維摩詰所說經 卷中 |
유마힐소설경 중권 |
姚秦三藏鳩摩羅什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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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殊師利問疾品 第五 |
제5 문수사리문질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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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佛告文殊師利하사대 |
이 때에 부처님께서 |
이시 불고문수사리 |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
汝行詣維摩詰問疾하라 |
"그대가 가서 |
여행예유마힐문질 |
유마힐을 문병하도록 하라." |
文殊師利가 白佛言호대 |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
문수사리 백불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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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尊하 彼上人者는 難爲詶對라 |
"세존이시여, |
세존 피상인자 난위수대 |
저 높은 분은 상대하기 어렵나이다. |
深達實相하야 善說法要하며 |
실상(實相)에 깊이 통달하고 |
심달실상 선설법요 |
법의 요점을 잘 설명하며, |
辯才無滯하야 智慧無礙하며 |
변재는 막힘이 없고 |
변재무체 지혜무애 |
지혜는 걸림이 없으며, |
一切菩薩의 法式悉知하며 |
모든 보살의 법식(法式)을 다 알고 |
일체보살 법식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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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佛秘藏에 無不得入하며 |
모든 부처님의 은밀한 창고에 |
제불비장 무부득입 |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으며, |
降伏衆魔하야 遊戲神通하며 |
여러 마군을 항복시켜 |
항복중마 유희신통 |
신통에 노닐고 |
其慧方便에 皆已得度니다 |
그 지혜와 방편에 |
기혜방편 개이득도 |
다 이미 법도를 얻었나이다. |
雖然이나 當承佛聖旨하사와 |
비록 그렇다 해도 |
수연 당승불성지 |
마땅히 부처님의 성지를 받자와 |
詣彼問疾하리이다 |
가서 그를 문병하겠나이다." |
예피문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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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是衆中에 諸菩薩大弟子와 |
그러자 대중 가운데 |
어시중중 제보살대제자 |
여러 보살의 큰 제자들과 |
釋梵四天王等이 咸作是念호대 |
제석천왕, 범천왕, 사천왕 등이 |
석범사천왕등 함작시념 |
모두 생각하기를, |
今二大士 文殊師利와 維摩詰의 |
지금 두 큰 스승이신 |
금이대사 문수사리 유마힐 |
문수사리와 유마힐이 |
共談에 必說妙法이라하며 |
같이 법담을 나눔에는 |
공담 필설묘법 |
반드시 묘법을 설하실 것이리라.' 하며 |
卽時八千菩薩과 五百聲聞과 |
즉시에 8천의 보살과 5백의 성문과 |
즉시팔천보살 오백성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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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千天人이 皆欲隨從이라 |
백천의 천인들이 |
백천천인 개욕수종 |
다 따라가려 하였기에 |
於是에 文殊師利가 |
그래서 문수사리는 |
어시 문수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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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諸菩薩大弟子衆 及諸天人으로 |
모든 보살 큰 제자 대중과 |
여제보살대제자중 급제천인 |
모든 천인들로 더불어 |
恭敬圍繞하야 入毘耶離大城이러라 |
공경 받으며 둘러 싸여 |
공경위요 입비야리대성 |
비야리 큰 성으로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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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長者維摩詰이 心念호대 |
그 때에 장자 유마힐이 |
이시 장자유마힐 심념 |
마음에 생각하기를, |
今文殊師利가 與大衆俱來라하고 |
'지금 문수사리가 |
금문수사리 여대중구래 |
대중과 함께 올 것이라.' 하고 |
卽以神力으로 空其室內하야 |
곧 신력으로 그 방안을 비워서 |
즉이신력 공기실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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除去所有와 及諸侍者하고 |
있는 것들과 |
제거소유 급제시자 |
모든 시중드는 사람들을 없애버리고 |
唯置一牀하야 以疾而臥러라 |
오직 침상 하나만 놓아 두고는 |
유치일상 이질이와 |
아픈척 누워있었다. |
文殊師利가 旣入其舍에 見其室空하야 |
문수사리가 그 집에 들어가 보니 |
문수사리 기입기사 견기실공 |
그 방이 텅 비어 |
無諸所有하고 獨寢一牀이러니 |
아무 것도 없고 |
무제소유 독침일상 |
홀로 누운 침상 하나 뿐이었는데 |
時에 維摩詰言호대 善來니다 文殊師利여 |
그 때에 유마힐이 말했다. |
시 유마힐언 선래 문수사리 |
"잘 오셨습니다. 문수사리여! |
不來相而來하고 不見相而見이니다 |
오지 않는 모양으로 오시고 |
불래상이래 불견상이견 |
보지 않는 모양으로 보십니다." |
文殊師利言호대 如是니다 居士여 |
문수사리가 말했다. |
문수사리언 여시 거사 |
"그렇습니다. 거사여, |
若來已인댄 更不來하고 |
만약 와버렸다면 다시 오지 못하고 |
약래이 갱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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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去已인댄 更不去니 所以者何오 |
가버렸다면 다시 갈 수 없으니 |
약거이 갱불거 소이자하 |
왜냐하면, |
來者는 無所從來요 去者는 無所至며 |
온다는 것은 어디로부터 온 곳이 없고 |
내자 무소종래 거자 무소지 |
간다는 것은 다다를 곳이 없으며 |
所可見者는 更不可見이니 且置是事니다 |
본다는 것은 또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이니 |
소가견자 갱불가견 차치시사 |
이 일은 차치하기로 하겠습니다. |
居士여 是疾을 寧可忍不닛가 |
거사여! |
거사 시질 영가인부 |
이 병은 어찌 견딜 만 합니까? |
療治有損하야 不至增乎닛가 |
치료에 차도가 있어서 |
요치유손 부지증호 |
더 나빠지지는 않습니까? |
世尊이 殷勤致問無量이러시이다 |
세존께서 은근히 걱정하시기를 |
세존 은근치문무량 |
수없이 하십니다. |
居士여 是疾이 何所因起며 |
거사여! 이 질병은 |
거사 시질 하소인기 |
무엇으로 인해 생긴 것이며, |
其生이 久如며 當云何滅이닛가 |
생긴 지는 얼마나 오래 되었으며 |
기생 구여 당운하멸 |
어떻게 해야 나을 수 있겠습니까?" |
維摩詰言호대 |
유마힐이 말했다. |
유마힐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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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癡有愛하야 則我病生하고 |
"어리석음과 애착으로부터 |
종치유애 즉아병생 |
나의 병이 생겼고 |
以一切衆生病일새 是故로 我病어니와 |
모든 중생이 병들었기 때문에 |
이일체중생병 시고 아병 |
내가 병들었거니와 |
若一切衆生이 病滅인댄 則我病滅이니 |
만약 모든 중생의 병이 없어지면 |
약일체중생 병멸 즉아병멸 |
곧 나의 병도 사라질 것입니다. |
所以者何오 菩薩이 爲衆生故로 |
왜냐하면, |
소이자하 보살 위중생고 |
보살은 중생을 위하는 까닭에 |
入生死하니 有生死면 則有病어니와 |
생사에 들어가니 |
입생사 유생사 즉유병 |
생사가 있으면 곧 병이 있거니와 |
若衆生이 得離病者인댄 |
만약 중생이 병을 여의게 되면 |
약중생 득리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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則菩薩이 無復病이니다 |
곧 보살의 병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
즉보살 무부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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譬如長者가 唯有一子어든 |
비유하자면 어느 장자가 |
비여장자 유유일자 |
아들이 하나 뿐인데 |
其子得病이면 父母亦病하고 |
그 아들이 병을 얻는다면 |
기자득병 부모역병 |
부모도 병들게 되고 |
若子病愈하면 父母亦愈인달하야 |
만약 아들의 병이 나으면 |
약자병유 부모역유 |
부모도 낫는 것처럼 |
菩薩도 如是하야 |
보살도 그와 같이 |
보살 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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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諸衆生에 愛之若子일새 |
모든 중생을 아들처럼 사랑하기에 |
어제중생 애지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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衆生病하면 則菩薩病하고 |
중생이 병들면 곧 보살도 병들고 |
중생병 즉보살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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衆生病愈하면 菩薩亦愈니다 |
중생이 병에서 나으면 |
중생병유 보살역유 |
보살도 또한 낫습니다. |
又言하사대 是疾이 何所因起오하시니 |
또 말씀하시기를 이 질병이 무엇 때문에 |
우언 시질 하소인기 |
생긴 것인가 하셨는데 |
菩薩疾者는 以大悲起니다 |
보살의 병이라는 것은 |
보살질자 이대비기 |
대비(大悲)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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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殊師利言호대 居士여 |
문수사리가 말했다. |
문수사리언 거사 |
"거사여! |
此室에 何以空無侍者닛가 |
왜 이 집은 텅 비어 |
차실 하이공무시자 |
시자(侍者)가 없습니까?" |
維摩詰言호대 諸佛國土도 亦復皆空이니다 |
유마힐이 말했다. |
유마힐언 제불국토 역부개공 |
"모든 불국토도 모두 텅 비었습니다." |
又問호대 以何爲空이닛가 |
"무엇 때문에 공(空)이라 합니까?" |
우문 이하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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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曰 以空으로 空이니다 |
"공(空)하기 때문에 공입니다." |
답왈 이공 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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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問호대 空何用空이닛가 |
"공(空)은 어째서 공입니까?" |
우문 공하용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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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曰 以無分別空故로 空이니다 |
"분별이 없는 공(空)이라서 공입니다." |
답왈 이무분별공고 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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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問호대 空可分別耶닛가 |
"공(空)을 분별할 수 있습니까?" |
우문 공가분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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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曰 分別도 亦空이니다 |
"분별도 또한 공(空)입니다." |
답왈 분별 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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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問호대 空當於何求닛가 |
"공(空)은 어디서 구합니까?" |
우문 공당어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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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曰 當於六十二見中에 求니다 |
"당연히 62견 가운데서 구합니다." |
답왈 당어육십이견중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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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問호대 六十二見은 當於何求닛가 |
"62견은 마땅히 어디서 구합니까?" |
우문 육십이견 당어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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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曰 當於諸佛解脫中求니다 |
"모든 부처님의 해탈 가운데서 구합니다." |
답왈 당어제불해탈중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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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問호대 諸佛解脫은 當於何求닛가 |
"모든 부처님의 해탈은 어디서 구합니까?" |
우문 제불해탈 당어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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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曰 當於一切衆生心行中求니다 |
"마땅히 일체중생의 |
답왈 당어일체중생심행중구 |
심행(心行) 속에서 구합니다. |
又仁所問하사대 何無侍者오하시니 |
또 인자께서 묻기를 |
우인소문 하무시자 |
'왜 시자가 없나?' 하셨는데 |
一切衆魔及諸外道가 皆吾侍也니다 |
모든 마군들과 외도들이 |
일체중마급제외도 개오시야 |
다 나의 시자들입니다. |
所以者何오 衆魔者는 樂生死나 |
왜냐하면, |
소이자하 중마자 낙생사 |
마군들은 생사를 즐기지만 |
菩薩은 於生死에 而不捨하며 |
보살은 생사를 버리려 하지 않고 |
보살 어생사 이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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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道者는 樂諸見이나 |
외도들은 모든 견해를 즐기지만 |
외도자 낙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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菩薩은 於諸見에 而不動이니다 |
보살은 모든 견해에 |
보살 어제견 이부동 |
흔들리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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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殊師利言호대 |
문수사리가 물었다. |
문수사리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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居士所疾이 爲何等相이닛가 |
"거사의 병은 어떤 모양입니까?" |
거사소질 위하등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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維摩詰言호대 我病無形하야 不可見이니다 |
유마힐이 답했다. |
유마힐언 아병무형 불가견 |
"나의 병은 형상이 없어서 볼 수 없습니다." |
又問호대 此病이 身合耶아 心合耶아 |
"그 병은 몸이 아픈 것입니까, |
우문 차병 신합야 심합야 |
마음이 아픈 것입니까?" |
答曰 非身合이니 身相離故며 |
"몸이 아픈 것이 아니니 |
답왈 비신합 신상리고 |
몸의 모양을 떠난 까닭이며, |
亦非心合이니 心如幻故니다 |
또한 마음이 아픈 것도 아니니 |
역비심합 심여환고 |
마음은 허깨비 같기 때문입니다." |
又問호대 地大水大火大風大인 |
"지대(地大), 수대(水大), |
우문 지대 수대 화대 풍대 |
화대(火大), 풍대(風大)인 |
於此四大에 何大之病이닛가 |
이 사대(四大)에 |
어차사대 하대지병 |
어느 것에 속하는 병입니까?" |
答曰是病은 非地大로대 亦不離地大며 |
이 병은 지대가 아니지만 |
답왈시병 비지대 역불리지대 |
또한 지대를 떠나지 아니하고 |
水火風大도 亦復如是하니 |
수, 화, 풍대도 또한 이와 같으니 |
수화풍대 역부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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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衆生病이 從四大起라 |
중생의 병은 |
이중생병 종사대기 |
사대를 좇아 일어나는 것이며 |
以其有病일새 是故로 我病이니다 |
그들이 병들어 있기 때문에 |
이기유병 시고 아병 |
나도 병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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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文殊師利가 問維摩詰言호대 |
그 때에 문수사리가 |
이시 문수사리 문유마힐언 |
유마힐에게 물었다. |
菩薩이 應云何慰喩有疾菩薩이닛가 |
"보살이 응당 어떻게 병든 보살을 |
보살 응운하위유유질보살 |
위로해야 합니까?" |
維摩詰言호대 |
유마힐이 말했다. |
유마힐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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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身無常호대 不說厭離於身하며 |
"몸의 덧없음을 말하되 |
설신무상 불설염리어신 |
몸이 싫어 떨쳐버리기를 말하지 말며, |
說身有苦호대 不說樂於涅槃하며 |
몸에는 고통이 따름을 말하되 |
설신유고 불설락어열반 |
열반이 즐겁다 말하지 말며, |
說身無我호대 而說敎導衆生하며 |
몸은 '나'라 할 것이 없다 말하되 |
설신무아 이설교도중생 |
중생을 가르쳐 인도하도록 말하며, |
說身空寂호대 不說畢竟寂滅하며 |
몸의 공적함을 말하되 |
설신공적 불설필경적멸 |
필경에 적멸이라 말하지 말며, |
說悔先罪호대 而不說入於過去하며 |
지은 죄의 참회를 말하되 |
설회선죄 이불설입어과거 |
과거로 돌아가도록 말하지 말며, |
以己之疾로 愍於彼疾하며 |
자신이 병들었을 때를 생각하여 |
이기지질 민어피질 |
타인의 질병을 안타깝게 여기며, |
當識宿世無數劫苦하며 |
마땅히 숙세의 |
당식숙세무수겁고 |
무수한 세월의 고통을 알고 |
當念饒益一切衆生하며 |
마땅히 일체중생을 |
당념요익일체중생 |
이롭게 할 것을 생각하며, |
憶所修福하야 念於淨命하며 |
닦은 복을 기억하여 |
억소수복 염어정명 |
정명(淨命)을 생각하며, |
勿生憂惱하고 常起精進하며 |
근심과 고뇌를 내지 말고 |
물생우뇌 상기정진 |
항상 정진을 일으키며, |
當作醫王하야 療治衆病이니 |
마땅히 의술의 왕이 되어 |
당작의왕 요치중병 |
여러 병을 치료할 것이니 |
菩薩이 應如是慰喩를 有疾菩薩하야 |
보살이 응당 이와 같이 |
보살 응여시위유 유질보살 |
병든 보살을 위로하여 |
令其歡喜니다 |
그를 환희케 해야 할 것입니다." |
영기환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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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殊師利言호대 居士여 |
문수사리가 말했다. |
문수사리언 거사 |
"거사여! |
有疾菩薩이 云何調伏其心이닛가 |
병든 보살은 어떻게 그 마음을 |
유질보살 운하조복기심 |
조복해야 합니까?" |
維摩詰言호대 有疾菩薩은 應作是念호대 |
유마힐이 말했다. |
유마힐언 유질보살 응작시념 |
"병든 보살은 마땅히 |
今我此病은 皆從前世의 |
지금 내가 이 병에 든 것은 |
금아차병 개종전세 |
모두가 전생의 |
妄想顚倒諸煩惱生일새 無有實法이니 |
망상과 전도와 모든 번뇌로부터 |
망상전도제번뇌생 무유실법 |
생긴 것이기에 실다운 법이 없으니 |
誰受病者어뇨 |
누가 병을 받는다는 것인가?' 하고 |
수수병자 |
생각해야 합니다. |
所以者何오 四大合故로 假名爲身이나 |
왜냐하면, 사대가 합하여 |
소이자하 사대합고 가명위신 |
거짓 이름의 몸을 이루지만 |
四大無主하고 亦無我며 |
사대란 주인인 없고 |
사대무주 역무아 |
또한 '나'랄 것이 없으며, |
又此病起는 皆由着我니 |
또 이 병이 일어나는 것은 다 '나'에 대한 |
우차병기 개유착아 |
집착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이니 |
是故로 於我에 不應生着이며 |
이런 까닭에 '나'에 집착하지 |
시고 어아 불응생착 |
말아야 할 것이며, |
旣知病本인댄 卽除我想及衆生想하고 |
기히 병의 근본을 알았다면 |
기지병본 즉제아상급중생상 |
곧 '아상'과 '중생상'을 없애고 |
當起法想이니다 |
당연히 법상을 일으켜야 합니다. |
당기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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應作是念호대 但以衆法으로 合成此身이라 |
또 생각하기를, '단지 여러 법이 합하여 |
응작시념 단이중법 합성차신 |
이 몸이 이루어진 것이라서 |
起唯法起요 滅唯法滅이며 |
오직 법이 일어나면 일어나고 |
기유법기 멸유법멸 |
법이 멸하면 멸하는 것이며 |
又此法者는 各不相知하야 |
또 이 법이라는 것은 |
우차법자 각불상지 |
각각 서로 알지 못하여 |
起時에 不言我起하고 |
일어날 때에 '나 일어난다' 하지 않고, |
기시 불언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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滅時에 不言我滅이어든 |
멸할 때에도 '나 멸한다' |
멸시 불언아멸 |
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해야 할 것이며, |
彼有疾菩薩이 爲滅法想하야 當作是念호대 |
또 그 병든 보살은 법상(法想)을 없애고 |
피유질보살 위멸법상 당작시념 |
마땅히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
此法想者도 亦是顚倒니 |
「법상(法想)이라는 것도 |
차법상자 역시전도 |
또한 곧 전도(顚倒)이니 |
顚倒者는 卽是大患이라 我應離之리라 |
전도라는 것은 큰 우환이기 때문에 |
전도자 즉시대환 아응리지 |
내가 마땅히 떨쳐버려야 하리라. |
云何爲離오 離我我所라 |
어떻게 떨쳐버릴 것인가? |
운하위리 이아아소 |
'나'와 '내것'을 여의는 것이니 |
云何離我我所오 謂離二法이라 |
어떻게 '나'와 '내것'을 여읠 것인가? |
운하리아아소 위리이법 |
두 법을 여의는 것을 말한다. |
云何離二法고 謂不念內外諸法하고 |
어떻게 두 법을 여읠 것인가? |
운하리이법 위불념내외제법 |
안팎의 모든 법을 생각하지 않고 |
行於平等이니 云何平等고 |
평등히 행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
행어평등 운하평등 |
무엇이 평등인가? |
謂我等涅槃等이니 所以者何오 |
나와 평등하고 열반과 평등한 것을 |
위아등열반등 소이자하 |
이르는 것이니 어째서인가? |
我及涅槃이 此二皆空이라 |
나와 열반 이 둘이 다 공한 때문이다. |
아급열반 차이개공 |
|
以何爲空고 但以名字故로 空이며 |
무엇을 공하다 하는가? |
이하위공 단이명자고 공 |
다만 이름이 공일 뿐이며 |
如此二法이 無決定性이라 |
그와 같은 두 법이 |
여차이법 무결정성 |
결정코 성품이 없는 것이다. |
得是平等하야는 無有餘病하고 |
이러한 평등을 얻으면 다른 병이 없고 |
득시평등 무유여병 |
|
唯有空病이니 空病亦空일새 |
오직 공의 병만 있을 것이며, |
유유공병 공병역공 |
공의 병도 또한 공한 것이기에 |
是有疾菩薩은 以無所受로 而受諸受하며 |
이 병든 보살은 받을 바 없는 것으로 |
시유질보살 이무소수 이수제수 |
모든 느낌을 받으며 |
未具佛法이라도 亦不滅受而取證也니다 |
아직 불법을 갖추지 못하였더라도 |
미구불법 역불멸수이취증야 |
또한 받은 것을 멸함 없이 증득하는 것이다. |
設身有苦라도 念惡趣衆生하야 |
설사 몸이 고통스럽더라도 |
설신유고 념악취중생 |
악도의 중생을 생각하여 |
起大悲心하며 |
대비심을 일으키고 |
기대비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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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旣調伏인댄 亦當調伏一切衆生하야 |
이미 스스로 조복하였다면 |
아기조복 역당조복일체중생 |
마땅히 일체중생도 조복시켜 |
但除其病하고 而不除法하며 |
오로지 그 병 만을 없애고 |
단제기병 이불제법 |
법은 없애지 아니 하면서 |
爲斷病本而敎導之라 |
병의 근본을 끊어내도록 |
위단병본이교도지 |
가르쳐 인도해야 할 것이다. |
何謂病本고 謂有攀緣이니 |
무엇을 병의 근본이라 하는가? |
항위병본 위유반연 |
반연(攀緣)을 말하는 것이니 |
從有攀緣하야 則爲病本이라 |
그 반연을 좇는 것이 |
존유반연 즉위병본 |
병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
何所攀緣고 謂之三界라 |
어디에 반연하는가? |
하소반연 위지삼계 |
소위 삼계(三界)이다. |
云何斷攀緣고 以無所得이니 |
어떻게 반연을 끊을 것인가? |
운하단반연 이무소득 |
무소득(無所得)으로 끊는 것이니 |
若無所得이면 則無攀緣이며 |
만약 얻을 바가 없다면 |
약무소득 즉무반연 |
곧 반연도 없을 것이다. |
何謂無所得고 謂離二見이며 |
무엇을 무소득(無所得)이라 하는가? |
하위무소득 위리이견 |
두 견해를 떨쳐버리는 것이며 |
何謂二見고 謂內見外見이니 |
두 견해란 무엇인가? |
하위이견 위내견외견 |
내견(內見)과 외견(外見)을 말하는 것이니 |
是無所得이라 |
(그 두 견해를 떨쳐버리는) |
시무소득 |
그것이 바로 무소득(無所得)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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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殊師利여 是爲有疾菩薩이 調伏其心이며 |
문수사리여! 이것이 병든 보살의 |
문수사리 시위유질보살 조복기심 |
그 마음을 조복하는 것이며 |
爲斷老病死苦가 是菩薩菩提라 |
늙고 병들어 죽는 고통을 끊는 것이 |
위단노병사고 시보살보리 |
곧 보살의 보리인 것입니다. |
若不如是면 已所修治가 爲無慧利니 |
만약 그렇지 못하면 이전에 닦은 바가 |
약불여시 이소수치 위무혜리 |
지혜롭지 못했다는 것이 될 것입니다. |
譬如勝怨이라사 乃可爲勇인달하야 |
비유컨데 원수를 이겨야 |
비여승원 내가위용 |
용감한 것이 되는 것처럼 |
如是兼除老病死者는 菩薩之謂也니다 |
이와 같이 노,병,사를 겸하여 없애는 것을 |
여시겸제노병사자 보살지위야 |
보살이 힘써야 할 것입니다. |
彼有疾菩薩이 應復作是念호대 |
저 병든 보살은 |
피유질보살 응부작시념 |
응당 또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
如我此病은 非眞非有라 |
「나의 이 병이 참다운 것도 아니고 |
여아차병 비진비유 |
있지도 않은 것처럼 |
衆生病도 亦非眞非有니 |
중생의 병도 또한 |
중생병 역비진비유 |
참다운 것도 아니고 있지도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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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是觀時에 於諸衆生에 若起愛見大悲어든 |
이렇게 볼 때에 모든 중생을 |
작시관시 어제중생 약기애견대비 |
애견(愛見)하는 대비(大悲)가 일어난다면 |
皆應捨離니 所以者何오 |
응당 다 떨쳐버려야 할 것이니 |
개응사리 소이자하 |
어째서인가? |
菩薩은 斷除客塵煩惱하야 而起大悲어니와 |
보살은 객진번뇌(客塵煩惱)가 끊어지고 없는 |
보살 단제객진번뇌 이기대비 |
대비를 일으켜야 할 터인데 |
愛見悲者는 則於生死에 有疲厭心이라 |
애견(愛見)하는 대비란 생사를 싫어하는 |
애견비자 즉어생사 유피염심 |
마음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니 |
若能離此면 無有疲厭하고 |
만약 능히 그 대비를 놓아버린다면 |
약능이차 무유피염 |
싫어하는 마음도 없어지고 |
在在所生에 不爲愛見之所覆也며 |
생기는 곳마다 |
재재소생 불위애견지소부야 |
애견의 범주를 벗어나게 되며, |
所生無縛이라사 能爲衆生하야 |
생기는 바에 얽매임이 없어야 |
소생무박 능위중생 |
중생을 위해 |
說法解縛이니 |
법을 설하여 속박을 |
설법해박 |
풀어 줄 수 있을 것이니 |
如佛所說하야 若自有縛하고 |
부처님 말씀처럼 |
여불소설 약자유박 |
만약 스스로 얽매임[縛]을 지닌 채 |
能解彼縛이 無有是處어니와 |
타인의 속박을 풀어준다[解]는 것은 |
능해피박 무유시처 |
옳지 않거니와 |
若自無縛하고 能解彼縛이면 |
만약 스스로 속박됨이 없이 |
약자무박 능해피박 |
타인의 속박을 풀어 줄 수 있다면 |
斯有是處일새 |
그것이 옳을 것이기에 |
사유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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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故로 菩薩은 不應起縛이니다 |
이런 까닭으로 보살은 |
시고 보살 불응기박 |
마땅히 속박을 일으키지 말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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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謂縛이며 何謂解오 |
무엇을 속박(縛)이라 하며 |
하위박 하위해 |
무엇을 해탈(解)이라 하는가 하면 |
貪着禪味는 是菩薩縛이요 |
선맛[禪味]에 탐착하는 것이 |
탐착선미 시보살박 |
곧 보살의 속박이고 |
以方便生은 是菩薩解며 |
방편으로 생겨나는 것은 |
이방편생 시보살해 |
곧 보살의 해탈이며, |
又無方便慧는 縛이요 有方便慧는 解며 |
또 방편이 없는 지혜가 속박이고 |
우무방편혜 박 유방편혜 해 |
방편이 있는 지혜는 해탈이며, |
無慧方便은 縛이요 有慧方便은 解니 |
지혜없는 방편이 속박이고 |
무혜방편 박 유혜방편 해 |
지혜있는 방편은 해탈입니다. |
何謂無方便慧縛고 |
무엇을 방편없는 지혜의 |
하위무방편혜박 |
속박이라 하는가 하면 |
謂菩薩이 以愛見心으로 莊嚴佛土하고 |
소위 보살이 애견심(愛見心)을 가지고 |
위보살 이애견심 장엄불토 |
불토를 장엄하고 |
成就衆生하야 於空無相無作法中에 |
중생을 성취하고자 |
성취중생 어공무상부작법중 |
공(空),무상(無相),무작(無作)의 법 안에 |
而自調伏이 是名無方便慧縛이며 |
스스로 조복하는 것을 |
이자조복 시명무방편혜박 |
방편없는 지혜의 속박이라 하고, |
何謂有方便慧解오 |
또 무엇을 방편있는 지혜의 |
하위유방편혜해 |
해탈이라 하는가 하면 |
謂不以愛見心으로 莊嚴佛土하고 |
소위 애견심을 가지고 |
위불이애견심 방엄불토 |
불토를 장엄하거나 |
成就衆生코자 於空無相無作法中에 |
중생을 성취하려 하지 않고 |
성취중생 어공무상무작법중 |
공(空),무상(無相),무작(無作)의 법 안에 |
以自調伏호대 而不疲厭이 |
스스로 조복하기를 즐겨하는 것을 |
이자조복 이불피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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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名有方便慧解라 |
곧 방편있는 지혜의 |
시명유방편혜해 |
해탈이라 하며, |
何謂無慧方便縛고 |
또 무엇을 지혜없는 방편의 |
하위무혜방편박 |
속박이라 하는가 하면 |
謂菩薩이 住貪欲瞋恚邪見等諸煩惱하야 |
보살이 탐욕,진에,사견 등의 |
위보살 주탐욕진에사견등제번뇌 |
온갖 번뇌에 머물러 있으면서 |
而植衆德本을 是名無慧方便縛이며 |
모든 덕의 근본을 심으려는 것을 |
이식중덕본 시명무혜방편박 |
곧 지혜없는 방편의 속박이라 하고 |
何謂有慧方便解오 |
또 무엇을 지혜있는 방편의 |
하위유혜방편해 |
해탈이라 하는가 하면 |
謂離諸貪欲瞋恚邪見等諸煩惱하야 |
탐욕,진에,사견 등의 |
위이제탐욕진에사견등제번뇌 |
모든 번뇌를 떨쳐버리고 |
而植衆德本하야 |
모든 덕의 근본을 심어서 |
이식중덕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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廻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는 것을 |
회향아뇩다라삼먁삼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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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名有慧方便解니라 |
곧 지혜있는 방편의 |
시명유혜방편해 |
해탈이라 하는 것입니다. |
文殊師利여 彼有疾菩薩은 |
문수사리여! |
문수사리 피유질보살 |
저 병든 보살은 |
應如是觀諸法이며 |
마땅히 이와 같이 |
응여시관제법 |
모든 법을 관찰해야 할 것이며, |
又復觀身호대 無常苦空非我가 是名爲慧요 |
또 육신은 무상(無常), 고(苦), 공(空), |
우부관신 무상고공비아 시명위혜 |
비아(非我)라 관찰하는 것을 지혜[慧]라 하고 |
雖身有疾하야 常在生死하나 |
비록 몸은 병들어 |
수신유질 상재생사 |
항상 생사에 있어도 |
饒益一切호대 而不疲厭이 是名方便이며 |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기를 |
요익일체 이불피염 시명방편 |
즐겨하는 것을 곧 방편이라 하며, |
又復觀身호대 身不離病하고 病不離身이라 |
또, 몸은 병들지 않을 수 없고 |
우부관신 신불리병 병불리신 |
병은 몸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니 |
是病是身이 非新非故가 是名爲慧요 |
이 몸과 병은 새롭지도 오래지도 않다고 |
시병시신 비신비고 시명위혜 |
관찰하는 것이 지혜(慧)요 |
設身有疾이나 而不永滅이 是名方便이라 |
설사 육신은 병들어도 영원히 |
설신유질 이불영멸 시명방편 |
멸하지 않는다는 것이 방편입니다. |
文殊師利여 有疾菩薩은 |
문수사리여! |
문수사리 유질보살 |
병든 보살은 |
應如是調伏其心호대 不住其中하며 |
응당 이와 같이 그 마음을 조복하되 |
응여시조복기심 부주기중 |
그 가운데 머물지 아니하며 |
亦復不住를 不調伏心이니 |
또한 조복하지 않는 마음에도 |
역부부주 부조복심 |
머물지 말아야 합니다. |
所以者何오 |
왜냐하면, |
소이자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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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住不調伏心이면 是愚人法이요 |
만약 조복하지 않는 마음에 머물면 |
약주부조복심 시우인법 |
곧 어리석은 사람의 법이요, |
若住調伏心이면 是聲聞法이라 |
만약 조복한 마음에 머물면 |
약주조복심 시성문법 |
바로 성문법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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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故로 菩薩은 |
이런 까닭에 보살은 |
시고 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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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當住를 於調伏不調伏心이니 |
마땅히 조복하는 마음이나 조복하지 않는 |
부당주 어조복부조복심 |
마음에도 머물지 말아야 할 것이니 |
離此二法이 是菩薩行이니다 |
이 두 법을 놓아버리는 것이 |
이차이법 시보살행 |
곧 보살행입니다. |
在於生死호대 不爲汚行하고 |
생사에 있으나 때 묻은 행을 하지 않고 |
재어생사 불위오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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住於涅槃호대 不永滅度가 是菩薩行이며 |
열반에 머물되 |
주어열반 불영멸도 시보살행 |
영원히 멸도하지 않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非凡夫行이요 非賢聖行이 是菩薩行이며 |
범부행도 아니요 성현행도 아닌 것이 |
비범부행 비현성행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非垢行非淨行이 是菩薩行이며 |
때 묻은 행도 청정한 행도 아닌 것이 |
비구행비정행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過魔行이나 而現降衆魔가 是菩薩行이며 |
비록 과거에 마군의 행을 하였으나 |
수과마행 이현항중마 시보살행 |
현재는 마군을 항복시키는 것이 보살행이며, |
求一切智호대 無非時求가 是菩薩行이며 |
모든 지혜를 구하되 |
구일체지 무비시구 시보살행 |
끊임없이 구하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雖觀諸法不生이나 |
비록 모든 법이 |
수관제법불생 |
생겨나지 않음을 보나 |
而不入正位가 是菩薩行이며 |
정위(正位)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
이불입정위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觀十二緣起나 |
비록 십이연기(十二緣起)를 보지만 |
수관십이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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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入諸邪見이 是菩薩行이며 |
모든 삿된 견해에 들어가는 것이 |
이입제사견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攝一切衆生이나 |
비록 일체중생을 섭수하지만 |
수섭일체중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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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不愛着이 是菩薩行이며 |
애착하지 아니하는 것이 |
이불애착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樂遠離나 而不依身心盡이 |
비록 멀리 여의는 것을 즐기지만 |
수락원리 이불의신심진 |
몸과 마음에 전혀 의지하지 않는 것이 |
是菩薩行이며 |
보살행이며, |
시보살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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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行三界나 而不壞法性이 是菩薩行이며 |
비록 삼계를 다니나 법의 성품을 |
수행삼계 이불괴법성 시보살행 |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雖行於空이나 而植衆德本이 是菩薩行이며 |
비록 공(空)을 행하지만 모든 덕의 |
수행어공 이식중덕본 시보살행 |
근본을 심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雖行無相이나 而度衆生이 是菩薩行이며 |
비록 무상(無相)을 행하지만 |
수행무상 이도중생 시보살행 |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雖行無作이나 而現受身이 是菩薩行이며 |
비록 무작(無作)을 행하지만 |
수행무작 이현수신 시보살행 |
받은 몸을 나타내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雖行無起나 而起一切善行이 是菩薩行이며 |
비록 무기(無起)를 행하지만 |
수행무기 이기일체선행 시보살행 |
모든 선행을 일으키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雖行六波羅密이나 |
비록 육바라밀(六波羅密)을 행하나 |
수행육바라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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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遍知衆生心의 心數法이 是菩薩行이며 |
중생의 마음 헤아리는 법을 |
이변지중생심 심수법 시보살행 |
두루 아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雖行六通이나 而不盡漏가 是菩薩行이며 |
비록 육통(六通)을 행하나 |
수행육통 이부진루 시보살행 |
번뇌가 다하지 않은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雖行四無量心이나 而不貪着生於梵世가 |
비록 사무량심(四無量心)을 행하나 |
수행사무량심 이불탐착생어범세 |
브라만으로 태어나기를 탐착하지 않는 것이 |
是菩薩行이며 |
곧 보살행이며, |
시보살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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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行禪定解脫三昧나 而不隨禪生이 |
비록 선정, 해탈, 삼매를 행하나 |
수행선정해탈삼매 이불수선생 |
선(禪)으로 생긴 것을 쫓지 않는 것이 |
是菩薩行이며 |
곧 보살행이며, |
시보살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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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行四念處나 而不永離身受心法이 |
비록 사념처(四念處)를 행하나 |
수행사념처 이불영리신수심법 |
신수심법(身受心法)을 영원히 떠나지 않는 것이 |
是菩薩行이며 |
곧 보살행이며, |
시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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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行四正勤이나 |
비록 사정근(四正勤)을 행하나 |
수행사정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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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不捨身心精進이 是菩薩行이며 |
몸과 마음의 정진을 |
이불사신심정진 시보살행 |
버리지 않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雖行四如意足이나 |
비록 사여의족(四如意足)을 행하나 |
수행사여의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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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得自在神通이 是菩薩行이며 |
신통에 자재함을 얻는 것이 |
이득자재신통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行五根이나 而分別衆生의 諸根利鈍이 |
비록 오근(五根)을 행하나 중생의 |
수행오근 이분별중생 제근이둔 |
모든 근기의 예리함과 둔함을 분별하는 것이 |
是菩薩行이며 |
곧 보살행이며, |
시보살행 |
|
雖行五力이나 |
비록 5력을 행하나 |
수행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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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樂求佛十力이 是菩薩行이며 |
부처님의 10력(十力)을 즐겨 구하는 것이 |
이락구불십력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行七覺分이나 |
비록 칠각분(七覺分)을 행하나 |
수행칠각분 |
|
而分別佛之智慧가 是菩薩行이며 |
부처님의 지혜를 분별하는 것이 |
이분별불지지혜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行八正道나 |
비록 팔정도(八正道)를 행하나 |
수행팔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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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樂行無量佛道가 是菩薩行이며 |
한량없는 불도를 즐겨 행하는 것이 |
이락행무량불도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行止觀助道之法이나 而不畢竟에 |
비록 지관(止觀)과 |
수행지관조도지법 이불필경 |
조도(助道)의 법을 행하나 결코 |
墮於寂滅이 是菩薩行이며 |
적멸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
타어적멸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行諸法不生不滅이나 而以相好로 |
비록 모든 법에 생멸하지 않으나 |
수행제법불생불멸 이이상호 |
좋은 모습으로 |
莊嚴其身이 是菩薩行이며 |
그 몸을 장엄하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장엄기신 시보살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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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現聲聞辟支佛威儀나 而不捨佛法이 |
비록 성문 벽지불의 위의를 나타내나 |
수현성문벽지불위의 이불사불법 |
불법을 버리지 않는 것이 |
是菩薩行이며 |
곧 보살행이며, |
시보살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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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隨諸法究竟淨相이나 而隨所應하야 |
비록 모든 법의 구경청정한 모양을 따르지만 |
수수제법구경정상 이수소응 |
마땅한 바에 따라 |
爲現其身이 是菩薩行이며 |
그 몸을 나타내는 것이 곧 보살행이며, |
위현기신 시보살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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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觀諸佛國土가 永寂如空이나 |
비록 모든 불국토가 |
수관제불국토 영적여공 |
허공처럼 영원히 적멸함을 보지만 |
而現種種淸淨佛土가 是菩薩行이며 |
여러가지로 청정한 불토를 나타내는 것이 |
이현종종청정불토 시보살행 |
곧 보살행이며, |
雖得佛道하야 轉于法輪하고 入於涅槃이나 |
비록 불도를 얻어서 법륜을 굴리고 |
수득불도 전우법륜 입어열반 |
열반에 들지만 |
而不捨於菩薩之道가 是菩薩行이니다 |
보살의 도를 버리지 않는 것이 |
이불사어보살지도 시보살행 |
곧 보살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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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是語時에 |
이 말을 설할 때에 |
설시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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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殊師利所將大衆에 其中八千天子가 |
문수사리가 거느린 대중 가운데 |
문수사리소장대중 기중팔천천자 |
8000의 천자들이 |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러라 |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다. |
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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