여자구 | |
奴婢僮僕과 種種珍財와 頭目手足과 | 노비와 하인과 갖가지 진귀한 재물과 |
노비동복 종종진보 두목수족 | 머리· 눈· 손· 발과 |
乃至身命을 無所悋惜하고 | 나아가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베풀고, |
내지신명 무소린석 | |
及離殺生하고 離不與取하며 | 또 살생을 멀리하고 |
급이살생 이불여취 | 도둑질하지 않으며 |
離欲邪行하고 離虛誑語하며 | 사행하려 하지 않고 |
이욕사행 이허광어 | 헛된 거짓말 하지 않으며 |
離麤惡語하고 離離間語하며 | 추악한 말이나 |
이추악어 이이간어 | 이간하는 말 하지 않고 |
離雜穢語하고 離諸貪欲하며 | 추잡한 말 하지 않으며 |
이잡예어 이제탐욕 | 모든 탐욕 버리고 |
離諸瞋恚하고 離諸邪見하야 | 모든 일에 성내지 않으며 |
이제진에 이제사견 | 모든 삿된 견해를 여의어서 |
由是因緣으로 此剎帝利 灌頂大王은 | 그러한 인연으로 |
유시인연 차찰제리 관정대왕 | 그 찰제리 관정대왕은 |
當獲十種의 功德勝利하나니 | 마땅히 열 가지의 공덕을 |
당획십종 공덕승리 | 수승하고 유익하게 얻게 될 것이니, |
何等이 爲十고 |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
하등 위십 | |
一者는 具大名稱함이요 | 첫째는 크게 이름을 떨치는 것이요, |
일자 구대명칭 | |
二者는 具大財寶함이요 | 둘째는 큰 재보를 갖추는 것이요, |
이자 구대재보 | |
三者는 具妙色相함이요 | 셋째는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는 것이요, |
삼자 구묘색상 | |
四者는 具多眷屬함이요 | 넷째는 많은 권속을 거느리는 것이요, |
사자 구자권속 | |
五者는 少病少惱함이요 | 다섯째는 질병과 괴로움이 적은 것이요, |
오자 소병소뇌 | |
六者는 朋友眷屬이 聰慧多聞함이요 | 여섯째는 친구와 권속들이 |
육자 붕우권속 총혜다문 | 총명하고 지혜롭고 유식한 것이요, |
七者는 正至正行으로 親近供養함이요 | 일곱째는 정지(正至)와 정행(正行)으로 |
칠자 정지정행 친근공양 | 친근하여 공양하는 것이요 |
八者는 廣美聲譽가 流振十方함이요 | 여덟째는 아름다운 명성과 칭예가 |
팔자 광미성예 유진시방 | 시방세계에 널리 울려 퍼지는 것이요, |
九者는 大威德天神이 常隨衛護함이요 | 아홉째는 큰 위덕의 천신이 |
구자 대위덕천신 상수위호 | 항상 보살피시는 것이요, |
十者는 身壞命終하면 當生天上하야 | 열째는 육신이 무너져 목숨이 다하면 |
십자 신괴명종 당생천상 | 마땅히 천상에 태어나서 |
常居善趣安樂國土함이니라 | 항상 선한 갈래에서 |
상거선취안락국토 | 안락한 국토에 살게 되는 것이니라. |
善男子야 剎帝利種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찰제리종 관정대왕은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
成就如是 第九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러한 제9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구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令自國土를 增長安樂하고 | 자국의 영토를 더욱 안락하게 하고 |
영자국토 증장안락 | |
能伏一切 怨敵惡友하며 | 능히 모든 원수와 적과 |
능복일체 원적악우 | 악한 벗들을 굴복시키며 |
善守護身하야 令增壽命하나니라 | 그 몸을 잘 수호하여 |
선수호신 영증수명 | 수명이 더욱 늘게 하느니라. |
< 여래의 제9 불륜(佛輪) > | < 여래의 제9 불륜(佛輪) > |
善男子야 如是如來도 如實了知를 | 선남자여, 여래도 그와 같이 |
선남자 여시여래 여실료지 | |
一切有情의 死生等事하나니 | 모든 유정들의 생과 사 등의 일을 |
일체유정 사생등사 | 여실하게 아나니, |
謂如實知를 若諸有情이 成身惡行하고 | 말하자면, 만약 모든 유정들이 |
위여실지 약제유정 성신악행 | 몸으로 악을 행하고 |
成語惡行하며 成意惡行하며 誹謗賢聖하고 | 말로 악을 행하며 뜻으로 악을 행하면서 |
성어악행 성의악행 비방성현 | 성현을 비방하고 |
具足邪見하면 邪見業因하야 | 삿된 견해를 갖추면, |
구족사견 사견업인 | 그 삿된 견해의 업으로 인해 |
身壞命終하면 墮諸惡趣하야 | 육신이 무너져 목숨이 다하면 |
신괴명종 타제악취 | 여러 악도에 떨어져서 |
或生地獄이나 或生傍生이나 或生餓鬼하며 | 혹 지옥에 나거나 축생으로 나거나 |
혹생지옥 혹생방생 혹생아귀 | 혹은 아귀로 태어나며, |
若諸有情이 成身善行하고 成語善行하며 | 만약 모든 유정들이 몸으로 선을 행하고 |
약제유정 성신선행 성어선행 | 말로 선을 행하며 |
成意善行하며 不謗賢聖하고 | 뜻으로 선을 행하면서 |
성의선행 불방성현 | 성현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
具足正見하면 正見業因하야 | 바른 견해를 갖추면, |
구족정견 정견업인 | 그 바른 견해의 업으로 인하여 |
身壞命終하면 昇諸善趣하야 | 육신이 무너져 목숨이 다하면 |
신괴명종 승제선취 | 온갖 선한 갈래에 올라가 |
或生天上커나 或生人中하며 | 혹은 천상에 나거나 인간 가운데 나며, |
혹생천상 혹생인중 | |
或盡諸漏하나니라 | 혹은 모든 번뇌가 다하게 된다는 것을 |
혹진제루 | 여실히 아느니라. |
如來如是如實知已에 | 여래는 이와 같이 여실히 알고서 |
여래여시여실지이 | |
於彼衆生에 起大慈悲하사 | 저 중생들에게 큰 자비심을 일으켜 |
어피중생 기대자비 | |
勇猛精進하야 現三神變하야 | 용맹히 정진하여 |
용맹정진 현삼신변 | 세 가지 신통의 변화를 나타내서 |
令彼衆生으로 歸趣佛法하고 | 저 중생들이 부처님 법에 |
영피중생 귀취불법 | 나아가 귀의하게 하고 |
教誡安置를 成立世閒出世間信하나니 | 가르치고 훈계하여 세간 출세간에 |
교계안치 성립세간출세간신 | 믿음이 세워지도록 인도하는 것이니, |
何等이 爲三고 | 무엇이 그 세 가지인가? |
하등 위삼 | |
一者는 神通變現함이요 | 첫째는 신통으로 |
일자 신통변현 | 변화하여 나타내는 것이요, |
二者는 記說變現함이요 | 둘은 기록과 말씀으로 |
이자 기설변현 | 변화하여 나타내는 것이요, |
三者는 教誡變現함이니라 | 셋째는 가르침과 훈계로 |
삼자 교계변현 | 변화하여 나타내는 것이니라. |
由是三種의 變現威力으로 勸發有情하야 | 이 세 가지의 변화로 나타내는 위력으로 |
유시삼종 변현위력 권발유정 | 유정들을 권하여 |
教誡安置를 成立世間出世間信하고 | 세간 출세간에 믿음을 세우도록 |
교계안치 성립세간출세간신 | 가르치고 훈계하여 인도하고 |
令於一切有趣死生에 皆得解脫케하나니라 | 모든 갈래의 생사에서 |
영어일체유취생사 개득해탈 | 다 해탈을 얻게 하느니라.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 선남자여, 나는 이와 같은 |
선남자 아성여시 | |
第九佛輪하고 由此輪故로 | 제8의 불륜을 성취하고 |
제구불륜 유차륜고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
利益安樂을 無量有情하야 得安隱住하고 | 한량없는 유정들을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여 |
이익안락 무량유정 득안은주 | 안은함에 머물고 |
得無驚恐하며 得無所畏일새 | 놀람도 무서움도 없고 |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움도 없게 하기 때문에 |
自稱我處를 大仙尊位하고 轉於佛輪하야 | 스스로 「나는 큰 선인의 |
자칭아처 대선존위 전어불륜 | 존귀한 자리에 올라 불륜을 굴리고 |
摧諸天魔와 外道邪論하노라하며 | 모든 천마와 외도와 삿된 논리를 |
최제천마 외도사론 | 꺾어버리노라」 하며 |
處大衆中하야 正師子吼하나니라 | 대중들 가운데 바른 사자후를 하느니라. |
처대중중 정사자후 | |
10. 여래의 제10 불륜(佛輪) | 10. 여래의 제10 불륜(佛輪)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10 왕륜 > | < 찰제리 관정대왕의 제10 왕륜 > |
善男子야 如剎帝利 灌頂大王이 | 선남자여, 찰제리 관정대왕이 |
선남자 여찰제리 관정대왕 | |
爲除四洲 無量有情의 種種身病하야 | 사대부주(四大部洲)의 한량없는 유정들의 |
위제사주 무량유정 종종신병 | 온갖 질병을 없애기 위해 |
棄捨王位하고 以諸香湯으로 沐浴身首하고 | 왕위를 버리고, 온갖 향을 섞은 물로 |
기사왕위 이제향탕 목욕신수 | 그 몸과 머리를 씻고 |
著鮮淨衣하며 端坐思惟호대 | 정결한 옷을 입고서 |
착선정의 단좌사유 | 단정히 앉아 생각하기를, |
於諸衆生에 其心平等하고 慈悲護念하야 | 「모든 중생들을 평등한 마음과 |
어제중생 기심평등 자비호념 | 자비로 보살펴 |
爲令解脫을 一切病故로 | 온갖 질병에서 |
위령해탈 일체병고 | 벗어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
以其種種의 香花伎樂과 及餘供具로 | 갖가지의 향과 꽃과 기악과 |
이기종종 향화기악 급여공구 | 기타 여러 공양물로 |
供養一切의 大威德天神호리라하나니 | 위덕이 큰 모든 천신들에게 |
공양일체 대위덕천신 | 공양하리라」 하나니, |
爾時에 一切天帝龍帝와 | 그 때에 모든 천제와 용왕과 |
이시 일체천제용제 | |
乃至莫呼洛伽神帝가 知是事已에 | 나아가 마후라가신제까지도 |
내지마호라가신제 지시사이 | 이러한 일을 알고서 |
各相謂言호대 | 각자 서로 말하기를, |
각상위언 | |
此剎帝利 灌頂大王은 | 「이 찰제리 관정대왕은 |
차찰제리 관정대왕 | |
具諸功德하고 有大威神할새 | 온갖 공덕을 갖추고 |
구제공덕 유대위신 | 위신력도 크기 때문에 |
應作輪王하야 統四洲渚하리니 | 전륜왕으로 세워 사대부주를 |
응작륜왕 통사주저 | 다스리게 함이 마땅하리니 |
我等宜應共往하야 | 우리가 마땅히 함께 가서 |
아등의응공왕 | |
建立令復王位하고 統四洲渚케하야 | 왕에 복위시키고 |
건립영부왕위 통사주저 | 사대부주를 다스리게 하여 |
令諸衆生으로 無病安樂케호리라 |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병들지 않고 |
영제중생 무병안락 | 안락하게 하리라」 하나니라. |
時에 諸天帝와 乃至莫呼洛伽神帝가 | 그리하여 모든 천제와 |
시 제천제 내지마호락가신제 | 마후라가신제까지 |
卽便共往하야 | 곧 함께가서 |
즉변공왕 | |
立剎帝利 灌頂大王을 轉輪王位하고 | 찰제리 관정대왕을 |
입찰제리 관정대왕 전륜왕위 | 전륜왕의 자리에 세우고 |
令具七寶하고 統四大洲하며 | 일곱 가지 보물을 갖추고 |
영구칠보 통사대주 | 사대부주를 다스리며 |
皆得自在하고 千子具足하며 | 모든 것에 자재함을 얻고 |
개득자재 천자구족 | 천 명의 아들을 얻으며 |
勇健端正하야 能摧怨敵하야 | 용맹강건하고 단정하여 |
용건단정 능최원적 | 능히 원수와 적을 꺽어서 |
跨王大地가 亘窮海際하며 | 왕의 영토가 |
과왕대지 금궁해제 | 바다 끝까지 뻗쳐나가게 하며 |
謫罰皆停하고 刀杖不擧하며 | 질책과 처벌이 멈추고 |
적벌개정 도장불거 | 칼과 몽둥이를 들지 않으며 |
咸修正法하야 普受安樂케하나니라 | 함께 바른 법을 닦아 |
함수정법 보수안락 | 널리 안락을 누리게 하느니라. |
善男子야 剎帝利種 灌頂大王은 | 선남자여, 찰제리종 관정대왕은 |
선남자 찰제리종 관정대왕 | |
成就如是 第十王輪하고 由此輪故로 | 이러한 제10의 왕륜을 성취하고 |
성취여시 제십왕륜 유차륜고 | 그 왕륜으로 말미암아 |
於四大洲에 爰及八萬四千小渚하야 | 사대부주와 |
어사대주 원급팔만사천소저 | 팔만사천의 작은 섬에 이르기까지 |
安立其中의 諸有情類를 十善業道하고 | 그 안에 있는 모든 유정무리를 |
안립기중 제유정류 십선업도 | 열 가지 선업의 길로 편히 인도하고 |
善守護身하야 令增壽命하며 | 그 몸을 잘 수호하여 |
선수호신 영증수명 | 수명이 더욱 늘어나게 하며 |
身壞命終하면 當生天中하야 | 육신이 무너져 목숨이 다하게 되면 |
신괴명종 당생천중 | 마땅히 천상에 태어나 |
受諸妙樂하나니라 | 온갖 묘락을 누리느니라. |
수제묘락 | |
< 여래의 제10 불륜(佛輪 > | < 여래의 제10 불륜(佛輪 > |
善男子야 如是如來도 昔菩薩位에 | 선남자여, 여래도 이와 같이 |
선남자 여시여래 석보살위 | 옛날 보살지위에 있을 적에 |
知自他身에 有無量種의 諸煩惱病하고 |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한량없이 많은 |
지자타신 유무량종 제번뇌병 | 여러가지의 번뇌병이 있는 것을 알고 |
以定香水로 洗浴其身하고 | 선정의 향기로운 물로써 |
이정향수 세욕기신 | 몸을 씻어내고 |
及以諦法인 大慈大悲로 灌沐其首하고 | 진리의 법인 대자대비를 뿌려 |
급이제법 대자대비 관목기수 | 머리를 씻어내고 |
著慚愧衣러니 | 부끄러움의 옷을 입었었는데, |
착참괴의 | |
十方一切의 諸佛世尊이 |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
시방일체 제불세존 | |
以諸靜慮와 等持精進과 方便智意와 | 온갖 정려와 등지와 정진과 |
이제정려 등지정진 방편지의 | 방편과 지혜로운 뜻과 |
慈悲護念으로 咸作是言하사대 | 자비의 보살핌으로써 |
자비호념 함작시언 | 함께 말씀하시기를, |
如是大士는 是大福慧의 莊嚴寶器이며 | 「이 대사는 큰 복덕과 |
여시대사 시대복혜 장엄보기 | 지혜로 장엄된 보배그릇이며 |
堪容一切 三種不護 四無所畏 | 세 가지 버려야 할 것[三種不護]과 |
감용일체 삼종불호 사무소외 | 네 가지 두려움 없음[四無所畏]과 |
如來十力 及與十八不共佛法 | 여래의 열 가지 힘[十力]과 |
여래십력 급여십팔불공불법 | 더불어 십팔불공법을 견디어 받아냈으며, |
堪得無上 一切智智 大慈大悲 | 더없이 높은 일체지의 지혜와 |
감득무상 일체지지 대자대비 | 대자대비를 견디어 얻어냈으며, |
無不具足 常欣利樂 一切衆生 | 일체를 구족하여 항상 흔쾌히 |
무불구족 상흔이락 일체중생 | 모든 중생을 이롭고 즐겁게 하니 |
是求佛寶하는 商人導首요 | 이는 바로 불보(佛寶)를 구하는 |
시구불보 상인도수 | 상인의 우두머리요, |
能救有情을 生死衆苦하며 | 능히 유정들을 |
능구유정 생사중고 | 생사의 여러 고통에서 구함이요, |
能施有情을 涅槃大樂일새 | 능히 유정들에게 열반의 큰 즐거움을 |
능시유정 열반대락 | 베푸는 것이기에 |
我等一切의 諸佛世尊이 | 우리 모든 부처님 세존들이 |
아등일체 제불세존 | |
應以誠言으로 與其所願하야 | 정성으로 말하여 |
응이성언 여기소원 | 그 소원과 더불어 |
令成如來하고 應正等覺하야 | 여래를 이루고 |
영성여래 응정등각 | 정등각(正等覺)에 들어가 |
得無上法하고 爲大法王호리라하시니라 | 위없는 법을 얻고 |
득무상법 위대법왕 | 큰 법왕이 되게 하리라」 하시니라. |
我於爾時에 依福慧力하야 勇猛精進하야 | 나는 그 때에 복덕과 지혜의 힘으로 |
아어이시 의복혜력 용맹정진 | 용맹히 정진하여 |
於四聖諦에 如實知已하고 | 사성제(四聖諦)를 여실히 알고서 |
어사성제 여실지이 | |
證得無上正等菩提하나니라 | 더없이 높은 정등보리를 증득하였느니라. |
증득무상정등보리 | |
善男子야 如轉輪王이 統四大洲를 | 선남자여, 마치 전륜왕이 |
선남자 여전륜왕 통사대주 | 사대부주를 다스리는데 |
皆得自在하야 | 자재함을 얻었듯이 |
개득자재 | 여래도 그와 같이 |
如是如來도 於四靜慮와 四無色定과 | 네 가지 정려[四靜慮]와 |
여시여래 어사정려 사무색정 | 네 가지 무색정[四無色定]과 |
四種梵住와 四無㝵解와 | 네 가지 범주[四梵住]와 |
사종범주 사무애해 | 네 가지 무애해[四無㝵解]와 |
四聖諦觀과 四無所畏와 | 사성제관(四聖諦觀)과 |
사성제관 사무소외 | 네 가지 무소외[四無所畏]와 |
如來十力과 及與十八不共佛法의 | 여래의 십력[如來十力]과 |
여래십력 급여십팔불공불법 | 더불어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의 |
一切種智에 皆得自在하나니라 | 모든 지혜에 다 자재함을 얻었느니라. |
일체종지 개득자재 | |
如轉輪王이 具足七寶하야 | 마치 전륜왕이 일곱 가지 보물을 |
여전륜왕 구족칠보 | 갖추었듯이 |
如是如來도 成就七種의 菩提分寶하며 | 여래도 그와 같이 |
여시여래 성취칠종 보리분보 | 일곱 가지 보리의 보배를 성취하였으며, |
如轉輪王이 千子具足하야 | 전륜왕이 천 명의 아들을 두어 |
여전륜왕 천자구족 | |
勇健端正하며 能伏怨敵하야 | 용맹하고 강건하며 단정하여 |
용건단정 능복원적 | 능히 원수와 적을 굴복시키는 것과 같이 |
如是如來도 有阿若多憍陳那하야 | 여래도 아야교진여가 있어 |
여시여래 유아야다교진나 | |
爲最初의 蘇跋陁羅蘇剌多하고 | 최초의 소발타라소랄다가 되고 |
위최초 소발타라소랄다 | |
爲最後의 諸大聲聞하며 | 최후의 큰 성문이 되었으며, |
위최후 제대성문 | |
從佛心生하고 從佛口生하며 | 부처님의 마음으로부터 태어나고 |
종불심생 종불구생 | 부처님의 말씀을 좇아 태어나며 |
從法化生하야 得佛法分하고 | 법의 교화로 태어나서 |
종법화생 득불법분 | 부처님 법의 배분을 얻고 |
諸漏永盡할새 名爲勇健하고 | 모든 번뇌가 영원히 다하였기에 |
제루영진 명위용건 | 용맹하고 강건하다 이르고 |
具四梵住할새 名爲端正하며 | 네 가지 범주(梵住)를 갖추었기에 |
구사범주 명위단정 | 단정하다 이르며, |
能伏一切의 天魔外道와 異論怨敵하나니라 | 능히 모든 천마와 외도와 |
능복일체 천마외도 이론원적 | 삿된 논리와 원수와 적을 굴복시키느니라. |
如轉輪王이 化及八萬四千小渚하야 | 전륜왕의 교화가 팔만사천의 |
여전륜왕 화급팔만사천소저 | 작은 섬까지 미치듯이 |
如是如來도 於百俱胝의 南贍部洲에 | 여래도 그와 같이 |
여시여래 어백구지 남섬부주 | 백 구지의 남섬부주에 |
於百俱胝의 西瞿陁尼洲에 | 백 구지의 서구타니주에 |
어백구지 서구타니주 | |
於百俱胝의 東毘提訶洲에 | 백 구지의 동비제가주에 |
어백구지 동비제가주 | |
於百俱胝의 北俱盧洲에 | 백 구지의 북구로주에 |
어백구지 북구로주 | |
於百俱胝의 諸大溟海에 | 백 구지의 모든 대명해(大溟海)에 |
어백구지 제대명주 | |
於百俱胝의 諸妙高山에 | 백 구지의 모든 수미산에 |
어백구지 제묘고산 | |
於百俱胝의 四大王天에 | 백 구지의 사대왕천에 |
어백구지 사대왕천 | |
於百俱胝의 乃至非想非非想天에 | 백 구지의 비상 비비상천에 이르기까지 |
어백구지 내지비상비비상천 | |
於百俱胝의 大輪圍山에 | 백 구지의 대륜위산에 |
어백구지 대륜위산 | |
於此高廣一佛土中에 | 이 높고 넓은 하나의 불국토 가운데에 |
어차고광일불토중 | |
言音施化에 皆得自在하나니라 | 말씀으로 베푸는 교화에 |
언음시화 개득자재 | 모두 자재함을 얻었느니라.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 선남자여, |
선남자 아성여시 | 나는 이와 같은 |
第十佛輪하고 由此輪故로 | 제10의 불륜을 성취하고 |
제십불륜 유차륜고 | 그 불륜으로 말미암아 |
如實了知를 自身他身의 諸漏永盡하고 | 자신과 타인의 모든 번뇌가 |
여실료지 자신타신 제루영진 | 영원히 다하였음을 여실히 알고 |
利益安樂을 無量有情하야 得安隱住하고 | 한량없는 유정들을 유익하고 안락하게 하여 |
이익안락 무량유정 득안은주 | 안은함에 머물게 하고 |
得無驚恐하며 得無所畏케할새 | 놀람도 무서움도 없고 |
득무경공 득무소외 | 두려움도 없게 하기에 |
自稱我處를 大仙尊位하야 轉於佛輪하고 | 스스로 「나는 큰 선인의 |
자칭아처 대선존위 전어불륜 | 존귀한 자리에 올라 불륜을 굴리고 |
摧諸天魔와 外道邪論하노라하며 | 모든 천마와 외도와 삿된 논리를 |
최제천마 외도사론 | 꺾어버리노라」 하며 |
處大衆中하야 正師子吼하나니라 | 대중들 가운데 바른 사자후를 하느니라. |
처대중중 정사자후 | |
善男子야 我成如是의 十種佛輪하고 | 선남자여, 나는 이러한 열 가지의 |
선남자 아성여시 십종불륜 | 불륜을 성취하고 |
本願力故로 居此佛土 五濁惡世하나니 | 본래의 원력에 따라 이 불국토의 |
본원력고 거차불토 오탁악세 | 오탁악세에 살고 있는 것인데, |
一切有情은 損減一切 白淨善法하고 | 모든 유정들은 온갖 깨끗하고 선한 법은 |
일체유정 손멸일체 백정선법 | 훼손하여 없애버리고 |
匱乏所有의 七聖財寶하며 | 가진 일곱 가지 거룩한 재물과 보배는 |
궤핍소유 칠성재보 | 바닥나버렸으며, |
遠離一切의 聰慜智者하야 | 모든 총명하고 지혜로운 자는 |
원리일체 총민지자 | 멀리하고 |
斷常羅網之所覆蔽하고 | 옳고 그름의 그물에 씌워져서 |
단상라망지소복폐 | |
常好乘馭를 諸惡趣車하며 | 항상 온갖 악한 길로 가는 |
상호승어 제악취차 | 차에 타기를 좋아하며, |
於後世苦에 不見怖畏하며 | 내생에 받을 고통이 |
어후세고 불견포외 | 두려운 줄 알지 못하고 |
常處遍重을 無明黑闇하며 | 항상 온통 짓누르고 있는 |
상처변중 무명흑암 | 무명의 깜깜한 어둠 속에 살면서 |
具十惡業하고 造五無間하며 | 열 가지 악업으로 |
구십악업 조오무간 | 다섯 무간지옥의 죄를 지으며, |
誹謗正法하고 毀呰賢聖하며 | 바른 법을 비방하고 |
비방정법 훼자현성 | 성현을 헐뜯으면서 |
離諸善法하고 具諸惡法하나니라 | 모든 선한 법을 떠나 |
이제선법 구제악법 | 온갖 악한 법만 추구하느니라. |
我於其中에 成就如是 佛十輪故로 | 나는 그 가운데서 |
아어기중 성취여시 불십륜고 | 이러한 부처님의 십륜을 성취한 까닭에 |
得安隱住하고 得無驚恐하며 | 안은함에 머물고 |
득안은주 득무경공 | 놀람도 무서움도 없고 |
得無所畏일새 | 두려움도 없기 때문에 |
득무소외 | |
自稱我處를 大仙尊位하야 轉於佛輪하고 | 스스로 「나는 큰 선인의 |
자칭아처 대선존위 전어불륜 | 존귀한 자리에 올라 불륜을 굴리고 |
降諸天魔와 外道邪論하며 | 모든 천마와 외도와 삿된 논리를 |
항제천마 외도사론 | 항복시키며, |
摧滅一切諸有情類의 | 일체의 모든 유정무리들의 |
최멸일체제유정류 | |
猶如金剛한 堅固煩惱하고 | 금강같이 단단한 번뇌를 꺽어 없애서 |
유여금강 견고번뇌 | |
隨其所樂하야 安立一切有力衆生하야 | 그 좋아하는 바에 따라 |
수기소요 안립일체유력중생 | 힘있는 모든 중생들을 인도하여 |
令住三乘의 不退轉位케하노라하나니라 | 삼승의 물러남이 없는 자리에 |
영주삼승 불퇴전위 | 머물게 하노라.」 말하느니라." |
爾時에 會中의 一切菩薩摩訶薩衆과 | 그 때에 회중의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
이시 회중 일체보살마하살중 | |
一切聲聞과 一切天龍과 廣說乃至 | 모든 성문들과 모든 천룡들과 |
일체성문 일체천룡 광설내지 | 나아가 모든 |
一切의 羯咤布怛那衆과 人非人等이 | 갈타포달나 무리와 |
일체 갈타포달나중 인비인등 | 사람, 사람아닌 것들까지도 |
皆大歡喜하야 同唱호대 | 모두가 크게 환희하여 |
개대환희 동창 | 다 같이 노래하였다. |
善哉라 | 「참으로 훌륭하도다. |
선재 | |
雨大香雨하고 雨大花雨하며 | 큰 향의 비가 내리고 |
우대향우 우대화우 | 큰 꽃비가 내리며 |
雨衆寶雨하고 雨大衣雨하니 | 많은 보배 비가 내리고 |
우증보우 우대의우 | 큰 옷의 비가 내리니 |
一切大地가 皆悉震動이로다 | 온 대지가 다 진동하도다.」 |
일체대지 개실진동 | |
聞說如是의 十種佛輪하고 於衆會中에 | 이러한 열 가지의 불륜(佛輪)을 |
문설여시 십종불륜 어중회중 | 설하심을 듣고 그 법회에 있던 |
有八十四百千 那庾多의 菩薩摩訶薩이 | 팔만사천 나유타의 보살마하살들이 |
유팔십사백천 나유다 보살마하살 | |
得無生法忍하고 | 무생법인을 얻었고 |
득무생법인 | |
復有無量의 菩薩摩訶薩이 | 또 한량없는 보살마하살들이 |
부유무량 보살마하살 | |
獲得種種의 諸陁羅尼와 三摩地忍하며 | 온갖 여러가지의 다라니와 |
획득종종 제다라니 삼마지인 | 삼매인(三昧忍)을 얻었으며, |
復有無量無數의 有情이 | 또 한량없이 많은 유정들이 |
부유무량무수 유정 | |
初發無上正等覺心하고 得不退轉하며 | 처음으로 위없는 정등각심을 발심하여 |
초발무상정등각심 득불퇴전 | 물러남이 없게 되고 |
復有無量無數의 有情이 | 또 한량없이 많은 유정들이 |
부유무량무수 유정 | |
逮得果證이러라 | 증득의 열매를 얻었다. |
체득과증 | |
大乘大集地藏十輪經卷第二 | |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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