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說天地八陽神呪經

불설천지팔양신주경

碧雲 2016. 9. 27. 15:32
佛說天地八陽神呪經불설천지팔양신주경
      唐三藏法師義淨奉詔譯     당나라 삼장법사 의정(義淨) 역 
聞如是:이와 같이 들었노라.
문여시  
一時,佛在毘耶達摩城寥廓宅中,한 때 부처님께서 비야달마(毘耶達摩)성의  
일시  불재비야달마성 요곽택중  텅비어 적막한 집에   
十方相隨四眾圍繞。시방에서 좇아 온 사부대중으로   
시방상수사중위요  에워싸여 계셨는데, 
爾時,無礙菩薩在大眾中,그 때 무애(無碍)보살이 
이시  무애보살 재대중중  대중 가운데서 
即從座起而白佛言:자리에서 일어나 
즉종좌기 이백불언  부처님께 아뢰었느니라.
「世尊!此閻浮提眾生遞代相生,"세존이시여, 이 염부제 중생들이 
세존  차염부제중생 체대상생  대를 이어가며 낳기를 
無始已來相續不斷,시작을 알 수 없는 옛적부터 
무시이래 상속부단  끊임없이 계속하였으되,  
有識者少,無識者多;유식한 이는 적고 
유식자소  무식자다  무식한 이들이 많고, 
念佛者少,不念佛者多;염불하는 이는 적고 
염불자소  불념불자다  염불하지 않는 이가 많고,
神通者少,不神通者多;신통한 이는 적고 
신통자소  불신통자다  신통치 못한 이가 많고,
持戒者少,破戒者多;계율 지키는 이는 적고 
지계자소  파계자다  파계(破戒)하는 이가 많고, 
精進者少,懈怠者多;정진(精進)하는 이는 적고 
정진자소  해태자다  게으른 이가 많고, 
智慧者少,愚癡者多;지혜 있는 이는 적고 
지혜자소  우치자다  어리석은 이가 많고, 
長壽者少,短命者多;장수하는 이는 적고 
장수자소  단명자다  단명(短命)한 이가 많고, 
禪定者少,散亂者多;선정(禪定) 닦는 이는 적고 
선정자소  산란자다  산란한 이가 많고, 
富貴者少,貧賤者多;부귀한 이는 적고 
부귀자소  빈천자다  빈천(貧賤)한 이가 많고, 
柔軟者少,剛者多;유순한 이는 적고 
유연자소  강강자다  거친 이가 많고, 
布施者少,慳貪者多;보시하는 이는 적고 
보시자소  간탐자다  간탐하는 이가 많고,
信實者少,虛妄者多。신실(信實)한 이는 적고 
신실자소  허망자다  허망한 이가 많고,
被使世俗淺薄,官法毒賊役煩重,세속은 천박(淺薄)해지고 
피사세속천박  관법도독 적역번중  나라 법은 혹독하며, 노략질과 부역이 심하여 
百姓窮苦取求難得,백성들은 가난으로 고통받으며  
백성궁고 취구난득  구해도 얻기 어렵거니와  
良由信邪倒見 獲如是苦。실로 삿되고 전도된 견해를 믿음으로 인해   
양유신사도견 획여시고  이러한 고통을 받고 있사옵기, 
唯願世尊諸邪見眾生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유원세존 위제사견중생 모든 그릇된 소견을 가진 중생들을 위해 
說其正見之法,令得悟解免於眾苦。」바른 견해의 법문을 설하시어 
설기정견지법  영득오해 면어중고  잘못을 깨달아 온갖 고통을 면하게 하소서."
佛言:「善哉,善哉!無礙菩薩!부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불언  선재  선재  무애보살  "참으로 장하도다. 무애보살이여,  
汝大慈悲,諸邪見眾生그대가 대자비(大慈悲)로   
여대자비  위제사견중생잘못된 소견의 중생들을 위해 
問於如來正見之法,不可思議。여래의 불가사의한 
문어여래 정견지법  불가사의  정견(正見)의 법을 묻다니. 
汝等諦聽!善思念之!그대는 자세히 듣고 
여등체청  선사념지  잘 생각할지어다.
吾當汝分別演說天地八陽之經。내가 그대를 위해 천지팔양경을 
오당위여 분별연설 천지팔양지경  분별하여 연설하리라. 
此經過去諸佛已說,未來諸佛當說,이경은 과거의 부처님들이 이미 설하시고 
차경 과거제불이설  미래제불당설  미래의 부처님들이 설하실 것이며, 
現在諸佛今說。현재의 부처님들이 설하시느니라.
현재제불금설  
夫天地之間人最勝、最上者,대저 천지 간에는 사람이 
부천지지간 위인최승 최상자  가장 수승하고 가장 높은 것이어서  
貴於一切萬物。일체 만물보다 귀하거니와, 
귀어일체만물  
人者,也,正也,사람이란 참된 것이요 바른 것이라  
인자  진야  정야  
心無虛妄身行正마음에 허망함이 없고 
심무허망 신행정진  신행(身行)이 바르고 참되어야 하느니라. 
丿為真,右正,좌로 삐친 획[丿]은 진실이요, 
좌별위진  우불위정  우로 삐친 획[]은 바르다는 뜻이니, 
常行正故名人。언제나 바르고 참된 것을 행하므로  
상행정진 고명위인  사람이라 한 것이니라. 
是知人能弘道以潤身,이로써 사람이 도를 넓혀서  
시지인능홍도이윤신  몸을 윤택하게 하며,      
依道依人皆成聖道。도를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면  
의도의인 개성성도  모두 성인의 도를 이루는 줄 알리라.
「復次,無礙菩薩!一切眾生得人身,또 무애보살이여, 
부차  무애보살  일체중생 기득인신  일체중생이 기왕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   
不能修福,背,造種種惡業,복을 닦지 못하고 진실을 등져서   
불능수복  배진향위  조종종악업  거짓을 향해 온갖 악업을 짓기에  
命將欲終必沈苦海受種種罪。목숨이 다하면 반드시 고해(苦海)에 빠져서 
명장욕종 필침고해 수종종죄  여러가지 죄보를 받게 되거니와, 
若聞此經信受不逆,만일 이 경의 말씀을 들어서  
약문차경 신수불역  믿고 간직하여 거스르지 않는다면 
即得解脫諸罪之難出於苦海,모든 죄의 고난에서 벗어나고   
즉득해탈 제죄지난 출어고해  고해에서 빠져나올 것이며,  
善神加護無諸障礙,선신(善神)의 가호를 입어 
선신가호 무제장애  모든 장애가 없어지고 
延年益壽而無橫夭;수명이 늘어 오래 살아서   
연년익수 이무횡요  횡액이나 요절하는 일이 없으리니, 
以信力故獲如是福,믿는 힘만으로도 
이신력고 획여시복  이러한 복을 받거늘 
何況有人盡能書寫、受持、讀誦,하물며 온전히 이 경을 쓰거나 
하황유인진능서사 수지 독송  받아 간직하여 읽고 외우며 
如法修行;법에 맞게 닦아 행하는 이야 
여법수행  말할 나위 있겠는가? 
說其功德不可稱、不可量,無有邊際,그 공덕을 말하자면 헤아릴 수 없고 
설기공덕 불가칭 불가량  무유변제  한량이 없고 끝이 없어서  
壽終之後並得成佛。」목숨을 마친 뒤에   
수종지후 병득성불  성불하게 될 것이니라."
佛告無礙菩薩摩訶薩:부처님께서 
불고무애보살마하살  무애보살마하살에게 이르셨느니라.
「若有眾生信邪倒見,"만일 어떤 중생이 
약유중생 신사도견  그릇된 것을 믿어 소견이 뒤바뀌면 
即被邪魔外道、魑魅魍魎、鳥鳴百怪、곧 삿된 마구니나 외도,  
즉피사마외도 이매망량 조명백괴 귀신, 도깨비, 새 소리, 온갖 괴물,  
諸惡鬼神競來惱亂,나쁜 귀신들이 
제악귀신 경래뇌란  다투어 와서 괴롭힐 것이며, 
與其橫病、惡種、惡注,갑작스러운 병이나 
여기횡병 악종 악주  나쁜 것들이 심어지고 들어와서  
受其苦痛無有休息。받는 고통이 그치지 않을 것이지만  
수기고통무유휴식  
遇善知識讀此經三遍,선지식을 만나 
우선지식 위독차경삼편  이 경을 세 번 읽으면 
是諸惡鬼皆悉消滅,그 나쁜 귀신들이 다 소멸되고 
시제악귀 개실소멸  
病即除愈身力足,병이 곧 나아서 
병즉제유 신강력족  몸이 강건하여 힘이 넘치리니, 
讀經功德獲如是福。이 경을 읽은 공덕으로 
독경공덕 획여시복  이러한 복을 받는 것이니라.
若有眾生多於欲、瞋恚、愚癡、慳貪、嫉妬,만일 어떤 중생이 음욕과 성냄, 
약유중생 다어음욕 진에 우치 간탐 질투  어리석음, 간탐, 질투가 많더라도 
若見此經信敬供養,即讀三遍,이 경을 보고 믿고 공경히 공양하며  
약견차경 신경공양  즉독삼편  세 번을 읽는다면 
愚癡等惡並皆除滅,어리석음 등의 나쁜 것들이 
우치등악 병개제멸  모두 소멸되고 
慈悲喜捨得佛法分。자비희사(慈悲喜捨)에서 
자비희사득불법분  부처님 법의 지분을 얻을 것이니라.
「復次,無礙菩薩!또 무애보살이여, 
부차  무애보살  
若善男子、善女人等興有法,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약선남자 선녀인등 흥유위법  유위법(有爲法)을 행하려 할 때에  
先讀此經三遍,築牆動土、安立家宅,먼저 이 경을 세 번 읽고서  
선독차경삼편  축장동토 안립가택  담을 쌓거나 터를 다지거나 집을 짓되  
南堂北堂、東廂西廂、舍密屋、안채나 바깥채, 동서 행랑,  
남당북당 동상서상 주사밀옥 주방과 밀실, 
門戶井竈、碓磑庫藏、六畜欄圂,창호, 우물, 부엌, 방아, 맷돌, 창고,   
문호정조 대애고장 육축란혼  가축의 우리를 세우면  
日遊月殺、大將軍太歲、일유신(日遊神), 월살귀(月殺鬼), 
일유월살 대장군태세 대장군태세(大將軍太歲)나 
黃幡豹尾、五土地神、황번표미(黃幡豹尾)나 
황번표미 오토지신 다섯 토지신[五土地神]과 
龍白虎朱雀玄武、청룡백호(龍白虎), 
청룡백호 주작현무 주작현무(朱雀玄武)나 
六甲禁諱、十二諸神、육갑금휘(六甲禁諱)와 
육갑금휘 십이제신 열 두 가지 신[十二諸神], 
土府伏龍、一切鬼魅토부(土府), 복룡(伏龍)과 
토부복룡 일체귀매 모든 귀신 도깨비들이 
皆悉隱藏遠四方,모두 숨어버리거나 
개실은장 원병사방  사방으로 멀리 물러가고 
影銷影滅不敢害,그림자조차 사라져서 
영소영멸 불감위해  해치지 못할 것이며 
甚大吉利得德無量。매우 크게 길하고 유익하여 
심대길리 득덕무량  얻는 복덕이 무량하느니라.
善男子!興功之後,堂舍永安屋宅牢固,선남자야, 일을 시작한 뒤에도 
선남자  흥공지후  당사영안옥택뢰고  집안이 길이 편안하고 가옥은 견실하며 
富貴吉昌不求自得。부귀영화가 구하지 않아도  
부귀길창 불구자득  저절로 얻어질 것이며, 
若遠行從軍,혹 먼 길을 가거나 
약원행종군  군대에 들어가거나 
仕官興生甚得宜利,벼슬을 구하거나 장사를 하더라도   
사관흥생 심득의리  마땅한 이익을 얻어서  
門興人貴百子千孫,가문은 흥성하고 사람은 귀히 되고, 
문흥인귀 백자천손  자손이 번창할 것이며, 
父慈子孝男忠女貞,아비는 자애롭고 아들은 효도하고, 
부자자효 남충녀정  남자는 충성스럽고 여자는 정조가 있으며, 
兄恭弟順夫妻和睦,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손하고, 
형공제순 부처화목  부부는 화목하고, 
信義篤親所願成就。친척 간에는 신의가 있어서  
신의독친 소원성취  소원을 성취할 것이니라.
若有眾生忽被縣官拘執、盜賊牽挽,만일 어느 중생이 갑자기 옥에 같히거나 
약유중생 홀피현관구집 도적견만  도적에게 붙들리더라도 
暫讀此經三遍即得解脫。잠시 이 경을 세 번 읽으면 
잠독차경삼편 즉득해탈  즉시 벗어나게 되느니라.
若有善男子、善女人受持讀誦、어느 선남자 선여인이 
약유선남자 선녀인 수지독송 이 팔양경을 수지독송하고   
他書寫八陽經者,남을 위해 베껴 쓴다면  
위타서사 팔양경자  설사 물이나 불에 들어가도 
設入水火不被焚漂,타거나 떠내려가지 않고, 
설입수화 불피분표  혹 산천에서도 호랑이 같은 맹수가
或在山澤,虎狼猛獸跡不敢,자취를 감추고 함부로 하지 못하며 
혹재산택  호랑맹수병적불감  선신이 보호하여 
善神衛護成無上道。무상도를 이루느니라.
선신위호 성무상도  
「若復有人多於妄語、綺語、惡口、兩舌,또 어떤 사람이 거짓말이나 속이는 말, 
약부유인 다어망어 기어 악구 양설  욕설, 이간질하는 말을 많이 하였더라도 
若能受持讀誦此經,永除四惡過이 경을 수지독송하면 
약능수지독송차경  영제사악과 네 가지 허물이 영원히 없어지고 
得四無礙辯而成佛道。네 가지 거침없는 변재를 얻어서 
득사무애변 이성불도  불도를 이룰 것이니라.
「若善男子、善女人等父母有罪,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약선남자 선녀인등 부모유죄  부모가 죄를 짓고 
臨終之日當墮地獄受無量苦,죽는 날에 지옥에 떨어져서 
임종지일 당타지옥 수무량고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더라도, 
其子即讀此經七遍,그 아들이 이 경을 일곱 번 읽으면
기자즉위독차경칠편   
父母即離地獄而生天上,그 부모가 곧 지옥에서 벗어나고  
부모즉리지옥 이생천상  천상에 태어나서  
見佛聞法悟無生忍以成佛道。」부처님 법문을 듣고 무생법인을 깨달아 
견불문법 오무생인 이성불도  불도를 이룰 것이니라."
佛告無礙菩薩:「毘婆尸佛時,부처님께서 무애보살에게 이르셨느니라.
불고무애보살  비바시불시  "비바시(毘婆尸) 부처님 시절에   
有優婆塞、優婆夷心不信邪敬崇佛法,어느 우바새 우바이가 
유우바새 우바이 심불신사 경숭불법  삿된 가르침을 믿지 않고 불법을 존중하여  
書寫此經受持讀誦,이 경을 베껴쓰고 수지독송하면서   
서사차경 수지독송  
所作所須作即作一無所問,할 일을 반드시 하되 
소작소위 수작즉작 일무소문  한 번도 의심하는 일이 없이   
以正信故,兼行布施、平等供養,올바로 믿기에 보시를 널리 행하며  
이정신고  겸행보시 평등공양  평등히 공양함으로써  
得無漏身成菩提道,무루(無漏)의 몸을 얻고    
득무루신 성보리도  보리의 도를 이루었으니,    
號曰普光,如來、應、正等覺,불호는 보광(普光)여래, 
호왈보광  여래 응 정등각  응공 정등각이시요, 
劫名大漏,國名無邊。겁명은 대루(大漏), 
겁명대루  국명무변  국명은 무변(無邊)이라 하였는데,  
但是人民行菩薩道,無所得法,이 백성들은 단지 보살도만을 행하고  
단시인민 행보살도  무소득법  얻은 법은 없었으니, 
以是經威德獲如是報。이 경의 위덕으로써 
이시경위덕 획여시보  그와 같은 과보를 얻은 것이니라.
「復次,無礙菩薩!此八陽經行在閻浮提,또 무애보살아, 이 팔양경이 
부차  무애보살  차팔양경 행재염부제  염부제(閻浮提)에 유행하면 
在在處處有八菩薩、諸梵天王、가는 곳마다 여덟 보살[八菩薩]과 
재재처처 유팔보살 제범천왕 범천왕들과 
一切明靈圍繞此經,모든 밝은 신령[明靈]들이 
일체명령 위요차경  이 경을 에워싸고 호위하며 
香華供養如佛無異。」향과 꽃으로 공양하기를 
향화공양 여불무이  부처님과 다름없이 할 것이니라."
佛告無礙菩薩摩訶薩言:부처님께서 
불고무애보살마하살언  무애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느니라.
「若善男子、善女人等諸眾生講說此經,"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약선남자 선녀인등 위제중생 강설차경  중생들에게 이 경을 강설하면 
深達實相得甚深理,실상에 깊이 통달하고 
심달실상 득심심리  심오한 이치를 얻어서  
即知身心佛身法心,이 몸과 마음이 부처님의 몸이요 
즉지신심 불신법심  법의 마음임을 알게 되리니 
所以能知即是智慧。그러므로 능히 아는 것[能知]이 
소이 능지즉시지혜  곧 지혜이니라.  
眼常見種種無盡色,色即是空,空即是色,눈으로 항상 갖가지 무진한 색(色)을 보되  
안상견종종무진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며, 
受、想、行、識亦空,即是妙色身如來;수,상,행,식(受、想、行、識)도 공이면  
수 상 행 식역공  즉시묘색신여래  이것이 곧 묘색신(妙色身)여래이며, 
耳常聞種種無盡聲,聲即是空,空即是聲,귀로 항상 갖가지 무진한 소리를 듣되 
이상문종종무진성  성즉시공  공즉시성  소리가 곧 공이요, 공이 곧 소리이면 
即是妙音聲如來;이것이 곧 묘음성(妙音聲)여래이며, 
즉시묘음성여래  
鼻常嗅種種無盡香,香即是空,空即是香,코로 항상 갖가지 무진한 냄새를 맡되 
비상후종종무진향  향즉시공  공즉시향  냄새가 곧 공이요, 공이 곧 냄새이면 
即是香積如來;이것이 향적(香積)여래이며, 
즉시향적여래  
舌常了種種無盡味,味即是空,空即是味,혀로 항상 갖가지 무진한 맛을 보되 
설상료종종무진미  미즉시공  공즉시미  맛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맛이면 
即是法喜如來;이것이 법희(法喜)여래이며, 
즉시법희여래  
身常覺種種無盡觸,觸即是空,空即是觸,몸으로 항상 갖가지 무진하게 느끼되  
신상각종종무진촉  촉즉시공  공즉시촉  느낌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느낌이면 
即是智明如來;이것이 지명(智明)여래이며, 
즉시지명여래  
意常思想,能分別種種無盡法,뜻으로 항상 생각하여 
의상사상  능분별종종무진법  갖가지 무진한 법을 능히 분별하되 
法即是空,空即是法,即是法明如來。법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법이면 
법즉시공  공즉시법  즉시법명여래  이것이 법명(法明)여래이니라.
「善男子!觀此六根顯現,선남자야, 
선남자  관차육근현현  이 육근이 드러냄을 살피건대 
人皆空口常說之。사람은 다 공한 입으로 
인개공구상설지  항상 말하거니와 
若說善語,善法常轉,即成聖道;만약 선한 말을 하여 선법이 늘 행해지면 
약설선어  선법상전  즉성성도  성인의 도를 이루는 것이요, 
若說邪語,惡法常轉,即墮地獄。나쁜 말을 하여 악법이 늘 행해지면 
약설사어  악법상전  즉타지옥  지옥에 떨어지느니라.
善男子!善惡之理,不得不信。선남자여, 선악의 이치를 
선남자  선악지리  부득불신  믿지 않으면 안되느니라.
善男子!人之身心是佛法器,선남자여, 사람의 몸과 마음이 
선남자  인지신심 시불법기  불법을 담을 그릇이요  
亦是十二部大經卷也,또한 십이부의 큰 경전이건만
역시십이부 대경권야   
無始已來轉讀不盡不損毫毛。무시이래로 온전히 읽기를 다하지 못하고  
무시이래 전독부진 불손호모  터럭만큼도 건드리지 못하였나니,  
如來藏經、唯識心,見性者之所能知,여래의 장경(藏經)은 오직 마음을 알고 
여래장경 유식심  견성자지소능지  성품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요, 
非諸聲聞凡夫所能知。성문이나 범부들이 
비제성문범부소능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善男子!讀誦此經,深解理,선남자야, 이 경을 독송하여 
선남자  독송차경  심해진리  진리를 깊이 해득하면  
即知身心是佛法器。이 몸과 마음이 곧 
즉지신심 시불법기  불법을 담는 그릇인 줄을 알거니와 
若醉迷不醒,不了自心是佛法根本,만일 술 취한 듯 깨이지 못하면 
약취미불성  불료자심 시불법근본  자기의 마음이 불법의 근본임을 알지 못하고 
流轉諸趣墮於惡道永沈苦海,여러 갈래를 헤매다가 
유전제취 타어악도 영침고해  악도에 떨어지고 고해에 영원히 빠져서  
不聞佛法名字。」불법이라는 이름조차도 
불문불법명자  듣지 못할 것이니라." 
爾時,五百天子在大眾中聞佛所說,그 때에 오백 천자들이 대중 가운데서 
이시  오백천자 재대중중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得法眼淨,皆大歡喜,지혜의 눈이 밝아져서 크게 기뻐하며
득법안정  개대환희    
即發無等等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즉시 대등할 것이 없는 
즉발무등등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느니라.
無礙菩薩復白佛言:무애보살이 
무애보살 부백불언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느니라.
「世尊!人之在世生死重,"세존이시여, 사람이 이 세상에 있어서 
세존  인지재세 생사위중  나고 죽는 것이 가장 소중하건만       
生不擇日,時至即生;날 때에도 택일하지 못하고 
생불택일  시지즉생  때가 되어야 나고, 
死不擇日,時至即死。죽을 때에도 택일하지 못하고 
사불택일  시지즉사  때가 되어야 죽을 수 있나이다.   
何因殯葬即問良辰吉日然始殯葬?무엇 때문에 장사지낼 적에  
하인빈장 즉문량진길일연시빈장좋은 날을 택하여 장사를 지내나이까? 
殯葬之後還有妨害,그런데도 장사를 지낸 뒤에 
빈장지후 환유방해  오히려 방해가 있어서  
貧窮者多,滅門者不少。빈궁해지는 이가 많고 
빈궁자다  멸문자불소  가문이 멸망하는 이가 적지 않으니,
唯願世尊諸邪見無智眾生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유원세존 위제사견무지중생 잘못된 소견의 무지한 중생들을 위해   
說其因緣,令得正道除其倒。」그 인연을 말씀하시어, 바른 길을 얻고    
설기인연  영득정도 제기전도  뒤바뀐 소견을 없애게 하여 주소서."
佛言:「善哉,善哉!善男子!부처님이 말씀하셨느니라.
불언  선재  선재  선남자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汝實甚能問於眾生生死之事、殯葬之法。그대가 실로 중생들의 나고 죽는 일과 
여실심능문어중생 생사지사 빈장지법  장사 지내는 법을 물을 수 있다니. 
汝等諦聽!吾當그대는 자세히 들으라.
여등체청  오당위여내가 그대에게 
說智慧之理、大道之法。지혜로운 이치와 
설지혜지리 대도지법  대도(大道)의 법을 설명하리라.
夫天地廣大,日月廣長明,대저 천지는 광대하고 깨끗하며 
부천지광대청  일월광장명  해와 달은 광장(廣長)히 밝아서  
時年善美實無有異。어느 시간과 해의 좋고 아름다움이  
시년선미 실무유이  실로 다르지 않느니라. 
善男子!人王菩薩甚大慈悲,선남자여, 인왕(人王)보살은 
선남자  인왕보살 심대자비  매우 크게 자비하여 
愍念眾生皆如赤子,중생을 모두 어린아이와 같이  
민념중생 개여적자  어여삐 여기는지라  
人主作蓬民父母,세상에 내려와 사람들의 임금이 되고 
하위인주작봉민부모  백성들의 부모가 되어  
順於俗人於俗法,세속의 사람들을 좇아서   
순어속인 교어속법  세속법을 가르치면서   
造作曆日頒下天下,令知時節책력(冊曆)을 만들고 천하에 반포하여 
조작력일 반하천하  영지시절시절을 알게 하는   
有平、滿、成、收、開、閉、평(平), 만(滿), 성(成), 수(收), 
위유평 만 성 수 개 폐 개(開), 폐(閉), 
建、除、定、執、破、危之文,건(建), 제(除), 정(定), 집(執), 
건 제 정 집 파 위지문  파(破), 위(危)라는 글자들이 있었으니,  
愚人依字信用어리석은 사람들이 
우인의자신용그 글자를 의지하여 믿고 이용하면  
無不免其凶禍。면치 못할 나쁜 화[凶禍]가 없었느니라. 
무불면기흉화  
又使邪師厭說是道非,또 삿된 스승의 위압(威壓)에 따라 
우사사사엽진 설시도비  옳다 그르다 말하며
謾求邪神拜餓鬼,짐짓 삿된 신에게 구하고  
만구사신배아귀  아귀에게 절하면서   
却福招殃自受苦。복을 차버리고 재앙을 불러 
각복초앙자수고  스스로 고통을 받나니, 
如斯人皆返天時逆地理,이런 사람들은 모두 천시(天時)에 반하고 
여사인개반천시역지리  지리(地理)에 어긋나며, 
背日月之光明沒闇室,해와 달의 광명을 등지고 
배일월지광명몰암실  깜깜한 곳으로 가는 것이며, 
違正道之廣路,恒尋邪徑정도(正道)의 넓은 길을 버리고 
위정도지광로  항심사경항상 그릇된 길을 찾는 것이라  
倒之甚也。전도(倒)가 심한 것이니라.
전도지심야  
善男子!生時讀此經三遍,선남자여, 해산하려 할 때 
선남자  산생시 독차경삼편  이 경을 세 번만 읽으면 
兒即易生,甚大吉利聰明智慧,아이가 쉽게 출생하며,  
아즉이생  심대길리 총명지혜  크게 길하고  총명하고 지혜롭고    
福德具足而不中夭;복덕을 구족하여 
복덕구족 이부중요  중간에 요절하는 일이 없을 것이요,  
死時讀此經三遍,죽을 때에 
사시 독차경삼편  이 경을 세 번 읽으면 
一無妨害得福無量。아무런 방해가 없어서   
일무방해 득복무량  한량없는 복을 얻을 것이니라.
善男子!日日大好日,月月大好月,선남자야, 날마다 좋은 날이요, 
선남자  일일대호일  월월대호월  달마다 좋은 달이요, 
年年大好年,實無間隔,해마다 좋은 해라 
년년대호년  실무간격  진실로 막힐 것이 없나니, 
但辨即須殯葬。준비만 되면 
단변즉수빈장  어느 때든지 장사를 지내되, 
殯葬之日讀此經七遍,장사 지내는 날에 
빈장지일 독차경칠편  이 경을 일곱 번 읽으면 
甚大吉利獲福無量,크게 길하고 이로워서 
심대길리 획복무량  한량없는 복을 받을 것이며, 
門榮人貴延年益壽,가문이 번영하고 사람이 귀히되며 
문영인귀 연년익수  수명이 늘어 장수하고 
命終之日並得成聖道。목숨을 마치는 날에는 
명종지일 병득성성도  성인의 도를 이루게 될 것이니라.
善男子!殯葬之地선남자야, 
선남자  빈장지지 장사를 지낼 땅은  
莫問東西南北,安穩之處,동서남북을 가릴 것 없이      
막문동서남북  안온지처  안은한 곳이어야 하고, 
諸人愛樂,鬼神愛樂。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면 
제인애락  귀신애락  귀신도 좋아하나니,  
即讀此經三遍便以修榮,이 경을 세 번 읽고 
즉독차경삼편 변이수영  곧 시신을 거두어[修榮]
安置墓內永無災障,묘 안에 안치하면  
안치묘내 영무재장  영원히 재앙이 없어지고 
家富人興甚大吉利。」집은 부유하고 사람은 흥성하여 
가부인흥심대길리  크게 길리(吉利)할 것이니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그 때에 세존께서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펴시고자  
而說偈言:게송으로 말씀하셨느니라.
이설게언  
「營生善善日,休殯好好時,생을 누릴 때도 좋고 좋은 날이요,
영생선선일  휴빈호호시  장사 지낼 때도 좋고 좋은 때이니
生死讀誦經,甚得大利益。날 때나 죽을 때나 이 경을 읽으면
생사독송경  심득대이익   매우 큰 이익을 얻으리라.
月月善明月,年年大好年,달마다 밝은 달이요, 
월월선명월  연년대호년   해마다 좋은 해이니, 
讀經即殯葬,榮花萬代昌。」이 경을 읽고 장사지내면,
독경즉빈장  영화만대창  영화가 만대까지 창성하리라.
爾時,眾中七萬七千人聞佛所說,그 때에 대중 가운데 칠만칠천의 사람들이 
이시  중중칠만칠천인 문불소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心開意解捨邪歸正,마음이 열리고 뜻이 풀리자      
심개의해 사사귀정  잘못된 길 버리고 바른 길로 돌아와서 
得佛法分永斷疑惑,불법의 지분을 얻어 
득불법분 영단의혹  영원히 의혹을 끊고서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느니라.
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無礙菩薩復白佛言:무애보살이 
무애보살 부백불언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世尊!一切凡夫皆以婚媾親,"세존이시여, 범부들은 모두 
세존  일체범부 개이혼구위친  혼인으로 친척이 될 때  
先問相宜後取吉日然始成親。먼저 서로 맞는지 물어본 뒤에 
선문상의 후취길일 연시성친  길일을 택하여 혼례를 치르거니와, 
成親之後,富貴偕老者少,혼인한 뒤에 
성친지후  부귀해로자소  부귀하게 해로하는 이는 적고, 
貧窮生離死別者多。빈궁하게 살다 헤어지고 
빈궁생리사별자다  죽어 이별하는 이가 많으니, 
一種信邪如何而有差別?다같이 잘못됨을 믿은 것이거늘 
일종신사 여하이유차별?어찌하여 차별이 있나이까?
唯願世尊決眾疑。」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유원세존 위결중의  대중의 의심을 풀어주소서."
佛言:「善男子!부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불언  선남자  "선남자여, 
汝等諦聽!當汝說。그대는 자세히 들으라. 
여등체청  당위여설  그대에게 말하리라.
夫天陽地陰,月陰日陽,무릇 하늘은 양(陽), 땅은 음(陰)이요, 
부천양지음  월음일양  달은 음, 해는 양이며, 
水陰火陽,女陰男陽。물은 음, 불은 양이요, 
수음화양  녀음남양  남자는 양, 여자는 음이니, 
天地氣合,一切草木生焉;하늘과 땅의 기운이 합하여 
천지기합  일체초목생언  온갖 초목이 나는 것이요, 
日月交通,四時八節明焉;해와 달이 어우러져서   
일월교통  사시팔절명언  사시팔절(四時八節)이 분명하고, 
水火相承,一切萬物熟焉;물과 불이 서로 이어져서 
수화상승  일체만물숙언  일체의 만물이 성숙하며, 
男女允諧,子孫興焉。남녀가 화합하여 
남녀윤해  자손흥언  자손이 번성하는 것이니,  
皆是天之常道、自然之理、世諦之法。모두가 하늘의 항상된 도리요, 
개시천지상도 자연지리 세제지법  자연의 이치요, 세상 진리의 법이니라.
善男子!愚人無智,선남자여, 
선남자  우인무지  어리석은 사람은 무지하여 
信其邪師卜問望吉,삿된 스승을 믿거나 점쟁이에게 물어서 
신기사사 복문망길  길하기를 바라며, 
而不修善、造種種惡業,선업은 닦지 않고 
이불수선 조종종악업  온갖 악업만 짓나니,  
命終之後復得人身者如指甲上土,죽은 뒤에 다시 사람의 몸을 얻는 이는 
명종지후 부득인신자 여지갑상토  손톱 위의 흙만큼이나 적고, 
墮於地獄、作畜餓鬼者지옥에 떨어져서 
타어지옥 작축아귀자 축생이나 아귀가 되는 이는 
如大地土。대지의 흙과 같이 많으니라. 
여대지토  
善男子!復得人身선남자야, 
선남자  부득인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도  
正信修善者如指甲上土,바른 믿음으로 선업을 닦는 이는 
정신수선자 여지갑상토  손톱 위의 흙만큼이나 적고, 
信邪造惡業者如大地土。삿된 도를 믿고 악업을 짓는 이는 
신사조악업자 여대지토  대지의 흙과 같이 많으니라.
善男子!欲結婚親선남자야, 
선남자  욕결혼친혼친(婚親)을 맺고자 하거든  
莫問水火相剋、胎胞相厭、물과 불은 상극이다거나 
막문수화상극 태포상염 태(胎)와 포(胞)가 서로 밀친다거나 
年紀不同,唯看祿命書,나이가 맞지 않다거나를 따지지 말고,  
년기부동  유간록명서  오로지 녹명서(祿命書)만을 보고   
知福德多少以眷屬。복덕이 많고 적음을 알아서  
지복덕다소 이위권속  그로써 권속을 삼되,  
呼迎之日即讀此經三遍而以成禮,맞아들이는 날 이 경을 세 번 읽고서 
호영지일 즉독차경삼편 이이성례  혼례를 올리면, 
此乃善善相因、明明相屬,이내 좋고 좋은 인연이
차내선선상인 명명상속  분명하게 서로에게 속하여  
門高人貴子孫興盛,가문은 높아지고 사람은 귀히 되며,  
문고인귀 자손흥성  자손이 흥성하여  
聰明利智孝敬相承,총명과 날카로운 지혜로 
총명이지 효경상승  효도하고 공경하기를 이어갈 것이며,   
甚大吉利而無中夭,크게 길리(吉利)하고  
심대길리 이무중요  중간에 요절하는 일이 없이  
福德具足皆成佛道。」복덕을 구족하여 
복덕구족 개성불도  모두 불도를 이룰 것이니라."
是時有八菩薩,承佛威神得大總持,그때에 있었던 여덟 보살이  
시시유팔보살  승불위신 득대총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대다라니를 얻고,  
常處人間和光同塵,항상 인간 세상에서 
상처인간 화광동진  화광동진(和光同塵)하면서  
破邪立正。 其名曰:삿된 도를 깨뜨리고 정도를 세웠으니, 
파사입정  기명왈  그 이름은, 
跋陀羅菩薩漏盡和、 羅隣竭菩薩漏盡和、발다라보살누진화(跋陀羅菩薩漏盡和),
발다라보살누진화  나린갈보살누진화  나린갈보살누진화(羅隣竭菩薩漏盡和),
憍曰兜菩薩漏盡和、 那羅達菩薩漏盡和、교왈도보살누진화(憍曰兜菩薩漏盡和),
교왈도보살누진화  나라달보살누진화 나라달보살누진화(那羅達菩薩漏盡和),
須彌深菩薩漏盡和、 因桓達菩薩漏盡和、수미심보살누진화(須彌深菩薩漏盡和),
수미심보살누진화  인환달보살누진화  인환달보살누진화(因桓達菩薩漏盡和),
和輪調菩薩漏盡和、 無緣觀菩薩漏盡和。화륜조보살누진화(和輪調菩薩漏盡和),
화륜조보살누진화  무연관보살누진화  무연관보살누진화(無緣觀菩薩漏盡和)였는데  
是八菩薩俱白佛言:이 여덟 보살이 다같이 
시팔보살구백불언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我等於諸佛所,"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세존  아등어제불소  여러 부처님 처소에서 
受持得陀羅尼神呪而今說之,받아 간직한 다라니 신주(神呪)를  
수지득다라니신주 이금설지  지금 설하여 
擁護受持讀誦八陽經者永無恐怖,팔양경을 수지독송하는 이들을 옹호하여 
옹호수지독송팔양경자 영무공포  영원히 두려울 것이 없게 하고, 
使一切不善之物일체의 불선(不善)한 것들이  
사일체불선지물 
不得侵損讀經法師。」이 경 읽는 법사를 
부득침손 독경법사  침해하지 못하게 하겠나이다." 하고,
即於佛前而說呪曰:즉시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외웠느니라.
즉어불전 이설주왈  
「阿佉尼(一) 尼佉尼(二) 阿毘羅(三) 『아거니 니거니 아비라 
아거니(일) 니거니(二) 아비라(三) 
曼隸(四) 曼多隸(五) 娑婆訶。」만례 만다례 사바하』
만례(사) 만다례(五) 사바하  
「世尊!若有不善者"세존이시여, 
세존  약유불선자만일 어느 불선한 이가 
欲來惱法師,聞我說此呪,이 법사를 괴롭히려 오더라도   
욕래뇌법사  문아설차주  나의 이 주문을 듣고  
頭破作七分如阿梨樹枝。」머리가 깨져 일곱 조각나는 것이  
두파작칠분 여아리수지  아리(阿梨)나무 가지 같을 것이옵니다."
爾時,無邊身菩薩即從座起前白佛言:그 때에 무변신(無邊身)보살이 
이시  무변신보살 즉종좌기 전백불언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느니라.
「世尊!云何名八陽經?"세존이시여, 
세존  운하명위팔양경?어째서 이름을 팔양경이라 하시온지,  
唯願世尊諸聽眾解說其義,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유원세존 위제청중 해설기의  대중들에게 그 뜻을 해설하시어  
令得覺悟速達本心,저희가 깨달음을 얻어서   
영득각오 속달본심  속히 근본 마음에 통달하고 
入佛知見永斷疑悔。」부처님의 지견에 들어가 
입불지견 영단의회  의심을 영원히 끊게 하여 주소서.
佛言:「善哉,善哉!善男子!부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불언  선재  선재  선남자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汝等諦聽!吾今汝解說。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여등체청  오금위여해설  내가 그대를 위해 해설하리라. 
八陽之經者,八者分別也,팔양(八陽)의 경이란 
팔양지경자  팔자분별야  팔(八)은 분별함이요, 
陽者明解也,양(陽)은 분명히 안다는 뜻이니, 
양자명해야  
明解大乘空無之理,대승의 공(空)과 무(無)의 이치를 
명해대승 공무지리  분명히 알아서 
了能分別八識因緣空無所得。팔식(八識)의 인연이 공(空), 무소득임을 
요능분별 팔식인연 공무소득  능히 분별해 안다는 것이니라. 
云何八識名經,八陽名緯?어째서 팔식(八識)을 날줄[經]이라 하고 
운하팔식 명위경  팔양명위위?팔양(八陽)을 씨줄[緯]이라 하겠느냐?
經緯相交以成經날줄과 씨줄이 서로 교차함으로써 
경위상교 이성경교  경의 가르침을 이루니,
故名八陽經。그래서 팔양경이라 하느니라.
고명팔양경  
八者八識,云何名八識?팔(八)은 팔식이거니, 
팔자팔식  운하명팔식?무엇을 팔식이라 하겠느냐?
眼是色識,耳是聲識,鼻是香識,눈[眼]은 색식(色識),귀[耳]는 성식(聲識),
안시색식  이시성식  비시향식  코[鼻]는 향식(香識),
舌者是味識,身是觸識,意是分別識。혀[舌]는 미식(味識),몸[身]은 촉식(觸識),
설자시미식  신시촉식  의시분별식  뜻[意]은 분별식(分別識)이라
六根是六識,含藏識、阿賴耶識,육근(六根)이 여섯 식[六識]인 것이요,
육근시육식  함장식 아뢰야식  함장식(含藏識)과 아뢰야식(阿賴耶識), 
是名曰八識。이것을 팔식이라 하느니라. 
시명왈팔식  
明了分別八識根源空無所得,팔식의 근원을 명확히 분별하자면 
명료분별 팔식근원 공무소득  공(空)하여 얻을 것이 없나니[無所得], 
即知兩眼是光明天,그러므로 알아라.
즉지양안시광명천  두 눈이 광명천(光明天)이니 
光明天中即現日月光明世尊;광명천 가운데는    
광명천중 즉현일월광명세존  일월광명(日月光明) 세존이 나타나고, 
兩耳是聲聞天,聲聞天中두 귀가 성문천(聲聞天)이니 
양이시성문천  성문천중 성문천 가운데는 
即現無量聲如來;무량성(無量聲)여래가 나타나고, 
즉현무량성여래  
兩鼻是佛香天,佛香天中即現香積如來;두 코는 불향천(佛香天)이니 
양비시불향천  불향천중 즉현향적여래  불향천 속에 향적(香積)여래가 나타나고, 
口是法味天,法味天中即現法喜如來;입은 법미천(法味天)이니 
구시법미천  법미천중 즉현법희여래  법미천 속에 법희(法喜)여래가 나타나고, 
身是盧舍那天,盧舍那天中몸은 노사나천(盧舍那天)이니 
신시노사나천  노사나천중 노사나천 가운데는 
即現成就盧舍那佛、盧舍那鏡像佛、성취(成就)노사나불과 
즉현성취 노사나불 노사나경상불 노사나 경상(鏡像)불과 
盧舍那光明佛;노사나 광명불이 나타나고,
노사나광명불   
意是無分別天,無分別天中뜻은 무분별천(無分別天)이니 
의시무분별천  무분별천중무분별천 가운데는 
即現不動如來、大光明佛;부동(不動)여래와 
즉현부동여래 대광명불  대광명불(大光明佛)이 나타나고, 
心是法界天,法界天中即現空王如來。마음은 법계천(法界天)이니 
심시법계천  법계천중 즉현공왕여래  법계천 속에 공왕(空王)여래가 나타나며, 
含藏識天,演出《阿含經》、《大般涅槃經》;함장식천(含藏識天)은 아함경(阿含經)과 
함장식천  연출 아함경  대반열반경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연출하고, 
阿賴耶識天,아뢰야식천(阿賴耶識天)은 
아뢰야식천  
演出《大智度論》經、《瑜伽論》經。대지도론(大智度論)경과 
연출 대지도론경  유가론경  유가론(瑜伽論)경을 연출하느니라.
善男子!佛即是法,法即是佛,선남자여, 부처님이 곧 법이요  
선남자  불즉시법  법즉시불  법이 곧 부처님이거니,    
一相,即現大通智勝如來。」합하여 한 모양이 되어 
합위일상  즉현대통지승여래  대통지승여래(大通智勝)를 나타내느니라."
佛說此經時,一切大地六種震動,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실 때에 
불설차경시  일체대지 육종진동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며, 
光照天地無有邊際,浩浩蕩蕩而無所名,광명이 하늘과 땅을 끝없이 비추니  
광조천지 무유변제  호호탕탕 이무소명  호호탕탕하기 이를 바가 없었으며 
一切幽冥悉皆明朗,一切地獄竝皆消滅,온통 깜깜하던 곳이 모두 밝아지고 
일체유명 실개명랑  일체지옥 병개소멸  모든 지옥이 한꺼번에 소멸하여 
一切罪人俱得離苦,皆發無上菩提心。일체의 죄인들이 다 고통에서 벗어나 
일체죄인 구득이고  개발무상보리심  위없는 보리심을 내었느니라.
爾時,大眾之中八萬八千菩薩一時成佛,그 때에 대중 가운데서  
이시  대중지중 팔만팔천보살 일시성불  팔만팔천의 보살이 일시에 성불하였으니, 
號曰空王如來、應、正等覺,이름은 공왕(空王)여래, 
호왈 공왕여래 응 정등각  응공, 정등각이시며,  
劫名離苦,國號無邊。겁명은 이고(離苦)요, 
겁명이고  국호무변  국호는 무변(無邊)이라  
一切人民皆行菩薩六波羅蜜,모든 백성들이 
일체인민 개행보살육바라밀  보살의 육바라밀을 행하여 
逮無所得法。무소득법(無所得法)을 얻었으며, 
체무소득법  
六萬六千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육만육천의 비구 비구니와 
육만육천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우바새 우바이들은 
得大總持入不二法門。대다라니를 얻어서 
득대총지 입불이법문  불이법문(不二法門)에 들어갔으며, 
無數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무수한 천, 용, 야차, 건달바, 
무수천 룡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아수라, 가루라,  
緊那羅、摩羅伽、人、非人等,긴나라, 마후라가와 
긴나라 마후라가 인 비인등  인간, 비인간 등이  
得法眼淨行菩薩道。법안(法眼)이 깨끗해져서 
득법안정 행보살도  보살도를 행하였느니라. 
「復次,善男子!若復有人"또 선남자여, 
부차  선남자  약부유인만약 어떤 사람이 
得官登位日,及入新宅之時,관직에 오르는 날이나  
득관등위일  급입신택지시  새 집에 들어갈 때 
暫讀此經三遍,甚大吉利善神加護,이 경을 세 번 읽으면 
잠독차경삼편  심대길리 선신가호  크게 길리(吉利)하고 선신이 가호하여  
延年益壽福德具足。수명이 늘어 장수하며  
연년익수 복덕구족  복덕을 구족할 것이니라.
善男子!若讀此經一遍,선남자여, 
선남자  약독차경일편  이 경을 한 번 읽으면  
如讀一切經一部;모든 경의 한 부(部)를 읽는 것과 같고 
여독일체경일부  
若書寫一卷,如書寫一切經一部。이 경 한 권을 베껴쓰면  
약서사일권  여서사일체경일부  모든 경의 한 부를 쓰는 것과 같나니,   
其功德不可稱、不可量,그 공덕은 이를 수 없고 
기공덕 불가칭 불가량  헤아릴 수 없어서   
等空無有邊際,如斯人等即成就聖道。허공이 끝이 없는 것과 같나니,  
등공무유변제  여사인등 즉성취성도  이러한 사람은 곧 성인의 도를 이룰 것이니라. 
「復次,無邊身菩薩摩訶薩!또 무변신보살마하살이여, 
부차  무변신보살마하살  
若有眾生不信正法、常生邪見,만일 어떤 중생이 정법은 믿지 않고 
약유중생 불신정법 상생사견  늘 잘못된 소견만 내다가 
忽聞此經即生誹謗,言非佛說,문득 이 경의 말씀을 듣고 비방하여  
홀문차경 즉생비방  언비불설   '부처님 말씀이 아니다'고 말한다면, 
是人現世得白癩病,이 사람은 금생에 나병을 얻어서 
시인현세 득백라병  
惡瘡膿血遍體交流,악창(惡瘡)과 피고름[膿血]이  
악창농혈 변체교류  온몸에 교차하여 흐르고,  
腥臊臭穢人皆憎嫉,추악한 누린내가 나고 더러워서 
성조취예 인개증질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다가  
命終之日即墮阿鼻無間地獄,목숨이 마치는 날에는 
명종지일 즉타아비무간지옥  아비무간지옥에 떨어져 
上火徹下下火徹上,윗불은 아래로 내뿜고   
상화철하 하화철상  아랫불 위로 뻗치며, 
鐵槍鐵叉遍體穿穴,쇠창과 쇠작살은 
철창철차 변체천혈  옴몸에 구멍을 내고, 
融銅灌口筋骨爛壞,구리 녹인 물이 입에 부어지니  
융동관구 근골란괴  뼈와 힘줄이 문드러져 내릴 것이며, 
一日一夜萬死萬生,하루 낮 하루 밤에 
일일일야 만사만생  만 번 죽고 만 번 살면서  
受大苦痛無有休息。받는 큰 고통이 
수대고통 무유휴식  쉬어지는 일이 없으리니, 
謗斯經故獲罪如是。」이 경을 비방한 까닭에  
방사경고 획죄여시  받는 죄가 이와 같나니라."
罪人而說偈言:부처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불위죄인 이설게언  게송으로 말씀하시니라.
「身是自然身,五體自然足,몸은 자연의 몸이요,
신시자연신  오체자연족   오체(五體)도 자연의 수족이니,
長乃自然長,老乃自然老,자라기도 자연히 자라고  
장내자연장  노내자연로  늙기도 자연히 늙으며, 
生乃自然生,死乃自然死,나기도 자연히 나고,
생내자연생  사내자연사   죽기도 자연히 죽거니와, 
求長不得長,求短不得短,커지기를 구하면 커지지 못하고 
구장부득장  구단부득단   작아지기를 구해도 작아지지 못하나니,
苦樂汝自當,邪正由汝己。괴로움도 즐거움도 네 스스로 받고 
고락여자당  사정유여기  그르고 바름도 네 스스로에 달렸도다. 
欲作有功,讀經莫問師,유위(有爲)의 공덕 지으려거든 
욕작유위공  독경막문사   경을 읽고 삿된 스승에게 묻지 말지니,
千千萬萬世,得道轉法輪。」천년 만년을 하면 
천천만만세  득도전법륜  도를 얻어 법륜을 굴리리라.
佛說此經已,一切大眾得未曾有,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시자  
불설차경이  일체대중 득미증유  일체대중이 미증유(未曾有)를 얻어  
心明意淨歡喜踊躍,마음이 밝아지고 뜻이 깨끗해졌기에   
심명의정 환희용약  뛸듯이 기뻐하며  
皆見諸相非相,모든 상(相)이 상(相)이 아님을 보고
개견제상비상   
入佛知見、悟佛知見,부처님의 지견(知見)에 들어가서  
입불지견 오불지견  부처님의 지견을 깨달았으되, 
無入無悟、無知無見,들어간 것도 없고 깨달은 것도 없으며, 
무입무오 무지무견  안 것도 없고 본 것도 없었으니,  
不得一法即涅槃樂故。한 법도 얻지 못함이 
부득일법 즉열반락고  곧 열반의 즐거움이기 때문이니라.
此諸菩薩聖眾、天神地祇그 모든 보살과 성중(聖衆),  
차제보살성중 천신지기천신(天神)들과 지기(地祇)들이 
皆悉歡喜奉行。다같이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니라.
개실환희봉행  
佛說天地八陽神呪經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