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供飬品 第十三 | 제13 법공양품 |
爾時에 釋提桓因이 於大衆中에 | 그 때에 석제환인(釋提桓因)이 |
이시 석제환인 어대중중 | 대중들 가운데서 |
白佛言호대 世尊하 | 부처님께 아뢰었다. |
백불언 세존 | "세존이시여, |
我雖從佛及文殊師利하야 聞百千經이나 | 제가 비록 부처님과 문수사리로부터 |
아수종불급문수사리 문백천경 | 수 많은 경을 들었사오나 |
未曾聞을 此不可思議自在神通 | 이렇듯 불가사의하고 자재하며 신통하고 |
미증문 차불가사의자재신통 | |
決定實相經典하오이다 | 결정적인 실다운 모습의 경전은 |
결정실상경전 | 일찍이 들어보지 못했나이다. |
如我解하야 佛所說義趣는 |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
여아해 불소설의취 | 이해하기로는 |
若有衆生이 聞是經法하고 |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의 법을 듣고 |
약유중생 문시경법 | |
信解受持讀誦之者면 必得是法不疑어니와 | 신해(信解)하여 받아 지니고 독송한다면 |
신해수지독송지자 필득시법불의 | 반드시 이 법을 얻게 될 것은 분명하거니와 |
何況如說修行이릿가 | 하물며 말씀을 좇아 수행하는 것이야 |
하황여설수행 | 말할 나위가 있겠나이까? |
斯人은 卽爲閉衆惡趣하고 | 그 사람은 곧 모든 악도의 문이 닫히고 |
사인 즉위폐중악취 | |
開諸善門하야 常爲諸佛之所護念하며 | 모든 선한 문이 열려서 |
개제선문 상위제불지소호념 | 항상 모든 부처님의 보살핌을 받게 될 것이며, |
降伏外學하고 摧滅魔怨하며 | 외도를 항복시키고 |
항복외학 최멸마원 | 마군과 원수를 꺾어 멸하며 |
修治菩提하고 安處道場하야 | 보리(菩提)를 닦아 다스리고 |
수치보리 안처도량 | 도량에 안락하게 머무르며 |
履踐如來所行之迹하리이다 | 여래께서 행하신 발자취를 |
이천여래소행지적 | 밟게 될 것이옵니다. |
世尊하 若有受持讀誦하야 | 세존이시여, |
세존 약유수지독송 | 만약 어떤 이가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
如說修行者면 我當與諸眷屬으로 | 말씀을 좇아 수행한다면 |
여설수행자 아당여제권속 | 저는 마땅히 저의 모든 권속들과 함께 |
供飬給事하고 | 공양을 올리며 받들 것이며, |
공양급사 | |
所在聚落城邑山林曠野의 有是經處에 | 마을, 성읍, 산림, 광야의 어디거나 |
소재취락성읍산림광야 유시경처 |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
我亦與諸眷屬하야 聽受法故로 | 제가 또한 권속들과 함께 |
아역여제권속 청수법고 | 법을 듣기 위해 |
共到其所하며 | 그 곳으로 찾아갈 것이며, |
공도기소 | |
其未信者는 當令生信케하고 | 아직 믿지 못하는 이들은 |
기미신자 당령생신 | 마땅히 믿음을 내게 하고 |
其已信者는 當爲作護하오리다 | 이미 믿는 이들은 |
기이신자 당위작호 | 마땅히 수호하도록 하겠나이다." |
佛言하사대 善哉善哉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불언 선재선재 | "장하고 장하도다. |
天帝여 如汝所說하니 吾助爾喜하리라 | 천제여, 그대가 말한 그대로이니 |
천제 여여소설 오조이희 | 내가 도와 그대를 기쁘게 하리라. |
此經은 廣說過去未來現在諸佛의 | 이 경은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
차경 광설과거미래현재제불 | |
不可思議阿耨多羅三藐三菩提일새 | 불가사의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
불가사의아뇩다라삼먁삼보리 | 자세히 설한 것이니 |
是故로 天帝여 若善男子善女人이 | 그러므로 천제여, |
시고 천제 약선남자선여인 |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
受持讀誦하고 供飬是經者면 |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
수지독송 공양시경자 | 이 경에 공양한다면 |
卽爲供飬去來今佛이니라 | 그것은 곧 삼세의 부처님께 |
즉위공양거래금불 | 공양하는 것이 되느니라. |
天帝여 正使三千大千世界에 | 천제여, 바로 말하자면 |
천제 정사삼천대천세계 | 삼천대천세계에 |
如來滿中호미 | 여래가 가득함이 |
여래만중 | |
譬如甘蔗竹葦稻麻叢林하거니와 | 마치 사탕수수, 대, 갈대, |
비여감자죽위도마총림 | 벼, 삼, 숲 등과 같거니와 |
若有善男子善女人이 |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
약유선남자선여인 | 그 모든 부처님을 |
或一劫이나 或減一劫하야 | 1겁 동안 혹은 1겁이 채 못되도록 |
혹일겁 혹감일겁 | |
恭敬尊重하고 讚歎供飬하며 | 공경존중하고 찬탄하여 공양하며 |
공경존중 찬탄공양 | |
奉諸所安이라가 至諸佛滅後하야 | 편안하게 극진히 모시다가 |
봉제소안 지제불멸후 | 입멸하신 다음에는 |
以一一全身舍利로 起七寶塔호되 | 낱낱의 전신사리를 모아 |
이일일전신사리 기칠보탑 | 칠보탑을 세우되 |
縱廣一四天下하고 高至梵天하야 | 넓이는 한 사천하(四天下)에 달하고 |
종광일사천하 고지범천 | 높이는 범천(梵天)에 달하게 하여 |
表剎莊嚴하야 | 장엄하게 꾸미고서 |
표찰장엄 | |
以一切華香瓔珞幢幡伎樂의 微妙第一로 | 온갖 꽃, 향, 영락, 당번, 기악 등의 |
이일체화향영락당번기악 미묘제일 | 미묘하기 으뜸인 것들로써 |
若一劫이나 若減一劫을 而供飬之하면 | 1겁 동안 혹은 1겁이 채 못되도록 |
약일겁 약감일겁 이공양지 | 공양한다면 |
於天帝意云何오 | 그대의 생각에는 어떠하겠는가? |
어천제의운하 | |
其人植福은 寧爲多不아 | 그 사람이 심은 복이 |
기인식복 영위다부 | 어찌 많다 하지 않겠는가?" |
釋提桓因이 言호대 多矣니다 | 석제환인이 말했다. |
석제환인 언 다의 | "많겠나이다. |
世尊하 彼之福德은 | 세존이시여, 그 사람의 복덕은 |
세존 피지복덕 | |
若以百千億劫으로도 說不能盡이니다 | 백천억 겁을 말한다 해도 |
약이백천억겁 설불가능진 | 다 할 수 없겠나이다." |
佛告天帝하사대 | 부처님께서 천제에게 말씀하셨다. |
불고천제 | |
當知하라 是善男子善女人은 | "마땅히 알라. |
당지 시선남자선여인 | 이 선남자 선여인이 |
聞是不可思議解脫經典하고 | 이 불가사의한 해탈의 경전을 듣고서 |
문시불가사의해탈경전 | |
信解受持하야 讀誦修行하면 | 신해(信解)하고 받아 수호하며 |
신해수지 독송수행 | 독송하고 수행한다면 |
福多於彼하나니 所以者何오 | 이 복덕이 그 보다도 더 많은 것이니, |
복다어피 소이자하 | 어째서인가? |
諸佛菩提는 皆從是生이며 | 모든 부처님의 모든 보리(菩提)가 |
제불보리 개종시생 | 이러한 것으로부터 생기는 것이며, |
菩提之相은 不可限量이라 | 보리의 모습은 |
보리지상 불가한량 | 그 한량이 없는 것인지라 |
以是因緣으로 福不可量이니라 | 이러한 인연으로 |
이시인연 복불가량 | 그 복도 한량이 없느니라." |
佛告天帝하사대 過去無量阿僧祇劫하야 | 부처님께서 천제에게 말씀하셨다. |
불고천제 과거무량아승지겁 | "과거 한량없는 아승지 겁 전에 |
時世에 有佛하시니 | 그 때에 한 부처님이 계셨는데 |
시시 유불 | |
號曰 藥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 | 이름을 약왕여래(藥王如來), 응공, |
호왈 양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 | 정변지, 명행족, |
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 |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
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 | |
天人師佛世尊이시라 | 천인사, 불세존이라 하셨느니라. |
천인사불세존 | |
世界는 名大莊嚴하고 | 세계는 대장엄(大莊嚴)이라 하였고 |
세계 명대장엄 | |
劫曰 莊嚴하며 佛壽는 二十小劫이고 | 겁(劫)은 장엄(莊嚴)이었으며, |
겁왈 장엄 불수 이십소겁 | 부처님의 수명은 20소겁(小劫)이었고 |
其聲聞僧은 三十六億那由他며 | 그 성문승들은 36억 나유타였으며, |
기성문승 삼십육억나유타 | |
菩薩僧은 有十二億이니라 | 보살승들은 12억이 있었느니라. |
보살승 유십이억 | |
天帝여 是時에 有轉輪聖王하니 | 천제여, 그 때에 한 전륜성왕이 있었으니 |
천제 시시 유전륜성왕 | |
名曰 寶蓋라 七寶具足하고 | 이름은 보개(寶蓋)였는데 |
명왈 보개 칠보구족 | 칠보를 다 갖추었고 |
主四天下하며 王有千子하니 | 사천하의 주인이었으며 |
주사천하 왕유천자 | 천명의 아들을 두었으니 |
端正勇健하야 能伏怨歒이니라 | 모두가 단정하고 용맹강건하여 |
단정용건 능복원적 | 능히 원수를 굴복시켰느니라. |
爾時에 寶蓋가 與其眷屬하야 | 어느 날 보개가 그 권속들과 함께 |
이시 보개 여기권속 | |
供飬藥王如來하고 施諸所安호되 | 약왕여래를 공양하고 |
공양약왕여래 시제소안 | 온갖 것을 바쳐 편히 모시기를 |
至滿五劫이러니 | 5겁을 채우기에 이르렀는데 |
지만오겁 | |
過五劫已에 告其千子호대 | 5겁이 지나고 난 다음 |
과오겁이 고기천자 | 그 천 명의 아들들에게 이르기를 |
汝等도 亦當如我하야 | 너희들도 마땅히 나처럼 |
여등 역당여아 | |
以深心으로 供飬於佛이니라하니 | 깊은 마음 깊이 부처님을 |
이심심 공양어불 | 공양해야 한다.' 하자 |
於是에 千子가 受父王命하야 | 그 아들들이 부왕의 명을 받들어 |
어시 천자 수부왕명 | |
供飬藥王如來하고 復滿五劫하야 | 약왕여래께 공양하기를 |
공양약왕려래 부만오겁 | 다시 5겁 동안 |
一切施安이러니 | 모든 것을 바쳐 편히 모셨는데, |
일체시안 | |
其王一子하야 名曰月蓋라 獨坐思惟호대 | 그 중 월개(月蓋)라 하는 한 아들이 |
기왕일자 명왈월개 독좌사유 | 혼자 앉아서 생각하기를, |
寧有供飬殊過此者가하니 | 도대체 이 보다 더 수승한 공양이 |
영유공양수과차자 | 어디 있다는 말인가?' 하였느니라. |
以佛神力으로 空中有天曰 | 그 때 부처님의 신력으로 |
이불신력 공중유천왈 | 공중에서 어느 천인이 이르되, |
善男子여 法之供飬이 勝諸供飬이라하니 | 선남자여, 법의 공양이 |
선남자 법지공양 승제공양 | 모든 공양보다 수승한 것이다.' 하자 |
卽問호대 何謂法之供飬이닛가 | 무엇을 법의 공양이라 합니까?' |
즉문 하위법지공양 | 하고 묻자 |
天曰 汝可往하야 問藥王如來니 | 그대가 가서 약왕여래께 여쭙거라. |
천왈 여가왕 문약왕여래 | |
當廣爲汝說法之供飬이니라 | 그대를 위해 법의 공양에 대해 |
당광위여설법지공양 | 자세히 말씀해 주실 것이다.' 하여 |
卽時에 月蓋王子가 行詣藥王如來하야 | 즉시에 월개왕자가 |
즉시 월개왕자 행예약왕여래 | 약왕여래를 찾아 뵙고 |
稽首佛足하고 卻住一面하야 白佛言호대 |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리고는 |
계수불족 각주일면 백불언 | 한 쪽에 물러나서 부처님께 여쭙기를, |
世尊하 諸供飬中에 法供飬勝이라하니 | 세존이시여, 모든 공양 가운데 |
세존 제공양중 법공양승 | 법공양이 가장 수승하다 하는데, |
云何爲法供飬이닛가 | 무엇이 법공양입니까?' 하자 |
운하위법공양 | |
佛言하사대 善男子여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불언 선남자 | 선남자여, |
法供飬者는 諸佛所說深經이니 | 법공양이라는 것은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
법공양자 제불소설심경 | 심오한 경전이니 |
一切世閒이 難信難受하며 | 모든 세간이 믿기 어렵고 |
일체세간 난신난수 | 받아 들이기도 어려우며, |
微妙難見하고 淸淨無染하야 | 미묘하여 보기도 어렵고 |
미묘난견 청정무염 | 청정하며 물듦이 없어서 |
非但分別思惟之所能得이라 | 단지 분별과 생각 만으로 |
비단분별사유지소능득 |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
菩薩法藏所攝이요 陁羅尼印이며 | 보살이 법창고로 다루는 것이요 |
보살법장소섭 다라니인 | 다라니의 인증이며, |
印之至不退轉이요 成就六度며 | 인증이 물러남이 없게 하는 것이요 |
인지지불퇴전 성취육도 | 육바라밀을 성취하게 하는 것이며, |
善分別義요 順菩提法이며 | 잘 분별하게 하는 것이요 |
선분별의 순보리법 | 보리법에 순응하는 것이며, |
衆經之上이요 入大慈悲며 | 모든 경의 위에 있고 |
중경지상 입대자비 | 대자비에 들게 하는 것이며, |
離衆魔事及諸邪見이요 順因緣法이며 | 온갖 마군의 일과 삿된 견해를 여의는 것이요 |
이중마사급제사견 순인연법 | 인연법에 순응하는 것이며, |
無我無人無衆生無壽命空 | 나도 없고 사람도 없고 |
무아무인무중생무수명공 | 중생도 없고 수명과 공함도 없고 |
無相無作無起하며 | 모양도 없고 지음도 없고 |
부상무작무기 | 일어남도 없는 것이요 |
能令衆生으로 坐於道場하야 而轉法輪하며 | 중생이 도량에 앉아서 |
능령중생 좌어도량 이전법륜 | 법륜을 굴릴 수 있게 하는 것이며, |
諸天龍神乾闥婆等이 所共歎譽며 | 모든 천, 용, 신, 건달바 등이 |
제천룡신건달바등 소공탄예 | 함께 찬탄하여 공경하는 것이요 |
能令衆生으로 入佛法藏케하고 |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법창고에 |
능령중생 입불법장 |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
攝諸賢聖一切智慧요 | 모든 성현의 일체지혜를 섭수하는 것이요 |
섭제현성일체지혜 | |
說衆菩薩所行之道며 | 모든 보살이 행하는 도를 설한 것이며, |
설중보살소행지도 | |
依於諸法實相之義하야 | 모든 법의 실다운 모양의 |
의어제법실상지의 | 의미에 의지하여 |
明宣無常苦空無我寂滅之法하며 | 무상(無常), 고(苦). 공(空), 무아(無我), |
명선무상고공무아적멸지법 | 적멸(寂滅)의 법을 밝게 펼친 것이며, |
能救一切毀禁衆生하고 | 능히 모든 계를 범한 중생을 구제하고 |
능구일체훼금중생 | |
諸魔外道及貪著者를 能使怖畏케하며 | 모든 마군, 외도와 탐욕에 집착하는 자들을 |
제마외도급탐착자 능사포외 | 능히 무섭고 두렵게 하는 것이며, |
諸佛賢聖所共稱歎하며 | 모든 부처님과 성현들이 |
제불현성소공칭탄 | 함께 칭찬하고 찬탄하는 것이며, |
背生死苦하야 示涅槃樂하며 | 생사의 고통을 등지고 |
배생사고 시열반락 | 열반락을 보여주는 |
十方三世諸佛所說이니라 |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
시방삼세제불소설 | 설하신 것이니라. |
若聞如是等經하야 信解受持讀誦하며 | 만약 이러한 경을 듣고서 믿고 이해하고 |
약문여시등경 신해수지독송 | 받아 수호하고 독송하며 |
以方便力으로 爲諸衆生하야 | 방편력으로 모든 중생을 위해 |
이방편력 위제중생 | |
分別解說하고 顯示分明하면 | 분별하여 해설하고 |
분별해설 현시분명 | 분명히 드러내 보인다면 |
守護法故로 是名法之供飬이며 | 법을 수호하는 것이므로 |
수호법고 시명법지공양 | 이것은 법공양이라 할 것이며, |
又於諸法에 如說修行하고 | 또 모든 법에 말씀대로 수행하고 |
우어제법 여설수행 | |
隨順十二因緣하며 離諸邪見하야 | 12인연법에 순응하여 따르며 |
수순십이인연 이제사견 | 모든 삿된 견해를 떠나 |
得無生忍하며 決定無我無有衆生하고 | 무생법인을 얻으며 |
득무생인 결정무아무유중생 | 결정코 나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
而於因緣果報에 無違無諍하야 | 인연과 과보에 거스름이나 다툼이 없이 |
이어인연과보 무위무쟁 | |
離諸我所하며 | 모든 내 것이라는 관념을 놓아버리며, |
이제아소 | |
依於義하고 不依語하며 | 의미에 의지하고 말에 의지하지 않으며, |
의어의 불의어 | |
依於智하고 不依識하며 | 지혜에 의지하고 앎[識]에 의지하지 않으며, |
의어지 불의식 | |
依了義經하고 不依不了義經하며 | 요의경(了義經)에 의지하고 |
의료의경 불의불료의경 | 불요의경(不了義經)에 의지하지 않으며, |
依於法하고 不依人하며 | 법에 의지하고 사람에 의지하지 않으며, |
의어법 불의인 | |
隨順法相하야 無所入하고 無所歸하며 | 법의 모양에 순응하여 |
수순법상 무소입 무소귀 | 들어 갈 바도 돌아 갈 바도 없으며, |
無明畢竟滅故로 諸行亦畢竟滅하며 | 무명(無明)이 필경에 멸하므로 |
무명필경멸고 제행역필경멸 | 제행(諸行)도 또한 필경에 멸하고 |
乃至生畢竟滅故로 老死亦畢竟滅이라 | 그렇듯 생(生)이 필경에 멸하므로 |
내지생필경멸고 노사역필경멸 | 노사(老死)도 필경에 멸하는 것이다 |
作如是觀十二因緣하야 | 이렇게 12인연을 관하여 |
작여시관십이인연 | |
無有盡相하고 不復起見하면 | 다한 모양도 없고 |
무유진상 불부기견 | 다시 견(見)도 일으키지 않는다면 |
是名最上法之供飬이니라 | 이것은 최상의 법공양이라 할 것이니라.' |
시명최상법지공양 | 하셨느니라. |
佛告天帝하사대 王子月蓋는 | 왕자 월개는 |
불고천제 왕자월개 | |
從藥王佛하야 聞如是法하고 得柔順忍하야 | 약왕여래로부터 이러한 법을 듣고 |
종약왕불 문여시법 득유순인 | 유순인(柔順忍)을 얻고서 |
卽解寶衣嚴身之具하야 | 곧 보배로운 옷과 장신구들을 벗어 |
즉해보의엄신지구 | |
以供飬佛하며 白佛言호대 | 부처님께 공양 올리며 아뢰기를, |
이공양불 백불언 | |
世尊하 如來滅後에 我當行法供飬하며 |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입멸하신 후에도 |
세존 여래멸후 아당행법공양 | 저는 마땅히 법공양을 하며 |
守護正法하오리니 | 정법을 수호할 것이오니 |
수호정법 | |
願以威神으로 加哀建立하사 | 원컨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
원이위신 가애건립 | 불쌍히 여기시어 |
令我得降魔怨하고 修菩薩行케하소서 | 제가 마군원수를 항복시키고 |
영아득항마원 수보살행 | 보살행을 닦게 하소서.' 하니 |
佛知其深心所念하사 而記之曰 | 약왕여래께서 그 깊은 마음을 헤아리시고 |
불지기심심소념 이기지왈 | 수기하시며 말씀하시기를, |
汝於末後에 守護法城이어다하시니라 | 그대는 내가 입멸한 후에 |
여어말후 수호법성 | 법의 성[法城]을 수호할지어다.' 하시니라. |
天帝여 時에 王子月蓋가 | 천제여, 그 때에 왕자 월개가 |
천제 시 왕자월개 | |
見法淸淨하고 聞佛授記하야 | 법의 청정함을 보고 |
견법청정 문불수기 | 약왕여래의 수기하심을 듣고서 |
以信出家하고 修集善法하며 | 믿음으로 출가하고 |
이신출가 수집선법 | 선법을 닦아 모으며 |
精進不久하야 得五神通하고 逮菩薩道하며 | 정진하기를 오래지 않아서 |
정진불구 득오신통 체보살도 | 5신통을 얻고 보살도를 이루었으며, |
得陁羅尼無斷辯才하야 | 다라니와 끊임 없는 변재를 얻어서 |
득다라니무단변재 | |
於佛滅後에 以其所得神通과 | 약왕여래 입멸하신 후에 |
어불멸후 이기소득신통 | 그가 얻은 신통과 |
摠持辯才之力으로 滿十小劫토록 | 총지와 변재의 힘으로 |
총지변재지력 만십소겁 | 10소겁 동안 |
藥王如來所轉法輪을 隨而分布하니라 | 약왕여래께서 굴리신 법륜을 좇아 |
약왕여래소전법륜 수이분포 | 널리 펼치시니라. |
月蓋比丘는 以守護法과 勤行精進으로 | 월개비구는 법을 수호하고 |
월개비구 이수호법 근행정진 | 힘써 정진하여 |
卽於此身에 化百萬億人하야 | 생애에 백만억의 사람들을 교화하여 |
즉어차신 화백만억인 | |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立不退轉하고 |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
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입불퇴전 | 물러남이 없도록 굳게 세우고 |
十四那由他人은 深發聲聞辟支佛心하며 | 14나유타의 사람들은 성문 벽지불이 |
십사나유타인 심발성문벽지불심 | 되고자하는 깊은 마음을 내었으며, |
無量衆生이 得生天上하니라 | 한량없는 중생들이 |
무량중생 득생천상 | 천상에 태어남을 얻었느니라. |
天帝여 時에 王寶蓋는 豈異人乎아 | 천제여, 그 때의 보개왕이 |
천제 시 왕보개 기이인호 |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
今現得佛하야 號는 寶炎如來며 | 지금에는 부처를 이루신 |
금현득불 호 보염여래 | 보염(寶炎)여래이시며, |
其王千子는 卽賢劫中千佛이 是也니라 | 그 천 명의 왕자는 바로 |
기왕천자 즉현겁중천불 시야 | 현겁(賢劫)의 천불(千佛)이시니라. |
從迦羅鳩孫馱爲始得佛하야 | 가라구손타 부처님이 |
종가라구손타위시득불 | 부처가 되신 이래 |
最後如來는 號曰 樓至며 | 최후의 부처님은 |
최후여래 호왈 루지 | 이름이 루지(樓至)이시며, |
月蓋比丘는 卽我身이 是니라 | 월개비구는 바로 나이니라. |
월개비구 즉아신 시 | |
如是天帝여 當知此要니 | 이와 같이 천제여, |
여시천제 당지차요 | 마땅히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
以法供飬으로 於諸에 供飬호미 | 법공양으로 모두에게 공양하는 것이 |
이법공양 어제 공양 | |
爲上爲最요 第一이며 無比일새 | 최상이요 제일가는 것이며 |
위상위최 제일 무비 | 비교할 바가 없는 것이니, |
是故로 天帝여 | 그러므로 천제여, |
시고 천제 | |
當以法之供飬으로 供飬於佛이니라 | 마땅히 법공양으로써 |
당이법지공양 공양어불 | 부처님께 공양할지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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