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莊嚴王本事品 第二十七 |
제 27 묘장엄왕본사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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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佛告諸大衆하사대 |
그 때에 부처님께서 |
이시 불고제대중 |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
乃往古世에 過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祗劫하야 |
"지나간 옛적 한량없고 가이없는 |
내왕고세 과무량무변불가사의아승지겁 유불 |
불가사의 아승지겁 전에 |
有佛하니 |
부처님이 계셨는데 |
名은 雲雷音宿王華智 多陀阿伽度 |
이름은 운뢰음수왕화지(雲雷音宿王華智)여래 |
명 운뢰음수왕화지 다타아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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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羅訶 三藐三佛陀며 |
응공 정변지이시며 |
아라하 삼먁삼불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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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名은 光明莊嚴이요 劫名은 憙見이라 |
국토의 이름은 광명장엄(光明莊嚴)이요 |
국명 광명장엄 겁명 희견 |
겁의 이름은 희견(憙見)이었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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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佛法中에 有王하니 名은 妙莊嚴이요 |
그 부처님의 법 안에 한 임금이 있었으니 |
피불법중 유왕 명 묘장엄 |
이름은 묘장엄(妙莊嚴)이요, |
其王夫人은 名曰淨德이며 |
부인의 이름은 정덕(淨德)이었고 |
기왕부인 명왈정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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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二子하니 一名은 淨藏이요 二名은 淨眼이라 |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하나는 정장(淨藏)이요 |
유이자 일명 정장 이명 정안 |
다른 하나는 정안(淨眼)이었느니라. |
是二子가 有大神力과 福德智慧하야 |
이 두 아들이 큰 신통력과 |
시이자 유대신력 복덕지혜 |
복덕과 지혜를 지녀서 |
久修菩薩所行之道하니 |
오래토록 보살이 행할 바 도를 닦았으니 |
구수보살소행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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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爲檀波羅密 尸羅波羅密 羼提波羅密 |
이른바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인욕바라밀, |
소위단바라밀 시라바라밀 찬제바라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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毘梨耶波羅密 禪波羅密 般若波羅密 |
정진바라밀, 선정바라밀, 지혜바라밀, |
비리야바라밀 선바라밀 반야바라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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方便波羅密과 慈悲喜捨와 |
방편바라밀과 자비희사와 |
방편바라밀 자비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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乃至三十七品助道法을 皆悉明了通達하며 |
37품 조도법(三十七品助道法)에 이르기까지 |
내지삼십칠품조도법 개실명료통달 |
모두 명료히 통달하였으며 |
又得菩薩의 淨三昧 日星宿三昧 淨光三昧와 |
또 보살의 정삼매(淨三昧), |
우득보살 정삼매 일성수삼매 정광삼매 |
일성숙삼매(日星宿三昧), 정광삼매(淨光三昧), |
淨色三昧 淨照明三昧 長莊嚴三昧와 |
정색삼매(淨色三昧), 정조명삼매(淨照明三昧), |
정색삼매 정조명삼매 장장엄삼매 |
장장엄삼매(長莊嚴三昧), |
大威德藏三昧하야 於此三昧에 亦悉通達하니라 |
대위덕장삼매(大威德藏三昧)를 얻어 |
대위덕장삼매 어차삼매 역실통달 |
그 삼매에 모두 통달하였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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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彼佛이 欲引導妙莊嚴王하며 |
그 때 저 부처님께서 |
이시 피불 욕인도묘장엄왕 |
묘장엄왕을 인도하시고자 |
及愍念衆生故로 說是法華經이시러니 |
또 중생들을 어여삐 여기시는 까닭에 |
급민념중생고 설시법화경 |
이 법화경을 설하셨는데 |
時에 淨藏淨眼二子가 到其母所하야 |
이 때 정장, 정안 두 아들이 |
시 정장정안이자 도기모소 |
그 어머니에게 가서 |
合十指爪掌하고 白言호대 |
열 손가락과 손바닥을 합하고 |
합십지조장 백언 |
말씀드리기를, |
願母는 往詣雲雷音宿王華智佛所하소서 |
'원컨대 어머니께서는 |
원모 왕예운뢰음수왕화지불소 |
운뢰음수왕화지 부처님이 계신 곳에 가십시요. |
我等도 亦當侍從하야 親覲供養禮拜호리니 |
저희도 따라 모시고 가서 |
아등 역당시종 친근공양예배 |
친근공양하고 예배하겠습니다. |
所以者何오 此佛이 於一切天人衆中에 |
왜냐하면, 그 부처님께서 |
소이자하 차불 어일체천인중중 |
모든 천신과 인간 대중 가운데서 |
說法華經하시리니 宜應聽受니다 |
법화경을 설하실 것이니 |
설법화경 의응청수 |
마땅히 꼭 들어야 합니다.'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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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告子言호대 |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 |
모고자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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汝父信受外道하야 深著婆羅門法하시니 |
'너희 아버지가 외도를 믿고 |
여부신수외도 심착바라문법 |
바라문의 법에 깊이 빠져 있으니, |
汝等은 應往白父하야 與共俱去케하라 |
너희가 아버지께 말씀드려 |
여등 응왕백부 여공구거 |
함께 가자고 하여라.' |
淨藏淨眼이 合十指爪掌하고 白母호대 |
정장, 정안이 합장하고 |
정장정안 합십지조장 백모 |
어머니에게 말씀드리기를, |
我等이 是法王子로 而生此邪見家오녀 |
'우리는 법왕자로서 |
아등 시법왕자 이생차사견가 |
이 삿된 소견을 가진 이의 집에 태어났군요.' 하자 |
母告子言호대 |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 |
모고자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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汝等은 當憂念汝父하야 爲現神變이니 |
'너희가 마땅히 아버지를 위해 |
여등 당우념여부 위현신변 |
신통 변화를 보여라. |
若得見者면 心必淸淨하야 |
아버지가 보시면 |
약득견자 심필청정 |
필시 마음이 청정해져서 |
或聽我等하야 往至佛所리라 |
혹시 우리 뜻대로 |
혹청아등 왕지불소 |
부처님 계신 곳에 가실 지 모른다.' |
於是二子가 念其父故로 |
이에 두 아들이 |
어시이자 염기부고 |
아버지를 위하는 마음에 |
踊在虛空호대 高七多羅樹하고 現種種神變하야 |
허공으로 7 다라수를 올라가 |
용재허공 고칠다라수 현종종신변 |
여러 신통한 변화를 나타내서 |
於虛空中에 行住坐臥호대 |
허공 중에서 가고 서고 앉고 누우며 |
어허공중 행주좌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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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上出水하고 身下出火하며 |
몸 위로 물을 뿜고 |
신상출수 신하출화 |
몸 아래로 불을 뿜기도 하며, |
身下出水하고 身上出火하며 |
몸 아래로 물을 뿜고, |
신하출수 신상출화 |
몸 위로 불을 뿜기도 하며, |
或現大身하야 滿虛空中타가 |
혹 큰 몸을 나타내 |
혹현대신 만허공중 |
허공에 가득하다가 |
而復現小하고 小復現大하며 |
다시 작아졌다가 |
이부현소 소부현대 |
작아진 몸이 다시 커지기도 하며, |
於空中滅하야 忽然在地하며 |
공중에서 사라져서 |
어공중멸 홀연재지 |
홀연히 땅에 있기도 하며, |
入地如水하고 履水如地하야 |
땅 속으로 들어가기를 물 같이 하고 |
입지여수 이수여지 |
물 위에 다니기를 땅에서 처럼 하며, |
現如是等種種神變하야 令其父王으로 |
이렇게 갖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서 |
현여시등종종신변 영기부왕 |
아버지로 하여금 |
心淨信解러라 |
마음이 청정하고 믿게 하였느니라. |
심정신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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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에 父가 見子神力如是하고 |
그 때 아버지는 아들의 |
시 부 견자신력여시 |
신통력이 이와 같은 것을 보고, |
心大歡喜하야 得未曾有하며 合掌向子言호대 |
마음 크게 기뻐하며 미증유함을 얻어 |
심대환희 득미증유 합장향자언 |
합장하고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 |
汝等師는 爲是誰며 誰之弟子어뇨 |
'너희들의 스승은 누구이며 |
여등사 위시수 수지제자 |
누구의 제자이냐?' |
二子白言호대 |
두 아들이 말했느니라. |
이자백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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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王하 彼雲雷音宿王華之佛이 |
'대왕이시여, |
대왕 피운뢰음수왕화지불 |
저 운뢰음수왕화 부처님께서 |
今在七寶菩提樹下法座上坐하사 |
지금 칠보로 된 보리수 아래에 있는 |
금재칠보보리수하법좌상좌 |
법좌에 앉으시어 |
於一切世間天人衆中에 廣說法華經이시어니와 |
모든 세간의 천신, 인간 대중에게 |
어일체세간천인중중 광설법화경 |
법화경을 널리 설하시는데 |
是我等師요 我是弟子니다 |
그분이 저희 스승이며 |
시아등사 아시제자 |
저희는 그분의 제자입니다.' |
父語子言호대 |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 |
부어자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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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今에 亦欲見汝等師로니 可共俱往이니라 |
'나도 너희들의 스승을 뵙고자 하니 함께 가자.' |
아금 역욕견여등사 가공구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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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是二子가 從空中下하야 |
이에 두 아들이 허공에서 내려와 |
어시이자 종공중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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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其母所하고 合掌白母호대 |
어머니 앞에 가서 |
도기모소 합장백모 |
합장하고 말하기를, |
父王이 今已信解하시니 |
'부왕께서 이제 믿고 이해하셨으니, |
부왕 금이신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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堪任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니다 |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실 것입니다. |
감임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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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等이 爲父하야 而作佛事로니 |
저희가 아버지를 위해 불사를 지었으니, |
아등 위부 이작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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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母見聽하사 於彼佛所에 |
원컨대 어머니께서 저희 청을 살피시어 |
원모견청 어피불소 |
저 부처님이 계신 곳에 |
出家修道케하소서 |
출가하여 수도하도록 하여 주십시오.' |
출가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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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二子가 欲重宣其意하야 以偈白母호대 |
이 때 두 아들이 그 뜻을 거듭 펴고자 |
이시이자 욕중선기의 이게백모 |
게송으로 어머니에게 말했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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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母放我等 出家作沙門 |
'원컨대 어머니께서는 저희가 |
원모방아등 출가작사문 |
출가하여 사문이 되게 해 주십시요. |
諸佛甚難値 我等隨佛學 |
부처님 만나기는 몹씨 어려운 일이라 |
제불심난치 아등수불학 |
우리는 부처님을 따라 배우렵니다. |
如優曇鉢羅 値佛復難是 |
우담바라 꽃 보기 어렵듯이 |
여우담발화 치불부난시 |
부처님 만나기는 더 어렵고 |
脫諸難亦難 願聽我出家 |
모든 어려움도 벗어나기 어려우니 |
탈제난역난 원청아출가 |
우리의 출가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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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卽告言호대 聽汝出家하노니 |
어머니는 말하였느니라. |
모즉고언 청여출가 |
'너희들의 출가를 허락한다. |
所以者下오 佛難値故니라 |
왜냐하면 부처님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소이자하 불난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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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是二子白父母言호대 |
이에 두 아들은 부모님께 말씀드렸느니라. |
어시이자백부모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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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哉父母여 願時往詣雲雷音宿王華智佛所하야 |
'감사합니다. 부모님이시여, |
선재부모 원시왕예운뢰음수왕화지불소 |
이제 운뢰음수왕화지 부처님 처소에 가서 |
親近供養이니 所以者何오 |
친근공양하시기 원합니다. |
친근공양 소이자하 |
왜냐하면 |
佛難得値는 如優曇鉢羅華하며 |
부처님 만나기 어렵기는 |
불난득치 여우담발라화 |
우담바라 꽃 같고 |
又如一眼之龜가 値浮木孔이라 |
또 외눈박이 거북이가 |
우여일안지구 치부목공 |
떠다니는 나무토막의 구멍을 만나는 것 같은데 |
而我等은 宿福深厚로 生値佛法일새 |
그러나 우리는 숙세의 복이 많아서 |
이아등 숙복심후 생치불법 |
금생에 불법을 만났기에 |
是故로 父母는 當聽我等하사 令得出家니다 |
그러므로 부모님께서 |
시고 부모 당청아등 영득출가 |
저희들의 출가를 허락하셨습니다. |
所以者何오 諸佛難値며 時亦難遇니다 |
그 까닭은 부처님 만나기 어렵고 |
소이자하 제불난치 시역난우 |
그 때도 만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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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時妙莊嚴王後宮의 八萬四千人은 |
그 때의 묘장엄왕 후궁의 |
피시묘장엄왕후궁 팔만사천인 |
팔만사천 사람들은 |
皆悉堪任受持是法華經하고 |
다 이 법화경을 수지할 만하고 |
개실감임수지시법화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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淨眼菩薩은 於法華三昧에 久已通達하며 |
정안보살은 법화삼매를 |
정안보살 어법화삼매 구이통달 |
오래 전에 통달하였으며, |
淨藏菩薩은 已於無量百千萬億劫에 |
정장보살은 이미 한량없는 백천만 억 겁 전에 |
정장보살 이어무량백천만억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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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達離諸惡趣三昧하야 |
온갖 악도를 여의는 삼매를 통달하였으니 |
통달이제악취삼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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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令一切衆生으로 離諸惡趣故며 |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
욕령일체중생 이제악취고 |
모든 악도를 여의게 하려는 까닭이었느니라. |
其王夫人은 得諸佛集三昧하야 |
그 왕의 부인은 |
기왕부인 득제불집삼매 |
모든 부처님을 모으는 삼매를 얻어서 |
能知諸佛秘密之藏이니라 |
모든 부처님의 비밀한 법장을 알 수 있었느니라. |
능지제불비밀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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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子如是以方便力으로 善化其父하야 |
두 아들이 이렇듯 방편력으로 |
이자여시이방편력 선화기부 |
그 아버지를 잘 교화하여 |
令心信解하고 好樂佛法케하니 |
마음으로 신해하고 |
영심신해 호락불법 |
불법을 좋아하게 하자 |
於時에 妙莊嚴王은 與君臣眷屬俱하고 |
이에 묘장엄왕은 |
어시 묘장엄왕 여군신권속구 |
여러 신하와 권속들과 함께, |
淨德夫人은 與後宮采女眷屬俱하며 |
정덕부인은 후궁의 시녀들을 거느리고, |
정덕부인 여후궁채녀권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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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王二子는 與四萬二千人俱하야 |
두 왕자는 사만이천의 사람을 데리고 |
기왕이자 여사만이천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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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時에 共詣佛所하야 到已에 頭面禮足하며 |
일시에 부처님이 계신 곳에 가서 |
일시 공예불소 도이 두면예족 |
머리를 숙여 발에 예배하고 |
繞佛三帀하고 卻住一面이러니 |
부처님을 세번 돌고 |
요불삼잡 각주일면 |
물러가 한쪽에 앉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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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彼佛이 爲王說法하사 示敎利喜하시니 |
그 때 저 부처님께서 왕에게 법을 설하시어 |
이시피불 위왕설법 시교리희 |
보여 가르치시고 이롭고 기쁘게 하시니, |
王이 大歡悅하니라 |
왕이 크게 기뻐하였느니라. |
왕 대환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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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妙莊嚴王 及其夫人이 |
그 때 묘장엄왕과 그 부인이 |
이시 묘장엄왕 급기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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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頸眞珠瓔珞 價値百千하야 以散佛上하니 |
백천 냥 가치의 진주영락을 |
해경진주영락 가치백천 이산불상 |
목에서 풀어 부처님 위에 흩으니, |
於虛空中에 化成四柱寶臺하고 |
허공에서 네 기둥의 보대(寶臺)로 변했고 |
어허공중 화성사주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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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中에 有大寶牀하야 敷百千萬天衣하며 |
대 안에는 큰 보배법상[寶牀]이 있어 |
대중 유대보상 부백천만천의 |
백천만 가지 천상의 옷을 깔았는데, |
其上에 有佛이 結加趺坐하사 放大光明하시니라 |
그 위에 부처님이 결가부좌하고 앉아서 |
기상 유불 결가부좌 방대광명 |
큰 광명을 놓았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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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妙莊嚴王이 作是念호대 |
그 때 묘장엄왕이 |
이시 묘장엄왕 작시념 |
생각하기를, |
佛身希有하야 端嚴殊特하며 |
'부처님 몸은 희유하게도 |
불신 희유 단엄수특 |
단엄하고 빼어나시며 |
成就第一微妙之色이로다 |
가장 미묘한 모습을 |
성취제일미묘지색 |
성취하셨구나.' 하였는데 |
時에 雲雷音宿王華智佛이 告四衆言하사대 |
이 때 운뢰음수왕화지 부처님께서 |
시 운뢰음수왕화지불 고사중언 |
사부대중에게 말씀하셨느니라. |
汝等이 見是妙莊嚴王이 於我前에 合掌立不아 |
'그대들은 이 묘장엄왕이 |
여등 견시묘장엄왕 어아전 합장립부 |
내 앞에 합장하고 서있는 것을 보았는가? |
此王이 於我法中에 作比丘하야 |
이 왕이 나의 법 안에서 비구가 되어 |
차왕 어아법중 작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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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勤修習하고 助佛道法이라가 當得作佛하야 |
힘써 닦고 익혀 부처님 도법을 돕다가 |
정근수습 조불도법 당득작불 |
마땅히 성불하여 |
號 娑羅樹王하리라 |
이름을 사라수왕(娑羅樹王)이라 하고 |
호 사라수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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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名은 大光이요 劫名은 大高王이며 |
국토의 이름은 대광(大光), |
국명 대광 겁명 대고왕 |
겁의 이름은 대고왕(大高王)이며, |
其娑羅樹王佛은 有無量菩薩衆及無量聲聞하고 |
그 사라수왕불에게는 |
기사라수왕불 유무량보살중 급무량성문 |
한량없는 보살대중과 성문이 있고 |
其國이 平正하리니 功德이 如是니라 |
국토는 평평하고 반듯하리니, |
기국 평정 공덕 여시 |
공덕이 이와 같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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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王은 卽時에 以國으로 付弟하고 |
그 왕은 곧 그 때 |
기왕 즉시 이국 부제 |
나라 일을 아우에게 맡기고, |
與夫人二子와 幷諸眷屬으로 |
부인과 두 아들, |
여부인이자 병제권속 |
그리고 여러 권속들과 함께 |
於佛法中에 出家修道하며 |
불법에 출가하여 도를 닦았느니라. |
어불법중 출가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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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이 出家已에 於八萬四千歲를 |
왕이 출가하고 나서 |
왕 출가이 어팔만사천세 |
팔만사천 년 동안 |
常勤精進하야 修行妙法華經하고 |
부지런히 정진하여 |
상근정진 수행묘법화경 |
묘법연화경을 수행한 끝에 |
過是已後에 得一切淨功德莊嚴三昧하고 |
일체정공덕장엄삼매(一切淨功德莊嚴三昧)를 |
과시이후 득일체정공덕장엄삼매 |
얻게 되자 |
卽昇虛空高七多羅樹하야 而白佛言호대 |
곧 허공으로 일곱 다라수를 올라가서 |
즉승허공고칠다라수 이백불언 |
부처님께 아뢰었느니라. |
世尊하 此我二子가 已作佛事하야 |
'세존이시여, |
세존 차아이자 이작불사 |
저의 두 아들이 불사를 지어서 |
以神通變化로 轉我邪心하야 |
신통 변화로 |
이신통변화 전아사심 |
저의 삿된 마음을 돌이켜 |
令得安住於佛法中하고 得見世尊호니 |
불법 안에 편안히 머물게 하였기에 |
영득안주어불법중 득견세존 |
세존을 뵈옵게 되었나이다. |
此二子者는 是我善知識이라 |
이 두 아들은 |
차이자자 시아선지식 |
바로 저의 선지식이라서 |
爲欲發起宿世善根하야 |
숙세의 선근을 일으켜 |
위욕발기숙세선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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饒益我故로 來生我家니다 |
저를 이익케 하고자 |
요익아고 내생아가 |
저희 집에 태어났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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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雲雷音宿王華智佛이 |
그러자 운뢰음수왕화지 부처님께서 |
이시 운뢰음수왕화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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告妙莊嚴王言하사대 |
묘장엄왕에게 말씀하셨느니라. |
고묘장엄왕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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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是如是하야 如汝所言하니라 |
'그대가 말한 바와 같이 |
여시여시 여여소언 |
그러하니라. |
若善男子善女人이 種善根故로 |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
약선남자선여인 종선근고 |
선근을 심은 연고로 |
世世에 得善知識커든 |
세세에 선지식을 만나게 되면 |
세세 득선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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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善知識이 能作佛事하야 示敎利喜하야 |
그 선지식이 불사를 지어 |
기선지식 능작불사 시교리희 |
보이고 가르쳐 이롭고 기쁘게 하며, |
令入阿耨多羅三藐三菩提니라 |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
영입아뇩다라삼먁삼보리 |
들어가게 하느니라. |
大王아 當知하라 善知識者는 是大因緣이라 |
대왕이여, 마땅히 알라. |
대왕 당지 선지식자 시대인연 |
선지식이란 큰 인연이어서 |
所謂化導하야 令得見佛하고 |
소위 부처님을 만나도록 |
소위화도 영득견불 |
교화 인도하여 |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케하나니라 |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하느니라. |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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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王아 汝見此二子不아 |
대왕이여, |
대왕 여견차이자부 |
그대가 이 두 아들을 보았지 않는가. |
此二子 已曾供養 |
이 두 아들은 이미 |
차이자 이증공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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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十五百千萬億那由他恒河沙諸佛하고 |
육십오백천만 억 나유타 항하사의 |
육십오백천만억나유타항하사제불 |
부처님께 공양하고 |
親覲恭敬하며 |
친근공경하였으며 |
친근공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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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諸佛所에 受持法華經하고 |
여러 부처님 처소에서 |
어제불소 수지법화경 |
법화경을 받이 지니고 |
愍念邪見衆生하야 令住正見케하나니라 |
삿된 소견 가진 중생들을 가엾이 여겨 |
민념사견중생 영주정견 |
바른 견해에 머물게 하였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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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莊嚴王이 卽從虛空中下하야 |
묘장엄왕이 |
묘장엄왕 즉종허공중하 |
곧 허공에서 내려와 |
而白佛言호대 |
부처님께 말씀드렸느니라. |
이백불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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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尊하 如來甚希有하사 以功德智慧故로 |
'세존이시여, 여래는 몹씨 희유하시게도 |
세존 여래심희유 이공덕지혜고 |
공덕과 지혜로 말미암아 |
頂上肉髻에 光明이 顯照하시고 |
이마의 육계로 |
정상육계 광명 현조 |
광명을 환히 비추시고 |
其眼長廣하사 而紺靑色이며 |
눈은 길고 넓으며 |
기안장광 이감청색 |
검푸른 빛이십니다. |
眉間毫相은 白如珂月하시고 |
미간의 백호상은 |
미간호상 백여가월 |
달과 같이 희고, |
齒白齊密하사 常有光明이시며 |
치아는 희고 가지런하여 |
치백제밀 상유광명 |
항상 빛이 나며, |
脣色赤好는 如頻婆菓니다 |
입술은 붉고 아름다워 |
순색적호 여빈바과 |
빈바(頻婆)열매와 같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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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妙莊嚴王이 讚歎佛의 |
그 때 묘장엄왕이 부처님의 |
이시 묘장엄왕 찬탄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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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是等無量百千萬億功德已하고 |
이렇듯 한량없는 백천만 억 공덕을 |
여시등무량백천만억공덕이 |
찬탄하고는 |
於如來前에 一心合掌하야 復白佛言호대 |
여래의 앞에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
어여래전 일심합장 부백불언 |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느니라. |
世尊하 未曾有也로이다 |
'세존이시여, |
세존 미증유야 |
미증유하게도 |
如來之法은 具足成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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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지법 구족성취 |
여래의 법은 |
不可思議微妙功德하사 |
불가사의토록 미묘한 공덕을 |
불가사의미묘공덕 |
구족하게 성취하였기에 |
敎戒所行에 安隱快善이니다 |
행할 바 가르침은 |
교계소행 안은쾌선 |
안은하고 통쾌하옵니다. |
我從今日로 不復自隨心行하고 |
제가 오늘부터 |
아종금일 불부자수심행 |
다시는 마음따라 행하지 않고 |
不生邪見憍慢瞋恚諸惡之心호리이다 |
삿된 소견, 교만, 성내는 일 등의 |
불생사견교만진에제악지심 |
나쁜 마음을 내지 않겠나이다.' |
說是語已에 禮佛而出하니라 |
이렇게 말하고는 |
설시어이 예불이출 |
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났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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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告大衆하사대 於意云何오 |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
불고대중 어의운하 |
"어떻게 생각하는가. |
妙莊嚴王이 豈異人乎아 |
묘장엄왕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
묘장엄왕 기이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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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華德菩薩이 是요 |
지금의 화덕보살이 바로 그요, |
금화덕보살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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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淨德夫人은 今佛前에 |
정덕부인은 |
기정덕부인 금불전 |
지금 내 앞에 있는 |
光照莊嚴相菩薩이 是라 |
광조장엄상보살이니라. |
광조장엄상보살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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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愍妙莊嚴王 及諸眷屬故로 於彼中生하고 |
묘장엄왕과 권속들을 어여삐 여겨 |
애민묘장엄왕 급제권속고 어피중생 |
저 가운데 난 것이며, |
其二子者는 今藥王菩薩 藥上菩薩이 是니라 |
그 두 아들은 지금의 |
기이자자 금약왕보살 약상보살 시 |
약왕보살과 약상보살이니라. |
是藥王藥上菩薩이 成就如此諸大功德已에 |
이 약왕보살과 약상보살은 |
시약왕약상보살 성취여차제대공덕이 |
이러한 큰 공덕을 성취하고는 |
於無量百千萬億諸佛所에 植衆德本하야 |
한량없는 백천만 억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
어무량백천만억제불소 식중덕본 |
온갖 덕의 근본을 심고 |
成就不可思議諸善功德이니 |
불가사의한 여러 선한 공덕을 |
성취불가사의제선공덕 |
성취하였으니 |
若有人이 識是二菩薩名字者면 |
만약 어떤 사람이 |
약유인 식시이보살명자자 |
이 두 보살의 이름을 안다면 |
一切世間 諸天人民이 亦應禮拜니라 |
모든 세간의 천신과 사람들이 |
일체세간 제천인민 역응예배 |
또한 마땅히 예배할 것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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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說是妙莊嚴王本事品時에 |
부처님께서 |
불설시묘장엄왕본사품시 |
이 묘장엄왕본사품을 설하실 때에 |
八萬四千人이 遠塵離垢하고 |
팔만 사천의 사람들이 |
팔만사천인 원진이구 |
번뇌를 멀리하여 때를 벗어버리고 |
於諸法中에 得法眼淨이러라 |
모든 법 안에서 |
어제법중 득법안정 |
법안의 청정함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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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妙莊嚴王本事品 第二十七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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