維摩詰所說經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제5 문수사리문질품(文殊師利問疾品)

碧雲 2013. 3. 27. 18:03

維摩詰所說經 卷中 유마힐소설경  중권
       姚秦三藏鳩摩羅什譯
文殊師利問疾品 第五 제5 문수사리문질품
爾時에 佛告文殊師利하사대  이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  불고문수사리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汝行詣維摩詰問疾하라  "그대가 가서 
여행예유마힐문질  유마힐을 문병하도록 하라."
文殊師利가 白佛言호대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문수사리  백불언 
世尊하 彼上人者는 難爲詶對라 "세존이시여, 
세존  피상인자  난위수대  저 높은 분은 상대하기 어렵나이다. 
深達實相하야 善說法要하며  실상(實相)에 깊이 통달하고 
심달실상   선설법요  법의 요점을 잘 설명하며, 
辯才無滯하야 智慧無礙하며 변재는 막힘이 없고 
변재무체   지혜무애  지혜는 걸림이 없으며,  
一切菩薩의 法式悉知하며  모든 보살의 법식(法式)을 다 알고
일체보살  법식실지 
諸佛秘藏에 無不得入하며  모든 부처님의 은밀한 창고에 
제불비장  무부득입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으며, 
降伏衆魔하야 遊戲神通하며  여러 마군을 항복시켜 
항복중마   유희신통  신통에 노닐고 
其慧方便에 皆已得度니다  그 지혜와 방편에  
기혜방편  개이득도  다 이미 법도를 얻었나이다. 
雖然이나 當承佛聖旨하사와  비록 그렇다 해도
수연   당승불성지     마땅히 부처님의 성지를 받자와
詣彼問疾하리이다  가서 그를 문병하겠나이다." 
예피문질 
於是衆中에 諸菩薩大弟子와  그러자 대중 가운데 
어시중중  제보살대제자   여러 보살의 큰 제자들과 
釋梵四天王等이 咸作是念호대  제석천왕, 범천왕, 사천왕 등이 
석범사천왕등  함작시념    모두 생각하기를, 
今二大士 文殊師利와 維摩詰의  지금 두 큰 스승이신 
금이대사 문수사리  유마힐  문수사리와 유마힐이 
共談에 必說妙法이라하며  같이 법담을 나눔에는 
공담   필설묘법  반드시 묘법을 설하실 것이리라.' 하며
卽時八千菩薩과 五百聲聞과  즉시에 8천의 보살과 5백의 성문과 
즉시팔천보살  오백성문 
百千天人이 皆欲隨從이라  백천의 천인들이 
백천천인  개욕수종  다 따라가려 하였기에
於是에 文殊師利가  그래서 문수사리는  
어시  문수사리  
與諸菩薩大弟子衆 及諸天人으로  모든 보살 큰 제자 대중과 
여제보살대제자중 급제천인    모든 천인들로 더불어 
恭敬圍繞하야 入毘耶離大城이러라  공경 받으며 둘러 싸여
공경위요   입비야리대성  비야리 큰 성으로 들어갔다.
爾時에 長者維摩詰이 心念호대  그 때에 장자 유마힐이 
이시  장자유마힐  심념  마음에 생각하기를, 
今文殊師利가 與大衆俱來라하고  '지금 문수사리가 
금문수사리  여대중구래  대중과 함께 올 것이라.' 하고 
卽以神力으로 空其室內하야  곧 신력으로 그 방안을 비워서 
즉이신력   공기실내 
除去所有와 及諸侍者하고  있는 것들과 
제거소유  급제시자  모든 시중드는 사람들을 없애버리고 
唯置一牀하야 以疾而臥러라 오직 침상 하나만 놓아 두고는   
유치일상   이질이와  아픈척 누워있었다. 
文殊師利가 旣入其舍에 見其室空하야  문수사리가 그 집에 들어가 보니  
문수사리  기입기사  견기실공  그 방이 텅 비어 
無諸所有하고 獨寢一牀이러니  아무 것도 없고 
무제소유   독침일상  홀로 누운 침상 하나 뿐이었는데 
時에 維摩詰言호대 善來니다 文殊師利여  그 때에 유마힐이 말했다. 
  유마힐언   선래   문수사리   "잘 오셨습니다. 문수사리여! 
不來相而來하고 不見相而見이니다  오지 않는 모양으로 오시고 
불래상이래   불견상이견  보지 않는 모양으로 보십니다."  
文殊師利言호대 如是니다 居士여  문수사리가 말했다. 
문수사리언   여시   거사     "그렇습니다. 거사여, 
若來已인댄 更不來하고  만약 와버렸다면 다시 오지 못하고 
약래이   갱불래 
若去已인댄 更不去니 所以者何오  가버렸다면 다시 갈 수 없으니 
약거이   갱불거  소이자하  왜냐하면,
來者는 無所從來요 去者는 無所至며  온다는 것은 어디로부터 온 곳이 없고  
내자  무소종래  거자  무소지  간다는 것은 다다를 곳이 없으며 
所可見者는 更不可見이니 且置是事니다  본다는 것은 또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이니
소가견자  갱불가견   차치시사  이 일은 차치하기로 하겠습니다.
居士여 是疾을 寧可忍不닛가  거사여! 
거사  시질  영가인부 이 병은 어찌 견딜 만 합니까?
療治有損하야 不至增乎닛가  치료에 차도가 있어서 
요치유손   부지증호  더 나빠지지는 않습니까?
世尊이 殷勤致問無量이러시이다  세존께서 은근히 걱정하시기를 
세존  은근치문무량  수없이 하십니다. 
居士여 是疾이 何所因起며  거사여! 이 질병은 
거사  시질  하소인기  무엇으로 인해 생긴 것이며, 
其生이 久如며 當云何滅이닛가  생긴 지는 얼마나 오래 되었으며
기생  구여  당운하멸  어떻게 해야 나을 수 있겠습니까?"
維摩詰言호대  유마힐이 말했다. 
유마힐언 
從癡有愛하야 則我病生하고  "어리석음과 애착으로부터
종치유애   즉아병생  나의 병이 생겼고 
以一切衆生病일새 是故로 我病어니와  모든 중생이 병들었기 때문에
이일체중생병   시고  아병  내가 병들었거니와 
若一切衆生이 病滅인댄 則我病滅이니  만약 모든 중생의 병이 없어지면
약일체중생  병멸   즉아병멸  곧 나의 병도 사라질 것입니다.
所以者何오 菩薩이 爲衆生故로  왜냐하면, 
소이자하  보살  위중생고   보살은 중생을 위하는 까닭에 
入生死하니 有生死면 則有病어니와  생사에 들어가니 
입생사   유생사  즉유병      생사가 있으면 곧 병이 있거니와 
若衆生이 得離病者인댄  만약 중생이 병을 여의게 되면 
약중생  득리병자  
則菩薩이 無復病이니다  곧 보살의 병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즉보살  무부병 
譬如長者가 唯有一子어든  비유하자면 어느 장자가 
비여장자  유유일자  아들이 하나 뿐인데 
其子得病이면 父母亦病하고  그 아들이 병을 얻는다면 
기자득병   부모역병  부모도 병들게 되고 
若子病愈하면 父母亦愈인달하야  만약 아들의 병이 나으면 
약자병유   부모역유  부모도 낫는 것처럼 
菩薩도 如是하야  보살도 그와 같이  
보살  여시   
於諸衆生에 愛之若子일새   모든 중생을 아들처럼 사랑하기에
어제중생  애지약자 
衆生病하면 則菩薩病하고  중생이 병들면 곧 보살도 병들고 
중생병   즉보살병 
衆生病愈하면 菩薩亦愈니다  중생이 병에서 나으면 
중생병유   보살역유  보살도 또한 낫습니다.
又言하사대 是疾이 何所因起오하시니  또 말씀하시기를 이 질병이 무엇 때문에 
우언    시질  하소인기  생긴 것인가 하셨는데 
菩薩疾者는 以大悲起니다  보살의 병이라는 것은 
보살질자  이대비기  대비(大悲)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文殊師利言호대 居士여  문수사리가 말했다.
문수사리언   거사    "거사여! 
此室에 何以空無侍者닛가  왜 이 집은 텅 비어 
차실  하이공무시자  시자(侍者)가 없습니까?" 
維摩詰言호대 諸佛國土도 亦復皆空이니다  유마힐이 말했다. 
유마힐언   제불국토  역부개공  "모든 불국토도 모두 텅 비었습니다." 
又問호대 以何爲空이닛가  "무엇 때문에 공(空)이라 합니까?"
우문   이하위공 
答曰 以空으로 空이니다  "공(空)하기 때문에 공입니다."
답왈 이공    
又問호대 空何用空이닛가  "공(空)은 어째서 공입니까?"
우문   공하용공 
答曰 以無分別空故로 空이니다  "분별이 없는 공(空)이라서 공입니다."
답왈 이무분별공고   
又問호대 空可分別耶닛가  "공(空)을 분별할 수 있습니까?"
우문   공가분별야 
答曰 分別도 亦空이니다  "분별도 또한 공(空)입니다."
답왈 분별  역공 
又問호대 空當於何求닛가  "공(空)은 어디서 구합니까?"
우문   공당어하구 
答曰 當於六十二見中에 求니다  "당연히 62견 가운데서 구합니다."
답왈 당어육십이견중   
又問호대 六十二見은 當於何求닛가  "62견은 마땅히 어디서 구합니까?"
우문   육십이견  당어하구 
答曰 當於諸佛解脫中求니다  "모든 부처님의 해탈 가운데서 구합니다."
답왈 당어제불해탈중구 
又問호대 諸佛解脫은 當於何求닛가  "모든 부처님의 해탈은 어디서 구합니까?"
우문   제불해탈  당어하구 
答曰 當於一切衆生心行中求니다  "마땅히 일체중생의 
답왈 당어일체중생심행중구  심행(心行) 속에서 구합니다.
又仁所問하사대 何無侍者오하시니  또 인자께서 묻기를 
우인소문   하무시자      '왜 시자가 없나?' 하셨는데 
一切衆魔及諸外道가 皆吾侍也니다  모든 마군들과 외도들이 
일체중마급제외도  개오시야    다 나의 시자들입니다. 
所以者何오 衆魔者는 樂生死나   왜냐하면, 
소이자하  중마자  낙생사    마군들은 생사를 즐기지만 
菩薩은 於生死에 而不捨하며  보살은 생사를 버리려 하지 않고
보살  어생사  이불사   
外道者는 樂諸見이나  외도들은 모든 견해를 즐기지만 
외도자  낙제견 
菩薩은 於諸見에 而不動이니다 보살은 모든 견해에 
보살  어제견  이부동  흔들리지 않습니다." 
文殊師利言호대  문수사리가 물었다.
문수사리언   
居士所疾이 爲何等相이닛가  "거사의 병은 어떤 모양입니까?"  
거사소질  위하등상 
維摩詰言호대 我病無形하야 不可見이니다  유마힐이 답했다. 
유마힐언   아병무형   불가견  "나의 병은 형상이 없어서 볼 수 없습니다."
又問호대 此病이 身合耶아 心合耶아  "그 병은 몸이 아픈 것입니까, 
우문   차병  신합야  심합야  마음이 아픈 것입니까?"
答曰 非身合이니 身相離故며  "몸이 아픈 것이 아니니 
답왈 비신합   신상리고  몸의 모양을 떠난 까닭이며, 
亦非心合이니 心如幻故니다 또한 마음이 아픈 것도 아니니 
역비심합   심여환고  마음은 허깨비 같기 때문입니다."
又問호대 地大水大火大風大인  "지대(地大), 수대(水大),
우문   지대 수대 화대 풍대   화대(火大), 풍대(風大)인  
於此四大에 何大之病이닛가  이 사대(四大)에 
어차사대  하대지병  어느 것에 속하는 병입니까?"
答曰是病은 非地大로대 亦不離地大며  이 병은 지대가 아니지만 
답왈시병  비지대   역불리지대  또한 지대를 떠나지 아니하고 
水火風大도 亦復如是하니  수, 화, 풍대도 또한 이와 같으니 
수화풍대  역부여시 
而衆生病이 從四大起라  중생의 병은 
이중생병  종사대기  사대를 좇아 일어나는 것이며
以其有病일새 是故로 我病이니다 그들이 병들어 있기 때문에
이기유병   시고  아병  나도 병든 것입니다."
爾時에 文殊師利가 問維摩詰言호대  그 때에 문수사리가 
이시  문수사리  문유마힐언  유마힐에게 물었다.
菩薩이 應云何慰喩有疾菩薩이닛가  "보살이 응당 어떻게 병든 보살을 
보살  응운하위유유질보살  위로해야 합니까?" 
維摩詰言호대 유마힐이 말했다.
유마힐언 
說身無常호대 不說厭離於身하며  "몸의 덧없음을 말하되 
설신무상   불설염리어신  몸이 싫어 떨쳐버리기를 말하지 말며, 
說身有苦호대 不說樂於涅槃하며  몸에는 고통이 따름을 말하되 
설신유고   불설락어열반  열반이 즐겁다 말하지 말며, 
說身無我호대 而說敎導衆生하며  몸은 '나'라 할 것이 없다 말하되 
설신무아   이설교도중생  중생을 가르쳐 인도하도록 말하며, 
說身空寂호대 不說畢竟寂滅하며  몸의 공적함을 말하되 
설신공적   불설필경적멸  필경에 적멸이라 말하지 말며, 
說悔先罪호대 而不說入於過去하며 지은 죄의 참회를 말하되 
설회선죄   이불설입어과거  과거로 돌아가도록 말하지 말며, 
以己之疾로 愍於彼疾하며  자신이 병들었을 때를 생각하여
이기지질  민어피질  타인의 질병을 안타깝게 여기며, 
當識宿世無數劫苦하며  마땅히 숙세의 
당식숙세무수겁고    무수한 세월의 고통을 알고 
當念饒益一切衆生하며  마땅히 일체중생을 
당념요익일체중생  이롭게 할 것을 생각하며, 
憶所修福하야 念於淨命하며  닦은 복을 기억하여 
억소수복   염어정명  정명(淨命)을 생각하며, 
勿生憂惱하고 常起精進하며  근심과 고뇌를 내지 말고 
물생우뇌   상기정진  항상 정진을 일으키며, 
當作醫王하야 療治衆病이니  마땅히 의술의 왕이 되어 
당작의왕   요치중병  여러 병을 치료할 것이니 
菩薩이 應如是慰喩를 有疾菩薩하야  보살이 응당 이와 같이 
보살  응여시위유  유질보살    병든 보살을 위로하여 
令其歡喜니다  그를 환희케 해야 할 것입니다."
영기환희 
文殊師利言호대 居士여  문수사리가 말했다.
문수사리언   거사   "거사여! 
有疾菩薩이 云何調伏其心이닛가 병든 보살은 어떻게 그 마음을 
유질보살  운하조복기심  조복해야 합니까?" 
維摩詰言호대 有疾菩薩은 應作是念호대  유마힐이 말했다.
유마힐언   유질보살  응작시념  "병든 보살은 마땅히 
今我此病은 皆從前世의  지금 내가 이 병에 든 것은 
금아차병  개종전세   모두가 전생의 
妄想顚倒諸煩惱生일새 無有實法이니  망상과 전도와 모든 번뇌로부터 
망상전도제번뇌생   무유실법    생긴 것이기에 실다운 법이 없으니 
誰受病者어뇨  누가 병을 받는다는 것인가?' 하고
수수병자    생각해야 합니다.
所以者何오 四大合故로 假名爲身이나  왜냐하면, 사대가 합하여 
소이자하  사대합고  가명위신  거짓 이름의 몸을 이루지만
四大無主하고 亦無我며  사대란 주인인 없고 
사대무주   역무아  또한 '나'랄 것이 없으며, 
又此病起는 皆由着我니  또 이 병이 일어나는 것은 다 '나'에 대한 
우차병기  개유착아  집착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이니 
是故로 於我에 不應生着이며 이런 까닭에 '나'에 집착하지 
시고  어아  불응생착  말아야 할 것이며,
旣知病本인댄 卽除我想及衆生想하고  기히 병의 근본을 알았다면
기지병본   즉제아상급중생상  곧 '아상'과 '중생상'을 없애고 
當起法想이니다  당연히 법상을 일으켜야 합니다.
당기법상   
應作是念호대 但以衆法으로 合成此身이라  또 생각하기를, '단지 여러 법이 합하여 
응작시념   단이중법   합성차신  이 몸이 이루어진 것이라서 
起唯法起요 滅唯法滅이며  오직 법이 일어나면 일어나고 
기유법기  멸유법멸  법이 멸하면 멸하는 것이며 
又此法者는 各不相知하야  또 이 법이라는 것은 
우차법자  각불상지  각각 서로 알지 못하여 
起時에 不言我起하고  일어날 때에 '나 일어난다' 하지 않고, 
기시  불언아기   
滅時에 不言我滅이어든  멸할 때에도 '나 멸한다' 
멸시  불언아멸  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해야 할 것이며,
彼有疾菩薩이 爲滅法想하야 當作是念호대  또 그 병든 보살은 법상(法想)을 없애고
피유질보살  위멸법상   당작시념  마땅히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此法想者도 亦是顚倒니  「법상(法想)이라는 것도 
차법상자  역시전도  또한 곧 전도(顚倒)이니  
顚倒者는 卽是大患이라 我應離之리라  전도라는 것은 큰 우환이기 때문에
전도자  즉시대환   아응리지  내가 마땅히 떨쳐버려야 하리라.
云何爲離오 離我我所라  어떻게 떨쳐버릴 것인가? 
운하위리  이아아소   '나'와 '내것'을 여의는 것이니 
云何離我我所오 謂離二法이라  어떻게 '나'와 '내것'을 여읠 것인가? 
운하리아아소  위리이법  두 법을 여의는 것을 말한다.
云何離二法고 謂不念內外諸法하고  어떻게 두 법을 여읠 것인가? 
운하리이법  위불념내외제법    안팎의 모든 법을 생각하지 않고 
行於平等이니 云何平等고  평등히 행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행어평등   운하평등   무엇이 평등인가? 
謂我等涅槃等이니 所以者何오  나와 평등하고 열반과 평등한 것을 
위아등열반등   소이자하  이르는 것이니 어째서인가?
我及涅槃이 此二皆空이라  나와 열반 이 둘이 다 공한 때문이다. 
아급열반  차이개공 
以何爲空고 但以名字故로 空이며  무엇을 공하다 하는가? 
이하위공  단이명자고    다만 이름이 공일 뿐이며
如此二法이 無決定性이라  그와 같은 두 법이 
여차이법  무결정성  결정코 성품이 없는 것이다.
得是平等하야는 無有餘病하고  이러한 평등을 얻으면 다른 병이 없고 
득시평등    무유여병 
唯有空病이니 空病亦空일새  오직 공의 병만 있을 것이며,
유유공병   공병역공  공의 병도 또한 공한 것이기에  
是有疾菩薩은 以無所受로 而受諸受하며  이 병든 보살은 받을 바 없는 것으로 
시유질보살  이무소수  이수제수  모든 느낌을 받으며 
未具佛法이라도 亦不滅受而取證也니다  아직 불법을 갖추지 못하였더라도 
미구불법    역불멸수이취증야  또한 받은 것을 멸함 없이 증득하는 것이다.
設身有苦라도 念惡趣衆生하야  설사 몸이 고통스럽더라도 
설신유고   념악취중생    악도의 중생을 생각하여 
起大悲心하며  대비심을 일으키고
기대비심 
我旣調伏인댄 亦當調伏一切衆生하야  이미 스스로 조복하였다면 
아기조복   역당조복일체중생  마땅히 일체중생도 조복시켜
但除其病하고 而不除法하며  오로지 그 병 만을 없애고 
단제기병   이불제법    법은 없애지 아니 하면서
爲斷病本而敎導之라  병의 근본을 끊어내도록 
위단병본이교도지  가르쳐 인도해야 할 것이다.
何謂病本고 謂有攀緣이니  무엇을 병의 근본이라 하는가? 
항위병본  위유반연  반연(攀緣)을 말하는 것이니 
從有攀緣하야 則爲病本이라  그 반연을 좇는 것이
존유반연   즉위병본  병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何所攀緣고 謂之三界라  어디에 반연하는가?
하소반연  위지삼계  소위 삼계(三界)이다. 
云何斷攀緣고 以無所得이니  어떻게 반연을 끊을 것인가? 
운하단반연  이무소득  무소득(無所得)으로 끊는 것이니 
若無所得이면 則無攀緣이며  만약 얻을 바가 없다면 
약무소득   즉무반연  곧 반연도 없을 것이다.
何謂無所得고 謂離二見이며  무엇을 무소득(無所得)이라 하는가? 
하위무소득  위리이견  두 견해를 떨쳐버리는 것이며
何謂二見고 謂內見外見이니  두 견해란 무엇인가? 
하위이견  위내견외견    내견(內見)과 외견(外見)을 말하는 것이니
是無所得이라  (그 두 견해를 떨쳐버리는)
시무소득  그것이 바로 무소득(無所得)이다.」
文殊師利여 是爲有疾菩薩이 調伏其心이며  문수사리여! 이것이 병든 보살의 
문수사리  시위유질보살  조복기심  그 마음을 조복하는 것이며 
爲斷老病死苦가 是菩薩菩提라  늙고 병들어 죽는 고통을 끊는 것이 
위단노병사고  시보살보리  곧 보살의 보리인 것입니다.
若不如是면 已所修治가 爲無慧利니  만약 그렇지 못하면 이전에 닦은 바가
약불여시  이소수치  위무혜리  지혜롭지 못했다는 것이 될 것입니다.
譬如勝怨이라사 乃可爲勇인달하야 비유컨데 원수를 이겨야 
비여승원    내가위용  용감한 것이 되는 것처럼 
如是兼除老病死者는 菩薩之謂也니다  이와 같이 노,병,사를 겸하여 없애는 것을 
여시겸제노병사자  보살지위야  보살이 힘써야 할 것입니다. 
彼有疾菩薩이 應復作是念호대  저 병든 보살은 
피유질보살  응부작시념  응당 또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如我此病은 非眞非有라  「나의 이 병이 참다운 것도 아니고 
여아차병  비진비유  있지도 않은 것처럼
衆生病도 亦非眞非有니  중생의 병도 또한 
중생병  역비진비유  참다운 것도 아니고 있지도 않다.」 
作是觀時에 於諸衆生에 若起愛見大悲어든  이렇게 볼 때에 모든 중생을   
작시관시  어제중생  약기애견대비    애견(愛見)하는 대비(大悲)가 일어난다면
皆應捨離니 所以者何오  응당 다 떨쳐버려야 할 것이니 
개응사리  소이자하   어째서인가?
菩薩은 斷除客塵煩惱하야 而起大悲어니와  보살은 객진번뇌(客塵煩惱)가 끊어지고 없는
보살  단제객진번뇌   이기대비 대비를 일으켜야 할 터인데
愛見悲者는 則於生死에 有疲厭心이라 애견(愛見)하는 대비란 생사를 싫어하는  
애견비자  즉어생사  유피염심  마음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니
若能離此면 無有疲厭하고  만약 능히 그 대비를 놓아버린다면
약능이차  무유피염  싫어하는 마음도 없어지고
在在所生에 不爲愛見之所覆也며 생기는 곳마다 
재재소생  불위애견지소부야  애견의 범주를 벗어나게 되며,
所生無縛이라사 能爲衆生하야  생기는 바에 얽매임이 없어야
소생무박    능위중생    중생을 위해 
說法解縛이니  법을 설하여 속박을 
설법해박  풀어 줄 수 있을 것이니 
如佛所說하야 若自有縛하고  부처님 말씀처럼 
여불소설   약자유박  만약 스스로 얽매임[縛]을 지닌 채
能解彼縛이 無有是處어니와  타인의 속박을 풀어준다[解]는 것은 
능해피박  무유시처  옳지 않거니와
若自無縛하고 能解彼縛이면  만약 스스로 속박됨이 없이
약자무박   능해피박    타인의 속박을 풀어 줄 수 있다면 
斯有是處일새 그것이 옳을 것이기에
사유시처 
是故로 菩薩은 不應起縛이니다  이런 까닭으로 보살은 
시고  보살  불응기박  마땅히 속박을 일으키지 말아야 합니다. 
何謂縛이며 何謂解오  무엇을 속박(縛)이라 하며 
하위박   하위해  무엇을 해탈(解)이라 하는가 하면
貪着禪味는 是菩薩縛이요  선맛[禪味]에 탐착하는 것이 
탐착선미  시보살박  곧 보살의 속박이고 
以方便生은 是菩薩解며 방편으로 생겨나는 것은 
이방편생  시보살해  곧 보살의 해탈이며, 
又無方便慧는 縛이요 有方便慧는 解며  또 방편이 없는 지혜가 속박이고 
우무방편혜     유방편혜    방편이 있는 지혜는 해탈이며, 
無慧方便은 縛이요 有慧方便은 解니  지혜없는 방편이 속박이고 
무혜방편     유혜방편    지혜있는 방편은 해탈입니다. 
何謂無方便慧縛고  무엇을 방편없는 지혜의 
하위무방편혜박  속박이라 하는가 하면 
謂菩薩이 以愛見心으로 莊嚴佛土하고  소위 보살이 애견심(愛見心)을 가지고
위보살  이애견심   장엄불토  불토를 장엄하고 
成就衆生하야 於空無相無作法中에  중생을 성취하고자 
성취중생   어공무상부작법중  공(空),무상(無相),무작(無作)의 법 안에 
而自調伏이 是名無方便慧縛이며  스스로 조복하는 것을 
이자조복  시명무방편혜박  방편없는 지혜의 속박이라 하고,
何謂有方便慧解오  또 무엇을 방편있는 지혜의 
하위유방편혜해   해탈이라 하는가 하면 
謂不以愛見心으로 莊嚴佛土하고  소위 애견심을 가지고
위불이애견심   방엄불토    불토를 장엄하거나 
成就衆生코자 於空無相無作法中에  중생을 성취하려 하지 않고
성취중생   어공무상무작법중   공(空),무상(無相),무작(無作)의 법 안에
以自調伏호대 而不疲厭이  스스로 조복하기를 즐겨하는 것을
이자조복   이불피염  
是名有方便慧解라  곧 방편있는 지혜의 
시명유방편혜해  해탈이라 하며, 
何謂無慧方便縛고  또 무엇을 지혜없는 방편의 
하위무혜방편박  속박이라 하는가 하면
謂菩薩이 住貪欲瞋恚邪見等諸煩惱하야 보살이 탐욕,진에,사견 등의 
위보살  주탐욕진에사견등제번뇌 온갖 번뇌에 머물러 있으면서
而植衆德本을 是名無慧方便縛이며  모든 덕의 근본을 심으려는 것을  
이식중덕본  시명무혜방편박  곧 지혜없는 방편의 속박이라 하고
何謂有慧方便解오  또 무엇을 지혜있는 방편의 
하위유혜방편해  해탈이라 하는가 하면
謂離諸貪欲瞋恚邪見等諸煩惱하야 탐욕,진에,사견 등의 
위이제탐욕진에사견등제번뇌 모든 번뇌를 떨쳐버리고 
而植衆德本하야  모든 덕의 근본을 심어서 
이식중덕본   
廻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는 것을 
회향아뇩다라삼먁삼보리  
是名有慧方便解니라  곧 지혜있는 방편의 
시명유혜방편해 해탈이라 하는 것입니다. 
文殊師利여 彼有疾菩薩은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피유질보살   저 병든 보살은 
應如是觀諸法이며 마땅히 이와 같이 
응여시관제법 모든 법을 관찰해야 할 것이며,
又復觀身호대 無常苦空非我가 是名爲慧요  또 육신은 무상(無常), 고(苦), 공(空), 
우부관신   무상고공비아  시명위혜   비아(非我)라 관찰하는 것을 지혜[慧]라 하고
雖身有疾하야 常在生死하나  비록 몸은 병들어 
수신유질   상재생사    항상 생사에 있어도
饒益一切호대 而不疲厭이 是名方便이며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기를 
요익일체   이불피염  시명방편 즐겨하는 것을 곧 방편이라 하며, 
又復觀身호대 身不離病하고 病不離身이라  또, 몸은 병들지 않을 수 없고
우부관신   신불리병   병불리신 병은 몸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니 
是病是身이 非新非故가 是名爲慧요  이 몸과 병은 새롭지도 오래지도 않다고 
시병시신  비신비고  시명위혜 관찰하는 것이 지혜(慧)요
設身有疾이나 而不永滅이 是名方便이라  설사 육신은 병들어도 영원히 
설신유질   이불영멸  시명방편 멸하지 않는다는 것이 방편입니다.
文殊師利여 有疾菩薩은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유질보살   병든 보살은 
應如是調伏其心호대 不住其中하며  응당 이와 같이 그 마음을 조복하되 
응여시조복기심   부주기중    그 가운데 머물지 아니하며 
亦復不住를 不調伏心이니  또한 조복하지 않는 마음에도 
역부부주  부조복심 머물지 말아야 합니다.
所以者何오  왜냐하면,
소이자하  
若住不調伏心이면 是愚人法이요  만약 조복하지 않는 마음에 머물면 
약주부조복심   시우인법 곧 어리석은 사람의 법이요, 
若住調伏心이면 是聲聞法이라   만약 조복한 마음에 머물면 
약주조복심   시성문법 바로 성문법이기 때문입니다.
是故로 菩薩은  이런 까닭에 보살은 
시고  보살  
不當住를 於調伏不調伏心이니  마땅히 조복하는 마음이나 조복하지 않는 
부당주  어조복부조복심  마음에도 머물지 말아야 할 것이니 
離此二法이 是菩薩行이니다  이 두 법을 놓아버리는 것이 
이차이법  시보살행  곧 보살행입니다. 
在於生死호대 不爲汚行하고  생사에 있으나 때 묻은 행을 하지 않고 
재어생사   불위오행 
住於涅槃호대 不永滅度가 是菩薩行이며  열반에 머물되 
주어열반   불영멸도  시보살행  영원히 멸도하지 않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非凡夫行이요 非賢聖行이 是菩薩行이며  범부행도 아니요 성현행도 아닌 것이 
비범부행   비현성행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非垢行非淨行이 是菩薩行이며  때 묻은 행도 청정한 행도 아닌 것이 
비구행비정행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過魔行이나 而現降衆魔가 是菩薩行이며  비록 과거에 마군의 행을 하였으나 
수과마행   이현항중마  시보살행  현재는 마군을 항복시키는 것이 보살행이며, 
求一切智호대 無非時求가 是菩薩行이며  모든 지혜를 구하되 
구일체지   무비시구  시보살행  끊임없이 구하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雖觀諸法不生이나  비록 모든 법이 
수관제법불생    생겨나지 않음을 보나 
而不入正位가 是菩薩行이며  정위(正位)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이불입정위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觀十二緣起나  비록 십이연기(十二緣起)를 보지만 
수관십이연기  
而入諸邪見이 是菩薩行이며  모든 삿된 견해에 들어가는 것이 
이입제사견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攝一切衆生이나  비록 일체중생을 섭수하지만 
수섭일체중생   
而不愛着이 是菩薩行이며  애착하지 아니하는 것이 
이불애착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樂遠離나 而不依身心盡이  비록 멀리 여의는 것을 즐기지만 
수락원리  이불의신심진   몸과 마음에 전혀 의지하지 않는 것이 
是菩薩行이며 보살행이며, 
시보살행 
雖行三界나 而不壞法性이 是菩薩行이며  비록 삼계를 다니나 법의 성품을 
수행삼계  이불괴법성  시보살행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雖行於空이나 而植衆德本이 是菩薩行이며 비록 공(空)을 행하지만 모든 덕의 
수행어공   이식중덕본  시보살행  근본을 심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雖行無相이나 而度衆生이 是菩薩行이며  비록 무상(無相)을 행하지만 
수행무상   이도중생  시보살행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雖行無作이나 而現受身이 是菩薩行이며  비록 무작(無作)을 행하지만 
수행무작   이현수신  시보살행  받은 몸을 나타내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雖行無起나 而起一切善行이 是菩薩行이며  비록 무기(無起)를 행하지만 
수행무기  이기일체선행  시보살행  모든 선행을 일으키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雖行六波羅密이나  비록 육바라밀(六波羅密)을 행하나 
수행육바라밀   
而遍知衆生心의 心數法이 是菩薩行이며  중생의 마음 헤아리는 법을 
이변지중생심  심수법  시보살행  두루 아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雖行六通이나 而不盡漏가 是菩薩行이며  비록 육통(六通)을 행하나 
수행육통   이부진루  시보살행  번뇌가 다하지 않은 것이 곧 보살행이며, 
雖行四無量心이나 而不貪着生於梵世가  비록 사무량심(四無量心)을 행하나 
수행사무량심   이불탐착생어범세   브라만으로 태어나기를 탐착하지 않는 것이  
是菩薩行이며  곧 보살행이며, 
시보살행   
雖行禪定解脫三昧나 而不隨禪生이  비록 선정, 해탈, 삼매를 행하나 
수행선정해탈삼매  이불수선생  선(禪)으로 생긴 것을 쫓지 않는 것이 
是菩薩行이며  곧 보살행이며, 
시보살행   
雖行四念處나 而不永離身受心法이  비록 사념처(四念處)를 행하나 
수행사념처  이불영리신수심법 신수심법(身受心法)을 영원히 떠나지 않는 것이 
是菩薩行이며  곧 보살행이며, 
시보살 
雖行四正勤이나  비록 사정근(四正勤)을 행하나 
수행사정근   
而不捨身心精進이 是菩薩行이며  몸과 마음의 정진을 
이불사신심정진  시보살행  버리지 않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雖行四如意足이나  비록 사여의족(四如意足)을 행하나 
수행사여의족   
而得自在神通이 是菩薩行이며  신통에 자재함을 얻는 것이 
이득자재신통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行五根이나 而分別衆生의 諸根利鈍이  비록 오근(五根)을 행하나 중생의 
수행오근   이분별중생  제근이둔   모든 근기의 예리함과 둔함을 분별하는 것이 
是菩薩行이며  곧 보살행이며, 
시보살행 
雖行五力이나  비록 5력을 행하나 
수행오력   
而樂求佛十力이 是菩薩行이며  부처님의 10력(十力)을 즐겨 구하는 것이 
이락구불십력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行七覺分이나  비록 칠각분(七覺分)을 행하나 
수행칠각분   
而分別佛之智慧가 是菩薩行이며  부처님의 지혜를 분별하는 것이 
이분별불지지혜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行八正道나  비록 팔정도(八正道)를 행하나 
수행팔정도  
而樂行無量佛道가 是菩薩行이며  한량없는 불도를 즐겨 행하는 것이 
이락행무량불도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行止觀助道之法이나 而不畢竟에  비록 지관(止觀)과 
수행지관조도지법   이불필경   조도(助道)의 법을 행하나 결코
墮於寂滅이 是菩薩行이며  적멸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타어적멸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行諸法不生不滅이나 而以相好로  비록 모든 법에 생멸하지 않으나 
수행제법불생불멸   이이상호  좋은 모습으로 
莊嚴其身이 是菩薩行이며  그 몸을 장엄하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장엄기신  시보살행 
雖現聲聞辟支佛威儀나 而不捨佛法이  비록 성문 벽지불의 위의를 나타내나 
수현성문벽지불위의  이불사불법  불법을 버리지 않는 것이 
是菩薩行이며  곧 보살행이며, 
시보살행   
雖隨諸法究竟淨相이나 而隨所應하야  비록 모든 법의 구경청정한 모양을 따르지만  
수수제법구경정상   이수소응  마땅한 바에 따라 
爲現其身이 是菩薩行이며  그 몸을 나타내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위현기신  시보살행 
雖觀諸佛國土가 永寂如空이나  비록 모든 불국토가 
수관제불국토  영적여공  허공처럼 영원히 적멸함을 보지만 
而現種種淸淨佛土가 是菩薩行이며  여러가지로 청정한 불토를 나타내는 것이 
이현종종청정불토  시보살행  곧 보살행이며, 
雖得佛道하야 轉于法輪하고 入於涅槃이나  비록 불도를 얻어서 법륜을 굴리고 
수득불도   전우법륜   입어열반    열반에 들지만 
而不捨於菩薩之道가 是菩薩行이니다  보살의 도를 버리지 않는 것이 
이불사어보살지도  시보살행    곧 보살행입니다."
說是語時에  이 말을 설할 때에 
설시어시  
文殊師利所將大衆에 其中八千天子가  문수사리가 거느린 대중 가운데
문수사리소장대중  기중팔천천자   8000의 천자들이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러라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다.
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