諸法寂滅相, 不可以言宣, 以方便力故, 為五比丘說。 是名轉法輪, 便有涅槃音, 及以阿羅漢, 法僧差別名。 |
제법(諸法)의 적멸한 모습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지만 방편력으로 다섯 비구를 위해 설했으니, 이를 전법륜(轉法輪)이라 하거니와, 이에 따라 곧 열반음(涅槃音*)이니 아라한(阿羅漢)이니 법(法)이니 승(僧)이니 하는 차별한 이름이 있게 된 것이다. |
*涅槃音; 大涅槃의 뜻을 입안 가득히 머금은 梵音들을 涅槃音 또는 涅槃聲이라 한다.
從久遠劫來, 讚示涅槃法, 生死苦永盡, 我常如是說。 |
오래고 먼 겁 전부터 열반법(涅槃法)을 찬탄하여 생사의 고통이 영원히 다하는 것이라고 나는 항상 이렇게 말했느니라. |
舍利弗當知! 我見佛子等, 志求佛道者, 無量千萬億, 咸以恭敬心, 皆來至佛所, 曾從諸佛聞, 方便所說法。 我即作是念: 『如來所以出, 為說佛慧故, 今正是其時。』 |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나는 불자(佛子)와 같은 불도(佛道)를 지구(志求)하는 자 무량한 천만 억이 함께 공경하는 마음으로 모두 부처님 처소로 와서 일찍이 제불(諸佛)로부터 방편으로 설하신 법 듣는 것을 보고 나는 곧 생각하기를, 『여래가 출현하는 까닭은 불혜(佛慧)를 설하기 위함인지라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하였느니라. |
舍利弗當知! 鈍根小智人、 著相憍慢者, 不能信是法。 |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근기가 둔하고 지혜가 적은 사람이나 모양에 집착하고 교만한 자들은 이 법을 믿지 못하느라.。 |
今我喜無畏, 於諸菩薩中, 正直捨方便, 但說無上道。 菩薩聞是法, 疑網皆已除, 千二百羅漢, 悉亦當作佛。 如三世諸佛, 說法之儀式, 我今亦如是, 說無分別法。 |
내가 이제 기쁘게 두려움 없이 보살들 가운데서 방편을 버리고 바르고 곧게 무상도(無上道)만을 말하려니와, 보살이 이 법을 들으면 의심의 그물이 모두 사라지고 천이백 나한(羅漢)들도 모두 다 부처가 될 것이니, 삼세제불(三世諸佛)의 설법하는 의식(儀式)대로 나 이제 또한 그렇게 분별 없는 법을 설하리라. |
諸佛興出世, 懸遠值遇難, 正使出于世, 說是法復難。 無量無數劫, 聞是法亦難, 能聽是法者, 斯人亦復難。 |
제불(諸佛)이 출세(出世)하심은 아득히 멀어서 만나기 어렵거니와, 설사 세상에 출현하더라도 이 법을 설하기도 어렵고, 무량무수한 겁에도 이 법 듣기도 어려우며, 이 법을 들을 수 있는 이 사람이 있기도 다시 어려우니라. |
譬如優曇花, 一切皆愛樂, 天人所希有, 時時乃一出。 聞法歡喜讚, 乃至發一言, 則為已供養, 一切三世佛, 是人甚希有, 過於優曇花。 |
비유컨대 우담바라 꽃은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지만 천상과 인간에 있기가 드물어서 때와 때에 마침내 한 번 피듯이 이 법을 듣고 환희하고 찬탄하여 한 마디 하기에 이르면 곧 모든 삼세의 부처님께 이미 공양한 것이 되거니와, 이런 사람은 심히 희유하기가 우담바라 꽃보다 더하니라. |
汝等勿有疑, 我為諸法王, 普告諸大眾, 但以一乘道, 教化諸菩薩, 無聲聞弟子。 汝等舍利弗, 聲聞及菩薩, 當知是妙法, 諸佛之祕要。 |
너희는 의심하지 말라. 내가 모든 법의 왕으로서 대중들에게 널리 고하노니 다만 일승(一乘)의 도(道)로써 보살들을 교화할 것이요 성문제자는 없을 것이니라. 그대들 사리불과 성문 보살들이여, 마땅히 알라. 이 묘법은 제불의 비요(祕要*)이니라. |
*祕要; 잊어서는 않될 절실하고 중요한 법문.
密教에서는 加持나 祈禱 같은 法을 말한다.
以五濁惡世, 但樂著諸欲, 如是等眾生, 終不求佛道。 |
오탁악세에서 다만 여러 애욕에 즐겨 집착하는 이러한 중생들은 끝내 불도를 구하지 않고, |
當來世惡人, 聞佛說一乘, 迷惑不信受, 破法墮惡道。 |
미래 세상의 악인(惡人)들은 부처님의 일승법을 들어도 미혹하여 믿지 않고서 법을 파괴하고 악도에 떨어질 것이지만 |
有慚愧清淨, 志求佛道者, 當為如是等, 廣讚一乘道。 |
부끄러움을 알고 청정하며 불도를 지구(志求)하는 자라면 마땅히 이런 자들을 위해 일승도(一乘道)를 널리 찬탄할 것이니라. |
*慚愧; 여러 해석이 있으나 가장 타당한 해석은 【俱舍論】의 第二釋인듯 하다.
즉, 자기 지은 罪惡에 대해 自省하고 수치심을 느끼는 것을 「慚」이라 하고,
자기 지은 罪가 타인 앞에 드러났을 때 느끼는 수치심을 「愧」라 한다.
그 밖에 다른 해석으로는
①「慚」은 사람에 대한 수치심이고, 「愧」는 하늘에 대한 수치심이다.
②「慚」은 스스로 죄 짓지 않으려는 마음이요,
「愧」는 남이 죄 짓지 않게 하는 마음이다.
③諸功德을 崇敬하거나 德 있는 자의 마음을 「慚」이라 하고,
罪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愧」라 한다.
④自己의 惡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을 「慚」이라 하고,
自己의 善이 부족함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을 「愧」라 한다 등이 있다.
舍利弗當知! 諸佛法如是, 以萬億方便, 隨宜而說法, 其不習學者, 不能曉了此。 |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제불의 법은 이와 같이 천만 억 방편으로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하거니와, 그가 배워 익히지 못한다면 이를 깨우칠 수 없겠지만 |
汝等既已知, 諸佛世之師, 隨宜方便事, 無復諸疑惑, 心生大歡喜, 自知當作佛。」 |
그대들은 기왕 이미 세상의 스승인 제불께서 마땅함을 따라 방편으로 행하신 일을 알고 더 이상 아무런 의혹이 없이 마음에 큰 환희를 냈으니 마땅히 부처가 될 줄을 스스로 알리라.」 |
妙法蓮華經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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