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의 수정업륜(修定業輪) | 여래의 선정닦는 업륜[修定業輪] |
善男子야 云何如來의 修定業輪고 | 선남자여, |
선남자 운하여래 수정업륜 | 어떤 것이 여래의 선정을 닦는 업륜인가? |
定有十種하니 何等이 爲十고 | 선정에는 열 가지가 있는데 |
정유십종 하등 위십 |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
1) 六境 觀察 | 1) 육경(六境)을 관찰함 |
謂正觀察을 諸有識身 六種境界호대 | 소위 |
위정관찰 제유식신 육종경계 | 모든 의식과 몸의 여섯 경계[六境]는 |
我我所執으로 以爲其因하고 業爲良田하며 | 「나와 내 것이라는 집착이 그 인(因)이 되고, |
아아소집 이위기인 업위양전 | 업(業)이 좋은 밭이 되며, |
無明覆蓋 愛爲滋潤하야 | 무명에 싸인 애욕으로 |
무명복개 애위자윤 | 자양분을 삼아 |
無有自在하고 依他而立하야 | 자재함이 없이 타에 의지하여 서서 |
무유자재 의타이립 | |
繫屬衆緣이라하나니 | 온갖 인연을 얽는 것이다」고 |
계속중연 | 바르게 관찰하는 것인데 |
爲欲斷滅 業煩惱苦의 三種流故로 | 업류·번뇌류·고류의 세 물줄기[三流]를 |
위욕단멸 업번뇌고 삼종류고 | 끊어 없애기 위해 |
如是觀察하나니라 | 이와 같이 관찰하느니라. |
여시관찰 | · |
云何業流고 | 업류(業流)란 무엇인가? |
운하업류 | |
謂諸有情의 所行諸行이니라 | 소위 모든 유정들이 행하는 |
위제유정 소행제행 | 온갖 행을 말하느니라. |
若此諸行이 所由無明及愛로 爲因하면 | 만약 그 모든 행이 |
약차제행 소유무명급애 위인 | 무명과 애욕으로 인(因)을 삼게 되면 |
能生諸有名煩惱流하고 | 능히 온갖 번뇌류(煩惱流)를 만들고 |
능생제유명번뇌류 | |
若由煩惱하야 識爲其因하야 | 만약 번뇌로 말미암아 |
약유번뇌 식위기인 | 식(識)이 그 인(因)이 되어 |
衆緣和合하면 名色生起하고 | 여러 연(緣)과 화합하면 |
중연화합 명색생기 | 명색(名色)이 일어나고, |
名色爲因하야 衆緣和合하면 | 명색이 인이 되어 |
명색위인 중연화합 | 여러 연과 화합하면 |
六處生起하고 六處爲因하야 | 육처(六處)가 일어나며, |
육처생기 육처위인 | 육처가 인이 되어 |
衆緣和合하면 觸受後有生老死等이 | 여러 연과 화합하면 느끼고[觸], |
중연화합 촉수후유생노사등 | 받아들인[受] 다음 생, 노, 사 등이 |
次第生起하나니 是名苦流라하나니라 | 차례로 일어나는데 |
차제생기 시명고류 | 이를 고류(苦流)라 하느니라. |
如是三流는 業爲良田하고 | 이와 같은 세 물줄기[三流]는 |
여시삼류 업위양전 | 업으로 좋은 밭을 삼고 |
無明爲因하며 愛爲滋潤하야 | 무명으로 인을 삼으며 |
무명위인 애위자윤 | 애욕으로 자양분을 삼아서 |
而得生長하나니라 | 생장하느니라. |
이득생장 | |
2) 五取蘊 觀察 | 2) 오취온(五取蘊)을 관찰함 |
爲欲枯涸을 業爲良田하고 無明爲因하며 | 이렇듯 업을 밭 삼고 |
위욕고학 업위양전 무명위인 | 무명으로 인 삼으며 |
愛爲滋潤의 三種流故로 | 애욕으로 자양분을 삼는 세 물줄기를 |
이위자윤 삼종류고 | 말려 없애기 위해서는 |
於五取蘊에 觀爲無常及苦無我하며 | 오취온(五取蘊)을 |
어오취온 관위무상급고무아 | 「무상(無常)이요, 고(苦)요, 무아(無我)이며, |
愚鈍無動하고 如幻如焰하며 | 우둔하고 움직임이 없으며, |
우둔무동 여환여염 | 환영 같고 불꽃 같으며, |
如水中月하고 如夢하며 | 물 속의 달 같고 꿈과 같으며, |
여수중월 여몽 | |
所見空하야 無所有하며 | 보는 바가 공하여 있지 아니하고 |
소견공 무소유 | |
無相無願하고 無所造作하며 | 모양도 소원도 짓는 바도 없으며, |
무상무원 무소조작 | |
無生無起하고 無出無像하며 | 남도 일어남도 나감도 형상도 없고 |
무생무기 무출무상 | |
寂靜遠離하고 無所出生이라하나니 | 고요하고 멀리 여의고 |
적정원리 무소출생 | 태어남도 없다」고 관찰하는 것이니 |
於五取蘊에 如是觀察하면 | 오취온을 이와 같이 관찰하면 |
어오취온 여시관찰 | |
能順空忍하고 順無相忍하고 | 공인(空忍), 무상인(無相忍), |
능순공인 순무상인 | |
順無願忍하며 | 무원인(無願忍)에 수순할 수 있으며, |
순무원인 | |
爲欲隨順하야 觀五取蘊하고 | 그렇게 수순하도록 |
위욕수순 관오취원 | 오취온을 관찰하고 |
復方便修를 入出息觀하면 | 다시 방편으로 |
부방편수 입출식관 | 들숨 날숨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 |
卽是修習持來去念이니라 | 이것이 곧 오고 가는 망념을 |
즉시수습지래거념 | 닦아 익혀 지니는 것이니라. |
3) 入出息 觀察 | 3) 들숨 날숨을 관찰함 |
云何由念하야 如實觀察을 入息出息고 | 어떻게 유념하여 |
운하유념 여실관찰 입식출식 | 들숨 날숨을 여실히 관찰하는가? |
謂正觀察이니 數故요 隨故요 | 소위 바른 관찰이니 |
위정관찰 수고 수고 | 세고[數], 좇고[隨], |
止故요 觀故요 轉故요 淨故니라 | 멈추고[止], 관찰하고[觀], |
지고 관고 전고 정고 | 바꾸고[轉], 청정히 하기[淨] 때문이니라. |
應知하라 此中에 | 마땅히 알라. |
응지 차중 | 그 중에 |
數는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셈으로써 |
수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할 수 있는데, |
一은 能爲依하야 伏諸尋伺함이요 | 하나는 셈에 의해 |
일 능위의 복제심사 | 모든 심구사찰(尋求伺察)을 조복할 수 있고, |
二는 能取於入出息相함이니라 | 둘은 들숨 날숨의 모양을 |
이 능취어입출식상 | 취할 수 있다. |
隨는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좇음[隨]으로 |
수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할 수 있는데, |
一은 依出離하야 捨諸尋伺함이요 | 하나는 좇아 떠남에 의해 |
일 의출리 사제심사 | 모든 심구사찰(尋求伺察)을 버리는 것이요, |
二는 能善取入出息相함이니라 | 둘은 들숨 날숨의 모양을 |
이 능선취입출식상 | 능히 잘 취하는 것이다. |
止는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멈춤[止]도 |
지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할 수 있는데 |
一은 能示現을 入出息滅함이요 | 하나는 들숨 날숨이 없어짐을 |
일 능시현 입출식멸 | 능히 나타내 보이는 것이요, |
二는 能安住를 勝三摩地함이니라 | 둘은 수승한 삼매에 |
이 능안주 승삼마지 | 안주할 수 있는 것이다. |
觀은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관찰[觀]도 |
관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하는데 |
一은 能示現을 入出息盡함이요 | 하나는 능히 들숨 날숨이 다했음을 |
일 능시현 입출식진 | 나타내 보이는 것이요, |
二는 能安住를 心及心法하야 | 둘은 마음과 마음 법에 안주하여 |
이 능안주 심급심법 | |
別異觀察함이니라 | 별도로 달리 관찰할 수 있다. |
별이관찰 | |
轉은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바꿈[轉]도 |
전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하는데 |
一은 能方便으로 捨諸取蘊함이요 | 하나는 방편으로 모든 취온(取蘊)을 |
일 능방편 사제취온 | 버릴 수 있는 것이요, |
二는 能方便으로 趣入聖地함이니라 | 둘은 방편으로 성인의 지위에 |
이 능방편 취입성지 |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
淨은 能造作을 二種事業하니 | 청정함[淨]도 |
정 능조작 이종사업 | 두 가지를 하는데 |
一은 能捨結함이요 | 하나는 능히 매듭을 풀어버리는 것이요, |
일 능사결 | |
二는 能淨見함이니라 | 둘은 견(見)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 |
이 능정견 | |
如是六種方便으로 修習入出息觀하면 | 이와 같이 여섯 가지 방편으로 |
여시육종방편 수습입출식관 | 들숨 날숨의 관찰을 닦아 익히면 |
便能隨順하야 觀五取蘊하리니 | 문득 순조롭게 |
변능수순 관오취온 | 오취온을 관찰할 수 있다. |
所以者何오 | 왜냐하면, |
소이자하 | |
如是入息出息의 自性을 名色取蘊이요 | 이러한 들숨 날숨의 자성을 |
여시입식출식 자성 명색취온 | 색취온(色取蘊)이라 하고, |
如是入息出息의 領納을 名受取蘊이요 | 이러한 들숨 날숨의 받아들임을 |
여시입식출식 영납 명수취온 | 수취온(受取蘊)이라 하며, |
如是入息出息의 取相을 名想取蘊이요 | 이렇게 들숨 날숨의 모양을 취하는 것을 |
여시입식출식 취상 명상취온 | 상취온(想取蘊)이라 하고, |
如是入息出息의 造作을 名行取蘊이요 | 이렇게 들숨 날숨을 짓는 것을 |
여시입식출식 조작 명행취온 | 행취온(行取蘊)이라 하며, |
如是入息出息의 了別을 名識取蘊이니 | 이렇게 들숨 날숨을 분별하는 것을 |
여시입식출식 요별 명식취온 | 식취온(識取蘊)이라 한다. |
如是所說의 五種取蘊이 各各別異하야 | 이와 같이 다섯 가지 취온이 |
여시소설 오종취온 각각별이 | 각각 달라서 |
互不相似하고 新新非故로 | 서로 비슷하지도 않고 |
호불상사 신신비고 | 새롭거나 새롭지도 않는 까닭에 |
無住無積하야 不可言說하나니라 | 머무르지도 않고 쌓이지도 않아서 |
무주무적 불가언설 |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
如是觀察을 五種取蘊하면 | 이와 같이 오취온을 관찰하면 |
여시관찰 오종취온 | |
能除三行하나니 | 능히 세 가지 행을 없앨 수 있는데, |
능제삼행 | |
若能如是의 究竟隨觀하야 | 만약 이와 같이 끝까지 관찰하여 |
약능여시 구경수관 | |
三種行이 盡하고 | 그 세 가지 행이 없어지고, |
삼종행 진 | |
便能於此諸有識身의 六種境界에 | 다시 그 의식과 몸의 여섯 경계에 대해 |
변는어차제유식신 육종경계 | |
究竟隨觀하면 | 끝까지 관찰할 수 있다면, |
구경수관 | |
我我所와 執於無明愛因田 | 나와 내 것이라는 개념과, |
아아소 집어무명애인 | 무명이니 애욕이니 인(因)이니 밭이니 |
覆潤이 一切皆盡하리라 | 덮였느니 자양분이니 하는 것들에 대한 |
복윤 일체개진 | 집착이 모두 다 없어지게 될 것이다. |
4) 修習四念住 | 4) 사념주(四念住)를 닦아 익힘 |
如是修習을 四種念住하야 皆得圓滿하고 | 이와 같이 사념주를 닦아 익혀서 |
여시수습 사종념주 개득원만 | 모두를 원만히 하고, |
5) 修習八正道 | 5) 팔정도(八正道)를 닦아 익힘 |
乃至修習을 八支聖道하야 皆得圓滿하고 | 나아가 팔정도를 닦아 익혀서 |
내지수습 팔지성도 개득원만 | 모두를 원만히 하고, |
6) 修習十八不共法 | 6) 18불공법(十八不共法)을 닦아 익힘 |
如是乃至修習을 十八不共佛法하야 | 이렇게 나아가 십팔불공법을 닦아 익혀서 |
여시내지수습 십팔불공불법 | |
皆得圓滿하고 | 모두를 원만히 하고, |
개득원만 | |
7) 修無生法忍·首楞嚴三昧 | 7) 무생법인과 수능엄삼매를 닦음 |
如是乃至修를 一切種의 無生法忍과 | 나아가 또 여러가지 무생법인과 |
여시내지수 일체종 무생법인 | |
首楞伽摩三摩地等하야 皆得圓滿하고 | 수능엄삼매 등을 닦아서 |
수능가마삼마지등 개득원만 | 모두를 원만히 하고, |
8) 修習持來去念 | 8) 오가는 망념을 닦아 익혀 지님 |
如是修習持를 來去念하야 入諸靜慮하면 | 또 이와 같이 오고 가는 망념을 닦아 익혀서 |
여시수습지 내거념 입제정려 | 정려(靜慮)에 들게 되면 |
名住正法勝義有情이요 | '정법의 수승한 뜻에 머무는 유정 |
명주정법승의유정 | [住正法勝義有情]'이라 할 것이요 |
名爲眞實修習靜慮요 | '참되게 정려를 닦아 익혔다' 할 것이고 |
명위진실수습정려 | |
名爲眞實供養三世諸佛世尊이며 | '삼세의 모든 부처님 세존께 |
명위진실공양삼세제불세존 | 참된 공양을 하였다' 할 것이며, |
名一切佛心中之子從佛口生이리니 | '부처님의 말씀을 좇아 태어난 |
명일체불심중지자종불구생 | 모든 부처님 마음속의 아들'이라 할 것이니 |
是法所成이요 是法所化니라 | 이것이 법을 이룬 것이요, |
시법소성 시법소화 | 이것이 법을 교화한 것이니라. |
9) 成阿羅漢 | 9) 아라한(阿羅漢)을 이룸 |
或有菩薩은 如是修習하야 | 혹 어떤 보살은 이와 같이 |
혹유보살 여시수습 | 수행하고 익혀서 |
漸漸退轉乃至漏盡하면 | 점점 번뇌가 줄어들어 |
점점퇴전내지루진 | 마침내 다하기에 이르면 |
成阿羅漢하야 具六神通하고 | 아라한이 되어 |
성아라한 구육신통 | 여섯 신통을 갖추게 되고, |
或有菩薩은 如是修習하야 | 혹 어떤 보살이 이와 같이 |
혹유보살 여시수습 | 수행하고 익혀서 |
漸漸增長하야 功德圓滿하면 成大菩薩하며 | 점점 공덕을 늘려 원만해지면 |
점점증장 공덕원만 성대보살 | 대보살이 되며 |
10) 得無上正等菩提 | 10) 무상정등보리(無上正等菩提)를 얻음 |
乃至十八不共佛法하야 | 또 십팔불공법에 이르기까지의 |
내지십팔불공불법 | |
一切種智를 修習圓滿하면 | 모든 지혜를 원만히 닦아 익히면 |
일체종지 수습원만 | |
此人은 不久에 當得無上 正等菩提니라 | 이 사람은 머지 않아 |
차인 불구 당득무상 정등보리 | 마땅히 위없는 정등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
善男子야 我以如是 諸業法受因果報智로 | 선남자여, 나는 이러한 모든 업법(業法)과 |
선남자 아이여시 제업법수인과보지 | 받는 인과응보를 아는 지혜로써 |
觀察三世諸佛法眼하야 | 삼세의 모든 부처님 법의 안목을 관찰하여 |
관찰삼세제불법안 | |
安立有情을 於此十種의 修定業輪하고 | 유정들을 그 열 가지 선정닦는 |
안립유정 어차십종 수정업륜 | 업륜에 편히 세워서 |
令其修習하나니 | 그들로 하여금 닦아 익히게 하나니 |
영기수습 | |
善男子야 是名如來修定業輪이니라 | 선남자여, 이를 일러 여래의 |
선남자 시명여래수정업륜 | 선정닦는 업륜[修定業輪]이라 하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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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乘大集地藏十輪經 卷第二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