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宗無門關

[제36칙] 노봉달도(路逢達道) _길에서 도인을 만나다

碧雲 2021. 12. 7. 20:12
[무문관 제36칙] 노봉달도(路逢達道) _길에서 도인을 만나다

 

五祖曰。
路逢達道人。
不將語默對。
且道將甚麼對。
오조(五祖) 법연(法演)선사가 말했다.
"길에서 도(道)에 달(達)한 사람을 만나거든
말이나 침묵으로 대하지 말라는데,
말해보라. 어떻게 대할 것인지." 

 

無門曰。
若向者裏。對得親切。
不妨慶快。
其或未然。
也須一切處著眼。
무문(無門)이 말했다.
만일 그 상황에서 대하여 친절(親切)을 얻는다면
경쾌(慶快)하여 마지 않겠지만,
그가 혹 그렇지 못했거든
모름지기 모든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頌曰。 게송으로, 
 路逢達道人 不將語默對

 攔腮劈面拳 直下會便會

 길에서 도인을 만나
 말이나 침묵으로 대하지 말라면
 손으로 뺨을 가리고 얼굴을 그어서라도
 곧바로 알고 알아가야 한다. 

*攔腮劈面拳; 뺨을 손으로 가리고 칼로 얼굴을 그음으로써 애통함을 표시한 고대 중국북방 소수민족의 풍습.
*便; 就의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