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法蓮華經

妙音菩薩品 第二十四

碧雲 2013. 10. 12. 12:53

妙音菩薩品 第二十四 제 24 묘음보살품
爾時에 釋迦牟尼佛이  그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시  석가모니불  
放大人相肉髻光明 及放眉間白毫相光하사 대인상(大人相)의 육계(肉髻)와 
방대인상육계광명  급방미간백호상광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에서 광명을 놓아 
遍照東方百八萬億那由他恒河沙等諸佛世界러라 동방으로 백팔만 억 나유나 항하사와 같은 
변조동방백팔만억나유타항하사등제불세계 부처님 세계를 비추셨다. 
過是數已에 有世界하니  이러한 수의 세계를 지나서 
과시수이  유세계    한 세계가 있으니 
名은 淨光莊嚴이요 其國에 有佛하시니 이름은 정광장엄(淨光莊嚴)이요, 
  정광장엄   기국  유불 그 국토의 부처님은 
號는 淨華宿王智如來 應供 正遍知  이름이 정화수왕지(淨華宿王智)여래, 
  정화수왕지여래 응공 정변지  응공, 정변지,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調御丈夫 天人師 佛 世尊이라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셨다.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
爲無量無邊菩薩大衆으로  한량없고 가이 없는 보살대중들에게 
위무량무변보살대중  
恭敬圍繞하야 而爲說法이시러니  에워싸여 공경을 받으시며 
공경위요   이위설법 법을 설하고 계셨는데 
釋迦牟尼佛의 白毫光明이 遍照其國이러라 석가모니 부처님의 백호상광명이 
석가모니불  백호광명  변조기국 그 국토에 두루 비치었다.
爾時 一切淨光莊嚴國中에  그 정광장엄국토에 
이시  일체정광장엄국중  
有一菩薩하니 名曰妙音이라  한 보살이 있었으니 
유일보살   명왈묘음 이름은 묘음(妙音)이었다.  
久已植衆德本하고  오래토록 이미 모든 덕의 근본을 심고 
구이식중덕본   
供養親近無量百千萬億諸佛하야  한량없는 백천만 억 부처님께 
공양친근무량백천만억제불    공양하고 친근하면서 
而悉成就甚深智慧하며  심히 깊은 지혜를 다 성취하였으며, 
이실성취심심지혜
得妙幢相三昧 法華三昧 淨德三昧와  묘당상(妙幢相) 삼매, 법화(法華) 삼매,  
득묘당상삼매  법화삼매  정덕삼매   정덕(淨德) 삼매,  
宿王戱三昧 無緣三昧 智印三昧와  수왕희(宿王戱) 삼매, 무연(無緣) 삼매, 
수왕희삼매  무연삼매  지인삼매   지인(智印) 삼매,  
解一切衆生語言三昧 集一切功德三昧와  해일체중생어언(解一切衆生語言) 삼매, 
해일체중생어언삼매  집일체공덕삼매   집일체공덕(集一切功德) 삼매, 
淸淨三昧 神通遊戱三昧 慧炬三昧와  청정(淸淨) 삼매, 신통유희(神通遊戱) 삼매, 
청정삼매  신통유희삼매  혜거삼매   혜거(慧炬) 삼매, 
莊嚴王三昧 淨光明三昧 淨藏三昧와  장엄왕(莊嚴王) 삼매, 정광명(淨光明) 삼매, 
장엄왕삼매  정광명삼매  정장삼매 정장(淨藏) 삼매, 
不共三昧 日旋三昧하니   불공(不共) 삼매, 
불공삼매  일선삼매     일선(日旋) 삼매 등의
得如是等百千萬億恒河沙等諸大三昧러니  이러한 백천만 억 항하사와 같은 
득여시등백천만억항하사등제대삼매 모든 큰 삼매를 다 얻었는데 
釋迦牟尼佛이 光照其身이라   그 보살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석가모니불  광조기신    광명이 그의 몸에 비치자  
卽白淨華宿王智佛言호대  곧 정화수왕지 부처님께 여쭈었다.
즉백정화수왕지불언
世尊하 我當往詣娑婆世界하야  "세존이시여, 
세존  아당왕예사바세계    제가 마땅히 사바세계에 가서 
禮拜親近供養 釋迦牟尼佛하고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친근공양  석가모니불 예배 친근 공양하고 
及見文殊師利法王子菩薩 藥王菩薩과  또 문수사리법왕자 보살, 
급견문수사리법왕자보살  약왕보살   약왕(藥王) 보살, 
勇施菩薩 宿王華菩薩 上行意菩薩과  용시(勇施) 보살, 수왕화(宿王華) 보살, 
용시보살  수왕화보살  상행의보살   상행의(上行意) 보살,  
莊嚴王菩薩 藥上菩薩하노이다 장엄왕(莊嚴王) 보살, 약상(藥上) 보살을 
장엄왕보살  약상보살 친견하고자 하나이다."
爾時에 淨華宿王智佛이 告妙音菩薩하사대  그러자 정화수왕지불께서 
이시  정화수왕지불  고묘음보살     묘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汝莫輕彼國하야 生下劣想이니  "그대는 그 세계를 가벼이 여겨 
여막경피국   생하열상 하열하다고 생각하지 말지니  
善男子야 彼娑婆世界는 高下不平하고  선남자여, 그 사바세계는 
선남자  피사바세계  고하불평    높고 낮아 평탄치 못하고 
土石諸山과 穢惡이 充滿하며 흙과 돌로 된 여러 산과  
토석제산  예악  충만 더럽고 악한 것이 가득하며  
佛身卑小하고 諸菩薩衆도 其形亦小어니와  부처님의 몸은 작고 
불신비소   제보살중  기형역소 보살들의 형상도 작은데 
而汝身은 四萬二千由旬이요  그대의 몸은 사만이천 유순이나 되고 
이여신  사만이천유순   
我身은 六百八十萬由旬이며   내 몸은 육백 팔십만 유순이나 되며 
아신  육백팔십만유순
汝身은 第一端正하고 百千萬福光明殊妙일새  그대의 몸은 으뜸가게 단정하고  
여신  제일단정   백천만복광명  수묘 백천만 가지의 복덕과 광명이 크게 아름다우니 
是故로 汝往하야 莫輕彼國하고  그렇다 해서 그대가 
시고  여왕   막경피국    그 국토를 업신여기지 말고 
若佛菩薩 及國土에 生下劣想이니라 부처님 보살들과 그 세계가 
약불보살  급국토  생하열상 하열하다고 생각하지 말지니라."
妙音菩薩이 白其佛言호대  묘음보살이 그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묘음보살  백기불언
世尊하 我今詣娑婆世界는 皆是如來之力이요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사바세계에 가는 것은 
세존  아금예사바세계  개시여래지력    다 여래의 힘이요  
如來神通遊戱며 如來功德智慧莊嚴이니다 여래의 신통유희며 
여래신통유희  여래공덕지혜장엄 여래의 공덕지혜가 장엄된 것이옵니다."
於是에 妙音菩薩이 不起于座하야  그리고는 묘음보살이 
이시  묘음보살  불기우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身不動搖하고 而入三昧하니  몸은 동요하지 않은 채 
신부동요   이입삼매     삼매에 들어  
以三昧力으로 於耆闍崛山의 去法座不遠에  삼매의 힘으로 기사굴산의 
이삼매력   어기사굴산  거법좌불원   법좌에서 멀지 않은 곳에 
化作八萬四千衆寶蓮華하니 팔만 사천이나 되는 
화작팔만사천중보련화 보배 연꽃을 화작하였는데 
閻浮檀金爲莖하고 白銀爲葉하며  염부단금으로 줄기삼고   
염부단금위경   백은위엽    백은으로 잎삼으며, 
金剛爲鬚하고 甄叔迦寶르 以爲其臺러라 금강으로 꽃술삼고  
금강위수   견숙가보  이위기대 견숙가 보배로 꽃받침을 삼았다.
爾時에 文殊師利法王子가  그 때 문수사리법왕자가 
이시  문수사리법왕자  
見是蓮華하고 而白佛言호대 이 연꽃을 보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견시연화   이백불언
世尊하 是何因緣으로 先現此瑞하야  "세존이시여, 
세존  시하인연   건현차서 무슨 인연으로 이러한 상서가 나타나 
有若干千萬蓮華에 閻浮檀金爲莖하고  수많은 천만 송이의 연꽃이 
유약간천만연화  염부단금위경    염부단금으로 줄기삼고  
白銀爲葉하며 金剛爲鬚하고  백은으로 잎삼으며,  
백은위엽   금강위수    금강으로 꽃술삼고
甄叔迦寶를 以爲其臺닛고 견숙가 보배로 꽃받침을 삼았나이까?"
견숙가보  이위기대
爾時에 釋迦牟尼佛이 告文殊師利하사대 그러자 석가모니불께서 
이시  석가모니불  고문수사리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是妙音菩薩摩訶薩이 欲從淨華宿王智佛國하야  "이는 묘음보살마하살이 
시묘음보살마하살  욕종정화수왕지불국    정화수왕지불의 국토에서 
與八萬四千菩薩로 圍繞而來하야  팔만 사천 보살들에게 에워싸인채 
여팔만사천보살  위요이래
至此娑婆世界하야 供養親近하고  이 사바세계에 와서 
지차사바세계   공양친근    나에게 친근공양하고 
禮拜於我하며 亦欲供養聽法華經이니라 예배하고자 하며  
예배어아   역욕공양청법화경 또 법화경을 공양하고 들으려는 것이니라."
文殊師利白佛言호대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문수사리백불언
世尊하 是菩薩은 種何善本이며 修何功德이관대  "세존이시여, 이 보살은 어떤 선근을 심고 
세존  시보살  종하선본   수하공덕     무슨 공덕을 닦았기에 
而能有是大神通力이며 行何三昧닛고  이런 큰 신통력을 지녔으며, 
이능유시대신통력   행하삼매    무슨 삼매를 행하나이까? 
願爲我等하사 說是三昧名字하소서 저희들이 원하오니 
원위아등   설시삼매명자 그 삼매의 이름을 말씀하여 주소서. 
我等도 亦欲勤修行之호이다 行此三昧라사  저희들도 힘써 닦고자 하나이다.
아등  역욕근수행지    행차삼매    이 삼매를 행해야만 
乃能見是菩薩의 色相大小와 威儀進止리니 능히 그 보살의 몸매가 크고 작음과 
내능견시보살  색상대소  위의진지 위의진지를 볼 수 있겠사오니  
唯願世尊하 以神通力으로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유원세존  이신통력    신통의 힘으로 
彼菩薩來를 令我得見케하소서 그 보살이 오는 것을 
피보살래  영아득견 저희들이 보게 하여 주옵소서."
爾時에 釋迦牟尼佛이 告文殊師利하사대 이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시  석가모니불  고문수사리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此久滅度이신 多寶如來가  "오래 전에 열반하신 
차구멸도   다보여래   이 다보 여래께서 
當爲汝等하야 而現其相이니라 마땅히 그대들을 위하여 
당위여등   이현기상 그 모습을 나타나게 하리라."
時에 多寶佛이 告彼菩薩하사대 그러자 다보여래께서 
  다보불  고피보살 그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男子야 來하라  "선남자여, 오너라. 
선남자     
文殊師利法王子가 欲見汝身이니라 문수사리법왕자가 
문수사리법왕자  욕견여신 그대의 몸을 보고자 하느니라."
于時에 妙音菩薩이 於彼國에 沒이러니  이 때 묘음보살이 
우시  묘음보살  어피국      그 국토에서 사라지더니   
與八萬四千菩薩로 俱共發來라  팔만 사천 보살들과 
여팔만사천보살  구공발래 함께 오시니  
所經諸國이 六種震動하고 皆悉雨於七寶蓮華하며  지나온 국토들마다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소경제국  육종진동   개실우어칠보연화    온통 칠보 연꽃을 비내리며 
百千天樂이 不鼓自鳴이러라 백천 가지 천상의 음악이 
백천천악  불고자명 저절로 울렸다. 
是菩薩은 目如廣大靑蓮華葉하야  이 보살은 눈이 광대한 청련화 잎처럼 
시보살  목여광대청련화엽   
正使和合百千萬月하고  실로 백천만 개의 달을 
정사화합백천만월    모아 놓은 듯하였고 
其面貌端正은 復過於此하야 身眞金色이요  그 얼굴이 단정하기는 그보다 뛰어나 
기면모단정  부과어차   신진금색    몸은 황금빛이요 
無量百千功德으로 莊嚴하며  한량없는 백천 공덕으로 장엄하였으며
무량백천공덕   장엄   
威德熾盛하야 光明照曜하며 위덕이 치성하고 광명이 찬란하여 
위덕치성   광명조요
諸相具足호미 如那羅延堅固之身이러라 온갖 모습을 구족한 것이 
제상  구족   여나라연견고지신 마치 나라연(那羅延)의 견고한 몸과 같았다.
入七寶臺하고 上昇虛空하야 去地七多羅樹며  칠보대(七寶臺)에 들어가 
입칠보대   상승허공   거지칠다라수   허공으로 오르더니 7 다라수를 지나 
諸菩薩衆이 恭敬圍繞하야  보살대중들에게 공경히 에워싸인 채로
제보살중  공경위요
而來詣此娑婆世界耆闍堀山하고  이 사바세계의 기사굴산으로 왔다. 
이래예차사바세계기사굴산   
到已에 下七寶臺하야 以價値百千瓔珞으로  도착하자 칠보대에서 내려와 
도이  하칠보대   이가치백천영락 백천의 값진 영락을 가지고 
持至釋迦牟尼佛所하야 頭面禮足하고  석가모니 부처님 계신 데 이르러 
지지석가모니불소   두면예족    머리를 발에 조아리고 
奉上瓔珞하며 而白佛言호대  영락을 받들어 올리면서 
봉상영락   이백불언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하 淨華宿王智佛이 問訊諸拂하사대  "세존이시여, 정화수왕지 부처님께서  
세존  정화수왕지불  문신제불 여러 부처님들께 문안하시기를, 
少病少惱하시고 起居輕利하사 安樂行不닛가   '건강하시고 편안하시며  
소병소뇌    기거경리   안락행부    지내시기는 어려움이 없으시고 안락하십니까? 
四大調和不닛가 世事可忍不닛가  사대(四大)는 조화롭습니까? 
사대조화부   세사가인부    세상의 일은 견디실 만하십니까? 
衆生易度不닛가  중생들은 쉽게 제도됩니까? 
중생이도부   
無多貪欲瞋恚愚癡 嫉妒慳慢不닛가 탐욕, 진에, 우치, 
무다탐욕진에우치  질투간만부 질투, 간탐, 교만이 많은 이는 없습니까? 
無不孝父母하며 不敬沙門하며  부모에게 불효하고 
무불효부모   불경사문    사문을 공경치 않으며  
邪見不善心不잇가 攝五情不잇가 삿된 소견과 나쁜 마음을 가진 이는 없습니까? 
사견불선심부   섭오정부 다섯 가지 욕정은 잘 다스립니까? 
世尊하 衆生이 能降伏諸魔怨不잇가 세존이시여, 중생들이 
세존  중생  능항복제마원부 마군 원수를 능히 항복시킵니까? 
久滅度多寶如來는 在七寶塔中하사 來聽法不잇가 오래 전에 열반하신 다보여래께서는 
구멸도다보여래  재칠보탑중   내청법부 칠보탑에서 오셔서 법을 듣습니까?' 하셨고, 
又問訊多寶如來호대 安隱少惱하고  또 다보여래께 문안하시기를, 
우문신다보여래   안은소뇌     '편안하시고 걱정은 없으시며 
堪忍久住不잇가 오래토록 잘 참고 견디십니까?' 하셨나이다.
감인구주부
世尊하 我今에 欲見多寶佛身하오니  세존이시여, 
세존  아금  욕견다보불신     제가 지금 다보 부처님 몸을 뵙고자 하오니
唯願世尊은 示我令見케하소서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유원세존  시아영견 친견케 하여 주소서."
爾時에 釋迦牟尼佛이 於多寶佛하사대  이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시  석가모니불  어다보불     다보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是妙音菩薩이 欲得相見호이다 "이 묘음보살이 뵙고자 합니다."
시묘음보살  욕득상견
時에 多寶佛이 告妙音言하사대 그러자 다보 부처님께서 
  다보불  고묘음언 묘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라 汝能爲供養釋迦牟尼佛하고  "장하고 장하도다. 
선재선재  여능위공양석가모니불    그대가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공양하고 
及聽法華經하며 幷見文殊師利等하야  법화경도 듣고 
급청법화경   병견문수사리등    문수사리 등을 보기 위해 
故來至此로다 여기에 왔구나."
고래지차
爾時에 華德菩薩이 白佛言호대  그 때 화덕(華德)보살이 
이시  화덕보살  백불언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하 是妙音菩薩은 種何善根하고  "세존이시여, 
세존  시묘음보살  종하선근    이 묘음보살이 어떤 선근을 심고 
修何功德이관대 有是神力이닛고 무슨 공덕을 닦았기에 
수하공덕    유시신력 이런 신통력을 지녔나이까?"
佛告華德菩薩하사대 過去에 有佛하니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불고화덕보살    과거  유불    "과거에 한 부처님이 계셨으니 
名은 雲雷音王多陀阿伽度 阿羅訶 三藐三佛陀라 이름은 운뢰음왕(雲雷音王)여래, 
  운뢰음왕 다타아가도 아라하 삼먁삼불타 응공, 정변지였고 
國名은 現一切世間이요 劫名은 憙見이러니 국토의 이름은 현일체세간(現一切世間)이요 
국명  현일체세간   겁명  희견 겁명은 희견(喜見)이었는데 
妙音菩薩이 於萬二千歲에  묘음보살이 일만 이천 년 동안 
묘음보살  어만이천세
以十萬種伎樂으로 供養雲雷音王佛하고  십만 가지 기악으로 
이십만종기악   공양운뢰음왕불    운뢰음왕 부처님을 공양하고, 
幷奉上八萬四千七寶鉢하야  팔만사천의 칠보 발우를 받들어 올려서  
병봉상팔만사천칠보발
以是因緣果報로 今生淨華宿王智佛國하야  이러한 인연과 과보로 
이시인연과보  금생정화수왕지불국    지금 정화수왕지 부처님 국토에 태어나
有是神力이니라 이런 신통력을 지니게 되었느니라.
유시신력
華德아 於汝意云何오  화덕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화덕  어여의운하  
爾時雲雷音王佛所에 妙音菩薩이 伎樂供養하고 그 때 운뢰음왕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이시운뢰음왕불소  묘음보살  기악공양 묘음보살이 기악으로 공양하고 
奉上寶器者가 豈異人乎아  발우를 받들어 올린 이가 
봉상보기자  기이인호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今此妙音菩薩摩訶薩이 是니라 지금 여기에 있는 묘음보살마하살이 .
금차묘음보살마하살  바로 그이니라.
華德아 是妙音菩薩은  화덕이여, 이 묘음보살은 
화덕  시묘음보살  
已曾供養親近無量諸佛하야 久植德本하며 일찍이 한량없는 부처님들께 친근공양하여 
이증공양친근무량제불   구식덕본 오래토록 덕의 근본을 심었으며  
又値恒河沙等百千萬億那由他佛이니라 또 항하 모래와 같은 
우치항하사등백천만억나유타불 백천만 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났느니라.
華德아 汝但見妙音菩薩의 其身在此이나  화덕이여, 그대가 다만 묘음보살의 
화덕  여단견묘음보살  기신재차 몸이 여기 있는 줄만 알지만 
而是菩薩은 現種種身하야  이 보살은 갖가지 몸을 나타내어 
이시보살  현종종신   
處處에 爲諸衆生하야 說是經典이니 온갖 곳에서 모든 중생을 위해 
처처  위제중생   설시경전 이 경전을 설하시니, 
或現梵王身하고 或現帝釋身하며  혹은 범천왕의 몸도 나타내고, 
혹현범왕신   혹현제석신    제석천왕의 몸도 나타내며, 
或現自在天身하고 或現大自在天身하며 혹은 자재천의 몸도 나타내고, 
혹현자재천신   혹현대자재천신 대자재천의 몸도 나타내며, 
或現天大將軍身하고 或現毘沙門天王身하며 혹은 천대장군(天大將軍)의 몸도 나타내고, 
혹현천대장군신   혹현비사문천왕신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의 몸도 나타내며, 
或現轉輪聖王身하고 或現諸小王身하며  혹은 전륜성왕의 몸도 나타내고, 
혹현전륜성왕신   혹현제소왕신    작은 왕의 몸도 나타내며, 
或現長者身하고 或現居士身하며  혹은 장자의 몸도 나타내고, 
혹현장자신   혹현거사신    거사의 몸도 나타내며, 
或現宰官身하고 或現婆羅門身하며 혹은 재상의 몸도 나타내고, 
혹현재관신   혹현바라문신 바라문의 몸도 나타내며, 
或現比丘比丘尼와 優婆塞優婆夷身하며 혹은 비구, 비구니나  
혹현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신 우바새, 우바이의 몸을 나타내며, 
或現長者居士婦女身하고 或現宰官婦女身하며  혹은 장자, 거사의 부인의 몸도 나타내고, 
혹현장자거사부녀신   혹현재관부녀신 재상, 관료의 부인의 몸도 나타내며, 
或現婆羅門婦女身하고 或現童男童女身하며 혹은 바라문의 부인의 몸도 나타내고, 
혹현바라문부녀신   혹현동남동녀신 동남동녀의 몸도 나타내며, 
或現天龍夜叉 乾闥婆阿修羅 迦樓羅緊那羅와  혹은 천신, 용, 야차, 
혹현천용야차  건달바아수라  가루라긴나라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羅伽人非人等身하야 而說是經하며 마후라가, 인간, 비인간의 몸을 나타내서 
마후라가인비인등신   이설시경 이 경을 설하고 
諸有地獄餓鬼畜生 及衆難處를 皆能救濟하며 모든 지옥, 아귀, 축생과 
제유지옥아귀축생  급중난처  개능구제 여러 험난한 곳에서 다 능히 구제하며, 
乃至於王後宮에 變爲女身하야 而說是經하나니 나아가 임금의 후궁에서 
내지어왕후궁  변위여신   이설시경 여자의 몸으로 변신하여 이 경을 설하느니라.
華德아 是妙音菩薩은  화덕이여, 
화덕  시묘음보살   이 묘음보살은 
能救護娑婆世界諸衆生者라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들을 
능구호사바세계제중생자 구호하는 분이라서 
是妙音菩薩이 如是種種變化現身하야  이 묘음보살이 
시묘음보살  여시종종변화현신    그렇듯 갖가지로 변화한 몸을 나타내 
在此娑婆國土하고 爲諸衆生하야 說是經典이나 이 사바세계에서  
재차사바국토   위제중생   설시경전    중생들을 위해 이 경전을 설해도  
於神通變化智慧에 無所損減이니라 그 신통변화와 지혜는 
어신통변화지혜  무소손감 줄어들지 않느니라. 
是菩薩이 以若干智慧로 明照娑婆世界하야  이 보살이 많은 지혜로 
시보살  이약간지혜  명조사바세계    사바세계를 밝게 비추어 
令一切衆生으로 各得所知하며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영일체중생   각득소지 저마다 알 바를 알게 하며 
於十方恒河沙世界中에 亦復如是니 시방의 항하모래 같은 세계에서도 
어시방항하사세계중  역부여시 그렇게 하는데 
若應以聲聞形으로 得度者면  마땅히 성문의 모습으로 제도해야 한다면
약응이성문형   득도자  
現聲聞形하야 而爲說法하고 성문의 모습을 나타내 법을 설하고, 
현성문형   이위설법
應以辟支佛形으로 得度者면  벽지불의 모습으로 제도해야 한다면 
응이벽지불형   득도자  
現辟支佛形하야 而爲說法하며 벽지불의 모습을 나타내 법을 설하며, 
현벽지불형   이위설법
應以菩薩形으로 得度者면  보살의 모습으로 제도해야 한다면 
응이보살형   득도자  
現菩薩形하야 而爲說法하고  보살의 모습을 나타내 법을 설하고, 
현보살형   이위설법
應以佛形으로 得度者면  부처님의 모습으로 제도해야 한다면 
응이불형   득도자  
卽現佛形하야 而爲說法하나니 부처님의 모습을 나타내 법을 설하느니라. 
즉현불형   이위설법
如是種種隨所應度하야 而爲現形하며  이렇게 갖가지로 제도해야 할 바를 따라서 
여시종종 수소응도   이위현형    모습을 나타내고  
乃至應以滅度로 而得度者는 示現滅度니라 나아가 마땅히 열반으로 제도해야 한다면 
내지응이멸도  이득도자  이현멸도 열반을 나타내 보이느니라. 
華德아 妙音菩薩摩訶薩이  화덕이여, 
화덕  묘음보살마하살   묘음보살마하살이 
成就大神通智慧之力은 其事如是니라 큰 신통과 지혜력을 성취한 일이 
성취대신통지혜지력  기사여시 이와 같으니라."
爾時에 華德菩薩이 白佛言호대 이 때 화덕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시  화덕보살  백불언
世尊하 是妙音菩薩이 深種善根이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시묘음보살  심종선근 이 묘음보살이 선근을 깊이 심었나이다. 
世尊하 是菩薩은 住何三昧관대  세존이시여, 
세존  시보살  주하삼매    이 보살은 어떤 삼매에 머물렀기에 
而能如是在所變現하야 度脫衆生이닛고 이렇듯 가는 곳마다 변화한 몸으로 나타나서 
이능여시재소변현   도탈중생 중생들을 제도하나이까?"
佛告華德菩薩하사대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불고화덕보살
善男子야 其三昧名은 現一切色身이며  "선남자여, 그 삼매의 이름은 
선남자  기삼매명  현일체색신    현일체색신(現一切色身)이며 
妙音菩薩이 住是三昧中하야 묘음보살은 이 삼매에 머물러 
묘음보살  주시삼매중
能如是饒益無量衆生하나니라 이렇듯 한량없는 중생들을 이롭게 하느니라."
능여시요익무량중생
說是妙音菩薩品時에 與妙音菩薩하야 이 묘음보살품을 말씀하실 때에 
설시묘음보살품시  여묘음보살 묘음보살과 더불어 
俱來者八萬四千人이 皆得現一切色身三昧하고 함께 왔던 팔만 사천 사람들이 
구래자팔만사천인  개득현일체색신삼매 현일체색신삼매를 얻었고, 
此娑婆世界 無量菩薩도  이 사바세계의 한량없는 보살들도 
차사바세계  무량보살  
亦得是三昧 及陀羅尼러라  그 삼매와 다라니를 얻었다.
역득시삼매  급다라니
爾時에 妙音菩薩摩訶薩이  그 때에 묘음보살마하살이 
이시  묘음보살마하살  
供養釋迦牟尼佛 及多寶佛塔已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공양석가모니불  급다보불탑이   다보 부처님의 탑에 공양을 마치고 
還歸本土러니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환귀본토
所經諸國에 六種震動하고 雨寶蓮華하며  지나는 모든 국토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소경제국  육종진동   우보연화    보배 연꽃을 비내리며  
作百千萬億種種伎樂이러라 백천만 억의 온갖 기악이 울려 펴졌다.
작백천만억종종기악
旣到本國하야 與八萬四千菩薩圍繞하야  본국에 도착하자  
기도본국   여팔만사천보살위요    팔만 사천 보살들에게 에워싸인 채 
至淨華宿王智佛所하야 白佛言호대 정화수왕지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 
지정화수왕지불소   백불언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하 我到娑婆世界하야 饒益衆生하고   "세존이시여, 제가 사바세계에 가서 
세존  아도사바세계   요익중생 중생들을 유익하게 하고 
見釋迦牟尼佛 及見多寶佛塔하야 禮拜供養하며 석가모니 부처님과 
견석가모니불  급견다보불탑    예배공양 다보 부처님의 탑을 친견하여 예배공양하였으며,  
又見文殊師利法王子菩薩 及見藥王菩薩과  또 문수사리법왕자보살과 
우견문수사리법왕자보살  급견약왕보살   약왕보살, 
得勤精進力菩薩 勇施菩薩等하고 득근정진력보살, 용시보살 등을 만났고
견근정진력보살  용시보살
亦令是八萬四千菩薩로 得現一切色身三昧호이다 또한 팔만 사천 보살들로 하여금 
역령시팔만사천보살  득현일체색신삼매 현일체색신 삼매를 얻게 하였나이다."
說是妙音菩薩來往品時에  이 묘음보살래왕품을 설할 때에 
설시묘음보살내왕품시  
四萬二千天子가 得無生法忍하고  사만 이천 천자가 
사만이천천자  득무생법인    무생법인을 얻었고, 
華德菩薩은 得法華三昧러라  화덕보살은 법화삼매(法華三昧)를 얻었다. 
화덕보살  득법화삼매
妙法蓮華經 妙音菩薩品 第二十四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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