維摩詰所說經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제13 법공양품(法供飬品)

碧雲 2013. 3. 27. 18:18

法供飬品 第十三 제13 법공양품
爾時에 釋提桓因이 於大衆中에  그 때에 석제환인(釋提桓因)이
이시  석제환인  어대중중 대중들 가운데서
白佛言호대 世尊하  부처님께 아뢰었다.
백불언   세존 "세존이시여,
我雖從佛及文殊師利하야 聞百千經이나  제가 비록 부처님과 문수사리로부터
아수종불급문수사리   문백천경 수 많은 경을 들었사오나
未曾聞을 此不可思議自在神通 이렇듯 불가사의하고 자재하며 신통하고
미증문  차불가사의자재신통
決定實相經典하오이다  결정적인 실다운 모습의 경전은
결정실상경전 일찍이 들어보지 못했나이다.
如我解하야 佛所說義趣는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여아해   불소설의취 이해하기로는
若有衆生이 聞是經法하고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의 법을 듣고
약유중생  문시경법
信解受持讀誦之者면 必得是法不疑어니와  신해(信解)하여 받아 지니고 독송한다면
신해수지독송지자  필득시법불의    반드시 이 법을 얻게 될 것은 분명하거니와
何況如說修行이릿가  하물며 말씀을 좇아 수행하는 것이야
하황여설수행 말할 나위가 있겠나이까?
斯人은 卽爲閉衆惡趣하고  그 사람은 곧 모든 악도의 문이 닫히고
사인  즉위폐중악취
開諸善門하야 常爲諸佛之所護念하며 모든 선한 문이 열려서
개제선문   상위제불지소호념  항상 모든 부처님의 보살핌을 받게 될 것이며,
降伏外學하고 摧滅魔怨하며  외도를 항복시키고 
항복외학   최멸마원 마군과 원수를 꺾어 멸하며
修治菩提하고 安處道場하야  보리(菩提)를 닦아 다스리고
수치보리   안처도량 도량에 안락하게 머무르며
履踐如來所行之迹하리이다 여래께서 행하신 발자취를 
이천여래소행지적 밟게 될 것이옵니다.
世尊하 若有受持讀誦하야  세존이시여, 
세존  약유수지독송 만약 어떤 이가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如說修行者면 我當與諸眷屬으로  말씀을 좇아 수행한다면
여설수행자  아당여제권속 저는 마땅히 저의 모든 권속들과 함께
給事하고  공양을 올리며 받들 것이며, 
공양급사
所在聚落城邑山林曠野의 有是經處에  마을, 성읍, 산림, 광야의 어디거나
소재취락성읍산림광야  유시경처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我亦與諸眷屬하야 聽受法故로  제가 또한 권속들과 함께 
아역여제권속   청수법고 법을 듣기 위해
共到其所하며  그 곳으로 찾아갈 것이며,
공도기소
其未信者는 當令生信케하고  아직 믿지 못하는 이들은 
기미신자  당령생신 마땅히 믿음을 내게 하고
其已信者는 當爲作護하오리다  이미 믿는 이들은  
기이신자  당위작호 마땅히 수호하도록 하겠나이다."
佛言하사대 善哉善哉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언    선재선재 "장하고 장하도다.
天帝여 如汝所說하니 吾助爾喜하리라  천제여, 그대가 말한 그대로이니
천제  여여소설   오조이희 내가 도와 그대를 기쁘게 하리라.
此經은 廣說過去未來現在諸佛의  이 경은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차경  광설과거미래현재제불
不可思議阿耨多羅三藐三菩提일새  불가사의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불가사의아뇩다라삼먁삼보리 자세히 설한 것이니
是故로 天帝여 若善男子善女人이  그러므로 천제여, 
시고  천제  약선남자선여인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受持讀誦하고 供是經者면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수지독송   공양시경자 이 경에 공양한다면 
卽爲供去來今佛이니라  그것은 곧 삼세의 부처님께 
즉위공양거래금불 공양하는 것이 되느니라.
天帝여 正使三千大千世界에  천제여, 바로 말하자면 
천제  정사삼천대천세계 삼천대천세계에 
如來滿中호미  여래가 가득함이
여래만중
譬如甘蔗竹葦稻麻叢林하거니와    마치 사탕수수, 대, 갈대, 
비여감자죽위도마총림 벼, 삼, 숲 등과 같거니와 
若有善男子善女人이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약유선남자선여인 그 모든 부처님을 
或一劫이나 或減一劫하야  1겁 동안 혹은 1겁이 채 못되도록
혹일겁   혹감일겁
恭敬尊重하고 讚歎供하며  공경존중하고 찬탄하여 공양하며
공경존중   찬탄공양
奉諸所安이라가 至諸佛滅後하야  편안하게 극진히 모시다가 
봉제소안    지제불멸후 입멸하신 다음에는
以一一全身舍利로 起七寶塔호되  낱낱의 전신사리를 모아
이일일전신사리  기칠보탑 칠보탑을 세우되
縱廣一四天下하고 高至梵天하야  넓이는 한 사천하(四天下)에 달하고
종광일사천하   고지범천 높이는 범천(梵天)에 달하게 하여
莊嚴하야  장엄하게 꾸미고서
표찰장엄
以一切華香瓔珞幢幡伎樂의 微妙第一로  온갖 꽃, 향, 영락, 당번, 기악 등의
이일체화향영락당번기악  미묘제일 미묘하기 으뜸인 것들로써
若一劫이나 若減一劫을 而供之하면  1겁 동안 혹은 1겁이 채 못되도록
약일겁   약감일겁  이공양지 공양한다면
於天帝意云何오  그대의 생각에는 어떠하겠는가?
어천제의운하
其人植福은 寧爲多不아  그 사람이 심은 복이  
기인식복  영위다부 어찌 많다 하지 않겠는가?"
釋提桓因이 言호대 多矣니다  석제환인이 말했다.
석제환인     다의 "많겠나이다.
世尊하 彼之福德은  세존이시여, 그 사람의 복덕은
세존  피지복덕
若以百千億劫으로도 說不能盡이니다  백천억 겁을 말한다 해도 
약이백천억겁    설불가능진 다 할 수 없겠나이다."
佛告天帝하사대  부처님께서 천제에게 말씀하셨다.
불고천제
當知하라 是善男子善女人은  "마땅히 알라. 
당지   시선남자선여인 이 선남자 선여인이 
聞是不可思議解脫經典하고  이 불가사의한 해탈의 경전을 듣고서
문시불가사의해탈경전
信解受持하야 讀誦修行하면  신해(信解)하고 받아 수호하며
신해수지   독송수행 독송하고 수행한다면
福多於彼하나니 所以者何오  이 복덕이 그 보다도 더 많은 것이니,
복다어피    소이자하 어째서인가?
諸佛菩提는 皆從是生이며  모든 부처님의 모든 보리(菩提)가 
제불보리  개종시생 이러한 것으로부터 생기는 것이며,
菩提之相은 不可限量이라  보리의 모습은 
보리지상  불가한량 그 한량이 없는 것인지라
以是因緣으로 福不可量이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이시인연   복불가량 그 복도 한량이 없느니라."
佛告天帝하사대 過去無量阿僧祇劫하야  부처님께서 천제에게 말씀하셨다.
불고천제    과거무량아승지겁 "과거 한량없는 아승지 겁 전에
時世에 有佛하시니  그 때에 한 부처님이 계셨는데
시시  유불
號曰 藥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 이름을 약왕여래(藥王如來), 응공,
호왈 양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 정변지, 명행족, 
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
天人師佛世尊이시라  천인사, 불세존이라 하셨느니라.
천인사불세존
世界는 名大莊嚴하고  세계는 대장엄(大莊嚴)이라 하였고
세계  명대장엄
劫曰 莊嚴하며 佛壽는 二十小劫이고  겁(劫)은 장엄(莊嚴)이었으며,
겁왈 장엄   불수  이십소겁 부처님의 수명은 20소겁(小劫)이었고
其聲聞僧은 三十六億那由他며  그 성문승들은 36억 나유타였으며,
기성문승  삼십육억나유타
菩薩僧은 有十二億이니라 보살승들은 12억이 있었느니라.
보살승  유십이억 
天帝여 是時에 有轉輪聖王하니  천제여, 그 때에 한 전륜성왕이 있었으니
천제  시시  유전륜성왕
名曰 寶蓋라 七寶具足하고  이름은 보개(寶蓋)였는데  
명왈 보개  칠보구족 칠보를 다 갖추었고 
主四天下하며 王有千子하니  사천하의 주인이었으며
주사천하   왕유천자 천명의 아들을 두었으니
端正勇健하야 能伏怨이니라  모두가 단정하고 용맹강건하여
단정용건   능복원적 능히 원수를 굴복시켰느니라.
爾時에 寶蓋가 與其眷屬하야  어느 날 보개가 그 권속들과 함께
이시  보개  여기권속
藥王如來하고 施諸所安호되  약왕여래를 공양하고
공양약왕여래   시제소안 온갖 것을 바쳐 편히 모시기를
至滿五劫이러니  5겁을 채우기에 이르렀는데
지만오겁
過五劫已에 告其千子호대  5겁이 지나고 난 다음 
과오겁이  고기천자 그 천 명의 아들들에게 이르기를
汝等도 亦當如我하야  너희들도 마땅히 나처럼
여등  역당여아
以深心으로 供於佛이니라하니  깊은 마음 깊이 부처님을 
이심심   공양어불 공양해야 한다.' 하자
於是에 千子가 受父王命하야  그 아들들이 부왕의 명을 받들어
어시  천자  수부왕명
藥王如來하고 復滿五劫하야  약왕여래께 공양하기를 
공양약왕려래   부만오겁 다시 5겁 동안 
一切施安이러니  모든 것을 바쳐 편히 모셨는데,
일체시안
其王一子하야 名曰月蓋라 獨坐思惟호대  그 중 월개(月蓋)라 하는 한 아들이
기왕일자   명왈월개  독좌사유 혼자 앉아서 생각하기를,
寧有供殊過此者가하니  도대체 이 보다 더 수승한 공양이
영유공양수과차자 어디 있다는 말인가?' 하였느니라.
以佛神力으로 空中有天曰  그 때 부처님의 신력으로 
이불신력   공중유천왈 공중에서 어느 천인이 이르되,
善男子여 法之供이 勝諸供이라하니  선남자여, 법의 공양이 
선남자  법지공양  승제공양 모든 공양보다 수승한 것이다.' 하자
卽問호대 何謂法之供이닛가  무엇을 법의 공양이라 합니까?'
즉문   하위법지공양 하고 묻자
天曰 汝可往하야 問藥王如來니  그대가 가서 약왕여래께 여쭙거라.
천왈 여가왕   문약왕여래
當廣爲汝說法之供이니라  그대를 위해 법의 공양에 대해
당광위여설법지공양 자세히 말씀해 주실 것이다.' 하여
卽時에 月蓋王子가 行詣藥王如來하야  즉시에 월개왕자가 
즉시  월개왕자  행예약왕여래 약왕여래를 찾아 뵙고
稽首佛足하고 卻住一面하야 白佛言호대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리고는
계수불족   각주일면   백불언 한 쪽에 물러나서 부처님께 여쭙기를,
世尊하 諸供中에 法供勝이라하니  세존이시여, 모든 공양 가운데
세존  제공양중  법공양승 법공양이 가장 수승하다 하는데,
云何爲法供이닛가  무엇이 법공양입니까?' 하자
운하위법공양
佛言하사대 善男子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불언    선남자 선남자여, 
法供者는 諸佛所說深經이니  법공양이라는 것은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공양자  제불소설심경 심오한 경전이니
一切世閒이 難信難受하며  모든 세간이 믿기 어렵고
일체세간  난신난수 받아 들이기도 어려우며,
微妙難見하고 淸淨無染하야  미묘하여 보기도 어렵고 
미묘난견   청정무염 청정하며 물듦이 없어서
非但分別思惟之所能得이라  단지 분별과 생각 만으로
비단분별사유지소능득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菩薩法藏所攝이요 羅尼印이며  보살이 법창고로 다루는 것이요
보살법장소섭   다라니인 다라니의 인증이며,
印之至不退轉이요 成就六度며  인증이 물러남이 없게 하는 것이요
인지지불퇴전   성취육도 육바라밀을 성취하게 하는 것이며,
善分別義요 順菩提法이며  잘 분별하게 하는 것이요
선분별의  순보리법 보리법에 순응하는 것이며,
衆經之上이요 入大慈悲며  모든 경의 위에 있고
중경지상   입대자비 대자비에 들게 하는 것이며,
離衆魔事及諸邪見이요 順因緣法이며  온갖 마군의 일과 삿된 견해를 여의는 것이요
이중마사급제사견   순인연법 인연법에 순응하는 것이며,
無我無人無衆生無壽命空 나도 없고 사람도 없고 
무아무인무중생무수명공 중생도 없고 수명과 공함도 없고
無相無作無起하며  모양도 없고 지음도 없고
부상무작무기 일어남도 없는 것이요
能令衆生으로 坐於道場하야 而轉法輪하며  중생이 도량에 앉아서 
능령중생   좌어도량   이전법륜 법륜을 굴릴 수 있게 하는 것이며,
諸天龍神乾闥婆等이 所共歎譽며 모든 천, 용, 신, 건달바 등이
제천룡신건달바등  소공탄예 함께 찬탄하여 공경하는 것이요 
能令衆生으로 入佛法藏케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법창고에
능령중생   입불법장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攝諸賢聖一切智慧요  모든 성현의 일체지혜를 섭수하는 것이요
섭제현성일체지혜
說衆菩薩所行之道며  모든 보살이 행하는 도를 설한 것이며,
설중보살소행지도
依於諸法實相之義하야  모든 법의 실다운 모양의 
의어제법실상지의 의미에 의지하여
明宣無常苦空無我寂滅之法하며  무상(無常), 고(苦). 공(空), 무아(無我), 
명선무상고공무아적멸지법 적멸(寂滅)의 법을 밝게 펼친 것이며,
能救一切禁衆生하고  능히 모든 계를 범한 중생을 구제하고
능구일체훼금중생
諸魔外道及貪著者를 能使怖畏케하며  모든 마군, 외도와 탐욕에 집착하는 자들을
제마외도급탐착자  능사포외 능히 무섭고 두렵게 하는 것이며,
諸佛賢聖所共稱歎하며  모든 부처님과 성현들이 
제불현성소공칭탄 함께 칭찬하고 찬탄하는 것이며,
背生死苦하야 示涅槃樂하며  생사의 고통을 등지고
배생사고   시열반락 열반락을 보여주는  
十方三世諸佛所說이니라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시방삼세제불소설 설하신 것이니라.
若聞如是等經하야 信解受持讀誦하며  만약 이러한 경을 듣고서 믿고 이해하고
약문여시등경   신해수지독송 받아 수호하고 독송하며
以方便力으로 爲諸衆生하야 방편력으로 모든 중생을 위해
이방편력   위제중생 
分別解說하고 顯示分明하면  분별하여 해설하고 
분별해설   현시분명 분명히 드러내 보인다면
守護法故로 是名法之供이며  법을 수호하는 것이므로 
수호법고  시명법지공양 이것은 법공양이라 할 것이며, 
又於諸法에 如說修行하고  또 모든 법에 말씀대로 수행하고
우어제법  여설수행
隨順十二因緣하며 離諸邪見하야  12인연법에 순응하여 따르며
수순십이인연   이제사견 모든 삿된 견해를 떠나
得無生忍하며 決定無我無有衆生하고  무생법인을 얻으며 
득무생인   결정무아무유중생 결정코 나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而於因緣果報에 無違無諍하야  인연과 과보에 거스름이나 다툼이 없이
이어인연과보  무위무쟁
離諸我所하며   모든 내 것이라는 관념을 놓아버리며,
이제아소 
依於義하고 不依語하며  의미에 의지하고 말에 의지하지 않으며,
의어의   불의어
依於智하고 不依識하며  지혜에 의지하고 앎[識]에 의지하지 않으며,
의어지   불의식
依了義經하고 不依不了義經하며  요의경(了義經)에 의지하고
의료의경   불의불료의경 불요의경(不了義經)에 의지하지 않으며,
依於法하고 不依人하며  법에 의지하고 사람에 의지하지 않으며,
의어법   불의인
隨順法相하야 無所入하고 無所歸하며  법의 모양에 순응하여 
수순법상   무소입   무소귀 들어 갈 바도 돌아 갈 바도 없으며,
無明畢竟滅故로 諸行亦畢竟滅하며  무명(無明)이 필경에 멸하므로
무명필경멸고  제행역필경멸 제행(諸行)도 또한 필경에 멸하고
乃至生畢竟滅故로 老死亦畢竟滅이라  그렇듯 생(生)이 필경에 멸하므로
내지생필경멸고  노사역필경멸 노사(老死)도 필경에 멸하는 것이다
作如是觀十二因緣하야  이렇게 12인연을 관하여
작여시관십이인연
無有盡相하고 不復起見하면  다한 모양도 없고 
무유진상   불부기견 다시 견(見)도 일으키지 않는다면
是名最上法之供이니라 이것은 최상의 법공양이라 할 것이니라.'
시명최상법지공양 하셨느니라.
佛告天帝하사대 王子月蓋는  왕자 월개는
불고천제    왕자월개
從藥王佛하야 聞如是法하고 得柔順忍하야  약왕여래로부터 이러한 법을 듣고
종약왕불   문여시법   득유순인    유순인(柔順忍)을 얻고서 
卽解寶衣嚴身之具하야  곧 보배로운 옷과 장신구들을 벗어
즉해보의엄신지구
以供佛하며 白佛言호대  부처님께 공양 올리며 아뢰기를,
이공양불   백불언
世尊하 如來滅後에 我當行法供하며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입멸하신 후에도
세존  여래멸후  아당행법공양 저는 마땅히 법공양을 하며
守護正法하오리니  정법을 수호할 것이오니
수호정법
願以威神으로 加哀建立하사  원컨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원이위신   가애건립 불쌍히 여기시어 
令我得降魔怨하고 修菩薩行케하소서 제가 마군원수를 항복시키고
영아득항마원   수보살행 보살행을 닦게 하소서.' 하니
佛知其深心所念하사 而記之曰  약왕여래께서 그 깊은 마음을 헤아리시고
불지기심심소념   이기지왈 수기하시며 말씀하시기를,
汝於末後에 守護法城이어다하시니라 그대는 내가 입멸한 후에 
여어말후  수호법성 법의 성[法城]을 수호할지어다.' 하시니라.
天帝여 時에 王子月蓋가  천제여, 그 때에 왕자 월개가
천제    왕자월개
見法淸淨하고 聞佛授記하야  법의 청정함을 보고 
견법청정   문불수기 약왕여래의 수기하심을 듣고서
以信出家하고 修集善法하며   믿음으로 출가하고 
이신출가   수집선법 선법을 닦아 모으며 
精進不久하야 得五神通하고 逮菩薩道하며  정진하기를 오래지 않아서
정진불구   득오신통   체보살도    5신통을 얻고 보살도를 이루었으며,
羅尼無斷辯才하야  다라니와 끊임 없는 변재를 얻어서
득다라니무단변재
於佛滅後에 以其所得神通과 약왕여래 입멸하신 후에
어불멸후  이기소득신통  그가 얻은 신통과 
摠持辯才之力으로 滿十小劫토록  총지와 변재의 힘으로 
총지변재지력   만십소겁 10소겁 동안
藥王如來所轉法輪을 隨而分布하니라 약왕여래께서 굴리신 법륜을 좇아 
약왕여래소전법륜  수이분포 널리 펼치시니라.
月蓋比丘는 以守護法과 勤行精進으로  월개비구는 법을 수호하고
월개비구  이수호법  근행정진 힘써 정진하여
卽於此身에 化百萬億人하야  생애에 백만억의 사람들을 교화하여
즉어차신  화백만억인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立不退轉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입불퇴전 물러남이 없도록 굳게 세우고
十四那由他人은 深發聲聞辟支佛心하며  14나유타의 사람들은 성문 벽지불이  
십사나유타인  심발성문벽지불심 되고자하는 깊은 마음을 내었으며, 
無量衆生이 得生天上하니라  한량없는 중생들이 
무량중생  득생천상 천상에 태어남을 얻었느니라.
天帝여 時에 王寶蓋는 豈異人乎아  천제여, 그 때의 보개왕이
천제    왕보개  기이인호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今現得佛하야 號는 寶炎如來며  지금에는 부처를 이루신 
금현득불     보염여래 보염(寶炎)여래이시며,
其王千子는 卽賢劫中千佛이 是也니라 그 천 명의 왕자는 바로 
기왕천자  즉현겁중천불  시야   현겁(賢劫)의 천불(千佛)이시니라. 
從迦羅鳩孫馱爲始得佛하야  가라구손타 부처님이 
종가라구손타위시득불 부처가 되신 이래
最後如來는 號曰 樓至며  최후의 부처님은 
최후여래  호왈 루지 이름이 루지(樓至)이시며,
月蓋比丘는 卽我身이 是니라  월개비구는 바로 나이니라.
월개비구  즉아신 
如是天帝여 當知此要니  이와 같이 천제여,
여시천제  당지차요 마땅히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以法供으로 於諸에 供호미  법공양으로 모두에게 공양하는 것이
이법공양   어제  공양
爲上爲最요 第一이며 無比일새  최상이요 제일가는 것이며
위상위최  제일   무비 비교할 바가 없는 것이니, 
是故로 天帝여  그러므로 천제여,
시고  천제
當以法之供으로 供於佛이니라 마땅히 법공양으로써
당이법지공양   공양어불 부처님께 공양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