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天眼目

고덕(古德)의 강종송(綱宗頌)

碧雲 2022. 12. 14. 06:13

고덕(古德)이 임제종(臨濟宗)의 대강(大綱)을 노래함. 

古德綱宗頌(此有訛舛) 고덕(古德)의 강종송(綱宗頌) (여기에 착오가 있다)
橫按鏌鎁烜赫光。
八方全敵謾茫茫。
龍蛇並隱肌鱗脫。
雷雨全施計略荒。
막야검(鏌鎁劒)을 마구 휘둘러 빛이 번쩍이거든
팔방의 모든 적(敵)이 한없이 겁을 내서[謾]
용과 뱀이 모두 자취를 감추고 살가죽과 비늘이 벗겨지며
번개와 폭우가 온통 내려치니 어찌할 바를 모른다네.
佛祖點為涓滴響。
江山結抹並芬芳。
回途索莫郊垧遠。
失舶波斯落楚鄉。
불조(佛祖)를 향해 물방울[涓滴] 울림으로 점철(點綴)되면
강산(江山)은 맺고 지움[結抹]이 모두 향기로울 것이로되,
거꾸로 가는 길은 삭막(索莫)하고 허허 벌판이라서
파사(波斯)로 향하는 배를 잃고 초향(楚鄉)에 떨어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