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案

남양정병(南陽淨瓶) _혜충국사의 물병

碧雲 2020. 10. 13. 04:51

어느 중이 남양혜충국사(南陽慧忠國師)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본신(本身;本心)의 노사나(盧舍那)입니까?”
“노승에게 물병을 가져 오너라.”
그 중이 물병을 가져 오자 국사는 "다시 제자리에 갖다 두거라." 하였다.
그 중이 제자리에 두고 와서 또 물었다.
“무엇이 본신의 노사나입니까?”
“옛 부처님은 가신 지 오래되었다.”
(雲門이 말했다. "종적이 없다.")

 

舉。僧問國師。如何是本身盧舍那。國師云。與老僧過淨瓶來。
僧取淨瓶至。國師云。却安舊處著。
僧送安舊處。又來問。如何是本身盧舍那。
國師云。古佛過去久矣。 (師云。無眹跡。)
[雲門匡眞禪師廣錄]

 

忠國師因僧問 如何是本身盧舍那 師云與我過淨瓶來
僧將淨瓶到 師云却安舊處着
僧復問如何是本身盧舍那 師云古佛過去久矣
[直指心經]

 

<물병을 가져오고 다시 제자리에 돌려 둔 놈은 누구냐?
 옛 부처만 찾고 있다니...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