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원각경(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_ 제 1장 문수보살 편

碧雲 2015. 6. 2. 18:56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大唐罽賓三藏佛多羅譯  당나라 계빈국 삼장 불타다라 역
  
연기(緣起)
如是我聞이라 一時에 婆伽婆께서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여시아문    일시   바가바 한 때 바가바(婆伽婆)께서
入於神通大光明藏 三昧正受하시니 신통대광명장(神通大光明藏)의
입어신통대광명장 삼매정수 삼매정수(三昧正受)에 드셨으니
一切如來 光嚴住持요  모든 여래의 광명장엄이 
일체여래 광엄주지 머무는 곳이자
是諸衆生 淸淨覺地라  바로 모든 중생의 
시제중생 청정각지 청정한 깨달음의 심지(心地)로서 
身心寂滅한 平等本際이며  몸과 마음이 적멸한
신심적멸   평등본제 평등의 본제(本際)이며
圓滿十方하며 不二隨順하야  시방에 두루 원만하며
원만시방    불이수순 불이(不二)에 수순하여
於不二境에 現諸淨土러라  불이의 경계에 모든 정토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與大菩薩摩訶薩 十萬人으로 俱러시니 큰 보살마하살 십만 인과 
여대보살마하살 십만인    함께 하셨는데,
其名曰 文殊師利菩薩、普賢菩薩、 그들의 이름은 
기명왈 문수사리보살 보현보살 문수사리보살, 보현보살,
普眼菩薩、金剛藏菩薩、彌勒菩薩、    보안보살, 금강장보살, 미륵보살,
보안보살 금강장보살 미륵보살
淸淨慧菩薩、威德自在菩薩、 청정혜보살, 위덕자재보살, 
청정혜보살 위덕자재보살
辯音菩薩、淨諸業障菩薩、 변음(辯音)보살, 
변음보살 정제업장보살 정제업장(淨諸業障)보살,
普覺菩薩、圓覺菩薩、 보각(普覺)보살, 원각보살, 
보각보살 원각보살
賢善首菩薩等이 而爲上首하야  현선수(賢善首)보살 등이 상수가 되어
현선수보살등   이위상수
與諸眷屬 皆入三昧하야  그들의 권속들과 더불어 삼매에 들어가
여제권속 개입삼매
同住如來 平等法會러라  여래의 평등법회에 함께 머물렀다.
동주여래 평등법회
제 1 장 문수사리보살
於是 文殊師利菩薩이 在大衆中이라가 그 때 문수사리보살이 
어시 문수사리보살   재대중중 대중 속에 있다가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즉종좌기    정례불족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右遶三하며 長跪叉手하야  우로 세 번 돈 다음
우요삼잡    장궤차수 두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而白佛言호대 「大悲世尊하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백불언     대비세존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願爲此會 諸來法衆하사  원하옵건대 
원위차회 제래법중 이 법회에 온 모든 대중을 위해
說於如來 本起淸淨, 因地法行하시고  여래가 본래 일으키신 
설어여래 본기청정 인지법행 청정함과 인지법행(因地法行)에 대해, 
及說菩薩이 於大乘中에 發淸淨心하야 그리고 보살이 대승 안에 
급설보살   어대승중   발청정심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 
遠離諸病하고 모든 병을 멀리 여의고 
원리제병
能使未來末世衆生의 求大乘者로  미래의 말세에 
능사미래말세중생   구대승자 대승을 추구하는 중생을
不墮邪見하소서」 삿된 견해에 떨어지지 않게 
불타사견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옵소서."
作是語已에 五體投地하야  이렇게 아뢰고서 
작시어이   오체투지 오체투지하여
如是三請을 終而復始러라   똑 같이 세 번을 거듭하여 청했다.
여시삼청   종이부시
爾時世尊이 告文殊師利菩薩言하사대 이 때 세존께서 
이시세존   고문수사리보살언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 善哉라 善男子야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선재 선재   선남자
汝等이 乃能爲諸菩薩하야  그대가 모든 보살들을 위해 
여등   내능위제보살
諮詢如來 因地法行하고 여래의 인지법행에 대해 묻고
자순여래 인지법행
及爲末世一切衆生의 求大乘者가 또 말세에 대승을 구하는 중생들이 
급위말세일체중생   구대승자
得正住持하야 不墮邪見이로다 정법을 얻어 주지하여 
득정주지    불타사견 사견에 떨어지지 않기를 위하다니. 
汝今諦聽하라 當爲汝說하리라」 그대는 잘 들으라.
여금제청    당위여설 마땅히 그대에게 설하리라."
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奉歡喜하고 때에 문수사리보살은 가르침을
   문수사리보살   봉교환희 받게 되어 크게 기뻐하며
及諸大衆하야 默然而聽이러라 대중들과 함께하여 조용히 들었다.
급제대중    묵연이청
善男子야 無上法王이 有大羅尼門하니  "선남자여, 무상법왕(無上法王)에게는
선남자   무상법왕   유대다라니문 큰 다라니문이 있어 
名爲圓覺이요 이름을 원각(圓覺)이라 하는데,
명위원각
流出一切淸淨、眞如、菩提、涅槃 일체의 청정함과 진여, 보리, 열반,
유출일체청정 진여 보리 열반
及波羅蜜하야 授菩薩하며 그리고 바라밀을 유출시켜
급바라밀    교수보살 보살을 가르치느니라.
一切如來는 本起因地에 일체 여래는 
일체여래   본기인지 본래 일으킨 인지(因地)에서
皆依圓照 淸淨覺相하야  원만히 비추는 
개의원조 청정각상 청정한 각상(覺相)에 의지하여
永斷無明하고 方成佛道하나니 무명을 영원히 끊고 
영단무명    방성불도 비로소 불도를 이루나니.
云何無明고 무엇을 무명이라 하는가?
운하무명
善男子야 一切衆生이 從無始來로 선남자여, 일체중생은 
선남자   일체중생   종무시래 시작을 알 수 없는 먼 옛날부터
種種顚倒하야 猶如迷人이  갖가지로 전도되어 
종종전도    유여미인 마치 길 잃은 사람이 
四方易處하야 妄認四大爲自身相하고  네 방위를 바꿔 안 것 처럼 
사방역처    망인사대위자신상 사대(四大)를 자기의 몸인 양, 
六塵緣影爲自心相하니  육진(六塵)에 반연한 영상을 
육진연영위자심상 자기의 마음인 양 잘못 인식하고 있으니
譬彼病目이 見空中花及第二月이니라 저 병든 눈이 허공의 꽃[空中花]이나
비피병목   견공중화급제이월 제2의 달[第二月]을 보는 것과 같으니라.
善男子야 空實無花언만 病者妄執하니  선남자여, 허공에는 실로 꽃이 없는데
선남자   공실무화    병자망집  병든 이는 미망(迷妄)으로 집착하니
由妄執故로 非唯惑此虛空自性하고  그 망집으로 인해 그 허공의 자성을
유망집고   비유혹차허공자성 미혹할 뿐 아니라 
亦復迷彼實花生處하며 由此妄有하야  또한 그 꽃이 실제로 핀 곳도 미혹하며
역부미피실화생처    유차망유 이러한 미망이 있음으로 인해 
輪轉生死일새 故名無明하나니라 생사를 윤전하니
윤전생사    고명무명 그래서 무명이라 하느니라.
善男子야 此無明者는 非實有體하야  선남자여, 이 무명이란 
선남자   차무명자   비실유체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如夢中人이 夢時非無나  마치 꿈 속에 있는 이가 
여몽중인   몽시비무 꿈꿀 때 없지 않았던 것이
及至於醒하야 了無所得하고 깨어나서는 
급지어성    료무소득 없다는 것을 아는 것 같고,
如衆空花가 滅於虛空이라도  많은 허공의 꽃들이 
여중공화   멸어허공 허공에서 소멸하더라도 
不可說言을 有定滅處인달하나니 정해진 소멸한 곳이 있다고  
불가설언   유정멸처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나니
何以故오 無生處故니라 그것은
하이고   무생처고 생겨난 곳이 없기 때문이니라.
一切衆生이 於無生中에 妄見生滅일새  일체중생은 태어남이 없는 데서
일체중생   어무생중   망견생멸 미망으로 생멸을 보니 
是故로 說名輪轉生死하나니라 그러므로 생사에 윤전한다 하느니라.
시고   설명윤전생사
善男子야 如來因地 修圓覺者가 선남자여, 여래의 인지(因地)에서 
선남자   여래인지 수원각자 원각을 닦는 이가
知是空花인댄 卽無輪轉하고  일체법이 허공의 꽃인 줄 알면
여시공화    즉무윤전 곧 윤전이 없고 
亦無身心 受彼生死하나니  또 그 생사를 받을 
역무신심 수피생사 몸과 마음도 없나니
非作故無요 本性無故니라  수행으로 조작하여 없는 것이 아니라
비작고무   본성무고 본래의 성품이 없기 때문이니라.
彼知覺者는 猶如虛空하고  그 지각(知覺)이란 것은
피지각자   유여허공 마치 허공과 같고
知虛空者는 卽空花相이라 허공을 안다는 것은 
지허공자   즉공화상 곧 허공꽃의 모양이다. 
亦不可說을 無知覺性하며 그러나 지각의 성품이 없다고
역불가설   무지각성 말할 수는 없다.
有無俱遣이라사  있다 없다 하는 양변을 떠나야
유무구견
是則名爲淨覺隨順하리니 이를 청정한 각(覺)에 
시즉명위정각수순 수순한다 하리니
何以故오 虛空性故요 常不動故며  왜냐하면, 청정각은 허공성이기 때문이요
하이고   허공성고   상부동고 항상 부동하기 때문이며,
如來藏中 無起滅故며 無知見故며  여래장 안에는 기멸(起滅)이 없기 때문이며,
여래장중 무기멸고   무지견고 지견(知見)이 없기 때문이며,
如法界性하야 究竟圓滿 遍十方故니  법계의 성품처럼 구경에 원만하여 
여법계성    구경원만 변시방고 시방에 두루하기 때문이니
是則名爲因地法行이니라 이것을 곧 인지법행
시즉명위인지법행 (因地法行)이라 하느니라.
菩薩因此하야 於大乘中에 發淸淨心하고 보살이 이에 기인하여 
보살인차    어대승중   발청정심 대승 가운데 청정심을 일으키고
末世衆生이 依此修行하면 不墮邪見이니라 말세의 중생이 이에 의지하여 수행하면
말세중생   의차수행    불타사견 사견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이때에 세존께서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而說偈言하사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설게언
文殊汝當知 一切諸如來  문수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문수여당지  일체제여래 일체의 모든 여래는
從於本因地 皆以智慧覺  본래 일으킨 인지에서
종어본인지  개이지혜각 모두 지혜로 깨달았나니  
了達於無明 知彼如空花    무명에 요달하여  
요달어무명  지피여공화 그것이 허공꽃 같음을 알면
卽能免流轉 又如夢中人  유전을 면할 수 있고
즉능면유전  우여몽중인 또 꿈 꾸는 사람이
醒時不可得 覺者如虛空  깨었을 때는 아무 것도 없듯이
성시불가득  각자여허공 각(覺)이란 것도 허공 같아서
平等不動轉 覺遍十方界  평등하고 움직이지 않으며
평등부동전  각변시방계 시방세계에 두루함을 깨달으면
卽得成佛道 衆幻滅無處  곧바로 불도를 이루리라.
즉득성불도  중환멸무처 뭇 허깨비들이 멸하나 멸한 곳 없고
成道亦無得 本性圓滿故  도를 이루어도 얻을 것 없으니
성도역무득  본성원만고 본성이 원만하기 때문이니라.
菩薩於此中 能發菩提心    보살은 이런 도리 가운데서
보살어차중  능발보리심 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고
末世諸衆生 修此免邪見 말세의 모든 중생들도
말세제중생  수차면사견 이렇게 닦으면 사견을 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