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
大唐罽賓三藏佛陁多羅譯 | 당나라 계빈국 삼장 불타다라 역 |
연기(緣起) | |
如是我聞이라 一時에 婆伽婆께서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여시아문 일시 바가바 | 한 때 바가바(婆伽婆)께서 |
入於神通大光明藏 三昧正受하시니 | 신통대광명장(神通大光明藏)의 |
입어신통대광명장 삼매정수 | 삼매정수(三昧正受)에 드셨으니 |
一切如來 光嚴住持요 | 모든 여래의 광명장엄이 |
일체여래 광엄주지 | 머무는 곳이자 |
是諸衆生 淸淨覺地라 | 바로 모든 중생의 |
시제중생 청정각지 | 청정한 깨달음의 심지(心地)로서 |
身心寂滅한 平等本際이며 | 몸과 마음이 적멸한 |
신심적멸 평등본제 | 평등의 본제(本際)이며 |
圓滿十方하며 不二隨順하야 | 시방에 두루 원만하며 |
원만시방 불이수순 | 불이(不二)에 수순하여 |
於不二境에 現諸淨土러라 | 불이의 경계에 모든 정토를 |
나타내는 것이었다. | |
與大菩薩摩訶薩 十萬人으로 俱러시니 | 큰 보살마하살 십만 인과 |
여대보살마하살 십만인 구 | 함께 하셨는데, |
其名曰 文殊師利菩薩、普賢菩薩、 | 그들의 이름은 |
기명왈 문수사리보살 보현보살 | 문수사리보살, 보현보살, |
普眼菩薩、金剛藏菩薩、彌勒菩薩、 | 보안보살, 금강장보살, 미륵보살, |
보안보살 금강장보살 미륵보살 | |
淸淨慧菩薩、威德自在菩薩、 | 청정혜보살, 위덕자재보살, |
청정혜보살 위덕자재보살 | |
辯音菩薩、淨諸業障菩薩、 | 변음(辯音)보살, |
변음보살 정제업장보살 | 정제업장(淨諸業障)보살, |
普覺菩薩、圓覺菩薩、 | 보각(普覺)보살, 원각보살, |
보각보살 원각보살 | |
賢善首菩薩等이 而爲上首하야 | 현선수(賢善首)보살 등이 상수가 되어 |
현선수보살등 이위상수 | |
與諸眷屬 皆入三昧하야 | 그들의 권속들과 더불어 삼매에 들어가 |
여제권속 개입삼매 | |
同住如來 平等法會러라 | 여래의 평등법회에 함께 머물렀다. |
동주여래 평등법회 | |
제 1 장 문수사리보살 | |
於是 文殊師利菩薩이 在大衆中이라가 | 그 때 문수사리보살이 |
어시 문수사리보살 재대중중 | 대중 속에 있다가 |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 자리에서 일어나 |
즉종좌기 정례불족 |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
右遶三帀하며 長跪叉手하야 | 우로 세 번 돈 다음 |
우요삼잡 장궤차수 | 두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
而白佛言호대 「大悲世尊하 | 부처님께 아뢰었다. |
이백불언 대비세존 |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
願爲此會 諸來法衆하사 | 원하옵건대 |
원위차회 제래법중 | 이 법회에 온 모든 대중을 위해 |
說於如來 本起淸淨, 因地法行하시고 | 여래가 본래 일으키신 |
설어여래 본기청정 인지법행 | 청정함과 인지법행(因地法行)에 대해, |
及說菩薩이 於大乘中에 發淸淨心하야 | 그리고 보살이 대승 안에 |
급설보살 어대승중 발청정심 |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 |
遠離諸病하고 | 모든 병을 멀리 여의고 |
원리제병 | |
能使未來末世衆生의 求大乘者로 | 미래의 말세에 |
능사미래말세중생 구대승자 | 대승을 추구하는 중생을 |
不墮邪見하소서」 | 삿된 견해에 떨어지지 않게 |
불타사견 |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옵소서." |
作是語已에 五體投地하야 | 이렇게 아뢰고서 |
작시어이 오체투지 | 오체투지하여 |
如是三請을 終而復始러라 | 똑 같이 세 번을 거듭하여 청했다. |
여시삼청 종이부시 | |
爾時世尊이 告文殊師利菩薩言하사대 | 이 때 세존께서 |
이시세존 고문수사리보살언 |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善哉 善哉라 善男子야 |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
선재 선재 선남자 | |
汝等이 乃能爲諸菩薩하야 | 그대가 모든 보살들을 위해 |
여등 내능위제보살 | |
諮詢如來 因地法行하고 | 여래의 인지법행에 대해 묻고 |
자순여래 인지법행 | |
及爲末世一切衆生의 求大乘者가 | 또 말세에 대승을 구하는 중생들이 |
급위말세일체중생 구대승자 | |
得正住持하야 不墮邪見이로다 | 정법을 얻어 주지하여 |
득정주지 불타사견 | 사견에 떨어지지 않기를 위하다니. |
汝今諦聽하라 當爲汝說하리라」 | 그대는 잘 들으라. |
여금제청 당위여설 | 마땅히 그대에게 설하리라." |
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奉教歡喜하고 | 때에 문수사리보살은 가르침을 |
시 문수사리보살 봉교환희 | 받게 되어 크게 기뻐하며 |
及諸大衆하야 默然而聽이러라 | 대중들과 함께하여 조용히 들었다. |
급제대중 묵연이청 | |
善男子야 無上法王이 有大陁羅尼門하니 | "선남자여, 무상법왕(無上法王)에게는 |
선남자 무상법왕 유대다라니문 | 큰 다라니문이 있어 |
名爲圓覺이요 | 이름을 원각(圓覺)이라 하는데, |
명위원각 | |
流出一切淸淨、眞如、菩提、涅槃 | 일체의 청정함과 진여, 보리, 열반, |
유출일체청정 진여 보리 열반 | |
及波羅蜜하야 教授菩薩하며 | 그리고 바라밀을 유출시켜 |
급바라밀 교수보살 | 보살을 가르치느니라. |
一切如來는 本起因地에 | 일체 여래는 |
일체여래 본기인지 | 본래 일으킨 인지(因地)에서 |
皆依圓照 淸淨覺相하야 | 원만히 비추는 |
개의원조 청정각상 | 청정한 각상(覺相)에 의지하여 |
永斷無明하고 方成佛道하나니 | 무명을 영원히 끊고 |
영단무명 방성불도 | 비로소 불도를 이루나니. |
云何無明고 | 무엇을 무명이라 하는가? |
운하무명 | |
善男子야 一切衆生이 從無始來로 | 선남자여, 일체중생은 |
선남자 일체중생 종무시래 | 시작을 알 수 없는 먼 옛날부터 |
種種顚倒하야 猶如迷人이 | 갖가지로 전도되어 |
종종전도 유여미인 | 마치 길 잃은 사람이 |
四方易處하야 妄認四大爲自身相하고 | 네 방위를 바꿔 안 것 처럼 |
사방역처 망인사대위자신상 | 사대(四大)를 자기의 몸인 양, |
六塵緣影爲自心相하니 | 육진(六塵)에 반연한 영상을 |
육진연영위자심상 | 자기의 마음인 양 잘못 인식하고 있으니 |
譬彼病目이 見空中花及第二月이니라 | 저 병든 눈이 허공의 꽃[空中花]이나 |
비피병목 견공중화급제이월 | 제2의 달[第二月]을 보는 것과 같으니라. |
善男子야 空實無花언만 病者妄執하니 | 선남자여, 허공에는 실로 꽃이 없는데 |
선남자 공실무화 병자망집 | 병든 이는 미망(迷妄)으로 집착하니 |
由妄執故로 非唯惑此虛空自性하고 | 그 망집으로 인해 그 허공의 자성을 |
유망집고 비유혹차허공자성 | 미혹할 뿐 아니라 |
亦復迷彼實花生處하며 由此妄有하야 | 또한 그 꽃이 실제로 핀 곳도 미혹하며 |
역부미피실화생처 유차망유 | 이러한 미망이 있음으로 인해 |
輪轉生死일새 故名無明하나니라 | 생사를 윤전하니 |
윤전생사 고명무명 | 그래서 무명이라 하느니라. |
善男子야 此無明者는 非實有體하야 | 선남자여, 이 무명이란 |
선남자 차무명자 비실유체 |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
如夢中人이 夢時非無나 | 마치 꿈 속에 있는 이가 |
여몽중인 몽시비무 | 꿈꿀 때 없지 않았던 것이 |
及至於醒하야 了無所得하고 | 깨어나서는 |
급지어성 료무소득 | 없다는 것을 아는 것 같고, |
如衆空花가 滅於虛空이라도 | 많은 허공의 꽃들이 |
여중공화 멸어허공 | 허공에서 소멸하더라도 |
不可說言을 有定滅處인달하나니 | 정해진 소멸한 곳이 있다고 |
불가설언 유정멸처 |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나니 |
何以故오 無生處故니라 | 그것은 |
하이고 무생처고 | 생겨난 곳이 없기 때문이니라. |
一切衆生이 於無生中에 妄見生滅일새 | 일체중생은 태어남이 없는 데서 |
일체중생 어무생중 망견생멸 | 미망으로 생멸을 보니 |
是故로 說名輪轉生死하나니라 | 그러므로 생사에 윤전한다 하느니라. |
시고 설명윤전생사 | |
善男子야 如來因地 修圓覺者가 | 선남자여, 여래의 인지(因地)에서 |
선남자 여래인지 수원각자 | 원각을 닦는 이가 |
知是空花인댄 卽無輪轉하고 | 일체법이 허공의 꽃인 줄 알면 |
여시공화 즉무윤전 | 곧 윤전이 없고 |
亦無身心 受彼生死하나니 | 또 그 생사를 받을 |
역무신심 수피생사 | 몸과 마음도 없나니 |
非作故無요 本性無故니라 | 수행으로 조작하여 없는 것이 아니라 |
비작고무 본성무고 | 본래의 성품이 없기 때문이니라. |
彼知覺者는 猶如虛空하고 | 그 지각(知覺)이란 것은 |
피지각자 유여허공 | 마치 허공과 같고 |
知虛空者는 卽空花相이라 | 허공을 안다는 것은 |
지허공자 즉공화상 | 곧 허공꽃의 모양이다. |
亦不可說을 無知覺性하며 | 그러나 지각의 성품이 없다고 |
역불가설 무지각성 | 말할 수는 없다. |
有無俱遣이라사 | 있다 없다 하는 양변을 떠나야 |
유무구견 | |
是則名爲淨覺隨順하리니 | 이를 청정한 각(覺)에 |
시즉명위정각수순 | 수순한다 하리니 |
何以故오 虛空性故요 常不動故며 | 왜냐하면, 청정각은 허공성이기 때문이요 |
하이고 허공성고 상부동고 | 항상 부동하기 때문이며, |
如來藏中 無起滅故며 無知見故며 | 여래장 안에는 기멸(起滅)이 없기 때문이며, |
여래장중 무기멸고 무지견고 | 지견(知見)이 없기 때문이며, |
如法界性하야 究竟圓滿 遍十方故니 | 법계의 성품처럼 구경에 원만하여 |
여법계성 구경원만 변시방고 | 시방에 두루하기 때문이니 |
是則名爲因地法行이니라 | 이것을 곧 인지법행 |
시즉명위인지법행 | (因地法行)이라 하느니라. |
菩薩因此하야 於大乘中에 發淸淨心하고 | 보살이 이에 기인하여 |
보살인차 어대승중 발청정심 | 대승 가운데 청정심을 일으키고 |
末世衆生이 依此修行하면 不墮邪見이니라 | 말세의 중생이 이에 의지하여 수행하면 |
말세중생 의차수행 불타사견 | 사견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 이때에 세존께서 |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
而說偈言하사대 |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이설게언 | |
文殊汝當知 一切諸如來 | 문수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
문수여당지 일체제여래 | 일체의 모든 여래는 |
從於本因地 皆以智慧覺 | 본래 일으킨 인지에서 |
종어본인지 개이지혜각 | 모두 지혜로 깨달았나니 |
了達於無明 知彼如空花 | 무명에 요달하여 |
요달어무명 지피여공화 | 그것이 허공꽃 같음을 알면 |
卽能免流轉 又如夢中人 | 유전을 면할 수 있고 |
즉능면유전 우여몽중인 | 또 꿈 꾸는 사람이 |
醒時不可得 覺者如虛空 | 깨었을 때는 아무 것도 없듯이 |
성시불가득 각자여허공 | 각(覺)이란 것도 허공 같아서 |
平等不動轉 覺遍十方界 | 평등하고 움직이지 않으며 |
평등부동전 각변시방계 | 시방세계에 두루함을 깨달으면 |
卽得成佛道 衆幻滅無處 | 곧바로 불도를 이루리라. |
즉득성불도 중환멸무처 | 뭇 허깨비들이 멸하나 멸한 곳 없고 |
成道亦無得 本性圓滿故 | 도를 이루어도 얻을 것 없으니 |
성도역무득 본성원만고 | 본성이 원만하기 때문이니라. |
菩薩於此中 能發菩提心 | 보살은 이런 도리 가운데서 |
보살어차중 능발보리심 | 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고 |
末世諸衆生 修此免邪見 | 말세의 모든 중생들도 |
말세제중생 수차면사견 | 이렇게 닦으면 사견을 면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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