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法蓮華經

妙法蓮華經 卷第三 藥草喩品 第五

碧雲 2013. 6. 10. 19:23

妙法蓮華經 卷第三
藥草喩品 第五 제 5 약초유품
爾時世尊이 告摩訶迦葉 及諸大弟子하사대 그 때 세존께서 마하가섭과 
이시세존  고마하가섭  급제대제자 여러 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라 迦葉아  "장하다, 가섭아, 
선재선재  가섭  
善說如來 眞實功德이라 誠如所言이니라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잘 말했으니 
선설여래  진실공덕    성여소언 진실로 그대의 말과 같으니라.
如來復有無量無邊阿僧祇功德하나니  여래는 또 무량무변한 아승지의 공덕이 있어서 
여래부유무량무변아승지공덕 
汝等이 若於無量億劫에도 說不能盡이니라 그대들이 한량없는 억만 겁 동안 
여등  약어무량억겁   설불능진 말한다 하여도 다 할 수 없느니라.
迦葉아 當知니 如來는 是諸法之王이라  가섭이여, 마땅히 알아야 하리니, 
가섭  당지   여래  시제법지왕  여래는 모든 법의 왕이라서 
若有所說이면 皆不虛也요  말씀이 모두 헛되지 않고
약유소설   개불허야
於一切法에 以智方便으로 而演說之하실새  모든 법을 지혜의 방편으로써 
어일체법  이지방편   이연설지  연설하기 때문에
其所說法이 皆悉到於一切智地니라 그 설한 법이  
기소설법  개실도어일체지지 모두 일체지혜의 경지에 이르렀느니라.
如來는 觀知一切諸法之所歸趣하며  여래는 일체의 모든 법의 
여래  관지일체제법지소귀취  귀착을 관찰하여 알고 
亦知一切衆生의 深心所行하야  모든 중생들의 
역지일체중생  심심소행 마음 깊이 행하는 바도 알아서 
通達無礙하며 又於諸法에 究盡明了하야  걸림없이 통달하였으며,  
통달무애   우어제법  구진명료  또 모든 법을 다 탐구하고 분명하게 잘 알아서 
示諸衆生 一切智慧하나니라 모든 중생에게 일체지혜를 보여 주느니라.
시제중생  일체지혜
(三根四學章) : 三根~ 소중대, 四學~ 근-信, 경-戒, 지-定, 경-慧
迦葉아 譬如三千大千世界의  가섭아, 비유하자면 
가섭  비여삼천대천세계   삼천대천세계의  
山川溪谷土地所生인 卉木叢林及諸藥草의   산천계곡에서 자라나는 
산천계곡토지소생  훼목총림급제약초   초목과 숲과 온갖 약초들은   
種類若干이며 名色이 各異어든 종류도 많고 이름과 모양도 
종류약간   명색  각이 각각 다른데
密雲이 彌布하야 遍覆三千大千世界하야  먹구름이 가득히 퍼지고 
밀운  미포   편부삼천대천세계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어서 
一時等澍에 其澤이 普洽하면   한바탕 큰 비가 
일시등주  기택  보흡 넓고 고르게 흡족히 내리면, 
卉木叢林 及諸藥草의 小根小莖 小枝小葉과  모든 초목과 숲과 온갖 약초들의 
훼목총림 급제약초  소근소경 소지소엽  작은 뿌리, 작은 줄기, 작은 가지, 작은 잎새와, 
中根中莖 中枝中葉과  중간 뿌리, 중간 줄기, 중간 가지, 중간 잎새와 
중근중경 중지중엽 
大根大莖 大枝大葉이며 諸樹大小가  큰 뿌리, 큰 줄기, 큰 가지, 큰 잎새와 
대근대경 대지대엽   제수대소   크고 작은 나무들이 
隨上中下하야 各有所受어든 상중하를 따라서 
수상중하   각유소수 저마다 비를 받게 되어 
一雲所雨에 稱其種性하야  하나의 구름에서 내리는 비에  
일운소우  칭기종성  그 종류와 성질에 따라
而得生長하며 華菓敷實하나니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니 
이득생장   화과부실
雖一地所生이며 一雨所潤이나  비록 한 땅에서 나고 
수일지소생   일우소윤  한 비에 적시었지만 
而諸草木이 各有差別하나니 여러 가지 초목이 각각 차별이 있듯이
이제초목  각유차별
迦葉아 當知하라 如來도 亦復如是하야  가섭이여, 마땅히 알아라. 
가섭  당지   여래  역부여시  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出現於世는 如大雲起요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출현어세  여대운기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以大音聲으로 普遍世界의 天人阿修羅는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천인과 아수라들에게 
이대음성   보편세계  천인아수라  두루 외치는 것은 
如彼大雲이 遍覆三千大千國土하나니라 저 큰 구름이 
여피대운  편부삼천대천국토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는 것과 같느니라.
(四未五者章)
於大衆中에 而唱是言호대 대중 가운데서 이렇게 외친다. 
어대중중  이창시언
我是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  나는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아시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이시라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노라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
未度者로 令度하고 未解者로 令解하며  건너지 못한 이를 건너게 하고, 
미도자  영도   미해자  영해  이해하지 못한 이를 이해하게 하며, 
未安者로 令安하고 未涅槃者로 令得涅槃하며 안락하지 못한 이를 안락하게 하고, 
미안자  영안   미열반자  영득열반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을 얻게 하며, 
今世後世를 如實知之로니 我是一切知者요  금세와 후세를 여실히 아니  
금세후세  여실지지   아시일체지자  나는 모든 것을 아는 이요 , 
一切見者며 知道者요 開道者며 說道者일새  모든 것을 보는 이며. 도를 아는 이요, 
일체견자  지도자  개도자  설도자 도를 여는 이며, 도를 설하는 이이기에 
汝等天人阿修羅衆이 皆應到此는   그대들 천인과 아수라들이  
여등천인아수라중  개응도차  마땅히 모두 여기에 와야 하는 것은 
爲聽法故니라 법을 듣기 위함이니라.' 
위청법고
爾時에 無數千萬億種衆生이  그때 무수한 천만 억 종류의 중생들이 
이시  무수천만억종중생 
來至佛所하야 而聽法이러니  부처님이 계신 곳에 와서 법을 듣고 있으면 
내지불소   이청법
如來于時에 觀是衆生의 諸根利鈍과  여래는 그때의 중생들이 
여래우시  관시중생  제근이둔  근기가 영리한지 우둔한지 
精進懈怠하시고  隨其所堪하야  정진하는지 게으른지 살피시고 
정진해태    수기소감    그들이 감당할 만한 대로 
而爲說法 種種無量하사  갖가지 한량없는 법을 설하시어 
이위설법 종종무량   
皆令歡喜 快得善利어든 모두 환희하고 
개령환희 쾌득선리 좋은 이익을 통쾌히 얻게 하느니라.
(聞法六益章)
是諸衆生이 聞是法已에  그 모든 중생들이 법을 듣고는  
시제중생  문시법이  
現世安隱하고 後生善處하며  금생에 안은하고 
현세안은   후생선처    내생에는 좋은 곳에 태어나며 
以道受樂하고 亦得聞法하며  도로써 즐거움을 누리고 
이도수락   역득문법  법도 들을 것이며 
旣聞法已에 離諸障礙하고  기왕 법을 들었으면 
기문법이  이제장애 모든 장애를 여의고
於諸法中에 任力所能하야 漸得入道는  모든 법 가운데 능력에 따라서 
어제법중  임력소능   점득입도  점점 도에 들어가게 될 것이니 
如彼大雲이 雨於一切卉木叢林과 及諸藥草어든  마치 저 큰 구름이 모든 초목과 숲과 
여 피대운  우어일체훼목총림  급제약초 약초에 비를 내리면 
如其種性하야 具足蒙潤하야 各得生長하나니라 그 종류와 성질에 맞게 적심을 받아 
여기종성   구족몽윤   각득생장 각각 자라남과 같으니라.
如來說法은 一相一味니 所爲解脫相이요  여래가 설하는 법은 한 모양, 한 맛이니. 
여래설법  일상일미  소위해탈상  이른바 해탈의 모양, 
離相滅相이며 究竟至於一切種智라  여읨의 모양, 멸함의 모양이며, 
이상멸상   구경지어일체종지 마침내 일체 지혜에 이르는 것이라서 
其有衆生이 聞如來法하고 若持讀誦커나  어떤 중생이 여래의 법을 듣고 
기유중생  문여래법   약지독송  수지독송하거나 
如說修行하야 所得功德은 不自覺知니 말씀에 따라 수행하여 얻는 공덕은 
여설수행   소득공덕  부자각지 스스로 깨달아 알 수 없을 것이니, 
所以者何오 唯有如來가  왜냐하면, 
소이자하  유유여래   오직 여래만이 
知此衆生의 種相體性호대  중생들의 종류와 모양과 
지차중생  종상체성 몸과 성품에 대하여 
念何事 思何事 修何事하고  무슨 일을 기억하고 
염하사  사하사  수하사  무슨 일을 생각하고 무슨 일을 닦으며  
云何念과 云何思와 云何修며  어떻게 기억하고 
운하념  운하사  운하수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닦으며 
以何法念 以何法思  무슨 법으로 기억하고 
이하법념 이하법사   무슨 법으로 생각하고 
以何法修 以何法得何法이니라 무슨 법으로 닦으며 무슨 법으로써 
이하법수  이하법득하법 어떤 법을 얻는지를 아시며, 
衆生이 住於種種之地를  중생들이 머무는 온갖 처지를 
중생  주어종종지지 
唯有如來가 如實見之하야 明了無礙호대  오직 여래만이 여실히 보시고 
유유여래  여실견지   명료무애  걸림없이 분명히 아시기 때문이며,  
如彼卉木叢林과 諸藥草等이  마치 저 초목과 숲과 
여피훼목총림  제약초등  온갖 약초들이 
而不自知上中下性이니라 상, 중, 하의 성품을 
이부자지상중하성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如來知是一相一味之法하나니  여래는 바로 그 한 모양이요  
여래지시일상일미지법  한 맛인 법을 아시니, 
所謂解脫相이며 離相滅相이며  이른바 해탈의 모양, 
소위해탈상   이상멸상  여읨의 모양, 소멸의 모양, 
究竟涅槃의 常寂滅相이라 終歸於空하나니 구경열반의 항상 적멸한 모양이며 
구경열반  상적멸상   종귀어공 마침내 공(空)에 귀결되는 것이니라. 
佛知是已하고 觀衆生心欲하사  부처님은 이러한 것을 아시고는
불지시이관   중생심욕    중생들이 마음으로 바라는 것을 관찰하시어 
而將護之일새 是故로 不卽爲說一切種智어늘 돕고 보호하시기에 
이장호지   시고  부즉위설일체종지 일체 지혜를 바로 설하지 아니 하시는데
汝等迦葉이 甚爲希有하야  그대들과 가섭이 
여등가섭  심위희유 
能知如來의 隨宜說法하고 能信能受하나니  능히 여래가 적절히 설한 법을 알고 
능지여래  수의설법   능신능수  믿고 받아 지닐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희유한 일이니, 
所以者何오 諸佛世尊의 隨宜說法은  왜냐 하면, 모든 부처님 세존의  
소이자하  제불세존  수의설법  알맞게 설하시는 법은
難解難知니라 이해하기도 알기도 어렵기 때문이니라."
난해난지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破有法王 出現世閒  유위법을 깨뜨신 법왕 
파유법왕  출현세간 세간에 출현하시어 
隨衆生欲 種種說法  중생들의 욕망에 따라 
수중생욕   종종설법 갖가지 법을 설하시니라.
如來尊重 智慧深遠  여래는 존중하시고 
여래존중   지혜심원 지혜가 심원하시어 
久默斯要 不務速說  요긴한 법 오래토록 침묵하사   
구묵사요   불무속설 애써 빨리 설하지 않으시니 
有智若聞 則能信解  지혜 있는 이 들으면 
유지약문   즉능신해 곧 믿고 이해할 수 있으나 
無智疑悔 則爲永失  지혜 없는 이 의심하여 
무지의회   즉위영실 영원히 잃어버릴까 하여 
是故迦葉 隨力爲說  그 때문에 가섭이여, 
시고가섭  수력위설 능력에 맞춰 설하여
以種種緣 令得正見  갖가지 인연으로써
이종종연   영득정견 바른 견해 얻게 하느니라.
迦葉當知 譬如大雲  가섭이여, 마땅히 알라. 
가섭당지   비여대운 비유컨대 큰 구름이 
起於世間 遍覆一切  이 세간에 일어나서 
기어세간   변부일체  모든 세계 두루 덮고   
惠雲含潤 電光晃曜  은혜의 구름 비를 머금어  
혜운함윤   전광황요 번갯불 번쩍이며  
雷聲遠震 令衆悅豫  우레 소리 멀리 울려  
뇌성원진   영중열예 만물을 기쁘게 하고    
日光掩蔽 地上淸涼  햇빛은 가리우고 
일광엄폐   지상청량 땅 위는 청량하며  
靉靆垂布 如可承攬  먹구름은 드리워서 
애체수포   여가승람 손에 받쳐 잡힐 듯하고  
其雨普等 四方俱下  그 비는 고루 널리 
기우보등   사방구하 사방의 모든 땅에 
流澍無量 率土充洽  한량없이 내리 적셔서 
유주무량   솔토충흡 온 국토를 흡족하게 하면
山川嶮谷 幽邃所生  산천과 험한 골짜기 
산천험공  유수소생 깊은 곳에 자라나는 
卉木藥草 大小諸樹  초목, 숲, 온갖 약초  
훼목약초  대소제수 크고 작은 나무들과 
百穀苗稼 甘蔗蒲桃  온갖 곡식의 싹들과 
백곡묘가  감자포도 사탕무, 고구마, 포도까지 
雨之所潤 無不  비에 흠뻑 적시어 
우지소윤  무불풍족 모두가 풍족하고 
乾地普洽 藥木竝茂  가물던 땅 두루 젖어 
건지보흡   약목병무 약초와 나무 함께 무성해지는데 
其雲所出 一味之水  그 구름에서 내리는 
기운소출 일미지수 똑 같은 비를 맞으면 
草木叢林 隨分受潤  풀과 나무 수풀들이 
초목총림  수분수윤 분수따라 윤택해지고
一切諸樹 上中下等  모든 여러 나무들 
일체제수  상중하등 위, 중간, 아래며  
稱其大小 各得生長  크고 작음에 걸맞게 
칭기대소   각득생장 저마다 자라게 되며
根莖枝葉 華果光色  뿌리, 줄기, 가지, 잎새, 
근경지엽  화과광색 꽃과 열매, 빛과 모양이 
一雨所及 皆得鮮澤  하나의 비 적심으로 
일우소급  개득선택 다 싱그럽게 윤택해지고 
如其體相 性分大小  그 몸체와 모양과 
여기체상   성분대소 크고 작은 성품대로 
所潤是一 而各滋茂  한 비로 적시어서 
소윤시일   이각자무 제각기 무성해지듯이 
佛亦如是 出現於世 부처님도 그와 같아서 
불역여시   출현어세 세상에 출현하심은 
譬如大雲 普覆一切  비유컨대 큰 구름이 
비여대운  보부일체 온 세상 두루 덮은 것 같으며 
旣出于世 爲諸衆生  기왕 세상에 출현하셔서는 
기출우세  위제중생 모든 중생을 위하여 
分別演說 諸法之實  모든 법의 실다움을 
분별연설 제법지실 분별하여 연설하시느니라.
大聖世尊 於諸天人  큰 성인이신 세존께서 
대성세존  어제천인 모든 천신, 인간과 
一切衆中 而宣是言  모든 대중 가운데서 
일체중중  이선시언 이렇게 선포하시니라.
我爲如來 兩足之尊 나는 곧 여래이시며 
아위여래 양족지존 복과 지혜 다 갖춘 세존이노라. 
出于世閒 猶如大雲  이 세상에 출현한 것은 
출우세간  유여대운 마치 큰 구름이 
充潤一切 枯槁衆生  만물을 적시는 것과 같아서 
충윤일체   고고중생 메마른 중생으로 하여금 
皆令離苦 得安隱樂  모두 괴로움을 여의고 
개령이고   득안은락 안은한 즐거움과
世閒之樂 及涅槃樂  세간의 즐거움과 
세간지락  급열반락 열반의 낙을 얻게 하노니 
諸天人衆 一心善聽  모든 천신, 인간들은 
제천인중  일심선청 일심으로 잘 듣도록 
皆應到此 覲無上尊  모두 마땅히 모여 와서 
개응도차   근무상존 가장 존귀한 분 뵙도록 하라.
我爲世尊 無能及者  나는 세존이시라 
아위세존   무능급자 아무도 미칠 수 없으며  
安隱衆生 故現於世  중생들을 안은케 하고자 
안은중생   고현어세 이 세상에 출현하였느니라. 
爲大衆說 甘露淨法 대중들을 위하여 
위대중설 감로정법 감로수의 청정한 법을 설하노니,
其法一味 解脫涅槃  그 법은 한 맛이요  
기법일미 해탈열반 해탈이며 열반이니라. 
以一妙音 演暢斯義  하나의 미묘한 음성으로 
이일묘음   연창사의 이 이치를 외치며 
常爲大乘 而作因緣 항상 대승법을 위해   
상위대승   이작인연 인연을 짓느니라. 
我觀一切 普皆平等  나는 만물이 
아관일체   보개평등 두루 모두 평등하여 
無有彼此 愛憎之心  피차도 애증의 마음도  
무유피차 애증지심 있지 않음을 관찰하고
我無貪著 亦無限㝵  나는 탐착하지도 아니하며 
아무탐착   역무한애 또한 걸림도 없느니라.
恒爲一切 平等說法  항상 모든 이를 위해  
항위일체   평등설법 평등하게 법을 설하고 
如爲一人 衆多亦然  한 사람을 위하듯이 
여위일인   중다역연 많은 사람에게도 그러하며 
常演說法 曾無他事 언제나 법을 설할 뿐 
상연설법   증무타사 다른 일은 없느니라. 
去來坐立 終不疲厭  가고 오고 앉고 서도 
거래좌립  종불피렴 끝내 피곤한 줄 모르고 
充足世間 如雨所潤  세간을 충족시키기를 
충족세간   여우보윤 비가 골고루 적시듯 하느니라. 
貴賤上下 持戒  귀, 천, 상, 하와 
귀천상하  지계훼계 지계이거나 파계이거나  
威儀具足 及不具足  위의를 갖추거나 
위의구족  급불구족 갖추지 못하거나 
正見邪見 利根鈍根  바른 소견, 삿된 소견, 
정견사견  이근둔근 총명하거나 우둔하거나 
等雨法雨 而無懈惓 평등히 법비 내리기를 
등우법우   이무해권 게을리하지 않느니라.
一切衆生 聞我法者  모든 중생들이 
일체중생  문아법자 내 법문을 듣는다면
隨力所受 住於諸地  받아들이는 능력따라  
수력소수   주어제지 여러 지위에 머무나니 
或處人天 轉輪聖王  혹은 천신 인간이나  
혹처인천  전륜성왕 전륜성왕이나  
釋梵諸天 是小藥草  제석 범천 여러 하늘에 태어나면 
석범제왕    시소약초 이를 일러 작은 약초라 하고.
知無漏法 能得涅槃  무루법을 알아서 
지무루법   능득열반 능히 열반을 얻고 
起六神通 及得三明 여섯 신통을 얻거나 
기육신통   급득삼명 삼명(三明)을 얻고서 
獨處山林 常行禪定  홀로 산림 속에서 
독처산림   상행선정 항상 선정을 행하여
得緣覺證 是中藥草  연각을 증득하면  
득연각증    시중약초 이를 일러 중간의 약초라 하며,
求世尊處 我當作佛  세존의 경지를 구하여 
구세존처   아당작불 나도 부처가 되리라 
行精進定 是上藥草  선정을 정진하여 행하면  
행정진정    시상약초 이를 일러 상품의 약초라 하고,
又諸佛子 專心佛道  또 여러 불자들이 
우제불자  전심불도 불도에 전념하여 
常行慈悲 自知作佛 항상 자비를 행하고
상행자비   자지작불 스스로 부처될 줄 아는데
決定無疑 是名小樹  결정코 의심이 없다면 
결정무의    시명소수 이를 일러 작은 나무라 하고, 
安住神通 轉不退輪  신통에 안은히 머물러서 
안주신통   전불퇴륜 불퇴전의 법륜을 굴려 
度無量億 百千衆生 한량없이 많은 
도무량억 백천중생 억백천 중생을 제도하면 
如是菩薩 名爲大樹  이와 같은 보살은 
여시보살  명위대수 이를 일러 큰 나무라 하느니라. 
佛平等說 如一味雨  부처님의 평등한 말씀은 
불평등설  여일미우 한 맛인 비와 같고 
隨衆生性 所受不同 중생들의 성품 따라 
수중생성   소수부동 받아들이는 바가 다른 것은 
如彼草木 所稟各異  저 모든 초목들의 
여피초목  소품각이 비 맞는 바가 각기 다른 것과 같으니라.
佛以此喩 方便開示  부처님은 이러한 비유와 
불이차유  방편개시 방편으로 열어 보이시며 
種種言辭 演說一法  여러 가지 언사로 
종종언사  연설일법 한 가지 법을 설하시나 
於佛智慧 如海一  부처님의 지혜에는 
어불지혜   여해일적 큰 바다의 물 한 방울과 같으니라.
我雨法雨 充滿世間  내가 이제 법비를 내려 
아우법우   충만세간 세간에 가득하니 
一味之法 隨力修行 한 맛의 이 법을 
일미지법  수력수행 능력따라 수행하는 것은 
如彼叢林 藥草諸樹  저 숲 속에 자라나는 
여피총림  약초제수 약초와 나무들이 
隨其大小 漸增茂好  크고 작은 것을 따라서 
수기대소   점증무호 점점 무성하여 지는 것과 같으니라.
諸佛之法 常以一味 모든 부처님의 법은 
제불지법  상이일미 언제나 한 맛이며  
令諸世間 普得具足  모든 세간으로 하여금 
영제세간   보득구족 널리 구족하게 얻고 
漸次修行 皆得道果  점차로 수행하여 
점차수행   개득도과 모두 도과를 얻게 하는데
聲聞緣覺 處於山林 성문이나 연각이 
성문연각  처어산림 산림 속에 뭍혀서
住最後身 聞法得果  최후의 몸에 머물고
주최후신   문법득과 법을 듣고 과를 얻으면 
是名藥草 各得增長  이것을 일러 약초들이 
시명약초  각득증장 각각 자라났다 하고,
若諸菩薩 智慧堅固  여러 보살들이 
약제보살  지혜견고 지혜가 견고하여 
了達三界 求最上乘  삼계를 분명히 알고 
요달삼계   구최상승 최상승을 구한다면 
是名小樹 而得增長  이것을 일러 작은 나무가 
시명소수  이득증장 자라났다 하며,
復有住禪 得神通力 또 어떤 이가 선정을 닦아 
부유주선   득신통력 신통한 힘을 얻고 
聞諸法空 心大歡喜  모든 법의 공함을 듣고 
문제법공   심대환희 마음에 크게 환희하여 
放無數光 度諸衆生  무수한 광명을 놓아 
방무수광   도제중생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면 
是名大樹 而得增長 이것을 일러 큰 나무가 
시명대수  이득증장 자라났다 하느니라.
如是迦葉 佛所說法  이와 같이 가섭이여, 
여시가섭  불소설법 부처님이 설하신 법은 
譬如大雲 以一味雨  마치 큰 구름이 
비여대운  이일미우 한 맛의 비를 내려 
潤於人華 各得成實 사람인 꽃을 적시어서 
윤어인화   각득성실 각각 결실을 얻는 것과 같으니
迦葉當知 以諸因緣  가섭이여, 마땅히 알아라. 
가섭당지   이제인연 이러한 모든 인연들과 
種種譬喩 開示佛道  갖가지 비유로써 
종종비유  개시불도 불도를 열어 보이시나니 
是我方便 諸佛亦然 그것은 나의 방편이며 
시아방편   제불역연 다른 부처님들도 또한 그러하니라.
今爲汝等 說最實事  내가 이제 그대들을 위해 
금위여등   설최실사 가장 진실한 일을 설하나니 
諸聲聞衆 皆非滅度  여러 성문 대중들은 
제성문중  개비멸도 모두 참된 열반이 아니니라. 
汝等所行 是菩薩道 그대들이 수행해야 할 것은 
여등소행  시보살도 보살의 도이니 
漸漸修學 悉當成佛  점차 닦아서 배우면 
점점수학   실당성불 모두 다 마땅히 성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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