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 14권

碧雲 2014. 12. 13. 18:15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四      대방광불화엄경 제 14권
 
          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 삼장법사 실차란타 역
淨行品 第十一  정행품 제 11
爾時에 智首菩薩이 問文殊師利菩薩言호대  이 때 지수보살이 
이시  지수보살  문문수사리보살언 문수사리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야 菩薩은 云何得無過失身語意業이며  "불자여, 보살은 어떻게 허물이 없는 
불자  보살  운하득무가실신어의업 신(身)·구(口:語)·의(意)의 업을 얻으며, 
云何得不害身語意業이며  어떻게 해치지 않는 
운하득불해신어의업 신·구·의 업을 얻으며, 
云何得不可毁身語意業이며  어떻게 헐뜯을 수 없는 
운하득불가훼신어의업 신·구·의 업을 얻으며, 
云何得不可壞身語意業이며  어떻게 무너뜨릴 수 없는
운하득불가괴신어의업 신·구·의 업을 얻으며, 
云何得不退轉身語意業이며  어떻게 물러남이 없는
운하득불퇴전신어의업 신·구·의 업을 얻으며, 
云何得不可動身語意業이며  어떻게 흔들림 없는
운하득불가동신어의업 신·구·의 업을 얻으며, 
云何得殊勝身語意業이며  어떻게 수승한 
운하득수승신어의업    신·구·의 업을 얻으며, 
云何得淸淨身語意業이며  어떻게 청정한 
운하득청정신어의업 신·구·의 업을 얻으며, 
云何得無染身語意業이며  어떻게 물듦이 없는 
운하득무염신어의업 신·구·의 업을 얻으며, 
云何得智爲先導身語意業이닛고  어떻게 선도(先導)를 위한 지혜로룬 
운하득지위선도신어의업 신·구·의 업을 얻습니까?  
云何得生處具足 種族具足 家具足과  어떻게 태어나는 곳의 구족과 
운하득생처구족  종족구족  가구족   종족의 구족, 가문의 구족, 
色具足 相具足 念具足 慧具足과  색의 구족, 상의 구족, 생각의 구족,
색구족  상구족  념구족  혜구족   지혜의 구족, 
行具足 無畏具足 覺悟具足이닛고  행의 구족, 두려움 없음의 구족,
행구족  무외구족  각오구족 깨달음의 구족을 얻습니까?
云何得勝慧 第一慧 最上慧 最勝慧와  어떻게 수승한 지혜와, 제일의 지혜, 
운하득승혜 제일혜 최상혜 최승혜 최상의 지혜, 가장 수승한 지혜, 
無量慧 無數慧 不思議慧 無與等慧와  무량한 지혜, 무수한 지혜, 
무량혜 무수혜 부사의혜 무여등혜  부사의한 지혜, 같음이 없는 지혜, 
不可量慧 不可說慧이닛고  헤아릴 수 없는 지혜, 
불가량혜 불가설혜 말로 할 수 없는 지혜를 얻습니까? 
云何得因力 欲力 方便力 緣力 所緣力과  어떻게 인력(因力)과 욕력(欲力), 
운하득인력 욕력 방편력 연력 소연력 방편력, 연력(緣力), 소연력(所緣力),
根力 觀察力 奢摩他力 毘鉢舍那力과  근력(根力), 관찰력, 사마타력(奢摩他力),
근력 관찰력 사마타력 비바사나력  비바사나력(毘鉢舍那力),
思惟力이닛고  사유력(思惟力)을 얻습니까?
사유력
云何得薀善巧 界善巧 處善巧  어떻게 온(蘊)의 선교(善巧), 
운하득온선교 계선교 처선교 계(界)의 선교, 처(處)의 선교, 
緣起善巧 欲界善巧 色界善巧  연기(緣起)의 선교, 
연기선교 욕계선교 색계선교 욕계의 선교, 색계의 선교, 
無色界善巧 過去善巧 未來善巧  무색계의 선교, 과거의 선교, 
무색계선교 과거선교 미래선교 미래의 선교, 
現在善巧이닛고 현재의 선교를 얻습니까? 
현재선교
云何善修習 念覺分 擇法覺分  어떻게 염각분(念覺分), 
운하선수습 념각분 택법각분 택법각분(擇法覺分), 
精進覺分 喜覺分 猗覺分 定覺分  정진각분(精進覺分), 희각분(喜覺分), 
정진각분 희각분 의각분 정각분  의각분(猗覺分), 정각분(定覺分), 
捨覺分 空 無相 無願이닛고  사각분(捨覺分)의 7각분(七覺分)과 
사각분 공 무상 무원 공(空), 무상(無相), 무원(無願)을 얻습니까?  
云何得圓滿 檀波羅蜜 尸波羅蜜  어떻게 단바라밀(檀波羅蜜), 
운하득원만 단바라밀 시바라밀 시(尸)바라밀,  
提波羅蜜 毘梨耶波羅蜜  찬제(提)바라밀, 
찬제바라밀 비리야바라밀 비리야(毘梨耶)바라밀, 
禪那波羅蜜 般若波羅蜜  선나(禪那)바라밀, 반야(般若)바라밀을  
선나바라밀 반야바라밀 얻어 원만히 할 수 있으며 
及以圓滿慈悲喜捨이닛고 또 자(慈), 비(悲), 희(喜), 사(捨)를 
급이원만자비희사  원만히 할 수 있습니까? 
 
云何得處非處智力 過未現在業報智力  어떻게 곳과 곳 아님을 아는 지혜력, 
운하득처비처지력 과미현재업보지력  과거 미래 현재의 업보를 아는 지혜력, 
根勝劣智力 種種界智力  근기의 수승하고 하열함을 아는 지혜력, 
근승열지력 종종계지력  갖가지 경계를 아는 지혜력, 
種種解智力 一切至處道智力  갖가지 이해하는 지혜력, 
종종해지력 일체지처도지력  모든 곳에 이르는 길을 아는 지혜력, 
禪解脫三昧染淨智力 宿住念智力  선정해탈삼매의 물들고 깨끗함을 아는 지혜력, 
선해탈삼매염정지력 숙왕념지력  지난 세상에 머무름을 기억하는 지혜력, 
無障礙天眼智力 斷諸習智力이닛고  장애없는 천안(天眼)의 지혜력, 
무장애천안지력 단제습지력 모든 습기(習氣)를 끊는 지혜력을 얻습니까?
云何常得天王 龍王 夜叉王  어떻게 하면 항상 천왕, 용왕, 야차왕, 
운하상득천왕 용왕 야차왕
乾闥婆王 阿脩羅王 迦樓羅王  건달바왕, 아수라왕, 가루라왕, 
건달바왕 아수라왕 가루라왕 
緊那羅王 摩羅伽王 人王  긴나라왕, 마후라가왕, 인왕,
긴나라왕 마후라가왕 인왕
梵王之所守護恭敬供養이닛고  범천왕들의 
범왕지소수호공경공양 수호와 공경과 공양을 받게 됩니까?
云何得與一切衆生 爲依爲救  어떻게 일체중생의 
운하득여일체중생 위의위구 의지가 되고 구호가 되며 
爲歸爲趣 爲炬爲明爲照 돌아갈 데가 되고 나아갈 데가 되며
위귀위취 위거위명위도 횃불이 되고 밝음이 되며 비춤이 되며 
爲導爲勝導爲普導닛고  인도자가 되고 수승한 인도자가 되며
위도위승도위보도 두루 인도하는 자가 됩니까? 
云何於一切衆生中 爲第一爲大  어떻게 일체중생 가운데 
운하어일체중생중 위제일위대 제일이 되고 큼이 되며 
爲勝爲最勝 爲妙爲極妙  수승함이 되고 가장 수승함이 되며 
위승위최승 위묘위극묘 묘함이 되고 극히 묘함이 되며 
爲上爲無上 爲無等爲無等等이닛고  위가 되고 위없음이 되며 
위상위무상 위무등위무등등 대등이 없음이 되고 대등이 없는 같음이 됩니까?"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告智首菩薩言호대  이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이시  문수사리보살  고지수보살언 지수보살에게 말했다.
善哉라 佛子여 汝今爲欲多所饒益이며  "장하십니다. 불자여.
선재  불자  여금위욕다소요익 그대는 지금 널리 이로움을 많게 하며
多所安隱으로 哀愍世間하며 利樂天人하야  보다 더 안은하게 하고 세간을 불쌍히 여기며 
다소안은   애민세간   이락천인 천상과 인간을 유익하고 즐겁게 하고자
問如是義로다  이러한 뜻을 물은 것이리다.
문여시의
佛子야 若諸菩薩이 善用其心하면  불자여, 만약 보든 보살들이
불자  약제보살  선용기심 그 마음을 선용(善用)하면
則獲一切勝妙功德하야 於諸佛法에  곧 일체의 승묘한 공덕을 얻고 
즉획일체승묘공덕   어제불법   모든 불법에서 
心無所礙하야 住去來今諸佛之道하고 마음에 걸림이 없이 
심무소애    주거래금제불지도    삼세의 모든 부처님 도에 머물러 
隨衆生住하야 恒不捨離하며  중생들이 머무는 곳을 
수중생주   항불사리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며,
如諸法相을 悉能通達하야  제법(諸法)의 실상을  
여제법상  실능통달    다 통달할 수 있어서  
斷一切惡하고 具足衆善하며  일체의 악을 끊고 
단일체악   구족중선 온갖 선(善)을 구족하며,
當如普賢의 色像第一하고  마땅히 보현보살 처럼 
당여보현  색상제일    색상이 제일가고 
一切行願이 皆得具足하며  일체의 행원(行願)이 모두 구족해지며, 
일체행원  개득구족
於一切法에 無不自在하며  일체법에 자재하지 못함이 없어서 
어일체법  무부자재   
而爲衆生의 第二導師하리라  중생의 제2 도사(導師)가 될 것입니다. 
이위중생  제이도사
佛子야 云何用心하야사  불자여, 
불자  운하용심     어떻게 마음을 써야 
能獲一切勝妙功德고  일체의 수승하고 미묘한 공덕을 
능획일체승묘공덕 얻을 수 있겠습니까? 
佛子야 불자여,  
불자
菩薩在家 當願衆生  보살은 집에서는 
보살재가  당원중생   중생들이 
知家性空 免其逼迫  집의 성품이 공함을 알고  
지가성공  면기핍박 그로 인한 핍박에서 벗어나기를 발원하고 
孝事父母 當願衆生  부모님께 효도함에는 
효사부모  당원중생   중생이 
善事於佛 護養一切  부처님을 잘 섬겨 
선사어불  호양일체 수호공양 다 하기를 마땅히 발원하며,
妻子集會 當願衆生  처자들의 모임에서는 
처자집회  당원중생   중생들이 
怨親平等 永離貪著  원수와 친구를 평등히 여기고 
원친평등  영리탐착 탐착을 길이 여의기를 발원하며,
若得五欲 當願衆生  오욕(五欲)을 얻음에는 
약득오욕  당원중생   중생들이 
拔除欲箭 究竟安隱  애욕의 화살을 뽑아내고 
발제욕전  구경안은 구경에는 안은하기를 발원하며,
妓樂聚會 當願衆生  즐겁게 노는 모임에서는 
기락취회  당원중생   중생들이 
以法自娛 了妓非實  법으로써 스스로 즐기고 
이법자오  요기비실 놀이는 참이 아님을 알기를 발원하며,
若在宮室 當願衆生  만약 궁실에 있다면 
약재궁실  당원중생   중생들이 
入於聖地 永除穢欲  성지(聖地)에 들어가
입어성지  영제예욕 더러운 욕심을 영원히 없애기를 발원하며,
著瓔珞時 當願衆生  영락에 집착할 때에는 
착영락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捨諸僞飾 到眞實處  온갖 가식을 버리고 
사제위식  도진실처 진실한 곳에 이르기를 발원하며,
上昇樓閣 當願衆生  누각에 오름에는 
상승루각  당원중생   중생들이 
昇正法樓 徹見一切  정법의 누각에 올라
승정법루  철견일체 모든 것을 명철히 보기를 발원하며,
若有所施 當願衆生  누가 보시할 때는 
약유소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一切能捨 心無愛著  일체를 버릴 수 있어서
일체능사  심무애착 마음에 애착이 없기를 마땅히 발원하며,
衆會聚集 當願衆生  대중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중회취집  당원중생   중생들이 
捨衆聚法 成一切智  여러 갈래의 법을 버리고 
사중취법  성일체지 일체지혜 이루기를 발원하며,
若在戹難 當願衆生  액난이 있다면 
약재액난  당원중생   중생들이 
隨意自在 所行無礙  뜻 대로 자재하여 
수의자재  소행무애 행에 걸림 없기를 발원하며, 
捨居家時 當願衆生  살던 집을 버릴 때에는 
사거가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出家無礙 心得解脫  출가에 걸림이 없어
출가무애  심득해탈 마음에 해탈을 얻기를 발원하며,
入僧伽藍 當願衆生  승가람에 들어감에는 
입승가람  당원중생   중생들이 
演說種種 無乖諍法  갖가지 괴리나 다툼이 없는 법을 
연설종종  무괴쟁법 연설하기를 발원하며,
詣大小師 當願衆生  크고 작은 스승을 찾아감에는 
예대소사  당원중생   중생들이 
巧事師長 習行善法  스승을 잘 받들어 
교사사장  습행선법 선법을 익히고 행하기를 발원하며,
求請出家 當願衆生  출가를 구하여 청함에는 
구청출가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不退法 心無障礙  불퇴법을 얻어
득불퇴법  심무장애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발원하며,
脫去俗服 當願衆生  속세의 옷을 벗음에는 
탈거속복  당원중생   중생들이 
勤修善根 捨諸罪  선근을 힘써 닦아 
근수선근  사제죄액 모든 죄악의 멍애를 버리기를 발원하며,
除鬚髮 當願衆生  수염과 머리를 깎음에는 
체제수발  당원중생   중생들이 
永離煩惱 究竟寂滅  번뇌를 영원히 여의어 
영리번뇌  구경적멸 구경에 적멸하기를 발원하며,
著袈裟衣 當願衆生  가사 옷을 입음에는 
착가사의  당원중생   중생들이 
心無所染 具大仙道  마음에 물듦없이  
심무소염  구대선도 대선(大仙)의 도를 갖추기 발원하며,
正出家時 當願衆生  올바른 출가시에는 
정출가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同佛出家 救護一切  부처님 출가처럼
동불출가  구호일체 일체를 구호하기를 발원하며,
自歸於佛 當願衆生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함에는 
자귀어불  당원중생   중생들이 
紹隆佛種 發無上意  부처님 종성을 융성히 계승하리라는 
소륭불종  발무상의 위 없는 뜻 세우기를 발원하며,
自歸於法 當願衆生  스스로 법에 귀의함에는 
자귀어법  당원중생   중생들이 
深入經藏 智慧如海  경전과 율장에 깊이 들어가 
심입경장  지혜여해 지혜가 바다 같아지기를 발원하며,
自歸於僧 當願衆生  스스로 승보에 귀의할 때는 
자귀어승  당원중생   중생들이 
統理大衆 一切無礙  대중을 이끄는 데에 
통리대중  일체무애 아무런 걸림이 없기를 발원하며,
受學戒時 當願衆生  계를 받아 배울 때에는 
수학계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善學於戒 不作衆惡  계를 잘 배워서 
선학어계  부작중악 여러 악을 짓지 않기를 발원하며,
受闍梨 當願衆生  아사리의 가르침을 받을 때는 
수도리교  당원중생   중생들이 
具足威儀 所行眞實  위의를 갖추고 
구족위의  소행진실 행동이 진실되기를 발원하며,
受和尚教 當願衆生  큰 스님 가르침을 받을 때는 
수화상교  당원중생   중생들이 
入無生智 到無依處  무생(無生)의 지혜에 들어가 
입무생지  도무의처 무의처에 이르기를 발원하며,
受具足戒 當願衆生  구족계를 받을 때는 
수구족계  당원중생   중생들이 
具諸方便 得最勝法  온갖 방편을 갖추어
구제방편  득최승법 최승법(最勝法)을 얻기를 발원하며, 
若入堂宇 當願衆生  승당에 들어 간다면 
약입당우  당원중생   중생들이 
昇無上堂 安住不動  위 없는 당에 올라
승무상당  안주부동 흔들림 없이 안주하기를 발원하며,
若敷牀座 當願衆生  상좌(牀座)를 편다면 
약부상좌  당원중생   중생들이 
開敷善法 見眞實相  선법을 펼치고 
개부선법  견진실상 참된 실상을 보기를 발원하며,
正身端坐 當願衆生  바른 몸으로 단정히 앉음에는 
정신단좌  당원중생   중생들이 
坐菩提座 心無所著  보리좌에 앉아서 
좌보리좌  심무소착 마음에 아무런 집착이 없기를 발원하며,
結跏趺坐 當願衆生  가부좌를 맺고 앉음에는 
결가부좌  당원중생   중생들이 
善根堅固 得不動地  선근을 견고히 하여 
선근견고  득부동지 부동지(不動地) 얻기를 발원하며,
修行於定 當願衆生  선정에서 수행함에는 
수행어정  당원중생   중생들이 
以定伏心 究竟無餘  선정으로 마음을 조복하여 
이정복심  구경무여 구경에 남음이 없기를 발원하며,
若修於觀 當願衆生  관법(觀法)을 닦는다면 
약수어관  당원중생   중생들이 
見如實理 永無乖諍  참 이치를 보아
견여실리  영무괴쟁 괴리와 다툼이 영원히 없기를 발원하며,
捨跏趺坐 當願衆生  가부좌를 풀 때에는 
사가부좌  당원중생   중생들이 
觀諸行法 悉歸散滅  모든 변천하는 법이
관제행법  실귀산멸 다 산멸(散滅)로 돌아감을 관하기 발원하며,
下足住時 當願衆生  걸음을 쉬고 머물 때에는 
하족주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心得解脫 安住不動  마음에 해탈을 얻어 
심득해탈  안주부동 흔들림 없이 안주하기를 발원하며,
若擧於足 當願衆生  걷고자 한다면 
약거어족  당원중생   중생들이 
出生死海 具衆善法  생사의 바다를 떠나
출생사해  구중선법 온갖 선법 갖추기를 발원하며,
著下裙時 當願衆生  하의를 입을 때에는 
착하군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服諸善根 具足慚愧  여러 선근을 입어서
복제선근  구족참괴 부끄러움을 알게 되기를 발원하며,
整衣束帶 當願衆生  옷을 추스리고 띠를 맬 때에는 
정의속대  당원중생   중생들이 
檢束善根 不令散失  선근을 단속하여 
검속선근  불령산실 흩어 없어지지 않게 하기를 발원하며,
若著上衣 當願衆生  상의를 입는다면 
약착상의  당원중생   중생들이 
獲勝善根 至法彼岸  수승한 선근을 얻어
획승선근  지법피안 법의 피안에 이르기를 발원하며,
著僧伽梨 當願衆生  승가리를 걸칠 때에는 
착승가리  당원중생   중생들이 
入第一位 得不動法  제1의 지위에 들어
입제일위  득부동법 흔들림 없는 법 얻기를 발원하며,
手執楊枝 當願衆生  버들가지(칫솔)를 잡았을 때에는 
수집양지  당원중생   중생들 모두가 
皆得妙法 究竟淸淨  묘법을 얻어서 
개득묘법  구경청정 구경에는 청정하기를 발원하며,
嚼楊枝時 當願衆生  버들가지를 씹을 때는 
작양지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其心調淨 噬諸煩惱  그 마음을 깨끗이 하여 
기심조정  서제번뇌 모든 번뇌를 씹어 버리기를 발원하며,
大小便時 當願衆生  대소변 볼 때에는 
대소변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棄貪瞋癡 蠲除罪法  탐진치를 버려서
기탐진치  견제죄법 죄법(罪法)을 덜어 없애기 발원하며,
事訖就水 當願衆生  일을 마치고 물로 씻을 때에는 
사글취수  당원중생   중생들이 
出世法中 速疾而往  출세간법 안으로 
출세법중  속질이주 속히 가기를 발원하며,
洗滌形穢 當願衆生  몸의 더러움을 씻음에는 
세척형예  당원중생   중생들이 
淸淨調柔 畢竟無垢  청정하고 유연히 조화하여 
청정조유  필경무구 필경에는 때가 없기를 발원하며,
以水盥掌 當願衆生  물로 손바닥을 씻음에는 
이수관장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淸淨手 受持佛法  청정한 손 얻어서 
득청정수  수지불법 불법 받아 지니기를 발원하며,
以水洗面 當願衆生  물로 얼굴을 씻음에는 
이수세면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淨法門 永無垢染  청정법문을 얻어서 
득정법문  영무구염 때와 오염이 영원히 없기를 발원하며, 
手執錫杖 當願衆生  석장을 잡았을 때는 
수집석장  당원중생   중생들이 
設大施會 示如實道  큰 시회(施會)를 마련하여  
설대시회  시여실도 여실한 도를 보여주기를 발원하며,
執持應器 當願衆生  발우를 잡을 때는 
집지응기  당원중생   중생들이 
成就法器 受天人供  법그릇을 이루어 
성취법기  수천인공 천인들의 공양 받기를 발원하며,
發趾向道 當願衆生  발 내딛어 길을 나설 때는 
발지향도  당원중생   중생들이 
趣佛所行 入無依處  부처님 행하신 데로 나아가 
취불소행  입무의처 무의처(無依處)에 들어가기 발원하며,
若在於道 當願衆生  길에 있다면 중생들이 
약재어도  당원중생  
能行佛道 向無餘法  능히 불도를 행하여
능행불도  향무여법 무여법(無餘法)으로 향하기를 발원하며,
涉路而去 當願衆生  길을 걸어 갈 때에는 
섭로이거  당원중생   중생들이 
履淨法界 心無障礙  청정법계를 밟는 데 
이정법계  심무장애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발원하며,
見昇高路 當願衆生  높이 오르는 길을 봄에는 
견승고로  당원중생   중생들이 
永出三界 心無怯弱  삼계를 영원히 벗어나 
영출삼계  심무겁약 마음에 겁이나 약함이 없기를 발원하며,
見趣下路 當願衆生  아래를 향하는 길을 봄에는 
견취하로  당원중생   중생들이 
其心謙下 長佛善根  그 마음을 겸손히 하여 
기심겸하  장불선근 부처님 선근 늘리기를 발원하며,
見斜曲路 當願衆生  비탈진 굽은 길을 봄에는 
견사곡로  당원중생   중생들이 
捨不正道 永除惡見  바르지 못한 길을 버리고 
사부정도  영제악견 악한 소견을 길이 없애기를 발원하며,
若見直路 當願衆生  곧은 길을 본다면 
약견직로  당원중생   중생들이 
其心正直 無諂無誑  그 마음이 정직하여
기심정직  무첨무광 아첨 없고 속임이 없기를 발원하며,
見路多塵 當願衆生  먼지 많은 길을 봄에 
견로다진  당원중생   중생들이 
遠離塵坌 獲淸淨法  티끌 먼지를 멀리 떠나서 
원리진분  획청정법 청정한 법 얻기를 발원하며,
見路無塵 當願衆生  먼지 없는 길을 봄에는 
견로무진  당원중생   중생들이 
常行大悲 其心潤澤  항상 대비를 행하여 
상행대비  기심윤택 그 마음이 윤택하기를 발원하며,
若見險道 當願衆生  험한 길을 본다면 
약견험도  당원중생   중생들이 
住正法界 離諸罪難  정법의 경계에 머물러
주정법계  이제죄난 여러 죄난을 여의기를 발원하며, 
若見衆會 當願衆生  대중모임을 보면 
약견중회  당원중생   중생들이 
說甚深法 一切和合  심오한 법을 설하여 
설심심법  일체화합 모두가 화합하기를 발원하며,
若見大柱 當願衆生  큰 기둥을 보면 
약견대주  당원중생   중생들이 
離我諍心 無有忿恨  아쟁심(我諍心)에서 벗어나 
이아쟁심  무유분한 분노와 한이 없기를 발원하며,
若見叢林 當願衆生  우거진 숲을 보면 
약견총림  당원중생   중생들이 
諸天及人 所應敬禮  모든 천인들의
제천급인  소응경례 공경과 예배를 받기 발원하며,
若見高山 當願衆生  높은 산을 보면 
약견고산  당원중생   중생들이 
善根超出 無能至頂  선근이 뛰어나서 누구도 그 꼭대기에 
선근초출  무능지정 이를 수 없기를 발원하며,
見棘剌樹 當願衆生  가시나무를 볼 때에는 
견극자수  당원중생   중생들이 
疾得翦除 三毒之剌  삼독의 가시를
질득전제  삼독지자 빨리 잘라 버리기를 발원하며,
見樹葉茂 當願衆生  잎이 무성한 나무를 볼 때는 
견수엽무  당원중생   중생들이 
以定解脫 而爲蔭映  선정 해탈로써 
이정해탈  이위음영 그늘 삼기를 발원하며,
若見華開 當願衆生  꽃이 핀 것을 보면 
약견화개  당원중생   중생들이 
神通等法 如華開敷  신통과 같은 법을 
신통등법  여화개부 꽃처럼 활짝 피우기를 발원하며,
若見樹華 當願衆生  나무와 꽃을 보면 
약견수화  당원중생   중생들의 
衆相如華 具三十二  여러 상호가 꽃처럼 
중상여화  구삼십이 32 상을 구족하기 발원하며,
若見果實 當願衆生  과일을 보면 
약견과실  당원중생   중생들이 
獲最勝法 證菩提道  최승법(最勝法)을 얻어 
획최승법  증보리도 보리도(菩提道)를 증득하기 발원하며,
若見大河 當願衆生  큰 강을 보면 
약견대하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預法流 入佛智海  법의 물줄기를 따라 
득예법류  입불지해 부처님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기 발원하며,
若見陂澤 當願衆生  늪을 보면 
약견피택  당원중생   중생들이 
疾悟諸佛 一味之法  부처님들의 한결같은 법을 
질오제불  일미지법 빨리 깨우치기 발원하며,
若見池沼 當願衆生  연못을 보면 
약견지소  당원중생   중생들이 
語業滿足 巧能演說  구업[語業]이 만족하여
어업만족  교능연설 능숙히 연설할 수 있기를 발원하며,
若見汲井 當願衆生  물 긷는 우물을 보면 
약견급정  당원중생   중생들이 
具足辯才 演一切法  변재를 구족하여
구족변재  연일체법 일체법을 연설하기 발원하며,
若見涌泉 當願衆生  솟구치는 샘을 보면 
약견용천  당원중생   중생들이 
方便增長 善根無盡  방편을 증장시켜
방편증장  선근무진 선근이 다함 없기를 발원하며,
若見橋道 當願衆生  다리 놓인 길을 보면 
약견교도  당원중생   중생들이 
廣度一切 猶如橋梁  널리 일체를 제도함이 
광도일체  유여교량 오직 교량 같기를 발원하며,
若見流水 當願衆生  흐르는 물을 보면 
약견유수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善意欲 洗除惑垢  선한 의욕을 얻어
득선의욕  세제혹구 의혹의 때를 씻어 없애기 발원하며,
見修園圃 當願衆生  과수원 채소밭 가꾸는 것을 보면 
견수원포  당원중생   중생들이 
五欲圃中 耘除愛草  오욕의 밭에서 
오욕포중  운제애초 애욕의 풀을 갈아 없애기 발원하며,
見無憂林 當願衆生  근심없는 숲을 보면 
견무우림  당원중생   중생들이 
永離貪愛 不生憂怖  탐애를 길이 떠나
영리탐애  불생우포 근심과 공포가 생기지 않기 발원하며,
若見園苑 當願衆生  과수원이나 정원을 보면 
약견원원  당원중생   중생들이 
勤修諸行 趣佛菩提  제행(諸行)을 힘써 닦아 
근수제행  취불보리 불보리에 향하기를 발원하며, 
見嚴飾人 當願衆生  엄정히 꾸민 사람을 봄에 
견엄식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三十二相 以爲嚴好  32 상으로 훌륭히 장엄되기를 발원하며,
삼십이상  이위엄호
見無嚴飾 當願衆生  잘 꾸미지 못한 사람을 보면 
견무엄식  당원중생   중생들이 
捨諸飾好 具頭陀行  잘 꾸미기를 버리고 
사제식호  구두타행 두타행 갖추기를 발원하며,
見樂著人 當願衆生  즐거움에 집착하는 이를 보면 
견락착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以法自娛 歡愛不捨  법으로 즐기며 기쁘게 사랑함을 
이법자오  환애불사 버리지 않기 발원하며,
見無樂著 當願衆生  즐거움에 집착없는 이를 보면 
견무락착  당원중생   중생들이 
有爲事中 心無所樂  하는 일 속에서 
유위사중  심무소락 마음에 즐기는 바가 없기를 발원하며,
見歡樂人 當願衆生  기쁘고 즐거운 이를 보면 
견환락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常得安樂 樂供養佛  항상 안락하여
상득안락  낙공양불 즐거히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발원하며,
見苦惱人 當願衆生  고뇌하는 이를 보면 
견고뇌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獲根本智 滅除衆苦  근본지혜를 얻어
획근본지  멸제중고 온갖 고통을 없애버리기 발원하며,
見無病人 當願衆生  병들지 않은 이를 보면 
견무병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入眞實慧 永無病惱  진실된 지혜에 들어가
입진실혜  영무병뇌 영원히 병의 고뇌가 없기를 발원하며,
見疾病人 當願衆生  병든 이를 보면 
견질병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知身空寂 離乖諍法  몸의 공적함을 알아
지신공적  이괴쟁법 괴리와 다툼있는 법에서 벗어나기 발원하며,
見端正人 當願衆生  단정한 이를 보면 
견단정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於佛菩薩 常生淨信  불보살께 
어불보살  상생정신 항상 깨끗한 믿음 내기를 발원하며,
見醜陋人 當願衆生  누추한 이를 보면 
견추루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於不善事 不生樂著  선하지 못한 일에
어불선사  불생락착 즐거이 집착하지 않기를 발원하며,
見報恩人 當願衆生  은혜에 보답하는 이를 보면 
견보은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於佛菩薩 能知恩德  불보살의 은덕을 
어불보살  능지은덕 알 수 있기를 발원하며,
見背恩人 當願衆生  은혜를 저버리는 이를 보면 
견배은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於有惡人 不加其報  악인에게 그에 대한 보복을 
어유악인  불가기보 하지 말기를 발원하며,
若見沙門 當願衆生  사문을 보면 
약견사문   당원중생   중생들이 
調柔寂靜 畢竟第一  적정을 유연히 조화하여
조유적정  필경제일 필경에는 제일가기를 발원하며,
見婆羅門 當願衆生  바라문을 보면 
견바라문  당원중생   중생들이 
永持梵行 離一切惡  범행을 길이 지니고 
영지범행  이일체악 일체의 악을 여의기를 발원하며,
見苦行人 當願衆生  고행하는 이를 보면 
견고행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依於苦行 至究竟處  고행에서 의지하여
의어고행  지구경처 구경처(究竟處)에 이르기를 발원하며,
見操行人 當願衆生  법 집행하는 이를 보면 
견조행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堅持志行 不捨佛道  의지의 행을 굳게 지켜서 
견지지행  불사불도 불도를 떠나지 않기 발원하며,
見著甲 當願衆生  갑옷에 투구 쓴 이를 보면 
견착갑주  당원중생   중생들이 
常服善鎧 趣無師法  항상 선(善)의 갑옷을 입고 
상복선개  취무사법 무사법(無師法)에 나아가기를 벌원하며,
見無鎧仗 當願衆生  갑옷과 무기가 없는 이를 보면 
견무개장  당원중생   중생들이 
永離一切 不善之業  영원히 모든 선하지 못한 업을 
영리일체  불선지업 여의기를 발원하며,
見論議人 當願衆生  의논하는 이를 보면 
견론의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於諸異論 悉能摧伏  모든 이론(異論)을 
어제의론  실능최복 다 꺾어 굴복시킬 수 있기를 발원하며,
見正命人 當願衆生  바르게 사는 이를 보면 
견정명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淸淨命 不矯威儀  청정한 삶으로 
득청정명  불교위의 위의를 거스르지 않기를 발원하며,
若見於王 當願衆生  왕을 보면 
약견어왕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爲法王 恒轉正法  법왕이 되어 
득위법왕  항전정법 항상 정법을 굴리기를 발원하며,
若見王子 當願衆生  왕자를 보면 
약견왕자  당원중생   중생들이 
從法化生 而爲佛子  법을 좇아 화생(化生)하여
종법화생  이위불자 불자가 되기를 발원하며,
若見長者 當願衆生  장자를 보면 
약견장자  당원중생   중생들이 
善能明斷 不行惡法 능히 선(善)을 밝게 판단하여
선능명단  불행악법 악법을 행하지 않기를 발원하며,
若見大臣 當願衆生  대신을 보면 
약견대신  당원중생   중생들이 
恒守正念 習行衆善 항상 바른 생각으로 
항수정념  습행중선 많은 선을 익히고 행하기를 발원하며, 
若見城郭 當願衆生  성곽을 보면 
약견성곽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堅固身 心無所屈 견고한 몸을 얻어서
득견고신  심무소굴 마음에 굴하는 바가 없기를 발원하며,
若見王都 當願衆生  왕도(王都)를 보면 
약견왕도  당원중생   중생들이 
功德共聚 心恒喜樂  공덕을 함께 모아
공덕공취  심항희락 마음이 항상 희락하기를 발원하며,
見處林藪 當願衆生  숲이 울창한 곳을 보면 
견처림수  당원중생   중생들이 
應爲天人 之所歎仰 응당 천인의 우러러 찬탄하는 
응위천인  지소탄앙 대상이 되기를 발원하며,
入里乞食 當願衆生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는 
입리걸식  당원중생   중생들이 
入深法界 心無障礙 법계에 깊이 들어가 
입심법계  심무장애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발원하며,
到人門戶 當願衆生  남의 집 문에 이르러서는 
도인문호  당원중생   중생들이 
入於一切 佛法之門 모든 불법의 문에 
입어일체  불법지문 들어가기를 발원하며,
入其家已 當願衆生  그 집에 들어가서는 
입기가이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入佛乘 三世平等 불승(佛乘)에 들어가 
득입불승  삼세평등 삼세에 평등하기를 발원하며,
見不捨人 當願衆生  버리지 못하는 이를 보면 
견불사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常不捨離 勝功德法 항상 수승한 공덕법을 버리고 
상불사리  승공덕법 떠나지 않기 발원하며,
見能捨人 當願衆生  버릴 수 있는 이를 보면 
견능사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永得捨離 三惡道苦 영원히 삼악도의 고통을 버리고 
영득사리  삼악도고 떠나기를 발원하며,
若見空鉢 當願衆生  빈 발우를 보면 
약견공발  당원중생   중생들이 
其心淸淨 空無煩惱 그 마음이 청정하여
기심청정  공무번뇌 번뇌가 텅비어 없기를 발원하며,
若見滿鉢 當願衆生  가득 찬 발우를 보면 
약견만발  당원중생   중생들이 
具足成滿 一切善法 모든 선법을 구족하여 
구족성만  일체선법 가득 이루기를 발원하며,
若得恭敬 當願衆生  공경을 받는다면 
약득공경  당원중생   중생들이 
恭敬修行 一切佛法 모든 불법을 
공경수행  일체불법 공경하여 수행하기를 발원하며,
不得恭敬 當願衆生  공경을 받지 못하면 
부득공경  당원중생   중생들이 
不行一切 不善之法 일체의 불선법을 
불행일체  불선지법 행하지 않기 발원하며,
見慚恥人 當願衆生  부끄러워하는 이를 보면 
견참치인  당원중생   중생들이 
具慚恥行 藏護諸根 참치행을 갖추어 
구참치행  장호제근 육근을 잘 간직해 보호하기 발원하며,
見無慚恥 當願衆生  참치를 모르는 이를 보면 
견무참치  당원중생   중생들이 
捨離無慚 住大慈道 부끄러움 모르는 것을 버리고 
사리무참  주대자도 큰 자비의 도에 머무르기를 발원하며,
若得美食 當願衆生  좋은 음식을 얻으면 
약득미식  당원중생   중생들이 
滿足其願 心無 그 소원을 만족하여
만족기원  심무선욕 마음에 부러워하는 욕심이 없기를 발원하며,
得不美食 當願衆生  좋은 음식을 얻지 못하면 
득불미식  당원중생   중생들이 
莫不獲得 諸三昧味 모든 삼매의
막불획득  제삼매미 맛을 얻기를 발원하며,
得柔軟食 當願衆生  부드러운 음식을 얻으면 
득유연식  당원중생   중생들이 
大悲所熏 心意柔軟 훈훈한 대자비로 
대비소훈  심의유연 마음과 뜻이 유연하기를 발원하며,
得麤食 當願衆生  추하고 거친 음식을 얻으면 
득추삽식  당원중생   중생들이 
心無染著 世貪愛 마음에 염착이 없어서 
심무염착  절세탐애 세간의 탐애를 끊기 발원하며,
若飯食時 當願衆生  밥을 먹을 때에는 
약반식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禪悅爲食 法喜充滿 선정의 기쁨으로 밥을 삼아 
선열위식  법희충만 법의 희열이 충만하기를 발원하며,
若受味時 當願衆生  맛을 느낄 때에는 
약수미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佛上味 甘露滿足 부처님의 높은 맛을 느껴 
득불상미  감로만족 감로를 만족하기 발원하며,
飯食已訖 當願衆生  밥을 먹고 나면 
반식이흘  당원중생   중생들이 
所作皆辨 具諸佛法 지은 모든 것을 판별하여
소작개판  구제불법 모든 부처님 법 갖추기를 발원하며,
若說法時 當願衆生  설법할 때에는 
약설법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無盡辯 廣宣法要 다함 없는 변재를 얻어
득무진변  광선법요 법요(法要)를 널리 알리기 발원하며, 
從舍出時 當願衆生  집을 나설 때에는 
종사출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深入佛智 永出三界 부처님 지혜에 깊이 들어가 
심입불지  영출삼계 삼계를 길이 벗어나기 발원하며,
若入水時 當願衆生  물에 들어 갈 때라면 
약입수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入一切智 知三世等 일체지에 들어가서 
입일체지  지삼세등 삼세가 평등함을 알기 발원하며,
洗浴身體 當願衆生  몸을 씻을 때에는 
세욕신체  당원중생   중생들이 
身心無垢 內外光潔 몸과 마음에 때가 없어
신심무구  내외광결 안팎이 빛나도록 깨끗하기를 발원하며,
盛暑炎毒 當願衆生  한여름 무더위에는 
성서염독  당원중생   중생들이 
捨離衆惱 一切皆盡  온갖 번뇌를 떠나 
사리중뇌  일체개진 모두가 다 다해버리기 발원하며,
暑退涼初 當願衆生  여름이 가고 서늘해지면 
서퇴량초  당원중생   중생들이 
證無上法 究竟淸涼 위없는 법을 증득하여 
증무상법  구경청량 구경에 청량하기를 발원하며, 
諷誦經時 當願衆生  경전을 읽고 외울 때는 
풍송경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順佛所說 摠持不忘 부처님 말씀에 순응하여 
순불소설  총지불망 총지(總持)를 지녀 잊지 않기 발원하며,
若得見佛 當願衆生  부처님을 보면 
약득견불  당원중생   중생들이 
得無礙眼 見一切佛 걸림없는 눈을 얻어
득무애안  견일체불 모든 부처님을 보기 발원하며,
諦觀佛時 當願衆生  부처님을 자세히 볼 때에는 
제관불시  당원중생   중생들 모두가  
皆如普賢 端正嚴好 보현보살 처럼 단정하고 
개여보현  단정엄호 엄호하기 발원하며, 
見佛塔時 當願衆生  불탑을 볼 때에는 
견불탑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尊重如塔 受天人供 탑처럼 존중받고 
존중여탑  수천인공 천인의 공양 받기를 발원하며,
敬心觀塔 當願衆生  공경심으로 탑을 볼 때는 
경심관탑  당원중생   중생들이  
諸天及人 所共瞻仰 천인들이 다같이 
제천급인  소공첨앙 우러러 보게 되기를 발원하며,
頂禮於塔 當願衆生  탑에 정례(頂禮)할 때에는 
정례어탑  당원중생   중생들이 
一切天人 無能見頂 어떤 천인도 정수리를 
일체천인  무능견정 볼 수 없기를 발원하며,
右遶於塔 當願衆生  탑을 우로 돌 때에는 
우요어탑  당원중생   중생들이 
所行無逆 成一切智 행에 거슬림이 없어서 
소행무역  성일체지 일체지를 이루기 발원하며,
遶塔三 當願衆生  탑을 세 바퀴 돌 때는 
요탑삼잡  당원중생   중생들이 
勤求佛道 心無懈歇 불도를 힘써 구하여 
근구불도  심무해헐 마음에 해태나 쉼이 없기를 발원하며,
讚佛功德 當願衆生  부처님 공덕을 찬탄할 때는 
찬불공덕  당원중생   중생들이 
衆德悉具 歎無盡 온갖 덕을 다 갖추어 
중덕실구  칭탄무진 칭탄이 다하지 않기를 발원하며,
讚佛相好 當願衆生  부처님 상호를 찬탄함에는 
찬불상호  당원중생   중생들이 
成就佛身 證無相法 부처님 몸을 성취하여 
성취불신  증무상법 위없는 법 증득하기를 발원하며, 
若洗足時 當願衆生  발을 씻을 때에는 
약세족시  당원중생   중생들이 
具神足力 所行無礙 신족력을 구족하여
구족신력  소행무애 행에 걸림이 없기를 발원하며,
以時寢息 當願衆生  잠에 들 때에는 
이시침식  당원중생   중생들이 
身得安隱 心無動亂 몸에 안은함을 얻고 
신득안은  심무동란 마음에 혼란함이 없기를 발원하며,
睡眠始寤 當願衆生  잠에서 깨어날 때에는 
수면시오  당원중생   중생들이 
一切智覺 周顧十方 모든 지혜를 밝혀서 
일체지각  주고시방 시방을 두루 살피기를 발원해야 합니다. 
佛子야 若諸菩薩이 如是用心하면  불자여, 만약 모든 보살들이
불자  약제보살  여시용심 이와 같이 마음을 쓴다면,
則獲一切勝妙功德하야  곧 일체의 수승하고 미묘한 공덕을 얻어서
즉획일체승묘공덕   
一切世間 諸天魔梵과  모든 세간과 여러 하늘, 마군, 범천과
일체세간  제천마범
沙門婆羅門 乾闥婆阿修羅等과  사문, 바라문과 건달바, 아수라 등과
사문바라문 건달바아수라등
及以一切聲聞緣覺의 所不能動이니라 일체의 성문연각들이 
급이일체성문연각  소불능동 흔들 수 없는 대상이 될 것입니다."
大方廣佛華嚴經 賢首品 第十二之一    현수품 제 12-1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이시   문수사리보살
說無濁亂淸淨行大功德已에  탁하지 않고 혼란함 없는 청정한 행의 
설무탁란청정행대공덕이 큰 공덕을 설하고 나서 
欲顯示菩提心功德故로  보리심의 공덕을 밝혀 보이고자  
욕현시보리심공덕고
以偈問賢首菩薩曰  게송으로 현수보살에게 물었다.
이게문현수보살왈
我今已爲諸菩薩 說佛往修淸淨行 내가 이제 모든 보살을 위해 
아금이위제보살  설불왕수청정행 부처님 옛적에 닦으신 청정행을 말했으니
仁亦當於此會中 演暢修行勝功德  인자(仁者)도 마땅히 이 모임 안에서 
인역당어차회중  연창수행승공덕 수행의 수승한 공덕을 시원히 연설하소서
爾時에 賢首菩薩이 以偈  그러자 현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했다.
이시   현수보살   이게답왈
 
善哉仁者應諦聽 彼諸功德不可量  장하십니다. 인자는 자세히 들으소서
선재인자응제청  피제공덕불가량 저 모든 공덕은 헤아릴 수 없어
我今隨力說少分 猶如大海一滴水  제가 이제 능력 대로 약간을 말하거니와 
아금수력설소분  유여대해일적수 마치 큰 바다의 물 한 방울 같으리이다 
 
若有菩薩初發心 誓求當證佛菩提 만약 어느 보살이 초발심하여 
약유보살초발심  서구당증불보리 마땅히 불보리를 증득하리라 서원하면
彼之功德無邊際 不可稱量無與等  그 공덕 끝이 없고 
피지공덕무변제  불가칭량무여등
헤아릴 수 없어서 대등할 이 없을 것인데
何況無量無邊劫 具修地度諸功德 어찌 하물며 무량 무변한 겁 동안 
하황무량무변겁  구수지도제공덕 지위와 바라밀을 갖추어 닦은 공덕이리오 
十方一切諸如來 悉共揚不能盡  시방의 모든 여래들께서
시방일체제여래  실공칭양불능진 다 함께 칭양(稱揚)해도 다할 수 없을 것입니다
如是無邊大功德 我今於中說少分 이렇듯 가이없는 큰 공덕을 
여시무변대공덕  아금어중설소분 제가 이제 그 중에 약간을 설하겠거니와  
譬如鳥足所履空 亦如大地一微塵  마치 새의 발로 밟은 허공과 같고
비여조족소리공  역여대지일미진 또한 대지의 한 티끌 같으리이다 
 
菩薩發意求菩提 非是無因無有緣 보살이 보리를 구할 뜻을 세운 것은 
보살발의구보리  비시무인무유연 인(因)이 없고 연(緣)이 없는 것이 아니라  
於佛法僧生淨信 以是而生廣大心  불법승 삼보에 청정한 믿음을 내었기에  
어불법승생정신  이시이생광대심 그로써 광대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不求五欲及王位 富饒自樂大名稱 오욕(五慾)과 왕위의 부유함과 
불구오욕급왕위  부요자락대명칭 자신의 쾌락과 명예를 구하지 않고 
但爲永滅衆生苦 利益世閒而發心  다만 영원히 중생의 고통을 멸하여
단위영멸중생고  이익세간이발심 세간을 이익되게 하고자 발심하는 것이며, 
常欲利樂諸衆生 莊嚴國土供養佛 항상 모든 중생을 이롭고 즐겁게 하고자
상욕이락제중생  장엄국토공양불 국토를 장엄하고 부처님을 공양하며
受持正法修諸智 證菩提故而發心  정법을 받아 지니고 모든 지혜를 닦아서
수지정법수제지  증보리고이발심 보리를 증득하려는 까닭에 발심하는 것이며,
深心信解常淸淨 恭敬尊重一切佛 미음 깊이 신해(信解)하고 항상 청정히 하며 
심심신해상청정  공경존중일체불 모든 부처님을 공경존중하고 
於法及僧亦如是 至誠供養而發心  법과 스님들께도 그렇게 하여
어법급승역여시  지성공양이발심 지극한 정성으로 공양하고자 발심하는 것이며, 
深信於佛及佛法 亦信佛子所行道 부처님과 부처님 법을 깊이 믿고
심신어불급불법  역신불자소행도 불자들이 행하는 도(道)도 믿으며
及信無上大菩提 菩薩以是初發心  위없는 큰 보리를 믿기에 
급신무상대보리  보살이시초발심 보살은 이로써 발심하는 것입니다
信爲道元功德母 長養一切諸善法 믿음은 도(道)의 근본 공덕의 어머니이기에 
신위도원공덕모  장양일체제선법 모든 선법(善法)을 길러내고  
斷除疑網出愛流 開示涅槃無上道  의망(疑網)을 끊고 애착의 물줄기를 벗어나
단제의망출애류  개시열반무상도 열반의 위없는 도(道)를 열어 보이며, 
信無垢濁心淸淨 滅除憍慢恭敬本 믿음은 혼탁함이 없어 마음을 깨끗이 하고
신무구탁심청정  멸제교만공경본 교만을 없애는 공경의 근본이요  
亦爲法藏第一財 爲淸淨手受衆行  또한 법장(法藏)의 제일가는 재물이 되고 
역위법장제일재  위청정수수중행 청정한 손이 되어 온갖 행을 받아들입니다 
信能惠施心無吝 信能歡喜入佛法 믿음은 은혜를 베풀어 마음에 인색함이 없게 하고
신능혜시심무린  신능환희입불법 믿음은 기뻐하며 불법에 들어가게 하고 
信能增長智功德 信能必到如來地   믿음은 지혜와 공덕이 증장되게 하며 
신능증장지공덕  신능필도여래지 믿음은 반드시 여래의 지위에 이르게 합니다
信令諸根淨明利 信力堅固無能壞 믿음은 육근(六根)을 청정하고 예리하게 하며 
신령제근정명리  신력견고무능괴 믿음의 힘은 견고하여 무너뜨릴 수 없고
信能永滅煩惱本 信能專向佛功德 믿음은 길이 번뇌의 근본을 멸하며
신능영멸번뇌본  신능전향불공덕 믿음은 오로지 부처님 공덕으로 향하게 합니다
信於境界無所著 遠離諸難得無難 믿음은 경계에 집착함이 없고 
신어경계무소착  원리제난득무난 모든 액난을 멀리 여의어서 어려움이 없게 하며
信能超出衆魔路 示現無上解脫道  믿음은 온갖 마(魔)의 길에서 뛰쳐나오는 
신능초출중마로  시현무상해탈도 위없는 해탈의 도를 나타내 보입니다
信爲功德不壞種 信能生長菩提樹 믿음은 공덕의 파괴되지 않는 종자요
신위공덕불괴종  신능생장보수 믿음은 보리수를 생장케 하며
信能增益最勝智 信能示現一切佛  믿음은 가장 수승한 지혜를 증익케 하며 
신능증익최승지  신능시현일체불 믿음은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 보이게 합니다 
是故依行說次第 信樂最勝甚難得 따라서 행(行)에 의지해 차례 대로 말하자면 
시고의행설차제  신락최승심난득 믿음의 가장 수승한 즐거움은 심히 얻기 어려워서 
譬如一切世閒中 而有隨意妙寶珠  마치 일체의 세간에서 
비여일체세간중  이유수의묘보주 뜻 대로 오묘한 보배구슬을 갖는 것과 같으리이다
若常信奉於諸佛 則能持戒修學處 항상 모든 부처님을 믿고 받든다면
약상신봉어제불  즉능지계수학처 곧 계(戒)를 지키며 수학하는 곳일 수 있고 
若常持戒修學處 則能具足諸功德  만약 항상 계를 지키며 수학하는 곳이라면 
약상지계수학처  즉능구족제공덕 곧 모든 공덕을 구족할 수 있을 것이며 
戒能開發菩提本 學是勤修功德地 계율은 보리의 근본을 열어 낼 수 있고 
계능개발보리본  학시근수공덕지 배움은 공덕의 자리를 힘써 닦는 것이라 
於戒及學常順行 一切如來所  계율과 배움을 항상 수순하여 행하면 
어계급학상순행  일체여래소칭미 모든 여래가 아름답다 칭찬하실 것입니다
若常信奉於諸佛 則能興集大供養 항상 모든 부처님을 믿고 받든다면
약상신봉어제불  즉능흥집대공양 곧 능히 큰 공양을 일으켜 모은 것이요 
若能興集大供養 彼人信佛不思議  큰 공양을 일으켜 모을 수 있다면
약능흥집대공양  피인신불부사의 그 사람은 부처님의 부사의를 믿은 것이며 
若常信奉於尊法 則聞佛法無厭足 항상 존귀한 법을 믿고 받든다면 
약상신봉어존법  즉문불법무염족 곧 부처님 법을 듣고 만족해 한 것이요 
若聞佛法無厭足 彼人信法不思議  부처님 법을 듣고 만족해 한다면 
약문불법무염족  피인신법부사의 그 사람은 법의 부사의를 믿은 것입니다
若常信奉淸淨僧 則得信心不退轉 항상 청정한 스님들을 믿고 받든다면 
약상신봉청정승  즉득신심불퇴전 곧 신심이 물러나지 않게 될 것이요 
若得信心不退轉 彼人信力無能動  신심이 물러나지 않게 되었다면  
약득신심불퇴전  피인신력무능동 그 사람의 믿는 힘은 움직일 수 없을 것이며 
若得信力無能動 則得諸根淨明利 믿는 힘이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면 
약득신력무능동  즉득제근정명리 곧 육근이 청정하고 예리해질 것이요 
若得諸根淨明利 則能遠離惡知識  육근이 청정하고 예리해진다면 
약득제근정명리  즉능원리악지식 곧 악한 지식들을 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若能遠離惡知識 則得親近善知識 악한 지식들을 멀리할 수 있게 되면 
약능원리악지식  즉득친근선지식 곧 선지식을 친근하게 될 것이요 
若得親近善知識 則能修集廣大善  선지식을 친근하게 되면 
약득친근선지식  즉능수집광대선 곧 광대한 선(善)을 닦아 모으게 될 것이며 
若能修集廣太善 彼人成就大因力 광대한 선을 닦아 모으게 되면 
약능수집광대선  피인성취대인력 그 사람은 큰 인력(因力)을 성취할 것이요 
若人成就大因力 則得殊勝決定解   큰 인력(因力)을 성취하면 
약인성취대인력  즉득수승결정해 곧 수승한 결정적 이해를 얻을 것입니다
若得殊勝決定解 則爲諸佛所護念 수승한 결정적 이해를 얻게 되면 
약득수승결정해  즉위제불소호념 곧 모든 부처님들이 호념하시게 될 것이요
若爲諸佛所護念 則能發起菩提心  모든 부처님들이 호념하시게 되면 
약위제불소호념  즉능발기보리심 곧 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며  
若能發起菩提心 則能勤修佛功德 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다면 
약능발기보리심  즉능근수불공덕 곧 부처님 공덕을 힘써 닦게 될 것이요 
若能勤修佛功德 則得生在如來家  부처님 공덕을 힘써 닦게 되면 
약능근수불공덕  즉득생재여래가 곧 여래의 집에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若得生在如來家 則善修行巧方便 여래의 집에 태어나게 된다면 
약득생재여래가  즉선수행교방편 곧 선교방편을 잘 닦아 행할 것이요 
若善修行巧方便 則得信樂心淸淨  선교방편을 잘 닦아 행한다면 
약선수행교방편  즉득신락심청정  곧 믿음의 즐거움을 얻어 마음이 청정해질 것이며 
若得信樂心淸淨 則得增上最勝心 믿음의 즐거움을 얻어 마음이 청정해지면 
약득신락심청정  즉득증상최승심 곧 가장 수승한 마음이 증장될 것이요 
若得增上最勝心 則常修習波羅蜜  가장 수승한 마음이 증장되면 
약득증상최승심  즉상수습바라밀 곧 바라밀을 항상 닦아 익히게 될 것입니다 
若常修習波羅蜜 則能具足摩訶衍 바라밀을 항상 닦아 익히게 되면 
약상수습바라밀  즉능구족마하연 곧 마하연(摩訶衍)을 구족하게 될 것이요 
若能具足摩訶衍 則能如法供養佛  마하연(摩訶衍)을 구족하게 되면 
약능구족마하연  즉능여법공양불 곧 여법하게 부처님을 공양할 수 있을 것이며 
若能如法供養佛 則能念佛心不動 여법하게 부처님을 공양할 수 있다면 
약능여법공양불  즉능념불심부동 곧 염불하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될 것이요 
若能念佛心不動 則常睹見無量佛  염불하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되면 
약능념불심부동  즉상도견무량불 곧 한량없는 부처님을 항상 뵙게 될 것입니다 
若常睹見無量佛 則見如來體常住 한량없는 부처님을 항상 뵙게 되면 
약상도견무량불  즉견여래체상주 곧 여래의 몸이 항상 머무심을 볼 것이요 
若見如來體常住 則能知法永不滅  여래의 몸이 항상 머무심을 본다면 
약견여래체상주  즉능지법영불멸 곧 법의 영원한 불멸을 알게 될 것이며  
若能知法永不滅 則得辯才無障礙 법의 영원한 불멸을 알게 되면 
약능지법영불멸  즉득변재무장애 곧 걸림없는 변재를 얻을 것이요 
若得辯才無障礙 則能開演無邊法  걸림없는 변재를 얻으면 
약득변재무장애  즉능개연무변법 곧 가이없는 법을 연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若能開演無邊法 則能慈愍度衆生 가이없는 법을 연설할 수 있으면 
약능개연무변법  즉능자민도중생 곧 자비와 애민으로 중생을 제도할 수 있을 것이요 
若能慈愍度衆生 則得堅固大悲心  자비와 애민으로 중생을 제도할 수 있다면 
약능자민도중생  즉득견고대비심 곧 견고한 대비심을 얻게 될 것이며 
若得堅固大悲心 則能愛樂甚深法 견고한 대비심을 얻게 되면 
약득견고대비심  즉능애락심심법 곧 심오한 법을 사랑하여 즐길 수 있을 것이요
若能愛樂甚深法 則能捨離有爲過  심오한 법을 사랑하여 즐길 수 있다면 
약능애락심심법  즉능사리유위과 곧 유위(有爲)의 과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若能捨離有爲過 則離憍慢及放逸 유위(有爲)의 과오에서 벗아날 수 있다면 
약능사리유위과  즉리교만급방일 곧 교만과 방일(放逸)을 여의게 될 것이요 
若離憍慢及放逸 則能兼利一切衆  교만과 방일을 여의게 되면 
약리교만급방일  즉능겸리일체중 곧 겸하여 일체중생을 이롭게 할 수 있을 것이며 
若能兼利一切衆 則處生死無疲厭 겸하여 일체중생을 이롭게 할 수 있다면 
약능겸리일체중  즉처생사무피렴 곧 생사에 처해도 피로나 싫증이 없을 것이요 
若處生死無疲厭 則能勇健無能勝   생사에 처해도 피로나 싫증이 없다면 
약처생사무피렴  즉능용건무능승 곧 능히 용맹하고 강건하여 이길 자가 없을 것입니다 
若能勇健無能勝 則能發起大神通 능히 용맹하고 강건하여 이길 자가 없다면 
약능용건무능승  즉능발기대신통 곧 대신통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요 
若能發起大神通 則知一切衆生行  대신통을 일으킬 수 있다면 
약능발기대신통  즉지일체중생행 곧 일체중생의 행(行)을 알게 될 것이며 
若知一切衆生行 則能成就諸群生 일체중생의 행을 알게 되면  
약지일체중생행  즉능성취제군생 곧 모든 중생[群生]을 성취시킬 수 있을 것이요 
若能成就諸群生 則得善攝衆生智  모든 중생을 성취시킬 수 있다면 
약능성취제군생  즉득선섭중생지 곧 중생을 잘 거두는 지혜를 얻을 것입니다 
若得善攝衆生智 則能成就四攝法 중생을 잘 거두는 지혜를 얻으면 
약득선섭중생지  즉능성취사섭법 곧 사섭법(四攝法)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요 
若能成就四攝法 則與衆生無限利  사섭법을 성취할 수 있다면 
약능성취사섭법  즉여중생무한리  곧 중생들에게 무한한 이익을 주게 될 것이며 
若與衆生無限利 則具最勝智方便 중생들에게 무한한 이익을 주게 되면 
약여중생무한리  즉구최승지방편 곧 최승의 지혜와 방편을 구족할 것이요 
若具最勝智方便 則住勇猛無上道  최승의 지혜와 방편을 구족하면 
약구최승지방편  즉주용맹무상 곧 용맹히 위없는 도(道)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若住勇猛無上道 則能摧殄諸魔力 용맹히 위없는 도에 머물게 되면 
약주용맹무상  즉능최진제마력 곧 모든 마(魔)의 힘 꺾어버릴 것이요 
若能摧殄諸魔力 則能超出四魔境  모든 마의 힘 꺾어버린다면 
약능최진제마력  즉능초출사마경 곧 네 가지 마의 경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 
若能超出四魔境 則得至於不退地 네 가지 마의 경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약능초출사마경  즉득지어불퇴지 곧 불퇴전의 지위에 이르게 될 것이요 
若得至於不退地 則得無生深法忍  불퇴전의 지위에 이르게 되면 
약득지어불퇴지  즉득무생심법인 곧 무생(無生)의 깊은 법인(法忍)을 얻게 될 것입니다 
若得無生深法忍 則爲諸佛所授記 무생의 깊은 법인을 얻게 되면 
약득무생심법인  즉위제불소수기 곧 모든 부처님의 수기를 받게 될 것이요 
若爲諸佛所授記 則一切佛現其前  모든 부처님의 수기를 받게 되면 
약위제불소수기  즉일체불현기전 곧 모든 부처님이 그 앞에 나타나실 것이며, 
若一切佛現其前 則了神通深密用 모든 부처님이 그 앞에 나타나시면 
약일체불현기전  즉료신통심밀용 곧 신통의 깊고 은밀한 작용에 요달할 것이요 
若了神通深密用 則爲諸佛所憶念  신통의 깊고 은밀한 작용에 요달하면 
약료신통심밀용  즉위제불소억념 곧 모든 부처님이 기억하시게 될 것입니다 
若爲諸佛所憶念 則以佛德自莊嚴 모든 부처님이 기억하시게 되면 
약위제불소억념  즉이불덕자장엄 곧 부처님 공덕으로 자신을 장엄할 것이요 
若以佛德自莊嚴 則獲妙福端嚴身  부처님 공덕으로 자신을 장엄하면 
약이불덕자장엄  즉획묘복단엄신 곧 미묘한 복으로 단정히 장엄된 몸을 얻을 것이며  
若獲妙福端嚴身 則身晃耀如金山 미묘한 복으로 단정히 장엄된 몸을 얻으면 
약획묘복단엄신  즉신황요여금산 곧 몸이 금산(金山)처럼 찬란할 것이요 
若身晃耀如金山 則相莊嚴三十二  몸이 금산처럼 찬란하면 
약신황요여금산  즉상장엄삼십이 곧 32상으로 장엄하게 될 것입니다 
若相莊嚴三十二 則具隨好爲嚴飾 33상이 장엄되면 
약상장엄삼십이  즉구수호위엄식 곧 수호(隨好)를 갖추어 엄식될 것이요 
若具隨好爲嚴飾 則身光明無限量  수호를 갖추어 엄식되면 
약구수호위엄식  즉신광명무한량 곧 몸의 광명이 한량없을 것이며, 
若身光明無限量 則不思議光莊嚴 몸의 광명이 한량없으면 
약신광명무한량  즉부사의광장엄 곧 부사의한 광명으로 장엄할 것이요 
若不思議光莊嚴 其光則出諸蓮華   부사의한 광명으로 장엄하면 
즉부사의광장엄  기광즉출제연화 그 광명이 곧 온갖 연꽃을 피울 것입니다 
其光若出諸蓮華 則無量佛坐華上 그 광명이 온갖 연꽃을 피우면 
기광약출제연화  즉무량불좌화상 곧 한량없는 부처님이 연꽃 위에 앉으사 
示現十方靡不徧 悉能調伏諸衆生  시방에 미치지 않는 곳 없이 나타내 보이시어 
시현시방미불변  실능조복제중생 모든 중생을 조복하시게 될 것이며, 
若能如是調衆生 則現無量神通力 그처럼 중생을 조복하시게 되면 
약능여시조중생  즉현무량신통력  곧 한량없는 신통력을 나타내실 것이요 
若現無量神通力 則住不可思議土  한량없는 신통력을 나타내시면 
약현무량신통력  즉주불가사의토  곧 불가사의한 국토에 머물러서 
演說不可思議法 令不思議衆歡喜 불가사의한 법을 연설하여
연설불가사의법  영부사의중환희  부사의한 중생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若說不可思議法 令不思議衆歡喜  불가사의한 법을 설하여 
약설불가사의법  영부사의중환희  부사의한 중생을 기쁘게 하면 
則以智慧辯才力 隨衆生心而化誘 곧 지혜와 변재의 힘으로 
즉이지혜변재력  수중생심이화유 중생의 마음에 따라 교화할 것이며 
若以智慧辯才力 隨衆生心而化誘  지혜와 변재의 힘으로  
약이지혜변재력  수중생심이화유 중생의 마음에 따라 교화한다면 
則以智慧爲先導 身語意業恒無失 곧 지혜로써 앞장서 인도하는 것이라 
즉이지혜위선도  신어의업항무실 신어의 삼업에 항상 손실이 없을 것입니다 
若以智慧爲先導 身語意業恒無失  지혜로써 앞장서 인도하는 것이라 
약이지혜위선도  신어의업항무실 신어의(身語意) 삼업에 항상 손실이 없다면 
則其願力得自在 普隨諸趣而現身 곧 그 원력이 자재함을 얻어서
즉기원력득자재  보수제취이현신  널리 모든 갈래를 좇아 몸을 나타낼 것이며 
若其願力得自在 普隨諸趣而現身  그 원력이 자재함을 얻어서
약기원력득자재  보수제취이현신  널리 모든 갈래를 좇아 몸을 나투면  
則能爲衆說法時 音聲隨類難思議 곧 대중을 위해 설법할 때에 
즉능위중설법시  음성수류난사의  음성이 품류에 따라 상상키 어렵게 될 것입니다 
若能爲衆說法時 音聲隨類難思議  곧 대중을 위해 설법할 때에 
약능위중설법시  음성수류난사의  음성이 품류에 따라 상상키 어렵게 되면 
則於一切衆生心 一念悉知無有餘 곧 일체중생의 마음을  
즉어일체중생심  일념실지무유여  한 순간에 남김없이 다 알게 될 것이며 
若於一切衆生心 一念悉知無有餘  일체중생의 마음을  
약어일체중생심  일념실지무유여  한 순간에 남김없이 다 알게 되면 
則知煩惱無所起 永不沒溺於生死 곧 번뇌가 일어나는 곳이 없음을 알아 
즉지번뇌무소기  영불몰익어생사 영원히 생사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若知煩惱無所起 永不沒溺於生死  번뇌가 일어나는 곳이 없음을 알아 
약지번뇌무소기  영불몰익어생사 영원히 생사에 빠지지 않게 되면 
則獲功德法性身 以法威力現世閒 곧 공덕과 법성신(法性身)을 얻어 
즉획공덕법성신  이법위력현세간  법의 위력을 세간에 나타낼 것이며 
若獲功德法性身 以法威力現世閒  공덕과 법성신을 얻어 
약획공덕법성신  이법위력현세간  법의 위력을 세간에 나타내면 
則獲十地十自在 修行諸度勝解脫 곧 십지(十地)와 십자재(十自在)를 얻어서
즉획십지십자재  수행제도승해탈  모든 바라밀과 수승한 해탈을 수행할 것입니다 
若獲十地十自在 修行諸度勝解脫  십지와 십자재를 얻어서
약획십지십자재  수행제도승해탈  모든 바라밀과 수승한 해탈을 수행하면 
則獲灌頂大神通 住於最勝諸三昧 곧 관정(灌頂)받는 대신통을 얻어서
즉획관정대신통  주어최승제삼매  가장 수승한 삼매에 머물게 될 것이며 
若獲灌頂大神通 住於最勝諸三昧   관정받는 대신통을 얻어서
약획관정대신통  주어최승제삼매  가장 수승한 삼매에 머물면 
則於十方諸佛所 應受灌頂而昇位 곧 시방의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즉어시방제불소  응수관정이승위 마땅히 관정을 받아 지위에 오를 것입니다 
         
若於十方諸佛所 應受灌頂而昇位  시방의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약어시방제불소  응수관정이승위 마땅히 관정을 받아 지위에 오르면 
則蒙十方一切佛 手以甘露灌其頂 곧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즉몽시방일체불  수이감로관기정 손수 감로(甘露)를 그 정수리에 뿌리실 것이며, 
若蒙十方一切佛 手以甘露灌其頂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약몽시방일체불  수이감로관기정 손수 감로를 그 정수리에 뿌리시게 되면 
則身充徧如虛空 安住不動滿十方 곧 몸이 허공처럼 두루 충만하여
즉신충변여허공  안주부동만시방 시방 가득히 움직이지 않고 안주할 것입니다 
若身充徧如虛空 安住不動滿十方  몸이 허공처럼 두루 충만하여
약신충변여허공  안주부동만시방 시방 가득히 움직이지 않고 안주한다면 
則彼所行無與等 諸天世人莫能知 곧 그 행하는 바가 대등할 자가 없어서 
즉피소행무여등  제천세인막능지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들은 알 수 없으리이다
菩薩勤修大悲行 願度一切無不果  보살이 대비행(大悲行)을 힘써 닦으면   
보살근수대비행  원도일체무불과 일체중생 제도의 서원이 결실을 얻지 못함이 없고 
見聞聽受若供養 靡不皆令獲安樂 보고 듣고 받아서 만약 공양한다면 
견문청수약공양  미불개령획안락 모두를 안락하게 하지 못함이 없을 것입니다 
彼諸大士威神力 法眼常全無缺減  저 모든 대사(大士)의 위신력으로   
피제대사위신력  법안상전무결감 법안(法眼)이 항상 온전하고 흠결이 없어서 
十善妙行等諸道 無上勝寶皆令現 십선(十善)과 묘행(妙行) 등 모든 도(道)에서  
십선묘행등제도  무상승보개령현 더없이 수승한 보배를 모두 나타낼 것이니 
譬如大海金剛聚 以彼威力生衆寶  비유컨대 큰 바다의 금강덩어리가
비여대해금강취  이피위력생중보  그 위력으로 온갖 보배를 만들어 내되    
無減無增亦無盡 菩薩功德聚亦然 덜함도 더함도 다함도 없듯이 
무감무증역무진  보살공덕취역연  보살의 공덕덩어리도 그러할 것입니다 
或有土無有佛 於彼示現成正覺  혹 어느 세계에 부처님이 안 계시면  
혹유찰토무유불  어피시현성정각 거기서 정각을 이루어 보이고 
或有國土不知法 於彼爲說妙法藏 혹 어느 국토가 법을 알지 못하면  
혹유국토부지법  어피위설묘법장  거기서 묘법을 설하게 될 것이며 
無有分別無功用 於一念頃徧十方  분별도 없고 공용(功用)도 없이 
무유분별무공용  어일념경변시방  한 순간에 시방에 두루하여 
如月光影靡不周 無量方便化群生 달빛 그림자가 두루 하지 않는 곳 없듯이 
여월광영미부주  무량방편화군생 한량없는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할 것이며 
於彼十方世界中 念念示現成佛道  저 시방세계 안에서 
어피시방세계중  념념시현성불도 순간순간 불도를 이루어 보이며  
轉正法輪入寂滅 乃至舍利廣分布 바른 법륜(法輪) 굴리고 적멸에 들어가 
전정법륜입적멸  내지사리광분포 사리(舍利)가 널리 퍼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或現聲聞獨覺道 或現成佛普莊嚴  성문, 독각의 도(道)를 나타내거나 
혹현성문독각도  혹현성불보장엄 혹은 성불을 보여 널리 장엄하며  
如是開闡三乘 廣度衆生無量劫 그렇듯 삼승의 가르침[三乘敎]을 열어 
여시개천삼승교  광도중생무량겁 한량없는 겁 동안 중생을 제도하기도 하고 
或現童男童女形 天龍及以阿脩羅  혹은 동남 동녀의 모습이나  
혹현동남동녀형  천룡급이아수라 천룡과 아수라로부터  
乃至摩羅伽等 隨其所樂悉令見 마후라가 등으로 나타나 
내지마후라가등  수기소락실영견 그들이 바라는 대로 다 보게 할 것입니다 
衆生形相各不同 行業音聲亦無量   중생의 모습이 각각 다르고 
중생형상각부동  행업음성역무량 행업(行業)과 음성이 한량없는데도 
如是一切皆能現 海印三昧威神力 그렇게 모든 것을 다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여시일체개능현  해인삼매위신력 해인삼매의 위신력이리이다 
          
嚴淨不可思議 供養一切諸如來  불가사의한 세계를 엄정히 하고
엄정불가사의찰  공양일체제여래 모든 여래를 공양하며
放大光明無有邊 度脫衆生亦無限 가이없는 대광명을 놓아
방대광명무유변  도탈중생역무한 중생을 도탈하는 것도 한이 없을 것이며 
智慧自在不思議 說法言辭無有礙  지혜가 자재함이 부사의하고
지혜자재부사의  설법언사무유애 법을 설하는 언사는 걸림이 없어
施戒忍進及禪定 智慧方便神通等 보시, 지계, 인욕, 정진과 선정 
시계인진급선정  지혜방편신통등 지혜, 방편, 신통 등 
如是一切皆自在 以佛華嚴三昧力  이러한 모든 것들이 
여시일체개자재  이불화엄삼매력 부처님 화엄삼매력으로 다 자재하리이다
一微塵中入三昧 成就一切微塵定 한 티끌 안에서 삼매에 들어가 
일미진중입삼매  성취일체미진정 모든 티끌에서 정을 이루되
而彼微塵亦不增 於一普現難思  그 티끌에 또한 더함이 없이 
이피미진역부증  어일보현난사찰 하나에 상상키 어려운 세계를 나타낼 것이며, 
彼一塵內衆多 或有有佛或無佛 그 한 티끌 속의 많고 많은 세계들은  
피일진내중다찰  혹유유불혹무불 부처님이 계시거나 혹은 안 계시고 
或有雜染或淸淨 或有廣大或狹小  여러가지로 물들거나 혹은 청정하며 
혹유잡염혹청정  혹유광대혹협소 광대하거나 혹은 협소하고  
或復有成或有壞 或有正住或傍住 또 이룩되거나 혹은 파괴되며
혹부유성혹유괴  혹유정주혹방주 바르게 머물거나 혹은 빗겨서 머물고 
或如曠野熱時焰 或如天上因陀網  뜨거운 광야의 아지랑이 같거나  
혹여광야열시염  혹여천상인다망 혹은 천상의 인다라망 같을 것입니다 
 
如一塵中所示現 一切微塵悉亦然 한 티끌 속에 나타내 보인 것처럼 
여일진중소시현  일체미진실역연 모든 티끌에서도 다 그러할 것이니 
此大名稱諸聖人 三昧解脫神通力  이것이 이름 높으신 성인(聖人)들의 
차대명칭제성인  삼매해탈신통력 삼매와 해탈과 신통의 힘이리이다 
                 
若欲供養一切佛 入于三昧起神變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자 한다면 
약욕공양일체불  입우삼매기신변 삼매에 들어가 신통변화를 일으키고 
能以一手徧三千 普供一切諸如來  한 손을 삼천세계에 두루 펴서 
능이일수변삼천  보공일체제여래 모든 여래를 공양할 수 있어서 
十方所有勝妙華 塗香末香無價寶 시방에 있는 빼어나게 아름다운 꽃들과 
시방소유승묘화  도향말향무가보 바르는 향, 가루향,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들   
如是皆從手中出 供養道樹諸最勝  이러한 모든 것들을 손에서 내어 
여시개종수중출  공양도수제최승 보리수의 가장 수승함에 공양할 것이며, 
無價寶衣雜妙香 寶幢幡蓋皆嚴好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옷과 여러 미묘한 향과 
무가보의잡묘향  보당번개개엄호 보배깃발과 일산과 다 엄정하고 예쁜 것들과 
眞金爲華寶爲帳 莫不皆從掌中雨  진금으로 된 꽃과 보배로 된 장막들을  
진금위화보위장  막불개종장중우 모두 손바닥으로 쏟아내지 못할 것이 없어서 
十方所有諸妙物 應可奉獻無上尊 시방에 있는 모든 아름다운 물건을 
시방소유제묘물  응가봉헌무상존 가히 봉헌해 마땅한 위없이 존귀한 분께 
掌中悉雨無不備 菩提樹前持供佛  손바닥으로 빠짐없이 다 쏟아내서 
장중실우무불비  보리수전지공불 보리수 앞에 가져다 부처님께 공양할 것이며 
十方一切諸妓樂 鐘鼓琴瑟非一類 시방 일체의 모든 기악이   
시방일체제기악  종고금슬비일류 종, 북, 거문고, 비파 등 여러가지 악기로
悉奏和雅妙音聲 靡不從於掌中出   온화하고 아름다운 음성을 연주하여 
실주화아묘음성  미불종어장중출 손바닥으로 내지 못할 것이 없어서 
十方所有諸讚頌 歎如來實功德 시방에 있는 모든 찬송과    
시방소유제찬송  칭탄여래실공덕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칭탄하는 
如是種種妙言辭 皆從掌內而開演  이러한 갖가지 미묘한 언사들을  
여시종종묘언사  개종장내이개연 손바닥 안에서 다 열어 연출할 것입니다 
菩薩右手放淨光 光中香水從空雨 보살은 오른손으로 청정광명을 놓아 
보살우수방정광  광중향수종공우 광명 속 허공에서 향수를 비내리고  
普灑十方諸佛土 供養一切照世燈  널리 시방 모든 불국토에 뿌려서 
보쇄시방제불토  공양일체조세등 모든 조세등(照世燈)께 공양할 것이며, 
又放光明妙莊嚴 出生無量寶蓮華 또 광명을 놓아 아름다움으로 장엄하되  
우방광명묘장엄  출생무량보연화 한량없는 보배연꽃을 피워내면   
其華色相皆殊妙 以此供養於諸佛  그 꽃의 색상이 유별히 아름다울 것이라
기화색상개수묘  이차공양어제불 그로써 모든 부처님께 공양할 것이며, 
又放光明華莊嚴 種種妙華集爲帳 또 광명을 놓아 꽃으로 장엄하되   
우방광명화장엄  종종묘화집위장 온갖 아름다운 꽃을 모아 장막을 이루게 하여 
普散十方諸國土 供養一切大德尊  널리 시방 모든 국토에 뿌려서 
보산시방제국토  공양일체대덕존 모든 대덕존(大德尊)께 공양할 것이며,
又放光明香莊嚴 種種妙香集爲帳 또 광명을 놓아 향으로 장엄하되   
우방광명향장엄  종종묘향집위장 온갖 미묘한 향을 모아 장막을 이루게 하여 
普散十方諸國土 供養一切大德尊  널리 시방 모든 국토에 뿌려서 
보산시방제국토  공양일체대덕존 모든 대덕존께 공양할 것이며,
又放光明末香嚴 種種末香聚爲帳 또 광명을 놓아 가루향으로 장엄하되  
우방광명말향엄  종종맣향취위장 온갖 가루향을 모아 장막을 이루게 하여 
普散十方諸國土 供養一切大德尊  널리 시방 모든 국토에 뿌려서 
보산시방제국토  공양일체대덕존 모든 대덕존께 공양할 것이며,
又放光明衣莊嚴 種種名衣集爲帳 또 광명을 놓아 옷으로 장엄하되  
우방광명의장엄  종종명의집위장 온갖 이름 난 옷들을 모아 장막을 이루게 하여 
普散十方諸國土 供養一切大德尊  널리 시방 모든 국토에 뿌려서 
보산시방제국토  공양일체대덕존 모든 대덕존께 공양할 것이며,
又放光明寶莊嚴 種種妙寶集爲帳 또 광명을 놓아 보배로 장엄하되   
우방광명보장엄  종종묘보집위장 온갖 미묘한 보배를 모아 장막을 이루게 하여 
普散十方諸國土 供養一切大德尊  널리 시방 모든 국토에 뿌려서 
보산시방제국토  공양일체대덕존 모든 대덕존께 공양할 것이며,
又放光明蓮莊嚴 種種蓮華集爲帳 또 광명을 놓아 연꽃으로 장엄하되  
우방광명연장엄  종종연화집위장 온갖 연꽃을 모아 장막을 이루게 하여 
普散十方諸國土 供養一切大德尊  널리 시방 모든 국토에 뿌려서 
보산시방제국토  공양일체대덕존 모든 대덕존께 공양할 것이며,
又放光明瓔莊嚴 種種妙瓔集爲帳 또 광명을 놓아 영락으로 장엄하되   
우방광명영장엄  종종묘영집위장 온갖 미묘한 영락을 모아 장막을 이루게 하여 
普散十方諸國土 供養一切大德尊  널리 시방 모든 국토에 뿌려서 
보산시방제국토  공양일체대덕존 모든 대덕존께 공양할 것입니다
又放光明幢莊嚴 其幢絢煥備衆色 또 광명을 놓아 깃발로 장엄하되  
우방광명당장엄  기당현환비중색  그 깃발이 현란히 빛나도록 온갖 색을 갖추면 
種種無量皆殊好 以此莊嚴諸佛土  갖가지가 한량없이 유별히 예쁠 것이라 
종종무량개수호  이차장엄제불토 그로써 모든 불국토를 장엄할 것이며, 
種種雜寶莊嚴蓋 衆妙繒幡共垂飾 갖가지 여러 보배로 장엄한 일산에  
종종잡보장엄개  중묘증번공수식 온갖 미묘한 비단깃발을 함께 드리워 장식하고 
摩尼寶鐸演佛音 執持供養諸如來   마니보배 방울이 부처님 음성 연출하게 하여 
마니보탁연불음  집지공양제여래 그것을 가져가 모든 여래께 공양할 것입니다                     
          
手出供具難思議 如是供養一導師 손으로 쏟아내는 공양구들이 상상키 어려운데  
수출공구난사의  여시공양일도사 그렇듯 한 도사(導師)를 공양하고 
一切佛所皆如是 大士三昧神通力  모든 부처님 처소에도 다 그렇게 함은 
일체불소개여시  대사삼매신통력 대사(大士) 삼매의 신통력이리이다 
          
菩薩住在三昧中 種種自在攝衆生 보살은 삼매에 머물러  
보살주재삼매중  종종자재섭중생 갖가지로 자재하게 중생을 거두고 
悉以所行功德法 無量方便而開誘  수행한 공덕법(功德法)과   
실이소행공덕법  무량방편이개유 한량없는 방편으로 열어 이끌되 
或以供養如來門 或以難思布施門 여래를 공양하는 문으로, 
혹이공양여래문  혹이난사보시문 혹은 상상키 어려운 보시의 문으로, 
或以頭陀持戒門 或以不動堪忍門  두타(頭陀)의 지계문(持戒門)으로,  
혹이두타지계문  혹이부동감인문 혹은 움직이지 않는 감인(堪忍)의 문으로, 
或以苦行精進門 或以寂靜禪定門 고행(苦行) 정진(精進)의 문으로, 
혹이고행정진문  혹이적정선정문 혹은 적정(寂靜)한 선정의 문으로, 
或以決了智慧門 或以所行方便門  분별해 아는 지혜의 문으로, 
혹이결료지혜문  혹이소행방편문 혹은 수행한 방편의 문으로, 
或以梵住神通門 或以四攝利益門 4 범주의 신통문으로, 
혹이범주신통문  혹이사섭이익문 혹은 4 섭법의 이익의 문으로, 
或以福智莊嚴門 或以因緣解脫門  복덕과 지혜로 장엄하는 문으로, 
혹이복지장엄문  혹이인연해탈문 혹은 인연법의 해탈문으로, 
或以根力正道門 或以聲聞解脫門 5근(根), 5력(力), 8정도(八正道)의 문으로, 
혹이근력정도문  혹이성문해탈문 혹은 성문(聲聞)의 해탈문이나 
或以獨覺淸淨門 或以大乘自在門  독각(獨覺)의 청정한 문, 
혹이독각청정문  혹이대승자재문 혹은 대승(大乘)의 자재한 문으로, 
或以無常衆苦門 或以無我壽者門 무상(無常)한 온갖 고통의 문으로, 
혹이무상중고문  혹이무아수자문 혹은 아(我)와 수자(壽者)가 없는 문으로, 
或以不淨離欲門 或以滅盡三昧門  청정치 못함에서 애욕을 여의는 문이나 
혹이부정이욕문  혹이멸진삼매문 멸진삼매(滅盡三昧)의 문으로 이끕니다 
          
隨諸衆生病不同 悉以法藥而對治 중생들에 따라 저마다 다른 병을 
수제중생병부동  실이법약이대치 다 법약(法藥)으로 치료하고
隨諸衆生心所樂 悉以方便而滿足  중생들이 마음에 바라는 대로 
수제중생심소락  실이방편이만족 다 방편으로 만족케 하며 
隨諸衆生行差別 悉以善巧而成就 중생들의 차별한 행에 따라  
수제중생행차별  실이선교이성취 모두를 선교방편으로 성취시키니 
如是三昧神通相 一切天人莫能測  이러한 삼매의 신통한 모습을 
여시삼매신통상  일체천인막능측 모든 천상과 인간은 측량할 수 없으리이다
有妙三昧名隨樂 菩薩住此普觀察 수락(隨樂)이라는 미묘한 삼매가 있는데 
유묘삼매명수락  보살주차보관찰 보살은 여기에 머물러 널리 관찰하고
隨宜示現度衆生 悉使歡心從法化  마땅한 대로 시현하여 중생을 제도하며 
수의시현도중생  실사환심종법화 모두가 기꺼이 법의 교화를 따르게 합니다  
劫中饑饉災難時 悉與世閒諸樂具 기근이나 재난을 당했을 때는
겁중기근재난시  실여세간제락구 세간의 좋은 것들을 다 주어서
隨其所欲皆令滿 普爲衆生作饒益  그 바라는 대로 모두 만족케 하여 
수기소욕개영만  보위중생작요익 널리 중생을 유익하게 하기도 하고 
或以飮食上好味 寶衣嚴具衆妙物 혹은 맛있는 음식과 
혹이음식상호미  보의엄구중묘물 보배옷, 장엄구, 여러 아름다운 물건과 
乃至王位皆能捨 令好施者悉從化   왕위까지도 버리고 
내지왕위개능사  영호시자실종화 보시하는 이들 모두 교화를 따르게 하며 
或以相好莊嚴身 上妙衣服寶瓔珞 혹은 상호로 장엄한 몸과 
혹이상호장엄신  상묘의복보영락 아름다운 의복과 보배영락과 
華鬘爲飾香塗體 威儀具足度衆生  화만(華鬘)으로 장식하고 향을 몸에 바르고
화만위식향도체  위의구족도중생 위의(威儀)를 갖추어서 중생을 제도하며, 
一切世閒所好 色相容及衣服 일체세간이 좋아하는 
일체세간소호상  색상안용급의복 모습과 얼굴과 의복으로 
隨應普現愜其心 俾樂色者皆從道  그들의 마음에 만족히 나타내 
수응보현협기심  비락색자개종도 모양새 가리는 이들이 도(道)를 따르게 하며, 
迦陵頻伽美妙音 俱枳羅等妙音聲 가릉빈가(迦陵頻伽)의 아름다운 소리와 
가릉빈가미묘음  구질라등묘음성 구지라(俱枳羅)와 같은 미묘한 음성과
種種梵音皆具足 隨其心樂爲說法  갖가지 범음을 모두 갖추어
종종범음개구족  수기심락위설법 그들 마음에 바라는 대로 법을 설하며, 
八萬四千諸法門 諸佛以此度衆生 팔만 사천의 모든 법문   
팔만사천제법문  제불이차도중생 모든 부처님이 그로써 중생을 제도하시되 
彼亦如其差別法 隨世所宜而化度  저 역시 그와 같은 차별법이라  
피역여기차별법  수세소의이화도 세간의 마땅한 대로 교화하고 제도하며, 
衆生苦樂利衰等 一切世閒所作法 중생들의 고락(苦樂)이나 이익, 손해 등  
중생고락이쇠등  일체세간소작법  일체 세간이 짓는 법을 
悉能應現同其事 以此普度諸衆生  모두 그 일과 같게 응하여 나타낼 수 있어서  
실능응현동기사  이차보도제중생 그로써 중생들을 널리 제도하며, 
一切世閒衆苦患 深廣無涯如大海 일체 세간의 온갖 고통과 우환이 
일체세간중고환  심광무애여대해 깊고 넓고 끝이 없어 큰 바다와 같기에  
與彼同事悉能忍 令其利益得安樂  그들과 더불어 함께하며 능히 참아내서
여피동사실능인  영기리익득안락 그들을 유익하고 안락하게 합니다 
           
若有不識出離法 不求解脫離諠憒 어떤 이가 출리법(出離法)을 알지 못하고  
약유불식출리법  불구해탈이훤궤  심란(心亂)을 여의는 해탈을 구하지 않으면 
菩薩爲現捨國財 常樂出家心寂靜  보살은 국토와 재물을 버려서 
보살위현사국재  상락출가심적정 항상 출가를 즐기고 마음이 적정함을 보여주고 
家是貪愛繫縛所 欲使衆生悉免離 집이란 이 탐애에 얽매이는 곳이라 
가시탐애계박소  욕사중생실면리 중생들이 다 면하고 여의게 하고자 하여 
故示出家得解脫 於諸欲樂無所受  그 때문에 출가하고 해탈을 얻어서
고시출가득해탈  어제욕락무소수 애욕락에서 받을 만한 것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菩薩示行十種行 亦行一切大人法 보살은 열 가지 행(行)을 행해 보이고
보살시행십종행  역행일체대인법 또한 일체의 대인법(大人法)과 
諸仙行等悉無餘 爲欲利益衆生故  모든 선인(仙人)의 행들을 남김없이 행함은 
제선행등실무여  위욕이익중생고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자 한 때문입니다
若有衆生壽無量 煩惱微細樂具足 어느 중생이 수명은 한량없고  
약유중생수무량  번뇌미세락구족 번뇌는 적으며 즐거움을 다 갖추었다면 
菩薩於中得自在 示受老病死衆患  보살은 거기에 자유자재히 
보살어중득자재  시수로병사중환 노병사(老病死)의 우환들을 받아 보여주고 
或有貪欲瞋恚癡 煩惱猛火常熾然 혹 어떤 이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어 
혹유탐욕진에치  번뇌맹화상치연 번뇌의 맹렬한 불길이 항상 치연하면 
菩薩爲現老病死 令彼衆生悉調伏  보살은 늙고 병들고 죽음을 나타내서
보살위현노병사  영피중생실조복 그 중생을 다 조복케 하며, 
如來十力無所畏 及以十八不共法 여래의 십력과 무소외와 
여래십력무소외  급이십팔불공법 18불공법으로 
所有無量諸功德 悉以示現度衆生   지닌 바 한량없는 모든 공덕을 
소유무량제공덕  실이시현도중생 다 나타내보여 중생을 제도하며, 
記心誡及神足 悉是如來自在用 기억하는 마음이나 가르침과 신족통이 
기심교계급신족  실시여래자재용 다 여래의 자재한 작용인데 
彼諸大士皆示現 能使衆生盡調伏  저 모든 대사(大士)들이 모두 나타내보여 
피제대사개시현  능사중생진조복 능히 중생을 다 조복케 합니다 
菩薩種種方便門 隨順世法度衆生 보살은 갖가지 방편문으로 
보살종종방편문  수순세법도중생 세간법에 수순하여 중생을 제도하기에  
譬如蓮華不著水 如是在世令深信  마치 연꽃에 물이 달라붙지 않는 것과 같아서 
비여연화불착수  여시재세영심신 이와 같이 세간에서 깊이 믿게 합니다 
雅思淵才文中王 歌舞談說衆所欣 맑은 생각과 깊은 재주는 글 가운데 왕이요
아사연재문중왕  가무담설중소흔  가무와 말솜씨는 대중의 기뻐하는 바라
一切世閒衆技術 譬如幻師無不現  일체세간의 온갖 기술을 
일체세간중기술  비여환사무불현 마치 마술사처럼 나타내지 못함이 없어서 
或爲長者邑中主 或爲賈客商人導 장자와 성읍의 주인이 되기도 하고 
혹위장자읍중주  혹위가객상인도 혹은 매객(買客)과 상인의 인도자가 되며 
或爲國王及大臣 或作良醫善衆論  국왕이나 대신이 되기도 하고 
혹위국왕급대신  혹작양의선중론 좋은 의원이나 훌륭한 논객이 되기도 하며, 
或於曠野作大樹 或爲良藥衆寶藏 광야의 큰 나무가 되기도 하고 
혹어광야작대수  혹위량약중보장 혹은 좋은 약이나 온갖 보배창고가 되며
或作寶珠隨所求 或以正道示衆生  구하는 바를 따라 보배구슬이 되기도 하고 
혹작보주수소구  혹이정도시중생 바른 도(道)를 중생에게 보이기도 합니다 
若見世界始成立 衆生未有資身具 만약 세계가 처음으로 이루어져 
약견세계시성립  중생미유자신구 중생들이 아직 자신구(資身具)가 없다면 
是時菩薩爲工匠 爲之示現種種業  그때 보살은 제조공[工匠]이 되어서
시시보살위공장  위지시현종종업 그를 위해 갖가지를 만들어 보입니다
不作逼惱衆生物 但說利益世閒事 중생을 핍박하고 괴롭히는 물건은 만들지 않고 
부작핍뇌중생물  단설이익세간사 단지 세간에 유익한 일만 말하되
呪術藥草等衆論 如是所有皆能說  주술(呪術)이나 약초 등과 온갖 논리 
주술약초등중론  여시소유개능설 이러한 지닌 바 모든 것으로 설명합니다
一切仙人殊勝行 人天等類同信仰 모든 선인(仙人)들의 수승한 행은  
일체선인수승행  인천등류동신앙 인간이나 천상 등의 무리가 다같이 믿기에 
如是難行苦行法 菩薩隨應悉能作  이와 같은 난행(難行)과 고행(苦行)의 법을
여시난행고행법  보살수응실능작 보살이 마땅한 대로 다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或作外道出家人 或在山林自勤苦 외도(外道)의 출가인이 되거나 
혹작외도출가인  혹재산림자근고 혹은 숲 속에서 스스로 힘써 고행하기도 하고 
或露形體無衣服 而於彼衆作師長  옷을 입지 않은 벌거벗은 몸을 드러내 
혹로형체무의복  이어피중작사장 저 대중들의 스승이 되기도 하며, 
或現邪命種種行 習行非法以爲勝 삿된 삶[邪命]의 갖가지 행을 나타내  
혹현사명종종행  습행비법이위승 법 아닌 법을 익히고 행하여 수승함을 삼거나 
或現梵志諸威儀 於彼衆中爲上首  혹은 범지(梵志)의 모든 위의(威儀)를 나타내 
혹현범지제위의  어피중중위상수 그 대중 안에 상수(上首)가 되기도 합니다 
或受五熱隨日轉 或持牛狗及鹿戒 외도의 고행[五熱]을 본 받아 해를 따라 돌거나 
혹수오열수일전  혹지우구급려계  혹은 소나 개, 사슴 따위의 계율을 지니거나 
或著壞衣奉事火 爲化是等作導師  헤진 옷을 입고 불을 받들어 섬기는 
혹착괴의봉사화  위화시등작도사  그런 이들 교화를 위해 도사가 되기도 하며, 
或有示謁諸天廟 或復示入恒河水 혹 어느 때는 천묘(天廟)를 배알하거나 
혹유시알제천묘  혹부시입항하수 또 항하수에 들어가 보이기도 하고 
食根果等悉示行 於彼常思已勝法   근과(根果) 등을 먹어 보이기도 하되
식근과등실시행  어피상사이승법 거기서 항상 수승한 법을 생각하며, 
或現蹲踞或翹足 或臥草棘及灰上 쭈그려 앉거나 혹은 발을 들거나  
혹현준거혹교족  혹와초극급회상 가시풀이나 재 위에 누워 보이고 
或復臥杵求出離 而於彼衆作師首  혹은 또 절구공이 밑에 누워 벗어나려 하는  
혹부와저구출리  이어피중작사수  그런 대중 속에 으뜸가는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如是等類諸外道 觀其意解與同事 이러한 부류의 모든 외도들과 
여시등류제외도  관기의해여동사  더불어 같이 하며 그 의미를 살펴 이해하고 
所示苦行世靡堪 令彼見已皆調伏  그러한 고행으로는 세상을 감당치 못함을 
소시고행세미감  영피견이개조복 저들이 보게하여 모두 조복시킵니다 
衆生迷惑稟邪 住於惡見受衆苦 중생이 미혹하여 삿된 가르침을 좇아   
중생미혹품사교  주어악견수중고 나쁜 견해에 머물러 온갖 고통을 받기에  
爲其方便說妙法 悉令得解眞實諦  그들을 위해 방편으로 묘법을 설하여 
위기방편설묘법  실령득해진실제 모두가 진실한 이치[眞實諦]를 알게 합니다 
            
或邊呪語說四諦 或善密語說四諦 주술의 말[邊呪語]로 사제(四諦)를 설하거나 
혹변주어설사제  혹선밀어설사제 좋은 은밀한 말로 사제를 설하기도 하고 
或人直語說四諦 或天密語說四諦  사람들의 말로 사제를 설하거나  
혹인직어설사제  혹천밀어설사제 혹은 천상의 은밀한 말로 사제를 설하며
分別文字說四諦 決定義理說四諦 분별하는 문자로 사제를 설하거나 
분별문자설사제  결정의리설사제  결정적 의미와 이치로 사제를 설하기도 하고 
善破於他說四諦 非外所動說四諦  남을 잘 깨뜨리는 말로 사제를 설하거나 
선파어타설사제  비외소동설사제 내심을 움식이는 말로 사제를 설하기도 하고 
或八部語說四諦 或一切語說四諦 8부(八部)들의 말로 사제를 설하거나 
혹팔부어설사제  혹일체어설사제 혹은 일체의 말로 사제를 설하기도 하고 
隨彼所解語言音 爲說四諦令解脫  저들이 알 수 있는 말과 소리로 
수피소해어언음  위설사제영해탈 사제를 설하여 해탈케 합니다 
所有一切諸佛法 皆如是說無不盡 지닌 일체의 모든 불법을 
소유일체제불법  개여시설무부진 모두 이렇듯 설하기를 다하지 못함이 없고   
知語境界不思議 是名說法三昧力  말의 부사의한 경계를 알기에 
지어경계부사의  시명설법삼매력 이것을 설법삼매력(說法三昧力)이라 하리이다
大方廣佛華嚴經卷第十四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