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般涅槃經

대반열반경 제 2권 (大般涅槃經 卷第二)

碧雲 2019. 1. 24. 08:53
大般涅槃經 卷第二대반열반경 제 2권 (大般涅槃經 卷第二)
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역(北涼天竺三藏 曇無讖 譯)
壽命品 第一之二제 1-1 수명품(壽命品 第一之二)
爾時會中有優婆塞,그때 회중에 한 우바새가 있었으니  
是拘尸那城工巧之子,바로 구시나성 장인(匠人)의 아들이요  
名曰純陀,이름은 순타(純陀)라 하였는데  
與其同類十五人俱。그와 같은 부류 15인과 함께하였다. 
為令世間得善果故,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선한 과보를 얻게 하고자 
捨身威儀,從座而起,체면을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偏袒右肩,右膝著地,편단우견(偏袒右肩)하고 우슬착지(右膝著地)하여 
合掌向佛,悲泣墮淚,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슬피 눈물을 흘리면서 
頂禮佛足,而白佛言: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아뢰었다.
「唯願世尊及比丘僧, "바라옵건대 세존과 비구스님들께서는
哀受我等最後供養,저희의 마지막 공양을 받아 주소서.  
為度無量諸眾生故。 한량없는 중생을 건지기 위함이오이다.  
世尊!我等從今無主、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제 주인도 없고 
無親、無救、無護、어버이도 없고 구원해 줄 이도 보호해 줄 이도   
無歸、無趣、貧窮飢困,돌아갈 데도 나아갈 데도 없어서 
빈궁하고 굶주리고 곤고할 것이옵기에 
欲從如來求將來食,여래에게서 장래의 먹이를 구하려 하오니, 
唯願哀愍,受我微供,바라옵건대 불쌍히 여기사 
저희의 작은 공양을 받으시고 
然後乃入於般涅槃。그런 뒤에 열반에 드시옵소서. 
世尊!譬如剎利、若婆羅門、毘舍、首陀,세존이시여, 찰리나 바라문, 비사, 수타가 
以貧窮故,遠至他國,役力農作,빈궁하여 멀리 타국으로 가서 농사를 지으매  
得好調牛,良田平正,길 잘든 소와 반듯하고 좋은 밭을 얻어  
無諸沙鹵、惡草、株杌,唯悕天雨。모래와 소금기, 잡초, 나무등걸을 없애고  
다만 하늘의 비만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言調牛者,喻身口七。 길 잘든 소는 몸과 입으로 짓는 
일곱 가지 업에 비유함이요, 
良田平正,喻於智慧。반듯하고 좋은 밭은 지혜에 비유함이며, 
除去沙鹵、惡草、株杌,喻除煩惱。모래, 소금기, 잡초, 나무등걸을 제거하는 것은  
번뇌를 끊는 데에 비유함이옵니다. 
世尊!我今身有調牛、良田、除去株杌,세존이시여, 이제 저의 몸은 길 잘든 소와 
좋은 밭이 있고 나무등걸을 제거되었으니    
唯悕如來甘露法雨。여래의 감로 같은 법비 만을 바랄 따름이옵니다. 
貧四姓者,即我身是,가난한 네 가지 종성[四姓]은 곧 저의 몸이라 
貧於無上法之財寶。위없는 법의 재보(財寶)에 가난함이오니 
唯願哀愍,바라옵건대 가엾이 여기시어 
除斷我等貧窮困苦,저희들의 빈궁하고 곤고함을 없애 주시고, 
拯及無量苦惱眾生。고통받는 한량없는 중생을 건져 주소서. 
我今所供,雖復微少,저희의 이 공양이 비록 보잘것 없사오나 
冀得充足如來大眾。부처님과 대중에게 만족함이 되어지이다. 
我今無主、無親、無歸,저는 지금 주인도 없고 어버이도 없고 
돌아갈 데도 없사오니, 
願垂矜愍,如羅睺羅。」아드님 라후라처럼 어여삐 여겨주소서."
爾時世尊、一切種智、無上調御,그 때 일체종지시요 위없는 조어장부이신 
告純陀曰:세존께서 순타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我今為汝除斷貧窮, "참으로 장하도다, 
내가 지금 너의 가난하고 곤궁함을 끊어 주고, 
無上法雨雨汝身田,令生法芽。위없는 법비를 너의 몸밭에 내려 
법의 싹이 트게 하리라. 
汝今於我,欲求壽命、色力、安、辯,네가 지금 나에게서 수명과 육신의 힘과 
안락과 변재를 구하려 하니, 
我當施汝常命、色力、安、無礙辯。내 마땅히 너에게 항상된 수명과 육신의 힘과 
안락과 거침없는 변재를 베풀어 주리라. 
何以故?純陀!施食有二,果報無差。왜냐 하면 순타여, 음식을 보시함에는   
차별없는 두 과보가 있는데, 
何等為二?무엇이 그 두 가지인가 하면, 
一者受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첫째는 받고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요, 
二者受已,入於涅槃。두 번째는 받고서 열반에 드는 것이니라. 
我今受汝最後供養,나는 지금 너의 마지막 공양을 받아서 
令汝具足檀波羅蜜。」너로 하여금 보시바라밀을 구족케 하리라."
爾時純陀即白佛言:그 때 순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如佛所說,二施果報無差別者,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두 가지 보시의 과보가 다르지 않다는 것은 
是義不然。그렇지 않습니다. 
何以故?先受施者,煩惱未盡,왜냐 하면 앞에 보시를 받은 이는 
번뇌가 다하지 못하였고,  
未得成就一切種智,일체종지(一切種智)의 성취를 얻지 못했으며, 
亦未能令眾生具足檀波羅蜜;중생으로 하여금 보시바라밀을 
구족케 하지도 못했으나, 
後受施者,煩惱已盡,나중 보시 받은 이는 번뇌가 이미 다하였고 
已得成就一切種智,일체종지의 성취를 얻었으며 
能令眾生普得具足檀波羅蜜。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구족한 보시바라밀을 
널리 얻게 하였으니,  
先受施者,直是眾生;앞에 보시 받은 이는 아직 중생이옵고 
後受施者,是天中天。나중 보시 받은 이는 하늘 중의 하늘이겠으며, 
先受施者,是雜食身、또 앞에 보시 받은 이는 잡식하는 몸이요, 
煩惱之身、是後邊身、是無常身;번뇌 있는 몸이요, 후에 끝이 있는 몸[後邊身]이요,  
덧없는 몸이옵고, 
後受施者,無煩惱身、나중 보시를 받은 이는 번뇌 없는 몸이요, 
金剛之身、法身、常身、無邊之身。금강 같은 몸, 법신(法身),
항상한 몸, 무변신(無邊身)이온데, 
云何而言,二施果報等無差別?어찌하여 두 가지 보시의 과보가 
차별이 없이 같다 하십니까? 
先受施者,未能具足檀波羅蜜또 앞에 보시 받은 이는 보시바라밀에서  
乃至般若波羅蜜,지혜바라밀까지를 구족하지 못하였고, 
唯得肉眼,未得佛眼乃至慧眼;오로지 육안만 있을 뿐 
불안(佛眼)이나 혜안(慧眼)까지는 갖추지 못했으나, 
後受施者,나중 보시 받은 이는 
已得具足檀波羅蜜乃至般若波羅蜜,구족한 보시바라밀이나 지혜바라밀까지와 
具足佛眼乃至慧眼。구족한 불안이나 혜안까지도 이미 얻었는데,  
云何而言二施果報等無差別?어째서 두 가지 보시의 과보가  
차별없이 같다 하십니까? 
世尊!先受施者,受已食噉,入腹消化,세존이시여, 앞에 보시 받은 이는 
받아 먹고 뱃속에서 소화시켜 
得命、得色、得力、得安、得無礙辯;수명을 얻고, 안색을 얻고, 힘을 얻고, 
안락을 얻고, 걸림없는 변재를 얻겠사오나,  
後受施者,不食、不消、無五事果;나중 보시 받은 이는 
먹지 않고, 소화시키지도 않아서  
云何而言二施果報等無差別?」다섯 가지 결과가 없을 것이온데, 
어째서 두 보시의 과보가 차별없다 하십니까?"
佛言:「善男子!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如來已於無量無邊阿僧祇劫,여래는 이왕 무량무변한 아승지 겁 동안 
無有食身 煩惱之身,無後邊身,먹는 몸과 번뇌의 몸이 없고, 후변신(後邊身)이 없어서  
常身、法身、金剛之身。항상한 몸, 법신, 금강의 몸이었느니라. 
善男子,未見佛性者,선남자여, 불성(佛性)을 보지 못한 이를 
名煩惱身、雜食之身,是後邊身。번뇌의 몸이요, 잡식의 몸, 후변신이라 하거니와  
菩薩爾時受飲食已,入金剛三昧,보살은 그 때 음식을 받고서 금강삼매에 들어가  
此食消已,即見佛性,이 음식이 소화되자 곧 불성을 보고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기에, 
是故我言,二施果報等無差別。그래서 내가 두 보시의 과보가 
평등하여 차별이 없다고 한 것이며, 
菩薩爾時破壞四魔,보살은 그 때 네 마군을 쳐부셨고, 
今入涅槃,亦破四魔,지금 열반에 들어서도 네 마군을 깨뜨리기에, 
是故我言二施果報等無差別。그래서 내가 두 보시의 과보가 
평등하여 차별이 없다고 말했으며,  
菩薩爾時雖不廣說十二部經,보살은 그 때 12부 경전을 두루 설하지 않았어도  
先已通達,그전에 이미 통달하였고, 
今入涅槃,廣為眾生分別演說,지금 열반에 들어서는 중생을 위해 널리 분별연설하니, 
是故我言二施果報等無差別。그래서 내가 두 보시의 과보가 
평등하여 차별없다 한 것이니라.
善男子!如來之身,선남자여, 여래의 몸은 
已於無量阿僧祇劫不受飲食。지난 무량 아승지 겁 동안 음식을 받지 않느니라. 
為諸聲聞說言,성문(聲聞)들에게는 말하기를 
先受難陀、難陀波羅 '난타(難陀)와 난타바라(難陀波羅)라는 
二牧牛女所奉乳糜,두 소먹이는 여인이 주는 암죽을 받아 먹었고, 
然後乃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그런 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하였지만, 
我實不食。나는 실로 먹지 않았으며, 
我今為於此會大眾,나는 지금 이 모임의 대중을 위하기에  
是故受汝最後所奉;너의 마지막 공양을 받겠으나   
實亦不食。」사실은 역시 먹지 않느니라."
爾時大眾聞佛世尊,그 때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普為大會受於純陀最後供養,널리 회중들을 위하사 순타의 최후공양을 
받으시겠다는 말을 듣고, 
歡喜踊躍同聲讚言:기뻐 뛰며 한 목소리로 찬탄하였다.
「善哉,善哉!希有純陀! "참으로 장하도다!. 희유하도다, 순타여, 
汝今立字,名不虛稱。그대의 이름이 헛되게 불려진 것이 아니었도다. 
言純陀者,名解妙義。순타란 '오묘한 의미[妙義]을 이해함'을 말하거니와  
汝今建立如是大義,그대가 지금에 이렇듯 큰뜻[大義]을 세우니   
是故依實從義立名,故名純陀。사실과 뜻에 의거하여 이름을 짓고 순타라 한 것이로다. 
汝今現世得大名利,德願滿足。그대는 이제 이 세상에서 큰 이름을 얻고 
공덕과 소원을 만족하였으니,   
甚奇純陀!生在人中,기특하도다. 순타여! 사람으로 태어나서 
復得難得無上之利。다시 얻기 어려운 더없는 이익을 얻었도다. 
善哉純陀!장하도다. 순타여! 
如優曇花世間希有,우담바라꽃이 세간에서 보기 어렵듯이 
佛出於世亦復甚難,부처님 세상에 나시기도 심히 어렵고, 
值佛生信聞法復難,부처님 만나서 신심을 내 법문 듣기도 어렵지만, 
佛臨涅槃最後供養,부처님 열반에 임한 최후의 공양이라는 
能辦是事復難於是。이 일을 마련하기는 그 보다 더욱 어려우니라.
南無純陀,南無純陀!위대한 순타, 위대한 순타여! 
汝今已具檀波羅蜜,그대 이제 보시바라밀을 구족하여  
猶如秋月,十五日夜,마치 가을달이 보름밤에 
清淨圓滿,無諸雲翳,청정원만하고 한 점 구름때도 없어서 
一切眾生無不瞻仰;모든 중생들이 다 우러러보듯이  
汝亦如是,而為我等之所瞻仰。그렇듯 그대도 우리의 추앙하는 바가 되었도다. 
佛已受汝最後供養,부처님께서는 그대의 최후공양을 받으사  
令汝具足檀波羅蜜。그대로 하여금 보시바라밀을 구족케 하셨으니,  
南無純陀!是故說汝如月盛滿,위대한 순타여! 그래서 그대를 달처럼 원만하다 하며  
一切眾生無不瞻仰。일체중생이 다 우러러보느니라.  
南無純陀!雖受人身,心如佛心。위대한 순타여! 
비록 사람의 몸을 받았으되 마음은 부처님 마음이요,   
汝今純陀,真是佛子,그대 지금의 순타는 참된 부처님의 아들이라 
如羅睺羅,等無有異。」라후라와 다름이 없도다."
爾時大眾即說偈言:그 때 대중들이 게송으로 말했다.
「汝雖生人道,  已超第六天,그대 비록 인간에 태어났으되 
욕계 6천을 이미 초월했으니 
 我及一切眾,  今故稽首請。나와 그리고 모든 중생들이 
그 때문에 머리숙여 청하노라.
 人中最勝尊,  今當入涅槃,인간에서 가장 높은 부처님께서
지금 열반에 드심에 당하여 
 汝應愍我等,  唯願速請佛,그대가 우리들을 가엾이 여겨
원컨대 빨리 부처님께 권하여 
 久住於世間,  利益無量眾,세간에 오래도록 머무르시면서  
무량한 중생들을 이익케 하시고
 演說智所讚,  無上甘露法。찬탄하는 바 지혜로 
무상감로법을 연설하시라 청하라. 
 汝若不請佛,  我命將不全,그대가 부처님께 청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목숨을 보전치 못하리니 
 是故應見為,  稽請調御師。」그러므로 마땅히 부처님께 
머리 조아려 권청함을 보여주오. 
爾時純陀歡喜踊躍,그 때 순타는 기쁘기 한이 없어서  
譬如有人,父母卒喪忽然還活,마치 죽었던 부모가 다시 살아난 것 같이  
純陀歡喜亦復如是,순타의 기쁨도 그러하였는지라 
復起禮佛,而說偈言:다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게송으로 말했다. 
「快哉獲己利,  善得於人身,좋을시고, 이내 몸 이익을 얻어
인간의 몸을 잘 받아서
 蠲除貪恚等,  永離三惡道。탐욕이나 성냄 따위 다 버리고
삼악도를 영원히 벗어나겠네.
 快哉獲己利,  遇得金寶聚,좋을시고, 이내 몸 이익을 얻어
금보배 덩어리를 얻고서
 值遇調御師,  不懼墮畜生。조어장부 부처님 만나 뵈었으니
축생에 떨어질까 두렵지 않겠네.
 佛如優曇花,  值遇生信難,부처님은 우담바라꽃과 같고
만나도 신심내기 어렵다는데 
 遇已種善根,  永離餓鬼苦,이미 만나 선근을 심었으니 
아귀의 고통을 영원히 여의고
 亦復能損減,  阿修羅種類。또 아수라의 종류까지도 
줄일 수 있겠네. 
 芥子投針鋒,  佛出難於是,겨자씨를 던져 바늘끝 맞추듯이 
부처님 나시기 그 보다 어렵거늘  
 我以具足檀,  度人天生死。나는 보시바라밀 구족함으로써 
인천의 생사바다를 건넜네. 
 佛不染世法,  如蓮花處水,부처님 세간법에 물들지 않음이 
연꽃이 물방울에 젖지 않듯하거니와  
 善斷有頂種,  永度生死流。삼계에 태어나는 종성을 잘 끊어
생사의 물줄기를 길이 건넜네.
 生世為人難,  值佛世亦難,사람으로 태어남도 어렵거니와
부처님 나시기 또한 어려워서
 猶如大海中,  盲龜遇浮孔。바다 속의 눈먼 거북이
떠다니는 나무토막 만남과 같네.
 我今所奉食,  願得無上報,내가 지금 올리는 이 공양으로
더 없이 좋은 과보를 얻고 
 一切煩惱結,  摧破不堅牢。맺혀진 온갖 번뇌의 고리가 
다 끊겨 견디지 못하여지이다.
 我今於此處,  不求天人身,내가 지금 이곳에 처하여 
천인의 몸 받기 바라지 않거니와 
 設使得之者,  心亦不甘樂。설사 그런 몸 받는다 해도
마음 달게 여기지 않으리라.
 如來受我供,  歡喜無有量,여래가 나의 공양을 받으시니
기쁘기 한량 없어서 
 猶如伊蘭花,  出於栴檀香。마치 미운 이란(伊蘭)꽃에서
전단 향내가 나는 것 같네.
 我身如伊蘭,  如來受我供,이내 몸은 이란꽃 같지만
여래가 나의 공양 받아 주시어 
 如出栴檀香,  是故我歡喜。전단 향내를 풍기듯 하니 
그래서 나는 기쁘오이다.
 我今得現報,  最勝上妙處,내가 지금 현생의 과보를 받아
가장 좋은 곳에 태어나면
 釋梵諸天等,  悉來供養我。제석천 범천 등의 모든 하늘이
다 내게 와서 공양하겠네.
 一切諸世間,  悉生諸苦惱,일체의 모든 세간이
온갖 고뇌를 느끼는 것은
 以知佛世尊,  欲入於涅槃。부처님 세존께서  
열반에 드실 것을 알기 때문이네.
 高聲唱是言,  世間無調御,큰소리로 함께 이렇게 외치네
세간에 조어사가 없겠구나!
 不應捨眾生,  應視如一子。중생들을 버리심은 옳지 않사오니 
마땅히 외아들 보듯이 하소서.
 如來在僧中,  演說無上法,여래는 스님들 속에서 
위없는 법문을 연설하시어   
 如須彌寶山,  安處于大海。마치 저 수미 보배산처럼 
큰 바다에 안처(安處)하소서.
 佛智能善斷,  我等無明闇,부처님의 지혜가 우리들의 
무명의 어둠을 잘 끊어내니  
 猶如虛空中,  起雲得清涼。마치 허공 속에서 
구름이 일어 청량해지듯 하네.
 如來能善除,  一切諸煩惱,여래는 능히 
일체의 모든 번뇌를 없애시니
 猶如日出時,  除雲光普照。마치 해가 솟자 구름이 걷히고 
광명이 두루 비치는 것과 같네.
 是諸眾生等,  啼泣面目腫,이 모든 중생들이
비통하여 울부짖는 것은 
 悉皆為生死,  苦水之所漂。모두가 끝없이 나고 죽는 
고통의 바다에 떠돌게 됨이라 
 以是故世尊,  應長眾生信,그러므로 세존께서는 마땅히 
중생의 믿음을 길러내고 
 為斷生死苦,  久住於世間。」생사의 고통 끊기를 위하사 
세간에 오래 머무셔야 하옵니다.
佛告純陀:부처님이 순타에게 말씀하시기를 
「如是如是,如汝所說。 "그러하니라, 네 말한 바와 같이 
佛出世難如優曇花,부처님 세상에 나기는 우담바라꽃과 같고, 
值佛生信亦復甚難,부처님 만나 신심을 내기 또한 어렵지만  
佛臨涅槃最後施食,열반에 드실 무렵 마지막 공양을 올려 
能具足檀復倍甚難。보시바라밀을 구족하기는 배나 더 어렵느니라.
汝今純陀!莫大愁苦,그대 순타여, 이제 너무 근심하지 말고 
應生踊躍,喜自慶幸,기쁘게 스스로 경하하며 행복으로 여기되,  
得值最後供養如來,마지막 공양을 여래에게 올려  
成就具足檀波羅蜜,구족한 보시바라밀을 성취하게 되었으니, 
不應請佛久住於世。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청하지 말라. 
汝今當觀諸佛境界,悉皆無常,그대가 지금 보거니와 
제불(諸佛)의 경계가 다 무상(無常)하고, 
諸行性相,亦復如是。 제행(諸行)의 성상(性相)도 그러하니라." 하시고, 
即為純陀而說偈言:곧 순타에게 게언(偈言)을 설하셨다.
「一切諸世間,  生者皆歸死,모든 세상에 태어난 것들은 
다 죽음으로 돌아가고 
 壽命雖無量,  要必當有盡。목숨이 길다 해도 
반드시 다하기 마련이다.  
 夫盛必有衰,  合會有別離,대저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하고
모이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나니,  
 壯年不久停,  盛色病所侵,건장한 시절은 오래지 않아서 멎고 
한창이던 몸에는 병이 침범하여  
 命為死所吞,  無有法常者。이 목숨은 죽음에 빼앗기니
어느 법도 항상한 것이 없다.
 諸王得自在,  勢力無等雙,모든 왕들은 자유자재하고  
그 세력은 짝할 자 없다지만
 一切皆遷動,  壽命亦如是。모든 것은 변천해가는 것이요  
목숨도 또한 그러하니라.
 眾苦輪無際,  流轉無休息,온갖 고통은 끝없이 돌아가고
떠돌아 다님에는 쉴새가 없어서 
 三界皆無常,  諸有無有樂。삼계(三界)가 다 무상(無常)하니
어디에도 즐거움이라고는 없다.
 有道本性相,  一切皆空無,어느 길이나 본래의 성상(性相)이란  
모두가 텅비고 없는 것이라  
 可壞法流轉,  常有憂患等。무너져내릴 법만 흘러 돌아가니 
우환이 항상 있는 것이다.
 恐怖諸過惡,  老病死衰惱,모든 과오와 늙고 병들어 죽는 
쇠퇴의 괴로움을 두려워 하라. 
 是諸無有邊,  易壞怨所侵。이 모든 것들이 끝이 없으니 
쉽게 무너져 원수가 파고드느니라. 
 煩惱所纏裹,  猶如蠶處繭,얽힌 번뇌의 속은 
누에가 있는 고치 속과 같거늘 
 何有智慧者,  而當樂是處?어느 지혜있는 자가 
이곳을 즐기려 하겠느냐?
 此身苦所集,  一切皆不淨,이 몸은 괴로움이 모인 것이요
모든 것이 다 깨끗치 못하며
 扼縛癰瘡等,  根本無義利。부스럼 따위로 얽혀진
근본이 보잘 것 없느니라. 
 上至諸天身,  皆亦復如是,위로 하늘의 몸까지도 
다 또한 그러하여 
 諸欲皆無常,  故我不貪著。모든 욕망이 다 무상하니
고로 나는 애착하지 않노라.
 離欲善思惟,  而證於真實,욕심을 버리고 좋은 사유(思惟)로 
진실을 증득하여 
 究竟斷有者,  今日當涅槃。마침내 생사 끊어 버린 자가
오늘 열반에 들려 하노라.
 我度有彼岸,  已得過諸苦,나는 저 언덕에 건너가
이미 온갖 고통을 넘었으니
 是故於今者,  純受上妙樂。그러므로 오늘에는  
온전히 상묘한 낙을 누리노라.
 以是因緣故,  證無戲論邊,이러한 인연으로
희론(戲論)이 없는 결말을 증득하여
 永斷諸纏縛,  今日入涅槃。모든 속박을 길이 끊었으니 
오늘에 열반에 들 것이니라.
 我無老病死,  壽命不可盡,나는 생노병사가 없으니  
수명이 다할 수 없으며 
 我今入涅槃,  猶如大火滅。내가 이제 열반에 드는 것은 
큰 불이 꺼지는 것과 같다.
 純陀汝不應,  思量如來義,순타 그대는 마땅치 않으니
여래의 뜻을 잘 헤아려서 
 當觀如來住,  猶如須彌山。여래의 머뭄 보기를  
마치 수미산과 같이 하라.
 我今入涅槃,  受於第一樂,나는 이제 열반에 들어
제일가는 낙을 누릴 것이며
 諸佛法如是,  不應復啼哭。」모든 부처님 법이 그러하니 
더이상 슬퍼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爾時純陀白佛言:그러자 순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如是如是,誠如聖教。 "세존이시여, 그러하옵니다. 
참으로 부처님 말씀과 같나이다. 
我今所有智慧微淺猶如蚊虻,그러나 제가 가진 지금의 지혜는 미천하여 모기만 하온데 
何能思議如來涅槃深奧之義?어찌 부처님 열반하시는 심오한 뜻을 알 수 있겠나이까? 
世尊!세존이시여, 
我今已與諸大龍象菩薩摩訶薩,저는 지금 여러 큰 용상(龍象)인 보살마하살과 
斷諸結漏文殊師利法王子等。모든 번뇌를 끊어버린 문수사리 법왕자와 같나이다. 
世尊!譬如幼年初得出家,세존이시여, 마치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雖未受具即墮僧數。구족계(具足戒)를 받지 못했어도 스님에 속하는 것처럼
我亦如是,以佛菩薩神通力故,저도 그와 같이 불보살님의 신통력으로 
得在如是大菩薩數。이런 큰 보살 축에 들어 있기에 
是故我今,欲令如來,그래서 제가 지금 여래로 하여금 
久住於世,不入涅槃。열반에 들지 마시고 세상에 오래 계시라 하는 것이오니, 
譬如飢人,終無變吐;마치 굶주린 사람은 끝까지 토하는 일이 없듯이, 
願使世尊亦復如是,바라옵건대 세존께서도 그와 같이  
常住於世,不入涅槃。」항상 세상에 계시고 열반에 들지 마옵소서."
爾時文殊師利法王子告純陀言:그 때 문수사리 법왕자가 순타에게 말했다.
「純陀!汝今不應發如是言, "순타여, 그대가 지금 여래로 하여금 
欲使如來常住於世,不般涅槃,세상에 항상 계시고 열반에 들지 마시기를 
如彼飢人無所變吐。마치 굶주린 사람은 토하는 일이 없듯이 하시라고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汝今當觀諸行性相,그대는 마땅히 제행(諸行)의 성상(性相)을 관찰하고, 
如是觀行具空三昧,그렇게 행을 관찰하여 공삼매(空三昧)를 갖춰야 하거니와  
欲求正法應如是學。」정법을 구하려거든 응당 이렇게 배워야 합니다."
純陀問言:「文殊師利!夫如來者,순타가 물었다.  "문수사리여, 대저 여래란  
天上人中最尊最勝,천상·인간에 가장 높고 가장 훌륭하신데 
如是如來,豈是行耶?그런 여래가 어찌 그리 행하겠습니까? 
若是行者,為生滅法。그리 행하는 것은 생멸법(生滅法)이라서 
譬如水泡,速起速滅,마치 물거품이 금방 생겼다 빨리 없어짐과 같고, 
往來流轉,猶如車輪,왔다갔다 흘러 구르는 것이 수레바퀴와 같으려니와    
一切諸行亦復如是。일체의 제행도 그러합니다.  
我聞諸天,壽命極長,제가 듣기에는 제천(諸天)의 수명은 매우 길다는데, 
云何世尊是天中天,어째서 세존께서는 하늘 중에 하늘이신데 
壽命更促不滿百年?수명이 백년을 채우지도 못하도록 재촉한답니까?
如聚落主,勢得自在,한 마을의 주인은 세력이 자재하니 
以自在力,能制他人,그 자재한 힘으로 능히 타인을 부리다가, 
是人福盡,其後貧賤,이 사람의 복이 다한 뒤에 빈천해지면 
人所輕蔑,為他策使。사람들의 경멸을 받고 남의 부림을 받습니다. 
所以者何?失勢力故。왜이겠습니까? 세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世尊亦爾,同於諸行,세존께서도 그렇듯 제행을 같이 하시고, 
同諸行者,則不得稱為天中天。제행이 같으시다면 
곧 하늘 중의 하늘이라 칭하지 않을 것입니다. 
何以故?諸行即是生死法故。왜냐하면 제행은 곧 생사법(生死法)이기 때문입니다. 
是故文殊!勿觀如來同於諸行。그러니 문수사리여, 
여래가 제행을 같이 하신다고 보지 마십시오.
「復次文殊!為知而說、不知而說,또 문수사리여, 여래가 제행을 같이 하신다는 것은 
而言如來同於諸行?알고 하는 말입니까, 모르고 하는 말입니까? 
設使如來同諸行者,설사 여래가 제행을 같이 하시는 분이라면 
則不得言於三界中,為天中天、自在法王。삼계에서 천중천(天中天)이요 
자재하신 법왕이라 하지 못할 것입니다. 
譬如人王,有大力士,마치 어떤 왕에게 큰 장사가 있어 
其力當千,更無有能降伏之者,그 힘이 천 사람을 당하고 또 항복시킬 자가 없으니 
故稱此人一人當千。그래서 이 사람을 인당천(人當千)이라 부릅니다.
如是力士,王所愛念,偏賜爵祿,이런 장사는 왕이 아끼는 바라 벼슬과 녹을 내리고 
封賞自然。상을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所以得稱當千人者,천 명을 당하는 사람이라 하는 것은 
是人未必力敵於千,그 사람이 꼭 천 명을 대적할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但以種種伎藝所能能勝千故,故稱當千。이길 수 있는 여러 기술로 능히 천 사람을 이기기 때문에 
인당천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如來亦爾,降煩惱魔、陰魔、天魔、死魔,여래도 그렇듯 번뇌마(煩惱魔), 음마(陰魔), 
천마(天魔), 사마(死魔)를 항복시키셨으니   
是故如來名三界尊,如彼力士一人當千。그래서 여래를 삼계존(三界尊)이라 함은
저 장사가 인당천인 것과 같습니다. 
以是因緣,成就具足種種無量真實功德,이러한 인연으로 갖가지 한량없는 진실한 공덕을 
故稱如來、應、正遍知。구족히 성취하셨기에 여래, 응공, 정변지라 합니다.
文殊師利!汝今不應憶想分別,문수사리여, 당신이 지금 여래법이 제행과 같다고 
以如來法同於諸行。억지 생각으로 분별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譬如巨富長者生子,相師占之有短壽相。마치 거부장자가 아들을 낳았는데 
관상쟁이가 단명할 상이라고 하면 
父母聞已,知其不任紹繼家嗣,부모가 듣고서 가문을 이어가지 못할 것을 알고 
不復愛重,視如芻草。더이상 애지중지하지 않고 
지푸라기처럼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夫短壽者,不為沙門、婆羅門等대체로 단명한 사람은 사문, 바라문 등 남녀 노소의 
男女大小之所敬念。공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거늘  
若使如來同諸行者,가사 여래가 제행을 같이 하신다면 
亦復不為一切世間人天眾生之所奉敬,역시 일체세간 인천중생의 공경을 받지 못할 것이며,
如來所說不變、不異、真實之法亦無受者。여래가 말씀하신 변치 않고 달라지지 않는 
진실한 법문도 받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   
是故文殊!不應說言如來同於一切諸行。그러니 문수사리여, 여래가 일체제행을 
같이 하신다 말하는 것은 마땅치 않습니다.
「復次文殊!譬如貧女,또 문수사리여, 마치 가난한 여인이 
無有居家救護之者,집도 구호해 줄 이도 없고  
加復病苦飢渴所逼,병고와 기갈이 더해져 
遊行乞丐,止他客舍,거지로 떠돌다가 타지의 객사에서 
寄生一子,是客舍主驅逐令去。아기를 낳자 그 객사의 주인이 나가라 하니, 
其產未久,携抱是兒,欲至他國。출산한지 얼마 안돼서 아기를 안고 
다른 나라로 가려고 했습니다.
於其中路,遇惡風雨,寒苦並至,도중에 폭풍우를 만나 감기몸살까지 겹치고 
多為蚊虻、蜂螫、毒蟲之所唼食,모기, 벌 따위의 독충에게 무수히 뜯기면서  
經由恒河,抱兒而度,항하를 지나게 되어 아기를 안고 건너다가  
其水漂疾而不放捨,그 물흐름이 세찼으나 아기를 놓지 않아서 
於是母子遂共俱沒。거기서 모자가 함께 빠져 죽었는데,   
如是女人慈念功德,이러한 여인이 아기를 사랑한 공덕으로 
命終之後,生於梵天。죽어서 범천에 태어난 것과 같습니다.
文殊師利!若有善男子欲護正法,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가 
정법을 수호하려거든 
勿說如來同於諸行、不同諸行!여래가 제행을 같이 하신다거나 
그렇지 않다고도 말하지 말고,
唯當自責,我今愚癡,未有慧眼,다만 '나는 지금 어리석고 
아직 혜안이 없으며,  
如來正法不可思議。여래의 정법은 불가사의하다'고 
자책해야 합니다. 
是故不應宣說,如來定是有為、그러므로 여래를 유위(有為)라거나 
定是無為。무위(無為)라 말하지 말고, 
若正見者,應說如來定是無為。바른 소견을 가졌다면 마땅히 
여래는 정히 무위라고 말해야 합니다. 
何以故?能為眾生生善法故、왜냐하면 중생들에게 능히 선법(善法)과 
生憐愍故。연민(憐愍)을 내기 때문이니,  
如彼貧女在於恒河,마치 저 가난한 여인이 항하에서 
為愛念子而捨身命。아기를 사랑하여 
목숨을 버린 것과 같습니다. 
善男子!護法菩薩亦應如是,선남자여, 법을 수호하는 보살도 그와 같아서
寧捨身命,不說如來同於有為,생명을 버릴지언정, 
여래가 유위(有爲)와 같다 말하지 않고, 
當言如來同於無為。당연히 무위와 같다고 말해야 할 것이니, 
以說如來同無為故,여래가 무위와 같다 함으로써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됨은  
如彼女人得生梵天。마치 저 여인이 범천에 태어난 것과 같습니다. 
何以故?以護法故。그것은 법을 수호했기 때문인데, 
云何護法?어떻게 수호했는가 하면
所謂說言如來同於無為。소위 여래가 무위와 같다고 말한 것이니, 
善男子!如是之人선남자여, 이런 사람은 
雖不求解脫,解脫自至;해탈을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올 것임은  
如彼貧女,不求梵天,梵天自至。저 가난한 여인이 범천을 구하지 않았으나 
저절로 범천에 태어난 것과 같을 것입니다.
文殊師利!如人遠行,문수사리여, 마치 사람이 먼길을 가다가 
中路疲極,寄止他舍,臥寐之中,도중에 피곤하여 객사에서 자는 동안 
其室忽然大火卒起,갑자기 집에 큰 불이 나자   
即時驚寤,尋自思惟:깜짝 놀라 일어나서 자신을 보니 
『我於今者定死不疑。』'나는 이제 죽을 것이 틀림없구나' 생각되었으나 
具慚愧故,以衣纏身,부끄러움[慚愧]을 지녔기 때문에 
옷으로 알몸을 감았는데, 
即便命終,生忉利天。죽자마자 곧 도리천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從是已後,滿八十返作大梵王,그 이후로 여든 번이나 대범천왕이 되었고, 
滿百千世生於人中為轉輪王,백천 세에 인간에 나서 전륜왕이 되었으며, 
是人不復生三惡趣,이 사람은 삼악도에 나지 않고 
展轉常生安樂之處。안락한 곳으로만 다니며 늘 태어났습니다. 
以是緣故,文殊師利!이러한 인연 때문에 문수사리여, 
若善男子有慚愧者,선남자가 참괴가 있는 이라면 
不應觀佛同於諸行。부처님을 제행이 같다고 보지 말아야 합니다. 
文殊師利!外道邪見可說如來同於有為,문수사리여, 외도들의 삿된 소견으로는 
여래가 유위와 같다고 하려니와, 
持戒比丘不應如是,於如來所生有為想。계를 지닌 비구는 그렇듯 여래에게 
유위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若言如來是有為者,即是妄語;만일 여래를 유위자(有為者)라 하면 
이것이 곧 망어(妄語)이니,
當知是人死入地獄,如人自處於己舍宅。이런 사람은 죽어서 지옥에 들어가기를 
제집에 들어가듯 할 것입니다.
文殊師利!如來真實是無為法,문수사리여, 여래는 진실로 무위법이니 
不應復言是有為也。다시는 유위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汝從今日於生死中,그대는 오늘부터 생사 속에서 
應捨無智,求於正智,마땅히 무지(無智)를 버리고 바른 지혜를 구하여 
當知如來即是無為。여래는 무위인 줄을 알아야 합니다. 
若能如是觀如來者,만일 이렇게 여래를 관찰할 수만 있다면 
具足當得三十二相,32상을 구족히 얻고 
速疾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속히 성취할 것입니다."
爾時文殊師利法王子讚純陀言:그 때 문수사리 법왕자가 순타를 칭찬하여 말했다.
「善哉,善哉!善男子! "장하고 장하도다. 선남자여, 
汝今已作長壽因緣,그대는 이제 장수할 인연을 지었고,   
能知如來是常住法、여래가 항상 머무는 법이요, 
不變異法、無為之法。불변하는 법이며, 무위의 법이라는 것을 알았도다. 
汝今如是善覆如來有為之相,그대는 이제 이와 같이 
여래의 유위상(有為相)에 잘 감싸여졌거니와   
如彼火人,為慚愧故以衣覆身,마치 저 불 속의 사람이 부끄러우매 옷으로 몸을 가리자  
以是善心生忉利天,그 선한 마음으로 도리천에 나서 
復為梵王、轉輪聖王,범천왕이나 전륜성왕이 되어  
不至惡趣,常受安樂。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안락을 누린 것처럼  
汝亦如是,善覆如來有為相故,그대도 여래의 유위상에 잘 감싸인 까닭에 
於未來世必定當得三十二相、八十種好、미래세에 반드시 32상, 80종호, 
十八不共法、無量壽命,18불공법과 무량한 수명을 얻어 
不在生死、常受安樂,생사 속에 있지 않고 항상 안락을 누리다가 
不久得成應、正遍知。머지 않아 응공, 정변지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純陀!如來次後自當廣說,순타여, 여래가 이 다음에 몸소 설법하시거든  
我之與汝,俱亦當覆如來有為。나도 그대와 가서 함께 여래의 유위상을 입을 것이니,  
有為、無為且共置之,유위니 무위니 하는 것은 다 차치하고, 
汝可隨時速施飯食,그대는 이 때에 빨리 공양을 올리십시요. 
如是施者,諸施中最。이렇게 보시하는 것이 모든 보시 중에 으뜸입니다.   
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만일 비구, 비구니나 우바새, 우바이가 
遠行疲極,먼길을 가다가 피로에 지쳐있거든 
所須之物,應當清淨,隨時給與。필요한 것들을 청정하게 때 맞춰 베풀어야 하며, 
如是速施,이렇게 제빨리 보시하는 것이 
即是具足檀波羅蜜根本種子。곧 보시바라밀의 근본 종자를 구족하는 것입니다. 
純陀!若有最後施佛及僧,순타여, 만일 부처님과 스님들께 
마지막 공양을 올리려거든  
若多、若少、若足、不足,많거나 적거나 풍족하거나 부족하거나 간에 
宜速及時,때 맞춰 빨리 하십시요.  
如來正爾當般涅槃。」여래가 곧 열반에 드실 것입니다."
純陀答言:순타가 대답했다.
「文殊師利!汝今何故, "문수사리여, 당신은 무엇 때문에 
貪為此食,而言多少、이 음식을 탐하여 많고 적고 
足與不足,令我時施?충분하고 부족하거나 간에 
내게 빨리 보시하라 합니까? 
文殊師利!如來昔日苦行六年,문수사리여, 여래는 과거에 고행하신 6년도
尚自支持,오히려 스스로 견디셨거늘    
況於今日須臾間耶?하물며 오늘의 짧은 시간이겠습니까?  
文殊師利!汝今實謂如來正覺受斯食耶?문수사리여, 당신은 바로 깨달으신 여래께서 
실제로 지금 이 음식을 받으신다고 하셨습니까? 
然我定知,如來身者,即是法身,그러나 나는 여래의 몸은 곧 법신이시라  
非為食身。」음식을 먹는 몸이 아닌 줄 압니다."
爾時佛告文殊師利: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如是如是,如純陀言。 "그러하니라, 순타의 말과 같으니라. 
善哉,純陀!장하다, 순타야! 
汝已成就微妙大智,너는 이미 미묘한 대지혜를 이루었으며 
善入甚深大乘經典。」심오한 대승경전을 잘 이해했느니라."
文殊師利語純陀言:문수사리가 순타에게 말했다.
「汝謂如來是無為者, "그대가 여래는 무위자(無為者)요, 
如來之身即是長壽;여래의 몸이 곧 장수(長壽)라 하였거니와  
若作是知,佛所悅可。」그렇게 알면 부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純陀答言:순타가 대답했다.
「如來非獨悅可於我, "여래는 나만 좋아하시는 것이 아니라 
亦復悅可一切眾生。」모든 중생들도 좋아하십니다."
文殊師利言:문수사리가 말했다.
「如來於汝及以於我、 "여래는 그대와 나, 
一切眾生皆悉悅可。」모든 중생을 다 좋아하십니다."
純陀答言:순타가 답했다.
「汝不應言如來悅可。"여래가 좋아하신다고 말하는 것은 당치 않습니다. 
夫悅可者,則是倒想。좋아하는 것은 뒤바뀐 생각이며, 
若有倒想,則是生死。뒤바뀐 생각이 있다면 이는 곧 생사(生死)이고, 
有生死者,即有為法。생사가 있다는 것은 곧 유위법입니다. 
是故文殊!勿謂如來是有為也。그러니 문수사리여, 여래가 유위라 하지 마십시요. 
若言如來是有為者,만일 여래가 유위자라고 말하면 
我與仁者俱行顛倒。나와 당신이 모두 전도(顛倒)를 행하는 것입니다. 
文殊師利!如來無有愛念之想。문수사리여, 여래는 애념(愛念)의 생각이 없습니다.  
夫愛念者,如彼母牛愛念其子,대저 애념이라는 것은 어미 소가 새끼를 애념하여   
雖復飢渴行求水草,목마르고 배고파 물과 풀을 먹다가도 
若足、不足,忽然還歸。충분하거나 부족하거나 간에 
홀연히 돌아오는 것과 같거니와,  
諸佛世尊無有是念,제불세존은 그런 생각이 없으시기에   
等視一切如羅睺羅。일체중생을 라후라와 똑같이 보시며,  
如是念者,即是諸佛智慧境界。이렇게 여기시는 것이 제불의 지혜의 경계입니다. 
文殊師利!譬如國王,調御駕駟,문수사리여, 마치 왕이 사마(駟馬) 수레를 몰거든 
欲令驢車而及之者,無有是處。나귀 수레로 따라갈 수가 없듯이
我與仁者亦復如是,나와 당신도 그와 같아서 
欲盡如來微密深奧,亦無是處。여래의 비밀하고 심오함을 
다하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文殊師利!문수사리여, 
如金翅鳥飛昇虛空無量由旬,금시조(金翅鳥)가 허공으로 한없이 높이 올라가면  
下觀大海悉見水性魚鼈、黿鼉、龜龍之屬,아래로 바다를 살펴 물 속의 물고기,자라,
악어,거북,용 따위를 다 보고, 
及見己影,또 자기의 그림자 보기를 
如於明鏡見諸色像。마치 거울로 사물을 비춰보듯이 하지만, 
凡夫少智,범부는 지혜가 적어서 
不能籌量如是所見,그렇게 본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으며,  
我與仁者亦復如是,나와 당신도 그와 같아서 
不能籌量如來智慧。」여래의 지혜를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文殊師利語純陀言:문수사리가 순타에게 말했다.
「如是如是,如汝所說。 "그렇습니다. 그대의 말과 같습니다. 
我於此事,非為不達,내가 그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直欲試汝諸菩薩事。」그대에게 보살의 경계를 시험해 본 것입니다."
爾時世尊從其面門出種種光,그러자 세존께서 면문(面門)으로부터 
갖가지 광명을 놓으시니 
其光明曜,照文殊身。그 광명이 찬란하게 문수의 몸을 비췄다. 
文殊師利遇斯光已,문수사리는 이 광명을 받자 
即知是事,尋告純陀:곧 그 이유를 알고 다시 순타에게 말했다.
「如來今者現是瑞相, "여래가 지금 이 상서로움을 나타내시니 
不久必當入於涅槃。머지 않아 열반에 드실 것입니다. 
汝先所設最後供養,그대는 마련해 오신 마지막 공양을 
宜時奉獻佛及大眾。이 때에 부처님과 대중에게 올리십시요. 
純陀當知,如來放是種種光明,순타여, 여래가 이 갖가지 광명을 놓으심은 
非無因緣。」인연 없는 것이 아닌줄 알아야 합니다."
純陀聞已,情塞默然。순타는 듣고서 감정을 누르고 잠자코 있었다.
佛告純陀:부처님께서 순타에게 말씀하셨다.
「汝所奉施佛及大眾, "네가 여래와 대중에게 보시하려는 공양은 
今正是時,지금이 바로 그 때니라. 
如來正爾當般涅槃。」 나는 이제 열반에 들겠노라."
第二、第三亦復如是。두 번, 세 번 거듭해도 역시 그러하셨다.
爾時純陀聞佛語已,그 때 순타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서 
舉聲啼哭,悲咽而言:소리를 높여 통곡하고 슬픔을 삼키며 말하기를
「苦哉,苦哉,世間空虛。」 "괴롭구나. 괴롭구나. 세간이 공허하구나." 하고 
復白大眾:다시 대중들에게 말했다. 
「我等今者一切當共五體投地, "지금 우리 모두가 함께 오체투지하여  
同聲勸佛莫般涅槃。」부처님께 열반에 들지 마시기를 권합시다."
爾時世尊復告純陀:그 때 세존께서는 다시 순타에게 말씀하셨다.
「莫大啼哭,令心顦悴。 "큰 통곡으로 마음 아프게 하지 말고, 
當觀是身,猶如芭蕉、熱時之炎、이 몸 보기를 파초나 더운 날의 아지랑이,  
水泡、幻化、乾闥婆城、물거품, 허깨비, 건달바의 성(城), 
坏器、電光,굽지 않은 그릇, 번갯불과 같고, 
亦如畫水、臨死之囚、또한 물 베기나 사형 당할 죄수, 
熟果段肉,如織經盡,익은 과일 저민 살이나 짜기를 다한 베틀,  
如碓上下,오르내리는 방아와 같이 해야 하며, 
當觀諸行,猶雜毒食,모든 행은 독이 든 음식과 같이 보아야 하나니, 
有為之法,多諸過患。」유위법은 허물과 우환이 많느니라."
於是純陀復白佛言:그러자 순타가 다시 부처님께 다시 아뢰었다.
「如來不欲久住於世, "여래께서 세상에 오래 계시지 않으려 하시니, 
我當云何而不啼泣?제가 어떻게 울지 않겠나이까? 
苦哉,苦哉,世間空虛。괴롭고 또 괴롭우며 세간이 공허하옵니다. 
唯願世尊,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憐愍我等及諸眾生,저희들과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어 
久住於世,勿般涅槃。」세상에 오래 머무사 열반에 들지 마옵소서."
佛告純陀:부처님께서 순타에게 말씀하셨다. 
「汝今不應發如是言,너는 그처럼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憐愍我故,久住於世。세상에 오래 머물라'고 말하지 말라. 
我以憐愍汝及一切,나는 너희와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기에 
是故今欲入於涅槃。지금 열반에 들려는 것이니라. 
何以故?諸佛法爾,왜냐 하면 제불의 법이 그러하고, 
有為亦然。유위가 또한 그러하기 때문이니,  
是故諸佛而說偈言:그래서 제불이 게송으로 말씀하셨느니라.
「『有為之法,  其性無常。  유위의 법이란 
그 성품이 무상하여
生已不住,  寂滅為樂。』생겨서는 머물지 못하고 
적멸(寂滅)로 낙을 삼느니라.
「純陀!汝今當觀一切行雜諸法,순타야, 너는 이제 모든 행의 잡다한 법은  
無我、無常、不住,무아(無我), 무상(無常)하고 머물지 않으며, 
此身多有無量過患,猶如水泡,이 몸에는 한량없는 허물과 우환이 있어서 
마치 물거품 같은 줄 알아야 한다.   
是故汝今不應啼泣。」그러니 너는 이제 그만 울거라."
爾時純陀復白佛言:그 때 순타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如是如是,誠如尊教。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실로 세존의 가르침과 같습니다. 
雖知如來方便示現入於涅槃,여래께서 방편으로 
열반에 들어 보이시는 줄 알지만  
而我不能不懷苦惱,저는 고뇌하지 않을 수 없사옵고, 
覆自思惟,復生慶悅。」도리어 생각하면 다시 기쁨이 생기나이다."
佛讚純陀:「善哉,善哉!부처님께서 순타를 칭찬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能知如來示同眾生,方便涅槃。여래가 중생들과 같음을 보여주려는 
방편의 열반임을 알다니. 
純陀!汝今當聽,순타야, 너는 이제 듣거라. 
如娑羅娑鳥,사라사(娑羅娑)새가 
春陽之月皆共集彼阿耨達池。봄이 되면 저 아누달(阿耨達) 못으로 
다 함께 모여드는 것 처럼  
諸佛亦爾,皆至是處。제불도 그렇게 다 이곳에 이르느니라. 
純陀!汝今不應思惟諸佛長壽短壽,순타야, 너는 이제 
제불의 장수나 단수를 생각하지 말거라. 
一切諸法皆如幻相,모든 법이 다 허깨비 상과 같건만  
如來在中以方便力無所染著。여래는 그 안에서 방편의 힘으로 
염착(染著)하는 일 이 없느니라. 
何以故?諸佛法爾。그것은 제불의 법이 그렇기 때문이니라. 
純陀!我今受汝所獻供養,순타야, 내가 이제 너의 공양을 받는 것은 
為欲令汝度於生死諸有流故。너로 하여금 나고 죽는 제유(諸有)의 흐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니라. 
若諸人、天於此最後供養我者,만일 모든 인천(人天)이 지금 
나를 마지막으로 공양하면  
悉皆當得不動果報,常受安樂。모두가 부동의 과보를 얻게 되어 
언제나 안락을 누리리니, 
何以故?我是眾生良福田故。나는 중생들의 좋은 복밭이기 때문이니라.
汝若復欲為諸眾生作福田者,너도 만일 중생들의 복밭이 되려거든   
速辦所施,不宜久停。」공양 준비를 속히 하여 오래 지체하지 말거라."
爾時純陀,為諸眾生得度脫故,그 때 순타는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고자 
低頭飲淚而白佛言:머리숙여 눈물을 머금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善哉,世尊! "좋사옵니다. 세존이시여, 
我若堪任為福田時,제가 만일 복전을 감당하게 되거든  
則能了知如來涅槃及非涅槃。여래의 열반과 비열반을 요지할 수 있겠사오나, 
我等今者及諸聲聞、緣覺智慧지금의 저희들이나 성문, 연각의 지혜는 
猶如蚊蟻,마치 모기와 같아서 
實不能量如來涅槃及非涅槃。」실로 여래의 열반과 비열반을 헤아릴 수 없나이다."
爾時純陀及其眷屬,그 때 순타와 그 권속들은 
愁憂啼泣,圍遶如來,근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여래를 에워싸고 
燒香散花,盡心敬奉。향을 사르고 꽃을 뿌리며 
마음 다해 공경히 받들었다.  
尋與文殊從座而去,이윽고 문수사리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 
供辦食具。공양구를 마련하였는데, 
其去未久,是時此地六種震動,그들이 떠나고 오래지 않아서 
이 땅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乃至梵世亦復如是。범천에 이르기까지도 그러하였다. 
地動有二,땅의 진동은 두 가지가 있어서 
或有地動,或大地動。지동(地動)이나 혹은 대지동(大地動)이니, 
小動者名為地動,작게 진동하는 것을 지동이라 하고, 
大動者名大地動。크게 진동하는 것을 대지동이라 하며, 
有小聲者名曰地動,작은 소리가 나는 것을 지동, 
有大聲者名大地動。큰 소리가 나는 것을 대지동, 
獨地動者名曰地動,땅만 진동하는 것을 지동, 
山河樹木及大海水一切動者,산하수목과 바다가 온통 진동하는 것을 
名大地動。대지동이라 하고, 
一向動者名曰地動,한 방향으로 진동하는 것을 지동, 
周迴旋轉名大地動。돌아가며 진동하는 것을 대지동, 
動名地動,진동만 하는 것을 지동, 
動時能令眾生心動名大地動。진동할 때 중생의 마음을 진동케 
하는 것을 대지동이라 하며, 
菩薩初從兜率天下閻浮提時名大地動,보살이 처음 도솔천에서 
염부제로 내려올 때를 대지동이라 하고, 
從初生、出家、태어나서 출가하고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轉於法輪及般涅槃名大地動。법륜을 굴리고 열반에 드는 것을 
대지동이라 하나니, 
今日如來將入涅槃,오늘 여래가 장차 열반에 드실 것이라 
是故此地如是大動。그래서 이 땅이 그렇듯 크게 진동하였다.
時諸天、龍、乾闥婆、阿修羅、그 때 모든 천, 용, 건달바, 아수라, 
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人及非人,聞是語已,인간, 비인간들이 그 말을 듣고서 
身毛皆豎,同聲哀泣,소름이 돋아 다같이 슬피 울면서 
而說偈言:게송으로 말했다.
「稽首禮調御,  我等今勸請,머리 숙여 부처님께 예배하옵고 
저희가 지금 권청하나이다.
 違離於人仙,  永無有救護。인간의 신선을 멀리 여의면
영원히 구호해 줄 이 없으리이다.
 今見佛涅槃,  我等沒苦海,이제 부처님의 열반을 뵙거든 
저희는 고해(苦海)에 빠져서 
 愁憂懷悲惱,  猶如犢失母。슬픈 고뇌로 수심에 잠겨
어미 잃은 송아지와 같으리이다.
 貧窮無救護,  猶如困病人,빈궁하고 구호해 줄 이 없으면  
마치 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無醫隨自心,  食所不應食。제 뜻 따라 줄 의사가 없으니   
먹어선 안될 것 먹음과 같으리이다.
 眾生煩惱病,  常為諸見害,중생들이 번뇌의 병에 들었거든   
잘못된 소견의 해를 입어서  
 遠離法醫師,  服食邪毒藥,바른 법의 의사를 멀리 여의면
사악한 독약을 먹게 되리니 
 是故佛世尊,  不應見捨離。그러므로 부처님 세존께서는  
버리고 떠남을 보이시지 마소서.
 如國無君主,  人民皆飢餓,나라에 왕이 없으면 
백성들이 모두 굶게 되듯이 
 我等亦如是,  失蔭及法味。저희들도 그와 같아서 
음덕과 법미(法味)를 잃게 되리이다.
 今聞佛涅槃,  我等心迷亂,부처님 열반하신다는 소식 들으니 
저희의 마음이 어지럽고 혼란함이 
 如彼大地動,  迷失於諸方。마치 저 대지가 진동하니 
방향을 잃어버린 것과 같나이다.
 大仙入涅槃,  佛日墜於地,큰 선인께서 열반에 드시면 
부처님의 광명이 땅에 떨어지고 
 法水悉枯涸,  我等定當死,법수(法水)가 다 말라서
저희는 정녕 죽게 될 것이오며, 
 如來般涅槃,  眾生極苦惱,여래가 열반에 드시면  
중생들의 고뇌가 지극하오리니
 譬如長者子,  新喪於父母。비유컨대 어느 장자의 아들이
부모를 잃어버린 것과 같으오리다.
 如來入涅槃,  如其不還者,여래가 열반에 드시고
돌아오시지 않는다면 
 我等及眾生,  悉無有救護。저희와 중생들은
아무도 구호해 줄 이가 없으리이다.
 如來入涅槃,  乃至諸畜生,여래가 열반에 드시는 것을
모든 축생에 이르기까지 
 一切皆愁怖,  苦惱焦其心。모두가 근심하고 두려워 하며 
고뇌로 그 마음을 태우거늘
 我等於今日,  云何不愁惱?저희들이 오늘 
어찌 괴롭지 않겠나이까? 
 如來見放捨,  猶如棄涕唾。여래가 저희를 버리심은  
침을 뱉어버림과 같으리이다. 
 譬如日初出,  光明甚暉炎,비유컨대 해가 떠오르면 
광명이 찬란히 타올라서 
 既能還自照,  亦滅一切闇。돌이켜 스스로를 비추고 
모든 어둠도 없애 버리듯이
 如來神通光,  能除我苦惱,여래는 신통한 광명으로   
우리의 고뇌를 제멸하시니 
 處在大眾中,  譬如須彌山。대중 가운데 우뚝솟아 계심이 
마치 수미산과 같나이다.
「世尊!譬如國王,生育諸子, "세존이시여, 마치 어느 국왕이 
여러 아들을 두었는데, 
形貌端正,心常愛念,용모가 단정하니 마음으로 항상 사랑하여   
先教伎藝,悉令通利,기예를 가르쳐 모두 통달하게 한 다음 
然後將付魁膾令殺。그 뒤에 괴수에게 맡겨 죽이게 함과 같나이다. 
世尊!我等今日為法王子,세존이시여, 저희는 오늘 법왕자가 되어 
蒙佛教誨,以具正見,願莫放捨;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정견(正見)을 갖추겠사오니, 
바라옵건대 버리지 마시옵소서. 
如其放捨,則同王子。만일 버리신다면 저 왕자와 같으리이다.   
唯願久住,不入涅槃。부디 오래 머무르시어 열반에 드시지 마옵소서. 
世尊!譬如有人,善學諸論,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여러 이론을 잘 배우고서도 
復於此論,而生怖畏。도리어 그 이론에 두려움을 갖듯이, 
如來亦爾,通達諸法,부처님도 그렇듯 모든 법에 통달하시고도 
而於諸法,復生怖畏。모든 법에 도리어 두려움을 가지시는 것과 같나이다.
若使如來久住於世,만일 여래께서 세상에 오래 계시면서 
說甘露味,充足一切,감로법을 설하시어 일체를 충족시키신다면 
如是眾生則不復畏墮於地獄。이와 같은 중생들은 다시는 
지옥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리이다. 
世尊!譬如有人,세존이시여, 마치 어떤 사람이 
初學作務,為官所收,閉之囹圄。처음으로 일을 배우다가 관에 붙들려 
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有人問之:『汝受何事?』누가 '무슨 일을 당했는가?'하고 물으면
答曰:『我今受大憂苦, '내가 지금 큰 고난에 처했으니, 
若其得脫,則得安樂。』여기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답하듯이, 
世尊亦爾,我等故,修諸苦行,세존도 그러하시어 저희를 위하시기에  
온갖 고행을 닦으셨건만  
我等今者,저희는 오늘날에도 
猶未得免生死苦惱,아직 생사의 고뇌를 면치 못하였으니, 
云何如來得受安樂?어찌 여래께서 안락하시겠나이까?
世尊!譬如醫王,善解方藥,세존이시여, 마치 어떤 의사가 처방약을 잘 아는데  
偏以祕方教授其子,비밀한 처방은 그 아들에게만 가르쳐 주고, 
不教其餘外受學者。다른 제자들에게는 가르치지 않듯이, 
如來亦爾,獨以甚深祕密之藏,여래도 그렇듯 심오하고 비밀한 법장을 
偏教文殊,遺棄我等,不見顧愍。문수사리보살에게만 가르쳐주시고, 
저희들은 버리시어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니,  
如來於法應無慳悋,여래는 법에 인색함이 없으셔야 하련만 
如彼醫王偏教其子,저 의사가 그 아들에게만 가르치고 
不教外來諸受學者。다른 제자에게는 가르치지 않는 것과 같나이다. 
彼醫所以不能普教,저 의사는 널리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요,   
情存勝負,故有祕惜。낫고 못함의 편견이 있기에 
비방을 아끼는 마음이 있으려니와, 
如來之心,終無勝負,여래의 마음엔 결코 낫고 못함이 없으실 것이어늘, 
何故如是,不見教誨?어찌하여 이같이 가르쳐주시 않나이까? 
唯願久住,莫般涅槃。바라옵건대 오래 머무시어 열반에 들지 마시옵소서. 
世尊!譬如老少、病苦之人,세존이시여, 마치 노인, 어린이나 병든 사람이 
離於善徑,行於險路,좋은 길은 버려두고 험한 길로 가서  
路險澁難,多受苦惱。길이 험란하여 갖은 고뇌를 겪고 있을 적에  
更有異人,見之憐愍,문득 다른 이가 보고 딱하게 여겨 
即便示以平坦好道。곧 평탄하고 좋은 길을 가리켜주듯이 
世尊!我亦如是,세존이시여, 저희들도 그와 같아서 
所謂少者喻未增長法身之人,소위 어린이는 법신이 자라지 못한 사람에 비유하고
老者喻重煩惱,노인이란 번뇌가 많은 데 비유하고, 
病者喻未脫生死,병든 이란 생사를 해탈하지 못한 데 비유하고, 
險路者喻二十五有。험한 길이란 25유(有)에 비유한 것이오나, 
唯願如來,示導我等甘露正道,바라옵건대 여래께서는 
저희에게 감로의 바른 길을 보이시고  
久住於世,勿入涅槃。」오래 세상에 머무시어 열반에 들지 마시옵소서."
爾時世尊告諸比丘:그 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汝等比丘,莫如凡夫、 "너희 비구들은 범부나 
諸天人等,愁憂啼哭;천인들처럼 근심하여 울지 말고,  
當勤精進,繫心正念。」마땅히 힘써 정진하여 
마음을 바른 생각에 매어 둘지어다."
時諸天人、阿修羅等,그러자 모든 천인과 아수라 등이 
聞佛所說,止不啼哭。부처님 말씀을 듣고 울기를 그치니,  
猶如有人,殯喪子已止不啼哭。마치 죽은 아들 장사 치르고서 
울기를 그친 것 같았다. 
爾時世尊為諸大眾,說是偈言:그 때 세존께서 대중들에게 이 게송을 설하셨다.
「汝等當開意,  不應大愁苦,너희는 마땅히 마음을 열고   
그렇게 근심하며 괴로워 말라.
 諸佛法皆爾,  是故當默然。제불의 법이 다 그러하나니 
그러므로 잠자코 조용하거라.
 樂不放逸行,  守心正憶念,방일하지 않는 행을 즐기고 
마음을 지켜 바르게 억념하며 
 遠離諸非法,  慰意受歡樂。법 아닌 것들을 멀리 여의면
마음 편안하여 환락을 얻으리라.
「復次比丘! "또 비구들이여, 
若有疑念,今皆當問。만일 의심이 나거든 지금 다 물을지어다. 
若空、不空,若常、無常,공(空)과 불공(不空)이나, 상(常)과 무상(無常), 
若苦、不苦,若依、非依,고(苦)와 불고(不苦), 의(依)와 비의(非依), 
若去、不去,若歸、非歸,거(去)와 불거(不去), 귀(歸)와 비귀(非歸), 
若恒、非恒,若斷、若常,항(恒)과 비항(非恒), 단(斷)과 상(常), 
若眾生、非眾生,若有、若無,중생(眾生)과 비중생(非眾生), 유(有)와 무(無),
若實、不實,若真、不真,실(實)과 부실(不實), 진(真)과 부진(不真),
若滅、不滅,若密、不密,멸(滅)과 불멸(不滅), 밀(密)과 불밀(不密), 
若二、不二,이(二)와 불이(不二),  
如是等種種法中有所疑者,이러한 여러 법들 중에 의심나는 것이 있거든 
今應諮問,지금 물을지어다.
我當隨順為汝斷之,내 마땅히 순서대로 너희에게 답할 것이요,  
亦當為汝先說甘露,또한 너희에게 먼저 감로 법을 설하고, 
然後乃當入於涅槃。그런 뒤에 열반에 들겠노라.
諸比丘!佛出世難,人身難得,비구들이여, 붓다가 세상에 나기는 어렵고, 
사람의 몸 얻기도 어려우며, 
值佛生信是事亦難,붓다를 만나 믿음을 내는 일도 어렵고, 
能忍難忍是亦復難,참기 어려운 일을 참기도 또한 어려우며, 
成就禁戒具足無缺、계행을 흠결없이 구족하게 성취하여  
得阿羅漢果是事亦難,아라한과를 얻는 일 또한 어려운 것이어서 
如求金沙優曇鉢花。금모래나 우담바라를 구하기와 같으니라.  
汝諸比丘!너희 모든 비구들이여, 
離於八難得人身難,팔난(八難)을 여의기 어렵고 
사람의 몸을 얻기 어려우니, 
汝等遇我不應空過。너희는 나를 만난 것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하느니라.  
我於往昔種種苦行,.내가 옛적에 온갖 고행을 하고서 
今得如是無上方便,지금 이와 같은 무상방편을 얻었고, 
為汝等故,無量劫中너희를 위하기에 무량겁 동안 
捨身、手足、頭目、髓腦,몸과 손발, 머리, 눈, 골수를 버렸으니, 
是故汝等不應放逸。그러므로 너희는 방일해서는 안되느니라.
汝等比丘!너희 비구들이여! 
云何莊嚴正法寶城,정법의 보배성을 어떻게 장엄할 것이며, 
具足種種功德珍寶,戒、定、智慧、갖가지 공덕의 진귀한 보배인 
계(戒), 정(定), 지혜(智慧)를 구족하여  
以為牆塹埤堄?그로써 성벽과 해자를 삼을 것인가? 
汝今遇是佛法寶城,너희가 지금 만난 것이 불법의 보배성이거늘    
不應取此虛偽之物,거짓된 것을 취해서는 아니 되련만   
譬如商主遇真寶城,마치 상인이 진보의 성을 만나고도 
取諸瓦礫而便還家。기왓조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듯이, 
汝亦如是,值遇寶城取虛偽物。너희도 그와 같이 보배성을 만나고도 
거짓된 것을 취하느니라.   
汝諸比丘!너희 모든 비구들이여! 
勿以下心,而生知足。하심(下心)으로 만족히 여기지 말지어다. 
汝等今者雖得出家,너희는 지금 비록 출가하였으나 
於此大乘不生貪慕。대승을 흠모하는 마음은 갖지 못하였고,  
汝諸比丘!너희 모든 비구들이여! 
身雖得服袈裟染衣,몸에는 물들인 가사를 입었으나 
其心猶未得染大乘清淨之法。마음은 아직 대승의 청정한 법에 
물들지 못하였으며, 
汝諸比丘!너희 모든 비구들이여! 
雖行乞食,經歷多處,비록 걸식하느라 여러 곳을 다니나  
初未曾乞大乘法食。대승의 법 음식은 얻은 적 없는 처음이며, 
汝諸比丘!雖除鬚髮,너희 모든 비구들이여! 
비록 머리카락과 수염은 깎았으나 
未為正法除諸結使。정법으로 모든 결사(結使)를 없애지 못했으니, 
汝諸比丘!너희 모든 비구들이여! 
今當真實教勅汝等,이제 너희에게 진실한 가르침을 내리려 
我今現在大眾和合,내가 지금 대중과 화합하여 있거니와 
如來法性真實不倒,여래법의 성품은 진실부도(實不倒)한지라  
是故汝等應當精進,그러므로 너희는 응당 정진하여 
攝心勇猛摧諸結使,용맹한 마음으로 모든 결사를 꺾어야 하나니,  
十力慧日既滅沒已,십력(十力)의 지혜 해가 기왕 사라져버리면    
汝等當為無明所覆。너희는 무명에 가리워지고 말 것이니라.
「諸比丘!譬如大地、諸山、비구들이여, 마치 땅과 산의 
藥草為眾生用,약초가 중생을 위해 쓰이듯이 
我法亦爾,나의 법도 그렇게 
出生妙善甘露法味,미묘하고 좋은 감로의 법미를 출생시켜 
而為眾生種種煩惱病之良藥。중생들의 갖가지 번뇌병에 양약이 되나니,  
我今當令一切眾生,내가 이제 일체 중생과 
及以我子四部之眾,나의 제자 사부대중으로 하여금 
悉皆安住祕密藏中,모두 다 비밀장(秘密藏) 속에 안주케 하고 
我亦復當安住是中,入於涅槃。나도 그 안에 안주하여 열반에 들 것이니라. 
何等名為祕密之藏?어떤 것을 비밀장이라 하겠는가? 
猶如伊字三點,마치 '이(伊)'자의 세 점이 
若並則不成伊,나란히 있으면 '이'자가 되지 못하고 
縱亦不成;세로로 있어도 성립되지 않거니와, 
如摩醯首羅面上三目,마혜수라(摩醯首羅) 얼굴의 세 눈과 같아야만   
乃得成伊三點,비로소 '이'자의 세 점이 되고 
若別亦不得成。다르면 되지 못하듯이, 
我亦如是,나도 그와 같아서 
解脫之法亦非涅槃,해탈의 법도 열반이 아니고, 
如來之身亦非涅槃,여래의 몸도 열반이 아니고, 
摩訶般若亦非涅槃,마하반야도 열반이 아니며, 
三法各異亦非涅槃。세 가지 법이 각각 달라도 열반이 아니니, 
我今安住如是三法,為眾生故,나는 지금 이러한 세 법 안에서 중생을 위하므로 
名入涅槃,如世伊字。」열반에 든다 함은 세상의 '이'자 같은 것이니라."
爾時諸比丘聞佛世尊定當涅槃,그 때 비구들이 부처님 세존께서 
정히 열반에 드실 것을 알고  
皆悉憂愁,身毛為豎,모두가 근심으로 온 몸에 소름이 돋아  
涕淚盈目,稽首佛足,눈물을 글썽이며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遶無量匝,白佛言:한없이 우로 돌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快說無常、苦、空、無我。 "세존이시여! 무상(無常)과 고(苦), 공(空), 
무아(無我)에 대해 통쾌히 설해주소서. 
世尊!譬如一切眾生跡中,세존이시여, 일체 중생의 발자국 중에 
象跡為上,코끼리 발자국이 으뜸이듯이, 
是無常想亦復如是,무상의 생각[無常想]도 그와 같아서   
於諸想中最為第一。모든 생각 중에 제일가는 것이라   
若有精勤修習之者,만일 누가 힘써 부지런히 닦아 익힌다면 
能除一切欲界欲愛、色無色愛、욕계의 욕애(欲愛)와 색, 무색계의 탐애와 
無明憍慢及無常想。무명(無明), 교만과 무상상(無常想)을 
제거할 수 있겠나이다. 
世尊!如來若離無常想者,세존이시여, 여래가 무상상을 여의셨다면 
今則不應入於涅槃。지금 열반에 드시면 아니 되거니와  
若不離者,云何說言修無常想,여의지 못하셨다면 왜 무상상을 닦아서 
離三界愛、無明、憍慢及無常想?삼계의 탐애와 무명, 교만과 무상상을 
여의라 말씀하시나이까? 
世尊!譬如農夫,秋月之時,세존이시여, 마치 농부가 가을에 
深耕其地,能除穢草。땅을 깊이 갈면 잡초를 제거할 수 있듯이, 
是無常想亦復如是,이 무상상도 그와 같아서 
能除一切欲界欲愛、色無色愛、일체 욕계의 욕애와 색, 무색계의 탐애와 
無明憍慢及無常想。무명, 교만과 무상상까지도 없앨 수 있으니, 
世尊!譬如耕田,秋耕為勝。세존이시여! 마치 밭 갈기는 
가을에 가는 것이 제일 좋고, 
如諸跡中,象跡為勝。모든 발자국 중에는 코끼리 것이 가장 크며, 
於諸想中,無常想為勝。모든 생각 중에는 무상상이 제일이겠나이다.
世尊!譬如帝王,知命將終,세존이시여, 마치 어떤 제왕이 
임종이 가까웠음을 알고 
恩赦天下,獄囚繫閉,천하에 은사(恩赦)를 내려 죄수들의 사슬을 풀어 
悉令得脫,然後捨命。모두 놓아주고서 그런 후에 목숨을 버리듯이, 
如來今者,亦應如是,度諸眾生,여래께서도 그와 같이 중생들을 제도하시어 
一切無知、無明、繫閉,皆令解脫,모든 무지와 무명의 구속을 다 해탈케 하시고, 
然後乃入於般涅槃。그런 후에라야 열반하실 것이옵거늘, 
我等今者皆未得度,저희들이 아직 제도를 얻지 못하였사온데 
云何如來便欲放捨,入於涅槃?어째서 여래는 저희를 버리고 
열반에 드시려 하나이까? 
世尊!譬如有人,為鬼所持,세존이시여, 사람이 귀신 들렸을 적에 
遇良呪師,以呪力故,좋은 주술사를 만나면 주문의 힘으로 
便得除差。귀신을 떼어내고 나을 수 있듯이, 
如來亦爾,여래도 그와 같이 
為諸聲聞除無明鬼,모든 성문들이 무명의 귀신을 떼어내고 
令得安住摩訶般若解脫等法,마하반야 해탈의 평등한 법에 
如世伊字。세상의 '이(伊)'자처럼 안주케 하시나이다. 
世尊!譬如香象,세존이시여, 마치 향상(香象)은  
為人所縛,사람에게 잡혔을 적에   
雖有良師,不能禁制,길 잘 들이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통제할 수 없으니,  
䪺絕羈鎖,턱뼈로 굴레나 사슬을 끊고 
自恣而去。제 마음대로 달아나버리듯이, 
我未如是脫五十七煩惱繫縛,저희는 아직 그처럼 57가지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사온데  
云何如來便欲放捨,어찌하여 여래는 저희를 버려두시고 
入於涅槃?열반에 드시려 하나이까? 
世尊!如人病瘧,세존이시여, 마치 학질에 걸린 사람이
值遇良醫,所苦得除。좋은 의사를 만나면 고통을 없앨 수 있듯이, 
我亦如是,多諸患苦,저희도 그와 같아서 온갖 우환과 고통, 
邪命熱病,그릇된 삶[邪命]의 열병이 많건만 
雖遇如來,病未除愈,비록 여래를 만났으되 아직 병이 낫지 않았고 
未得無上安隱常樂。더없이 안은하고 항상된 낙을 
아직 얻지 못하였사온데, 
云何如來便欲放捨,어찌하여 여래는 저희를 버려두시고 
入於涅槃?열반에 드시려 하나이까?
世尊!譬如醉人,不自覺知,세존이시여, 취한 사람이 자기도 알지 못하고, 
不識親踈、母女、姊妹,친척도 모녀나 자매도 알아보지 못하면서  
迷荒婬亂,言語放逸,헷갈리고 거칠고 음란하게 멋대로 지껄이며 
臥糞穢中。더러운 데 누워 있거든, 
時有良師,與藥令服,그 때 의사가 약을 주어서 먹이면 
服已吐酒,還自憶識,먹고서 술을 토하고 제 정신이 돌아와서 
心懷慚愧,深自剋責,부끄럽게 여기고 깊이 자책하거니와, 
酒為不善諸惡根本,술은 좋지 못한 것이라 모든 악의 근본이니  
若能除斷,則遠眾罪。만일 끊는다면 곧 모든 죄악이 멀어지듯이, 
世尊!我亦如是,세존이시여, 우리도 그와 같아서 
往昔已來,輪轉生死,오랜 옛적부터 생사를 헤매돌며  
情色所醉,貪嗜五欲,색정에 취하여 5욕을 탐하고,  
非母母想、어미가 아닌데 어미라 생각하고, 
非姊姊想、누이가 아닌데 누이라 생각하고,
非女女想,여자가 아닌데 여자라 생각하고,
於非眾生生眾生想,중생이 아닌데 중생이라 생각하였기에 
是故輪轉受生死苦,그래서 윤회하며 생사의 고통을 받으니, 
如彼醉人臥糞穢中。저 취한 사람이 더러운 데 누운 듯하온데, 
如來今當施我法藥,여래께서 마땅히 저희에게 법약을 베푸시어 
令我還吐煩惱惡酒,번뇌의 악한 술을 토하게 하셔야 하옵고, 
而我未得醒寤之心,저희가 아직 깨인 마음을 얻지 못하였사온데, 
云何如來便欲放捨,어찌하여 여래께서는 저희를 버려두시고 
入於涅槃?열반에 드시려 하시나이까?
世尊!譬如有人,세존이시여, 마치 어떤 이가 
歎芭蕉樹以為堅實,無有是處。파초의 견실함을 찬탄하면 옳지 못하듯이, 
世尊!眾生亦爾,세존이시여, 중생도 그러하여 
若歎我、人、眾生、壽命、만일 아(我), 인(人), 중생(眾生), 수명(壽命),
養育、知見、作者、受者,양육(養育), 지견(知見), 작자(作者), 수자(受者)가 
實者,亦無是處,진실한 것이라고 찬탄하는 것도 옳지 못하리니,     
我等如是修無我想。저희들은 그렇게 무아상(無我想)을 닦으오리이다. 
世尊!譬如漿滓,無所復用;세존이시여, 거른 찌꺼기는 다시 소용이 없듯이, 
是身亦爾,無我、無主。이 몸도 그처럼 나도 없고 주재(主宰)도 없나이다. 
世尊!如七葉花無有香氣;세존이시여, 마치 칠엽수 꽃이 향기가 없듯이, 
是身亦爾,無我、無主,이 몸도 그러하여 나도 없고 주재도 없으리니,  
我等如是,心常修習無我之想。저희는 그렇게 마음으로 늘 무아상을 닦으오리다.
如佛所說:『一切諸法無我、我所,부처님께서 '일체의 모든 법이 
무아(無我) 무아소(無我所)임을   
汝諸比丘應當修習,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닦아 익혀야 하나니, 
如是修已,則除我慢,그렇게 닦고나면 곧 아만(我慢)이 없어지고, 
離我慢已,便入涅槃。』아만이 사라지면 문득 열반에 들리라.'고 
하신 바와 같겠나이다. 
世尊!譬如鳥跡,세존이시여, 마치 새 발자국이 
空中現者,無有是處。공중에 나타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듯이, 
有能修習無我想者,무아상을 수습하는 이에게 
而有諸見,亦無是處。」여러 소견이 있다는 것도 있을 수 없겠나이다."
爾時世尊讚諸比丘: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을 칭찬하셨다.
「善哉,善哉! "참으로 장하도다. 
汝等善能修無我想。」너희가 무아상을 잘 닦을 수 있다니."
時諸比丘即白佛言: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我等不但修無我想, "세존이시여, 저희는무아상을 닦을 뿐 아니라 
亦更修習其餘諸想,그 밖에 다른 생각도 닦으오리니, 
所謂苦想、無常想、無我想。소위 고상(苦想)과 무상상(無常想)과 
무아상(無我想)이옵니다. 
世尊!譬如人醉,其心愐眩,세존이시여, 사람이 취하면 마음이 혼란하여 
見諸山河、石壁、草木、宮殿、보이는 산하(山河)나 석벽(石壁), 초목, 궁전, 
屋舍、日月星辰,皆悉迴轉。일월성신들이 모두 빙글빙글 돌듯이, 
世尊!若有不修苦、無常想、無我等想,세존이시여, 고, 무상, 무아상 등을 닦지 않으면
如是之人不名為聖,이런 사람은 성인이라 하지 못할 것이옵고,  
多諸放逸,流轉生死。방일함이 허다하여 생사에 흘러 돌 것이오라 
世尊!以是因緣,세존이시여, 이러한 인연으로 
我等善修如是諸想。」저희들은 그러한 생각들을 잘 닦으오리이다."
爾時佛告諸比丘:그 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諦聽,諦聽。 "자세히 듣고 또 듣거라. 
汝向所引醉人喻者,너희가 취한 사람의 비유로 이끌고자 한 것은 
但知文字,未達其義。문자만 알았을 뿐 이치에 미치지 못하였느니라.
何等為義?무엇이 이치이겠는가? 
如彼醉人,見上日月,그 취한 사람이 본 해와 달은 
實非迴轉,生迴轉想。사실 도는 것이 아닌데 돈다고 생각하듯이, 
眾生亦爾,為諸煩惱無明所覆,중생도 그렇듯 모든 번뇌 무명에 덮여   
生顛倒心,我計無我、전도된 마음을 내서 나[我]를 무아(無我)로, 
常計無常、淨計不淨、상(常)을 무상(無常)으로, 정(淨)을 부정(不淨)으로, 
樂計為苦,낙(樂)을 고(苦)로 여기려 하지만  
以為煩惱之所覆故。번뇌에 가리웠기 때문이거니와, 
雖生此想,不達其義,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그 이치에 도달하지 못하여 
如彼醉人於非轉處,마치 저 취한 사람이 돌지 않는 것을 
而生轉想。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으니라. 
我者即是佛義,나[我]란 곧 부처의 의미요, 
常者是法身義,상(常)이란 법신의 의미이며, 
樂者是涅槃義,낙(樂)이란 열반을 의미하고, 
淨者是法義。정(淨)이란 바로 법을 의미하느니라. 
汝等比丘!너희 비구들이여! 
云何而言有我想者,어째서 아상(我想)이 있는 이는  
憍慢貢高流轉生死?교만히 잘난 척하며 생사에 유전한다 하겠는가?
汝等若言,너희가 만약 말하기를 
我亦修習無常、苦、無我等想,'나도 무상과 고, 무아상을 닦는다'고 한다면 
是三種修,無有實義。그 세 가지를 닦는 것은 실다운 의미가 없으니,
我今當說勝三修法,내가 이제 빼어난 세 가지 닦는 법을 말하리라. 
苦者計樂、樂者計苦,고를 낙이라 여기고, 낙을 고라 여기는 것이 
是顛倒法。바로 전도된 법이요,
無常計常、常計無常,무상을 상이라 여기고, 상을 무상이라 여기는 것이 
是顛倒法。바로 전도된 법이며,
無我計我、我計無我,무아를 아라 여기고, 아를 무아라 여기는 것이 
是顛倒法。바로 전도된 법이며,
不淨計淨、淨計不淨,부정을 정이라 여기고, 정을 부정이라 여기는 것이 
是顛倒法。바로 전도된 법이거니와  
有如是等四顛倒法,이러한 네 가지 전도된 법이 있으면 
是人不知正修諸法。이 사람은 바르게 닦는 법을 모르는 것이니라. 
「汝諸比丘,너희 비구들은 
於苦法中生於樂想,고법(苦法) 가운데서 낙(樂)이라 생각하고, 
於無常中生於常想,무상(無常) 속에서 항상하다 생각하고, 
於無我中生於我想,무아(無我) 안에서 나[我]라는 생각을 내며,
於不淨中生於淨想。부정(不淨) 속에서 깨끗하다 생각하느니라. 
世間亦有常樂我淨,세간에도 상락아정(常樂我淨)이 있고,  
出世亦有常樂我淨。출세간에도 상락아정이 있으나     
世間法者有字無義,세간법이란 글자만 있고 뜻이 없으며,   
出世間者有字有義。출세간법은 글자도 있고 뜻도 있나니,  
何以故?世間之法有왜냐 하면 세간법에는 4전도(四顛倒)가 있기에 
故不知義。뜻을 알지 못하는 것이니라.  
所以者何?무엇 때문이겠는가? 
有想顛倒、心倒、見倒。생각의 전도[想顛倒], 마음의 전도[心顛倒],
소견의 전도[見顛倒]가 있기 때문이라,  
以三倒故,世間之人,그 세 가지 전도[三倒] 때문에 세간 사람들은 
樂中見苦、常見無常、낙 가운데서 고를 보고, 상에서 무상을 보고, 
我見無我、나[我]에서 무아를 보고, 
淨見不淨,정(淨)에서 부정(不淨)을 보나니, 
是名顛倒。이것을 전도라 하는 것이며, 
以顛倒故,이 전도 때문에 
世間知字而不知義。세간 사람이 글자만 알고 뜻은 모르는 것이니라. 
何等為義?무엇을 뜻이라 하겠는가? 
無我者名為生死,무아(無我)란 생사(生死)를 말하고,
我者名為如來;나[我]란 여래를 이르는 것이며, 
無常者聲聞緣覺,무상(無常)이란 성문, 연각이고, 
常者如來法身;항상함[常]이란 여래의 법신(法身)이며, 
苦者一切外道,고(苦)란 일체 외도들이고, 
樂者即是涅槃;낙(樂)이란 곧 열반이며, 
不淨者即有為法,부정(不淨)이란 유위법(有為法)이요, 
淨者諸佛菩薩所有正法;깨끗함[淨]이란 불보살이 지닌 정법이니, 
是名이것을 부전도(不倒)라 하는 것이며, 
以不倒故,전도하지 않은 까닭에 
知字知義。글자도 알고 뜻도 아는 것이니라. 
若欲遠離四顛倒者,만일 이 4전도를 멀리 여의려거든   
應知如是常、樂、我、淨。」이와 같이 상(常), 락(樂), 아(我), 정(淨)을 
알아야 하느니라."
時諸比丘白佛言:그 때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如佛所說離四倒者, "세존이시여, 부처님 말씀처럼 4전도를 여의면 
則得了知常、樂、我、淨。곧 상락아정을 분명히 알게 되겠거니와,   
如來今者永無四倒,여래는 지금 4전도가 길이 없으시니 
則已了知常樂我淨。이미 상락아정을 요지하셨다는 것이온데,  
若已了知常樂我淨,이왕 상락아정을 요지하셨다면 
何故不住一劫半劫,왜 한 겁이나 반겁을 머무시면서 
教導我等,令離四倒,저희를 가르쳐 4전도를 여의게 하지 아니하시고 
而見放捨,欲入涅槃?버려둔 채 열반에 드시려 하나이까? 
如來若見顧念教勅,여래께서 마음에 두고 보시어 가르쳐 주신다면 
我當至心頂受修習。저희는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받들어 닦아 익히겠사오나,   
如來若入於涅槃者,여래께서 열반에 드셔버리면 
我等云何與是毒身同共止住,저희들은 어찌 이 3독의 몸과 함께 지내면서 
修於梵行?범행(梵行)을 닦겠나이까? 
我等亦當隨佛世尊,入於涅槃。」저희도 세존을 따라 열반에 들어야 하리이다."
爾時佛告諸比丘:그러자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汝等不應作如是語, "너희는 그런 말을 하면 않되나니,  
我今所有無上正法,나는 이제 소유하고 있는 무상정법(無上正法)을 
悉以付囑摩訶迦葉。모두 마하가섭에게 부촉(付囑)하였느니라.   
是迦葉者,當為汝等作大依止,이 가섭이 너희에게 큰 의지가 되어 주리니,  
猶如如來為諸眾生作依止處,마치 여래가 중생들의 의지처가 되듯이 
摩訶迦葉亦復如是,마하가섭도 그와 같이 
當為汝等作依止處。너희에게 의지처가 되어줄 것이니라. 
譬如大王,多所統領,비유컨대 큰 왕은 통치할 일이 많지만 
若遊巡時,순시하여 다닐 때에는 
悉以國事付囑大臣。국사를 모두 대신에게 부촉하듯이, 
如來亦爾,所有正法,여래도 그러하여 지닌 바 정법을 
亦以付囑摩訶迦葉。마하가섭에게 부촉하였느니라. 
汝等當知,先所修習無常、苦想,너희는 앞서 익힌 무상과 고의 생각은  
非是真實。진실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니니, 
譬如春時,有諸人等,마치 봄에 많은 사람들이 
在大池浴乘船遊戲,큰 연못에서 목욕하고 배를 타기도 하다가 
失琉璃寶,沒深水中。유리 보배를 깊은 물 속에 빠뜨렸거든  
是時諸人,悉共入水,그 때 사람들이 다같이 물에 들어가서 
求覓是寶,그 보배를 찾는데,   
競捉瓦石、草木、沙礫,기왓조각, 돌, 초목, 모래, 자갈을 들고 
各各自謂得琉璃珠,저마다 유리 보배를 찾았다고 여기며    
歡喜持出,乃知非真。기뻐하다가 가지고 나와서야  
진짜가 아닌 줄을 아나니, 
是時寶珠猶在水中,그 때 보배구슬은 오히려 물 속에서  
以珠力故,水皆澄清。구슬의 힘으로 물을 다 맑히거든 
於是大眾乃見寶珠故在水下,그제서야 대중이 물 속의 보배구슬 보기를   
猶如仰觀虛空月形。허공의 달 우러러보듯이 하거니와 
是時眾中有一智人,이 때 대중 속에 있던 어떤 지혜 있는 사람이 
以方便力,安徐入水,방편력으로 안전하게 천천히 물에 들어가서 
即便得珠。손쉽게 구슬을 찾아내느니라. 
汝等比丘,不應如是修習너희들 비구들은 그렇게 
無常、苦、無我想、不淨想等,무상, 고, 무아상과 부정상(不淨想) 등으로   
以為實義,진실한 의미를 삼아 닦아 익히기를 
如彼諸人,各以瓦石、草木、마치 저 모든 사람들이 각자 기와, 돌, 초목, 
沙礫而為寶珠。모래자갈로 보배구슬 삼듯이 하면 안되느니라. 
汝等應當善學方便,너희는 마땅히 방편을 잘 배워서  
在在處處常修我想、常、樂、淨想。처해 있는 곳마다 늘 상락아정을 닦아야 하며, 
復應當知,先所修習四法相貌,또 앞서 닦은 네 가지 법의 모양새는 
悉是顛倒。다 전도된 것임을 알아야 하나니,  
欲得真實修諸想者,모든 생각을 진실하게 닦으려거든 
如彼智人巧出寶珠,저 지혜로운 사람처럼 보배구슬, 
所謂我想、常、樂、淨想。」이른바 상, 락, 아, 정의 생각을 
선교(善巧)히 찾아내야 할 것이니라."
爾時諸比丘白佛言:그 때 비구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如佛先說, "세존이시여, 앞서 부처님 말씀하셨듯이    
諸法無我,汝當修學。 '모든 법[諸法]에 무아(無我)임을 
너희는 닦고 배워야 하나니,  
修學是已,則離我想。이것을 닦으면 아상(我想)을 여의게 되고, 
離我想者,則離憍慢。아상을 여의면 교만을 여의게 될 것이며, 
離憍慢者,得入涅槃。교만을 여의면 열반에 들리라'고 하셨는데, 
是義云何?」이 의미는 무엇입니까?"
佛告諸比丘:「善哉,善哉!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장하도다. 
汝今善能諮問是義,為自斷疑。너희가 지금 이런 이치를 물어서 
스스로 의심을 끊으려 하다니. 
譬如國王,闇鈍少智,마치 어느 국왕이 우둔하고 지혜가 적으니  
有一醫師,性復頑嚚,한 의사가 있어 성품이 미련하였지만    
而王不別,厚賜俸祿,왕은 알지 못하고 봉록을 후하게 내렸는데  
療治眾病純以乳藥,모든 병을 유약(乳藥)으로만 치료하고 
亦復不知病起根原,더욱이 병이 생긴 근원도 알지 못하며, 
雖知乳藥復不善解,비록 유약을 안다 하더라도 
或有風病、冷病、熱病、풍병(風病)인지, 냉병, 열병인지 알지 못하고 
一切諸病,悉教服乳。모든 병마다 다 유약을 먹으라 하였건만 
是王不別,是醫知乳好醜、善惡。왕은 그 의사가 유약의 호추(好醜)와 선악을 
알고 있는지를 분별하지 못했느니라. 
復有明醫曉八種術,善療眾病,또 8종 의술에 밝아서 중병을 잘 치료하고 
知諸方藥,從遠方來。모든 처방약을 아는 명의가 멀리서 왔는데,
是時舊醫不知諮受,이 때 옛 의사는 자문받을 줄도 모르고 
反生貢高輕慢之心。오히려 잘난 체 경시하며 교만심을 냈지만 
彼時明醫,即便依附,請以為師,그 때 명의는 곧 의지하며 스승으로 모시고 
諮受醫方祕奧之法,의술과 처방의 비법을 자문받기를 청하며  
語舊醫言:옛 의사에게 말하기를, 
『我今請仁以為師範, '제가 당신을 선생으로 모시고자 청하오니 
唯願為我宣暢解說。』저에게 두루 잘 가르쳐 주십시요' 하자, 
舊醫答言:옛 의사가 답하기를,
『卿今若能為我給使四十八年, '그대가 나를 48년 동안 섬길 수 있다면 
然後乃當教汝醫法。』연후라야 의술을 가르쳐 주겠소' 하니, 
時彼明醫即受其教:이에 저 명의는 그 가르침을 받고서 
『我當如是,我當如是, '그렇게 하겠습니다.  
隨我所能,當給走使。』제 능력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하였느니라.   
是時舊醫,即將客醫共入見王。그러자 옛 의사는 새 의사를 데리고 
함께 들어가 왕을 뵈니, 
是時客醫,이 때 새 의사는 
即為王說種種醫方及餘伎藝:왕께 여러 의술, 처방과 다른 기술을 설명하면서   
『大王當知,應善分別, '대왕께서는  
此法如是,可以治國;이 법은 이래야 나라를 다스릴 수 있고,  
此法如是,可以療病。』저 법은 저래야 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잘 분별할 줄 아셔야 하옵니다' 하였느니라.
爾時國王聞是語已,그 때 국왕이 그 말을 듣고서야 
方知舊醫癡騃無智,비로소 옛 의사가 어리석고 무지함을 알고 
即便驅逐,令出國界,곧 내쳐서 국경 밖으로 나가게 하고서 
然後倍復恭敬客醫。그런 뒤에 새 의사를 배로 더 공경하니, 
是時客醫作是念言:이 때 새 의사는 생각하기를 
『欲教王者,今正是時。』 '왕을 가르치려면 지금이 바로 그 때다' 하고 
即語王言:『大王於我實愛念者, '대왕께서 저를 진실로 사랑하신다면 
當求一願。』하나의 소원을 청하겠나이다.' 하였느니라. 
王即答言:『從此右臂及餘身分,왕이 '이 오른팔로부터 다른 몸 부분까지도 
隨意所求,一切相與。』요구하는 대로 다 주겠노라.'고 대답하자  
彼客醫言:『王雖許我一切身分,저 새 의사는 '왕께서 비록 저에게 
모든 몸 부분을 허락하신다지만    
然我不敢多有所求。저는 감히 많은 것을 구하지 않사옵고 
今所求者,願王宣令,지금 구하는 것은 왕께서 영을 내리시어 
一切國內,從今已往,나라 안 어디에서나 이제부터는 
不得復服舊醫乳藥。옛 의사의 유약을 복용치 않게 하소서. 
所以者何?是藥毒害,어째서인가 하오면 그 약은 해로워서 
多傷損故。많은 손상을 끼치기 때문이라  
若故服者當斬其首。만약 고의로 복용하거든 마땅히 참수하시어  
斷乳藥已,유약을 근절시키고 나면 
終更無有橫死之人,다시는 횡사하는 사람이 없고 
常處安樂,항상 안락해지겠기에 
故求是願。』그래서 이런 원을 구하나이다.' 하니라.
時王答言:『汝之所求,이에 왕은 '그대의 구하는 바가  
蓋不足言。』어찌 들어주기에 부족한 말이겠는가' 하고서 
尋為宣令:곧 영을 선포하여   
『一切國內,有病之人, '모든 나라 안의 병든 사람은 
皆悉不聽以乳為藥,누구나 우유로 약 삼는 것을 허락치 않노라. 
若為藥者,當斬其首。』만약 약을 삼는 자는 참수하리라'고 하였고, 
爾時客醫以種種味和合眾藥,그러자 새 의사는 맵고 쓰고 짜고 달고 신 
謂辛、苦、醎、甜、醋等味,갖가지 맛을 섞어 만든 여러 약으로 
以療眾病,無不得差。온갖 병을 치료하니 낫지 않는 병이 없었는데, 
其後不久,王復得病,그 후 오래지 않아서 왕이 병을 얻자  
即命是醫:곧 이 의사에게 명하여  
『我今病重,困苦欲死, '내가 지금 병이 중하여 괴로워 죽을 지경인데  
當云何治?』어떻게 치료해야 하겠소?' 하였느니라.  
醫占王病,應用乳藥,의사가 왕의 병을 진찰하여 유약을 쓰고서 
尋白王言:이윽고 왕에게 말하기를, 
『如王所患,應當服乳。 '대왕의 병환에는 우유를 드셔야겠나이다.
我於先時,所斷乳藥,제가 앞서 유약을 금하게 한 것은 
是大妄語。크게 허망한 말이었사옵고, 
今若服者,最能除病,이제 대왕께서 복용하시면  
병을 가장 빨리 없앨 수 있을 것이오며,  
王今患熱,正應服乳。』대왕의 환열(患熱)에는 반드시  
우유를 복용하셔야 하나이다.' 하니, 
時王語醫:이에 왕이 의사에게 
『汝今狂耶?為熱病乎? '그대는 지금 미쳤는가, 열병에 걸렸는가? 
而言服乳,能除此病。우유를 먹으면 이 병이 낫는다고 말하다니.
汝先言毒,그대가 앞서에는 해롭다 하더니 
今云何服?欲欺我耶?지금은 왜 먹으라고 하는가?  
나를 기만하려는 것인가?  
先醫所讚,汝言是毒,예전 의사가 찬탄하던 것을 
그대가 독이라고 말해서 
令我驅遣。나로 하여금 쫓아내게 하더니, 
今復言好,最能除病。이제는 다시 좋아서 
병을 가장 빨리 고칠 수 있다고 말하니, 
如汝所言,我本舊醫,그대 말대로라면 내 본래의 옛 의사가 
定為勝汝。』정녕 그대보다 낫다는 것이리라.' 하니라.
是時客醫復語王言:그 때 새 의사가 다시 말하기를, 
『王今不應作如是語, '대왕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소서. 
如虫食木,有成字者,마치 벌레가 나무를 파먹은 데가  
어떤 글자를 이루었거든   
此虫不知是字非字;이 벌레는 글자인지 아닌지 알지 못하고, 
智人見之,지혜로운 사람이 봐도 
終不唱言是虫解字,결코 이 벌레가 글자를 안다 말하지 않고 
亦不驚怪。또 놀랍고 이상하다 하지도 않듯이,  
大王當知,舊醫亦爾,대왕이시여, 옛 의사도 그와 같아서 
不別諸病,悉與乳藥,병을 가리지 않고 다 유약을 준 것은  
如彼虫道,偶成於字。마치 저 벌레가 우연히 
글자를 이룬 것과 같음을 아셔야 합니다. 
是先舊醫,不解乳藥好醜、善惡。』그 예전 의사는 유약의 호추나 
선악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자,
時王問言:『云何不解?』왕은 '어째서 모른다는 것인가?' 하니, 
客醫答王:『是乳藥者,새 의사가 왕에게 답하기를 '이 유약이란 
亦是毒害,亦是甘露。해롭기도 하고 감로(甘露)이기도 합니다. 
云何是乳復名甘露?왜 유약을 한편 감로라고도 하는가 하면, 
若是牸牛,不食酒糟、滑草、䴬,만약 젖소가 술찌끼나 미끄러운 풀,   
보릿겨 따위를 먹지 않고,  
其犢調善,젖먹이는 송아지는 유순하고, 
放牧之處不在高原,방목하는 곳이 고원에 있지 않고, 
亦不下濕,飲以清流,낮고 습하지도 않으며, 맑은 물만 먹고, 
不令馳走,빨리 달리지 않게 하고 
不與特牛同共一群,황소와 한 무리를 지어 함께하지 않고, 
飲餧調適,먹고 마시는 것이 적당하고, 
行住得所。다니고 머뭄이 도리에 맞는다면, 
如是乳者,能除諸病,이런 우유는 모든 병을 없앨 수 있으니, 
是則名為甘露妙藥。이것을 감로의 묘약이라 하거니와, 
除是乳已,其餘一切皆名毒害。』그런 우유를 제하고 그 밖의 모든 것은 
다 유해한 것입니다.' 하였느니라.
爾時大王聞是語已,讚言大醫:이 때 대왕이 그 말을 듣고 
큰 의사에게 칭찬하여 말했느니라.  
『善哉,善哉!我從今日, '참으로 좋은 말이로다. 나는 오늘에야 
始知乳藥善惡、好醜。』비로소 유약의 선악과 호추를 알았노라.'
即便服之,病得除愈。곧 유약을 먹고 병이 나았는지라  
尋時宣令一切國內,이윽고 온 나라 안에 영을 내려서 
從今已往當服乳藥。지금부터는 유약을 먹도록 하니, 
國人聞之皆生瞋恨,백성들이 듣고 모두 원망하면서 
咸相謂言:다같이 서로 말하기를, 
『大王今者為鬼所持,為狂顛耶? '대왕은 지금 귀신 들렸는가, 미쳤는가? 
而誑我等,復令服乳。』우리를 속여 다시 우유를 먹게 하다니.' 하고,
一切人民,皆懷瞋恨,悉集王所。모든 백성들이 다 원망을 품고 
왕의 처소로 모여오자,  
王言:『汝等不應於我而生瞋恨,왕이 말했느니라.
 '너희들은 나를 원망하지 말라. 
而此乳藥服與不服,이 유약을 먹고 안먹고는 
悉是醫教,非是我咎。』다 의사가 시킨 것이지 내 잘못이 아니니라.'
爾時大王及諸人民,踊躍歡喜,그리하여 대왕과 백성들이 뛸듯이 기뻐하며 
倍共恭敬,供養是醫。그 의사를 배나 더 공경히 공양하였고,  
一切病者皆服乳藥,病悉除愈。모든 병자들이 유약을 먹고 병이 나았느니라. 
「汝等比丘!그대 비구들이여! 
當知如來、應、正遍知、明行足、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天人師、佛、世尊,亦復如是,천인사, 불, 세존도 그와 같아서 
為大醫王,出現於世,큰 의왕(醫王)으로 세간에 출현하여  
降伏一切外道邪醫,일체 외도의 삿된 의사를 항복시키고서 
諸王眾中唱如是言:『我為醫王。』모든 왕들 가운데서 
 '내가 의왕이노라.' 하고 외치며, 
欲伏外道,故唱是言:외도를 항복시키고자 이렇게 외치느니라.
『無我、無人、 '주체인 나라는 것이 없고[無我], 
眾生、壽命、상대적 사람이라는 것도 없고[無人], 
養育、知見、객관적 중생도 없고[無眾生], 
作者、受者。』그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없고[無壽命],
양육(養育)이다 지견(知見)이다 할 것도   
지은 것[作者]도 받은 것[受者]도 없느니라.' 
比丘當知,是諸外道所言我者,비구들이여, 외도들이 말하는 '나'란 
如虫食木,偶成字耳。벌레가 나무를 파먹어서 
우연히 글자를 이룬 것과 같기에  
是故如來於佛法中,唱言無我,그러므로 여래가 불법 중에는 
내가 없다[無我]고 외친 것이요,   
調眾生故、중생을 조복시키려는 까닭에, 
為知時故,說是無我。또 그 때를 알기 위해 무아를 말하지만  
有因緣故,亦說有我。어떤 인연 때문에 내가 있다고도 하나니, 
如彼良醫,善知於乳是藥非藥,마치 저 명의가 우유가 약이 되는 지
안되는 지를 잘 아는 것과 같아서  
非如凡夫所計吾我。범부들이 헤아리는 나 같지 않느니라. 
凡夫愚人所計我者,범부나 어리석은 사람이 헤아리는 나란
或言大如拇指、혹자는 크기가 엄지만 하다 하고, 
或如芥子、或如微塵;혹은 겨자씨 같다거나 티끌 같다고 하거니와, 
如來說我悉不如是,여래가 말하는 나란 그와 같지 않기에   
是故說言,諸法無我,實非無我。그래서 제법이 무아라 말하지만, 
실로 무아가 아니니라. 
何者是我?어떤 것이 나[我]인가? 
若法是實、是真、만일 어떤 법이 사실[實]이요, 참[眞]이요, 
是常、是主、항상함[常]이요, 주체[主]이고, 
是依、性不變易者,의지할만 하며[依], 성품이 변하지 않는다면 
是名為我。이것을 나라 할 것이니라.  
如彼大醫善解乳藥,마치 저 명의가 유약을 잘 이해하고 있듯이 
如來亦爾,為眾生故,여래도 그러하여 중생을 위하는 까닭에 
說諸法中真實有我。모든 법 중에 진실로 유아(有我)를 말하는 것이니,  
汝等四眾,應當如是修習是法。」너희 사부대중은 마땅히 이와 같이 
이 법을 닦아 익혀야 하느니라."
大般涅槃經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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