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宗無門關

[제25칙] 삼좌설법(三座說法) _제3좌로서의 설법

碧雲 2021. 9. 24. 21:52
[제25칙] 삼좌설법(三座說法) _제3좌로서의 설법

 

仰山和尚。夢見往彌勒所安第三座。

有一尊者。白槌云。
今日當第三座說法。
山乃起白槌云。
摩訶衍法離四句絕百非。

諦聽諦聽。
앙산(仰山*)화상이 꿈에 보니,
자신이 미륵의 처소에 가서 제3좌(第三座*)에 앉았는데,
한 존자(尊者)가 백추(白槌*)하며
"오늘 제3좌의 설법이 있겠습니다." 하는지라
앙산이 이내 일어나 백추하며
"마하연(摩訶衍;大乘) 법은 사구(四句)를 여의고,
백비(百非)가 끊겼으니,
잘 듣고, 잘 들으시오." 하였다. 

*仰山(807~883); 袁州仰山慧寂通智禪師(潭州溈山靈祐禪師).
스승 溈山과 더불어 溈仰宗을 창시한 唐代의 걸출한 禪僧.
*第三座; 서열 제3위의 좌석.
*백추(白槌); 白椎. 추(槌)를 울려 어떤 행사를 알리는 것을 백추 또는 백퇴라 한다.
행사를 마칠 때 다시 퇴를 울리는데 이는 「결추(結槌)」라 한다.
*四句百非; 四句는 有, 無, 亦有亦無, 非有非無의 四句,
또는 肯定, 否定, 部分肯定部分否定, 兩者均否定의 四句를 말하고,
百非는 '많은 수'라는 의미의 百에 否定을 뜻하는 非이니, '많은 수의 부정'을 말한다.
《열반경》 21권의 「善男子!涅槃之體,非生非出、非實非虛、非作業生、
非是有漏有為之法、非聞非見、非墮非死、非別異相、亦非同相、非往非還、
非去來今、非一非多、非長非短、非圓非方、非尖非斜、非有相非無相、
非名非色、非因非果、非我我所,. . .」등이 百非이다. 

 

無門曰。
且道是說法不說法。

開口即失。閉口又喪。
不開不閉十萬八千。
무문(無門)이 이르되,
말해보라. 이것이 법을 설한 것인가,
법을 설하지 않은 것인가?
입을 연 즉 잃을 것이요, 입을 닫아도 죽을 것이며,
열지도 않고 닫지 않더라도 현격히 멀다[十萬八千*].

*十萬八千; 十萬八千里. 극히 먼 거리 또는 현격한 차이를 형용하는 관용어. 

 

頌曰。 게송으로, 
 白日青天 夢中說夢

 揑怪揑怪   誑謼一眾
 밝은 대낮 푸른 하늘 아래서 (白日青天)
 꿈 속에서  꿈 같은 얘기를 하니, (夢中說夢)
 황당하고 괴이하구나. (揑怪揑怪)
   대중을 속여 호통을 치다니. (誑謼一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