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제36칙] 노봉달도(路逢達道) _길에서 도인을 만나다 |
五祖曰。 路逢達道人。 不將語默對。 且道將甚麼對。 |
오조(五祖) 법연(法演)선사가 말했다. "길에서 도(道)에 달(達)한 사람을 만나거든 말이나 침묵으로 대하지 말라는데, 말해보라. 어떻게 대할 것인지." |
無門曰。 若向者裏。對得親切。 不妨慶快。 其或未然。 也須一切處著眼。 |
무문(無門)이 말했다. 만일 그 상황에서 대하여 친절(親切)을 얻는다면 경쾌(慶快)하여 마지 않겠지만, 그가 혹 그렇지 못했거든 모름지기 모든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
頌曰。 | 게송으로, |
路逢達道人 不將語默對 攔腮劈面拳 直下會便會 |
길에서 도인을 만나 말이나 침묵으로 대하지 말라면 손으로 뺨을 가리고 얼굴을 그어서라도 곧바로 알고 알아가야 한다. |
*攔腮劈面拳; 뺨을 손으로 가리고 칼로 얼굴을 그음으로써 애통함을 표시한 고대 중국북방 소수민족의 풍습.
*便; 就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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