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法蓮華經

從地踊出品 第十五

碧雲 2013. 7. 2. 14:50

從地踊出品 第十五 제 15 종지용출품
爾時에 他方國土 諸來菩薩摩訶薩이  이 때에 다른 세계에서 온 
이시  타방국토 제래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들이 
過八恒河沙數라 於大衆中에 起立하야  여덟 항하 모래 수보다 많았는데  
과팔항하사수  어대중중기립    그들이 대중 가운데서 일어나 
合掌作禮하고 而白佛言호대  합장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합장작례   이백불언
世尊하 若聽我等하사 於佛滅後에  "세존이시여, 만일 저희들에게 
세존  약청아등  어불멸후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在此娑婆世界하야 懃加精進하며 이 사바세계에서 힘써 정진하며
재차사바세계   근가정진
護持讀誦 書寫供養 是經典者면  이 경전을 지녀 독송하고 베껴 쓰며 
호지독송 서사공양 시경전자   공양하라 하신다면 
當於此土에서 而廣說之호리다 마땅히 이 국토에서 
당어차토   이광설지 그렇게 널리 설하겠나이다."
爾時에 佛告諸菩薩摩訶薩衆하사대 그 때 부처님께서 
이시  불고제보살마하살중 보살마하살들에게 말씀하셨다.
止어다 善男子야  "그만두어라. 선남자들이여, 
   선남자  
不須汝等의 護持此經이니  그대들은 이 경전을 
불수여등  호지차경    수호할 필요가 없으니 
所以者何오 我娑婆世界에  그 까닭은
소이자하  아사바세계   이 사바세계에는 
自有六萬恒河沙等 菩薩摩訶薩하고  육만 항하모래와 같은 
자유육만항하사등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들이 있고, 
一一菩薩이 各有六萬恒河沙眷屬이라 그 하나하나의 보살마다 
일일보살  각유육만항하사권속 각각 육만 항하사의 권속들이 있어서 
是諸人等이 能於我滅後에  그 모든 사람들이 
시제인등  능어아멸후   내가 열반한 뒤에 
護持讀誦하고 廣說此經이니라 능히 이 경전을 수호하여 지니고 독송하며
호지독송   광설차경 널리 설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佛說是時에 娑婆世界三千大千國土는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불설시시  사바세계삼천대천국토   사바세계 삼천대천의 땅이 
地皆震裂터니 而於其中에  모두 진동하고 갈라지더니 
지개진열   이어기중   그 속에서 
有無量千萬億菩薩摩訶薩이 同時踊出한대  한량없는 천만 억 보살마하살이 
유무량천만억보살마하살  동시용출 한꺼번에 솟아 나왔는데  
是諸菩薩이 身皆金色 三十二相으로   그 보살들은 몸이 모두 황금빛의  
시제보살  신개금색  삼십이상    32상을 갖추고 
無量光明이라  한량없는 광명으로 빛났다. 
무량광명
先盡在此娑婆世界之下此界虛空中에 住러니 이전부터 모두 이 사바세계의 
선진재차사바세계지하   차계허공중  하방세계 허공 중에 있다가  
是諸菩薩이 聞釋迦牟尼佛의  이 모든 보살들이 
시제보살  문석가모니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所說音聲하고 從下發來하니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고 
소설음성   종하발래 하방세계로부터 올라왔다. 
一一菩薩이 皆是大衆唱導之首라  그 하나하나의 보살들은 
일일보살  개시대중창도지수   모두 대중들을 인도하는 지도자로서 
各將六萬恒河沙等眷屬하고  각자 육만 항하사의 권속들을 
각장육만항하사등권속 데려온 보살들도 있고,
況將五萬四萬三萬二萬一萬의  오만, 사만, 삼만, 이만 또는 일만의 
황장오만사만삼만이만일만 
恒河沙等眷屬者며 항하사 권속을 데려오거나 
항하사등권속자
況復乃至一恒河沙 半恒河沙 四分之一   또 한 항하사, 반 항하사, 
황부내지일항하사  반항하사  사분지일   사분의 일 항하사, 
乃至千萬億那由陀分之一이며 내지 천만 억 나유타 분의 일 
내지천만억나유타분지일 항하사의 권속을 거느리기도 하고
況復千萬億那由陀眷屬이며  또 천만 억 나유타의 권속을 거느리거나 
황부천만억나유타권속   
況復億萬眷屬이며  또 억만의 권속, 
황부억만권속
況復千萬百萬 乃至一萬이며  또 천만, 백만, 내지 일만 권속,
황부천만백만 내지일만   
況復一千一百 乃至一十이며 또 일천, 일백, 내지 열 명의 권속, 
황부일천일백 내지일십
況復將五四三二一의 弟子者며 또 다섯, 넷, 셋, 둘, 하나의 제자만을 
황부장오사삼이일  제자자 데려오기도 하였으며
況復單己로 樂遠離行한 如是等比가  또 단신으로 기꺼이 멀리 떠나온
황부단기  낙원리행   여시등비   이 같은 비구들이
無量無邊하야 算數譬喩로 所不能知러라 한량없고 끝이 없어서 
무량무변   산수비유  소불능지 산수나 비유로는 다 알 수 없었다.
是諸菩薩이 從地出已에  이 모든 보살들이 
시제보살  종지출이   땅에서 솟아 나오자 
各詣虛空七寶妙塔의 多寶如來와  각각 허공으로 나아가 
각예허공칠보묘탑  다보여래   칠보탑의 다보여래와 
釋迦牟尼佛所하야 到已에   석가모니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석가모니불소   도이
向二世尊하야 頭面禮足하고  두 분 세존을 향해 
향이세존   두면예족    머리숙여 예배하고
及至諸寶樹下의 師子座上佛所하야 또 모든 보배나무 아래 사자좌에 앉으신 
급지제보수하  사자좌상불소  부처님들 앞에 이르러서도 
亦皆作禮하고 右遼三하며 合掌恭敬하야  그와 같이 예배하고 
역개작례   우요삼잡   합장공경    오른쪽으로 세 번 돌며 공경히 합장하여 
以諸菩薩의 種種讚法으로 而以讚歎하고  모든 보살의 
이제보살  종종찬법   이이찬탄    찬탄하는 법대로 찬탄하고는 
住在一面하야 欣樂瞻仰於二世尊하며 한쪽에 물러나 기쁜 마음으로 
주재일면   흔락첨앙어이세존 두 분 세존을 우러러 보았다.
是諸菩薩摩訶薩이 從地踊出하야  그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시제보살마하살  종지용출    땅에서 솟아 올라와서 
以諸菩薩 種種讚法으로 而讚於佛하니  모든 보살의 찬탄하는 법으로 
이제보살  종종찬법   이찬어불 부처님을 찬탄하였으니 
如是時間이 經五十小劫이러라  이와 같이 하는데 
여시시간  경오십소겁 오십 소겁의 시간이 흘렀다. 
是時釋迦牟尼佛이 嘿然而坐하시고  이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시시석가모니불  묵연이좌    묵묵히 앉아 계셨고 
及諸四衆도 亦皆嘿然어니와   모든 사부대중들도 
급제사중  역개묵연 역시 묵묵히 있었는데 
五十小劫이 佛神力故로  그 오십 소겁이 
오십소겁  불신력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令諸大衆으로 謂如半日하며 모든 대중에게는 
영제대중   위여반일 한 나절 같이 여겨졌으며 
爾時四衆도 亦以佛神力故로 見諸菩薩  이 때의 사부대중들도  
이시사중  역이불신력고  견제보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어 모든 보살들이 
遍滿無量百千萬億國土虛空이러라 한량없는 백천만 억 국토의 허공에 
변만무량백천만억국토허공 두루 가득함을 보았다.
是菩薩衆中에 有四導師하니  그 보살대중 가운데 
시보살중중  유사도사    네 명의 지도자가 있었으니  
一名은 上行이요 二名은 無邊行이요 하나는 상행(上行)이요, 
일명  상행   이명  무변행 둘은 무변행(無邊行)이요, 
三名은 淨行이요 四名은 安立行이라 셋은 정행(淨行)이요, 
삼명  정행   사명  안립행 넷은 안립행(安立行)이었다.  
是四菩薩이 於其衆中에  이 네 보살들은  
시사보살  어기중중   그 대중들 가운데 
最爲上首唱導之師러니  가장 상수인 지도자 였는데 
최위상수창도지사
在大衆前하야 各共合掌하고  대중들 앞에서 다 함께 합장하고 
재대중전   각공합장   
觀釋迦牟尼佛하야 而問訊言호대  석가모니 부처님을 
관석가모니불   이문신언 우러러 문안드렸다. 
世尊하 少病少惱하시며 安樂行不닛가  "세존이시여, 병고나 괴로움은 없으시며, 
세존  소병소뇌    안락행부 안락히 지내시나이까? 
所應度者는 受敎易不닛가  마땅히 제도해야 할 이들은 
소응도자  수교이부    가르침을 잘 따르나이까?
不令世尊으로 生疲勞耶닛가 세존을 피로하게 하지는 않나이까?"
불령세존   생 피로야
爾時에 四大菩薩이 而說偈言호대  이 때 네 보살들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시  사대보살  이설게언
世尊安樂 少病少惱  세존께서는 안락하시며 
세존안락  소병소뇌 병고나 괴로움은 없나이까? 
化衆生 得無疲惓  중생들을 교화하시기에
교화중생  득무피권 피로하시지는 않으시며 
又諸衆生 受化易不 또 모든 중생들은 
우제중생  수화이부 교화를 쉽게 받나이까? 
不令世尊 生疲勞耶 세존으로 하여금 
불령세존  생피로야 피로하게 하지는 않나이까?
爾時世尊이 於菩薩大衆中에 而作是言하사대  그러자 세존께서 보살대중에게
이시세존  어보살대중중  이작시언     이렇게 말씀하셨다.
如是如是니라 諸善男子야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여시여시   제선남자   선남자들이여, 
如來安樂하고 少病少惱하며  여래는 안락하고 
여래안락   소병소뇌    병고나 괴로움이 없으며 
諸衆生等은 易可化度하야 無有疲勞니 중생들도 제도하기 쉬워 
제중생등  이가화도   무유피로 피로하지 아니 하니라. 
所以者何오 是諸衆生이  왜냐하면, 
소이자하  시제중생   이 모든 중생들은 
世世已來로 常受我化하고   세세생생토록 
세세이래  상수아화    항상 나의 교화를 받았고, 
亦於過去諸佛에 恭敬尊重하며 種諸善根이라 과거의 모든 부처님도 공경히 존중하며 
역어과거제불  공경존중   종제선근 온갖 선근을 심었으며 
此諸衆生이 始見我身하고  이 중생들이 
차제중생  시견아신    내 몸을 처음 보고서도  
聞我所說하야 卽皆信受하야 入如來慧요  내 말을 듣자 곧 믿고 받아서 
문아소설   즉개신수   입여래혜 여래의 지혜에 들어갔기 때문이니라.
除先修習學小乘者니 如是之人도  다만 예전부터 소승을 배워 익힌 이들은 
제선수습학소승자  여시지인   제외하는데 이런 이들도 
我今亦令得聞是經하야 入於佛慧니라 내가 이제 이 경을 듣게 하여 
아금역령득문시경   입어불혜 부처의 지혜에 들어가게 할 것이니라."
爾時에 諸大菩薩이 而說偈言하사대 이 때 모든 보살들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시  제대보살  이설게언
善哉善哉 大雄世尊  참으로 훌륭하시나이다. 
선재선재  대웅세존     대웅 세존이시여, 
諸衆生等 易可化度  모든 중생들이  
제중생등  이가화도 쉽게 교화 제도되고 
能問諸佛 甚深智慧 능히 모든 부처님의 
능문제불  심심지혜    깊은 지혜를 여쭙고
聞已信行 我等隨喜 들으면 믿고 행한다 하시니 
문이신행  아등수희 저희들도 따라서 기쁘옵니다.
於時世尊이 讚歎上首諸大菩薩하사대  그러자 세존께서 
어시세존  찬탄상수제대보살 여러 상수보살들을 칭찬하셨다. 
善哉善哉라 善男子여  "참으로 장하도다. 
선재선재  선남자   선남자들이여, 
汝等이 能於如來에 發隨喜心이로다 그대들이 여래를 좇아 
여등  능어여래  발수희심 기뻐한다 하는구나."
爾時에 彌勒菩薩及八千恒河沙諸菩薩衆이   그 때 미륵보살과 
이시  미륵보살  급팔천항하사제보살중   팔천 항하사 보살들이 
皆作是念호대 모두 이런 생각을 하였다. 
개작시념
我等이 從昔已來로 不見不聞을  '우리는 옛날부터 
아등  종석이래  
如是大菩薩摩訶薩衆이 從地踊出하야 이러한 대보살 마하살들이 
불견불문여시대보살마하살중  종지용출 땅에서 솟아 나와서 
住世尊前하고 合掌供養하며 問訊如來로다 세존 앞에 합장하고 공양하며 
주세존전   합장공양   문신여래 문안 여쭙는 것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時에 彌勒菩薩摩訶薩이  이 때 미륵보살마하살이 
  미륵보살마하살  
知八千恒河沙諸菩薩等의 心之所念하고  팔천 항하사 보살들의 생각을 알고 
지팔천항하사제보살등  심지소념   
幷欲自決所疑하야 合掌向佛하며 以偈問曰 자신의 의문도 풀고자 하여 
병욕자결소의   합장향불   이게문왈 부처님께 합장하고 게송으로 여쭈었다.
無量千萬億 大衆諸菩薩  한량없는 천만 억의 
무량천만억  대중제보살 저희 보살대중들은 
昔所未曾見 願兩足尊說  지금껏 본 적이 없으니 
석소미증견  원양족존설 부디 양족존은 말씀해 주소서.
是從何所來 以何因緣集 이들은 어디에서 왔으며 
시종하소래  이하인연집 무슨 인연으로 모였나이까? 
巨身大神通 智慧叵思議  거대한 몸과 큰 신통과 
거신대신통  지혜파사의 지혜가 불가사의하고 
其志念堅固 有大忍辱力  뜻과 생각은 견고하며  
기지념견고  유대인욕력 인욕의 힘이 위대하여 
衆生所樂見 爲從何所來 중생들이 보고싶어 하온대 
중생소락견  위종하소래 어디로부터 왔나이까?
一一諸菩薩 所將諸眷屬  하나하나 보살들의  
일일제보살  소장제권속 데리고 온 권속들이 
其數無有量 如恒河沙等  그 수효가 한량없이  
기수무유량  여항하사등 항하 모래와 같아서  
或有大菩薩 將六萬恒沙 어떤 대보살은 
혹유대보살  장육만항사 육만 항하사 권속을 거느렸는데
如是諸大衆 一心求佛道  이렇듯 모든 대중들이 
여시제대중  일심구불도 일심으로 불도를 찾아 
是諸大師等 六萬恒河沙  그 모든 대보살들과 
시제대사등  육만항하사 육만 항하사 권속들이 
俱來供養佛 及護持是經 함께 와 부처님께 공양하고 
구래공양불  급호지시경 이 경전을 수호하며, 
將五萬恒沙 其數過於是  오만 항하사 권속을 거느린 보살은 
장오만항사  기수과어시 그 보다 더 많고, 
四萬及三萬 二萬至一萬  사만, 삼만 항하사, 
사만급삼만  이만지일만 이만, 일만 항하사, 
一千一百等 乃至一恒沙 일천, 일백 항하사, 
일천일백등  내지일항사 일 항하사의 권속, 
半及三四分 億萬分之一  이분, 삼분, 사분의 일 항하사, 
반급삼사분  억만분지일 내지 억만분의 일 항하사의 권속, 
千萬那由他 萬億諸弟子  천만 나유타의 권속, 
천만나유타  만억제제자 만억의 제자, 
乃至於半億 其數復過上 또 반 억의 권속을 거느린 이는 
내지어반억  기수부과상    그 수효가 더 많으며 
百萬至一萬 一千及一百  백만에서 일만 권속, 
백만지일만  일천급일백 일천 권속, 일백 권속이나 
五十與一十 乃至三二一  오십, 열, 내지 셋, 둘, 하나의 
오십여일십  내지삼이일 권속을 거느린 이도 있고
單己無眷屬 樂於獨處者 권속이 없이 단신으로 
단기무권속  낙어독처자 혼자 있기 좋아하는 보살까지 
俱來至佛所 其數轉過上  모두 부처님께 함께 온
구래지불소  기수전과상 그 수효는 더욱 더 많아서 
如是諸大衆 若人行籌數  이렇게 많은 대중들을 
여시제대중  약인행주수 어느 누가 산수로 헤아려 
過於恒沙劫 猶不能盡知 항하사 겁을 지내도 
과어항사겁  유불능진지 결코 다 알 수 없겠나이다.
是諸大威德 精進菩薩衆  이렇게 큰 위덕을 갖추고 
시제대위덕  정진보살중 정진하는 보살대중들은 
誰爲其說法 化而成就  누가 그들에게 설법하여 
수위기설법  교화이성취 교화하고 성취하며 
從誰初發心 稱揚何佛法 누구를 좇아 처음 발심하고 
종수초발심  칭양하불법 어느 부처님 법을 드날리며 
受持行誰經 修習何佛道  무슨 경전을 받아 지니고 
수지행수경  수습하불도 어느 부처님 도를 닦나이까?
如是諸菩薩 神通大智力  이렇듯 모든 보살들이   
여시제보살  신통대지력 신통력과 지혜력으로 
四方地震裂 皆從中踊出 사방의 땅이 진동하며 갈라지고  
사방지진열  개종중용출 그 속에서 솟아 나오니 
世尊我昔來 未曾見是事  세존이시여, 저희가 지금껏  
세존아석래  미증견시사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나이다. 
願說其所從 國土之名號  원하오니 그들이 떠나온 
원설기소종  국토지명호 나라를 말씀하여 주소서. 
我常遊諸國 未曾見是衆  저희가 늘 여러 국토를 다니지만 
아상유제국  미증견시중 이러한 분들을 본 적이 없고
我於此衆中 乃不識一人  저희는 이 분들 중에 
아어차중중  내불식일인 한 분도 알지 못하는데 
忽然從地出 願說其因緣  홀연히 땅에서 솟아 나왔으니 
홀연종지출  원설기인연 그 인연을 말씀해 주소서. 
今此之大會 無量百千億 지금 이 회중에 있는 
금차지대회  무량백천억 한량없는 백천억의 
是諸菩薩等 皆欲知此事  이 모든 보살들이  
시제보살등  개욕지차사 이 일에 대하여 
是諸菩薩衆 本末之因緣  그 모든 보살들의 
시제보살중  본말지인연 처음과 나중 인연을 알고자 하오니
無量德世尊 唯願決衆疑  무량공덕 지니신 세존이시여, 
무량덕세존  유원결중의 저희들의 의문을 풀어주소서.
爾時에 釋迦牟尼佛 分身諸佛    이 때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시  석가모니불  분신제불   분신 부처님들로서 
從無量千萬億 他方國土來者가  한량없는 천만억의  
종무량천만억 타방국토래자  다른 국토에서 오신 분들이 
在於八方諸寶樹下의 師子座上하사  팔방의 보배 나무 아래에 있는 
재어팔방제보수하  사자좌상    사자좌에 앉으시어 
結跏趺坐러니  가부좌를 맺으셨는데 
결가부좌
其佛侍者가 各各見是菩薩大衆이   그 부처님들의 시자들이  
기불시자  각각견시보살대중  이 보살 대중들이 
於三千大千世界四方에 從地踊出하야  삼천대천세계 사방에서 
어사천대천세계사방  종지용출    땅으로부터 솟아 나와 
住於虛空하고 各白其佛言하사대 허공에 머룰러 있는 것을 보고 
주어허공   각백기불언 저마다 그들의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하 此諸無量無邊阿僧祇菩薩大衆은  "세존이시여, 이 한량없고 끝없는 
세존  차제무량무변아승지보살대중   아승지의 보살대중들은 
從何所來닛가 어디에서 왔나이까?"
종하소래
爾時諸佛이 各告侍者하사대 그러자 부처님들께서 
이시세존  각고시자 각각의 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諸善男子야 且待須臾니라  "선남자들이여, 
제선남자  차대수유    잠깐만 기다려라. 
有菩薩摩訶薩하니 名曰彌勒이요  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유보살마하살   명왈미륵 이름은 미륵이요  
釋迦牟尼佛之所授記니 此後作佛어니와  석가모니 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석가모니불지소수기  차후작불 이 다음에 성불할 것인데 
以問斯事일새 佛今答之시리니  그가 이 일을 여쭈었기 때문에 
이문사사   불금답지     부처님께서 이제 대답하실 것이라
汝等은 自當因是得聞하리라 그대들은 자연히 듣게 되리라."
여등  자당인시득문
爾時釋迦牟尼佛이 告彌勒菩薩하사대  이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시석가모니불  고미륵보살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라 阿逸多야  "참으로 훌륭하다. 아일다여, 
선재선재  아일다  
乃能問佛如是大事로다   그대가 능히 부처님의 
내능문불여시대사    이와 같은 큰 일을 묻는구나. 
汝等은 當共一心하야   그대들은 다같이 일심으로 
여등  당공일심   
彼精進鎧하고 發堅固意니라  정진의 갑옷을 입고 
피정진개   발견고의 견고한 뜻을 내어야 하리라.  
如來가 今欲顯發宣示諸佛智慧와  여래가 지금 
여래  금욕현발선시제불지혜   모든 부처님의 지혜와 
諸佛自在神通之力 諸佛師子奮迅之力과  자유자재한 신통력과  
제불자재신통지력  제불사자분신지력   사자분신력(師子奮迅力)과, 
諸佛威猛大勢之力하노라 위맹대세력(威猛大勢力)을 
제불위맹대세지력 나타내 보이고자 하느니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當精進一心 我欲說此事  마땅히 일심으로 정진토록 
당정진일심  아욕설차사 내 이제 이 일을 말하리니 
勿得有疑悔 佛智叵思議  의심하거나 후회하지 말라. 
물득유의회  불지파사의 부처님 지혜는 불가사의하니라. 
汝今出信力 住於忍善中 그대들은 믿는 힘을 내고 
여금출신력  주어인선중 참아내 선한 가운데 머물면 
昔所未聞法 今皆當得聞  예전에 듣지 못하던 법을 
석소미문법  금개당득문 이제 모두가 듣게 되리라. 
我今安慰汝 勿得懷疑懼  내 이제 그대들을 안위하노니 
아금안위여  물득회의구 의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佛無不實語 智慧不可量 부처님은 거짓말도 없고 
불무부실어  지혜불가량 지혜도 헤아리기 어려워 
所得第一法 甚深叵分別  얻은 바 제일가는 법은 
소득제일법  심심파분별 깊고 깊어 분별할 수 없지만 
如是今當說 汝等一心聽  이와 같이 지금 말하리니 
여시금당설  여등일심청 그대들은 일심으로 들어라.
爾時世尊이 說此偈已에 告彌勒菩薩하사대 세존께서 이 게송을 설하시고 나서 
이시세존  설차게이  고미륵보살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我今於此大衆에 宣告汝等하노니 "내가 이제 이 대중들 가운데서 
아금어차대중  선고여등 그대들에게 말하거니와  
阿逸多야 是諸大菩薩摩訶薩이  아일다여, 
아일다  시제대보살마하살   이 대보살마하살들이 
無量無數阿僧祇로 從地踊出이언만  한량없고 무수한 아승지로 
무량무수아승지  종지용출    땅에서 솟아 나왔으나
汝等은 昔所未見者니라 그대들은 본 적이 없을 것이니라.
여등  석소미견자
我於是娑婆世界에  내가 이 사바세계에서 
아어시사바세계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코는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다음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
敎化示導是諸菩薩하고 調伏其心하야  이 보살들을 교화 인도하고 
교화시도시제보살   조복기심    그들의 마음을 조복시켜 
令發道意케하고  도의 뜻을 내게 하였고 
영발도의
此諸菩薩이 皆於是娑婆世界之下의  이 보살들이 다 
차제보살  개어시사바세계지하   이 사바세계의 아래의 
此界虛空中住하야  허공에 머무르면서
차계허공중주
於諸經典에 讀誦通利하야  모든 경전을 독송하고 
어제경전  독송통리    이치에 통달하며 
思惟分別하야 正憶念하나니라 사유분별하여 
사유분별   정억념 바르게 기억하였느니라. 
阿逸多야 是諸善男子等이  아일다여, 
아일다  시제선남자등   이 선남자들은 
不樂在衆하야 多有所說하고  대중들 앞에서
불락재중   다유소설    많은 말을 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常樂靜處하야 懃行精進호대 未曾休息하며  항상 기꺼이 고요한 곳에서 
상락정처   근행정진   미증휴식    힘써 정진하기를 쉬지 아니 하였으며
亦不依止人天而住하고  또한 인간에나 천상에 
역불의지인천이주    의지함이 없이 머물고 
常樂深智하야 無有障礙하며  늘 깊은 지혜를 즐겨 
상락심지   무유장애    아무런 걸림이 없으며, 
亦常樂於諸佛之法일새   또 항상 부처님 법을 좋아하기에 
역상락어제불지법   
一心精進하야 求無上慧니라 일심으로 정진하여 
일심정진   구무상혜 위없는 지혜를 구하였느니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阿逸汝當知 是諸大菩薩  아일다여, 마땅히 알라. 
아일여당지  시제대보살 이 모든 대보살들은 
從無數劫來 修習佛智慧  무수한 겁 전부터 
종무수겁래  수습불지혜 부처님 지혜를 닦아 익혔으니 
悉是我所化 令發大道心 모두 내가 교화하여 
실시아소화  영발대도심 큰 도의 마음을 내게 했느니라. 
此等是我子 依止是世界  이들은 다 나의 제자로서 
차등시아자  의지시세계 이 세계를 의지하여 
常行頭事 志樂於靜處  항상 두타의 행을 하고 
상행두타사  지락어정처 뜻이 고요한 데 있어서 
捨大衆憒鬧 不樂多所說  대중들의 시끄러운 곳을 버리고 
사대중궤요  불락다소설 말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나니 
如是諸子等 學習我道法  이러한 모든 제자들이 
여시제자등  학습아도법 나의 도법을 배워 익히며 
晝夜常精進 爲求佛道故  밤낮으로 항상 정진하여 
주야상정진  위구불도고 부처님 도를 구하기 위해 
在娑婆世界 下方空中住 이 사바세계의 아랫쪽 
재사바세계  하방공중주 허공 중에 머물러 있느니라. 
志念力堅固 常懃求智慧  뜻과 기억력이 견고하고 
지념력견고  상근구지혜 늘 힘써 지혜를 구하며 
說種種妙法 其心無所畏  온갖 오묘한 법을 설하는 데에
설종종묘법  기심무소외 그 마음에 두려움이 없느니라.
我於伽耶城 菩提樹下坐 내가 가야성(伽耶城)의 
아어가야성  보리수하좌 보리수 아래에 앉아 
得成最正覺 轉無上法輪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 
득성최정각  전무상법륜 위없는 법륜을 굴려서 
爾乃化之 令初發道心  마침내 그들을 교화하여 
이내교화지  영초발도심 초발심을 내게 하였으니 
今皆住不退 悉當得成佛 이제 모두 불퇴전의 자리에서
금개주불퇴  실당득성불 마땅히 모두 성불하리라. 
我今說實語 汝等一心信  내 지금 진실한 말을 하나니 
아금설실어  여등일심신 그대들은 일심으로 믿어라. 
我從久遠來 化是等衆 내가 오랜 옛적부터 
아종구원래  교화시등중 이 들을 교화했느니라.
爾時에 彌勒菩薩摩訶薩及無數諸菩薩등이 이 때 미륵보살마하살과 
이시  미륵보살마하살  급무수제보살 무수한 보살들이 
心生疑惑하고 怪未曾有하야 而作是念호대 마음에 의혹이 일어나고 
심생의혹   괴미증유   이작시념 처음 보는 일이라서 
云何世尊이 於少時間에   '세존께서는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운하세존  어소시간  
敎化如是無量無邊阿僧祇諸大菩薩하사 이렇듯 한량없고 끝없는 
교화여시무량무변아승지제대보살 아승지의 대보살들을 교화하여 
令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인가하고  최상의 깨달음에 
영주아뇩다라삼먁삼보리 머물게 하셨단 말인가?' 하고 생각하며
卽白佛言호대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즉백불언    
世尊하 如來爲太子時에 出於釋宮하사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세존  여래위태자시  출어석궁 태자로 계시다가 석씨궁전에서 나오시어 
去伽耶城不遠에 坐於道場하야  가야성에서 머지 않은 도량에 앉으사 
거가야성불원  좌어도량   
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시고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시고
득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
從是已來로 始過四十餘年이온대  그로부터 겨우
종시이래  시과사십여년 사십여 년이 지났는데
世尊이 云何於此少時에 大作佛事하야    세존께서 그 짧은 시간에 
세존  운하어차소시  대작불사    어떻게 큰 불사를 지으셨길래 
以佛勢力 以佛功德으로  부처님의 세력과 공덕으로써 
이불세력  이불공덕
敎化如是無量大菩薩衆하사  이와 같이 한량없는 
교화여시무량대보살중    대보살들을 교화하여 
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시닛고 최상의 깨달음을 
당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루게 하셨다는 것이옵니까?
世尊하 此大菩薩衆은 假使有人이  세존이시여, 
세존  차대보살중  가사유인   이 대보살들은 가령 어떤 사람이 
於千萬億劫에 數不能盡이요 不得其邊이며  천만억 겁 동안에도 다 헤아릴 수 없고 
어천만억겁  수불능진   부득기변 그 끝을 알 수 없을 것이며 
斯等이 久遠已來로 於無量無邊諸佛所에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사등  구원이래  어무량무변제불소   한량없고 끝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植諸善根하야 成就菩薩道하고 常修梵行이라  온갖 선근을 심어 보살도를 성취하고 
식제선근   성취보살도   상수범행     늘 범행을 닦았을 것이라서 
世尊하 如此之事는 世所難信이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일은 
세존  여차지사  세조난신 세상이 믿기 어려울 것이옵니다.
譬如有人 色美髮黑 年二十五가  예를 들어 어느 미모에 흑발이며  
비여유인  색미발흑  년이십오   25 세인 젊은이가 
指百歲人하야 言是我子하고   백 살 된 노인더러 
지백세인   언시아자 내 아들이라 하고, 
其百歲人도 亦指年少하야 言是我父요  백 살 된 노인도 그 젊은이를 가리켜 
기백세인  역지년소   언시아부   이 분은 나의 아버지요 
生育我等이라하면 是事難信인닷하야  나를 낳아 길러 주셨다고 한다면 
생육아등     시사난신 그 사실을 믿기 어렵듯이 
佛亦如是하야 得道以來로 其實未久하고  부처님도 그와 같아서 
불역여시   득도이래  기실미구    도를 이루신 지 오래지 않으시고 
而此大衆諸菩薩等은 已於無量千萬億劫에 이 보살 대중들은 
이차대중제보살등  이어무량천만억겁 이미 한량없는 천만억 겁부터 
爲佛道故로 懃行精進하고  불도를 위해 힘써 정진하고 
위불도고  근행정진   
善入出住無量百千萬億三昧하고  한량없는 백천만 억 삼매에 
선입출주무량백천만억삼매    잘 드나들며 머무르고  
得大神通하며 久修梵行하고  큰 신통력도 얻었으며  
득대신통   구수범행    오래토록 범행을 닦고  
善能次第로 習諸善法하야 巧於問答하니  모든 선법(善法)을 차례대로 잘 익혀서 
선능차제  습제선법   교어문답    문답에도 능숙하니  
人中之寶요 一切世間에 甚爲希有언만  사람들 가운데 보배요 
인중지보  일체세간  심위희유 온 세간에서 몹씨 희유할 터인데 
今日世尊方云하사대 得佛道時에  오늘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금일세존방운    득불도시    '불도를 이루셨을 때에 
初令發心케하시고 敎化示導하사 초발심하게 하시고
초령발심    교화시도 교화인도하시어 
令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하시며  최상의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셨다.' 하셨고
영향아뇩다라삼먁삼보리     
世尊得佛未久에 乃能作此大功德事라하시니  또 세존께서 성불하신 지 오래지 않았는데 
세존득불미구  내능작차대공덕사 이렇게 큰 공덕을 능히 지으셨다 하시니
我等은 雖復信佛隨宜所說하고  저희들은 비록 부처님께서 
아등  수부신불수의소설    마땅하게 하시는 말씀을 믿고, 
佛所出言은 未曾虛妄이며 부처님의 말씀이 거짓된 적이 없으며
불소출언  미증허망
佛所知者는 皆悉通達어니와   부처님은 다 아시는 분임을 
불소지자  개실통달    모두 통달하였사오나 
然이나 諸新發意菩薩이 於佛滅後에  그러나 새로 발심한 보살들이 
   제신발의보살  어불멸후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若聞是語하고 或不信受하면  이 말씀을 듣고서 
약문시어   혹불신수    혹 믿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면 
而起破法罪業因緣하오리니 법을 무너뜨리는 
이기파법죄업인연 죄업의 인연을 일으킬 것이옵니다.
唯然世尊하  그러하오니 세존이시여, 
유연세존  
願爲解說하사 除我等疑하시고  바라옵건대 자세히 해설하시어 
원위해설   제아등의 저희들의 의심을 없애 주시고 
及未來世에 諸善男子가  오는 세상의 모든 선남자들이 
급미래세  제선남자  
聞此事已에 亦不生疑케하소서 이 사실을 듣고도 
문차사이   역불생의 의심을 내지 않게 하여 주소서."
爾時에 彌勒菩薩이 欲重宣此義하사  이 때 미륵보살이 
이시  미륵보살  욕중선차의    이 뜻을 거듭 펴고자 
而說偈言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이설게언
佛昔從釋種 出家近伽耶  부처님은 전에 석씨궁전에서 
불석종석종  출가근가야 집을 떠나 가야성 근처의 
坐於菩提樹 爾來未久  보리수 아래 앉으셨고 
좌어보리수  이래상미구 그 후로 오래되지 않으셨고
此諸佛子等 其數不可量 이 모든 불자들은  
차제불자등  기수불가량 수효를 헤아릴 수 없으며
久已行佛道 住於神通力  오래 전 이미 불도를 행하여 
구이행불도  주어신통력 신통의 힘에 머물렀고  
善學菩薩道 不染世閒法  보살도를 잘 배워서 
선학보살도  불염세간법 세간법에 물들지 않았으며 
如蓮花在水 從地而踊出 마치 연꽃이 물 속에 있는 듯 
여연화재수  종지이용출 땅에서 솟아 올라와  
皆起恭敬心 住於世尊前  모두 공경하는 가운데 
개기공경심  주어세존전 세존 앞에 있나이다.  
是事難思議 云何而可信  이 일이 불가사의한데 
시사난사의  운하이가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이까. 
佛得道甚近 所成就甚多 부처님은 도 얻으신 지 오래지 않고 
불득도심근  소성취심다 이루신 일은 매우 많으니 
願爲除衆疑 如實分別說  대중의 의심이 풀리도록 
원위제중의  여실분별설 진실을 말씀해 주소서.
譬如少壯人 年始二十五  예를 들어 젊은이로서 
비여소장인  연시이십오 이십오 세쯤 된 이가 
示人百歲子 髮白而面皺 백발에 얼굴이 쭈그러진 
시인백세자  발백이면추 백 살 노인을 가리키며  
是等我所生 子亦說是父  이 사람을 내가 낳았다 하고 
시등아소생  자역설시부 아들도 이 분이 아버지다 하면 
父少而子老 擧世所不信  아버지는 젊고 아들이 늙었으니 
부소이자노  거세소불신 온 세상이 믿지 않듯이 
世尊亦如是 得道來甚近 세존께서도 그와 같아서 
세존역여시  득도래심근 도 얻으신 지 오래지 않았고 
是諸菩薩等 志固無怯弱  이 모든 보살들은 
시제보살등  지고무겁약 뜻이 굳고 겁약하지 않으며  
從無量劫來 而行菩薩道  한량없는 겁 동안
종무량겁래  이행보살도 보살도를 행하여 
巧於難問答 其心無所畏 어려운 문답에 능하고 
교어난문답  기심무소외 마음에 두려움도 없으며 
忍辱心決定 端正有威德  참는 마음이 확고하고 
인욕심결정  단정유위덕 단정하고 위덕이 있어서 
十方佛所讚 善能分別說  시방의 부처님의 칭찬을 받고 
시방불소찬  선능분별설 능히 잘 분별해설하며 
不樂在人衆 常好在禪定 대중 속에 있기 싫어 하고
불락제인중  상호재선정 항상 기꺼이 선정에 있으면서 
爲求佛道故 於下空中住  부처님 도를 구하기 위해 
위구불도고  어하공중주 이 세계 아래의 허공에 머무나이다. 
我等從佛聞 於此事無疑  저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아등종불문  어차사무의 이 일에 의심이 없지만 
願佛爲未來 演說令開解 바라옵건대 미래의 중생을 위해 
원불위미래  연설령개해 말씀하사 이해하게 해 주소서. 
若有於此經 生疑不信者  만약 어느 누가 이 경을 
약유어차경  생의불신자 의심하고 믿지 않으면 
卽當墮惡道 願今爲解說  곧 악도에 떨어질 것이오니 
즉당타악도  원금위해설 바라옵건대 이제 해설하여 주소서. 
是無量菩薩 云何於少時 이렇게 한량없는 보살들을 
시무량보살  운하어소시 어떻게 짧은 시간에 
化令發心 而住不退地  교화하고 발심하게 하시어  
교화령발심  이주불퇴지 불퇴전 지위에 머물게 하셨나이까?
妙法蓮華經 從地踊出品 第十五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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