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般涅槃經

대반열반경 제 4권

碧雲 2019. 9. 1. 18:09
大般涅槃經卷第四대반열반경 제 4권
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북량(北涼) 천축삼장 담무참(曇無讖) 역
◎如來性品第四之一4-1. 여래성(如來性)품 [四相品]
佛復告迦葉: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善男子!菩薩摩訶薩“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分別開示大般涅槃,대반열반을 분별개시(分別開示)함에는 
有四相義。네 가지 모양의 의미[四相義]가 있거니와, 
何等為四?무엇이 그 넷인가 하면, 
一者自正,첫째는 스스로 바르게 함[自正]이요, 
二者正他,둘째는 남을 바르게 하는 것[正他]이요, 
三者能隨問答,셋째는 물음에 따라 답하는 능력[能隨問答]이요, 
四者善解因緣義。넷째는 인연의 의미를 잘 아는 것
[善解因緣義]이니라.
云何自正?스스로 바르게 함[自正]이란 무엇인가?
若佛如來,見諸因緣而有所說,
譬如比丘見大火聚,便作是言:비유컨대 마치 어느 비구가 
큰 불더미를 보며 말하기를, 
『我寧抱是熾燃火聚, ‘나는 차라리 치연히 타오르는 
저 불더미를 안을지언정, 
終不敢於如來所說결코 여래가 설하신 
十二部經及祕密藏,12부(部) 경전이나 비밀한 법장에 대해 
謗言云是波旬所說,파순(波旬)의 말이라고 비방하지 않겠다. 
若言如來、法、僧無常;여래[佛],법(法),승(僧)이 무상하다고 말한다면, 
如是說者,為自侵欺,이렇게 말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고 
亦欺於人。또한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니,  
寧以利刀,自斷其舌,차라리 예리한 칼로 제 혀를 끊을지언정 
終不說言,如來、法、僧,결코 불, 법, 승은 
是無常也。무상한 것이다고 말하지 않겠다.   
若聞他說,亦不信受,남이 말하는 것을 들어도 믿지 않고 
於此說者,應生憐愍,그 말하는 자에게 연민의 마음으로  
如來、法、僧不可思議。』여래와 법과 승은 불가사의하다 하리라.’고 
하는 것과 같나니, 
應如是持,自觀己身猶如火聚,마땅히 이와 같이 지녀서  
스스로 자기 몸 보기를 불더미와 같이 한다면 
是名自正。이것을 자정(自正)이라 하느니라.
「云何正他?」남을 바르게 함[正他]이란 무엇인가? 
佛說法時,부처님이 법을 설하실 때  
有一女人,乳養嬰兒,젖먹이를 기르는 한 여인이  
來詣佛所,稽首佛足,부처님 처소로 와서 발에 머리숙여 예배하고 
有所顧念,心自思惟,걱정스러운 일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便坐一面。한쪽에 앉아 있었는데,  
爾時世尊知而故問:그때 세존께서 아시고 짐짓 물으시기를, 
「汝以愛念多唅兒酥, ‘그대가 사랑하는 마음에   
아기에게 연유를 많이 먹이지만  
不知籌量消與不消?」소화시킬 수 있는 양을 알지 못하느냐?’ 하시자 
爾時女人即白佛言:이에 곧 여인이 답하여 
「甚奇,世尊! ‘참으로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善能知我心中所念,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잘 아시니, 
唯願如來教我多少。바라옵건대 여래께서는 저에게 
먹여야 할 양을 가르쳐 주십시오. 
世尊!我於今朝多與兒蘇,세존이시여, 제가 오늘 아침 
아기에게 연유를 많이 먹여서 
恐不能消,將無夭壽?소화시키지 못할까 두렵사온데   
수명이 짧아지는 일은 없겠나이까? 
唯願如來為我解說。」원하오니 저에게 말씀해 주소서.’ 하니, 
佛言:부처님이 말씀하셨느니라. 
「汝兒所食,尋即消化, ‘그대의 아기가 먹은 것은 곧 소화되어 
增益壽命。」수명이 늘 것이니라.’
女人聞已,心大踊躍,復作是言:여인이 듣고서 크게 기뻐하며 말하기를, 
「如來實說,故我歡喜。」 ‘여래께서 진실하게 말씀하시니 
저는 매우 기쁘옵니다.
「世尊如是,欲調伏諸眾生故, '세존께서는 이렇게 중생을 조복하기 위해  
善能分別,說消、不消。소화하고 못하고를 잘 분별해 설하시고,  
亦說諸法無我、無常。또 제법(諸法)이 무아(無我)요 
무상(無常)임을 설하시거니와, 
若佛世尊先說常者,만일 불세존이 먼저 상(常)이라 말했다면  
受化之徒,교화를 받는 이들이 
當言此法與外道同,이 법은 외도의 말과 같다고 말하면서  
即便捨去。」곧 바로 버리고 갔을 것이니라.' 하시고,  
(이 단락은 佛說이라는 견해와 女人說이라는 견해가 있다.)
復告女人:또 여인에게 말씀하시니라.
「若兒長大,能自行來, ‘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다닐 수 있게 되면 
凡所食噉,能消難消,먹는 모든 것에 소화하기 어려운 것도 
능히 소화시킬 것이니, 
本所與蘇,則不供足。먹아던 연유는 곧 주지 않아도 될 것이니라. 
我之所有聲聞弟子,亦復如是,나의 성문 제자들도 그와 같아서 
如汝嬰兒,不能消是常住之法,너의 어린 아기처럼 이 상주(常住)의 법을 
소화하지 못하는 까닭에 
是故我先說苦、無常。내가 앞서 고(苦)와 무상(無常), 무아(無我)를 설했으나,  
(不消故 說三行, )
若我聲聞諸弟子等,功德已備,만일 나의 성문제자들이 이왕 공덕을 갖추어서 
堪任修習大乘經典,대승 경전을 닦아 익히기를 감당할만하다면 
我於是經,為說六味。나는 이 경에서 육미(六味)를 설하려니와,  
(能消者 說六行)
云何六味?무엇을 육미라 하는가?   
說苦醋味、無常味、無我苦味、고(苦)의 신맛, 무상(無常)의 짠맛, 무아(無我)의 쓴맛, 
樂如味、我如辛味、常如淡味。낙(樂)의 단맛, 아(我)의 매운맛, 
상(常)의 싱거운 맛을 말한다.  
彼世間中有三種味,세간에는 소위 무상(無常), 무아(無我), 
所謂無常、無我、無樂。무락(無樂)[有為有三]이라는 세 가지 맛이 있거니와  
煩惱為薪,智慧為火,나는 번뇌로 땔감 삼고 지혜로 불 삼아 
以是因緣成涅槃飯,그 인연으로 상(常), 낙(樂), 아(我)[無為有三]라는 
謂常、樂、我,열반의 음식을 만들어  
令諸弟子悉皆甘嗜。」모든 제자들로 하여금 다 맛있게 먹게 하느니라.’
復告女人:또 여인에게 말씀하시기를,  
「汝若有緣欲至他處, '그대가 어떤 인연으로 타처에 가려 한다면
應驅惡子,令出其舍,악한 아들을 그 집에서 내보내고  
悉以寶藏付示善子。」보장(寶藏)을 모두 선한 아들에게 
맡겨야 하리라.’ 하시니,  
女人白佛:여인이 부처님께 아뢰었느니라.  
「實如聖教, ‘실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珍寶之藏應示善子,진귀한 보장은 선한 아들에게만 보이고 
不示惡子。」악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겠나이다.’  
「姊!我亦如是,般涅槃時, ‘누이여, 나도 그와 같아서 열반에 들 때 
如來微密無上法藏,여래의 비밀하고 더없이 높은 법장을  
不與聲聞諸弟子等,성문 제자들에게 주지 않는 것은  
如汝寶藏不示惡子;마치 그대가 보장을 악한 아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것과 같고, 
要當付囑諸菩薩等,보살들에게 부촉해야만 하는 것은  
如汝寶藏委付善子。그대가 보장을 선한 아들에게 맡기는 것과 같다. 
何以故?聲聞弟子生變異想,왜냐하면 성문 제자들은 변이한다는 생각으로 
謂佛如來真實滅度,부처님 여래가 진실로 멸도한다고 하지만  
然我真實不滅度也。그러나 나는 진실로 멸도하지 않나니,  
如汝遠行未還之頃,마치 그대가 원행(遠行)에서 돌아오지 않았을 때  
汝之惡子便言汝死,汝實不死。그대가 실로 죽지 않았으나 악한 아들은 
그대가 죽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고,  
諸菩薩等,說言如來常、不變易,보살들이 여래는 항상하여 
변역(變易)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如汝善子,不言汝死。선한 아들이 그대가 죽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  
以是義故,이런 의미에서  
我以無上祕密之藏付諸菩薩。」나는 더없이 높고 비밀한 법장을 
보살들에게 부촉하는 것이다.’ 하시니라.
「善男子,若有眾生,선남자야, 만일 어떤 중생이 
謂佛常住、不變異者,부처님은 상주(常住)하시고 
변이(變異)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當知是家,則為有佛,그 집에 곧 부처님이 계시는 줄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是名正他。」이것을 정타(正他)라 하느니라. 
「能隨問答者,물음에 따라 능히 답한다는 것[能隨問答]은,
若有人來問佛世尊:어떤 사람이 와서 부처님 세존께 
『我當云何不捨錢財, ‘제가 어찌하면 돈과 재물을 없애지 않고  
而得名為大施檀越?』큰 시주라는 이름을 얻겠나이까?’ 하고 묻거든 
佛言:『若有沙門、婆羅門等,부처님께서는 '어느 사문이나 바라문이 
少欲知足,적은 욕심으로 만족할 줄 알고 
不受、不畜不淨物者,부정한 물건을 받거나 모으지 않는 이라면  
當施其人奴婢、僕使。노비와 하인을 베풀어 주고, 
修梵行者,施與女人。범행을 닦는 자라면 여인을 베풀어 주고, 
斷酒肉者,施以酒肉◎。술과 고기를 끊은 자이면  
술과 고기를 베풀어 주고, 
不過中食,施過中食。정오를 넘긴 음식은 먹지 않는 자이거든   
정오를 넘긴 음식을 베풀어 주고, 
不著花香,施以花香。꽃과 향에 애착하지 않는 이에게는 
꽃과 향을 베풀어 준다면,    
如是施者,이와 같이 베푸는 것은 
施名流布,遍至他方,보시가 소문이 나서 사방에 널리 퍼져도   
財寶之費不失毫釐。』재보는 조금도 잃지 않는 것이다'고 하나니, 
是則名為能隨問答。」이것을 곧 능수문답(能隨問答)이라 하느니라. 
爾時迦葉菩薩白佛言:그때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食肉之人不應施肉。 “세존이시여, 고기를 먹는 사람에게 
고기를 베풀어서는 안 될 것이옵니다. 
何以故?我見不食肉者,왜냐하면 제가 보건대는 고기 먹지 않는 이가 
有大功德。」큰 공덕이 있기 때문이옵니다.”
佛讚迦葉:부처님께서 가섭을 칭찬하셨다.
「善哉,善哉! “참으로 장하도다. 
汝今乃能善知我意,네가 이제야 나의 뜻을 바로 알았으니, 
護法菩薩應當如是。호법보살은 마땅히 그래야 하느니라. 
善男子!從今日始,선남자야, 오늘부터는 
不聽聲聞弟子食肉,성문제자가 고기 먹는 일을 허락치 않으리니,  
若受檀越信施之時,만일 시주의 보시로 받았다면 
應觀是食如子肉想。」그 음식을 자식의 살 같이 보아야 한다.”
迦葉菩薩復白佛言: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云何如來不聽食肉?」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왜 고기 먹는 것을 허락치 않으시나이까?”
「善男子!夫食肉者, “선남자야, 고기를 먹는 것은 
斷大慈種。」대자(大慈)의 씨를 끊는 것이니라.”
迦葉又言:가섭이 또 여쭈었다.
「如來何故, “부처님께서 예전에는 
先聽比丘食三種淨肉?」왜 비구에게 깨끗한 고기 세가지를 
먹도록 허락하셨나이까?”
「迦葉!是三種淨肉, “가섭아, 그 세 가지 청정한 고기는 
隨事漸制。」일의 절차에 따라 제정한 것이니라.”
迦葉菩薩復白佛言:가섭보살이 또 여쭈었다. 
「世尊!何因緣故,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十種不淨乃至九種清淨而復不聽?」열 가지 부정한 것에서 아홉 가지 
청정한 것까지는 허락치 않으시나이까?”
佛告迦葉:부처님이 가섭에게 고하셨다.
「亦是因事漸次而制, “그것도 일의 절차로 인하여 제정한 것이니, 
當知即是現斷肉義。」이는 곧 이제 고기를 끊으라는 의미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迦葉菩薩復白佛言:가섭이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云何如來稱讚魚肉為美食耶?」 “왜 부처님께서는 생선과 고기[魚肉]가 
맛있는 음식[美食]이라 칭찬하셨나이까?”
「善男子! “선남자야, 
我亦不說魚肉之屬為美食也,나는 어육(魚肉) 따위가 미식(美食)에 
속한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我說甘蔗、粳米、石蜜、감자, 멥쌀, 석밀(石蜜), 
一切穀麥及黑石蜜、모든 곡식과 흑석밀(黑石蜜), 
乳酪、蘇油,以為美食。유락(乳酪), 소유(蘇油)를 미식이라 하였고,  
雖說應畜種種衣服,비록 여러가지 옷 입기를 삼가하라 하였으나  
所應畜者要是壞色,마땅히 삼가하라 한 것은 
요컨대 색(色)을 무너뜨리라는 것이거늘 
何況貪著是魚肉味。」어찌 하물며 어육의 맛에 탐착하는 것이겠느냐?”
迦葉復言:가섭이 말했다.
「如來若制不食肉者, “여래가 만일 고기를 먹지 말라 하신다면 
彼五種味,乳酪、酪漿、저 다섯 가지 맛과 유락(乳酪), 낙장(酪漿), 
生酥、熟酥、胡麻油等,생소(生酥), 숙소(熟酥), 호마유(胡麻油) 등과   
及諸衣服、憍奢耶衣、珂貝、皮革、사치스러운 옷들이나 자개, 피혁(皮革), 
金銀盂器,금이나 은으로 만든 그릇과 같은    
如是等物亦不應受。」이러한 물건도 받아서는 안 되겠나이다.”
「善男子! “선남자야, 
不應同彼尼乾所見,저 니건자(尼乾子)들과 같은 소견을 갖지 말라. 
如來所制一切禁戒,여래가 제정한 모든 금계(禁戒)는 
各有異意。제각기 다른 뜻이 있느니라. 
異意故,聽食三種淨肉。다른 뜻으로 세 가지 정육(淨肉)을 허락하고, 
異想故,斷十種肉。다른 생각으로 열 가지 고기를 끊게 하고,  
異想故,一切悉斷,及自死者。다른 생각으로 자연사 한 것까지를 
모두 다 끊게 한 것이니라.  
迦葉!我從今日制諸弟子,가섭아, 나는 오늘부터 제자들이 
不得復食一切肉也。일체의 고기 먹는 일을 금하노라.   
迦葉!其食肉者,가섭아, 고기를 먹는 자는  
若行、若住、若坐、若臥,행주좌와(行住坐臥) 간에  
一切眾生聞其肉氣,모든 중생들이 고기 냄새를 맡고 
悉生恐怖。다 두려움을 느낄 것이니,   
譬如有人近師子已,마치 사람이 사자에게 가까이 가서 
眾人見之,聞師子臭,사자를 보고 사자 냄새를 맡으면  
亦生恐怖。공포를 느끼는 것과 같으니라.    
「善男子!如人噉蒜,선남자야, 마치 사람이 마늘을 먹으면 
臭穢可惡,餘人見之,냄새가 고약하여 사람들이 보고 
聞臭捨去。냄새를 맡거든 피하는 것과 같아서,  
設遠見者猶不欲視,멀리서 보는 것도 싫을 것이려니와  
況當近之?하물며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겠느냐? 
諸食肉者亦復如是,고기를 먹는 것도 그와 같아서  
一切眾生聞其肉氣,일체중생이 고기 냄새를 맡고 
悉皆恐怖,生畏死想;모두 두려워 죽겠다는 생각을 하며, 
水陸空行有命之類,물이나 땅, 공중에 사는 무리들이 
悉捨之走,咸言此人,모두 달아나면서 다같이 말하기를 
是我等怨。 ‘저 사람은 우리의 원수다’고 할 것이라   
是故菩薩不習食肉,그래서 보살은 고기를 먹지 않되,   
為度眾生,示現食肉,중생제도를 위해서는 고기를 먹어 보이거니와,  
雖現食之,其實不食。비록 먹어 보이지만 사실은 먹지 않느니라. 
善男子!선남자야, 
如是菩薩清淨之食猶尚不食,이와 같이 보살은 청정한 음식도 먹지 않거늘  
況當食肉?하물며 고기를 먹겠느냐?
善男子!我涅槃後,無量百歲,선남자야, 내가 열반한 뒤 무량백년 동안 
四道聖人悉復涅槃,4도(道)의 성인(聖人)이 모두 열반하여 
正法滅後,於像法中,정법(正法)이 멸해버린 상법(像法)시대에는  
當有比丘,似像持律,비구들이 계율을 지닌 듯한 모양새를 하였으나     
少讀誦經,경전은 읽지 않고  
貪嗜飲食長養其身,좋은 음식을 탐하여 몸을 살찌우면서  
身所被服麁陋醜惡,볼품없는 추악한 옷을 입고  
形容憔悴無有威德,형색은 초라하여 위덕이 없으며,  
放畜牛羊擔負薪草,소와 양을 기르고 땔감을 져나르고 
頭鬚髮爪悉皆長利,모발과 수염을 모두 길렀으니   
雖服袈裟猶如獵師,가사만 걸쳤지 사냥꾼과 같은 모습으로    
細視徐行如猫伺鼠,어슬렁거리며 주위 살피기를 
고양이가 쥐 찾듯 하면서   
常唱是言,我得羅漢。늘상 ‘나는 아라한도를 얻었노라’고 한다. 
多諸病苦,眠臥糞穢,많은 병고로 더러운 데에 누워 자면서  
外現賢善,內懷貪嫉,겉으로는 점잖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탐욕과 질투가 가득하여  
如受瘂法婆羅門等。마치 꿀먹은 벙어리 바라문과 같거니와   
實非沙門現沙門像,실제로 사문이 아닌데도 사문 행세를 하면서   
邪見熾盛,誹謗正法。삿된 소견만 가득하여 정법을 비방하니,  
如是等人,이와 같은 사람은 
破壞如來所制戒律、正行威儀、여래가 제정하신 계율과 정행(正行)의 위의,  
說解脫果、離不淨法,해탈과(解脫果)에 대한 말씀, 
부정(不淨)한 법을 여의는 일 등을 파괴하고, 
及壞甚深祕密之教。심오하고 비밀한 가르침까지도 무너뜨리면서  
各自隨意反說經律,而作是言:제멋대로 경률의 말씀에 반하여 이렇게 말한다. 
『如來皆聽我等食肉。』 '여래는 우리가 고기 먹는 것을 다 허락하셨다.' 
自生此論,言是佛說,스스로 이 따위 말을 지어내서 부처님 말씀이라고 하고,   
互共諍訟,各自稱是沙門釋子。서로 다투면서 저마다 자기가 사문 불자라고 한다.
善男子!爾時復有諸沙門等,선남자야, 그때 또 사문들은 
貯聚生穀,受取魚肉,곡식을 모아 저장하고 생선과 고기를 가져다가 
手自作食,스스로 음식을 만들고,  
執持油瓶、寶蓋、革屣,기름병과 보배 일산, 가죽신을 들고 찾아가  
親近國王、大臣長者。국왕이나 대신, 장자들을 가까이 하며,  
占相星宿,勤修醫道,관상이나 별점을 보고, 힘써 의술을 배우고, 
畜養奴婢、金銀、琉璃、車璩、노비(奴婢)와 금은(金銀), 유리(琉璃), 차거(車璩), 
馬瑙、頗梨、真珠、珊瑚、마노(馬瑙), 파리(頗梨), 진주(真珠), 산호(珊瑚), 
虎珀、璧玉、珂貝,種種果蓏,호박(虎珀), 벽옥(璧玉), 가패(珂貝)와 
온깆 과실 등의 재물을 늘려가며,  
學諸伎藝,여러 기예(伎藝)를 배우고, 
畫師泥作,그림 그리고, 흙으로 상을 만들고,  
造書教學,글을 쓰고, 학문을 가르치고,  
種植根栽,씨 뿌리고 종자를 심어 가꾸며, 
蠱道呪幻,고도(蠱道)와 주술, 요술을 부리고, 
和合諸藥,作倡伎樂,여러 약을 조제하고, 가무(歌舞)와 기예를 즐기고, 
香花治身,향과 꽃으로 몸을 가꾸고, 
樗蒱圍碁,저포(樗蒱;도박)와 바둑 따위의   
學諸工巧。온갖 재주를 배우려니와,  
若有比丘,만일 어떤 비구가 
能離如是諸惡事者,이러한 나쁜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當說是人真我弟子。」이 사람은 마땅히 나의 참 제자라 할 것이니라.”
爾時迦葉復白佛言:그때 가섭이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諸比丘、比丘尼、“세존이시여, 비구, 비구니와  
優婆塞、優婆夷,因他而活。우바새, 우바이들은 남을 의지해 살아가는데, 
若乞食時,得雜肉食,만일 걸식하다가 고기 섞인 음식을 얻었다면 
云何得食應清淨法?」어떻게 먹어야 청정한 법에 합당하나이까?”
佛言: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迦葉!當以水洗,“가섭아, 마땅히 고기가 가려지도록 
令與肉別,然後乃食。물로 헹궈낸 다음에 먹어야 하며, 
若其食器,為肉所污,고기가 묻었던 식기는  
但使無味,聽用無罪。맛이 배지 않게만 한다면 사용해도 좋다. 
若見食中多有肉者,음식에 고기가 많이 섞였거든 
則不應受。이예 받지 말아야 하며, 
一切現肉,悉不應食,고기가 보이는 어떠한 음식도 먹지 말것이니, 
食者得罪。먹으면 죄가 되느니라.
我今唱是斷肉之制,내가 지금 말한 단육지제(斷肉之制)는  
若廣說者,則不可盡。자세히 말하자면 끝이 없으나  
涅槃時到,是故略說。열반할 때가 닥쳤기에 약설(略說)하였거니와, 
是則名為能隨問答。이것을 곧 능수문답(能隨問答)이라 하느니라.
「迦葉!云何善解因緣義?가섭아, 무엇을 '인연의 의미를 잘 안다
[善解因緣義]'고 하겠느냐? 
如有四部之眾來問我言:어떤 사부대중이 내게 와서 묻기를, 
『世尊!如是之義,如來初出,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뜻은 
여래가 처음 드러내셨는데,  
何故不為波斯匿王,어찌하여 파사닉(波斯匿)왕에게 
說是法門深妙之義?이 법문의 심묘한 뜻을 설하시지 않나이까? 
或時說深、或時說淺、어떤 때에 깊다고 하고, 어떤 때에 얕다고 하며, 
或名為犯、或名不犯?혹시에 범했다 하고,  
혹시에 범하지 않았다 하오며,  
云何名墮?云何名律?무엇을 타(墮)라 하고 무엇을 율(律)이라 하며, 
云何名波羅提木叉義?』무엇을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別解脫)의 
뜻이라 하나이까?’ 하자,   
佛言:부처님이 말씀하셨느니라. 
『波羅提木叉者,名為知足; ‘바라제목차란 지족(知足)이라는
成就威儀,無所受畜,위의를 성취하고 더 받아들일 것이 없음을 말하며,  
亦名淨命,또 정명(淨命)이라고도 한다. 
墮者名四惡趣。타(墮)란 4악취(四惡趣)을 말하고, 
又復墮者,墮於地獄乃至阿鼻,또 타(墮)는 지옥이나 아비지옥에 떨어지는 것인데, 
論其遲速,過於暴雨;빠르기를 논하자면 폭우보다 더한지라  
聞者驚怖,들으면 놀라고 두려워서 
堅持禁戒,不犯威儀,금계(禁戒)를 지키고 위의를 범하지 아니하며, 
修習知足,지족(知足)을 닦아 익혀서   
不受一切不淨之物。부정한 일체의 물건을 받지 않을 것이다. 
又復墮者,또 타(墮)는
長養地獄、畜生、餓鬼,지옥이나 축생, 아귀를 길러내는 것이니, 
以是諸義,故名曰墮。이런 여러 의미에서 타(墮)라 한다. 
波羅提木叉者,바라제목차란 
離身、口、意不善邪業。불선하고 삿된 신구의(身口意) 업을 여의는 것이고, 
律者,入戒威儀,深經善義,율(律)은 계(戒)의 위의와 
심오한 경전의 선한 뜻에 입각하여  
遮受一切不淨之物及不淨因緣,모든 부정한 물건과 부정한 인연의 접수를 차단하고, 
亦遮四重、十三僧殘、二不定法、또 4중(重), 13승잔(僧殘), 2부정법(不定法), 
三十捨墮、九十一墮、四悔過法、30사타(捨墮), 91타(墮), 4회과법(悔過法), 
眾多學法、七滅諍等。중다학법(眾多學法), 7멸쟁(滅諍)을 차단하는 것이다. 
*오편(五篇) ; 비구 250계와 비구니 348계를 바라이(波羅夷), 승잔(僧殘), 바일체(波逸提),
바라체제사니(波羅提提舍尼), 돌길라(突吉羅)의 5과(五科)로 분류한 것을 말한다.
(1)바라이(波羅夷,pa^ra^jika; 譯斷頭) ; 가장 무거운 죄
만일 이 죄를 범하면 佛法死人이라 하여 영원히 승문(僧門)에서 축출된다[擯斥].
비구 4바라이, 비구니 8바라이가 여기에 속한다.
(2)승잔(僧殘,Saṁgh
āvaś
eṣa; 僧伽婆尸沙) ; 바라이 다음가는 중죄로서
만일 이 죄를 범하면 대중 앞에서 참회하여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파문되므로
승적의 잔명(殘命)이 위태롭다 하여 승잔이라 한다.
비구 13승잔, 비구니 17승잔이 있다.
(3)바일제(波逸提,p
ā
yattika; 墮) ; 이 죄를 범하면 한열(寒熱)지옥에 떨어진다 하여
타(墮)라하며, 비구 30사타(捨墮)와 90단타(單墮), 비구니 30사타와 178단타가 있다.
사타는 규정에 벗어나거나 계율에 위배한 방식으로 취득한 재물을
즉시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버리고서[捨] 승중(僧衆) 앞에서 참회해야 하고,
단타는 다른 비구(니)에게 참회해야 한다.
(4)바라제제사니(波羅提提舍尼,pratides/ani^ya; 向彼悔) ; 범했을 때 다른 비구에게
참회하기만 하면 되는 비교적 가벼운 죄이며, 비구 4제사니, 비구니 8제사니가 있다.
(5)돌길라(突吉羅,dus!kr!ta; 惡作) ; 몸과 입[
身口]의 두 가지 업으로 범한 허물로서
쉽게 범할 수 있기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비구 비구니의 2부정(二不定), 백중학(百眾學,眾多學法), 7멸쟁(七滅諍)이 여기에 속한다.



*4중(四重) ; 4중금(四重禁), 즉 犯淫戒、犯盜戒、犯殺人戒、犯大妄語戒. 
*13승잔(十三僧殘) ; 失精戒, 觸女人戒, 麤語戒, 嘆身索供養戒, 媒嫁戒,
有主房戒, 無主房戒, 無根謗戒, 無根謗戒, 假根謗戒, 破僧違諫戒,
助破僧違諫戒,
污家擯謗違諫戒, 惡性拒僧違戒
*2부정법(二不定法) ; 실제로 죄를 범했는지, 무슨 죄를 범한 것인지가
아직 분명하지 못하다는 의미에서 부정법이라 하며,
병처(
屏處
)와 노처(露處)의 두 不定戒를 말한다.
비구가 가려지거나 보이지 않는 곳[
屏處] 또는 공개된 장소[露處]에서
여인과 단 둘이 있었을 경우, 비법어(非法語)를 나누었는지를 알 수가 
없으므로 그 밝혀지기 전까지를 부정법이라 한다.
*중다학법(眾多學法) ; 백중학(百百眾學)이라고도 하며, 범하기 쉬운 가벼운 것들이라 모름지기 항상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계상(戒相)이 무량하므로 백중(百眾)이라 한다.
*7멸쟁(七滅諍) ; 梵語 sapt
ādhikarana-śamathāh。승니(僧尼)의 쟁론을 재단(裁斷)하기 위해 마련한 7가지 법.
七止諍法이라고도 한다.
或復有人盡破一切戒。또 어떤 사람은 일체의 계를 다 파(破)하는데, 
云何一切?그 일체란 4중법(四重法)에서 
謂四重法乃至七滅諍法。7멸쟁법(七滅諍法)까지를 말한다.   
或復有人誹謗正法甚深經典,혹 어떤 사람은 정법과 심오한 경전을 비방하고, 
及一闡提,일천제(一闡提)의 모든 모양새를 
具足成就盡一切相無有因緣。다 갖추어 인연이 없기에 이르렀거니와,        
如是等人,自言我是聰明利智,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나는 총명하고 지혜가 많다'고 말하면서   
輕重之罪悉皆覆藏,가볍고 중한 죄를 다 감추어 두고 있으며,   
覆藏諸惡如龜藏六;모든 악(惡)을 거북이 여섯 군데 감추듯 하고서 
如是眾罪,長夜不悔,이런 중죄를 절대 뉘우칠 줄 모르니,  
以不悔故,日夜增長。뉘우치지 않는 까닭에 날로 늘어만 갈 것이다. 
是諸比丘,所犯眾罪,終不發露,이 비구들이 범한 중죄를 끝내 발로(發露)하지 않으니, 
是使所犯,遂復滋蔓。이것이 범한 죄를 덩굴처럼 더욱 번져가게 할 것이라   
是故如來知是事已,그 때문에 여래는 이런 일을 알고서   
漸次而制,不得一時。』일시에 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제정하는 것이니라.”
(戒者時至則制, 不至不制, 謂善解因緣也)
爾時有善男子、善女人白佛言:그때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如來久知如是之事,“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일을 아셨을 터인데, 
何不先制?왜 미리 통제하지 않으셨나이까? 
將無世尊欲令眾生入阿鼻獄?세존께서 중생들로 하여금 
아비지옥에 들어가게 하려 한 것이 아닙니까? 
譬如多人,欲至他方,마치 많은 사람이 타지로 가려 할 때  
迷失正路,隨逐邪道,바른 길을 모르고 그릇된 길로 가면서  
是諸人等不知迷故,그 모든 사람이 잘못된 줄을 모르기에  
皆謂是道,復不見人可問是非。다 바른 길로 알고, 또 바른지 그른지 
물어볼 사람도 만나지 못한 것과 같나이다. 
眾生如是迷於佛法,不見正真,중생도 그와 같이 불법을 알지 못하고 
바르고 진실한 것을 보지 못하니, 
如來應為先說正道,여래께서 응당 정도를 먼저 말씀하셔서 
勅諸比丘,此是犯戒,此是持戒,비구들에게, 이것은 계율을 범하는 것이고, 
이것은 계율을 지키는 것이라고 가르쳐서 
當如是制。그렇게 통제하셨어야 할 것이옵니다. 
何以故?如來正覺是實者,왜냐하면 여래 정각께서는 진실하신 분이시라  
知見正道,정도를 지견(知見)하시고, 
惟有如來天中之天,여래께서야 말로 하늘 중의 하늘이시기에  
能說十善增上功德及其義味,10선(十善)의 드높은 공덕과 
그 의미를 말씀하실 수 있으시므로  
是故啟請應先制戒。』마땅히 먼저 계를 제정해 주시기를 청하나이다.”
佛言:『善男子,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若言如來能為眾生宣說十善增上功德,여래는 능히 중생들에게 10선의 높은 공덕을 
설하신다고 말한다면 
是則如來視諸眾生如羅睺羅,그것은 곧 여래가 모든 중생을 
라후라와 같이 본다는 것이거늘 
云何難言將無世尊欲令眾生入於地獄?어째서 세존이 중생들을 지옥에 들어가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하느냐? 
我見一人有墮阿鼻地獄因緣,나는 한 사람이라도 
아비지옥에 떨어질 만한 인연을 보면  
尚為是人,住世一劫若減一劫。그 사람을 위해 한 겁이나 
한 겁에 모자라는 세월 동안 세상에 머물러  
我於眾生有大慈悲,중생들에게 대자비를 베풀 터인데 
何緣當誑如子想者,令入地獄?무엇 때문에 아들처럼 여기는 자들를 속여  
지옥에 들어가게 하겠느냐? 
善男子!如王國內,有納衣者,선남자야, 마치 왕이 나라 안에 
누더기 입은 자가 있어서 
見衣有孔然後方補。구멍 난 옷을 보고난 후에 비로소 수선하게 하듯이, 
如來亦爾,見諸眾生,여래도 그렇듯 모든 중생을 살펴 
有入阿鼻地獄因緣,아비지옥에 들어갈 인연이 있거든 
即以戒善而為補之。곧 계율의 선함으로 고치게 하느니라.
善男子!譬如轉輪聖王,선남자야, 마치 전륜왕이 
先為眾生說十善法,먼저 중생들에게 10선법(善法)을 설명하고, 
其後漸漸有行惡者,그런 뒤에 점차로 악을 행하는 이가 있으면 
王即隨事漸漸而斷,왕은 곧 그 사실을 쫓아 차차 단절시키며, 
斷諸惡已,然後自行聖王之法。모든 악을 단절시킨 뒤에야 
스스로 성왕(聖王)의 법을 시행하듯이,  
善男子!我亦如是,선남자야, 나도 그와 같이  
雖有所說,不得先制,설명한 것을 먼저 통제하지 않고, 
要因比丘漸行非法,비법(非法)을 행하는 비구에게 요긴해지면   
然後方乃隨事制之。그제서야 비로소 일을 쫓아 통제하느니라. 
樂法眾生,隨教修行,법을 즐기는 중생은 가르침 대로 수행하려니와  
如是等眾,乃能得見如來法身。그런 중생이라야 여래의 법신을 볼 수 있느니라. 
如轉輪王,所有輪寶不可思議,전륜왕이 소유한 윤보(輪寶)가 불가사의하듯이  
如來亦爾不可思議,여래도 그렇게 불가사의하고, 
法僧二寶亦不可思議,법과 승의 두 보배도 불가사의하며,  
能說法者及聞法者皆不可思議,설법하는 이와 법을 듣는 이도 
모두 불가사의하나니, 
是名善解因緣義也;이것을 일러 선해인연의(善解因緣義)고 하며,   
菩薩如是分別開示四種相義,보살은 이렇듯 네 가지 모양[四種相]의 
뜻을 분별하여 보이거니와    
是名大乘大涅槃中因緣義也。』이것을 대승대열반 중의 인연의(因緣義)라 하느니라." 
「復次自正者, "또 자정(自正)이라는 것은  
所謂得是大般涅槃。소위 바로 대반열반을 얻는 것이며, 
正他者,我比丘說言,정타(正他)란 내가 비구들에게 말하기를 
如來常存不變。여래는 상존불변(常存不變)하다고 하는 것이다. 
隨問答者,묻는 대로 답한다[隨問答]는 것은  
迦葉!因汝所問故,가섭아, 네가 질문한 것으로 인하여 
得廣為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과 
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에게  
說是甚深微妙義理。이 심오하고 미묘한 이치가 두루 얻어지도록  
설명해지는 것이니라.  
因緣義者,인연의 의미[因緣義]
聲聞、緣覺不解如是甚深之義,성문이나 연각은 이와 같은 심오한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不聞伊字三點而成解脫、이(伊) 자의 세 점[∴]이 해탈과 
涅槃、摩訶般若成祕密藏。열반, 마하반야를 이루고 또 비밀장(祕密藏)을 
이룬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하였을 것이라,  
我今於此,闡揚分別,내가 이제 여기서 명확히 분별하여  
為諸聲聞,開發慧眼。성문들의 혜안이 열리게 할 것이니라.  
假使有人作如是言:가사 어떤 사람이 
『如是四事,云何一? '그러한 네 가지 일이 어떻게 하나가 되겠습니까? 
非虛妄耶?』허망한 것 아닙니까?' 하고 묻는다면, 
即應反質:곧 반문(反問)하기를, 
『是虛空無所有,不動無礙。 '이 허공은 무소유하고 부동무애하거니와 
如是四事有何等異,그 네 가지 일과 무슨 차이가 있어서
是豈得名虛妄乎?』이것이 어찌 허망한 것이 되겠소?' 하겠느냐?
『不也。世尊! ‘그렇지 않나이다. 세존이시여, 
如是諸句即是一義,이 모든 말들은 곧 한 가지 의미,  
所謂空義。』소위 공(空)이라는 의미이오며,   
自正、正他、자정(自正)과 정타(正他), 능수문답(能隨問答), 
能隨問答、解因緣義,亦復如是,해인연의(解因緣義)도 그와 같아서  
即大涅槃等無有異。」대열반과 다를 것이 없나이다.”
佛告迦葉:부처님이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若有善男子、善女人作如是言: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말하기를,  
『如來無常。云何當知是無常耶? ‘여래가 무상(無常)이라 하시나  
어떻게 그 무상함을 알겠습니까? 
如佛所言:「滅諸煩惱名涅槃,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멸제번뇌(滅諸煩惱)를 열반이라 하나니, 
猶如火滅,悉無所有,마치 다 타고 불씨가 꺼지면 아무것도 없듯이   
滅諸煩惱,亦復如是,故名涅槃。」멸제번뇌도 그와 같기에 열반이라 한다」와 같다면, 
云何如來常住法、不變易耶?어떻게 여래가 상주법(常住法)이요 
불변역(不變易)이 되겠나이까? 
如佛言曰: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離諸有者,乃名涅槃,「제유(諸有)를 여의어야만 열반이라 하나니, 
是涅槃中,無有諸有。」그 열반 가운데는 제유가 없다」와 같다면, 
云何如來為常住法、不變易耶?어떻게 여래가 상주법이요 불변역이 되겠나이까? 
「如衣壞盡,不名為物,옷이 다 해지면 물건이라 하지 않듯이  
涅槃亦爾,滅諸煩惱不名為物。」열반도 그러하여 모든 번뇌가 멸하였으므로 
물건이라 하지 않을 터인데, 
云何如來為常住法、不變易耶?어떻게 여래가 상주법이요 불변역이 되겠나이까? 
如佛言曰: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離欲寂滅,名曰涅槃,「탐욕을 여의어 적멸한 것을 열반이라 하나니, 
如人斬首,則無有首;마치 사람의 머리를 베면 머리가 없어지듯이  
離欲寂滅,亦復如是,탐욕을 여의어 적멸한 것도 그와 같이 
空無所有,故名涅槃。」공하여 무소유하므로 열반이라 한다」와 같다면, 
云何如來為常住法、不變易耶?어떻게 여래가 상주법이요 불변역이 되겠나이까?
如佛言曰:부처님께서 계송으로 말씀하신 바 
「『「譬如熱鐵,  搥打星流,   「마치 불에 벌겋게 달군 무쇠를  
망치로 두드리면 불똥이 튀어[星流]
散已尋滅,  莫知所在。  순식간에 흩어지고 사라져서 
있는 곳을 알 수 없듯이,
得正解脫,  亦復如是,바른 해탈을 얻는 일도 그와 같아서 
已度婬欲,  諸有淤泥,  음욕이라는 제유의 진창을 벗어나 
得無動處,  不知所至。」흔들림 없는 곳에 다다르면 
이르른 곳을 알 수 없다네.」와 같다면, 
「『云何如來為常住法不變易耶?』어떻게 여래가 상주법이요 
불변역이 되겠나이까?'라고 한다면, 
迦葉!若有人作如是難者,가섭아, 이와 같이 힐란하는 사람을  
邪難。사난(邪難)이라 하려니와,  
迦葉!汝亦不應作是憶想,가섭아, 너 또한 여래의 성품이 멸진(滅盡)한다는 
謂如來性是滅盡也。생각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迦葉!滅煩惱者,不名為物。가섭아, 번뇌가 소멸한 것은 물질이라 하지 않나니, 
何以故?永畢竟故,왜냐하면 끝까지 영원하므로    
是故名常,그래서 상(常)이라 하거니와 
是句寂靜,無有上。이것은 적정(寂靜)하여 더 이상의 경지가 없음이요,   
滅盡諸相,無有遺餘,모든 상이 멸진하여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은  
是句鮮白,常住不退。선백(鮮白)하고 상주불퇴(常住不退)함이니,    
是故涅槃,名曰常住,그래서 열반을 상주(常住)라 하는 것이며, 
如來亦爾,常住無變。여래도 그렇듯 상주무변(常住無變)하느니라. 
言星流者,謂煩惱也。불똥 튄다[星流]라고 하는 것은 번뇌를 말하며, 
散已尋滅莫知所在者,흩어져 없어지면 소재(所在)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謂諸如來煩惱滅已,모든 여래는 번뇌가 멸하면 
不在五趣。5취(五趣)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이르니, 
是故如來是常住法,無有變易。그러므로 여래는 상주법이요 변역이 없느니라.
復次迦葉!또 가섭아, 
諸佛所師,所謂法也,제불(諸佛)이 스승 되는 것이 이른바 법이니,  
是故如來恭敬供養,그러므로 여래가 공경하여 공양받는 것이며, 
以法常故,諸佛亦常。」법이 항상하므로써 제불 또한 항상하느니라."
迦葉菩薩復白佛言:가섭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若煩惱火滅,如來亦滅,“만일 번뇌의 불이 꺼지고 여래도 멸하시면 
是則如來,無常住處。이는 곧 여래는 상주처가 없다는 것이오라,   
如彼迸鐵,赤色滅已,마치 저 흩어지는 무쇠가 붉은 빛을 잃으면 
莫知所至。이르는 곳을 알 수 없듯이  
如來煩惱,亦復如是,여래의 번뇌도 그와 같아서 
滅無所至。멸하여 버리면 이르른 곳이 없사옵고, 
又如彼鐵,熱與赤色,또 저 무쇠가 열기와 붉은 빛이 
滅已無有。꺼져버리면 없어지듯이 
如來亦爾,滅已無常,여래도 그렇듯 멸하시면 무상(無常)하시니,     
滅煩惱火,便入涅槃。번뇌의 불을 멸하시고서 문득 열반에 드신다면  
當知如來即是無常。」여래도 또한 무상(無常)하심을 아셔야 하옵니다.”
「善男子!所言鐵者,“선남자야, 내가 말한 그 무쇠란 
名諸凡夫。범부들을 이르는 것이다.  
凡夫之人,雖滅煩惱,범부들은 번뇌를 멸한다 하더라도 
滅已復生,故名無常。멸한 뒤에 다시 출생하므로 무상하다 하거니와, 
如來不爾,滅已不生,여래는 그렇지 않고 멸한 뒤에는 불생(不生)이니, 
是故名常。」그래서 항상[常]하다 하느니라.”
迦葉復言:가섭이 다시 아뢰었다.
「如鐵赤色滅已,“무쇠의 붉은 빛이 소멸한 뒤에  
還置火中赤色復生。다시 불 속에 넣으면 붉은 빛이 살아나듯이, 
如來若爾,應還生結,여래가 그렇게 하시면 번뇌가 다시 생기고, 
若結還生,即是無常。」번뇌가 다시 생기면 이는 곧 무상함이겠나이다.”
佛言:「迦葉!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가섭아! 
汝今不應作如是言如來無常。너는 그처럼 여래가 무상하다 말해서는 안된다.  
何以故?如來是常。왜냐하면 여래는 항상하기 때문이니라. 
善男子!선남자야, 
如彼燃木,滅已有灰。나무가 타서 멸하면 재가 있고, 
煩惱滅已,便有涅槃。번뇌가 멸하면 곧 열반이 있듯이,  
壞衣、斬首、해진 옷이나 베인 머리[斬首]나 
破瓶等喻,亦復如是。깨진 병 등의 비유도 그와 같아서 
如是等物,各有名字,이러한 물건들도 저마다 이름이 있어 
名曰壞衣、斬首、破瓶。해진 옷, 참수(斬首), 깨진 병이라 하느니라. 
迦葉!如鐵冷已,可使還熱。가섭아, 무쇠는 식어도 다시 달굴 수 있지만 
如來不爾,斷煩惱已,여래는 그렇지 않아서 번뇌를 끊고 나면 
畢竟涼,煩惱熾火,필경히 청량하여 번뇌의 치성한 불이 
更不復生。다시 생기지 않느니라. 
迦葉!가섭아, 마땅히 알라. 
當知無量眾生猶如彼鐵,무량한 중생들은 저 무쇠와 같거니와  
我以無漏智慧熾火,나는 무루(無漏) 지혜의 치성한 불로 
燒彼眾生諸煩惱結。」저 중생들의 모든 번뇌를 태워버리느니라.”
迦葉復言:가섭이 다시 아뢰었다.
「善哉,善哉!“참으로 그러하겠군요. 
我今諦知如來所說,제가 이제 제불은 항상하시다 하신 
諸佛是常。」여래의 말씀을 알겠나이다.”
佛言:「迦葉!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가섭아! 
譬如聖王素在後宮,비유컨대 성왕(聖王)이 평소 후궁에 있다가 
或時遊觀在於後園,혹 후원에서 산책할 때에 
王雖不在諸婇女中,왕이 궁녀들 속에 있지 않더라도  
亦不得言聖王命終。성왕이 죽었다고 말하지 않듯이,  
善男子!如來亦爾,선남자야, 여래도 그러하여  
雖不現於閻浮提界,비록 염부제 세계에 보이지 않고 
入涅槃中,不名無常。열반에 들었더라도 무상하다 하지 않나니, 
如來出於無量煩惱,여래는 무량한 번뇌에서 벗어나 
入于涅槃安樂之處,열반의 안락한 곳에 들어가서 
遊諸覺華,歡娛受樂。」깨달음의 꽃들에서 노닐며 
기쁘게 즐겨 낙을 누리느니라.”
迦葉復問:가섭이 다시 여쭈었다.
「如佛言曰,我已久度煩惱大海。“부처님께서 ‘나는 오래전에 
번뇌의 큰 바다를 건넜다’고 하셨으나, 
若佛已度煩惱海者,만일 부처님께서 번뇌의 바다를 건너셨다면 
何緣復共耶輸陀羅,生羅羅?무슨 인연으로 야수다라(耶輸陀羅)를 맞아 
라후라(羅睺羅)를 낳으셨나이까? 
以是因緣,그런 인연으로  
當知如來未度煩惱諸結大海。여래께서는 아직 번뇌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신 줄을 알겠나이다.  
唯願如來說其因緣。」바라옵건대 그 인연을 말씀해 주소서.”
佛告迦葉: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汝不應言,如來久度煩惱大海,“너는 ‘여래가 번뇌의 바다를 건너셨다면 
何緣復共耶輸陀羅生羅睺羅?무슨 인연으로 야수다라를 맞아 
라후라를 낳으셨나이까? 
以是因緣,그런 인연으로 여래께서는 아직 번뇌의 바다를 
當知如來未度煩惱諸結大海。건너지 못하신 줄을 알겠나이다’라고 
말해서는 않되느니라. 
善男子!선남자야, 
是大涅槃能建大義,이 대열반은 능히 대의(大義)를 세우는 것이니, 
汝等今當至心諦聽,너희는 이제 지극한 마음으로 자세히 들어서 
廣為人說,莫生驚疑。널리 사람들에게 설명하되 의심을 내서는 안된다. 
若有菩薩摩訶薩住大涅槃,만일 어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須彌山王如是高廣,수미산이 그렇듯 높고 넓건만  
悉能令入葶藶냉이 씨 속에 능히 다 들어가게 하되, 
其諸眾生依須彌者,그 수미산에 의지하고 있는 모든 중생들이 
亦不迫迮、無來往想,비좁아 하지도 않고 가고 오는 줄도 몰라서 
如本不異。본래와 다름 없이 여길 것이요, 
唯應度者,제도받아 마땅한 이들만이 
見是菩薩以須彌山內葶藶糩,이 보살이 수미산을 냉이 씨 안에 넣고 
復還安止本所住處。또 다시 제자리에 돌려 두는 것을 볼 것이며, 
善男子!선남자야! 
復有菩薩摩訶薩住大涅槃,또 어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能以三千大千世界置葶藶糩,능히 삼천대천 세계를 냉이 씨 속에 넣되, 
其中眾生,亦無迫迮及往來想,그 안의 중생들이 비좁아 하지도 않고 
가고 오는 줄도 몰라서 
如本不異。본래와 다름 없이 여길 것이요, 
唯應度者,제도받아 마땅한 이들만이 
見是菩薩以此三千大千世界置葶藶糩,이 보살이 삼천대천 세계를 냉이 씨 안에 넣고 
復還安止本所住處。또 다시 제자리에 돌려 두는 것을 볼 것이며, 
善男子!선남자야! 
復有菩薩摩訶薩住大涅槃,또 어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能以三千大千世界內一毛孔,삼천대천 세계를  한 모공(毛孔) 속에 넣거나  
乃至本處亦復如是。제자리에 되돌려 두기까지를 그렇게 하며, 
善男子!선남자야! 
復有菩薩摩訶薩住大涅槃,또 어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斷取十方三千大千諸佛世界,시방의 삼천대천 제불세계를 잘라내서 
置於針鋒,如貫棗葉,대추닢인양 바늘 끝에 올려 두었다가 
擲着他方異佛世界,다른 부처님 세걔로 던져버리되, 
其中所有一切眾生,그 안에 있는 일체중생은 
不覺往返為在何處?가고 오는 줄도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를 것이요, 
唯應度者乃能見之,제도받아 마땅한 이들이라야만 보거나  
乃至本處亦復如是。제자리에 되돌려 두기까지를 그렇게 하며, 
善男子!선남자야! 
復有菩薩摩訶薩住大涅槃,또 어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斷取十方三千大千諸佛世界,시방의 삼천대천 제불세계를 잘라내서 
置於右掌如陶家輪,도공(陶工)의 물레인양 오른 손바닥에 놓았다가
擲置他方微塵世界,다른 미진(微塵) 세걔로 던져버리되, 
無一眾生有往來想,어느 중생도 오고 간 줄을 모르고, 
唯應度者乃見之耳,제도받아 마땅한 이들이라야만 보거나  
乃至本處亦復如是。제자리에 되돌려 두기까지를 그렇게 하며, 
善男子!선남자야! 
復有菩薩摩訶薩住大涅槃,또 어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斷取一切十方無量諸佛世界,일체시방의 무량제불세계를 잘라내서 
悉內己身,제 몸 안에 다 넣되,  
其中眾生悉無迫迮,그 안의 중생들이 비좁아 하지도 않고 
亦無往返及住處想,가고 오는 줄도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를 것이요, 
唯應度者乃能見之,제도받아 마땅한 이들이라야만 보거나  
乃至本處亦復如是。제자리에 되돌려 두기까지를 그렇게 하며, 
善男子!선남자야! 
復有菩薩摩訶薩住大涅槃,또 어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以十方世界內一塵中,시방세계를 한 티끌 안에 넣되, 
其中眾生亦無迫迮往返之想,그 안의 중생들이 비좁아 하지도 않고 
가고 오는 줄도 모를 것이요, 
唯應度者乃能見之,제도받아 마땅한 이들이라야만 보거나  
乃至本處亦復如是。제자리에 되돌리기까지를 그렇게 하느니라. 
善男子,선남자야! 
是菩薩摩訶薩住大涅槃,이 보살마하살들이 대열반에 머물면   
則能示現種種無量神通變化,온갖 무량한 신통변화를 시현할 수 있기에 
是故名曰大般涅槃。그래서 대반열반이라 하거니와, 
是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所可示現如是無量神通變化,그렇듯 무량한 신통변화를 시현할 수 있음을 
一切眾生無能測量,일체중생은 측량할 수 없거늘, 
汝今云何能知,네가 지금 여래가 음욕을 가까이 하여 
如來習近婬欲,生羅睺羅?라후라를 낳은 줄은 어떻게 아느냐?
「善男子!선남자야, 
我已久住是大涅槃,나는 이미 오래 전에 이 대열반에 머물러서 
種種示現神通變化,갖가지로 신통변화를 시현하였으니,  
於此三千大千世界百億日月,이 삼천대천세계 백억의 일월(日月)과 
百億閻浮提種種示現,백억의 염부제에서 갖가지로 시현한 일은  
如《首楞嚴經》中廣說。수능엄경(首楞嚴經)에서 자세히 설명하였다.  
我於三千大千世界나는 삼천대천세계 
或閻浮提示現涅槃,혹은 염부제에서 열반을 시현하지만 
亦不畢竟取於涅槃。또한 필경 열반을 취하는 것이 아니니라. 
或閻浮提示入母胎,혹 염부제에서 모태(母胎)에 들어가 
令其父母,生我子想,그 부모로 하여금 
내 아들을 낳았다 생각하게 하지만 
而我此身,나의 이 몸은 
畢竟不從婬欲和合而得生也。필경 음욕의 화합에 의한 출생을 쫓지 않는다. 
我已久從無量劫來離於婬欲,나는 오랜 무량겁 이래로 음욕을 여의었으니, 
我今此身,即是法身,나의 이 몸은 곧 법신이건만 
隨順世間,示現入胎。세간을 쫓아 입태(入胎)를 시현하는 것이니라.
善男子!선남자야, 
此閻浮提林微尼園,이 염부제 룸비니 동산[林微尼園]에서 
示現從母摩耶而生,어머니 마야부인으로부터 태어나고, 
生已即能東行七步,唱如是言:태어나서는 동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我於人、天、阿修羅中, ‘나는 인간과 천상, 아수라 가운데 
最尊最上。』가장 높기 으뜸이다’고 외쳐 보였느니라. 
父母、人、天見已驚喜,生希有心,부모와 인천(人天)들이 보고 
놀라 기뻐하고  희유하다 생각하며 
而諸人等謂是嬰兒。모든 사람들이 아기로 여겼으나, 
而我此身,無量劫來,나의 이 몸은 무량겁 이래로 
久離是法。그러한 법에서 영구히 벗어났느니라. 
如來身者即是法身,여래의 몸은 곧 법신이라  
非是肉血、筋脈、骨髓之所成立,혈육(肉血)이나 근맥(筋脈), 골수(骨髓)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건만  
隨順世間眾生法故,示為嬰兒。세간 중생의 법에 수순하고자 
아기의 몸을 보인 것이니라. 
南行七步,남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示現欲為無量眾生作上福田。무량한 중생을 위해 좋은 복밭을 
짓고자 함을 시현한 것이요, 
西行七步,서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示現生盡,永斷老死,是最後身。생(生)이 다하고 노사(老死)를 영원히 끊은 
바로 최후의 몸을 시현한 것이며, 
北行七步,북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示現已度諸有生死。제유(諸有)의 생사를 이미 건넜음을 시현한 것이며, 
東行七步,동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示為眾生而作導首。중생의 길잡이가 됨을 시현한 것이며,  
四維七步,네 간방으로 일곱 걸음씩 걸은 것은 
示現斷滅種種煩惱、四魔種性,갖가지 번뇌와 네 가지 마구니 성품을 끊어 없애고 
成於如來、應、正遍知。여래, 응공, 정변지를 이룸을 시현한 것이며, 
上行七步,위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示現不不淨之物之所染부정한 물건에 물들지 않음이 
猶如虛空。허공과 같음을 시현한 것이며, 
下行七步,아래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示現法雨,滅地獄火,법비[法雨]로 지옥의 불을 꺼서  
令彼眾生,受安隱樂,중생들로 하여금 안은한 낙을 누리게 하고, 
禁戒者示作霜雹。금계(禁戒)를 훼손한 이에게는 
서리와 우박을 내린다는 것을 시현한 것이니라. 
於閻浮提生七日已,又示剃髮,염부제에 난지 7일만에 머리를 깎아 보이니, 
諸人皆謂我是嬰兒,初始剃髮。사람들은 내가 최초로 머리 깎은 아이라 하였으나, 
一切人、天、魔王波旬、沙門、婆羅門,모든 인천(人天)과 마왕 파순, 사문, 바라문들은 
無有能見我頂相者,아무도 나의 정수리를 볼 자가 없거늘  
況有持刀臨之剃髮。하물며 누가 칼을 들고 머리를 깎으리오? 
若有持刀至我頂者,만일 칼을 들고 나의 정수리에 닿았다면    
無有是處。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라. 
我久已於無量劫中,剃除鬚髮,나는 이미 무량겁 동안 머리 깎고 있었거니와   
為欲隨順世間法故,示現剃髮。세간법에 수순하고자 삭발을 시현한 것이요,  
生已,내가 기왕 태어나자 
父母將我入天祠中,부모님이 나를 천신의 사당으로 데리고 가서 
以我示於摩醯首羅,나를 마혜수라(摩醯首羅)에게 보이니, 
摩醯首羅即見我時,마혜수라가 나를 보자마자  
合掌恭敬立在一面。합장하고 공경히 한 쪽으로 물러났느니라.   
我已久於無量劫中,나는 이미 무량겁 동안  
捨離如是入天祠法,그러한 천신 제사법의 밖에 있었으되  
為欲隨順世間法故,세간법을 수순하고자 하여 
示現如是。이런 일을 나타내 보인 것이니라. 
我於閻浮提示現穿耳,내가 염부제에서 귀를 뚫어[穿耳] 보였거니와,  
一切眾生實無有能穿我耳者,일체중생은 실로 내 귀 뚫을 자가 없건만  
隨順世間眾生法故,세간 중생의 법에 수순하고자 
示現如是。이런 일을 시현한 것이며, 
復以諸寶作師子璫,또 여러 보배로 사자 귀고리를 만들어 
用莊嚴耳;귀를 장엄하는데 사용하였거니와,  
然我已於無量劫中,離莊嚴具,나는 이미 무량겁 동안 장신구를 멀리해 왔으되 
欲隨順世間法故,세간법에 수순하고자 하여 
作是示現。이런 일을 지어 보인 것이며, 
示入學堂,修學書疏;학당(學堂)에 들어가 글을 배워 익혔지만     
然我已於無量劫中,具足成就。그러나 나는 이미 무량겁에 구족히 성취하여 
遍觀三界所有眾生,삼계에 있는 중생을 두루 살펴 보아도  
無有堪任為我師者,나의 스승 될 만한 자가 없거니와,   
欲隨順世間法故,示入學堂,세간법을 쫓고자 학당에 들어가 보인 것이라   
故名如來、應、正遍知。그래서 여래, 응공, 정변지라 하는 것이며,  
習學乘象、盤馬、捔力코끼리 타기[乘象], 반마(盤馬)*, 각력(力)* 등의 
種種伎藝,亦復如是。여러 기예를 익힌 것도 그와 같으니라.
*盤馬; 迴旋馬身,  *捔力; 上古岳反, 上江岳反廣雅捔挍也
於閻浮提而復示現為王太子,염부제에서 태자가 되어 보인 것도   
眾生皆見我為太子,중생들은 모두 내가 태자가 되어 
於五欲中歡娛受樂;오욕(五欲) 안에서 기쁘게 즐겨 
낙을 누리는 것을 보거니와,  
然我已於無量劫中,그러나 나는 이미 무량겁 전에 
捨離如是五欲之樂,그러한 오욕의 낙을 떠났으되,  
為欲隨順世間法故,세간법에 수순하려는 까닭에  
示如是相。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니라. 
相師占我若不出家,관상쟁이가 나의 상을 보고, 출가하지 않으면 
轉輪聖王,王閻浮提,전륜성왕이 되어 염부제를 다스린다 하니,  
一切眾生皆信是言;모든 중생들이 그 말을 믿었지만, 
然我已於無量劫中,그러나 나는 이미 무량겁 전에 
捨轉輪王位,法輪王。전륜왕의 지위를 버리고 법륜왕이 되었느니라.  
於閻浮提現離婇女五欲之樂,염부제에서 궁녀와 오욕락에서 벗어나 보이고,  
見老病死及沙門已,늙고 병들고 죽는 자와 사문(沙門)들을 보고서   
出家修道,출가하여 수도(修道)를 하니, 
眾生皆謂悉達太子初始出家;중생들은 모두 실달(悉達)태자가 
처음 출가했다고 하였지만  
然我已於無量劫中,그러나 나는 이미 무량겁 전에 
出家學道,출가하여 도를 배웠으되  
隨順世法故,示如是。세간법에 수순하고자 그런 일을 보였느니라. 
我於閻浮提示現出家,내가 염부제에서 출가하여 
受具足戒,精勤修道,구족계를 받고 수도(修道)에 정근(精勤)하여 
得須陀洹果、斯陀含果、수다원과(須陀洹果), 사다함과(斯陀含果), 
阿那含果、阿羅漢果,아나함과(阿那含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어 보이자 
眾人皆謂是阿羅漢果易得不難;사람들은 모두 아라한과가 
얻기 쉽고 어렵지 않다고 말하지만 
然我已於無量劫中成阿羅漢果。그러나 나는 이미 무량겁 전에 
아라한과를 이루었거니와 
為欲度脫諸眾生故,모든 중생을 도탈시키고자 하여   
坐於道場菩提樹下,以草為座도량의 보리수 아래서 풀을 자리삼아 앉아  
摧伏眾魔,마군들을 꺽어 굴복시킨 것이며,  
眾皆謂我,사람들은 내가 도량의 보리수 아래서 
始於道場菩提樹下降伏魔官;마군들을 처음으로 항복시켰다 여기지만  
然我已於無量劫中久降伏已,나는 무량겁 전에 이미 항복시겼으되, 
為欲降伏剛強眾生,故現是化。억센 중생들을 항복시키고자 하여  
그러한 변화를 나타낸 것이니라.
我又示現大小便利、出息入息,내가 또 대소변을 보고 숨을 쉬어 보이니, 
眾皆謂我有大小便利、出息入息;사람들은 내게 대소변이나 호흡이 있다 여기지만 
然我是身所得果報,그러나 과보로 얻어진 나의 이 몸은 
悉無如是大小便利、出入息等,그러한 대소변이나 호흡 따위가 없으되, 
隨順世間故示如是。세간에 수순하고자 하여 그렇듯 보이는 것이며, 
我又示現受人信施;내가 또 사람들의 믿음의 시주[信施]를 받거니와  
然我是身都無飢渴,그러나 나의 이 몸은 기갈(飢渴)이 전혀 없으되, 
隨順世法,故示如是。세간법을 쫓고자 하여 그렇듯 보이는 것이니라. 
我又示同諸眾生故,現有睡眠;내가 또 중생들과 같이 하고자 잠을 자지만 
然我已於無量劫中,그러나 나는 이미 무량겁 전에 
具足無上深妙智慧,더없이 높고 심묘한 지혜를 구족하여 
遠離三有,進止威儀。삼유(三有)의 진지위의(進止威儀)를 떠났으며,  
頭痛、腹痛、背痛、木槍、머리, 배, 등이 아프고, 목창(木槍) 짚고, 
洗足、洗手,洗面、발 씻고 세수하고 세면하고, 
漱口嚼楊枝等,버들가지 씹는 양치 따위의  
眾皆謂我有如是事;이런 일들이 내게 있는 줄 알지만 
然我此身都無此事。그러나 나의 몸에는 그런 일이 전혀 없다. 
我足清淨猶如蓮花,나의 발은 청정하기 연꽃과 같고 
口氣淨潔如優鉢羅香,입 냄새 청결하기는 우발라향과 같아서  
一切眾生謂我是人,일체중생은 나를 사람이라 여기지만 
我實非人。나는 실로 사람이 아니니라.  
我又示現受糞掃衣、浣濯縫打;내가 누더기 옷을 받아 빨고 기워 입었지만 
然我久已不須是衣。나는 오랜 전부터 그런 옷이 필요치 않았으며,  
眾人皆謂羅睺羅者是我之子,사람들은 모두 라후라는 나의 아들이요, 
輸頭檀王是我之父,수두단왕(輸頭檀王)은 나의 아버지요, 
摩耶夫人是我之母,마야부인은 나의 어머니이니,  
處在世間受諸快樂,세간에 있으면 모든 쾌락을 누릴 것인데 
離如是事出家學道。이런 것을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배운다고 하고, 
眾人復言:또 사람들은 말하기를, 
『是王太子瞿曇大姓, ‘구담(瞿曇) 성씨의 왕태자가 
遠離世樂,求出世法。』세간 낙을 버리고 출세간법을 구한다’고 하지만 
然我久離世間婬欲,그러나 나는 오래 전에 세간의 음욕을 떠났으니, 
如是等事,悉是示現。이러한 일들이 다 시현(示現)인 것이며, 
一切眾生咸謂是人,일체중생이 모두 사람이라 하지만 
然我實非。그러나 나는 실로 아니니라. 
「善男子!我雖在此閻浮提中,선남자야, 내가 비록 이 염부제에서 
數數示現入於涅槃,수시로 열반을 시현하지만 
然我實不畢竟涅槃,나는 필경에 열반하지 아니 하며, 
而諸眾生皆謂如來實滅盡,중생들은 모두 여래가 진실로 멸진(滅盡)한다 하나   
而如來性實不永滅,여래의 성품은 실로 영멸(永滅)하지 않는다.  
是故當知是常住法、不變易法。그러므로 여래는 상주법(常住法)이요, 
불변역법(不變易法)임을 알아야 하나니,  
善男子!大涅槃者,선남자야, 대열반이란 
即是諸佛如來法界。곧 제불여래의 법계(法界)이니라.
我又示現閻浮提中出於世間,내가 또 염부제에서 세간에 출현해 보이니, 
眾生皆謂我始成佛;중생들은 모두 내가 처음 성불한 줄 알지만 
然我已於無量劫中所作已辦,나는 무량겁 전에 이미 할 일을 마쳤으되, 
隨順世法故,세간법을 쫓고자 하여 
復示現於閻浮提初出成佛。다시 염부제에서 성불을 처음 해 보인 것이며, 
我又示現於閻浮提不持禁戒,내가 또 염부제에서 금계(禁戒)를 지키지 않고 
犯四重罪,네 가지 무거운 죄[四重罪*]를 범해 보이니, 
眾人皆見謂我實犯;사람들이 보고서 내가 진실로 범한 줄 알지만  
然我已於無量劫中,나는 무량겁 전에 이미 
堅持禁戒無有漏缺。어떤 흠결 없이 금계를 굳게 지켜왔느니라.   
*四重罪(四重禁,四波羅夷罪) ; 捨正法, 捨菩提心, 慳吝勝法, 惱害眾生
我又示現於閻浮提一闡提,내가 염부제에서 일천제(一闡提)가 되어 보이자  
眾人皆見是一闡提;사람들이 보고서 다 일천제로 여겼지만 
然我實非一闡提也,나는 실로 일천제가 아니니, 
一闡提者云何能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일천제였다면 어떻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겠느냐? 
我又示現於閻浮提破和合僧,내가 염부제에서 화합승(和合僧*)을 파괴해 보이자, 
眾生皆謂我是破僧;중생들은 내가 화합승 파괴했다 하였으나  
我觀人天,無有能破和合僧者。내가 보건대 천상과 인간에서 
화합승을 파괴할 수 있는 자는 없느니라. 
*和合僧; 比丘三人已上集同處,持同戒,行同道者,名和合僧。
我又示現於閻浮提護持正法,내가 염부제에서 정법을 호지(護持)해 보이니,   
眾人皆謂我是護法,사람들은 내가 법을 수호한다 하며 
悉生驚怪;놀라와 하고 괴이하게 여겼거니와   
諸佛法爾,不應驚怪。제불의 법이 그러하니 이상한 것이 아니며, 
我又示現於閻浮提為魔波旬,내가 또 염부제에서 마왕 파순이 되어 보이니,  
眾人皆謂我是波旬;사람들이 모두 나를 파순이라 하였으나  
然我久於無量劫中離於魔事,나는 무량겁 전에 마군의 일을 떠나서 
淨無染猶如蓮花。청정 무염(無染)하기 연꽃과 같으니라. 
我又示現於閻浮提女身成佛,내가 염부제에서 여인의 몸으로 성불해 보이니,  
眾人皆言:『甚奇,사람들이 말하기를, '참 이상하구나,  
女人能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다니.' 하였으나  
如來畢竟不受女身,여래는 필경에 여인의 몸을 받지 않되,  
為欲調伏無量眾生故現女像,무량한 중생을 조복하고자  
여인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며, 
憐愍一切諸眾生故,일체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에  
而復示現種種色像。여러 가지 모습을 나타내 보이느니라.
我又示現閻浮提中生於四趣;내가 염부제에서 4취(四趣)에 태어나 보이거니와   
然我久已斷諸趣因,나는 오래 전에 제취인(諸趣因)을 끊었으되, 
以業因故墮於四趣,굳이 업인(業因)으로 4취에 떨어져서  
為度眾生故生是中。중생을 제도하고자 그 가운데 태어나는 것이며,  
我又示現閻浮提中,作梵天王,내가 또 염부제에서 범천왕이 되어  
令事梵者,安住正法;범천을 섬기는 이들로 하여금 
정법에 안주하게 하여 보이지만  
然我實非,그러나 나는 실로 범천왕이 아니로되, 
而諸眾生咸皆謂我為真梵天。그러나 중생들은 모두 
내가 진실로 범천왕이 되었다 하고, 
示現天像,遍諸天廟,亦復如是。모든 천묘(天廟)에 천신의 모습을 
나타내 보이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我又示現於閻浮提入婬女舍;나는 또 염부제에서 음탕한 여인의 집에 
들어가 보이지만  
然我實無貪婬之想,나는 실로 음욕을 탐할 생각이 없어서  
清淨不污猶如蓮花。청정하기 연꽃과 같으며,    
諸貪嗜色眾生,음욕을 탐하고 여색을 즐기는 중생들에게   
於四衢道宣說妙法,네거리에서 묘법을 설하지만    
然我實無欲穢之心,그러나 나는 애욕의 더러운 마음이 없거늘   
眾人謂我守護女人。사람들은 내가 여인을 수호한다고 하느니라.  
我又示現於閻浮提入衣舍,나는 또 염부제에서 비천한 자의 집으로 들어가 
為教諸婢令住正法;비천한 이들을 교화하여 정법에 머물게 하거니와   
然我實無如是惡業,그러나 나는 실로 그러한 악업이 없으되, 
墮在青衣。비천함에 떨어져 있는 것이며,  
我又示現閻浮提中而作博士,나는 또 염부제에서 박사(博士)가 되어  
為教童蒙,令住正法。아이들을 정법에 머물도록 교화해 보이고,  
我又示現於閻浮提,나는 또 염부제에서 
入諸酒會、博弈之處,술 자리나 도박라는 곳에 들어가서 
示受種種勝負鬪諍,갖가지로 승부를 건 싸움을 해 보이면서  
欲拔濟彼諸眾生;그 중생들을 발제(拔濟)하려 하거니와,  
而我實無如是惡業,그러나 나는 실로 그러한 악업이 없거늘  
而諸眾生皆謂我作如是之業。중생들은 모두 내가 그런 업을 짓는다고 한다. 
我又示現久住塚間,내가 또 묘지[塚間]에서 큰 독수리가 되어 
作大鷲身,度諸飛鳥,모든 새들을 제도해 보이니, 
而諸眾生皆謂我是真實鷲身;중생들은 내가 진실로 독수리인 줄 알지만  
然我久已離於是業,나는 오래 전에 이미 이런 업을 떠났으되  
為欲度彼諸鳥鷲故,示如是身。저 모든 날짐승들을 제도하려는 까닭에   
그런 몸을 보이는 것이며, 
我又示現閻浮提中作大長者,내가 또 염부제에서 큰 장자의 몸을 보여   
為欲安立無量眾生住於正法。무량한 중생을 정법에 머물러 편안케 하려 하고,  
又復示作諸王大臣、王子輔相,또 왕과 대신, 왕자, 재상의 몸으로  
於是眾中各為第一,사람들 가운데 제일이 되어 
為修正法故住王位。정법을 수행한 까닭에 
왕위에 머물었음을 보여 주느니라. 
我又示現閻浮提中疫病劫起,내가 또 염부제에서 역병겁(疫病劫)이 일어나  
多有眾生為病所惱,많은 중생들이 병에 시달리거든  
先施醫藥,然後為說微妙正法,먼저 약을 주고 그 뒤에 미묘한 정법을 설하여 
令其安住無上菩提;그들을 무상보리에 머물게 하거니와  
眾人皆謂是病劫起。사람들은 모두 병겁이 일어난 것이라 하며,  
又復示現閻浮提中飢餓劫起,또 염부제에 기아겁(飢餓劫)이 일어나거든  
隨其所須供給飲食,그 필요한 대로 음식을 공급하고, 
然後為說微妙正法,그런 뒤에 미묘한 정법을 설하여 
令其安住無上菩提。그들을 무상보리에 머물게 하며,  
又復示現閻浮提中刀兵劫起,또 염부제에서 도병겁(刀兵劫)이 일어나거든  
說法令離怨害,법을 설하여 원한과 해침[怨害]을 버리고 
使得安住無上菩提。무상보리에 안주하도록 하느니라. 
又復示現計常者說無常想,또 항상을 꾀하는 자에게는 
무상하다 관하는 이치[無常想]를 설하고, 
計樂想者說苦想,낙을 즐기려는 자에게는 
괴로움으로 관하는 이치[苦想]을 설하고, 
計我想者說無我想,나를 내세우려는 자에게는 
내가 없다고 관하는 이치[無我想]를 설하고, 
計淨想者說不淨想。깨끗하다고 여기려는 자에게는 
부정하다 관하는 이치[不淨想]를 설하느니라.  
若有眾生貪著三界,삼계(三界)에 탐착하는 중생을 보거든  
為說法,令離是處,곧 설법하여 그곳에서 벗어나게 하며, 
度眾生故,중생을 제도하고자 
說無上微妙法藥。더없이 미묘한 법약(法藥)을 설하고,  
為斷一切煩惱樹故,모든 번뇌의 나무를 끊어버리고자   
種植無上法藥之樹。더없이 높은 법약의 나무를 심으며, 
欲拔濟諸外道故,모든 외도(外道)들을 발제[拔苦濟難]하고자 
說於正法。정법을 설하느니라. 
雖復示現為眾生師,비록 중생들의 스승이 되어 보이지만 
而心初無眾生師想,애초에 중생의 스승이라는 마음이 없으며, 
欲拔濟諸下賤故,하천(下賤)한 무리를 발제하고자  
現入其中而為說法,그들 속에 들어가 법을 설해 보이지만 
非是惡業受是身也。악업으로 그런 몸을 받은 것이 아니니라.
如來正覺如是安住於大涅槃,여래의 정각(正覺)이 이렇듯 대열반에 안주하니, 
是故名常住無變。그러므로 상주무변(常住無變)이라 하거니와  
如閻浮提,東弗于逮、이 염부제에서와 같이 동불우체(東弗于逮)나 
西瞿耶尼、北單越亦復如是。서구야니(西瞿耶尼)와 북울단월(北欝單越)에서도 
또한 그렇게 하며, 
如四天下,三千大千世界亦爾。이들 사천하(四天下)에서와 같이 
삼천대천세계에서도 그러하니라. 
二十五有,如《首楞嚴經》中廣說,25유(有)는 수능엄경에서 설한 것과 같거니와 
以是故名大般涅槃。그런 까닭에 대반열반이라 하는 것이며,  
若有菩薩摩訶薩安住如是大般涅槃,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대반열반에 안주한다면  
能示如是神通變化而無所畏。그러한 신통변화를 보이되 두려울 것이 없느니라. 
*生死輪迴의 미혹한 세계를 구분한 25 가지로서 인(因)으로 말미암아 반드시 과(果)를 받고,
그 인과는 없어지지 않는다 하여 유(有)라 한다. 즉 삼계유정의 각기 다른 성숙에 따라 저마다 받는 과보의 세계이다.,
ㄱ) 欲界十四有 ; 4악취(惡趣), 4주(四洲), 6욕천(六欲天)에 각 1유
1)地獄有, 2)畜生有 3)餓鬼有, 4)阿修羅有
5)弗婆提有, 6)瞿耶尼有, 7)鬱單越有 8)閻浮提有
9)四天處有, 10)三十三天處有, 11)炎摩天有, 12)兜率天有, 13)化樂天有, 14)他化自在天有
ㄴ) 色界七有 ; 15)初禪有, 16)大梵天有, 17)二禪有, 18)三禪有, 19)四禪有, 20)無想有, 21)淨居阿那含有
ㄷ) 無色界四有 ; 22)空處(空無邊處)有, 23)識處(識無邊處)有 24)不用處(無所有處)有, 25)非想非非想處有
「迦葉!以是緣故,가섭아, 이러한 연고로 
汝不應言羅睺羅者是佛之子。너는 라후라가 부처님의 아들이라고 
말해서는 아니 되나니, 
何以故?왜냐하면 
我於往昔無量劫中已離欲有,나는 과거 무량겁 전에 이미 
욕계의 유[欲有]를 떠났는지라  
是故如來名曰常住,無有變易。」그래서 여래를 상주(常住)하고 
변역(變易)이 없다고 하는 것이니라.”
迦葉復言:가섭이 다시 여쭈었다.
「如來云何名曰常住?如佛言曰:"부처님께서 
『如燈滅已,無有方所, '등불이 꺼지면 간 곳이 없듯이 
如來亦爾,既滅度已여래도 그와 같아서 기왕 멸도(滅度)하면 
亦無方所。』」간 곳이 없다.'고 하신 말씀과 같다면 
여래를 어떻게 상주한다 하겠나이까?" 
佛言迦葉:부처님이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善男子!汝今不應作如是言:“선남자야, 네가 지금 
『燈滅盡已,無有方所, ‘등불이 꺼지면 간 곳이 없듯이  
如來亦爾,滅度已,여래도 그러하여 기왕 멸도하면 
無有方所。』간 곳이 없다’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善男子!譬如男女然燈之時,선남자야, 비유컨대 남녀가 등을 켤 때
燈爐大小悉滿中油,크고 작은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우거든  
隨有油在,其明猶存;기름이 있는 동안은 밝음이 존재하고,   
若油盡已,明亦俱盡。기름이 다하면 밝음도 함께 다하거니와,    
其明滅者,喻煩惱滅,그 밝음이 다했다는 것을 
번뇌가 멸한 것에 비유하자면  
明雖滅盡,燈爐猶存。밝음은 비록 사라져도 등잔은 남아 있듯이 
如來亦爾,煩惱雖滅,여래도 그러하여 번뇌는 멸했을지언정  
法身常存。법신은 항상 존재하느니라. 
善男子!於意云何,선남자야, 어찌 생각하느냐,
明與燈爐為俱滅不?」밝음과 등잔이 함께 멸하느냐?”
迦葉答言:가섭이 답하여 아뢰었다. 
「不也。世尊!“그렇지 않나이다. 세존이시여, 
雖不俱滅,然是無常。그러나 함께 멸하지는 않아도 무상한 것들이오라, 
若以法身燈爐者,법신을 등잔에 비유한다면 
燈爐無常。등잔은 무상한 것이니, 
法身亦爾,應是無常。」법신도 그러하여 응당 무상한 것이겠나이다.”
「善男子!汝今不應作如是難。“선남자야, 너는 그렇게 혼동해서는 안 된다. 
如世間言器,세간의 그릇으로 말하자면  
如來世尊無上法器,여래 세존은 위없는 법 그릇[法器]라서   
而器無常,非如來也。그릇은 무상하되 여래는 아니니라. 
一切法中涅槃為常,일체법 가운데 열반이 항상함[常]이 되고, 
如來體之故名為常。여래는 몸소 체득하였기에 항상하다 하느니라. 
復次善男子!言燈滅者,또 선남자야, 등불이 꺼진다[燈滅]는 것은 
即是羅漢所證涅槃,곧 아라한이 증득하는 열반이니, 
以滅貪愛、諸煩惱故,탐애와 모든 번뇌를 멸하였으므로 
喻之燈滅。등멸(燈滅)에 비유한 것이요,    
阿那含者,名曰有貪,아나함(阿那含)이란 탐이 있음[有貪]을 이르고, 
以有貪故,不得說言同於燈滅。탐이 있으니 등멸과 같다 할 수 없느니라.    
是故我昔,覆相說言,그런 까닭에 내가 옛적에 한 겹 덮어두고서 
如燈滅,등멸과 같다고 비유하였으나,  
非大涅槃同於燈滅。대열반은 등멸과 같은 것이 아니니라. 
阿那含者非數數來,아나함(阿那含)이란 수시로 오는 것도 아니고 
又不還來二十五有,또 25유(有)에 다시 돌아오지도 않아서 
更不受於臭身、蟲身、食身、毒身,더는 냄새 나는 몸, 벌레 있는 몸, 밥 먹는 몸, 
독한 몸을 다시 받지 않으니, 
是則名阿那含也。이를 일러 아나함이라 하거니와, 
若更受身名那含,만일 다시 몸을 받는다면 나함(那含)이라 하고, 
不受身者名阿那含;몸을 받지 않는다면 아나함이라 하니, 
有去來者名曰那含,가고 옴이 있으면 나함이라 하고, 
無去來者名阿那含。」가고 옴이 없으면 아나함이라 하느니라.”
大般涅槃經卷第四대반열반경 제4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