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法蓮華經

妙法蓮華經 卷第五 安樂行品 第十四

碧雲 2013. 6. 24. 14:14

妙法蓮華經 卷第五  묘법연화경 제5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安樂行品 第十四 제 14 안락행품
爾時에 文殊師利法王子菩薩摩訶薩이  그 때 문수사리 법왕자 보살마하살이 
이시  문수사리법왕자보살마하살  
白佛言호대 부처님께 아뢰었다. 
백불언
世尊하 是諸菩薩이 甚爲難有라  "세존이시여, 
세존  시제보살  심위난유   이 보살들은 몹씨 희유하게도 
敬順佛故로 發大誓願하야  부처님을 공경하고 순종하는 까닭에 
경순불고  발대서원 큰 서원을 발하여  
於後惡世에 護持讀說是法華經어니와  미래의 악한 세상에서 이 묘법연화경을 
어후악세  호지독설시법화경 수호하여 지니며 읽고 해설하겠다 하는데
世尊하 菩薩摩訶薩이 於後惡世에  세존이시여, 
세존  보살마하살  어후악세   보살마하살이 미래의 악한 세상에서 
云何能說是經이닛고 어떻게 이 경을 설해야 하겠나이까?"
운하능설시경
佛告文殊師利하사대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불고문수사리
若菩薩摩訶薩이 於後惡世에  "만일 보살마하살이 
약보살마하살  어후악세   미래의 악한 세상에서 
欲說是經인댄 當安住四法이니  이 경을 설하고자 한다면 
욕설시경   당안주사법 응당 네 가지 법에 안주해야 할 것이니 
一者는 安住菩薩行處와 及親近處라사  첫째는 보살의 행처(行處)와  
일자  안주보살행처  급친근처    친근처(親近處)에 안주해야 만이 
能爲衆生하야 演說是經이니라 중생들에게 이 경을 연설할 수 있는데 
능위중생   연설시경
文殊師利여 云何名菩薩摩訶薩行處고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운하명보살마하살행처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행처라 하겠는가? 
若菩薩摩訶薩이 住忍辱地면   보살마하살이 인욕의 자리에 올랐다면 
약보살마하살  주인욕지    온화하고 선하고 순종하며  
柔和善順호대 而不卒暴하고 心亦不驚하며 난폭하지 않고 
유화선순   이불졸폭   심역불경 마음에 놀라지도 않아야 하며,
又復於法에 無所行하고 또 법에서 행하는 바 가 없고 
우부어법  무소행
而觀諸法如實相하며 亦不行不分別하나니  제법의 여실한 상을 관찰하며 
이관제법여실상   역불행불분별   또한 행함도 분별함도 없어야 할 것이니
是名菩薩摩訶薩行處니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행처라 하느니라.
시명보살마하살행처
云何名菩薩摩訶薩 親近處고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친근처라 하겠는가?
운하명보살마하살 친근처
菩薩摩訶薩은 不親近國王王子大臣官長하고 보살마하살은 국왕이나 왕자나 
보살마하살  불친근국왕왕자  대신관장 대신이나 관원들을 친근하지 말고,  
不親近諸外道 梵志 尼楗子等과  또 모든 출가외도[梵志]나 
불친근제외도 범지 니건자등   재가외도[尼楗子]들과 
及造世俗文筆과 讚詠外書와 세속적인 글을 쓰는 이들과 
금조세속문필  찬영외서 외도의 서적을 찬탄하는 이들과 
及路伽耶陀와 逆路伽耶陀者하며 순세외도[順世外道:로가야타]와 
급로가야타  역로가야타자 역순세외도[逆~:박마로가야타]를 친근하지 말며, 
亦不親近諸有凶戱와 相相撲과  또 온갖 흉악한 장난을 하고 
역불친근제유흉희  상차상박   서로 때리고 싸우는 이들과 
及那羅等의 種種變現之戱하며 나라(那羅) 등의 갖가지 조작된 
급나라등  종종변현지희 장난꾼들을 친근하지 말고,
又不親近旃陀羅와 及畜猪羊鷄狗와  또한 전다라와 
우불친근전다라  급축저양계구   돼지, 양, 닭. 개를 키우는 이와 
畋獵漁捕의 諸惡律儀니 사냥하고 고기 잡는 
전렵어포  제악율의 나쁜 짓을 하는 이들을 친근하지 말 것이니
如是人等이 或時來者어든  이런 사람들이 혹시 오거든 
여시인등  혹시래자   
則爲說法호대 無所悕望하며 그들에게 법을 설해 줄 뿐  
즉위설법   무소희망 더 바라지 말 것이며, 
又不親近求聲聞比丘比丘尼와  또 성문승을 구하는 비구, 비구니, 
우불친근구성문 비구비구니  
優婆塞優婆夷하고 亦不問訊하며 우바새, 우바이들을 친근하지 말고 
우바새우바이   역불문신 문안하지도 말며 
若於房中커나 若經行處커나  방안에서나 다니는 곳에서나 
약어방중    약경행처   
若在講堂中에도 不共住止하고  강당에서도 함께 있지 말고  
약재강당중   불공주지
或時來者어든 隨宜說法호대 無所悕求니라 혹시 찾아오더라도 알맞게 법을 설해 주되 
혹시래자   수의설법   무소희구 더 바라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
文殊師利여 又菩薩摩訶薩이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우보살마하살   또 보살마하살이 
不應於女人身에 取能生欲想相하야  여인의 몸에  
불응어여인신  취능생욕상상    욕정을 일으키게 하는 모습으로 
而爲說法하고 亦不樂見하며 법을 설하지 말고 
이위설법   역불락견 보는 것도 좋아하지 말며  
若入他家어든 不與少女處女寡女等하야  만일 남의 집에 들어가더라도 
약입타가   불여소녀처녀과녀등    소녀, 처녀, 과부들과 더불어 
共語하고 말을 나누지 말고
공어
亦復不近五種不男之人하야 以爲親厚하며 또 다섯 가지 사내 아닌 사람을 
역부불근오종불남지인   이위친후 가까이 하여 친구를 삼지 말며 
不獨入他家호대 若有因緣하야  혼자서 남의 집에 들어가지 말되 
부독입타가   약유인연    만약 인연이 있어서 
須獨入時어든 但一心念佛하며 부득이 혼자 들어가게 될 때에는 
수독입시   단일심염불 오직 일심으로 부처님을 생각할 것이니라.
若爲女人說法이어든 不露齒笑하고  만약 여인에게 법을 설하게 되거든 
약위여인설법    불로치소    이를 드러내어 웃지 말고 
不現胸臆하며  가슴을 드러내지도 말며 
불현흉억   
乃至爲法하야 猶不親厚어든 況復餘事리요 법을 위해서도 친하지 말하야 하거든 
내지위법   유불친후   황부여사 하물며 다른 일이겠는가. 
不樂畜年少弟子와 沙彌小兒하고  나이 어린 제자나 
불낙축년소제자  사미소아    사미나 어린애 키우기를 좋아하지 말고 
亦不樂與同師하며 더불어 같은 스승 삼기를 
역불락여동사 좋아하지도 말며 
常好坐禪호대 在於閑處하야 修攝其心이니  항상 좌선하기를 좋아하되 한적한 곳에서 
상호좌선   재어한처   수섭기심    마음을 다스려 닦아야 할 것이니 
文殊師利여 是名初親近處니라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시명초친근처 이것이 첫째 친근처이니라.
復次菩薩摩訶薩이 觀一切法空如實相하야  또 보살마하살이 
부차보살마하살  관일체법공여실상    모든 법이 공하여 여실한 모양임을 관찰하여 
不顚倒하고 不動不退不轉하며  뒤바뀌게 하지 말고
부전도   부동불퇴부전 흔들리거나 물러나거나 바꾸지도 말며 
如虛空하야 無所有性인닷 마치 허공과 같이 
여허공   무소유성    지닌 성품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一切語言道斷하야 不生不出不起하나니  온갖 말이 끊어져서 생기지도  
일체어언도단   불생불출불기 나오지도 일어나지도 않아야 하느니라. 
無名無相하고 實無所有라  이름도 모양도 없고 
무명무상   실무소유   실로 있을 바도 없으며  
無量無邊하고 無礙無障이언만  한량없고 끝도 없고 
무량무변   무애무장 걸림도 없고 막힘도 없건만   
但以因緣有하고 從顚倒生故로  다만 인연을 따라 있거나 
단이인연유   종전도생고   전도를 좇아 생기기 때문에 
說常樂觀 如是法相하나니  항상 그렇게 법의 모양을 
설상락관 여시법상    즐겨 관찰하라 하는 것이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二親近處니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시명보살마하살  제이친근처 둘째 친근처라 하느니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 때 세존께서 이뜻을 거듭 펴시고자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有菩薩 於後惡世  만약 어느 보살이 
약유보살  어후악세 미래의 악한 세상에서 
無怖畏心 欲說是經  두려운 마음 없이 
무포외심  욕설시경 이 경전을 설하려면 
應入行處 及親近處 마땅히 행할 곳과 
응입행처  급친근처 친근할 곳에 들어가고 
常離國王 及國王子  국왕이나 왕자나 
상리국왕  급국왕자
大臣官長 兇險戲者  대신과 관료
대신관장  흉험희자 흉험한 장난꾼이나 
及旃羅 外道梵志 전다라나 외도 범지들을 
급전다라  외도범지 항상 멀리해야 하며
亦不親近 增上慢人  또한 잘난 체 하는 
역불친근  증상만인 교만한 사람이나
貪著小乘 三藏學者  소승의 삼장 배우기를 
탐착소승  삼장학자 탐착하는 이들이나 
破戒比丘 名字羅漢 파계한 비구들이나 
파계비구  명자나한 이름뿐인 아라한이나 
及比丘尼 好戲笑者  희롱하고 웃기 좋아하는 
급비구니  호희소자 비구니들이나
深著五欲 求現滅度  오욕락에 깊이 빠져
심착오욕  구현멸도 열반을 찾아 드러내는 
諸優婆夷 皆勿親近 그런 모든 우바이들을 
제우바이  개물친근 친근하지 말지니라.
若是人等 以好心來  만일 이런 사람들이 
약시인등  이호심래 좋은 마음을 가지고 
到菩薩所 爲聞佛道  보살의 처소에 찾아와 
도보살소  위문불도 불도를 들으려 한다면 
菩薩則以 無所畏心 보살은  그 때에 
보살즉이  무소외심 두려울 것 없는 마음으로 
不懷悕望 而爲說法  바라는 마음 갖지 말고 
불회희망  이위설법 법을 설해 줄지니라. 
寡女處女 及諸不男  과부나 처녀나 
과녀처녀  급제불남 여러가지 사내 아닌 이를 
皆勿親近 以爲親厚 가까이 지내며  
개물친근  이위친후 친근하지 말고, 
亦莫親近 屠兒魁膾  백정이나 망나니나 
역막친근  도아괴회 사냥꾼이나 고기 잡거나 
畋獵漁捕 爲利殺害  살생하여 이익을 취하는 
전렵어포  위리살해 그런 이들 가까이 말며
販肉自活 衒賣女色 어육을 팔아 생활하고 
판육자활  현매여색 몸을 파는 여인들 
如是之人 皆勿親近  그러한 사람들도 
여시지인  개물친근 친근하지 말지니라.
兇險相撲 種種嬉戲  흉험하게 서로 싸우고 
흉험상박  종종희희 여러 희롱하는 장난꾼과 
女等 盡勿親近 음란한 여자들을 
제음녀등  진물친근 모두 가까이 하지 말고
莫獨屛處 爲女說法  으슥하고 외딴 곳에서 
막독병처  위녀설법 여인에게 설법하지 말며 
若說法時 無得戲笑  만약 법을 설하려면 
약설법시  무득희소 희롱하며 웃지 말지니라. 
入里乞食 將一比丘 마을에 가서 걸식할 때는 
입리걸식  장일비구 다른 비구와 함께 가며 
若無比丘 一心念佛  만약 다른 비구가 없을 때는 
약무비구  일심염불 일심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라.
是則名爲 行處近處  이것을 이름하여 
시즉명위  행처근처 행처와 친근처라 하나니 
以此二處 能安樂說 이와 같은 두 곳이라면 
이차이처  능안락설 편안히 설법할 수 있느니라.
又復不行 上中下法  또 상품 중품 하품법과 
우부불행  상중하법 유위법 무위법과 
有爲無爲 實不實法  실다운 법 실답지 못한 법을 
유위무위  실불실법 행하지 말지니라. 
亦不分別 是男是女 또한 남자다 여자다 
역불분별  시남시녀 분별을 내지 말고 
不得諸法 不知不見  모든 법에 얻음이 없어 
부득제법  부지불견 아는 것도 보는 것도 없으면
是則名爲 菩薩行處  이를 일러 보살의 
시즉명위  보살행처 행할 곳이라 하느니라. 
一切諸法 空無所有 일체의 모든 법이 
일체제법  공무소유 공하여 있는 바가 없으며 
無有常住 亦無起滅  항상 머무는 바도 없고 
무유상주  역무기멸 일어나지도 멸하지도 않나니 
是名智者 所親近處  이것을 지혜로운 이의 
시명지자  소친근처 친근할 곳이라 하느니라.
顚倒分別 諸法有無 전도되게 분별하여 
전도분별  제법유무 모든 법이 유다, 무다, 
是實非實 是生非生  진실이다, 진실이 아니다, 
시실비실  시생비생 생이다, 생이 아니다 하지만 
在於閑處 修攝其心  한적한 곳에 고요히
재어한처  수섭기심 마음 다스려 닦으면서 
安住不動 如須彌山 안주하여 움직이지 말기를 
안주부동  여수미산 수미산 같이 할지니라. 
觀一切法 皆無所有  일체법 관찰하기를 
관일체법  개무소유 모두가 있는 바가 없으며 
猶如虛空 無有堅固  마치 허공과 같아서 
유여허공  무유견고 견고한 것도 없고 
不生不出 不動不退 생기지도 나오지도 않으며 
불생불출  부동불퇴 흔들림도 물러남도 없다고 보아
常住一相 是名近處  항상 한 모양에 머문다면 
상주일상  시명근처 이것이 친근할 곳이니라.
若有比丘 於我滅後  만일 어떤 비구가 
약유비구  어아멸후 내가 열반한 뒤에 
入是行處 及親近處 이러한 행할 곳과 
입시행처  급친근처 친근할 곳에 들어가면 
說斯經時 無有怯弱  이 경전 설할 때에 
설사경시  무유겁약 두려움이 없으리라. 
菩薩有時 入於靜室  보살이 어느 때에 
보살유시  입어정실 고요한 방에 들어가  
以正憶念 隨義觀法 바른 생각으로 
이정억념  수의관법 이치에 따라 법을 관하고 
從禪定起 爲諸國王  선정에서 일어나  
종선정기  위제국왕 모든 국왕과 
王子臣民 婆羅門等  왕자 신하 백성들과 
왕자신민  바라문등 바라문들을 위해  
開化演暢 說斯經典 이 경전을 펼쳐
개화연창  설사경전 연설하고 교화한다면 
其心安隱 無有怯弱  그 마음은 편안하여 
기심안은  무유겁약 두려울 것이 없느니라. 
文殊師利 是名菩薩  문수사리 보살이여, 
문수사리  시명보살 이것을 일러 '보살이 
安住初法 能於後世 초법에 안주한다' 하는 것이니 
안주초법  능어후세 능히 오는 세상에서 
說法華經  법화경을 설할 수 있으리라.
설법화경
又文殊師利야 如來滅後於末法中에  "또 문수사리여, 
우문수사리  여래멸후어말법중   여래가 열반한 뒤 말법 세상에서 
欲說是經인댄 應住安樂行이니라  이 경전을 설하려거든 
욕설시경   응주안락행 안락행(安樂行)에 머물러야 하느니라.
若口宣說커나 若讀經時커나   입으로 설하거나 
약구선설   약독경시    경을 읽을 때나 
不樂說人 及經典過하고  사람이나 경전의 허물을 말하지 말고  
불락설인 급경전과
亦不輕慢 諸餘法師하며  또한 다른 법사들을 
역불경만 제여법사    업신여기지 말며 
不說他人 好惡長短하고  다른 사람의 좋고 나쁨과 
불설타인 호오장단 장단점을 말하지 말고 
於聲聞人에 亦不稱名하야 說其過惡하며 성문들을 대해서 이름을 들먹이며 
어성문인  역불칭명   설기과오    그 허물을 말하지도 말며, 
亦不稱名하야 讚歎其美하고  또한 이름을 불러가며 
역불칭명   찬탄기미    잘한다고 칭찬하지도 말고 
又亦不生怨嫌之心이니  또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도 
우역불생원혐지심 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善修如是安樂心故니라  이러한 안락심을 잘 닦아야 하기 
선수여시안락심고   때문이니라.
諸有聽者에 不逆其義하며 모든 듣는 이들의 뜻을 어기지도 말며, 
제유청자  불역기의
有所難問커든 不以小乘法으로 答하고  묻는 일이 있으면 
유소난문   불이소승법       소승법으로 대답하지 말고 
但以大乘으로 而爲解說하야  다만 대승법으로 해설하여 
단이대승   이위해설   
令得一切種智니라 그들이 일체지혜를 
영득일체종지 얻게 해야 할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 때에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게송을 말씀하셨다.
菩薩常樂 安隱說法  보살이 항상 즐겨 
보살상락  안은설법 안은히 설법하려면 
於淸淨地 而施牀座  맑고 깨끗한 곳에 
어청정지  이시상좌 법좌를 마련하고 
以油塗身 澡浴塵穢 몸에는 향유를 바르며 
이유도신  조욕진예       더러운 때를 씻어내고 
著新淨衣 內外俱淨  깨끗한 새 옷을 입어 
착신정의  내외구정 안팎을 모두 깨끗히 하라. 
安處法座 隨問爲說  법좌에 편안히 앉아 
안처법좌  수문위설 물음에 따라 설하고  
若有比丘 及比丘尼 비구나 비구니나 
약유비구  급비구니
諸優婆塞 及優婆夷  우바새나 우바이나 
제우바새  급우바이
國王王子 群臣士民  국왕이나 왕자나 
국왕왕자  군신사민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以微妙義 和爲說 미묘한 이치를 
이미묘의  화안위설 화평한 얼굴로 말하라.  
若有難問 隨義而答  만일 어려운 질문을 하면
약유난문  수의이답 이치에 맞게 대답하되 
因緣譬喩 敷演分別  인연과 비유로써 
인연비유  부연분별 분별하여 설명하라. 
以是方便 皆使發心 이와 같은 방편으로 
이시방편  개사발심 모두 다 발심시키고 
漸漸增益 入於佛道  점점 나아가서 
점점증익  입어불도 부처님 도에 들게 하라. 
除懶惰意 及懈怠想  게으른 마음일랑 
제나타의  급해태상 모두 없애버리고 
離諸憂惱 慈心說法 온갖 근심걱정 다 떨쳐버리고 
이제우뇌  자심설법 자애로운 마음으로 설법하라.
晝夜常說 無上道  밤낮으로 어느 때나 
주야상설  무상도교 위없는 도를 가르치되 
以諸因緣 無量譬喩  여러가지 인연과 
이제인연  무량비유 한량없는 비유로써 
開示衆生 咸令歡喜 중생에게 펼쳐 보여 
개시중생  함령환희 모두 다 환희케 하며  
衣服臥具 飮食醫藥  옷과 이부자리와 
의복와구  음식의약 음식과 탕약들 
而於其中 無所悕望  그 가운데 한 가지도 
이어기중  무소희망 바라는 마음이 없이  
但一心念 說法因緣 다만 한 마음 한 생각으로 
단일심념  설법인연 법의 인연을 설하여 
願成佛道 令衆亦爾  불도를 이루는 원력을 세우고 
원성불도  영중역이 중생들도 그리하게 하면 
是則大利 安樂供養  이것이 곧 큰 이익이요 
시즉대리  안락공양 안락한 공양이니라. 
我滅度後 若有比丘  내가 열반한 뒤에 
아멸도후  약유비구 만일 어떤 비구가 
能演說斯 妙法華經  이 묘법연화경을 
능연설사  묘법연화 능히 설하되 
心無嫉恚 諸惱障礙 질투하거나 성내거나  
심무질에  제뇌장애 괴롭거나 장애가 없고 
亦無憂愁 及罵  근심걱정도 없고 
역무우수  급매리자 매도하고 욕하는 이도 없으며 
又無怖畏 加刀杖等  두려움도 없고 
우무포외  가도장등 칼 몽둥이질도 없으며 
亦無擯出 安住忍故  쫓겨나는 일도 없다면 
역무빈출  안주인고 참음에 안주한 까닭이니라. 
智者如是 善修其心  지혜로운 이는 이와 같이 
지자여시  선수기심 그 마음을 잘 닦아 
能住安樂 如我上說  능히 안락행에 머물 수 있음은 
능주안락  여아상설 앞서 말한 바와 같으며  
其人功德 千萬億劫 그 사람의 이런 공덕은 
기인공덕  천만억겁 천만억 겁을 지내도록 
算數譬喩 說不能盡 산수와 비유로 말하여도 
산수비유  설불능진 다 할 수 없느니라.
又文殊師利여 菩薩摩訶薩이  "또 문수사리여, 
우문수사리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이 
於後末世 法欲滅時에  오는 말법세상에서 
어후말세 법욕멸시   법이 없어지려 할 때 
受持讀誦 斯經典者면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수지독송 사경전자 독송하는 사람에게  
無懷嫉妒誑之心하고  질투하거나 
무회질투첨광지심    속이려는 마음을 갖지 말고 
亦勿輕罵學佛道者하야 求其長短이니 또 불도를 배우는 이를 업신여기고 매도하여
역물경매학불도자   구기장단 잘 잘못을 찾으려 하지 말지니
若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의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로서 
약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求聲聞者 求辟支佛者 求菩薩道者에  성문을 구하는 이나 벽지불을 구하는 이나 
구성문자 구벽지불자 구보살도자   보살도를 구하는 이들에게 
無得惱之니 令其疑悔하야 語其人言호대  그들로 하여금 의심하고 후회하게 하고자 
무득뇌지   영기의회   어기인언   
汝等은 去道甚遠하야 終不能得一切種智니   '너희들은 도에 나아가기가 아주 멀어서 
여등  거도심원   종불능득일체종지 끝내 일체지혜를 얻지 못할 것이다.
所以者何오 汝是放逸之人이라  왜냐하면, 
소이자하  여시방일지인    너희는 바로 방일한 사람이라서
於道에 懈怠故라하며 도에 게으르기 때문이다.'고 말하여 
어도  해태고 괴롭히는 일이 없어야 하며,
又亦不應戱論諸法하고 有所諍競이니라 또 마땅히 제법(諸法)을 희론하며 
우역불응희론제법   유소쟁경 쟁론하고 다투는 일이 없어야 하느니라.
當於一切衆生에 起大悲想하고  마땅히 모든 중생에 
당어일체중생  기대비상    불쌍히 여기는 생각을 내고 
於諸如來에 起慈父想하며  모든 여래에게는 
어제여래  기자부상    인자한 아버지라는 생각을 내며 
於諸菩薩에 起大師想하고 모든 보살들에게는 
어제보살  기대사상 큰 스승이라는 생각을 내고 
於十方諸大菩薩에 常應深心으로  시방의 모든 대보살들에게는 
어시방제대보살  상응심심    항상 마음 깊이 
恭敬禮拜하며 공경하고 예배하며  
공경예배
於一切衆生에 平等說法호대  모든 중생에게는 
어일체중생  평등설법    평등하게 법을 말하되 
以順法故로 不多不少하며  법에 순응하기 위해 
이순법고  부다불소    많이 하지도 적게 하지도 말며  
乃至深愛法者라도 亦不爲多說이니라 법을 깊이 사랑하는 이에게라도 
내지심애법자   역불위다설 많이 해서는 아니 되느니라.
文殊師利여 是菩薩摩訶薩이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시보살마하살   이 보살마하살이 
於後末世 法欲滅時에  미래의 말세에 
어후말세 법욕멸시   법이 없어지려 할 때에 
有成就是第三安樂行者면  어느 누가 이 세 번째 안락행을 
유성취시제삼안락행자   성취한다면 
說是法時에 無能惱亂하며  이 법을 설할 적에 
설시법시  무능뇌란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일이 없을 것이며 
得好同學하야 共讀誦是經하고  좋은 동학(同學)을 만나서 
득호동학   공독송시경    함께 이 경전을 독송하고 
亦得大衆하야 而來聽受하리니  또 많은 대중들이 와서 듣게 되리니
역득대중   이래청수
聽已能持하고 持已能誦하며  들으면 능히 지니고  
청이능지   지이능송    지니면 능히 외우며,
誦已能說하고 說已能書커나 若使人書하야  외우면 능히 설하고 설하면 능히 쓰거나 
송이능설   설이능서   약사인서    다른 이에게 쓰게 하여 
供養經卷하고 恭敬尊重讚歎이니라 경전을 공양하며 
공양경권   공경존중찬탄 공경히 존중찬탄할 것이니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欲說是經 當捨嫉恚慢  이 경전을 설하려거든 
약욕설시경  당사질에만 질투하고 성내고 교만하고 
誑邪僞心 常修質直行  속이고 삿되고 거짓된 마음 버리고 
첨광사위심  상수질직행 항상 질박하고 곧은 행을 닦으며 
不輕蔑於人 亦不戲論法 사람을 경멸하지 말고 
불경멸어인  역불희론법 법을 희론하지 말며 
不令他疑悔 云汝不得佛  다른 이를 의심하고 후회하도록
불령타의회  운여부득불  '너는 성불할 수 없다'고 하지 말라. 
是佛子說法 常柔和能忍  그 불자에게 법을 설하되 
시불자설법  상유화능인 항상 온화하고 능히 참아내며 
慈悲於一切 不生懈怠心 모든 이를 자비로 대하고 
자비어일체  불생해태심 게으른 마음을 내지 말라. 
十方大菩薩 愍衆故行道  시방의 대보살들은 
시방대보살  민중고행도 중생을 불쌍히 여겨 도를 행하나니 
應生恭敬心 是則我大師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응생공경심  시즉아대사 나의 큰 스승이라고 여기고 
於諸佛世尊 生無上父想 모든 부처님 세존께는 
어제불세존  생무상부상 가장 높은 아버지라 생각할지니라.
破於憍慢心 說法無障礙  교만한 마음을 깨뜨리면 
파어교만심  설법무장애 법을 설하는 데 장애가 없으리니
第三法如是 智者應守護  셋째 법이 이와 같아서 
제삼법여시  지자응수호 지혜있는 이는 응당 수호하여 
一心安樂行 無量衆所敬 일심으로 안락행을 하면 
일심안락행  무량중소경 한량없는 중생들이 공경하리라.
又文殊師利여 菩薩摩訶薩이  "또 문수사리여, 
우문수사리  보살마하살   보살마하살이 
於後末世 法欲滅時에  미래의 말세에 
어후말세법욕멸시   법이 없어지려 할 때에 
有持是法華經者면   누구든지 이 묘법연화경을 
유지시법화경자   지니고자 한다면 
於在家出家人中에 生大慈心하고  재가자나 출가자들에게 
어재가출가인중  생대자심    크게 자애로운 마음을 내고
於非菩薩人中에 生大悲心하며 보살이 아닌 이들에게도 
어비보살인중  생대비심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며 
應作是念호대 如是之人은 則爲大失이라  마땅히 생각하기를 
응작시념   여시지인  즉위대실  '이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잃었다. 
如來方便으로 隨宜說法을 不聞不知하고  여래께서 방편으로 마땅히 설하신 법을 
여래방편   수의설법  불문부지    듣지도 알지도 못하고 
不覺不問하며 不信不解로다 깨닫지도 묻지도 못하며 
불각불문   불신불해 믿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구나. 
其人이 雖不問不信不解是經이나  이 사람들이 비록 이 경을 
기인  수불문불신   불해시경     묻지도 믿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더라도 
我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에  내가 최상의 깨달음을 얻게 되면 
아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시  
隨在何地하야   어느 곳에 있더라도 
수재하지
以神通力과 智慧力으로 引之하야  신통력과 지혜력으로 이끌어 
이신통력  지혜력   인지   
令得住是法中호리라 이 법 안에 머물게 하리라.' 
영득주시법중 하여야 할 것이니라.
文殊師利여 是菩薩摩訶薩이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시보살마하살   이 보살마하살이 
於如來滅後에 有成就此第四法者면 여래가 열반한 뒤에 
어여래멸후  유성취차제사법자 누구든지 이 넷째 법을 성취한다면 
說是法時에 無有過失하고  이 법을 설할 때에 
설시법시  무유과실 허물이 없을 것이요  
常爲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와  항상 비구, 비구니, 
상위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우바새, 우바이, 
國王王子 大臣人民 婆羅門居士等의  국왕, 왕자, 대신 ,인민, 
국왕왕자  대신인민  바라문거사등 바라문, 거사 등이 
供養恭敬하고 尊重讚歎하며  공양 공경하고 존중 찬탄할 것이며 
공양공경   존중찬탄   
虛空諸天이 爲聽法故로 亦常隨侍리니 허공의 천신들이 법을 듣기 위해 
허공제천  위청법고  역상수지 늘 따라 다니며 모실 것이니. 
若在聚落城邑과 空閑林中하야  마을이나 성읍이나 
약재취락성읍  공한임중    한적한 산림 속에서 
有人來欲難問者면  어떤 사람이 와서 
유인래욕난문자 어려운 질문을 하려 하면, 
諸天晝夜에 常爲法故로 而衛護之하야  모든 천신들이 밤낮으로 
제천주야  상위법고  이위호지    법을 위해 호위하여 
能令聽者로 皆得歡喜니 所以者何오  듣는 이들을 모두 기쁘게 할 것이니라. 
능령청자  개득환희  소이자하   왜냐하면, 
此經은 是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의  이 경전은 바로 과거, 미래, 현재의 
차경  시일체과거미래현재제불   모든 부처님들이 
神力所護故니라 위신력으로 수호하시는 경이기 
신력소호고 때문이니라.
文殊師利여 是法華經은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시법화경   이 법화경은 한량없는 나라에서 
於無量國中에 乃至名字도 不可得聞이언만  이름조차도 들을 수 없는데 
어무량국중  내지명자   불가득문
何況得見 受持讀誦가  하물며 어찌 보고 받아 지니고 
하황득견 수지독송 독송하겠는가. 
文殊師利여 譬如强力轉輪聖王이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비여강력전륜성왕   예를 들어 강력한 전륜성왕이 
欲以威勢로 降伏諸國커든 위세로 다른 나라들을 
욕이위세  항복제국 항복시키고자 하여
而諸小王이 不順其命하면  소국의 왕이 
이제소왕  불순기명    그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時轉輪王이 起種種兵하야 而往討罰호대 그 때 전륜성왕이 갖가지 군사를 일으켜 
시전륜왕  기종종병   이왕토벌 토벌하러 가게 되는데 
王見兵衆 戰有功者하면  전륜성왕이 전공이 있는 병사들을 보면 
왕견병중  전유공자   
卽大歡喜하야 隨功賞賜호대 곧 크게 기뻐하며 
즉대환희   수공상사 공에 따라 상급을 주되 
或與田宅聚落城邑하고   혹 전답이나 집, 마을, 성읍을 주거나 
혹여전택취락성읍   
或與衣服嚴身之具하며   혹은 의복이나 장신구를 주거나 
혹여의복엄신지구
或與種種珍寶 金銀琉璃 車馬腦 혹은 갖가지 진귀한 보물인 
혹여종종진보  금은유리  차거마노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珊瑚虎珀 象馬車乘 奴婢人民이나  산호, 호박, 코끼리, 말, 수레, 
산호호박상마거승노비인민 노비, 인민을 주기도 하지만 
唯髻中明珠는 不以與之니 所以者何오  오로지 상투 속의 밝은 구슬은 
유계중명주  불이여지  소이자하 주지 않느니라. 그 까닭은
獨王頂上에 有此一珠라  유독 전륜성왕의 정수리에만 
독왕정상  유차일주    그 밝은 구슬이 있기에 
若以與之면 王諸眷屬이 必大驚怪니라 만일 그것을 준다면 왕의 권속들이 
약이여지  왕제권속  필대경괴 필경 크게 놀랄 것이기 때문이니라.
文殊師利여 如來도 亦復如是하야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여래  역부여시    여래도 그와 같이
以禪定智慧力으로 得法國土하야  선정과 지혜의 힘으로 
이선정지혜력   득법국토    불법의 국토를 얻고 
王於三界어든 삼계의 왕이 되었는데 
왕어삼계
而諸魔王이 不肯順伏이면 마왕들이 순순히 항복하지 않으면 
이제마왕  불긍순복   
如來의 賢聖諸將이 與之共戰하고  여래의 현성(賢聖)장수들이 
여래  현성제장  여지공전 더불어 함께 싸우고  
其有功者는 心亦歡喜하야  공이 있으면 마음도 또한 기뻐서 
기유공자  심역환희   
於四衆中에 爲說諸經하고 令其心悅하야 사부대중 가운데서 여러 경전을 설하고 
어사중중  위설제경   영기심열 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賜以禪定解脫無漏根力諸法之財하며  선정, 해탈, 무루, 오근, 오력 등의  
사이선정해탈무루근력제법지재    여러 불법의 재물을 내리거나 
又復賜與涅槃之城하고 言得滅度라하며  또 열반의 성을 내리며 
우부사여열반지성   언득멸도      '멸도를 얻었다'고 말하며  
引導其心하야 令皆歡喜언만  그 마음을 인도하여 
인도기심   영개환희    모두 다 기쁘게 하지만 
以不爲說是法華經이니라 이 법화경은 설해 주지 않느니라.
이불위설시법화경
文殊師利여 如轉輪王이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여전륜왕   마치 전륜성왕이 
見諸兵衆 有大功者하고 心甚歡喜하야  병사들 가운데 큰 공을 세운 이를 보면 
견제병중  유대공자   심심환희    마음이 몹씨 기뻐서
以此難信之珠로 久在髻中하야  그 믿기 어렵게도 
이차난신지주  구재계중    오랫동안 상투 속에 간직하고 
不妄與人이라가 而今與之인닷이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주지 않던 명주를 
불망여인    이금여지 이제 상으로 내리듯이
如來도 亦復如是하야  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여래  역부여시   
於三界中에 爲大法王하야  삼계의 대법왕으로서 
어삼계중  위대법왕   
以法敎化一切衆生이어니와  법으로 모든 중생을 교화하거니와  
이법교화일체중생
見賢聖軍이 與五陰魔 煩惱魔와  현성의 군사가 
견현성군  여오음마  번뇌마   오음마(五陰魔), 번뇌마(煩惱魔), 
死魔로 共戰하야 有大功勳하야  사마(死魔)와 싸워서 
사마  공전   유대공훈    큰 공훈을 세우고 
滅三毒하고 出三界하며 破魔網커든 삼독을 멸하고 삼계를 벗어나며 
멸삼독   출삼계   파마망 마의 그물을 찢어버리면
爾時如來가 亦大歡喜하나니  그 때에 여래도 크게 기뻐하나니 
이시여래  역대환희   
此法華經이 能令衆生으로 至一切智언만 이 법화경이 중생들로 하여금 
차법화경  능령중생   지일체지 일체지혜에 이르게 하는 것인데도 
一切世間이 多怨難信이라  모든 세간에서 
일체세간  다원난신    원망이 많고 믿지 않는지라 
先所未說을 而今說之니라 여지껏 설하지 않던 것을 
선소미설  이금설지 이제야 설하는 것이니라.
文殊師利여 此法華經은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차법화경   이 법화경은 
是諸如來의 第一之說이요  모든 여래의 제일가는 말씀이요 
시제여래  제일지설   
於諸說中에 最爲甚深이라 末後賜與니  모든 말씀 중에 가장 깊은 것이어서 
어제설중  최위심심   말후사여     마지막에 일러 주는 것이니 
如彼强力之王이 久護明珠를 今乃與之니라 마치 저 강력한 왕이 오래 간직하던 명주를 
여피강력지왕  구호명주   금내여지 지금에야 주는 것과 같으니라.
文殊師利여 此法華經은  문수사리여, 
문수사리  차법화경   이 법화경은 
諸佛如來의 秘密之藏이요  모든 부처님 여래의 
제불여래  비밀지장    비밀한 법장이요  
於諸經中에 最在其上이라   모든 경전 가운데 
어제경중  최재기상 가장 으뜸가는 것이라 
長夜守護하야 不妄宣說타가  오래토록 간직하고 
장야수호   물망선설    망령되이 설하지 않던 것을 
始於今日에사 乃與汝等으로 而敷演之니라 오늘에야 처음으로 그대들에게 
시어금일   내여여등   이부연지 펼쳐 설하느니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以說偈言하사대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常行忍辱 哀愍一切  항상 인욕을 행하고 
상행인욕   애민일체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겨야 
乃能演說 佛所讚經  부처님이 찬탄하시는 
내능연설 불소찬경 이 경전을 설할 수 있느니라. 
後末世時 持此經者 미래의 말세에서 
후말세시  지차경자 이 경전을 지니는 이는 
於家出家 及非菩薩  재가자나 출가자나
어가출가  금비보살 보살이 아닌 이들에게 
應生慈悲 斯等不聞  응당 자비심을 내야 하나니 
응생자비   사등불문 그들이 듣지 못하여  
不信是經 則爲大失 이 경을 믿지 못한다면  
불신시경   즉위대실 큰 손실이 되느니라. 
我得佛道 以諸方便  나는 불도를 얻고서 
아득불도   이제방편 여러 가지 방편으로 
爲說此法 令住其中  이 법을 설하여 
위설차법   영주기중 그 안에 머물게 하거니와 
譬如强力 轉輪之王  예를 들어 말하자면
비여강력 전륜지왕 강력한 전륜성왕이 
兵戰有功 賞賜諸物  전시에 유공자에게
병전유공   상사제물 여러 재물로 상을 주는데 
象馬車乘 嚴身之具  코끼리, 말, 수레와 
상마거승 엄신지구 몸 치장하는 장신구와 
及諸田宅 聚落城邑 전답이나 집이나
급제전택  취락성읍 마을과 성읍을 주거나 
或與衣服 種種珍寶  혹은 입을 옷이나  
혹여의복  종종진보 여러가지 보배나 
奴婢財物 歡喜賜與  노비와 재물들을 
노비재물  환희사여 기쁘게 하사하지만 
如有勇健 能爲難事 어느 용맹한 병사가 
여유용건   능위난사 어려운 일을 해내면 
王解髻中 明珠賜之  왕은 상투 속을 풀어  
왕해계중  명주사지 명주를 하사하듯이 
如來亦爾 爲諸法王  여래도 그와 같아서 
여래역이   위제법왕 일체법의 왕으로서 
忍辱大力 智慧寶藏 인욕의 큰 힘과 
인욕대력   지혜보장 지혜의 보물 창고와 
以大慈悲 如法化世  큰 자비로써
이대자비  여법화세 여법하게 세상을 교화하느니라. 
見一切人 受諸苦惱  모든 사람들이 
견일체인  수제고뇌 고뇌에 시달리면서 
欲求解脫 與諸魔戰 해탈을 구하고자 
욕구해탈   여제마전 마군들과 싸우는 것을 보면 
爲是衆生 說種種法  이런 중생을 위하여 
위시중생   설종종법 갖가지 법을 설하거니와 
以大方便 說此諸經  큰 방편으로 
이대방편   설차제경 여러 경전을 설하고 
旣知衆生 得其力已 그 중생들이 기왕에 
기지중생  득기력이 힘을 얻은 줄을 알고는 
末後乃爲 說是法華  마지막에야 그들을 위해 
말후내위 설시법화 법화경을 설하나니  
如王解髻 明珠與之  왕이 상투를 풀어 
여왕해계 명주여지 명주를 주는 것과 같으니라. 
此經爲尊 衆經中上 이 법화경은 존귀하여 
차경위존   중경중상 모든 경전 중의 으뜸이라. 
我常守護 不妄開示  내가 항상 수호하고 
아상수호   불망개시 함부로 열어 보이지 않다가 
今正是時 爲汝等說  지금이 바로 그 때이기에 
금정시시   위여등설 그대들에게 설하노라.
我滅度後 求佛道者 내가 열반한 뒤에 
아멸도후  구불도자 불도를 구하는 이가 
欲得安隱 演說斯經  안은한 가운데 
욕득안은   연설사경 이 경전을 설하려면 
應當親近 如是四法  이와같은 네 가지 법을 
응당친근 여시사법 마땅히 친근해야 하리니 
讀是經者 常無憂惱 이 경전을 읽는 이는 
독시경자  상무우뇌 항상 근심 걱정이 없고 
又無病痛 色鮮白  병들어 고통받는 일 없으며 
우무병통   안색선백 안색이 깨끗하고 
不生貧窮 卑賤醜陋  빈궁하고 하천한 곳에 
불생빈궁 비천추루 태어나지 않을 것이며
衆生樂見 如慕賢聖 중생들이 좋아하기를 
중생낙견   여모현성 성현을 사모하듯 하고 
天諸童子 以爲給使  천신들과 동자들이 
천제동자  이위급사 공양하고 시중들며 
刀杖不加 毒不能害  칼 몽둥이질도 없고 
도장불가   독불능해 독물도 해치지 못하며
若人惡罵 口則閉塞 어떤 이가 욕설을 하면 
약인악매   구즉폐색 그 입이 막혀지고 
遊行無畏 如師子王  다니는 곳마다 
유행무외  여사자왕 사자처럼 두렵지 않으며 
智慧光明 如日之照  지혜의 밝은 광명이 
지혜광명  여일지조 태양처럼 비칠 것이니라.
若於夢中 但見妙事 꿈을 꾸는 속에서도 
약어몽중  단견묘사 좋은 일만 볼 것이니
見諸如來 坐師子座  부처님 여래께서 
견제여래  좌사자좌 사자좌에 앉으사 
諸比丘衆 圍繞說法  모든 비구 대중들에  
제비구중  위요설법 둘러싸여 설법하시는 모습도 보고 
又見龍神 阿修羅等 또 용신들과 
우견용신  아수라등 아수라 등의 
數如恒沙 恭敬合掌  항하사 처럼 많은 이들이 
수여항사  공경합장 공경히 합장한 가운데
自見其身 而爲說法  법을 설하고 있는
자견기신  이위설법 자신의 모습도 보며
又見諸佛 身相金色 또 모든 부처님들 
우견제불  신상금색 모습은 금빛인데 
放無量光 照於一切  한량없는 광명 놓아 
방무량광   조어일체 만물을 비치시며 
以梵音聲 演說諸法  범천의 음성으로 
이범음성   연설제법 설법하시는 모습도 보고 
佛爲四衆 說無上法 부처님 사부대중에게 
불위사중   설무상법 위없는 법 설하시고 
見身處中 合掌讚佛  그 속에 있는 자기 몸을 보니
견신처중   합장찬불 합장하고 부처님을 찬탄하며 
聞法歡喜 而爲供養  법을 듣고 환희하여 
문법환희   이위공양 부처님께 공양하고 
羅尼 證不退智 다라니를 얻어서 
득다라니   증불퇴지 불퇴전 지혜 증득하니 
佛知其心 深入佛道  부처님께서 그 마음이 
불지기심  심입불도 불도에 깊이 든 것 아시고
卽爲授記 成最正覺  무상정각 이루리라 
즉위수기   성최정각 수기를 주시면서
汝善男子 當於來世  '그대 선남자는  
여선남자  당어래세 장차 오는 세상에서 
得無量智 佛之大道  한량없는 지혜를 얻어 
득무량지  불지대도 부처님의 큰 도 이루리라. 
國土嚴淨 廣大無比  그 국토는 엄정하고 
국토엄정   광대무비 크고 넓기 비할 데 없으며 
亦有四衆 合掌聽法 사부대중들이 모여 앉아 
역유사중  합장청법 합장하고 법을 들으리라.' 하시며
又見自身 在山林中  또 보니 자기 몸이 
우견자신  재산림중 산림 속에 앉아서 
修習善法 證諸實相  선법(善法)을 닦아 익혀 
수습선법   증제실상 실상(實相)을 증득하고 
深入禪定 見十方佛 선정에 깊이 들어 
심입선정   견시방불 시방의 부처님을 친견하니
諸佛身金色 百福相莊嚴  부처님의 몸이 금빛이요, 
제불신금색   백복상장엄 온갖 복된 모습 장엄하셨는데 
聞法爲人說 常有是好夢  법을 듣고 다른 이에게 설하고
문법위인설    상유시호몽 이런 좋은 꿈을 항상 꾸게 되리라.
又夢作國王 捨宮殿眷屬 또 꿈에 국왕이 되어 
우몽작국왕   사궁전권속 궁전이며 권속이며 
及上妙五欲 行詣於道場  그 좋은 오욕도 마다하고 
급상묘오욕   행예어도량 보리도량으로 나아가 
在菩提樹下 而處師子座  보리수 나무 아래 
재보리수하   이처사자좌 사자좌에 앉아서 
求道過七日 得諸佛之智 구도하기 칠일을 지내면
구도과칠일   득제불지지 부처의 지혜 얻고서 
成無上道已 起而轉法輪  위없는 도 성취한 뒤에 
성무상도이  기이전법륜 일어나서 법륜을 굴려 
爲四衆說法 經千萬億劫  사부대중에게 설법하며
위사중설법  경천만억겁 천만억 겁 지나도록
說無漏妙法 度無量衆生 무루의 묘법을 설하여 
설무루묘법   도무량중생 한량없는 중생 제도하고 
後當入涅槃 如煙盡燈滅  그런 뒤에 열반에 들기를
후당입열반   여연진등멸 연기 사라지고 등불 꺼지듯 하리라. 
若後惡世中 說是第一法  만약 미래의 악한 세상에서 
약후악세중  설시제일법 이 제일가는 법을 설하면 
是人得大利 如上諸功德 이 사람이 얻는 큰 이익이 
시인득대리  여상제공덕 위에서 말한 공덕과 같으리라.
妙法蓮華經   安樂行品 第十四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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