首楞嚴經

대불정만행 수능엄경 제 8권

碧雲 2016. 9. 22. 18:01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
首楞嚴經 卷第八 수능엄경 제 8권
  唐天竺沙門般剌蜜帝譯      당 천축사문 반랄밀제 역
阿難 如是眾生一一類中。"아난아, 
아난 여시중생일일류중  이러한 중생의 낱낱 품류 가운데는   
亦各各具十二倒。각각 12전도(顚倒)를 구비하고 있어서 
역각각구십이전도  
猶如捏目。亂花發生。마치 눈을 비비면 
유여날목  난화발생  난화(亂華)가 생기듯이 
倒妙圓淨明心。묘원(妙圓)하고 진실로 깨끗한 
전도묘원 진정명심  밝은 마음을 전도하여 
具足如斯虛妄亂想。이렇듯 허망한 어지러운 생각을
구족여사허망란상  일으키게 되느니라.
汝今修證佛三摩提。네가 이제 부처님의 삼마지를 
여금수증 불삼마제  닦아 증득하려면 
於是本因元所亂想。이 근본 원인인 
어시본인 원소란상  원래의 난상(亂想)에 
立三漸次方得除滅。세 가지 절차[三種漸次]를 세워야 
입삼점차 방득제멸  마침내 제멸할 수 있을 것이니, 
如淨器中除去毒蜜。마치 깨끗한 그릇 속의 
여정기중 제거독밀  독밀(毒蜜)을 제거하려면 
以諸湯水雜灰香。끓는 물에 재와 향(香)을 섞어서  
이제탕수 병잡회향  
洗滌其器後貯甘露그릇을 세척한 뒤에야 
세척기기 후저감로감로(甘露)를 담을 수 있는 것과 같으니라. 
云何名三種漸次。무엇을 삼종점차(三種漸次)라 하겠느냐? 
운하명위 삼종점차  
一者修習。除其助因。하나는 수습(修習)이니 
일자수습  제기조인  그것을 돕는 요인[助因]을 없애는 것이요, 
二者修。刳其正性。둘은 진수(眞修)니 
이자진수  고기정성  그 진정한 성품[正性]에 파고드는 것이며, 
三者增進。違其現業。셋은 증진(增進)이니 
삼자증진  위기현업  그 하려는 업[現業]을 거스르는 것이니라.
云何助因。어떤 것을 조인(助因)이라 하는가?  
운하조인  
阿難如是世界十二類生。아난아, 
아난 여시세계 십이류생  이 세계 12품류의 중생들은 
不能自全依四食住。스스로 온전하지 못하고 
불능자전 의사식주  4식(四食)에 의지하여 살고 있는데, 
所謂段食觸食思食識食。소위 단식(段食), 촉식(觸食), 
소위 단식촉식사식식식  사식(思食), 식식(識食)이니라.  
是故佛說一切眾生皆依食住。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일체중생은 
시고불설일체중생 개의식주  식(食)을 의지해 산다 하시니라.
阿難一切眾生。食甘故生。食毒故死。아난아, 일체중생이 단 것을 먹으면 살고, 
아난 일체중생  식감고생  식독고사  독을 먹으면 죽느니라.  
是諸眾生求三摩提。그 모든 중생들이 삼마지를 구하려면 
시제중생 구삼마제  
當斷世間五種辛菜。세간의 다섯 가지 신채[五辛菜]를 
당단세간 오종신채  끊어야 하나니, 
是五種辛熟食發이 오신채를 익혀 먹으면 
시오종신 숙식발음음심(心)이 일어나고 
生啖增恚。날로 먹으면 
생담증에  진에(瞋恚)가 늘어나느니라.
如是世界食辛之人。縱能宣說十二部經。이 세계에서 오신(五辛)을 먹는 사람은 
여시세계 식신지인  종능선설 십이부경  설령 12부경(十二部經)을 선설하더라도 
十方天仙嫌其臭穢咸皆遠離。시방의 천선(天仙)들은 
시방천선 혐기취예 함개원리  그 더러운 냄새가 싫어 모두 멀리 떠나고, 
諸餓鬼等因彼食次。아귀 따위가 그가 밥을 먹을 때에   
제아귀등 인피식차  
舐其唇吻常與鬼住。그 입술을 핥을 것이라  
지기진문 상여귀주  항상 귀신과 함께 있게 되리니 
福德日銷長無利益。복덕은 날로 줄어가고 
복덕일소 장무이익  이익은 없을 것이며, 
是食辛人修三摩地。이 오신채를 먹는 사람이  
시식신인 수삼마지  삼마지를 닦더라도 
菩薩天仙十方善神不來守護。보살, 천선(天仙)과 시방의 선신(善神)이 
보살천선 시방선신 불래수호  수호하러 오지 않을 것이라 
大力魔王得其方便。現作佛身來說法。대력마왕(大力魔王)이 그 틈을 타고  
대력마왕 득기방편  현작불신 래위설법  부처님 몸을 가장하고 와서 법을 설하여 
禁戒讚怒癡。금계(禁戒)를 그르다 비방하고 
비훼금계 찬음노치  음욕, 성냄, 어리석음을 찬탄할 것이며, 
命終自魔王眷屬。죽어서는 마왕의 권속이 되어 
명종자위마왕권속  
受魔福盡墮無間獄。마구니의 복을 다 받고서  
수마복진 타무간옥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니라.
阿難修菩提者永斷五辛아난아, 보리를 닦는 이는 
아난 수보리자 영단오신  영원히 오신채를 끊어야 하나니, 
是則名第一增進修行漸次이것을 수행을 증진시키는 
시즉명위 제일증진수행점차  제1의 점차[第一漸次]라 하느니라.
云何正性。무엇을 정성(正性)이라 하는가?  
운하정성  
阿難如是眾生入三摩地。아난아, 
아난 여시중생 입삼마지  이러한 중생이 삼마지에 들려면 
要先嚴持淨戒律먼저 청정한 계율을 
요선엄지청정계율  엄히 지켜야 하나니, 
永斷心不餐酒肉。음심(淫心)을 영원히 끊고 
영단음심 불찬주육  술과 고기를 먹지 않으며, 
以火淨食無啖生氣。음식을 불로 깨끗이 하여 
이화정식 무담생기  생기(生氣)를 먹지 말아야 하느니라.
阿難是修行人。若不斷及與殺生아난아, 수행하는 사람이 
아난 시수행인  약부단음 급여살생음심과 살생을 끊지 않고서  
出三界者無有是處。삼계를 뛰어 넘는다는 것은 
출삼계자 무유시처  있을 수 없는 일이니, 
常觀欲猶如毒蛇如見怨賊。항상 음욕을 보기를 독사와 같이 하고, 
상관음욕 유여독사 여견원적  원적(怨賊)과 같이 할 것이며, 
先持聲聞四棄八棄執身不動。먼저 성문의 4기(四棄)와 8기(八棄)를 지켜 
선지성문 사기팔기 집신부동  몸을 흔들림 없이 단속하고, 
後行菩薩淨律儀執心不起。그 후에 보살의 청정한 율의를 행하여 
후행보살청정율의 집심불기  마음이 일어나지 않게 단속할 것이니라.
禁戒成就。則於世間。永無相生相殺之業。금계(禁戒)가 성취되면 곧 세간에서 
금계성취  즉어세간  영무상생상살지업  영원히 서로를 죽이는 업이 없을 것이요, 
劫不行無相負累。투도(偸盜)와 겁탈을 행하지 않으면  
투겁불행 무상부루  서로 누를 끼칠 것이 없고, 
亦於世間不還宿債。또 세간에서 숙세의 빚을 
역어세간 불환숙채  갚지 않아도 될 것이니라. 
淨人修三摩地。이 청정한 사람이 삼마지를 닦으면 
시청정인 수삼마지  
父母肉身。不須天眼。부모가 낳아준 육신에  
부모육신  불수천안  천안(天眼)이 필요치 않아서 
自然觀見十方世界。자연히 시방세계를 관찰하고  
자연관견 시방세계  
睹佛聞法親奉聖旨。부처님을 뵈옵고 법을 들어서 
도불문법 친봉성지  친히 성지(聖旨)를 받들게 될 것이며, 
得大神通遊十方界。대신통을 얻고 시방세계에 다니며, 
득대신통 유시방계  
宿命淨得無艱嶮。숙명통(宿命通)이 청정하여 
숙명청정 득무간험  험난한 일이 없으리니, 
是則名第二增進修行漸次。이것을 수행을 증진시키는 
시즉명위 제이증진수행점차  제2의 점차[第二漸次]라 하느니라.    
云何現業。어떤 것을 현업(現業)이라 하는가? 
운하현업  
阿難如是淨持禁戒人心無貪아난아, 이렇게 청정히 금계를 지키는 사람은 
아난 여시청정지금계인 심무탐음  마음에 음탐(貪)이 없어져서 
於外六塵不多流逸。바깥 육진(六塵)에 
어외육진부다류일  함부로 흘러다니지[流逸] 않고, 
因不流逸旋元自歸。유일(流逸)하지 않기 때문에 
인불류일선원자귀  원래의 자성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며, 
不緣根無所偶。육진을 반연하지 않으면 
진기불연 근무소우  육근(六根)의 대상도 없으리니, 
反流全一六用不行。흐름[流]을 돌이켜 온전히 하나를 이루면 
반류전일 육용불행  여섯 작용[六用]이 행하지 않아서 
十方國土皎然淨。譬如琉璃內懸明月。시방의 국토가 달빛 같이 청정함이 
시방국토 교연청정  비여유리 내현명월  마치 유리 속에 밝은 달을 담은 듯 하여  
身心快然妙圓平等獲大安隱。신심(身心)이 쾌연하게 원묘(妙圓)하고 
신심쾌연 묘원평등 획대안은  평등하여 큰 안은함을 얻게 되고, 
一切如來密圓淨妙皆現其中일체 여래의 밀원(密圓)하고 정묘(淨妙)함이 
일체여래 밀원정묘 개현기중  그 가운데 나타날 것이라     
是人即獲無生法忍이 사람은 곧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고, 
시인즉획 무생법인  
從是漸修隨所發行安立聖位。이로부터 점점 닦아서 행하는 곳마다 
종시점수수소발행 안립성위  성인의 지위에 서게 되리니, 
是則名第三增進修行漸次이것을 수행을 증진시키는 
시즉명위 제삼증진수행점차  제3의 점차[第三漸次]라 하느니라.
阿難是善男子欲愛乾枯根境不偶。아난아, 이 선남자의 애욕(愛欲)이 말라버리면 
아난 시선남자 욕애건고근경불우  근(根)과 경계가 짝하지 못할 것이라 
現前殘質不復續生。현재에 남아 있는 몸이 
현전잔질 불부속생  다시 계속하여 나지 않고 
執心虛明純是智慧。집착하는 마음이 밝아지니   
집심허명 순시지혜  순수히 이것이 지혜인 것이며, 
慧性明圓瑩十方界。지혜의 성품이 원명(圓明)하니 
혜성명원 형시방계  시방세계가 환해져서 
乾有其慧名乾慧地。말라있는 그 지혜를 
건유기혜 명건혜지  건혜지(乾慧地)라 하고, 
欲習初乾未與如來法流水接。욕심의 습기가 애초에 말라서 
욕습초건미여여래법류수접  여래의 법류수(法流水)에 미처 닿지 못하고      
即以此心中中流入。이 마음이 안으로 안으로 흘러들어가 
즉이차심중중유입  
圓妙開敷從妙圓。원묘(圓妙)함이 열려 펼쳐지고 
원묘개부 종진묘원  참된 묘원함으로부터 
重發妙妙信常住。참된 묘원함이 발생하기를 거듭하여   
중발진묘 묘신상주  묘한 신심(信心)이 항상 머물고  
一切妄想滅盡無餘。일체의 망상이 남김없이 멸진하며 
일체망상 멸진무여  
中道純名信心住。중도(中道)가 순전하고 진실한 것을  
중도순진 명신심주  신심주(信心住)라 하며,    
信明了一切圓通。참된 신심이 명료하고 
진신명료 일체원통  모든 것이 원만히 통하여 
陰處界三不能礙。음(陰), 처(處), 계(界)의 셋이 
음처계삼 불능위애  장애가 되지 못하며, 
如是乃至過去未來。無數劫中捨身受身。이와 같이 나아가 과거와 미래의 
여시내지 과거미래  무수겁중 사신수신  무수한 겁 동안 몸을 버리고 몸을 받던 
一切習氣皆現在前。是善男子皆能憶念。모든 습기가 모두 앞에 나타나는데  
일체습기 개현재전  시선남자 개능억념  이 선남자가 그것을 모두 기억하고 
得無遺忘名念心住。잊어버림이 없는 것을 
득무유망 명념심주  염심주(念心住)라 하느니라.     
妙圓純真真精發化。묘원함이 순수하고 참되면 
묘원순진 진정발화  참된 정기[眞精]가 일어나고 
無始習氣通一精明。무시이래의 습기가 
무시습기 통일정명  하나로 통하여 정명(精明)해지는데 
唯以精明進趣오직 그 정명함으로 
유이정명 진취진정 진정(眞淨)에 나아가는 것을 
名精進心。정진심(精進心)이라 하고,    
명정진심  
心精現前純以智慧마음의 정기[精]가 앞에 나타나서
심정현전 순이지혜 순전한 지혜인 상태를 
名慧心住。혜심주(慧心住)라 하며,    
명혜심주  
執持智明周遍寂湛。지혜의 밝음을 붙잡아  
집지지명 주변적담  두루 고요하고 깨끗하게  
寂妙常凝名定心住。고요한 묘명[寂妙]이 항상 응집된 것을 
적묘상응 명정심주  정심주(定心住)라 하고,    
定光發明明性深入。정(定)의 빛이 밝아지고 
정광발명 명성심입  밝음의 성품이 깊이 들어가 
唯進無退名不退心。오직 나아가고 퇴보하지 않는 것을 
유진무퇴 명불퇴심  불퇴심(不退心)이라 하며,    
心進安然保持不失。마음의 정진을 편안히 지키고  
심진안연 보지불실  퇴실(退失)하지 않아서  
十方如來氣分交接名護法心。시방여래의 기운과 교접(交接)하는 것을 
시방여래 기분교접 명호법심  호법심(護法心)이라 하느니라.    
覺明保持能以妙力。각명(覺明)을 지켜서  
각명보지 능이묘력  능히 묘명(妙明)한 힘으로 
迴佛慈光向佛安住。부처님의 자비로운 광명을 돌이켜 
회불자광 향불안주  부처님을 향해 안주함이  
猶如雙鏡光明相對。마치 두 거울의 광명이 서로 마주하면 
유여쌍경 광명상대  
其中妙影重重相入그 안의 영상이 서로 
기중묘영 중중상입거듭하여 비추는듯 한 것을 
名迴向心。회향심(廻向心)이라 하고,    
명회향심  
心光密迴獲佛常凝。마음의 빛이 깊숙히 통하여  
심광밀회 획불상응  부처님의 항상 응집된  
無上妙淨安住無위없는 묘정(妙淨)을 얻고, 
무상묘정 안주무위  무위(無爲)에 안주하여 
得無遺失名戒心住。유실되지 않는 것을 
득무유실 명계심주  계심주(戒心住)라 하며,    
住戒自在能遊十方。계율에 자재히 머물러  
주계자재 능유시방  시방에 다니되 
所去隨願名願心住。가는 곳마다 원대로 되는 것을 
소거수원 명원심주  원심주(願心住)라 하느니라.    
[十種住]
阿難是善男子以方便發此十心。아난아, 이 선남자가 진실한 방편으로 
아난 시선남자 이진방편 발차십심  이 열 가지 마음을 일으켜서   
心精發揮十用涉入。마음의 정기가 빛을 발하고  
심정발휘 십용섭입  열 가지 작용이 섭입(涉入)하여 
圓成一心名發心住。일심(一心)을 원만히 이루는 것을 
원성일심 명발심주  발심주(發心住)라 하고, 
心中發明如淨琉璃。內現精金。마음 속에 밝음이 일어남이 
심중발명 여정유리  내현정금  깨끗한 유리처럼 안으로 순금을 드러내고 
以前妙心履以成地앞서의 묘심(妙心)으로 
이전묘심 리이성지 지(地;本覺)를 이루는 것을 
名治地住。치지주(治地住)라 하며, 
명치지주  
心地涉知俱得明了。묘심과 지(地)가 서로 교섭하여 알고
심지섭지 구득명료  다같이 명료해져서 
遊履十方得無留礙名修行住。시방을 유행하는 데에 장애가 없는 것을
유리시방 득무류애 명수행주  수행주(修行住)라 하며,
行與佛同受佛氣分。부처님과 같이 행하여 
행여불동 수불기분  부처님의 기운을 받고 
如中陰身自求父母。마치 중음신(中陰身)이 부모를 찾아 
여중음신 자구부모  
陰信冥通入如來種음신(陰信)으로 숨어 들어가듯 
음신명통 입여래종여래의 종성에 들어가는 것을
名生貴住。생귀주(生貴住)라 하며,
명생귀주  
遊道胎親奉覺胤。기왕에 도(道)의 탯속에 노닐며
기유도태 친봉각윤  친히 깨달음의 혈통을 받들었으니  
如胎已成人相不缺마치 태가 이미 이루어져서 
여태이성 인상불결사람의 모습을 온전히 갖춘 것과 같은 것을 
名方便具足住。방편구족주(方便具足住)라 하며,
명방편구족주  
容貌如佛心相亦同용모가 부처님과 같고 
용모여불 심상역동심상(心相)도 같은 것을 
名正心住。정심주(正心住)라 하며,   
명정심주  
身心合成日益增長몸과 마음이 일체가 되어  
신심합성 일익증장날마다 증장하는 것을 
名不退住。불퇴주(不退住)라 하고,    
명불퇴주  
十身靈相一時具足십신(十身)의 신령한 모습을 
십신령상 일시구족한꺼번에 구족하는 것을 
名童住。동진주(童眞住)라 하며,    
명동진주  
形成出胎親佛子형상을 갖추고 태에서 나와 
형성출태 친위불자친히 불자(佛子)가 되는 것을 
名法王子住。법왕자주(法王子住)라 하며,  
명법왕자주  
表以成人如國大王。성인으로서의 표출이  
표이성인 여국대왕  마치 국왕이  
以諸國事分委太子。모든 국사(國事)의 일부를 
이제국사 분위태자  태자에게 위임하려 하여     
利王世子長成。그 찰제리왕이 세자가 장성함에  
피찰리왕 세자장성  
陳列灌頂名灌頂住。관정식을 베푸는 것과 같은 것을  
진열관정 명관정주  관정주(灌頂住)라 하느니라.
[十種行]
阿難是善男子成佛子已。아난아, 
아난 시선남자 성불자이  이 선남자가 불자가 되고서 
具足無量如來妙德。무량한 여래의 공덕을 구족하여 
구족무량 여래묘덕  
十方隨順名歡喜行。시방에 수순하는 것을 
시방수순 명환희행  환희행(歡喜行)이라 하고,    
善能利益一切眾生名饒益行。능히 일체중생을 잘 이익케 함을 
선능이익일체중생 명요익행  요익행(饒益行)이라 하며,    
自覺覺他得無違拒스스로 깨닫고 남을 깨닫게 하는 데에 
자각각타 득무위거거스르는 일이 없는 것을 
名無嗔恨行。무진한행(無嗔恨行)이라 하며,    
명무진한행  
種類出生窮未來際。종류를 출생시키기를 
종류출생 궁미래제  미래제가 다하도록 하여 
三世平等十方通達名無盡行。삼세에 평등히 시방에 통달하는 것을 
삼세평등 시방통달 명무진행  무진행(無盡行)이라 하며,    
一切合同種種法門。 得無差誤일체가 일념으로 같이 합하여 
일체합동 종종법문  득무차오일체법이 오차가 없게 되는 것을 
名離癡亂行。이치란행(離癡亂行)이라 하며,    
명이치란행  
則於同中顯現群異。같은 가운데 여러 가지의 
즉어동중 현현군이  다름을 나타내고, 
一一異相各各見同낱낱 다른 모양에서 
일일이상 각각견동각각 같음을 보이는 것을 
名善現行。선현행(善現行)이라 하며,    
명선현행  
如是乃至十方虛空滿足微塵。이와 같이 시방의 허공에 
여시내지 시방허공 만족미진  미진(微塵)을 가득히 하고, 
一一塵中現十方界。낱낱 미진 속에 
일일진중 현시방계  시방세계를 나타내되 
現塵現界不相留礙미진을 나타내고 세계를 나타내도 
현진현계 불상류애서로 장애되지 않는 것을 
名無著行。무착행(無着行)이라 하며,    
명무착행  
種種現前咸是第一波羅蜜多갖가지 앞에 나타나는 것이 
종종현전 함시제일바라밀다모두 제1 바라밀다인 것을 
名尊重行。존중행(尊重行)이라 하며,    
명존중행  
如是圓融能成十方諸佛軌則이와 같이 원융(圓融)하여 
여시원융 능성시방제불궤칙시방제불의 궤칙을 이루는 것을 
名善法行。선법행(善法行)이라 하며,    
명선법행  
一一皆是淨無漏。낱낱이 다 청정한 무루(無漏)이며 
일일개시 청정무루  
性本然故하나의 진정한 무위(無爲)로서 
일진무위 성본연고성품이 본래 그대로인 까닭에 
實行。진실행(眞實行)이라 하느니라.   
명진실행  
[十種廻向]
阿難。是善男子滿足神通成佛事已。아난아, 이 선남자가 신통을 만족하고 
아난  시선남자 만족신통 성불사이  불사(佛事)를 이루고서 
純潔精遠諸留患。순결하고 정진(精眞)하게  
순결정진 원제류환  남아 있는 우환을 멀리하였거든, 
當度眾生滅除度相。마땅히 중생을 제도하되 
당도중생 멸제도상  제도한다는 상(相)이 없고, 
迴無心向涅槃路。무위심(無爲心)으로 
회무위심 향열반로  열반의 길에 회향하는 것을 
名救護一切眾生離眾生相迴向。구호일체중생 이중생상회향
명구호일체중생 이중생상회향  (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이라 하며,    
壞其可壞遠離諸離。부술 것은 부수고, 
괴기가괴 원리제리  멀리할 것은 멀리하는 것을 
名不壞迴向。불괴회향(不壞廻向)이라 하며,    
명불괴회향  
本覺湛然覺齊佛覺。본각(本覺)이 맑아서 
본각담연 각제불각  각(覺)이 부처의 각과 대등한 것을 
名等一切佛迴向。등일체불회향(等一切佛廻向)이라 하며,    
명등일체불회향  
發明地如佛地。정진(精眞)이 밝아져서 
정진발명 지여불지  지위[地]가 불지(佛地)와 같아지는 것을 
名至一切處迴向。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이라 하며,.    
명지일체처회향  
世界如來互相涉入得無罣礙。세계와 여래가 서로 교섭해 들어가는 데에 
세계여래 호상섭입 득무가애  걸림이 없게 되는 것을 
名無盡功德藏迴向。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藏廻向)이라 하며,    
명무진공덕장회향  
於同佛地地中各各生淨因。불지(佛地)와 같은 지위에서 
어동불지 지중각각생청정인  지위마다 각각의 청정한 인(因)을 일으키고
依因發揮取涅槃道。그 인(因)으로 빛을 발하여   
의인발휘 취열반도  열반의 도를 취하는 것을  
名隨順平等善根迴向。수순평등선근회향
명수순평등선근회향  (隨順平等善根廻向)이라 하며,    
成十方眾生皆我本性。진근(眞根)을 기왕 성취하면 
진근기성 시방중생 개아본성  시방의 중생이 다 나의 본래 성품인 것이라
性圓成就不失眾生。성품을 원만히 성취하되
성원성취 불실중생  중생을 잃지 않는 것을 
名隨順等觀一切眾生迴向。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 
명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  (隨順等觀一切眾生廻向)이라 하며,
即一切法離一切相。일체법에 즉(卽)하고 
즉일체법 이일체상  일체의 상(相)을 여의어서
唯即與離二無所著。名如相迴向。즉(卽)과 이(離)에 모두 집착이 없는 것을
유즉여리이무소착  명여상회향  여상회향(如相廻向)이라 하며,
得所如十方無礙。名無縛解脫迴向。진여(眞如)를 얻어서 시방에 무애한 것을 
진득소여시방무애  명무박해탈회향  무박해탈회향(無縛解脫廻向)이라 하며,    
性德圓成法界量滅。성품의 공덕[性德]을 원만히 성취하여 
성덕원성 법계량멸  법계의 양(量)이 소멸된 것을 
名法界無量迴向。법계무량회향(法界無量廻向)이라 하느니라.    
명법계무량회향  
阿難是善男子盡是淨四十一心。아난아, 이 선남자가 이와 같이 청정한 
아난 시선남자 진시청정 사십일심  마흔 한 가지의 마음을 다 거쳐서 
次成四種妙圓加行。그 다음의 네 가지 묘원가행 
차성사종 묘원가행  [四妙圓加行]을 이루나니, 
即以佛覺用己心。곧 불각(佛覺)으로 
즉이불각 용위기심  자기 마음을 삼았으나  
若出未出猶如鑽火。나올 듯 하면서 아직 나오지 않는 것이 
약출미출 유여찬화  마치 불을 붙여서   
欲然其木名煖地。나무를 태우려 할 때와 같은 것을 
욕연기목 명위난지  난지(煖地)라 하고,     
又以己心成佛所履。또 자기의 마음으로 
우이기심 성불소리  부처님 행하신 바를 이루었으나, 
若依非依如登高山。의지한 듯 아닌 둣 하는 것이 
약의비의 여등고산  마치 높은 산에 올라서 
身入虛空下有微礙。몸은 허공에 있으나 
신입허공 하유미애  아래가 조금 걸려 있는 듯 한 것을 
頂地。정지(頂地)라 하며,    
명위정지  
心佛二同善得中道。마음[心]과 부처[佛]의 둘이 같아서 
심불이동 선득중도  중도(中道)를 잘 얻은 것이  
如忍事人非懷非出。마치 참고 있는 사람이 
여인사인 비회비출  품은 것도 뱉은 것도 아닌 듯 한 것을  
忍地。인지(忍地)라 하며,    
명위인지  
數量銷滅迷覺中道。수량(數量)이 소멸되어 
수량소멸 미각중도  미중도(迷中道)나 각중도(覺中道)의 
二無所目名世第一地。두 가지에 지목(指目)함이 없는 것을 
이무소목 명세제일지  세제일지(世第一地)라 하느니라.
[菩薩十地]
阿難是善男子。於大菩提善得通達。아난아, 이 선남자가 
아난 시선남자  어대보리 선득통달  대보리(大菩提)에 잘 통달하였으매  
覺通如來盡佛境界。각(覺)이 여래와 통하여 
각통여래 진불경계  부처의 경계에 다한 것을 
名歡喜地。환희지(歡喜地)라 하고,    
명환희지  
異性入同同性亦滅。다른 성품이 같은 데에 들어가고, 
이성입동 동성역멸  같은 성품도 소멸한 것을 
名離垢地。이구지(離垢地)라 하며,   
명이구지  
淨極明生名發光地。청정함이 지극하여 광명을 발하는 것을 
정극명생 명발광지  발광지(發光地)라 하며,   
明極覺滿名焰慧地。광명이 지극하고 각(覺)이 원만한 것을 
명극각만 명염혜지  염혜지(焰慧地)라 하며,    
一切同異所不能至。名難勝地。일체의 같거나 다른 성품이 
일체동이 소불능지  명난승지  이를 수 없는 것을 난승지(難勝地)라 하며,   
為真如性淨明露。무위진여(無爲眞如)의 성품이 
무위진여 성정명로  정명(淨明)히 드러나는 것을 
名現前地。현전지(現前地)라 하며,    
명현전지  
如際名遠行地。진여제(眞如際)에 다한 것을 
진진여제 명원행지  원행지(遠行地)라 하며,   
如心名不動地。진여심(眞如心)으로 오롯한 것을 
일진여심 명부동지  부동지(不動地)라 하며,    
如用名善慧地。진여의 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발진여용 명선혜지  선혜지(善慧地)라 하느니라. 
阿難是諸菩薩從此已往。아난아, 이 모든 보살이 
아난 시제보살 종차이왕  여기에서 이왕(已往)하고     
修習畢功功德圓滿。수습(修習)하여 공부를 마치며  
수습필공 공덕원만  그 공덕을 원만히 하는 것이라  
亦目此地名修習位。이 지위를 지칭하여 
역목차지 명수습위  수습위(修習位)라 하며,  
慈陰妙雲覆涅槃海자비의 음영[慈陰]과 묘법의 구름[妙雲]이 
자음묘운 부열반해열반의 바다[涅槃海]에 덮인 것을 
名法雲地。법운지(法雲地)라 하며,    
명법운지  
如來逆流如是菩薩。여래가 역류(逆流)하시거든 
여래역류 여시보살  그와 같이 보살은 
順行而至覺際入交名等覺。순행(順行)으로 나아가 각제(覺際)에 들어가
순행이지각제입교 명위등각  어울린 것을 등각(等覺)이라 하느니라.
阿難從乾慧心至等覺已。아난아, 건혜지(乾慧地)로부터 
아난 종건혜심 지등각이  등각(等覺)에 이른 뒤에   
是覺始獲金剛心中初乾慧地。이 각(覺)이 비로소 금강 같은 마음의 
시각시획 금강심중 초건혜지  초건혜지(初乾慧地)를 얻나니, 
如是重重單複十二。이렇게 단(單)으로 복(複)으로 
여시중중 단복십이  열 두 가지를 거듭해야 
方盡妙覺成無上道。바야흐로 묘각(妙覺)에 다하여 
방진묘각 성무상도  무상도(無上道)를 이루느니라.    
是種種地皆以金剛。이 여러가지의 지위는 
시종종지 개이금강  모두 금강반야(金剛般若)로 
觀察如幻十種深여환(如幻)의 열 가지 
관찰여환 십종심유  심오한 비유를 관찰하고,   
奢摩他中。用諸如來毘婆舍那。사마타(奢摩他) 안에서 
사마타중  용제여래 비바사나  여래의 비바사나(毘婆舍那)를 써서   
淨修證漸次深入。청정히 닦아 증득하고   
청정수증 점차심입  점차 깊이 들어가는 것이니라.    
阿難如是皆以三增進故。아난아, 이것이 모두 
아난 여시개이삼증진고  세 가지 증진[三增進;三學]으로 
善能成就五十五位菩提路。55 위(位)의 진정한 보리의 길을 
선능성취 오십오위 진보리로  잘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니, 
作是觀者名正觀。이렇게 관하는 것을 
작시관자 명위정관  정관(正觀)이라 하고, 
若他觀者名邪觀。다르게 관하면 
약타관자 명위사관  사관(邪觀)이라 하느니라."    
爾時文殊師利法王子。在大眾中即從座起。이때 문수사리법왕자가 
이시문수사리법왕자  재대중중 즉종좌기  대중들 속에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頂禮佛足而白佛言。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정례불족 이백불언  부처님께 아뢰었다.
當何名是經。我及眾生云何奉持。"이 경(經)을 무엇이라 이름하오며, 
당하명시경  아급중생 운하봉지  저와 중생들이 어떻게 봉행(奉行)하오리까?"
佛告文殊師利。是經名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불고문수사리  시경명"이 경의 이름은 
大佛頂悉怛多般怛囉無上寶印 '대불정실달다반달라무상보인-
대불정실달다반달라무상보인(大佛頂悉怛多般怛羅無上寶印-  
十方如來淨海眼。시방여래 청정해안' 
시방여래 청정해안  -十方如來 淸淨海眼)이라 하고,    
亦名救護親因度脫阿難。또 '구호친인도탈아난 
역명구호친인도탈아난  (救護親因度脫阿難-
及此會中性比丘尼。급차회중 성비구니 
급차회중성비구니  及此會中性比丘尼
得菩提心入遍知海。득보리심 입변지해 
득보리심 입변지해  得菩提心入遍知海)'라고 하며,
亦名如來密因修證了義。또 '여래밀인수증료의 
역명여래밀인수증료의  (如來密因修證了義)', 
亦名大方廣妙蓮華王十方佛母陀羅尼또 '대방광묘련화왕시방불모다라니주
역명대방광 묘련화왕 시방불모다라니주  (大方廣妙蓮華王十方佛母陀羅尼)',
亦名灌頂章句諸菩薩萬行首楞嚴。관정장구제보살만행수능엄 
역명관정장구 제보살만행수능엄  (灌頂章句諸菩薩萬行首楞嚴)'이라 하나니,
汝當奉持。너희는 마땅히 봉지할지어다."
여당봉지  
 ① 七趣가 생기는 因由
說是語已。即時阿難及諸大眾。이렇게 말씀을 마치시자  
설시어이  즉시아난급제대중  아난과 대중들이 
得蒙如來開示密印般怛囉義。여래가 개시하시는 밀인(密印)인 
득몽여래 개시밀인반달라의  반달라(般怛羅)의 뜻을 받자옵고, 
兼聞此經了義名目。아울러 이 경의 요의(了義) 명칭들을 듣고,
겸문차경료의명목   
頓悟禪那修進聖位。선나(禪那)로 닦아 나아가는 성위(聖位)의 
돈오선나 수진성위  
增上妙理心慮虛凝。보다 높은 묘리(妙理)를 깨달아  
증상묘리 심려허응  심려가 비워졌으며, 
斷除三界修心六品微細煩惱。삼계의 수도위(修道位)에서 끊는 
단제삼계 수심육품 미세번뇌  육품(六品)의 미세한 번뇌를 끊었다.    
即從座起頂禮佛足。그리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즉종좌기 정례불족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合掌恭敬而白佛言。합장공경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합장공경 이백불언  
大威德世尊慈音無遮。"위덕 높으신 세존이시여, 
대위덕세존자음무차  자비한 음성에 막힘이 없으사 
善開眾生微細沈惑。중생의 미세한 침혹(沈惑)을 
선개중생 미세침혹  잘 열어 보이시니, 
令我今日身意快然得大饒益。저희들의 몸과 마음이 쾌연하여 
영아금일 신의쾌연 득대요익  큰 이익을 얻었나이다.
世尊若此妙明淨妙心本來遍圓。세존이시여, 만일 이 묘명하고 진정(眞淨)한 
세존 약차묘명 진정묘심 본래변원  묘심이 본래 두루 원만하고, 
如是乃至大地草木。蠕動含靈本元如。그와 같이 대지. 초목과 
여시내지 대지초목  연동함령 본원진여  꿈틀거리는 함령(含靈)까지도 본래 진여요,  
即是如來成佛體。佛體實。이것이 곧 여래의 성불하신 진체(眞體)라면, 
즉시여래 성불진체  불체진실  부처님의 본체는 진실하옵거늘, 
云何復有地獄餓鬼畜生修羅人天等道。어찌하여 다시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운하부유 지옥아귀 축생수라 인천등도  인천(人天) 등의 길이 있나이까?    
世尊此道復本來自有。세존이시여, 이러한 도리가 
세존차도 위부본래자유  본래 스스로 있는 것이옵니까, 
是眾生妄習生起。중생의 망령된 습기에서 
위시중생 망습생기  생긴 것이옵니까?    
世尊如寶蓮香比丘尼。세존이시여, 
세존 여보련향비구니  보련향(寶蓮香) 비구니는 
持菩薩戒私行欲。보살계(菩薩戒)를 지니다가 
지보살계 사행음욕  음욕을 잘못 행하고서, 
妄言行非殺非無有業報。망언하기를 '음행은 살생도 아니고 
망언행음 비살비투 무유업보  투도도 아니어서 업보가 없다'고 하더니, 
發是語已先於女根生大猛火。이 말 끝에 먼저 여근(女根)에서 
발시어이 선어여근 생대맹화  맹렬한 불이 일어나 
後於節節猛火燒然墮無間獄。마침내 마디마디가 활활 타서 
후어절절 맹화소연 타무간옥  무간지옥에 떨어졌사옵고, 
琉璃大王善星比丘。유리왕(瑠璃王)과 선성(善星) 비구로 
유리대왕 선성비구  말씀드리자면 
琉璃誅瞿曇族姓。유리왕은 구담족(瞿曇族)을 
유리위주 구담족성  주멸(誅滅)시켰고, 
善星妄說一切法空。선성비구는 '일체법이 공(空)하다'고 
선성망설 일체법공  허망한 말을 하다가 
生身陷入阿鼻地獄。산 몸으로 아비지옥에 들어 갔거니와     
생신함입 아비지옥  
此諸地獄有定處復自然。이 지옥들은 정해진 곳이 있사옵니까,
차제지옥 위유정처 위부자연  아니면 자연히 있는 것이옵니까,  
彼彼發業各各私受。제각기 일으킨 업으로   
피피발업 각각사수  각각 받는 것이옵니까?  
唯垂大慈發開童蒙。바라옵건대 대자비로 
유수대자 발개동몽  동몽(童蒙)을 열어주시어 
令諸一切持戒眾生。지계(持戒)하는 
영제일체 지계중생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聞決定義歡喜頂戴謹潔無犯。결정한 이치를 듣고 기쁘게 머리에 새겨 
문결정의 환희정대 근결무범  정결히 조심하여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佛告阿難快哉此問。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불고아난 쾌재차문  "쾌재로다, 이 물음이여!  
令諸眾生不入邪見。중생들로 하여금 
영제중생 불입사견  사견(邪見)에 들지 않게 하다니,  
汝今諦聽當汝說。너는 자세히 들어라. 
여금체청 당위여설  이제 너에게 말하리라.
阿難一切眾生實本淨。아난아, 일체중생이 
아난 일체중생 실본진정  사실은 본래 청정하건만 
因彼妄見有妄習生。망견(妄見)으로 인해 
인피망견 유망습생  망습(妄習)이 생기고, 
因此分開內分外分。그로 인해 내분(內分)과 
인차분개 내분외분  외분(外分)으로 나뉘게 된 것이니라.   
阿難內分即是眾生分內。아난아, 내분은 곧 
아난 내분즉시 중생분내  중생 본취(本趣) 안의 것이니, 
因諸愛染發起妄情。모든 애욕의 집착으로 인해 
인제애염 발기망정  망정(妄情)이 일어나고, 
情積不休能生愛水。망정이 쉬지 않고 쌓이면  
정적불휴 능생애수  능히 애수(愛水)를 일으키는 것이라 
是故眾生心憶珍羞口中水出。그러므로 중생이 마음으로 
시고중생 심억진수 구중수출  진수성찬을 생각하면 입에 침이 생기고, 
心憶前人或憐或恨目中淚盈。예전의 사람을 생각하여 
심억전인 혹련혹한 목중루영  연민하거나 원망하면 눈물이 흐르고, 
貪求財寶心發愛涎體光潤。재보(財寶)를 탐해 군침을 흘리면 
탐구재보 심발애연 거체광윤  온 몸이 생기가 돌고, 
心著行男女二根마음이 음행(行)에 애착하면 
심착행음 남녀이근남녀 모두의 근(根)에서 
自然流液。자연히 체액이 흐르는 것이며,
자연류액  
阿難諸愛雖別流結是同。아난아, 모든 애욕이 비록 다르다지만 
아난 제애수별 류결시동  흘러 맺히는 것은 같아서  
潤濕不昇自然從墜축축한 것은 올라가지 못하고 
윤습불승 자연종추 자연히 떨어지게 되나니, 
此名內分。이것을 내분(內分)이라 하느니라.
차명내분  
阿難外分即是眾生分外。아난아, 외분은 곧 
아난 외분즉시 중생분외  중생 본취의 외부이니, 
因諸渴仰發明虛想。모든 갈망[渴仰]으로 인해 
인제갈앙 발명허상  허망한 생각이 일어나고, 
想積不休能生勝氣。허망한 생각이 쉬지 않고 쌓이면 
상적불휴 능생승기  승기(勝氣)가 생기는 것이라 .    
是故眾生心持禁戒身輕그러므로 마음에 금계(禁戒)를 지니면 
시고중생 심지금계 거신경청  몸의 움직임이 경쾌하느니라.
心持印 顧眄雄毅。마음으로 주인(呪印)을 염지(念持)하면 
심지주인 고면웅의  돌이켜 보는 힘이 뛰어나게 되고, 
心欲生天夢想飛마음으로 천상에 나기를 바라면 
심욕생천 몽상비거  날아다니는 일을 꿈꾸고, 
心存佛國聖境冥現。마음을 불국토에 두면 
심존불국 성경명현  성스러운 경계[聖境]가 그윽이 나타나고, 
事善知識自輕身命。선지식을 섬기면 
사선지식 자경신명  신명(身命)을 가볍게 여기느니라.    
阿難諸想雖別輕是同。아난아, 모든 허상(虛想)이 다르더라도  
아난 제상수별 경거시동  가뿐하기는 마찬가지이며,   
飛動不沈自然超越。날아다니는 것은 침몰하지 않는지라   
비동불침 자연초월  자연히 초월하나니, 
此名外分。이것을 외분(外分)이라 하느니라.
차명외분  
阿難一切世間生死相續。아난아,
아난 일체세간 생사상속  일체세간의 생사(生死)가 상속(相續)하되 
生從順習死從變流。생(生)은 순습(順習)을 따르고 
생종순습사종변류  사(死)는 변류(變流)를 따르는 것이라, 
臨命終時未捨暖觸。임종을 맞아 
임명종시 미사난촉  따뜻한 기운[煖觸]을 버리기 전에 
一生善惡俱時頓現。일생의 선악이  
일생선악 구시돈현  한꺼번에 나타나나니, 
死逆生順二習相交。사(死)는 역(逆)하고 생(生)은 순(順)하는 
사역생순 이습상교  두 가지 습성[二習]이 서로 교차하느니라.
純想即飛必生天上。순상(純想)은 곧 날아가서 
순상즉비 필생천상  반드시 천상에 나게 되거니와, 
若飛心中兼福兼慧及與淨願。만일 날으는 마음에 복을 겸하고 
약비심중 겸복겸혜 급여정원  지혜를 겸하고 청정서원[淨願]까지 겸했다면, 
自然心開見十方佛。자연히 마음이 열려서 
자연심개 견시방불  시방의 부처님을 뵙고  
一切淨土隨願往生。모든 정토(淨土)에 
일체정토 수원왕생  소원대로 왕생할 것이니라.
情少想多輕非遠。정(情)이 적고 상(想)이 많으면 
정소상다 경거비원  경쾌한 거동[輕擧]이 멀지 않아서 
飛仙大力鬼王。곧 날아다니는 선인(仙人)이나 
즉위비선 대력귀왕  대력귀왕(大力鬼王)이나 
飛行夜叉地行羅날아다니는 야차[飛行夜叉]나 
비행야차 지행라찰  걸어다니는 라찰[地行羅刹]이 되어 
遊於四天。所去無礙。사천(四天)을 다니는 데에 
유어사천  소거무애  장애가 없을 뿐더러 
其中若有善願善心 護持我法。그 안에 만일 선원(善願) 선심(善心)이 있어서 
기중약유선원선심 호지아법  나의 법을 호지(護持)하거나 
或護禁戒隨持戒人。금계(禁戒)를 수호하여 
혹호금계 수지계인  지계인(持戒人)을 따르거나, 
或護神隨持者。신주(神呪)를 수호하여 
혹호신주 수지주자  지주자(持呪者)를 따르거나, 
或護禪定保綏法忍。선정(禪定)을 호위(護衛)하여 
혹호선정 보수법인  법인(法忍)을 보위하였다면, 
是等親住如來座下。이런 이는 여래의 좌하(座下)에 
시등친주 여래좌하  친히 머물게 될 것이니라.   
情想均等不飛不墜生於人間。정(情)과 상(想)이 균등하면 
정상균등 불비불추 생어인간  날지도 떨어지지도 않아서 인간에 나나니, 
想明斯聰情幽斯鈍。상(想)은 밝아서 총명하게 되고, 
상명사총 정유사둔  정(情)은 어두워서 둔하게 되느니라.
情多想少流入橫生。정(情)이 많고 상(想)이 적으면 
정다상소 유입횡생  횡생(橫生)에 흘러들어서  
毛群輕羽族。무거우면 털난 짐승[毛群]이 되고 
중위모군 경위우족  가벼우면 새[羽族]가 되느니라.    
七情三想沈下水輪。칠정삼상(七情三想)은 
칠정삼상 침하수륜  수륜(水輪)을 빠져내려가 
生於火際。불의 경계[火際]에 태어나는데, 
생어화제  
受氣猛火身餓鬼。맹렬한 불기운을 받아 
수기맹화 신위아귀  몸은 아귀(餓鬼)가 되어서 
常被焚燒水能害己。항상 불에 타고 
상피분소 수능해기  물도 몸을 해치며  
無食無經百千劫。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무식무음 경백천겁  백천 겁을 지내느니라.    
九情一想下洞火輪。구정일상(九情一想)은 
구정일상 하동화륜  화륜(火輪)을 뚫고 내려가  
身入風火二交過地。풍(風)과 화(火)의 둘이 
신입풍화 이교과지  교차하는 곳으로 몸이 들어가되  
輕生有間重生無間二種地獄。가벼우면 유간지옥(有間地獄)에 나고, 
경생유간 중생무간이종지옥  무거우면 무간(無間)지옥에 나느니라.
*五無間: 受罪. 苦具. 身量. 劫數. 壽命의 無間
純情即沈入阿鼻獄。순정(純情)은 아비지옥(阿鼻地獄)에 
순정즉침 입아비옥  빠져 들어가는데, 
若沈心中有謗大乘。만일 빠지는 마음에 
약침심중 유방대승  대승(大乘)을 비방하거나  
佛禁戒誑妄說法。부처님의 금계(禁戒)를 훼범하거나 
훼불금계 광망설법  거짓되고 허망하다고 법을 말하거나  
虛貪信施濫膺恭敬부질없이 신도의 보시를 탐하거나, 
허탐신시 람응공경 외람되게 공경을 받거나, 
五逆十重。 更生十方阿鼻地獄。오역(五逆)과 십중죄(十重罪)를 지으면 
오역십중  갱생시방 아비지옥  다시 시방의 아비지옥에 나느니라.    
循造惡業雖則自招악업은 지은대로 
순조악업 수즉자초 스스로 받는 것이지만 
眾同分中兼有元地。많은 같은 부분에 
중동분중 겸유원지  원래의 자리[元地]가 겸해 있느니라.
 ② 地 獄
阿難此等皆是彼諸眾生自業所感。아난아, 이런 것들이 모두 저 중생들 
아난 차등개시피제중생 자업소감  자신의 업으로 감득(感得)하거니와  
造十習因受六交報。열 가지 습인[十習因]을 지으므로써  
조십습인 수육교보  여섯 가지 교보[六交報]를 받나니,  
云何十因。무엇을 열 가지 습인[十習因]이라 하겠느냐?
운하십인  
阿難一者習交接。아난아, 첫째는 음탕한 습기[習]의 
아난 일자 음습교접  교차하는 접촉[交接]이 
發於相磨磨不休。서로 부비는 것에서 일어나  
발어상마 연마불휴  부벼대기를 쉬지 아니하니 
如是故有大猛火光於中發動。그 때문에 맹렬한 화광(火光)이 
여시고유대맹화광 어중발동  그 가운데서 발동하는 것이 
如人以手自相磨觸暖相現前。마치 사람이 손을 서로 부비면  
여인이수 자상마촉 난상현전  따뜻한 모양이 나타나는 것과 같으니라.
二習相然故有鐵床銅柱諸事。두 습기[二習]가 서로를 태우기 때문에  
이습상연 고유철상동주제사  철상(鐵床)지옥, 동주(銅柱)지옥 등이 있는지라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行同名欲火。음욕 행하는 것을 지목하여 
색목행음 동명욕화  욕화(欲火)와 같다 하시고, 
菩薩見欲如避火坑。보살은 욕심 보기를   
보살견욕 여피화갱  불구덩이 피하듯 하느니라.    
二者貪習交計。둘째는 탐스런 습기[貪習]의 
이자탐습교계  교차하려는 시도[交計]가 
發於相吸吸攬不止。서로 빨아들이는 것에서 일어나  
발어상흡 흡람부지  끌어당기기를 쉬지 아니하니  
如是故有積寒堅冰於中凍冽。그 때문에 심한 추위나 딱딱한 얼음이 있어   
여시고유적한견빙 어중동렬  그 가운데서 차갑게 어는 것이   
如人以口吸縮風氣有冷觸生。마치 사람이 입으로 기운을 빨아들이면 
여인이구 흡축풍기 유냉촉생  서늘한 촉감을 느끼는 것과 같으니라.    
二習相凌故有吒吒波波囉囉。두 가지 습기가 서로 빼앗기 때문에 
이습상릉 고유타타 파파라라  견디기 힘든 추위와 
赤白蓮寒冰等事。꽁꽁 얼어붙는 현상이 있는 것이라 
청적백련 한빙등사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多求同名貪水。많이 요구하는 것을 지목하여 
색목다구 동명탐수  탐수(貪水)와 같다 하시고 
菩薩見貪如避瘴海。보살은 탐욕 보기를 
보살견탐 여피장해  장역(瘴疫) 피하듯 하느니라.
三者慢習交凌。셋째는 교만한 습기[慢習]의 
삼자만습교릉  어우러지는 능멸[交凌]이 
發於相恃馳流不息。자부심에서 생겨나서 
발어상시 치류불식  분출하여 흐르기를 쉬지 않으니 
如是故有騰逸奔波積波水。그 때문에 끓어오르고 파란이 일어나고 
여시고유등일분파 적파위수  파란이 쌓인 물이 되나니 
如人口舌自相綿味因而水發。마치 혀를 서로 맞대면 
여인구설 자상면미인이수발  그로 인해 물이 생기는 것과 같으니라.
二習相鼓故有血河灰河熱沙두 습기가 서로를 때리기 때문에 
이습상고 고유혈하 회하열사 혈하(血河), 회하(灰河), 열사(熱沙),
毒海融銅灌諸事。독해(毒海), 구리녹인 물 먹이는 고통
독해융동 관탄제사  [融銅灌] 같은 일이 있느니라.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我慢名癡水。아만(我慢)을 지목하여 
색목아만 명음치수  어리석음의 물 마시기[飮癡水]라 하시고
菩薩見慢如避巨溺。보살은 아만 보기를 
보살견만 여피거닉  바다에 빠지기 싫어하듯 하느니라.
四者嗔習交衝。넷째는 성내는 습기[瞋習]의 
사자 진습교충  어우러진 충돌[交衝]이 
發於相忤忤結不息。서로 거스름[忤]에서 생겨나서 
발어상오 오결불식  거스름이 맺히기를 쉬지 아니하니 
心熱發火鑄氣金。마음의 열이 불[火]을 일으키고, 
심열발화 주기위금  기(氣)를 녹여 금(金)이 되는지라  
如是故有刀山鐵劍樹劍輪그러므로 칼산[刀山], 쇠사슬[鐵], 
여시고유도산철궐검수검륜칼나무[劍樹], 칼바퀴[劍輪], 
斧鉞鎗鋸。도끼[斧鉞], 창, 톱 등 
부월쟁거  지옥의 형벌이 있어서 
如人銜冤殺氣飛動。마치 사람이 원한을 품으면 
여인함원 살기비동  살기가 날아 움직이는 것 같으니라.
二習相擊故有宮割이 두 습기가 부딪치기 때문에 
이습상격 고유궁할 남근을 자르고[宮], 다리를 자르고[割], 
斬斫剉刺搥擊諸事。사지를 찟고[斬], 머리를 베고[斫],
참작좌자 추격제사  토막내고[剉刺], 던져 부수는[搥擊] 일들이 있으니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嗔恚名利刀劍。성냄[嗔恚]를 지목하여 
색목진에 명리도검  날카로운 칼[利刀劍]이라 하시고 
菩薩見嗔如避誅戮。보살은 진에(嗔恚) 보기를 
보살견진 여피주륙  주륙(誅戮) 피하듯 하느니라.
五者詐習交誘。다섯째는 속이는 습기[詐習]가 
오자사습교유  어우러진 유혹이 
發於相調引起不住。서로간의 조화에서 생기고 
발어상조 인기부주  일어나게 하여 머무르지 아니하니 
如是故有繩木絞그 때문에 나무에 끈으로 
여시고유승목교교  목을 메달리게 되는 것이며, 
如水浸田草木生長。마치 밭에 물을 대면 
여수침전 초목생장  초목이 생장하는 것과 같으니라.
二習相延故有杻械枷鎖두 습기가 서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습상연 고유뉴계가쇄수갑, 쇠고랑, 칼, 쇠사슬에 묶이거나  
鞭杖撾棒諸事。채, 곤장, 회초리, 몽둥이로 
편장과봉제사  맞는 일들이 있는 것이라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姦同名讒賊。간사한 속임수를 지목하여 
색목간위 동명참적  사특(邪慝)한 도둑이라 하시고 
菩薩見詐如畏豺狼。보살은 속임수[詐] 보기를 
보살견사 여외시랑  승냥이 두려워하듯 하느니라.
六者誑習交欺。여섯째는 호리는 습기[誑習]가  
육자광습교기  어우러진 기만이 
發於相不止。서로를 속이는 데서 생겨나 
발어상망 무망부지  기만하기를 그치지 않고 
飛心造姦如是故有塵土마음을 날려 간사함을 짓는지라 
비심조간 여시고유진토그 때문에 먼지[塵土]나 
屎尿穢不淨。똥 오줌 같은 더럽고 
시뇨예오부정  깨끗치 못한 것들이 있는 것이며,  
如塵隨風各無所見。마치 먼지가 바람에 날리면 
여진수풍 각무소견  보이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
二習相加故有沒溺騰擲두 습기가 서로 가해지기 때문에 
이습상가 고유몰닉등척빠져 가라앉거나 솟구쳐 오르고, 
飛墜漂淪諸事。날아가거나 추락하고, 
비추표륜제사  떠돌아 다니는 일들이 있는 것이라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欺誑。同名劫殺。속여서 호리는 것[欺誑]을 지목하여 
색목기광  동명겁살  겁살(劫殺)과 같다 하시고 
菩薩見誑如踐蛇虺。보살은 호림수[誑] 보기를 
보살견광 여천사훼  뱀 밟듯이 하느니라.
七者怨習交嫌發于銜恨。 일곱째는 원망하는 습기[怨習]의 
칠자원습교혐 발우함한  교차하는 미움이 한을 품은 데서 생겨나  
如是故有飛石投 匣貯그 때문에 돌 날리고, 돌 던지고, 
여시고유비석투력  갑저뒤주에 가두고[匣貯], 
車檻甕盛囊撲。함거에 가두고[車檻], 독에 가두고[甕盛], 
차함옹성낭박  자루에 넣어 묶는[囊撲] 일이 있나니 
如陰毒人懷抱畜惡。마치 음흉하고 독한 사람이 
여음독인 회포축악  가슴에 악을 품어 쌓는 것과 같으니라.
二習相故有投擲擒捉두 습기가 서로 뱉어내기 때문에 
이습상탄 고유투척금착투척(投擲)하고, 사로잡고[擒捉], 
擊射挽撮諸事。사격[擊射]하고, 끌어 빼내는[挽撮]  
격사만촬제사  여러 일들이 있는 것이라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怨家名違害鬼。원한 품은 자를 지목하여 
색목원가 명위해귀  위해(違害)하는 귀신이라 하시고
菩薩見怨如鴆酒。보살은 원한 보기를 
보살견원 여음짐주  독주[鴆酒] 마시듯 하느니라.
八者見習交明。여덟째는 견해의 습기[見習]가 
팔자 견습교명  어우러져 드러낸 
如薩迦耶見戒禁取邪悟諸業。살가야(薩迦耶; 身見), 견취(見取), 
여살가야 견계금취 사오제업  계금취(戒禁取), 사오[邪悟] 같은 업들이 
發於違拒出生相返。어긋진 겨룸[違拒]에서 생겨나서 
발어위거 출생상반  상반(相返)을 출생시키니 
如是故有王使主吏證執文藉。그 때문에 왕사(王使)나 주리(主吏)가 
여시고유 왕사주리 증집문자  문서기록으로 증명하는 것이라 
如行路人來往相見。마치 길가는 사람이 
여행로인 래왕상견   마주보며 오가는 것과 같으니라.
二習相交故有勘問權詐考訊두 습기가 서로 교차하기 때문에 
이습상교 고유감문 권사고신심문하고, 으름짱 놓고, 고문하고,  
推鞫察訪披究照明추국(推鞫)하고, 사찰(査察)하고, 
추국찰방 피구조명 증거를 들이대고, 업거울[業鏡]로 비춰보고, 
善惡童子手執文簿辭辯諸事。선악동자가 손에 문서자료를 들고 
선악동자 수집문부 사변제사  사변(辭辯)하는 일들이 있는 것이며,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惡見同名見坑。나쁜 소견[惡見]을 지목하여 
색목악견 동명견갱  소견의 구덩이[見坑]라 하시고 
菩薩見諸虛妄遍執 如入毒壑。보살은 허망한 편집(遍執) 보기를 
보살견제허망편집 여입독학  독구렁에 들어가듯 하느니라.
九者枉習交加發於誣謗。아홉째는 헐뜯는 습기[枉習]의 어울려 더해짐이   
구자 왕습교가 발어무방  무고하고 비방하는 데서 생겨나니 
如是故有合山合石碾磑耕磨。그 때문에 두 산에 끼이고, 두 바위에 끼이고, 
여시고유 합산합석 연애경마  맷돌 갈고[碾磑], 방아 돌리는 벌이 있는 것이며,  
如讒賊人逼枉良善。마치 헐뜯는 나쁜 사람이 선량한 사람을 
여참적인 핍왕량선  핍박하고 모함하는 것과 같으니라.
二習相排故有押捺搥按두 습기가 서로를 밀쳐내므로 
이습상배 고유압날추안움켜쥐어 비비고[押捺], 던지고 누르며[搥按], 
蹙漉衝度諸事。쥐어짜서 거르고[蹙漉],  
축록충도제사  구멍으로 뽑아내는[衝度] 형벌이 있는 것이라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怨謗同名讒虎。원망하고 헐뜯는 것[怨謗]을 지목하여 
색목원방 동명참호  간사한 호랑이[讒虎]와 같다 하시고 
菩薩見枉如遭霹靂。보살은 왕무(枉誣)함 보기를 
보살견왕 여조벽력  벽력(霹靂) 보듯이 하느니라.
十者訟習交諠發於藏覆。열째는 드러내는 습기[訟習]가 교차하여 드러남이
십자 송습교훤 발어장부  숨기고 덮은 데서 생겨나기에  
如是故有鑒見照燭。그 때문에 거울로 살피고 
여시고유 감견조촉  등불로 비춤이 있어 
如於日中不能藏影。마치 해가 있는 동안에는 
여어일중 불능장영  그림자를 감출 수 없는 것과 같나니  
二習相陳 故有惡友業鏡火珠두 습기가 서로를 드러내니 그 까닭에 나쁜 벗과   
이습상진 고유악우 업경화주 업거울[業鏡]이나 불구슬[火珠]로 
披露宿業對驗諸事。숙세의 업을 파헤쳐 드러내고
피로숙업 대험제사  대조하고 검증하는 일들이 있는 것이며,
是故十方一切如來。그러므로 시방의 모든 여래가 
시고시방일체여래  
色目覆藏同名陰賊。덮고 감추는 일을 지목하여 
색목부장 동명음적  음흉한 도적[陰賊]이라 하시고 
菩薩觀覆如戴高山履於巨海。보살은 감추는 일 보기를 높은 산 머리에 이고 
보살관부 여대고산리어거해  바다 건너는 것처럼 여기느니라.
云何六報。무엇을 육교보(六交報)라 하겠느냐? 
운하육보  
阿難。一切眾生六識造業。아난아,
아난  일체중생 육식조업  일체중생은 육식(六識)으로 업을 짓고  
所招惡報從六根出。받는 나쁜 과보[惡報]는 
소초악보 종육근출  육근(六根)에서 나오는데,
云何惡報從六根出。어째서 악보(惡報)가 
운하악보 종육근출  육근(六根)에서 나온다 하는가 하면,   
一者見報招引惡果。첫째는 견보(見報)가 
일자 견보초인악과  나쁜 결과[惡果]를 초래하는 것이니, 
此見業交則臨終時。이 견업(見業)이 어우러지면 
차견업교즉임종시  임종(臨終)할 때에 
先見猛火滿十方界。먼저 맹렬한 불길이 
선견맹화 만시방계  시방세계에 가득해 보이고, 
亡者神識飛墜乘煙。망자(亡者)의 신식(神識)이 
망자신식 비추승연  날거나 떨어져 연기를 타고 
入無間獄發明二相。무간지옥에 들어가서 
입무간옥 발명이상  두 가지 모양을 만드는데,   
一者明見。하나는 명견(明見)이니 
일자명견  
則能遍見種種惡物生無量畏。여러가지 악한 것[惡物]들을 보고 
즉능변견 종종악물 생무량외  한없이 두려움을 내는 것이요, 
二者暗見。둘은 암견(暗見)이니, 
이자 암견  
寂然不見生無量恐。적연(寂然)히 보이지 않아서  
적연불견 생무량공  한없이 무서움을 내는 것이니라.
如是見火。이와 같은 견화(見火)가 
여시견화  
燒聽能鑊湯洋銅。들음[聽]에서 타면 가마솥 끓는 쇳물에 삶거나
소청능위확탕양동  구리 녹이 물을 입에 붓게 되고, 
燒息能黑煙紫焰。호흡[息]에서 타면 
소식능위흑연자염  흑연(黑煙)이나 자주빛 불꽃이 되고, 
燒味能燋丸鐵糜。맛[味]에서 타면 
소미능위초환철미  볶은 탄환[焦丸]이나 쇠 끓인 죽이 되고, 
燒觸能熱灰爐炭。느낌[觸]에서 타면 
소촉능위열회로탄  뜨거운 재나 화로의 목탄이 되고, 
燒心能生星火迸灑煽鼓空界。마음[心]에서 타면 별똥별이 흩어져  
소심능생 성화병쇄 선고공계  허공계를 세차게 두드리느니라.    
二者聞報招引惡果。둘째는 문보(聞報)가 
이자문보 초인악과  악과를 초래하는 것이니,  
此聞業交則臨終時。이 문업(聞業)이 어우러지면 
차문업교즉임종시  임종할 때에 
先見波濤沒溺天地。먼저 파도가 천지에 
선견파도몰닉천지  빠져버리는 것이 보이고, 
亡者神識降注乘流。망자(亡者)의 신식(神識)이 
망자신식 강주승류  떨어져 흐름을 타고 
入無間獄發明二相。무간지옥에 들어가서는 
입무간옥 발명이상  두 가지 모양을 만드는데,   
一者開聽。하나는 열린 들음[開聽]이니
일자개청   
聽種種鬧精神亂。갖가지 시끄러움을 듣고 
청종종료 정신무란  정신이 혼란해지는 것이요, 
二者閉聽。둘은 닫힌 들음[閉聽]이니 
이자폐청  
寂無所聞幽魄沈沒。적연히 들리는 것이 없어서  
적무소문 유백침몰  넋이 나가버리는 것이니라.
如是聞波。注聞則能詰。이와 같은 들음의 파장[聞波]이 
여시문파  주문즉능위책위힐  문(聞)에 부어지면 질책이 되고 힐난이 되며, 
注見則能惡毒氣。견(見)에 부어지면 우뢰가 되고 
주견즉능위뢰위후위악독기  울부짖음이 되고 악독한 기운이 되며, 
注息則能霧。 灑諸毒虫周滿身體。호흡[息]에 주입되면 비가 되고 안개가 되고, 
주식즉능위우위무  쇄제독충주만신체  여러가지 독충을 몸에 가득히 뿌리며, 
注味則能血種種雜穢。맛[味]에 주입되면 농(膿)이 되고 피(血)가 되고 
주미즉능위농위혈 종종잡예  갖가지가 섞인 더러움이 되고, 
注觸則能尿。느낌[觸]에 주입되면 가축이 되고 귀신이 되고  
주촉즉능위축위귀위시위뇨  똥이 되고 오줌이 되며, 
注意則能雹摧碎心魄。뜻(意)에 주입되면 번개가 되고 우박이 되어 
주의즉능위전위박 최쇄심백  마음과 넋을 쳐부셔버리느니라.
三者嗅報招引惡果。셋째는 후보(嗅報)가 
삼자후보 초인악과  나쁜 과를 초래하는 것이니, 
此嗅業交則臨終時。이 냄새 맡은 업[嗅業]이 어우러지면 
차후업교즉임종시  임종할 때 
先見毒氣充塞遠近。 亡者神識從地涌出。먼저 독기운이 원근(遠近)에 가득해 보이고, 
선견독기 충새원근  망자신식 종지용출  망자의 신식(神識)이 땅에서 솟아나와 
入無間獄發明二相。무간지옥으로 들어가서 
입무간옥 발명이상  두 가지 모양을 만드는데,  
一者通聞。하나는 통한 맡음[通聞]이니 
일자통문  
被諸惡氣薰極心擾。모든 나쁜 기운을 맡고 
피제악기 훈극심요  숨이 막혀 마음이 요란한 것이요, 
二者塞聞。둘은 막힌 맡음[塞聞]이니 
이자새문  냄새가 막혀 통하지 못하고 
氣掩不通悶於地。땅에 민절(悶絶)해버리는 것이라.
기엄불통 민절어지  
如是嗅氣이와 같이 냄새의 기운[氣]이 
여시후기
衝息則能履。호흡[息]에 쏘이면 
충식즉능위질위리  냄새의 본질[質]이 되고 실행[履]이 되며, 
衝見則能炬。봄[見]에 쏘이면 
충견즉능위화위거  불(火)이 되고 횃불[炬]이 되며, 
衝聽則能沸。들음[聽]에 쏘이면 사라짐[沒]이 되고 
충청즉능위몰위닉위양위비  빠짐[溺]이 되고 넘침[洋]이 되고 끓음[沸]이 되며, 
衝味則能爽。맛[味]에 쏘이면 
충미즉능위뇌위상  배고픔[餒]이 되고 상쾌함[爽]이 되며, 
衝觸則能大肉山。느낌[觸]에 쏘이면 터짐[綻]이 되고 
충촉즉능위탄위란위대육산  화려함[爛]이 되고 큰 고기산[大肉山]이 되어 
有百千眼無量食。무수한 눈의 한량없는 것들이 
유백천안 무량잡식  빨아 먹을 것이며,
衝思則能瘴。생각[思]에 쏘이면 
충사즉능위회위장  재[灰]가 되고 독기[瘴]가 되고 
飛砂擊碎身體。날으는 모래가 되어 몸을 때려 부수느니라.    
위비사력격쇄신체  
四者味報招引惡果。넷째는 미보(味報)가 
사자미보 초인악과  나쁜 과를 초래하는 것이니, 
此味業交則臨終時。이 맛보는 업[味業]이 어우러지면 
차미업교즉임종시  임종할 때 
先見鐵網猛炎熾烈周覆世界。먼저 철망에 맹렬한 불꽃이 치열하여 
선견철망 맹염치열주부세계  세계에 두루 덮인 것이 보이고, 
亡者神識下透挂網倒懸其頭。망자의 신식(神識)이 아래로 스며들다가 
망자신식 하투괘망 도현기두  그물에 걸려 머리가 거꾸로 매달린 채로 
入無間獄發明二相。무간지옥으로 들어가서 
입무간옥 발명이상  두 가지 모양을 만드는데,  
一者吸氣。結成寒冰凍裂身肉。하나는 빨아들이는 기운[吸氣]이니 
일자흡기  결성한빙 동렬신육  차가운 얼음이 맺혀 살을 째는 것이요, 
二者吐氣。飛猛火燋爛骨髓。둘은 내뿜는 기운[吐氣]이니 
이자토기  비위맹화 초란골수  맹렬한 불꽃이 날아 골수를 그을리는 것이니라.
如是嘗味。이와 같은 맛보는 맛[嘗味]이 
여시상미  
歷嘗則能忍。맛봄[嘗]에 닿으면 
역상즉능위승위인  이어짐[承]이 되고 견딤[忍]이 되며, 
歷見則能然金石。 歷聽則能利兵刃。견(見)에 닿으면 불타는 금광석이 되고, 
역견즉능위연금석  역청즉능위리병인  들음[聽]에 닿으면 예리한 칼이 되고, 
歷息則能大鐵籠彌覆國土。호흡[息]에 닿으면 큰 철롱(鐵籠)이 되어 
역식즉능위대철롱 미부국토  국토를 가득 덮고, 
歷觸則能射。느낌[觸]에 닿으면 활이 되고 화살이 되고 
역촉즉능위궁위전위노위사  노(弩)가 되고 발사[射]가 되며, 
歷思則能飛熱鐵從空雨下。생각[思]에 닿으면 날으는 탄환[熱鐵]이 
역사즉능위비열철 종공우하  공중에서 쏟아져 내리느니라.    
五者觸報招引惡果。다섯째는 촉보(觸報)가 
오자촉보 초인악과  나쁜 과를 초래하는 것이니, 
此觸業交則臨終時。이 감촉의 업[觸業]이 어우러지면 
차촉업교즉임종시  임종할 때에 
先見大山四面來合無復出路。먼저 큰 산이 사면으로 와서 합하여 
선견대산 사면래합 무부출로  출로가 없어져 보이고, 
亡者神識見大鐵城。망자의 신식(神識)이 
망자신식 견대철성  큰 쇠로 된 성(城)에서 
火蛇火狗虎狼師子。불꽃 뱀[火蛇], 불꽃 개[火狗], 
화사화구 호랑사자  호랑이, 사자를 보고, 
牛頭獄卒馬頭羅。 手執槍槊驅入城門。우두옥졸(牛頭獄卒)과 마두라찰[馬頭羅刹]이 
우두옥졸 마두라찰  수집창삭 구입성문  손에 창을 들고 성문으로 몰아 넣어 
向無間獄發明二相。무간지옥으로 향해서  
향무간옥 발명이상  두 가지 모양을 만드는데, 
一者合觸하나는 합하는 감촉[合觸]이니 
일자합촉 
合山逼體骨肉血潰。합쳐지는 산이 몸을 짓눌러  
합산핍체 골육혈궤  뼈와 살과 피가 흩어지는 것이요, 
二者離觸。둘은 흩어지는 감촉[離觸]이니 
이자리촉  
刀劍觸身心肝屠裂。칼이 몸에 닿아서 
도검촉신 심간도열  심장과 간이 도려내지는 것이니라.
如是合觸。이와 같은 합촉(合觸)이 
여시합촉  
歷觸則能촉(觸)에 닿으면 지옥도(道)가 되고 
역촉즉능위도위관옥주(獄主)의 누관(樓觀)이 되고 
案。죄 다스리는 관청[廳]이 되고 
위청위안  책상[案]이 되고, 
歷見則能爇。견(見)에 닿으면 
역견즉능위소위설  태움[燒]이 되고 불사름[爇]이 되고, 
歷聽則能射。청(聽)에 닿으면 치고[撞] 때리고[擊] 
역청즉능위당위격 위사위사  꽃고[剚] 쏨[射]이 되며, 
歷息則能縛。호흡[息]에 닿으면 모으고[括] 담고[袋] 
역식즉능위괄위대 위고위박  두드리고[拷] 묶음[縛]이 되며, 
歷嘗則能截。맛봄[嘗]에 닿으면 힘쓰고[耕] 억누르고[鉗]  
역상즉능위경위겸위참위절  베고[斬] 끊음[截]이 되며, 
歷思則能炙。생각[思]에 닿으면 떨어지고[墜] 날고[飛]  
역사즉능위추위비위전위자  끓이고[煎] 구음[炙]이 되느니라.    
六者思報。招引惡果。여섯째는 생각의 업보[思報]가 
육자사보  초인악과  나쁜 과를 초래하는 것이니, 
此思業交則臨終時。이 생각하는 업[思業]이 어우러지면 
차사업교즉임종시  임종할 때에 
先見惡風吹壞國土。먼저 나쁜 바람[惡風]이 불어  
선견악풍 취괴국토  국토가 파괴되는 것이 보이고, 
亡者神識被吹上空旋落乘風。망자의 신식(神識)이 날려   
망자신식 피취상공선락승풍  공중을 돌다가 떨어져서 바람을 타고 
墮無間獄發明二相。무간지옥으로 들어가  
타무간옥 발명이상  두 가지 모양을 만드는데,  
一者不覺。하나는 깨닫지 못함[不覺]이니 
일자불각  
迷極則荒奔走不息。미혹이 극에 달하면 
미극즉황분주불식  황망하고 분주함이 쉬지 않는 것이요, 
二者不迷。 覺知則苦둘은 미혹치 않음[不迷]이니 
이자물미  각지즉고깨달아 앎[覺知]이 곧 고통이라 
無量煎燒痛深難忍。끓이고 태우는 고통이 한없이 심하여 
무량전소통심난인  견딜 수 없음이니라.
如是邪思。이와 같은 그릇된 생각[邪思]이 
여시사사  
結思則能所。생각[思]에 맺히면 
결사즉능위방위소  방향[方]이 되고 장소[所]가 되며, 
結見則能證。견(見)에 맺히면 
결견즉능위감위증  감별[鑑]이 되고 증명[證]이 되며, 
結聽則能大合石。청(聽)에 맺히면 합쳐진 큰 돌이 되고 
결청즉능위대합석  
霧。얼음이 되고 서리가 되고 
위빙위상위토위무  흙이 되고 안개가 되며, 
結息則能大火車火船火檻。호흡[息]에 맺히면 큰 불마차[火車]가 되고 
결식즉능위대화차화선화함  불배[火船]가 되고 불함거[火檻]가 되며, 
結嘗則能大叫喚泣。맛봄[嘗]에 맺히면 큰 부르짖음이 되고 
결상즉능위대규환위회위읍  뉘우침[悔]이 되고 울음[泣]이 되며, 
結觸則能小。느낌[觸]에 맺히면 커지고 작아지며, 
결촉즉능위대위소  
一日中萬生萬死仰。하룻동안에 만 번 죽고 살며 
위일일중 만생만사 위언위앙  숙이고[偃] 우러름[仰]이 되느니라.    
阿難是名地獄十因六果。아난아, 이것을 
아난시명지옥십인육과  지옥의 십인육과(十因六果)라 하거니와 
皆是眾生迷妄所造。이것이 다 중생의 미망(迷妄)으로 
개시중생 미망소조  짓는 것이니라.
若諸眾生惡業圓造。만일 중생들이 
약제중생 악업원조  악업(惡業)을 온전히 지으면  
入阿鼻獄受無量苦經無量劫。아비지옥에 들어가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면서 
입아비옥 수무량고 경무량겁  한량없는 겁을 지내느니라.    
六根各造及彼所作兼境兼根。육근(六根)으로 각각 짓고, 그 지은 것이 
육근각조 급피소작 겸경겸근  경(境)을 겸하고 근(根)을 겸하였으면 
是人則入八無間獄。이 사람은 팔무간지옥
시인즉입팔무간옥  (八無間地獄)에 들어가느니라.    
身口意三作殺盜몸[身], 입[口], 의(意) 셋으로 
신구의삼 작살도음  살생, 투도, 음행을 지었으면 
是人則入十八地獄。이 사람은 십팔지옥
시인즉입십팔지옥  (十八地獄)에 들어가느니라.   
三業不兼中間或一殺一盜。몸과 입과 뜻의 삼업(三業)을 겸하지 않고 
삼업불겸중간 혹위일살일도  중간에 한 번의 살생이나 한 번의 투도를 지었으면 
是人則入三十六地獄。이 사람은 삼십육지옥
시인즉입삼십육지옥  (三十六地獄)에 들어가느니라.    
見見一根單犯一業。능견(能見)과 소견(所見)의 한 근(根)으로 
견견일근 단범일업  하나의 업(業)만 범했다면, 
是人則入一百八地獄。이 사람은 일백팔지옥
시인즉입일백팔지옥  (一百八地獄)에 들어가느니라. 
由是眾生別作別造。 於世界中入同分地。이 중생들이 개별로 지었기 때문에  
유시중생별작별조  어세계중 입동분지  세계 가운데서 분수에 맞는 지옥에 들어가나니, 
妄想發生非本來有。망상(妄想)으로 발생하는 것이요, 
망상발생비본래유  본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니라.    
 ③ 餓 鬼
復次阿難是諸眾生非破律儀。또 아난아, 이 중생들이 
부차아난 시제중생 비파율의  율의(律儀)를 그르다 하여 파(破)하거나, 
犯菩薩戒佛涅槃。보살계(菩薩戒)를 범하거나, 
범보살계 훼불열반  부처님의 열반을 훼방하거나, 
諸餘雜業歷劫燒然。그밖에 여러가지 업으로는  
제여잡업 역겁소연  여러 겁동안 불타는 고보(苦報)를 받다가 
後還罪畢受諸鬼形。죄(罪)가 끝나면 
후환죄필 수제귀형  모든 귀신의 형상을 받느니라.    
若於本因。만일 본래의 인[本因]에서 
약어본인  
貪物罪是人罪畢。물건[物]을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물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物成形名怪鬼。물건을 만나 형상[形]을 이루나니 
우물성형 명위괴귀  이름을 괴귀(怪鬼)라 하고,   
貪色罪是人罪畢。색(色)을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색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風成形名魑鬼。바람[風]을 만나 형상을 이루나니 
우풍성형 명위리귀  이름을 이귀(魑鬼)라 하고,  
貪惑罪是人罪畢。혹(惑)을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혹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畜成形名魅鬼。짐승을 만나 형상을 이루나니 
우축성형 명위매귀  이름을 매귀(魅鬼)라 하고,   
貪恨罪是人罪畢。한(恨)을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한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蟲成形名蠱毒鬼。벌레[蟲]를 만나 형상을 이루나니 
우충성형 명고독귀  이름을 고독귀(蠱毒鬼)라 하고, 
貪憶罪是人罪畢。기억[憶]을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억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衰成形名癘鬼。쇠운(衰運)을 만나 형상을 이루나니 
우쇠성형 명위려귀  이름을 여귀(癘鬼)라 하고,  
貪傲罪是人罪畢。오만[傲]을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오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氣成形名餓鬼기운[氣]을 만나 형상을 이루나니 
우기성형 명위아귀이름을 아귀(餓鬼)라 하고, 
貪罔罪是人罪畢。기망[罔]을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망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幽形名魘鬼。유암(幽暗)을 만나 형상을 이루나니 
우유위형 명위염귀  이름을 염귀(魘鬼)라 하고, 
貪明罪是人罪畢。밝음[明]을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명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精形名魍魎鬼。정령(精靈)을 만나 형상을 이루나니 
우정위형 명망량귀  이름을 망량귀(魍魎鬼)라 하고, 
貪成罪是人罪畢。성취[成]을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성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明形名役使鬼。명주(明呪)를 만나 형상을 이루나니 
우명위형 명역사귀  이름을 역사귀(役使鬼)라 하고,  
貪黨罪是人罪畢。무리[黨]를 탐하여 죄가 되었다면, 
탐당위죄 시인죄필  이 사람은 죄를 마치고는 
遇人形名傳送鬼。사람을 만나 형상을 이루나니 
우인위형 명전송귀  이름을 전송귀(傳送鬼)라 하느니라.
阿難是人皆以純情墜落。아난아, 이 사람들은 다 
아난 시인개이순정추락  순정(純情)으로 추락하고 
業火燒乾上出鬼。업화(業火)로 타서 없어졌다가 
업화소건 상출위귀  위로 올라와 귀신이 된 것이니, 
此等皆是自妄想業之所招引。이 모두가 자기 망상(妄想)의 업으로 
차등개시자망상업지소초인  초래된 것이요  
若悟菩提則妙圓明本無所有。보리를 깨달으면 묘원명(妙圓明)해지는 것이며,  
약오보리 즉묘원명 본무소유  본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니라.
 ④ 畜 生
復次阿難鬼業盡。또 아난아, 
부차아난 귀업기진  귀신의 업보가 기왕에 다하고  
則情與想二俱成空。감정[情]과 생각[想] 둘이 
즉정여상 이구성공  다 함께 공(空)해지면  
方於世間。與元負人怨對相비로소 세간에서 
방어세간  여원부인 원대상치  빚진 사람과 원수가 서로 만나고 
畜生酬其宿債。축생(畜生)이 되어서 
신위축생 수기숙채  묵은 빚을 갚게 되는데,     
物怪之鬼物銷報盡。물건[物]에 붙었던 괴귀(怪鬼)가 
물괴지귀 물소보진  물건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梟類。세간에 나되  
생어세간 다위효류  대개는 올빼미 종류가 되고,     
風魑之鬼風銷報盡。바람[風]에 어울렸던 이귀(魑鬼)가 
풍리지귀 풍소보진  바람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咎徵一切異類。세간에 나되, 대개는 불길한 조짐인  
생어세간 다위구징 일체이류  여러 이상한 것들이 되느니라.    
畜魅之鬼畜死報盡。모든 짐승에 붙었던 매귀(魅鬼)는  
축매지귀 축사보진  짐승이 죽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狐類。세간에 나되,  
생어세간 다위호류  흔히 여우 따위가 되느니라.    
蟲蠱之鬼蟲滅報盡。벌레에 붙었던 고독귀(蟲毒鬼)는  
충고지귀 충멸보진  벌레가 멸하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毒類。세간에 나되,
생어세간 다위독류  흔히 독(毒)있는 것들이 되느니라.    
衰癘之鬼衰窮報盡。쇠운(衰運)을 만났던 여귀(癘鬼)는 
쇠려지귀 쇠궁보진  쇠운이 끝나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蛔類。세간에 나되,
생어세간 다위회류  흔히 회충의 무리가 되느니라.     
受氣之鬼氣銷報盡。기운[氣]을 받았던 아귀(餓鬼)는 
수기지귀 기소보진  기운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食類。세간에 나되, 
생어세간 다위식류  흔히 먹히는 부류가 되느니라.     
綿幽之鬼幽銷報盡。유암(幽暗)을 만났던 염귀(魘鬼)는  
면유지귀 유소보진  유암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服類。세간에 나되, 흔히 옷을 입는 
생어세간 다위복류  누에, 양(羊) 따위가 되느니라.     
和精之鬼和銷報盡。정령(精靈)과 만났던 망량귀(魍魎鬼)는 
화정지귀 화소보진  만난 것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應類。세간에 나되, 흔히 제비나 기러기 같은 
생어세간 다위응류  철을 따르는 무리가 되느니라.
明靈之鬼明滅報盡。명주(明呪)로 영험(靈驗)한 역사귀(役使鬼)는  
명령지귀 명멸보진  명주가 멸하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休徵一切諸類。세간에 나되, 흔히 길상한 징조인 
생어세간 다위휴징 일체제류  봉황, 기린 따위가 되느니라.
依人之鬼人亡報盡。사람[人]을 의지하였던 전송귀(傳送鬼)는  
의인지귀 인망보진  사람이 죽고 업보가 다하면 
生於世間多於循類。세간에 나되, 흔히 개나 고양이 같은 
생어세간 다어순류  순종하는 무리가 되느니라.     
阿難是等皆以業火乾枯。아난아, 
아난 시등개이업화건고  이들은 모두 업화(業火)가 말라버림으로써  
酬其宿債傍畜生。묵은 빚을 갚고 
수기숙채 방위축생  축생(畜生)이 되는 것이라  
此等亦皆自虛妄業之所招引。이것들도 다 자기의 허망한 업으로 
차등역개 자허망업지소초인  초래된 것이지만  
若悟菩提。則此妄緣本無所有。보리(菩提)를 깨달으면 
약오보리  즉차망연 본무소유  이 허망한 인연이 본래있는 것이 아니니라.
如汝所言寶蓮香等。及琉璃王善星比丘。네가 말한 보련향(寶蓮香)비구니 등과  
여여소언 보련향등  급유리왕선성비구  유리왕(瑠璃王)과 선성(善星)비구와 같은  
如是惡業本自發明。 非從天降그러한 악업은 본래 스스로 생겨나는 것이라, 
여시악업 본자발명  비종천강하늘에서 내려온 것도 아니고, 
亦非地出。亦非人與。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고, 
역비지출  역비인여  사람이 준 것도 아니요, 
自妄所招還自來受。자기의 망상으로 초래된 것을 
자망소초환자래수  스스로 받는 것이며, 
菩提心中皆浮妄虛想凝結。모두가 보리심(菩提心) 가운데서   
보리심중 개위부망허상응결  허망한 생각이 뭉쳐진 것이니라.
  ⑤ 人 趣
復次阿難從是畜生酬償先債。또 아난아, 
부차아난 종시축생 수상선채  이 축생들이 묵은 빚을 갚을 적에는 
若彼酬者分越所酬。갚을 것보다 더 많게 갚았다면, 
약피수자 분월소수  
此等眾生還復人返徵其剩。그 중생은 다시 사람이 되어 
차등중생 환부위인 반징기잉  더간 것을 되찾느니라. 
如彼有力兼有福德。만일 그가 힘이 있고 
여피유력 겸유복덕  겸하여 복덕까지 있다면, 
則於人中不捨人身酬還彼力。인간에서 사람의 몸을 버리지 않은 채 
즉어인중 불사인신 수환피력  그 힘을 갚겠지만,  
若無福者還畜生償彼餘直。만일 복이 없다면 축생으로 되돌아가서 
약무복자 환위축생 상피여직  나머지 값을 보상하느니라. 
阿難當知若用錢物。아난아, 마땅히 알라. 
아난 당지 약용전물  만일 돈이나 재물을 썼거나, 
或役其力償足自停。힘을 부렸던 것은 족히 보상하였다면 
혹역기력 상족자정  스스로 그만둘 것이거늘, 
如於中間殺彼身命或食其肉。만일 그 중간에 그 목숨을 죽이거나 
여어중간 살피신명 혹식기육  고기를 먹었다면, 
如是乃至經微塵劫。이런 것은 미진겁(微塵劫)을 지내도록 
여시내지경미진겁  
相食相誅猶如轉輪。서로 잡아먹고 서로 죽이는 것이 
상식상주 유여전륜  마치 굴러가는 바퀴처럼 
高下無有休息。서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호위고하 무유휴식  쉬는 일이 없을 것이니, 
除奢摩他及佛出世不可停寢。사마타를 닦거나 부처님의 출세하심을 
제사마타 급불출세 불가정침  만나지 않고는 그칠 수 없느니라.    
汝今應知彼梟倫者酬足復形。너는 이제 알라. 저 올뻬미 부류가  
여금응지 피효륜자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合頑類。인간의 길[人道]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합완류  완악(頑惡)한 무리에 끼어들게 되고,     
彼咎徵者酬足復形。저 흉한 조짐의 종류가 
피구징자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合愚類。인간의 길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합우류  어리석은 무리에 끼어들게 되며,    
彼狐倫者酬足復形。저 여우의 종류가 
피호륜자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於類。인간의 길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어한류  심술궂은 무리에 끼어들게 되며,.    
彼毒倫者酬足復形。저 독(毒) 있는 종류가 
피독륜자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合庸類。인간의 길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합용류  용열(庸劣)한 무리에 끼어들고,    
彼蛔倫者酬足復形。저 회충의 종류가 
피회륜자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合微類。인간의 길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합미류  미천한 무리에 끼어들고,    
彼食倫者酬足復形。저 잡아먹히는 종류가 
피식륜자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合柔類。인간의 길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합유류  유약(柔弱)한 무리에 끼어들고,    
彼服倫者酬足復形。저 옷입은 종류가 
피복륜자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合勞類。인간의 길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합로류  노동하는 무리에 끼어들고,    
彼應倫者酬足復形。저 때를 따르는 종류가 
피응륜자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於文類。인간의 길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어문류  글자를 아는 무리에 끼어들고,   
彼休徵者酬足復形。저 길상한 징조의 종류가 
피휴징자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合明類。인간의 길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합명류  총명한 무리에 끼어들며,    
彼諸循倫酬足復形。저 순종하는 종류가 
피제순륜 수족복형  만족하게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生人道中參於達類。인간의 길에 태어나면  
생인도중 참어달류  통달한 무리에 끼어들게 되느니라.    
阿難是等皆以宿債畢酬復形人道。아난아, 이들은 다 묵은 빚을 갚고 
아난 시등개이숙채필수 복형인도  사람의 형상을 회복하였으나, 
皆無始來業計倒相生相殺。모두 무시이래로 업보에 얽혀 전도하였기에 
개무시래업계전도 상생상살  서로 낳고 서로 죽이면서 
不遇如來不聞正法。여래를 만나지 못하거나 
불우여래 불문정법  정법(正法)을 듣지 못하고, 
於塵勞中法爾輪轉。진로(塵勞) 속에서 윤전(輪轉)하는 것이라 
어진로중 법이륜전  
此輩名可憐愍者。이런 무리를 가련하다고 하느니라.
차배명위가련민자  
 ⑥ 仙 趣
阿難復有從人不依正覺修三摩地。아난아, 또 사람으로서 
아난 부유종인 불의정각 수삼마지  정각(正覺)을 의지해 삼마지를 닦지 않고, 
別修妄念。存想固形遊於山林。따로 망념을 닦아 상념(想念)을 보존하고 
별수망념  존상고형 유어산림  형체를 견고히 하며 산림으로 다니는
人不及處有十仙種。인간이 미칠 수 없는 곳에 
인불급처 유십선종  열가지 신선(神仙)의 부류가 있느니라.    
阿難彼諸眾生。堅固服餌而不休息。아난아, 그 모든 중생들이 
아난 피제중생  견고복이 이불휴식  음식먹기를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食道圓成名地行仙。먹는 도[食道]를 원만히 성취한 이는 
식도원성 명지행선  지행선(地行仙)이라 하고,
堅固草木而不休息。초목(草木)을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견고초목 이불휴식  
藥道圓成名飛行仙。약의 도[藥道]를 원만히 성취한 이는 
약도원성 명비행선  비행선(飛行仙)이라 하고, 
堅固金石而不休息。금석(金石)을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견고금석 이불휴식  
化道圓成名遊行仙。변화의 도[化道]를 원만히 성취하면 
화도원성 명유행선  유행선(遊行仙)이라 하고, 
堅固動止而不休息。동지(動止)를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견고동지 이불휴식  
氣精圓成名空行仙。기정(氣精)을 원만히 성취하면 
기정원성 명공행선  공행선(空行仙)이라 하고, 
堅固津液而不休息。진액(津液)을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견고진액 이불휴식  
潤德圓成名天行仙。윤덕(潤德)을 원만히 성취한 이는 
윤덕원성 명천행선  천행선(天行仙)이라 하고, 
堅固精色而不休息。정색(精色)을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견고정색 이불휴식  
吸粹圓成名通行仙。흡수(吸粹)를 원만히 성취한 이는 
흡수원성 명통행선  통행선(通行仙)이라 하고,
堅固禁而不休息。주금(呪禁)을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견고주금 이불휴식  
術法圓成名道行仙。술법(術法)을 원만히 성취한 이는 
술법원성 명도행선  도행선(道行仙)이라 하고,
堅固思念而不休息。사념(思念)을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견고사념 이불휴식  
思憶圓成名照行仙。사억(思憶)을 원만히 성취한 이는 
사억원성 명조행선  조행선(照行仙)이라 하고, 
堅固交遘而不休息。교제하여 만남[交遘]을 
견고교구 이불휴식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感應圓成名精行仙。감응(感應)을 원만히 성취한 이는 
감응원성 명정행선  정행선(精行仙)이라 하고,
堅固變化而不休息。변화를 견고히 하고 쉬지 않아서 
견고변화 이불휴식  
覺悟圓成名行仙。깨달음[覺悟]을 원만히 성취한 이는 
각오원성 명절행선  절행선(絶行仙)이라 하느니라.
阿難是等皆於人中鍊心不循正覺。아난아, 이런 이들은 다 사람 속에서 
아난 시등개어인중련심 불순정각  마음을 단련하되, 정각(正覺)을 좇지 않고 
別得生理壽千萬歲。따로 장생(長生)하는 이치를 얻고 
별득생리 수천만세  천 년 만 년을 살면서 
休止深山或大海島於人境。깊은 산이나 인적이 끊어진 
휴지심산 혹대해도 절어인경  먼바다의 섬에 살거니와, 
斯亦輪迴妄想流轉不修三昧。이들도 윤회하는 망상으로 유전하며
사역윤회 망상유전 불수삼매  삼매를 닦지 못한 것이라  
報盡還來散入諸趣。과보가 다하면 돌아와서 
보진환래 산입제취  여러 갈래에 흩어져 들어가느니라.
 ⑦ 天趣
阿難諸世間人不求常住。아난아, 세간 사람들이 
아난 제세간인 불구상주  항상한 삶[常住]을 구하지 않기에 
未能捨諸妻妾恩愛。처첩(妻妾)의 은애(恩愛)를 
미능사제처첩은애  능히 버리지 못하지만 
於邪中心不流逸澄瑩生明。사음(邪)에 마음이 흘러들지 않고 
어사음중 심불류일징형생명  고요하고 맑게 밝은 빛이 나는 이는 
命終之後鄰於日月。죽은 뒤에 
명종지후 린어일월  해와 달을 이웃하나니, 
如是一類名四天王天。이러한 한 무리를 
여시일류 명사천왕천  사천왕천(四天王天)이라 하고,  
於己妻房愛微薄。자기 아내의 방에서도  
어기처방 음애미박  음탕한 애욕이 적었고,  
於淨居時不得全味。청정히 살 때에 
어정거시 부득전미  온전한 맛을 얻지 아니한 이는 
命終之後超日月明居人間頂。죽은 뒤에 해와 달을 초월하여 
명종지후 초일월명 거인간정  인간의 정상(頂上)에 거처(居處)하나니, 
如是一類名忉利天。이러한 한 무리를 
여시일류 명도리천  도리천(忉利天)이라 하며,    
逢欲暫交去無思憶。애욕의 경계를 만나면 잠깐 어울리나  
봉욕잠교 거무사억  떠나면 생각이 없어져서, 
於人間世動少靜多。인간세상에서 
어인간세 동소정다  움직임이 적고 고요함이 많은 이는 
命終之後於虛空中朗然安住。죽은 뒤에 허공중에 
명종지후 어허공중 랑연안주  명랑(明朗)하게 머물러 있어 
日月光明上照不及。해와 달의 광명이 
일월광명 상조불급  올려 비추지 못하므로 
是諸人等自有光明。이 사람들은 자기의 광명이 있나니, 
시제인등 자유광명  
如是一類名須焰摩天。이러한 한 무리를  
여시일류 명수염마천  수염마천(須焰摩天)이라 하며,
一切時靜。有應觸來未能違戾。모든 때에 고요하다가도
일체시정  유응촉래 미능위려  접촉해야 할 것이 오면 거절하지 못하는 이는 
命終之後上昇精微。죽은 뒤에 
명종지후 상승정미  정미(精微)로운 곳으로 올라가서 
不接下界諸人天境。하계(下界)의 모든 인천경(人天境)에 
부접하계 제인천경  접하지 않고  
乃至劫壞三災不及。겁이 무너질 때까지 
내지겁괴 삼재불급  삼재(三災)가 미치지 못하나니, 
如是一類名兜率陀天。이러한 한 무리를 
여시일류 명도솔타천  도솔타천(兜率陀天)이라 하며, 
我無欲心應汝行事。나는 욕심이 없지만  
아무욕심 응여행사  너에 마땅하게 일을 행하거니와, 
於橫陳時味如嚼蠟。횡진(橫陳)할 때에도 
어횡진시 미여작랍  맛이 밀 씹는 듯한 이는 
命終之後生越化地。죽은 뒤에 
명종지후 생월화지  초월하여 변화된 곳에 나나니, 
如是一類名樂變化天。이러한 한 무리를 
여시일류 명락변화천  낙변화천(樂變化天)이라 하며,
無世間心同世行事。세간에 마음이 없지만  
무세간심 동세행사  세간과 같이 일을 행하되, 
於行事交了然超越。일에 어울려 행함에 
어행사교 요연초월  요연히 초월한 이는 
命終之後遍能出超化無化境。죽은 뒤에 변화가 있고 없는 경지를 
명종지후 변능출초 화무화경  두루 뛰어 벗어나나니, 
如是一類名他化自在天。이러한 한 무리를 
여시일류 명타화자재천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라 하느니라.    
阿難如是六天。아난아, 
아난 여시육천  이와 같은 여섯 하늘이 
形雖出動心跡交。형상으로는 비록 움직임을 벗어났으되  
형수출동 심적상교  마음과 자취로는 아직 어울렸으므로 
自此已還名欲界。여기까지를 욕계(欲界)라 하느니라."  
자차이환 명위욕계  
大佛頂萬行首楞嚴經卷第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