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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碧巖錄) 제65칙 외도(外道)의 양마편영(良馬鞭影)

이 公案은 佛法의 真旨가 言語와 有無의 相對的 境界를 超越하였음을 世尊께서 親히 보여주신 것으로 曹洞宗 宏智正覺(1091~1157)이 主唱한 默照禪의 根幹을 이룬다. 「外道問佛」, 「外道問佛有無」, 「世尊良久」라고도 한다. 垂示云。 수시(垂示) 無相而形。充十虛而方廣。 無心而應。遍剎海而不煩。 舉一明三 目機銖兩。 直得棒如雨點喝似雷奔。 也未當得向上人行履在。 且道作麼生。是向上人事。 試舉。 無相이 形이면 온 천지가 方廣*하고, 無心으로 應하면 온 우주가 번뇌롭지 않다. 하나를 들추면 셋을 알고 한 눈에 미세한 곳까지 알아채며, 棒을 빗방울 치듯 하고 喝을 우레치듯 해도 아직 向上人의 行履*를 얻지 못함에 있는 것이다. 자, 말해보라. 어떤 것이 向上人의 일인가? 예를 들어보겠다. *十虛; 十方 虛空界. *方廣; ..

碧巖錄 2024.03.06

벽암록(碧巖錄) 제64칙 조주(趙州)의 두대초혜(頭戴草鞋)

翠嵓芝 선사는 “大小 趙州가 다만 自救할 수 있겠다."고 拈古했다. 【六四】舉 【제64칙】 조주가 짚신을 머리에 이다. 南泉復舉前話。問趙州 (也須是同心同意始得。 同道者方知) 州便脫草鞋。 於頭上戴出 (不免拖泥帶水) 南泉云。子若在。 恰救得貓兒 (唱拍相隨。 知音者少。 將錯就錯)。 남전이 다시 앞 얘기를 들춰 조주에게 묻자, (반드시 동심동의라야 하고, 동도자라야 바야흐로 안다.) 조주가 문득 짚신을 벗더니 머리에 이고 나가버렸다. (진흙탕에 물 더하기를 면치 못하리라.) 남전이 말했다. "자네가 있었더라면 합당히 고양이를 구했을 것을." (서로 노래하고 박자 맞추고 했으나 음을 아는 자가 적거니와, 착오를 가지고 착오로 나아갔다.)。 *拖泥帶水; ①깨친 뒤 중생제도를 위해 대중 속으로 뛰어드는 일에 비유하여 ..

碧巖錄 2024.02.23

禪門拈頌集卷第二十

禪門拈頌集卷第二十 達磨第十一世朗州德山宣鑑禪師嗣法 福州雪峯山義存禪師。 鄂州巖頭全豁禪師。襄州高亭簡禪師。 達磨第十一世睦州龍興寺陳尊宿嗣法 睦州刺史陳操 達磨第十一世福州西禪安和尚嗣法(時謂懶安) 益州大隨法眞禪師。 韶州靈樹如敏禪師。 794.雪峯因王大王送銀交牀興師,僧問:“和尚受大王如是供養,不審將何報答?”師以手托地云:“小打我,小打我。” 薦福逸頌:得人一牛還人一馬,投之報之風流儒雅。如今大有受恩人,不知誰是報恩者? 保寧勇頌:不知將甚報君恩?風起江湖水跛痕。一片古帆乘興去,與誰相遇過天門? 崇勝珙頌:貢來交倚問何酬,托地無過小打優。罕遇作家穿耳客,相逢多是杜禪流。 疏山因僧問:“雪峯道小打我,意作麽生?”山云:“頭上插孤?齏垂尾,腳跟齊。” 天寧琦上堂,擧此話,又擧僧問雲門:“和尚:受施主如是供養,將何報荅?”門道:“作驢、作馬,”又僧問趙州:“和尚:受施王如是供養,..

禪門拈頌集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