維摩詰所說經 |
유마힐소설경 (유마경) |
一名 不可思議解脫 |
일명 불가사의해탈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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姚秦三藏鳩摩羅什譯 |
삼장법사 구마라습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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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國品 第一 |
제1 불국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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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是我聞이라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여시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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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時에 佛이 在毘耶離痷羅樹園하사 |
한 때 부처님께서 |
일시 불 재비야리암라수원 |
비야리성의 암라수원 정사에서 |
與大比丘衆八千人으로 俱러시니 |
큰 비구대중 팔천명과 더불어 |
여대비구중팔천인 구 |
함께 계시었다. |
菩薩이 三萬二千이니 衆所知識이요 |
보살이 삼만이천이었는데 |
보살 삼만이천 중소지식 |
뭇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이들이요 |
大智本行을 皆悉成就하니 |
큰 지혜와 근본 행을 |
대지본행 개실성취 |
모두 성취하였으니 |
諸佛威神之所建立이러라 |
모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
제불위신지소건립 |
이루어진 것이었다. |
爲護法城하고 受持正法하야 |
부처님 법을 수호하기 위해 |
위호법성 수지정법 |
정법(正法)을 수지하여 |
能師子吼하야 名聞十方하고 |
능히 사자후를 하며 |
능사자후 명문시방 |
그 이름을 시방에 떨쳤으며, |
衆人不請이로되 友而安之하며 |
청하지 아니하여도 뭇 사람들의 |
중인불청 우이안지 |
벗이 되어 편안케 하며, |
紹隆三寶하야 能使不絶하고 |
삼보를 이어 받들어 |
소륭삼보 능사부절 |
단절되지 않게 하고, |
降伏魔怨하고 制諸外道하며 |
마군 원수를 항복시키고 |
항복마원 제제외도 |
모든 외도를 제압하며, |
悉已淸淨하야 永離蓋纏하야 |
이미 모든 것이 청정하여 |
실이청정 영리개전 |
번뇌를 길이 여의어서 |
心常安住를 無礙解脫하며 |
마음이 항상 |
심상안주 무애해탈 |
걸림없는 해탈에 안주하였으며, |
念定總持와 辯才不斷하고 |
정념[念], 선정[定], 총지(總持)와 |
염정총지 변재부단 |
변재(辯才)가 끊이지 않고, |
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 及方便力이 |
보시, 지계, 인욕, 정진, |
보시지계 인욕정진 선정지혜 급방편력 |
선정, 지혜와 방편력을 |
無不具足하야 逮無所得하며 |
모두 구족하여 |
무불구족 체무소득 |
더 이상 얻을 바가 없기에 이르렀으며, |
不起法忍하고 已能隨順하야 轉不退輪하며 |
무생법인[不起法忍]에 이미 수순하여 |
불기법인 이능수순 전불퇴륜 |
불퇴륜(不退輪)을 굴렸으며, |
善解法相하고 知衆生根하며 |
진리의 실상을 잘 이해하고 |
선해법상 지중생근 |
중생의 근기를 알며, |
蓋諸大衆하야 得無所畏하고 |
모든 대중들을 뛰어넘어 |
개제대중 득무소외 |
무소외(無所畏)를 얻고 |
功德智慧로 以修其心하며 |
공덕과 지혜로 |
공덕지혜 이수기심 |
그 마음을 닦았으며, |
相好嚴身하야 色像第一이라 |
상호(相好)를 몸에 가꾸어 |
상호엄신 색상제일 |
외모가 으뜸이었다. |
捨諸世間所有飾好하며 |
모든 세간의 좋은 것들을 |
사제세간소유식호 |
마다 하였고 |
名稱高遠하야 踰於須彌하며 |
그 명성이 높고 멀리 |
명칭고원 유어수미 |
수미산을 뛰어 넘었으며, |
深信堅固하야 猶若金剛하며 |
깊은 믿음은 견고하여 |
심신견고 유약금강 |
오히려 금강과 같았고 |
法寶普照하야 而雨甘露하니 |
법보(法寶)를 널리 비추어 |
법보보조 이우감로 |
감로의 비를 내리니 |
於衆言音에 微妙第一이며 |
모든 말과 음성 가운데 |
어중언음 미묘제일 |
미묘하기가 으뜸이었으며, |
深入緣起하야 斷諸邪見하니 |
연기(緣起)에 깊이 들어가 |
심입연기 단제사견 |
모든 삿된 견해를 끊었기에 |
有無二邊에 無復餘習하며 |
있고 없음의 양변에 |
유무이변 무부여습 |
다시 남은 미련이 없었으며, |
演法無畏호미 猶師子吼하고 |
두려움 없이 법을 연설함은 |
연법무외 유사자후 |
차라리 사자후이었고, |
其所講說이 乃如雷震하며 |
그 강설하는 바는 우뢰와 같았으며, |
기소강설 내여뇌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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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有量이라 已過量의 集衆法寶하야 |
양이 없어 양의 한계를 초월한 |
무유량 이과량 집중법보 |
수 많은 법보(法寶)를 모아 |
如海導師하야 了達諸法의 深妙之義하며 |
바다의 안내자처럼 모든 진리의 |
여해도사 요달제법 심묘지의 |
깊고 오묘한 뜻에 요달하였고, |
善知衆生의 往來所趣及心所行하야 |
중생들의 취향과 |
선지중생 왕래소취급심소행 |
행하는 마음을 잘 알아서 |
近無等等의 佛自在慧와 |
견줄 바없는 |
근무등등 불자재혜 |
부처님의 자재하신 지혜와 |
十力無畏와 十八不共이며 |
10력과 4무외와 18불공법에 |
십력무외 십팔불공 |
가까이 이르렀으며, |
關閉一切諸惡趣門호대 |
일체의 모든 악도의 문을 |
관폐일체제악취문 |
닫아버렸으되 |
而生五道하야 以現其身하며 |
오취(五趣)에 태어나 |
이생오도 이현기신 |
그 몸을 나타내고, |
爲大醫王하야 善療衆病호대 |
큰 의술의 왕이 되어 |
위대의왕 선료중병 |
여러 질병을 잘 치료하되 |
應病與藥하야 令得服行하며 |
병에 따라 약을 주어 복용케 하며, |
응병여약 영득복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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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量功德을 皆成就하고 |
한량없는 공덕을 다 성취하고 |
무량공덕 개성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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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量佛土를 皆嚴淨하야 |
한량없는 불국토를 다 엄정케 하여 |
무량불토 개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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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見聞者가 無不蒙益하고 |
그를 보고 듣는 이라면 |
기견문자 무불몽익 |
모두 이익을 얻고 |
諸有所作이 亦不唐捐하니 |
짓는 모든 것들이 |
제유소작 역부당연 |
또한 헛되이 버려지지 아니하였으니 |
如是一切功德을 皆悉具足이러라 |
이와 같은 모든 공덕을 |
여시일체공덕 개실구족 |
다 구족한 이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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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名曰 等觀菩薩 不等觀菩薩 等不等觀菩薩 |
그 이름은 등관보살 부등관보살 등부등관보살 |
기명왈 등관보살 부등관보살 등부등관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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定自在王菩薩 法自在王菩薩 法相菩薩 |
정자재왕보살 법자재왕보살 법상보살 |
정자재왕보살 법자재왕보살 법상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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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相菩薩 光嚴菩薩 大嚴菩薩 寶積菩薩 |
광상보살 광엄보살 대엄보살 보적보살 |
광상보살 광엄보살 대엄보살 보적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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辯積菩薩 寶手菩薩 寶印手菩薩 常擧手菩薩 |
변적보살 보수보살 보인수보살 상거수보살 |
변적보살 보수보살 보인수보살 상거수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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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下手菩薩 常慘菩薩 喜根菩薩 喜王菩薩 |
상하수보살 상참보살 희근보살 희왕보살 |
상하수보살 상참보살 희근보살 희왕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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辯音菩薩 虛空藏菩薩 執寶炬菩薩 寶勇菩薩 |
변음보살 허공장보살 집보거보살 보용보살 |
변음보살 허공장보살 집보거보살 보용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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寶見菩薩 帝網菩薩 明網菩薩 無緣觀菩薩 |
보견보살 제망보살 명망보살 무연관보살 |
보견보살 제망보살 명망보살 무연관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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慧積菩薩 寶勝菩薩 天王菩薩 壞魔菩薩 |
혜적보살 보승보살 천왕보살 괴마보살 |
혜적보살 보승보살 천왕보살 괴마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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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德菩薩 自在王菩薩 功德相嚴菩薩 |
전덕보살 자재왕보살 공덕상엄보살 |
전덕보살 자재왕보살 공덕상엄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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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子吼菩薩 雷音菩薩 山相擊音菩薩 |
사자후보살 뇌음보살 산상격음보살 |
사자후보살 뇌음보살 산상격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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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象菩薩 白香象菩薩 常精進菩薩 |
향상보살 백향상보살 상정진보살 |
향상보살 백향상보살 상정진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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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休息菩薩 妙生菩薩 華嚴菩薩 觀世音菩薩 |
불휴식보살 묘생보살 화엄보살 관세음보살 |
불휴식보살 묘생보살 화엄보살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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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大勢菩薩 梵網菩薩 寶杖菩薩 無勝菩薩 |
득대세보살 범망보살 보장보살 무승보살 |
득대세보살 범망보살 보장보살 무승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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嚴土菩薩 金髻菩薩 珠髻菩薩 彌勒菩薩 |
엄토보살 금계보살 주계보살 미륵보살 |
엄토보살 금계보살 주계보살 미륵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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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殊師利法王子菩薩이니 |
문수사리법왕자보살이니 |
문수사리법왕자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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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是等이 三萬二千人이러라 |
이같은 이들이 삼만이천 명이었다. |
여시등 삼만이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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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有萬梵天王尸棄等이 |
또 일만의 범천왕(梵天王)과 |
부유만범천왕시기등 |
시기(尸棄) 등이 |
從餘四天下하야 來詣佛所而廳法하며 |
다른 사천하(四天下)로부터 |
종여사천하 내예불소이청법 |
부처님 처소에 와서 청법하고, |
復有萬二千天帝도 |
또 일만이천의 천제(天帝)들도 |
부유만이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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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從餘四天下하야 來在會坐하고 |
또한 다른 사천하로부터 와서 |
역종여사천하 내재회좌 |
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
並餘大威力 諸天龍神夜叉乾闥婆阿脩羅 |
아울러 여타의 큰 위력을 지닌 |
병여대위력 제천용신 야차 건달바 아수라 |
모든 천룡신, 야차, 건달바, 아수라, |
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等이 悉來會坐하며 |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등이 |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등 실래회좌 |
다 와서 앉았으며, |
諸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가 |
모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이 |
제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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俱來會坐러라 |
함께 와서 모여 앉아 있었다. |
구래회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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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時에 佛이 與無量白千之衆으로 |
그 때 부처님께서 |
피시 불 여무량백천지중 |
한량없는 백천의 대중들에게 |
恭敬圍繞하야 而爲說法하시니 |
공경히 에워쌓이시어 |
공경위요 이위설법 |
설법하시려는 모습은 |
譬如須彌山王이 顯于大海하야 |
비유컨대 마치 수미산이 |
비여수미산왕 현우대해 |
큰 바다에 우뚝 솟아난 것처럼 |
安處衆寶獅子之座하사 |
보배 사자좌에 편히 앉으시어 |
안처중보사자지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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蔽於一切諸來大衆이시러라 |
모여든 모든 대중들을 |
폐어일체제래대중 |
압도하고 계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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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毘耶離城에 有長者子하니 |
그 무렵 비야리성에 |
이시 비야리성 유장자자 |
한 장자의 아들이 있었으니 |
名曰寶積이라 |
이름이 보적(寶積)이었다. |
명왈보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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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五百長者子俱하야 持七寶蓋하고 |
오백 장자의 아들과 더불어 |
여오백장자자구 지칠보개 |
칠보로 만든 일산을 가지고 |
來詣佛所하야 頭面禮足하고 |
부처님 처소로 와서 |
내예불소 두면예족 |
얼굴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
各以其蓋로 共供養佛이러니 |
각자의 일산을 |
각이기개 공공양불 |
다같이 부처님께 공양드렸는데 |
佛之威神이 令諸寶蓋로 合成一蓋하야 |
부처님의 위신력이 그 보배일산들을 |
불지위신 영제보개 합성일개 |
하나의 일산으로 합쳐지게 하여 |
遍覆三千大千世界하니 |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어버리니 |
편부삼천대천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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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此世界廣長之相이 悉於中現하고 |
이 세계의 넓고 긴 모습이 |
이차세계광장지상 실어중현 |
다 그 가운데 나타나고 |
又此三千大千世界의 諸須彌山과 |
또 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수미산과 |
우차삼천대천세계 제수미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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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山 目眞隣陀山 摩訶目眞隣陀山 香山 |
설산, 목진인타산, |
설산 목진인타산 마하목진인타산 향산 |
마하목진인타산, 향산, |
寶山 金山 黑山 鐵圍山 大鐵圍山과 |
보산, 금산, 흑산, 철위산, 대철위산, |
보산 금산 흑산 철위산 대철위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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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海 江河와 川流泉源과 及日月星辰과 |
대해, 강하, 천류, 천원, 일월성신과 |
대해 강하 천류천원 급일월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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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宮龍宮 諸尊神宮이 悉現於寶蓋中하며 |
천궁, 용궁, 여러 존신의 궁이 |
천궁용궁 제존신궁 실현어보개중 |
다 그 보배일산 속에 나타났으며, |
又十方諸佛과 諸佛說法도 |
또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
우시방제불 제불설법 |
부처님의 설법도 |
亦現於寶蓋中이러라 |
또한 그 보배일산 가운데 나타났다. |
역현어보개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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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一切大衆이 覩佛神力하고 |
이 때에 모든 대중들이 |
이시 일체대중 도불신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목격하고 |
歎未曾有하며 合掌禮佛하고 |
미증유한 일이라 찬탄하며 |
탄미증유 합장예불 |
합장예불하고 |
瞻仰尊顔하며 目不暫倽러라 |
존안을 우러러 보며 |
첨앙존안 목불잠사 |
눈을 잠시도 떼지 아니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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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是에 長者子寶積이 卽於佛前에 以偈頌曰 |
그러자 장자의 아들 보적이 곧 부처님 전에 |
어시 장자자보적 즉어불전 이게송왈 |
게송으로 아뢰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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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淨脩廣如靑蓮 心淨已度諸禪定 |
눈은 맑고 길고 넓어 푸른 연꽃과 같고 |
목정수광여청련 심정이도제선정 |
마음은 청정하여 모든 선정을 건넜으며 |
久積淨業稱無量 導衆以寂故稽首 |
오래 쌓은 청정한 업 한량없이 드러내사 |
구적정업칭무량 도중이적고계수 |
중생을 적멸에 인도하시니 머리를 숙이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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旣見大聖以神變 普現十方無量土 |
기왕에 보니 부처님께서 신통변화로 |
기견대성이신변 보현시방무량토 |
시방의 한없는 국토 두루 나타내시며 |
其中諸佛演說法 於是一切悉見聞 |
그 안의 모든 부처님 법을 연설하시니 |
기중제불연설법 어시일체실견문 |
여기서 모든 것을 보고 들었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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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王法力超郡生 常以法財施一切 |
법왕의 법력은 군생을 초월하여 |
법왕법력초군생 상이법재시일체 |
항상 법의 재물을 모두에 베푸시며 |
能善分別諸法相 於第一義而不動 |
능히 모든 법의 모양 잘 분별하시나 |
능선분별제법상 어제일의이부동 |
그 으뜸 삼은 이치는 변함이 없으며 |
已於諸法得自在 是故稽首此法王 |
이미 모든 법에 자재함 얻으셨기에 |
이어제법득자재 시고계수차법왕 |
그 법왕께 머리 숙이는 것이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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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法不有亦不無 以因緣故諸法生 |
설법은 있지 않고 없지도 아니하나 |
설법불유역불무 이인연고제법생 |
인연의 연고로써 모든 법 생겨나며 |
無我無造無受者 善惡之業亦不亡 |
'나'도 없고 지음도 없고 받는 것도 없으나 |
무아무조무수자 선악지업역불망 |
선악의 업은 또한 없어지지 않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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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在佛樹力降魔 得甘露滅覺道成 |
부처님 보리수 아래 처음 마구니 항복받고 |
시재불수력항마 득감로멸각도성 |
감로와 같은 적멸의 깨닫는 도 이루시며 |
已無心意無受行 而悉催伏諸外道 |
이미 심의(心意)도 없고 받아 행함도 없어서 |
이무심의무수행 이실최복제외도 |
모든 외도를 다 꺾어 굴복하시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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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轉法輪於大千 其輪本來常淸淨 |
삼대천세계에 굴리시는 삼전법륜은 |
삼전법륜어대천 기륜본래상청정 |
그 륜이 본래 항상 청정하였음을 |
天人得道此爲證 三寶於是現世間 |
천인(天人)이 도를 얻어 이를 증거 삼으니 |
천인득도차위증 삼보어시현세간 |
삼보가 여기에서 세간에 나타나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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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斯妙法濟郡生 一受不退常寂然 |
이 묘법으로써 군생을 건지시니 |
이사묘법제군생 일수불퇴상적연 |
한 번 받음에 물러남 없이 늘 고요한 그대로니 |
度老病死大醫王 當禮法海德無邊 |
노,병,사를 건지시는 큰 의술의 왕이시여! |
도로병사대의왕 당례법해덕무변 |
마땅히 법바다요 덕이 끝없는 이를 예배하리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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毁譽不動如須彌 於善不善等以慈 |
비방이나 칭송에도 수미산처럼 흔들림 없고 |
훼예부동여수미 어선불선등이자 |
선이나 불선에도 똑같이 자비로우시며 |
心行平等如虛空 孰聞人寶不敬承 |
심행(心行) 평등하기가 허공과 같으시니 |
심행평등여허공 숙문인보불경승 |
어느 누가 그 인간의 보배를 공경치 않으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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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奉世尊此微蓋 於中現我三千界 |
지금 세존께 이 미미한 일산을 바쳤더니 |
금봉세존차미개 어중현아삼천계 |
그 가운데 우리의 삼천세계와 |
諸天龍神所居宮 乾闥婆等及夜叉 |
모든 천룡신들의 궁전과 |
제천룡신소거궁 건달바등급야차 |
건달바 등과 야차들이 나타났으니 |
悉見世間諸所有 十力哀現是化變 |
다 보건대 세간의 모든 것들은 |
실견세간제소유 십력애현시화변 |
십력으로 어여삐 여기사 나타내신 변화라 |
衆睹希有皆歎佛 今我稽首三界尊 |
모든 대중 그 희유함에 부처님 찬탄하며 |
중도희유개탄불 금아계수삼계존 |
지금 제가 삼계존(三界尊)께 머리 숙이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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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聖法王衆所歸 淨心觀佛靡不欣 |
큰 성인 법왕께 대중들이 귀의한 바 |
대성법왕중소귀 정심관불미불흔 |
청정심으로 부처님 뵙고 모두가 기뻐하며, |
各見世尊在其前 斯則神力不共法 |
저마다 세존께서 그 앞에 계심을 보니 |
각견세존재기전 사즉신력불공법 |
이는 곧 신통력의 유별한 법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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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以一音演說法 衆生隨類各得解 |
부처님은 한 음성으로 법을 연설하시나 |
불이일음연설법 중생수류각득해 |
중생들은 품류에 따라 제각기 알아듣고 |
皆謂世尊同其語 斯則神力不共法 |
저마다 세존께서 제 말과 같이 말씀 하셨다 하나니 |
개위세존동기어 사즉신력불공법 |
이는 곧 신통력의 유별한 법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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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以一音演說法 衆生各各隨所解 |
부처님은 한 음성으로 법을 연설하시는데 |
불이일음연설법 중생각각수소해 |
중생들은 제각기 해득한 바를 좇아서 |
普得受行獲其利 斯則神力不共法 |
널리 받아 행하여 그 이익을 얻나니 |
보득수행획기리 사즉신력불공법 |
이는 곧 신통력의 유별한 법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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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以一音演說法 或有恐畏或歡喜 |
부처님은 한 음성으로 법을 연설하시나 |
불이일음연설법 혹유공외혹환희 |
혹자는 두려워하고 혹자는 환희하며, |
或生厭離或斷疑 斯則神力不共法 |
혹자는 싫어 떠나고 혹자는 의혹을 끊나니 |
혹생염리혹단의 사즉신력불공법 |
이는 곧 신통력의 유별한 법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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稽首十力大精進 稽首已得無所畏 |
십력으로 크게 정진하신 분께 머리숙이며, |
계수십력대정진 계수이득무소외 |
이미 무소외를 얻으신 분께 머리숙이며, |
稽首住於不共法 稽首一切大尊師 |
유별한 법에 머무시는 분께 머리숙이며, |
계수주어불공법 계수일체대존사 |
일체의 대존사(大尊師)께 머리숙이며, |
稽首能斷諸結縛 稽首已到於彼岸 |
모든 결박을 능히 끊으신 분께 머리숙이며, |
계수능단제결박 계수이도어피안 |
이미 저 언덕에 이르신 분께 머리숙이며, |
稽首能度諸世間 稽首永離生死道 |
모든 세간 건지시는 분께 머리숙이며, |
계수능도제세간 계수영리생사도 |
생사의 길을 영원히 여의신 분께 머리숙이며, |
悉知衆生來去相 善於諸法得解脫 |
중생의 오고 가는 모양을 다 아시고 |
실지중생래거상 선어제법득해탈 |
모든 법에서 해탈을 얻으시며, |
不着世間如蓮華 常善入於空寂行 |
연꽃처럼 세간에 집착하지 않으시고 |
불착세간여연화 상선입어공적행 |
항상 공적한 행에 들어가시며 |
達諸法相無罣礙 稽首如空無所依 |
모든 법상에 통달하사 걸림이 없으시니 |
달제법상무가애 계수여공무소의 |
허공처럼 의지함 없는 분께 머리숙이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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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長者子寶積이 說此偈已하고 白佛言호대 |
이 때에 장자의 아들 보적이 |
이시 장자자보적 설차게이 백불언 |
이 게송을 설하고 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
世尊하 是五百長者子가 |
"세존이시여, |
세존 시오백장자자 |
이 오백 장자의 아들들이 |
皆已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고 |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고 |
개이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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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聞得佛國土淸淨하오니 |
불국토의 청정함에 대해 |
원문득불국토청정 |
듣고자 하오니 |
唯願世尊은 說諸菩薩淨土之行하소서 |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모든 보살의 |
유원세존 설제보살정토지행 |
정토행(淨土行)에 대해 설하여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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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言하사대 善哉라 寶積아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불언 선재 보적 |
"장하다. 보적이여, |
乃能爲諸菩薩하야 問於如來淨土之行하니 |
그대가 능히 모든 보살들을 위해 |
내능위제보살 문어여래정토지행 |
여래께 정토행에 대해 물었으니 |
諦聽諦聽하야 善思念之하라 當爲汝說하리라 |
자세히 듣고 또 들어서 잘 생각하라. |
제청제청 선사념지 당위여설 |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
於是에 寶積及五百長者子가 受敎而聽이러라 |
그리하여 보적이 오백장자의 아들들과 더불어 |
어시 보적급오백장자자 수교이청 |
가르침을 받고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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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言하사대 寶積아 衆生之類가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불언 보적 중생지류 |
"보적이여, 중생의 무리가 |
是菩薩佛土니라 所以者何오 |
바로 보살의 불국토니라. |
시보살불토 소이자하 |
왜냐하면, |
菩薩은 隨所化衆生하야 而取佛土하며 |
보살은 교화할 중생을 따라 |
보살 수소화중생 이취불토 |
불국토를 취하고 |
隨所調伏衆生하야 而取佛土하며 |
조복할 중생을 따라 불국토를 취하며, |
수소조복중생 이취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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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諸衆生이 應以何國으로 入佛智慧하야 |
모든 중생이 마땅히 어떤 나라로써 |
수제중생 응이하국 입불지혜 |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는가에 따라서 |
而取佛土하며 |
불국토를 취하고 |
이취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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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諸衆生이 應以何國으로 起菩薩根하야 |
모든 중생이 마땅히 어떤 국토로써 |
수제중생 응이하국 기보살근 |
보살의 근기를 일으키는가에 따라 |
而取佛土하나니라 所以者何오 |
불국토를 취하느니라. |
이취불토 소이자하 |
왜냐하면, |
菩薩이 取於淨國은 皆爲饒益諸衆生故니 |
보살이 청정국토를 취하는 것은 |
보살 취어정국 개위요익제중생고 |
모두가 중생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기 때문이니 |
譬如有人이 欲於空地에 |
비유컨대 |
비여유인 욕어공지 |
어떤 사람이 빈 땅에 |
造立宮室이면 隨意無礙어니와 |
궁전을 짓고자 한다면 |
조립궁실 수의무애 |
뜻대로 지을 수 있겠지만 |
若於虛空이면 終不能成인달하야 |
만약 허공에 짓고자 한다면 |
약어허공 종불능성 |
결코 지을 수 없듯이 |
菩薩도 如是하야 爲成就衆生故로 |
보살도 이와 같아서 |
보살 여시 위성취중생고 |
중생을 성취시키고자 |
願取佛國하나니 |
불국토를 취하기 때문에 |
원취불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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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取佛國者도 非於空也니라 |
불국토를 바라고 취하는 것도 |
원취불국자 비어공야 |
허공에서가 아니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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寶積아 當知하라 |
보적이여, 마땅히 알라. |
보적 당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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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心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곧은 마음[直心]이 보살의 정토이니 |
직심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不諂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비뚤어지지 않는 중생이 |
불첨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深心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깊은 마음[深心]이 보살의 정토이니 |
심심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具足功德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공덕을 갖춘 중생이 |
구조공덕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菩提心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보리심(菩提心)이 보살의 정토이니 |
보리심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大乘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대승의 중생이 |
대승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布施가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보시(布施)가 보살의 정토이니 |
보시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一切能捨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일체를 능히 버릴 수 있는 중생이 |
일체능사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持戒가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지계(持戒)가 보살의 정토이니 |
지계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行十善道滿願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십선도를 행하여 서원이 충만한 중생이 |
행십선도만원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忍辱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인욕(忍辱)이 보살의 정토이니 |
인욕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三十二相莊嚴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32상호를 장엄한 중생이 |
삼십이상장엄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精進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정진(精進)이 보살의 정토이니 |
정진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勤修一切功德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일체의 공덕을 부지런히 닦은 중생이 |
근수일체공덕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禪定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선정(禪定)이 보살의 정토이니 |
선정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攝心不亂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마음을 거두어 혼란치 아니하는 중생이 |
섭심불란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智慧가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지혜(智慧)가 보살의 정토이니 |
지혜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正定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바르게 선정하는 중생이 |
정정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四無量心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4무량심(四無量心)이 보살의 정토이니 |
사무량심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成就慈悲喜捨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자비희사를 성취한 중생이 |
성취자비희사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四攝法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4섭법(四攝法)이 보살의 정토이니 |
사섭법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解脫所攝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섭수한 바를 해탈한 중생이 |
해탈소섭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方便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방편(方便)이 보살의 정토이니 |
방편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於一切法에 方便無礙衆生이 來生其國하며 |
일체의 법에서 방편에 걸림없는 중생이 |
어일체법 방편부애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三十七道品이 是菩薩淨士니 |
37도품(三十七道品)이 보살의 정토이니 |
삼십칠도품 시보살정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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菩薩이 成佛時에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보살 성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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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處正勤神足根力覺道衆生이 |
4념처, 4정근, 4신족, 5근, 5력, |
념처정근신족근력각도중생 |
7각, 8도의 중생이 |
來生其國하며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며, |
내생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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廻向心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회향심(廻向心)이 보살의 정토이니 |
회향심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得一切具足功德國土하며 |
일체의 공덕을 구족한 국토를 얻으며, |
득일체구족공덕국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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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除八難이 是菩薩淨土니 |
팔난을 설하여 없애는 것[說除八難]이 |
설제팔난 시보살정토 |
보살의 정토이니 |
菩薩이 成佛時에 國土에 無有三惡八難하며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보살 성불시 국토 무유삼악팔난 |
그 국토에는 삼악팔난(三惡八難)이 없으며. |
自守戒行하고 不譏彼闕이 |
스스로 계행을 지키고[自守戒行] |
자수계행 불기피궐 |
타의 결점을 비방치 않음[不譏彼闕]이 |
是菩薩淨土니 |
보살의 정토이니 |
시보살정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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菩薩이 成佛時에 國土에 無有犯禁之名하며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보살 성불시 국토 무유범금지명 |
그 국토에는 금기를 범할 일이 없으며, |
十善이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
십선(十善)이 보살의 정토이니 |
십선 시보살정토 보살 성불시 |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
命不中夭하고 大富梵行하며 |
수명이 도중에 요절하지 않고 |
명불중요 대부범행 |
큰 부를 이루고 범행을 하며, |
所言誠諦하고 常以軟語하며 |
말하는 바가 진실하고 |
소언성제 상이연어 |
항상 부드러운 말을 하며, |
眷屬不離하고 善和諍訟하며 |
권속이 떠나지 않고 |
권속불리 선지쟁송 |
다툼이 잘 화해하며 |
言必饒益하고 不嫉不恚하는 |
말은 반드시 이익되게 하고 |
언필요익 부질불에 |
질시하지 않고 성내지 아니하는 |
正見衆生이 來生其國하나니라 |
바른 소견의 중생이 |
정견중생 내생기국 |
그 국토에 와서 태어나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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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是寶積아 |
이와 같이 보적이여, |
여시보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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菩薩이 隨其直心하야 則能發行하고 |
보살이 그 곧은 마음을 좇아 |
보살 수기직심 즉능발행 |
능히 행을 하고 |
隨其發行하야 則得深心하며 |
그 행에 따라 |
수기발행 즉득심심 |
깊은 마음을 얻으며 |
隨其深心하야 則意調伏하고 |
그 깊은 마음을 따라 |
수기심심 즉의조복 |
뜻을 조복하고 |
隨其調伏하야 則如說行하며 |
그 조복함을 따라 |
수기조복 즉여설행 |
말과 일치한 행을 하며 |
隨如說行하야 則能廻向하고 |
말과 같은 행을 함에 따라 |
수여설행 즉능회향 |
능히 회향을 하고 |
隨其廻向하야 則有方便하며 |
그 회향을 따라 |
수기회향 즉유방편 |
곧 방편이 있으며 |
隨其方便하야 則成就衆生하고 |
그 방편을 좇아 |
수기방편 즉성취중생 |
중생을 성취시키고 |
隨成就衆生하야 則佛土淨하며 |
중생을 성취시키면 |
수성취중생 즉불토정 |
불토가 청정해지며 |
隨佛土淨하야 則說法淨하고 |
불토가 청정해지면 |
수불토정 즉설법정 |
곧 설법이 청정해지고 |
隨說法淨하야 則智慧淨하며 |
설법이 청정해지면 |
수설법정 즉지혜정 |
지혜가 청정해지며 |
隨智慧淨하야 則其心淨하고 |
지혜의 청정해지면 |
수지혜정 즉기심정 |
그 마음이 청정해지고 |
隨其心淨하야 則一切功德淨일새 |
그 마음이 청정해지면 |
수기심정 즉일체공덕정 |
모든 공덕이 청정해지는 것이니 |
是故로 寶積아 |
그러므로 보적이여, |
시고 보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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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菩薩이 欲得淨土인댄 當淨其心이며 |
보살이 정토를 얻고자 한다면 |
약보살 욕득정토 당정기심 |
마땅히 그 마음이 청정해야 하며 |
隨其心淨하야 則佛土淨이니라 |
그 마음이 청정해지면 |
수기심정 즉불토정 |
곧 불국토가 청정해지는 것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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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舍利弗이 承佛威神하야 作是念호대 |
이 때에 사리불이 |
이시사리불 승불위신 작시념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생각하기를, |
若菩薩心淨이 則佛土淨者인댄 |
'만약 보살의 마음이 청정해지는 것이 |
약보살심정 즉불토정자 |
곧 불국토가 청정해지는 것이라면 |
我世尊은 本爲菩薩時에 意豈不淨이언만 |
우리 세존께서 보살이셨을 때에도 |
아세존 본위보살시 의기부정 |
뜻이 청정하셨을 터인데 |
而是佛土不淨이 若此인가한대 |
왜 이 불국토는 청정치 못함이 이와 같을까?' |
이시불토부정 약차 |
하였는데, |
佛知其念하사 卽告之言하사대 |
부처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
불지기념 즉고지언 |
곧 말씀하셨다. |
於意云何오 |
"너는 어찌 생각하느냐? |
어의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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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月이 豈不淨耶하야 而盲者不見가 |
해와 달이 깨끗치 못해서 |
일월 기부정야 이맹자불견 |
맹인이 보지 못하는 것이냐?" |
對曰 不也니다 世尊하 |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
대왈 불야 세존 |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
是盲者過언정 非日月咎니다 |
그것은 맹인의 허물이지 |
시맹자과 비일월구 |
해와 달의 허물이 아니옵니다." |
舍利弗아 衆生罪過로 |
"사리불아, |
사리불 중생죄과 |
중생의 죄와 허물로 |
不見如來國土嚴淨이언정 非如來咎니 |
여래의 국토가 엄정함을 보지 못하는 것이지 |
불견여래국토엄정 비여래구 |
여래의 허물이 아닌 것이니 |
舍利弗아 我此土淨이어늘 而汝不見이니라 |
사리불아, 나의 이 국토는 청정한데 |
사리불 아차토정 이여불견 |
네가 보지 못하는 것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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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螺髻梵王이 語舍利弗하사대 |
그 때에 나계범왕이 |
이시 나계범왕 어사리불 |
사리불에게 말했다. |
勿作是意를 謂此佛土가 以爲不淨이라하라 |
"이 불토가 청정치 못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
물작시의 위차불토 이위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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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以者何오 我見釋迦牟尼佛土淸淨이 |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는 |
소이자하 아견석가모니불토청정 |
석가모니 부처님의 불토가 청정함은 |
譬如自在天宮이니라 |
마치 자재천궁(自在天宮)과 같더이다." |
비여자재천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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舍利弗言호대 我見此土하니 |
사리불이 말했다. |
사리불언 아견차토 |
"나는 이 국토를 보니 |
丘陵坑坎과 荊棘沙礫과 土石諸山에 |
언덕진 구덩이와 가시덤불의 자갈밭과 |
구릉갱감 형극사력 토석제산 |
흙과 돌의 여러 산에 |
穢惡充滿터이다 |
더러운 악들이 가득하더이다." |
예악충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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螺髻梵王言호대 仁者心有高下하고 |
나계범왕이 말했다. |
나계범왕언 인자심유고하 |
"그대의 마음에 높고 낮음이 있고 |
不依佛慧故로 見此土爲不淨耳니 |
부처님 지혜에 의지하지 아니하는 까닭에 |
불의불혜고 견차토위부정이 |
이 국토를 청정치 못하다고 볼 따름이니, |
舍利弗아 菩薩은 於一切衆生에 |
사리불이여, |
사리불 보살 어일체중생 |
보살은 모든 중생에게 |
悉皆平等하고 深心淸淨하며 依佛智慧라사 |
고루 평등하고 마음 깊이 청정하며 |
실개평등 심심청정 의불지혜 |
부처님의 지혜에 의지하여야만 |
則能見此佛土淸淨하니라 |
능히 이 불토의 청정함을 볼 수 있습니다." |
즉능견차불토청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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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是佛이 以足指로 按地하시니 |
그 때에 부처님께서 |
어시불 이족지 안지 |
발가락으로 땅을 누르시니 |
卽時三千大千世界의 若干百千珍寶嚴飾이 |
즉시 삼천대천세계가 |
즉시삼천대천세계 약간백천진보엄식 |
백천가지 진귀한 보배로 장엄되었는데 |
譬如寶莊嚴佛의 無量功德寶莊嚴土라 |
마치 보장엄 부처님[寶莊嚴佛]의 |
비여보장엄불 무량공덕보장엄토 |
무량공덕보장엄토와 같은지라 |
一切大衆이 歎未曾有하며 |
모든 대중들이 |
일체대중 탄미증유 |
예전에 없던 일이라 찬탄하였으며 |
而皆自見坐寶蓮華러라 |
모두가 자신들이 보배연꽃에 |
이개자견좌보연화 |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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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告舍利弗하사대 汝且觀是佛土嚴淨인가 |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
불고사리불 여차관시불토엄정 |
"너는 이 불토의 엄정함을 보았느냐?" |
舍利弗言호대 唯然世尊하 |
사리불이 아뢰었다. |
사리불언 유연세존 |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
本所不見이며 本所不聞이러니 |
본래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바 |
본소불견 본소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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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佛國土에 嚴淨悉現이니다 |
지금 불국토에 |
금불국토 엄정실현 |
엄정함이 다 나타났나이다." |
佛語舍利弗하사대 |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
불어사리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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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佛國土常淨이 若此언만 |
"나의 불국토에 |
아불국토상정 약차 |
항상 청정함이 이와 같건만 |
爲欲度斯下劣人故로 |
이 열등한 중생들을 |
위욕도사하열인고 |
제도하기 위해 |
示是衆惡不淨土耳니 |
이 악하고 부정한 국토를 |
시시중악부정토이 |
보여줄 따름이니 |
譬如諸天이 共寶器食호대 |
비유컨데 마치 여러 천신들이 |
비여제천 공보기식 |
다 같이 보배그릇으로 먹지만 |
隨其福德하야 飯色有異인달하나니라 |
그 복덕에 따라 |
수기복덕 반색유이 |
밥의 종류가 다른 것과 같으니라. |
如是하야 舍利弗아 若人心淨하면 |
이와 같이 사리불아, |
여시 사리불 약인심정 |
사람의 마음이 청정하면 |
便見此土功德莊嚴하리라 |
이 국토가 공덕으로 장엄되었음을 |
변견차토공덕장엄 |
문득 보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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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佛現此國土嚴淨之時에 |
부처님께서 이 국토의 엄정함을 |
당불현차국토엄정지시 |
나타내셨을 때에 |
寶積所將五百長者子가 皆得無生法忍하고 |
보적이 거느린 오백장자의 아들들이 |
보적소장오백장자자 개득무생법인 |
모두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고 |
八萬四千人은 |
팔만사천의 사람들이 |
팔만사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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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러라 |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다. |
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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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攝神足하시니 於是世界에 還復如故하고 |
부처님께서 신족(神足)을 거두시니 |
불섭신족 어시세계 환복여고 |
그 세계는 예전과 같이 되돌아가고 |
求聲聞乘 三萬二千과 天及人은 |
성문승을 추구하는 삼만이천 명과 |
구성문승 삼만이천 천급인 |
모든 천상과 인간들은 |
知有爲法이 皆悉無常하야 |
유위법(有爲法)이 |
지유위법 개실무상 |
모두 무상함을 알아 |
遠塵離垢하고 得法眼淨하며 |
번뇌를 멀리 여의고 |
원진이구 득법안정 |
법안(法眼)의 청정함을 얻었으며, |
八千比丘는 不受諸法하고 漏盡意解러라 |
8천의 비구는 온갖 법을 받아들이지 않고도 |
팔천비구 불수제법 누진의해 |
번뇌가 다하여 이해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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