維摩詰所說經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제12 견아축불품(見阿閦佛品)

碧雲 2013. 3. 27. 18:17

見阿閦佛品 第十二  제12 견아축불품
爾時에 世尊이 問維摩詰하사대  그 때에 부처님께서 
이시  세존  문유마힐 유마힐에게 물으셨다.
汝欲見如來면 爲以何等觀如來乎아  "그대가 여래를 보고자 한다면
여욕견여래  위이하등관여래호 어떻게 여래를 관하겠는가?"
維摩詰言호대 如自觀身實相하와  유마힐이 말했다.
유마힐언   여자관신실상 "스스로 제 몸의 실상(實相)을 보듯이
觀佛도 亦然하나이다  부처님을 관하는 것도 그렇게하나이다.
관불  역연
我觀如來인댄 前際不來요  제가 여래를 뵙건대
아관여래   전제불래   과거로부터 오신 것도 아니요
後際不去며 今則不住라  미래로부터 오신 것도 아니며,
후제불거  금즉부주 현재에 머무시는 것도 아니옵니다.
不觀色하고 不觀色如하며  색(色)으로 보지도 않고
불관색   불관색여 색과 같은 것으로도 보지 않으며,
不觀色性하고 不觀受想行識하며  색의 성품으로 보지도 않고
불관색성   불관수상행식 수,상,행,식으로 보지도 않으며,
不觀識如하고 不觀識性하며  식과 같은 것으로 보지 않고
불관식여   불관식성 식의 성품으로 보지도 않으며,
非四大起하야 同於虛空하며  4대(四大)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어서
비사대기   동어허공 허공과 같으며,
六入無積하고 眼耳鼻舌身心已過하야  6입(六入)이 쌓인 것도 없고
육입무적   안이비설신심이과 안,이,비,설,신,심을 이미 초월하여
不在三界하고  삼계에 계시지도 아니하고
부재삼계   
三垢已離하야 順三脫門하며  세 가지 번뇌를 이미 여의시어
삼구이리   순삼탈문 세 해탈문에 순응하며,
具足三明호되 與無明等하며  삼명(三明)을 다 갖추셨으나
구족삼명   여무명등 무명(無明)과 같으시며,
不一相不異相하고 不自相不他相하며  한 모습도 아니요 다른 모습도 아니며,
불일상불이상   부자상불타상 자신의 모습도 아니요 남의 모습도 아니며,
非無相非取相하고  모습이 없는 것도 아니요
비무상비취상 모습을 취하는 것도 아니며,
不此岸不彼岸不中流하야 而化衆生하며  차안(此岸)도 피안(彼岸)도 그 중간에도
불차안불피안불중류   이화중생 계시지 아니하여 중생을 교화하시며,
觀於寂滅이나 亦不永滅하며  적멸(寂滅)을 관하시지만
관어적멸   역불영멸 또한 여원히 멸하지 않으시며,
不此不彼요 不以此不以彼며  이곳이나 저곳에 계시는 것도 아니요
불차불피   불이차불이피 이것이나 저것으로도 하지 않으시며, 
不可以智로 知요 不可以識으로 識하며  지혜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불가이지     불가이식   식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無晦無明하고 無名無相하며 어둠도 밝음도 없고
무회무명   무명무상 이름도 모양도 없으며,
無强無弱하고 非淨非穢하며  감함도 약함도 없고
무강무약   비정비예 깨끗함도 더러움도 아니며,
不在方不離方하고 非有爲非無爲며  방향따라서나 방향을 떠나 계시지도 않고
부재방불리방   비유위비무위 유위도 무위도 아니며,
無示無說하고 不施不慳하며  보임도 설함도 없고
무시무설   불시불간 베품도 아낌도 아니며,
不戒不犯하고 不忍不恚하며  지계도 훼계도 아니고
불계불범   불인불에 인욕도 성냄도 아니며,
不進不怠하고 不定不亂하며  정진도 해태도 아니고
부진불태   부정불란 선정도 산란도 아니며,
不智不愚하고 不誠不欺하며  지혜로움도 어리석음도 아니고
부지불우   불성불기 성실도 기만도 아니며,
不來不去하고 不出不入하며  오는 것도 가는 것도 아니고
불래불거   불출불입 나가는 것도 드는 것도 아니며,
一切言語道斷하고 非福田非不福田하며  모든 언어로 표현할 길이 없고
일체언어도단   비복전비불복전 복전도 복전이 아닌 것도 아니며,
非應供非不應供하고  공양 받을 만한 것도 
비응공양비불응공양 받지 못할 만한 것도 아니고
非取非捨하며 非有相非無相하고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아니며
비취비사   비유상비무상 모양이 있지도 없지도 아니하여
同眞際等法性하야 不可稱不可量이라  진제(眞際)와 법의 성품이 같아서
동진제등법성   불가칭불가량 양을 알 수 없는 것이라
過諸稱量하며  온갖 것으로도 헤아릴 수 없으며,
과제칭량
非大非小요 非見非聞하며  큰 것도 작은 것도 아니요
비대비소  비견비문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아니며,
非覺非知요 離衆結縛하며  깨달음도 앎도 아니요
비각비지  이중결박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났으며, 
等諸智同衆生하며  모든 지혜에 평등하여  
등제지동중생 중생과 같으며, 
於諸法에 無分別하야 一切無失하고  모든 법에 분별함이 없으니 
어제법  무분별   일체무실 모두를 잃지 않고
無濁無惱하며 無作無起하고 無生無滅하며  탁함도 괴로움도 없으며
무탁무뇌   무작무기   무생무멸    지음도 일어남도 없고 남도 멸함도 없으며,
無畏無憂하고 無喜無厭하며  두려움도 근심도 없고
무외무우   무희무염 기뻐함도 싫어함도 없으며,
無著하고 無已有無當有無今有라  집착도 없고 이전에 있던 것도
무착   무이유무당유무금유 앞으로 있을 것도 지금 있는 것도 없으니
不可以一切言說로 分別顯示하오이다  모든 말과 설명으로는
불가이일체언설  분별현시 분별하여 드러내 보일 수가 없나이다.
世尊하 如來身爲若此라 作如是觀이니  세존이시여, 여래의 몸이 이러하시기에
세존  여래신위약차  작여시관 그와 같이 보았으니
以斯觀者는 名爲正觀이요  이렇게 보는 것을 
이사관자  명위정관 바르게 보았다[正觀] 할 것이요
若他觀者는 名爲邪觀이니다  달리 본다면 
약타관자  명위사관 삿되이 보았다[邪觀] 할 것이옵니다."
爾時에 舍利弗이 問維摩詰호대  그 때에 사리불이 유마힐에게 물었다.
이시  사리불  문유마힐
汝於何沒하야 而來生此닛가  "그대는 어느 곳에서 죽어서
여어하몰   이래생차 이곳에 와 태어나셨습니까?"
維摩詰言호대 汝所得法은 有沒生乎아  유마힐이 말했다. "그대가 얻은 법에는
유마힐언   여소득법  유몰생호 죽고 태어남이 있습니까?"
舍利弗言호대 無沒生也니다  사리불이 말했다. 
사리불언   무몰생야 "죽고 태어남이 없습니다."
若諸法이 無沒生相인댄  "모든 법에 죽고 태어남이 없다면
약제법  무몰생상
云何問言호대 汝於何沒하야  어째서 '어디서 죽어 
운하문언   여어하몰
而來生此고하니 於意云何오  여기 태어났느냐'고 묻습니까?
이래생사    어의운하 그대의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譬如幻師가 幻作男女인달하니  마술사가 허깨비 남자와 여인을
비여환사  환작남녀 만들었다면 
寧沒生耶가  죽고 태어남이 있겠습니까?"
영몰생야
舍利弗言호대 無沒生也니다  사리불이 말했다. 
사리불언   무몰생야 "죽고 태어남이 없습니다."
汝豈不聞 佛說諸法이 如幻相乎아  "그대는 모든 법이 허깨비의 모습과 같다 
여기불문 불설제법  여환상호 하신 부처님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까?"
答曰 如是니다  "그렇습니다."
답왈 여시
若一切法이 如幻相者면  "모든 법이 허깨비 같은 것이라면
약일체법  여환상자
云何問言호대 汝於何沒하야  어째서 '어디서 죽어 
운하문언   여어하몰
而來生此고하닛가 舍利弗이여  여기 태어났느냐'고 묻습니까?
이래생차     사리불 사리불이여,
沒者는 爲虛誑法의 敗壞之相이요  죽는다는 것은 허망하고 거짓된 법의
몰자  위허광법  패괴지상 무너진 모양이요
生者는 爲虛誑法의 相續之相이라  태어난다는 것은 허망된 법의
생자  위허광법  상속지상 지속되는 모양인지라
菩薩이 雖沒이라도 不盡善本이요  보살이 비록 죽는다 해도 
보살  수몰    부진선본 선한 근본이 다하는 것이 아니요
雖生이라도 不長諸惡이니다  태어난다 해서 
수생    부장제악 모든 악이 커지는 것이 아닙니다."
是時에 佛告舍利弗하사대  그 때에 부처님께서
시시  불고사리불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有國하니 名妙喜요 佛號는 無動이니  "묘희(妙喜)라 하는 나라가 있는데 
유국   명묘희  불호  무동 부처님의 이름은 무동(無動)이니,
是維摩詰은 於彼國沒하야 而來生此니라  이 유마힐은 그 나라에서 죽어서
시유마힐  어피국몰   이래생차 이곳에 와 태어났느니라."
舍利弗言호대 未曾有也니다  사리불이 아뢰었다.
사리불언   미증유야 "미중유하옵니다.
世尊하 是人은 乃能捨淸淨土하고  세존이시여, 
세존  시인  내능사청정토 이 분은 청정불토를 마다하고
而來樂此多怒害處니다  이 분노와 해가 많은 곳에
이래락차다노해처 기꺼히 오신 것이로군요."
維摩詰이 語舍利弗호대  유마힐이 사리불에게 말했다.
유마힐  어사리불
於意云何오 日光出時에 與冥合乎아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어의운하  일광출시  여명합호 태양이 뜰 때에 어둠도 함께 하는가?"
答曰 不也니다  "아닙니다.
답왈 불야
日光出時에 卽無衆冥이니다  태양이 뜰 때에는 
일광출시  즉무중명 모든 어둠이 바로 사라집니다." 
維摩詰言호대  유마힐이 말했다.
유마힐언
夫日은 何故로 行閻浮提닛가  "그렇다면 태양은 무엇 때문에 
부일  하고  행염부제 염부제에 뜨는 것입니까?"
答曰 欲以明照하야 爲之除冥이니다  "밝게 비추어서
답왈 욕이명조   위지제명 어둠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維摩詰言호대 菩薩도 如是하야  유마힐이 말했다. 
유마힐언   보살  여시 "보살도 그와 같아서
雖生不淨佛土나 爲化衆生故요  청정치 못한 불토에 태어나더라도 
수생부정불토  위화중생고 중생을 교화하려는 연고요
不與愚闇하야 而共合也며  무명의 어리석음과 
불여우암   이공합야 더불어 함께하지 않고
但滅衆生煩惱闇耳니다  다만 중생의 번뇌의 어두움을
단멸중생번뇌암이 없앨 뿐입니다."
是時에 大衆이 渴仰欲見妙喜世界의  그 때에 대중들이 묘희세계의
시시  대중  갈앙욕견묘희세계
無動如來와 及其菩薩聲聞之衆이러니  무동여래와 그 보살 성문들을
무동여래  급기보살성문지중 뵙기를 갈망하였는데 
佛知一切衆會所念하사  부처님께서 모든 대중들의
불지일체중회소념 그러한 생각을 아시고
告維摩詰言하사대 유마힐에게 말씀하셨다.
고유마힐언 
善男子여 爲此衆會하야 現妙喜國의  "선남자여, 
선남자  위차중회   현묘희국 이 대중들을 위해 묘희국의
無動如來及諸菩薩聲聞之衆어다  무동여래와 모든 보살 성문들을
무동여래급제보살성문지중 나타내 보일지어다.
衆皆欲見이니라  대중들이 모두 보고싶어 하느니라."
중개욕견
於是에 維摩詰이 心念호대  그러자 유마힐이 
어시  유마힐  심념 마음 속으로 생각하기를,
吾當不起于座하고 接妙喜國의  내가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로
오당불기우좌   접묘희국 묘희국의
鐵圍山川溪谷江河大海泉源須彌諸山과  철위산천과 계곡, 강, 하천, 바다, 
철위산천계곡강하대해천원수미제산 샘물, 수미산과
及日月星宿天龍鬼神梵天等宮과  일월성신, 천룡, 귀신, 법천 등의 궁전과
급일월성숙천룡귀신범천등궁
幷諸菩薩聲聞之衆城邑聚落男女大小와  아울러 모든 보살 성문 대중들과
병제보살성문지중성읍취락남녀대소 성읍, 마을, 남녀대소와
乃至無動如來及菩提樹諸妙蓮華하야  나아가 무동여래와 보리수와
내지무동여래급보리수제묘련화  묘한 연꽃에 이르기까지를 영접하여
能於十方에 作佛事者케하고  시방에 불사를 짓게 하고,
능어시방  작불사자
三道寶階를 從閻浮提로 至忉利天케하야  세 갈래 보배로운 계단을
삼도보계  종염부제  지도리천 염부제로부터 도리천에 이르게 하여
以此寶階로 諸天來下하야  이 보배계단으로 
이차보계  제천래하 모든 천인들이 내려와
悉爲禮敬無動如來하고 聽受經法하며  다 무동여래께 공경하며 예배드리고
실위예경무동여래   청수경법 경전의 말씀과 법을 들으며,
閻浮提人도 亦登其階하야 上昇忉利하야 염부제 사람들도 그 계단을 따라
염부제인  역등기계   상승도리 도리천에 올라
見彼諸天과 妙喜世界케하고  저 모든 하늘과 
견피제천  묘희세계    묘희세계를 보게 하는
成就如是無量功德하야   그러한 한없는 공덕을 이루어
성취여시무량공덕
上至阿迦膩咤天하고 下至水際하며 위로는 아가니타천으로부터 
상지아가니타천   하지수제  아래로 물가에 이르기까지 
以右手로 斷取호되 如陶家輪하야  오른 손으로 도공이 흙 다루듯 
이우수  단취   여도가륜 끊어 쥐고서
入此世界호되 猶持華鬘하야  이 세계로 가져오기를 
입차세계   유지화만 꽃다발 잡은 것처럼 하여서
示一切衆호리라 모든 대중들에게 보여 주리라.'
시일체중
作是念已에 入於三昧하야 現神通力하야 이렇게 생각하고는 삼매에 들어가
작시념이  입어삼매   현신통력  신통력을 나타내서
以其右手로 斷取妙喜世界하야  그 오른 손으로 
이기우수  단취묘희세계 묘희세계를 끊어 쥐고
置於此土하니  이 땅으로 가져오니
치어차토
彼得神通菩薩及聲聞衆과 幷餘天人이    저 신통을 얻은 보살 성문들과
피득신통보살급성문중  병여천인 다른 천인들이
俱發聲言호대  다 함께 소리내어 말했다.
구발성언
唯然世尊하 誰取我去닛가  "아! 세존이시여,
유연세존  수취아거 누가 우리를 데려가나이까?
願見救護하소서  보시고 구원해 주소서."
원견구호
無動佛言하사대 非我所爲라  무동(無動)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무동불언    비아소위 "내가 그러는 것이 아니고
是維摩詰의 神力所作이니라  유마힐이 신력으로 하는 것이니라."
시유마힐  신력소작
其餘未得神通者는  나머지 신통을 얻지 못한 이들은
기여미득신통자
不覺不知己之所往하고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불각부지기지소왕 느끼지도 알지도 못하였고
妙喜世界는 雖入此土나 而不增減하며 묘희세계는 이 땅으로 왔으나
묘희세계  수입차토  이부증감 늘거나 줄어들지 않았으며,
於是世界도 亦不迫隘하야 如本無異러라  이 세계도 또한 좁아지지 아니하여
어시세계  역불박애   여본무이 본래대로 다름이 없었다.
爾時에 釋迦牟尼佛이 告諸大衆하사대  그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시  석가모니불  고제대중 모든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汝等은 且觀妙喜世界無動如來와  "그대들은 묘희세계의 무동여래와
여등  차관묘희세계무동여래
其國嚴飾과 菩薩行淨과 弟子淸白인가 그 나라의 장엄함과 보살행의 청정함과
기국엄식  보살행정  제자청백 제자들의 청백함을 보았는가?"
皆曰 唯然已見하오이다  모두가 아뢰었다.
개왈 유연이견 "그러하옵니다. 이미 보았나이다."
佛言하사대 若菩薩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언    약보살 "만약 보살이
欲得如是淸淨佛土인댄  이렇듯 청정한 불국토를 얻고자 한다면
욕득여시청정불토
當學無動如來所行之道니라  마땅히 무동여래께서 행하신 도를
당학무동여래소행지도 배워야 하리라."
現此妙喜國時에 娑婆世界十四那由他人이  묘희국이 이곳에 나타났을 때에
현차묘희국시  사바세계십사나유타인 사바세계 14나유타의 사람들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皆願生於妙喜佛土어늘  모두가 묘희불국토에 
개원생어묘희불토 태어나기를 원하였기에
釋迦牟尼佛이 卽記之曰 當生彼國하리라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곧 수기하여 말씀하셨다.
석가모니불  즉디지왈 당생피국 "마땅히 그 나라에 태어나리라."
時에 妙喜世界가 於此國土에  그 때에 묘희세계가 이 국토에서
  묘희세계  어차국토
所應饒益 其事訖已에  마땅히 유익한 일들을 마친 후에
소응요익 기사흘이
還復本處호매 擧衆皆見이러라  다시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니
환부본처   거중개견 모든 대중이 다 보았다.
佛告舍利弗하사대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불고사리불
汝見此妙喜世界及無動佛不아  "그대는 이 묘희세계와 
여견차묘희세계급무동불부 무동(無動) 부처님을 보지 않았는가?"
唯然已見하오이다  "그러하옵니다. 이미 보았나이다.
유연이견
世尊하 願使一切衆生으로  세존이시여, 
세존  원사일체중생 원컨대 모든 중생이
得淸淨土호되 如無動佛하고  무동 부처님처럼 청정한 불국토를 얻고
득청정토   여부동불
獲神通力호되 如維摩詰하소서 유마힐처럼 신통력을 얻게 하소서.
획신통력   여유마힐
世尊하 我等이 快得善利하야  세존이시여, 
세존  아등  쾌득선리 저희가 참으로 좋은 이익을 얻어
得見是人하고 親近供이러이다  이러한 분들을 뵙고
득견시인   친근공양 친근하여 공양드릴 수 있었나이다.
其諸衆生이 若今現在나 若佛滅後에  그 모든 중생들이 
기제중생  약금현재  약불멸후 지금 현재나 부처님 입멸하신 후에
聞此經者라도 亦得善利어든  이 경전을 듣기만 해도
문차경자   역득선리 훌륭한 이익을 얻을 것인데
況復聞已에 信解受持하고  하물며 듣고서 
황부문이  신해수지 신해(信解)하여 받아 지니고
讀誦解說하며 如法修行이릿가  독송하고 해설하며 여법하게 
독송해설   여법수행 수행하는 것이야 말할 나위 있겠나이까?
若有手得是經典者면  만약 손에 이 경을 쥔 사람은
약유수득시경전자
便爲已得法寶之藏이며  문득 법의 창고를 얻은 것이며,
변위이득법보지장
若有讀誦하고 解釋其義하며 如說修行하면  만약 독송하고 그 뜻을 해석하며
약유독송   해석기의   여설수행 말씀대로 수행한다면
卽爲諸佛之所護念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보살피시게 될 것이며,
즉위제불지소호념
其有供如是人者면  이러한 분께 공양드린다면
기유공양여시인자
當知호되 卽爲供於佛이며  그것은 곧 부처님께 공양드리는 것임을
당지   즉위공양어불 마땅히 알겠사옵고,
其有書持此經卷者면 이 경전을 써서 간직했다면
기유서지차경권자    
當知호되 其室은 卽有如來며  그 방에는 곧 여래가 계시는 것임을
당지   기실  즉유여래 마땅히 알겠사오며,
若聞是經하고 能隨喜者면  만약 이 경을 듣고 
약문시경   능수희자 능히 기뻐할 수 있다면
斯人은 卽爲取一切智며  이 사람은 곧 일체지혜를 얻게 되고
사인  즉위취일체지
若能信解此經乃至一四句偈하야  이 경을 신해(信解)하고 
약능신해차경내지일사구게 나아가 한 사구게(四句偈)라도
爲他說者면 當知호되  타인을 위해 설한다면
위타설자  당지
此人은 卽是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니다 이 사람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차인  즉시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받은 것임을 마땅히 알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